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7호
////날짜 2023년 09월 0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건강 증진 위한 한의사 필수의료 참여 확대 ‘시급’
///부제 서영석 의원,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와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 토론회
///부제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 확대 및 한의약 역할 강화 필요성 강조
///본문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분야의 의료공백 사태를 효과 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의료 인력인 한의사와 한의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주관한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와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 국회토론 회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 나실에서 개최, 건강검진 및 감염병 대응 체계 참여 확대 등 실질적인 확대방안들이 제언됐다.
이날 서영석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필수 의료가 붕괴되고, 의료 공급에 있어 지역간 격차가 심해지면서 의료불균형의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더욱이 현재의 의대정원으로는 향후 의료공백 사태까지 우 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의원은 “최근 대법원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와 뇌파계를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결내린 것은 과학기술의 산물인 진단기기와 한의약을 잘 접목해 새로운 ‘K-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라는 사법부의 주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토론 회도 이러한 취지를 살리기 위한 일환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사 들이 피부, 미용 등과 같은 비필수적인 의료에 대거 진출해 국민건강을 외면함에 따라 국민들은 의사를 찾아다니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작금의 상 황에 이르렀다”면서 “인구 1000명당 의료인력이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서 의사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장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사들은 충분한 교육과 임상, 연구 경험을 갖춘 의료인으로 서, 필수의료와 공공의료에 참여한다면 현재 무너진 의료전달시스템을 재건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부족한 의료인력 수급의 갈증도 해소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의사들이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또한 국민건강 증진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장이 되 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혜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구인 광진구한의사회의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잘 지켜보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을 잘 듣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영인 의원은 “대법원의 판결처럼 한의사도 진단기기를 활용해 진단을 정확히 하고, 치료는 한의약만이 가진 장점을 살리는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며, 또한 해나 가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한의계에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한의약이 필수의료 분야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수 있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저 역시 함께 힘을 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의원은 “필수의료인력 부족의 해결을 위해 여러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훌륭한 의료인력인 한의사를 활용한다는 방안을 빠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한의사 여러분과 함께 국민건강을 위한 필수의료에서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양정숙 의원은 “골절로 한의원을 방문해도 X-ray를 찍지 못할 때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많은 불편을 느꼈으며, 한의사가 법제도에서 많이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분야 에서 한의사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정책, 예산, 법안 등에 있어 찾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서영석 의원이 좌장을 맡아 △필수의료 및 1차의 료에서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송호섭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 원협회 이사장) △한의약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참여 현황과 성과 및 미래발 전방향(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장) 등을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이날 송호섭 이사장은 한의약의 역할 확대 방안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 확대 △감염병 대응체계의 참여 확대 △각종 주치의제 참여 △ 공공의료 참여 확대 등을 제언했다.
송 이사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확대하면 한의의 기본 진찰 방법인 4진(망·문·문·절)에 더해 각종 현대 진단기기 사용 확대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건강검진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또 한의사의 감염병 대응체계의 참여 확대를 통해서는 국가의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양의사 인력의 부족에서 오는 국민들의 불편 해소와 더불어 감염병 치료에 대한 한의약의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해외로의 진출 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이어 “장애인주치의제, 치매안심주치의제 등 각종 주치의제 참여를 통해서는 장애인의 건강권 및의료선택권 확보는 물론 한의의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노인인구의 의료접근성이 쉬워질 수 있을 것”이 라며 “이와 함께 공공의료의 참여 확대를 통해서는 한·양방 진료의 균형을 통해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덧붙엿다.
이어 성수현 센터장은 한의약 건강 돌봄사업이 보건의료 측면에서는 지역사회 내의 한의약의 역할 확대와 의료취약계층의 보건의료접근성을 높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복지 측면에서는 분절적으로 제공돼 왔던 지역사회의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서비스 제공의 체계를 마련한다는 추진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 센터장은 “한의약과 건강복지의 연계는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대상자 본인이 불편은 느끼지만 신체적 문제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경우에 한의사가 신체적 질환을 케어 함으로써 건강복지 수요를 감소시킬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향후 현재의 노인 중심 사업에서 생애주기별 사업으로, 또한 방문진료 중심에서 주치 의제 중심의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햇다.
이와 함께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건강검진, 통합돌봄사업, 감염병 참여, 공공의료 확대 등 각 분야에서 한의사및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발표됐다. 임정태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건강검진과 한의사의 참여’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영유아 건강검진 참여를 통한 저체중 출산아 및 우울과 불안, 불면 등의 신경정신과 질환자, 당뇨와 고혈압, 비만 등의 만성적 대사질환자를 한의사의 건강검진 참여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하고, 한의사가 건강 검진에 참여하게 되면 필수의료인력을 탄력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어 국가의 보건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은 통합돌봄사업을 선도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는 부천시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의사의 경우 침구치료와 추나치료등 급여화된 행위의 대부분을 방문진 료에서 시행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전체 의료비를 기준으로 한의와 양방의 방문진료료를 차등 선정한 기준은 문제가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한의사의 역할 확대’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권선우 한의협 의무이사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한의사들이 적극적인 진료 참여와 한약 투여를 요청했지만, 정부가 거절함으로써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감염병과 같은 필수의료 분야에 법률적인 책임과 자격이 있는 의료인을 배제하고 제한하는 것은 국민건강과 국가 의료인력 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이사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필수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 양방의 의대 정원이 확대되고 교육기반이 마련됐다 하더라도 최소 10년 이후에야 그인력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현재의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시급해 개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현명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사와 한의약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진원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장은 공공의료에서의 한의 약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미흡한 국공립병원 내 한의과 설치 및 공공 보건의료에 대한 한의의 역할 규정 정립 및 보완과 더불어 △공공의료기관의 인프라 확충 △기존 공공의료사업 과의 연계 및 평가지표에 한의공공의 료사업 포함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내 한의공공의료지원부서 신설 △한 의공공의료협의체 운영 △2차 공공보 건의료 기본계획에 한의약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우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정부에서는 돌봄체계에서 한의약의 예방의학적인 측면이나 의원급 위주의 기관 구성 등과 같은 장점을 살려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제4차 한의약육 성발전종합계획에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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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학교 구성원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부제 한의협, ‘2021∼2023학년도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 결과 보고서’ 발간
///부제 소아청소년위 및 시도지부의 주요 활동 경과 및 향후 발전방안 제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최근 2021∼2023학년도 기간 동안 전국의 초·중·고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 결과를 종합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시도지부 등에 널리 전파해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이 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은 2013년 서울시한의사회 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한의협 산하 소아청소년위 원회(위원장 황만기)를 구성, 사업의 활동영역을 더욱 확장해 시도를 대상으로 기존의 교의 사업뿐만 아니라 도서 출간사업 및 연관 단체와의 업무협약 체결, 대외지원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홍주의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도 조금씩 진정돼 학교생활을 비롯한 국민들의 생활이 다시 과거의 일상으로 회복 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팬데믹 상황에서 다소 주춤했던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을 중간정산하고, 새로운 다짐은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고 밝혔다.
한의약,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에 ‘큰 도움’
특히 홍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보건위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아울러 학교생활에 있어서도 보건위생 의 중요성이 다시금 평가받고 있다”면서 “특히 한의약은 학교 구성원들의 일반 질병의 예방과 치료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 관리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이번 보고서는 2년간 진행 했던 활동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023년도 교의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의
회복과 더불어 양과 질에서 더 나은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한의 계도 학교 보건을 위해 소명의식을 갖고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나가겠 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소아청소년 건강 관리의 중요성 △소아청소년과 한의약 △대한한의사협회 소아 청소년위원회 운영 경과 등을 담은 서론을 시작으로 소아청소년위원회의 활동 현황, 지부별 활동 현황 등의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아청소년 시기에 몸과 마음의 건강 기초를 튼튼하고 단단하게 잘 다져놓을 경우, 신체적으로 더욱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년과 노년을 맞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수많은 내·외부적인 스트레스에 맞서 강인하게 잘 적응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추게 됨으로써 보다 행복한 가정 및 사회생활이 가능하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소아청소년위원회의 그동안의 주요 성과는?
그러나 소아청소년기의 특성상 치료가 어렵고 까다로운 측면이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에 대한 특성을 명확히 파악한 이후 치료·관리에 나서는 것이 중요 하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서는 “한의약은 치료적 수단 자체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임상적 부작용이 굉장히 적어 (양방의학보다)상대적으로 안전하며,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들도 추분히 갖춰져 있다”며 “앞으로 한의약은 대한민국 소아청소년의 건강 증진과 병증 치료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국가 전략적 차원엣어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여러 행정적 지원이 조금만 더 뒷받침된다면 세계의 수많은 소아청소 년들에게도 자랑스러운 K-Medicine으로서의 긍정 적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who? 한국사 허준 출간 △ 2021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3종 출간 △2022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2종 출간 △2022 소아청소년 위원회 추천도서 선정 및 배포 △2023 새만금 제25 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여 및 지원 △2021 제10 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 참여 등 그동안 소아청 소년위원회에서 진행했던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사 교의사업, 공중 보건한의사 교의사업, 부산시·강원도·경기도·경상 북도·전남 완도군 교의사업 등 지부별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의 성과도 함께 다루고 있다.
한의사 교의의 전국적인 확대 시행 ‘기대’
특히 소아청소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의사 학교 보건사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아청소년위원회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의 경우 앞으로도 외부 출판사와의 협업 및 자체 출판지원공모 등의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나 아니라 그 효용을 판별해 꾸준히 적극적으로 대국민 출간사업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참여 등과 같은 대외협력사업의 경우에는 점차 줄어드는 한의계의 영량력와 인지 도를 개선할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의 하나인 만큼 정부 단체와의 협력 및 전체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및 협력을 통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사 교의 지원사업과 관련해선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각 지자체별 교의사업이 계속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전국적 으로 한의사 교의사업의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및 인력을 확보하고 전담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선 부산시와 경기도의 한의사 교의사업이 성공리에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공중보건한의사의 활동 또한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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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한의협-대만, 전통의학 상호 협력 강화 기대
///부제 대만 중의사공회 쟌용쟈오 이사장 등 한의사협회 내방
///부제 홍주의 회장 “적극적인 협력으로 전통의학 발전의 초석 만들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대만의 전통의학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간 전통의학의 제도적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대만 중화민국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이하 중의사공회) 쟌용쟈오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한의사회 관을 방문, 한의협 홍주의 회장을 비롯한 김형석·송호섭 부회장, 박종웅 재무정보 통신이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전통 의학의 상호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촉 박한 내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의사협 회를 방문해준 쟌용쟈요 이사장을 비롯한 대만 방문단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는 소중한 정보와 학술적 견해,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은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통의학을 활용해 세계인의 건강 증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학의 교육제도, 전문의 과정, 개원 현황 등 한국 한의학의 주요 현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양국의 전통의학 전문가 육성 체계가 지니고 있는 장·단점을 비교해 향후 더 나은 육성 체제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쟌용쟈오 이사장은 “전통의학 분야에 있어 대만과 한국은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서로가 배워서 각국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적극 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각국 전통의학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주의 회장과 쟌용쟈오 이사장이 각국 전통의학의 교류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감사패를 서로 전달했다.
