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0호
////날짜 2023년 12월 1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지역보건법’ 통과…“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근거 마련”
///부제 재석의원 181명 중 찬성 178명, 반대 0명, 기권 3명으로 최종 가결
///부제 홍주의 회장 “일차보건의료 현장서 국민건강 증진 위한 한의 역할 확대”
///본문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한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8일 열린 국회 제14차 본회의에서는 ‘지역보건법 개정안(대안)’을 표결에 올린 결과 재석의원 181명 중 찬성 178 명, 반대 0명, 기권 3명으로 최종 가결 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은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안 번호 2113339호)’과 서정숙 의원(국민의 힘)이 대표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의 안번호 2117395)’을 통합·조정한 안이다.
주요 내용은 대통령령으로 규정한 보건 소장 임용 요건 등을 법률에서 직접 규정 하되, 보건소장에 의사를 우선 임용하도록 하고, 의사를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한의 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약사 및 보건의료 직렬 공무원 등을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 제15조(지역보건의료기관의 조직) 2항에는 “보건소에 보건소장 1명을 두되,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 소장을 임용한다. 다만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 법’ 제2조에 따른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 사, 조산사와 ‘약사법’ 제2조에 따른 약사 또는 보건소에서 실제 보건 등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을 보건소장에 임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지역보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 남인순 의원은 “민생법안이 국회 본회 의를 통과하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통해 한의사·치과의사·간호 사·조산사·약사에 대한 차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정숙 의원도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힘들게 국회에서 통과된 만큼 향후 지역 공공의료 활성화로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보건복지위원회 및 법제 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잇따른 간담회를 통해 법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법안 통과 이후 홍주의 회장은 “의료의 패러다임이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변하고 있고, 돌봄 사업과 같이 지역사회의 의료인간 연계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역 보건소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의사뿐만 아니라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인들 역시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한의사의 보건소장 임용에 대한 근거를 만들었 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한의사가 보건소장이 되어 지역보건의 책임을 지는 위치가 점차적으로 확대돼 나간다면 지역보건과 공공의료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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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지역보건법 개정안 통과 ‘환영’
///부제 한의협, 대표적인 불합리한 차별법령으로 개정 위해 회무 역량 ‘집중’
///부제 “한의사 등 보건의약직 보건소장 임용으로 지역민 건강 증진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1일 한의사를 비롯해 치과 의사, 간호사, 조산사, 약사의 보건소장 임용을 명문화한 지역보건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한 입장문 발표를 통해 “보건의약 계의 대표적인 불합리한 차별법령이 해결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국회는 8일 열린 본회의에서 보건소장 임용 대상자에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약사를 포함 하는 조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지역보 건법 일부개정법률안(국회 보건복지위 원회 대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 법률안은 남인순 의원(더 불어민주당)과 서정숙 의원(국민의힘) 이 2021년 11월과 2022년 9월에 각각 대표발의한 것으로, 지난 6월 국회보건 복지위원회에서 이를 통합·조정해 위원회 대안을 마련한 바 있다.
지금까지 보건소장 임용은 지역보건 법이 아닌 시행령(제13조)에 명시돼 있 었으며, 양의사를 우선 임용하고 양의 사를 임용하지 못하는 경우 보건의약 직군 보건직렬 공무원으로 임용토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건소장에 임용된 양의사는 41%에 그치고 있어 양방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역의 보건의료전문가 임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06 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한의사· 치과의사·약사에 대한 보건소장 임용 조항이 없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 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개선을 권고했으며, 법제처는 2018 년에 의료인간의 차별조항으로 불합 리한 차별법령 정비 대상임을 지적키도 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와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 터에 의뢰해 전국 남녀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보건소장 임용관련 현황과 지역보건법 개정의 필요성’ 공동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62.4%가 한의사와 치과의사, 약사 등의 보건소장 임용에 찬성한다는 결과를 도출하 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양의사 지원자가 전무한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현실 에서 기존의 지역보건법 시행령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보건소장의 오랜 공백은 자칫 지역사회 보건의료체계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번 지역보 건법 개정이 아직도 보건의료계에 만연해 있는 양방 편향적인 각종 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소중한 신호탄이 되길 바라며, 3만 한의사들은 국민을 위해 이를 하나씩 하나씩 이뤄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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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 정의로운 판결 부정하고 항소한 질병관리청에 ‘분노’
///부제 “코로나·독감 검사 및 치료로 국민 건강·생명 지키는데 앞장설 것”
///부제 성명서 발표…최종 승리로 완결되는 날까지 국민의 편에서 최선 다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8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 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는 합법이며, 이를 막은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한 질병관리청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히는 한편 해당 소송이 최종 승리로 완결되는 그 날까지 국민의 편에 서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행정법 원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의사들의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대한한의사협회측이 제기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관련 행정소송(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승인신청거 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질병관리청의 잘못을 지적하고, 한의사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특히 서울행정법원은 판 결문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결정 등을 인용, 한의사가 체외진단 키트를 활용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RAT)를 시행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국민들과 3만 한의사들은 이같은 준엄한 사법부의 판결 앞에 질병관리청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판단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중보건정책과 감염병 등 예방관리정책 수립과 집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히 임해 줄것을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질병관리청은 자신들의 중차대한 과오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절규와 한의사들의 정당한 요구,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은 냉정히 외면한 채 항소를 강행하는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생명 보호는커녕 오히려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편함을 가중시키 는데 국가의 소중한 시간과 인력, 비용을 쏟아 부으려는 질병관리청의 황당 하고 어처구니없는 결정에 허탈감을 느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질병관 리청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향후 항소심에서도 당연히 국민을 위하고 보건의료계의 질서를 확고히 하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결이 내려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부정하는 불순한 세력이 있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응징해 나갈 것” 이라고 거듭 천명한다.
특히 한의협은 “서울행정법원의 법적 판단과 근거를 토대로 의료인으로서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적극 나설 것” 이라며 “그 첫 시작은 최근 유행 중인 독감과 코로나19의 체외진단키트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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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지역보건법’ 통과,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등 공직 진출 큰 진전
///부제 감염병 진단키트, 초음파 진단기기, 혈액·소변 검사 등 한의 진단 확대
///부제 ‘신상신고규정’ 제정,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 등 회무 효율화 추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9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41회 임시 이사회를 개최, ‘지역보건법 개정법률안’ 통과에 따른 한의사의 공직 진출 기반 마련 및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 행정 소송 결과에 따른 한의 진단권 확대와 관련한 후속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주의 회장은 “올 한해 한의사 회원 들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해주신 이사진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이 회의가 한의약 육성과 도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 역보건법 개정법률안’ 보고를 통해 향후 한의사의 공직 진출 확대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의약육성법’ 개정과 연계돼 지역 한의약 육성 사업 발굴 및 제도화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당초 보건소장의 임용에 대해서는 ‘지역보건법 시행령’에 의거해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토록 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지역보 건법’ 제15조(지역보건의료기관의 조직) ②항이 신설 되면서 “보건소에 보건소장(보건의료원의 경우에는 원장을 말한다) 1명을 두되,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한다. 다만,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 중에서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법’ 제 2조 제2항에 따른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조산사, ‘약사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약사 또는 보건소에서 실제로 보건 등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을 보건소장 으로 임용할 수 있다‘로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달 23일 서울행정법원이 한의사 회원 13명이 질병관리청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코 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의 소’에서 코로나19의 검사 및 진단 행위는 한의사들에게 면허된 한의의료행위에 속한다고 밝힌 판결 이후의 후속 조치 방안도 보고됐다.
서울행정법원은 이 판결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진단에 사용되는 3등급의 체외진단의료기기보다 위험 성이 크거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 3등급의 일반 의료기기(반도체 레이저수술기, 고주파자극기, 의료용 레이저조사기) 사용이 한의의료행위로 허용돼 왔기에 한의사의 코로나19 검사 및 진단 등 의료행위를 함에 있어서 제한을 둬선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에 한의협은 이 같은 판결 결과를 토대로 ‘독감!
코로나! 가까운 한의원에서 빠르게 진단 받으세요’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해 전 회원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등 체외진단키트의 적극적인 활용과 더불어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한의 초음파 진 단검사 및 초음파 활용행위의 행위 정의 및 상대가치 점수 개발’에 따른 연구용역 발주 및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급여화 추진과 혈액·소변 검사의 보험 급여화 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의에서는 특히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 권한 승인신청 거부처분 취소의 소’에서 승소했으나 질병관리청이 제1심 판결의 취소를 요구하는 항소장을 제출함으로써 향후 진행될 2심에 대한 철저한 대처와 승소를 위해 A법무법인과의 계약 체결 및 이에 따른 일정액의 예비비 사용을 승인했다.
회의에서는 또한 고혈압, 당뇨병 등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일차의료 만성질환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한의 참여가 배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 참여에 따른 기반 조성을 위해 ‘한의 만성질환관리 모형 연구’, ‘당뇨 한의 만성질환 관리 연구’ 등의 연구가 수행됐으며, 서울·대구·광주 및 용인시·서울 중구, 서울 동작구 등 지부와 분회 단위로 사업 설명회가 진행 됐다고 보고됐다.
이와 더불어 지부·분회 중심으로 소속 지방자치단 체에 한의의료의 만성질환관리 참여 필요성을 설명, 지자체에서 우선적으로 공공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 같은 결과물들이 쌓여 중앙정 부의 만성질환관리제 사업에 한의의 참여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2020년 11월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1단계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평가 및 2 단계 첩약보험 시범사업의 참여 여부를 물은 전 회원 투표 결과 등 그간의 경과 확인과 함께 향후 2단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유관단체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됐다.
또한 지난 제38회 임시 이사회 결의에 의거해 체납 회비 수납 및 체납회원으로의 전환 방지를 위해 ‘체납 회비 전국 공동 대응팀’을 구성 운영키로 한데 따라 가동되고 있는 대응팀의 회비 수납 개선 방안도 보고 됐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 9월 16일부터 17일에 걸쳐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GECE)에서 ‘통합의 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개최된 제20회 국제 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결과 보고를 통해 해외 7개국 116명의 전통의학자들과 국내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쳐졌으며, 이 대회가 한국 한의 약의 발전상 및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린데 이어 각국 전통의학 전문가들과의 상시적인 소통 창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기준의 중앙회 및 각 시도지부 회원 통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회원 수가 총 2만7943명인 가운데 서울지부 소속이 65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 5813명 △부산 2076명 △대구 1478 명 △경남 1344명 △인천 1196명 △전북 1003명 △ 경북 986명 △대전 976명 △충남 952명 △광주 813 명 △전남 670명 △충북 646명 △강원 569명 △울산 465명 △제주 254명 △미주 34명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이외에 중앙회 소속으로는 2102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회원의 신상신고에 따른 원칙을 마련하기 위한 ‘신상신고규정’을 제정했으며, 이규정의 제1조(목적)에서는 ‘본 규정은 대한한의사협회 정관 제8조 제9조 및 정관시행세칙 제1조 등에 의거한 본회 회원의 신상신고와 처리 절차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또 ‘분과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해 현재 특별위원 회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위원회’를 협회의 상설위 원회로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소아·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아청소 년위원회’는 새롭게 구성되는 집행부에서도 상시 운영케 됐다.
회의에서는 또한 국내 출장 시 공용차량과 대중교통 내지 자가 이용자 간의 국내 출장 여비에 따른 형평성을 제고하고, 국외 출장여비 지급기준을 현실에 부합할 수 있도록 ‘출장여비 규정’을 개정했다.
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의료봉사를 펼쳤던 한의진료센터의 초과 지출 금액을 ‘교육등 록비 특별회계’ 예산에서 예비비로 집행하는 것을 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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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서영석 의원·잼버리 한의진료센터, ‘2023 한의혜민대상’ 수상
///부제 서영석 의원…한의약의 국가적 지원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앞장
///부제 잼버리 한의진료센터…세계 각국 청소년 대상 한의의료봉사 호평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약 재도약 원년…한의사의 도구와 영토 확대”
///본문 한의약 발전을 위한 각종 법률안 개정에 앞장선 서영석 의원과 세계 청소년들의 건강 돌봄이 역할을 성공적 으로 수행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의진료센터가 ‘2023 한의혜민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주최하고, 한의신문사가 주관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5주년·한의신문 창간 56주년 기념식 및 2023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1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돼 한의계의 위상 제고와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사 및 단체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초 2023년을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라 선언하고, 한의계 염원이었던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뇌파계, X-ray, 신속항원 검사 등 도구의 확대를 이뤄냈으며, 한의약육성법 개정 안이 6월,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의계의 영토 또한 확대할 수 있게 돼 한의사의 미래를 다시 강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특히 “한의계 현실은 아직까지도 너무 힘들 다”고 말한 뒤 “이제 의료자원과 보건의료계의 여러 가지 체계를 다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할 시기로, 각종 보장성 급여의 확대를 이뤄내 회원 여러분의 실질적인 어려 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사를 대독한 조형국 언론비서관은 “한의약은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소중한 유산이자 역사로,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도 한의사들은 방역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해 주셨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의약이 큰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국회도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법과 제도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한의약의 표준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더불어 안전관리 강화에 노력하고 있고, 한의약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 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진행되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의계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엄태영·고영인·서영석·서정숙·최연숙·신현영 의원과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 흥원장 등이 축사를 통해 한의협 창립 125주년을 축하했 으며,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김영선·조정식·남인 순·김태호·김도읍·정춘숙·신동근·강기윤·배진교 의원 등도 동영상과 축전을 통해 한의협의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5주년-한의신문 창간 56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2023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한의약의 육성 발전을 위해 의료법, 한의약육 성법, 모자보건법 등의 개정 법률안 발의를 통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비롯 한의약의 국가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앞장선 서영석 의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 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지구촌에서 운집한 세계 각국 청년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의 료봉사를 진행, 대한민국 한의약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 는데 크게 기여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 버리 한의진료센터가 공동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의진료센터는 황만기 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 박소연 회장(대한여한의사회), 양선호 회장(전라북도한의 사회), 장규태 회장(대한한방소아과학회), 심범수 부회 장(대한스포츠한의학회), 황건순 총무이사(대한한의사 협회) 등이 공동센터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영석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한의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와 길을 만들고, 내년에 더 열심히 한의계를 위해 일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 다”며 “보건의료계의 큰 변곡점이 있을 때 역할을 다 할수 있도록 한의혜민대상의 기운을 잘 담아 한의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한의진료센터를 대표해 수상한 양선호 공동센 터장(전라북도한의사회장)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는 준비 부족 문제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있었지만 한의진료 센터만큼은 2년여 동안 매우 착실하게 준비를 했으며, 덕분에 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한의협을 비롯한 80명의 한의사 진료팀과 82명의 진료보조진이 없었으면 잘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황병천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영예의 대상 수상자 이외에도 각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신 많은 분들이 계셨다”고 설명하고 “이 분들의 공적을 감안해 김창환 김창환한의원 원장, 경남한의사회 혜민서의료봉사단, 대구 가톨릭 사회복지
회 성심복지의원 한의진료봉사단, 강인정 약침학회 굿닥터스 나눔봉사단장, 손창현 보건의료통합봉사회장께는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신문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정현아 교수(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명희 연구원(한의학 정신건강센터) △김은혜 연구원(경희대학교 산학협력 단) △김철휘 대표(㈜케이엠에스) △김건남 대표(유니메 드제약㈜) 등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한진석(경희 대)·황재현(대전대)·조예린(가천대)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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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혜민대상 시상식 찾은 정관계 인사들, 한의계 현안 해결 의지 강조
///부제 조형국 비서관 “법과 제도 통해 한의약 뒷받침하겠다”
///부제 전병왕 실장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성공 위해 한의계 목소리 경청”
///부제 엄태영 의원 “한의사들도 정치에 참여해야 무궁한 발전 가능”
///부제 고영인 의원 “한의사들의 현대진단기기 사용 자유롭게 해야”
///부제 서영석 의원 “한의·양의 조화 이뤄 세계 의료 선도해 나가야”
///부제 서정숙 의원 “한의약 정책 강화 위해 최선 다할 것”
///부제 최연숙 의원 “한의계, 보건의료 역사의 한 축으로 발전”
///부제 신현영 의원 “한·의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야”
///부제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 “2024년, 한의계 도약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부제 정창현 한의약진흥원장 “국민건강 증진 위해 함께 노력하자”
///본문 ‘2023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찾은 정관계 인사들이한 목소리로 한의계 현안 해결 의지를 밝히며 제도 개선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사를 대독한 조형국 언론비서관은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도 한의사들은 방역 최일선 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약은 만성질환에 대한 강점이 있으며 예방 의학에 효과가 있다”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의사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회에서도 법과 제도를 통해 한의사 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전병왕 보건 의료정책실장은 “한의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의 약으로 세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부는 국민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해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더불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약 안전관리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의 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제천시장 시절 제천한방엑 스포를 만들었을 만큼 한의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한의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법령 개정을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면서 “한의사 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각종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더 무궁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 면서 한의사들의 정치 참여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어 “한의약이 앞으로 국민건강은 물론이고 전 세계 건강을 책임지는 K-Medicine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의약이 전통의약이라는 이유로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며,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고 진단에 필요하다면 역량에 따라 한의사들이 현대진단기기를 이용하는 것도 보다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 등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명시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면서 “21대 국회 남은 기간 동안 한의사들의 의권 확대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애쓰고 헌신하고 계신 한의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한의·양의 상관없이 국민 건강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최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는 현시점에서 한의·양의가 잘 협력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의료 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한의와 양의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세계 의료를 선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한의약하면 가장 먼저 떠오 르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을 만큼 한의약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초저출생 문제가 심각한데, 국가 인구위기 문제 해결에 보건의료계가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한의계 또한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면서 “국민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약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며, 국회에서도 한의약 정책 강화를 위한 제도적·입법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은 한의계의 여러 숙원들이 판결에서 승소한, 좋은 일들이 많았던 한 해”라면서 “특히 한의약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역사의 한 축이며,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계에서 빅데이터 등 미래 보건의료 체계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길 소원한다”면서 “2024년은 한의사들의 꿈이 실현돼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으로의 미래 의료 시스템을 위해서는 한·의가 서로 협력하고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이러한 부분이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까지는 양측의 다툼이 심해 협력을 저해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대승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남은 21대 국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테니 한의계에서도 보건의료 리더로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올해 있었던 변화 중에 가장 가치 있었던 건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게 된것으로, 한의사들은 국민들에게 감염병 발병 시 한의 혜택을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이처럼 2023년이 한의계에 있어서는 다양한 변화의 시작점이었는데, 2024년은 도약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올 한 해 한의계의 여러 가지 반가운 소식들, 당연한 소식들이 있었다”면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나간다면 2024년도에도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더 비상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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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계 발전 위한 토대와 길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
///부제 ‘의료법’, ‘한의약육성법’, ‘모자보건법’ 등 한의약 제도화 큰 기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3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시정)의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서영석 의원은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 대표발의를 비롯해 지방 자치단체장의 역할을 명시한 ‘한의약육성법 개정안’과 한의사도 X-ray의 안전관리책임자가 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한의약의 제도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Q.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2023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이 상은 한의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와 길을 만들고, 내년에 더 열심히 한의계를 위해 일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있 다. 국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회원 여러 분의 노력과 발전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국민의 삶에 공감하는 의정 활동으로 국리민복에 기여함은 물론 한의약 발전에도 공헌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한의계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
약사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30년 넘게 직업적 전문성을 갖고 활동해 오면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은 의사를 중심으로 구축된 보건의료체계였다. 각 직역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수직적인 보건의료체계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성장과 발전을 막고, 국민의 편익도 저하 시킨다고 느꼈다.
