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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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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4-10-08 09:04
////제2468호

////날짜 2024년 10월 9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식…힘찬 도약 다짐

///부제 뇌과학융합·스마트한약·디지털 헬스케어 등 한의학 영역 확장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2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 한의학의 미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용 원장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과학기술정보 통신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 한의학연 신민규 (2대)·고병희(3대)·이형주(4·5대)·김종열 (9대) 전임원장들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허정두 안전성 평가연구소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을 포함해 지역내 주요 출연연구기관장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의학연은 이번 개원 30주년 슬로건으로 ‘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 를 정했다. 이는 지난 30년간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 노력으로 날개를 달아 세계 에서 인정받는 한의학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표현한 것이다.

이진용 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겸허히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각오와 비전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뇌과학과 경혈경락 융합연구, 스마트한약 기술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연구 등을 통해 한의학의 가치와 적용범 위를 더욱 넓히며, 미래 사회의 난제 해결을 선도할 한의학 연구에 박차를 가해 인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학연은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한의학연의 성과들은 한의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으며, 한의학이 의료분야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며, 앞으로도 한의학연이 지속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한의학의 활동 영역은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으며, 그기반에는 한의학연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면서 “다가오는 의료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패러다임 전체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 되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한의학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귀빈들은 한의학연의 30년 간의 우수한 성과와 성장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뇌과학, ICT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그려내는 한의학연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증진과 국익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 이후엔 침구경락 ICT 융합연구동 기공식을 진행했다. 융합연구동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침구경락 한의치료기술과 ICT 첨단과학 기술을 융합해 한의학의 다음 3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한의학연은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 의료행위 등에 대한 전문 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한의학 산업 육성은 물론 국민보건 향상에도 이바 지하고 있다. 특히 융합연구의 시대를 맞아 AI·ICT와 융합을 통해 한의학의 원리와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새로운 미래융합의학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부는 의사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 한의사 참여 보장하라!”

///부제 한의사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가장 효율적인 대안

///부제 “한의계 전문가 포함한 논의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현실성 대안 내놔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난달 30일 부족한 지역· 필수·공공 의료 분야의 의사를 조기에 수급하는 방안으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를 대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2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정부의 의사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에 한의계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 의사인력 수급방안을 논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필수·공공 의료 부분이 현재 위기인가 아닌가? 양의사 증원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 최근 한의협이 제안한 것 이상의 효율 적인 대안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한의협은 “올해 초 의대 증원이 발표된 이후 상식 이하의 양방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당장 내년 신규 양의사 배출이 불투명하고 새로이 배출되는 전문의도 없는 상황에서 한의협에서는 고심 끝에 대안을 내놨 다”면서 “현재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내년이 되면 양의사 수급 상황은 악화일 로를 걸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정부는 의료를 국방과 마찬가지의 국가안 보에 준해 다뤄야 한다고 천명한 바있으며, 양방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현재의 의료재난사태는 국가안 보에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는 비상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임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협은 “결국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이나 옳고 그름을 따질 때가 아니라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협의할 때”라며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 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의 신설이야 말로 선입견을 버리고 사실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의대정원 증원보다 훨씬 빠르게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의대 정원폭을 줄여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 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미 한의대 6년 졸업 학위는 러시아에서는 양방의과대학 6년 졸업 학위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한의대 졸업생은 러시 아에 가서 의사국가고시만 합격하면 바로 러시아 의사가 될 수 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 인정받는 의학 교육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 트국립의과대학에서는 한의대 졸업 생이 의대 본과 3학년으로 편입돼 2 년의 교육을 추가로 받으면 역시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으며, 타슈켄트 국립의과대학은 대한민국 보건복지 부가 인정하는 해외의과대학 중 하나로서 졸업하면 대한민국 의사 국가고시를 칠 수 있는 자격 또한 얻을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의료제도를 택하고 있는 대만 역시 5년제 중의대 교육과정 외에 7년제 이중면허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의협은 “이처럼 2년의 추가교육을 통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 제도’는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충분히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이를 통해 의대 증원보다 빠르게 양의사를 충원할수 있다면, 의대정원 증가폭 역시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의협은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보다 더 합리적이고 빠르게 필요한 의료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 양의사협회와 생산적인 토론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의사인력수급 추계위원회 위원의 과반수를 양의사 로만 채운다면 똑같은 갈등만 되풀이될 뿐이며, 한의계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돼야 되어야 한다”면서 “인력수 급추계위원회에서 한의사를 활용해 의대증원보다 더욱 빠른 인력 수급방 안을 논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충분히 의대 증원 증가 폭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전문가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만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 회가 현실성 있는 대안과 모두가 납득할 만한 양의사인력 수급 추계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 서, 보건복지부에 의사인력수급추계 위원회에 한의계 전문가를 포함할 것을 정식으로 거듭 요청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교통사고 환자 원상회복, 한의사 약침 조제권 회복에서부터”

///부제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 및 초음파 진단기기 장비 등록 등 건의

///부제 윤성찬 회장, 권영진 의원과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권영진 의원(국민의힘 간사)과 간담회를 갖고,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최선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관련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 마련

△초음파 진단기기 장비 등록 의무화 △경상환자 4주 초과 진단서 제출 의무화 폐지 등을 건의했다.

이날 윤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국토부의 ‘자동차보험진 료수가에 관한 기준(고시 제2024-98호)’은 한의의료기관 에서 교통사고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침의 안전성을 확보 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무균·멸균 약침액’을 사용 하는 경우 인정하는 것으로 개정됐으나, 고시 적용 전 객관적 입증을 위해 약침을 조제한 △한의사(원내탕전) △원 외탕전실에서 이를 소명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윤 회장은 “한의협은 무균·멸균에 대한 객관적 입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 심평원과 검토 및 논의 과정을 거쳤지만, 이들은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부터 인증받은 6개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약침액에 한해 진료수가를 인정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미인증 원외탕전실에서 무균·멸균 공정을 거쳐 약침액을 조제하 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심평원에 제출해도 인정 하지 않아 의료현장에서는 한의사 약침 조제권 및 최선의 진료가 제한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윤 회장은 “한의사에게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환자의 조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최선의 진료를 시행해야 의무가 있으며, 무균·멸균 공정을 거쳤음에도 미인증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됐다는 이유만으로 교통사고 환자 치료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한의사의 약침 조제권 제한과 함께 환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협·국토부·심평원 협의체 구성을 통해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에 충족하는 약침액에 대해서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윤 회장은 이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관련 대법원 등 판례 및 한의협이 심평원에 표준코드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심평원에서 자동차보 험으로 진료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행위에 한정해 관련 장비 신고 의무화를 시행,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현황 파악 및 과학적 진단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환자 진료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할 경우 해당 장비의 심평원 등록을 의무화하도록 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한의의료기관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도 파악에 따른 향후 수가 신설 추진에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윤 회장은 “자동차보험에서 ‘4주 초과 진단서 제출 의무화’로 인한 불편 등으로 환자들이 치료받을 권리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다면 진단서 발급 관련 환자의 불편 및 ‘의료기관-보험회사-환자’간 불필요한 갈등 또한 해소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에 권영진 의원은 “대구광역시 달서구병 국회의원 으로서 최근 대구한의대 및 부속한방병원이 대구경북첨 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하는 등 한의약에 대한 성과를잘 알고 있다”면서 “교통사고 환자의 조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한의약이 차별받지 않도록 사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 공공연구 인프라 및 약침 조제권 보장 촉구

///부제 한의약임상센터 설립 및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 등 건의

///부제 윤성찬 회장, 이연희·김미애 의원과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손지영 보험이사는 2일 국회 국토 교통위원회 이연희 의원(더 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약 공공연구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의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최선의 진료를 위한 제도 개선 안을 건의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현재 의과의 경우 건보공단 일산병원·국립암센터 등과 같은 공익적 연구 및 의료 인프라가 구축된 반면 전국에서 공공의료기관인 국립 한방병원은 대학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1개소(부산대 한방병원)뿐이다.

윤 회장은 “한의의료서비스가 국민들의 높은 만족도·수요는 물론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관련 공익적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기관과 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약 분야 건강보험· 보건의료 정책 수립·평가와 정부에 근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 한의약임상센터 △연구특화 한방 병원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 했다.  윤 회장은 “이러한 공공인프라가 구축 된다면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공공의료체계 확대 △정책 ‘테스트베드(testbed)’ △연구·교육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지원의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최선의 진료권 보장을 위해 국토교 통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시 및 유권해석에 근거한 ‘무균·멸균 약침액’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한의약침이 무균·멸균 공정을 거쳤음에도 미인증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됐다는 이유만으로 교통사고 환자 치료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한의사 약침 조제권 및 최선의 진료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의협·국토부·심평원 협의체 구성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라인을 통해 약침 관련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체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연희 의원은 “지역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흥덕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북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국회 교통위원회뿐만 아니라 보건복지 위원회와도 소통을 진행해 사안을 살피 고, 한의약 연구센터 건립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 전문가 들의 의견들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간사)을 만난 윤 회장은 “심평원에서 자동차보험으로 진료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행위에 한정된 관련 장비 신고 의무화, 4주 초과 진단서 제출 의무 화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받을 권리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초 음파 진단기기 장비 등록 의무화 △경상 환자 4주 초과 진단서 제출 의무화 폐지 등을 건의했다.

이날 김미애 의원은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 등 대형병원 의료공백이 날로 심화 되고 있는 만큼 일차의료기관의 역할 또한 중요해진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추진 하고 있는 의료제도 점검과 더불어 교통 사고 환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관련 사안들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 세계화 경쟁력 강화위해 WHO와 협력 박차”

///부제 내년 5월 WHA 총회서 ‘WHO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2025~2034)’ 논의

///부제 대한한의사협회-WHO 전통의학 기술관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세계보건기 구(WHO)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의 안상영 기술관, 한은경 서태영양 전통의학 기술관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학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전통의학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WHO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 학의 국제적 진출을 모색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윤성찬 회장은 “현재 WHO에서 전통 의학 분야의 위상 강화를 위해 수고하고 계시는 안상영 박사와 한은경 박사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날 간담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보건의 료의 패러다임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의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통의학과 관련한 법령 및 규정을 제정한 WHO 회원국은 2000년대 25 개국에서 2012년 이후 69개국으로 늘어 났으며, 세계 전통의학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25%씩 성장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의계는 정부의 국제보건 ODA(공적개발원조)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형 국제보건의료 정책속의 한의약 역할 방안 연구(2022) △한의약 ODA 중심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연구(2023)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상영 기술관은 “더 효과적인 전통의학 의료서비스를 인류에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WHO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 한의계와도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은경 기술관은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전통의학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편”이라면서 “세계 전통의학 육성발전을 위해 WHO에서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WHO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 (2025~2034)’이 내년 5월 세계보건총회 (WHA)에서 의제로 상정될 예정인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계속된 간담회에서는 한국 역시 장기 적인 투자 및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전통 의학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 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한의학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세계 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의료일원화 제도에 걸맞게 한의와 양의 간 편향된 정책을 배제하고, 한의사들이 국제 무대에서 맘껏 활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990년대부터 WHO 내 전통의학 분야의 영향력을 확장 해왔는데, 특히 인도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 하며 글로벌 전통의학 센터 설립 추진 등적극적인 전통의학 육성 정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한의학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 됐으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젊은 한의사들이 WHO 및 국제무대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마련과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강화가 한층 더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이종안 부회장, 최성열 이사, 이태형 이사, 오현민 이사를 비롯 김용진 전국시도지부장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우즈벡 간 전통의학 분야 포괄적인 협력 모델 구축”

///부제 우즈베키스탄, 자국내 전통의학 확산 따라 한의사 파견 적극 요청

///부제 한의협·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8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전통의학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으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전통의학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2018년 전통의학 육성과 관련한 법률 제정 이후, 2021년에는 대학 내 전통 의학 학과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으며, 40병상 규모의 전통의학 병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Jamshid Mirrakhimov 우즈베 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은 한의 학의 우수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고자 한국의 한의사 파견을 요청했다.

Jamshid 센터장은 “우즈베키스탄 인구는 약 4000만 명으로, 13개 시도를 갖고 있다”며 “최근들어 전통의학을 경험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면서 전통의학에 기반한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 각 시도마다 한의사 한 명씩을 배치할 경우, 최소 한의사 1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KOICA 한국 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한의사로 우즈베 키스탄에 파견돼 현지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송영일 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내 전통의학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과 한국 한의사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베키스탄은 전통적으로 이슬람 의학이 주류였으나, 소련 시대를 거치며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과 연구가 단절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전통의학을 복원하고 현대 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일고 있지 만, 여전히 전문 인력과 기술적 지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송영일 한의사는 또 “한국 한의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될 경우, 단순히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연구 협력을 통해 전통의학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의협과 우즈베키 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간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협력의 틀을 마련하 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양 기관은 향후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한의사 파견, 의료 기술 전수, 학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을 통해 양국 전통의학 발전을 함께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이종안 부회장, 이태형 이사, 오현민 이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 Jamshid Mirrakhimov 센터장, 송영일 글로벌협력 한의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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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비만 치료 및 피부레이저 의료기기 등 진료영역 확장

///부제 김현일 회장 “국민에게 한의사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

///부제 경상북도한의사회 보수교육 실시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6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보수교육을 개최, 비만치료관리 및 피부레이저 의료 기기 사용 등 한의사의 진료영역확장에 나섰다.

김현일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보수 교육은 국제하이웰니스페스타가 열리는 영덕에서 개최하게 되면서, 한의약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민에게 우리 한의사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어 반가운 인사드 린다”고 밝혔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윤성찬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제45대 집행부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회원과 역대 집행부 모두가 함께 했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최종 승리, 상병수당시범사업 참여, 그리고 ‘식품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내용기준’ 고시 개정 등의 성과가 있었 다”며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보수교육은 미용건강 분야인 비만치료관리와 관련된 한방비만학회 김동환 이사의 디톡스 다이어트의 임상실제 에 대한 강의와 현대의료기기 중 피부레 이저 의료기기의 종류와 안전한 사용에 대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황의형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김동환 이사(아름다운여성한의원)는 감로수 pilot study 3례를 통해 체중 초기 치의 6.3% 감소, 절식 후에도 간기능, 신기능, 전해질수치는 정상수준 유지, 산화 스트레스 감소, 항산화력 증가, 피로도 다소 개선 등 디톡스 다이어트의 효과를 설명했다.

김동환 이사는 “인류역사의 진화과정중 식량부족에 노출되었던 시기가 식량 풍족의 시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길다”며 “우리 몸속 유전자는 ‘끊임없이 음식이 들어오는 것’보다 ‘단식’ 상황이 반복되는 데익숙하게 적응되어 있어, 소화기계에 휴식을 주면 휴면상태에 있던 해독시스템이 다시 깨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식을 하면 미토콘드리아 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이 적다”며 “적 당량의 스트레스나 적은 양의 독소에 노출되면 그로 인해 더 큰스트레스에 저항력이 생기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 궁중음료인 제호탕(醍 湖湯)과 동의보감에 나오는 전통음료인 생맥산(生脈散)을 기반으로 한방비만학 회에서 개발한 절식보조음료인 ‘감로수’ 를 소개했다.

황의형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홍보이사)는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에 관해 강의했다.

황 교수는 강의에 앞서 한의사가 미용 의료 및 피부질환 치료를 위하여 의료기 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법무법인 자문 결과 및 사법기관의 판단을 소개했다.

법무법인은 법적 검토 결과 한의사의 미용 및 피부질환 치료 목적 레이저 진료기 사용이 한의학의 적용·응용과 무관하 다고 볼 수 없으므로, 한의사의 면허 범위내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사법기관 또한 한방 피부과 영역이 독점 적으로 인정되고, 의료법상 한의사도 수술, 수혈, 전신마취 등의 침습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을 전제함에 따라 한의 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확인했다.

황 교수는 이어 피부 레이저 의료기기의 종류와 활용, 레이저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용 레이저 종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는 파장과 펄스 지속시간이 있으며, 의학적 용도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황 교수는 피부 미용 전문 진료 한의원으로 전향한 한의원을 예시로 들며 임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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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 “한의약과 글로벌 웰니스의 만남”

///부제 경북한의사회 중심 돼 한의약 웰니스 관광 경쟁력 강화에 주력

///본문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일원에서 10 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영덕국제H 웰니스페스타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 행사는 한의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웰니스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페스타는 대한한의사협회, 경북 한의사회, 한국한의약진흥원, 인도 아유 르베다의사협회, 델리대학교, 바나라스 힌두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웰니스 관광과 전통의학 의 융합을 통해 영덕군의 웰니스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인도 전통춤 공연과 악기 합동 연주로 시작된 개막행사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성대하게 막을 올렸으며, 이후 고래불 해변 걷기,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 주도한 ‘한방 웰니스 구역’은 9개의 존으로 구성돼 △피 부레이저 △초음파유도 약침술 △한방미용치료 △피부미세다륜침시술(MTS) △ 비내시경 △침스밴드 등 한의학적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경북한의사회와 대한공중 보건한의사협의회가 업무 협약을 체결, 행사에서 활동할 충분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한의약 부스의 전문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찬우 공중보건한의사(한의약진흥원) 는 “한의 진료에 대한 수요가 이렇게 많을줄 미처 몰랐는데 젊은 분들부터 시작해서 노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반응이 좋아서 일하는 내내 보람을 느꼈다”라며 “기회만 된다면 매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타의 또 다른 특징은 한의약의 주도로 요가, 명상, 아유르베다가 함께 질병 치료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한의사 들은 예진을 통해 각 참가자들을 진단하 고, 그에 따라 치료와 체험부스를 선택할수 있었다. 치료사들은 한의사들과 원팀을 이뤄 협력하며 통합의료를 제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래불야영장을 찾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종우 교수(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도 “올해는 공보의와의 협조로 전문성도 높이고, 설명력도 풍성해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한국과 인도, 독일의 전통 의학을 융합한 프로그 램을 통해 웰니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은 “이번 영덕국제H웰니스페스타2024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 웰니스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특히 한의사들이 중심이 되어 이끄는 행사로서, 참가자들 에게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게 한 점이 매우 의미 있었 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경북한의사 회는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글로벌 교류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페스타의 마무리와 더불어, 영덕군은 연말 완공 예정인 웰니스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웰니스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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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환자 위한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은 정당하다!”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성명…양의사의 악성 민원 적극 대응 촉구

///부제 의료 공백 현장서 리도카인 사용 통해 안전하고 적극적인 치료 필요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마취술을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양의사들의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정제된 마취제는 소독제와 더불어 침습적 시술을 보조하는 기본 도구로 한의사가 시행하는 약침술, 매선시술, 도침술 등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시술들은 양의사가 시행하는 침습적인 시술들과 마찬가지로 경우에 따라 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마취 없이 이런 시술을 시행할 시 환자가 통증을 피하려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일을 막을 수 없고, 통증으로 인한 쇼크 등으로 위급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국소마취는 환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에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한의사는 의료법 제24조의2에 수술과 마취가 가능 하다 적시되어 있으며, 마취 없이는 통증 제어가 힘든 치료를 함에 있어 꼭 필요한 현대적 마취제를 한의사가 교육받고 사용한 것도 이미 수십 년이 넘었다”며 “지난 2021년부터 확인된 것만 전국 3267 개, 한의의료기관에 2만719개의 리도카인 제품들이 유통되었고, 그 기간 동안 한의사가 시술 통증 경감 목적으로 사용한 마취제로 인한 의료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사들은 이처럼 이미 리도카인 등 마취제를 한의 시술에 대한 통증 경감 목적으로 오랫동안, 그리고 안전하게 사용해왔다”며 “오히려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 적절한 마취를 하지 않는 것이 의료 인의 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 했다.

