////제2472호
////날짜 2024년 11월 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난임치료,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해야”
///부제 한의약 난임치료 표준화·정부 지원 계획 및 협진 관리 등 중점 질의
///부제 서영석·소병훈·이수진 의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서 촉구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소병훈·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 부를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의 표준화 및 정부 지원 제도화 계획 등의 질의를 통해 모자보건법 개정·시행에 따른 한의약 난임치료의 현실적인 국가 차원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영석·소병훈·이수진 의원은 서면질 의를 통해 먼저 ‘한의약 난임치료 표준화와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제도화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현재 ‘한의 여성난임 임상진료지침개작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적용 연구(연구책임자: 김동일 동국대 한의대 교수)’란 제하로 여성 난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가 완료됐다”며 “이를 토대로 한의약 난임 지원사업 기준 권고안 마련을 위해 ‘초저출생 대응 한의약 난임정책 개선방안 연구 (연구책임자: 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난임 시술의 성공률 상승을 위한 한의과·의과 협진 관리방안과 이를 위한 국공립의료기관의 역할 수행 등에 관한 검토사항 및 계획’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선 “한의과·의과 협진 및 국공립의료기관의 역할 수행은 관계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향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국회의원들과의 지속 적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협 임원진들은 저출생 문제를 대처하 는 의료지원 정책의 대안 부재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별도로 예산을 투입해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모자보건법 개정·시 행에 따라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현실 적인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의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지원 요구를 반영,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개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22년 7월에는 법제처가 발표한 ‘인수위 110대 국정과제 관련 우수조례’ 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조례가 우수 조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한의약 생식건강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12년)’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 료에 대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96.8%, 정부지원 한의 난임사업에 대한 참여의사는 90.3%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실태조사(‘16년)’ 결과에서는 3개월 내 임신율은 21.2%, 6개월 내 임신율은 27.6% 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게재된 해외 연구사례를 보면 난임여성 4247명 대상 40개의 무작 위배정대조군연구(RCT)를 메타 분석해 한약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치료기간 3∼6개월을 기준으로 의과의 약물치료 (33%)에 비해 한약 병행치료가 임신율 (60%)로 약 2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다른 연구에서는 4316명 대상 43개의 무작위대조시험 분석 결과 한약병행치료는 단독 시험관시술 시행에 비해 출생률(상대비 1.34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의 난임치료의 효과 및 국민 들의 만족도, 요구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부의 난임치료 지원은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으로 한정해 대상 및 지원 범위만의 확대를 시행함에 따라 새로운 의료정책 대안이 부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의 경우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 임치료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도록 했으며(제11조), 난임치료에 과한 의학 적·한의학적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제11조의2).
이와 관련 한의협은 “현재 중앙정부에 서는 난임치료에 대해 양방 위주의 지원 으로만 일관되고 있는 반면 지자체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요구와 효과를 인정해 한의 난임치료를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지자체 책임으로만 전가하는 것”이라며 “또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이 되지 않는 지역의 난임환자들은 한의 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의료선택권에 있어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또 “우리나라의 유사한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에는 저출산 문제를 의료서비스로 극복하기 위해 임신과 출산에 중의의료서비를 제공할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국민 건강보험 중의의 임신 출산 관리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획’이라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모자보 건법 개정·시행에 취지에 맞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에 참여해야”
///부제 보건복지부 “각계각층의 전문가 활용에 공감…참여 추진할 것”
///부제 이개호 의원,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서 촉구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참여를 약속하는 한편 한의사의 일부 전문의약품 사용 관련 제도 개선에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개호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참여에 대한 견해를 서면을 통해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 정책에 대한 심도 있고, 면밀한 논의를 위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 활용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향후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전문가로서 논의과제에 따라 의견을 개진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정신 건강정책 혁신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는 의료·간호 ·심리 ·상담 ·복지 ·언론 ·현장 전문가와 정신질환 당사자 및 자살유가족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지난 6월 출범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의의료기관 에 정신 및 행동장애(U22)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1만5569명(보건의료빅데이 터)에 달했음에도 불구, 한의진료를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에 제외함으로써 국민 의료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들과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에 대한한방신 경정신과학회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를 ‘한의 정신건강 전문가’로서 참여시킬 것을 건의해 왔다.
윤 회장에 따르면 한의계는 한의학 기반 화병·불안장애·불면장애·치매·우울 증·자율신경실조증·ADHD의 표준임상 진료지침 및 각종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치매·뇌파 연구회및 위원회를 통해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한의사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규정’에 따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양성·배출, 이들은 치매국가책임제 등 국가 정신보건 정책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각종 한의정신치료는 건보 요양급여도 적용되고 있다.
이에 윤 회장은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등의 다양한 전문인력과 심신의학에서 장점이 있는 한의진료를 활용한다면 의료지원체계 다변 화와 함께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개호 의원은 “한의약 정신 건강관리 이용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서비스 제공기관의 장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제외됐다”면서 “정신건강관리 서비스의 선택권 보장을 통한 국민 불편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 하며, 향후 개선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복지부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서울시 등 유사 사업 참고, 학회 및 전문가등 의견 수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취지 및 목적, 서비스 질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비스 제공인력의 자격 기준을 정했다”면서 “서비스 제공기관장 자격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추가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학회 및 전문 가,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의료현장 상황에 따른 한의사의 일부 전문의약품 사용권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현재 ‘의료법’,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한의사 포함)은 응급의료종사자에 포함되고 있으며, 의료인 및 응급의료종 사자의 의무로 환자 및 응급환자에 대한 최선의 의료서비스 및 처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한의사의 의료행위인 약침술중 봉약침의 경우 과민반응에 의한 ‘아나 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 에도 전문의약품 사용 관련 여러 법적 불안성 때문에 한의의료기관 내에 전문의 약품인 ‘에피네프린’ 구비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의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정확한 대응을 위해 한의의료기관 내 응급의약품 구비 및 사용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이개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한의의료기관도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정 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원님 의견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응급의약품을 포함한 전문의약품을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에 대해 면허 외 의료행위 여부, 보건의료 위해성 등과 관련해 의료계 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 상황으로, 향후 한의협과 협력해 관련 실태조사·연구 등을 통해 응급 의약품 사용 지침 마련 등 제도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의학 기반 천연물신약의 한의사 처방권 인정 필요성에 대해선 “한의사 천연물신약 처방권 관련 의료법 상 명시적 규정은 없으나 대법원은 ‘신바로캡 슐’, ‘아피톡신주’ 등의 천연물신약을 舊 ‘한 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 규정(식 약처 고시 제2019-143호)’에 따라 서양의 학적 입장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심사해 품목허가를 받은 생약제제로 보아 한의사가 처방·조제할 수 없다고 판시(대법원 2017다250264)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어 “다만 한약서 처방을 활용해 대한약전 등 공정서에 등재된 한약 재들을 원료로 한 성분을 배합해 한의계 주도로 개발된 천연물신약을 한의사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원님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향후 관련 판결 동향 및 사회적 의견 등을 고려해 한의협 및 관련 전문가들과 사용 필요성·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 인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
///부제 근무 한약사 배치 기준·1일 평균 조제건수 제한 등 현안 질의
///부제 보건복지부, 김선민 의원 질문에 서면 답변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민 의원(사진·조국혁신당)은 원외탕전실 근무 한약사와 1일 평균 조제건수 조사결과 등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향후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복지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원외 탕전실의 경우 의료법 시행규칙 제34조 바호에 따라 한의사 또는 한약사를 배치 하도록 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한약사 배치 기준 설정, 1일 조제 건수 제한 등은 조제 한약의 제형, 조제·탕전 시설의 현대화, 인력 고용에 따른 환자의 비용 부담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그 필요성 및적절성이 판단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외탕전실 한약 조제 또는 제조 여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약사법상 한의사의 처방에 따른 한약을 조제할 수 있으며, 사전처방에 따른 조제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제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약침, 고제 등의 경우 투약의 편의와 신속및 경비 절감을 위해 한의원 등 의뢰기관은 환자수요 예측에 따라 조제 규모를 결정, 원외탕전실에 사전 처방 및 조제를 의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선민 의원은 또 “약침·탕제·환제·산 제·고제 등 다양한 제형의 한약을 조제하고 있는 원외탕전실 관련 복지부의 입장에 대해 말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복지부는 “약사법상 한의사는 자신이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한약은 제형과 무관하게 본인이 직접 조제할 수 있고, 의료법상 공간 제약·냄새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기관 밖에 별도로 탕전실(원 외탕전실)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원외탕전실 인증제의 세부 평가 내역이 품질 검사 항목이 없는데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복지부는 “복지부는 한약의 안전성 및신뢰성 제고를 위해 원외탕전실 시설·운 영·조제 등 과정 전반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약은 조제라는 측면에서 GMP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조제 의약품으로서의 안전성 관리 필요성이 따라 GMP에 준하는 시설 및 조제관리기 준을 적용·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처럼 탕전실 시설기준 및 조제 공정 관리 등을 통해 조제 한약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원외탕전실 인증제의 법적 근거 마련, 인증제 참여를 위한 지원사업 등을 통해 탕전실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치매주치의 시범사업에 한의 서비스 배제한 이유는?
///부제 “사업 가능성 테스트할 수 있도록 치매 의료 체계 중심으로 설계”
///부제 강선우·소병훈 의원, 한의약 서비스 배제 사유 및 개선 계획 추궁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대상 국정감사 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강선우 의원(사진 왼쪽)과 소병훈 의원(사진 오른쪽)은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에서 한의약 서비스가 배제된 사유를 지적했고,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한의약 서비스의 참여 여부는 전문가 및 현장의 의견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강선우 의원과 소병훈 의원은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에서 한의약 서비스가 배제된 사유와 개선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사업모형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하여 실제 사업 도입의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기존의 치매 의료 체계를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한의약 서비스의 참여 여부는 관련 진단및 치료 효과와 치매 관련 의약품 처방 및 의료기기 사용 가능성, 상급의료기관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현장의 의견 등과 함께 검토하겠 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참여저조, 서비스 확대 등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 시범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 터링하면서 필요시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소병훈 의원은 특히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에 치매 안심센터 인력으로 한의사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현행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2의3]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인력기준으로 간호사, 1급 사회복지사, 직업치료사, 임상심리사를 각각 1명 이상 두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사·한의사 등 의사 관련 사항은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정부는 올 7월부터 ’26년 6월까지 22곳의 지역을 선정해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의과에 한정된 의료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한의사도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음에도 아직까지 한의 의료서비 스는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한의협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에 따라 한의사가 이미 치매환자 및 관리환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식이 및 생활환경, 건강상태 등을 관리하는 등 치매관리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과를 배제하는 것은 한의사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지적해왔다.
실제 ‘치매관리법’에 한의사의 치매진단권이 명시돼 있는 것은 물론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도 한의 사의 ‘의사소견서’ 및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치매 진단 관련 보완서류’ 발급이 가능하며, ‘치매등급판정 위원회’에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고, 건강보험 급여에서 한방신경정신과에서 실시한 치매검사가 포함되는등 법률 및 제도에서 치매에 관한 한의사의 역할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의 높은 한의의료 이용률 및 만족도가 확인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 사업에서 배제한 것은 크게 잘못됐다”면서 “어르신들의 진료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도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한의사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소병훈·이수진 의원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추진해야”
///부제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들 높은 호응 불구 한의진료과 설치 저조
///부제 복지부 “한의진료과 개설 유도 등 한의약 공공인프라 활성화 위해 노력”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이수진 의원(사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에 대한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현행법에 의하면 국공립병원 내 한의진료과 설치 의무화 및 설치 가능에 대한 내용이 보건의료법, 한의약육성법 등에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은 실정 이다. 또한 ‘21년 조사에 따르면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공의료기관및 정부·공공기관 내 337개소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 병원·종합병원·병원 등 병원급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진료과가 설치된 곳은 19개소로 전체의 5.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한국한의 약진흥원 등 한의약 유관기관장들은 지난해 진행된 ‘제3차 한의약 유관기관장 협의회’에서 한의약정책관을 대상으로 국공립병원 내 한의진료과 설치를 강력 하게 주장하는 등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정부에 한의 진료과 설치에 대해 요청해 왔다. 이런 가운데 소병훈·이수진 의원의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설치에 대한 추진계획을 묻는 서면 질의에 대해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1~‘25년)’에 따라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 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가 ‘한의약을 통한 건강,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비전 아래 추진하고 있는 ‘제4차 한의 약육성발전계획’의 2024년도 시행계획은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한의약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공립의료기관 현장 방문 및 한의진료과 설치 요구도 파악, 한의진료과가 설치되지 않은 국공립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의진료과 설치를 위한 홍보물 배포 등을 계획한 바 있다.
이어 한의약정책과는 “다만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은 해당 병원 및 지역의 한의의료 수요와 재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관련 기관·단체와 논의 등을 거쳐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유도 등 한의약 공공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국공립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는 “국공립의료기관에 서의 한의진료 또는 한·양의 협진에 대한 필요성은 국민의 요구와 관계기관의 연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됐으며, 정부도 이미 인정한 바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그간 국정감사를 통해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설치에 대해 수년간 연구 및 노력을 하겠다고 답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한 한의약육성발전 종합계획에도 포함을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어 “한·양의 협진 등 한의약 보건의료 기능 강화 및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한의진료과 개설이 시급한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한의진료과 개설에 전념을 다해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전통의학·첨단기술 융합으로 미래 의학 비전 제시
///부제 ‘미래 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 주제로 글로벌 전문가들 연구성과 공유
///부제 한의학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첨단 과학기술과의 융합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신뢰성과 가치 향상을 이뤄내는데 주력 하고 있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한의학연 대전 본원에서 ‘Beyond the Horizons: Traditional Medicine as Future Medicine(지평선 너머: 미래 의학으로서의 전통 의학)’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진용 원장을 비롯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고성규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등 내빈들과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래 사회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미래 첨단과학기술과의 융합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 “한의학 발전 방향 모색하는 자리 되길”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의한 축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관심 받는 의학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한의학연은 첨단 과학기 술과의 융합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신뢰성과 가치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한의학연은 국제무대에서 한의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한의학연은 한의 학이 미래 의학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한의의료기술의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 하고,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비해 첨단 연구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윤성찬 회장은 “진심전력을 다해 한의학 연구에 매진해 온 한의학연의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현재 한의학연은 빅데이터와 인공 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래 의학으로서 한의학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한의학연의 지난 30년 성과를 되돌아보고, 한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의료 혁신에 한의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의학이 인류 모두의 자산이자 의학으로 발전하고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황정아 의원은 “한의학연이 국가대표 연구기관으 로서 책임을 다하고, 미래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담당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김복철 이사장은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의학연의 개원 30주년을 축하드리며, 한의학연의 노력과 성과들이 국민 건강증진과 함께 글로벌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규 부회장은 “한의학연이 앞으로의 100년 동안은 정부출연기관으 로서의 세계에서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 했다.
◇ 전문가들, 한의학의 과거·현재·미래 되짚어
이어진 심포지엄은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전 원장과 제프리 듀섹 UCI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됐 다. 임병묵 원장과 제프리 듀섹 교수는 한의학 연구와 미국 내 통합의학이라는 두 가지 분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돌아보고 앞으로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발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임 원장은 “한의학 연구에 대한 수요를 조사를 진행했을 때 국민들은 한양방 협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 다고 답했으며, 한의사들은 진단의 표준화를 가장 필요 하다고 답했다”면서 “다만 한양방 협진에 대한 연구는 현재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해외 전문가들이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또한 오랜 기간 한의학연과 연구협력을 다져온 연구자들과 연구기관들도 참여했다.
다칭 마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는 ‘수술 후 섬망’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비탈리 나파도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는 ‘침과 뇌 기전 연구에서 뉴로 이미징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또 클라우디아 비트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교수는 ‘통합의학과 인공지능’에 대해 발표해 다양한 분야에 서의 한의학 융합연구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 됐다.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도 해외 연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엄창섭 고려대 교수는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한의학 패러다임의 전환’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엄 교수는 “현재 한의학은 주도적으로 양의학적 개념· 이론·방법을 수용해 새로운 의학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의학은 과학화·국제화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은 합성생물학의 권위자로서 ‘한의학과 융합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 한의학연 연구자들의 발표도 진행
또한 한의학연 김태수 박사, 김재욱 박사, 이상훈 박사의 강연도 진행됐다. 김태수 박사는 ‘Research on Traditional Korean Medicine to Overcome Disease’ 에 대해 발표했다.
김태수 박사는 한의학연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 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연구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김 박사는 한의학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면역체계를 침범한 면역과민반응 개선 다중표적 한약제제 개발’에 대해 소개 하면서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아토피성 피부염, 알러지성 비염 등과 같은 면역과민반응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한의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다중 표적 혁신형 한약 개발을 통해 기존 치료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욱 박사는 ‘Neuroscience-based Research Strategy for Acupuncture Meridian ICT Convergence Technology’를 주제로 발표하며 경혈을 자극하는 전자약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 박사는 “통증이 여러 가지 삶의 질을 저하하는 대표 적인 증상인데 현재는 경혈을 기반해 이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전자약의 자극량과 세기에 따른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재 연구 중인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김 박사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침 치료 기술을 디지털 전환하고, 미래의료 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박사는 ‘Development of an AI-ready, High-quality Clinical Big Data Platform for the Digital Transformation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을 주제로 발표했다.