한편 송호섭 부회장은 이날 방문단을 대상으로 한의과대학 현황, 한의약육성법 등 한의학의 교육·제도 방면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송호섭 부회장은 “한의약육성법 등과 같은 법제도의 뒷받침은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의약육성법은 한의약 기술 연구·개발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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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법원 판결 취지 살리는 후속조치 이뤄져야”
///부제 심평원 공진선·박인기 상임이사, 대한한의사협회 방문
///부제 홍주의 회장 “행위 정의 및 분류 등 과정서 적극적인 협력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한창연 보험이사는 지난달 29일 한의사회관을 방문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인기 개발 상임이사·공진선 업무상임이사와 간담 회를 갖고, 한의 건강보험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최근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합법화한 연이은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가 시급히 이뤄질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홍 회장은 “대법원에서는 지난해 말 초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최근에는 뇌파계에 대한 한의사의 활용이 정당하다는 당연한 판결이 내려졌다”며 “이는 사법부에서 국민인식 및 의료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판결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관련 후속조치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대법원의 판결이 가지 고 있는 가장 커다란 의미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판단기준을 새롭게 바꿔 기준을 제시한 것이며, 뇌파계 판결도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에서 제시된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다”면서 “앞으로 관련 진단기기들의 급여화를 위해서는 행위 정의부터 분류, 상대가치 점수화등 일련의 과정들이 진행될 텐데, 이 과정 에서 심평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심평원이 전문적인 기관으로 발전하면서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 각단체의 현안 등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의 협에서도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심평원 정책에는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창연 보험이사는 “아직까지 국가 보험정책에서 한의 분야가 소외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개선돼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한의사협회와 심평원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의협의 의견을 경청한 박인 기·공진선 상임이사는 “앞으로 한의사협 회와의 소통에 더욱 신경을 써나겠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전달된 의견들도잘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인기 개발상임이사와 공진선 업무상임이사는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지난 7월24일부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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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윤태기 한의약산업과장 임명
///부제 “국민의 건강 증진에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본문 보건복지부 인구 아동정책관실 인구 정책총괄과 마을돌 봄TF팀장을 맡아 활동했던 윤태기 서기관이 지난달 28일자로 보건의 료정책실 한의약산업과장(사진)으로 임명됐다.
1999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근무 중인 윤태기 과장의 직전 보직은 인구아 동정책관실 인구정책총괄과에서 마을 돌봄TF팀장을 맡아 저출생·고령화 사회에서 체계적인 돌봄 정책을 수립, 이행하는데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이 주최한 ‘저출생 시대 아동돌봄 정책 국회포럼’에 참석해 ‘아동돌봄 현장에서의 보완점’을 주제로 정부의 돌봄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태기 과장은 △늘봄 학교 확대에 따른 마을돌봄 시설의 정책방향 △마을돌봄 시설 간의 시설기준 및 종사자 기준 등 일원화 △지역아 동센터의 투명성 강화 △지역아동 센터의 낙인 된 이미지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 및 인건비 현실화 등에 관한 돌봄 정책 과제를 소개하면서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표준화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임 윤태기 과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 합계획을 비롯 현재 한의약산업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육성과 관련된 제반 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한의약 분야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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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경기지부, 1차 한의근골격계 초음파 교육 실시
///부제 윤성찬 회장 “다양한 교육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 도모”
///부제 홍주의 회장 “현대 진단기기 활용한 최상의 치료는 한의사의 책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7일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된 한의사 진단 기기 사용에 대한 기준이 최근 뇌파계 판결에도 그대로 인용됨에 따라 향후 진단 기기 활용의 폭이 획기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제 한의사의 진단 도구를 제한하는 규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기에 한의사 회원들이 더 정확한 진료, 더 안전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또한 홍주의 회장은 “초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뇌파계까지 한의사들의 활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에도 많은 회원들이 임상 현장에서 현대 진단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법부 판결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수 있도록 회무를 집중해 나가는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진단기기 활용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기법의 개론(문영춘 교육위원) △견관절 초음파 실습(정진형 교육위원)을 주제로, 근골격계의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각 부위별 주요 구조물들을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는 실습시간도 마련됐다.
문영춘 위원(한의협 기획이사)은 강연 을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는 진단에 있어 시각을 통한 자세한 설명으로 환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에서는 정확한 시술 부위를 찾을 수 있어 치료효과를 높 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이어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 법 및 기법 △반향 발생도(음영 도) △자침시 영상면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영상을 통해 각 구조물들(신경·힘줄· 인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 등)의 판독 오류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 들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실습강의에서 정진형 위원은 시연을 통해 △상완이두근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전내측 구조물들과 오구 견봉인대 △회전근개간격 △극상근건 등의 부위별로 환자자세, 탐촉자의 위치, 확인사항을 설명했다.
정진형 위원은 전내측 구조물들과 오구견봉인대 검사에선 오구돌기, 오구견 봉인대, 합쳐진 힘줄, 견봉하삼각근하 점액낭의 전방면을 관찰토록 했으며, 견갑 하오목과 오구돌기하점액낭에 삼출물 여부를 관찰토록 했다. 이때 외회전과 내회 전을 하면서 전내측 충돌을 입증하기 위해선 동적검사를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습은 총 25개 팀으로 나눠 송호섭·김경찬·김주원·오승윤·문영춘· 정진형·서병관 교육위원이 실습지원에 참여, 회원들과 함께 직접 초음파진단기기 시연을 통해 부위별로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이를 활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함으로써 회원들로부터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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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남지부, 초음파 실전응용 강의로 활용 확산
///부제 요추에 이어 어깨 등 지속적인 교육 통해 임상역량 강화
///부제 문규준 회장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최선”
///본문 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는 지난달 27일 3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초음파 실전응용’ 강의를 진행, 임상현 장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강의는 문영준 원장(목포 문한의 원)이 요추 부위의 초음파 영상개론 및 국소해부학에 대한 강의부터 초음파 진단 기기를 활용한 실습까지 이뤄졌다.
문영준 원장은 강의를 통해 “초음파 진 단은 방사선 노출이 없어 안전성이 확보돼 있으며, 다른 진단기기에 비해 조작이 간단하고 운용이 쉽다”며 “다만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영상을 판독하는 편차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올바른 활용방법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이어 “임상에서의 초음파는 흉막 및 복막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술근육의 정확한 깊이를 확인한 뒤 자 침할 수 있다”고 초음파 진단의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실습시간에는 △대둔근 △이상근
△좌골신경 등을 관찰하며 실용적인 스캔팁을 공유하는 한편 이준학 공중보건 한의사(완도의료원), 박상현 공중보건한 의사(해남군보건소), 동신대 나주병원 양승정 교수 및 선윤권·김민지·김현지·정 재민·김도연 수련의, 정수민 수련의(동신대 목포병원)가 실습보조강사로 참여해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의 숙련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한편 전남한의사회는 오는 9월10일 ‘어깨 및 신경박리술’을 주제로 한 초음파 실전응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규준 회장은 “초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뇌파계에 대한 한의사의 활용을 인정 하는 대법원의 판결은 그동안 변화되어온 의료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한의사도 과학의 산물은 진단기기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 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회원들이 실제 임상 에서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 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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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경북서 韓-印 전통의학 축제의 장 열린다
///부제 내달 7∼9일, ‘경북 국제 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 2023’ 개최
///부제 한의학·아유르베다 학술발표 및 웰니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본문 전통의학 축제의 장 ‘경북 국제 하이웰 니스 체험페스타 2023’이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영덕군 소재 고래불국민 야영장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영덕군 주최 및 경상북도한 의사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경북문화 관광공사·영덕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활기찬 몸과 마음, 웰니스 라이프’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 웰니스 의료·웰니스 케어 주제로 한체험 가능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및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아유르베다 관련 체험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한의학과 인도 아유르베다 상호교류를 통해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 볼거리 등을 즐길 수있고, 200여 명의 한의사들이 직접 참가해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은 △웰니스 의료 △웰니스 케어 2 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의학과 아유르베다 현직 의사들이 참여하는 의료 체험 부스뿐 아니라 웰니스 관련 다양한 그룹에 제공하는 부가적인 콘텐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8일 진행되는 영덕 웰니스 페스타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아유르베다 학술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의학과 관련해 서는 △한의학 최신 임상 사례 △예방 중심 및 맞춤형 의료 △건강관리 중심 헬스 케어 등을 주제로, 아유르베다와 관련해선 △인도의학 최신 사례 △아유르베다의 글로벌화 △한국·인도 의료 교류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또한 한의 학과 아유르베다의 융복합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 韓-印 전통의학 문화교류도 진행
이번 행사에서는 인도예술단 초청공연, 인도민화 초대전, 웰니스 음악제, 웰니스 사진전시 등 문화교류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 TBC와 함께하는 고래불 웰니스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 줍는 운동)도 7일 진행된다. 덕천해수욕장과 영리해수욕장을 걸쳐 개최되는 플로깅에는약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강맨발걷기, 환경 플로깅, 명상, 요가, 기공, 문화공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7, 8일 이틀간 진행되는 재즈공연 에는 웅산, MC스나이퍼 등 유명 가수를 비롯 아코디언 거장 라벤타나 정태호와 기타리스트 찰리정 등 음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의학과 아유르베다 간 상호교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여행객들에게 전통의 학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경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통의학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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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산청엑스포 입장권 구매약정 체결
///부제 이병직 회장 “한의약의 우수성 및 위상 높이는 계기되길”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지난달 30일 이병직한의원에서 (재)산청세 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 노화엑스포(이하 산청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입장권 사전 구매약 정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이병직 회장과 박정준 조직위 사무처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5000매의 입장권 구매 약정을 체결하고, 산청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10년 만에 개최되는 산청엑스포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경남 한의사회도 산청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입장권 구매약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산청엑스포를 통해 국내·외에서 한의약의 우수성 및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정준 사무처장은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열리는 산청엑스포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경남한의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혜민서 운영에 참여하는 등 국민건강 증진에 대한 한의의료의 역할을 직접 알리는데 도움을 줘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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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최첨단 장비 갖춘 新 충남병원선 출항 시작
///부제 한의과·내과·치과 등 기존 시설에 물리치료실 신설
///본문 최첨단 의료 장비를 싣고 친환경 하이 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더 빨라진 충남병 원선이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
충남도는 지난달 29일 대천항 보령해경 부두에서 최근 건조한 충남병원선 취항식을 열었다. 노후한 기존 충남501호를 대체한 병원선으로, 연간 180일 이상 도내 6개 시군 32개 섬을 돌며 주민 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병원선에는 한의과 ·내과 ·치과 ·진료 실·방사선실·임상병리실·약제실 등 기존 시설에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 장비를 갖췄다. 운영·의료 인력도 18명에서 4 명을 보강했다.