이미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는 한의 사가 한의 의료행위를 목적으로 한 전문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으며, 2022년 대법원 전원 합의체에서도 의약품의 발전을 한의학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위와 같은 근거 하에 환자들이 안전하 고 덜 고통스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의사의 마취 시술을 권장하기는커녕 보건복지부는 양의사들이 한의원에 불필 요한 민원을 지속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에 스스로 낸 유권해석에 반하는 것으로 환자들이 안전하고 고통을 최소화한 치료를 받을 권리를 무시하는 일이라는 것.

이와 관련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양 의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류마토정이나 레일라정(성분:당귀, 천마, 천궁 등)과 같이 한약의 제형만 바꾼 수백 종의 약을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으면서도, 리도카인 마취술은 본인들만의 전유물이라 주장하며 한의사들의 적법한 진료를 조직 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양의사들의 이런 안하무인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의료 공백에 대응하는 한의 사들을 적극 보호하고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강력 촉구 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보건복지부에 요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복지부는 양의사들의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이 정당 함을 공표하라. 둘째, 보건복지부는 의료 공백 현장에서 일선 한의의료기관들이 리도카인을 사용하여 더욱 안전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도록 계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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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문 의료지원단 출범으로 피해자 회복 지원”

///부제 여한의사회,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손잡고 트라우마 진료 지원 강화

///부제 박소연 회장 “트라우마 한의치료 저변 확대 및 사업 전국 확산 기대”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지난달 26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여 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진료 연계 관련 발전적 관계를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여한의사회는 ‘Trauma Informed Care’ 한의진료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지원 단을 조직해, 젠더폭력통합대응단에 접수된 피해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와 관련한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혜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 통합대응단 단장은 “그동안 대한여한의 사회가 성폭력상담소와 연계 진행했던 ‘Trauma Informed Care 한의진료 네트 워크’에 관한 호평을 자주 들었다”며 “이번 협약에 흔쾌히 응해주신 대한여한의 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정 단장은 “앞으로 피해자들이 한의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 다”고 밝혔다.

박소연 회장은 “업무협약 제안에 감사 드린다”며 “한의학은 마음과 몸을 동시에 치료하는 심신의료로 트라우마를 겪는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기존 상담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트라우마 한의치료의 저변 확대와 본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박경미 부회장, 이채은 이사, 김윤나 이사, 김선경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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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진짜 당뇨, 가짜 당뇨’ 주제로 토크콘서트

///부제 백지성 백한의원장 “성인 당뇨의 90%는 가짜 당뇨”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지난달 27일 울산시한의사회관 세미나 실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백지성 원장 (백한의원)이 본인의 저서이기도 한 ‘진짜 당뇨, 가짜 당뇨’의 주제로 발표했다.

백 원장은 이날 “성인 당뇨의 90%는 가짜 당뇨”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가짜 당뇨는 스트레스와 장기간의 피로누적이 만드는 현대인의 증상을 가리킨다.

백 원장은 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당조절을 잘해야 하는데, 당을 낮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면서 “어떤 병이든 근본 원인부터 찾아 몸속에 쌓인 병독을 배출하고 체형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당뇨 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치료가 어렵다는 아토피와 암도 원인을 찾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가짜 암, 진짜 암’에 대해서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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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 ICMART서 대만 중의사 단체와 교류 강화

///부제 대만 신죽시중의사공회 초정, 의료이원화 제도 등 논의

///부제 이용호 회장 “양국 의료발전 위해 교류 이어나갈 것”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24 국제침술협의회 (ICMART) 학술대회’에 대만 신죽시중의 사공회(이사장 이여영)를 초청, 한의학-중의학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부는 앞서 대만 신죽시중의사공 회와 지난 2018년부터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MOU’를 체결, 지속적인 전통의학 근거 연구 및 교류를 통해 전 세계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을 선언하 고, 학술발표 등 상호 교류 협력을 도모해 오고 있다. 이용호 회장은 “우리나라와 대만은 같은 의료이원화 체계 국가로,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특징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다” 면서 “특히 대만의 ‘총액계약제’는 보험자 측과 의사단체 간 국민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진료비 총액을 추계·협 의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중의사·양의사가 공존하는 중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에서 신죽시중의사공회는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우호적 교류의 뜻을 다진 데 이어 경기지부와 △대만 의료시스템 소개 △한의약 관련 의료기술 협력 방안 모색 △양국 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여영 이사장은 “경기지부와 단순한 의료 교류를 넘어 의학, 의술, 의료산업, 의료행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 회장은 “경기지부는 앞으로도 매년 신죽시중의사공회와의 교류를 통해 양국의 학문적 이해를 높이고, 발전적인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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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불가리아 ·독일 침구의학회 대표단, 경희의료원·경희대 한의대 방문

///부제 진료·연구·교육 등 전 분야에 대한 상호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본문 경희의료원은 지난달 23일 불가리아 침구의학회 대표단(대표 루드밀라 교세바 외 2인)과 독일 침구의학회 대표단(대표 하이디 룩셈버거 외 3인)이 한의학과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고성규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장(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과 이상훈 국제한의학교육원장, 이병 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부학장 등이 동행했으며, 경희의료원과 경희대 한의 대를 직접 둘러보며 진료·연구·교육 등전 분야에 대한 상호 교류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고성규 동서의학연구소장은 “대표단은 동·서양의학이 융합된 의료서비스와 연구 성과를 확인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상호 확인하고 한국과 유럽 간의 의료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과학연구원은 한국보건산 업진흥원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일 환으로 한·양방 통합병원을 불가리아에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주요 의료기관과의 학술자료 및정보 교류, 각국 공중보건 관리 시스템에 대한 법률 및 행정 자문을 강화해 나가며 동유럽을 발판 삼아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불가리 아와의 협력은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유럽에서의 의료서비스 확장과 글로벌 한의학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로서 앞으로 한의학 및 통합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있는 다양한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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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에 ‘은백탐방보감’ 200권 기증

///부제 박희수 원장, 대대로 이어온 한의학 명가의 임상 경험 공유

///본문 박희수 원장(前 상지대학교 한방병원 장·사진)이 최근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 회(회장 오명균)에 3000만원 상당의 ‘은 백탐방보감’ 200권을 기증했다.

은백탐방보감은 박희수 원장이 대대로 한의약을 이어오거나 진료와 처방에 탁월한 명성을 가진 분들을 직접 찾아다 니며 그들의 환자 진료 경험과 처방을 정 리한 임상 경험서이다.

박희수 원장은 상지대학교 한방병원장 은퇴 후 원주 우산동에서 한의원을 개원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난치병 환자들을 진료해오다 지난 8월 초, 고령과 건강상의 문제로 후배에게 한의원과 자신의 경험을 물려주며 완전한 은퇴를 했다.

오명균 회장은 “귀중한 임상 경험을 담은 은백탐방보감을 기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원 모두는 좋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책으로 남겨주신 박희수 원장님께 감사드 리며, 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달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 전체에게 은백탐방보감 350권을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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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 한의대 박은서 연구원, IFAA서 우수연제 발표상 수상

///부제 한국인의 해부학적 특성 활용해 법의학적 개인식별 모델 제시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박은서 연구원(박광락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개최된 ‘제21회 세계해부 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Associations of Anatomists·IFAA)’에서 전시 부문 우수연제 발표상을 수상 했다.

‘세계해부학회’는 해부학· 의학의 국제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 하는 기초의학의 대표적인 국제학회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은서 연구원은 ‘Foramen Magnum and Occipital Condyle Analysis for Sex and Stature Determination’이라는 제목의 주제로 발표했다. 이는 머리뼈의 큰 구멍 (Foramen magnum)과 뒤통수 뼈 관절 융기(Occipital condyle)의 CT 영상을 3 차원 재구성을 통해 형태를 분석하고 성별과 키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다.

특히 이 연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진행한 연구로, 한국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활용해 법의학적 개인식별을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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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ISOM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내년 대만서 개최 예정

///부제 국제동양의학회 제41회 정기이사회, 이종안 신임 사무총장 선출

///부제 제21회 ICOM, 2025년 대만 타이페이서 8.30~9.1일까지 개최

///본문 국제동양의학회(The Interna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 이하 ISOM)가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제41 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무총장 선출 및 ISOM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성찬 국제동양의학회 부회장(대한한 의사협회장)은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ISOM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국제이사회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준비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4년 6월15일 부로 전임 사무총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사무총장 선출 건을 논의했다.

본부국인 한국지부에서는 이종안 이사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를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대만·일본·한국 지부의 만장일치로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종안 신임 사무총장(사진)은 “20여 년간 ISOM에서 봉사해 왔는데, 오늘 이 뜻깊은 날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배원식 선생님을 비롯한 야가즈도메이· 히로시 사카구치·선우기·소조무로가·홍 순봉·첸치푸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이 지금의 ISOM을 이루게 했다. 선대 선생 님들의 빛나는 업적을 충실히 발전시켜 동양의학의 세계화로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 개최될 제21회 국제동양 의학학술대회(ICOM) 준비 현황을 논의 했다. 내년 대회는 대만 지부의 주최로 8

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타이페이 NTUH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21회 학술대회에서는 ‘기술 및통합 건강의 미래’ 주제로 90명의 발표자가 연구 발표를 진행하며, 9개의 회의실이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ISOM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2025년 ISOM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만에서 열리는 제21회 ICOM에서 특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50주년 기념 책자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발간되며 ISOM의 지난 50 년 역사를 담은 특별 영상과 기념 포토월이 함께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대만 지부 에서는 기념 넥타이와 넥타이핀을 제작할 계획이다.

원활한 행사를 위해 신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국 부사무총장을 위원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사용과 기타 세부 사항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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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의학…한의학이 그 중심에 설 것”

///부제 ICMART2024 기자간담회 개최…한의학의 위상 재정립

///본문 ICMART2024에서 한국 한의학의 위상이 제고됐다. 한의계에서는 이날 세계 통합의학의 리딩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 다는 의지를 밝혔다.

ICMART2024는 지난달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통합의 학과 한의학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도영 대한한의 학회장을 비롯해 Patrick Sautreuil ICMART 회장, Karin Stockert ICMART 이사, Mike Cummings 영국 의학침술협회 이사, Marc Martin FAFORMEC 회장, Henri Yves Truong Tan Trung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도영 학회장은 “그동안 유럽 의사들 이 중국에 가서 침술을 배웠지만 우리나 라도 오래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중심이 돼서 해외의 통합의학 연구자 들을 많이 섭외해 교육을 시키는 등 한의 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 했다.

또한 최 학회장은 현대의학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으며, 정신적·심리적 치료는 한의학이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학회장은 “통합의학은 앞으로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 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한의학이 큰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잘해낸다면 한의계의 위상도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통합의학 전문가들도 한의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Karin 이사는 “한국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에 대해 연구비 지원이 많은 것도 행운이고, 이를 통해 나온 연구 결과를 듣는 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Henri 박사는 “프랑스는 침과 관련된 역사가 긴 편이어서 의과대학에서도 가르 치고 있고 병원에서도 많이 사용되지만, 한의학에서 지원하는 만큼 지원이 이뤄 지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유럽에서 침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도 공유됐 다. 유럽에서는 통증 감소 효과를 위해 침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우울 증을 치료하는데도 침술이 유용하게 역할하고 있다.

Karin 이사는 “유럽에서는 치료 가이 드라인을 주기적으로 출판하고 있는데 이번에 암 가이드라인에 침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면서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을 받는 중에 통증이 발생하면 잘 관리할 수없는데 이때 침 치료를 권할 수 있고, 침치료를 통해 항암을 오래 받을 수 있다면 유의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의학 교육제도와 같은 전문 적인 통합의학 교육과정이 유럽에도 도 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침술 등 통합의학의 우수한 효과에 주목해 교육제도를 개선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Marc 회장은 “프랑스의 한 유서 깊은 대학교에서는 3년 과정으로 통합의학을 배우는 코스가 있다”면서 “침술에 대한 근거가 쌓이니까 이러한 코스가 생겨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의사들이 통합 의학을 배우고 싶어 하니까 이러한 과정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ICMART는 통합의학 발전에 어떻게 역할을 할까?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각국의 통합의학의 현황을 공유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arin 이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보건 시스템 내에 통합의학을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ICMART의 목적은 더많은 환자들이 침 치료를 인지하고 국가 시스템에 도입되도록 하려는 것에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나라에서 침 치료를 어떻게 서포트하고 있는지 현황과 연구 자료들을 공유 교환하는 장으로도 ICMART가 기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열린 ICMART2024와 같이 유익한 통합의학 공유의 장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 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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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인도 ‘전통의학’ 주목, 글로벌 의료관광 핵심으로 부상

///부제 전통의학 통합부서 ‘AYUSH’ 설립, 의료관광 전문 비자도 발급

///부제 대한한의사협회-인도 아유르베다의사협회 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3일 영덕 웰니스 컨퍼런스 홀에서 인도 아유르 베다의사협회와 간담회를 개최, 양국의 오랜 의학적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박소 연·이종안 부회장, 김현일 경상북도한의 사회장 등이 참석했고, 인도에서는 프라샨 띠와리 아유르베다의사협회장, 히로 히토 수바르띠 대학 이사장, 마크 할픈 캘리포니아 아유르베다대학교 총장, 아랴 바이다 살라, 파쓰 조다르 등이 참석해 전통의학의 글로벌화와 발전 방향을 논의 했다.

프라샨 띠와리 회장은 인도 내 아유르 베다 의학 현황을 소개하며, 아유르베다가 한국의 한의학과 마찬가지로 인도의 대표적인 전통의학임을 강조한데 이어 아유르베다가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식물성 재료와 요가, 명상 등을 활용하는 치료법을 포 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 전역에 500만 곳에 달하는 아유르베다 클리닉이 있어, 많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가벼운 질병부터 중증 질환 까지 아유르베다를 찾아 건강 증진에 나서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아유르베다는 최근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WHO로부터 질병 예방의학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으며, 인도 정부도 이를 의료관광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인도 정부는 ‘AYUSH’라는 전통 의학 통합부서를 설립했는데, 이는 △아유르베다(Ayurveda) △요가(Yoga)/자연 요법(Naturopathy) △우나니(Unani) △ 소와릭파(Sowa Rigpa) △싯다(Siddha) △동종요법(Homoeopathy)의 앞 글자를딴 명칭이다.

또한 AYUSH 부서의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4~25년 예산 할당액은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한 4억 4550만 달러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전통의학 산업 활성화를 위해 AYUSH 치료를 위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AYUSH 비자’를 도입했 으며, 의료관광과 전통의학을 결합한 ‘Heal in India’ 이니셔티브도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라샨 띠와리 회장은 “인도 정부는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접목을 매우 중요 하게 여기고 있으며, 현재 아유르베다의 학은 전통의학을 넘어서는 통합의학으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유르베다 의사는 서양의사 들과 마찬가지로 MRI, CT 등 모든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항생제 처방도 가능하고, 일반적인 외과 수술과 이비인후과 관련 수술도 직접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할픈 캘리포니아 아유르베다대학교 총장은 전통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 다. 그는 “미국에 서는 당뇨 치료에 있어 서양의학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전통의학이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밝혔다.

할픈 총장은 “전통의학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데에 미국에서도 5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아직도 완전히 열린 태도를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의학 교육의 목적은 국민의 건강 증진에 있으며, 전통 의학의 가치와 역할이 대중에게도 제대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한국과 인도는 한의학과 아유르베다라는 전통의학을 통해 자국민의 건강 증진과 세계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지니고 있어 향후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면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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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각 의료인력 정원 수급추계위에 한의사 등 직능 참여 추진

///부제 김윤 의원, 보건의료인력지원법·고등교육법 개정안 대표발의

///부제 “과학적 근거·사회적 합의 기반 정원 조정 기전 마련”

///본문 한의사, 의사 등 보건의료인 양성 대학 정원 배정 수급추계에 이해관계자인 해당 직능인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명 ‘2026학년도 의대정원 조정법(보건의 료인력지원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부의 의대증원 결정 이후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의료공백은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고, 응급의료는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김윤 의원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사회적(직종별 이해당사자 등) 합의를 통해 의료인력 양성 대학의 정원 배정 합 리성 제고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두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한의대·의대·치대· 간호대 정원을 △의료인·의료기관·의료 기사 단체 추천인 △노동자·비영리민간 단체 소속인(국회 추천인) 등 25명 이내로 구성된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이하 보인정심)에서 정하도록 산하에 ‘보 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수급추 계위)’를 설치해 △지역·진료권 단위 △전 문과목 및 보건의료인력을 수급추계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때 수급추계위는 △각 보건의료인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등) 단체 추천인 △노동자·시민·소비자 단체 추천인 △통계학·인구학·경제학·보건학 전문가 단체 추천인 △중앙행정기관 고위공무원 등총 30명으로 구성토록 했으며, 산하에 △ 보건의료인력전문분과위(직종별)·수급 추계방법론 전문분과위원회도 둘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수급추계위의 결정을 토대로 의사결정기구인 보인정심에서 △보건의료 인력 양성대학 정원 △지역의사 정원 △ 지역별 의료인력 정원을 정하도록 했다.