이에 21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정 활동의 주요 목표로 세웠다. 우리나라의 주요 현안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기존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은 채 경직되고, 낡은 체계로는 다가오는 미래에 대응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보건의료체계의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학문적 원리와 과학기술의 발전, 사회적 제도와 인식의 변화 속에서 한의계의 정당한 권리 확보와 국민의 요구를 수용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철학이 한의계에도 큰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의미 있는 의정 활동을 보여주고 싶다.
Q. 특히 통과됐으면 하는 법안은?
정말 중요한 법안이 많지만 제가 대표발의한 ‘모자보 건법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꼽고 싶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난임 극복 지원 사업에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을 포함하고,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한의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하도록 함으로써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기관 개설자·관리자가 의료인인 경우 스스로 안전 관리 책임자가 되도록 하고, 의료인이 아니거나 별도 선임을 희망하는 경우 안전 관리 책임 자를 선임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를 설치한 의료기 관에서 의료기관 개설자·관리자가 안전 관리 책임자를 선임하도록 하고 있어 이러한 불합리를 개선하고, 의료 기관 개설자의 책임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일부 기관과 단체의 반대 때문에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Q. 한의약 관련 잇따른 승소가 있었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와 뇌파계 등 활용에 있어서 대법원의 전향적인 판결이 있었고, 최근에는 한의사 의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 사용 권한 제한에 관한 소송에서 연달아 한의계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학문적 원리와 과학기술의 발전, 시대 변화에 따른 사회적 흐름을 반영한 판결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 사의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이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하 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에 멈춰선 안 된다. 여전히 한의사가 아닌 양방의사 중심으로 이뤄진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다양한 생각과 방안이 끊임없이 모색돼야 한다.
Q. 한의약의 발전 방향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한의약이 발전되기를 바란다. 직역이 가진 고유의 의료적 전문성 못지않게 소비자의 인식과 반응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도 해당 직역이 사회적으로 그 지위를 유지하고, 높여나가는 바탕이 되는 만큼 늘 환자의 건강을 생각해 주는 한의 약이 되길 응원하겠다.
Q. 한의사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어느덧 끝나가고 2024년이 다가오고 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의사 회원 여러분도 2023년의 끝이 아니라 2024년의 새로운 시작을 향해 달리는 희망찬 한 해를 열어 가시기를 바란다. 저 역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차별 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를 위해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나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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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진료센터, ‘Safety with K-Medicine’ 실현”
///부제 잼버리대회서 세계 청소년 대상 진료 펼쳐 한의약 위상 제고에 기여
///부제 양선호 공동센터장 “국제행사서 한의진료의 명분 및 당위성 확인”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진료센터는 올 여름 폭염 속에서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청소 년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의료봉사를 실시, 한의약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23 한의혜 민대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양선호 공동센터장(전라북도한 의사회장)으로부터 수상 소감 등을 들어봤다.
Q.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Safety with K-Medicine’이라는 슬로건처럼 한의진료 센터의 목표는 참가 대원들이 잼버리대회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한의진료센터가 이에 대한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벅차다.
한의진료센터는 지난 2년여 동안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 만반의 준비해온 만큼 능숙한 운영과 진료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게 돼매우 기쁘며, 한의협 잼버리지원위원회를 비롯한 80명의 한의사와 82명의 진료보조진들에게 그동안 너무나 수고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한의진료센터 유치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의협은 2021년 8월 한국스카우트연맹과의 업무협약 이후 잼버리대회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 3월과 4월, 6 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한의진료센터 운영을 제안해 유치하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조직위원회 일부에서 한·양방 견해 차이로 대회 직전까지 유치 여부 관련 답변이 지연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후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더불 어민주당·전북 전주시갑)을 만나 한의진료의 당위성에 대해 강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 의원 은 한의진료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한의진료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줬다. 지면을 통해 김윤덕 의원에게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저는 주로 허드렛일을 많이 했는데 야간에 센터 막사를 구축했던 것과 우리 차량이 진흙에 빠졌던 웃지 못할 상황들이 스쳐 지나간다.
개영식은 8월1일이었지만 운영 준비를 위해 IST(운영 요원)로서 그보다 며칠 앞서 잼버리대회장 안으로 들어 갔다.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를 비롯해 한의협 직원들과 함께 심야까지 막사를 짓느라 더위, 벌레 등과 사투를 벌였으며, 온몸은 땀과 먼지 등으로 범벅이 됐다.
또 숙소에서 잼버리대회장까지 의료진들의 왕래를 돕고자 제가 운영하는 한방병원의 승합차도 추가로 투입 시켰는데 대회장 내부 진흙 뻘에 빠지게 됐다. 잼버리대 회장에는 사전허가받은 관계자와 차량만 출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차량 등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몇 시간 동안 차를 빼내려고 고생하던 중 대회장 안에 상주하고 있던 119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Q. 한의진료에 대한 반응은?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은 다리 등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벌레물림이 심각했으며, 폭염으로 인한 탈진으로 한의진료센터가 자리한 고구려 허브 안에 모두 누워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한의진료센터에서 실시하는 침·부항 치료, 근막 추나 등 한의진료를 처음 경험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진료를 받았다. 침 치료에도 겁을 내지 않고,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즐거워했으며, 특히 폭염에 지친 참가자들을 위해 제공된 제호탕, 생맥산 등 한약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한의약이 전 세계인들에게 각광받는 의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Q. 국제행사에서 한의진료 참여의 의미는?
이번 치료 성과와 호응도를 통해 잼버리 등 국제행사 에서의 한의진료센터 유치에 대한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제 26차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오는 2025년에 열리는 ‘제33회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개최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2년 후에 열릴 ‘아시아태평양 잼버 리대회’에서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운영을 보여줄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진료센터는 열악한 환경 및 잼버리 파행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료 열정을 불태워 모든 것을 극복해 냄과 동시에 전 세계에 한의약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었 다. 꿈을 꾼다고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 꿈을 확실히 준비하고 추진할 때 이뤄진다는 것을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깨달았다.
한의협 잼버리지원위원회를 비롯해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전국 한의사 회원들도 한 해 정리 잘 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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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양의계, 거짓과 협박으로 국민 기만하지 말라!”
///부제 법원 판결 따른 한의사의 코로나19·독감 검사 시행 ‘문제 없어’
///부제 한의협 “적법한 한의의료행위 가로막는 어떠한 세력도 단호히 응징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서울 행정법원의 ‘한의사가 체외진단키트(진단기기)의 보조적 사용을 통해 코로나19를 검사·진단하는 행위는 합법’이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형사고발 운운하는 양의계에 대해 “거짓과 협박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무고죄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3일 한의사들의 코로나 19정보관리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질병관리청의 행위는 명백한 잘못임을 판결하고, 판결문을 통해 한의 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 의체의 결정 등을 인용해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 원검사(RAT)는 합법이라고 판시하는 한편 ‘진단기기 (체외검사키트 등)의 보조적 사용을 통한 코로나19의 검사 및 진단행위는 한의사들에게 면허된 의료행위’ 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계 일부에서는 판결문 내용은 철저히 무시한 채 “한의사협회의 거짓 선동에 빠져 독감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한 한의사와 한의사협회장을 모두 형사고발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것”이라며 국민과 언론을 속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의료인인 한의사가 감염병예 방법에 따라 체외진단키트 등 진단기기를 이용해 독감과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을 진단하고 치료할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법적 판단이 재확인됐음에도 악의적 폄훼와 거짓선동을 멈추지 않는 양의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3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독감과 코로나19 등 감염 병에 대한 검사와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며, 이 같은 적법한 한의의료행위를 가로막는 어떠한 세력도 단호히 응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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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의료계, 불법 의료광고 집중 단속 나선다
///부제 온라인 매체를 통한 치료경험담 등 불법 의료광고 집중 모니터링
///부제 성낙온 한의협 의광심 위원장 “경각심 제고 통한 소비자 피해 예방”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는 11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불법 의료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튜브·인터넷 카페·SNS·포 털사이트·블로그·온라인 커뮤니티 등 전파력과 확산력이 높은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치료경험담 등 불법 의료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자발적인 후기를 가장한 치료경험담 △비급여 진료 비용을 할인하거나 면제하는 내용 △ 거짓된 내용 및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내용의 의료 광고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미용·성형 관련 정보의 경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를 겨냥한 입소 문(바이럴) 마케팅이 선호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더욱 큰경각심이 요구된다.
이번 모니터링에서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의료광고를 실시한 의료기관 또는 비의료인 등 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한숙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료기관은 의료광고를 할 경우 의료법 위반 소지가 없도록 주의하 고, 소비자도 의료기관 이용에 앞서 치료 효과가 과장된 광고 등 부적절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성낙온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의료광고기준조정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해지고 있는 온라인 의료광고 매체를 통한 유해성 의료광고의 증가로 사각지대가 발생 하고 있다”면서 “이번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불법 의료광 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보다 건전한 의료광고 시장 질서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는 의료법 제57조제2항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한방의료광고심의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료광고심의위원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서 설치·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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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소청위, 서적 출판 공모전 대상작 결정
///부제 황만기 위원장 “선정 작품, 기발한 상상력으로 큰 재미 선사할 것”
///부제 ‘하이브리드 이과생’·‘하나도 안 무서워’ 선정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원장 황만기·이하 소청위)는 8일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 대상작 선정을 비롯해 2023회계 연도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사업 참여 및 지원 표창의 건등에 대해 논의했다.
출판 공모전은 소아청소년들이 한의약에 친근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한의협이 소아청소년용 서적 집필 및 출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의사 회원 및 한의대·한의전 재학생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공중보건한의사 소아청소년 보건사업운영 소위원회 (이하 공소위)도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협 홈페이지 및 전 회원 대상 안내 문자 발송을 통해 지난 10·11월에 걸쳐 접수된 7개의 작품을 심사했다.
심사에서는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대중성(친숙·흥미 유발) △독창성(참신·차별성)
△완성도(글 구성 및 흐름) △디자인(그림, 사진 등 디자인 요소) 등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하이브리드 이과생(최규희 서초 하이키한의 원장) △하나도 안 무서워(글 정혜인 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교, 그림 이승지)가 선정됐다.
또 소청위는 2023회계연도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한 인원들에게 위원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은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황만기 위원장은 “그동안 서적 출판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도서들이 간행·보급됐는데 이번 공모전에서도 참신한 작품들이 많아 심사 및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이 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한의원 및 한의진료에 대한 친근감을 갖고,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돼 소아청소년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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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복지부, 한의약 육성 4대 전략 12개 과제 제시
///부제 한의약 혁신성장 기반 조성, 제도혁신 인프라 구축
///부제 성과창출 중심의 한의약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부제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2023년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는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한의약의 육성, 발전에 관한 정부의 정책·제도·세계화 등에 관한 계획을 논의하고 심의하는 위원회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한의약산업 활성화 전략 △한의약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 방안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개선 방안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기준(안)을 보고했고, 한의약 육성·발 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이날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복지부는 현재 보건업 중심(63%)의 한의약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한의약산업 활성화 전략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021년 기준 10.9조 원에 불과한 한의약산업 매출을 2030년 20조 원으로 확대하고자 투자지원, 제도개선, 연구개발 (R&D) 확대,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의약 분야에 대한 특화된 수출·금융 등 투자 지원과 특허기술 정보 제공, 현장수요 인력 교육 등 혁신성장기반 조성 △규제 개혁과제 발굴·개선 및 한의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강화를 위한 한약제제생산센터(GMP)·한약비임상시험 센터(GLP) 기능 확대 등 제도혁신 인프라 구축 △성 과창출 중심의 한의약 연구개발(R&D) 전략 수립과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범부처 전주기 연구개발 (R&D) 지원체계 마련 등 연구개발(R&D) 강화 및 확대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유치 등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이번 논의된 한의약산업 활성화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2021~2025) 연차별 시행계획 및 제5차 한의약육성 종합발전계획(2026~2031) 수립 시 검토,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 사회와 전통(대체)의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수원국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한의약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 추진키로 했다.
한의약은 세계 전통의약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지고 있으나 한의약 분야의 ODA는 해외의료봉사 지원(2.1 억 원, KOICA) 이외에 부재한 실정인 상황에서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의약의 의료시 스템과 교육·임상기술 전수 및 전통약재 개발 지원 등에 대한 한의약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또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의 원활한 운영과 관련 지원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법적 근거를 마 련한다는 계획이 보고됐다.
특히 특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약침 분야는 평가인증기준을 더욱 구체화하되, 일반한약의 경우 의견수렴 등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기준은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한약 조제 환경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기준(안)도 보고됐 다. 올해 7월 ‘한의약육성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 장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 장관 에게 제출하도록 의무화됐으며, 복지부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의 원활하고 실효성 있는 지역계획 수립을 지원하고자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기준(안)과 작성 지침을 마련 중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 주체, 주기 및 주요 내용 등이 보고됐으며, 복지부는 향후 지자체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설명회 및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세계적으로 보완· 대체의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의 전통의 학인 한의약의 고도화·세계화와 함께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의계와 산업현장과 긴밀히 소통하 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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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최신 한의학 지견과 실습의 장… 인파 몰려
///부제 ‘생애주기별 한의학’ 주제로 라이브 시연과 핸즈온 실습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개최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수도권역)’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한의학학술대 회,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 안면신경 마비 특강,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초음파 의료기기 핸즈온 실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풍성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를 입증하듯 25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등록을 하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 한의학회는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한의학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별 강연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한의학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회원들의 관심과 요구에 보답하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 시키고, 나아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초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가될 것이라고 선포했었는데 초음파, 뇌파와 X-ray, 그리고 신속항원검사까지 여러 곳에서 혁혁한 공을 거두었다”며 “그와 더불어 6월에는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8일에는 한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근거인 지역보건법이 국회를 통과해 한의 학이 갈 수 있는 토대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대한한의학회에서는 학술적인 역량을 깊이 발전시키고, 대한 한의사협회에서는 정책의 추진, 도구의 확대, 영토의 확장을 통해 한의사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회와 협회가 함께 만들어 놓은 토대와 넓어지는 의권 속에서 회원 여러분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학술대회 중 기초한의학학술대 회에서는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 한의약 노인의학, 치매 파킨슨 정신질환과 난치성질환의 형상 의학적 치료 등 한의학 기초 분야에 대한 강연을,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에서는 육미지황환에 대한 다양한 연구동향을 소개 하고 양국 간의 학문적 교류를 촉진했다.
특히 올해 초 춘계학술대회 때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던 초음파 핸즈온 실습은 ‘2인1조’ 단위의 소규모 실습 중심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더 심도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했다. 소규모 실습 구성은 각 조의 참가자들이 초음파영상진단장치를 보다 집중적으로 다루고, 참가자들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실습 대기시간에는 이승훈 경희대학교 침구과 교수의 초음파 개론 수업을 시청할 수 있어 시간 효율성을 극대 화했다.