선박 규모는 충남501호(160t)보다 큰 320t으로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의 제원을 자랑한다. 최대 승선 인원은 50명, 최대 항속 거리는 1037㎞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으로 항해한다. 고속 운항시 디젤기관을 사용하고 저속이나 근거리 운행 때에는 전기 모터로 운항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진기는 섬 지역 낮은 수심 등 해양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방식을 택했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40㎞)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501호가 한해 1만 건에 가까운 진료를 봤는데 충남병원선은 더 커진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충남병원선이 서해안 곳곳 섬 주민 들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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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우즈벡 의사들에게 ‘한국 한의학 교육’ 진행
///부제 3월21일부터 8월17일까지 개최…수료식 및 특강 마쳐
///부제 송영일 한의사 “중앙아시아서 한의약 교육 및 산업 발전 위해 노력”
///본문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 센터(이하 진료센터)가 지난 3월21일부터 8월17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 벡)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4 회 한국 한의학 교육’을 종료하면서, 지난달 16일과 17일 이틀간 특강과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16일에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 봉사단 김주영 한의사의 ‘침의 진통기전에 대한 이해’ 및 유송 한의사의 ‘어깨질환의 해부학적인 접근’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한데 이어 17일에는 대구한의대 송지청 교수가 ‘경혈 취혈법’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특강을 수강하고 수료증을 받은 의사중 최 루드밀라 씨는 “일회성 형식으로 그치는 교육이 아닌 지속적으로 한국 한의 사들과 교류하면서 한국 한의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깊어지는 점이 이 교육과 정의 장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의를 수료한 현지 의사들은 계속해서 진행될 대구한의대의 다양한 한의학 이론강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의 임상특강 강의와 진료센터의 실습강의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KOICA 소속 글로벌협력의 료진인 송영일 한의사는 “우즈벡 현지 의과대학에서 한국 한의학 담당 전임교수 채용을 준비하는 등 한국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우즈벡 의학교육기관에서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뜻 있는 많은 한국 한의사들과 한의학 유관기관의 참여와 지원, 도움을 통해 한국 한의학이 우즈벡에서 굳건히 자리잡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졸업을 앞둔 우즈벡 전통의학과 4학년 학생들과 현지 의사들이 한국 한의학을 계속해서 배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영일 한의사는 “한국 한의학 세계화의 큰 두 축이라 할 수 있는 대구한의 대학교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에 특별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즈벡 보건부 차원에서 새롭게 양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협력사 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중 한의학 교육과 양국의 한약재 연구 및 한의약 산업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이뤄질 수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 한의사들의 염원인 한의학 세계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우즈벡 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5개국을 아우르는 한의학 교육과 한의약 산업 발전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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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우즈벡에 아동 척추건강 교육 보급”
///부제 자생한방병원-부천대학교-우즈베키스탄, 삼자간 MOU 체결
///본문 자생한방병원이 다시금 해외 사회공 헌활동에 기지개를 켠다.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박병모)이 지난달 24일 부천대 학교(총장 한정석),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현지 한의 의료봉사 및 아동척추건강 교육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이날 경기 부천시 심곡동 소재 부천대 학교 밀레니엄관 5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부천대학교 한정석 총장,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 신 아그리피나 제1차관 (유아교육청장) 등 각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오는 11월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찾아 현지 척추·관절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단이 2010년부터 운영해온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도 확장한 다. 우즈베키스탄 아동들을 위한 척추건 강체조 및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를 통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타슈켄트 분교를 운영 중인 부천대학교는 행정법· 률통·역 업무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코 로나19 이후 한의 의료 봉사를 비롯한 해외 의료지원 교류가 재개돼 기쁘다”며 “부천대학교 와의 협력을 통해 우즈 베키스탄에서의 봉사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 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맺으며 한의 학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우즈베키스탄 과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KOMSTA),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한의 의료봉사를 펼친 인연이 있으 며, 카자흐스탄에서도 의료봉사와 더불어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의료교류 협약 체결, 국가대표 선수단 의료지원 등을 이어갔다. 2018년부터는 키르기스스탄 현지 병원 내 진료소를 마련하고 정기 한의 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로 해외 교류가 잠시 중단됐으나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에서의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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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부속한방병원·육군 제36보병사단, 업무 협약
///부제 원주권역 주둔 군부대 장병 및 군 가족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과 강원 육군 제36사 단은 지난달 24일 진료 지정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원주권역에 주둔 중인 모든 군부 대(공군, 국방부 직할 등 포함)의 간부(군무원 포함) 및 용사, 군인 가족에게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신속한 의료서비스의 제공과 종합검진 및보건 상담 등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 됐다.
하헌철 36사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대의 장병들과 군인 가족들은 다양한 의료혜택을 받게 되며, 이를 계기로 장병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강한 전투력 발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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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뇌파계 판결 이유,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
///부제 법률 위반, 보건위생상 위해, 한의학적 의료행위 여부 등 판단
///부제 대법원 “원심은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본문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18일 한의사가 파킨슨병과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하다고 판결했다.
이는 한의사 이 모 원장에 대한 한의사면허 자격 정지 처분 취소에 대한 최종 판결로 피고 보건복지 부장관의 상고를 기각한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상고 기각과 함께 원고 보조참가인(대한 한의사협회 등)과 피고 보조참가인(대한의사협회 등)들의 보조참가 신청을 모두 각하했으며, 상고비용 중 보조참가로 생긴 부분은 원고 보조참가인과 피고 보조참가인들이 각자 부담하고, 나머지는 피고 (보건복지부장관)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피고의 상고 이유에 대한 판단 △원고 보조참가인 및 피고 보조참가인들의 보조참가신청의 적법 여부에 대한 판단 등 두 가지의 판단 이유도 설명했다.
우선 ‘피고의 상고 이유에 대한 판단’과 관련해서는 “원심(2심 판결·한의사 승소)은 판시와 같은 이유 로, 원고가 한의원에서 이 사건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행위가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사가 의료공학 및 그 근간이 되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제작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관련 법령에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의 특성과 그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전문적 지식과 기술 수준에 비추어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목 적·태양에 비추어 한의사가 그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하여 이를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대법원 2022. 12. 22.
선고 2016도 21314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고 덧붙 였다.
이와 더불어 “이 같은 법리에 따라 기록을 살펴 보면, 원심의 이유 설시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만,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한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구의료법(2010. 5. 27. 법률 제10325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2조 제2항, 제27조 제1항, ‘의료기사 등에 관한법률’, 국민건강보험법령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강조 했다.
또한 ‘원고 보조참가인 및 피고 보조참가인들의 보 조참가신청의 적법 여부에 대한 판단’과 관련해서는 “특정 소송사건에서 당사자 일방을 보조하기 위하여 보조참가를 하려면 해당 소송의 결과에 대하여 이해 관계가 있어야 하고, 여기서 말하는 이해관계는 사실상, 경제상 또는 감정상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법률상의 이해관계를 가리킨다(대법원 2000. 9. 8. 선고 99다26924 판결 등 참조)”고 밝혔다.
또한 “원고 보조참가인 및 피고 보조참가인들이 주장하는 이해관계는 이 사건 소송의 결과에 대한 법률상의 이해관계라고 할 수 없으므로, 원고 보조 참가인 및 피고 보조참가인들의 보조참가신청은 참가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여 모두 부적법하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 같은 판단 이유를 근거로 “원고 보조 참가인 및 피고 보조참가인들의 보조참가신청을 모두 각하하며, 상고비용 중 보조참가로 생긴 부분은 원고 보조참가인과 피고 보조참가인들이 각자 부담 하고, 나머지는 피고가 부담하도록 하여, 관여 대법 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의 핵심 내용은 상고 기각이며, 이는 곧 한의 사의 뇌파계 사용이 적법하다는 판단이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우리에게 한의사 면허는 왜 주는 것인가?”
///부제 뇌파계 소송 이끈 주인공 이승환 원장, 의료 행정 문제점 지적
///부제 한의사가 현대화된 진단기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부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소송은 매우 소모적…법 조문 개정해야”
///본문 [편집자주] 대법원은 지난달 18일 한의사가 한의의료행위를 함에 있어 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파킨 슨병과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한의사 이승환 원장은 소송 제기 이후 11년 만에 한의사면허 자격을 정지시킨 보건복지부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최종 판결을 이끌어 냈다. 이번 승소의 주인공인 이승환 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재판 과정과 판결에 담긴 의미 등을 들어봤다.
Q. 당시 뇌파계 사용은 흔치 않은 시도였다.
그 당시 사용했던 의료기기는 뇌파 진단기기였다.
파킨슨병은 양방에서도 치료가 길고, 매우 어려웠기에 본격적으로 한의로 접근해 보고 싶었다. 파킨슨병은 병 자체가 진단하기 어려운 병으로, 당시만 하더라도 CT나 MRI를 찍어도 확진할 수 없는 상황이고, 증세와 약 투여 후 경과를 보고 판단하는 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뇌파와 관련해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했었다.
또한 그때 사용했던 뇌파 진단기기의 모델을 만드신 분이 한의사였으며, 이 진단기기를 통해 병의 증상과 뇌파 파동의 변화가 어느 정도 유의성이 있는지 연구해보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Q. 뇌파계로 어떤 환자들을 진단했나?
뇌파계를 사용하기 전부터 파킨슨 관련 환자들 및파킨슨 유사 증상 환자, 치매 관련된 환자들이 많이 내원했었다. 양방병원에서 오래 치료를 받다가 또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고자 한의원에 내원한 것이다.
기억나는 환자는 60대 초반 남성이었는데 첫 내원 당시 가족들에게 업혀서 왔으며, 몸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했었다. ‘파킨슨플러스’ 혹은 ‘파 킨슨증후군’이란 병으로 기억하는데 파킨슨병이 아닌데 파킨슨병 환자로 취급돼 증상이 더욱 안 좋아진 경우였다. 그 환자를 한약 투여 등 한의진료로 3개월 만에 혼자서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치료했다.
이미 죽은 뇌세포를 살린다는 개념은 과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며, 파킨슨 등 뇌질환은 결국 계속 나빠 지는 질환이다. 한의계에서 뇌질환의 병세를 완화시 키고, 늦추면서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의 치료적 접근은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 다. 치료 경과도 나쁘지 않았고, 증상이 심각했던 환자들 중에서도 좋아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Q. 고발당했을 당시의 상황은?