김윤 의원은 “오는 2026년도부터라도 과학적·합리적 수급 추계와 배정에 기반해 의대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공백으로 국민 들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의료대란 해소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의 포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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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통합의학의 미래를 향한 세 가지 시선

///부제 “침술, 동서양 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의 상징”

///본문 Mike cummings 이사(영국의학침술협회)는 ‘현대 의료에서 침술의 미래-글로벌 관점’이라는 주제로, 침술과 전통의학이 현대 의료 체계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설명했다.

Mike 박사는 침술의 통합적이고 유용한 효과를 강조 하며, 군 복무 중 Muscle pain을 겪는 환자에게 침술을 적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침 치료의 효과를 경험한 이후 1999년부터 23년간 저널 ‘Acupuncture in Medicine’의 에디터로 활동해 왔다.

그는 “침술이 더욱 확대된다면 공중 보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동양의학과 서양 의학의 접근법이 지속적으로 중첩되고 협력해야 한다.

동서양의 협력 속에서 침술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술과 같은 전통 의학이 현대의 산업화된 의료 시스템에 맞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의학 시대 새로운 항암제 SH003”

고성규 교수(경희대 한의대)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며, 항암제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먼저 설명했다.

현재 항암제 시장은 약 1400억 달러 규모로, 매년 7.6%씩 성장하고 있으며, 정밀의약품과 표적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고 교수가 개발한 SH003은 황기, 당귀, 천화분 등 식물 기반 화합물로, EGFR 수용체와 같은 암세포의 주요 경로를 억제하고, MDR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 중의학의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8건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그 품질과 장기 안정성을 입증받고 있다.

현재 SH003의 임상시험은 국내 다수의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단독 치료와 혼합 치료 모두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 바 있다.

SH003은 통합의학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한의약품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전침을 통한 통증 관리”

Qiufu Ma 교수(Westlake University)는 통증 연구와 침술에 관한 심도 있는 탐구를 중심으로 통증의 다양한 경로가 있음을 강조했다.

Ma 교수에 따르면 통증은 외부의 자극 요인과 정서적인 통증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감정을 통한 통증이 내장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제로 알 수 있었다.

Ma 교수는 “어머니께서 심각한 관절염을 앓으셨는데, 침 치료를 받은 후 10년간 증상이 개선된 사례를 통해 침 술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침술이 자율신경 반사를 유발하고 신경계를 조절해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ST36(족삼리)와 같은 경혈을 자극하면 장기 기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특히 Ma 교수는 전침이 자율신경 경로를 자극해 수술후 염증 및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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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통과 현대의 조화, 통합의학의 미래를 제시”

///부제 한국 한의학의 역사와 감염병 관리의 통합적 발전 방향 논의

///부제 이태형 학술이사 “현대 학문과 지속적 교류로 한의학 발전 추구”

///본문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달 27~29일 개최된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침술과 감염병 관리: 한국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한의학의 발전 과정 및 통합의학으로서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희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사진)는 한국의 침구술의 역사적 변천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침구 전문의서 혹은 종합의서를 통해 침구 관련 지식이 전승되기도 했으며, 다양한 학파를 통해 침구술이 전파되기도 했다.

또한 김 교수는 197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 침구학술대회를 예로 들어, 한국 침구술이 국제적 으로도 소개된 역사를 되짚으며 이번 제주 ICMART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서형식 교수는 ‘한의사 외과 수술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먼저 의료법 24조 2항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 뿐 아니라 한의사 또한 수술, 수혈 및 전신마취를 할 때 유의 해야 할 부분에 대한 규정이 있음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에서 수술을 다룬 문헌을 手術, 割, 刳과 같은 용어를 통해 검색해 분석했 으며, 과거 문헌과 연계하여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외과 수술들을 소개했다. 일례로 서 교수는 섬수 약침으로 마취 후 CO2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하였으며, 낭종 제거 수술 후 연교패독산을 투여하여 감염을 예방 사례를 제시했다. 경희대 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사진 맨 왼쪽)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침구의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지 소개했다.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의학에서 한의사는 임상 현장에서 얻어진 정보를 토대로 변증 과정을 통해 치료를 위한 적절한 경혈을 선택한다. 증상과 경혈 간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변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채교수는 이 과정에 있어 인공지능 기술이 침술연구를 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윤병 교수는 “특히 앞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등을 통해 임상 현장의 데이터를 쌓아갈 수 있다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19세기말 지석영 선생의 우두법 도입과 그가 우두 접종과 함께 행했던 한의 치료를 소개하고, 이를 현대 한의사의 감염병 치료와 연계하여 설명했다. 지석영 선생은 우리나라에 백신을 도입한 근대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한의사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석영 선생이 우두법을 도입하기 앞서, 조선 에서 인두법을 통해 천연두에 대처했던 이종인의 의학 기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종인은 우두법이 도입되기 전 인두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천연두 확산에 대처했으며, 인두 접종 후 적극적으로 한약을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형 학술이사는 감염병 대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한국 한의사들이 국가 방역 체계에서 제한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사례를 들며, 한약 기반 코로나 치료제 ‘청관1호’가 전 국민에게 보험 적용된 점을 강조하며, 전통 의학이 현대에 적용되는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대만은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 이전부터 중의 사들이 외감병에 활용하던 형방패독산을 토대로 청관1호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 있어 중의학의 치료경험적 측면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전통의학을 현대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원광대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한의사들의 역할과 과제’를 설명했다.

임정태 교수는 공중 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공중보건한의사의 백신 부작용 관리에 대한 설문 조사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 △한의사 역학조사 관의 현황 및 활동 경험 △지역 보건소에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상 양성인 재택치료 환자의 비대면 한의진료 효과 등 4편의 연구를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도래하기전 더 나은 연구를 위해 가까운 연구자 혹은 기관을 통해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기관 전향적 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한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치료 프로토 콜이 필요하다”며 “한의사의 감염병 관리에 있어 공중 보건한의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보건소 전채헌 한의사는 ‘COVID-19 증상 관리를 위한 보건소 비대면 한의진료 사업의 과정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전채헌 한의사는 충청남도 금산 군에서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하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맞춤형 한약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금산군의 사업은 자가격리중인 환자와 전화 상담을 통한 원격진료로 진찰하여 환자 상황에 적절한 한약을 처방해 환자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 다. 다양한 보험한약 뿐 아니라, 환자를 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삼소음, 쌍패탕, 형방패독산과 같은 맞춤 탕약을 활용했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공공의료시스템 내에서 공식적으로 한약을 통해 코로나-19를 관리한 첫 번째 사례라는 의의를 가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개선됨을 느꼈으며 특이할 만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전채헌 한의사는 이 같은 한의약의 유의미한 효과 에도 불구하고 의료이원화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공공의료 안에서 한의약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태형 학술이사는 “역사적으로 한의학은 현대 의학 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기에 현대 학문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이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연두 백신을 한의학 치료와 결합한 지석영 선생의 노력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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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2019년 ‘중의약 발전법’ 제정… 중의·중약 체계적 발전 촉진

///부제 지속 가능한 중의약 발전 위한 국가의 의무 구체적으로 명시

///부제 22개 전략·64개 행동 계획…중의약 산업 혁신 및 가치 창출

///본문 최근 대만 중의약의 발전 현황을 행정·의료현황·관 리현황 등 분야로 나눠 수록한 ‘대만 중의약의 발전(著 설서원 前대만위생복지부장)’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대만 중의약의 발전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2014~2023년 전통 의학 전략’을 발표해 각국이 전통 의약을 관리하는 법적 정책을 중시하고 제정할 것을 촉구하며, 제도를 규범화하고 국민 건강에 대한 전통 의약의 역할과 기여를 증진하도록 했다.

◇ 헌법으로 명시된 중의약 발전 의무

대만 헌법 제10조 제5항에서는 ‘국가는 국민건강보 험을 시행하고, 현대와 전통 의약의 연구 개발을 촉진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대만 중의 약의 특색을 반영한 전문 법률을 제정하고 국제적으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본부는 2017년부터 중의약 발전법 제정 전 단계 작업과 법안 연구 및 제정 작업을 적극적으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0월18일에 법안을 행정원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고, 동년 11월14일에 행정원 3676 차 원회에서 논의해 통과됐으며, 입법원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후 여야 정당의 공동 노력으로 12월6일에 입법원에서 삼독 통과됐으며, 12월31일에 총통이 공고, 중의약 발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중의약 발전법의 제정과 시행은 대만 중의약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상징한다. 국가 중의약 발전의 기본 원칙을 확립하고, 행정 및 재정 지원의 기초를 마련했 다. 중의약 발전 계획의 기획과 추진을 통해 중의 의료 서비스를 완비하고, 중약 품질과 산업 발전을 촉진하 며, 전통 지식과 혁신 과학의 발전을 동시에 장려한다.

또한 중의약 연구 발전과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대만 중의약이 국제 전통 의약에 미치는 영향력을 발휘해 중의약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전 국민의 건강 복지를 증진하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능 하고 있다.

중의약 발전법은 총 7장 24조로 구성돼 있다. 주요 내용은 △중의약 지속 발전 정책 △중의약 의료 및 돌봄 서비스의 완비 △중약 품질 관리 및 산업 발전의 향상 △중의약 연구 발전 및 인재 양성의 향상 등을 담고 있다.

◇ 중의약 관리 제도 및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

중의약 발전법 및 그 하위 법규의 발표 시행과 단계적 이행을 통해 중의약 관리 제도와 의료 서비스 품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이 시행된 후에 예상되는 영향은 중의와 중약 두측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먼저 중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중의 건강 돌봄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본부는 2020년부터 ‘중의 우수 발전 계획’을 추진해 세 가지 주요 축을 설정했다.

첫째, 우수 의료를 기반으로 중의 임상 의학 훈련 제도를 개선하고 중의 의료팀을 강화하는 등 기존의 의료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

둘째, 혁신 가치 추가를 방향으로 중의 다각적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중의약 근거 기반연구를 수행해 중의 약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발전 개념을 통합해 예방 의학과 국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중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초를 마련해 중의의 본질적 가치를 심화하는 목표를 달성한다.

중약 측면에서 살펴보면 중약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중약재의 이물질 한도 기준을 지속적으로 수정했 다. 또한 중약 농축 제제에 대한 지표 성분 함량 기준을 점진적으로 수립해 중약 품질 관리 규정을 강화했다.

또 중의약 발전법 제14조 제2항에 따라 2020년 11 월30일에 ‘시판 중약 모니터링 방법’을 발표했으며, 매년 시판 중약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해 중약 품질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민의 약물 사용 안전성을 확보했다.

중의약 발전 사항을 촉진하기 위해 본부는 중의약 발전법 제7조 제2항에 따라 2020년 11월26일에 ‘중의약 발전 장려 또는 보조 방법’을 발표해 중의약 연구 및발전, 중약 제제의 혁신 및 개발, 중약 약용 식물 재배에 대해 적절한 장려 또는 보조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약재 원산지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중약 약용 식물 재배를 발전시켜 수입 중약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설정해 놓았다. 이를 위해 본부는 중의약 발전법 제12조 제3항에 따라 2021년 10월18 일에 ‘공공 또는 국영사업체 토지를 임대하여 중약 약용 식물을 재배하는 데 대한 장려 및 임대 기간 보장 방법’을 발표하고, ‘중의약 발전 장려 또는 보조 방법’에 따라 2023년부터 ‘중약 약용 식물 재배 계획’을 보조해 국내 중약 약용 식물 재배와 후속 가공, 포제 및 생산· 판매 등의 시장 응용 생산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 5년마다 중의약 발전 계획 수립

중의약 발전법 제5조에 따르면, 본부는 5년마다 중의약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에 따라 ‘중의 우수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중의 의료 및 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중약 산업 발전을 강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중의약 진흥 계획’을 시행해 △ 산지품질관리강화 △산업 혁신 및 가치 창출 촉진 △ 시판 중약 모니터링 강화 △약사 서비스 및 위생 교육 향상 △전통 중의약 문헌 지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원주민 전통 의료 지식 복원 △국제 파트너십 구축 및연결 등 6가지 주요 업무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2개의 전략과 64개의 행동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만은 이를 통해 중의약 산업 혁신 및 가치 창출을 장려하고, 중의약 관리 및 법규 환경을 최적화했다. 또국내 중약(재)의 품질, 안전성 및 유효성을 향상시키고, 약사 서비스 및 위생 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중약 품질의 국제화와 산업 연결을 추진해 중의 및 중약 발전 계획이 서로 보완돼 중의약 우수 서비스 및 산업 환경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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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백은미 교수

///제목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2023년 우수사례: 숨겨진 성공 비결과 미래 과제

///부제 전통 한의학의 지혜와 현대적 요구 결합해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한몫

///부제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길잡이 역할 ‘기대’

///본문 2023년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이 눈부신 활약을 펼친 해이며, 전국 각지의 보건소가 창의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그야 말로 ‘한의약의 르네상스’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전통 한의학의 지혜와 현대적 요구를 결합해 지역주민 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각 사업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한의약 분야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성과의 확산과 지속 가능 성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2023년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우수사 례를 분석하며, 그 숨겨진 성공 비결을 밝히고 미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내부 자원 활용과 부서 간 협력의 숨겨진 비결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성공은 내부 자원과의 긴밀한 협력에서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경상북도 칠곡군보건 소의 ‘슬기로운 스마트폰 초등생활’ 프로그램은 보건소의 한의과 공중보건의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며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원활히 운영되었다. 내부 자원을 적극 활용한 이사례는 단순한 사업 진행이 아닌, 부서 간의 ‘팀워크’를 통해 더 큰 효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 논산시보건소의 비대면 한의 진료 사업도 직원들 간의 유기적 소통이 사업의 성공을 이끌었다. 여기서 교훈은 내부의 인적 자원이 얼마나 중요하며 부서 간 협력이 얼마나 큰 성과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숨은 영웅들의 활약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바로 ‘연 결의 힘’이다. 경상남도 거제시보건소의 ‘한의약으로 갱년기 NO! 힐링기 YES!’ 사업은 지역 내 공공기관과 민간 자원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들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참여자 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이는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이 단순히 건강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사회 자원과의 협력은 사업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숨은 비결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사업계획의 충실한 이행과 목표 달성: 작은 목표가 모여큰 성과로

우수사례들은 대부분 치밀한 계획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고, 설정된 목표를 충실히 달성하며 그 성과를 증명 하고 있다. 특히 논산시보건소의 비대면 한의 진료 사업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참여자 만족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이처럼 명확한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성공을 뒷받침 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일부 사업에서는 피드백을 수집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된 경우도 있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 작은 돈이 큰 차이를 만든다

대부분의 우수사례들은 계획된 예산을 충실히 집행했 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예산 사용의 최적화가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예산이 사업 목적에 맞게 제대로 배분되지 않으면, 자원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자원의 배분과 활용을 더욱 정밀하게 설계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 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 과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과 평가 시스템 필요

이번 분석을 통해 드러난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성공 요인은 내부 자원과의 협력,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충실한 사업 운영, 목표 달성 등이다. 그러나 일부 사업 에서는 자원 배분의 명확성 부족, 부서 간 소통의 미비, 모니터링과 피드백의 미흡, 성과지표 설정의 불명확성 등이 문제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약 건강 증진 사업에 맞춘 표준화된 가이드라인과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사업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성과지표의 명확한 설정 및 평가 자료 확보,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강화, 내부 자원 활용의 최적화가 이루어 진다면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를 통해 보건소에서의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이 더 많은 주민들에게 건강의 혜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은 ‘한의약’이라는 전통적 틀을 넘어 현대사회에 맞춘 혁신적 변화를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각 지역의 보건소가 서로 협력하며 표준화된 지침 아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꿈꿀 때이다.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이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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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산시, 한의약 특화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개소

///부제 상북면 보건지소 재단장, 한의약적 건강관리 정보 공간 마련

///부제 주5회 한의 진료, 한의의료장비 갖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본문 경남 양산시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급증하는 공공보건의료서 비스 수요 충족을 위해 기존 상북면보건 지소를 부·울·경 최초로 ‘한의약 특화 건강 증진형 보건지소’로 재단장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달 23 일 밝혔다.

새롭게 재단장해 개소한 ‘상북면 건강 증진형 보건지소’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농어촌의료개선서비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사업비 1억2500만 원으로 청사 리모델링 및 보건의료장비를 갖춰 기존의 내과 진료 위주의 보건지소 에서 농어촌 지역 주민의 건강권보장 및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한의약을 특화한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전환 하게 됐다. 변화된 시설로는 기존의 내과·한방 진료실 공간에 지역 주민의 기초건강검진, 체성분 검사, 운동, 영양상담 및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건강서 비스를 제공할 통합건강증진실과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한약재 효능과 한의약적 건강관리 정보 공간으로 마련된 한방체 험관, 건식반신욕기 및 좌훈기 등 한방 의료장비를 갖춘 한방 허브실을 추가 설치 하여 한방형 공공보건의료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새롭게 단장한 보건지소의 운영은 우선 보건의료 재난 위기로 잠정 중단됐던 내과 진료를 주 1회 실시하고, 한방 진료는 주 5회 상시 운영 및 침의 효과를 극대 화하는 전침기를 구비한 침 치료와 한약 처방으로 특화된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 공할 계획이다.