이와 함께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시간에는 한의약육성법 및 의료법에 근거해 안전하게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한쪽에서는 내년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37회 ICMART’ 부스를 따로 두고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학술대회 웰컴키트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포스트 카드도 포함해 회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한쪽에서는 2023 미래인재상 부문 12편의 학술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미래인재상은 한의대 학부생, 대학원생, 공중보건한의사, 군의관 등을 대상으로 향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포상하는 것으로 2024년 1월 ‘대한 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엔 다수의 의료기기 홍보 부스들이 참여해 자사 제품의 우수 성을 적극 알리는 등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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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산후조리 한약 지원으로 산모들의 선택의 폭 넓힐 것”
///부제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에 한약 지원 ‘명문화’
///부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하기 위해 발의”
///본문 [편집자주] 전남 곡성군에서 산후조리를 위한 한약 지원을 명문화한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 가 제정됐다. 지난달 15일 개최된 곡성군 의회 제264회 제2차 정례회에서 ‘곡성군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면서다.
이번 조례는 곡성군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건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 하고, 산모의 건강 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김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했다. 김을남 의원에게 조례를 발의하게 된 계기, 한약 지원을 조례에 명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Q. 곡성군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은?
곡성군은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 5년간 출생아 수는 매해 감소 추세로 더 이상 곡성에서 아기를 낳지 않는다. 따라서 곡성군 산모에게 신체적·정신적 건강 회복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출산가정의 경제적인 부담 완화와 건전한 출산 환경 조성을 도모해 곡성군의 출산 장려 문화를 확산시키는 인구늘리기 방안의 일환으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Q. 조례에 한약 지원을 명시하게 된 이유는?
출산 후 면역력 증진과 체력 회복을 위해 산후 한약을 복용하는 산모를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 이번 조례안이 산모의 산후 회복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조례인 만큼 산모의 건강 상태및 체질에 따라 산후 회복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산후 회복의 방법적인 면에서 선택의 폭을 확장시키고자 한약 지원을 포함했다.
Q. 이번 조례에 대한 지역의 반응은?
중앙정부 및 곡성군에도 출산 후 지원사업은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이거나, 소득 기준을 고려한 선별·차등 지원이 주를 이룬다. 또한 사용처가 전라남도로 국한돼 있어 산후회복 인프라가 열악한 우리 지역에서 산후 회복 지원사업 혜택을 받는 인원이 소수라는 점이 항상 문제로 꼽혔다.
이에 지역적·경제적 제한이 없고, 온전히 산모의 건강관리 도모를 위한 보편적 지원책인 이번 조례에 대해 유용하다는 반응이 많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치료법이나 처방을 달리해 원인을 해소하려 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효능을 중시하는 양의학과 상호 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
Q. 군의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전체적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런 여건 속에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둘 것이며, 저출생·고 령화 등 인구 위기 및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범정부 과제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에 힘쓸 것이다.
또한 곡성군은 2만7000여 명뿐인 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이 40%에나 육박하며, 심각한 인구절벽 상태로 지역 존폐의 갈림길에 서있다. 인구의 자연감소율을 극복하기는 쉽지만은 않지만 곡성군이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도시로, 아이들의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정활동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장 낮은 자세 로, 가장 그늘진 곳까지 살피는 것이다. 따라서 최일선에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곡성군민의 심부름꾼이 돼 앞으로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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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의료관광, 대구 한의약이 이끈다”
///부제 문체부·대구광역시·경상북도,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 개최
///부제 ‘한의약! 일상이 되다’ 슬로건으로 1일부터 사흘간 진행
///본문 “다채로운 한의약 프로그램들이 많아 기대돼요. 한의진료도 꼭 받고 갈 생각입 니다.”
대구 엑스코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23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이하 프리페스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주최,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주관, 대한한 의사협회·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 방병원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한 의약! 일상이 되다. 내가 나를 치유하는 시간 12:01-12:03’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개최됐다.
◇ “K-메디웰니스 산업의 선두주자”
1일 진행된 개회식은 대구시한의사회 노희목 회장·이태헌 부회장, 대한한의사 협회 홍주의 회장·황건순 총무이사, 대구 한의대 변준석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개회식에서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은 “현대인들은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많은 편리와 풍요로움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에 기대수명 또한 나날이 연장 되고 있지만 동시에 삶의 질이 그만큼 향상되고 있느냐는 새로운 질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한의약은 수천년 인류와 함께하면서 미병치지라는 개념을 가진 만큼 생애주기별 삶의 질 개선에 최적화된 의약”이라면서 “이번 프리페스타를 통해 한의약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의료관광 산업을 이끌어가는 K-메디웰니스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며, 대구의 한의약이 그 중심에 설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K-드라마, K-팝 등 K-콘텐츠와 함께 우리만의 독창적인 의학인 한의학이 중심이 된 K-메디슨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고려할 때, 대구약령시·대구한 의대학교·한국한의약진흥원이 자리한 대구시 일대는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의료관광 웰니스 산업을 선도해 나갈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이번 프리페스타가 한의약을 접목한 의료관광 웰니스 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하며, 대구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의약을 일상으로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 중국·베트남·몽골 등 문전성시
프리페스타는 의료관광 선도도시 대구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의료관광 인프라의 우수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대구 의료 관광 분야 중 특히 한의약과 경북의 웰니스 관광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웰니스 의료관광 중심지로서의 대구·경북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지 대구인 만큼 행사장에는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행사는 한의약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건강치유소 △오감치유소 △힐링치유소 △한의약산 업관 △한방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 램을 통해 K-메디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부스들이 마련됐다.
건강치유소에서는 현대인에게 관심이 높은 △어린이-비만, 성장 △여성-여성 질환, 피부미용 △통증질환 △체형교정-추나 등 4가지 테마로 특성화된 한의진료가 무료로 진행됐다.
1일 건강치유소에서 만난 한 베트남 관광객은 “한의진료를 통해 체질을 파악하고 건강관리법을 배워갈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도 직접 만든 향주머니를 기념 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재미있으면서도 뜻깊었다”고 말했다.
◇ 한방생활상식 강연도 진행
프리페스타에서는 단순히 한의약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의약 지식도 얻어갈 수 있었다.
특히 힐링치유소에서는 ‘한방생활상식’ 코너를 마련해 △면역력과 감기, 생긴 대로 살자(1일) △한약재의 이해(2일) △한 의약과 명상(3일) 등 현대인들에게 관심 높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오감치유소에서는 한방차, 수제청, 떡 등 전통의 맛을 표현하는 슬로우푸드를 전시·판매하며, 상품재료에 대한 한의 약적 효능에 대한 안내도 곁들여져 관람 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방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전통주 만들기, 다도 체험, 스머지스틱 만들기 등한의약 공방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한의 약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을 비롯해 한의약과 관련된 산업 전시관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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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한의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센터 운영 강의
///부제 김광겸 회장 “회원들이 원하는 강의 준비에 최선 다할 것”
///부제 방호열 원장, 한의방문진료 현황 및 참여 방법 등 소개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3 일 회관 대강의실에서 한의 일차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신청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의 일차 방문 진료 시범사업 및 재택 의료센터 운영 강의’를 개최했다.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의방문진료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직 접 참여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많아졌다” 며 “이같은 회원들을 위해 오늘 강의를 준비하게 됐고, 앞으로도 회원들이 요청 하고, 원하시는 분야의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방호열 동방신통부부 한의원장이 강사로 나서 △일차의료 한 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재택 의료센터 운영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방 원장은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와 관련 “재택 거동불편자에게 진료가 필요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환자 또는 보호 자가 지정 한의원에 방문진료를 요청하면 한의원은 거동이 불편한 유형을 확인 하고, 방문진료 필요성을 검토한 후 방문 진료를 진행하게 된다”며 “2021년 8월30 일부터 시행됐고, 지난 6월1일에 추가 모집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2년 기준 실적이 있는 한의원은 343개소, 총 환자 수는 1813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 원장은 “현재 광주광역시에서도 통합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시한의사회도 각 분회와 협력해 통합 돌봄사업 중 건강지원 부문에서 한의방 문진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광주시 통합돌봄사업 및 한의방문진 료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2021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진행한 한의방문진료 현황을 수강자들이 알기 쉽게 각종 차트와 표 등의 자료를 제시하는 한편 방문진 료를 위주로 하는 의원들의 예시를 보여 주면서 방문진료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방 원장은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지는 기대수명과 노령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방문진료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져, 사업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한의사들도 이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한의방문진료 사업에 참여해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방 원장은 △한의방문진료의 장애요인 △거제 재택의료센터 현황 △ 방문진료사업 및 재택의료센터의 수익구조 △각종 치료 사례 △방문진료 홍보 전략 등의 강의를 진행하면서 사업에 관심이 있는 수강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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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수상
///부제 의료취약계층 위해 연대하고 봉사하는 여한의사들
///본문 “아이들이 저희를 기다리는 것보다, 저희가 아이들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훨씬더 깊어요.”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1965년 창립된 대한여한의사회는 그동안 위안부 여성, 이주 여성, 여성청소 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지속적 이고 체계적인 의료봉사를 해왔다.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인 ‘마자렐로 센터’, 위기여성청소년을 위한 서울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한부모 이주 여성쉼터 ‘성북쉼터’, ‘한울타리쉼터’, 탈북아동 쉼터인 ‘안산 우리 집’, 그리고 이번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한의진료센터 등 일회성 봉사 보다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도움을 줄 수있는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쉼없이 이어왔다.
또한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양성평등 교육진흥원, 여성인권진흥원 등 외부단 체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체계적인 봉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의료봉 사를 다니다 보면 여한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낀다” 며 “많은 분들이 의료혜택을 받고 있는 것같지만 아직도 미충족 의료 대상이 많아, 직접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계속 찾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매월 찾아가는 발걸음 이, 아이들이 저희를 기다리는 것보다 저희가 그 아이들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훨씬 더 깊다”며 “아이들을 만나고 봉사를 하면서 얻는 기쁨이 커서 오히려 제가 얻 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한 자리에서 좋은 상 받게돼 너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봉사활동 하라는 뜻으로 알고,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살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故김우중 대우 회장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은 1979년 첫 사업으로 의료시설이 없던 신안, 무주, 진도, 완도에 병의원을 세우고 도서오지 의료사 업을 진행했다. 그 정신을 되살리고자 오늘날에도 그늘진 곳의 소외된 이웃에게 묵묵히 인술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슈바 이처와 나이팅게일에게 매년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규환 분당서울대학 교병원 교수, 정향자 통영시 추봉보건진 료소 소장, 유명선 대한방사선사협회 방사선사, 정윤석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교수, 이우석 경상북도의사회장, 무주군보건의료원, 곽병찬 전 신안·완도대 우병원장 등 총 8명에게 의료봉사상과 공로상이 돌아갔다.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 자에게는 3000만원, 의료봉사상과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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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협, 영보자애원서 한의인술 펼쳐
///부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제4차 공헌활동에 동참
///부제 입소자 대상으로 침·추나 등 맞춤 한의치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와 보건 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8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인 영보자애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 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공협의 2023년 제 4차 공헌활동으로, 영보자애원 입소자 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과, 내과, 재활의학과, 안과, 치과, 약국 등을 운영 했다.
본격적인 의료봉사에 앞서 사공협에서는 영보자애원 입소자들을 위해 준비한 자동제세동기 2대와 함께 후원사인 한화 제약에서 증정한 330만원 상당의 감기증 상치료용 일반의약품 등 기증품을 전달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혜경 영보자애원장은 “입소자들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많고, 외래 진료에 대한 두려움·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진료를 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오늘 사공협 여러분들이 오셔서 이분들이 편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봉사를 진행해 주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덕분에 우리 가족들이 연말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영보자애원을 직접 방문한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대한여한의사 회장)은 “여한의사회의 차원에서 다양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평소에 전문직 단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조를 해오던 입장이라 사공협의 의료봉사는 다양한 의료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의료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직역간의 갈등을 넘어 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 의료봉사처럼 의료 일선에서도 환자들이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 되기를 바라며, 의료봉사 대상에게 베푸는 그 이상의 따뜻함을 봉사자들이 갖게 되는 사회공헌 사업들이 더욱 많은 의료 인과 단체가 연대해 참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의과진료실에서는 류호선 한의 사가 한의진료를 희망하는 입소자들에게 팔·다리·허리·무릎 등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곳을 문진한 후 침 치료·추나· 그라스톤 치료 등 개인 맞춤 한의치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의과 진료를 받은 한 입소자는 “평소 무릎통증이 심해, 가끔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아왔다”며 “오늘 자애원을 방문해 편하게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류호선 한의사는 “오늘 의료봉사를 통해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자애원 환자들의 진료에 제약이 된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다”며 “이들이 자신들의 편한 생활공간에서 따뜻한 의료진과 함께 치료받을 수 있게끔 오늘 같은 봉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 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했으며, 18년째 매 분기마다 소외된 이웃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공헌활 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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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전남 곡성군, 한약 등 산모 산후회복 지원 ‘법제화’
///부제 제264회 제2차 정례회서 만장일치로 가결…김을남 의원 대표발의
///본문 전남 곡성군에서 산후조리를 위한 한약 지원을 명문화한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곡성군의회(의장 윤영규)는 지난달 15일 제264회 제2 차 정례회에서 김을남 의원(사진·더 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곡성군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번 조례는 곡성군 출산가정의 경제 적 부담을 완화해 건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산모의 건강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발의됐다.
특히 조례 제7조(사용처)에서는 산후회 복에 필요한 한약 지원 등을 명시하는 한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 부담금 △산후조리원 이용 본인부담금 △산후회복에 필요한 요가, 근력운동 등운동수강료 △그 밖에 산후회복에 필요 하다고 군수가 인정하는 사항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제3조(지원액)에서는 산후조리비를 산 모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쌍둥이 이상일 경우에도 단태아 출산 산모와 동일하게 지원토록 했다. 한편 곡성군의회는 10월 5일부터 25일 까지 ‘곡성군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안 예고’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지난달 15일 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내달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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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 ‘제4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 개최
///부제 김광겸 회장 “회원들의 권익 증진 위한 회무 추진에 최선”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6
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델리하우스에서 ‘제4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이하 이사 회)’를 개최, 올해 중점사업을 보고하는 한편 2024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지부에서 진행했던 사업을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 진행될 사업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수고해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회무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규훈 광주통합돌봄 TF 팀장(지부 법제이사)은 중점사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한의방문진료사업’에 대한 보고를 통해 “광주 지역 4개 구에서 50명 이상의 한의사가 참여해 10월 말 기준으로 2000건 이상의 한의방문진료를 진행했으며, 참여 회원들의 열정적인 진료로 인해 대상자 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 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감사단·의장단·고 문단 및 분회 부회장단까지 참여해 올 한해 진행된 사업결과를 평가하고, 힘찬 새해를 맞는 단합과 소통의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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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2023년도 송년의 밤’ 성료
///부제 황명수 회장 “시민건강 증진·한의계 발전 위한 회무에 최선”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가 11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2023년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울산시회가 울산공동성금회에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울산시회 유현옥 자문노무사(노 무법인 새롬)가 ‘한의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무 관련 핵심 내용을 뽑아 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황명수 회장은 “앞으로도 여러분과 꾸준히 소통할 것을 약속하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한의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송년의 밤에서는 35년 이상 활동하며 울산시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선배 회원들에게 35년 기념패를, 또한 울산시회 회무에 도움을준 협력업체(광동제약 한방사업부 권원 대표·메인팜 신정인 이사·나눔제약㈜ 정진채 지점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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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 중구, ‘경로당 주치의’ 사업 큰 호응
///부제 중구한의사회와 연계해 진행…어르신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본문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중구한 의사회 등과 연계해 추진 중인 ‘2023년 경로당 주치의’ 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경로당 주치의’는 건강에 취약한 지역 사회 어르신들에게 한의사의 맞춤형 건강교육과 상담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경로당 20개 소를 83회 방문해 941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약 진료·상담과 더불어 근골 격계 질환, 위장장애, 스트레스 관리 등노인성 질환과 자가 건강관리 방법에 대 한 한의약적 건강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김정헌 구청장은 4일과 7일 경로당 주치의 사업이 진행된 도원동 복사골 경로당과 운서동 운서역푸르지오더스 카이 경로당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고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헌 구청장은 “관내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건강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 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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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강원도한의사회, 원주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서 표창패 수상
///부제 의료봉사와 지역사회 공헌 인정
///본문 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5일 열린 ‘2023 원주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에서 시장 표창패를 수상했다.
12월5일은 UN이 1985년 제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로,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촉 진하기 위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원주시(시장 원강수)는 세계 자원봉사 자의 날을 기념하며, 2023년도 원주시 자원봉사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우수 자원 봉사자에 대한 포상과 칭호를 부여함으 로써 자원봉사의 범시민적 확산 강화를 독려했다. 그 중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허남윤)은 시민의 자발적 공익활동인 자원봉사를 통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인정받아 단체 부문에서 시장 표창패를 받았다.