AI-ready data는 잘 구조화돼 있고 머신러닝을 하기에 쉽게 쓸 수 있도록 High-quality Information이 있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이 박사는 “한의임상데이터를 표준화해서 AI로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의학에 사용 되고 있는 생체지표 중 중요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 관련 학회들과 협의했고, 그것들을 다시 한번 물리량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KMBIG 한의 건강검진 데이터셋에 많은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해당 로우데이터를 다운받아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사 의권 확대 위한 회무에 최선”
///부제 한의협, ‘제2회 전국 의무이사 연석회의’ 개최
///부제 주요 사업 추진 현황 공유 및 장애인 건강주치의 등 의권사업 확대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일 협회관 중회의실과 줌 회의를 통해 ‘제2회 전국 의무이사 및 중앙 의무위원 연석회 의’를 개최, 협회의 의무 관련 주요 추진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사업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박소연 의무위원장(한의협 부회 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의무팀의 업무는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는 업무는 아니 지만, 긴호흡으로 한의계의 의권 확대를 위해 내부역량강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총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무 관련 회무에 대한 어떠한 의견이라도 늘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고 수용할 자세가 되어있으니 더욱 적극적인 소통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연구 추진 관련 보고 △2024년 대한한의사협회 분회 한의 공공보건사업 지원 공모 현황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준비 △건강돌봄 다직종 단체 협의 사항 △보 건의료정책(피부미용) 관련 추진 등 주요 의무 관련 사업의 경과가 공유됐다.
이와 함께 △한의 난임치료사업 표준화 방안 마련의 건 △장애인 건강주치의 추진 관련 논의의 건 △RAT 소송 관련 논의의 건 등 향후 한의사의 의권 향상을 위 한 주요 안건들도 논의됐다.
한의 난임치료사업 표준화 방안 마련의 건에서는 정부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의 제도화 근거자료 및 양방의 폄훼 대응을 위해 한의 난임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전국단위 근거자료의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장애인 건강주치의 추진 관련 지난 ‘18년 5월부터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시작됐으나 한의는 지금까지 배제됐으며, 그동안 복지부 등 정부는 “한의 분야 장애인 건강주의치 모형 확대 방 안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는 한의사 장애인건강주치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협회및 장애인 관련 복수의 단체 등과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자체적인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 모델(가안)’ 시범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어 RAT 소송 관련 논의에서 협회는 지난 ‘22년 4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1심에서 승소하고, 2심 선고기일이 오는 12월에 예정돼 있다고 보고됐다.
이에 회의에서는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권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이어질 RAT 소송결과에 따른 회무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박소연 의무위원장은 “한의계 의권 확대를 위한 의무팀 사업은 중앙회뿐 아니라 오늘 모이신 각 지부의 의무이사 님들, 각 지부 분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전국적 사업이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의무팀의 역할이 한의계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앙에서는 지치지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내외부적 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니 각 지부, 분회에 서도 중앙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협 보수교육위,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 논의
///부제 교육의 질과 편의성 조화, ‘한의사 보수교육 개선방안’ 연구 추진
///부제 전체 보수교육 기관 연석회의 개최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9일 협회 회관에서 제12회 보수교육위원회 (위원장 최성열)를 열고,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온라인 교육을 통한 교육 접근성 강화와 질적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협회는 지난 8월 개최된 제9회 보수교육위원회 결의에 따라 각 지부 및 보수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확대 시행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수교육 기관별 의견을 검토하고, 시행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의료법에 따르면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은 연간 8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한의협은 1시간당 1평 점으로 환산하여 8평점 중 4평점까지 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온라인보수교육 이수를 인정하고 있다.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에 대해서 “편의 성을 위해 온라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편의성을 이유로 온라인 교육을 늘리는 것은 교육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각 보수교육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도 제안됐으나, “온라인 교육 확대를 통해 편의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지나친 확대는 회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보수교육위원회는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위해 전체 보수교육 기관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고, 2025년도에 ‘한의사 보수교육 개선방안’ 연구 시행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새로운 온라인 보수 교육 강의 제작 업체 선정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졌다. 기존 용역 계약이 2024년 8 월 만료됨에 따라, 복수의 스튜디오를 비교·검토해 한의사 온라인 보수교육 콘텐 츠의 특성을 이해하고 우수한 품질의 강의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새롭게 선정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 추진 환영”
///부제 저출산, 난임 극복 위해 결혼연령 낮추는 정책 추진 필요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치료적으로는 가임력 회복치료에 집중해야”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한의사 회)는 지난달 30일 국가의 저출산에 대한 각종 대책 마련및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 설립 추진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저출산 대책에는 사회·의료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근본대책이 필요하 다”면서 “이에 사회의학적으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결혼연령을 낮춰야 하는 것으로, 결혼 연령이 낮아지는 것은 실질적 가임기간을 늘리는 대책이 되며, 가임력 향상과 체력적 육아 부담 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로는 단순히 낮아지는 연령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 라고 설명하면서, 국가에서 저출산과 난임을 극복하게 하기를 원한다면 결혼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찾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는 난임치료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험관 시술이 저출산·난임 시대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근본적 대책이 되지는 못한다. 실제 시험관 시술은 임신성 고혈압, 당뇨 가능성을 높이는 등임신부의 몸에 주는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상태 에도 자연임신에 비해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여러 논문과 통계를 통해 밝혀져 있다(A higher rate of “all” birth defects (pooled OR= 1.44), and “major” birth defects (pooled OR= 1.64), 2023, Klonoff-Cohen).
서울시한의사회는 “이처럼 시험관 시술은 태어날 아이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국가적 건강보험 지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즉 시험관 시술은 근본적인 대책이라 기보다는 ‘자연임신치료’가 안 될 때 사용되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밝히며, 국가에서는 난임 치료의 중심을 ‘자연임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러한 자연임신을 하게 하는 방법의 근본은 인체 고유의 ‘가임력’을 높이는 것에 있으며, 통칭 ‘한의난임치료’로 불리는 치료는 이러한 여성의 자궁 건강과 남성 건강을 근원적으로 회복하게 하는 성과들을 달성하고 있다”며 “한의사들에 의한 이러한 진료는 비단 한약을 잘 처방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치료 과정 중 상담을 통한 건강한 습관 관리, 부부 성지식에 대한 상담, 부부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괄하고 있으며, 더불어 이러한 방식은 난임과 관련 치료에 대한 과도한 진 료비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한 번의 자연임신 경험은 둘째, 셋째 아이 출산에 대한 가능성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인구전략기획부가 설립됨으로써 난임환자들에게 바른 방향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한의사회는 저출산과 난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서울시한 의사회 회원들은 인구 감소 위기라는 국가적 당면 과제의 해결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 추천, 의료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원 경영 위한 다빈도 플랫폼 활용법 교육
///부제 경기도한의사회, ‘스마트플레이스·카카오채널 세팅’ 세미나
///부제 이용호 회장 “한의원 경영·온라인 홍보 위한 실무교육 준비”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29일 지부 회관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예약률을 높이는 스마트플레이스 및 카카오채널 세팅’을 주제로 한의원 경영실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지부가 회원들의 한의원 경영 활성 화를 위해 최근 병·의원 이용자들이 다빈도로 활용하고 있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및 ‘카카오채널’ 등의 온라인 플랫폼 기반 한의원 마케팅기법을 교육하고자 마련됐다.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온라인 홍보가 활발하지만 의료현장에 있는 우리 회원들이 이에 대한 교육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데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지부 차원에서 한의원 경영 및 홍보를 위한 실무세미나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활용도가 높은 플랫폼을 회원들이 직접 시연해보고, 체득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서하 하리마케팅 대표가 강사로 나서 △스마트플레이스가 중요한 이유 △스마트플레이스 세팅법 △카카오톡 채널이 중요한 이유 △카카오채널 세팅법 등을 실제 이용 사례를 통한 활용법 교육과 함께 실습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부는 ‘2024 한의원 경영실무세미나’ 강사로 선정된 이서하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 세상에 와줘서 고마워!”
///부제 오세형 회장 “앞으로도 난임부부의 소망 이뤄지도록 최선 다할 것”
///부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오는 16일 한의난임사업 10주년 기념식 개최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가 지난 2014년부터 부산광역시와 함께 시행 하고 있는 ‘한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10주 년을 맞아 그동안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한 가족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6일 농심호텔 허심청 다이아몬드 홀에서 개최되는 ‘2024년 한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10주년 기념- 하니 탄생 축하 기념회’에서는 한의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한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는 한의 시술을 통한 난임부부 임신 유도 및 출산율 향상과 더불어 생식건강 증진으로 출생 아와 임산부 건강 증진 도모를 위해 한의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선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는 등 성공적인 한의약 관련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세형 회장은 “2014년부터 시작된 한의 난임부부 지원사업이 어느덧 10년을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한 가족들을 초청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기념식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해 지금 이 순간 가족으로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아직도 정부에서는 양방일변도의 난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금껏 지자체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시한의 사회에서는 소중한 가족의 출생을 바라는 난임부부들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 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회 영남권 학술대회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침술”
///부제 한의사 1100여 명 운집, 침술·의과학·기술이 융합하는 한의 미래 진단
///부제 최도영 학회장 “임상 활용 콘텐츠 제공”, 윤성찬 회장 “한의발전 고민의 시간”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3일 부산 벡스코에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2024년 영남권역 전국한의학 학술대회를 개최, 1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학술적 교류와 한의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한의학회는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의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영남 권역 학술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분들이 사전등록을 해주셨는데, 한의계 회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며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지난 9월말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37회 ICMART 국제 학술대회에서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우리 한의학이 세계 무대에서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 으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한의학 위상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선보이는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동향 그리고 기초한의학학술대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김보경 대한 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유명석 대한침도의학회장· 차윤엽 한방재활의학과학회장·안병수 대한약침학 회장이 참여해 개회사를 전했다. 노희목 대구광역 시한의사회장·황명수 울산광역시한의사회장·이병 직 경상남도한의사회장·서지영 부산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학술대회의 성공을 기여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릎 질환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메인 세션을 포함해 △한의 뇌파 연구 및 임상 활용 △부위별 침도 치료 라이브 시연 강의 △신경포착 증후군에 적용할 수 있는 한의 치료법 △다양한 질환에 대한 약침치료 등 최근 한의학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강연이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많은 회원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했던 초음파 핸즈온 실습과 피부미용 레이저 핸즈온 실습도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초음파 핸즈온 실습은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기존 3인 1조 체제에서 2인 1조로 개편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더욱 체계적인 실습을 제공했다.
또한 기초한의학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초 한의학학술대회도 개최됐다. 한약재 감별과 응용, 의료진단 기기 AI개발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한의 진단, 내경과 난경의 오맥진법 등 다양한 기초한의학 강연을 통해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한의학에 대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학문적 교류가 이뤄졌다.
아울러 학술대회 기간 동안 열린 전시 부스에서는 한의학 관련 최신 의료 기기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회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I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과 이동형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 등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소개돼 한의학의 디지털 화와 혁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韓中 전통의학 전문가들, 한의학연서 미래 치료 혁신 논의
///부제 수면·피부미용 등 주제로 한다양한 연구 결과 공유
///부제 한의학연구원-중의과학원 ‘2024 한·중 국제 심포지엄’ 개최
///본문 한국과 중국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수면, 피부미용 등을 주제로 학술적 논의를 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지난달 30일 한의학연 본원에서 중국중의과학원과 ‘2024 한·중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은 “한의학연은 중국중의과학 원과 1998년 첫 MOU를 체결한 이후 2011년부터 상호 교류, 공동연구 추진 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발표와 토론, 향후 이어질 협의가 양 기관의 발전적인 연구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양 기관의 노력이 전통의학 발전, 미래 전통의학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세계적으로 전통 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의료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은 국가의료 체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양국은 전통의학이라는 뛰어난 유산을 기반으로 연구기관과 임상현장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발전시켜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홍쥔 중의과학원 부원장은 “한국 한의학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 라며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나라이며 양국 전통의학 교류의 역사는 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 전문가들 간의 연구를 통해 인류의 건강 지키는 데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고 함께하 자”고 전했다.
◇ 한의약 기반의 화장품 인기
이어진 발표에서 웬웬 중의과학원 박사는 중의과학원 에서 연구하고 있는 약용버섯 및 균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웬 박사는 “중의과학원은 2023년 균류 약물 종자 자원 보존고를 설립했다”며 “균류 약물 종자 자원의 발굴 및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웬 박사는 또 “약용버섯을 이용한 화장품이 시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항산화 항노화 보습 등의 효과가 있다”며 “약용버섯은 항산화 작용이 높은 것으로 규명됐으며, 피부 미백작용효과가 있는 버섯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수 한의학연 박사는 천연물 기반 화장품에 대해 설명했다.
김 박사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정의와 기준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는 천연자원에서 얻어지는 소재를 가공한 천연유래 화장품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히 천연물 중에서도 한약소재 기반 화장 품을 ‘한방 화장품’이라고 언급하며 식약처에서 설명하고 있는 한방화장품의 정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재 천연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16% 점유율로 천연화장품 관련 특허출원 점유율 세계 3위에 자리해 자연친화적 기술의 천연화장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중일 3국의 특허출원 점유율을 다합칠 경우 세계 84%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도 하다.
김 박사는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라 다양한 메커니즘의 규명으로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효능·효과를 지닌 소재 발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현재는 지모 (知母) 등 한약재를 활용한 피부건강 개선 소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 불면증 개선하는 한의치료
저우위 중의과학원 박사는 침을 이용한 불면증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저우 박사는 “약물치료와 비교해 봤을 때 최소 3주간의 침치료가 불면증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침술을 이용한 불면증 치료는 장부 변증 을 기반으로 혼자의 주요 증상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우 박사는 또 “불면증 환자의 전체적인 수면의 질, 특히 낮 동안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부변 증을 결합한 호침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불면증 환자의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혈압환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물변증의 경우 호침법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급성 또는 아급성 불면증에는 단독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한의학연 박사는 “적정 수면시간보다 짧거나긴 수면시간은 인지기능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며 “아침 형은 인지기능과 부정적인 관계가 있으나 학업성취와는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수면 시간과 인지 기능 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Chronotype(아침형·저녁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 하다.
박 박사는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도를 낮추는 적정수 면시간은 아침형과 저녁형에서 다를 수 있다”며 “적정수 면시간에 대한 향후 연구들은 수면 패턴이나 아침형·저 녁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이 중의과학원 박사는 피부 미세 구조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왕 박사는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부위에 따라 두께가 다르다”면서 “가장 얇은 부위는 눈꺼풀로 두께가 약 0.5mm이며, 얼굴 피부의 평균 두께는 약 1~1.5mm, 손바닥과 발바닥은 4mm”라고 설명했다.
또한 채성욱 한의학연 박사는 ‘Development of skin health lactic acid bacteria based on gut funct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팡지량 중의과학원 박사는 ‘The Brain Mechanism of taVNS on MCI by fMRI’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으며, 김지은 한의학연 박사는 ‘불안장애 환자의 전침치료에 의한 전대상회피질의 신경대사체 및 기능적뇌 연결성 변화’를 주제로 △전침자극의 신경대사체 조절 △전침자극에 의한 기능적 뇌 연결성 변화 등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의 주요 내용은?
///부제 경락경혈학회·대한침구의학회·대한한의영상학회 공동 주관
///부제 침구의학의 현황 및 신기술 활용한 침구의학 등 세션 마련
///본문 ‘2024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SAK 2024)’가 오는 17일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락경혈학회(회장 김재효)·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 3개 학회의 공동 주관 아래 침구의학의 현황과 AI, VR, 뉴로이미징 등 신기술을 활용한 침구의학 등의 특별세션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경락경혈학회·대한침구의학회·대한 한의영상학회가 준비한 정규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SAK 2024)’는 오는 8일까지 학술대회 홈페이지(https://www.kamms.org/abstract/2024_fall/main.html)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침구치료 연구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동향으로는 작용기전 탐구, 신경 상관성을 연구하기 위한 고급 신경 영상기법의 활용, 그리고 침구 치료와 기존 의학 치료의 통합, 오피오이드 사용에 대응하는 효과 등이 있다. 향후 침구 치료의 근거 기반 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환자 중심의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침습 간접 자극 치료 ‘접촉침’과 ‘압침’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간접 자극 도구인 ‘마이크로콘’이 내인성 진통 효과를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콘의 자율신경계 효과와 통증 관리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전통 한의학에서는 VR을 건강 교육, 기초지식 전달로 사용하고 있다. 새로 개발하는 VR 침구 시스템은 침구 치료의 효과, 환자 경험, 의사-환자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전통 한의학의 새로운 임상 개입 모델 개발 및 의료서비스질 향상을 위한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침구의학 분야에서 AI의 적용 범위가 커져가고 있다. AI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 결과와 환자의 예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 활용에 있어서 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 운용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윤리적 고려, 데이터 수집 방법, 환자 보고 결과 통합 등이 AI 기반 침구의학 연구 발전에 핵심 요소가 된다.
하지 방사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6주간 총 12회 시행된 침 치료가 통증 완화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실제 침 치료와 Sham침 치료를 중재로 사용한 이연구에서는 특히 뇌 신경 영상 연구를 분석해 뇌 기능적 네트워크 변화와 진통 효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항염·재생·진통 효과를 통해 벨 마비를 포함한 특발성 안면마비 치료에 유망한 치료법이다. 신경 및 근육 조직에 대한 광생물 조절의 효과를 포함한 기전을 평가하고, 안면 신경에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한 최적 파장과 에너지 밀도와 같은 핵심 요소를 논의한다.
반복적인 오피오이드 사용이 내성 및 약물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SI5 혈위에 대한 침 치료가 오피오이드 내성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SI5 침구가 µ-오피오이드 및 GABAA 수용체를 통해 오피오이드 진통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의료기술 발전으로 초음파 영상이 안면신경마비의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에 활용된다. 신경 영상 기술 발전으로 벨 마비의 신경 기전을 밝히려는 임상 연구가 증가했지만, 연구의 질과 설계 다양성으로 결과가 일관되지 않고 있다. 이에 강연에서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에서 초음파 및 기능적 신경 영상의 적용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리뷰를 소개한다.
