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3호
////날짜 2024년 11월 1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행위, 건강보험 적용 계획은?
///부제 보건복지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원론적 답변으로 때워
///부제 “국민의 불편 해소 측면에서 접근하면 매우 쉽게 풀릴 사안”
///부제 서영석·전진숙·이수진·장종태 의원 등 건보 적용 필요성 제기
///본문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한의사의 진단검사 의료기기 사용 및 혈액·소변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을 제기하는 국회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매우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아 복지부동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 갑)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한의사 진단검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검토결과 및 계획에 대해 묻자, 보건복지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대법원 판결의 취지에 따라 한의 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및 뇌파계 사용은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어 “다만 해당 의료기기의 진단 목적 외 사용은 구체적 사실관계 및의도하는 목적, 정황 등에 따라 개별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복지부는 이와 더불어 “대법원 판결에서 모든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취지는 아님을 명시하고 있으므로, 기타 의료 기기의 사용에 대해서는 한의사 면허범 위로 불인정한 X-ray(대법 2009도 6980), CT(서울고법2005누1758) 등 관련 판례 등을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및 뇌파계 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진단 목적 외 사용은 구체적 사실관계 및 의도하는 목적, 정황 등에 따라 개별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답변함으로써 적극적인 활용으로 환자들의 의료선택권을 높여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 취지를 무색케 하는 안일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합법 하다는 대법원의 판결 결과에 맞춰 후속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을, 굳이 X-ray(대법 2009도6980), CT(서울고법2005누 1758) 등 한의사의 면허범위로 불인정한 관련 판례를 끄집어 내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해당 국회의원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제 갈 길로만 가겠다는 잘못된 배짱이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 이수진 의원(경기 성남시 중원구),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 등은 한의사의 혈액·소변 검사 등이 사용 가능함에도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사유가 무엇인지, 관련단 체·전문가 의견 수렴은 진행되고 있는지, 관련 행위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야 하는지 등을 따졌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부 에서는 혈액·소변검사, 안압측정검사기 사용에 대해 한의사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스스로도 한의사들이 혈액·소변검사, 안압측정검사기 사용이 가 능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
하지만 복지부는 한의약과 관련된 정책 추진에 있어서만큼은 언제나 그렇듯 껌 딱지 마냥 따라붙는 ‘다만’이라는 단서 조항을 내세워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다만,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의과와 한의과 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이 있어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 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첨언했다.
이 같은 ‘다만’이라는 단서를 내세워 보건복지부는 2012년 한의사의 혈액·소변 검사 사용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려놓고도 무려 12년간 아무런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매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무한반복 하고 있는 중이다.
복지부는 또 “(건보법 시행규칙에 따라)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은 의료적 중대 성, 치료효과성, 비용효과성, 비용부담, 사회적 편익, 건보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면서 “향후, 관련 사항에 대 하여 치료효과성, 의료적 중대성, 비용효 과성 등을 종합적 고려하여 검토 하겠다” 고 덧붙였다.
무려 12년 동안 살펴봤으면서도 한의 사의 혈액·소변 검사의 건보 적용에 대한 치료효과성, 의료적 중대성, 비용효과성, 사회적 편익 등의 검토를 아직까지도 끝내지 않았다면 그것은 행정부처의 책임 방기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매번 국정 감사 때마다 되풀이 되는 반복적인 답변을 보면서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과연 국민의 편익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 것인 지, 아니면 양방 쪽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의원이나 한의원이나똑 같은 혈액·소변 검사를 해놓고도 양의는 건보가 적용되고, 한의는 건보가 적용 되지 않는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 문제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국민의 불편 해소 측면에서 접근하면 매우 쉽고도, 간단하게 풀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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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물리요법, 급여 전환 위한 향후 계획은?”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 이수진 의원, 보건복지부 서면질의 통해 촉구
///부제 복지부 “향후 치료효과성·의료적 중대성·비용효과성 등 고려해 검토”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사진)이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양방과는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한의물리요법의 향후 급여 전환을 위한 계획을 묻는 질의를 통해 국민의 의료 접근성·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이수진 의원의 한의물리요법 급여 전환에 대한 질의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한 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의과와 한의과 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이 있어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한의물리요법의 치료효과성, 의료적 중대성, 비용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의물리요법의 급여화 전환에 대한 질의는 이미 ‘21년 국정감사 때부터 매년 질의되고 있는 내용이지만, 보건복 지부는 올해와 같은 취지의 답변으로만 일관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 이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이하 한의협)은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 당국과의 지속적인 간담회 및 면담을 통해 한의물리요법의 시급한 급여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과 경피 전기자극요법(TENS)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의물리요법 치료행위로, 한의과·의과 동일행위임 에도 불구, 의과에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반면 한의과에서는 비급 여로 운용되고 있어 대표적인 한·양방간 차별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래 환자의 70%는 근골격계 환자가 차지하고 있으며, 외래환자의 35%가 한의물리 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은 환자의 진료비 부담 가중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한의협에서는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21년 11월 비급여 한방물리 요법 중 △경근간섭저주파요법 △경피전 기자극요법 △경근초음파요법 △경근초 단파요법 △경근극초단파요법 등 일부 행위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 ‘결 정 행위의 조정신청서’를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에 제출했지만, 보건복지부의 ‘정 밀검토’ 사유로 인해 법령에서 정한 기한을 크게 도과해 약 1년 만인 ‘22년 11월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이하 위원 회)’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위원회에서는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비급여 한방물리요법 목록정비 및 재정 영향에 대해 심층 검토하여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6개월 후 위원회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1차 전문가협의체 (‘23년 6월)를 개최하는 데만 약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됐고, 그 이후 현재까지 회의 체를 통한 지속 논의 등 후속 업무가 진행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과·의과의 동일(유사)행위에 대해서는 직능간 형평 성을 감안해 동일하게 건강보험이 적용 되어야 함에도 불구, 경근간섭저주파요 법과 경피전기자극요법은 의과에서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한의과에서는 비급여로 적용돼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의료 선택권 및 접근 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며, “더불어 자동차보험에서는 경근간섭저 주파요법과 경피전기자극요법 등의 한의물리요법이 급여로 적용돼 교통사고 환자들의 원상회복을 위한 치료에 보편 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 건강보험은 환자들의 보편적 치료기회를 박탈하면서 비용까지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 했다.
특히 한의협은 “한의물리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전환은 한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의과와 의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보건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극적인 업무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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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국가대표 선수 의료선택권 보장…한의진료 공적지원 시급”
///부제 대한체육회 “문체부와 협력, 내년부터 한의진료실 공적 지원·한의사 주치의 파견”
///부제 박정하 의원, 대한체육회 대상 국정감사서 촉구
///본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촌 한의진료실에 대한 공적 지원과 맞춤형 팀닥터로서의 한의사 주치의 파견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정하 의원 (사진·국민의힘 간사)은 대한체육회에 “진 천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지원 시스템은 공적지원시스템 내에서 지원돼야 체계적·지속적 관리가 가능하다”며 “민간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공적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서면을 통해 질의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진천선수촌의 한 의과 진료는 2018년 대한한의사협회와의 의료협약 체결에 따라 대한한의사협 회의 의료진 참여 관련 비용 지원 및 스포 츠한의학회의 의료진 지원을 통해 주 1회 고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한의진료실의 공적 시스템을 강구하기 위해 문화체육관 광부와 협력해 2025년부터 한의과 진료에 대한 예산 배정 및 체육회에서 직접 비용(장비 및 인력 제공 등)을 지원해 선수 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국가대표 선수 개인의 신체상태를 잘 알고, 평상시 치료·관리를 해오던 ‘주치의(主治醫)’가 국제경기대회 팀닥터를 담당해야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국가대표선수가 한의진료를 원하는 경우 한의사 주치의가 국제경기대회 팀닥터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의 대한민국선수단 팀닥터는 전체 선수단 규모에 따른 TO 배정으로, 대회별 2~3명 정도만 운영 가능하기에 진천국가대표선 수촌의 공식적인 주치의이며, 주요 진료 과목인(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 과) 메디컬센터 의료진이 파견되고 있다” 면서 “추가적으로 한의사 등 선수(종목별) 맞춤형 팀닥터가 필요할 경우 대회조직위에 사전등록해 종목별 주치의로 파견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 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과의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국가대표 스포츠선 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한의의료 지원 활성화에 대한 협력을 당부해왔다.
윤 회장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의 봉사·지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진천선 수촌 한의진료실은 국가대표 선수 및 관계자가 이용하는 등 타 종별의료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 민간 의료단체의 장비 및 의료인력 협력을 통해 주1회 서비스만 진행되고 있는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료접근성 제한및 의료지원 연속성·책임성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또한 평상시 국제경기 준비에서 한의사 주치의에게 건강관리는 맡겨왔으나 실제 국제경기가 시작되면 한의사를 팀 닥터에서 제한돼 왔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선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틱닥터로 참여하지 못해 경기력 향상에 제한이 있으며,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선수가 별도로 진료 한의사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도 발생했 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는 지원시스템의 미비로 인한 사건”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윤 회장은 △진천선수촌의 한의진 료실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 △국제경기 에서의 ‘한의사 팀닥터’ 제도화를 통해 국가대표선수들의 의료선택권 확보와 의료 지원의 상시적·체계적·지속적 관리로 경기력 향상을 견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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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훈대상자에 한의 의료 제공 확대 필요”
///부제 6곳 보훈병원에 한의과 설치 확대 및 위탁병원 한의원 포함 의견 제시
///부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서 강훈식·민병덕 의원 강조
///본문 국회에서 보훈대상자가 원하는 한의서비스 제공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훈식·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은 국가보훈부를 대상으로 한 서면질의를 통해 보훈병 원의 한의과 설치 확대와 더불어 위탁병원 대상에 한의 원을 제외한 이유 및 관련 규정의 개정을 통한 한의원 지정에 대한 의견을 질의했다.
강훈식 의원은 “보훈의료지원사업은 보훈대상자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파악해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보훈대상자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 수요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더불어 4곳 보훈병원에만 있는 한의과를 6곳 전체로 확대하고, 한의사 정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강 의원은 이어 “위탁병원 대상에 한의원을 제외한 사유는 무엇인지, 관련 규정을 개정해 한의원을 위탁병원 으로 지정하는데 대한 장관의 의견 및 향후 계획을 보고해 달라”면서 “위탁병원의 수가 대폭 확대, 위탁병원 지정제도 여부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의원실로 답변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병덕 의원은 “보훈병원 6곳 중 한의과 설치병 원이 4곳이고, 한의과가 설치된 4곳도 하나의 진료과목에 한 명의 한의사가 배치됐다는 데이터가 있는데, 보훈 대상자들에게 진료 수요조사 등을 통해 한의사가 이렇게 축소 운영되고 있는 것인가?”라며 “또 국가보훈부 부승격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보훈병원 내 한의학과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민 의원은 또 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의원급 중 한의원 만 제외된 사유를 묻는 한편 “국가보훈부 조사(‘21년 국가보훈부 생활실태조사)에서 보훈대상자의 10.8%가 진료 포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며 “해당하는 대상자들을 위해 보훈 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한의원을 포함함으로써 한의 방문진료 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예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질의에 국가보훈부는 답변을 통해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이 필수의료, 고령·만성질환에 대응한 다빈도 진료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한의 의료서 비스에 대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한의 의료서비스 수요 분석을 검토해 보겠다”며 “6곳 보훈병원의 한의과 전체 확대 문제의 경우에는 지방(부산· 광주·대전) 보훈병원 한의과의 경우 1일 30명 이하의 외래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진료인원 추이에 따라 확대가 필요한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보훈부는 “4개 보훈병원(중앙·부산·광주·대 전)에서 운영 중인 한의과는 중앙보훈병원을 제외한 지방병원에서는 진료대기 없이 이용이 가능하고, 진료수요 부족 등으로 4개 병원 모두 한의과는 적자 운영 중이 지만, 보훈대상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행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위탁병원 대상에 한의원을 제외한 사유와 관련 해선 “현재 관련 규정에 따라 한의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지만, 63개 위탁병원에서 한의과를 운영 하고 있으며, 과거 한의원의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높았 고, 필수의료·다빈도 진료과 확대(내과·정형외과 등)를 우선시했던 점 등의 이유로 위탁병원 지정 대상에서 한의원을 제외했다”면서 “향후 한의진료 급여 확대 등 의료 여건 변화, 보훈대상자의 의료수요 등을 고려해 한의원 제외 규정 개정 및 한의원의 위탁병원 지정에 대한 시범 사업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훈대상자들의 예우문화 조성 및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훈병원의 한의과 설치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실제 올해 7월말 기준 보훈대상자 수는 83만3398명 (본인 55만4411명·유족 27만8001명)으로 보훈대상자 대부분은 개별법률에 따라 보훈병원에서 진료받을 수있는 가운데 보훈대상자 중 65세 이상 76%, 75세 이상 67%로 보훈대상자의 고령화는 지속돼 고령층의 진료수 요가 높은 한의의료서비스를 확대할 필요성 증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현재 한의진료를 필요로 하는 보훈대상자들은 예우 없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일부 보훈대상자들은 우대진료 한의원, 지자체의 한의약 사업 등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라며 “향후 모든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위탁병원 지정에 한의 원을 포함하는 등의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보훈대상자 들의 진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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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장애인 건강주치의 한의사 포함 시급, 실효적 대책 마련해야”
///부제 강선우·소병훈 의원, 보건복지부 국감서 한의사 참여 계획 질문
///부제 장애인 단체와 한의계 지속적 요구, 복지부 답변은 늘 ‘검토 중’
///본문 국회 2024년 국정감사에서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 참여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장애인 건강권을 보호하고 개선하기 위해 시행 중인 ‘장애인 건강 주치의 시범사업’이 시행 7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하고 한의사의 참여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는 ‘장애인건강권법’에 따라 2018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사업으로, 장애인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주치의를 선택해 지속적이고 포괄 적인 건강관리를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제도는 의사와 치과의사만 참여할 수 있으며, 한의사는 포 함되지 않아 장애인 단체와 한의계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과 소병훈 의원은 이번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도입 검토 결과와 추진 계획’을 질문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서면답변을 통해 “기존 연구 용역 결과와 한의약적 건강관리 필요성, 장애인의 한의 분야 선택권 등을 종합 고려하고,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정부는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건강보 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의사 참여 확대 방안을 검토한 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실행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2023년 12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장애인의 91%가 한의 주치의 제도에 한의사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한의사 대상 조사에 서는 96%가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보였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에서도 장애인의 74.3%가 한의진료 서비스 추가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나 한의사 참여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드러났다.
현재 장애인 주치의 제도 참여율은 매우 저조한 상태 다. 2022년 8월 기준 전체 장애인의 0.5%만이 주치의 제도에 참여했고, 등록된 주치의 590명 중 실제 활동하는 주치의는 12% 수준인 72명에 불과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주치의 활동이 전무한 실정인 데, 울산과 전남, 세종 등은 3차 시범사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치의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시범사업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의 참여를 요구해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의사 모형 확대 방안을 수차례나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질적인 시행 방안은 여전히 마련되고 있지 않다.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그동안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에 한의사 참여가 이뤄져야 하며, 장애인들에게 한의 분야에 대한 선택권이 부여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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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활용은 합법!!!”
///부제 한의협,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포함 및 서울행정법원 판결 등 법적 근거 제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8일 설명자료 배포를 통해 한의 사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활용이 합법하 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한의협은 “한의사가 피부미용 의료기 기를 활용해 국민의 질병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의료인으 로서 가지고 있는 지극히 당연한 책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한의사들이 약침시술(매선요법), CO₂레이저(EraserCell Rf), 매화침레이저, 의료용레이저조 사기(레이저침시술기) 등과 같은 의료기 기를 활용해 아무런 법적 제한 없이 피부 미용 시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지난 2022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정의로운 판결 이후 ‘뇌파계 의료기기의 한의사 사용이 합법’이란 대법원 판결과 ‘X-ray 골밀 도측정기의 한의사의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잇달아 내려지는 등 이제 한의 사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기기를 활용해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 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자 한의사들의 사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양방에서는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한의원들을 고발하겠 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고 있는 실정. 이에 한의협은 한의과 대학에서의 교육과정과 더불어 다양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양방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한의협은 한의과대학에서의 피부미용 교육 진행과 관련 “현재 대한민 국의 한의과대학에서는 침구학의 분야로 ‘성형침구학’을 교육하고 있으며, 교과서에 △한방성형 기본 치료기술 △(의 료)기기를 이용한 치료기술 △광선을 이용한 치료법 △약물을 이용한 치료기술 등이 수록돼 있고, 더불어 교육과정에는 ‘레이저 치료학’ 교육을 통해 레이저 물리학의 기초, 치료레이저, 생체자극, 의학적 적응증, 금기증, 레이저의 치료기전 등을 공부하고 있다”면서 “또한 전문 분야 발전을 위해 매년 피부미용 관련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으며(2024년 현재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231명),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 등과 같은 전문 학회에서 피부미용을 연구하고 새로운 술기 등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서울행정법원 판결, 보건복지부 유권해석 등 한의사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법적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서울행정법원 제5부 판결문 (2023.11.23.)에는 “3등급의 일반 의료기 기(예: 반도체 레이저수술기, 고주파자극 기, 의료용레이저조사기)의 사용도 한방 의료행위로 허용되어 온 것으로 보이므 로∼”라는 내용이, 또 대구지방검찰청 불기소이유고지(2019.8.29.)에선 “CO₂레이 저(Erarer-Cell RF)기기를 이용한 한의 사의 여드름 치료는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되고, 2004년경 이후 국내외에서 교과와 실습으로 자리잡은 레이저 침구를 한방 피부과 진료용으로 사용한 것으로서, 한의사에게 면허된 범위 내의 행위라고 판단됨”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서울시 동대문구청은 민원회신 (2024.2.29.)을 통해 “해당 의료기관(한 의원)에서 RF(고주파) needle 및 HIFU(초음파) 기술을 사용하는 의료기 기, 레이저 및 저주파·고주파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한의사는 이와 같은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및 단순 자동진단 의료기기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됨”이라고 밝혔으며, 보건복 지부는 고주파자극기 관련 민원회신에 서 “인체에 가하여 경혈을 자극, 마사지· 뜸 치료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주로 미용 및 한방물리요법 치료기기로서 위험성, 전문성, 한의대 교육과정, 의료법의 목적 등을 고려해 볼 때 한의사의 사용을 제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레이저 조사기·수술기’은 국민 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보험요양급여비 용의 내역,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급여행 위로 명시되는 한편 초음파 치료기와 관련 해 선 보 건 복 지 부 가 유 권 해 석 (1999.06.23.)을 통해 “전환열을 이용한 온경락 요법으로 경혈을 온하게 하여 이와 관련한 내부장기 및 각종기관에 일반적인 온혈효과는 물론, 통경락하여 외부나 내부의 한습사(寒濕邪)를 제거함으로써 치료기 간을 단축하는데 사용하는 기기로 한의사가 사용 가능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는 적외선 치료기에 대한 유권해석(1999.06.23.)을 통해 “광선을 이용한 온경락 요법으로서 경피및 경혈 주위와 경락에 열작용을 강하게 하여 물질의 흡수 및 기 흐름을 조절하는데 사용하는 기기로 한의사가 사용 가능 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양의계는 더 이상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보건의료계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며, 말도 안되는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에 쏟아버릴 시간과 예산이 있다면 대리수술과 리베이트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양의계의 내부정화에 투입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임을 깨달 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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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방의료 붕괴, 한의사 공보의 활용방안 즉각 마련!”