강원도한의사회는 지난 2012년 한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매년 휴가철을 이용해 지자체, 한국전력강릉속초지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의료사각지 대의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찾아 의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 림픽 대회 동안에는 한의폴리클리닉 운영을 통해 한의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 인들에게 적극 알려나갔으며, 국민건강 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와 함께 2011년 부터 릴레이 빨래 봉사와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해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도한의사회는 ‘제16회 원주시 자원봉사 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전시회는 4일부터 7일까지 원주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오명균 회장은 “이번 수상은 강원도한 의사회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남윤 단장은 “의료봉사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한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 두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허남윤 단장과 김충열·김하 동·서수정 단원은 2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표창장도 수상하는 등 강원 지역 주민 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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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제9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 성료
///부제 수준 높은 임상 실습 교육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 함양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3 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9 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주최·주관하는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은 당직한의 사의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를 통해 한의 계의 저변 확대는 물론 양질의 당직한의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4월까지 총 13회차 진행될 예정이다.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서는 ‘당직의 각론(강사 이형호)’과 ‘당직의 개 론(강사 이성환)’을 포함한 이론강의와 함께 비위관(L-tube) 및 유치도뇨관(Foley catheter) 술기를 중점으로 한 실습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수강자에게는 실습 동영상 및 예습자료를 사전에 배포하고 5명의 전문수 련의가 실습강사로 각 반별 120분의 실습시간을 배정하는 등 충분한 시간 및 양질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9차 교육에는 전국 각지의 요양병원장들과 각 분회 임원들이 교육에 참여, 높은 수준의 실습 및 이론 교육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실전에 필요한 지식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제10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은 내년 1월7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 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세부 모집공고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및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비롯한 한의신문과 각종 한의사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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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시한의사회-동신대 한의대 업무협약
///부제 김광겸 회장 “이번 협약은 양 기관과 한의약 발전 위한 첫 걸음”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와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정상)이 지난달 30일 광주시한의사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상호간 협력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의 보건의료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 의의료사업 △지역사회 봉사 △정책 지원 △한의학교육·연구·인력·학술정보 등의 교류 △목적 달성을 위해 상호 필요 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 보건의료 향상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한의학 교육·연구 등의 교류가 원활하게 이어지길 바란다” 며 “또한 이번 협약은 동신대 한의대와 광주시한의사회의 상호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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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인천지부, 이사회 및 송년회 열고 새 도약 다짐
///부제 지부 회장 선거 및 2024년도 총회 일정 등 확정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가 1일 2023회 계연도 제1회 임시이사회및 임원 송년회를 개최하 고, 분회 총회 및 지부 총회 일정을 조율했다.
이날 정준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분회장님 들과 각 이사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자” 고 당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정관 제56조 제1항 및 제4항이 최근 개정됨에 따라 인천지부의 각 분회 회칙을 개정하여 2024년 1월에 분회 별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지부 총회는 2월21일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제4회 정기이사회 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제 23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선거에 대한 선관위 결정사항 등이 보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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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동의보감촌을 ‘K-웰니스’의 메카로 육성해야”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약 항노화산업 발전에 힘 보탤 것”
///부제 김태호 위원장 “한의약 산업, 관광, 연구, 치유를 아우르는 중심지로”
///본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태호 위원장(국민의힘)과 산청군(군수 이승화)이 5일 공동개최한 ‘산청 동의보감촌 중심 한의약 산업진흥 공공기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산청의 동의보감촌을 세계적인 웰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김태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2023 산청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는데 이제는 산청군을 중심으로 경남도가 명실상 부한 ‘K-웰니스’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며 “동의보감촌의 성과와 한계점을 명확히 짚어 산업, 관광, 연구,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한의약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장은 축사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명실공히 한의약 항노화 산업의 중심 지로 각광받고 있는 산청은 이제 관련 산업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을 위한 공공기관의 설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마련되길 바라며, 대한한 의사협회 역시 산청군의 한의약 항노화산업에 힘을 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최근 한 조사보고에 의하면 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한류 콘텐츠 분야는 K-POP을 매개로 한 유관산업으로, 이에 K-웰니스도 한류 콘텐츠의 한 분야로 성장시킨다면 그 부가가치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남도와 산청군이 K-웰니스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의약 산업진흥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가 구축되길 바란 다”고 전했다.
웰니스 의료관광 조성 등 추진 계획 소개
토론회에서 하은희 산청군 한방항노화과장은 ‘산청군 웰니스 산업 및 관광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산청군의 웰니스 의료관광 거점 조성 사업 추진계 획에 대해 소개했다.
하은희 과장에 따르면 산청군은 웰니스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방항노화, 웰니스관광, 체험콘텐츠,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한방항노화 웰니스 관광 인프라 확충 △명품 엑스포 지역 축제 △항노화 웰니스 산업화 융복합화 △치유 건강 의료 체험 콘텐츠 확대 △민 관산학 연계 거버넌스 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요 웰니스 자원으로 약초를 테마로 한 전시·휴 양·체험시설을 갖춘 동의보감촌이 조성돼 현재 27개소 민간 투자시설, 8개소 시설 위탁 등 민관 협업 체계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9월 개최된 엑스포에선 전세계 34개국에서 참여해 총 138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 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 과장은 웰니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산청 K-웰니스 발전전략’으로 ‘2030 산청 비전 중장기 종합 발전 계획’의 핵심 사업인 웰니스 의료관광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과장은 “그동안 엑스포 개최를 통해 한방항노화 거점 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 동의보감촌 일원을 명품화하고, 고품격 탐방, 항노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웰니스 의료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청의 웰니스 산업, 공공기관이 수행
백유상 한국한의약진흥원 기획협력실장은 ‘산청 동의보감촌 중심 한의약 산업진흥 공공기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산청 웰니스 산업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한의약 공공기관 경남(산 청) 분원을 설립해야 한다” 면서 “이를 통해 서부경남의 한의약 관련 인프라와 자원을 통합·조율하고, 인구 정주 조건의 충족을 통해 지역 인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실장은 이어 “산청의 웰니스 산업을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 전체의 한의약 산업 진흥”이라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전략으로 다가가야 한다” 고 말했다.
백 실장은 아울러 “특히 우리나라 한의계를 선도하고, 주요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의협을 중심으로 협력체 계를 강화해 한의약 콘텐츠 기반의 수준 높은 힐링센터 들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동의보감촌 운영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의약 진흥 공공기관 분원 설치
권기태 한의협 한의약정 책연구원장은 ‘산청 동의보 감촌 중심 공공기관 분원 설치의 타당성’을 주제로 한발표에서 △정책 개발 및제도 개선 △산업 육성 포괄적 지원 △실용 분야 연구 개발 △정보 및 빅데이터 구축 △국제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한의약 분야 개발이 수행될 수 있도록 산청 중심의 한의약 진흥 공공기관 분원 또는 센터의 설치 필요성을 제언했다.
권 원장은 “한의약 육성 및 산업 진흥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한의약의 미래 가치를 구현하는 기관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분원이나 센터 설치는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또 “한의진료와 연계된 한약제제 및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지원과 각종 첨단 진단기기들의 개발 지원을 위해 객관적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공공기 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통합의학센터(가칭)’ 설립을 통해 산청과 경남의 항노화 산업 인프라와 관련 기관의 기능들을 밀접하게 결합하는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상표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최호영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산청의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해선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환자 중심의 토탈케어와 요양을 장기적으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동의보감촌을 비롯한 산청 일대의 웰니스 산업이 육성되도록 산청군청 공무원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종사자와 군민들이 의지를 갖고 연계해 홍보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해곤 한의협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 발전과 밀접한 산청군에 공공 센터를 설립한다면 중앙정 부의 행정과 웰니스 산업이 직접적으로 협력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향후 이런 부분들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산청 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들이 더욱더 풍성하게 치러질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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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락경혈학회, 김재효 신임 회장 선출
///부제 “회원 모두에게 학술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
///부제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 개최…감사 선출 및 내년 예산 등 의결
///부제 박히준 회장 “13대 회장단의 힘찬 출발 응원”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박히준)는 2일 용산구 소재 센트럴프라자에서 정기총회 및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김재효 현 수석부회장(원광대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교수)을 만장일치로 선출 했다.
김재효 신임 회장(사진)은 “학회의 역량을 드높이고자 그동안 경혈학과 여러 학문을 접목한 학술연구에 매진해 왔는데 이번에 회원들의 선택을 받게 돼 감사하 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의 시작이 내년인 만큼 다음달에 열리는 임시총회 등을 통해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앞으로 회원 모두에게 학술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히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달로 선배님들께서 일궈놓으신 영광스러운 소중한 터전인 경락경혈학회의 12대 회장 단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지난 코로나19 등으로 학회가 어려울 때마다 모든 회원 들과 함께 고민하고, 선배님들께서 해결 방안을 도출해 주셨던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운을 뗐다.
박 회장은 이어 “학회는 곧 회원들의 발전을 위한 발판이며, 앞으로 물을 주고 가꿔서 피어나는 꽃은 모든 선후배님들을 비롯한 회원들의 씨앗일 것”이라면서 “학 회가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 고, 13대 회장단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 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도 회무 △ 편집위원 세입·세출 △결산 △재무현황이 보고됐으며, △2023년도 결산 승인의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예산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감사에는 박상균 교수(상지대 한의과 대학 한의예과)와 최영진 원장(경희다복 한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학술대회 에서는 1부 ‘Oral 세션’에서 류연희 한국 한의학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아 △경 락의 해부학적 실체(송석모 우석대 한의 과대학 경혈학교실 교수) △좀비침과 팬텀침-침의 물리적·심리적 작용에 대한 조사 보고(박경모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교수)가 발표됐다.
이어 2부에는 ‘포스터 세션’이 진행됐으 며, 3부 ‘연자강연(보수교육)’에서는 구성 태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체계적 문헌고찰의 작성과 활용-한의학 분야 실제 사례 소개(원지윤 동의대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교수) △침구 의학 분야 체계적 고찰 출간 현황 분석(김 건형 부산대 한의전 침구의학과 교수)이 발표됐다.
이날 송석모 교수는 경락에 대한 현대 연구와 △마왕퇴 경맥서 비음맥(맥박의 연속체) △상지의 수태음폐경 △머리의 표층경맥(수족삼양경) △기경팔맥과 동맥 등 고전의 동맥을 비교하면서 “이는 고대 경맥이 맥박의 촉각적 탐색에 의해 발견됐다는 가설을 증명하는 것으로, 실제 인체의 손바닥, 하완, 상완, 겨드랑이, 옆구리에서 맥박을 촉각적으로 탐색이 가능하며, 신체 확인된 맥박의 위치들과 고전에서 기술하는 경맥의 위치와 노선이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경락의 의미론에 대해 “옛날 사람들이 지칭하는 경락과 현대 해부학 에서의 경락은 지시체(Reference)가 유사하지만 내포된 의미는 다르게 해석할수 있으며, 경맥은 주요 동맥(Main arteries)으로, ‘영추·경맥’의 12경맥은 주요 동맥의 도식화된 간략한 스케치이고, 기경(奇經)은 12경맥에 포함되지 않는 부위의 주요 동맥”이라고 분석했다.
송 교수는 이어 “이제 경락으로 가는 비밀의 문은 열렸다. 한의학의 영역에서 혈관 체계가 본격적으로 확립되도록 주요 동맥이 없는 부위의 경맥과 경락의 분류 체계의 의미와 근거, 경락·경혈 계통의 구분을 명확히 밝혀내는 것이 과제”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연구 진행으로 혈관 해부학에 근거해 잘못된 경락을 수정하거나 정확한 경락의 경로를 확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모 교수는 최근 진행한 ‘좀비침 (Zombie acupuncture)’과 ‘팬텀침 (Phantom acupuncture)’의 물리적·심 리적 작용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좀비침이 가진 진짜 침의 물리적 요소와 팬텀침의 심리적 요소를 배타적으로 구분하고, fMRI(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 장치)를 통해 여러 종류의 수행 과제들을 독립적으로 실험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좀비침과 팬텀침은 실험연구를 위한 프로토콜로 개발된 것으로, 좀비침 실험군은 침 자극 자체는 실제 침과 동일하나 피험자는 다른 진단 검사(신경전도검사)를 받는다고 믿게해 침에 대한 심리적 효과를 배제토록 했다.
반면 팬텀침 실험군에서는 침 자극 자체는 전혀 없는 반면 한의사가 피험자에게 침 치료 과정을 정상대로 수행해 자신의 피부에 경혈 자극이 있다고 믿게 하는 심리적 요소를 그대로 보전토록 했다.
박 교수는 실험 결과 좀비침과 팬텀침 시술을 받은 피험자들의 자율신경반응, 통증처리, 감정처리 등에서 각각 차별적 이고, 유의미한 효과들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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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미병치유와 예방의학으로 패러다임 전환 중”
///부제 대한생활습관의학원, 2023 콘퍼런스
///본문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이사장 이승현·KCLM)이 1일 용산 드래곤힐랏지호텔에서 ‘2023 국제 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 및 출범식’을 개최, 생활습관의학 저변 확대에 나섰다.
생활습관의학(Lifestyle Medicine·LM)은 질병 예방과 치료 및 회복, 그리고 건강과 웰니스 및 건강수명 증진이라는 두 접근을 다루기 위해 근거기반 치유적 생활 습관을 사용하는 의학으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돼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국내에 처음으로 생활습관의학을 소개한 이승현 이사 장은 “의학 콘퍼런스로서 한의학, 치의학, 의학 등 다양한 보건의료계가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하는 자리는 흔치 않을 것”이라며 “우리 생활습관의학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 이사장은 또한 “이제는 Sickcare에서 Healthcare 로 의학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하는 시기”라면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과 당위성 및 긍정적 결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홍주의 회장은 축사에서 “21세기 의학은 과거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치료 위주의 패러다임에서 현대 인의 의식주와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질환 관리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간다는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의 취지는 이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이어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미병치유와 예방의학의 강점을 가진 한의학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우리 모두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출범식에서는 故박상은 초대 회장의 추모식이 열렸다. 이승현 이사장은 故박상은 초대 회장에게 1st Fellow of KCLM을 헌정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기반의 세계적인 생활습관의학 권위자들 및 다학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LM의학의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LM의학이 제시하는 주된 생활습관 여섯가지 행태는
△건강한 식사 △신체활동 △양질의 수면 △위험물질 회피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관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만성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요 메시지를 콘퍼런스를 통해 전달했다.
특히 강형원 M&L심리치료학회장이 강의한 ‘우울증과 마음챙김 명상’은 많은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도 크게 부각됐다.
하원배 원광대한방병원 교수는 ‘건강 증진을 위한 신체 활동 지침’을 주제로 노년층과 비만,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특정 집단의 건강 관리에 대한 신체 활동의 이점을 설명해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생활습관의학원(KCLM)은 2019년 설립된 대한생활습관교육원이 모태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과 의료계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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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치료영역 확대 위해 적극 나설 것”
///부제 척추도인안교학회, 학술대회…공간척추도인안교학 활용 임상접근법 공유
///본문 척추도인안교학회(회장 김중배)는 3일 경희대 한의 과대학에서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 임상에서 접할수 있는 다양한 근골격계 환자들을 위한 진단법과 더불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을 활용한 치료법 등을 공유 했다.
김중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신체의 왜곡·불균 형은 연부조직의 통증이나 불편감 유발은 물론 장기 등모든 조직에 있어서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인체의 구조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근골격계 질환과 내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며 “또한 인체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간다면 환자를 진단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경눌림에 대한 고찰부터 임상에서 다빈도로 접할 수 있는 어깨질환에 대한 임상적 접근법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공간척추도인 안교학을 활용해 한의약 치료 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원석 한방비만학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2009년 김중배 회장님을 통해 척추도인안교학회를 처음 접 한 이후 그동안 학회의 발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론 적으로나 술기적으로 근거가 탄탄해지고 학문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직접 느껴오고 있다”며 “한의 신의료기술에 대한 등재가 미흡한 상황에서 공간척추도인안교학과 같은 임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다양한 치료기 술들이 한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나간다면 국민건강 증진에 한의약이 더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형민 척추도인안교학회 수석부회장은 학회 현황 보고를 통해 그동안 진행됐던 교육 및 경희대 한의과대학 등 학부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커리큘럼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최근 UAE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의 해외 진출 추진현황 등을 공유했다.
한편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극돌기 틀어짐과 신경 눌림에 대한 고찰(박준규 학술이사) △어깨질환에 대한 공간척추도인안교학 임상접근법(박재현 연구이사)의 강의가 진행됐다.
박준규 학술이사는 발표를 통해 극돌기 틀어짐과 신경 눌림에 대한 기본적 개요를 설명하는 한편 최근 임상연구 결과들을 통해 최근 이에 대한 연구경향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극돌기는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을 활용한 치료법에서 중요한 진단과 치료의 포인트로 잡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학술적 근거 및 현재 이 분야의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강의를 준비하게 됐다”며 “인체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예전과 동일할지는 몰라도 시대가 흐르면서 임상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접근법에 대한 패러다임은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공간척추도인안교학도 인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약 치료에 있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재현 이사는 발표를 통해 “견관절은 가동 성이 많은 관절인 만큼 안정성이 떨어져 잘 다치고, 근육 이나 건 문제가 많다”면서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재발되며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치료 직후 효과도 확인해 볼 수 있어, 한의원에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견관절 질환의 진료 프로세스를 ‘병력 청취 →진단검사→치료계획 수립→치료→생활 티칭’으로 제시하고, 견관절 뼈와 관절, 주변 근육, 움직임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특히 임상에서 손쉽게 견관절을 진단할수 있는 방법을 시연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 이사는 “견관절은 극상근(Empty can test), 극하근 (팔꿈치를 붙이고 앞으로 나란히&모아넣기), 견갑하근 (팔꿈치를 붙이고 앞으로 나란히&벌리기) 순으로 진행 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 C5 신경근 문제로 견갑골 내측 상각부, 견갑골 내측연 부위로 뻐근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 등 견관절 진단시에는 경추부와의 연관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상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석회성 건염 △어깨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등에 대한 증상 및 진단검사법,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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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다가오는 초고령사회…건강노화 위한 한의약 역할은?