최근 임상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해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임상에서 흔히 보는 아킬레스건병증은 환자 개인별 상태에 따라 시술 깊이가 달라야 한다. 하루에 익힐 수 있는 아킬레스건병증 치료 프로토콜을 소개한다.
ISAK 2024에서는 연구자로서 높은 열정을 가지고 우수한 연구결과물을 창출한 신진 우수 연구자를 국내 세션2의 강연자로 초청했다. 동의대학교 원지윤 교수가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키워드로, 경희대학교 홍예진 교수가 침습적 레이저 침과 비특이적 요통을 키워드로, 우석대학교 오승윤 교수가 종양과 초음파라는 키워드로 각각 강연한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영상학회,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 강좌 개최
///부제 이론 강의 및 다양한 초음파 기기 체험 등 초음파 활용역량 강화 ‘초점’
///본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 균)는 지난달 2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을 주제로 실습 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GE 초음파의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됐으며, 프리미엄 초음파 LOGIQ FORTIS, TOTUS 등 10대를 준비해 참여 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여러 장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강연에 나선 안태석 한의영 상학회 교육이사는 “아킬레스건병증 환자가 내원했을 때 족태양경근의 아시혈에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근복부보 다는 근막에 통증 수용기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혈 자리에서 근막 깊이로 정확하게 시술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LIVE로 시연하면서 안전한 경로로 시술 할 것을 강조한 안 이사는 “24MHz의 고주파 하키스틱 프로브로 비복신경과 근복부 안으로 들어가는 미세한 운동신경까지 실시간으로 스캔하면서 고위험 구조물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진 오후 강연에서는 오명진 한의 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초음파 유도 하 신경 완해 약침’을 주제로 말초신경병증 임상사례들을 소개했다.
오 부회장은 “팔꿈치의 관절낭염, 골극, 결절종으로 팔꿈치 터널(cubital tunnel) 에서 척골신경이 압박되는 경우가 많다” 며 “병변이 있는 신경외막에 정확하게 약침 시술을 할 때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 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 다”고 설명했다.
이론 교육 후 진행된 실습에서는 진천 식·성인수·권현범·이상수·이대욱·박지 훈·이동규·김영찬·김태환·문지현 등 9명의 초음파 전문강사들이 한명씩 맨투맨 으로 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초음파 숙련도에 따라 실습팀·참관팀 두 그룹 으로 나눠 실습팀은 가자미근 근막과 총비골신경 깊이에 초음파 가이드 약침을 시술하는 한편 참관팀은 바로 옆에서 시술 과정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강좌를 후원한 하기수 대표 (GE 초음파 한의계 총판)는 “지난해부터 GE 공동구매자를 대상으로 경혈 초음파 진단 교육이 충분히 이뤄졌고, 후속으로 시술 강의를 준비하게 됐다”며 “오는 11 월 10일과 17일에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초음파 약침술 실습 강좌가 이어지는 만큼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한의 초음파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융합한의학회 ‘소아 내분비·탈모 전문가 과정’ 개설
///부제 임상과 연구 융합해 한의학 진료 역량 강화 목표
///본문 대한융합한의학회(학회장 양웅모)가 임상과 연구를 융합한 ‘소아 내분비 전문가 과정’과 ‘탈모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 다. 이번 과정은 한의학적 진료와 현대과 학의 융합을 통해 소아 및 탈모 분야의 전문 진단 및 치료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전문가과정 프로그램에는 ‘소아’ 와 ‘탈모’ 진료 분야에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속 교수를 비롯한 한·양방 전문 강사 진들로 강의를 구성했다.
융합학회는 ‘소아 내분비 전문가 과정’ 을 통해 한의사들이 자주 접하는 소아 성장, 성조숙증, 소아비만의 한·양방 진단, 그리고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와 논문을 기반으로 한 실제적 임상을 배울 수있으며, ‘탈모 전문가 과정’을 통해 특화 진료를 하지 않더라도 탈모의 한·양방적 진단과 연구 및 근거를 기반으로 한 치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수강 후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강의 내용과 교수들의 임상 노하우를 담은 치료 솔루션인 전문가 시리즈 처방- 리모수(탈모), 성장수(성장), 조화수 (성조숙), 리감수(소아비만)을 ES한약 기술을 보유한 협력원외탕전실과 함께 개발 및 출시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대한 융합한의학회 홈페이지(https://ackm.
org) 및 네오림 원외탕전실(https:// neorim.co.kr)통하여 확인할 수있다.
강의는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트 (https://www.havest.kr)를 통해 진행되며, 최종 강의는 오프라인 으로 11월24일에 학회 주최 학술 대회에서 개최된다.
과정 수료자에게는 ‘대한융합한 의학회 탈모 전문가’ 및 ‘소아내분비 전문가’ 수료증이 수여되며, 2025년도 정회원 연회비 면제 및 학회 스토어 적립금 10만원 지급과 전문가 시리즈 등 다양한 제제 샘플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학술대회에 직접 참여한 수강생에 게는 보수교육 평점 2점이 부여된다.
양웅모 학회장은 “이번 전문과 과정 또한 단순히 강의로 끝나는 학술 활동이 아니라 실제 임상과 연구를 연결하며,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논문과 연구 결과 등 근거를 바탕으로 진료에 임할 수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흉터 한의치료 코라테라피 효과 ‘입증’
///부제 로담한의원 연구진, 관련 증례연구 피부 미용 SCIE 학회지 게재
///본문 로담한의원 강남점(대표원장 정동빈) 은 로담한의원 연구진과 원광대학교 이주현·추홍민 전문의(마포홍익한의원), 원광대학교 경혈학교실 김재효 교수 연구 진의 협력 아래 흉터 치료의 코라테라피 증례를 피부미용 관련 SCIE 학회지인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담한의원 네트워크에서 흉터치료 증례에 대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을 진행한 연구로, 29명의 환자에 대해 흉터에 관련된 객관적 척도인 GASGS와 SBSES의 변화를 관찰하고 호전도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는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 부과학 전문의인 이주현 한의사(원광대 학교), 강병수 한의사(가천대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환자들의 GASGS 점수는 3.14 점에서 1.86점으로 감소했고, SBSES 점수는 평균적으로 1.90 to 3.14점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는 흉터 치료에 대한 코라테라피의 효과성 판단을 위한 기초 연구로, 후향적 연구지만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추후 전향적 연구 설계시 참고가 될 만한 데이터들을 확보할 수 있었 다”면서,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설명 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에서는 흉터 치료에서 코라테라피의 시술 프로토 콜을 서술하고 기존 서브시전 기술과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해서 고찰 부분에 상세하게 다뤄 한의 흉터치료에 대해 추후 연구자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 들을 기록했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 게재와 관련 공동 1저자이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홍보이 사인 김정상 한의사(다이트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는 “한의 피부 미용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한의계가 피부미용 영역에서 저변을 늘려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대 한의과대학 글로벌 역량 강화 ‘박차’
///부제 경희대 한의대-인도네시아 Universitas Sumatera Utara 의대 MOU
///부제 복수학위 프로그램 개설 및 학생·교수 교류 등 협력관계 구축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 은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최고의 의과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Universitas Sumatera Utara(이하 USU) 의과대학과 국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두 기관이 혁신적인 교육 및 연구 교류를 통해 학생과 교수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적·학 문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USU측에서 Inke Nadia D. Lubis 부학장과 소아과 신경학 전문의인 Cynthea Prima Destariani 교수가 참석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이병철 교학부학장· 박히준 연구부학장·차웅석 학과장·박 진봉 예과장·국제한의학교육원 이상훈 원장·김봉이 병리학교실 주임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추진되는 복수학위 프로그램과 학생 및 교수 교류는 두 기관의 학문적 우수성을 결합하 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다문화적 경험과 학문적 접근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희대 한의대는 “이번 MOU 체결은 경희대학교의 국제화 전략과도 부합하며, 학과의 위상을 높여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양 기관은 학생 및 교수 연수 프로그 램, 공동연구,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 한 교류와 협력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예정인 만큼 양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보다 건강 하고 연결된 세계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52년에 설립된 USU는 인도 네시아 5대 국립대학 중 하나로, 지역 사회 기여와 영향력 있는 연구로 인정 받고 있다. 특히 1970년에 설립된 USU 의과대학은 의료 교육과 지역 보건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원광대 ‘심장질환 통합의료 모델 구축’ 다학제 접근
///부제 임상·기초·정책 전문가 협업, 한-의 맞춤형 치료 가능성 모색
///부제 임정태 교수 “한의과·의과 협력으로 환자의 건강한 삶 지원 체계 마련”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가 주관한 지역사회 심장질환 관리의 발전을 위한 다학제 간담회가 25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심장질환의 통합의 학적 접근 방안을 논의하고, 한의치료와 의과 치료의 상호보완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심장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형기 교수,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 김혜윰 박사, 원광대학교 의예과 한요한 교수, 익산시 보건소 이진윤 소장 등임상과 기초,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석하여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근거합성) 분야의 ‘심장질환 에서 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건보자료를 활용한 코호트연구 및 침치료 Responder 예측연구’ 과제의 성과를 확산하고 다학 제적 토의와 정책적 제언을 이어나갔다.
임정태 교수는 “심장질환에 대한 지역 사회의 필요를 기반으로 의료비 절감과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형기 교수는 최신 심장내 전자기기 (CIED)를 사용한 부정맥 치료의 발전을 강조하며, 환자 맞춤형 페이스메이커 등심장내 전자기기의 발전 및 시술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와 의과적 접근이 통합적으로 이루 어져 심장질환 환자들이 더 큰 혜택을 누 릴 수 있는 원광대학교의 통합의료센터에 대해서 제안했다.
특히 심부전 및 심방세동 환자들이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 사례를 중심으로, 건보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이러한 치료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혜윰 박사는 심신증후군 개념을 바탕으로 한약에 기반한 체액 조절 치료를 통해 심장과 신장의 상호작용 및 심장과 신장의 질환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한약 기전 연구를 소개했다.
이어 한요한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하여 노화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약이 예방적 치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심혈관질환이 노화와 관련해 더 주목받아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권역 심뇌혈관센터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 소장은 통합의료적 접근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통합의료적 심장질환 관리와 향후 계획
이번 간담회에서는 통합의학적 접근을 통한 환자 맞춤형 심장질환 치료를 실현 하는 동시에, 다학제적 진료와 연구 프로 그램을 통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의료 심장질환 관리 모델 구축 가능성을 탐색 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통합의료 관리 모델의 성공을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통한 임상연구 및 정책적 제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임 교수는 “통합의료 모델을 통해 고령 화와 심장질환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사 회에서 한의과·의과의 협력으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가 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는 통합의료를 주제로한 글로컬대학30 과제에 선정된 상태로, 향후 통합의료센터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의 모델을 제시하여 노령화에 대비한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분회의 힘, 단합이 이끈다”
///부제 분회 한의 공공보건사업, 보령시 분회가 선두로 나설 것
///본문 [편집자주] 전대식 보령시한의사회장은 보령시 내 한의사들의 단합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며 분회 운영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10월 27일 개최된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선 보령시 분회의 많은 회원들이 출전해 지역 내 한의사들의 단합을 보여줬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에서 분회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함께 모여 꾸준히 연습하며 단합을 다졌다. 전대식 회장으로부터 보령시 분회의 특성과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충남 보령시한의사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소창한의원 원장 전대식입니다. 보령 시는 인구 10여만의 도농 복합도시로, 충청남도 서쪽 끝자락 서해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이 있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 다. 뜨거운 여름날에는 머드축제로 열기가 한층 더 고조 된답니다. 원산도까지는 해저터널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해상 관광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 한의사회는 27개 한의원에 27명의 한의사가 오순도순 정답게 지내고 있어유~
Q. 보령시 분회의 특징은?
A. 저희 보령시 한의사회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예서부터 현재까지 1~2달 주기로 모이는 월례회의(연초, 연말, 정기총회 포함)에 전 회원 참석률 95% 이상이라는 전국 어디서든 볼 수 없는 전무후무하며 독보적인 자랑스러운 한의사 분회입니다. 누군가가 일부러 가르쳐 주지 않아도 분회 모임에서 보여지는 원로 한의사 선배님들께 예를 다하는 분회 원장님들의 모습은 후배 원장들의 귀감이 되며 어느덧 그 모습이 자연스레 스며들며 후배들 또한 그러하게 됩니다.
Q. 분회장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A. 서로 간의 ‘단합’입니다. 단합을 하려면 분회원들 사이에 배려가 있어야 합니 다. 작은 지역에서의 같은 업종은 경쟁이 라는 틀을 온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입 니다. 때로는 작은 이견도 있을 수 있습니 다. 선배님들의 너그러움과 후배들의 존 경심으로 경쟁이란 단어는 무의미할 수있고 작은 이견은 조기 봉합으로 곪아 터지지 않아요. 보령시한의사회는 하나입 니다.
Q. 축구대회에서 보령시 분회의 단합을 보여주셨다.
A. 이 원동력 또한 단합입니다. 보령시 한의사회 축구단은 근 20여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주! 매주 월요일에 모여서 축구경기를 한답니다.
축구가 좋아서 하시는 원장님도 계시고 체력 증진과 건강관리를 위해서 하시는 원장님도 계십니다. 축구는 상당히 격한 스포츠입니다. 그럼에도 서로 간의 배려와 이해로 다치지 않게 경기를 잘 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합된 모습이 이번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 보령시 분회가 주축이 되어 충남 대표로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Q. 분회 활성화를 위한 또 다른 노력이 있다면?
A. 보령시한의사회 전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단톡방 운영입니다. 여러 정보와 지식이 오가며 공유되며 활성화돼 있습니 다. 또한 매년 1회 전 회원이 참석해 타지 방으로 야유회를 가고 있으며, 매년 1회 오프라인 보수교육에도 단체로 참석하고 있고, 중앙회, 지부, 분회비 모두 90% 이상의 수납률(이월된 회비 수납 포함하면 100% 예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분회장으로 있지만 참으로 성실한! 반듯한!
분회라고 자부합니다.
Q.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은?
A. 우선은 기존에 시행해 온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를 지역 보건소와 논의해 좀 더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논의 중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사업 역시 고령화가 가속화된 시골 지역 에서 중요한 의료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젊어 고생만 하시다 나이 드셔서 노년에 거동이 불편하여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싶으셔도 못하시는 거동 불편 노인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애로사항은 거동의 불편 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통비 또는 의료비가 없어서 의료기관을 한번 이용하 려면 정말 큰마음 먹어야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분들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사업이 시작 되었지만, 여러 이유 중에서도 특히 비용의 문제(환자 본인부담금)로 인해 진료를 받기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저도 몇 번 방문진료를 다녀보았지만, 일회성 내지는 몇 번 요청하신 후에는 비용
의 문제로 더 이상 진료 받기를 어려워하 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방문진료에 있어서 환자 본인부담금을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추진하고 계시는 ‘분회 한의 공공보건사업’을 통해 이를 대체할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현재 저는 한의방문진료사업을 지자체 (지방의회)와 연계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령시의회와 협력해 본인부담금 지원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며, 향후 중앙정부의 제도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제가 대한한의사협회에 제안 드리는 ‘거동불편노인 한의 건강관리 사업’이 잘 실현된다면 앞으로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추진하는 ‘분회 한의 공공보건사업’에 보령시 분 회가 선두로 나서겠습니다. 타 분회에 모범이 되어 이러한 사업이 확대되어 갈 수있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한의 진료 영역을 넓혀 가야 합니다. 언제까지 곡소리 들으면서 방관만 해야 할까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 날 수 있습니다. 생존의 문제입니다. 자존심 무너진 껍데기만 남은 한의의료인으로 남지 않도록 중앙 회, 지부, 분회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Q. 지역 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한의학의 강점은?
A. 한의학이 갖는 장점을 다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생각하는 강점은 바로 ‘따뜻함’입니다. 환자분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그 따뜻함이야 말로 진정한 한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티비에서 허준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것을 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흘러간 세월을 안주 삼아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명의가 되기는 글렀지만 그럼 과연 심의는 될수 있을까? 나는 따뜻한 한의사일까?’라고 질문해 봅니다. 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보령지역은 한의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봐서 보령분회 원장님들은 참으로 따뜻한 분들임을 증명하는 듯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지금껏 한의학이 살아남은 것만봐도 대한민국 한의사님들은 참으로 따뜻한 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도 남습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A. 개원한 지 어느덧 20여 년이 되어갑 니다. ‘지금처럼 한의계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을까요, 아니 한의계가 좋았던 시절이 있었을까요’라고 말하면 살림살이가좀 나아지려나요. 한의사라는 큰 틀 안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단합이야말로 우리를 더욱더 하나로 만들어줄 힘입니다.
분회가 단합하고 지부가 단합하고 중앙회가 단합하여 하나의 한의사회가 되어야만할 시기입니다. 서로 간에 격려와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 줍시다, 전국에 계시는 한의사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친구들 모두 모두 힘내십시다! 파이팅입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2013년~2020년 총 15개국 180여 명대만서 중의약 연수
///부제 ISOM·CGCM 참여 통해 국제적 영향력 강화
///부제 중약재 품질관리는 세 단계 걸쳐 진행…수입 중약재 포함
///본문 <편집자주> 최근 대만 중의약의 발전 현황을 행정 · 의료현황 · 관리현황 등분야로 나눠 수록한 ‘대만 중의약의 발전(著 설서원 前대만 위생복지부장)’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대만 중의약의 발전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WHO에서 최근 발표한 전통의약 발전 전략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전통의약 관리 법안 및 조치를 연이어 발표했다. 대만은 안정적인 전통의약 품질 관리 체계 및 인재 양성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다른 국가와 공유해 국제 전통의약 발전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
◇ 국제 중의약 학술 전자저널 JTCM 발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총 15개국 180여 명이 대만 위생복리부를 방문해 중의약 관리 제도를 연수하고 돌아갔다.