///부제 한의협 “한의사 공보의에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갖는 처방 의약품 등 진료권 부여해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4일 정부의 의대생 휴학 승인으로 내년도 신규 의사 배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의사 부족 사태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사 공보의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 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의협은 최근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조건없이 승인해 준 것과 관련 “현재와 같은 의료대란 속에서 의대 생들의 대량 휴학 사태가 발생하면 당장 내년부터 원활한 의사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농어촌 지역 등의 의료 공백은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과 공보의를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낸인원은 653명으로 전체 1만9000여명의 3.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졸업을 앞둔 의대 본과 4학년도 대부분 휴학할 것으로 예측돼 내년도 의사 공급에 비상이 걸렸 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의료취약지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는 ‘15년 2239명에서 ‘23년 1434명으로 805 명(36%) 감소했으며, 전국 1217개 보건지소 중 340개 (28%)는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의대생들의 휴학이 가속화될수록 사태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전국의 35개 지방의료원과 국립대학병원의 경우 정원대비 각각 87명과 1940명의 의사가 부족해 기관당 지방의료원 2.5 명, 국립대학병원은 114명 정도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협에서는 그동안 지방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매년 1005∼1057명이 안정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한의과 공보의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 고, 이미 한의과대학에서 약리학은 물론 병리, 생리학 등을 배운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현재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처방 의약품 등 진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의협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결코 의료공백은 있어서는 안되며, 의사 부족 사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한의과 공보의의 의료취약지역 일차의료 수행은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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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부제 황명수 회장 “바쁜 시간 내 의료봉사 참여한 울산시회 회원들에 감사”
///부제 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국민대상 시상식’ 개최
///본문 울산 한의사들의 소외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제13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인정받았다.
7일 KBS 신관에서 열린 제13회 대한 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울산광역시한의 사회(회장 황명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첫 민관합동 유공 포상 행사로, 2012년부터 인적나눔, 물적나눔, 생명나눔 및 희망 멘토링 분야에서 국민복지 향상에 공헌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수상자 중 울산시한의사회는 지역 사회에서 꾸준한 봉사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울산시한의사회 한방의료봉사팀은 울산 남구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료봉사가 진행된 울산 남구종 합사회복지회관은 노인 및 생활보호대상 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봉사자들은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질병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 치료는 침· 뜸·부항·약침 등의 시술과 함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질병에 따라 조제된 한약(환)을 처방하고, 체질별 생활 및운동·식습관 개선법 등을 알려주는 방식 으로 이뤄진다. 황명수 회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울산시 한의사회가 울산지역 소외이 웃들의 건강증 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것 같아 기쁘 다”면서 “지금 까지 자신의 바쁜 시간을 내의료봉사에 참여한 울산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울산 시한의사회의 노력에 모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많은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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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지원 포함, ‘경남 난임 극복 지원 조례’ 시행
///부제 박주언 도의원 대표발의, 지난달 22일 본회의 통과
///부제 도지사의 한의난임치료 사업 수행 근거 마련
///본문 경남도민들의 난임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지사가 한의난임치료 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경상 남도 난임 극복 지원 조례’가 7일 제정·시 행됐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주언 의원(국민의힘·사진)이 지난달 4일 대표발의한 ‘경상남도 난임 극복 지원 조례’는 16일 상임위원회를 거쳐 22일 제 418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박주언 의원에 따르면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아니하는 상태로, 지난해 난임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전국적으로 24만명이었 으며, 이 가운데 경남은 6122명에 달했다.
경남의 난임시술 건수는 2019년 8999 건에서 2023년 1만5529건으로 최근 5년간 72.5% 증가했고, 난임 시술에 든 연간총 진료비는 2019년 28억원에서 2023년 54억원으로 91.5%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는데, 이는 전국 증가율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박주언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난임으로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이들 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도록 난임 극복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실태조사 및 통계정보 수집·관리 △지원사업 △지원대상 및지원의 중단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례를 살펴보면 제1조(목적)에 난임극복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 으로써 난임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저출산 문제 극복에 이바지할 것을 명시했으며, 제3조(도지사의 책무)에선 도지사가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정책 마련과 이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 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난임부부의 난임 원인 및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난임극복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특히 제5조(지원사업)을 통해 도지사가 난임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난임치료 △난임극복 교육 및 정보 제공 △난임 관련 상담 및 심리 지원 △난임 극복 조사 및 연구 △난임예방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박주언 의원은 “지난해 경남 지역에서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난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의 11.5%를 차지, 난임 지원 정책이 저출산 대응책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로 임신·출산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으로 진단받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심각한 초저출산 상황에서 아이를 바라는 부부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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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난임치료 비용 지원 등의 법적 근거 마련
///부제 동래구의회, ‘난임, 유산·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내년 1월3일 시행
///부제 전경문 의원 대표발의, ‘제333회 동래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서 원안 가결
///본문 부산광역시 동래구의회가 난임으로 인한 구민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 고,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에 대해 상담및 심리치료와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정보 제공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8일 제정된 ‘부산광역시 동래구 난임, 유산·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는 난임부부와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인식 및 고취에 이바지 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3일부터 시행 된다.
이번 조례는 동래 구의회 전경문 의원 (더불어민주당 ·사진)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지난 10월 21일 ‘제333회 동래 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된 바 있다.
제정된 조례안을 살펴보면 먼저 제3조 (구청장의 책무)에서 동래구청장은 난임,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정책을 마련 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는 한편 제4조에선 난임 등 극복 지원에 관하여 다른 조례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조례에서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했다.
또한 지원대상(제5조)은 동래구에 주민 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난임, 유산·사 산부부로 하며, 지원 기준 및 범위 등의 세부사항은 구청장이 따로 정하도록 했고, 제 6조(실태조사)에서는 난임 등 극복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원인 및 현황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필요한 통계정보를 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7조(지원사업)에서는 ‘한의약육 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난임치료 비용 지원을 포함해 난임 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사업과 함께 △난임 예방을 위한 교육·정보 제공 지원사업 △난임부부에 대한 상담·심리 지원사업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관리 지원사업 △그밖에 난임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도록 명시했다.
이와 함께 유산·사산 극복을 위해선 △ 유산·사산 예방을 위한 교육·정보 제공 지원사업 △유산·사산부부에 대한 상담· 심리 지원사업 △그밖에 유산·사산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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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필요하다”
///부제 한의 공공의료의 더딘 발전으로 국민의 의료선택권 저해…활성화 방안 마련 ‘시급’
///부제 인천시의회 한의학 공공의료 확대 방안 연구회, 간담회 통해 발전 방안 논의
///본문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 등을 통한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로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 이명규 의원이 대표의 원으로 있는 ‘한의학 공공의료 확대 방안 연구회’는 5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한의 공공의료 발전 방향 간담회’를 개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연구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한의 공공의료 발전 방안에 대한 방향 성을 모색했다.
이명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은 영유아, 청소년은 물론 임산부, 노인등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에도 가장 적합한 의료라고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의의료가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자명한 사실에도 불구, 한의 공공의료의 발전이 더뎌 아직까지 공공 의료를 통한 대중들의 한의진료 접근성은 멀기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는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부재, 소극적인 지자체의 예산 편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초래된 결과”라며 “우리 연구회는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필요성을 정부와 지자체에 인식시키고, 보다 확대 시키기 위해 구성된 만큼 구성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오늘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한의 공공의료가 확대됨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의과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 방안 연구(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 공공의료기관의 현황과 역할(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 이어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 최성열 대한한의사협회 학술/ 의무이사, 이지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 지원센터장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송윤경 교수는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 의료에 대한 만족도 및 국내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에도 공급은 부족한 실정 에서, 한의학을 공공의료로 확대해 부족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넓히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한의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지역 수요조사를 통한 한의 공공의료 추진의 필요성을 확인 하는 한편 관련 법령 및 조례안 개정으로 한의 공공의료 확대의 법적 근거 마련, 연구를 통해 생성된 연구결과를 정부와 연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 교수는 “‘23년 기준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현황은 31.4% 수준으로 대부분 병원 단위가 아닌 ‘진료부’ 형태로 설치돼 있으며, 국공립 병원에는 1명이 근무하고 있는 형태가 많아 일반진료 이외의 공공보건사업 업무를 수행하 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공립 병원 한의과는 진료 이외에도 1차 의료기관 과는 공공보건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한의약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어 “한의과 개설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수익’과 관련된 부분인데, 그동안 추나요법 급여화·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등 제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부분을 적극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더불어 한의계의 다빈도질환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임상진료지침 및 협진 시범사업으로 도출된 연구성과 등을 활용한 차별적인 운영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지형 과장은 국내 주요 공공의료원의 한의과 운영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청주의료원·국립 재활원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공공보 건사업을 소개했다.
손 과장은 “국공립 병원에서는 한·의 협진이 중요한데, 국립재활원의 경우에는 매년 한의과·의과 협진 세미나 개최와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공적으로 협진을 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라면서 “상 호간 이해와 신뢰가 바탕에 있어야만 성공적인 협진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더불어 EMR 활용 등 협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손 과장은 “최근 돌봄에 대한 중요 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는 의사 및 간호사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있는 의료인 만큼 돌봄에서 큰 역할을 할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공립 의료기관은 물론 일선 한의원에서도 돌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종합토론에서 문영춘 부회장은 현재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국가유공자 한의진료 지원사업 △경로당 주치의사업 등을 소개했다.
문 부회장은 “우선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개설은 물론 건립 예정인 제2 의료원 에도 한의과가 개설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인천시한의사회에서도이 부분에서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시청에 제안한 경도인지장애 한의진료 지원사업 및한의방문진료사업의 활성화 방안도 긍정 적인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성열 학술/의무이사는 ‘공공보 건의료법’, ‘보건의료기본법’ 및 ‘한의약육 성법’에 근거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의료 참여의 법률적 근거를 설명하는 한편 통계청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보건복지 부의 ‘한방의료이용실태’ 등의 통계자료를 통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진료 확대 요구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최 이사는 “한·의 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협진이 치료 기간 및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과 함께 타 종별의료에 비해 높은 환자 만족도가 입증되고 있으며, 인구고령화 및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질병 대처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은 기관의 수익성이 아닌, 의료의 공익성·접근 성·효과성을 제공하고, 환자의 의료선택 권을 보장하는데 있는 만큼 향후 국공립 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 확대를 통해 한의 공공의료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지현 센터장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투자대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경제성 평가 및 건보공단일산병원, 국립암센터, 경찰병원 등에 한의과 설치비용 지원을 통한 유인책을 마련,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 며 “더불어 한의과 설치와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 한·의 협진 인프라 구축, 통합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방안 마련, 지차체 차원의 공공의료기 관별 공공보건의료사업 현황 조사 및 신규 프로그램 발굴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 장, 김대중·박창호 인천시의원,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강정모 인천 의료원 기획조정실장도 인천의료원 한의과 설치 등 한의 공공의료 확대가 필요하 다는데 공감하고, 다양한 추진 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윤성찬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프면 한의진료를 받을지, 양방진료를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 국공립 의료기관에 한의과가 없어 한의진료를 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면서 “더욱이 국공립 의료기관은 보건소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한의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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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회무의 방향성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계기”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2024회계연도 임시감사’ 개최
///부제 최문석·장준혁 감사, 45대 집행부 회무 추진 현황 점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 최문석·장준혁 감사는 지난달 19일과 9일 한의협 회관 소회의실에서 ‘2024 회계연도 임시감사’를 개최, 45대 집행부의 6개월간의 회무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임시감사는 △기획홍보국 △학술 국제정책국 △보험정책국 △의약무정책국 △전산팀·정보통신사업팀 △정책전 문위원 △한의약정책연구원 △한의신문 편집국 △법무국 △총무비서팀 △재무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문석 감사는 개회사를 통해 “45대 집행부 및 직원 여러분이 지난 6개월 동안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제 조금씩 그 성과가 드러나는 시기가 돼야할 것 같다”며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다 보니 약간 엇박자도 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개선과 함께 임·직원 및 지부·회원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장준혁 감사는 “오늘 임시감사는 지난 6개월간의 회무를 한번 돌아보고 잘 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고 나가자는 의미”라며 “한의사 회원들을 대신해서 지난 회무에 대해 점검하는 만큼 감사에 성실히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성찬 회장은 “이번 임시감사는 지금까지의 회무의 방향과 집행부가 가지고 있었던 방향에 대해 점검하고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감사님들의 조언을잘 귀담아들으면서 남은 기간에 우리 회무의 방향을 다시 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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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맞춤형건기식, 한의계가 주도한다”
///부제 한의협 약무위, ‘맞춤형건기식 제도 참여를 위한 세미나’ 개최
///부제 맞춤형건기식 관련 법 규정부터 대비 전략까지 총망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위원회(위원장 배창욱)는 7일 ‘맞춤형건강기능식품 제도 참여를 위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 한의의료기관의 맞춤형건강기능식품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배창욱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맞춤형 건기식 산업에서 한의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돼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한 의협은 그동안 건기식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의계가 맞춤형건기식 제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창길 부위원장은 “회원들의 맞춤형 건기식 활용을 위해서 이번 강의를 준비 하게 됐다”며 “오늘 강의를 시작으로 맞춤형건기식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물꼬가 트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맞춤형건기식에 관한 법과 제도의 이해’를 소개한 성시현 한의협 약무이 사는 “건기식에 관한 법률 제3조를 보면 건기식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을 의미한다”며 “특히 맞춤형건기식이란 제조 또는 수입된 한 종류 이상의 건기식을 개인의 필요 등에 따라 소분·조합한 것을 말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법에서는 맞춤형건기식 판매업을 하려는 사람은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맞춤형건기식관리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다만 맞춤형건기식을 판매하는 영업자가 맞춤형건기식관리사의 자격을 갖추고 맞춤형건기식 관리업무에 종사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러지 않도록 예외사항을 두고 있다.
성 이사는 “시행 예정인 건기식에 관한 법률을 보면 맞춤형건기식판매업을 하려는 자는 의료법 제2조에 따른 의료인 중한의사·의사·치과의사·간호사, 약사법 제2조에 따른 약사·한약사, 국민영양관 리법에 따른 영양사 등을 맞춤형건기식 관리사로 두도록 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운영 중인 시범사업 운영매장 164개소는 이미 맞춤형건기식 관리사에 해당하는 인력을 고용해 운영 중이 며, 운영매장 중 약국이 119개소, 의료시설이 17개소, 미고용 5개소인 점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고용 비용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 이사는 이날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에서 들을 수 있는 ‘건기식 영업신고를 위한 교육’ 등 맞춤형건기식 참여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및 정보들에 대해서도 소개 했다.
이어 ‘한의사가 알아야 할 건기식과 의약품의 구분점’에 대해 설명한 이동헌 가천대 한의대 교수는 “미병을 치료해 온 한의학과 건기식의 특장점을 접목한 맞춤 형건기식 활용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본초의 전통적 활용에 대한 높은 이해를 토대로, 한의사들이 건기식 전문가 집단으로 위상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건기식 산업분야 활동으로 네트워크 구축, 인력 배출을 통한 항구적 성과를 도모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연구방법론과 동향, 레귤레이션에 대한 이해를 통한 역량 기반등 다양한 산업지평 확장 모멘텀 마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맞춤형건기식 활용을 통한 통증 임상 에서의 윈윈전략’에 대해 발표한 조선영 한의기능영양학회 부회장은 통합건강관 리서비스 차원에서 한의의료기관의 맞춤 형건기식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양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환자들의 한방병의원 선호를 증가시키고, 부가가 치를 증대할 수 있다”면서 “환자의 지속 적인 건강관리 도구를 확보할 수 있고, 자기주도적 자연주의 건강관리 니즈의 확산, 치료와 생활관리의 통합적 접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적 양약 복용의 부작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건기식 활용이 도움이 되는데, 이는 만성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양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약물 의존성과 부작용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은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위궤양, 소화기 내 출혈, 간 및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계 문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맞춤형건기식은 한의치료를 받고 회복한 후 통증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대체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또 ‘맞춤형건기식과 윈윈 하는 임상케이스’를 발표해 한의임상에 서의 효과적인 맞춤형건기식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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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 지역의 한의 공공의료 확대 방안 ‘중점 논의’
///부제 윤성찬 회장, 인천광역시의회 정해권 의장과 간담회 진행
///부제 “시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 위해 국공립병원에 한의과 설치 필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5일 인천광역시의회 정해권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 지역에서의 한의 공공의료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성찬 회장과 함께 문영춘 인천시한의사회 부회장, 최성열 한의협 학술/의무이사, 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 및 이명규 인천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성찬 회장은 “인천광역시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진행과 더불어 올해부터 시 예산을 투입해 국가 유공자 대상 한의진료 지원사업을 실시 하는 등 한의약에 대해 친화적인 광역지 자체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고 운을 뗐다.