///부제 ‘기초한의학학술대회’ 개최…의사학회, 예방한의학회, 형상학회 주관
///부제 고성규 회장 “기초한의학 활성화 및다양한 활용 위해 매진할 것”
///본문 기초한의학협의회(회장 고성규)는 10일 코엑스 컨퍼 런스룸에서 ‘한의약 건강노화(양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성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초한의학협의회는 지난해 기초한의학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 관련 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바 있으며, 그동안 회원학회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모든 학문이 그렇듯 기초 분야가 튼실해야만 연관된 임상이나 연구, 나아가 관련 산업의 발전까지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초한의 학에 대한 활성화 및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회원학회와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사학회·대한예방한의학회·대 한형상의학회의 주관 아래 향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고령인구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 약의 역할 확대방안을 모색코자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 부터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치매·파킨슨 등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 대한 한의임상 실제까지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는?
우선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에서는 △한국 양생 의학의 역사(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을 토대로 살펴본 환자 치료에 있어 양생의 중요성 연구(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장) 가 발표됐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고대시대의 선도사상과 양생의학의 관계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로 이어지는 양생의학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조선 초기 간행된 ‘의방유취’는 한국 한의학사에서 ‘유의(儒醫)’ 및 양생의학적 전통을 수립했 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잘 알려져 있는 ‘동의보감’은 의서 전체를 양생으로 색칠한 최초의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동의보감에 의해 고조된 양생의 학의 열기는 이후 치료 전문의 임상의학 발전과 양생 위주의 양생의학의 발전을 추동하는 등 한국 한의학만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사상체질의학·형상의학에서의 양생 의학적 요소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의서 및 인물별 양생사상 연구 △황제내경 중심의 양생사상 연구 △정 신과, 내과, 외과, 침구과 분야의 양생의학 연구 등 한의학계에서 그동안 진행된 양생 사상 및 역사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했다.
현대인의 양생에 있어 식이와 수면 ‘중요’
이태형 원장은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이하 시스템)을 활용한 불면 환자 분석을 통해 관찰될 수있는 양생 관련 문제를 설명하는 한편 허증(虛證)·실증 (實證)·허실(虛實)의 경우로 나눠 현대인들의 질환 치료에 있어 양생이 가지고 있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양생의 기준점으로 ‘천인 상응(天人相應)’을 제시했으며, 精氣神을 간직할 것을 강조했다”며 “일상생활에 있어 구체적인 양생의 방법으로 식이와 수면이 고려돼야 하며, 현대인들의 질환 치료시
허실(虛實)을 논함에 있어 식이와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해웅)에서는 △보건소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장수빈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코호트 자료에 기반한 일차의료 중심 노쇠 및노인 근감소증의 이해(한은경 호영보건의료연구소 대표)가, 대한형상의학회(회장 김진돈) 세션에서는 △치 매, 파킨슨의 형상의학적 치료(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 원장) △난치성 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조성태 아카데 미한의원장)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장수빈 교수는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선정된 28개의 선행연구의 보건중재 및 평가지표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개발한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이란?
이 프로그램은 주 2회, 총 8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기 공(박타공, 안마공) △침 치료(백회, 사신총) △호두를 포함한 견과류 섭취 △한약제제(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또는 자음강화탕) △복부 핫팩 △식이, 생활습관, 정신건강, 복약지도 등 건강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장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비교적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으로, 사업기관과 참여자 수는 각 시행 기관의 예산과 인력 등 지원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면서 “앞으로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을 보건소에서 실시해 장·단기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등 현장에서의 적극적이 활용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은경 대표는 “노쇠란 노화로 인해 일상적이거나 급성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능력 으로 구성된 생리적 시스템이 기능이 저하되어 임상적인 취약성이 증가한 상태”라면서 “이는 낙상이나 장애, 입원, 시설입소, 사망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 며, 의존성이 강한 만큼 향후 취약군을 판별하는데 있어 노쇠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노쇠와 함께 노인들에게서 흔하게 볼수 있는 병태인 근감소증은 점진적으로 근량과 근력이 감소해 신체적으로 활동을 제한(장애)하고, 삶의 질을 낮추며,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라고 덧붙 였다.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한의치료 효과 ‘공유’
이와 함께 정행규 원장은 치매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와 더불어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 △ 전두측두엽치매 등 치매의 종류에 따른 원인 및 감별진단 법, 치매의 형상의학적 치료법 등도 함께 소개했다.
정 원장은 “치매는 한의학적으로는 주로 뇌수부족과 정기부족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풍문에서 지황음자와 이삼단을 주된 치료방으로 제시하고 있고, 임상에서는 지황음자와 고진음자를 다용 한다”면서 “치매 환자를 보면서 정상생리인 식욕, 대변, 소변을 잘 살펴봐 하며, 우울증·하지불안증후군·부종·요 실금·주독·수두증 등 치매 관련 지로한을 치료하면 치매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성태 원장은 강연에 앞서 “현대와 같은 경쟁사회 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가장 필요하 며, 현대의 여러 가지 어려운 병들도 한의학적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조 원장은 이어 “침, 뜸, 추나, 약침, 한약 등 어떠한 한의치료법을 선택하든지 환자의 불편함을 해결해줘야 한다”면서 “지산 선생님께서도 ”이론이 아무리 정연해도 효과가 없으면 죽은 학문이다“라고 말씀하셨듯이 효과가 없는 의학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그동안 임상에서 봐왔던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실제 치험례를 공유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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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방문진료의 가장 큰 장벽은 과다한 본인부담금
///부제 방문진료 활성화하려면 본인부담금 비율을 대폭 낮출 필요 있어
///부제 전인적·통합적으로 환자 돌보는 한의진료는 방문진료의 큰 강점
///본문 Q. 방문진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방문진료 시범사업 초기에는 대상자를 찾기 어려웠다. 보행이 가능한 어르신 들은 내원할 수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집안에만 있기때문에 한의 원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단골 환자가 척추협착증으로 잘 걷지 못하게 되면서 따님과 함께 오랜만에 내원했다. 환자의 집과 한의원은 거리도 가깝지 않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따님이 늘 모시고 오는 것도 불가능해 방문진료를 권했다. 이를 계기로 내원 환자들 중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생기면 방문 진료를 권하면서 대상자들이 서서히 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방문진료는 대전시와 동구가 지역돌봄 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다. 전국적인 통합돌봄 사업의 추진에 대전시와 동구가 모두 선제적·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을 약속했으며, 지자체에서도 적지 않은 예산 배정과 함께 환자 발굴에 적극 나서줬다.
이때 대전시한의사회가 참여하면서 큰도움을 줬고, 특히 이원구 수석부회장이 지자체와 동구 방문진료팀의 연결고리를 맡아줬다. 이에 더해 방문진료팀에 참여 하는 원장님들도 주민센터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환자 발굴에 노력했다.
대전시 동구의 경우 약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5명 정도의 한의사가 방문 진료팀에서 활동 중인데 통합돌봄 시범 사업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제가 담당하는 환자의 경우 지자체 환자가 70% 정도이며, 나머지 30%는 한의원에서 자체적으로 방문진료를 권한 환자들이다.
Q. 대상자는 주로 어떤 분들인가?
대부분 장기요양 4등급 이상을 받은 환자들로, 거동이 어려워 집에 주로 머물고 있으며, 늘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다. 가장 많은 질환은 척추협착증이다. 이 는 척추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볼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돼 걷기가 점점더 힘들어진다. 이분들에 대해 한의진료와 재활교육을 시행하면 상태가 많이 호전되기도 하고, 크게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독거노인의 비율이 매우 높은데 이는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부 중 한 명만 생존하거나 자녀들도 다른 지역에서 독립 가구를 이루다 보니 더욱 그렇다. 대부분 거동이 힘들기 때문에 주거환경은 아주 열악한 경우가 많고, 빌라등 다가구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다.
다행히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분들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집안일, 인지교 육, 병원 방문 등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Q. 주로 어떤 진료를 실시하는지?
방문진료는 포괄수가제로, 방문해서 행하는 진료행위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지 않는다. 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한 환자들에게는 침 치료 외에도 약침 치료를 많이 시행하는데, 보통 1회 시술 시 2~3 일 정도 편하게 지내시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재활 및 예방 교육을 통해 질병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있으며, 호흡기계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에 비보험 과립제나 한약제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방문 시 기본적인 활력징후를 체크하고, 수양명경 경락기능검사기나 혈당검사기 등의 간단한 진단기기도 활용하고 있다.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선 한의학의 시진, 문진, 맥진이 가장 효과적인데 맥을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시진과 문진을 통해 ‘관형찰색(觀形察色)’하면 환자 상태의 변화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Q. 방문진료가 대상자에게 미치는 효과는?
방문진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기도 하고, 잘 몰랐던 질병 양태를 제대로 알게 돼 병이 악화되기 전 치료를 하거나 진료 의뢰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갈 때마다 과자, 음료수 등을 주면서 어떻게든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려고 한다.
특히 95세 어르신의 마지막 방문일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날 바닥에 닿는 쪽의 신체 부위에 부종이 생겼으며, 이후에도 병세가 여전해 병원 외래진료를 권유했 다. 이후 쌕쌕거리는 호흡이 있는 상태에서 맥도 잘 잡히지 않고, 부정맥도 심해졌 다. 요양보호사와 보호자를 불러 혹시 호흡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면 바로 응급차를 불러야 한다고 일러뒀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며칠 후 부고를 받았 다. 이후 보호자가 그동안 감사했다면서 덕분에 고생을 덜하시고, 편히 가셨다고 말해줬다. 의료인이 찾아가지 않았다면 독거 어르신의 임종이 임박했음을 알 수도 없었을 것이다.
Q. 방문진료에서 한의의료의 강점은?
한의약은 환자를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전인적·통합적으로 살피는 의학이다.
장기요양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은 치료 보다는 관리라고 생각한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더 큰 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간단한 왕진가방 하나만으로도 한의원 진료실이 이동하는 효과도 가질수 있다. 저의 경우 한의원 외래환자가 받는 의료서비스의 90% 정도가 재택에서 가능했으며, 다양한 한의진료가 재택에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Q. 방문진료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개선점이 있다면?
현재 방문진료는 건강보험에 포함돼 있어 건강보험 환자에게는 30%의 본인부담 금이 발생한다. 반면에 방문요양, 방문간 호, 방문목욕 등은 장기요양보험에 속해 있어 15%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방문진료의 가장 큰 장벽은 본인부담 금이다. 방문진료가 활성화되려면 30%(약 3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장기요 양보험의 본인부담금 비율처럼 15%로 낮춰 환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료인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선 원거리 이동에 따른 교통비, 간호 사(조무사) 동반 수가, 재료비 산정 등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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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인터뷰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 지원에 매진”
///부제 한의방문진료로 시민건강 증진…참여 대상자들의 만족도 높아
///부제 “환자가 중심이 되는 전인적 관점의 한의약, 많은 역할 충분”
///본문 Q.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은?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한 강기정 시장의 복지 분야 역점사업 중 하나다. 돌봄이 필요한 당사자들에게 기존 돌봄사업만으로는 틈새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그 틈새를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메우 겠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기존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진행하고, 위기 상황이라면 긴급돌 봄을 이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가사·식사·건강 등의 요소에 틈새가 발견되면 광주통합돌봄을 통해 대상자를 지원할 수 있다.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중위소득 85% 이하만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돌봄서비스 대상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사례관리사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하며, 이후 현장 방문을 통해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선정하고, 돌봄 계획을 수립한 다. 대상자에게는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 후 제공기관 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후 평가도 진행한다.
통합돌봄서비스의 종류는 △가사지원 △식사지원
△동행지원 △건강지원 △안전지원 △주거편의 △일 시보호 등 7가지이며, 이중 한의사들은 건강지원 부문 에서 한의방문진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통합돌봄TF팀을 소개한다면?
현재 광주지부의 각 분회에서 구청과 연계해 한의방 문진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분회가 사업을 잘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도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이 계획돼 있으 며, 올해와 같이 한의방문진료사업이 광주광역시의 돌봄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 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려 한다.
이를 비롯 현재 북구·서구에서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이라는 복지부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나중에 전국적으로 확대 예정된 사업인 만큼 이 사업에서도 한의방문진료사업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북구·서구 한의사회 분회장들과 함께 한의사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통합돌봄사업에 있어 한의약 역할은?
현재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이들에 대한 돌봄이 정부의 과제가 되고 있다. 또한 장애인, 1인 가구 등에 대한 돌봄 역시 여전한 숙제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돌봄 계획으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을 통한 돌봄보다는 가정과 지역사회에서의 돌봄이 좀 더 적절한 방식 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다보니 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방문진료 등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 상황에서 환자 중심의 전인적 치료 관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약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 으며, 또한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소회는?
각 분회 회장님, 임원분들과 열심히 회의하면서 사업을 준비했던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이기 때문에 막막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다행히 1년의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업이 잘마무리 돼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또한 한의방문진료 혜택을 받는 대상자들이 아주 만족해 하고, 좀 더 많은 방문진료를 받고자 했지만, 예산상 문제로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내년에도 광주지부의 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참여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사업을 준비한 임원들과 항상 애쓰시는 광주지부 박옥희 사무국장, 현장에서 방문 진료를 수행하신 한의사 회원 모두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광주지부 최의권 수석부회 장께서 광주광역시와의 일 처리를 도맡아 했는데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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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부제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확산 및 의무기록 선진화 가능성 확인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13일 진흥원 서울분원에서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21년부터 추진 중인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 터 구축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의학계, 한방병원 등사용자 단체와 보건의료 정보표준·빅데 이터·사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및 의무기록선진화 연구 참여 한의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 며,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사업’ 의 ‘21∼‘23년 성과와 ‘24년 추진 계획, 중장기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성과로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분석 거버넌스 구축 △한의약 표준 EMR DB 개발을 통한 표준화된 전자의무기록 수집 기틀 마련 △한의 EMR 인증표준안 및 용어 표준화를 통한 보건의료정보 연계 체계 마련 △한의 의료기관 시범적용을 통한 표준 EMR 확산 기반 마련 등이 보고됐다.
특히 한의약 표준 EMR 입력도구 버전 1.0을 개발해 30개 질환 CPG(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CP(표준임상경로)의 임상 적용성 확인이 주요 성과로 꼽혔으며, 이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와 MOU를 체결해 서울·대전·청주·천안 지역 39명의 한의사가 의무기록 선진화 사업을 수행했다.
그 결과 특이질환(암 관련 증상, 자폐스 펙트럼) 포함 34명의 한의사가 373건의 진료기록차트 입력에 참여해 한의표준임 상진료지침의 확산·이행 및 의무기록 선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2024년에는 15개 CPG·CP 질환 추가 및 의료기기 임상정보 수집 DB를 탑재한 한의약 표준 EMR 버전 2.0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한의 의료기관 성과 확산 및 공유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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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서각지황탕으로 혈액 질환을 치료한 경험을 공개하다”
///본문 潘昌均 先生(1914∼1989)은 17년간 강원도한의사회 회장으로 한의계에 봉사한 脈診의 大家이다. 학술 적으로는 脈學을 중요하게 여겨 診脈을 잘해야만 診 斷의 본령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연륜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것은 그의 經驗을 중요하게 여기는 學問觀과도 관련이 깊다.
그는 1989년 임종할 때까지 30여년간 춘천시 낙원동 제중한의원에서 의업에 종사하면서 지역민들과 원만한 인간관계와 정성을 다하는 진료자세로 주변의 칭송을 받았다.
그는 1973년 『醫林』 제102호에 「犀角地黃湯의 奇 效」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이 처방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이 논문에는 3개의 치료 경험을 의안의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가 犀角地黃湯의 주치로 꼽는 증상은 鼻血不止及 上焦有瘀血變黑等症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口鼻 出血如湧泉하는 證에 犀角地黃湯에 백모근·대극·치 자·초결명 各 二錢, 생지황 五錢, 황금·백반 各 一錢하여 투여해 수십차례 특효를 본 경험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약물중독, 熱盛發疹, 熱性紫斑病(血漏 病)에도 경탄할 만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아래에 그가 공개한 3개의 醫案을 요약해 소개 한다.
① 1972년 3월5일 오전 10시경. 이〇〇. 6세. 어린
아이를 데리고 부모와 조부가 내원하여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기에 진찰해본 결과 전신이 紫褐色으로 변하고 안면은 창백하면서 퍼렇게 멍이 들어 있고 身熱 手不可近하며 口鼻出血 또는 小便出血하며 의식불명 貧血極甚하여 악성출혈 紫斑으로 命在頃刻이라. 眼 合不開하고 口脣乾燥하며 破裂出血하여 目不忍見이 라. 방금 춘천 某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불치증이라고 하며 무료로 수혈을 해주고 서울 큰 병원으로나 가 보라고 소개장을 써주었다는 것이다. 이에 犀角地黃湯 을 2첩을 투여하니 신기하게도 口鼻出血이 차차 멈추어가고 몸에 반점도 색깔이 차차 엷어지며 소변출 혈량도 감소되며 생기가 돌기에 다시 2첩을 투약한바 확실히 차도가 있으므로 용기를 얻어 4첩을 더 써 서 8첩으로 완치를 보아 몸에 반점도 거의 없어지고 식사도 하게 되었다. 다시 倍四物湯에 鹿茸 一錢을 가미하여 2첩을 쓰고 완치하여 현재까지 건강하게 잘뛰어놀고 있다. 그러나 너무 악성빈혈성 허약체질에 熱이 40도 이상 상회하고 脣焦黑함으로 망설이다가 부득이 용단을 내려 복용시킨 것이었다. 만일 무열성 허약체질에 紫斑病이라면 이 처방을 삼가야 할 것이 라고 믿는다. 처방 加味犀角湯. 생지황 三錢, 서각·승 마·측백·백모근 各 二錢, 당귀·천궁·백작약·숙지황 各 一錢半, 치자·황련·목단피·맥문동·박하·시호·감초 各 一錢.