통합건강증진실에서는 체성분 측정기, 악력기 등을 구비하고 운동 처방사의 맞춤형 운동 처방과 영양사의 영양 상담을주 1회(매주 목요일)원스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방허브실은 주 2회(매주 화·목)운영 예정이고, 각 한방장비 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민들의 노인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통한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 으로 기대된다. 한방체험관은 한약재 전시를 통한 시각·후각적 체험을 할 수 있고 상시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한의학적 건강관리 및 만성퇴 행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주 1회 (매주 화요일) ‘한방국학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올해 시범 운영 후 주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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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봉화군, 찾아가는 농촌왕진버스 시행

///부제 소천권역 주민 300여명 대상 한의진료 등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경북 봉화군이 지난달 26일 ‘농촌왕진 버스’ 사업을 통해 의료환경이 취약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진료에서는 소천권역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한방병원과 열린의사 회에서 한의사·의사·간호사 등 20여명의 의료진이 한·양의진료, 안과검진, 질병관리 및 예방교육, 각종 질환 건강상담 및무료 약처방 등을 제공했다.

이번 농촌왕진버스는 의정 갈등 장기 화로 의료공백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질병예방·건강관리 수요와 맞물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박현국 봉화군수는 “평소 영농활동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한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돼 기쁘다”며 “이번 검진과 진료를 통해 농업인 스스로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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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제천시, 감초 산업화 기반 조성 사업 ‘순항’

///부제 관련 시설 공정율 60%…연내 운영 개시 목표

///부제 신품종 감초, 한약재 표준화 해결 위한 조건 충족

///본문 제천시(시장 김창규)가 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품종 감초의 안정 생산과 고품질 국산 감초를 활용한 산업화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감초는 국내에서 건조된 원료로 2000

톤 이상이 한약재, 식품 원료 등으로 다양 하게 소비되고 있으나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원료의 품질과 함유성분의 불균일로 원료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수입종자를 활용한 국내 재배 감초는 재배 불량과 주요 성분 함량 부족 문제로 재배가 확산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신품종 감초는 농촌진흥청 에서 육성하여 보급한 우리나라 품종으로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 생육이 양호하고 중요한 약효성분이 대한민국약전의 기준을 상회하며, 성분함 량이 균일해 약재 및 산업화를 위한 원료 표준화에 유리한 품종이다.

시설은 현재 공정율 60% 내외로 연내 운영 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 며, 완공 시 ‘종근 처리 및 저장시설’은 농가에서 생산한 종근을 수매하여 정선하고 보급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수확후 처리시설’은 생산된 원물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가공해 산업체 및 소비자에게 유통·판매 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한의학계에서 실시한 ‘한약재 산업의 장애요인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9.2%가 ‘한약재 표준화’를 해결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으 며, 또한 한약재 표준화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생산단계의 종자 표준화를 꼽은 바 있다.

신품종 감초는 이러한 한약재 표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한약재의 국산화및 표준화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신품종 감초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국산 감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배면적 확대와 산업화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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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치매 예방과 관리, 한의학이 큰 강점 갖고 있어”

///부제 강형원 마음건강치유센터장, 치매극복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본문 [편집자주] 강형원 교수(前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가 지난달 12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강형원 교수가 한의 학을 기반으로 치매 예방과 치료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 그가 이끄는 마음건강치유센터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Q.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셨다.

A.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매 임상에서 현재 뚜렷한 약물치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약물치 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의원과 한방 병원이 국가 치매 책임제에서 소외된 부분이 있었지만, 저희가 진행한 프로그램과 연구 활동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 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 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치매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에서 한의 치료기술들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A. 치매 임상에서 약물치료에 한계가 있기에, 비약물치료적 접근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는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도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한의 학이 비약물치료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치매 환자가 가장 원하는 게 평범한 우리가 원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사랑’, ‘존중’이라는 연구 결과는 깊이 새겨볼 만합니다. 이런 마음치유를 기반으로 하는 전인적 접근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그 가족들의 삶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Q. 마음건강치유센터의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A. 2000년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으로 구축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에 따른 근거기반으로 프로그 램이 구성되었습니다. 건강 검진, 아로마 두피케어, 노인 학대 예방교육, 우드랜드 산림치유, 싱잉볼 요가, 인지기능 향상 미술치료, 전신 스포츠 마사지, 온열테라피, 침, 뜸 등의 한의치료, 한약족욕, 경옥환 만들기 등 다양한 치유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 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Q. 치매 관리 사업 발전대회 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A. 전라남도 건강증진과 정신보건팀 및 전남도 광역치 매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됐습니다.

2023년에는 102명의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024년 올해는 복권기금 10

억을 지원받아 취약계층의 노인, 청소년 등에게 지원사 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국단위의 가족 치 유프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국가졍쟁력이 있는 치유프로 그램으로 유럽, 미국, 동남아로 세계화하는 방안도 간구 중입 니다.

Q. 인지장애 통합의료 서비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A. 2020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5년간 64억 원이 넘는 연구비를 지원받아 4대 중증 및 노인성 질환 중에 인지장애가 포함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의학, 그리고 근거 기반의 보완대체의학을 결합하여, 치매 환자와 보호자 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모델의 핵심입니다. 통합의료서비스 모델 역시 근거기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 임상 적용 평가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통합의료 시범사업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초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의학의 역할은?

A.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전인적인 한의학적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 한의 진단·치료기술과 예방·관리기술을 통합의료 서비스 모델로 체계화하고, 장기적인 데이터 기반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2023년 보건복지 부가 주관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2029년 까지 약 3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1차 의료기관으로서 치매 환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국가 차원의 치매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향후 연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A. 치매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 기술을 활용해 인지중재치료법을 개발하고, 이를 표준화하여 임상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서(IDE)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인지장애는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질환입니 다. 한의사로서 진단과 치료 기술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 다양한 치료사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융복합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한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따뜻한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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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학업스트레스 탈출!”

///부제 복지부 · 건강증진개발원,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개최

///부제 보은군보건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 수상

///부제 청소년 대상 추나치료 · 한약처방 등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김헌주)이 개최한 ‘2024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가 지난달 6일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개최된 가운데 충청북도 보은군보건소가 한국건강 증진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건강증진사 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사례 선정 기관 및 유공 자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지자체 우수사례가 발표됐으며, 보은군 보건소는 ‘한방으로 학업스트레스 탈출(박범찬 보은 군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박범찬 공보의는 “2021년 우리나라 학생 4명중 1명이 학업으로 인한 압박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공부로 인해 학생들이 겪는 고통은 수면 부족으로 이어지며, 학생 응답자의 절반가 량인 48.37%가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고 운을 뗐다.

박 공보의는 이어 “학업성적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으로 자해, 자살을 생각해 봤다고 답한 학생도 전체 응답자의 25.9% 를 차지했으며, 특히 응답자의 2.8%가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치밀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면서 “청소년 시기의 학업스트레 스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공보의는 사업 목적에 대해 “한 의약적 접근을 통해 학업스트레스 감소 및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성장에 좋은 바른 자세를 형성시켜 성장 촉진 및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한의과 공중보건의와 대상자 간 1:1 건강상담 및 건강강좌를 병행해 신체적· 심리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전문 외부강사를 초빙해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율 70% 이상, 학업스트레스 지수 1점 이상 하락, 프로그램 만족도 70% 이상이 사업 목표였다”고 밝힌 박 공보의는 “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8주간 보은고등학교 학생 21명을 대상 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추나 경추신연요법과 쌍화탕 등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바른자세 교정체 조, 스트레스 측정 및 상담, 영양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공보의는 “프로그램 참여율은 90% 로 높은 지수를 달성하고, 프로그램 만족도는 76% 로 나와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추나요법과 영양실습을 가장 만족스러워 했다”며 “다만 학업스트레스 지수는 기존 46점에서 47점으로 상승했는데, 사후조사가 기말고사와 수능 1주 전에 진행된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공보의는 이번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보건교육 이외의 한약처방·추나요법의 병행 △ 청소년에 맞는 한의약적 접근을 활용한 프로그램 △한의과 공중보건의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꼽았으며, 향후 개선될 부분 으로는 △사업성과 분석을 통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및 보완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청소년 관련 예방관리 사업 접목 △프로그램 사전·사후검사 시기를 대입 준비, 기말고사 등과 겹치지 않도록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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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韓日 통합의약 전문가들, 원격의료 등 혁신방안 논의

///부제 ICMART2024서 통합의약 원격의료 주제로 강의

///부제 코로나19에서의 원격진료·거제시 재택의료센터 사례 등 공유

///본문 ICMART2024에서 통합의약 원격의료에 대한 현황과 청사진을 짚어보는 시간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이날 세션에는 한국 측에서는 장인수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의학의 원격의료 현황과 전망을,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 관련된 연구를, 방호열 한의 재택의료연구회장(거제시 재택의료센터장)이 재택의료 센터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일본 측에서는 마사히코 나가세 기치조지중의클리닉 원장이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통합의약·양방 병용의 효과를, 아키히로 카와하라 히로시마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 하는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 한의약, 원격의료로 코로나19 상황서 활약

국내 원격 진료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 장인수 교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원격 진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던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전화 상담을 통한 한약 처방에 이어 치료 효과와 만족도 추적 관찰 결과를 소개했 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재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한·일 간 통합의학적 대처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준상 교수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 시니어 센터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지자체와 스마트 시니어 센터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및 원격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맥진기, 설진기, 의사소통 도구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방호열 회장은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의 욕창진료 사례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동성이 제한된 욕창 환자는 병원에 방문하기 힘들다. 또한 한정된 의료자원 속에서 의료인이 모든 재택 환자를 대면으로 보살피기 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환자와 보호자 및 간병인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돼 오고 있었다.

이에 거제시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방호열 회장은 재택 돌봄 상태에 있는 욕창 환자와 보호 자,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협업자들에게 전화와 SNS(메 신저 등)를 활용한 온라인 상담을 통해 욕창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현행법상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욕창 환자 (만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등록장애인으로 정의된 거동불편자) 중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비대면으로 실시해도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로, 단 대상자의 진료 요청이 있을 시 사전 문진을 통해 비대면진료 대상 해당 여부를 확인했다.

방호열 회장은 “현대의학에서 욕창은 심각한 질병이나 난치병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거제시의 재택의료센터가 참고된다면 의료 취약지에 대한 방문진 료와 연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 일본의 원격의료 사례는?

일본 측에서도 현지에서 진행된 다양한 원격의료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마나히코 나가세 교수는 코로나 시기 중에 SNS를 활용해 환자 상담을 시행하고 한약 처방이 활용된 임상 사례 등을 발표했다. 같은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증상에 따라 다른 처방을 활용했을 때 효과를 보인 부분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일가족이 한꺼번에 확진돼 격리된 상태로 진료받은 과정 및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 이뤄졌던 원격의료 사례를 코로나19 시기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마사히코 원장은 “코로나19 시기 일본에서는 스마트 폰을 이용한 원격의료가 실시됐고 매우 편리함을 줬다” 면서 “이 이후 일본에서 원격의료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을 보면 일본에서의 원격의료 성장 수치는 두드 러진다. 일본에서는 당시 스마트폰으로 단순히 통화를 통해 진료하는 것을 넘어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진료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기종에 따라 화면에 나타 나는 색감이 변해서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이에 일본에서는 어떠한 스마트폰 기종을 사용하든 동일한 수준의 색감을 의사에게 제공해 보다 정확한 원격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또 섬 국가인 일본의 특성상 긴급상황일 경우 즉시 대처가 힘든데, 일본은 이를 원격진료를 통해 해결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히로시마의 경우 섬이 여러 개로 나눠져 있어서 긴급상황일 경우 대처 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원격의료는 큰 도움이 된다“면서 ”현장에 있는 긴급구조 대원이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내주면 병원에 있는 의사가 이를 보고 판단해 원격으로 진료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키히로 교수는 “일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MRI 사진 등 기존 치료 자료를 의사들이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고도화되고 상용화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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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윤나 경희대 한의대 교수, 우수교직원상 수상

///부제 경희의료원 개원 53주년 행사서 수상…연구 분야서 탁월한 공로 ‘인정’

///부제 김윤나 교수 “앞으로도 한의학 및 경희의료원 발전 위해 최선”

///본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가 2일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지하1층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경희의료원 개원 53주년 기념식’에서 우수교 직원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윤나 교수는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교육·연구·진료 부문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경희의료원의 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김 교수는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김 교수는 최근 5년간 JCR 상위 5% 저널에 4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6건의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하는등 학술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한 의학 연구를 선도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간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진료 실적 면에서도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희의료원 전체 수익 증대에 기여 하는 한편 국책과제 수주를 통해 진료 외 수익을 창출하는 등 경영 실적 개선에도 일조했다.

김윤나 교수는 “그동안 경희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맡고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왔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AI와 의료기기 개발 연구 등을 비롯해 한의학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다양 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은 물론 경희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 연구, 진료 등 모든 부문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인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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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이런 증상도 한약으로 치료되나요?…“해답은 상한론 문자에”

///부제 대한상한금궤의학회, 제13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본문 대한상한금궤의학회(회장 이성준)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이런 증상도 한약으로 치료되나요?’라는 주제로 제13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상한론 용어사전(가제)’ 출판에 앞서 환자들의 특이한 병증 호소에 대한 상한론 기반 문자별 병증 고증과 임상례를 발표했다.

이성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지난 201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상한론 육경과 조문에 근거한 진단체계 및 임상 운용’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 ‘상한론 변병진단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며 “이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상한론 용어사전’의 출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일선 한의원에서 이를 활용, 질병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근본적 치료·처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1(서영호 교육과정연구부 연구원) △상한론 변병진단 체계 임상증례 2(김형섭 대외협력팀 연구원) △상한론 변병진단체계 임상증례 3(조성환 학술교육부장) △상한론 용어사전 소개(이성준 회장)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무리하면 엉덩이에서 수포가 올라와요·추우면 허벅지가 아파요’라는 임상증례에 나선 서영호 연구원은 현재 집필 중인 상한론 용어사전에서의 형성문자 ‘嘔(게울 구)’ 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본래 嘔는 ‘노래하다(Humming)’ 의 의미로, 소리와 관련된 용어를 뜻하며, ‘品(물건 품)’과 ‘匸(감출 혜)’로 이뤄진 구성상 구분하거나 감추는 특성을 가진 글자인 점을 미뤄 상한론 15자주에서의 嘔는 고대 중국의 알레르기에 대한 최초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

서 연구원은 “상한론 15자주에서 嘔가 특히 소리가 강조됐음을 미뤄보면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요란한 재채기 소리(증상)을 말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면서 “특히 ‘區(구분할 구)’ 문자를 포함으로서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구분해 감춰야 했던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리 시 관절부가 아닌 엉덩이 수포 발생 환자 (66세, 여) △추우면 사지 말단이 아닌 허벅지 통증 호소 환자(15세, 여)에 대해 상한론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처방한 사례를 소개하며 “보편성에서 벗어난 증상(행동·사고 패턴, 언어습관)이 왜 생기는지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를 상한론 조문으로 규정지 어야 한다”면서 “진단에 적용한 조문이 환자 병의 원인이 돼야 하고, 상한론 용어의 규정은 기존 용래에 부합하면서 어원에서 유추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아파서 학교 가기 싫어요! 등교 거부 환자, 학교 보내기’란 주제로 임상증례 발표에 나선 김형섭 연구 원은 복통으로 인한 등교 거부 환자(13세, 남)와 관련해 문자 ‘胃(위장 위)’와 ‘邪(간사할 사)’를 들어 진단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胃는 ‘田(밭 전)’보단 ‘囟(정수리 신)’과 ‘肉(고기 육)’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문자로, 발달장애와 관련 있는 신체적 상황과 관련이 있으며, 邪 는 ‘邑(고을 읍)’과 ‘牙(어금니 아)’로 구성, 상한론 15자주 에서는 ‘꾀를 부리는 모습’으로 이해토록 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신체가 미숙한 환자가 꾀를 부리다가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져 결국 머리에 산소 부족으로 답답해지는 상황인 것으로 진단해 복통과 비염 관련 한약을 처방했으며, 대면을 통해 대화를 실시하고, 환자 말의 모순점을 찾아 잘못된 행동(폭력, 등교거부)을 인지 시키도록 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임상에서 胃가 제강으로 활용된 양명병은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표현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원인이 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한론에서 胃는 위장으로 해석하기보단 미성숙한 상태로 인해 사회적 소통이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한론 음병(陰病) 증례 모아보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성환 부장은 상한론 변병진단체계의 중요성으로

△진단의 정확성 제고 △편리성(변병 미리 확정, 고려할 조문 수 축소) △통찰력(심도 있는 환자 상태 이해)을 꼽았다.

조 부장은 또 △태음병(大陰病) △소음병(少陰病) △궐 음병(厥陰經)의 공통점에 대해 “상한론 15자주에서 ‘陰 (어두울 음)’은 신체 중 대체로 옷으로 가리고 있어 볕이 들지 않는 부위를 지칭하고 있으며, 이런 부위에 병이 발생하는 상황을 일컬을 때 陰(음)의 부위에 병이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가장 대표적 위치는 ‘腹(복)’이며, 이부위는 항상 옷으로 가려져 이 부위에서 병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는 음병(陰病)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각 진단 포인트로는 △태음병(공황장애)에는 환자의 불안, 두려움, 긴장 상황 등 파악 △소음병(불면증, 불안) 에는 오랫동안 앓았던 주소증 찾기 △궐음병(厥陰經)-말초신경변증에는 특이한 성격·행동·신체 증상과 병의 관계를 찾아 구분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이성준 회장은 ‘상한론 용어사전’ 출판과 관련해 △원문 그대로 번역 △의도와 분위기 살리기 △현 대적 의미로 해석이라는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상한론 기록 당시 글자에 관한 정보가 필요해 원문 그대로 번역했으며, 의서로서 질병 치료 관련 의도와 어떤 배경 속에서 기록됐을지에 관해서도 예측할수 있도록 하고, 현대적 의미로 어떤 질환을 의미하고 있는지도 파악해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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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김준연 원장, 어르신 돌봄 기여 공로 ‘화성시장상’ 수상

///부제 장애인·노인 복지시설서 한의진료 및 기부활동 전개

///본문 김준연 경기도 화성시 보건한의원장(대한한의학회 부의장)이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한의진료봉사를 통한 어르신 돌봄에 기여한 공로로 화성시장상을 수상했다.