윤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이원화 체계로 국민들은 어떠한 치료를 받을지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 있다”면서 “하지만 공공의료 분야에서는 국공립병원에 한의과 설치가 미진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중국이나 대만, 심지어 몽골에도 국공립병원에는 자국의 전통의 학을 활용한 전통의학센터가 설립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공립병 원에 한의과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 국공립병원에서 한의진료를 받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이 제한돼 있다” 며 “현재 인천의료원에도 한의과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 의회 차원에서 보다 관심을 갖고 이 부분을 개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보건소 한의진료과와 국공립병원 한의진료과는 분명 다른 역할을 지니고 있는 만큼 국공립병원에서의 한의진료과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고 재차 강조하며, “현재 설립이 추진 중인 제2 인천의료원에도 기획부터 한의진 료과 설치가 포함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해권 의장은 “공공의료를 통해 시민들이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한의진 료를 선호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있는 만큼 공공의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의료서 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장은 “인천의료원의 한의과 설치뿐만 아니라 제2 인천의료원 건립 추진시에도 한의과가 설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더불어 한의약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방안도 인천시한 의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인천시민 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정책 마련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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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들의 단합된 힘 확인한 뜻깊은 자리”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회원 골프대회 개최…영예의 우승 ‘강은성 회원’
///부제 정준택 회장 “회원들의 단합된 힘 바탕으로 회무 추진해 나갈 것”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3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GC에서 ‘2024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 골프대회’를 개최, 모처럼 한의원에서 벗어나 골프를 통 해 한 마음을 뭉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골프대회는 1조당 4명씩 조를 이룬 가운데 총 32명(8팀)이 참석해 진행, 그동안 갈고 닦은 골프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경기 결과 영예의 우승은 강은성 회원이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 양인철 회원 △니어리스트 임강민 회원 △롱게스트 이정헌 회원 △최다버디 유정현 회원 △최다파 조재완 회원 △최다보기 이상수 회원 △행운상 방대건 회원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 정준택 회장은 “화창한 가을 날을 맞아 회원들이 모처럼 답답한 진료 실에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반가운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면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느꼈 다”며 “오늘 동료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아무런 사고 없이 골프대회를 마무리할수 있었으며, 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해준 회장단 및 참석해준 동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부는 물론 중앙회가 활기찬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라며 “앞으로도 회원간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 으로 인천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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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강원한의사회, 원주시 나눔봉사단과 함께 ‘사랑 나누기’ 참여
///부제 지역 의료 봉사로 따뜻한 나눔 실천, 원주시민 건강 돌봄에 앞장
///본문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 균·이하 강원지부)가 3일 원주시 신림면 힐링센터에서 ‘2024 원주시나눔봉사단 사랑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한의 의료 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원주시나눔봉사단 주관 아래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 회, 대한미용사회 원주시지부, 국민건강 보험공단 심사평가원, 강원특별자치도 간호조무사회 등 원주 지역 내 여러 기관이 협력해 진행됐다. 각 기관은 의료, 복지, 미용 분야에서 각각의 역할을 맡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강원지부는 원주시 의료기관들과 연대해 행사의 취지에 동참했다. 한의 진료를 통해 지역 내 어르신들께 무료로 건강 상담과 침 치료를 제공했다. 특히 평소 한의원 방문이 어려운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개인별 건강 관리 방법을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인덕한의원 △신월랑한의원 △ 아침한의원 △백세한의원 △천일한의원등 강원지부의 한의사들은 주민 개개인의 증상에 맞는 맞춤형 진료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설명했다.
오명균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원주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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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K-medi 공적지원으로 문화체육·전통의약 강국으로 도약”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박수현·김영진·채현일 의원과 간담회 개최
///부제 스포츠한의학 및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 공적지원 등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6일 간담회를 갖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진천선수촌 한의진 료실의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의 필요 성을 전달했다.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부터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은 일 평균 20명 내외의 국가대표 선수 들이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체 부속의원 형태의 양방의과(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형 외과) 운영과는 다르게 민간단체의 봉사·지원 형태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지원에 대한 공익성, 한의의료 지원의 연속성· 책임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윤 회장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진료가 밀리는 저녁 시간 이후부터 9 시까지는 10분 간격으로 예약제로 운영했으며, 진료가 다 차면 다른 요일을 이용하도록 돌려보내야 했을 정도로 한의진료에 대한 선수들의 수요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에서 입는 부상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수임에도 상시 진료가 지원되지 않아 체계적·지속적 관리에 한계가 드러났으며, 특히 경기력 향상에도 부정 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대한체육회에서도 진천선수촌 한의진료 실에 대한 공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우선 한의진료실 운영을 주1회에서 주3 회로 확대하고, 인건비·진료물품 지원과 함께 추후 한의사를 메디컬직원 채용 형태로 부속의원에 포함토록 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한의진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수현 의원은 “세계 위인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다름 아닌 허준 선생으로, 그의 애민정신은 국회에서 국민을 섬기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덕목 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중·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는 데, 스프츠 선수의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의 실효성인 만큼 한의진료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안들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날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서만선 부회장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 당)을 만나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국내 한의 관련 공익적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기관과 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며, 현재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국립한방 병원은 대학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1개소로서, 의과의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같은 공익적 연구 및 의료 인프라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진료의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 △공공의료체계 확대 △정책 테스트 베드(Test-Bed) 연구·교육 등 국가 한의보건의료정책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국립 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요청했다.
서만선 부회장도 “이들 기관이 건립 된다면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 수립 및 제도화 지원과 공익적 한의약 R&D 지원을 통한 한의약 의료기술 발전과 해외환자 유 치 등 세계 전통의약 시장 주도권도 선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의원은 “저출생·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효율적인 예산 책정·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특히 난임치료, 만성질환 관리 등에 대한 한의계의 목소리가 차별없이 전달될 수있도록 토론회 등의 각종 사회적 논의 방법 등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위원회 채현일 의원(더불어민주당)과도 만나 국립소 방병원에 한의과 설치를 건의했다.
국내 최초로 충북 음성에 건립 중인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을 주 대상으로, 19개 진료과목·302개 병상 규모로 내년에 개원하는 국립병원이다.
윤 회장은 “지역별로 소방공무원의 특수한 근무환경에 따른 질병 및 상해와 관련해 한의진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고, 해외에서도 선호도 및 효과성을 고려해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이번 국립소 방병원 설립에는 한의과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를 설치를 통해 소방공무원이 재난·재해 현장에서 겪는 부상과 만성통 증, 불안, 우울, 중독, 정신적 고통을 상시적으로 치료·치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채현일 의원은 “국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위험에 노출된 소방 공무원분들의 건강을 살피고, 공공의료 에서 한의과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 직능이 그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안들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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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전국 한의과대학, 한의약 특허기술 활성화 도모
///부제 ‘한의약 특허기술 활용 및 확산 촉진을 위한 업무약정식’ 개최
///부제 한의약특허기술은행 시스템 통해 특허 기술 정보 등 공유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 수)과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및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7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한의약 특허기술 활용 및 확산 촉진을 위한 업무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약정식은 한의약 특허기술 활용 및 확산 등을 위해 한의과대학 소속 연구자의 한의 분야 기술 특허정보의 공유, 관리, 기술 가치평가, 기술 홍보, 기술이전 매칭 등을 추진해 한의약 특허기술의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약정을 통해 △한 의과대학에서는 한의과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의약 특허기술 정보를 산학협 력단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한의약진 흥원에 제공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는 제공된 한의약 특허기술 정보를 한의약 특허기술은행 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주기적으로 관리 △한의약특허기술은행 시스템을 통한 특허의 기술거래 접수시 관련 업무는 소속 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이관해 진행하고 성과정보를 서로 공유 하는 것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 분야 연구개발과 연구자 양성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전국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진흥원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한의약특허기술은행의 전문성을 높이고, 각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특허기술을 발굴해 기술 사업화 성공을 이끌어 한의약 산업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며 “이번 약정을 시작으로 한의과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의 기술 정보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호섭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 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사진)은 “한국한 의약진흥원은 한의약 관련 특허를 DB화 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산업 역량 강화를 하고자 한의약특허기술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대협과 각대학에서도 한의과대학의 질을 높이고 연구도 열심히 해서 한의약 산업 육성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박태순 한국한의약 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산업성장지원센터 장이 ‘한의약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 및한의약특허기술은행’에 대해 발표했다.
박태순 센터장은 먼저 한의약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과 관련 “‘24년부터 계속사업으로 △한의약 제품 및 기술개발 지원 △한의의료기기 실증 및 창업·교육 지원 △한의약특허기술은행 운영 및 상용화 지원 등을 추진 중에 있다”며 “사업 목표는 한의약 기업 전주기 지원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 및 한의약 산업 확대 기여에 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이어 한의약특허기술은행에 대해 “한의 분야의 우수 특허 선별·관 리·활용으로 기술거래를 통해 사업화할수 있도록 한의 분야 지식재산 정보를 모아둔 데이터 베이스”라며 “필요한 기술을 검색하고 기술매칭, 기술추천, 가치평가, 기술이전 관계망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센터장은 “한의약특허기술은 행을 통해 한의약 특허 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의약 특허 가치평가 자료를 구축함으로 인해 우수한 한의약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거래 지원 프로세 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버미디어 손병준 차장이 한의약특허기술은행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실제 구현되고 있는 시스템을 보여주면서 어떤 형태로 시스템이 구성되고 운영될 수 있는지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병준 차장은 “한의약 기반의 각종 특허기술들을 한데 모아 정보 검색 기술 기능과 더불어 일반인들이 쉽게 검색하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며 “또한 관심 있는 기술이나 이전을 받고자 하는 기술이 있으면 진흥원의 중개를 통해 거래 이전을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차장은 또 “한의약특허기술은행은 한의약 분야 특허 기술 거래 및 상용화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한의약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일반인들의 한의약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증가하고, 한의약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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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약으로 만성 코로나19 후유증 완화
///부제 한의학연, 보중익기탕 등 처방의 피로·인지기능 저하 증상 개선 확인
///부제 한약의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
///본문 한약의 만성 코로나19 후유증 완화 효능이 규명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신·변종 감염질환 한의 임상기술 개발 연구실 권선오 박사 연구팀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태훈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에 대한 한약의 후유증 완화 효능을 확인했 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Heliyon(헬리온, IF3.4, 제1저자 김태훈, 윤지원, 교신저자 권선오, 김태훈)에 9월 13일 게재됐다.
연구는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인한 피로와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한약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구 결과 보중익기탕, 경옥고, 천왕보 심단이 피로 증상과 인지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45명의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 으며, 환자들은 각기 다른 한약인 보중익 기탕, 경옥고, 천왕보심단 중 하나를 주증 상에 따라 12주간 복용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회복 후 피로 또는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 환자들로 구성됐다.
보중익기탕을 복용한 그룹의 피로 개선 성공률은 80%, 경옥고 그룹은 53.33%, 천왕보심단 그룹은 46.67%에 달했다. 이는 각기 다른 한약들이 만성 코로나19 후유증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양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 한다는 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반면 인지기능 저하 증상에서는 피로개선에 비해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보중 익기탕 그룹은 40%, 경옥고 그룹은 46.67%, 천왕보심단 그룹은 13.33%의 성공률을 각각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피로 증상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더복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의학연 기본사업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질환 대응 한의 범용 기술 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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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과 공보의, 추가 직무교육 통해 지역·필수의료에 투입해야”
///부제 ‘지역 의료공백에 따른 공보의 역할 인식 조사’ 연구논문 발표
///부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경미한 의료행위’ 수행 의향 높아
///본문 의과 전공의·공보의 공백에 의한 지역의료 위기에 따라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추가 교육을 통해 ‘경미한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미한 의료행위’란 ‘농어촌보건의료특별법’ 제19조에 따라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수행(대통령령)할 수있는 의료행위로, 진찰, 검사, 환자이송, 응급처치, 예방접종, 전문 의약품 투여 등이 해당되며,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은 간호사·조산사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실시하는 직무교육을 받은 공무원이다.
최은영 대전대 한의대 한방소아과 전공의, 정혜인 경희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원, 권하린 원광대 한의대 부인과학교실 연구원, 심수보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 이혜림 대전대 한의대 한방소아과 교수, 김경한 우석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의료공백에 따른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 관련 인식 조사’라는 제하의 논문을 ‘대한 한의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 의료대란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의과 공보의들을 서울 및 각 지역의 병원으로 차출함에 따라 지역 보건 소·보건지소는 기본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의과 공보의는 지난 2013년 2411 명에서 올해 1215명으로, 10년째 감소 중이며, 신규 의과 공보의가 255명이 배치된 데 비해 472명이 전역, 공석으로 운영되는 보건지소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고령화로 향후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의료 인력 요구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공중보건의사에 의료인력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의과 공중보건의사의 수가 급감하고 있기에 추후 인력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의대생과 의과 전공의들은 △장기간 복무에 대한 부담(97.1%)
△생활환경·급여 등 개선되지 않는 처우(67.9%)를 이유로 공중보건의사에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율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지역의료 공백의 실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그 현실적인 대안으로 한의과 공보의의 활용에 대한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 이하 대공한협) 회원들의 의견들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공한협 회원 95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5일 부터 19일까지 5일간 온라인 설문조사(플랫폼 활용) 를 진행, 총 266명의 설문조사 참여로 27.97%의 응답률을 확보했다.
설문 문항은 △보건(지)소 의료서비스 제공 현황 파악(4문항)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공보의의 역할(3문항)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경미한 의료행위 수행(3문항)으로 구성해 실시했으며, 설문 결과는 통계분석 프로그램 ‘SPSS Statistics ver 23.0(for Windows)’를 통해 분석했다.
보건지소 공보의 배치 현황의 경우 △한의과·의과만 배치된 곳이 98개소(36.8%)로 가장 많았고 △한 의과·의과·치과 모두 배치 81개소(30.5%) △한의과만 배치 67개소(25.2%) △한의과·치과 배치 18개소 (6.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과가 배치되지 않은 곳은 85개소(32.2%)였다.
이어 의과 공보의가가 배치되지 않은 85개소 중 다른 지소에서 의과 공보의가 △주 1회 순회진료 32건 (37.7%) △주 2회 순회진료 21건(24.7%) △진료가 없는 경우 13건(15.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의과 공보의의 보건지소장 수행 여부를 확인 해본 결과 의과가 배치되지 않은 85개 기관 중 46개소 (54.1%)에서 보건지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료 공백 불편 현황 조사에선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경우의 민원 제기율(54.1%)은 배치된 경우(39.1%)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발생된 민원의 종류로는 △노인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의 상담 및 관리가 84건(72.4%)으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투여 51건(44.0%) △소화기, 호흡기등 내과 치료 46건(39.7%) △예방접종 26건(22.4%)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한의과 공보의의 보완점 조사에서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분야로 △근골격계 치료(241건)가 가장 높았고, △소화기·호흡기 등내과치료 △노인만성질환의 상담 및 관리 △예방접종 순으로 답했으며, 보완해야 할 분야로는 △응급 상황 대처 △단순 처치 △염증성 처치 △노인만성질환 상담 및 관리 △의약품의 투여 △예방접종 순으로 답했다.
이어 한의과 공보의에 심화 교육이 추가로 필요한 분야 1위는 △응급상황 대처였으며 △ 노인만성질환의 상담 및 관리 △단순 처치 △ 염증성 처치 등 △의약품 투여 △예방접종 순으로 꼽았다.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수행하는 ‘경미한 의료행위(의과)’에 대한 수행 의향과 이를 위한 역량은 평균 3.83점, 관련 추가 직무교육 이수 의향 역시 평균 4.18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 한의과 공보의들은 지역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경미한 의료행 위를 수행하고자 하는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추가 직무교육을 이수할 준비도 돼 있는데 이는 의과 공보의 배치 유무와 관계없이 전체 한의과 공보의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양방의료계의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수련 체계 저하 △증원된 의사 인력 투입까지 6년 소요 △의과 공보의 지원 감소 등의 전망을 들면서 “이 러한 상황에서 다가올 의료 위기와 급속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제도처럼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추가 교육을 통해 경미한 의료행 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실제로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한의과 공보의 관련 제도에 있어서도 ‘의료 법’에서 정의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고자 한다’는 의료인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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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학연·연변대학 연구자들이 본 한의학의 미래
///부제 ‘2024 한의학연-연변대 국제 심포지엄’ 개최
///부제 韓 천연물자원 거점은행부터 中 연변지역 약초까지 총망라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과 연변대학이 지난달 30일 ‘2024 국제 심포지엄’을 한의학연 본원에서 개최했다.
이진용 원장은 “한의학연은 2012년부터 연변대와 함께 한약 자원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겪으면서도 양 기관의 인연을 끊지 않고 학술 교류와 인력 교류를 지속한 것은 양기관의 강력한 의지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양 기관의 활발한 정보 공유와 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장청 연변대학의학원 전 부원장은 “양 기관이 함께 전통의학 분야에서 창신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고 전통 의학의 이론, 전통의학의 객관화, 미병치 료와 난치성 질병치료, 체질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고 심도 있는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연변대 교수들이 바라본 전통의학
이어진 발표에서 안인파 연변대약학원 교수는 백두산을 비롯해 연변지역의 약초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안 교수는 “조선 족이 이주했을 때 가장 먼저 정착한 지역이 용정인데, 산에 들어가면 버섯도 많고 여러 가지 식물도 많다”며 “자생 풀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 교수는 “특히 현재 연변에서는 영지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며 “또한 연변 대학에서는 영지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세포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고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서도 소개 했다. 임장청 부원장은 ‘청폐사간탕의 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증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임 부원장은 “2015년 10월부터 2017 년 5월까지 연변중의원 등에서 태음인이 T2DM인슐린저항성 치료를 받은 환자 80명을 선택해 무작위로 청폐사간탕을 투여한 환자들 40명, 대조그룹 40명을 나눠 임상실험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청폐사간탕은 청열해독 등 작용이 있을 뿐아니라 혈당, 혈지를 낮추고 인슐린저항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관찰됐 다”고 말했다.
임 부원장에 따르면 청폐사간탕이 임상에서도 환자의 혈당, 혈지, 인슐린 저항 성을 개선하고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허은주 연변대의학원 교수는 ‘해마탕의항 전립선암 작용기전 연구’에 대해 발표 했다.
허 교수는 “해마탕이 전립선암을 억제 한다면 해마가 전립선암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해마에서 Brassicasterol 성분을 발견했고 전립선암의 발현이 저하되고 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한의학연의 한약자원 연구는?
류승목 한의학연 박사는 다부처 국가 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을 중심으로 ‘식물유래 천연물자원 거점은행’에 대해 발표했다.
류 박사는 “한의학연에서는 나주에 한약자원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현재는 ‘천연물자원 거점은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천연물자원 거점은행은 한국생명공학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천연물 중앙은행과의 연계로 국내 약용식물자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류 박사는 이어 “물품을 규격화돼 있는걸 사용하고, 프로토콜도 모든 기관이 동일하게 사용한다”며 “또한 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과 거점은행 모두 유사한 성분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노수 한의학연 박사는 ‘전통 한약을 이용한 항암 소재 발굴’을 주제로 발제했 다. 그는 신생혈관 표적 항암제에 대해 소개하면서 “거의 모든 고형암에 있어 성장에 필요하기 때문에 뛰어난 항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생혈관 표적 항암제는 돌연변이 속도가 낮은 정상 내피세포에 작용해 약물에 대한 저항성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정환석 한의학연 박사는 ‘Research on Traditional Korean Medicine-based Tumor Immunotherapy Targeting Immune Checkpoints’에 대해 강연했다.