대만 중의약의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정부는 ISOM(Interna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 CGCM(Consortium for Globalization of Chinese Medicine), GP-TCM RA(Good Practice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Research Association)와 같은 전통의약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 하거나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의약 연구의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대만에서는 2011년 ‘국제 중의약 학술 전자저널 JTCM(Journal of Traditional and Complementary Medicine)’을 창간 했다. JTCM은 중의·양의·중약·양약 등 다양한 분야와 국가를 아우르는 전문 저널이다.
JTCM은 창간 이래로 계간으로 발행되며, 연간 4회, 각 호당 최소 10편 논문을 게재하고, 19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명의 전문가 편집진을 모집해 저널 심사 및 편집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 Elsevier 국제 저널 출판사와 협력해 Elsevier 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발행되 면서 저널 논문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JTCM의 학술적 성과도 증가하고 있다. JTCM은 Scimago Journal & Country Rank의 ‘Comple 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분야 글로벌 순위 에서 2015년 54위, 2016년 23위, 2017년 11위, 2018년 9위, 2019년 5위를 기록하며 Q1(상위25%) 저널로 선정됐다.
◇ 대만의 중약재 품질관리는?
현대 의약 기술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 제도의 확립에 따라 대만은 전통의약의 관리와 발전도 원료 약재, 제약 품질 관리, 신약 연구 개발, 인재 전문 지식 등 여러 측면에서 제도를 구축해 국민이 양질의 중약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는 중약재 품질 관리를 세 단계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중약재의 포장으 로, 시중에 판매되는 중약재의 라벨이나 포장에는 ‘품 명, 중량, 제조업체 이름 및 주소, 제조일자 및 유효 기간 또는 보관 기한, 배치 번호, 유형, 원산지(국가), 보관 방법, 사용 시 주의 사항’이 표시돼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중금속, 아플라톡신, 이산화황 및 잔류 농약 등 이상 물질에 대한 검사다. 이 단계에서는 각종 이상 물질의 한도 기준을 설정, 중약재의 안전 성과 위생을 보장한다.
세 번째는 중약재의 원천 관리 메커니즘을 완비하는 단계다. 2012년 8월1일부터는 대추 등 10종의 수입량이 많은 중약재에 대해 ‘수입 중약재 국경 검사 제도’를 시행했으며, 2017년 1월1일부터는 국경 검사 항목을 21개로 확대했다.
또한 대만에서는 해외 중약재에 대한 검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대만 중약재의 약 90%는 해외에서 수입 되며, 세관에서 국경 검사 제도를 통해 기준에 맞지 않는 원료 약재의 시장 진입을 차단해 소비자의 약물 안전을 보장한다.
대만은 2012년 8월1일부터 ‘수입 중약재 국경 검사 제도’를 시행해 대추, 황기, 당귀, 감초, 지황, 천궁, 복령, 백작약, 백출, 두충 등 수입량이 많은 10종의 중약재에 대해 기준에 부합하는 증명 서류를 첨부해 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대추, 황기, 당귀, 감초 등 4종의 중약재는 규정에 따라 국경 샘플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 고, 불합격으로 판정된 경우 반송 조치를 취한다.
2017년 1월1일부터는 국경 검사 항목을 21개로 확대해 대추, 황기, 당귀, 감초, 두충, 복령, 천궁, 백출, 백작약, 지황, 육계, 대황, 반하, 우슬, 시호, 황금, 인삼, 서양삼, 황련, 방풍, 진피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다. 이는 중약재 국경 관리 조치를 통해 불합격 중약재를 국경 밖에서 조기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기고
///이름 구진숙 교수
///제목 “한방 피부미용치료의 가능성을 본 웰니스 페스타”
///부제 웰니스 페스타, 무언가 몰두하고 열중하고 있는 삶의 가치 발견
///본문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북한의사회에서 주최한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에 참여했다. 필자는 한방 피부미용존 중에서 한방미용진단과 한방 MTS치료 부스를 담당했다.
작년에는 마음건강진단 부스에서 HRV 라는 진단기기로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스트레스와 자율신경의 상태를 진단하였을뿐 아니라 혈관나이를 측정하기도 했고, 피부진단기기로 피부 나이를 측정함으로써 몸속 나이와 피부표면의 나이를 비교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객들에게 건강 관리에 대한 조언을 하여 반응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올해는 서울시한의사회의 박환상 이사 님께서 한방 레이저치료 부스를 두 개 운영했으며, 해마다 멀리 서울에서 참석해 주고 계시는 백정의 원장님의 한방 미용침 부스와 그 분의 따님이며 미국한의사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최지원 원장님의 괄사요법 부스와 더불어 필자도 피부미용 관련 두 개의 부스를 운영하게 돼 피부미 용과 연관된 부스는 총 6개가 운영됐다.
작년에 비해 더 늘어난 피부미용 부스를 통해서도 영덕 웰니스 페스타에서 피부미용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있었다. 작년에는 피부미용치료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으며, 좋은 반응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았 다. 하지만, 일전에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교 근처에 암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병원 에서 상담 요청이 있어 다녀온 적이 있다.
이 병원에 갈 때까지만 해도 암을 진단 받은 환자들에게 어떤 위로를 해줄 것이 며, 어떤 말로 용기를 심어줘야 할 지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막상 환자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밝은 표정을 갖고 있음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필자가 상담하기 직전까지 피부과 진료를 다녀오거나,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 하더라도 침울해 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시술을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최대한 좋은 혈색을 유지하면서 생기를 회복하려는 노력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고급 호텔에 스파나 피부마사지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즐비하고, 네일샵이나 헤어샵 등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웰니스와 관련된 산업으로는 스파 (SPA) 산업, 미용 산업, 요식업계, 관광업 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류큐대학의 아라카와 마사시 교수는 웰니스의 정의를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환경적 건강, 사회적 건강을 바탕으로 멋진 인생을 디자인해 가는 자기실 현’이라며, 건강은 기반이고 웰니스는 삶의 방식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
즉, 웰니스는 질병이 없는 상태인 건강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기반 위에 풍요로운 인생, 멋진 인생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언가에 몰두하고 열중 하고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등의 과정도 활력이 넘친다면 웰니스라고 할 수있다.
웰니스에 있어서 피부미용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몸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일 거울을 보면서 생기가 돌거나 혈색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면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물론 건강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결국 웰니스에서 피부미용은 미국의 작가 오헨리 단편소설에 나오는 ‘마지막 잎새’처럼 삶의 강력한 회복 신호로서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자연치유 관점의 ‘한의약’ 난임치료 선행돼야”
///부제 “낳겠다는 사람을 먼저 도와주자”는 마음으로 조례 발의
///부제 ‘제천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기여
///본문 <편집자주> 제천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수완 의원이 대표발 의한 ‘제천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이번 조례에는 난임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한의약육 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음이 명시됐다. 본란에서는 김수완 의원에게 조례안을 발의한 이유와 함께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Q. 조례의 주요 내용은?
이번 조례는 난임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담고 있다. 조례 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난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선언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Q. 조례를 발의한 이유는?
“낳겠다는 사람을 먼저 도와주자”라는 마음에서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최근 40대 초혼 비율이 20대 초혼 비율을 웃돌고 있으며,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분들의 마음을 바꾸기보다는 진정으로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Q. 조례를 발의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점은?
필요한 곳에 적절한 예산을 지원하자는 원칙을 세웠다. 또한 진료 선택의 권한은 시민에게 있어야 하며, 한의치료와 양방치료에 대한 결정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Q.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견해는?
난임의 원인과 치료법은 한의약과 양방에서 상이하다고 생각한 다. 양방은 외과적 시술을 통해 수정과 착상을 유도하는 접근을 취하는 반면 한의약은 침 치료, 뜸, 한약 등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회복해 자연임신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난임 치료는 생명을 탄생시켜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큰 분야이기에 심리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각 치료법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자연치유’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의약이 난임 치료에서 더 선행돼야 한다고 믿는다.
Q. 평소 한의학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은?
한의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문으로, 자연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 인체의 균형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방의학 적인 측면에서도 큰 중요성을 가지며,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이유로 한의학은 양방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소중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Q. 저출생 극복에 대한 의견은?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인구 증가나 국력의 확장, 행복의 척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저출생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세상에 태어난 개개인이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아이를 갖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느낄 때, 국가가 이를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즉,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행복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한의약은 현대과학의 발전 속에서 과학적이지 않은 분야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한의학은 역사적인 경험과 검증된 근거에 기반한 학문이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한의계에서는 현대 시민들의 ‘과학적’이라는 개념을 충족시 키기 위한 다양한 임상연구와 생리학적 기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맞춘 개인 맞춤 치료라는 장점은 현대 의학이 가지지 못한 부분이다. 한의신문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더 발전된 한의약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함께 한의약 발전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난임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임상진료 표준 용어체계 구축 위해 SNOMED CT ‘적극 활용’
///부제 서병관 단장, ‘2024 SNOMED CT 비즈니스 미팅 및 엑스포’서 발표
///부제 추진단, 한의 CPG 기반 임상진료 용어의 국제표준용어체계 연계 추진
///본문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4 SNOMED CT 비즈니스 미팅 및 엑스포’에서 한국한의 약진흥원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이하 추진단) 서병관 단장이 23·24일 이틀간 ‘SNOMED CT를 활용한 한의약 임상진료 표준 용어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SNOMED CT란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활용하는 국제표준용어체계로, 의료 정보 기록에서 임상 콘텐츠를 일관성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의료전문 가의 향상된 의료 기록을 가능하게 하고, 임상 결정 및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안정성 높고 일관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기여한다.
23일 진행된 행사에서 서병관 단장(사진)은 ‘한의약 임상 용어를 SNOMED CT 에 매핑하기 위한 전략 제안(Proposed Strategy for Mapping Traditional Korean Medical Clinical Terminology to SNOMED CT)’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SNOMED CT 분류체계에 전통의약 분야를 추가하는 것을 논의 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단은 한의 CPG를 기반으로 한 임상진료 용어의 국제표준 용어체계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서병관 단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 지침(CPG) 기반의 SNOMED CT-KM 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23년에는 32개 질환의 CPG에서 기본용어 9175 개를 선정해 그 중 6459개의 용어는 기존의 SNOMED CT 체계를 적용해 매핑했 고, 2716개의 용어는 적절한 분류가 없어 매핑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총 41개 질환의 CPG를 기반으로 한 SNOMED CT-KM v.2024를 개발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단장은 매핑되지 못한 용어를 한의학적 개념에 부합하도록 적절히 분류시키기 위한 SNOMED CT의 하위 카테고리 15개도 제시해 해외에서 참여한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신규 제안 카테고리는 처방명, 한약재명, 생리학 용어명, 병리학 용어명(병사, 병적 상태), 변증 증상, 변증 설상, 변증 맥상, 변증명, 병증명, 치료 종류, 부위, 치료 방법, 검사기기 관련, 한의 설문지명 등으로 이뤄졌다.
이어 24일 진행된 발표에서 서병관 단장은 ‘SNOMED CT를 활용한 표준 EMR 연계 한의 표준 임상진료 용어 체계의 구축(Establishment of the Korean Standard Medical Terminology System in conjunction with Korean Standard EMR using SNOMED CT)’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병관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의료정보 분야의 정부 정책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목적은 보건의료 분야 정부 및 공공기관 에서 보유하고 있는 의료데이터를 보건 의료 정책연구, 의학연구, 의료기술 연구 등의 활용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이어 한의약 임상 빅데이터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전자의무기록 확산으로 인한 임상적 환경 변화 △보건의료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 △CPG 개발 등 근거에 기반한 한의학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꼽았다.
또한 서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실제임상자료(RWD; real-world data)에 기반한 질 높은 한의약 임상 근거의 확보이며, 추진단은 한의약 임상정보 등을 취합해 안전성·유효성 비교연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 이터 허브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3단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오는 ‘25년부터 한의 진단 및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비용-효과성 평가를 위한 연구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단장은 “올해 프로젝트의 결과로 45개 질환의 한의CPG와 CP를 기반으로 표준 EMR 개발을 완료할 것이 며, 41개 질환의 기본 용어를 도출해 한의 임상진료 용어의 표준 분류체계를 제시할 것”이라며 “한의약 EMR의 인증을 위 한 기준 및 절차 등이 수립 완료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추진단에서는 한의약 진료 정보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 며, 표준 EMR 데이터베이스의 확산을 위한 한의의료기관 적용성 확대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
특히 서 단장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 이터 구축 사업으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자문위원회, 한방병원 협의체 등) △표준 전자의무기록 수집 근거 마련(EMR 인증 기준, 치료 및시술 DB 구축 등) △보건의료 정보 교류 시스템 기반 마련(용어 및 전송 표준 개발및 인증) △의료기관 확산(한방 의료기관 에서의 임상적 적용) 등의 성과를 창출했 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단에서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를 통해 한의약 연구에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을 지원하며, 관련 통계 제공을 통해 한의약 산업의 부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질병관리청,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ICMART2024, 한의학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주에서 개최된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어워드를 수상한 연구자들의 소감을 통해 각 연구의 의의와 한의학 발전에 대한 열정을 톺아본다.
대한한의사협회장상, 대한한의학회장상, 대한침구의학회장상 등 3개 부문에서총 7명의 연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한의사협회장상
“비만 치료 분야에서 다이트한의원의 연구가 국제 적으로 인정받아 자부심이 큽니다. 한의약과 IT 기술을 결합해 맞춤형 치료가 GLP-1 수용체 작용제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 만큼, SCI급 저널 투고를 통해 근거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학회를 통해 한의약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는데, 의료해외진출 법이 개정 후 해외에서도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 다. 다양한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한의약의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강병수 다이트한의원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를 넘어 그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지원과 확산을 위해 함께 고생해온 팀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맺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ICMART 2024’를 통해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의 개발과 활용 현황에 대한 성과를 여러 연구 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세션도 운영되었던터라 이번 수상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 다. 감사합니다.” 권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안이피 전문의 출신으로서 연구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노력해 온 과정에서 이번 수상이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학회에 참석하여 다양한 연구자분들과 교류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연구에 대한 소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지도 교수님이신 김창업 교수님과 저희 교실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준동 가천대학교
대한한의학회장상
“학부생으로서 국제 학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시호탕의 고지혈증 효과를 다양한 방법 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부생들이 국제학회에 참석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의학이 다양한 연구 방법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의학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수연 경희대학교
대한침구의학회장상
“이번 제출한 포스터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한의진료센터 의료지원 분석’ 논문입니다. 8일 동안 77개국 1093명에게 1758건의 진료를 제공한 이의무지원은 무더위와 태풍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잼버리 한의 의무지원단의 노고가 ICMART에 참여한 외국 석학들에게도 알려졌기를 바랍니다. ICMART를 발판 삼아 전통의학분야에서 한의학이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습니다.”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들, 특히 ‘침술 메타 분석의 보고 투명성’ 연구를 이끌어 주신 이향숙 교수님께 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여러 전문가 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침술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정보는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연구 자분들의 열정과 헌신이 깊은 감명을 주었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시은 경희대학교
“만성 비특이적 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진짜 침과 거짓침의 치료 효과를 네트워크 메타분석으로 비교해 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한국-미국-노르웨이 3국 연구팀과 함께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한의이론 기반 경혈 자극의 과학적 효과를 확인하 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이론 및치료기술의 임상 근거를 확충하는 연구들을 정진해나 가도록 하겠으며, 지면을 빌어 교신저자이신 한국한의 학연구원 이명수 박사님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이보람 한국한의학연구원
///끝
///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김예은 학생
///제목 “Trauma Informed Care 2차 수료를 마치며”
///부제 신체와 마음을 아우르는 한의학적 접근
///본문 2021년,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포함된 EFT(감정자 유기법)은 한의학에서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심리치료법이다. 그러나 EFT의 존재나 개념, 그리고 급여 화된 사실조차 대중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신건강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심평원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 환자는 100만 명에 달해 5년전 대비 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울증 및 공황장애와 같은 문제의 치료에는 양방의 약물치료뿐 아니라 한의학의 EFT 기법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경험 하고 이를 널리 알릴 필요성을 느껴 본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본인은 과거 약 2년간의 직장생활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에 직접 기여하고자 하는 꿈이 생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의대에 편입학했다. 학업의 한 목표를 이루고 진로와 관련한 탐색을 하던 중, 대한여한의사회 학생위원 2 기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Trauma Informed Care(이하 TIC)를 위한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 정’ 교육 프로그램 공고를 접하게 되었다. 한의학의 정신과 육체는 하나라는 ‘신형일체 심신일여(神形一體 心身一 如)’ 이론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 나로서는, 이 강의가 학생 들에게도 오픈된다는 사실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강의를 통해 한방신경정신과 분야에서 이 이론이 어떻게 적용될수 있는지 경험하고자, 주저 없이 수강을 신청했고, 8월 초에 시작된 강의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서 단 이틀 만에 모든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본 교육은 2024년 8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온라인 으로 총 17개 강좌가 진행되었으며, 10월 12일 약 3시간 의 오프라인 실습이 이루어졌다. 강의는 크게 (1) 트라우마 기초를 다지는 뇌과학, (2) 한의학적 트라우마 접근 법, (3) 트라우마 이해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과 법적·제 도적 내용, (4) 트라우마 치료기법(EFT, Brainspotting, M&L 심리치료 등)으로 나뉘었다. 특히, 오프라인 실습 에서는 실제로 트라우마 심리치료를 실습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프로그램을 마친 수강자에게는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수료증이 발급되며 TIC 한의진료 네트워크 참여 자격도 주어진다.