② 춘천시 퇴계동 최○○. 56세. 1970년 5월30일 내원. 3∼4일 전 식빵을 사먹고 속이 거북해 소화제를 사먹고 돌연 惡寒發熱戰慄 후에 口脣 및 陰囊이 헐고 진물러 피와 물이 흐르며 조이고 아파서 坐不安 席으로 2일간 밤을 세우며 양방치료를 받았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고 더욱 심해져서 찾아왔노라 한다. 淸 熱解毒을 목표로 아래 약 2첩을 투여하니 바로 완쾌 되었다. 다시 3∼4일 후에 다시 소화불량이 와서 또다시 2첩을 주니 완쾌됨. 처방은 加味犀角地黃湯. 생지황 三錢, 승마·적작약·서각·연교·백지 各 二錢, 당귀·천궁·목단피·시호·황금·초용담 各 一錢.
③ 鼻出血過多에 加味犀角地黃湯. 생지황 五錢, 백모근·적작약·대극·측백·치자·초결명 各 二錢, 황금· 목단피·당귀·천궁·박하·백반·감초 各 一錢을 사용하여 효과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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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정재우 대표
///제목 “하루 한 시간씩 필사해 7개월 만에 완성”
///부제 상한론을 깊이 있게 다시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돼
///부제 한의학에 대한 나의 애정과 사랑도 더욱 깊어져
///본문 글씨를 쓰는 일은 나에게 늘 스트레스가 따르는 일이 었다. 악필(惡筆)이다 보니 방명록에 이름 석자를 쓰는 일도 늘 머뭇거리게 마련이었다.
필사의 시작은 악필을 교정해 보고 싶어서였다.
하루 진료 일과가 끝나는 1시간 전에는 환자가 비교적 뜸한 시간이다. 매일 이 시간을 이용해서 하루 한 시간씩 세필로 필사를 했다. 당시에는 논어를 읽고 있을 때였으 므로 그 뜻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악필도 교정해 볼 목적 으로 논어 본문을 필사 했다. 붓글씨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글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논어 필사를 마치고 맹자와 도덕경도 필사를 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글씨가 틀이 잡혀가고 하루 한 장씩 쌓여가는 필사지를 보면 늘 가슴이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
일궤위산(壹簣爲山)이라 했던가… 매일 한장씩 쌓여가는 필사지는 어느듯 논어 두권, 맹자 상하권, 도덕경 5권이 되어 책으로 엮어졌다.
이왕에 필사를 할거면 내가 전공하는 한의서를 필사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필사를 하면서 원전(原典)을 세밀하게 읽어보고 싶었다.
제일 먼저 선정한 책이 강평본(康平本) 상한론(傷寒論) 이었다.
환자 진료 처방의 90% 정도를 고방(古方)으로 처방하고 있는 나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예로부터 중경서(仲景書)를 일러 천고묘문(千古妙文)이 라 했다. 상한론에 기재되어 있는 처방들은 비록 2,000여년 전에 쓰여진 처방이지만 오늘날에도 활용 빈도가 매우 높으며,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처방들이 많다.
특히 중경(仲景) 처방의 으뜸이라고 하는 계지탕(桂枝湯) 과 마황탕(麻黃湯)은 임상 현장에서 처방 빈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효과도 매우 좋아서 지금도 이 처방을 기본으로 다양하게 가감(加減)하여 사용하고 있다.
현재 한방건강보험에 적용이 되는 56종의 처방 가운데 상한론 처방은 갈근탕, 대시호탕, 대청룡탕, 대황목단 피탕, 도인승기탕, 반하사심탕, 삼황사심탕, 소시호탕, 소청룡탕, 시호계지탕, 이중탕, 인진호탕, 조위승기탕, 황련해독탕 등 14개 처방으로 모두 임상 현장에서 다빈 도로 이용되고 있으며, 모두 훌륭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처방들이다.
강평상한론은 일본 강평(康平) 3년(1060년) 단파아충 (丹波雅忠)이 초록(抄錄)한 전사본(傳寫本)으로 1936년 대총경절(大塚敬節)이 처음 학계에 보고한 상한론 고본(古本)이다.
이 본(本)는 당대(唐代)의 권자본(卷字本)이라고 여겨 지고 있으며, 1065년 교정의서국(校正醫書局)의 교정을 거치지 않은 고본(古本) 중의 하나이다.
강평상한론이 송본(宋本)과 다른 점은 원문의 형식 이다.
즉 가장 초기의 원문으로 추정되는 15자행(字行)의 조문(條文)이 있으며, 대자(大字) 첩주(曡注)의 형식으로 14 자행, 13자행이 있으며, 이 밖에 15자행과 14자행에 부가 되어 있는 소자(小字)의 감주(嵌注)와 방주(傍注)가 있다.
이른 봄부터 하루 한 시간씩 필사한 강평상한론이 7개 월에 걸쳐서 완성이 되었다. 졸필이어서 세상에 내어 놓기가 매우 부끄럽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면서 상한론을 깊이 있게 다시 읽는 계기가 되었고, 악필 교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상한론 조문마다 나의 감성을 정성껏 넣고 보니 무엇보다도 한의학에 대한 나의 애정과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한의사로 살아오면서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드린다.
특히 교토대학 디지털 자료와 출처미상의 필사본을 전해준 나무뿌리한의원의 조성 원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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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서울시장상 수상
///부제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서 지역사회 보건의료 공로
///본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 이하 나눔단)이 ‘2023 서울사회공헌대 전’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
5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나눔단은 2023 년 현재까지 100회 이상의 한의의료봉 사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여 지역사회 균형 발전에 이바 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굿닥터스나눔단 강인정 단장은 “앞으로 굿닥터스나눔단 사업을 확대하고 강화해 국내외 의료 활동을 중심으로 생명존중의 가치와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나눔단을 비롯한 26개 기업 및 단체는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 의회와 함께 지역사회공헌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협 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은 ‘따뜻한 나눔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수 사회공헌 기업과 자원봉사 발전에 기여한 봉사자와 단체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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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학교 침구학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수상
///부제 제8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동아리 침구학회가 7 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 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 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 했다.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은 농촌지 역에서 다양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도농 상생과 농업·농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고자 2016년에 도입됐다.
대구한의대학교 동아리 침구학회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의료 취약 농촌지역에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해 농촌 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9년간 109명이 참여해 1165명의 농촌 주민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특히 농촌 거주민 및 농업종사자들의 만성적인 근육통과 평균 연령대가 높아 지면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내상성 질환 들을 치료하고, 건강상담을 하며 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침구학회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이봉효 교수는 “전국 한의과대학의 많은 동아리들이 다양한 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통해 미래 의료인으로서의 덕목을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에서 한의과대학 동아리로는 유일하게 수상하게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면서 “이번 수상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보다 활발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예비의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1 점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1점, 장관 표창 10점, 국회 표창 1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표창 5점 등 총 18점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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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베트남 달랏서 의료봉사 및 한의학 발전 세미나
///부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장흥통합의료병원·한의과대학 공동 진행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강형원), 한방병원 및 장흥통합의료병원(병원장 이정한)이 베트남 달랏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과 함께 한의학 강연을 개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의료봉사에서는 2박3일 동안 총 120여 명의 달랏 시민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달랏시 메디컬센터에는 최신 물리치료 장비를 기증키도 했다.
또한 24일 베트남 달랏대학교 교수 및학생,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임상진료 개요(이정한 병원장) △동의보감 마음건강치유법(강형원 학장) △통합의학의 탄생과 미래(전병현 박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 달랏시에 한의학과 통합의학의 효과와 우수성을 알리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정한 병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원광대 한방병원과 장흥통합의료병원, 한의과대학의 교직원들이 ‘의술로서 병든 세상을 구제한다’는 제생의세(濟生醫 世)의 정신을 베트남에서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보건 복지부와 함께 단회성이 아닌 지속적 의료봉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형원 학장은 “베트남 달랏 시민들에게 한의 진료를 통해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며 “더불어 세미나를 통해 한의학과 통합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교 한방병원은 보건복지 부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베트남 달랏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한의 진료센터를 설립해 진료 및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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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 한의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부제 ‘21년부터 3년 연속 선정…양질의 한의사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공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홍철희) 은 6일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하는 ‘2023년도 2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하 고, 진로체험의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증제 사업이다.
진로체험 인증기관은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4회(3년간 총 12 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상지대 한의대는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역 내 소외계층 중· 고등학생 대상 진로캠프 △‘한방(韓方)에 이해 하즈아∼’ 대학진로탐색캠프 체험 프로그램 △‘한방에 이해하는 한의학(韓 醫學)’ 대학진로탐색캠프 △‘현대 한의학 따라잡기’ 소외지역 중·고생 대상 진로 체험 격차 완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한편 상지대 한의대는 강원지역 유일의 한의과대학으로서 입학정원의 20% 에 해당하는 12명을 2024학년도 지역인 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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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구본혁 교수
///제목 “침구의학의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하죠∼”
///부제 침 치료 유효성의 과학적 증명 및 현대 과학기술과의 접목 필요
///본문 Q.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은?
50주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침구의학 회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근 몇년 동안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을 발표하 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었는데 큰 상으로 보답받아 더욱 기쁘고, 앞으로 연구 활동을 하는데 많은 힘이 될 것 같다.
아직 연구자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신진 연구자로서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한의계에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만들 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또한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있도록 연구 활동을 지도·지원해주신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남상수· 백용현·서병관·박연철·김정현 교수님과 전공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침구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발표한 연구 내용은?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요추 추간판 탈출증 및 안면신경마비 후유증에 대한 매선침 연구’는 강동경희대한방 병원 척추센터 서병관 교수님과 안면마 비센터 남상수 교수님께서 연구책임자이신 연구과제에 각각 참여해 진행한 연구 과제의 결과물이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 대한 매선 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기존에 발표된 연구에 대해서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해 2020년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저널에 발표한 바있다.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한 결과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는 없었으며, 중국에서 수행한 연구만 다수 검색됐고, 특히 연구대상자 눈가림(Blinding)이 수행된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연구의 질적 측면에서 비뚤림 위험(risk of bias)이 높게 평가 됐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매선침과 매선사를 제거한 가짜매 선침을 각각 35명의 연구 대상자에게 눈가림하여 시술 후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 시험을 수행했다. 8주간 주 1회 매선침과
가짜매선침을 각각 시행하고, 이후 8주를 추적관찰하는 총 16주의 임상시험을 수행한 결과, 요통에 대한 VAS(visual analogue scale·시각통증척도) 점수에서 치료 종료 시점에 해당하는 8주까지는 두군에서 비슷한 정도의 호전이 나타났지 만, 추적관찰이 끝나는 16주 시점에서는 가짜매선침의 경우 8주 차에 비해 통증이 다시 악화된 반면, 매선침의 경우 통증이더 호전돼 가짜매선침보다 더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한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방 사통 VAS와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기능 점수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지만, 치료 종료 후 매선침 에서 효과가 좀 더 유지되는 경향성을 나타내, 이러한 결과가 매선침의 장기적인 유침 효과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었다. 눈가림이 적절하게 수행됐 는지 평가한 blinding index 측면에서 눈가림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확인 됐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2022년 ‘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 저널에 발표했다.
안면신경마비 후유증에 대한 매선침 치료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임상 시험을 수행해 2020년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결과를 발표했으며, 매선침이 가짜매선침 보다 FDI(facial disability index)의 신체 기능 점수를 유의하게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보였지만, 참고할 만한 기존의 연구 없이 최초로 수행했던 임상시험이 었기 때문에 시술 모델 설계, 평가지표 선정, 샘플 사이즈 산정 측면에서 한계점을 보였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진료 현장에서 매선침을 활용하고 있는 한의 사들을 대상으로 시술 현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시술모델을 새롭게 개정 했으며,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 비센터에서 진료를 통해 매선침을 시술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관찰연구및 환자 경험 평가를 수행해 환자가 실제 느끼는 불편함이 무엇인지, 매선침 치료로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실제 시술 받았을 때 효과는 어떠했고, 부작용은 없었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했다. 설문 조사 결과와 후향적 관찰연구 결과는 2022년과 2023년에 ‘Medicine’ 저널에두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으며,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설계한 안면신경마비 후유증에 대한 매선침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올해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과 부산 대학교한방병원이 공동으로 개시, 2024 년까지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Q. 향후 목표는?
연구자이기 이전에 임상현장에서 진료를 하는 한 명의 한의사로서 항상 실제 진료에서 활용성이 높은 연구결과를 도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치료 방법, 효과, 안전성에 대해 보다 신뢰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실제로 제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들은 대부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또는 환자를 상담하는 중에 제시하고 싶은 근거 데이터가 부족할 때 연구 주제로 발전시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Q. 한의약에서 침 치료의 장점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침 치료의 장점은 도구와 기법 측면에서 활용성이 무궁무진 하게 넓다는 점이다. 근위취혈과 원위취 혈을 아우르는 다양한 침법들과 호침·장 침·전침·온침·화침·피내침·약침·매선침· 침도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 관점에서 침 치료는 단순히 침으로 찌르는 치료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침 치료 기술의 넓은 활용 성을 국민들이 널리 알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홍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침구의학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침구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이미 임상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존 침 치료 기술의 유효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계된 방법론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다. 침 치료는 실제 임상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임상 데이터들을 단순히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설계된 연구 방법론을 통해 치료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현대적으로 개발된 과학 기술과 접목해 침 치료 기술의 활용 분야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매선침 분야도 그중 하나로 볼 수있으며, 향후 매선침의 형태나 소재 개발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또한 한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초음파와 같은 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한 침도·약침 치료 기술도 일례가 될 수 있다. 침구 치료 기술이 과거의 형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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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감초단2022, 한의학의 매력을 전하는 젊은 목소리
///부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김감초와의 대화
///본문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지정연: ‘김감초와 친구들’의 작가이자 대표 지정연이 다. 올해 갓 졸업한 1년차 한의사로 지금은 인턴 수련 중이다.
·한다윤: 저는 작년 지정연 원장님과 함께 전시회를 열며 ‘감초단2022’로 활동했던 한다윤이다. 현재 동국대 학교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Q. ‘감초단2022’란?
·지정연: 2022년 두 달간 함께 전시회를 기획했던 프로젝트팀 이름이다. 한의대생 5명과 문예창작과 1명이 모여서 함께했다.
Q. 주로 온라인으로 활동하다가 어떻게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생각을 했는가?
·지정연: 핸드폰 화면을 넘어 입체적으로 캐릭터들과 한의학의 매력을 담아내는 ‘실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 혼자 조용한 여행을 갔을 때 본 로컬 맛집 지도였다. 비슷한 느낌으로 한의학을 주제로 지역 네트워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프라인의 가치를 느꼈다. 하지만 혼자는 하기 힘들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머리를 맞대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 다윤님을 포함해서 총 5명의 친구들을 더 모았다. 이렇게 프로젝트 팀이 꾸려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한다윤: 처음에는 굿즈를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개최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모여서 함께 회의를 하다 보니, 각자가 한의학에 대해 말하고 싶은 바가 큰 사람들이라는 걸알게 됐다. 그냥 굿즈 위주로만 가기보다는, 김감초와 친구들 캐릭터를 통해 체험형으로 한의학 스토리를 느낄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자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
Q. ‘한의학은 처음인데요’ 전시회 내용은?
·지정연: 전시공간은 총 3파트로 나눠 구성했다. 1부 ‘한의학은 처음인데요?’에서는 보험제제, 탕약, 생약등 한약의 종류에 대해 스토리를 만들어 소개하고, 기존 KMCRIC(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 연재했던 김감초 한의학 만화들도 일부 전시했다. 감초, 신이, 곡아, 맥아 캐릭터들의 모티브가 된 약재를 배치해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2부 ‘김감초의 한의대 생존기’에 서는 각 학년별 시간표나 교과서를 비치해두고, 주요 경혈 위치를 맞춰보는 땡시 체험 코너도 만들었다.
·한다윤: 3부 ‘김감초의 가까이 한의원’에서는 실제로 여러 종류의 침, 뜸, 부항, 적외선 램프 등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치료도구를 비치해 친숙하게 함으로써 한의 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여기에 캐릭터 포토존과 직접 만든 굿즈 판매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Q. 기획하면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지정연: 감초단2022는 진짜 매 회의마다 기본 3∼4 시간, 길게는 5시간 동안을 함께 했다. 그렇게 긴 시간 온라인 회의를 하면서 점점 방향성이 뚜렷하게 잡혔던것 같다.
·한다윤: 크게 세 가지였던 것 같다. 첫째는 관람객들이 한의학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트렌디한 체험형 전시회를 만들자, 그리고 둘째는 ‘한의대생’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자였다.
·지정연: 셋째는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의학이 의료인에 의해서만 시행돼야 하는 엄밀한 의학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던것 같다.
·한다윤: 이런 방향성이 뚜렷했기 때문에 모두가 긴 회의시간에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각자 맡은 일들을 척척 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현실적으로 비용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한다윤: 이번 전시회의 목적은 동네 주민들에게 친근 하게 한의학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고, 처음에 목표로 했던 타겟 역시 한의대생·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었다. 그래서 입장료라는 문턱을 줄여 무료로 운영해 야겠다고 판단하고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방법을 통해 전시대관료 및 소품 제작비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마포구한의사회나 한의원 원장님들, 학교 교수님들을 통해 다양한 물품들을 기부 혹은 대여받을 수 있었다.