정 박사는 이날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제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존 항암제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면역관문 표적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박사는 면역관문 차단 소재 탐색, 한의 임상 치료 증례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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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동국대 한의대 동문회, 교육환경 개선 위한 기부금 전달
///부제 한의사국가시험준비실 노후화된 의자 교체 및 편의시설 설치 예정
///부제 총 102명의 동문 참여…1364만원 기금 마련
///본문 동국대한의과대학동문회(회장 최유 행·이하 동문회)와 동국대한의과대학졸 업준비위원회(위원장 김윤조·이하 졸준 위)가 공동으로 주관한 ‘일산캠퍼스 한의 사국가시험준비실(이하 준비실) 교육환경 개선 기부금 전달식’이 7일 강남영도 한의원에서 진행, 총 1364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은 김기욱 동국대 한의과 대학 학장을 비롯 동문회 최유행 회장·박 종웅 수석부회장, 김윤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금은 졸준위 후배들의 요청 으로 17년 된 준비실의 낡은 의자를 교체 하기 위해 동문회가 ‘국가준비실 의자기부 모금 캠페인’ 진행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준비실 내 100석의 좌석에 일정액(11만6000원)의 후원과 함께 후배 들에게 전하고 싶은 본인의 이야기와 이름을 새기는 내용으로 진행, 지난달 18일에 시작돼 이달 4일까지 총 100명의 동문 이 참여해 1164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와이즈캠퍼스 후원의 밤’을 통해 김형환 경주시한의사회장, 김길섭 경주시 불국사한의원장이 각각 100만원씩을 기부했으며, 이는 국가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는 후배들의 편의를 위한 냉장고및 온장고를 설치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기욱 학장은 “지난해와 올해 동문들이 다양한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후배사랑과 함께 동문회를 이끌어 나가는 우리 대학만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 역시 동국의 자비정신과 부처님이 말씀하신 정진의 의미를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선배들이 사랑으로 마련해준 의미 있는 자리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유행 회장은 “한 명의 힘이 아닌 100명의 동문들이 캠페인에 호응해 십시 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했다는데 더 큰 의 의가 있으며, 참으로 감개무량 하다”면서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장학회 등 점점 더발전하는 단계로 나갈 수 있는 첫걸음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웅 수석부회장도 “이번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많은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굉장히 빠른 시간에 기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캠페인을 통해 동문들의 애교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졸업 동문들이 함께 모교를 발전 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윤조 위원장은 “선배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통해 노후화된 의자를 교체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배님들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있었던 기회가 됐으며, 우리도 선배님들 처럼 멋진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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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팬데믹, 중의약이 남긴 교훈과 한의약이 가야 할 길은?
///부제 한의학연, ‘COVID-19, 5년의 기록-중국의 응전과 중의약 예방·치료’ 발간
///부제 중의약이 COVID-19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다양한 사례와 연구 성과 분석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약데이터부 이민호 박사가 중국 중의계의 지난 5년 동안의 ‘COVID-19’와의 전투 경험을 담은 ‘COVID-19, 5년의 기록-중국의 응전과 중의약 예방·치료’ 보고서를 출간했 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국이 아닌 중국의 사례를 검토한 것은, COVID-19 예방 및 치료에 중국의 전통 의약계가 더 적극적 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COVID-19를 둘러싼 중국의 과거로부터의 경험 축적과 중앙과 지방 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각종 ‘진료 방안’ 가운데 중의약 예방·치료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 을 비롯한 소위 ‘3약 3방’이라 불리는 중약 처방을 임상에 어떻게 활용했으며, 그에 관한 연구 성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2 년 SARS 시기부터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중의약이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 연장선에서 COVID-19 시기에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중약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결과 ‘청폐배독탕’이라는 중국 고대 경전에 기초를 둔 새로운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보았다.
반면 한국 한의약은 지난 5년간 COVID-19와의 사투 과정에서 상대적 으로 외면받았다고 평가했다.
저자인 이민호 책임연구원은 “인류 질병의 역사를 봤을 때 COVID-19와 같은 팬데믹이 우리에게 다시 찾아올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국 한의계와 정부가 그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중국의 경험으로부터 시사점을 구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경험을 우리 의약 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며, 한의약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문화적 자긍심도 갖게 하는 방법을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비매품으로 한정 수량 100권만 배포할 예정이다.
상세한 보고서 내용은 한국한의학연 구원 홈페이지에서도(연구성과→출판 물)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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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2차 한의약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 ‘성료’
///부제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 접목한 연구 기회 확대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 수)은 2일 솔데스크(서울 종로구)에서 ‘2024년 한의약 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 (2차)’를 개최했다. 한의약 분야와 빅데이 터,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30명이 온·오 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한의약 분야와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3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 융합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 실험 데이터 분석을 다룬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개요와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 기초가 소개됐고, 2부는 분류 예측 기법을 이용한 실험 데이터 분석이 실습 형태로 진행해 참가자들의 실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한 의약 데이터를 다루는 실무 기술을 배울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한의약 연구에 새로운 가능 성을 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 정보화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한의약과 데이터 과학을 접목한 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워크숍과 세미나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과 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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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지역 만성질환자 증가 가속화, 지자체 한의약 조례도 발맞춰야”
///부제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부제 “도민의 한의약 수요 충족 위해 정부의 육성 전략에 따라가야”
///본문 [편집자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한의약의 보호·계승 및 정보화·과학화 사업에 대해 도지사의 책무를 강화한 것으로, 향후 한의약 관련 △계승·발전 사업 △기술 진흥·정보화·과학화 촉진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본란에서는 현지홍 의원으로부터 한의약에 대한 견해와 향후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Q. 제주도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보건복지안 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의회운영위 원회 그리고 4·3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의정 활동의 주요 목표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보건의 료정책 확대를 통한 공공안전 및 복지 증진으로,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며 공공의료정책의 미비함을 절실히 느꼈 고,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해 이를 보완·확충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Q. ‘제주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제주도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도내 한의약 육성 사업은 이러한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의약육성법’과 정부의 한의약 육성 전략 방향에 발맞춰 한의약에 대한 △특성 보호 △계승 발전 △기술 진흥·정 보화·과학화 촉진과 함께 관련 △건강 증진 및 진료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한의약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바라보는 통합적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조상들의 지혜와 임상을 토대로 발전해 왔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과학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한약은 자연에서 유래한 재료를 활용해 부작용이 적고, 만성질환 관리와 체질 개선, 면역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병의 근본원인을 개선하려는 접근방 식을 통해 건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진 료는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기에 국민들에게 체계적 건강 관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으로 한의약은 현대사회에 더욱 절실한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Q. 초고령사회, 지역돌봄에서 한의약의 강점이 있다면?
한의약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적 치료법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만성질환 증가와 같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전체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
앞서 진행한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한의 방문진료를 포함했을 정도로 도내 지역돌봄 정책사에서 중요 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의약의 통합적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마을 단위 한의사 중심의 진료, 건강 상담, 운동 지도도 이뤄질 수 있다. 이는 지역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 관리의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특히 지자체에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한의방문진료 서비스를 확대해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를 재택에서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초고령사회에서 한의약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인지적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 의회 활동에서의 한의약 발전 계획이 있다면?
앞서 시행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는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접근성 제고뿐만 아니라 저출생 문제에 있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찾은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한의난임치료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한의약이 저출생 문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제정된 ‘제주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계기로, 한의약 분야 기술 및 산업 발전과 도민 돌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제주도가 한의약의 과학적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해오고 있는 제주한의약연구원과 함께 이를 논의, 한의약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도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의약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하거나 추가적인 법적 근거 마련이 요구되는 사항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이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입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항상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시는 한의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
훌륭한 한의학 의술·애민정신으로 전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고 계신데 대해 존경을 표하며, 이에 도의회는 한의 계와 더 깊은 연대를 형성하도록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주시는 한의사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돌봄의 손길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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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기고
///이름 유준상 교수
///제목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기대와 우려
///부제 “통합 6년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 잘 조화해 보는 기회가 되길”
///본문 본인이 학장을 하는 기간(2021.2~-2023.1) 동안에 타 대학 한의과대학/대학원 학장님들과 한의약정 책관님을 만난 자리에서 의과대학이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의 과정에서 통합 6년제로 들어가게 되니, 이제 곧 한의과대학도 거기에 맞춰서 한번 교과과정을 잘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 교육부에 문의한 결과, 의과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서 기존의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의 2+4로 가도 되고, 대학이 결정을 한다면 통합 6년으로 가도 되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였고, 의과대학의 안이 결정되면 그 후에 치과대학이나 한의과대학도 자연스럽게 조정하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인근 모 의과대학의 경우 의예과 2년은 자연과학 대학 소속으로 다른 캠퍼스에서 교양과 전공의 일부를 배우고, 의학과 4년은 의과대학 소속으로 바뀌어 병원 근처의 캠퍼스로 옮겨와서 의학 전공을 배운다는 것이었다.
임상교수들이나 기초의학교실의 교수님들 입장에 서는 의예과 시절에 열심히 놀다오는 것 같다, 캠퍼 스와 소속이 다르다보니 관리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통합 6년제로 갈 때의 장·단점은?
학장을 하면서 한의학과장, 한의예과장 교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항상 신경 쓰이는 게 예과를 수료하고 한의학과(일명 ‘본과’)로 진급하기 위해서 수료에 필요한 학점을 채웠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교양은 물론 계열기초, 전공필수, 전공 선택 등을 일일이 확인해서 모든 학생들이 이수했는지를 확인 하고, 본과로 올려 보내야 하는 것이 큰 일중의 하나 였다. 게다가 한의학교육평가원의 인증기준에서 임상실습을 확대하는 것이 추세로 가고 있어서 다른 대학에서도 그렇지만 본 대학에서도 향후 본과 3학년 2학기부터 본과 4학년 1,2학기의 세 개 학기를 임상 실습으로 바꿀 예정이며,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과목 들이 하향하게 되는데, 문제는 바로 본과 1학년에 있던 것들이 한의예과 2학년으로 과도하게 넘어가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해부학과 같은 과목이었다.
요즘 한의예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면, 한의예과 1학년은 그런대로 편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한의 예과 2학년이 되면서 매우 바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의예과 2학년 2학기는 갑자기 전공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학장 재직시절 교수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통합 6년으로 가는 방향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하려고 생각하였으나, 당시의 상황이 의과대학이 막 통합 6 년제로 가는 상황에서 한의과대학을 선도적으로 진행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생각도 들었다.
장점: 일관된 교과과정 편성하기에 좋아
통합6년제로 갈 때 장점을 들자면, 한의예과와 한의학과를 통합하여서 일관된 교과과정을 편성하기에 좋고, 학년이나 학기를 조정하기에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의예과를 수료하고 한의학과로 진급시키는 과정에서 소모적인 행정 처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의예과를 수료하기 위해서 이수할 학점과 한의 학과에서 이수할 학점의 격막이 없기에 융통성 있게 교과목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 인접학문 접할 기회 부족하기 쉬워
통합 6년제로 갈 때 단점을 생각해 보자면, 한의 예과 과정에서 배우던 교양이나 인접 학문을 접할 기회가 부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 졸업한 한의사들의 입장에서 한의과대학 6년을 되돌아보라고 하면 본인들이 현재 임상을 하면서 관련이 적은 것은 불필요한 과목으로 여기고 과감히 없애고 현재 임상에 필요한 과목을 대폭 늘렸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하지만 한의예과에서 배우는 교양과목, 의료인문 학, 의료철학, 의사소통, 인간관계, 사회학 등의 가치가 좀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런 부분은 통합 6년제로 갈 때 잘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 한다. 한의예과에서 다양한 철학과목, 사회과학, 교양과 목을 어떤 과목을 듣고 사색하는 부분은 나중에 훌륭한 한의사가 되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의과대 학에서 교양서적 목록을 만들고 독서를 시키기도 하고, 스포츠, 음악, 미술 등의 예술과목들도 살짝이라도 맛보게 하는 것이 풍요로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일 텐데 그런 부분들도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좋은 의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근 의과대학 5년제라는 말이 나온 것도 아마 통합 6년제로 하면서 교양 일부만 수강하고, 나머지 전공으로 채워서 진행하면 졸업학점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지만, 교양 있고 인간과 교류할 수있는 좋은 의사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하고 폭넓은 체험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뺏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된다.
최근 의료인문학이라고 하여 인문소양이 있는 의사를 배출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하게 의술만 있는 의사가 아닌 환자와 공감하고 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의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로 전환 하는 입장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잘 조화해 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 다는 생각이다.
현재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에 대한 의견수렴과 기회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로컬에 있는 한의사, 학교에 있는 교수나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논의해서 잘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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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 효과…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SCIE 저널인 ‘Frontiers in Neurology’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 활용…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기능 개선 확인
///부제 이경석 학술이사 “한의약 치매 사업의 근거 창출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 가 지난 2016년부터 부산광역시와 함께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이하 한의 치매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한의치매사업이 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 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지난달 30일 ‘21 년도 한의치매사업을 통해 얻어진 ‘기 능적 근적외선 분광법(fNIRS)’ 자료를 활용, 한국한의학연구원의 KORE 프로젝트를 통해 SCIE 저널인 ‘Frontiers in Neurology’에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인지기능 및 전전두엽 피질 활동 개선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 후향적 관찰 연구(Effectiveness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in improving cognitive function and prefrontal cortex activity in older individual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제하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이경석 학술이사와 함께 최유진·양창 섭·장정희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권찬영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부산시 한의사회 금종철 치매자문위원이 참여했다.
비침습적 광학법인 fNIRS는 근적 외선을 이용해 국소 대뇌혈류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역할을 하는 산소 및탈산소화 헤모글로빈(각각 HbO2 및 HbR) 수준을 관찰해 신경 활동과 관련된 대뇌 혈류역학의 변화를 모니터 링하는 것으로, 이는 경도인지장애자의 인지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혈역학적 변화를 평가하는데 적합한 도구다.
이와 관련 이경석 부산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 애자의 인지 기능 및 뇌혈역학 변화에 대한 임상에서 한약과 침 치료의 장기적 효과를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fNIRS를 사용, 6 개월의 중재기간 전후로 인지작업 중전전두엽 피질 활동을 측정함으로써 경도인지장애자의 잠재적 인지 개선의 신경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제공 하고자 했다”며, 이번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21년 한의치매사업 참여자 가운데 경도인지장애자(MCI) 로 진단된 17명과 9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조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한의치매사업 참여자들은 변증을 통해 △가미귀비탕 △육미지황환 △ 당귀작약산 등 3가지 처방을 6개월 동안 하루 2회씩 복용하도록 했다. 또한 침치료는 사신총·내관·신문·노궁·족 삼리 혈위에, 약침치료는 풍부·대추· 풍지·견정 혈위에 6개월간 각각 주 2 회 시술했다.
연구 결과 6개월 동안 한약·침·약침 치료를 받은 MCI군에서 MoCA 총점은 baseline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 (3.24점↑, 95% CI)했으며, CIST 점수도 증가해 인지개선을 나타낸 반면 GDepS 점수는 감소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침 치료 후 부작용으로 두통 사례 1건이 보고됐지만, 두통의 정도는 경미한 수준이었고 저절로 사라졌으며, 그외 다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fNIRS를 활용한 분석에서는 Stroop 작업 중 좌측 DLPFC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와 FPC(frontopolar cortex)의 HbR beta 값은 MCI군의 6개월 추적 관찰에서 baseline보다 낮았으며, 이 차이는 대조 군에 비해 유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한의치매사업을 통해 한약·침·약침과 같은 한의치료가 경도인지장애자 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 물들을 얻어 왔다”면서 “이번 연구는 한의치매사업에 대한 보다 객관적·과 학적인 근거 확보를 위해 시행하게 된것으로, 연구 결과 한의치매사업의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경도인지장애자에 대한 한약과 침 치료를 포함한 전통의 학에 대한 효능과 혈역학적 반응을 평가하는 임상연구는 제한적인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인지작업 중 fNIRS 를 사용해 PFC의 혈역학적 반응 변화를 측정, 경도인지장애자에 대한 한약과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치료 메커니 즘을 조사하고자 했다”며 “추적 관찰을 통해 Stroop 작업 중 HbO2 beta 계수가 증가하는 경향은 3개월 추적 관찰에서 MCI군에서 관찰됐지만, 이값은 6개월 추적 관찰에서 감소해 대조군의 평균반응과 유사했으며, 더불어 Stroop 작업 중 HbR beta 계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좌측 DLPFC 및 FPC 의 HbR beta는 MCI군의 baseline에 비해 6개월 추적 관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는 경도 인지장애로 진단된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한의 치료의 효과를 뒷받 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히는 한편 “전전두엽 활성화의 이러한 변화는 보다 효율적인 대뇌피질 산소 공급을 나타내며, 잠재적인 인지기능 개선의 근본 메커니 즘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및 관리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경석 부산시한의사회 학술 이사는 “한의 치매예방 사업은 그 사업 효과가 인정돼 부산은 물론 많은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사업들이 중앙정부 차원이 아닌 지자체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는 더이상 환자나 그 가족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된 한의 치매예방 사업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실시돼야 한다” 고 밝혔다.
특히 이경석 학술이사는 “한의계에서 정부를 향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할 때마다,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답변은 ‘치매에 대한 한의치료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이에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치매 치료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근거 확보를 위해 신경영상(neuro-imaging)을 활용해 평가함으로써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노력이 SCIE 저널 게재라는 의미 있는 결과물로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한의치매사업에 참여해준 부산시한의사회 회원은 물론 연구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다른 지자체에 서도 사업보고서뿐만 아니라 저널출 판을 통해서 한의치매치료에 대한 근거가 지속적으로 구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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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예비 한의사를 위한 임상 실습과 노하우 공유
///부제 대한융합한의학회 ‘예비한의사 원데이클래스’ 진행
///본문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양웅모)가 2일 경희대학교에서 예비 한의사를 대상으로 ‘예비한의사 원데이클래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예비 한의사들에게 다양한 임상 실습 경험을 제공하고, 최신 치료기술과 의료기기 활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의사들이 모여 임상 노하우를 전달하는 강연과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개원의 △전문의 △한의과대학 교수 △요 양병원 원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한의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한의학 혁신 치료 기술의 개발 이론을 설명했다.