평소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관심을 둬왔던 김준연 원장은 화성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성혜원’, 독거노인 요양원인 ‘묘희원’, 화성시 위탁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 노인보건센터 등에서 틈틈이 한의진료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수년간 1000만원 상당의 기부도 해왔다.   이와 함께 화성시에서 융건릉 정조효문화제 의료봉 사,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함께 송산사강교회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등 지역 내의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김준연 원장은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한 명의 일원으로 소정의 기여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소외된 곳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건강돌보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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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국한의대, ‘제4회 동문교류회’ 성료

///부제 동문회-학생회 공동 추진 사업 성과 등 발표

///부제 동문과 재학생 간의 뜻깊은 만남과 소통 이뤄져

///본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 이 지난달 27일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 캠퍼스 상영바이오관에서 ‘제4회 동문교 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1대 동국대학교 한의 과대학동문회(회장 최유행)와 제44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음학생회(회장 이나경)의 공동 주관으로, 일산한의학관 건립을 기념하고 동문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최유행 동문회장을 비롯해 배창욱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정주화 외래교수회장, 김기욱 학장, 김호준 학과장, 박원환·홍승욱·성현경·박성윤·임 동우 교수, 이나경 학생회장 및 재학생 등총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최유행 동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문, 교수, 재학생 간의 소통이 학교의 발전과 한의학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나경 학생회장은 환영사로 “동 문교류회를 통해 다같이 소통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더불어 우리 학교의 전통을 견고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욱 학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동국한의가 걸어왔던 길을 살펴보고, 앞 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또 배창욱 한의협 부회장(졸업 9기)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인재 양성에 헌신하고 계신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 (졸업 9기)과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장(졸업 7기)의 축사 또한 대독을 통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이어진 특별 강연에서 ‘일산 한의학관 건립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정주화 외래교수회장은 “많은 동문 선배들의 도움으로 일산한의학관이 세워졌다” 면서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4년 동문회-학생회 공동 추진사업의 성과도 발표됐다. 최유행 동문회장의 ‘부항 화관법 임상 술기’ 와 김태열 한의사의 ‘매선침법 임상 술기’ 특강이 진행됐으며, 박종웅 부회장의 진로특강 시리즈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동문 의료기관 참관 사업은 학생 만족도 9점, 의료기관 만족도 8.5점(10점 만점)을 기록해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동문회는 “해당 사업은 재학생과 동문 간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에도 중요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동문과 재학생들은 이번 행사가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동문·교수·재학생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평가 했으며, 김유종 동문(졸업 26기)은 “동문 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고, 기대 이상으로 유익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태현 학생(본과 3학년)은 “학생 들이 선배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동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한의과대학 동문회는 이번 동문교류회를 바탕으로 동문과 재학생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으로, 교실 단위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각 교실별 동문 명단 확보 및 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고시 준비실 의자 교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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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약침 마이크로니들, 국제무대서 한의약 효과성 입증

///부제 테라젝아시아,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부제 지표성분 ‘카페인’ 피부 흡수율 92.8%에 달해

///본문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연구개발전문기업인 ㈜테라젝 아시아(대표 김경동)는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참석해 포스터 발표를 선보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MICRONEEDLES: A FUTURE APPROACH FOR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OF PHARMACOPUNCTURE’라는 주제로 약침 성분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의 피부 투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성 표준화 연구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카페인을 지표성분으로 삼아 마이크로니들을 통한 흡수율과 투과 효과를 검증했는데, 그 결과 피부 흡수율은 92.88%에 달하며 투과상수율은 0.016cm/hr로 확인돼 경피 약물 전달 체계로서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가능성 을 입증했다.

김경동 대표는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장벽의 투과성을 크게 향상시켜 피부, 근골격계, 난치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제로서의 사용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한의약 소재를 활용한 약침 마이크로니들 연구를 확대해 한의약 산업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라젝아시아는 제약 목적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의 원천 특허 전용실시권 및 제조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0여 종의 약침 중 15종에 대해 시제품화를 진행 중이 며, JW중외제약과 탈모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및정압형 주사기를 공동 개발 중으로 최근에는 동물 백신용 마이크로니들 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테라젝아시아는 사단법인 SDGYouth와 함께 유엔난민기구(UNHCR), 케냐, 나이 지리아 등지에서 안정적인 마이크로니들 공급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대전 테크노파크에 마이크로니들 생산자동화설비를 구축하여 시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침 치료 연구를 중심으로 통합의학의 과학적 규명을 입증하고 임상 근거를 마련하는 통합의학 분야의 대표적 기관 이다. 이번 대회에는 36개국에서 11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 침술, 의과학 및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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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기고

///이름 김주원 학생

///제목 “우리도 내과 진료에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다”

///부제 전한련과 하베스트의 내과초음파 강좌를 수강하고

///본문 평소처럼 덥던 어느 날 오후, 학교 단톡에 하베스트와 전한련이 협력하여 한의내과 초음파 스캔 트레이닝 강좌를 준비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원래는 고가의 강좌 이지만 본과 3,4학년 일부 학생들에 한정하여 선착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는 내용이어서 흥미가 생겼다.

최근 초음파 기기가 한의사에게 합법화된 후 학교에 서도 초음파 강의를 들었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스캔시 특정 부분을 보면 어떤 구조 물이 보인다고 설명하지만, 교과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졸업 후 임상에서 초음파를 제대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찰나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서둘러 강좌를 신청했다.

내과 초음파 강의를 들으며

초음파 강좌는 오프라인 강의에 앞서 수강해야 하는 Pre-class 온라인 강의가 있었다. 약 3시간 분량으로,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면서 미리 알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초음파에 대해 전혀 모르는 학생부터 어느 정도 아는 학생들까지 그리고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모두 유용한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강의를 들으면 이해가 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 이 Pre-class 활용하는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되었다.

오프라인 핵심강의는 이제원 원장님이 매우 상세하게 진행해 주셨다. 프로브를 잡는 방법부터 시작해, 프로브를 활용한 다양한 동작들과 장기들을 확인할 때 어떤 동작을 해야 하고, 어느 방향에서 어디까지 봐야 하는지를 알려주셨다. 그 후 각 장기에서 봐야 하는 구조물들과, 랜드마크로 삼아야 하는 구조물, 그리고 그것을 보는 방법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또한, 임상에서는 환자들이 교과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가볍게 스캔하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임상 경험이 없으면 전혀 알수 없는 포인트까지 알려주셔서 매우 유익했다.

이론 강의가 끝난 후에는 내가 모델이 되어 강의에서 배운 장기들을 실제로 시연해 주셨다. 강의를 들은 후바로 시연을 보니 학습에 매우 도움이 되었고, 직접 시연을 해주시기 때문에 더 잘 기억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연이 끝난 후에는 참여한 수강생들이 4인 1조로 나뉘 어, 각 조마다 강사님이 배정되어 직접 실습할 시간을 가졌다. 강의와 시연을 통해 배운 모든 장기를 직접 스캔해보는 시간이었는데, 초음파 공부는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실습이 큰 도움이 되었다. 교육위원들은 내과 전문의, 수련의 선생님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친숙하고 전문적인 느낌이었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봐주시고 알려주셔서 더욱 유익했다.

Pre-class, 현장 핵심강의, 내가 모델이 된 시연 영상 까지 모두 향후 2년간 하베스트에서 언제든 볼 수 있다고 하니 졸업 후 내과 초음파을 활용하게 될 때 계속 참고할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된다.

강의가 시작되면서 강사이신 이제원 원장님께서 내과 초음파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오히려 왜 한의사 선생님들이 초음파를 하지 않는지 의아하 다고 하셨고, 보면 볼수록 보이는 것이 많으며, 근골격계 만 보는 것은 장비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내과를 전문으로 할 것이면 당연히 필수이고, 내과를 전문으로 하지 않더라도 환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서는 한의초음파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다. 또한, 의료계와 소통하려면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소통해야 하는데, 그 자료가 바로 초음파라고 하셨다. 미래에는 한의사 선생님들이 초음파를 많이 학습하여 본인을 뛰어넘는 실력자들이 많이 나와 한의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근골격계 초음파를 넘어 내과 초음파까지

이 강좌에 대한 홍보가 처음 나왔을 때 근골격계가 아닌 내과 초음파는 쓸모없지 않냐고 묻는 동기들이 많았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의사의 초음파 합법화를 포함하여 의료기기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 한의사들이 초음파를 완전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큰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사들이 초음파나 레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환자들도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한의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도 높아져 더 많은 권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위해서도, 환자를 위해서도, 한의계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초음파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좋은 강좌를 준비해주신 하베스트와 전한련, 그리고 무엇보다 강사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강좌를 들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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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 한의약 약침에 관심 집중

///부제 약침의 다양한 임상 효과, 체계적 논문으로 소개

///본문 세계 통합의약 전문가들에게 한의약 약침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신화월드에서 열린 Pharmacopuncture (약침) 세션에는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교수,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약침의 개요를 비롯해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 “약침,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

이날 발표자들은 약침의 뛰어난 효과가 다양한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harmacopuncture Usage Patterns in South Korea: Findings from the 2019 Korea Health Panel Annual Data’에 대해 소개했다.

권 교수는 2019년 한국건강패널 연간데이터를 분석해 침 단독 또는 침과 약침을 동시에 받은 성인 외래 환자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권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령, 교육 수준, 연소 득과 같은 일부 사회경제적 요인이 약침술을 받는 것과 유의미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약침은 관절염과 관절 질환들이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 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약침이 주요 한의치료법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연구는 약침의 효과성, 비용 효율성 및 표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The Effect of the Pharmacoacupuncture and Herbal Medicine on the Chronic Diseases’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약침은 국소적인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전 체적인 면역 조절을 통해 만성질환, 퇴화성 병리 등 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약침,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 있어

이어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Development of a Quick Diagnosis Kit for the Diagnosis of Allergy to Bee Venom’에 대해 발표했다.

또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은 ‘A Case of Bladder Cancer Recurrence Suppressed after Pharmacopuncture Treatmelt, in a Patient Who Has Undergone Bladder Cancer Surgery 5 Times in 3 Years’를 주제로 강의했다.

안 회장은 3년간 5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약침 등 한의 치료를 받아 재발과 전이가 없었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안병수 회장은 “약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광암 치료에서 외과적 수술 후 방광암의 재발 억제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희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Presentation of Hominis Placenta Pharmacopunture on Stressinduces Alopecoa Areata’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각각의 약침을 사용하는 처방명과 약재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약침 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서도 꼼꼼하게 소개했다.

김 교수는 특히 화병과 우울증, 우울증으로 비롯된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이명, 월경전증후군 및 월경통, 혈관성 두통, 특발성 진전 등 현대인이 자주 겪지만 완치가 어려운 질환에 대한 약침 치료방법에 대해 설했다. 또 스트레스로 유발된 원형탈모증을 자하거약침으로 완벽히 치료한 증례를 보고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각국 통합의학 관계자들이 그동안 약침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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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디지털융합센터, ICMART 세션 참여

///부제 세계 통합의학자들과 다방면 교류

///부제 양웅모 센터장 “연구·성과 공유 매진할 것”

///본문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세계 통합의학자들과 다방면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한의학 기초· 원천과 바이오 디지털 융합기술·실용화 지원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별 맞춤 컨설 팅을 통한 우수성과 창출지원과 성과 연계 플랫폼 구축 운영 및 연구데이터 수집 공유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다부처 협력을 통해 한의기술 기반의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 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해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 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전 세계 36개국 1000여 명의 통합의학 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ICMART에서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총괄과제 연구발표 및 연구자 교류 활동을 위해 참석하게 됐다.

먼저 경희대학교 김효진 교수는 ‘Computational Slimulations for Predictive Modeling of Steerable Laser Needle Acupuncture’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는 ‘Developing Common Reporing Forms of the Adverse Events of Herbal Formulas’, ㈜7일 김현호 대표는 ‘AI-supported Cross-cultural Translation Pipeline of Integrative Medicin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경희의료원 최영지 박사는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Criteria for the Assessment of the Sasang Consititutional Dietary Habit of Cancer Survivors’, 마지막으로 경희대 학교 김선광 교수는 ‘Development of Spontaneous Pain Indicator and Acupuncture-like Electroceuticals Based on in Vivo Imaging of Brain Cellular Calcium and Cerebrospinal Fluid in Mice’라는 주제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생쥐의 자발통 통증을 실시간 으로 객관적, 정량적 측정해 올해 학술대회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에 서도 많은 해외 의료인들이 참석해 관심을 받았다.

양웅모 센터장은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융합을 통한 한의학의 여러 연구 성과에 관심도가 높았으며,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해외 의료인들의 만남을 가졌다”면서 “현대기술과 전통 의학이 융합돼 미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연구와 성과 공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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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알러지와 면역기능장애의 한방요법을 주제로 펼친 학술제전”

///부제 1990년 거행된 제13회 전국 한의학 학술대회

///본문 1990년 10월13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알러지질환의 한방요법’, ‘면역기능장애의 한방요법’을 주제로 제13회 전국한의학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대한한의학회가 주최와 주관을 하고 보건사회부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3000여 명의 한의사 회원이 참석하고 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형구 집행위원장은 “전통민족의학인 한의학의 학술체계를 교육과 연구, 임상진료를 통해 우수한 의학으로 갈고 다듬어 나가는 일이 현대 한의학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한성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한방의료 제도가 이룩된지 40년에 접어든 이제 우리 민족의학계는 90년대를 맞이하여 공공의료 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 다. 김정수 보사부장은 “한의계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의학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 결과 오늘과 같은 민족고유의 의학체계를 확립하였고 정부에서도 한의학을 육성시키기 위하여 의료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봉천 부집행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한 후에 개회식이 끝아고 11시부터 학술 발표가 시작된다.

학술 발표는 구본홍의 「면역과 알러지」, 정승기의 「알러지질환의 한방요법」, 안규석의 「구인수질 오공이 혈전증에 미치는 영향」, 이응세의 「한약재 중 도핑 검사대상 약물에 관한 고찰」, 제정진의 「치료용 레이 저에 대한 고찰」, 양수열의 「자궁근종의 처험 1례」, 채 우석의 「면역질환의 한방개념과 치료에 관한 문헌적 고찰」, 배원식의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 이원 철·김영석·배형섭·구본홍의 「우황청심원의 제형별 임상연구」 등의 발표로 구성되었다.

경희대 한의대 구본홍 교수는 「면역과 알러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알러지의 정의, 알러지와 면역의 관계, 면역의 정의, 한의학적 관련 장부 脾肺腎 經絡氣血과의 관련성, 한의학적 의미에서의 면역과 알러지 등을 설명했다.

경희대 한의대 정승기 교수는 「알러지질환의 한방요법」이라는 제목의 기획발표를 통해 알레르기성 질환의 개요, 발생기전, 알레르기반응의 종류와 질환, 치료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약물요법에 있어서 補陰, 祛痰, 潤肺를 위주로 한다고 했다. 또한 병증 유발하는 자극 抗原을 피하는 회피요법도 제시했고, 환자 스스로 환경 관리에 적응토록 상담도 병행할 것을 주장했다.

또 다른 기획발표는 대전대 한의대 학장 채우석 교수가 「면역질환의 한방개념과 치료에 관한 문헌적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했다.

이 발표에서 알러지성 질환의 유형별 증상과 한약치료의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면역질환의 간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정리했다.

이와 관련하여 소시호탕, 계지복령환을 합방해서 치료한 증례보고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약물로서 인삼, 황기, 숙지황, 오가피, 녹용, 녹혈, 영지 등의 보익효과가 있는 약물과 어성초, 지실, 형개, 청피, 지유, 천산갑, 금은화, 사인, 저령, 산자고, 선학초, 권백, 와송 등 약물의 NK활성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도 다루고 있다.

배원식한의원의 배원식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정의와 증상, 분류와 치료법, 치료사례, 예방법, 다용 처방 등을 제시 했다. 그는 55년간 애용했던 처방으로 ‘안태음’을 제시했다. 임산부에게 안태음을 10개월간 복용시켜서 임산부를 건강하게 해주고 출생한 아이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게 하는 방법으로서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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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김나연 학생, 박소현 학생

///제목 “국내에도 한의학 홍보하고 체험하는 대학생 대상 교류 캠프 있기를 바라”

///본문 [편집자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는 올 여름 강소한커과학기술유한공사(강소한커)를 통해 중국약과대학의 국제연수프로그램에 5명의 한의대생들을 보내 100여 명의 타 국가학생들과 수업을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이 본란에서는 이들 학생들의 소감을 소개한다.

김나연 학생(본과 4학년)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 배운 계기”

저는 중국약과대학에서 진행된 전통의약 국제연수프 로그램에 참가한 상지대 본과 4학년 김나연입니다. 중국 학생들 뿐만 아니라 약 20여 개 국가에서 온 의약학 전공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국제적으로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했으며, 결과적으로 한의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2 주간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적 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저의 소망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있었습니다.

중국 약과대학에서의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었 으며 한글이나 한자로 많이 배웠던 한의학적 지식들을 영어로 배울 수 있어 새로웠습니다. 또한 중국약과대학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 약학 분야의 최고 명문 학교로서, 교수님들께서 본초와 같은 천연물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에 黃 芩의 Baicalein을 국소적으로 도포 시 염증반응이 줄어 든다는 연구나 Mass spectrometry(질량 분석)을 이용해 甘草나 은행잎 등 천연물 화합물의 화학적 구성 성분과 구조를 분석하는 법, DNA G-quadruplexes에 결합 하여 안정화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천연물 연구 등에 대해 배우며 중국에서 어떻게 천연물을 연구하는지폭 넓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江宁中医院에서 일하시는 중의사분들이 오셔서 중의학의 기초 이론과 호침, 전침, 삼릉침, 두침, 이침, 약침, 매화침 등과 같은 다양한 침과 부항, 뜸, 도침, 추나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강의를 해주셨 습니다. 혈위에 약을 붙여서 질병을 예방하는 혈위첩부약의 일종인 ‘三伏貼’을 조제하고 직접 혈위에 붙여보는 실습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중의사 분들이 환자 분들을 어떻게 진료하고 어떤 진료 기구들을 쓰시는지 볼 수 있었 고, 조제실과 탕전실도 방문해 어떻게 약을 조제 하고 전탕하는지에 대한 과정도 보았습니다.