트라우마 치료에는 한의학적 접근이 특히 유리하다. 한의대 재학 중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지만, 대부 분은 주로 지식과 술기를 습득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교육만으로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어려워질 수 있다. 본교육은 지식과 술기뿐 아니라 사회적 감수성까지 함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 우리는 신체적 통증이 마음의 통증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신체의 통증 치료에서도 강점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트라우마 유형 중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전담 의료기관은 2022년 기준으로 281개 중 단 1개만이 한의원이다. 성범죄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는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막대한 비용을 유발하기에,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신체와 정신의 통합적 관점에서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이 1차 진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연구 결과도 여러 차례 발표되었다. (참고논문: 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최유경, 2019)) 이에 한의학계가 건강한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할 사람들에게 입문 강좌로 이 교육을 추천한다.
이번 TIC 교육은 한의학의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정신과 육체의 일체를 강조하는 ‘신형일체 심신일여(神形一體 心身一如)’의 한의 학적 관점을 통해, 트라우마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정신적 문제에 접근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강점을 체감했다. 특히 PTSD 치료에 대한 한의학 임상연구 동향을 통해 1차 의료기관으로서 한의원이 사용할 수 있는 PTSD 진단 도구 들이 다양하고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임상 사례를 통해 트라우마 기억을 효과적으로 다루기만 해도 신체적 증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M&L 치료에서는 트라우마를 없애는 것이 아닌 트라우 마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환자가 가진 힘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는 점에서 한의학적 접근이 유용하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미국의 신경과학자인 Paul D. MacLean이 소개한 뇌삼중구조론(Triune brain theory)을 통해 한의학의 삼단전(정기신)이 뇌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신피질은 이성적 판단 및 성찰을 담당하며 상단전인 기(氣)에, 대뇌변연계는 감정을 담당하는 중단전인 신(神)에, 뇌간은 생명 유지의 중심으로 하단전인 정 (精)에 해당하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후 직접 논문을 찾아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성범죄 피해자를 비롯한 트라우마 환자를 위한 한의의료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담의료기관 지정 및 내원 경로 다각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본과 1학년 2학기 중간고사가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왕복 5시간이 걸리는 경산-서울 간 이동을 감수하고 오프라인 실습에 다녀온 것은 전혀 후회가 없을 만큼 알차고 값진 시간이었다. 한의학적 사고와 시각을 넓히고 임상적으로 트라우마 치료기법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하고 접근하는 데 초석을 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교육을 주최하고, 트라우마 환자의 미충족 의료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신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님, 박경미 부회장님, 최유경 부회장님 및 여러 이사님께 감사드린다. 한의학계의 대선배님들이 닦아주신 길을 본받아 본인도 또한 훗날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다짐 하며 글을 마친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금감원·서울경찰청, 진료비 쪼개기 수법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
///부제 병원은 환자들에게 고액의 비급여치료를 실손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다 ‘권유’
///부제 진료비 쪼개기, 허위 통원 입력, 진단명 바꿔치기 수법으로 실손보험금 7억원 편취
///본문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입수된 다수의 제보를 토대로 진료비 쪼개기 수법 등을 이용해 실손보 험금을 편취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서울경찰청이 병원 의료진, 환자 등 보험사기 일당 대부분을 검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건의 주요 내용을 보면 병원의 상담실장 A씨는 환자 들에게 고가의 비급여치료를 권유하면서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체외충격파 또는 도수치료로 진료비 영수증을 분할해 발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병원장 B씨는 환자별로 실제 진료비가 정해지 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실손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허위 진료기록 작성을 위해 전산 진료기록에 ‘쪼 개기’라고 별도로 기재하고, 환자별로 진료비 총액에 맞춰 횟수와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기재한 ‘진료비 쪼개기’ 는 물론 심지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치료한 것처럼 허위 통원기록을 입력해 진료비를 분할하 기도 했다. 또한 허위로 작성한 도수치료 등의 횟수가 많아지면 보험회사의 의심을 받을 우려가 있어 진단코드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진단명 바꿔치기의 행태도 다수 발견됐다.
이와 함께 환자 320여 명은 의료진의 권유에 현혹돼 고가의 비급여치료 등을 받았음에도 불구, 실제 진료기 록과 다르게 발급된 체외충격파 또는 도수치료 영수증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해 보험금 7억원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주도한 병원 및 의료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동조·가담한 환자들도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는 만큼 보험계약자들은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보험사기는 합리적인 위험의 분산을 통해 사회안 전망으로서 기능해야 하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 고, 선량한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이므로 금융감독원과 경찰 청은 향후에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조충식 교수
///제목 “전립선증식증 치료, 한의학이 앞장설 것”
///부제 전립선증식증의 다양한 문제해결 위한 근거기반 정보 제공
///부제 ‘전립선증식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발간
///본문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 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 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전립선증식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조충식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기고문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직무대행 신제수)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에서 지원해 개발된 ‘전립선증식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이 지침은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전립선 증식증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근거기반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된 진료 가이드다.
인구노령화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전립선증식증’
‘전립선증식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전립선 증식증에 대한 한의학 이론과 지식에 기반해 예방, 진단, 치료, 관리 등 일련의 한의의료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게적으로 종합해 개발한 기술서 다. 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해 전립선증식증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사 및 연구 방법론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 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에 따라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전립선증식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의 크기 증가로 요도폐색과 하부요로 자극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인데, 임상적 측면에서는 하부요로 증상, 양성 전립선 종대, 방광 출구 폐색 등의 3요소로 구성되는 일련의 증후군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빈뇨, 야간뇨, 잔뇨감, 요절박, 약뇨, 복압 뇨, 지연뇨 등 하부요로증상 호소를 전립선증식으로 정의한다.
전립선증식증은 인구 노령화와 함께 발생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2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립선증식증은 다빈도질환에서 48위를 차지하며,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다음으로 많은 2억5643만8329일의 요양급 여일수를 보였고, 진료비도 7184억3832만9000원 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증식증 유병률 증가에 따라 의료비용도 늘어나 개인 및 사회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립선증식증은 한의학적으로 ‘융폐(癃閉)’, ‘임증 (淋證)’ 등의 범주에 속하며, 침, 뜸, 약물, 약침 등 여러 치료법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립선증식 증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 빈도가 빠르게 증가 하고 있는 추세로 이런 여건들을 고려할 때, 전립선 증식증의 조기 진단과 근거 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전립선증식증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이유는?
한의치료에서도 임상현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전립선증식증 임상진료지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일선 한의사들의 치료 방식이 통일되어 있지 않고, 결과의 평가 또한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전립선증식증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원, 보건소 등의 1차 의료기관 및 한방병원, 대학병원 등 모든 한의 임상현장에 한의 진단·치료·예방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 업의 일환으로 전립선증식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 침을 개발하게 됐다.
전립선증식증 치료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여러 전립선증식증 진료지침을 검토하 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해 체계적 문헌검색을 수립했다. 또한 전체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의료소비자의 니즈와 현황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임상 상황을 반영했다.
근거에 기반한 지침개발을 통해 전립선증식증 환자 내원 시 표준화된 진단 기준을 적용하고, 전립선 증식증의 한의 단독 치료와 한·의 협진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료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특히 침, 뜸, 한약, 약침 등의 치료방법을 임상적 상황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문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전립선 수술 후유증에 대한 임상적 상황에 따라 한의 단독 또는 한·의 협진 치료를 적용할수 있도록 권고문을 제시했다.
전립선증식증에 대한 한의치료 설문조사 결과
200명의 환자 및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립 선증식증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높은 요구가 있었 다. 치료 방법으로는 양방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식이, 운동,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한 자가 관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 치료 수단은 ‘침, 전침 (54.3%)’, ‘한약(45.7%)’, ‘뜸(40.0%)’, ‘한방물리요법 (37.1%)’ 순으로 경험했으며, 이 중 57.1%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한의사 323명 대상으로 전립선증식증 환자의 진료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로 시행 하는 치료로는 ‘침(91%)’, ‘한약(78%)’, ‘뜸(57.6%)’, ‘전 기침(40.9%)’, ‘한약제제(25.1%)’, ‘부항(16.1%)’, ‘물리 치료(16.1%)’ 였다. 이를 근거로 핵심질문을 설정하 고, 권고안을 마련했다.
‘전립선증식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연구 진은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를 원칙으로 하는 한의 전립선증식증 임상진료지침은 임상현장에서 한의 사의 진단 및 치료방법에 대한 결정을 도와 근거 중심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국가한의임상 정보포털 사이트(www.nikom.or.kr/nckm)를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OECD ‘돌봄위기’ 진단에 따라 한의사 주치의 확대가 대안”
///부제 ‘일차의료 관점의 OECD 통계·보건의료체계 참상’ 세미나 개최
///부제 일차보건의료학회·일차의료연구회, OECD 통계 기반 의료시스템 진단
///본문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회장 장숙랑)와 일차의료연구회는 지난달 22일 ‘일차의료 관점에서 바라본 OECD 건강통계와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참상’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공동개최, OECD 통계를 통해 우리나라 일차의료 시스템을 진단 하는 한편 지역 통합돌봄 수요 대안으로 한의사 주치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홍승권 록향의료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재호 가톨릭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기조발 제를, 김동수 한의재택의료연구회 부회 장(동신대 한의대 교수)과 조규석 부천의 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천시민의원장이 각각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특히 김동수 부회장(사진)은 ‘일차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의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며 지역 돌봄 위기 극복을 위해선 사회적 연대를 통한 한의과·의과 협력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돌봄 수요 가속화 전망…지역 일차 의료 혁신 ‘필요’
김동수 부회장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는 2022년 82조원에서 2030년 152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전체 경상의 료비 규모는 2030년 400조원을 넘어 GDP의 16%에 달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의료제도 및 건보제도의 최우선 과제는 의료비 증가 속도를 둔화하 고, 건보 지출을 억제하는 것인데 현재처럼 건보 급여지출 연평균 증가율 8%로는 지속 가능성이 없고, 4.8% 밑으로 억제해야 가까스로 2030년 경상의료비를 GDP 의 11%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회장이 공개한 한국보건사 회연구원의 ‘2024 보건의료 정책 전망과 과제’ 자료에 따르면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는 지역사회 주민 단위로 건강·의료· 돌봄의 통합관리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적 으로는 저소득층 보호를, 장기적으론 미래보건의료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 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세부 과제로는 △지역주민 대상 일차의료 가치 기반 지불모형 개발· 시범 운영 △의료비 지원제도의 체계적 통합과 외연 확대 △건보 의료 질 평가 체계 구조 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을 꼽았다.
또한 OECD의 ‘한국경제보고서(‘22년)’ 에서는 초고령사회 감당을 위한 시스템 개혁권고 사항으로 △의사 확충 △성과 연동지불제 도입 △장기요양보험 개혁 △재택의료서비스 보급 △치료돌봄 영역 에서의 전 보건의료 직능 권한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의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22년)’에 따르면 1년간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한 국민은 35%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46%로 집계됐으며, 전체 한의원 1만4577개소 중 48.3%가 도 지역에 분포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장기요양보험 재택의료센터 95개 소(한의원, 의원, 의료원, 보건소) 중 한의원 24개소(올해 3월 기준)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김 교수는 지역의료 위기 대응을 위해 고령인구의 이용도가 높은 한의약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돌봄영역에서의 한의사의 강점으로 △방문진료에 용이한 진료 시스템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 △표준화된 도구 사용 △현대화된 진료를 꼽았다.
김 부회장은 “한의사는 노인친화적이 며, 근골격계 질환, 소화불량 등 다빈도 건강문제에 대해 침·추나 치료, 한약 투여 등의 한의진료로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더불어 도뇨관, 비위관, 욕창 등 와상환자 관리까지 가능하고, 당뇨수치·혈압·맥박·산소포화 도·활력증후(Vital sign) 측정 등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도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의표준임상지침을 활용 하는 한의사는 돌봄 현장에 필요한 장기 요양 의사소견서, 방문간호지시서, 진단 서 등의 서류도 환자가 있는 재가에서 작성하고 있으며, ICOPE 기반 사정평가, 증상별 평가 도구 지표를 통해 치매검사및 우울증 척도도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사 ·양방의사 일차의료 협력모델 모색할 시점”
아울러 김 부회장은 돌봄에서의 한의 사·양방의사가 통합된 ‘미래 통합형 의료 시스템’ 모델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와 같이 의료이원화 제도를 취하고 있는 대만은 보험자 측과 의사단체 간 제공 의료서비스에 대한 진료비 총액을 추계·협의해 지급하는 방식인 ‘총액계약제’을 채택했으며, 암환자 등에 대해 중의과·의과 협력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성과기반 지불제도도 도입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치 기반·일차의료 포괄 지불모 형이 구축된다면 한의사·양의사 간 일차 의료적 진료영역을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기고
///이름 이정한 교수
///제목 “100세 시대, 건강노화를 위한 통합의학”
///본문 <편집자 주> 이번 2024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에서는 사상체질 진단, 아로마 테라피, 명상, 요가, 한방차 시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 열린 학술세미나 및 학술대회의 모든 세션은 영상으로 촬영돼 ‘하베스트’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 에서 ‘100세 시대, 통합의학’이라는 주제로 제13회 2024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 었다.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통합의학의 미래를 조망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으며,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아 통합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미래 의료 패러다임과 AI 접목 가능성 조명
특히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통합의학 학술 세미나 및 학술대회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었다.
19일 학술 세미나에서는 ‘통합의학의 현재와 미래, 전문가에게 묻다’를 주제로, 100
세 시대 건강과 활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명수 교수(원광대학교 의과대학)가 좌장을 맡은 ‘통합의학의 현재’ 세션에서는 ‘자연에서 찾은 해답, 농작물 연구제품의 질환 치료 효과 입증’을 주제로 박석천 교수(Charles Sturt Univ. AUS)가 발효미강분말을 이용하여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어 김남권 교수(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는 ‘환자중심 통합의학’을 주제로 협진 통합의료 연구 경험 사례 등을 발표하며 통합의료 연구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제언을 하였다. 마지 막으로 강형원 교수(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는 ‘통합의 료연구지원사업의 성과와 과제’ 발표를 통해 통합의료 연구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정부 지원 및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철 교수(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가 좌장을 맡은 ‘통합의학의 미래’ 세션에서는 윤찬엽 교수(Khalifa Univ. UAE)가 ‘메타버스에서의 뇌파 및 심전도 분석을 위한 AI 기술’을 발표하며, 미래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의 혁신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한동운 교수(한양대학교 의과대학)는 ‘AI와 통합 의료’를 주제로 AI와 의료의 융합을 통한 질병 예측, 진단, 치료,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특히, AI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구
축, AI를 활용한 의료 데이터 분석 및 활용, AI 기반 신약 개발 등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AI 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20일에는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M&L심리치 료학회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 대회가 열렸다. ‘건강 노화를 위한 신체와 정신의 접근’이 라는 주제 아래, 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노화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통합의학적 접근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기조 강연으로 구수환 이사장(이태석신부 재단)은 ‘행 복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고 이태석 신부님의 이타적인 삶을 재조명하였으며, 일본 유멘탈클리닉의 유수양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피킨슨 환자를 목표로 걸어온 치료와 양생의 길’ 강연을 통해 정신과 의사로서 M&L 심리치료와 한의학을 임상에 같이 접목하여 파킨슨 환자의 진료에 있어서 이타심과 공감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건강 노화를 위한 정신적 접근’ 세션에서는 양종국 교수(국립 한경대학교)의 ‘장애노인 마음건강을 위한 통합 심리상담의 접근’과 성승규 원장(보성일침한의원)의 ‘M&L심리치료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노년기 불안 및 우울에 대한 접근’을 주제로 하여 강연을 이어나갔 다. ‘건강 노화를 위한 신체적 접근’ 세션에서는 김호준 교수(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가 노인 질환에 대한 기능 의학적 접근을, 하원배 교수(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는 건강노화 코호트 임상연구와 음양오행 도인법을 소개하며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통합의학적 방안을 제시했다.
100세 시대 대비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또한 사상체질 진단, 아로마 테라피, 명상, 요가, 한방차 시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 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통합의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제관, 통합 의학관, 보완대체의학관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통합의학의 역사와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건강강좌, 뷰티체험, 문화공연, 농특산물 판매 등 풍성한 프로그 램들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 며,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 고,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통합의학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는 국민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을 위한 통합의학의 역할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통합의학 박람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脾胃病을 주제로 한의학과 중의학이 만나다”
///부제 1996년 중국 심양에서 열린 제3회 한 · 중학술대회
///본문 1996년 8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심양에서 제 3회 한·중학술대회(중국측 표현으로는 ‘96第三屆 中韓學術硏討會(脾胃病)’이 脾胃病을 주제로 열렸 다. 이 대회에는 한국 대표단이 31명 참석하는 등양국 회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 대회는 배원식 선생이 고문, 손숙영 단장, 주제 발표자 류기원 교수, 장영희 여한의사회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한 대표단은 단장 손숙영, 고문 배원식, 한국 대표로 한장우, 류기원, 장영희, 류명숙, 최혜 원, 국승호, 계수명, 장용의, 류봉하, 임성우, 백태현, 박광은, 정승기, 장금수, 호정욱, 원진희, 강재춘, 유상희, 주왕석, 박은정, 김세현, 박정희, 이지은, 송순 기, 유은미, 김경란, 전준승, 강석만, 박세기, 윤희식 등이다.