첫 시간에는 ‘한의 혁신 치료기술’ 이라는 주제로 우석대 김미혜 교수가 ‘지방분 해약침 연구개발과 임상응용’에 대해 발표했다. 약침을 연구개발하게된 배경과 약침의 활용 방안까지 그 동안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어 양웅모 회장은 한의 임상의사결 정지원시스템 ‘예진(Ye-Jin)’의 개발 및활용을 소개했다. 양 회장은 기존 근거중 심의학에서 개인맞춤의학으로 변하고 있는 의학계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한의학 의 진단체계 특성을 ‘변증 기반의 개인맞 춤의학’ 개념으로 규정하며, 전통적인 한의학 의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데이터베 이스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치료법을 연계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예진’은 환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입력하고 한의사가 진찰 한 내용을 입력하면 환자 개인별 증상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해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보조해 주는 임상 지원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조성옥 서울대효요양병원장은 신규한약 제제 임상적용 사례를 발표 했다. 조 원장은 개별 약재 추출로 유효성 분을 극대화한 ‘ES 한약’과 탈모제제 ‘리 모정’, 아토피제제 ‘리아토’를 소개하며, 최신 한약 제제에 관심이 많은 예비한의 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론 강연의 마지막은 경희대 이인선 교수가 맡아 ‘레이저 침’에 대해 발표했으 며,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강화된 침구의 학의 치료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의료기기 세션에 서는 대요메디 강희정 대표가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 메디허브 염현철 대표가 ‘아 이젝’의 연구 및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예비 한의사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임상 경험과 새로운 한의 기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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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표적항암제에 ‘항암단’ 병용, 이상반응 감소·삶의 질 개선”
///부제 유화승 동서암센터장, 국제 통합암학회(SIO)서 연구결과 발표
///본문 삼칠근·인삼·동충하초 등이 포함된 ‘항 암단’이 표적항암제의 이상반응을 감소 시키고, 신체 기능과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유화승 동서 암센터장(대한암한의학회장)은 최근 ‘제 21회 국제 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컨퍼런스’에 참 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성 폐선암 환자를 위한 아파 티닙 단독요법과 항암단(HAD-B1) 병용 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화승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는 3
만3413명이 신규 등록, 1만8536명이 사 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10~15%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억제 표적항 암제는 △1세대 게피티닙·얼로티닙 △2 세대 아파티닙 △3세대 오시머티닙으로, 이들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유한양행에서 출시한 국내 최초 표적 항암제인 레이저티닙이 건강보험적용에 이어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하지만 표적항암제의 이상반응으로 위장관 반응과 피부 발진 등의 우려가 있으 며, 이로 인한 복용중지는 항암치료의 효과와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유화승 센터장은 삼칠근·인삼·동 충하초·유향을 활용한 ‘항암단(HADB1)’을 개발, 인간 폐암세포 모델(H1975, HCC827-GR)을 활용한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식약처 신약개발허가(KFDA IND)를 받아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무작위 배정, 다기관, 공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결과 치료 그룹은 대조 그룹에 비해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이 적었으며, 특히 중대한 이상반응(AESI)과 약물 이상 반응(ADR)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치료 그룹의 신체 기능에서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며, HAD-B1이 환자의 신체수행능력을 향상시켜 치료 중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에서 ‘환자중심 통합 종양학’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 런스에서는 전 세계 통합암치료 권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연구·치 료법 발표와 함께 통합암치료의 현황과 미래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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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통합의학 교육·산업 혁신 위해 긴밀한 협력
///부제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7일, 업무협약 체결
///본문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병원장 이정한)과 하베스트 운영사인 주식회사 7 일(대표이사 김현호)은 지난달 19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통합의학 분야에서 교육 및 연구 활성화, 통합의학 교육 콘텐츠 개발과 함께 학술연구 활동, 복권기금 지원 치유프로그램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 정이다.
특히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의학 교육 콘텐츠의 국내·외 확산을 촉진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 교육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한 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통합의 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교육과 연구 환경을 마련하고, 통합의학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호 대표이사는 “통합의학 분야가 높은 산업적 가치를 지니게 된 시점 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게 되어 매우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은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와의 협력 아래 통합의료서비스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7일의 하베스트 플랫폼을 통해 지속 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통합의학의 지역적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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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기고
///이름 김종우 기자
///제목 한의학 전통 개념의 질환! ‘자율신경실조증 임상진료지침’
///부제 한·중·일 연구 취합…임상에서의 활용에 도움
///본문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 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자율신경실조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종우 교수의 기고문이다.
한의학에서 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질병과 전통의 지혜를 함께 담아내야 하는 작업이다. 연구진은 ‘자율신경실조증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을 한국한의햑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단(단장 이준혁)의 지원으로 개발, 발간했다. 지침 개발의 전반적인 사항은 사업단의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했으며, 권고안 도출 과정에는 GRADE 방법론을 적용해 객관적이고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를 통과하며, 방법론적·임 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자율신경 문제 해결…건강한 인간 만들어가는 중요한 한의학 기제
자율신경실조증은 한국의 표준사인분류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렇지만 전통의학 질병 개념을 가지고 있어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는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질병명으로 한의학에서 확립해야 할 질병이다. 한의 학에서 건강한 인간의 모습으로 조화와 균형을 갖춘 인간을 제시하고 있는데 음양의 개념을 활용한 자율 신경의 문제 해결은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인간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한의학의 기제가 된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전통의학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의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국가 의료 체계의 진단명이 아닌 관계로 연구는 제한돼 있으며, 주로 임상의의 경험과 관점을 다루는 서적을 통해 임상현황을 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중의학의 전통적 질병 개념을 적용해 ‘심장신경증’으로 진단 툴을 설정해 임상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상기 질병명으로의 연구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에 있어서 한국에서는 임상현장 조사를 통해 현황을 정리 했고, 일본에서는 출간된 책을 정리했으며, 중국의 연구들은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 분석을 통해 지침에 반영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자율신경실조증을 자율신경의 문제, 교감신경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기관인 순환기계의 질환,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를 포괄해 정의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침을 완성 했다.
자율신경실조증의 진단 준거는?
이번 지침에서는 근거 중심으로 심장신경증, 신체 형장애, 그리고 미주신경성 실신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임상에서의 활용을 위해서는 자율신경실조 증의 진단과 치료를 중심으로 검토를 하면된다. 본지침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의 진단 준거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임상 증상을 기본으로 하고 자율신 경계의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도구와 평가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율신경실조증 진단 알고리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순환기계 증상, 심리 증상, 그리고 자율신경계 연관 증상을 포괄하는 증상 체크리스트와 HRV, 팔강 변증도구 등을 활용해 진단과 평가를 하며, 우울장 애, 불안장애,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정신장애와 기질적 정신장애를 배제하고 치료를 하면 된다. 자율신경실조증, 한의학 질병 개념의 질환에 관한 연구의 시작 지침에는 변증별 추천 처방과 함께, 신체 증상별, 심리 증상별 처방을 한국, 일본, 중국에서의 연구를 참고하고, 신경정신과학회의 추천을 받아 임상적 고려 사항으로 제공하고 있어 임상에서의 활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한약뿐 아니라 침 치료와 특히 한의학 상담을 중심으로 하는 정신요법도 소개되어 있어 참고할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한의학 질병 개요인 균형과 조화의 기본 개념을 가지고 있기에 한의학 관점에서 진단과 치료를 통합한 진료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따라서 자율신경실조증은 한의학 질병 개념의 질환에 관한 연구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지침을 통해 전통의학의 질병 개념이 임상에서 널리 활용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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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사가 카메라로 담아낸 제주마의 ‘생왕쇠멸(生旺衰滅)’
///부제 김수오 제주 늘푸른경희한의원장, 개인 사진전 ‘가닿음으로’ 개최
///부제 제주마의 사계절·생로병사 담은 35점 공개…“고단하나 강인한 민초의 삶 상징”
///본문 수년째 들판에서 제주마의 삶을 내밀 하게 카메라에 담아온 김수오 원장(제주 늘푸른경희한의원)이 1일부터 30일까지한 달간 제주돌문화공원 내 갤러리 누보 에서 ‘가닿음으로’를 주제로 개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제주마를 주제로 한 김수오 원장의 첫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마의 사계절과 생로병사의 서사를 담은 작품 35점을 공개,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서정 성을 선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제주도에서 한의사이자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김수오 원장은 낮에는 환자를 진료하고, 밤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제주의 오름과 들판을 다니며 방목된 제주 마를 담아왔다. 특히 제주 오름을 담은 그의 작품 ‘신들의 땅’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은 제주의 자연과 평화를 위한 다수의 단체전에 공개돼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말들은 그에게 단순한 피사체가 아닌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경이로운 존재로, 제주마의 터전이 되어주는 제주 산야가 야생성을 잃어 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카메라 가방을 메고 들판으로 나서게 된 것.
김 원장은 제주 산야 그대로의 아름다 움이 더는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으로 깊은 밤 중산간 들판에서 제주마 곁에 앉아 그들의 시간들을 켜켜이 모았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제주마 들의 사계절과 생로병사를 고스란히 담은 것으로, 들판에서 새 생명을 위한 짝짓 기와 잉태, 분만의 순간부터 들판에서 서서히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말의 죽음 까지를 담아냈다.
김 원장은 “들판에서 태어나 비바람과 눈보라를 온몸으로 견디다 들판에서 생을 마감하는 제주마의 삶은 어린 시절 보았던 제주사람들의 삶을 떠올린다”면서 “사진 속 제주마는 척박한 제주섬에서 강인하게 삶을 일궈온 제주 민초들을 상징 하는 것으로, 내게 곁을 내준 제주마들의 사계절과 생로병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어미젖을 먹으며 한창 뛰어 놀던 어린 망아지가 하룻밤새 앓다가 죽어 까마귀와 들개를 거쳐 흙으로 돌아가는 모습과 한겨울 눈 속에 파묻혀 생을 다하는 늙은 말의 모습은 우리의 삶과 다를바 없다”고 표현했다.
2일 열린 오프닝에는 △작가와의 대화 △특별 공연(문지윤 첼리스트, 최창남 목사, 동백작은학교)이 진행됐으며, 오는 10일에는 고광민 제주생활사 연구자를 초청해 ‘산, 오름, 그리고 소와 말’을 주제로 특강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소설가 현기영은 “밤의 어둠 속에서도 그는 달빛과 별빛을 끌어모아 촬영한 것으로, 그의 사진들은 저마다 ‘생왕쇠멸(生旺衰滅)’이라는 자연 순환의 절실한 내러티브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말을 기록하지 않고, 말을 그린 것으로, 밤 깊도록 말과 교감하며 나온 사진들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심미적 표현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 전은 제주돌문화공원 제2코스 입구(돌박 물관 출구)에서 관람(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매주 월요일 휴관)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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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행정과 진료의 경계를 넘다”
///부제 박중현 원장, 속초시 첫 한의사 보건소장…지역의료 활성화 모색
///부제 지역보건법 개정 후 한의사 보건소장 처음 임명, 공공의료 현장 지휘
///부제 보건소 모든 사업 관리,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주민 건강 증진
///본문 [편집자 주] 지난해 6월 지역보건법이 개정됨에 따라 한의사도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속초시에서는 첫 한의사 보건소장으로 임명된 박중현 소장이 지역 공공의료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박중현 소장이 전하는 한의학과 공공의료의 조화, 그리고 지역의료 붕괴 문제 해결에 대한 그의 고민과 포부를 들어본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속초시 보건소장 박중현입니다.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속초 중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94 년도에 첫 대학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진학했으 며, 군 복무 후 벤처 기업에서 일하며 결혼을 하고나서 서른이라는 나이에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2005년, 수능에 다시 도전해 상지대학교 한의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습니다. 졸업 후 산본에서 부원장을 거쳐 용인 수지에서 개원의로 활동하다가, 2016년에는 속초에서 두 번째 한의원을 열었습니다.
평소 대학원 진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2016 년에 상지대 한의과 대학원 한방재활의학과에 입학하여 2018년 초에 한방재활의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의사로서 또 개원의로서 열심히 환자를 돌보던 중에 속초시에서 보건소장을 공개 채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지원하여 다행히 합격하여 2024년 9월 1일 보건소장 으로 임용받고 속초시 보건소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Q. 임용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소감은?
2024년 9월 1일, 제가 속초시 보건소장으로 첫 발을 디뎠던 날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또한 한의계에서도 바뀐 지역보건의료법에 따른 첫 한의사 보건소장 배출이라는 의미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보건소 직원분들과 시장님을 비롯한 시청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히 대해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 다. 워낙 업무를 오랫동안 처리하던 분들이라서 보건소 업무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도 잘 수행하고 도와주 십니다.
Q. 임상과 행정 업무의 차이점이 있다면?
개원의로서 환자 진료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정형화 되는 패턴이 생깁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고 다른 분야에서도 발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막상 진료를 멀리하려니 환자분들이 눈에 밟히더라구요.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고 끝까지 진료를 못 봐 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진료에서 잠시 손을 떼려니 진료가 얼마나 대단하고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환자 분들을 보는 행위는 면허가 있는 분 중에서 그것도 의료 기관에서만 가능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환자를 줄이는 것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매우 중요한데 그러한 역할을 의료기관에서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환자를 잘 낫게 해주기 위해서는 환자를 아끼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고 최신 트렌드를 주 기적으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소장의 행정 업무는 보건소의 모든 사업을 지휘 하고 시설, 인력 등을 관리합니다. 이런 모든 보건소 활동의 목적은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있습니다. 행정 업무는 관련 기관과 협조가 매우 중요한데 보통 시청의 여러 과와 도청의 의료 담당과와 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 다. 또한 시의 주요 병원과 한의원, 의원, 치과의원, 약국 들과도 소통합니다.
Q. 보건소장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현재는 속초시 보건소 업무가 원활히 수행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러면서 한의사가 진출할수 있는 분야나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인 의료 돌봄 통합지원 시범사 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행이 가속화되는 사회 현상에서 사각지대에 놓이는 분들이 많아질 것
이고, 그분들을 케어하기에 한의사가 큰 역량을 발휘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지역 보건의료 공백의 해결책이 있다면?
사실 보건소장의 공석을 해결한 것만으로도 이미 큰공백을 메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 결재자의 부재와 조직의 리더가 없는 상황은 불안감을 키우기만 합니 다. 보건소 직원분들이 편안하게 안심하면서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 니다. 다행히 보건소장의 부재중에도 대리 업무를 맡아 주신 여러 과장님들 덕분에 큰 공백없이 잘 이끌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부재중이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현재는 사실 양의사들의 지방에서의 부재, 공공의료에서의 부재가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Q. 한의학이 전국 지역 의료 붕괴에 기여할 방안은?
지역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공백 사태는 갈수록 심화 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대비가 2010 년대부터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양의사 인력 부족 사태가 큽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로 양의사 인력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의협과 전공의, 의대생들의 반대로 실천이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여러 해결 방안이 있을 것인데요. 그중에서 제일 좋은 것은 한의사의 활용입니다. 한의사들의 양방 의학 지식과 환자를 돌보려는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난데 사회나 보건복지부, 기타 일부 양의사 사이에선 잘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할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한의대 교육 수준의 향상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에선 한의대에서 카데바 해부 실습하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한의대에서 양의학 수업을 많이 듣는다고 강조해야 하는 사실이 한의사로서 안타깝지만 일반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한의사가 현대의학을 충분한 수준으로 배우고 있다고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한의사는 과거 조선시대 한의사가 아니라 현대 의학과 전통 한의학을 모두 배우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홍보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의사에 대한 사회적 믿음을 회복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지역의료 붕괴 문제 해결 첫번째는 의료계 환경뿐만 아니라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해야 됩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이라든가 교통, 교육, 문화, 체육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해야 의료인들이 걱정 없이 지방에서 생활 하고 진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양의사 편중의 의료체계를 수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대한한의사 협회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 입니다. 공공보건의료 중에 만성질환이나 재활, 예방접종 등은 충분히 한의사가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 다. 그런 부분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교육을 거쳐서 한의사 인력을 투입하면 많은 환자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지속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보건소장에 지원하면서 이미 한의사로서 보건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두 분이 계신 데,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이진윤 보건소장님과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의 이재성 보건의료원장님이십 니다. 직접적인 연락을 취하진 못했지만 두 분의 인터뷰를 읽고 많은 참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큰 도움을 받았습 니다. 제가 바뀐 지역보건법에 의해 직역을 확장시켜서 뽑은 첫 번째 한의사 보건소장이라고 합니다만 이미 보건소장 자리에 계신 두 분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감사하고 우리 한의계 입장에서도 참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만나 뵙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보건소 업무가 행정 업무가 차지하는 분야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의료의 다른 한 축을 공공책임의료 기관이라는 의료원이나 국립대학교 병원이 맡고 있습니 다. 보건소가 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증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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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舍岩鍼法과 湯證의 연계점을 제시하다”
///부제 金東匹의 柴胡桂枝乾薑湯證論
///본문 金東匹 先生은 1969년 경희대 한의대를 16 기로 졸업한 후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에서 瑞 林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舍岩道人鍼 法 연구를 평생동안 진행한 한의사이다.
1975년 7월에 간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12 권 제2호에서 「舍岩陰陽五行鍼灸施術을 通하여 본 湯證의 연구」라는 김동필 선생의 논문을 발견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귀납적 방법과 연역인 방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고전의 원리 들을 정확히 해석하는 동시에 또 한편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사암음양오행침구의 시술을 통하여 나타나는 변화를 전제하여 침구시술과 약물 복용반응간의 공통점을 찾아 나아가서는 고전 들에 제시되어 있는 시호계지건강탕증, 계지탕 증, 마황탕증, 소청룡탕증 등의 병증에 대한 확진을 내리므로서, 생리, 진단, 병리, 치료, 치방 순으로 구명하고 다시 사암음양오행침구와 약물을 연계적으로 운용하므로서 그 治效를 최대한으로 높이므로서 앞날의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여 인류의 질병치료와 보건향상에 위대한 실적 있을 것을 기대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호계지건강탕은 시호, 계지, 건강, 과루인, 황금, 모려, 감초로 구성된 『傷寒論』과 『金匱要略』의 처방으 로서 그는 여기에 일본의 한방의학자 大塚敬節의 『한 방진료의 실제』라는 책도 같이 참조했다.
그는 진단상 망진, 문진, 맥진, 복진, 경락 및 경혈의 압진 등의 내용을 나열 설명했다. 요약하면 望診上으로 氣無力, 面萎黃, 침울한 표정, 問診上으로 寒熱往 來, 脇痛, 眩暈, 或 面垢, 惡心, 目赤腫痛, 項背强, 心 煩, 氣喘急, 不安, 不眠, 咳嗽, 空心刺痛, 心下痞滿, 便 秘, 女子有冷 或帶下, 男子陰痿, 腰痛至下肢, 四肢厥 逆, 尿不利, 善疲勞, 時或腹痛 등의 증을 꼽았다.
脈診上으로 沈弦할 때가 많고 右手脈에 비하여 左 手脈이 有力하며, 心脈이 最弱하고 肝脈이 最强, 腎脈 이 다음으로 강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腹診으로 腹部 가 대체로 無力하며 心下痞硬과 우측의 胸脇苦滿이 열력하고 臍部를 壓診하면 壓痛이 있으며 臍下悸가 진단된다고 했다. 經絡 및 經穴의 壓診上으로는 膀胱 經의 膏肓 및 肝兪, 膽兪, 脾兪, 胃兪 등에 壓痛 이 진단된다고 했다.
그는 고전에 계시된 柴胡桂枝乾薑湯證을 이와 같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 心臟의 기능이 저조하여 四肢厥逆하고 陰盛格陽의 경향성으로 상한 또는 일반 잡병에 걸릴 경향성이 있는 체질상으로 평소에 氣虛한 경향성을 갖고 있는 少陰人體質에 多發한다고 했다. 또한 최근에는 ①인구밀도의 급증에 따른 생존경쟁의 격과 ②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한 인간성의 소외와 사회생활의 복잡화 ③점증하는 공해 등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로 간장계통의 피로누적을 병리적 기전 설명에서 강조했다.