병원에 未病을 치료하는 공간이나 추나, 도침을 하는 곳이 따로 나눠져 있었으며 추나과에서는 소아추 나, 요통, 정골추나 등으로 과가 나뉘고 손목건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을 치료하는 곳도 따로 있는 등 치료하는 과가 한국보다 좀 더 세밀하게 나눠져 있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매일 수업이 끝난 후에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 모로 코, 이집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향적이 고, 적극적이었으며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조별과제에서 발표와 리더를 자원하거나,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들께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실습에 자원하여 참가하는 등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약학, 의학 혹은 중약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었 기에 전통의약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도 하며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에서 만난 몇몇의 친구와는 최근까지도 연락하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전통의약이 어떻게 연구되고 활용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으며 마음에 맞는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도 만나면서 저의 세상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분들은 친절하셨으며 직접 중국에서 2주간 생활하며 중국의 실생활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상지대학교와 중국약과대학, 프로그램 기간 동안 신경써주신 유준상 교수님, 우연주 교수님, 유영상 님, 중국약과대학의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소현 학생(본과 4학년)

“전통적인 치료법들 다양하게 운용돼”

한의대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 여름방학, 좋은 기회를 얻어 2주간 중국약과대학 한의약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난징에 있는 중국약과대학은 약학대 캠퍼스만 2개일 정도로 중국 내에서도 규모가 큰최상위권 약학 대학교입니다. 처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을 때 대학교 관련 정보도 거의 나오지 않고, 관련 여행 정보도 없어서 약간은 불안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프로그램이 진행 되었고, 수업은 한약재의 약리학적, 약용자원학적 연구와 관련된 내용들과 중의학의 여러 분야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문화 체험, 태극권, 체육대회,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활동들도 진행됐습니다. 본과 4학년이어서 그런지 수업의 80% 정도는 한 번쯤 접해보거나 배워본 내용들이었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됐기에 알던 용어나 내용들을 영어로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장닝 중의원(江宁中医院)에 방문했던 게 가장 인상 깊었는데, 여러 동이 있는 4층짜리 병원으로 한국 대학병 원처럼 규모가 크고, 안과, 이비인후과, 구강과, 추나과, 외과, 골상과 등으로 과가 세분화돼 있었습니다.

또한 죽관을 이용한 섬화법, 애권구법, 이침, 괄사 등이제는 한의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고 교과서에서만 주로 접했던 전통적인 치료법들이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삼복첩을 하러 온 환자들도 많이 보였는데, 삼복첩은 冬病夏治(겨울 병을 여름에 치료)의 개념으로, 약재들을 반죽 형태로 만들어 등 부위 혈자리에 부착하여 겨울철의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치료입니다. 삼복첩을 만드는 체험도 했었는데, 중국에서는 삼복첩을 한국에서 사람 들이 삼계탕 먹듯이 흔하게 하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병원 1층에는 한약방과 양약방이 존재해서, 한약방에 환자들이 처방전을 내고 약첩이나 탕, 외용제 등의 형태로 약을 받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 뜸을 체험하며 놀라고 신기해하는 외국인 친구들의 모습은 제가 예과 1학년 때 선배들이 합곡에 침만 놔줘도 신기해 했던 모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외국에서 TCM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친구들도 있고, 전통의학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며, 한국에서도 국제적으로 한의학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대학생 대상 교류 캠프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한국 연예인이나 한국 여행, 음식 등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으니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ㅎㅎ).

더운 여름, 2주간 난징에서 전통의약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같이 배우고, 생활하는 시간을 보낸 경험은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6년의 학교생활 동안 학업적인 성취도 물론 중요하겠 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대학생 시기에 새로운 것들에 많이 도전해보고, 학업 외에도 여행, 봉사, 캠프 등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유준상 교수님, 중국에 계시는 유영상 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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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김태우 교수

///제목 체감계절

///본문 여름은 계속된다

광복절 즈음에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처서에도 매직이 일어나지 않는다. 8월을 넘기고 9월이 되어도 우리는 폭염이라는 단어를 사용 해야 했다. 섭씨 33도 이상일 때 공식적 폭염 특보가 발령되지만, 9월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지역도 있었고, 심지어 폭염경보가 내린 곳도 있었다 1) . 추석이 되어도 여름은 계속되었다.

바로 앞 문장은, 말이 되지 않는 문장이다. ‘가을 저녁[秋夕]이 되어도 여름이 계속된다’는 말은 말이 안된다. 하지만 기후위기의 현실에서는 가능했다. 가을 저녁에 여름이 계속되는 일이 일어났고, 열대야까지 이어졌다.

추석 연휴 이후에 요란한 비가 내리고 폭염은 물러났 다. 하지만 여름은 계속된다. 폭염이 없는 것에 안도하기 에는 고온이 지속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 졌다고 여름이 물러난 것은 아니다. 이어지던 열대야가 사라 졌다고 가을다운 날씨가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낮 기온은 30도를 육박하고, 한낮의 볕이 가을볕이 아니다. 여름 낮 더위가 지속되고 있었다.

시베리아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낮 기온도 꺾일 날이 올 것이다. 그래도 여름은 계속된다. 다시 10월 새벽의 서늘한 공기를 밀어낼 정도로, 여전히 열기는 기세등등하다. 하지만 그 열기도 끝이 있을 것이다. 12월이 되고, 기어이 낮의 고온은 물러갈 것이다. 눈도 내릴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기록적 고온의 지난 여름도, 더웠던 어떤 해의 기억으로 저장 공간에 밀어 넣을 것이다. 망각 속에서 기후위기의 문제를 잊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름은 계속된다.

이른 봄부터 덥기 시작한다. 4∼5월에 이상 고온의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한다(이상 고온이라는 말이 이제더 이상 적절한 단어가 아니게 되었다. 봄에 이상 고온이 매년 찾아온다면, 이상 고온이 아니라 일상 고온일 것이 다). 때 이른 고온은 늦은 가을까지 계속된다. 봄, 가을을 장악한 장기지속의 여름 속에서 난방을 끄자마자 에어 컨을 켜야 하는, 또한 에어컨을 끄자마자 난방을 틀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혹은, 하루 중에도 밤에는 난방을 켜야 하고, 낮에는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날도 있다). 겨울이 온다고 여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후위 기의 여름이 녹인 북극과 남극의 얼음은 겨울 날씨에까지 영향을 준다.

돌출된 여름, 흔들리는 사시

멕시코만류가 멈춘다면, 북유럽은 길고 심각한 겨울 속에 여름이 내재해 있는 겨울을 맞게 될 것이다. 멕시코 만류는 북중미의 멕시코 만, 카리브 해에서 북유럽 쪽으로 따뜻한 바닷물을 흐르게 하는 해류다. 난류가 흘러줘서 북유럽의 도시들이 번창할 수 있었다. 사할린과 비슷한 위도에 있는 고위도의 런던도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대도시가 될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까 지도 레이캬비크 같은 수도가 건설될수 있었다.

멕시코만류가 북쪽으로 계속 흐르기 위해서는 북극 쪽에서 차가운 기온이 유지되어야 한다. 찬 기운에 염분의 밀도가 높아져서 표층을 흐르던 해류가 다시 심해로 내려가야 다시 남쪽에서 따뜻한 새 바닷물이 올라올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고온의 여름은 바다 수온을 높이고 있다.

또한, 높은 기온으로 빙하에서 녹아 내린 담수는 바닷물 염분의 밀도를 낮추면서 따뜻한 바닷물이 북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여지를 상쇄하고 있다.

지구과학연구들은 멕시코만류가 느려지고 있으며, 멈추는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 해류가 멈춘다면, 북유럽은 전에 없던, 길고 심한 추위의 겨울을 경험하겠지만, 그 안에 이미 여름의 영향이 내재한 겨울이 될 것이다.

사시음양이 만물의 근본이라는 것은 2) 생명의 리듬을 말하고 있다. 봄의 따뜻한 기온이 밀어주어 여름은 여름 다울 수 있었다. 한여름이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 여름은 가을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하강하는 가을의 여세로 겨울은 추운 석 달을 가질 수 있었다. 늦은 겨울은 봄을 초대하고, 이 흐름을 타고 봄여름가을겨울은 하나의 흐름으로 흘렀다. 이 리듬과 가락에 맞춰 생명들은 생하 고, 자라고, 열매 맺을 수 있었다. 겨울 나목들은 봄의 기대 속에 저장하는 기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순조로운 사시가 없다. 여름이 돌출되어 모든 계절에 영향을 미친다. 봄기운에서 여름기운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전해지던 순조로운 흐름이 흔들린다. 이것은 병적인 상황이다.

몸의 병리적 상태와 같이, 어떤 기운의 돌출로 막힌 흐름이 지구를 아프게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기온보다 체감온도를 말해야 하는 시대이다(이전 연재글 <인류세의 한의학> 34, “체감 온도” 참조). 기온이 공기의 온도라면,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기온은 몸이 경험하는 체감온도다. 기후위기 속에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 중요한 용어가 되고 있다. 이제 체감계절이라는 말도 사용해야 할 상황이다. 6, 7, 8 월만을 여름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여름이 봄과 가을의 기간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3, 4, 5월 봄과 9, 10, 11월 가을의 구분도 무의미하다. 우리는 체감 온도와 같이 체감계절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실제 느끼는 계절을 말해야 할 상황이다.

가을이지만 체감 계절은 여름이고, 봄이지만 체감 계절은 여름인 때가 더 많아지고 있다. 겨울에도 깊은 곳에선 여름이 남아서 겨울이 겨울답지 못하게 하고, 그 이상 겨울에 우리 몸은 노출된다.

조응

몸은 세계에 조응한다. 조응이 몸-존재를 만들었다.

기후와 몸의 조응은 가까운 예시를 제공한다. 잠깐의 산책으로도 체온은 올라간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몸은 땀을 발산한다. 실내에 들어와서 불어오는 에어컨 바람에또 몸은 응대한다. 모공을 닫고 찬 기운을 견딜 준비를 한다. 인간의 몸이 지금의 몸이 된 것도 조응의 결과다.

인간의 손은 잡고, 짚고, 오므리고, 여는 것을 자유롭게 하는 손이다. 이것은 도구를 사용하고, 글씨를 쓰고, 요리 하는 인간을 가능하게 한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특징이다.

이 손은 인간만이 만든 것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에 있어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의 몸이 잡아왔었던 것들의 흔적이 이 손에 남았다. 그 수많은 잡음의 경험들이 쌓여서 지금의 손이 되었다. 세계와 몸의 조응이 이 몸이 되었다.

의료 또한 조응에 주목해왔다. 몸과 바깥 기운과의 주고받음이 외감에 대한 관심으로 드러났다. 사회문화 속일어나는 칠정에 대한 관심이 칠정상에 대한 논의로 나타났다. 더 이상 세 달씩 나눌 수 있는 계절이 아니라면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이다. 계절이 아니라 체감계 절이 더 적당한 표현인 시절이라면, 몸이 체감하는 계절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장기지속되는 여름의 시대라면 몸도 장기지속의 체감 여름을 경험할 것이다. 그만큼 장기지속의 여름을 사는 몸이라면, 그에 맞는 의료적 대처도 필요할 것이다. 장기 간의 체감여름이 지속된다면, 몸은 다른 기후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고 그에 응대하는 몸의 상황도 다시 돌아봐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체감온도는 필요한 언어이듯이, 체감계절도 필요한 용어다. 정해진 계절만 가지고는 이변화의 기후를 다 말할 수 없다. 변화의 기후는 기존의 변화의 범주를 벗어나므로, 정상이 아닌 변화다. 이 병적인 기후 속에 있는 몸도 질병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사시가 흔들리니 몸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기후변화에 응대하는 기후의학이 특히 요구되는 시대다. 몸이 세계에 조응한다면, 그 몸에 잘 조응하는 의료도 필요한 시대가 기후위기 시대이다. 그 몸의 변화에 조응하는 의학이 요구되는 시대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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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전창훈 원장

///제목 마른 체형으로 눈썹이 짙고 갸름한 혈허유화형 남자의 조잡에 양혈사물탕 소식청울탕 치험례

///본문 남자 36세. 2023년 9월25일 초진.

【形】 167cm/58kg. 갸름한 얼굴. 눈썹 짙음. 체중 변화 없음.

【色】 면흑 【脈】 68/72 신-삼초 담맥.

【腹診】 중완압통. 전중거안.

【生活歷】

① 탈모 전문 미용실 운영. 일 때문에 저녁식사가 늦어질 때가 잦다.

② 친이 대장암. 본인은 고환염, 위염, 역류성 식도염 진단.

③ 신경이 예민하고 생각이 무척 많고 엄청 꼼꼼하다.

【症】

① 우>좌. 허리 기립근이 아프다. 굴신이 불편하고 무겁고 안 좋다.

② 4일 전부터 허리가 아파서 지속적으로 치료 중이다.

③ 한달 전에 속이 불편해서 위 내시경 검사. 위염진 단. 그 즈음부터 소화가 계속 안 된다.

④ 원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원래도 속이 안 좋은 데, 양약을 먹어도 개운하지 않다.

⑤ 밤이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갑갑하다. 신경을 쓰면 더 심해진다. 새벽에 속 쓰리지는 않다.

⑥ 위완 부위가 답답하다. 호흡은 들숨이 약간 불편한 정도이다.

⑦ 소화가 안 되면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

⑧ 변이 약간 무르고, 치질양상이 있다.

⑨ 차멀미는 어려서 있었는데 지금은 본인이 운전해서 모르겠다.

【치료경과】

① 23. 9. 25. 상기문진 ⇒ 대돈 중충 + 내관 공손 -.

향사평위산 Ex) 1일.

② 23. 9. 26. 68/72. 허리 통증 호전. 속 더부룩함 호전. 침치료에 유효한 효과가 있어 한약 치료 원하심 ⇒ 양혈사물탕 20첩 120cc 40포(1일 2회 식후 복용). ③ 23. 10. 24. (전화상담). 제증이 호전. 재차 복용 원하심 ⇒ 상동처방.

④ 24. 1. 26. 66/70. 최근에 다시 소화가 안 되고 위완이 답답하고 불편하다. 위가 막히고 못 먹겠다. 소화 안 되면 머리도 아프고, 아래턱에 발진도 오른다.

가슴이 답답한데 들숨이 약간 불편하다. 저녁이 되거나 신경 쓰면 속이 더부룩하고 갑갑해진다. 변은 약간 무르다 ⇒ 상동처방.

⑤ 24. 2. 16. 67/69. 피로감이 여전하다. 소화는 몇일 좋다가 안 좋다를 반복한다. 더부룩하고 복통이 다시 생긴다. 턱의 발진은 줄었다. 변이 무른 것은 좋아졌다. 속은 아직 불편하다. 새벽에 속이 쓰리지는 않다. 특히 밤이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안 좋다. 신경을 쓰고서 더 불편해진다 ⇒ 소식청울탕 20첩 120cc 40포 (1일 2회 복용).

⑥ 24. 3. 13. (전화) 더부룩하고 배가 아픈 것이 조금 나아졌다. 변이 무른 것은 괜찮다. 밤에 속이 불편한 것은 전보다 낫다. 식욕이 없어서 식욕이 나고 싶다.

피로감이 있다 ⇒ 상동처방.

⑦ 24. 4. 5. (전화) 소화는 좋아졌다. 가끔 밀가루 먹거나 커피 많이 마실 때만 속이 답답하고 안 좋다.

밤에 속이 불편한 것은 늦게 먹을 때나 먹고 바로 누으면 그렇다. 살짝 부댖기지만 괜찮다. 식욕은 조금 오른다. 피로감은 여전히 높다. 신경 쓴 날에 더 심하다. 음식 들어가는 양이 늘었다 ⇒ 상동처방.

⑧ 24. 4. 26. (전화) 속은 괜찮다. 맥주를 마셨는데 괜찮더라. 피로감은 항상 있다. 먹는 양이 늘었다 ⇒ 상동처방.

⑨ 24. 5. 29. (전화) 속은 편해졌다. 새벽에 속쓰림이 술 드셨을 때 약간 있는 정도이다. 밥은 전보다 잘먹고 양은 늘었는데, 살은 안 찐다. 피로감이 줄었 다. 다만 기상시에는 아직 있다 ⇒ 상동처방.

⑩ 24. 7. 18. (전화) 속이 많이 편해졌다. 전보다 추위도 덜 탄다. 피로감도 많이 줄었다. 이번 약이 가장 편하다 ⇒ 상동처방.

【고찰】

① 상기환자의 형상은 마른 체형에 갸름하고 눈썹이 짙고 부드러운 얼굴로 체중변화가 없는 혈허유화형의 형상이다. 혈허유화는 『東醫寶鑑』【用藥門·肥瘦用 藥】에 수인의 병리로 표현된 말이다.

이에 지산은 ‘膽 膀胱을 肥瘦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몸이 뚱뚱하면 氣虛濕痰으로 보는데 그런 사람을 우리는 膀胱體라고 해. 膀胱體는 얼굴이 둥글고 얼굴의 前面이 발달되어 있어. 병이 들면 눈이 침침 하고 머리가 맑지 못하고 몸이 무겁고 목덜미가 당기면서 등살이 바르면서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아프게 되어 있지.’ ‘몸이 마르면 血虛有火로 보는데 그런 사람을 우리는 膽體라고 해. 담체는 얼굴의 측면이 발달되어 있어. 병이 들면 마음이 不安焦燥하고 조급하고 흥분을 잘 해서 動하기를 좋아하고 靜 할 줄을 몰라.’라고 하여 혈허유화형을 담체라 하였 다. 또한 남녀론으로 기허습담은 남자의 기본병리, 혈허유화는 여자의 기본병리로 표현하였다. 상기환 자는 남자이지만, 여자의 기본병리를 갖은 남자로 꼼꼼하고 예민한 성정으로 담화가 잘 생기는 형상 이다.