당시 뇌파계 진단기기를 통해 파킨슨이나 치매를 정확히 진단한다기보다는 증상과 뇌파의 유의성 여부 측정 과정이었는데 보도기사는 전혀 엉뚱한 방향 으로 나갔다. 이를 본 양방의 의료단체에서 무면허 시술로 고발했으며, 2011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면 허된 것 이외 의료행위’로 면허자격정지와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불복해 재판의 여정에 오
이 승 환 원장
르게 됐다.
지역 보건소에서 한 행정적 절차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 보건소 직원이 한의원에 무단으로 들어와 아무 설명 없이 사진 찍고, 무조건 행정 조치한다면서 통보하고, 돌아갔다.
이후 변호사에게 법적 조언을 구해 먼저 행정심판을 하기로 했다. 행정심판원에서 보건복지부를 향해 한의사가 해당 의료기기를 쓰면 왜 안 되는지 질의했 는데, 참석한 사무관이 이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고, 모호한 답변만 늘어놨다. 해당 공무원들도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금지에 대한 당위성을 모르는 것이었다.
결국 자격정지 3개월, 영업정지 3개월을 받았던 것을 한 달 반씩으로 각각 줄일 수 있었다. 문제는 자격 정지와 영업정지는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다. 자격정지 이후 영업정지가 나오는데 예컨대 3개 월씩이면 6개월간 한의원을 운영하지 못하는 셈이 다. 이 경우 해당 기간에는 폐업 또한 되지 않기 때문에 한의원 운영비를 비롯해 변호사 비용 등 금전적 손해와 함께 한의원의 존폐 여부로 인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는 곤경에 처할 수 있다.
Q. 그동안의 재판 여정은?
당시 본 고발이 환자에게 특별한 위해가 있거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은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의료기기라는 이유로 한의사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판단했으며, 변호사 또한 해볼 만한 재판이라고 얘기해줬다.
한의계의 새로운 도전으로 판단돼 재판에 착수키 로 하고 2011년부터 시작한 재판이 장장 12년에 걸쳐 진행됐다. 2013년 진행된 1심 판결은 매우 아깝게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아쉬웠지만 2심 때는 한의협에서 함께 해보자는 연락이 와 힘을 얻을수 있었다.
2심에서는 해당 진단기기가 환자에게 위해성이 없으며, 한의계에서 쓸 수 있다는 내용의 뇌파계 국시 자료, 두부 경혈, 한방신경정신과 소견 등을 근거로 제시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3심에서는 직역간 의견 충돌을 염두에 둔 듯 약 7~8년이라는 세월을 끌었다. 우스갯소리로, 20년 정도 가거나 끝까지 결론을 안 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소송을 통해 느낀 제도적 보완점은?
아무리 불합리한 고발이라도 일단 고발이 접수되면 결국 한의사 등 의료인들은 곤경에 처한다. 결국 ‘의료 법’ 조문의 문제다. 최근 한의협에서도 의지를 갖고 국회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의료 직능의 뜻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회 및 복지부가 빠른 합의를 이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한의계 출신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돼 우리의 뜻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키고, 특정 의료 직능으로의 정책 쏠림을 막게 되길 바란다. 또한 우리들의 목소 리를 더욱 높여 나가야할 필요성도 있다.
Q.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생각은?
아직도 위해가 없는 의료기기임에도 한의사가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예전에는 혈압계, 혈당 측정 기도 사용할 수 없었으며, 일반인이 구매해 집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중에서도 한의원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것들이 많았다. 도대체 우리에게 한의사 면허는왜 주는 것인가? 우리가 과거 조선시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한의사가 현대화된 진단기기를 사용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민을 돌보기 위해 한의사의 진단·진료 영역을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법조문 자체를 수정해 그러한 소송까지 당하면서 의료기기를 쓰지 않게끔 해야 한다.
즉 한의사들이 이런 소모적인 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법적인 테두리를 만들어야 한다.
한의사 개인뿐만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이유의 소송은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현재 뇌파계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많이 사용 하기 시작하면 결국 한의사의 진료 범위는 확대되고,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될 것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 함께해 준 대한한의사협회와 변호인단을 비롯 가까이에서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의료기기나 치료기술 등한의사의 새로운 영역 도전에 불이익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회원 분들은 이럴 때 당황하지 마시고, 한의협과 변호사 등에 적극적으로 알려 자문을 구해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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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기고
///이름 손성훈 한의사
///제목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뇌파계 사용, 참고적 도구로서 안전한 치료에 큰 도움”
///부제 의협,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허용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마저 규탄
///부제 직능이기주의에 불과…뇌파 측정은 특정 직역 아닌 사회적 공공재
///본문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한의학적 진료의 보조수 단으로 인정하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 한· 양방 간 10여 년에 걸친 긴 분쟁이었으나 결국 한의 계가 웃으며 막을 내렸다.
사실 지난 연말,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후속 판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그 가운데 가장 당면한 안건이 뇌파계였는데, 초음파 진단기기가 허용된 상황에서라면 고도의 전문 성을 요하지도 않고 위해성도 더 낮아 한의계가 승소하지 못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였다.
의협, 대법원 판결마저 규탄하는 입장문 발표
그래서 이러한 결과가 이제야 나왔다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양방의 눈치를 보는 사회적 인식이 개탄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 심지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이번 판결이 난직후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대법원 판결마저 규탄하는 입장 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의협측의 반대 논거는 다음과 같았다. “뇌 파계는 1924년 독일의 생리학자이며 신경정신과의 사인 한스 베르거가 뇌의 전기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의 하나인 뇌전도(EEG) 기법을 1924년에 발명한 것으로, 이후 수많은 의사들의 연구 노력으로 지식이 축적되어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쓰이고 있다. 따라서 뇌파계가 현대의학에서 활용될 것을 예정하고 개발·제작한 것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뇌파계 사용은 한의학 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하여 이를 적용 또는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하다. 또, 한의계에 존재하지 않는 질병명인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위하여 뇌파계를 사용한 것은 진단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보다 높이기 위하여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하여 이를 적용 또는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직능이기주의에 기초한 졸렬 하고 옹색한 논리일 뿐이다. 독일의 신경정신학자인 한스 베르거가 인간의 뇌파를 처음 발견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이후 뇌파 측정과 해석의 발전은 오로지 의사들의 연구 노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심리학, 생물학, 신경생리학 등 다양한 인접 학문군의 학자들도 기여한 바가 크다. 게다가 뇌파 측정 기술은 과학기술 전반의 발전에 힘입은 바 있으므로, 이는 특정 직군의 배타적 이익을 위한 사유재가 아니라 보건의료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적 공공재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렇기에 뇌파계가 양의사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별로 다르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뉴욕주에서는 뇌전증과 외상성 뇌손상을 제외하면 유면허 심리학자 들(Licensed Psychologists)도 심리센터와 같은 비의료기관에서조차 진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는 ‘병명’에 구애받지 않고, ‘변 증’에 따라 하게 된다. 한의사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은 참고적 도구로서 안전한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양의사들도 뇌파계를 확진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는 잘 없고, 대 부분 보조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현재 뇌의 기능을 진단하는 기기에는 뇌파를 이용한 뇌전도(EEG) 외에도 뇌자기도(MEG),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법(fMRI), 양전자 단층촬영(PET), 단일광자 단층촬영(SPECT) 등이 있다. 이 가운데 EEG는 시간해상도가 0.001초 이하로 모든 기기 중측정이 가장 빠르고, 장시간 측정도 가능하며, 최근 에는 단점인 공간해상도도 tEEG가 발전하면서 입체적인 공간해상도가 매우 향상돼 fMRI만큼 높아 졌을 뿐더러, 다른 기기들에 비해 요구되는 공간이나 비용도 훨씬 적다.
뇌전도(EEG), 비침습적이며 안전한 검사법
또한 PET이나 SPECT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사해 검사를 시행하므로 침습적이지만, EEG는 비침습적이며 안전한 검사법이다. 이렇듯 EEG는 뇌의 기능을 평가하는 유사한 기능의 다른 기기들 가운데, 장점이 많고 가장 안전하며 비침습적인 검사 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정량화 뇌전도(QEEG)는 측정한 뇌파의 처리와 해석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러니 이제 우리 한의사는 뇌파기기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때가 무르익었다. 해외에서는 비의료 인인 심리학자들도 뇌파계를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계 대립’이라는 한심한 현실 때문에 엄연한 의료인인 한의사조차 사용을 제한함으 로써 양의계 다수의 횡포로 인한 구태로 의료의 효율성 저하만 불러왔다.
따라서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한의 사가 뇌파 측정기기를 임상에서 보조수단으로서 무난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 대법 원의 판결은 매우 현명한 처사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함에도 의협이 그 판결마저 규탄하고 나서서 한의사의 합법적 의료행위에 제동을 걸 명분이 과연더 이상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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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부제 9월 16, 17일 이틀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진행
///부제 홍주의 회장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되길”
///본문 달 24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대학생 서포터즈는 총 27명으로, 오는 16∼17 일에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리는 제 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이하 ICOM)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이날 홍주의 회장(ICOM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1976년 대한한의사협회의 주도로 시작된 ‘국제동양 의학학술대회’는 47년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 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현대의학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이를 통해 한의학의 계승 발전이라는 책무를 수행해야 하는 예비 한의사로서 자긍심과 포부를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포터즈에 아무런 대가없이 자원해준 한의대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원봉사가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아름 다운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 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황병천 수석부회장(ICOM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포터즈 활동이 학창 생활의 좋은 추억과 한의학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며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재능을 기부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러한 열정을 가진 한의사가 돼한의학의 세계화에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호섭 국제동양의학회 사무총장은 “ICOM 은 전 세계에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한국을 중심으로 어느새 20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러한 중요한 국제학술대회에 서포터즈로 참여해준 미래 한의사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이며, 미래에도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인드로 학업을 계속해 나간다면 분면 커다란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 라고 전했다.
이어진 발대식에서는 국제동양의학회(ISOM)와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소개 및 제20회 ICOM 실행계획, 서포터즈의 업무 등에 대해 설명했다. ISOM은 침, 뜸, 한약 등 한의학 전반을 진흥하기 위한 전문단체로, 현재 한국·일본·대만·그리스·호 주·홍콩 6개국이 이사국으로 참여해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또한 ICOM은 ISOM의 가장 중요한 목적사업 중 하나로, 1976년 제1회 대회 이래 매 2년 주기로 개최돼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이번 ICOM에서 한의과 대학생 서포터즈는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운영과 통역 두가지 파트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서포터즈는 국내 사전등록자 확인부터 등록대 업무, VIP 의전, 영한 순차통역, 해외연자 인솔, 포스터 발표 서포트 등 업무를 담당하며, 실질적인 역할을 통해 학술대회의 직접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서포터 즈는 학술대회 참여자들이 원활한 대회 참여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국제적인 학술대회를 직접 생생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서포터즈 발대식을 축하하기 위해 홍주의 ICOM 대회장, 황병천 ICOM 조직위원장, 송호섭 ISOM 사무총장, 박종웅 ICOM 조직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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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제20회 ICOM 성공 개최 “화이팅!!”