기록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특별발표 1편, 일반 발표 9편, 게재발표 7편 등 1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의신문에 자료가 남아 있는 특별발표 논문과 일반발표 논문 1편씩을 소개한다.
현재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남아있는 중국측 자료집에는 한국측 논문이 수록돼 있지 않아서 한국 측에서 어떤 논문을 발표했는지 상세하게 찾을 수는 없다. 다만 한의신문에 두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실려 있는 첫 번째 논문은 특별발표 논문으로서 경희대 류기원 교수가 「한국 비계내과학의 연구 동향」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류기원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국의 韓方脾系內科가 내과학에서 분산하여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68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소화기내과학의 강의가 그 시초이며, 1977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한방내과를 한방고유의 五 臟(肝, 心, 脾, 肺, 腎)에 준하여 五系로 분류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胃, 小腸, 大腸, 膵臟, 腹膜疾患을 연구 하는 脾系內科學이 강의과목으로 개설되었다.”
한의과대학에서 내과학을 5개로 분과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소개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류 교수는 또한 비계내과에서 활용하는 처방은 실증, 허증, 허실상겸증의 3가지 주된 병증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했다. 비위실증에 응용하는 처방은 지출 환, 평위산, 평진탕, 대화중음, 내소산,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가미곽향정기산, 정기천향탕, 가미 대금음자, 비기환, 식분환, 이진탕, 정전가미이진탕, 평진탕, 소식청울탕 등이고, 허증에 응용되는 처방은 육군자탕, 향사육군자탕, 보중익기탕, 소음인보 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비화음, 온위음, 이중탕이다.
또한 기타 허증과 실증이 겸한 경우에 응용하는 처방은 소적정원산, 평진건비탕, 소시호탕, 반하백 출천마탕, 양혈사물탕, 오패산, 화담청화탕, 계지탕, 계지가출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소건중탕, 황기건중탕, 당귀건중탕, 오패산, 삼칠근, 저근백피환, 삼백탕, 출령탕, 백출산, 반총산, 반하사 심탕, 생강사심탕, 감초사심탕, 익황산, 실장산, 향유산 등이 있다고 했다.
한의신문에 자료가 남아 있는 다른 논문은 강재 춘·황규동의 「烏貝散과 三七根 및 烏貝散合三七根이 위십이지장궤양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연구에서 소화관수송능에 있어서 삼칠근은 유의성 있는 억제작 용이 인정되고, 오패산은 유의성 있는 유리산도, 총산도 및 pepsin분비량 억제효과를 나타냈으며, 오패 산합삼칠근은 이들에 대한 억제효과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오패산 및 삼칠근은 유문결찰궤양과 indomethacin궤양에 대하여 강한 예방효과가 인정 되었고 오패산합삼칠근에서 이들 효과가 상승적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메타포 변환 ‘트라우마’, 사암침으로 소멸…“한의심리치료의 새 지평”
///부제 사암침법학회, ‘마음침 레벨1’ 워크숍 개최…본격 전문가 양성
///부제 이정환 회장 “마음침, 현대인의 정신건강 위한 강력한 무기”
///본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달 27일 서울역 인근 삼경교육센터에서 ‘마 음침 레벨1’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 사암침법을 활용한 심리치료 기술인 ‘마음 침’을 일차의료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의심리치료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한의사(보수교육) 및 한의대생을 대상 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사암침법학회가 사암침법의 전파와 마음침 전문가를 양성 하고자 △레벨 1(감정) △레벨2(사랑) △ 레벨3(창조)의 총 3단계의 교육 과정으로 기획했다.
이정환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경락으로 에너지를 변화시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원리인 사암침과 마음침에 대한 쉬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바로 한의의료기 관에서 활용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특히 레벨 1은 작은 힘으로 큰 효과를 내는 침술의 마술 사를 양성하는 시간으로, 정신적 문제가 몸과 마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12경 락의 오수혈(五輸穴)을 활용해 음양오행· 육기를 바꾸는 의술인 ‘사암침’에 한의심 리치료기술을 결합한 경락 기반 심리치 료법으로, 스트레스를 즉각 해소하고, 심인성 통증, 정신과 질환에서 면역계 질환 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이론 강의를 통해 무의식 차원의 갈등을 ‘의식화’해 해소시키는 방법인 마음침의 정신의학적 특징으로 △환 자의 고통이 중심 △구체적 증상·감정이 주제 △짧은 치료 시간 △스트레스 사건의 구체적 언급 생략 △치료 중 변화의 수 시 확인 △환자 감정을 물리적 속성으로 표현 △심리교육적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음침은 사암침을 활용해 부정적인 감정과 기를 다스리고, 성리학에 기반한 한의 인지과정(心·意·志·思· 慮·智)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으로, 경락시 스템은 자기치료기능을 갖는 만큼 방해 요소 제거, 경락 기능 강화를 통해 치료환 경을 만들 수 있다”면서 근본 치료 요소로
△치료 목표 정보 △경락시스템의 자기 치료기능 △치료목표와 경락시스템의 연결 강화를 제시했다.
마음침의 치료 프로토콜은 △목표 감정·통증 선택→구체화→취상(기화·형화) 을 통한 ‘목표의 구체화’ △목표에 집중(지 속적 연결) △경락의 수리·강화(침 치료, 경혈지압) 순으로, 특히 이 회장은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부정적 생각에서의 감정 분리 △하위 양상으로 소분해 온도와 촉감, 무게, 색 등으로 기화(氣化)·형화 (形化, Metaphor)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락시스템 강화 교육에선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로 합곡혈(合 谷穴)·태충혈(太冲穴)·삼리혈(三里穴))· 후계혈(後谿穴) 자침을 실시하는 기본 순환침을 통해 혈액순환 및 어혈을 제거하 도록 했다.
특히 사암침법의 육기(삼음삼양, 三陰 三陽)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정승격(正 勝格)을 처방하도록 하고, ‘오수혈(五輸 穴) 가감법’을 채택해 천부혈(天符穴)·이 부혈(二符穴)·삼부혈(三符穴) 자침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어진 상호간 실습에서는 △‘부정적 감정’의 구체화 △정심주(定心住) 호흡을 통한 ‘연결 강화’ △육장(중부, 수부, 전중, 거궐, 기문, 대표), 합곡혈·후계혈 기운열 기를 통한 ‘경락 시스템 강화’를 통해 △맥 상의 변화·고통지수 확인 및 구체화된 목표의 변화 등을 측정하도록 했다.
이날 이 회장은 환자를 위한 입지확언 활용법을 통해 “마음침의 치료목표는 환자와 치료자 모두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 가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형상화된 부정 적인 감정을 축소·소멸함으로써 환자 스스로 나아가야 할 길을 개척할 수 있으며, 재난에서의 트라우마 치료,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네다 셰나바이 대한한의학회 국제자문위원(사진)은 “저는 경제학 전공으로, 석사 논문이 심리학 요소와 관련이 있는데 지난 9월 열린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학회의 마음침 의료봉사를 접하고,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특히 실습에서 형상화한 메타포 이미지가 확실히 변하는 것을 느꼈고, 이를 사암침을 통해 신속히 사라지게 해매우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또 윤영조 보명한의원장은 “한의원에 감기로 내원했던 환자가 며칠 동안 치료 해도 차도가 없고, 스트레스 상황이 있어 보여 문진을 했더니 ‘오랫동안 기다렸던 공연을 못 간 데 대한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고 밝혀 이에 배운 대로 마음침을 시행, 컨디션이 회복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환자의 응어리진 마음이 마음침을 통해 실시간으로 치료되고, 몸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어 놀랍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신정연 학생(세명대 한의대 본과 3학 년)은 “내 심장을 찌르는 나의 슬픔을 ‘재 빠른 칼’로 형상화했는데 호흡과 육장열 기를 배워 실행해보니 정말 칼이 점점 느려지고, 무뎌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더불어 입지확언을 통해 나 자신을 믿고,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등 모든 면에서 개선, 이에 사암침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원장
///제목 무엇을 근거로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
///부제 한의학에 ‘현대’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원장의 글을 소개한다.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져 당시의 온도와 습도 정도나 가끔 떠올리는 레지던트 시절 초창기의 일이다.
담당 환자 수는 너무 많고, 그중에 중환자도 너무 많고, 그 와중에 동료와 선배들의 휴가와 연휴가 다 겹쳐서 더 큰 문제였던 일주일이 있었다.
눈 돌리면 환자의 열이 펄펄 끓고 있고, 다른 편에 서는 의식이 불안정했던 환자가 소변줄과 복수 빼는 관을 손으로 쥐어 뽑고 있고, 또 눈을 돌리면 보호자 분들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환자를 붙잡고 울고 계셨으며, 그 광경들이 보기 힘들어 잠깐 화장실에 가서 숨 좀 돌리려 하면 바로 스테이션에서 전화가 와서 ‘성인 말기 백혈병 초진 환자가 입원하셨다.’라고 노티를 주던 시기였다.
사실은 그 상황을 감당해 낼 내 지식과 역량이 부족했던 게 가장 큰 문제였지만, 그 마당에 공부가 부족하다며 책을 펼치고 골방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어쨌든 바쁘게 환자 관리를 해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돌이켜보면 한의사로서 흔히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귀하게 생각하는 경험이지만, 여전히 지금도 그 짧은 일주일이 내게는 억겁과도 같았다는 심경은 변함이 없다.
“괜찮다고 말하는 거에 더 책임감을 느껴야”
대학병원에서 한의사 레지던트로서 중증 암 환자를 보기 위해 궁극적으로 가장 잘 해내야 하는 일은, 의대 교수님들께 적재적소와 정확한 타이밍에 협진 의뢰를 넣는 일이다.
무엇이 ‘이상’ 검사 결과인지 파악하고, 그 검사 결과와 관련된 환자의 호소 증상은 무엇인지 알아내 고, 그 증상과 관련된 과거력과 현병력은 무엇이 있는지 더 꼼꼼히 알아낸 뒤, 그것을 위해 이미 들어가 고 있는 치료는 무엇이며, 그것이 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더욱 ‘이상’하게 되어버렸는지를 추측해서, 그 이상을 담당하시는 교수님께 협진 의뢰를, 짧고 간결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내용으로 넣는 것. 이 과정을 잘 해내는 사람을 일 잘하는 한방 레지던트라고 불렀고, 이 과정만 잘 해내면 협진 의뢰 하나 쓸 때마다 지식과 실력이 수직 상승하는 게 스스로도 체감이 되었다. 정작 책은 한 장도 펼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다시 억겁의 일주일로 돌아가서, 그때 있었던 일중 결국 나의 역량을 넘어버린 상황이 있었다. 다행히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나서서 해결해 주셨던 감염내과 교수님이 주셨던 말씀이, 유달리 요즘 내가 마음에 자주 새기고 있는 말이다. ‘의사로서 환자한테 안 괜찮다고 말하는 것보다, 괜찮다고 말하는 거에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어느 정도의 책임감으로 설명할 것인가
의료인 경력이 몇 년이 되었든 수십 년이 되었든 환자를 보다가 흠칫한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왜 내가 희미한 기억의 와중에 이 말 만큼은 지금까지 새기고 있는지, 백번 공감할 거로 생각한다.
안 괜찮다는 판단과 함께 그 근거를 설명하고 치료를 끌고 나가던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경우와, 괜찮다고 설명하며 유야무야 끌고 나가던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과의 차이는, 천국과 지옥의 갭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의 한의계, 의료인에게나 환자 에게나 얼마나 감사하고 반가운지 모른다. 침 맞고더 아프다, 약침 맞아서 관절이 더 손상된 거 아니냐 며, 지금 나의 상태와 당신의 치료가 이상한 게 아니 냐고 말하는 환자에게, 괜찮다고 설명함에 있어서 초음파는 정말로 감사한 도구이다.
한약 먹고 간경화가 생겼다, 침 맞고 복강 내 출혈이 생긴 거 아냐며 걱정하는 환자를, 책임감을 가지고 마주할 때 혈액검사는 얼마나 다행인 도구 일까.
어깨에 침을 놓았더니 조금 후에 환자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때, 자동차 사고가 나서 침이나 맞으러 왔다며 온 환자가 자세히 보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일 때, 환자와 우리의 안녕을 위해 엑스레이는 얼마나 고마운 도구일까.
하지만 같은 맥락에서 반대로 말하면, 의료인은, 특히나 우리는, 특히나 요즘의 분위기에서는, 괜찮다고 운을 떼기에 앞서 더욱 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초음파로 스캔을 하고, 혈액검사를 위해 손가락을 찌르고, 아주아주 소량이나 그럼에도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감안하고 엑스레이를 찍은 우리는, 어느 정도의 지식과 책임감으로 그 결과를 분석하여, 환자에게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
변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성장 한약을 몇 개월간 먹은 뒤, 소아 비만이 되고 성장 호르몬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하는 보호 자에게 우리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 어떤 인과성에 근거해 괜찮다고 말할 것인가.
피부 표면에 주사를 놓고, 얼굴에 수십 개의 실을 넣고, 고주파 기계를 시행한 후에 미리 설명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괜찮 다고 설명할 것인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권한이 커지면 책임은 배로 커진다고 했고, 변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의 한의학에 ‘현대’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모두가 합심해 서, 궁극적으로 양질의 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있는 환경을 구축함에 힘썼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본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손 습진·피부염 한의치료의 새로운 접근법 마련
///부제 한의학연, 봉독약침과 한약 병행 치료 효과 규명
///부제 습진 증상 완치·치료 후 재발 없이 1년 및 3년간 유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의치료 사례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는 ‘코어(KORE)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김성하 박사 연구팀이 원재한의원 정재우 원장, 경희대학교 박진봉 교수팀, 대구한의대학교 장수빈 교수와 함께 봉독약침과 한약을 병행한 손 습진 및 접촉성 피부염 치료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익스플로어(Explore, IF1.9)에 3월21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봉독약침과 한약(삼물황금탕(三物黃芩 湯))을 병행해 손 습진 및 접촉성 피부염을 치료한 후 두사례를 보고한 것으로, 해당 사례의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동물 실험을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는 두 명의 손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각각 3개월간 봉독약침과 한약을 병행해 치료 받았다.
치료 결과 두 환자의 습진 증상이 모두 완전히 호전됐
고, 치료 후 1년 및 3년간 재발이 없었다.
추가로 동물 모델을 활용해 봉독약침과 한약의 병행 치료 효과를 확인했는데, 해당 치료가 피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면역 조절에 기여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치료 전과 비교해 환자의 가려움 및 병변 정도가 현저히 개선됐으며, 동물 실험에서도 면역글로불린 E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치료 과정 중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환자들이 치료에 높은 순응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손 습진과 접촉성 피부염 치료에 한의학적 접근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과학 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만성 손습진은 치료가 어려운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추가 적인 임상 연구와 적용 가능성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기본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찬바람 불며 심해진 비염, 한의치료로 개선”
///부제 한의치료로 증상 줄이고 효과도 오래 지속
///본문 환절기로 비염이 심해졌을 때효과가 입증된 한의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한방이비인후클리닉 김민희 교수(사진)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의 한의치료법에 대해 알아 본다.
알레르기비염은 장기간 치료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가 좋은 한의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한의학의 한약, 침과 뜸 치료의 치료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김민희 교수팀도 임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알레르기비염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먼저 항알레르기, 항염증 효과를 가진 한약인 형개 연교탕, 소청룡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한약 투여 2주 만에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의 증상이 호전되 고, 4주간의 복약 종료 8주 이후에도 호전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또 김민희 교수팀은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증상에 따라 자율 신경의 특성이 달라져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함을 밝혀내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침과 뜸 치료도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비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한의학의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단순히 코막힘, 콧물의 증상 호전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몸속에 있는 과민성의 원인을 찾고 보충하는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과민성의 원인이 호흡기인지, 소화기인지 나누고 개인 체질이 허한지 실한지 뜨거운지 찬지 나눠서 치료 하게 된다.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신이산과 같은 한약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고 사이토카인 등의 여러 염증 관련 물질을 조절한다.
또한 침치료를 통해 자율 신경 기능과 면역기능의 이상을 조절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복부와 코 주변에 뜸치료를 함께 하면 코막힘을 완화할 수 있다.
한의학의 검증된 치료효과는 객관적으로 정리돼 2021년 알레르기비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으로 발표됐다.
이미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침이나 뜸치료에 비해 한약은 비급여가 많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됐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제도가 시행돼 환자의 부담이 많이 감소하게 됐다.
첩약시범사업은 △알레르기비염 △안면신경마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기능성 소화불량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한약 치료 효과가 검증된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1가지 질환에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총 2가지 질환에 대해 가능해 40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에 따라 본인부담률 30~40%의 가격 으로 첩약 복용이 가능하다.
김민희 교수는 “한의치료는 효과가 클 뿐 아니라 부작용도 적다”며 “한약은 효과가 느리다는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비 염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양약 못지않게 뛰어나 다는 것이 밝혀져 요즘같이 비염이 심해지는 시기에 치료를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암 전이재발 2년이 고비’ 간행
///부제 조종관 대전대 한의대교수, Rg3·Apigenin 억제 기전 제시
///부제 “이미 전이된 암 치료·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본문 조종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사진)가 신간 ‘암 전이 재발 2년이 고비’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난 35년간 국내 최초 대한한방병원 암센터인 동서 암센터에서 암 질환을 연구하고. 진료하며 국내 최초 한방항암제 개발 등 한의 암치료의 선구자로 활동했다.
통계적으로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37 년째 암으로, 이로 인한 사망률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의 전이·재발 억제다.
암은 일단 전이되면 진행 속도가 빨라 지고, 치료 방법의 폭도 좁아지는 만큼 치료율 및 삶의 질도 함께 저하된다.