Q.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비법이 있다면?
·지정연: 일단 시작을 해보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모여 하는 일이니까 불가능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진부한 말이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나 대원칙이 분명 했기 때문에 다들 공감해 주셨던 것 같다. 대신 도움을 받는 게 당연한 것은 아니니, 상대편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셨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대할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한의학을 주제로 지역 네트워킹을 시도해보고 싶었던 게 전시회를 하게 된 이유라고 말씀드렸는데, 전시회 포스터를 카페 인근 한의원에 붙여서 전시회를 소개하고, 또 반대로 저희 전시회 내에 ‘동네 한의원 지도’를 만들어 선순환이 일어나게끔 했다.
·한다윤: 이를 위해 마포구한의사회에 지원을 부탁드 렸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인근 한의원에 포스터와 팸플릿을 비치해 주시고, ‘동네 한의원 지도’를 만들 수있게 한의원 명단도 공유해 주셨다. 또한 포스터 인쇄 비도 지원해 주셨다.
Q.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정연: 프로젝트 총책임자의 입장에서, 감초단2022 팀원들을 모으고 보니 운명처럼 최고의 조합이었던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다윤: 한의학을 알린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한 일인 만큼 원장님들, 교수님들께 진심 어린 응원과 도움을 받은 건 소중하고 따뜻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전시회에 방문했던 친구들이 이후에 한의원 치료를 받고 나서, ‘전시에서 알게 된 치료를 받았어’라던가 ‘그때 땡시 체험에서 외운 혈자리에 침 맞았다’라며 연락을 준 것도 기억에 남는다.
·지정연: 우연히 오신 카페 손님들, 한의학 업계 분이 아닌데도 텀블벅 사이트에서 보시고 구경하러 오셨 다던 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전시회의 목표를 다 이뤘 달까.
Q. 좋은 팀을 만들고 팀워크를 이뤄내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한다윤: 평소 저의 장단점에 대해 고찰을 자주 하는 편이라 제게 없는 면들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에너지가 많이 난다. 퍼즐의 들어가고 나와 있는 모양이 다른 것처럼 사람들마다 장단이 있는데 같이 있으면 맞춰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 활동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
·지정연: 다윤이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각자의 장점을 더 부각시키고 약점은 감출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 리더로서 업무를 배분하거나 역할을 배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두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항상 잘해냈다고 말하기에는 어렵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Q. 추후 전시회 개최 예정은?
·지정연: 오프라인 콘텐츠에 항상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비슷한 기회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있다. 한의 학박람회에서 부스로 참여하거나, 일러스트페어 참여 혹은 입시 박람회 등 한의계가 아닌 곳에서도 콘텐츠를 꾸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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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침구의학 교육, 우즈벡 국가공인 교육 인정
///부제 총 144시간 교육 진행…이수 시 침구치료 자격증 발급
///부제 송영일 원장 “우즈벡 넘어 중앙아시아 전체서 공인 교육 되도록 최선”
///본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한의학 침구의학 교육이 국가공인 침구치료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교육으로 인정돼 우즈벡 현지에서의 한국 한의약에 대한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우즈벡에서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 력의사로 활동 중인 송영일 원장(한의사) 에 따르면, 최근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한의학 침구의학 교육’이 우즈벡 보건부에서 인정하는 국가공인 침구치료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교육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는 우즈벡 공화국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의 협력기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 협력의사 프로그램을 통해 송영일 원장이 파견근무하고 있다.
송영일 원장이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한의학 침구의학 교육’은 총 144시간 동안 한국 한의약의 기본 원리와 침구 치료방법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으 며, 충분한 실습시간을 통해 교육생들의 숙련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매 교육시간마다 한국의 한의임상진 료지침, 과학적으로 증명된 논문, 임상연구 결과 등도 다각적으로 소개하는 등 한국 한의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우즈벡 공화국 전통의학 과학임 상센터는 우즈벡 보건부 산하의 유일한 전통의학 담당기관으로 현재 우즈벡 의사 재교육센터와 더불어 침구치료 자격 발급기관으로 공식 인가를 받았으며, 우 즈벡 내 침구치료 자격증을 관리하고 침구치료뿐만 아니라 전통의학 관련 정책의 의사 결정 및 법 집행 전반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이다.
특히 우즈벡에서는 현재 전통의학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무면허 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현지 의사들과 전통의학과 졸업생에 한해 보수교육을 통해서 침구치료 자격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구의학 교육과정은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인 만큼 우즈벡에서의 대한민국 한의학 침구의학 교육 인정은 앞으로 우즈벡 현지에서의 한국 한의 약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지난 2017년 체결된 국가간 조약에 따라 대한민국 한의사는 우즈벡 에서 별도의 시험 없이 면허를 인정받아 전통의학 관련 치료행위를 할 수 있다.
송영일 원장은 “한국 한의학 교육이 우즈벡 내 전통의학과가 있는 의대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침구 의학 교육이 우즈벡 보건부에서 공식적 으로 인정하는 침구치료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교육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한국 한의학계에 서도 자축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 원장은 “한국 한의학 교육이 우즈벡을 넘어 중앙아시아에서 공식 인정을 받고, 보다 많은 현지 의사들에게 한국 한의약의 효과와 강점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보다 질 높은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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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KOMSTA, 우즈벡 한국 교민들에게 한의상비약 후원
///부제 연교패독산·구미강활탕 등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품으로 구성
///부제 송영일 한의사 “해외 각지 한국 교민들의 한의약 사용 증대돼야”
///본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 언·이하 KOMSTA)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에게 한의상비약을 후원했다.
한의상비약은 감기나 소화불량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품들로 구성됐으며, 전달된 연교패독 산·구미강활탕·소청룡탕·향사평위산·위 령탕·한방파스는 우즈벡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현지 병원이나 약국을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한의상비약에 대한 교민들의 관 심이 매우 높아 준비된 한의상비약 배포는 조기에 마감됐으며, 여러 추가적인 문의가 이어지는 등 배포 행사는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한의상비약 배포를 주관한 한국 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사인 송영일 한의사는 “먼저 한의상비약 배포가 이뤄질수 있도록 후원해준 KOMSTA에 감사드 린다”며 “우즈벡에서는 지난해 인도 제약 회사가 만든 시럽 감기약 Doc-1 Max을 복용한 어린아이들 18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현지 병원이나 약국에서
구입한 약을 안심하고 복용하기가 꺼려 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한국의 한의상 비약을 통해 우즈벡 거주 한인들의 건강 유지에 많은 보탬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감기와 소화장애는 부작용이 적은 한약으로 치료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며 “더불어 중의학이 세계 속에 널리 전파된 여러 요인 중에는 중의약을 애용하는 중국 화교들의 역할이 컸던 것을 고려해 본다면, 한의약을 세계 속에 자리잡게 하기 위해 서는 해외 거주 한인들의 한의약 사용을 증대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된 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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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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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 전통의학과 학생들, 한국 추나의학 배운다
///부제 송영일 한의사, 우즈벡 전통의학과 수기요법(추나) 교과서 발간 참여
///부제 우즈베키스탄 10개 의과대학 전통의학과에서 교재로 사용 예정
///본문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소장 신명섭) 글로벌협력의사로 파견근 무 중인 송영일 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10개 의과대학 내 전통의학과에서 사용 될 М ‘ ануальная терапия (추나)’ 공통 교과서 책임 편저자로 참여했다.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의대의 전통의학 과에서는 수기요법에 대한 공통 교과서가 없어 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 다. 이런 가운데 한국 한의과대학 공통 교재인 ‘추나의학 제2판’에 집필진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송영일 한의사는 올해 초우즈벡 각 학교 전통의학과 교수진들에게 공통 교과서 발간을 건의했고, 그 결과 최근 공통 교과서가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교과서에서는 한국 한의 학의 주요 분야인 추나의학을 중점으로 소개하고 관련 내용을 수록했다. 또한 교과서 구성상 한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공부하는 내용과 일치하도록 구성했다.
송영일 한의사는 “이번 추나의학 교과서 작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수기요법 교육을 좀 더 현대화·표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중국의 ‘튜 이나’나 미국·유럽의 ‘카이로프랙틱’보다 먼저 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한국 추나 의학에서 사용되는 이론과 기법들이 향후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전하게 될 수기 요법 분야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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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제목 정신건강 국정 어젠다(Agenda) 시대를 준비하는 정신건강한의학
///부제 “아버지께 따듯한 밥 한 끼 손수 지어드리고 싶어요”
///부제 마음건강은 신체 내 오종기능의 생명 활동 현상
///본문 정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를 열고 흔들리고 있던 국민마음건강을 국가가 챙기도록 하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새해에 구성될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 원회’가 정신질환의 사전 예방부터 조기치료 및 회복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지원하는 체계로 전환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이다.
정신건강한의학은 한·양의 이원화 보건의료제도를 취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정신건강정책에 맞춰 국민의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안녕과 행복한 삶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적극 기여하고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신건강한의학에서는 우울증, 조현병, 조울증 등정신질환들에 대해 칠정(노·희·사·비·우·공·경)스트 레스를 병인으로 보고 있으며, 내인이든 외인이든 개인별 생활환경 조건에 따라 ‘몸과 마음’에 이상변이가 일어나면 ‘인간 개체’는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노출되고 이어 근골격계, 순환계, 신경계, 오장의 활동 등 전반에 걸쳐 신체적 병증도 함께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치료 위주로 집중해왔던 ‘정신건강관리 체계’를 사회안보 차원에서 국가가 예방에서부터 조기발견->치료->일상회복까지 확대함에 따라, 정신 건강한의학 역시 정신장애환자들에 대해 동의생리 학리로 분석하여 치료·관리하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이미 정신건강한의학은 수천 년 동안 형신(形神)의 생명력에 오운론(五運論)의 혼(발생력), 신(추진력), 의(통합력), 백(억제력), 지(침정력)를 기초로 하여 개개인의 정신건강에 대해 생활환경 현상을 분석하여 연구해 왔다.
정부가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종합대책을 내놓은 만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정신건강한의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의학 정신건강정책과 산· 학·연·병 간 연계 및 연구개발 전략을 세밀히 세워 적극 참여, 협력토록 해야 한다.
한의학은 생명현상을 주체로 자기대사의 생명력을 이끌어 내는 전일개념에 근거를 두고 있고 서의학은 물질현상을 주체로 나열식 해부학적인데 근거를 두고 있어, 정신건강한의학의 임상효용성 확대는 무너지고 있는 정신건강문제에 의과학으로써 국민의 행복한 삶과 사회안보 향상에도 새로운 의의를 갖게될 것이다.
임상사례
40대 후반의 부인이 상기된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내원했다. “대학병원에서 우울증, 공황장애로 진단받고 수 년 간 향정신약을 복용해 왔는데도 불면증,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과 두통은 여전하다”며 “우선 잠만이라도 잘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망문문절 진찰해보니 면적설무태홍 맥활삽긴하초맥무 력(脈滑澁緊下焦脈無力)하였다.
한의사: 전부터 힘들거나 놀란 일이 있었나요?
환자: (힘없는 목소리로)뜨거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도 힘들고 피곤했어요. 그런 와중에 지난 해 친정엄마가 코로나에 걸렸는데 현관문을 나서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바로 돌아가셨어요. 그때 부터 가슴이 더 두근거리고 안절부절 불안해졌어요.
한의사: 저런, 어째 그런 일이...
환자: 돌아가시기 얼마 전만 해도 칠순을 가족들과 함께 하며 무척 좋아하셨는데, 다들 너무 놀라고 경황이 없었어요.
한의사: 상심이 크시겠어요.
환자: 딸 하나라 남동생들보다 저를 무척 예뻐하셨어 요. 친정집에 내려가면 아직도 엄마가 계셔서 반겨주실 것만 같아요.
한의사: 무척 많은 사랑을 받으셨군요.
환자: 네. 부모님 모두 저에게는 특히 잘 해주셨어 요. 시골집에서 혼자 지내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너무 속상해요. 아버지도 엄마처럼 뭔 일이 생기실 까봐서요.
한의사: 홀로 계신 아버님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환자: 남동생들이 주변에 살고는 있지만 맞벌이들을 하다 보니, 저녁에 퇴근하고 나서야 비로소 돌봐드릴수 있어요. 아버지가 제대로 식사나 하시는지 너무 염려가 돼요.
한의사: 어머니와의 갑작스런 이별에 가족 모두 황망 한데, 함께 지내셨던 아버님은 오죽하시겠어요.
환자: (눈물 글썽이며)두 분은 금슬도 아주 좋으셨어 요. 제가 어머니를 더 잘 챙겨드렸어야 했는데...지금도 아버지께 따듯한 밥 한 끼라도 손수 지어드리고 싶지만 몸이 이렇게 아프니...자꾸 안 좋은 생각만 떠올라 잠도 못 자겠고, 또 잠깐 잠들어도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일하는 꿈들만 꾸니까, 깨고 나서도 정신이 멍하고 너무 피곤해요.
한의사: 평소에도 많은 사랑을 주신 부모님을 잘 돌봐 드렸나 봐요.
환자: 제 딴에 한다고는 했는데, 제가 잘 못 돌봐드려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신 같아 이젠 더욱 더 잘 해야 할 것 같고, 늘 불안해요.
한의사: 어머니 살아계실 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환자: 자주 전화드리고,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친정에 가서 뵙고 했어요.
한의사: (눈을 맞추며)대단한 슈퍼우먼이시네요. 직장 생활에 남편과 아이들 챙기면서도 양가 부모님들께 효도를 다하셨고요.
환자: (계면쩍게 웃으며)지금도 남편은 ‘진심으로 고맙 다’고 해요.
한의사: 살다보면 별별일 들이 일어나는데, 심한 상처 에도 연고를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놓으면 새살이 돋고 회복되듯이 불가항력적인 마음의 병도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나을 수 있어요.
환자: 선생님과 상담하니 정말 마음도 안정되고 몸도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혼·신·의·백·지의 역학적 평형’은 마음건강의 바로미터
복약 석 달 후 내원한 환자는 “지어주신 한약을 복용하면서부터는 잠도 푹 잘 수 있게 되어 요즘엔 아버 지께 즐겁게 자주 연락드린다”라며 “모두 선생님 치료 덕분”이라고 기뻐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친정어머니와 갑작스런 사별’의 충격을 받았던 환자는 ‘보다 더 잘 챙겨드리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자책으로 오종기능에서 발생기 능(혼)의 정지변동이 노(怒)로 편항(偏亢)되어 ‘우울증’ 을 겪어 왔으나, 필자는 환자 마음속의 ‘가족 사랑’으로 ‘혼신’을 상생시켜 자발적 자기대사력 회복을 통해 치료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필자는 ‘경계정충, 불면증, 불안증’을 겪고 있던 환자에게 ‘심신과로, 간기울결’로 변이증후군을 변증·분석하여 이를 오신의 발생기능을 조화롭게 하는 신의료기법인 감정자유기법(EFT요법), 지언고 론요법, 정서상승요법, 오지상승위치, 이정변기요법및 가감사물안신탕으로 침구·방제했다.
이러한 한의학적 관의 이론적 배경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한의약 새로운 의료기술들로 만들어 나간다면 정신건강한의학은 정신건강정책 국가어젠 다시대를 주도할 선도학문으로 우뚝 서는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구진숙 교수
///제목 “산림치유의 미래를 확인한 영덕 체험 페스타”
///부제 국립안동대 산림과학과 콘텐츠로 참여
///부제 산림휴양, 산림치유 영역에서 세부 접근
///부제 한의치료 체험하는 훌륭한 기회도 제공
///부제 한의사 주도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개발
///본문 국제 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가 경상북도와 영덕군의 후원에 힘입어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두번째로 펼쳐졌다.
작년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국립안동대 생약자원학과가 산림과학과로 전환되면서 산림치유파 트를 담당하게 되었던 터라 산림휴양이나 산림치유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에서 선뜻 참여했다.
사실 생약자원학과는 한약재를 소재로 하여 연구·교육하는 학과 였고, 이 학과를 졸업할 경우 일정학점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한약도 매관리자 자격증이 부여되었기에 한의사 출신인 필자는 교수로서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산림과학과로 전환 되면서부터는 과연 이 학과에 내가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어 뒤숭숭한 마음이 있었다.
과연 산림과학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중 외과의사 출신 지인이 산림치유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유튜브 강의 영상을 찍은 것을 알게 됐고, 현직 의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중에서도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사들이 산림치유지도 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한의사들에게도 산림치 유지도사를 홍보하고자 하다는 마음에서 산림휴양, 산림치유를 산림과학과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페스 타에 참여했다.
필자는 마음건강진단 부스를 운영했는데, 이 부스 에서는 한의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양명진단 기를 활용해 HRV(자율신 경계) 검사를 했다.
이 검사로 자율신경활성도, 스트레스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기능 및 혈관 노화도를 측정할 수 있어서 환자 들에게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상태를 설명하기에 수월했다. 이전에 HRV를 이용하여 논문을 쓴 적도 있었기에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란 생각에서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혹시 모를 저조한 참여도에 대비해 피부진단 검사기기도 갖고 갔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HRV 검사를 통해 혈관 나이를 체크 하고, 피부진단기를 통해 피부 나이를 측정해서 부스 방문객들에게 알려드리니 신기해하면서도 향후 어느 부위를 더 중점적으로 관리해 야할 지를 스스로 인지하는 기회가 돼 호응도가 무척 높았다.