///본문 Q. 대학생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국제아시아학회(AAS)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첫 학회 참가였는데 각 분야의 지성들이 한 데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를 계기로 학회 참가에 대한 의지가 생긴 참에 마침 ICOM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보고 작은 일로나마 학회의 일원이 되는 경험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Q. ICOM 서포터즈로서 맡은 업무는?
통증 관련 발표와 임상시연 발표의 통역을 맡았다.
Q. 서포터즈 간사를 맡게된 이유는?
예전부터 크고 작은 통역 관련 일을 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ICOM에서도 관련 업무로 도움이 되고 싶어 지원했다. 다행히 김영찬 담당자로부터 간사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서툴지만 열심히 간사 업무를 하고 있다.
Q. 다른 서포터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ICOM은 글로벌 세계로 나아가는 전통의학에 대한 수준 높은 세션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교의 학우들 및 한의학계의 전문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만남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서포터즈들이 기대만큼 알찬 경험을 할 수 있었 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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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원의 맞춤형 건기식 단체표준 마련 및전용 건기식 개발 나선다”
///부제 한의협,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 참여 설명회’ 개최
///부제 이승언 부회장 “기존 건기식 시장과 차별화된 제품 공급에 최선”
///부제 단순 ‘참여’ 아닌 한의사가 ‘주도’하는 시장 기대
///본문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4일과 29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 참여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시범사업에 참여 하는 100여 개의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규정 및 참여 현황, 향후 정책 등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를 맡은 이승언 한의협 부회 장은, 먼저 규제 샌드박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 트랜드 확산으로 맞춤형 건강기 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정부 차원 에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란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 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 제한)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그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 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
또한 맞춤형건강기능식품판매업의 신설 및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리사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 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강기윤 의원 대표발의)이 지난해 말 발의되면서 법령 개정을 통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법제화가 추진 중이다.
더불어 식약처가 제시한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판매 가이드라인’에서는 개인의 건강상태, 식습 관,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검토하여 보충이 필요한 영양소 등을 고려해 건기식을 추천, 소분·판매하는 서비스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이중 건강상담· 관리 및 제품 추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에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 및 약사·영양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한의협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부 정책과 법령 개정안에서 단순히 한의사가 ‘참여’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건기식 시장에서 한의사가 ‘주도’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판단,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앞서 한의협은 지난 7월 19일부터 31일 까지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한의의료기관을 각지부별 회원 수에 비례해 모집, 100여 개의 시범사업 참여 한의의료기관이 선정돼 해당 의료기관에서 구매자 상담과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및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의협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건기식 판매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교육하는 한편 한의사 전용 건강 기능식품 단체표준을 수립해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기존 건기식 시장과는 차별화된 제품이 공급될 수있는 기준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의사 연구 참여를 통한 한의사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차 사업 참여 한의원을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한의협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의료용 식품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및 법령 개정안에 한의사의 역할 및 참여를 위한 고시 및 시행 규칙에 대한 변화를 추진하는 것도 목표로 잡았다.
이승언 부회장은 “한의협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의료용 식품의 정부 정책 추진과정 속에 참여해 한의 사의 역할을 만들고, 한의약품과 식품의 엄격한 구분의 필요성을 설명해 식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기준에 대해 명확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 라며 “한의사 영역의 건강기능식품 ‘단체표준’을 마련해 향후 의사·약사·한약사·영양사 등 다양한 직군의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진행하는 시장 속에서 한의 사의 전문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는 가이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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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학의 표준화·객관화 통해 세계화 진행”
///부제 침구경락ICT 융합연구 추진 등 한의학 발전 위한 미래상 제시
///부제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 EBC ‘여의보감’서 최신 연구현황 소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EBC(대표 유영 현)의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한의학 의료 정보 프로그램 ‘여의보감’에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 원장과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이 출연,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란에서는 이진용 원장으로부터 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 연)의 역할 및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 현황 등을 들어봤다.
평소 여한의사에 대한 견해는?
현재 한의계에서 대한여한의사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한의학연구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인력 현황을 살펴보니 여성 연구원이 남성 연구원보다 더 많았었다. 그만큼 여성과학기술 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그 역할 또한 크기 때문에 여한의사들이 한국 한의학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연구원은 어떤 곳인지?
한의학연은 1994년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한의학 연구소가 개설돼 23명의 연구원으로 출발했다. 그런 사이에 어느덧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현재는 △대전특구 한의학연(본원) △대구 한의기술응용센터 △나주 한약자원센터 등에 380명의 인력규모를 가질 정도로 성장했으며,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학 과학화·표준화·세계화에서 한의학 연의 역할은?
세계 전통의학이라고 하면 중국의 중의학, 한국의 한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의학을 꼽을 수 있다. 한의학은 1610년 ‘동의보감’이 출간되면서 중의학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패턴을 완성했다. 한의학은 원리가 굉장히 훌륭하고 미래에 직면하게 될 난치질환 이라든지 사회생활환경을 윤택하게 만들어 가는데 있어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검증을 통 해 표준화를 하고, 또 표준화를 바탕으로 객관화된 한의학을 세계로 알려나가야 한다. 이러한 전체적인 흐름을 갖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연에서 꾸준히 지향해야 하는 과제이자 역할 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가?
소화가 안되는 식체가 됐을 때, 손을 따면 효과가 있다. 이는 침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통 적으로 과거의 모든 경험을 통틀어 침 치료 효과가 대단함에도 불구,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기전에 의해 침이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 해야 한다. 한의학연에서는 한의학 세계화의 일환으로 침 치료를 통해 뇌의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침구경락 ICT 융합센터를 지금 설립 중인데, 하버드의대와 서로 협력하고 자문키로 했다. 또한 원격진료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한의학의 디지털 헬스기술과 연결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침 연구 결과들이 그쪽에서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약 분야의 연구 현황은?
한의학연에서는 한약 기반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면역관문차단제에 대한 후보물 질을 찾아내 ‘KIOM-ICI-1’이라고 이름을 짓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를 통해 항암효과를 상승시키는 연구결과도 내놓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용 조성물 개발 현황은?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치매’가 하나의 커다란 사회적 과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치료 효과가 있는 조성물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이미 기술 이전을 마친 상태고, 앞으로도 치매뿐 아니라 자폐나 파킨슨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학연의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 특히 올해부터 침구경락ICT 융합연구를 위한 연구동 건립 설계에 들어갔다. 앞으로는 침구경락 분야에서 광선의 원리를 활용해 파장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표준화가더 용이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뇌 분야의 연구는 한의학이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치매, 파킨슨, 자폐, 뇌전증 등 뇌 관련 연구들을 연구 기초원리와 연계한다면 질환을 극복해 나가 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 보완해야할 점은?
무엇보다 시대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 다고 본다. 전통이 아무리 소중하더라도 원석을 갈아서 보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화라는 검증은 피해갈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한의학연 혼자 과학 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이 공동 융합연구를 통해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있도록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 전통의학계에서 한의학의 위상은?
해마다 다양한 국가에서 세계 전통의학 관련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통의학 뿌리가 중의학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들도 있지 만, ‘동의보감’만 보더라도 일본판이 있고, 중국판도 있다.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 사람들이 동의보감을 자신들의 언어로 동의보감을 찍어낸 것이다.
이는 의학체계가 중국의 기존 의학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며, 동의보 감의 정신이 한의학을 대변하고 있고, 그 한의학의 뿌리가 민중과 함께하는 전통의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번 잼버리대회에서도 전 세계 대원들이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었다고 박소연 여한의사회장 으로부터 전해들었다. 앞으로 한의학은 국내를 넘어 K-문화가 확산되는데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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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문호빈 원장
///제목 “고혈압 치료용 한약제제 개발, 내년 임상2상 IND 신청 예정”
///부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연구로 진행
///본문 국내 기준 연간 950만 명이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으며 688만 명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 유병자의 치료율은 65%, 조절률은 48%에 그쳐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하 혁신기술개발사업) 및 한의 약산업선진화지원사업(이하 선진화지원사업)을 통해 고혈압 치료용 한약제제 개발 연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연구 책임자로서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생맥산 가감방은 갈근, 길경, 오미자 등을 주성분으로 순환기 질환에 빈용되어온 생맥산을 재구성한 처방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공공자원화사업(‵17~‵19) 및 선진화지원사업(‵22)을 통해 혈압개선 효과를 확인하여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9-0157657)을 했고, 안전성 및 유효성 연구 등을 수행했다.
현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혁신기술개발사업과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선진화 지원사업을 통해 내년도 임상2상 IND 신청을 목표로 기전 및 기시 연구, 임상제형 개발 등을 수행 중이다.
먼저 생맥산가감방의 기준 및 시험법 설정 연구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한다. 22 년도 선진화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선행연구에서 생맥산가감방은 HPLC-DAD 을 활용하여 성분프로파일링을 실시했으며, 갈근과 오미자로부터 다양한 유효성 분을 검출했다.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김현우 교수, ㈜성일바이오엑스와 함께 진행 중인 추가 연구에서는 생맥산가감방의 주된 활성성분으로 여겨지는 갈근의 puerarin, 오미자의 gomisin A 등을 중심으로 나머지 원생약의 추가적인 지표성분을 설정하고자 한다.
아울러 해당 성분들의 함량 연구 및 분석법의 정밀성, 재현성 검증 등을 통해 원료의약품의 기시법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생맥산가감방의 임상제형 설정 및 제조공정 연구다. 현재 준비 중인 완제의약품 제형은 연조엑스제와 과립제 두 가지다. 단국대학교 제약공학과 진성규 교수와 제형 설계를 위한 부형제 선정 및 공정에 따른 성분 함량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임상적용 가능한 제형 개발을 통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한국 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GMP)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생맥산가감방의 약리기전 및 효력비교 연구다. 19년도 공공자원화 사업 및 22년도 선진화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선행연구에서 생맥산가감방은 L-NAME으로 유도한 2종의 고혈압 mouse 모델에서 우수한 혈압상승 억제 효과를 보였다.