② 상기환자의 주소증은 신경성 소화장애 즉 조잡의 양상이다. 『東醫寶鑑』【內傷門·嘈雜】에 조잡은 담이 화로 인해 발동한 것이라 하였다. 상기환자는 담화의 병리가 잘 오는 여자같은 남자의 형상으로, 내열을 갖은 담체의 형상이므로, 실열에 의한 담화의 조잡으로 볼 수 있다.

③ 양혈사물탕은 사물탕에 황련해독탕을 합한 의미를 가지는 처방으로 혈허유화형에 활용할 수 있는 내상조잡 처방이다.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에는 ‘내열이 있고 마른 혈허유화형에게 잘 맞고, 신과가 혈허와 열감을 겸할 때 좋다. 눈썹이 발달하면 혈이 왕성한 사람인데 스트레스로 내상조잡이 있을 경우에 이 처방이 좋다’고 하였다. 이에 조잡과 피부 증상이 겸한 상태에서 양혈사물탕을 처방하여 유효한 효과가 있었다.

④ 소식청울탕은 이진탕에 소도제(신곡 산사 맥아), 食鬱有熱의 필용약(치자초 강초황련), 總解諸 鬱하는 창출 천궁, 上焦氣滯의 향부자 지각이 가미된 약으로, 담화를 내리고 울도 푸는 의미가 있는 약이다. 내열자의 조잡에 직접 소도하는 치법의 처방이다. 양혈사물탕에 비해서는 가벼운 소도제로 혈허유화자의 조잡에 활용하여 유효한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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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뇌파 테크놀로지로 읽는 ‘전통 한의학과 명상’

///부제 명상·침 치료·뇌파계 체험 ‘서울국제명상엑스포’서 선보여

///부제 뇌파계로 두뇌 활성도·집중도 개선 효과 입증

///본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가 ‘명상, 나와의 만남’을 주제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제5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에서 뇌파계 측정이 병행된 한의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김은기 한의학박사 주관으로 ‘전통 한의학과 명상’ 체험실을 개설, 동국대학교 교수진과 학생을 비롯한 시민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침 치료·명상 병행법과 전후 뇌파계 측정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을 대상 으로 △사전 문진(건강상태, 체질, 병력 등) △사전 뇌파·맥파 검사 △침 치료 및 15분간 명상 수행 △사후 뇌파·맥파 검사

△결과에 따른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연호흡 △복식호흡 △단전호흡 △태식 △역복식호흡 등 명상호흡법 교육에 나선 김은기 박사에 따르면 동의 보감에 명시된 한의학 명상법은 단전(기 해혈)에 마음을 두고 호흡하면 수기(水氣) 가 올라가고, 화기(火氣)가 내려가는 ‘수 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다.

특히 ‘태식법(胎息法)’은 호흡을 통해 기를 생성하고, 흐름을 조절하는 기공법인 ‘운기조식(運氣調息)’ 방법으로, 동의보감 에도 이를 위해 단전으로 기를 모으는 것으로 명시돼있다.

김은기 박사는 “순식호흡을 하다보면 들숨이 순간 등·허리뿐만 아니라 전신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이순간이 바로 ‘복식(服食)’이며, 기를 운반해 필요한 곳을 살피거나 기를 축적해 내공을 쌓는 행위가 ‘반운(搬運)’”이라면서 “태식법은 복식과 반운 모두를 합한 명상법으로, 한의학에서의 모든 호흡법은 태식법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침 치료에선 △백회혈(百会穴) △외 관혈(外關穴) △신문혈(神門穴) △족삼리 (足三里穴) △삼음교(三陰交穴) 취혈과 함께 15분간 △순식호흡 △호흡명상을 병행토록 했다.

김 박사는 “스트레스나 풀지 못한 화, 지속된 긴장 등으로 인해 간기(肝氣)가 정체돼 소통장애가 발생하므로 취혈을 통해 호흡의 다음 단계로 수월하게 이동하 거나 명상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의원이 아닌 체험 현장의 특성에 맞춰 고안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침 치료와 명상 후 실시된 사후 뇌파·맥파 검사 결과(항목별 비교 그래프)는 대상자에게 실시간으로 메신저를 통해 전달됐다.

이날 상담 및 진료를 맡은 권준희 한의 사는 “이번 명상엑스포가 대학에서 진행 되다보니 학생 참여자가 많았는데 침 치료와 명상 후 뇌파 상 집중도가 높아졌으 며, 자율신경계의 균형도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한의심리치료 후 개선 결과를 가시적인 지표로 볼 수 있어 큰 흥미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진료를 맡은 심다은 한의사에 따르면 이번 참가자들은 뇌파(EGG)를 통해 △두 뇌건강 점수 △두뇌 활성도 △뇌파 분포도 △기본 뇌파 △두뇌 스트레스 △좌우뇌 균형 △집중도에서, 맥파(PPG)를 통해 △신체 스트레스 △자율신경 나이 △ 심장건강 △누적 피로도 △신체 활력도

△자율신경 건강도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장현민 씨는 “침 치료로 몸의 긴장이 풀리자 복잡했던 머릿 속은 차분해지고, 몸은 가벼워져 복식호 흡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바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가까운 한의원에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A학생은 “평소 정신 건강은 겉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막연하게 느껴 졌는데 침 치료와 명상을 병행해 몸과 마음이 함께 이완되는 경험과 함께 뇌파계 를 통해 내 정신 상태를 수치로 확인할 수있어 놀라웠다”고 전했으며, B학생은 “한 의학에서 말하는 ‘화를 내리고, 엔진을 잠시 멈추는 것’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한의학 명상은 자신만의 힐링 시간을 갖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은기 박사는 “한의학적 명상요 법과 침 치료는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뿐만 아니라 육체적 병증을 비롯해 최근에는 각종 약물 중독 재활분야에서도 치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면서 “약물 부작용 없이 근본 치료가 가능한 한의심리치료가 환자들에게 바로 증명될 수있도록 뇌파계 등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수가 및 건보급여화도 이뤄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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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팀엘리시움, 국제학술대회서 3D 동작분석 최신 연구성과 발표

///부제 ICMART 학술대회서 전시 부스 운영 및 연구성과 공유

///부제 이승훈 교수 “임상 환경서 충분히 활용할 만한 높은 신뢰도·타당도 확인”

///본문 근골격계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팀엘리시움(대표 김원진·박은식)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국제침술협의회(ICMART) 학술대 회’에 참석, 전시 부스 운영과 3D 동작분석 관련 최신 연구 성과 발표를 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팀엘리시움 에서 운영한 전시 부스는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 부스에 방문한 미국 의료기관 소속의 한 의료인은 “단일 카메라로 환자의 자세와 동작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이와 같은 한국의 뛰 어난 IT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의료기기는 침 치료를 비롯해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부스 방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함께 연구를 수행한 경희의료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가 ‘어깨 운동 범위 측정을 위한 단일 카메라 마커리스 모션캡쳐 시스템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주제로 수행한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팀엘리시움의 3D 동작분석 의료기기 아이밸런스(iBalance) 로 어깨 운동 범위를 측정한 결과 굴곡 (flexion), 외전(abduction), 외회전 (external rotation) 등에 있어 임상 환경 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골도법 검사와 같은 한의 의료 행위에 3D 동작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한의 임상 환경에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교수는 “이전에 수행 했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통해 어깨 통증 환자의 관절가동범위를 RGB-D 센서를 통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 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아이밸런스가 어깨의 굴곡, 외전, 외회전 등의 동작에서 임상 환경에서 충분히 활용할 만한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원진 대표는 “이번 국제침술협 의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관계자들에게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자사의 3D 동작분석 의료기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 현장 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팀엘리시움의 제품들이 더 많은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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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북도민 1세대 어르신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

///부제 삼천리의료봉사단, ‘탈북민, 고향 어르신을 만나다’ 행사서 의료봉사

///부제 박지나 단장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줄 수 있도록 최선”

///본문 삼천리의료봉사단(단장 박지나·서울 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북5도청 통일강당에서 진행된 ‘탈북민, 고향 어르신을 만나다’ 행사에 참여,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북한이탈주민이 고향음식을 준비하고 이북도민 1세대 어르신과 음식과 정담 등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김영호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이북5도위원회 기덕영 위원장과 황해도 기덕영 도지사 겸 위원장, 함경북도 지성호 도지사, 함경남도 손양영 도지사, 평안남도 정경조 도지사, 평안북도 이세웅 도지사와 함께 실향민 1세대 50명과 탈북민 100여 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삼천리의료봉사단에서는 박지나 단장(친한의원 원장)을 비롯해 100년한의원 한봉희 원장, 현일광 충남당진종합병원 외과과장, 이영현 변호사 등 4명이 참가해 현장에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및침 치료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끌었다. 또한 이은지 본한의원장과 이혜성 상계우리 들약국 약국장은 직접 현장에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의료봉사에 사용되는 물품을 후원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의료봉사 현장에서 지성호 함경 북도 도지사가 봉사단원을 격려하는 한편 의료봉사 이후에는 집무실에 초청해 이날 의료봉사를 진행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향후 삼천리의료봉사 단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했다.

이와 관련 박지나 단장은 “추석을 앞두고 7, 80년 전에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이북도민 1세대에게 의료봉사와 더불어 함께 음식도 나눠먹는 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면서 “가깝지만 갈 수 없는 곳에 고향을 두고 온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함께 달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단장은 “탈북민 역사 30년, 실향민 역사상 80년만에 처음으로 탈북의 료인이 실향민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해 더욱 뜻깊었다”면서, 감격과 설레임을 전했다.

박 단장은 이어 “삼천리의료봉사단은그 누구보다 북한이탈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들의 신체적인 질환은 물론 정신적인 문제 들까지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삼천리의료봉 사단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언제든 항상 열려 있는 만큼 봉사단 활동이나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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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최기현 원장, 의료산업박람회서 섬유근육통 한의치료법 소개

///부제 외국인 환자 유치 위한 해외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미팅 진행

///본문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 헬스테 크, AI물류,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의료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2024 국제병원의료 산업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가운데, 최기현 원장(원통 진영한의원)은 이 행사에 참여해 섬유근 육통의 한의 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최기현 원장은 박람회 기간 중 부대 행사로 개최된 ‘2024 하반기 외국인 환자 유치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해 섬유근육통 관련 외국인 환자 신규 유치 채널 발굴을 위한 해외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섬유근육통’은 전신의 관절과 근육에 만성적인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불면·피로·우울 등 정신적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고, 서양의학으로는 원인 치료가 잘 안 되고 있기에 한의학으로 접근할 때 어느 정도 원인 치료가 가능해 한의학적인 전문적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앞서 최기현 원장은 지난 8월 ‘섬 유근육통과 우울증 치료’라는 서적 발간을 통해 섬유근육통의 한의학적 병명 해석 및 환자 치료 경험을 소개한 바 있다.

최기현 원장은 “그동안 한의원의 특화 진료로 섬유근육통 연구와 환자 치료에 힘써 왔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외 통증 연구자 및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섬유근육통의 한의학적 치료법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제한연 강성일 기획운영팀장, 행안부장관 표창

///부제 성실한 직무 수행으로 지방공공기관 발전 공헌한 공로 ‘인정’

///부제 도내 한의약 자원 연구기반 인프라 구축…7건 특허 등 다수 성과

///본문 (재)제주한의약 연구원 강성일 기획운영팀장(사진) 이 성실한 직무 수행을 통해 지방 공공기관 발전에 공헌한 공로에 대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강성일 기획운영팀장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8년 동안 제주한의약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제주 한의약 자원 연구와 도민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연구활동으로 제주형 한의약산업 육성에 공헌했으 며, 선도적인 공공기관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 는데 크게 기여했다.

주요 성과로는 도내 한의약 자원 연구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활발한 연구활동이 가능한 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공헌해 7건의 특허 출원·등록 및 2건의 기술 이전 성과를 창출한 바 있으며, 도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공공의료 서비스 사업 에서도 우수한 만족도를 달성했다.

특히 도내 최초로 ESG 경영 인증 획득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구축으로 선도 적인 공공기관 경영시스템을 구축했으 며, 연구원이 직무중심 성과관리 경영 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기여를 했다.

한편 강성일 기획운영팀장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심의를 위한 전문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김민서 원장

///제목 PDRN을 넘어: PDRN-PL의 한의학적 가치와 치유의 새로운 패러다임

///부제 PDRN-PL 미소약침, 염증치료부터 미용효과까지

///본문 한의원, 현대 사회의 빠른 속도와 달리 약간은 느림의 미학이 깃든 공간이다. 도시의 소음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위로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내가 종일 사람들과 마주치고 여러 사연을 함께 나누는 이 공간을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각기 다른 증상과 고민을 안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치유’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다.

환자들이 한의원을 찾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자연의 힘을 통해 몸을 회복하기 위해 한의원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생각한다. 또한 환자들은 자신의 이야 기를 털어놓으며, 한의사와의 소통을 통해 이해받고 싶어 한다. 한의사는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환자와 한의사 간의 신뢰가 쌓이며, 치유의 여정은 시작된다.

따라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아픈 몸을 고치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러 과정을 동시에 이루어낸다. 치유의 공간이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장소로서 한의원이라는 가치는 빛을 발한다.

PDRN은 피부미용 및 재생의학 분야의 주사제

PDRN-PL(Polydeoxyribonucleotide와 bee pollen 의 P, Lactoferrin의 L의 합성어)은 정형외과나 통증의 학과에서 사용하는 PDRN과 접근 방식이 사뭇 다르다.

PDRN은 주로 연어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피부 미용 및재생 의학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주사제이다. DNA 주사로도 더 알려진 PDRN은 관절의 통증 완화와 조직 재생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염증 효과와 연골 구성 세포 및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특징으로 퇴행성 관절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에 비수술적 요법으로 제안되고 있다.

이러한 PDRN은 연어의 DNA 서열이 인체와 유사하 다는 특징으로 주원료로서 알려지게 되었지만, 실은 세포 분열을 하는 모든 유기체에서 발견된다. 특히 화분은 고대로부터 약용으로 사용된 식물의 생식세포로, 바람 이나 벌에 의해 수술이 암술에 착상하면 수정관이 만들 어지며, 이 과정에서 세포 분열이 왕성해져 순식간에 크기가 2만 배 이상 증가한다. 이러한 점에 착안, 화분의 PDRN성분을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나 화분 껍질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기존에는 약용으로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못했으나 알레르기를 제거하는 특허 공법이 개발되어 안전하게 화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화분은 폴리페놀 화합물, 폴리아민, 니코틴산아마이 드가 주성분으로,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암 효능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화분은 ‘회춘의 묘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분의 만성염증 치료 효과와 더불어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은 화분에 함유된 폴리아민과 니코틴산아마 이드 덕분이다.

폴리아민, 노화 관련 질환의 예방에 중요 역할

폴리아민은 세포 성장과 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기 화합물로, 세포의 대사 과정과 DNA 복제에 필수적이 다. 이들은 세포의 생존과 증식에 기여하며 세포 손상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폴리아민은 세포 내의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노화와 관련된 질환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화분의 니코틴산아마이드는 체내에서 핵산과 결합하여 NMN (Nicotinamide Mononucleotide)이 되며 NAD+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로 전환 되어 에너지 대사와 세포의 생리적 기능을 조절한다.

NAD+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DNA 수선, 세포 노화 방지,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NAD+의 수준이 감소하면 세포의 에너지 대사가 저하되고, 비만, 당뇨, 뇌신경 퇴행성 질환, 근감소증 등만성염증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져 노화 및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틸로미어(telomere)는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보호 막으로, 세포 분열 시 염색체의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틸로미어의 길이는 짧아지 며, 일정 길이 이하로 단축되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할수 없게 된다. 따라서 틸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것은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세포 기능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폴리아민과 NMN은 틸로미어 길이를 증가시켜 세포의 노화 과정을 지연시키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연어 정소의 PDRN과 화분 성분은 本草의 七情에서 이야기하는 相使 작용으로 기존 PDRN 주사제와는 차원이 다른 효과를 나타낸다.

LF은 철 결합 당단백질로 상피세포와 호중구 전구체 에서 생성되며, 항염, 항균, 항종양, 항바이러스, 미백, 염증으로 인한 피부 손상 복구, 면역 조절 및 골 형성 활동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 LF는 모유(특히 초유), 정액, 자궁 분비물, 눈물, 타액과 같은 인간 분비물에서 발견되 며, 호중구, 대식세포, 선 상피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 집단에 의해 합성되며 주로 염증 과정에 대한 반응으로 분비된다. 이 생체 분자는 면역 조절 특성이 있으며, 박테 리아, 기생충, 진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 능력, 항산화 및 항염 작용으로 조직 재생 능력에 기여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락토페린 펩타이드 (lactoferrin, LF)를 접목하여 전신 항염증 효과를 증대 시키고, 또한 락토페린 펩타이드를 이용하여 표적 나노 리포솜 균질화 공법을 개발함으로써 PDRN-PL의 의미가 한층 상승하였다는 것이다.

암세포. 세균. 손상된 세포 등은 세포 분열과 수리에 많은 철분이 요구된다. 그래서 세포막에 존재하는 트렌 스페린 수용체(철 결합수용체)를 통해 철분을 받아들인 다. 락토페린은 철이 결합 된 당단백으로 암세포, 세균, 손상된 세포의 트렌스페린 수용체에 빠르게 결합하여 항암 항균 항염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기전을 이용하여 PDRN PL 성분을 세포 내로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PDRN, 락토페린 펩타이드, 화분 성분을 리포솜으로 만들고 다시 균질화 공법을 적용하여 표적 나노 리포솜 균질화 공법을 개발하게 됐다. 이런 최첨단의 공법 적용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기존 PDRN과 차이점 이다. 독창적인 한의약 기술로 이런 첨단의 기술이 적용된 약침을 개발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PDRN-PL 미소약침, 몸과 마음의 균형 회복

전신의 만성 염증을 치료하면서도 미용 효과까지 나타나는 PDRN-PL 미소 약침은 한의학의 지혜와 자연의 힘이 결합 된 총체적 접근법이다.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 협착증 등 관절 질환, 요실금, 파킨슨, 우울증, 불안 장애, 체지방 분해, 당뇨 관리, 심혈관질환, 지루성 피부 염, 주사 피부염, 여드름, 다낭성 난포증후군 등 다양한 전신 질환을 치료 효과는 연어 정소, 화분과 락토페린 펩타이드를 결합시키는 특허 공법 덕분이며, 피부 관절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 만성염증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기존 PDRN 주사제와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PDRN-PL 미소 약침을 통해 환자들은 빠른 치료 효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자연의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의 일환이라 생각한다. PDRN-PL 미소 약침 개발에 참여한 필자는 최첨단의 공법을 개발하여 기존 PDRN을 능가하는 약침을 한방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보다 빠른 치료 효과에 만족해 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진료가 더욱 즐거워졌다.