세계보건 기구(WHO)에선 암환자 사망의 90%는 전이 때문이라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도서에서 조 교수는 현재 암 치료 법을 보완한다는 차원에서 전이·재발 억 제 효능을 가진 천연물 제제 중 홍삼 추출물 Rg3와 곰보배추 추출물 Apigenin 을 중심으로, 전이 억제 기전을 살펴보 고, 나아가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법도 소개했다.
조 교수는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등표준 치료와 함께 활용하거나 단독 활용을 통해 전이·재발을 미리 막고, 이미 전이된 암의 치료·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濕寒性 소화불량에는 ‘人蔘養胃湯’ 활용
///본문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한의학에서 질병 원인의 大綱인 外因과 內因 그리고 不內外因에서, 飮食傷은 勞倦 傷 房勞傷과 더불어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이 相合하는 不內外因에 속한다. 즉 외부에서 유입되는 음식의 소화흡수과정에서의 인체내부 기능부족을 지칭하는 것으로 서, 장기적으로는 각종 기질적 소화기질환으로의 진행이전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내적요인에서 脾惡濕 濕生痰 脾胃常要溫 脾愛暖而喜芳香 등의 용어로써 예방∼치료∼섭생의 모든 단계에서, 기능적인(functional) 결함으로 나타나는 위장장애에 ‘養胃’로 표현하고 있으며, 中醫方劑大辭典에서는 동일 이름의 처방으로 모두 10개의 人蔘養胃湯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면에서 소화불량에 대처하는 원칙으로 전체 치료기간 동안 섭취음식의 質 및용량 그리고 효율적인 생활조건(적당한 운동 및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 등) 의 유지가 기본적으로 필요함을 전제로 하고 있다.
1. 人蔘養胃湯
많은 人蔘養胃湯 이름의 처방 중에서, 중국 송나라 때의 太平惠民和劑局方에 기재된 처방이 대표적이며 이는 人蔘胃風湯이라고도 불리었다. 傷寒의 陰症 및 風寒에 外 傷하고 生冷에 內傷하여 憎寒壯熱하며 頭痛 身痛한 증상에 적용되었다. 기본적으로 胃腸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여러 처방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 집인 方藥合編에서도 8개 부분에서 넓게 응용되었는데, 이중 소화불량과 관계된 부분 으로 暑[暑滯], 內傷[食傷], 積聚[冷積], 蟲[食痛], 大便[滯泄] 등이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2품목에 대해 寒濕性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0(溫7 微溫3) 平性2로서, 脾胃常要溫과 土愛曖而喜 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 甘味4 苦味3(微苦1) 淡味1 酸澁味1 有 毒1로서, 辛甘苦味가 주를 이뤄 瀉>補兼施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辛苦의 조합에서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작용으로 濕의 배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甘味의 滋 補和中을 통해 辛苦味의 과잉을 견제하는 형태이다. 즉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和中行 氣化濕조건과 虛性에 대비한 조합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2(胃8) 肺9(大腸2) 心4 肝3 腎1로서, 脾胃肺經을 주된 歸經으로 하고 여기에 心肝腎經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특징 적으로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가 12품목 전체 약재에 모두 포함돼 있으며, 이와 더불어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로써 脾의 上乘에 대한 견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肺經의 경우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여기에 補脾氣(人蔘 大棗)와 除脾濕→助脾(茯苓)기능 보강을 위한 心經과 順氣下氣疏泄목적의 肝經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芳香性化濕藥4 補益藥3 順脾氣藥1 化痰藥1 利水藥1 解表藥1 收澁藥1의 구성이다. 세분하면 전체적으로 溫中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濕의 조절을 통한 소화기능(脾) 보강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현재및 향후 진행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노폐물인 食痰배설(肺)을 위한 祛痰 및 순환촉진의 조합이다. 전체적으로는 모두 큰 범주에서의 소화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 人蔘養胃湯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소화기능(脾) 보강을 위한 조합(平胃散→不換金正氣散): 대표적인 芳 香性化濕처방인 平胃散에, 消泄食痰을 위해서 藿香과 半夏를 추가한 不換 金正氣散의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①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燥濕 健脾 行氣和胃한다. 구성약물 중 芳香化濕藥(蒼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데, 中焦의 濕邪를 제거함으로써 脾에 濕邪가 內阻하여 나타날 수 있는 脾의 運 化기능 失調(소화기질환)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辛味로써 위장이 넘치는 것을 고르게할 수 있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以平胃之有餘).
② 不換金正氣散- 消泄食痰을 위해서 平胃散에 化濕약물인 藿香과 祛痰약물인 半 夏가 추가된 처방이다. 즉 藿香은 平胃散의 化濕力 보강의 목적이며 향기로써 위장을 열어주는 역할로 표현되며(可使開胃), 여기에 半夏는 疏泄食痰의 기능을 담당한다. 즉 脾濕內阻로 運化가 失常되어 생긴 脘腹脹滿 食少作惡 大便溏薄 등에서, 化濕和中하고 醒脾開胃함으로써 소화기계통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③ 人蔘- 養胃기능으로 補脾氣함으로써 平胃散∼不換金正氣散∼二陳湯 등이 가지고 있는 消剋의 우려를 방지하는 역할이다. 즉 약간의 虛證으로 위무력 식욕감퇴 등의 경우에 적용된다. 여기에서는 茯苓 甘草와 더불어 四君子湯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이를 甘味로써 위장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로 표현된다(補胃之不足).
④ 추가약물 草果- 주된 化濕약물(平胃散 藿香)을 보조하여 溫中燥濕을 통한 祛痰효 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溫性을 통하여 막힌 것을 사라지게 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 使消滯). 한편 일부 문헌에서 草果 대신 草豆蔲의 사용기록이 있는데, 이는 두 약물이 정확한 구분되지 않고 혼용되기도 하였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정확하게는 化濕의 보조에는 두 약물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瘧疾[寒瘧, 食瘧] 치료시에는 草果 사용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⑤ 추가약물 生薑 大棗 烏梅-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溫中散寒祛痰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는 和中溫胃의 역할로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로서 배합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한 烏梅는 보조제로서 1枚가 사용되는데, 이는 酸味로 陰을 거두어 들이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收陰).
2) 食痰배설(肺)을 위한 祛痰 및 순환촉진의 조합: 대표적으로 脾胃의 寒痰을 溫化할수 있는 祛痰처방인 二陳湯으로 化痰燥濕 理氣和中한다. 구성약물 각각 주요 역할(半 夏-溫化寒痰, 陳皮-順氣, 茯苓-排泄, 甘草炙-調和 및 溫中)을 담당하고 있다. 주된 약물인 半夏는 辛味로써 胃腸을 깨우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醒脾).
한편 濕寒性 소화불량의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아래의 기준에 따라 人蔘養胃 湯 구성약물의 효율적인 선택을 검토함이 마땅하다.
① 茯苓의 선택- 소화불량의 虛實에 따라 補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補中>利水滲濕의 경우에는 白茯苓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瀉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補中<利水滲濕의 경우에는 赤茯苓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② 朮의 선택- 소화불량의 虛實에 따라 補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燥濕의 경우에는 白 朮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瀉性을 필요로 하는 燥濕健脾의 경우에는 蒼朮을 선택해야할 것이다.
③ 半夏의 독성에 대한 대처- 다양한 半夏의 수치법 중 여기에서는 化痰消食하는 半 夏麴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는 기본적으로 독성에 대한 대처와 효력증대를 위한 修治과정이다.
④ 甘草의 선택- 기본적으로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는 조화의 약물이다. 여기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 및 補中益氣를 통한 健脾 調和의 이상적인 조건에 더욱 부합하게 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人蔘養胃湯은 平胃散→不換金正氣散과 祛痰의 二陳湯→四君子湯 등이 조합된 複方에 草果 烏梅를 추가한 처방으로, 寒濕으로 인한 중기의 기능성 소화 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祛痰劑이다. 이는 脾胃虛寒으로 인한 食積 및 痰, 특히 묽은 痰이 많고 가슴이 답답하며 嘔逆이 심한 소화불량에 적합하다. 전체적으로는 급만성위장염 夏節食傷 등의 脾胃不和에 의한 여러 증상이 虛證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平胃散보다는 藥力을 강화시키고, 二陳湯보다는 剛燥하지 않게 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최은지 교수
///제목 침 치료, 임신 중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
///본문 KMCRIC 제목
임신 중 허리 통증·골반 통증 있을 때, 침 치료는?
서지사항
Yang J, Wang Y, Xu J, Ou Z, Yue T, Mao Z, Lin Y, Wang T, Shen Z, Dong W. Acupuncture for low back and/or pelvic pain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BMJ Open. 2022 Nov 21;12(12):e056878. doi: 10.1136/ bmjopen-2021-056878(2021 IF 3.007).
연구 설계
침·이침 치료와 다른 치료(가짜침, 무처치, 양약 등)를 비교하거나 다른 치료에 침·이침 치료를 추가로 했을 때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SR) 및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임신 중 요통·골반통(Low back and/or pelvic pain, LBPP)에 대해 침 치료가 통증 및 삶의 질, 기능적 상태(functional status)에 미치는 영향 분석.
질환 및 연구 대상
요통·골반통이 있는 임신 중 여성.
- 통증 부위: 12번 갈비뼈와 둔부 주름(gluteal fold) 사이이면서, 요천골 접합부(lumbosacral junction) 바깥쪽 부위.
시험군 중재
△침 △이침 △다른 치료에 침 병행
대조군 중재
△가짜 침(플라시보) △무처치(치료 안 함) △다른 치료(양방 치료 등) △다른 치료 단독(침 병행 안함)
평가 지표
☞ 1차 평가지표: △통증 변화(VAS) △기능적 상태(DRI, Disability Rating Index) △삶의 질 (SF-12)
☞ 2차 평가지표: △전반적인 치료 만족도 △진 통제 사용량 △Apgar score > 7 at 5min △부작용
주요 결과
1. 침 치료는 임신 중 통증 완화, 기능 회복, 삶의질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
2.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 있었음.
3. 진통제 사용량에 유의한 차이 없었음.
4. Apgar score는 유의한 차이 없었음.
5. 2개의 연구에서 조산이 보고된 바 있으나 태아는 건강했음.
저자 결론
침 치료는 임신 중 요통·골반통에 대해 통증 완화, 기능 상태 회복, 삶의 질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 또한 침 치료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 이 연구의 결론을 확인하기 위해더 큰 규모의, 양질의 RCT들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임신 중 요통·골반통(Low back and/or pelvic pain, LBPP)은 흔하게 나타나며 전 세계적으로 임신 여성의 24∼90%가 겪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1]. 이러한 통증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므로 들어 올리기, 서 있기, 걷기, 앉기 등의 활동이 어려워 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2]. 이러한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임신 중에 릴랙신(relaxin)이라는 관절을 이완시키는 호르 몬이 늘어나고, 골반 관절의 움직임이 커지면서 트라우마가 누적되기 때문이다[3, 4].
일반적인 치료법은 물리치료, 마사지, 특수 베개 (쿠션)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5∼7], 이러한 방법들은 효과가 명확하지 않아서 임상 현장 에서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연구에 서는 임신 중 요통·골반통에 대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찾기 위해 침 치료에 대해 분석했다.
이 연구는 SR 연구로, 2022년 1월15일까지 출간된 연구들을 대상으로 기준에 맞는 10건의 RCT(총 연구 대상자 1040명)에 대해 메타분석을 진행했으 며, 분석 결과 침 치료가 통증, 일상생활 기능 상태, 삶의 질에 의미 있는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활용된 평가지표는 통증의 경우 VAS, NRS를 사용했고, 기능 상태 평가는 4건의 연구 중 2건은 DRI(Disability Rating Index), 1건은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1건은 RMDQ(Roland Morris Disability Questionnaire) 를 사용했다. 삶의 질 평가는 SF12-PCS(Short Form-12 Health Survey-Physical Component Scale)을 사용했다.
연구에서 사용한 침 치료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살
펴보면, 치료 기간의 경우 6주간 주 1∼2회 치료한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8주간 주 1회 치료 1 건, 5주간 주 2회 치료 1건, 4주간 주 3∼4회 치료 1 건, 1주간 매일 1회 치료 1건, 2주간 매일 1회 치료 1건이었다.
유침 시간은 대부분 30분 가량이었으며 3개 이상의 연구에서 공통으로 선정한 혈자리는 질변 (BL54), 환도(GB30), 차료(BL32), 백회(GV20), 횡골(KI11) 이었다. 부작용의 경우, 2개 연구에서 연구 기간 중 조산(preterm birth) 발생이 보고됐으나 출생한 아기들은 모두 건강했다.
본 연구는 STRICTA 가이드라인에 따라 연구의 질을 평가하는 등 연구 과정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 했으나, 대규모 연구가 적기 때문에 근거 등급 자체는 높지 않은 것이 한계점이다. 근거 수준을 평가했을 때 통증에 대한 침 치료는 낮은 근거 수준이었으 며, 기능적 개선을 위한 침 치료는 중간 등급, 삶의질 개선을 위한 침 치료는 낮은 등급의 근거 수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서 현재까지의 데이 터를 분석한 결과, 침 치료가 임신 중 요통·골반통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근거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RCT가더 필요하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사상체질면역의학회, ‘소음인변증론’ 학술집담회
///부제 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교수 강의…수준 높은 강의 제공
///본문 사상체질면역의학회(회장 이준희)가 지난달 26 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2024 사상체질면역의 학회 제4회 월례학술집담회(이하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돼 총 4회로 계획된 학술집담회는 이번 학술집담회를 끝으로 마무리 됐으며, 사상체질 병증론에 관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이날 학술집담회는 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소음인병증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의주 교수는 소증과 현증의 진단에 대해 설명 하면서 “현증 변증은 주소증과 현증을 중심으로한 체질병증, 표리순역, 경중험위를 구체적으로 고려한다”며 “소증 변증은 주상병 이전에 가지고 있는 평소 체질병증으로 순역정도까지만 고려를 하고, 소증은 조리를 해야 하며, 그 조리 기간은 현증 치료 기간의 1.5~2배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사상의학의 장부론을 설명한 이 교수는 “장 부론이 기반이 되어 생리가 나오고 병리가 나온 다”면서 “기존의 장부 개념으로 사상의학을 해석하려고 하면 많이 충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표열이 방광에 울축되는 것이 ‘신양곤열(腎陽困 熱)’이며 그 와중에 안은 차지게 되는데 이것이 ‘대장파한(大腸怕寒)’” 이라며 ‘신양곤열’과 ‘대장파한’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음인 병리 메커니즘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소음인 병증과 관련해선 “신수열표열병과 위수한리한병으로 나눠지며, 표병은 울광병, 망양병, 리병은 태음병, 소음병으로 구성된다”며 “험증부터는 복배(표리기)가 같이 손상된 것을 확인해야 하며, 진단 알고리즘에서 나온 핵심적인 지표들을 병증진단에 참고한다”고 강조 했다.
이 교수는 또 “표열병에는 설사 형태가 없으며, 여행 등을 가서 대변을 못보는 증상 등도 표열병의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울광병의 지표로는 ‘자한(自 汗)’이 없는 것을 확인 하고, 리한병은 복만, 자리 (自利)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태음병 비만(痞滿)증, 황달증에 서는 기육의 변화가 일어나며, 얼굴이 누렇게 뜨고 소변이 잘 안나오는데, 이는 부종증까지 가는 과정 이고, 부종이 오는 것은 즉 말기(末期)”라며 “항생제 등으로 위약(胃弱), 설사(反下之)가 유발되며, 강음(降陰)이 되지 못하는 것도 태음병의 원인이될 수 있다”고 강의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진짜 성교육’
///부제 부모와 자녀 위한 성교육, 올바른 성 지식과 건강한 성 가치관 정립
///부제 서울한방진흥센터, 이승환 통인한의원장 초청 북토크 개최
///본문 “성교육은 불편하거나 부끄러운 주제가 아닌 일상적인 대화로 접근해야 한다.” 서울한방진흥센터(센터장 김호산)는 30일 이승환 통인한의원장(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해 몸과 마음’ 북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환 원장은 참가자들에게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겪는 신체 변화와 성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이승환 원장은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유해 콘텐츠 노출은 더욱 쉬워졌다”며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자녀와 부모 모두가 성과 신체에 대해 긍정 적이고 건강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데 이어 성교육은 결코 불편하 거나 부끄러운 주제가 아닌 일상적인 대화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히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신체 변화와 이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히 다뤘다. ‘우리 몸에서 땀이랑 가장 비슷한 성분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부터 시작해,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이 좋아하는 신체 부위에 대해 설명하며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안내했다.
이 원장은 “성교육은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 관리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신체를 존중하고 올바르게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했다. 그 는 청소년들이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으로 자위를 할 수있지만, 청결을 유지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신체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넘어, 온라인 그루밍과 같은 청소년이 직면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다뤄졌다. 온라인 그루밍이란 채팅앱 이나 SNS 등을 통해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 착취 목적으로 길들이는 행위를 뜻한다.
이 원장은 “이러한 행위는 청소년에게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억지로 하기 싫은 행동이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 원장은 부모들에게 자녀가 스스로 성을 이해하고 신체를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교육은 일회성 강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 라, 가족이 함께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이들이 건강한 성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을 권했다.