그는 舍岩陰陽五行鍼灸施術에 의한 확진의 결과는 陽虛陰盛, 肝系寒證에 속한다고 주장했 다. 이에 따라 사암음양오행침구학적 시술방법에 의하여 陽谷陽輔補, 陰谷曲泉瀉에 施鍼하던가 또는 鍼刺補瀉하여 脈象이 和緩해지면 柴胡桂枝乾薑湯 證으로 確診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적응범위를 서양의학적 병명으로 열거하여 신경쇠약, 신경성질환(소화불량, 불면, 심계항진, 고혈압 등증), 제열성병, 폐염, 폐결핵, 흉막염, 복막염, 말라리아, 십이지장궤양, 담석산통, 신장결석, 자궁 주위염, 신장염, 맹장염(충수염포함), 간염, 담낭염, 각기, 간질 혹은 뇌일혈, 뇌연화, 뇌전색, 뇌혈전 등과그 후유증으로 오는 반신불수 등에 빈도가 높게 나타 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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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ICMART 국제학술대회 성공의 핵심은 ‘사람’
///부제 전민정 피플앤밸류 대표 “마치 한의학계의 올림픽 같았다”
///본문 [편집자 주]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역대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 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PCO 업체 피플앤밸류의 전민정 대표를 만나 행사 준비 과정과 성공 요인을 들어 본다.
Q. 피플앤밸류 소개를 부탁드린다.
㈜피플앤밸류는 국제회의, 학술행사를 유치 단계부터 기획, 사전 준비, 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주최자와 함께 전 과정을 함께 하는 PCO 기업입니다.
정부, 공기관 주최의 국제행사 운영 및학회 사무국 운영(AMC)도 사업분야로 하고 있지만 프로젝트의 50% 이상이 국제학술대회 유치와 운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Q. ICMART를 마무리 한 소감은?
처음에 대한한의학회 이사님들을 만나 뵈었을 때 행사에 대한 포부가 매우 커서 ‘과연 이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습 니다. 저희는 행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드릴 필요도 있으 니까요. 하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았을 일입니다. 모두의 마음과 힘으로 한의학계에 이정표를 남길 ICMART 국제 학술대회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Q. 성공요소를 하나 꼽는다면?
15년 전, 제가 PM으로 진행했던 국제학 술대회 조직위원장님께서 외부 여러 여건 으로 인해 행사를 석달 앞두고 예산이 적자가 예상되어 모두가 일을 할 동력을 잃었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고 내 평생 이런 행사의 조직위원장은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다. 내 사비를 내서라도 적자를 면하게 해 줄테니 여기 계신 조직위원회 여러분들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에만 힘을 써 달라.” 그 행사는 결국 조직위 원장님의 사비 없이도 적자를 보지 않고 매우 성공적으로 잘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ICMART 국제학술대회에는 이런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 여러분 계셨던 것같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행사의 성공에큰 기여를 한 요소를 하나만 꼽으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 니다.
Q. 국내외 참가자들의 반응은?
참가자들의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해줍 니다. 이번 ICMART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표정에 부러움과 경이 로움이, 국내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보람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즐기고 배우고 소통하며 하나가 되었던 이번 학술대회는 마치 한의학계의 정상회의나 올림픽 같았습니다.
Q. 다음 학술대회 때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은?
이번에 세션 내용이 너무 좋은데 다 들을 수 없어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스트리밍을 하며 강의 녹화를 해서 E-learning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 하고 싶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강연도 학술대회와 함께 열어 더 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Diversity, Equity, Inclusion을 아우르는 다양한 국가와 의료계의 연자들이 고르게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싶습 니다.
전민정 대표
Q. 한의계와 인연이 있다면?
한의계와의 인연은 2015년 ICCMR( International Congress on Com plementary Medicine Research, 국제 보완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시작되었 습니다. 첫 아이 출산 후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귀한 이후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 였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번 ICMART를 통해 또 다른 역사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Q. 피플앤밸류의 비전과 계획은?
피플앤밸류라는 회사 이름에는 사람들이 만나는 시간의 가치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사회에 기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도움이 되는 국제회의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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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 보건산업백서’ 발간
///부제 국내외 산업 정책 동향, 주요 통계 및 이슈 수록
///부제 보건산업의 체계와 변화를 총체적 관점에서 파악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2023년 보건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한‘2023 보건 산업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백서는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창업, 인재 양성 등 분야별 산업 동향과 정책, 발전 방향 등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등 다양한 위기가 지속되며 보건산업에도 상당한 도전이 있었던 해였다.
보건안보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도권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바이오헬스혁 신위원회’ 출범과 ‘한국형 ARPA-H’ 와 같은 첨단 연구 개발 사업을 통해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다.
진흥원 또한 보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뒷받 침하며, R&D 투자, 산업별 기업 지원,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한 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 한 해였다. 차순도 원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필수의약품 확보와 첨단 바이오헬스 기술 개발 등 보건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가운데, 본 백서의 발간은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디지털 헬스 등 보건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자료로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백서 발간이 산업계와 의료계의 미래 대응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기술 발전과 정부 정책의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서는 3부로 구성되었으며, 제1부는 2023년 보건산업 주요 동향과 통계, 글로벌 통상 동향을 다루고, 제2부는 보건산업 각 분야의 국내외 동향과 진흥원의 지원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3부는 보건의료 연구개발, 창업, 인재양성, 보건산업 정책연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백서는 보건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종합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간됐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박재준 원장
///제목 氣科 여성의 鬱火에 六鬱湯 치험례
///본문 여자 68세. 2024년 4월15일 내원.
【腹診】 膻中, 中脘, 氣海.
【旣往歷】 당뇨약, 혈압약, 고지혈약, 협심증약.
【生活歷】 주부,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한다.
【症】
72 胞 胃 肺 맥무력
① 가슴이 뜨거워서 열이 난다. 고춧가루 뿌린 듯하다. 답답해서 그릇으로 가슴을 밀어야 한다. 가슴에 바윗덩이가 얹힌 듯 하다. 가슴팍에 멍울도 생겼다.
② 딸 결혼 이후로 가정사로 인해 모든 증상이 시작됐다. 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있다.
③ 몇 개월 전부터 입맛 떨어져서 억지로 먹는데, 소화도 안되고, 거의 못먹는다.
④ 손발에서도 열이 난다.
⑤ 잠이 안와서, 수면제 안정제를 먹어야 잔다.
⑥ 대변은 양호하다
⑦ 밤에 뒷머리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난다.
⑧ 구토증세도 있다.
⑨ 소변을 자주 본다.
⑩ 두근두근 하는 증상은 없다.
【治療 및 經過】
① 4월15일. 六鬱湯 가 黃連2,蓮翹4 (火鬱) 20첩 투여.
② 4월29일. 맥 72/76. 날마다 좋아지는 것 같다.
잠이 잘오고, 밥도 조금씩 먹어진다. 손뜨거운 증상, 가슴에 불나는 증상이 많이 식었다. 상동 20첩.
③ 5월30일. (전화)잠도 잘 오고, 밥도 잘 먹고, 피로도 확실히 덜하다. 갱년기처럼 열이 올랐던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많이 가라앉았다. 야간뇨 횟수도 줄었다. 상동 20첩.
【考察】
상기 환자는 얼굴이 鬱한 氣科여성으로, 손발이 뜨겁고, 가슴에 열이 난다고 하면서, 잠도 안오고, 소화도 안되는, 전형적인 火病 증상으로 내원했다.
脈으로도 肝脾가 鬱해 있으므로 울체의 병리가 더욱 명확해 보였다.
氣科 여성이 鬱滯로 인해, 氣鬱→濕鬱→熱鬱 이상 진행돼 소화도 안되고, 가슴에서 熱이 나고, 손발 에도 熱이 나며, 위로 熱이 오르니 잠도 안오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구토증세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火의 작용이다. 氣科에서 火의 병리가 생겼을 때는, 울체를 풀면 된다는 형상의학적 원칙에 따라 氣科의 鬱滯를 풀고, 올라오는 熱을 효과적으로 내리기 위해, 六鬱湯에 熱鬱의 藥材를 加하여 처방을 처방하 였고, 좋은 효과가 있었다(대한형상의학회 강의내용 중: 氣科에 鬱滯가 많으면 六鬱湯 생각해볼 수있다. 六鬱湯은 平胃散 변방이다. 氣科는 開鬱 消 痰 解氣 消積 해야한다. 二陳湯, 平胃散, 香蘇散 쪽을 써서 울체를 풀어야 한다).
【參考文獻】
① [동의보감 p.1382] 六鬱爲積聚癥瘕痃癖之本 육울은 적취·징가·현벽의 근본이다. 3) 기가 울체되면 습이 막히고, 습이 막히면 열이 되며, 열이 울체되면 담이 생기고, 담이 막히면 혈이 흐르지 않으며, 혈이 막히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마침내 비괴(痞塊)가 된다. 이 6가지는 서로 원인이 되어 병을 만든다. 6) 울병을 치료할 때는 먼저 기를 순조롭게 하고 나서, 화를 내리고 담(痰)을 삭히고 적(積)을 없애는데 심한 정도에 따라 나누어 치료한다. 창출·천궁[蕪芎]은 모든 울증을 풀어준다.
② [지산선생임상학특강 4-236] 氣科는 주로 氣의 鬱滯로 병이 생긴다. 香蘇散이 氣科의 기본 感氣方 이다. 香附子, 蘇葉이 氣科의 울체를 풀어주는 要 藥이다.
③ [동의보감 p.1382] 六鬱湯: 육울을 두루 치료 한다. 향부자 2돈, 천궁·창출 각 1.5돈, 진피·반하 (법제한다) 각 1돈, 적복령·치자인 각 7푼, 사인· 감초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 쪽을 넣고 달여 먹는다. 4) 열울에는 황련·연교를 넣는다.
④ [동의보감 p.1301] 1) 모든 구토나 위로 치받는 것은 다 火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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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우 교수
///제목 체감기후
///본문 수정이 필요한 계절의 시간들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 초, 겨울의 길목이며 가을의 마지막 달인 11월인데도 최고 기온은 고공행진을 한다.
11월2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섭씨 25.1도를 기록했다. 활엽수들도 11월인 데도 불구하고 낙엽이 떨어진 나무는 거의 없다.
아직 푸른색이 감도는 단풍 전의 나무들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사시(四時)가 전과 같지 않다. 다를 뿐만 아니라 순조로운 흐름을 벗어나 있다.
<인류세의 한의학> 연재글에서 “체감기온”과 “체감계 절”이라는 제목으로 이전 두 번의 글을 썼다. 공기의 온도라는 기온과는 달리, 체감기온은 그 기온을 경험하는 몸과 기온의 연결성을 같이 말하는 용어다.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기후위기가 악화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체감온도는 더 중요한 용어가 되고 있다. 체감계 절도 비슷한 맥락에서 논의를 했다. 정해 놓은 기간의 계절로서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이제 적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기후위기 시대는 계절의 기간이 변화하므로, 몸이 경험하는 계절, 즉 체감 계절이 더 적당한 말이 되고 있다.
이제 9월, 10월, 11월 세 달의 가을이라는 계절 구분이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3월, 4월, 5월, 세 달의 봄도 이제는 적절하지 않다.
『내경』에서 말하는 봄 석 달, 여름 석 달, 가을 석 달, 겨울 석 달의 표현도(春三月, 夏三月, 秋三月, 冬三月) 이제 수정이 필요한 것이 지금 기후위기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석 달씩 한 계절로 나뉘지 않는다.
통상 9월은 가을이라고 하지만, 이제 9월은 여름의 기간이다. 10월도 낮 기온은 여름에 해당한다. 봄이라고 하지만 5월이면 벌써 폭염이라는 한여름 용어가 회자된다.
4월부터 여름이 시작된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실제 여름은 다섯 달이 넘어간다. 체감 계절의 여름은 길다. 더운 4월의 기간과 10월의 기간까지 합하면 반년이 여름인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기후위기 시대의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
봄여름가을겨울의 내용까지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 지금의 기후위기 시대에 드러나고 있다. 춘하추동을 말하며 『내경』은 생명의 기의 양태를 말하고 있다. 계절 각 세달을 표현하는 언어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봄에는 꽃이 핀다. 가을에는 낙엽이 진다. 이렇게도 표현할수 있을 것이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경』의 관심사는 천지의 상황과 생명의 경향성이다.
그리하여 봄에는 ‘천지가 모두 생하고 만물이 이로써 영화롭다’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인간의 생활과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봄에는 ‘밤에 자고 일찍 일어난 다.’ ‘정원을 넓은 보폭으로 걷는다’와 같이 봄의 기운에 맞는 인간의 행동을 표현하고 있다 1) .
봄에는 생명들이 움틀움틀 깨어나고 나아간다. 생명의 전체적인 양상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봄은 봄답지 못하므로 “발진(發陳)”도 전과 같지 않다. 하삼월은 “번수(蕃秀)”라기 보다는 극한의 더위가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시기이다. 『내경』에서 발하는 여름석 달 번수는 더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그 말에 결코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다.
번수에 이어지는 말들을 보면 분명하 다. ‘천지가 기를 소통하고 만물이 번성 하고 실하다.’ 이것은 사시의 흐름에서 당연히 있어야 하는 때이다. 봄이 밀어 주고 가을이 받쳐주어서 생명들이 그생명력을 펼치는 시기다. 하지만 지금의 여름은 길고 위험하다고 해야 할 두려운 기간이다.
여름의 기운이 너무 강력하니 가을의 “용평(容平)”은 쉽지 않다. 여름에 너무 펼쳐놓았으니 그 강한 기운이 잘수용이 되지 않는다. 9월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11월까지 25도가 넘어간다. ‘추삼월을 일컬어 용평’이라고 한다는 표현도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계속해서 덥고 그 기간은 짧다’ 정도로 바꾸어야 지금의 상황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아시아의 체감기후
체감온도, 체감계절과 함께 기후는 체감기후에 관한 것이다. 동아시아의 기후 개념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동아시아의 존재 이해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따로, 천지만물 따로, 인간 따로 있지 않다. 대기 중의 기후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사전에서 기후를 찾아보면 “기온, 비, 눈, 바람 따위의 대기 상태”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동아 시아에서는 대기의 상태와 같이 존재들과 분리된 무엇을 말하지 않았다.
또한 기후(氣候)는 열대기후, 온대기후, 한대기후와 같이 위도 상으로 정해지는 기후의 띠가 아니다. 그 기후는 몸들에 관통되어 있는 기후, 몸들의 기후다. 그리하여 동아시아에서는 날씨를 말하는 기후도 있지만, 몸을 말할 때도 기후를 사용하였다. (이전 연재글 <인류세의 한의학>3 “기후의 의미” 참조) 동아시아에서는 항상 관계 속에서 말을 한다. 춘삼월 차위발진(春三月此謂發陳)은 ‘봄 석 달의 평균 기온이 15 도이다’라는 표현과 다르다. 발진은 천지에 관한 것이고 만물에 관한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생활에도 일맥상통 하다. 봄 석 달을 상황으로 표현했으며, 이것은 천지에, 만물에 그리고 인간의 삶에 다 연결되어 있다. 밖의 기후 따로 몸의 기후 따로가 있을 수 없다.
동아시아에서 기후는 이미 체감기후를 말하고 있다. 이미 몸과 연결되어 있는 기후이므로 동아시아의 관점 에서 체감기후라고 하면 어쩌면 동의반복일 수 있다. 이것은 동아시아 존재론의 세계이해와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원리가 변주하면서 세계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2) . 봄여름가을겨울의 발진, 번수, 용평, 폐장이 그 원리를 표현하고 있다.
봄이 발진으로 일컬어지는 것은 그 기후를 사는 천지, 만물, 인간에 관통되어 있기 때문이다. 발진이 천지에 드러나면 “구생(俱生)”이고, 만물에 드러난 것을 “이영(以 榮)”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름의 번수도 천지, 만물, 인간의 삶에서 변주한다. 천지에 드러난 것을 “기교(氣交)”라고 표현하고, 만물에 드러난 것을 “화실(華實)”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는 잠자고 일어나는 행동과 마음가짐에 투과되어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기후가 관통하는 기후다. 몸의 기후와 날씨의 기후가 같은 기의 맥락을 가진다. 그렇다면 기후가 변화하는 시대는 기후에 대해 달리 말해야 할 것이다. 춘삼월은 이제 발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것은 겨울에 장(藏)하는 기간과 관계되어 있다. 생명이 생명답 기에는 겨울이 너무 짧다.
기후위기 시대에 생명들은 겨울에 쉬지 못한다. 11월이 넘어가도록 나뭇잎을 달고 서 있어야 한다. 갈수록 단풍 시기도 늦어진다. 그런데 봄은 일찍 오고 일찍 더워진 다. 여름에 기를 펼치는 기간이 너무 길고, 너무 힘들다.
이것은 청장년기에 에너지를 너무 써버린 건강하지 못한 노년을 연상하게 한다. 내경의 언어로 하면 “폐장(閉 藏)”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닫고 저장하는 기간을 잃어 버리는 것과 같다. 봄에 피어나는 생명이 건강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기후는 안팎으로 체감이다. 날씨 기후가 몸 기후와 조응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후의 양상은 만물에 조응하기 때문이다. 몸 밖의 기의 양태는 만물의 기의 양태에 맞물 린다.
그래서 사시는 만물의 근본이라고 하였다. 사시가 발진, 번수, 용평, 폐장으로 순조롭게 흐르는 것은 단지 계절과 기후만 순조롭다는 것이 아니다. 그 순조로움의 내용들이 천지, 만물, 인간의 삶까지 관통되어 있다. 그래서 동아시아에서의 기후는 기본적으로 몸이 경험하는 기후다. 순리의 내용으로 관통되어 있어서 몸과 기후가 따로 일 수 없다. 동아시아의 체감기후는 지금 기후위기 시대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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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약으로 쿠키를?” 국내외 한의진료 접근성 제고 Tip 공유
///부제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제65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부제 정기총회 개최일 ‘11월 중’으로 회칙 개정…추계학술대회와 병행
///본문 대한한방소아과학회(회장 민상연)는 3 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한방 소아 진료의 다양한 접근’을 주제로 ‘제65 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 한의진료에 대한 소아청소년의 접근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일본소아동양 의학회 초청연자 발표를 통해 외국 소아과 한의약 치료 동향을 공유했다.
민상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곧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한한방소아과 학회는 그동안 소아청소년이 육체적·정 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진단함과 동시에 근거중심의학(EBM) 및 임상 진료지침을 통해 한의학 이론의 체계화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 1부(좌장 장규태·김기 봉)에선 △성장기 청소년 근골격계 추나 치료(기성훈 추나의학회 학술이사) △ The current situation of children’s Kampo medicine in Japan(모리 란코 일본소아동양의학회 부회장)을 주제로, 2부(좌장 유선애·성현경)에선 △소아청 소년의 부항요법(양기영 부산대 한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소아청소년 질환에 대한 부항요법 활용 실제(노승희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장) △우리아이 건강 마사지, 소아추나(박젬마 동신대 한의대 교수)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기성훈 이사에 따르면 추나 치료는 소아청소년 진료에 있어 △ 침 치료보다 적은 통증과 두려움 △한약 (성장, 비염, 면역력) 치료에 보완·관리 기능 △근골격계 질환에 보험 적용 △성인 보다 빠른 호전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 호흡기질환(중이염, 부비동염, 코막힘) △ 소화기질환(복통, 변비, 설사, 소화불량)
△정신신경계(두통, 틱장애, 수면장애, 야제, 야뇨증, 놀람) △근골격계(염좌, 성장지연, 성장통, 체형교정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기 이사는 소아청소년 치료 원칙으로
△유아에 Fryette’s laws(생리적 척추 움직임)는 미적용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 이는 관절가동기법·근막기법 위주 치료
△HVLA(고속저진폭) 기법 지양 등을 제안하며 △Basic Principles of SFR △1·2 늑골 BMT 기법 △후두과 감압 BMT 기법 △골반대 BLT 기법 △횡격막 BLT 기법 △고관절 근육 긴 지렛대 기법 △요천 추연접부·골반·고관절 동시접근 기법 등을 소개했다.