이 글을 읽고서 ‘설마’라는 단어가 연상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설마’라는 단어가 감탄사로 바뀌기까지는 아주 짧은 시간이 소요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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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허 열상의 치료와 관리법은?

///본문 사람의 감각을 담당하는 눈, 귀, 코, 구강, 피부는 외부와 직접 맞닿고 있어 외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번호 에서는 한의의료기관에서도 관리가 가능한 범위의 혀외상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9월4일 아침 일찍 81세 여자 환자가 혀에서 피가 난다고 하면서 한방병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한지 또는 타 병원으로 가야할지를 상의하러 내원했다. 전날 밤 한숨도 못자 정신이 없는 상태로 침대에서 내려오다 혀를 치아로 잘못 깨문 듯하며 얼얼한 통증과 출혈이 있어 어떻게 할지 몰라 일단 다니던 병원으로 상담하러 왔다고 한다.

상처를 살펴보니 혀의 좌측 등으로 1.5cm 정도의 점막 표피 부위 열상이 있고, 상처 사이로 피가 조금씩 새어나 오고 있었다.

혀의 열상은 어린 아이들의 경우 뛰어놀다 넘어지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어른의 경우 낙상이나 여러 타박의 과정 또는 타 질환이나 발작 중에 발생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다행인 것은 혀는 혈액 공급과 치유능력이 뛰어난 곳으로 모든 열상을 봉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의원에서 혀 열상환자를 만나는 경우 이 환자를 상급병원으로 전원해야 할지, 적절한 처치와 관리를 해줄수 있는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우선 봉합이 필요한 경우를 보도록 하겠다.

다행히 환자는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아 봉합보다는 향후 관리가 잘 돼야 할 것으로 보였다. 혀에 있어 경미한 열상은 다음의 사항을 주의하면서 관리하면 좋을 듯하다.

이 환자의 경우 살짝 벌어지기는 했지만 상처가 깊지는 않고 길이가 1.5cm 정도로 봉합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런 경우 소아라면 타액이 원활히 나오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정말 그냥 두어도 되는 상태이지만, 평소 구강건조가 심한 고령의 환자임을 감안하면 치료 및 처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첫째 치료 부분이다. 소염약침 1cc를 주사기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한 차례 세척을 했다. 출혈량이 많지는 않아 위에서 제시한 것 같은 지혈은 따로 하지 않았으 나, 만일 지혈이 안되는 경우에는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으로라도 출혈 자리를 꽉 잡아주어야 한다. 다음 으로 혈액순환과 타액분비가 원활해 지도록 타액선 마사지를 시행한 후 지창, 협거, 외금진옥액, 염천혈 등을 자침했다.

둘째 위생교육이다. 치료 후 내원 전까지 3번의 식사시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양치와 가글을 잘 하도록 설명 했다. 혹시 상처 부위를 자극할까 두려워 양치와 가글을 안하면 어떤지 물어오는데, 구강 내 상처에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꼭 필요하다. 가글은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알코올 함량이 너무 높지 않은 일반적인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이 환자에게는 평소의 구강건조를 고려해 감잎을 다린 감잎차를 처방해 120cc씩 하루 3회 음용하도록 했다. 다음 날인 5일 오전에 내원한 환자는 하루 사이에 상당히 호전돼 갈라진 부위가 깨끗하게 붙어있었다. 혀가 약간 얼얼한 듯 감각이 평소와 다른 것 말고는 모두 좋아졌다.

침 치료를 한 차례 더 시행했고, 환자에게는 향후 1∼2 주의 시간 동안은 다른 자극이 없도록 주의하고, 특히 상처를 자극하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한 후 치료를 종료했다. 하지만 11일 다시 내원한 환자의 혀는 깨끗이 아물었던 자리가 볼록 올라온 상태였다.

그 사이 혀 상태가 좋아 거칠거칠한 음식을 몇 차례 먹었 더니 상처 자리 모습이 변했다고 했다.

혀의 섬유종은 반복적인 자극으로 생길 수 있다. 특별히 불편하지 않으면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후반부 관리가 소홀해 발생하였고, 다행히 초기라 관리가 다시 잘 되면 호전될 수 있다.

다시 환자에게 혀를 자극하는 음식을 조심하실 것과 함께 올라온 자리를 만지거나 이로 긁는 동작을 절대 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다행히 9월27일에 다시 내원 했을 때는 소실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구강의 섬유종은 유두종과 헷갈리기 쉽다.

구강의 유두종은 섬유종과 비슷하게 만성 자극에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유두형이나 수지상 융기의 모습을 보이며 표면이 백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나 염증 증상이 없으나 모습에 따라 절제하거나 보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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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건강한마을한의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우수 사례 선정

///부제 이성아 원장, 한의 재택의료 환자·원인 중심적 접근 사례 발표

///부제 건보공단,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우수 사례 발표회’ 개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달 25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관의 안정적 운영지원과 원활한 사업 참여 유도를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우수 사례 발표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번 우수 사례 발표회는 요양기관의 진료일정 등을 감안해 영상회의로 진행 됐으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93개소 의료기관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요양기관 종별(한의원·의원·지방의료원· 보건소)로 선정된 4건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우수 사례 발표 기관은 1차 시범사업 (‘2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운영 되고 있는 재택의료센터 중 그간의 이용자 현황, 공공의료 역할 수행 등 운영 실적이 우수한 요양기관으로 △전주의료복지사 회적협동조합 건강한마을한의원(이하 건강한마을한의원) △연세송내과의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하 경기도의료 원) △종로보건소가 각각 선정됐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성아 건강한마을한 의원장은 한의 재택의료 측면에서 ‘비약물적 통증 조절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자원 연계’를 주제로 환자중심, 원인 중심적 접근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재택의료센터에 작업치료를 더하다(장윤호 연세송내과의원 작업 치료사) △경기도형 찾아가는 돌봄의료 센터 사업(김신애 경기도의료원 가정의 학과 과장) △지역사회 밀착형 환자 중심 현장 사례와 공공보건의료 측면 재택의료 운영사례(장은영 종로보건소 간호사) 가 발표됐다.

오인숙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준실 장은 “이번 발표회는 공단과 재택의료센터가 이용자와 지역사회 중심의 장기요양 재택의료서비스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 터가 안정적으로 확대·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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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우리 허준하자!”

///부제 제22회 허준축제, 12·13일 서울식물원서 개최

///부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한의약 체험 및 프로그램 마련

///본문 서울시 강서구가 오는 12·13일 이틀간 서울식물원 잔디마당·진입광장에서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 주년을 기념하는 ‘제22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허준축제는 허준 선생이 태어나고 동의보감을 집필한 서울 강서구에서 허준 선생의 애민정신과 동양 최고의 의학서인 ‘동의보감’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시행되는 축제다.

지난 1999년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가 바위 일대를 중심으로 처음 시작한 허준 축제는 지난해부터 허준축제의 정체성이 담긴 새로운 콘셉트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허준과 강서구를 알리고,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 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식물원으로 장소를 옮겨 시행하고 있다.

올해 허준축제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첫째 날에는 대규모 건강프로젝트 ‘요가 강사 강하나와 함께하는 잔디밭 힐링요 가’, ‘허준 팔씨름 대회’, ‘패션에 허준을 담다, 실버모델 패션쇼’가 준비된 가운데 특히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허준콘서트 에서는 가수 소유, 이재훈, 박지현, 신인선 등의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이튿날에는 △어린이 어의, 허! 주니어 선발대회 △강서문화예술인 한마당 △슈퍼스타 G(청년 예술단체, 젊은 예술 가, 직장인밴드 공연)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특히 한의사로 구성된 밴드의 멋진 공연도 마련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 15주년 기념 허준음악회에서는 바리톤 김동규&DK 앙상블, 4인조 걸밴드 QWER, 가수 김범수의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허준축제가 진행되는 이틀간 정· 기·신 체험관에서는 비만, 오십견, 비염, 치과 등을 주제로 의료체험을 해볼 수 있으 며, 허준 캐릭터 컬러링, 향초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음건강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동의보감 빌리지 에서는 사상 체질 테스트, 기초체력 측정, 순발력 측정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부대행사를 통해 치매인식 관련한 상담 및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허준기 억다방, 한방약재를 활용한 한방차를 무료 제공하는 허준한방차, 관내 전문의료 진의 진료를 받아볼 수 있는 허준의 치유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허준축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허준축제 홈페이지 (www.허준축제.com)에서 확인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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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영덕군 강구면서 한의의료봉사

///부제 영덕군실버복지관과 협력… 폭우 속 지역주민 170명 진료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학 과와 영덕군실버복지관(관장 박미숙·이하 실버복지관)은 최근 1박2일 일정으로 관내 강구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 가는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찾아가는 한의의료봉사’는 단순한 일회성 의료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의료봉사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한의대 한의학과와 실버 복지관은 영덕군 가족지원과와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영해면, 병곡면, 지품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총 7회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강구면 한의의료봉사는 폭우 속 에서도 이틀간 총 170명의 주민을 대상 으로 진행됐으며, 지도교수로 참여한 이봉효, 이상남 교수와 총 15명의 예비 한의 사들은 진단, 상담 그리고 침·뜸·부항 등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해 지역민 건강관리에 기여했다.

박미숙 관장은 “이번 한의의료봉사는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지역 맞춤형 복지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덕군과 대구한의대학교의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의의료봉사는 지역 주민 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지역 노인회, 면사무소의 협조하에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대구한의대와 실버복지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읍·면에서 봉사활 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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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공한협·한전협, 김경태 한케어 대표에 감사패 전달

///부제 ‘BCS 실습’ 교육장비 후원 통해 지역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

///부제 김경태 대표 “한의사 교육 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 한협)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회장 주성준·이하 한전협)는 지난달 28일 제주에서 열린 ICMART 행사장 에서 지역응급의료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김경태 한케어 한의사몰 대표(강서구한의사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BCS 실습-슬기로운 임상의 생활’을 주제로 지난 6월부터 3권역에 걸쳐 한의과 공보의·전공의 임상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역의료 공백에 따라 지역에서의 각종 사고 초기 응급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관리 역량을 강화코자 마련된 교육이다.

대공한협에 따르면 한의사에게 필요한 기본술기·병동 관리·응급처치 교육을 위해 김경태 대표는 △상처 모형

△드레싱 키트 △비위관 △도뇨관 △채혈세트 등 다양 한 장비들을 후원, 실습교육의 원활한 진행과 더불어 각종 술기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이에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김경태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경태 대표는 “한의사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한의 사들의 교육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수보 회장은 “이번 실습교육에서 많은 장비 지원해 주신 데 대해 큰 감사를 드리며, 이를 통해 공보의 회원 들의 술기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서 “앞 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교육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성준 회장은 “임상술기는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앞으로도 한의계에서 이러한 실습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의과 전공 의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오는 11월 호남권역에서 BCS 실습 교육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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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산업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교육’ 실시

///부제 국가 차원 한의약 전문가 육성…11월30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 산업성장지원센터 (센터장 박태순)는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 화로 인해 전통의약 및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의약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24년 3차 한의약 산업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11월30일 까지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한약재 △조제 및 제조 △응용산업 △서비스 산업 △창업 △한의약 기초이론 등 총 6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각 과정을 살펴보면 ‘한약재 과정’은 한의약 제조업소(GMP) 제도 안내 등 한약재 생산·가공·유통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며, ‘조제 및 제조 과정’에서는 의료기기 허가 제도와 임상시험 방법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응용산업 과정’에서는 한의약 응용제품 개발 사례를, ‘서비스 산업 과정’은 한의과 실손의료보험 청구와 이해를 중심으로 각각 구성된다. 이와 함께 ‘창업 과정’은 한의약 분야 창업자들을 위한 주요 정부 지원사업과 성공적인 창업사례를 소개하며, ‘한의약 기초이론 과정’은 한의 학의 현대적 이해와 함께 일반인을 위한 본초, 방제학 등을 강의한다.

박태순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의약 산업 전문가 양성과 기술 발전이 시급 하다”며 “이번 교육이 한의약 산업의 운영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의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은 한의약 산업 종사자는 물론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http://nikom.kohi.or.kr)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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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청원한의원, 남동구에 이웃돕기 후원품 기탁

///부제 공진단 300환 전달…한지우 원장 “나눔활동 적극적으로 펼칠 것”

///본문 인천시 남동구는 청원한의원 한지우 원장으로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공진단 300환(총 3000만원 상당)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받은 공진단은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중 청각장애가 있는 지역주미들에게 전달될 예정 이다.

한지우 원장은 “공진단은 청력손상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력손상 환자들이 편안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의 건강을 생각하며 도움 을 주신 한지우 원장님에게 감사드린다” 며 “기부해준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원한의원은 지난해부터 남동 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만수1 동 착한병원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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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더한한의원 원외탕전실, 장성군에 경옥고 기탁

///부제 서영석 대표한의사 “어르신들, 활기찬 노후 보내는데 도움되길”

///본문 장성군은 최근 더한한의원 원외탕전 실로부터 경옥고 125박스를 기탁받았 다고 밝혔다.

더한한의원 원외탕 전실은 지난 2022년 부터 장성지역 아동보 호시설 상록원에 꾸준한 기부를 실천해 오는등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다.

더한한의원 원외탕전실 서영석 대표한의사는 “환절기에 어르신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이번에 경옥고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종 장성군수는 “소중한 기부에 감사드리며,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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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연, 어린이 본초탐사대…자연 속 약용식물 찾기

///부제 전국 초등학생 가족 80여명 참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지난달 27일 전국 초등학생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구원 대표 교육 기부 프로그램 ‘KIOM 어린이 본초탐사 대’를 개최했다. ‘KIOM 어린이 본초탐사대’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가족형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 13번째로 개최된 가운데 전국의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 속 약용식물 탐사, 한의학 강연, 전시관 투어,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 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 접수 시작 후 3분여 만에 선착순 온라인 등록이 완료되는 등대전을 비롯해 서울, 아산, 영주 등 전국 각지에서 33개 가족 총 81명이 참가했으 며, 특히 한의학연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기존 대전 지역 휴양림을 벗어나 청주 미동산수목원에서 탐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 본초 교재, 배낭, 모자등 다양한 탐사용품이 지급된 가운데 참가자들은 조별로 나뉘어 한의학연 본초 전문가와 함께 수목원 내 약용식물을 관찰하고 효능과 쓰임새 등을 학습했다.

본초 탐사 후에는 한의학연으로 복귀해 한의학역사박물관, 한의과학관, 향약 표본관 등 연구원 전시시설을 관람하면서 임무 해결 활동을 하고 한의학 기초 지 식을 배웠다.

이와 함께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탐사 활동에서 학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어보고, 함께 복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완료 후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됐으며, 활동 후기를 담은 탐사보 고서를 영상, 그림, 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추후 심사를 거쳐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용 원장은 “본초탐사대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주변 자연 속에서 자라는 약용식물의 다양한 가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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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2024 성과교류회 개최

///부제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 특별 세션 참여

///부제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확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구축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 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 혁)은 지난달 27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 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국제침술협의회 학회총회(ICMART, 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에서 특별세션으로 ‘한의약혁 신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한의약혁신기술개 발사업의 연구 성과를 국제 무대에 공유 하고, 국내·외 한의계 연구자들 간의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의약 연구개발의 새로운 도전 (New Challenge of Korean Medicine R&D)’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세부 과제 연구진을 초청, 사업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한의약임상진료지침의 미래(Future Prospective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Korean Medicine)’세션 에서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혁 단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를 통해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연구가 국제 학술대회의 성과로써 공유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한의약이 세계 전통의약의 표준으로 확산, 활용될 수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의약 분야의 근거 생성 및 확산에 기여할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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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무 씨앗 ‘내복자’,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

///부제 수핵세포 생존율 두 배 이상 증가, SCI(E)급 Biology 학술지 게재

///본문 무의 씨앗이자 한약재인 ‘내복자(萊菔 子, Raphanus sativus Linne)’가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디스크 내 수핵세포의 증식과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김현성·여창환 연구원의 내복자 수핵세포 보호에 관한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허리에 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 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수핵의 80% 이상이 수분 형태로 이뤄져, 척추뼈끼리의 충돌을 막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손상 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염증과 통증을 야기한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엔 노화, 체중 증가 등으로 디스크 내 수핵이 감소하는 데, 내복자 추출물은 수핵세포를 보호하고 퇴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디스크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각각 25·100·400μg/mL씩 투여했고, 각 투여군 마다 과산화수소 400 μM를 처리해 수핵세포의 손상을 유도했 다. 그 결과 내복자 추출물은 세포 사멸을 억제해 세포 생존율을 높였다. 내복자 추출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세포는 더욱 활성화됐고, 생존율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처리군에 과산화수소 처리 후 3.5배 가량 증가한 TREM2(Triggering Receptor Expressed on Myeloid Cells 2) 발현도 내복자 투여군에서는 관련 수치가 추출물 농도에 따라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다. TREM2는 수핵세포의 퇴행을 가속하는 단백질로,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수핵 조직에서 TREM2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난다.

내복자 추출물은 디스크 수핵의 퇴행 관여 유전자인 ADAMTS-4, ADAMTS-5, MMP3, MMP13 수치도 크게 감소시 켰다.

이들은 과산화수소 처리 후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내복자 추출물 투여에 따라 관련 수치가 최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아울러 수핵세포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세포외기질 성분인 아그레칸 (aggrecan)과 콜라겐(collagen)을 증가시 켰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 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약재의 성분을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연구해 한의약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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