그리고 쥐의 흉부대동맥을 이용한 혈관수축-이완 모델에서 RhoA/Rhokinase 경로를 억제하여 혈관이완에 관여한다는 기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희대학교 약리학교실 박진봉 교수와 함께 Spontaneously Hypertensive Rat(SHR) 모델에서 생맥산가감방의 항고혈압 상세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대표적인 강압제인 amlodipine과 losartan과의 효력비교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기준 매년 80만 명이 넘는 신규 고혈압 환자가 발생하고, 1500만 명에 달하는 유병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나 적정 투약률은 60%에 머물고 있다. 안전하고 유효성 높은 고혈압 치료용 한약제제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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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사암침법학회, 한의대생을 위한 사암정신치료 특강
///부제 3일간 이론·실습교육 및 시민대상 한의진료봉사 실시해 눈길
///부제 이정환 회장 “사암정신치료, 육체적·정신적 문제에 탁월한 치료법”
///본문 ‘심의(心醫)’를 꿈꾸는 한의학도들을 위한 한의학 정신과 진료 강의가 열렸다.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은 지난달 25~27일 3일에 걸쳐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회의센터에서 ‘한의대생을 위한 사암 정신치료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의 주제이자 ‘마음침법’으로도 부르는 ‘사암정신치료 기법’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표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주최 워크샵에서 ‘새로운 전통침법(New Traditional Acupuncture)’으로 소개됐
으며, 지난해 독일 ‘DÄGFA(독일의사침술
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도 논문 발표와 강의를 진행해 학술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학회는 9월 중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CMART(세계의 료침술협회) 2023’에 참석해 ‘사암침 마음침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이정환 학회장이 강사로 나서 △사암 정신치료 개론 △사암침법의 경락이론과 취상 △부정거사의 정신 과적 활용 △사암정신치료의 실제와 임상례 Ⅰ을 주제로 사암정신치료의 개념적 이론을 강의한데 이어 △로컬 한의원의 심리상담 △사암 정신치료의 실제와 임상례 Ⅱ △심인성 통증의 이해와 접근 을 주제로 실제 정신과적 진료에서의 사암정신치료 적용·응용법을 소개했다.
이정환 회장은 “한의학은 정신과 진료에 강점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번 강좌는 심의(心醫)를 꿈꾸는 한의학도들 위해 기획한 것으로, 기초 강좌를 수강하고 마음 침법을 가족에게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정도로 가르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마음침법(사암정신치료)’은 한의학과 동양학적 이론에 충실한 정신 치료 기법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의학계에서 더욱 많이 사용되고 깊이 있게 연구되어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강의에서 한의대생들은 이론 수업을 통해 △사암정신치료의 개발 과정
△이론적 배경과 원리 등을 학습하고, 강사 시연, 학생 간 상호 실습을 통해 현장 에서 직접 시연 대상자 및 시술자 역할을 맡아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 회장은 특히 “사암침법학회와 사암 한방의료봉사단이 사암침법을 이용한 의료봉사를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실시해왔 는데 육체적인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현대사회에서는 육체 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가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봉사 현장에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의료봉사에서 사용할 수있는 만큼 일반 한의원에서도 널리 활용되어 한의정신과 영역의 전문화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사암정신치료과정은 4단계로, △기화취상(氣化取象) △사암침 시술 △기운 순환 호흡 △흉부혈위 지압의 순서로 진행되며, 사암침법의 정신 의학적 특징으로는 △정신과적 진단체계에 의한 분류보다 환자의 고통이 중심 △ 구체적 증상이나 감정을 주제로 삼음 △ 짧은 치료시간 및 치료 중 변화 수시 확인
△스트레스 사건의 구체적 언급 생략 △ 환자들의 감정을 물리적 속성으로 표현 △심리교육적 요소 내재 △기화취상 과정을 갖고 있다.
실습교육에서는 특정한 감정에 목표를 맞추고 경락의 기를 조절해 감정을 조절 하는 방법에 대한 시연이 이뤄졌으며, 육체적 통증에서 정신적 원인을 손쉽게 찾아내는 방법과 함께 심인성 통증을 다루는 교육이 실시됐다. 또 경락의 기를 조절 하는 방법으로 사암침법를 비롯해 △마 음침법의 기운순환침법 △육장기운열기 등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토록 했다.
27일에는 종로구 상촌재에서 시민 약 4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한의진료 봉사및 임상실습이 진행됐다.
한편 사암침법학회는 앞으로도 교육과 봉사활동을 전개해 전통 한의학의 장점과 유용성을 한의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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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세계인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실감케 한 만남
///부제 “침 치료 받은 제니퍼 대원, 가장 놀랍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포옹”
///부제 외상성 질환 치료 및 응급처치, 야생의학 등서 한의의료 장점 입증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운영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가전 세계스카우트 참가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며 마무리됐다. 특히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하는 의료진 사전교육과 센터의 효율적 운영에 크게 기여한 서알안 잼버리지원위원회 부위원장(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으로부터 성공적인 한의의료 지원을 마친 소회를 들어봤다.
Q. 잼버리지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의협은 지난 2021년 8월 한국스카우트 연맹과 의료 지원이 포함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면서 한의진료센터를 준비해왔고, 지난해 4월 한의협 산하 잼버리지원위원회 운영이 결정되면서 전북지부 정책기획이사로서 합류 하게 됐다. 잼버리는 국제적이고, 전국적 행사이며, 전북 부안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북지부 회원들, 특히 전북 여한의사회원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전북지역 의료진 모집 및 센터 운영 시 현지 물품 지원 등을 맡게 됐다.
이후 한의진료센터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1·2차 사전 교육 시 ‘한의진료센터 개요 및 주의사항’을 골자로 강의 했으며, ‘2023 새만금 잼버리 한의진료센터 진료지침’을 만들었다. 잼버리가 열리면서 센터운영 기간 동안에는 센터 운영 보조 및 비품 관리를 맡았다.
Q. 진료센터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아쉽게도 이번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조기 퇴영 조치됐다. 준비 기간 동안 잼버리조직위원회와 소통이 매우 어려웠다. 이번 조직위의 중추였던 정부나 스카우트연맹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했으나 현실과의 거리감도 존재했다.
또한 양방의사들 중심으로 이뤄진 ‘잼버리병원’은 조직위 안전관리본부 산하 의료센터임에도 불구하고, 한의의료진들에 대한 배타적인 면도 강했다.
이번 센터를 준비하면서 올 상반기까지도 한의진료의 참여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도는 가운데 의료진 모집에 기꺼이 응해주신 많은 회원 분들과 한의대 학생들에게 미안한 생각뿐이 었다.
다행히도 지난 6월 공동조직위원장 중 김윤덕 국회의 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전주시갑 재선)과 양선호 전북지 부장님과 2차례의 간담회가 성사되면서 센터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후 김윤덕 의원은 의료진 사전교육에 참석해 격려해 주기도 했고, 잼버리 기간 동안에도 센터에 방문해 수시로 소통했다. 이런 활동이 모여 잼버리 기간 동안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었다.
Q. 진료센터서 기억에 남는 환자는?
센터 운영 중 사정상 진료를 못하시게 된 의료진이 발생해 의도치 않게 3일 연속 3타임 진료를 맡으며, 의료진중 가장 많은 환자를 만나게 됐다. 타임 당 8시간 동안 음료 몇 모금 마시는 시간밖에 없을 정도로 외국 환자분들이 많이 내원해 한 명 한 명 길게 교감을 나눌 여유는 없었지만 세계 각국의 대원들의 스카우트 정신에 감명을 받는 일이 많았다.
자가면역성 전신 관절염으로 활동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요원으로 잼버리에 참여한 아그네스 대원(헝가리)은 무릎 침 치료를 받고, 다음날 선물을 들고 찾아와 지속적인 건강상담을 요청해 현재도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또 벌레물림으로 양다리가 퉁퉁 부어서 내원한 제니퍼 대원(네덜란드)은 바늘 공포증이 있었는데 침 치료를 받고, 진료 마지막 날 찾아와 잼버리 기간 동안 가장 놀랍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포옹해주기도 했다.
발목 염증으로 3일 재진한 한 40대 대원(칠레)은 영어가 통하지 않자 스페인어를 본인에게 가르쳐주기도 했는데, 지난 전북지부 진료단 해단식 때 한 의료진을 통해 스카프를 전해주기도 해 감동받았다. 세계인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실감케 한 만남이었다.
Q. 진료센터 운영은 만족스러웠나?
한의진료센터는 1년여 동안 의료진 모집, 사전교육, 잼버리용 차트 개발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비록 고구려허브 내 무덥고 열악한 환경에서 진료했으나 8일간 77개국 1758명의 환자를 단 1건의 사고 없이 기분 좋게 치료할 수 있었다. 남녀 치료실 총 12개의 병상으로 하루 평균 220명의 환자를 본 것은 한정된 공간과 인력으로 진료 가능한 최대치였다.
이 수치 또한 조기 퇴영으로 인해 오전 진료만 했던 마지막 날을 포함한 평균이며, 예진실에서 한약 처방만 받은 환자들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환자를 치료한 셈이 다. 만약 잼버리가 정상적으로 마지막 날까지 진행됐다면 의료진 한 명당 진료한 환자 수는 더 크게 늘었을 것이다.
쉴 틈 없는 와중에도 환자들에게 웃으면서 일일이 진료과정을 설명하고, 성심껏 치료한 의료진과 학생들의 노력에 세계에서 온 많은 대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치료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여 질적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Q. 국제 야영 행사에서 한의약의 강점은?
한의진료센터 질환 분포를 보면 외상성을 포함한 급성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많았고, 피부 외상처치, 호흡기 질환, 온열질환, 소화질환 진료 건수도 많은 비율을 차지
서 알 안 잼버리지원위 부위원장 (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했다. 사전교육 당시 국제 스포츠행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님들께서 기존 잼버리 관련 의무 논문 분석을 바탕으로 외상성 질환 치료 및응급처치, 야생의학에 관한 교육을 진행해 주셨으며, 한의진료센터 진료지침단에는 상처치료와 감염관리를 비롯 덥고 습한 환경에서 육체활동이 많은 상황에 맞게 고정요법과 근막추나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실전 치료에 잘 적용해주셨는데 이처럼 한의약이 응급진료, 야생의학에도 장점이 있다는 것이 실제 입증됐다. 특히 국제행사에서 한약을 처음 복용하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일사병과 서병을 예방· 치료하는 생맥산, 제호탕 등의 한약제제가 공급돼 좋은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
Q. 진료센터를 마친 소감은?
한의진료센터 의료진과 학생들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 한의진료센터의 놀라운 성과가 대외적으로 더 부각되고, 공론화돼야 하나 잼버리 조기 폐영 및 조직위 파행 등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센터 활동이 덜 부각된 점은 다소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의진료센터장을 맡으셨던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님,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님, 양선호 전북지부장님을 비롯해 잼버리지원위에서 열정적으로 준비해주셨던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의 고군분투로 센터진료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들의 열정과 수고가 없었다면 결코 이뤄지지 못했을 성과다. 참여 의료 진들과 조기 폐영으로 진료를 못하신 의료진들, 진료 보조인력으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해 주신 한의대생들과 센터 운영을 도와주신 협회 직원 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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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인터뷰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전남을 한의의료관광의 메카로… 한의학과 해양치유 융합으로 ‘첫걸음’
///부제 전라남도 자연과학(한의예) 분야 ‘으뜸인재’ 선정…다양한 활동 ‘눈길’
///부제 전남 지역 거점 한방병원 설립 아이디어 제시…어르신 건강증진 기여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전라남도 자연과학(한의예) 분야 으뜸인재로 선정된 노가은 학생을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노가은 학생은 동신대학교 한의학과 학생회장으로 적극적인 학과 생활과 함께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 해양치유 프로그램 프로젝트 참여 등 폭 넓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Q. 전라남도 2023 으뜸인재로 선발된 소감은?