이번 성교육 강연은 부모와 청소년 모두가 성과 신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승환 원장은 성과 신체에 대한 건강한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교육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일프로한의사회, 의료용 녹용 감별 연구 세미나
///부제 녹용의 품질 감별 및 임상 응용 가능성에 대한 최신 연구 ‘공유’
///부제 “한의학 발전과 대중화 위한 지식 교류의 장 지속적으로 마련”
///본문 일프로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녹용의 감별과 최신 연구 동향’을 주제로 김승규 원장(광교경옥당 한의원)을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프로한의사회는 한의사들의 학술 교류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로, 한의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녹용의 품질 감별과 임상 응용 가능성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한편 한의사들이 임상에서의 이해와 활용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마련 됐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김승규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녹용의 전통적 가치와 최신 연구를 반영해 한의 학의 임상 현장에서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마련됐다”며 “특히 참석자들이 녹용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품질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깊이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원장은 녹용의 품질이 사슴의 종류와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특히 뉴질랜드, 러시아, 중국산 녹용을 비교하며 각각 의 사슴 종류와 영양 성분 차이가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백형찬 원장(의정부숨쉬 는한의원)은 “한의학적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는 녹용과 같은 한약재의 품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한의사들이 녹용의 품질과 임상적 활용에 대해 실질적인 지식을 쌓는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술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현우 원장(본아한의원 신림점)은 “한약재 연구의 발전뿐만 아니라 추나요법과 영상의학, 약침술과 같은 한의임상 발전에 대한 세미나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일프로한의사회가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다양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세미나에서는 항산화 효과, 항염증 작용, 노화 방지 등의 최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현대 질환 예방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들도 논의됐으며, 이날 참석한 김정우 원장(김포 365한의원)은 “녹용은 면역력 증진, 혈액 순환 및 피로 개선 등의 전통적 효능을 지닌 약재로, 한의약에서 오랜 기간 사용돼 왔다”며 “녹용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프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한의학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지식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한의사와 관련 전문가들의 폭넓은 참여와 지지를 통해 학술 교류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삼의 주성분 ‘진세노사이드 Rc’, 우울감 완화에 ‘도움’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 교수팀, 작용기전 입증으로 한약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 확인
///부제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팀(김윤나 교수(사진 오른쪽)·권도형 박사과정)은 인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c의 항우울 효과를 확인, 해당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4.9)’ 9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별아교세포 (astrocyte)의 기능 저하가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 라는 최근 연구 결과를 참고, 실험대상인 ‘쥐’ 모두에게 별아교세포 독소인 L-알파아미노아디프산(L-alpha aminoadipic acid)을 주입한 후 세포 손상을 선택적으로 유도했다.
이후 진세노사이드를 투입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우울증 평가 검사법인 강제수영 및꼬리 매달기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부동시간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부동시간(움직이지 않는 시간)의 경우에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감이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별아교세포 손상을 완화시키고 세포사멸 관련 단백질(caspase-3, Bcl-2)에 영향을 미 쳐 세포보호 효과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성훈 교수(사진 왼쪽)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에서 오래 전부터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어온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진세노사이드 Rc의 작용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한약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진세노사이드 Rc는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 중 하나로 항염증, 항산화, 신경보호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울증에 대한 효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의 제목은 ‘L-alpha-aminoadipic acid(L-AAA)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 진세노사이드 Rc 가 별아교세포 소실 및 신경 염증에 미친 항우울 효과 (Antidepressant Effects of Ginsenoside Rc on L-Alpha-Aminoadipic Acid-Induced Astrocytic Ablation and Neuroinflammation in Mice)’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통합종양학은 전인적 암환자 치료의 새로운 대안”
///부제 대한암한의학회, ‘한의통합종양학(개정판)’ 간행
///부제 한의학 전통·현대 담은 암치료 실무자용 교과서 역할 기대
///본문 [편집자주] 대한암한의학회 교재편찬위원회(위원장 조정효)는 최근 5년간의 한의학·통합의학·현대의학 지견을 총망라한 ‘한의통합종양학(개정판)’을 발간 했다. 이 책은 지난 2013년 간행된 도서의 제2판으로, 한의사·한의대생·통합의학자들이 임상에서의 암환자 관리를 위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 하도록 했다. 본란에서는 유화승 대한암한의학회장으로부터 임상에서의 활용법과 한의암치료의 동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도서를 간행하게 된 계기는?
2000년 이후 통합종양학은 전통의학이 시술되는 아시아 등 국가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의료계에 있어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
교과서는 등대와도 같은 존재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 한의학이 훌륭하게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암 치료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근거를 창출하고 있어 한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종양학 교과서가 발간되는 것은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2013년에 초판이 간행돼 지난 10여 년간 훌륭한 역할을 해줬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이 분야의 최신 지식을 전달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 이를 개선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진 중심의 22명이 힘을 모아 2판을 발간하게 됐다.
비록 제한된 지면 때문에 최신의 연구 동향을 모두 싣지는 못하고, 한의약이 항암 치료에 작용하는 기전을 명확히 밝혀진 부분만 담아야 하는 아쉬움도 있었 지만 대한암한의학회 교재편찬위원회는 최선을 다해 ‘한의통합종양학’의 살아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개정판에서 보완된 부분은?
이 책은 한의학과 통합의학, 현대의학의 최신 지견을 수록함으로써 암 치료에 대한 근거 기반의 환자 중심 치료계획과 방향을 수립하는데 있어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정판에는 기존 교재를 바탕으로,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지침’과 ‘DeVita, Hellman and Rosenberg’s Cancer 12판’을 참고해 최신 정보를 담았으며, 역학 및 연구 결과물들은 최근 5년 이내의 국내외 논문 자료를 반영해 실무자들이 임상 현장에서 보다 실용적으로 통합종양학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있도록 했다.
또한 명확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친화 적으로 설계됐다. 즉 정보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제시 하고, 복잡한 개념은 도표와 그림으로 요약해 임상에 서의 이해와 활용을 돕고자 했다.
특히 그동안 간과됐던 국내 암 관련 임상 및 실험 연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으며, 한의학 분야 에서도 한의학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기존 변증분류 외에도 최신 임상 연구 결과와 동향을 소개해 한의암 치료에 대한 실질적 이해도와 활용도를 제고하도록 했다.
Q. 이 책을 임상과 교육에서 활용한다면?
현대의학은 2010년 이후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고전항암제, 표적 치료제에 이어 암치료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너무나 복잡한 유전자적 다양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기술의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도전 과제로 남아 있으며, 암조직을 둘러싼 종양미세환경에서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현재 진행 중으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환자를 전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학과의 통합적 접근은 암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암치료에 있어 동·서양 의학을 통합하는 데있어 중요한 진보를 보여준다. 최신 연구·지침·임상 내용을 반영한 이 책은 환자에게 포괄적이고, 근거 기반의 치료를 제공하려는 실무자에게 필수적인 자료 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통합종양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촉진해 암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Q.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대상은?
급속도로 진보하는 현대 의료기술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이자 아직도 많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환자의 삶의 질과 증상을 개선하고, 표준치료를 보완하며 최종적으로 생존율을 개선하는데 다양한 통합의학적 사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의통합종양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의료진들에게 이 책이 임상지식과 경험을 곁들여 암환자를 치료 하는 작은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Q. 이외 하고 싶은 말은?
침·약침·뜸, 한약, 기공 등의 한의치료법들은 암환 자에 대한 관리와 치료에 있어 매우 탁월한 기술이다.
전 세계 유수한 의료기관과 연구소에서는 그 효과와 기전을 입증하기 위해 대규모의 예산과 많은 인력을 투입해 연구를 진행하고, 또 이를 재해석해 접근하기 쉽게 암환자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재 우리나라 환경에선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활동 등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파워를 실감한 바 우리 한의사들이 묵묵히 의료인의 본분을 지키면서 환자중심의 의료를 시행하다 보면 최종적으로 우리가 가진 전통 한의치료기술들이 세계 시장에서 보다 큰 목소리를 내고, 빠른 속도로 전파될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박희수 원장 “한의학은 곧 삶의 근본”
///부제 ‘은백탐방보감’ 550권, 상지대 한의대생들과 강원도한의사회에 기증
///부제 ‘은백탐방보감’은 전국을 누비며 발굴한 재야 고수들의 임상비법서
///부제 “모든 것은 책에서부터 시작 돼, 한의학 원전 공부에 충실하기 바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상지대 한의대생들과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에 자신의 저서 ‘은백탐방보감’을 각각 350권과 200권을 기증한 박희수 원장(前 상지대 한방병원장·前 경락진단학회장)으로부터 ‘은백탐방보감’의 의미와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은백탐방보감’은 한의 처방의 비법을 담은 임상 보고 (寶庫)다. 박희수 원장은 상지대에서 교직 생활 중 안식 년을 이용해 2002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대한민 국의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면서 재야의 고수들을 취재 했다.
그들로부터 임상 비법을 수집하는 과정은 한의신문에 ‘전국 우수 경험방 寶庫’라는 타이틀로 연재돼 많은 독자 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딱 한 곳을 방문하기 위하여 100리가 넘는 길도 멀다 않고 찾아간다. 그러나 도착했을 때 부재중이거나 아니면 개인적인 능력 부족으로 인하여 필자의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 경우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취재에 응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정말 맥이 빠져 그냥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중략) 교장증(장이 꼬이는 증상)에는 황기, 백하수오, 감초 각 2돈, 백출, 당귀, 진피, 목단, 사인, 청피, 초과 각 1.5돈, 승마(주세) 3~5 돈, 시호(주세) 빈랑 각 1돈, 생강 3, 대추 2, 만약 습관적 으로 교장증을 일으키는 경우라면 승마 양을 1~2돈으로 줄인다.” 한의신문 제1104호(2002.11.25.) 21면에 실렸던 내용의 일부다.
전국을 돌며 힘겹게 수집한 당대의 비법은 그만이 독식하지 않고, 한의 임상의들과 모두 공유했다. 벌써 22년 전의 일이다. 그의 세월도 흘러 팔순(八旬)이 넘었다(1942년·부산 영도 生). 그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봤다.
“어느새 팔십이 훌쩍 지나다보니 시력도 나빠졌다. 이제는 학술과 임상의 끈을 놓을 때가 됐다. 그래서 정리하는 마음으로 후학 들에게 책을 기증했다. 상지대 에서 정년퇴 임을 하는 등 오랫동안 몸담았던 곳이라 상지대와 강원도에 애정이 많다. 상지대 학생 들과 강원도의 후학들에게 한의약계 원로 들의 지혜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책을 기증하게 됐다.”
‘은백탐방보감’이란 책 이름에는 그만의 뜻이 담겨 있다. ‘은백(隱白)’은 그의 아호 (雅號)다. 교직에 몸담기 이전 처음으로 한의원을 운영할 때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응급환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때마다 은백혈(隱白穴)을 취혈하는 방식으로 응급처치를 해 환자들을 회복시켜 돌려보낸 경우가 많았다. 아호를 ‘은백’으로 정한 이유다. ‘탐방’은 전국 곳곳을 누빈 흔적이며, ‘보감’은 말 그대로 ‘寶鑑’의 뜻을 담았다.
당시 탐방 취재에 쓰인 경비만도 식비, 숙박비, 주유비 등 4000만원이 넘는다. 많은 경비가 지출됐지만 당시의 탐방 과정은 감사함, 그 자체였다고 술회한다. “그때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은 자료를 줘서 진심을 다해 정리했다. 그럼에도 내 마음에 충족할 만큼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한 것 같아 다소 아쉬움도 남아 있다.”
아쉬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2003년 7월 이후 넉넉한 일정으로 서울 지역 탐방을 계획했다. 하지만 재직 중인 대학 한방병원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게 됐고, 이에 대학총장이 그에게 안식년을 중단하고 조속히 복귀하 라는 간곡한 요청을 전해왔다.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서울 지역 탐방을 마무리해야 했다. “서울에 우수한 경험방이 많았을 것 같은데 원래 계획했던 대로 취재를 완수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는 또 자신들의 귀중했던 비방을 스스럼없이 전해준 이들의 사라 짐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은백탐방보감’ 출판 후 취재에 응해주셨던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책을 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사이 고령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에게 책을 드리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다.”
그는 또 故 배원식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2003년 봄, 상지 대에 특강 차 오신 배 회장님께서 저를 보곤 쫓아오셔서 祕方 탐방 하는 일을 끝까지 마쳐달라고 당부하셨다. 당시 배 회장님은 한의약 임상저널 ‘醫林’의 발행인이셨 는데, 그 책의 표지 모델로 저를 써주셨다. 그 일로 많은 한의약계 관계자들이 제 얼굴을 알아보고는좀 더 쉽게 취재에 응해 주셨다. 한의학을 무척 사랑했던 배 회장님께 다시금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 저술을 비롯 그간의 한의 약 발전에 공헌한 그의 공로는 산청군의 제1회 류의 태·허준 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은백임상침구’, ‘두침학’ 등 20여 권의 저술 가운데 특히 ‘은백탐방보감’은 그의 생애 중 자랑할 만한 큰 업적 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책이 후학들에게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고 있을까? “비법을 소개해 주신 분들은 임상 30 년 이상이었고, 대부분 70대 이상이었다. 자연스레 임상 경험이 매우 풍부하신 분들이다. 그렇다보니 비법 하나하나 마다 매우 유의미한 임상 정보를 담고 있다. 왜, 이렇게 처방했을까?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는 정신으로 읽기를 바란다.”
그는 특히 후학들이 한의학 원전을 더욱 열심히 공부 했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원전을 놓친 한의학은 퇴보를 걱정해야 한다. 하지만 후학들이 요즘 원전 공부에 다소 소홀한 것 같다. 모든 것은 책에서부터 시작되고, 독서는 사고의 폭을 확장시킨다. 한층 더 넓어진 사고로 임상을 접하면 분명 나날이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이란 학문은 공부하면 할수록 더더욱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려 깊은 마음으로 깊이 있게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는 한의학으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삶의 반세기를 환자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혜택을 주고 받았다. 그런 나날들이 큰 즐거움이었기에 내게 있어 한의학은 곧 삶의 근본이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주민들 스스로 의사 모셔와야 하는 세상왔나?”
///부제 전남 영암 금정면, 의료기관 없어지자 지역민들 공동기금 모아 의원 재개원
///부제 한의협 “한의사 활용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도입해야” 촉구
///부제 한의사 활용시 2년의 추가교육으로 4∼7년 앞당겨 의사 수급난 해소 가능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공동기금 으로 의사를 설득해 폐업한 의원을 재개 원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이제 주민들이 직접 나서 의료인을 초빙해야 할 만큼 의료인 수급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 라고 지적하며,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 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거듭 촉구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 금정면에서 20년 넘게 운영됐던 유일한 의료기관(개인의원)이 지난 5월 문을 닫아 이곳 주민들은 타지역으로 원정 의료를 다녀야 했다. 이에 큰 불편을 느낀 금정면 주민들은 마을 공동기금을 의원 재개원에 활용키로 하고, 5000만원을 들여 낡은 건물을 수리한 뒤 적극적으로 의사 모시기에 나서 마침내 의원이 재개원하게 됐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금과 같이 의료 인력 수급의 난항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지자체 차원을 넘어 해당 지역민들이 스스로 의료인 찾기에 나서야 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사가 부족한 지역의 공공·필수 의료 분야에 한의 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지난 9월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취약지역과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 수급난을 조기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교육을 실시한 후 면허시험 자격을 부여해 의 사가 부족한 지역공공의료기관 등에 의무적으로 투입한다는 내용의 ‘지역필수 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도입을 주장한바 있다.
특히 한의협은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의사들의 수업 거부와 전공의 파업 등으로 2025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의대 정원을 늘려도 적어도 6∼14년 뒤에야 의사가 배출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교육을 통해 의사 면허시험 자격을 부여하면 빠른 의사 수급이 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전남 영암군 금정면의 사례와 같이 의료공백이 발생한 의료취약 지역에 한의사 출신 ‘지역필수공공의료한 정의사’가 파견돼 주민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면 의사 부족문제 해결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이제는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굿닥터스나눔단, 농촌 주민 대상 약침 치료 등 봉사
///부제 증평군서 지자체 농촌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 펼쳐
///본문 ‘2024 지자체 농촌재능나눔 활동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려오고 있는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 인정)이 최근 증평군을 대상으로 한의의 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한의사와 간호사 등 총 11명의 의료진과 50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총 167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굿닥터스나눔단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 사에서는 △침·약침 치료 △한방과립제 처방 등의 한의진료를 비롯해 △건강상담 등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 폈다.
또한 ‘EM주방세제’ 제작법을 통해 친환 경적인 생활습관을 전파하는 한편 손·발 마사지 등으로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도 지원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오는 11월10일 충북 괴산행정 문화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앞으로도 전국 각지 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서비 스가 부족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은 “이번 한의의료봉사활동이 28일 KBS TV ‘뉴 스7-충북’ 방영을 통해 의료봉사단-지역사회 협력 사례와 지역의료 공백 해결을 위한 한의의료진의 활약이 소개됐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배용주 원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
///부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만원 전달…지속적인 사랑나눔 ‘눈길’
///본문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 한의과대학이 지난달 10일 한의학관 학장실에서 한의과대학 졸업생의 장학금 기탁 및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자는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96학번 졸업생인 배용주 원장 (단양 장수한의원)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앞서 배 원장은 지난해 8 월에도 장학금을 기탁한 바 있다.
장학금 수혜자들은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 학과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는 자 를 선발했다.
세명대 한의과대학 조학준 학장은 “장 학금을 흔쾌한 마음으로 기탁해준 배용주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을 수탁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시기에 좋은 지원을 받은 만큼 졸업생 선배님에게 감사 하는 마음을 갖고 자랑스러운 세명대인의 자긍심을 지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배용주 원장은 20여 년간 소외계 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세명대학교 이외에도 제천시인 재육성재단, 단양군 장학회에 매년 장학 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아름다운 납세상’과 ‘기획재정부 장관상’ 을 수상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