특히 기 이사는 “수기 치료 기법은 소아의 관절 역학에 대한 이해, 신체 반응 및조직 감각에 기반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면서 “관절의 해부학적·기능적 장벽은 골화 과정 초기에는 존재하지 않기에 관절 표면이 압박력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신체 반응과 조직감각을 통한 평가 후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일본소아동양의학회에서 연자로 초청된 모리 란코 부회장은 일본의 한방의료 시스템과 소아 복약순응을 위한 다양한 팁을 공유했다.
모리 란코 부회장에 따르면 일본 의사는 한방과 양방을 모두 수련할 수 있는 의료일원화 체계로, 150가지의 한방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으며, 양방을 보완함과 동시에 양방에서 필요한 증거 기반 연구도 한방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방은 소아의 △무증상 질병 치료 △ 체질적 허약 개선 △심리·신체 및 발달 장 애 케어에 활용되고 있으며, 소아의 다빈도 질환에 있어 한방의약품은 양방의약 품보다 부작용 없이 효과가 신속하고, 뛰어난 만큼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에 미리 구비해두고 있다.
특히 모리 란코 교수는 일본에서 한약을 △가열·용해 후 음료와 혼합하거나 △햄 버그스테이크, 카레, 미소장국, 쿠키, 팬케 이크 등으로 요리해 소아의 복약 순응도를 올리는 방법을 소개하며 “아이에게 이 약이 왜 필요한지 이해시키도록 하며, 선호 도에 따른 복용법을 채택하고, 복용 후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부항의 역사에서 미래에 대해 조망한 양기영 교수는 “부항요법을 시행하기 전 보호자에게 협조를 얻을 수있도록 시술 절차를 충분히 설명하고, 시술 시 작은 배기관이나 실리콘으로 이뤄진 부항을 사용한다”면서, 특히 소아 천식 치료를 위한 중완혈·장문혈·정천혈·폐수 혈·비수혈·신수혈에 대한 유관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소아청소년 질환별 부항요법 활용 사례 발표에 나선 노승희 원장은 △중완혈·하완 혈·천추혈에 대한 ‘섬관법’ △배수혈(방광경 1·2선)에 대한 ‘주관법’에 대해 소개하고,
△식욕부진, 식적, 변비 △야재, 야경 △작은 감기 △경추 염좌 △틱 △TA놀람 등 치 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노 원장은 “소아청소년 부항요법에 있어 첫 치료시 거부감 없도록 손상된 피부 에는 시행하지 않고, 피부가 얇거나 피하 지방이 적은 마른 체형에는 약한 흡입으로 주관법을 활용, 골 돌출부를 피해서 이동하고, 아로마오일 등 사용 시 알레르기 반응 여부도 살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젬마 교수는 소아추나에 대해 “교감, 신뢰, 치료자의 여유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推(밀다)·拿(잡다)·按(누르다)·摩(문지 르다) 요법으로, 침구혈위, 특별혈위(선상 혈, 면상혈)을 사용하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하며, △발열(외감, 폐위실열, 4대 상용혈) △변비(허증, 실증) △복통(한성, 상식) △구토 △설사(비허, 습열, 4대 상용 혈) △해수(외감, 내상) 등 증상별 혈자리와 함께 △응급상황 시 겹인중, 겹산근, 겹노용, 겸십선에, △건강 증진을 위해 보비경, 마복, 안유족삼리, 날척, 유용천에 추나를 시술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선 △감사보고및 결산(올해 세입·세출) △2025년도 예산 △2025년도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현재 정기총회 개최일이 ‘매년 1회 1월 중’으로 돼있는 회칙을 추계학술 대회 기간에 실시할 수 있도록 ‘11월 중’으로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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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부산대한방병원-부산대 등 ‘통합치료지원센터’ 협약
///부제 부산 시민 위한 심신 통합치료 네트워크 구축
///본문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부산의료원(Busan Medical Center, BMC)이 부산시민의 심신 통합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개소를 준비 중인 ‘통합치료지원센 터’ 설립·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6일 오후 교내 대학본부 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대한방병원과 부산대, 부산의료원, 부산대 병원은 부산시민들에게 한의학, 한국문화예술, 생태적 치유환경 통합제공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 고, 통합치료지원센터 사업의 효율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내년 2025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BMC 통합 치료지원센터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통합예술치료(무용, 미술, 음악, 체육 등)와 부산의료원 인근에 위치한 화지 산에 생태적 치유환경을 조성해 지역사회의 전인적 치유를 지원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부산의료원은 통합치료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부산대 권영규(한방생리학)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통합예술 치료학과 박은화(무용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준비단을 구성했으며, 이날 협약 체결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한방병원과 부산대,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은 △센터 설립에 대한 협력·자문 △통합치료의 의학적 수준의 근거기반 확보 △부산대 통합예술치 료학과 학생들의 센터 활동·실습 지원 △부산대한방병 원의 부산의료원 한의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진료 협력· 지원 △지역사회 한의진료와의 협업 등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통합치료지원센터는 부산의료원 건강증진센터 내 3 층과 4층에 위치하게 되며, 3층은 통합치료를 제공할 수있는 치료 프로그램과 상담실, 한의협력실(한양방협진) 로, 4층은 한의과 진료와 침구실 등 한의 진료 기반의 종합적 의료서비스가 이뤄질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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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우즈벡 3개 국립의과대학서 한의약 해외교육 시행
///부제 한의약진흥원 지원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 일환
///부제 ‘한의학 인체 경락과 임상’ 주제로 이론 및 실습 강의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한국 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한 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여러 지역에서 현지 국립의 과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시행했다.
송지청 한의예과 교수(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 사업 책임 교수)와 송영일 교수(특임교수,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 협력진)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안디잔국립의과대학 (Andijan State Medical Institute), 타슈 켄트소아의과대학(Tashkent Pediatric Medical Institute), 부하라국립의과대학 (Bukhara State Medical Institute) 재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 육을 진행했다.
송지청 교수는 ‘한의학에서 인체 경락과 임상’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송영일 교수는 이븐 시나가 제시한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 한국 한의학의 연관성에 관해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3일과 25일에 시행한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 전통의학과 3·4학년 대상 수업은 지난 9월 교육에 이어 두 번째 전공 정규 교육과정 편성 강의로, 9월과 10월의 대면수업 12시간과 11월에 진행될 4시간의 온라인수업을 모두 수강한 학생들에게는 1학점의 전공 학점을 인정할 계획이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안디잔국립의과대학 3학년 닐루파(Nilufa) 학생은 “지난 여름 대구한의대학교를 방문해 처음으로 접한 한국의 한의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내년에는 우리 대학에도 한국의 한의학이 정규교육 과정 으로 개설돼 한층 더 깊은 한의학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지청 교수는 “강의를 할 때 마다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배움의 열정에 매번 놀란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내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의과대학 내에 한국 한의학 전공 교육 과정을 더욱더 확대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2022년 5월부터 부하라국립의과대학을 시작으로 우즈 베키스탄 10개의 국립의과대학과 한의약 해외교육에 관한 MOU를 맺고 온·오프 라인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양국간의 한 의학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매년 100여명의 재학생과 교수들이 양국을 교환 방문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해외교육은 대구 한의대가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전진기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확대 시행 하는 한의약 해외교육으로, 앞으로 한의 학의 산업화 ·과학화 ·세계화를 통한 K-MEDI 실크로드 구축을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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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지긋지긋한 월경통, 한의치료로 통증 완화
///부제 청소년부터 반복되는 통증, 일상생활 저해·학업에도 악영향
///부제 부작용 없고 안전한 한약 치료, 건강보험 적용으로 부담 줄어
///본문 월경통은 매달 월경이 있을 때마다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복부나 허리, 골반의 통증은 물론 피로감이나 두통, 유방통, 여드름, 변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진통제로 통증 조절이 불가능한 경우 부작용 없이 안전한 한의치료를 고려해 볼 수있다. 특히 4월부터는 월경통에 대한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돼 경제적 부담도 줄었다.
청소년부터 반복, 일상생활 저해·학업 에도 악영향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생기는 월경 통은 일반적으로 배란주기가 확립되는 초경 1~2년 이내에 발생한다. 통증은 보통 월경 시작과 동시에 혹은 수 시간 전에 시작해 2~3일 동안 지속된다. 전 세계 가 임기 여성의 약 50~9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대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감소한다. 특히 청소년기에 많은데 국내 연구에 따르면 여중생의 78%가 통증을 호소하며, 여고생의 78.3%가 매달 월경통을 경험한다. 월경통은 심해지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학업이나 업무 효율성의 감소로 이어진다.
통증의 양상, 월경력,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
월경통은 대부분 자궁 수축으로 생긴 다. 자궁이 수축하는 동안에 자궁 내에 높은 압력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통증 양상이나 월경력,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원인을 진단한다. 크게 허실(虛實)에 따라 불통즉통(不通則痛·막혀서 아픈 것), 불영즉통(不榮則痛·부족해서 아픈 것)으로 나누고, 불통즉통은 다시 기체혈어와 한습응체로 불영즉통은 기혈허약와 간신휴 손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기체혈어형은 월경 전에 가슴과 옆구 리가 불어나는 듯이 불편하고 아프며, 월경의 색이 검붉거나 덩어리가 있는 경우 가 많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고, 정신적 신체적 긴장도가 높은 경우가 이에 해당 한다. 한습응체형은 평소 추위를 많이 타고 월경통에 허리통증이 동반되며 복부나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팔다리가 차고, 안색이 창백하며 월경의 양은 적고 색은 짙은 경향이 있다.
기혈허약형은 월경 중에 아랫배가 은은하게 아프며, 심하면 밑이 빠지는 듯한 통증이 있고 배를 누르면 편안하게 느끼고 문지르면 통증이 완화된다. 피로와 어지러움이 많다. 간신휴손형은 평소 허리가 시리고 아프며, 어지럽고 이명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 치료는 치료효과는 좋으면서 부작용이 없고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월경통의 한의학적 치료는 부작 용이 적어 환자들이 순응도가 높고 재발 률이 낮다고 이미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진무(사진) 교수팀은 월경통에 대한 임상연구 프로토콜을 개발해 SCIE급 논문을 게재하 기도 했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으로 부담 줄어
특히 월경통의 한약치료는 4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제도가 시행돼 환자의 부담이 많이 감소하게 됐다. 첩약시범사업은 △월경통 △알레르기비염 △안면신경마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 기능성 소화불량 △뇌혈관질환 후유증등 한약 치료 효과가 검증된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1가지 질환에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 총 2가지 질환에 대해 가능해 40 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에 따라 본인부담률 30~40%의 가격으로 첩약 복용이 가능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이 월경통 완화
기본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은 월경 통을 완화시켜 준다. 평소 가벼운 운동을 챙기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한다. 찬음식을 절제해야 하고 습하거나 찬 곳에 오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과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데 몸이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꽉 조이는 바지나 짧은 치마보다는 통풍과 보온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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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갑자기 목소리가 안나오는 질환의 감별과 급성 후두염의 치료
///본문 날씨가 점차 추워지면서 목이 아파 내원하는 환자들이 확실히 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목소리가 쉰 듯하면서 갑자기 안나오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에 힘을 줘어야 하거나 속삭이듯 말을 해야 하는 급성 후두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급성 후두염은 목으로 오는 인두염, 편도선염과 비슷 하게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이 대부분이고 건조한 환경, 흡연, 음성남용으로 인하거나 세균감염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후두에 염증이 생겨 진성대 주위 특히 피열연골의 부종, 발적이 두드러지고 후인두벽의 림프과립이 보인다.
성대 주위 조직이 붓다보니 성대 움직임이나 진동이 떨어져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특히 억지로 고음발성을 하게 되면 발성통이 심해 성대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급성 후두염이 오면 후두직경이 좁은 이유로 기도폐쇄 같은 심각한 증상이 오는 경우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는 대부분 목소리 증상이나 건조감, 인후통증, 기침, 발열과 같은 후두에 국한된 증상을 보인다.
성인의 급성 후두염 자체는 엄청난 치료가 필요하다 기보다는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안정과 습도 조절, 수분 섭취, 목소리 관리만 잘하면 된다.
29세 여자 환자가 발성곤란과 목 통증으로 지난달 28 일 오전에 내원했다. 25일 야간에 음주를 하고 찬 바람을 쐬고 돌아다닌 다음날 아침부터 목이 칼칼하고 건조 하면서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를 않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주말 2일 동안 복용했지만 호전이 없었 고, 월요일인 28일 오전내내 직업상 어쩔 수 없이 말을 하기 위해 목에 힘을 잔뜩 주거나 속삭이듯이 하고 있다고 했다. 호소하는 증상에 비해서는 다행히 후두 발적이나 부종이 심하지는 않아 급성 후두염에 준하여 치료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급성으로 목소리가 안나오는 환자를 만났을 때 염두에 두어야할 질환은 후두염, 성대점막질환, 후두개염, 후두암 등이 있다. 성대점막질환의 경우 목소 리를 사용한 병력 청취와 더불어 진료실에 후두경이 있다면 성대에 결절, 부종, 낭종, 육아종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면 배제가 가능하다.
적절한 치료에도 발열과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연하 곤란, 후두안쪽으로 부은 느낌, 앉아서 숨을 쉬어야 할정도의 호흡불편감이 발생한다면 드물지만 후두개염도 염두에 두고 상급병원으로의 전원이 급하게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한달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후두암을 의심하고 환자의 흡연력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급성 후두염으로 판단되면 치료와 더불어 목 관리에 대한 티칭이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을 한다면 당분간 쉬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처음 나타난 자신의 증상을 잘 모르거나 가볍게 여겨 목소리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이후 재발도 잦고 자칫 쉰 목소리로 음성이 변성되기도 할 수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째 치료는 병원에 비치된 감기약인 선방패독탕과 은교산을 1일 3회 복용하도록 했고, 후두마사지 이후 후두 주위 침치료와 천돌혈 약침치료, 천돌 주위 전자뜸 그리고 증기욕 치료를 진행했다. 둘째는 찬 음료를 주의하고 목을 따뜻하게 하고 건조 하지 않도록 할 것을 설명드렸다.
세 번째는 목소리의 오용, 남용, 과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목통증이 호전될 때까지 말을 최대한 하지 말 것과 목이 아픈 것을 참고 억지로 말을 하거나 안나온다고 해서 낮게 또는 속삭이듯 말하지 말 것, 호전될 때까지 절대 소리지르거나 노래부르지 말 것 등이다.
29일 내원했을 때는 목통증이 vas 9점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가 이틀 후인 30일에는 vas 3점으로 호전이 있었 다. 목소리도 힘을 주어도 약하게 나오던 상태에서 평상시 발성정도로 좋아지자 31일 출근하면서 다시 찬바람을 쐬면서 약간 통증과 건조감, 가래가 발생해 환자에게 향후 2주간은 편도선염, 후두개염으로 이행, 또는 후두염 재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설명했고, 청상보하 탕을 처방했다. 11월 2일인 발생 8일차에 증상은 거의 소실돼 5일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를 종료했다.
임상에서 코감기는 자주 만나지만 급성 후두염으로 목소리가 안나온다고 하면 큰 병원을 보내야할지 고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걱정되는 전변은 후두개염으로 이행되는 것이지만 유병률이 낮아(2006년 미국 통계상 소아 100000명 당 0.5례, 성인 100000명당 1.9례의 유병률) 사실 거의 대부분은 감기 치료에 준해 치료하면 되고 시진으로 후두의 모습을 확인하고 환자의 자각증 상을 잘 파악하면 된다.
오히려 진통소염제나 진해거담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줄어들어 목소리를 더 쓰게 되면서 치료가 더디어 지기도 하고 분비물은 점조해지면서 인후부 자극이 심해져 기침이 오래가기도 한다.
한의치료를 통해 급성 증상을 치료하고 더불어 인후건 조감도 더 잘 호전될 수 있다. 가끔 가수들에게서 후두염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부르다 목소리가 변했다는 기사를 접하기도 한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가벼운 후두염 관리가 잘못되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피곤시에도 낮은 목소리로 변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한의치료와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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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유방암·폐경·월경통 등 여성 질환, 한의학적 접근”
///부제 이진무 회장 “여성 건강 증진 위해 한의학 역할 탐구한 자리”
///부제 대한한방부인과학회 2024년 추계학술대회 성황리 마무리
///본문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이진무)가 1 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여성질환 관련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을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황덕상 경희대학교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 치료에 있어 한의 학적 치료법이 가지는 장점과 이를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유방암 치료에 있어 체력 회복을 돕고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한약과침 치료, 뜸 요법 등 한의치료법과 표준임 상경로 적용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수술과 항암 치료 이후 피로감과 전신 쇠약, 오심 구토 등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한의학적 접근법이 큰 주목을 받았다.
김동일 동국대학교 교수는 갱년기 장애 및 폐경증후군 관련 세션에서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안면 홍조, 피로감 증상을 완화하는 한의복합치료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폐경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한약 처방과 더불어, 전침과 매선침 치료의 효과를 발표했다.
또한 월경통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진료 지침도 논의됐다. 이진무 경희대학교 교수는 “월경통 치료에 있어 플라시보 침치료보다 침치료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 며 공손(SP4), 태계(KI3), 족삼리(ST36) 등 경혈을 소개했다. 그는 “원발성 월경통 침치료의 치료 효과는 치료 종료 후 3개 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산후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박장경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과 월경전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 침(이은희 우석대학교 교수)도 소개됐다.
이진무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는 한의 학이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할 수 있는지를 깊이 탐구하고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특히 유방암, 갱년기 장애, 산후풍, 월경전증후군 등 여성 들이 자주 겪는 질환에 대해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수 있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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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파킨슨병 환자의 전신케어, 한의치료로”
///부제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2024년 가을 연수강좌’ 개최
///부제 이상관 학회장 “임상 적용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
///본문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학회장 이상관)가 3일 개최한 ‘2024년 가을 연수강좌’에서 파킨슨병을 주제로 심도 있는 학술적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 은행회관 국제희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강의는
△파킨슨병 환자의 전신케어, 한의치료 △임상한약처방 교육강연 등 두 가지 세션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상관 학회장은 “‘파킨슨병 환자의 전신케어, 한의치 료’를 주제로 이뤄지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질환에 대한 기전연구와 임상활용을 주제로 두 명의 전문가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한의 임상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인 한약, 침구치료를 중심으로한 강의이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 환자의 전신케어, 한의치료 세션 강의가 진행됐다.