좋은 기회로 다가오는 순간들이 많아 항상 감사하면서 운이 좋다고 생각 하고 있다. 특히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저의 도전을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으뜸인재로 선발될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신 김정상 학장님과 이숭인 교수님, 창평고등학교 전성혁 선생 님께도 감사드린다. 저는 한의계와 다른 분야를 접목하는 것을 접할 때마다 흥미롭다. 융합형 한의학을 할 수 있도록 실력을 겸비한 한의사가 되고 싶기 때문에 여러 경험을 통해 성장하 고, 학업도 열심히 하며 알차게 살아 가고 싶다.
Q. 전남 지역 거점 한방병원 설립 아이디어의 원천은?
코로나 시기가 끝나고 지난해부터 전남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넓은 지역에 비해 적은 인구수로 대중 교통이 좋지 않고, 지역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에 다니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다. 또한 여러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광주까지 와야 하는 어르신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의료적 지원이 더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Q. 특히 어떤 종류의 질환들이 다뤄질 것 같은지?
한의학은 근골격질환에 특히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 한의학도를 선택하게 됐다. 근골격질환과 풍은 물론이고,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과 평소 관심 있는 다한증을 중점으로 특화된 병원을 운영하고 싶다.
Q. 전남도의 글로벌 비전 캠프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라남도의 글로벌 비전 캠프는 ‘전 라남도와 청년’을 주제로 전라남도의각 지역과 독일의 베를린·함부르크·브 레멘을 탐방한 후에 정책을 제안하는팀 프로젝트다.
저희 팀 ‘re:fresh’는 완도의 해양치유 센터에 관심이 있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완도해양치유센터 관계자와 면담했을 때 들은 바로는, 독일의 바든 하우스를 다녀오며 완도의 해양치유센터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 독일과 비교 했을 때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좋은 시스템과 함께 해양치유센터를 한의학과 결합해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기회로 한의학과 결합한 한국형 해양치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Q. 이외에도 하는 활동이 있다면?
현재 전남도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R&E는 research & education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조사 및 탐구해 보고 서를 작성하는 활동으로, 전라남도에 서는 무안군을 시작으로 현재 8개의 교육청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한 학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3 ∼4명이 1조를 이뤄 △환경 △철학 △ 과학 △문학의 4가지 대분야 속에서 관심 주제를 두 달간 탐구한다. 탐구 내용을 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담아내고, PPT로 발표하면서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 하는 방식을 배운다. 조원들과 탐구하 다가 다른 조 학생들과 함께 논의해 보면 좋을 주제를 선정해 토론도 진행 하게 된다.
Q. 멘토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
2020년 9월부터 시작해 벌써 3년이 됐다. 삶과 철학, 인간과 환경 주제를 중심으로 중·고등학생 멘티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질문을 던지
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 했다. 이런 점을 동신대 김춘식 교수 님께서 높이 평가해 주셔서 멘토 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매년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어 새로운 멘토 들이 프로그램에 들어오고 있다. 그때 마다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고, 멘토들 에게 그동안 쌓아온 제 꿀팁도 전해주고 있다.
Q. 멘토로서 후배들의 성장을 보며 느끼는 가치는?
요새는 스마트폰이 둘도 없는 내 친구가 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 생각해서 정보를 선택하고, 내가 뭘 원하 는지를 고민하는 일이 정말 적어졌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만 큼은 스스로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생각하고, 글을 써보고 여러 번 다듬으 면서 생각을 더 확고하게 정리하게 된다. 중·고등학생들은 특히 자신과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이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경청 하면서 상대방 의견을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다.
저 역시 자꾸 깨어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Q. 향후 계획은?
전남을 한의의료관광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요새 정말 많이 하는 고민인 데, 계획이라고 하기는 너무 포괄적이라 부끄럽지만 당장 계획과 꿈꾸는 모습을 말씀드리겠다.
우선 오는 8월31일 전라남도에 정책 제안을 통해 완도군의 해양치유센터에 서부터 한의학과 융합한 해양치유를 시작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해양치유와 의료를 결합한 독일의 치료와 시스템도 의료인으로서 배우고 싶고, 한의학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춰서 다한증,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 편한 삶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한의학을 열심히 공부 해서 실력을 겸비하는 게 가장 우선일것 같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의 장점에 매료돼 한의학도를 꿈꾸게 됐다. 한의학이 잘 활용하는 ‘自 生과 생체치유력’, 다른 말로 면역력이 라고도 하는데 그 점을 더 특화해 한의 학이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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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회에도 한의진료실이?… 직접 체험하고 싶었어요”
///부제 한의진료실 및 상임위·본회의 등 참관…한의진료실의 높은 만족도 확인
///부제 한의사와 현실정치, 결코 떨어지지 않은 관계라는 걸 느낀 소중한 경험
///본문 [편집자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4학년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한 연구자 양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을 목표로 특성화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승원(이하 김)·노대현(이하 노) 학생이 국회에서 실습 과정을 진행했 다. 본란에서는 이들 학생들로부터 실습과정으로 국회를 선택하게 된 계기 및 국회에서의 활동,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특성화 실습 과정을 국회로 선택 하게 된 이유는?
·김: 처음에는 국회에 한의진료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었다. 실습 과정을 통해 한의진료실의 이용도나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떻게 진료가 이뤄지는지 알고 싶어 국회를 실습 과정 기관으로 결정하게 됐다.
·노: 공공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에 대해 궁금해 하던 중, 국회에도 한의진료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국회라면 공공기관들 중에 상징성도 있고, 가장 메인스트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그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가 궁금해 선택하게 됐다.
Q. 국회에서 어떠한 활동을 진행했 는지?
·김: 여러 의원실도 참관해보고, 국회 에서 일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 사무관 과의 만남도 가졌으며, 여러 한의계 선배님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국회에서 상임위 회의와 본회의 등도 참관할 수 있었다.
·노: 단순히 한의진료실을 참관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실도 가보고, 국회에서 진행되는 상임위회의와 본회의도 참관했다. 또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 사무관과의 만남을 비롯해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님께서 직접 소개해준 한방병 원장들도 직접 만나 조언도 듣고 참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Q. 실습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김: 상임위 회의가 기억에 남는다.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 회의였는데, 본회의에 비해 쟁점 토론 주제가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참관했었다. 보건 복지위원회 회의도 볼 수 있었으면 더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데, 직접 보지 못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노: 본회의 참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 처음에는 TV에서만 보던 여러 국회의원들을 한눈에 보게 되어 마냥 신기했다. 그러던 중 법안 발의하는 모습 들을 보며 한의약 제도에 대한 법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특히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발의를 할 때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와 발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부러움도 느꼈 었다.
Q. 이번 실습과정이 향후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김: 한의사가 되면 정치와는 아예 관련 없이 살 것만 같았는데, 최근 여러 가지 법적 쟁점들이나 추후에 쌓여있는 한의계 관련 의제들을 보면 항상 정 치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느껴진다. 앞으로도 정치에 대해 조금 더관심있게 지켜보게 될 것 같다.
·노: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나 뇌파계등 한의계에 긍정적인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앞으로도 한의계에 긍정적인 법안이 발의되고 또 통과될 수 있도록 현실정치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실정치가 한의사라는 직업과 전혀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느끼게 되어 나중에 한의사가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것 같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김: 사실 국회 실습 전에는 현실정치나 법안에 대한 부분보다 한의약의 과학화나 표준화 등이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 등이 맞물려서 학계가 어느 정도 탄력이 생겨야 그러한 부분도 해결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이번 실습과정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한의계 출신의 정치인이 나오거나 한의사 협회가 조금 더 정치적인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노: 처음에는 마냥 ‘한의계에 좋은’ 제도면 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여러 선배님들과 담소를 나누 면서 추후에 실손보험제도가 중요하 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외에도 의료 기기 사용이나 의료일원화 등 쟁점이 될만한 의제가 많은 것으로 들었는데, 국회 실습을 하면서 한의계에서도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돼 추후 이러한 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때지금보다 더 힘을 가질 수 있는 집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김: 다가오는 한의사국가시험을 잘준비해 합격부터 하고, 추후에 차근차근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노: 일단 당장 치를 한의사국가시험 부터 잘 준비해 합격하는 것이 지금 으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 꿈이 더 확고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국가 시험부터 합격하고 보자’라는 마음 밖에는 없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김: 국회 실습을 하며 제가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또한 한의과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보다더 자신감을 갖고 한의학을 공부할 수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소중한 경험 이었다.
·노: 한의진료실을 자주 방문하는 여러 의원들의 말도 들어볼 수 있었는 데, 모두들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중에 환자의 이야 기를 많이 들어주는 점에서 양방진료 와의 차이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한의약의 강점을 앞으로도 잘살려나간다면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한의진료가 대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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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기고
///이름 김봉현 원장
///제목 캄보디아 의료봉사가 나에게 준 선물
///부제 “지금껏 어떻게 살아 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한 소중한 시간”
///본문 제10회 경상북도 보건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8월 10일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도저히 불가능 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위력이 약해진 덕분에 봉사단을 태운 여객기는 예정 보다 6시간 늦게 캄보디아로 출발할 수있었다.
의료봉사단은 의사회 43명, 치과의사회 13명, 한의사회 8명, 간호사회 10명, 약사회 6명과 자원봉사자 등 총 90여명 으로 꾸려졌다.
한의사회는 김현일 경북지부장님(김현 일한의원)과 사모님, 이재덕 경북지부 명예회장님(천수한의원)과 아드님, 정병곤 경북지부 이사님(참신통한의원)과 사모 님, 동국대 한창호 교수님(동국대 심계내 과)과 필자를 포함한 총 8명이 참가했다.
봉사 첫날, 3시간 거리의 캄퐁톰으로 이동하면서 차장 밖으로 스치는 캄보디 아의 풍경들은 마치 내 혈관 속에 카페인을 주입하듯 정신을 맑게 만들었다.
캄보디아에 오기 전 읽었던 ‘킬링필드’ 의 역사적 사건이 떠올랐다. 200만 명의 양민을 학살했던 민족이라는 생각이 드니 왠지 모를 무서움이 찾아 들었다.
선발대의 보고에 따르면 이미 오전 7시 부터 500여명의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버스에 내려 봉사 장소에 들어서 면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천막 밑에 촘촘히 앉아 기다리고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간절한 모습을 보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첫날의 진료를 시작했다.