필자의 부스 옆에는 마음치유 프로그램인 ‘한의사와 함께 하는 기공과 명상’ 부스가 운영됐다. 그곳에서는 김종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님을 비롯한 심리학 박사 및 관련 연구진들이 명상을 통해 불안정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의대 재학시절 이론만 배웠던 명상치료가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 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데서 미처 몰랐던 한의치료의 영역이 폭 넓게 확장되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한의미용침의 대가인 백정의 원장님께서 제자 들과 함께 한의미용 침 시술을 해주시는 모습에서 미용침의 시술 효과와 함께 그 분들의 봉사정신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의체험존에는 △내몸바로알기존(맥진, 뇌파, 홍채진단, 체열진단 등) △바른몸만들기존(추나, 틀정요법, 턱관절교정, 폼체크 등) △ 대사성질환존(비만치료, 당뇨치료, 옴니허브 등) △한의뷰티존(한의 미용침, 금침요법 등) △마음치료존(한의명상, 마음건강진단 등) △ 전통치료존(침 치료, 비염 치료, 약침 치료 등) 등이 운영되며, 관람객 들에게 한의치료를 체험케 하는 훌륭한 기회가 제공됐다.
서울로부터 4시간 거리인 먼 지역에서 100여명 한의사들이 자발적 으로 참여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에 놀랐기도 했지만 경상북도와 영덕군이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행사에 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의사이면서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그동안 몰랐던 한의학의 장점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영덕 고래 불해수욕장 일원의 소나무 휴양림 속 맑은 공기는 바닷바람과 어우 러져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을 느끼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성이 좋지 못해 흥행에 참패할 것이라고 예측 했다. 하지만 아무리 멀어도 꼭 가보고 싶은 콘텐츠, 반드시 가서 경험하고픈 프로그램, 제대로 치유해 줄 수 있는 우수한 의료진이 있다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산림치유 6대 프로그램으로는 산림욕에 해당하는 식물요법을 비롯 온천욕·족욕 등 물요법, 일광욕·풍욕에 해당하는 기후요법, 약용 식물 활용과 관련된 식이요법, 체조나 맨발걷기에 해당하는 운동요 법, 사색과 명상을 통해 안정을 취하는 정신요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요법은 한의치료와 매우 관련성이 많으며 접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치유의 개념으로 전문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의이론이 접목될 필요가 있다.
이번 페스타의 참여 경험과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산림휴양과 산림치유는 한의사들이 새로운 영역으로 주도하고, 확장할만한 주요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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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어음청력검사의 호전으로 본 한의치료의 효과
///본문 이번호에서는 어음청력검사를 통한 돌발성 난청의 호전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돌발성 난청은 귀가 먹먹하다는 이충만감으로 시작해 귀가 갑자기 안들리거나 며칠 사이로 서서히 청력이 떨어 지는 질환으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환자에 따라 동반증상이 있어 이명과 귀먹먹함(물이 찬 것같은 느낌, 또는 막이 가려서 답답한 느낌)이 대부분이나 예전에 비해 소리에 굉장히 예민해지는 청각과민이나 내말소리가 울려들리는 자성강청, 소리가 갈라져 들리는 이중청 등 다양한 청각증상을 가지고 내원한다. 더불어 소리가 깨져들리거나 왜곡되어 들리기도 하고, 명료도가 떨어져 소리는 들리지만 알아듣지를 못하게 된다.
치료를 통해 청력 자체가 어느 정도 호전되어도 여전히 귀에 막이 싸인 듯하고 입모양을 보지 않으면 잘 알아 듣지 못하는 명료도가 떨어진 상태가 남아 환자에게 심한 위축감을 가지게 한다. 환자들의 이런 상태는 어음 청력검사를 통해 파악하고 또 호전도를 살펴보기도 한다.
어음청취역치(speech reception threshold·SRT)는 검사자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쉬운 낱말로 구성된 검사어표의 어음을 말해 환자가 50%를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는 최소 청취 강도를 말한다. 또한 어음명료 도(speech discrimination·SD/WRS)는 어음청취역치 보다 높은 강도에서 어음을 청취시켜 이를 받아쓰거나 말하게 하여 정확하게 듣는 검사 어음의 수를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다.
돌발성 난청 환자들이 타 병원에서 검사지를 가지고올 때 순음청력검사 그래프 바로 밑에 작은 표로 표시돼 오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15dB에서 50% 이상을 알아듣고(SRT) 35dB에서 알아들어 받아쓰 거나 말하는 단어의 백분율이 100%(WRS)다. 같은 해석 으로 중이염 등으로 좌측 전음성 난청 환자라면 우측은 정상이나 좌측은 SRT 45dB이고 WRS는 80dB까지 강도를 올려주면 95%다.
즉 전음성 난청의 경우 소리를 크게 들려주면 명료도가 높아지는데 돌발성 난청과 같은 감음성 난청은 소리를 크게 들려줘도 명료도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 감소하게 되는 말림 현상이 나타난다. 돌발성 난청 환자에게 어음명료도가 낮은 경우 보청기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유다.
9월28일 57세 여자 환자가 우측 돌발성 난청으로 내원했다. 9월15일 발병 이후 많은 검사와 양방 치료를 받은 상태로 왔다. Brain CT, MRI 상 별무이상으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어지러움이 심하게 동반되어 전정신경염을 동반한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고 고실 내스테로이드 주사 7회와 스테로이드제, 항현훈제를 복용 중이면서 스테로이드 복용은 거의 끝나가는 중이였다.
우측의 청력은 발생 초기인 18일보다 지속적으로 저하 되어 26일에는 모든 음이 안들려 보통 돌발성 난청에서 예후가 안 좋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이 합쳐져 있었다.
더욱이 좌측 귀도 과거 중이염으로 고막재건술을 받았고, 약간의 경도 난청이 남아있어 청력에 대한 불안감은 매우 심했다.
어음청력검사에서는 SRT, WRS 모두 측정이 안되는 정도였다. 충격이 심한 경우에는 (환자들이)그 자리에서 절망하는 경우도 많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양방 표준치 료도 거의 끝나는 시점이여서, 좌측은 중이염 후유증으로 인한 경도난청, 우측은 돌발성으로 인한 청력소실 상태를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힘들어하는 중이였다.
돌발성 난청의 표준치료가 끝났다고는 해도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내이로의 원활한 혈액 순환 강화와 이혈액을 통한 산소 공급, 환자의 체력 상승을 통한 기혈의 원활한 흐름, 흥분되고 예민해진 신경이 안정되는 것이 다. 침과 뜸 치료를 통한 지속적인 자극, 한약과 공진단을 통한 체력 상승,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는 감각의 안정 상태 유지를 치료기간 동안 잘 지켜줄 것을 약속하고 한의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귀 주위 아로마 마사지, 부항, 약침, 침, 전침, 증기욕, 뜸침 등의 치료내용과 더불어 발생 3주 안에 호전돼야 한다는 골든타임에 집착하지 말고 2∼3달까지는 지속적인 호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 했다.
양방치료는 거의 끝나는 시점이면서 발생 14일차인 9 월28일 입원치료를 시작으로 퇴원 이후에도 동일한 치료를 지속했다. 10월10일부터 자침시 침소리가 들리는 것을 시작으로 약간의 호전을 느끼기 시작해 10월19일 경에는 우측에서 소리가 명확하게 나기 시작했다.
순음청력검사에서도 저음 위주로 급격한 상승이 보여 일상 대화소리가 들리기는 하나 아직 명확한 발음은 구분이 조금 어려운 상태였으나, 꾸준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11월16일 본원에서의 청력검사에서 저음은 20dB까지 상승했고, 타 병원에서 검사받은 어음명료도 또한 SRT 50dB, WRS 80dB/ 48%로 크게 상승했다.
청력이 좋아지면서 귀먹먹함과 이명도 같이 호전되는 중이고, 초기에 나타났던 붙잡고 걸어야 할 정도의 보행 장애는 소실된 상태다.
환자는 초진시 기존의 병원에서 한의치료에 대해 불신하는 말을 듣고 잠시 망설이긴 했지만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는 데도 아무런 호전반응이 없고 보청기 사용도 어려우며, 앞으로도 일단 지켜보기만 하는 것 외에는 아무 치료에 없다는 얘기를 듣고 저희 병원에 내원했다.
치료가 될 것이라는 환자의 강한 의지와 발병 후 약 3 개월간의 적극적이고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이 되는 중이고, 더욱이 어음명료도도 좋아지면서 앞으로도더 호전반응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 2∼3달은 치료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호에서 함께 살펴본 임상례처럼 한의치료는 난청의 회복뿐 아니라 동반증상, 어음명료도에도 큰 치료효 과를 보여준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보은·섬김·역동성 넘치는 ‘삼합(三合) 정치’ 실현”
///부제 “정확한 지역 진단 통해 더 나은 사회 만들겠다”
///부제 “한의원 통해 얻은 보은, 시민들을 위한 삶으로 돌려주겠다”
///본문 Q.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결정하기까지 주변에서 만류도 있었지만 첫째는 시민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출발 했다. 목포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의대를 졸업했다. 10 년 전 한의원에서 부부요양병원의 현재가 있기까지 어렵고, 치열한 노력의 시간이었지만 목포 시민들의 신뢰와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 개인적 삶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정직하게 살아온 목포시민들을 위한 삶으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었다.
두 번째는 목포 어르신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기에 앞서 목포에서 성공한 30대 청년사업가로서 저에게는 언제나 롤모델이었다. 특히 강조한 ‘선비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은 부부한의원과 부부요양병원을 직접 운영 하며 명분과 실리의 균형을 찾는 숱한 선택의 상황에서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과감하게 선택했고 돌파했다. 그 판단의 근본에는 항상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교훈과 행동이 있었다. 이제 저를 키워준 목포를 위해 편안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목포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Q. 지역 한의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3년 개원한 해나무부부한의원은 당시 시민 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한의원으로 자리잡았다.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까 고민을 하던 중 ‘목포에 좋은 재활요양병원이 없어 다른 지역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 내 고향 목포에서 정말 제대로 된 치료하는 요양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투석과 재활을 통해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복합의료 시설을 도입했다. 환자들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 수있는 병원, 의료진들이 환자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병원,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당당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병원, 목포뿐만 아니라 전남 나아가 전국에서 찾아오는 병원을 만들고자 했다.
매일 아침 모든 직원과 이 마음을 되새기면서 인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지역사회에 자랑스러운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Q. 의료봉사 등을 꾸준히 해왔다.
어릴 적 부모님의 밥상교육, 생활교육이 있다면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라는 말씀이었다. 저를 키워준 고향 목포에서 첫 한의원을 개원하고부터 직접 내원하기 힘든 어르신을 비롯해 영세한 사회복지 시설이나 아동센터,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한의의료봉 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는 키워준 목포에 대한 보답 으로, 대학교 재학 시절인 2004년 목포시로부터 지역인 재육성 장학금을 지원받아 학업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이
에 지역사회 보은 차원에서 2016년과 2021년 목포장학 재단에 우수인재 장학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미력하지만 한의의료봉사나 지역 인재 장학금 기탁 등 이웃사랑 나눔 실천은 부모님께 받은 소중한 ‘보은의 밥상교육’ 덕분이다.
Q. 어떤 각오로 출마를 준비 중인가?
정치의 본질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구하는 정치도 ‘사람 냄새 나는 정치’ 다. 젊음의 강한 추진력을 상징하는 ‘무쏘의 도전 정신’과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의 균형감이 어우 러진 ‘목포삼합(三合)’처럼 ‘청년과 중장년, 어르신’이 함께 힘을 모아 ‘보은과 섬김, 역동성’이 넘치는 ‘삼합(三合) 의 정치’를 목포에서 꽃 피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제 자신이 잘 할 수 있기에 국회의원 선거에 당당히 도전했다.
Q. 한의사의 정치 입문에 대한 견해는?
지역 주민과 의료기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다. 10년 이상 목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많은 어르신들을 뵙고, 그동안 어떻게 살아 오셨는지에 대해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
목포를 지켜온 이 분들이 노후를 보다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에 대한 사회적 고민도 깊어졌다.
의료인들의 정치 도전은 쉽지 않은 길이다. 결국 정치는 선택의 문제다. 현재 목포에서 전남 도의원을 하고 계시는 조옥현 의원님 등 여러 선후배님들의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고 있다. 명확한 진단과 진료를 통해 환자를 치 유하고, 생명과 건강을 추구하듯 정확한 지역 진단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정치로 봉사하는 것 또한 의료전문가들의 운명이라는 생각도 든다.
국회의원 도전이 자칫 ‘외도’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목포의 혁신을 위해, 또 우리나라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의 교량역할이 필요하다면 누군가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에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이 보건의료미래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한의사, 양방의사 등의 보건의료인으로 구성·출범한 ‘보건의료특별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Q. 한의약 관련 정책에서 개선하고 싶은 점은?
한의약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핵심 관료나 정책담당자가 한의약의 가치와 정책을 통해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지역의 발전과 함께 정부와 의료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
한의계의 정책과제는 많지만 시급한 과제는 ‘표준화를 통한 보장성 강화’라고 생각한다.
한의약이 보다 많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낮은 문턱과 접근이 쉬워야 하는데 보장성 강화가 먼저 이고, 보장성 강화의 선결 조건이 표준화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서 무엇이 국민과 지역에 도움이 되는가의 판단 기준은 올바름, 소명의식, 소신이다.
Q. 한의사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한한의사협회가 11일에 가진 ‘한의계 정책 제안 위한 제22대 총선기획단’ 출범은 시의적절하다. 특히 홍주의 회장님께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계신 한의사 회원분들이 꼭 당선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치에 첫 도전한 청년 목포 문용진은 열심히 뛸 것이 며, 이와 함께 한의계 미래 발전을 위한 홍 회장님과 황병천 총선기획단장님을 비롯한 선후배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정책 제안과 홍보 활동 또한 기대된다.
정책과 제도 역시 중요하지만 전국 3만 한의사 회원분 들의 주도적인 관심과 참여는 뜻밖의 좋은 결과를 낳을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을 믿는다. 대한민국 한의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 목포의 문용진 열심히 뛰겠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장우 대전시장, 한의학연구원과 협력 강화
///부제 한의학 연구개발 및 육성 방안 등 논의…향약 표본관 등 주요 시설 방문
///부제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
///본문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1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14번째로 한국한의 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을 방문, 양 기관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이날 방문은 이장우 시장과 이진용 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한의학 연구개 발과 육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 연은 세계 최초로 한약 기반의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성과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의약 거점 연구기 관”이라면서 “한의학연이 축적한 연구역 량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만큼 이를 기반 으로 앞으로 첨단과학기술과 융합시켜 새로운 미래의 융합연구 의학을 선도하 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원촌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직·주·락이 갖춰진 첨단 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의학 기반 등의 바이오기업들이 지역 성장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 시장은 “올해는 교촌국가산단 160만평 확정, SK온과 LIG넥스원 투자 유치 성과 등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대전 지역을 수도권보다 경쟁력 강한 도시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내년도 대전 투자청을 설립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 최종적으론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진용 원장은 “디지털 한의학 선도를 위해 한의학연 내 연구 인프라및 ICT 융합연구동을 구축 중”이라면서 “한의학과 첨단기술의 융합 개발을 위해 대전시와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이 시장은 “역사와 잠재 력을 지닌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세계 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 며 “오늘 논의된 사항은 부서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후양 기관 관계자는 한약재 표본 등 향약자원 약 600 종이 전시된 향약 표본관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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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동의대한방병원 윤현민 신임 원장 취임
///부제 윤현민 신임 원장 “경쟁력 있는 한의의료서비스로 신뢰받는 병원 될 것”
///본문 동의대한방병원은 1일 자로 제10대 원장에 윤현민 교수(사진)가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윤현민 신임 원장은 현재 동의대 한의과 대학 교수 및 동의대한방병원 안면신경마 비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윤 신임 원장은 동의대 한의과대학을 졸 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또 부산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대한침구의학회 부회장, 대한침구의학회 운영이사, 대한약침학회지 편집위원장, 한의사 국가고시 출제위원, 한의사 전문의 국가고시 출제위원 등을 역임하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윤 신임 원장은 “앞으로 한의학적 치료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고, 동의의료원의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 로, 경쟁력 있는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함 으로써 환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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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인공지능 기반 한의약 정보 공동 활용 심포지엄 개최
///부제 한의약진흥원, 관련 데이터 플랫폼 소개 및 관·학 데이터 관련 현황 공유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1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인공지능 기반 한의약 정보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진흥원은 △한의약 과학화를 위한 연 구개발 지원 강화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한의약 발전 기반 마련 △한의약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 체계 마련 등을 위해 기관 내·외 한약실험데이터 통합 DB 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표준 데이 터셋, 데이터 분석·가공,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진흥원 한의약 데이터 플랫폼 소개와 관·학의 데이터 관련 현황 및 연구 프로그램 방안을 주제로 진행 됐으며, 1부에서는 한의약 데이터 관련 플랫폼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관·학의 데이터 관련 현황과 DB·알고리즘·연구 프로그램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공동 구축과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실질적인 추진방 안이 도출되길 바란다”면서 “한약 실험정보 수집도구, 한의 임상정보 입력도구, 한의약 지식정보 플랫폼, 한약 전주기 관리 플랫폼(한방애), 한의약 감염병 대응 플랫 폼,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등앞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발굴·개방해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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