먼저 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파킨슨병의 한의 진료(임상현장 한약, 침구치료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 했다.
권 교수는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 치밀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돼 발생하는 흑질줄무늬체 도파민경로의 신경전달장애를 의미한다”며 “파킨슨병 환자의 20년 일생을 살펴보면 비운동증상에서 시작해 10여년간 운동증 상이 드러나며, 다시 약 20~30년간 비운동증상이 동반돼 환자의 삶이 파괴되는 대표적 퇴행 뇌질환”이라고 설 명했다.
이날 권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하는 CPG 수록 한의처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대표적인 처방이 보중 익기탕이다. 보중과 약기는 약효를 의미하며, 체력을 보충해 원기를 돋운다는 효능을 표현한 처방명이다. 폭넓게 체력증강제로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수술 후, 장기와 병, 욕창 등에 주로 사용된다.
반하후박탕도 파킨슨병의 연하기능장애 개선, 흡인폐렴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하후박탕은 기질적 이상이 없는 인후두이상감각에 사용된다. 기침, 구역 질, 두근거림, 어지럼 등의 신경증 경향이나 인후두이물 감이 있는 경우 주로 활용된다.
권 교수는 또 파킨슨병에 대한 침구치료의 임상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침구치료가 운동증상의 개선, 경위보행의 개선, 비운동증상의 개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신경가소 성의 증진 효과도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민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신경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침 치료의 파킨슨병 치료 기전’에 대해 강연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안정시의 떨림이나 경직, 서동 보행장애 등 특이적 운동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다수의 파킨슨병 환자는 운동 증상 외에도 기억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으로 심각한 삶 의 질 저하를 겪는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생쥐 모델에서 양릉천 자극이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의 동시 회복에 효과적임을 확인했 다. 나아가 시상하부의 멜라닌응집호르몬(MCH) 분비 신경세포를 중심으로 신경 회로 수준의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침에 의한 운동과 비운동 기능 개선 효과는침 치료 외에도 화학유전학적으로 MCH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킬 때도 동일하게 재현됐다. 이를 활용하면 새로운 치료 기술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민호 박사는 “연구를 통해 중뇌 흑질과 해마로 뻗는 MCH 신경경로가 각각 존재함을 규명했으며, 더불어 침치료에 의해 활성화되는 각각의 MCH 신경경로에 의해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의 동시 회복을 유도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세계 최초로 침 치료의 분자, 세포 및 회로 수준의 메커니즘을 확인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임상한약처방 교육강연 세션에서는 조기호 수창당한 방내과한의원장(前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장) 가 ‘여성질환의 3-4개의 핵심 처방을 외우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원장은 “치료 수단으로서 한방처방은 각자의 경험적 사고방법과 전통의학에 대한 이해방법에 따라 그 가짓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지금까지 처방을 이해하기 위해 효능별, 구성 약물 중심 등 몇 갈래로 나누기도 했으며, 이 흐름으로 우리는 공부했고 임상에 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원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이 또한 임상의 현장에서 실제 처방하기에는 나름대로 까다롭다”며 “최근에 일본의 의사들은 양약 처방과 같은 시스템으로 플로어차트를 만들거나, 빈용 및 처방에 대한 임상 데이터 수집이라는 방법론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이들 방법론이 우리에게 생경하지만, 임상에 일말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또는 막힌 벽을 뚫어주는 돌파구의 역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를 요약해서 설명하고자 했다”며 “특히 이번에는 여성 질환에 국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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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한침도의학회, 전국학술대회서 영상의학 및 침도치료 소개
///부제 침도치료에서 X-ray 등 진단기기 활용 방법 등 설명
///부제 유명석 회장 “X-ray, 초음파 등 진단 활용방법 단초 제시”
///본문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가 3일 ‘2024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영상의학과 침도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 한의학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유명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학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의학 이론이 의학 으로서 객관성과 정확성을 가지고 냉철하게 평가되어 개혁돼야 한다”면서 객관적인 영상의학장비를 기반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 회장은 “이를 위해 X-ray와 초음파의 한의학적 활용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서양의학에서 사용하는 방법과는 다른 한의학적 진단의 활용방법에 대한 단초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강의에서 강사로 참여한 지현우 원장(대한 침도의학회 교육이사, 본아한의원)은 ‘요골반 X-ray를 활용한 침도치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기존 서양의 학의 디스크협착증 진단과 더불어 한의학적으로 구조와 정렬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X-ray 진단 등 구조적영상 진단에 따른 침도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현우 원장은 “기존 static X-ray와 conventional MRI는 환자의 증상이 재현되지 않는 자세에서 찍는 경 우가 많아 환자의 증상과 영상의학검사결과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본래의 척추와 관절의 부정렬과 instability를 보기 위한 motion진단법 그리고 평소 환
자가 생역학적 스트레스(biomechanical stress)를 받고 있는 자세를 구현하기 위한 서서 찍는 upright MRI 진단법이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관점을 기반으 로한 침도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덕칭 원장(대한침도의학회 부회장, 바른 지성한방병원)은 현재 발표된 X-ray를 활용한 한의학 논문을 기반으로 경추 X-ray를 활용한 침도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손덕칭 원장은 경추부 다빈도 질환에 대한 침도치료 점을 제시하는 한편 X-ray 촬영자료를 근거로 치료 부위 자침 깊이와 위치를 확인해 경추부 침도치료 방법에 대해 객관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손 원장은 이어 motion X-ray를 활용해 환자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점을 설정해 치료 후 motion X-ray 재촬영해서 기존 구조적 문제점이 해소되는 치험례를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영상진단이 활용되는 것을 공유했다.
특히 손 원장은 motion x-ray를 통한 경추의 부정렬이 확인된 뇌신경계질환 환자들의 치험례를 선보이며, 뇌신경계질환도 경추부의 변위를 치료하면서 좋아질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최성운 원장(대한침도의학회 대외협력이사, 고려수재활병원)은 예풍혈을 중심으로 한 경추 부의 초음파 침도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최 원장은 임상에서 기존에 활용하던 예풍혈의 주변 구조물과 초음파영상기반 다양한 해부학적 설명과 함께 침도치료를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자침하는 침도치료의 프로토 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최 이사는 침도치료의 통증을 적게 해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entry point를 하나로 해서 들어가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물을 치료하는 테크닉을 소개하는 한편 예풍혈 이외에도 경추 부위에서 치료할 수 있는 근육및 신경 부위를 설명하면서 경추부 초음파 가이드 침치료 후 온열자극치료법의 효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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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뉴질랜드 녹용 산업의 현황은?”
///부제 ㈜한퓨어, 한의사와 함께 떠나는 ‘뉴질랜드 녹용 산업 시찰단’ 운영
///부제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사슴농장 및 녹용 선별시설, 연구소 방문
///본문 뉴질랜드 사슴협회(Deer Industry New Zealand·이하 DINZ)의 초청으로 ㈜한퓨어(대표 정충묵)와 한의학계 교수 및 임상 한의사들로 구성된 ‘뉴질랜드 녹용 산업 시찰단’이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뉴질랜드 녹용의 생산및 관리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녹용의 품질 관리 및 산업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 시찰은 한퓨어가 주관하고,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김윤경 학술교류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동헌 가천대 한의예과 교수, 신현기 경락한의원 원장, 정길호 천수한 의원 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PGG Wrightson 녹용 선별시설, AgResearch연구소, Raincliff Station 사슴농장 등의 방문을 통해 직접 현장을 살피는 한편 뉴질랜드 녹용 학계의 녹용 연구 권위자인 AgResearch연 구소 스티븐 하인즈 박사와의 학술 교류를 통해 녹용에 관한 과학적 연구와 임상 자료를 공유하며, 시찰 결과서및 학술 교류 결과서 등 신뢰성 있는 유용한 자료를 구축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퓨어 관계자는 “이번 현지 시찰과 학술 교류 결과를 바탕으로 녹용에 대한 종합 결과 보고 서를 작성, 한의학 및 한의약 관련 산업에 기여할 수있는 공익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뉴질랜드 사슴의 사육에서부터 녹용의 생산, 품질 관리, 학술 연구, 녹용 산업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한의사 및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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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은 스포츠 손상 예방·치료·재활에 효과적인 치료법”
///부제 한의사 최초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장에 임명
///부제 “배구 의무지원 시스템에 한의약 접목할 부분 잘 살펴볼 것”
///본문 <편집자주> 지난 10월1일 오재근 교수(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가 한의사로는 처음으로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돼 4년간 활동하게 됐다. 오재근 교수는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으로 30여 년간 국가대표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의무위원으로 진천선수촌 내 한방진료실 개설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본란에서는 오재근 교수에게 의무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 소감과 함께 배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활동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에서 ‘스포츠 의학’과 ‘운동재활’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에 오기 전에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재 활의학과에서 임상강사(펠로우)로 근무했다. 중풍이나 비만클리닉에서도 근무했지만 한방병원에서는 처음으로 ‘한방스포츠클리닉’을 개설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체육대학에서 조교로 근무 하면서 대학원에서는 스포츠의학을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했고, 국군체육부대 의무실에서도 근무하면서 선수들을 치료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그 후 한방병원에서 수련의를 하는 과정 동안 대학원 지도교수님이 회장님으로 계셨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SSKM)’의 간사와 이사가 됐는데, 그때 만난 선배님의 소개로 대한배구협회(KVA) 의무위원회 의무위원이 되어 30년 동안 국가대표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다. 12년 전인 2012년 1월 당시 의무위원회 위원장님의 권유로 대한배구협회의 추천을 받아 아시아배구연맹(AVC)의 의무위원회 의무위원이 되어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배구대회에 의무감독관으로 파견돼 왔고, 8년 전부터 총무로 지명받아 회무를 맡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0 월1일 아시아배구연맹에서 4년 임기의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Q.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된 소감은?
실은 아시아배구연맹의 의무위원장 임명이 다소 정치 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라 내가 의무위원으로 활동해 왔던 12년 동안 일본, 아프가니스탄, 태국 등 그때마다의 상황에 따라 의무위원장의 국가도 달랐다. 그래서 이번에 아무 연고도 없는 한의사인 내가 임명된 것이 약간 의외이기도 했다.
대부분 아시아배구연맹 의무위원회의 활동 범위와 내용은 국제배구연맹(FIVB) 집행부의 예산 배정과 의무위 원회의 지침에 따라 달라져서 국제배구연맹과의 긴밀한 협조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의무위원과 총무로서 지켜봐 왔던 이전 위원장님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의무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것이 기쁘기보다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Q. 한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의무위원장에 임명됐다.
배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국제연맹의 의무위 원회에는 한의사가 없는 상태다. 배구만 해도 내가 위원이 되기 전까지 의사들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아시아배구연맹의 의무위원으로 추천받을 때만 해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위원이 되고 나서는 한국의 한의사로서 적어도 욕은 안 먹고 임기를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이 좋게도 위원 장님들과 여러 위원들이 잘 도와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총무를 거쳐 의무위원장까지 맡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임기 동안 한의사로서 역할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아시 아배구의 의무지원 시스템에 한의약이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Q. 의무위원장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가?
아시아배구연맹의 의무위원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배구대회의 의무지원 시스템과 도핑검사를 기획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데, 의무위원장은 대회 마다 그러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총괄 하는 자리다. 의무위원회 위원 중 매년 개최되는 대회에 파견할 의무감독관을 지명하고, 의무감독관들과 함께 결과와 문제점들을 검토해 아시아연맹과 국제연맹에 보고하고 논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Q. 각종 스포츠 활동에서 한의약의 역할은?
한의약이 선수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의 예방과 치료와 재활의 측면에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침, 뜸, 부항, 약침, 추나 등은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하는 급성 미세손상의 응급처치는 물론 과사용으로 인한 만성 근골격계 손상의 예방과 회복에 신속하고 탁월하다. 또한 수술후 재활 과정에서도 조직을 재생시키고, 회복 기간을 줄여서 보다 빠르게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한약은 대부분 도핑으로부터 안전하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피로 개선 능력을
오재근 교수
한국체육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통해 빠르게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질병 치료는 물론 체중조절과 불안정한 심리상태의 균형을 완화시키는 데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나는 이러한 한의약의 장점들이 여전히 스포츠계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한의사들이 스포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처음 스포츠의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이 적었다. 지금은 대한스포츠한의학 회를 중심으로 많은 후배 한의사들이 팀닥터에 관심을 가지고 스포츠한의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스포츠 현장 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미래가 밝아 보인다. 하지만 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대학과 병원과 연구기 관과 협회를 비롯한 한의약 전체에서의 체계적인 시스 템이 필요하다.
대학에서는 ‘스포츠한의학’이란 신설 전공 학문을 가르치고, 병원에서는 ‘한방스포츠학과’나 ‘한방스포츠클 리닉’을 개설하는 한편 한의학 연구기관에서는 ‘스포츠 손상과 도핑 연구 파트’를 만들고, 협회에서도 도핑 관련 기관들과의 업무 협조나 대내외 홍보 및 국제대회 참여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한약에 대한 도핑 문제는 한약의 안전성에 비해 연구 근거나 홍보가 부족해 대처가 필요하다. 학회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Q. 선수들을 치료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팀닥터가 되고 처음으로 갔던 출장지가 이란 테헤란 이었는데,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부상 때문에 시합이 어려울 거라던 선수가 한의치료를 받으면서 대회를 끝까지 뛰었고, 최근에 프로배구팀의 감독이 되어 팀선 수에 대한 치료를 부탁한 적이 있다.
그리고 역시 대회 성적이 좋을 때가 더 기억에 많이 남는데, 몇 년 전에는 1승이 귀했던 남자배구 대표팀이 여름인 프랑스에서 시합을 마치고 겨울인 아르헨티나로 이동해 비행시간, 시차, 날씨, 선수들 컨디션, 현지 응원등 모든 열세를 극복하고 이겼을 때 선수들과 함께 기뻐 하며 눈물을 흘렸던 적도 있다. 그런 경험이 있고 나면 한의약 치료에 대한 팀의 신뢰는 절대적이 된다. 팀닥터가 하는 한의약 치료는 안전하고 즉효성이 있으며, 적은 치료 장비와 공간으로도 치료 효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도핑에서 자유롭기도 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어서 선수 들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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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 관련 각종 현안 ‘심층 논의’
///부제 진로역량 학습성과 및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발 현황 보고
///부제 한대협, ‘제3회 운영위원회’ 개최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 회(이사장 송호섭·이하 한대협)가 지난달 31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제3회 운영위원 회(이하 운영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대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진로역량 학습성과 개발 및 발간 연구(1단계)와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교육 과정 개발 연구 착수보고회와 더불어 AI 한의학 교육위원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 됐다.
진로역량 학습성과 개발 및 발간 연구 관련 최근 전 세계 의학교육은 학문·교과 목·교수자 중심 교육에서 역량·내용·학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통일성 있는 의학교육 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는 만큼 연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운영위는 관련 연구를 통해 교육 관계자들의 합의 과정을 통한 컨센서스 를 도출하고, 한의학 교육에 적용 가능한 주요 임상표현 목록 및 학습성과 도출을 위한 학습목표를 선정할 예정이며, 관련 학회 등의 의견을 받아 공통양식에 따른 학습성과를 도출키로 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한의학교육 체계를 통일성 있게 구축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학습성과를 제시해 교육 현장에서 진료역량을 학습 평가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이어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발 연구 착수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전국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추진 방향 고찰 연구’를 통해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 현황 조사, 한의학 교육 분야 연구 현황조사 △한의학 교육 관계자 인식도 조사 등을 진행했 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7월부터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됐다. 이와 관련 ‘통합적 지식습득을 토대로 임상역량과 인정을 겸비한 의료인 양성’ 이라는 비전 아래 연구책임자인 이승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학 박사를 중심으로 김경한 연구원 외 6명의 연구원을 비롯 12개 대학에서 추천받은 자문위원 단이 함께 가상으로 ‘대한한의과대학’을 세워 목적과 목표에 맞는 6년제 교육과정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의에서는 ‘제3회 이사회’에서 위임한 AI 한의학 교육위원회 발족 건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송호섭 이사장을 비롯 서병관 한대협 상임이사(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조학준 역량중심교육위 원장(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 박히준 정책위원회 연구분과위원장(경희대 한의과 대학 교수), 이승덕 한의사국가고시실기 시험위원회 위원장(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책임자 이은용(세명대 한의과 대학 교수), 오용택 연구원(우석대 한의과 대학 교수), 김경한 연구원(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박사과정)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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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원시, 캄보디아 수원마을 민·관 협력 의료자원봉사
///부제 수원시한의사회 등 37명의 의료봉사단 프놈끄라움 방문
///본문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 끄라옴 수원마을에서 민·관 협력 의료자 원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수원시 장안구보건 소와 수원시국제교류센터 등 공공기관 2 곳을 비롯해 수원시한의사회, 가톨릭대 학교성빈센트병원, 토마스의료재단 윌스 기념병원, 수원시의사회, 수원시치과의 사회, 수원시약사회, 수원시간호사회, 수원시안경사회,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와 개인봉사자 등 총 13개 단체에서 37명이 참여해 800여 명의 프놈끄라옴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2004년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2007년부터는 매년 의료봉사단을 운영 하고 있다.
이번 의료자원봉사에는 한의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 등 각 분야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프놈끄라옴 공동 자립작업장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초 문진과 체온·혈압·혈당 검사 등을 진행하는 한편 침·부항 치료, 틀니 제작, 약 조제와 복약지도, 시력검사·교정안경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 올해는 처음으로 주사실을 운영(수액 공급 등)하고 성장기 학생과 근감 소증 환자를 위한 운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한 명의 주민이라도 더 진료하기 위해 애써주신 의료봉사단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수원마을 주민들이 지속해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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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익산시, 한의원 3개소 치매안심가맹점 지정
///부제 금마면·모현동 소재 혜화당·이민석·한맘한의원에 현판 전달
///부제 “치매사업 동참 지역 한의원 대상 치매안심가맹점 지속 지정할 계획”
///본문 익산시가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촘촘한 치매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치매안심센터는 1일 금마면 혜화당한의원과 모현동에 위치한 이민석한 의원, 한맘한의원 등 한의원 3개소를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 했다.
지정된 치매안심가맹점은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극복활동에 동참하는 한편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올 바른 치매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익산시에는 64개소의 개인사업장이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돼 치매안전망 구축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업종도 △병의원 △약국 △의료기기 △편의점 △꽃집 △마트 등 매우 다양하다.
이에 대해 익산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만큼 치매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지역 한의원을 대상으로 치매안심가맹점을 지속해서 지정할 계획”이라며 “치매 친화적 환경 조 성을 위해 많은 개인사업장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 린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안심가맹점은 사업자등록번호 가운데 숫자 코드가 01~79, 90~99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치매안심센터 (063-859-755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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