3개의 공간에 한의진료실이 설치됐고, 각 진료실에는 두 개의 진료 베드와 각각 하나씩의 책상과 의자가 구비됐다. 진료 총괄을 맡은 김현일 회장님을 제외하더 라도 4명의 의료진 수에 맞게 4개의 진료 실이 필요할 것 같아 급하게 빈 공간 하나를 수소문해 진료실로 꾸몄다. 각 진료실 에는 왕립프놈펜대학 한국어과에 재학 중인 통역봉사자들이 배치돼 환자들의 증상을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쫌부리 업 수어”, 공손히 인사
의사로 구성된 예진 팀이 한의과를 비롯해 안과,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 치과 등에 환자를 배정하면, 각과에서 그들을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의료진이 처방하면 약사 팀에서 약을 조제 했고, 임상병리 팀은 혈액검사까지 실시해 국내 종합병원을 캄보디아에 옮겨 논것 같았다.
한의진료실에 환자들이 몰리면서 분주 해졌다. 햇볕에 까맣게 그을린 얼굴은 우리와 다른 외국인의 모습이었고, 하얗게 막이 낀 눈동자들은 안과치료가 필요해 보였으며, 미소 띤 입술사이로 드러난 치아는 전문지식이 없는 필자의 눈에 조차도 치과치료를 한참 받아도 부족할 듯 보였다.
한의진료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대부분은 어깨나 무릎, 허리 통증을 앓고 있었 고, 드물게 소화가 안 되거나 두통 환자들도 눈에 띄었다. 아침 일찍부터 기다린 환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증상 개선과 마음까지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꼼꼼히 진료했다.
대기하고 있는 환자 행렬이 끝이 보이질 않았으며, 그들은 희망 가득한 눈빛으로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료실 베드가 부족한 탓에 무릎통증 환자는 앉아서 침을 맞도록 했다. 유침 시간동안 다른 환자들을 진료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너무도 바빴던 오전이 지나고, 오후가
되니 비로소 진료에 적응이 되는 듯했다.
환자들이 진료실에 들어올 때마다 “쫌부리 업 수어”라는 인사말을 하며 두 손을 합장하는 모습에 나 역시 똑같이 답을 했다. 진료를 마치고 나갈 때는 “쫌부리 업리어”라며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과 비슷 하게 응대하는 여유도 생겼다.
환자들의 맥을 짚고 설진을 하며 침을놔 드리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그들이 정말 우리랑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 필자가 진료하는 안동의 환자들 중 햇볕에 그을린 농부의 모습과 비슷했고, 맑은 표정과 순 수한 미소는 어린 시절의 이웃 아주머니와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그들이곧 우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더 많이 물어보고, 더 정성껏 진료했다. 첫날의 진료 인원은 122명이었다.
“위로받고 있다는 듯 밝은 미소 내보여”
8월 12일, 가장 바쁠 것으로 예상되는 봉사 2일차다. 역시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많은 환자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렸다. 어제 내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통증환자였 다면, 오늘은 다양한 증상군의 환자들이 방문했다. 중풍후유증으로 인해 편마비가 온 환자가 있었고, 간질 발작을 주기적 으로 앓는 환자도 있었다. 두통이나 어지 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았고, 소화가안 돼 체해서 온 환자도 있었다.
진료가 마칠 때쯤이면 통역자원 봉사 자와 안내를 도와주는 자원 봉사자들까지 한의치료가 신기해 보였는지 자기들도 진료 해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그들에게 침 치료 및 추나요법을 해주었더니 몸
이 많이 좋아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점심 식사 시간을 아껴가며 진료한 덕분에 286여명의 환자를 돌봤다.
8월 13일, 셋째 날이자 마지막 진료일 이다. 오늘 역시 아침 일찍부터 많은 환자 들이 몰렸다. 모두를 진료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힘껏 파이팅을 외치며 진료를 시작했다.
3일째인데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인지 간단한 인사말을 나눌 수 있었고, 통역봉 사자 없이도 대충 손짓발짓으로 어디가 아픈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여유가 생 겼다. 첫날과 둘째 날 치료를 받고 효과를 보았는지 재진 환자들이 많았다.
맥을 짚고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며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그 행위만으로도 그분들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며, 위로를 받고 있다는 듯 밝은 미소를 내 보였다.
또한 침 치료와 추나 치료를 비롯 한방파 스와 한방엑스제 처방 등 한의진료를 받은 그들은 무척이나 큰 행복을 느끼는 듯보였으며, 그 모습을 보면서 필자 역시 큰보람을 느꼈다.
‘킬링필드’라는 슬픈 역사 간직
의료봉사에 참여치 않았다면 아무런 관계가 없었을 이들에게 적지 않은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것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 다. ‘킬링필드’로 연상되던 무서운 캄보디 아인들이 아닌 ‘킬링필드’라는 슬픈 역사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 들이었다.
의사소통이 쉬워지고 진료가 익숙해지다 보니 오전에만 112명을 진료했다. 슬슬 짐을 싸야할 시간이 다가 왔다. 어느 정도 정리를 마치고 다른 팀이 있는 곳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자니 잠시만 서 있어도 뜨거운 열기가 온 몸을 휘감았다. 운좋게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봉사를 했으나 예진 팀과 다른 몇몇 팀들은 한증막 같은 무더위 속에서 선풍기 바람에 의지 하며 힘들게 봉사했을 것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봉사를 오기 전부터 근무 조건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며, 실제 현장에서도 근무 여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에 ‘원팀’ 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머나먼 이국땅 캄보디아에서 성심을 다해 진료하다 보니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정성껏 진료했던가?’ ‘매너리즘에 빠져 대충대충 진료하진 않았던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는데, 편한 상황의 한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었는가?’ 여러 생각들이 뇌리에서 맴돌았다.
이제껏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반복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캄보디아에서 봉사를 해보니 지금껏 어떻게 살아 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에 봉사를 함께 다녀온 한 선배님이 말씀이 떠올랐다. “캄보디아에 봉사를 올때마다 캄보디아 사람들을 치료해주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매번 나 자신도 치유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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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1976년 한의계의 침구학자들이 힘을 합쳐 간행한 학술지”
///본문 1976년 5월 月刊 鍼灸韓國社에서 『月 刊 鍼道韓國』創刊號를 간행한다. (명예회장 구자헌, 회장 구본홍, 발행인겸 사장 강민석, 편집인겸 전무 김봉겸, 인쇄인 박충일, 주간 이인철, 기획실장 권병섭) 본 학술지의 수록 주제는 1. 침구학술연 구의 일대전환기를 가져온 세계의 동향, 2. 동양의학의 발전상, 3. 침구학술의 진도, 4. 침구임상실험의 업적, 5. 침구술의 기초요법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
본 창간호는 발행인 강민석, 편집인 김봉겸의 인사말씀, 오승환 대한한의사 협회 회장, 강신명 대한한방의우회 회장 등의 축사로 시작한다. 모두 침구학 관련 학술지가 간행되게 된데에 세계적 차원의 침구학 붐과 연계시켜 축하하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어서 연구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채인식(경희대 한의학과 교수)의 「음양 오행과 경락생리」, 홍순백의 「침구임상 소고 – 요통좌골신경통」, 성낙기의 「고 혈압과 침구치료」, 백남준의 「침술교정 요법」, 민동빈의 「맥학강론」, 국명웅의 「침구임상의 절대성」, 임종국의 「한국침 구의학의 발전사」, 유영춘의 「경락은 동양의학의 근원」, 日本 今富喜八郞의 「鍼 術治療의 本質」, 강민석의 「경락의 개념과 수이침취혈의 개요」, 최형종의 수필 「애달픈 사연」, 동촌의 「행림야화」, 강신명 대한한방우의회 회장의 「침술연구의 세계적인 경향」, 유승원의 「동양의학계의 전망」, 송장헌 한의사협회 이사의 「인 간상의 창조」, 김영기의 「침술연구의 동과 서」, 이익순의 「77년 10월에 열린다는 제5차 세계침구학술대회 개최계획 보도를 보고」 등의 논문으로 이어진다.
끝 부분에는 편집부 제공의 「침구학 술강좌」, 「뉴스 동양의학계의 동정」 등이 이어진다. 모든 연구논문들과 에세이들은 한국 한의학계의 침구학연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학자들의 글들로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학술지의 이사진들 명단이 수록돼 있다. 강민석(발행인) 구본홍(경희대 한의학과), 김봉겸(편집인), 백남욱(한의사 협회 징계위원), 성낙기(전 경희대 강사), 최용태(경희대 한의학과), 유승원, 여성 수, 박형서(수의사), 유영춘, 김기홍(의학 박사).
또한 학술자문위원 명단도 수록되어 있다. 강신명(대한한방의우회 회장), 강진 춘(강남구 한의사회 회장), 강효신(경희대 한의학과), 김수영(인천 청산한의원), 김완희(경희대 한의학과), 김의호(남도한의 원), 김영기(세중한의원), 노경우(충주시 한의사회장),이수건(한약협회 이사), 박승 구(전 대한한의사협회장), 이우린(성환의 원장), 박창균(안성한의원장), 국명웅(대구 자오원한의원), 김동한(한의사협회 이사), 백정호(신진한의원), 안병국(경희대 한의학과), 염태환(경희대 한의학과), 전석붕(전 한의사협회 부회장), 박재휴(전 경기도한의사회장), 유형수(전 한의사협회 중앙이사), 윤사원(서울시한의사회 장), 이문재(경희대 한의학과), 송장헌(한 의사협회 이사), 이상점(원광대 한의학 과), 이영종(괴목공의진료소장), 이제원 (괴산 청안진료소장), 이동희(경희대 안암 한방병원장), 이창빈(원광대 한의대학 장), 이형찬(전 한의학회장), 임달규(혜화 당한의원장), 임종규(침구학회 회장), 장봉균(여수 장한의원장), 정태웅(서울 한약 협회장), 진태준(제주도한의사회장), 허필 성(전남한의사회장), 홍원식(경희대 한의 학과), 선우기(경희대 한의학과 강사), 황치협(안민한의원), 채인식(전 경희대 한의 학과), 임일규, 오승환(한의사협회장), 한희석(전 한의사협회 부회장), 서관석(성동 구한의사회 회장), 곽형규, 윤완중(신일한 의원), 이학준(전 한의사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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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성진 대학원생, 연구지원 장학생 선발
///부제 (재)보건장학회서 수여
///본문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사과정 김성진 대학원생이 재단 법인 보건장학회가 지난달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제55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연구지원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날 행사는 보건장학회 연만희 이사장을 비롯해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된 표인수 이사(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유일링 이사(유일한 박사 손녀) 등 보건장학회 임원과 장학금 수혜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장학금 수혜자는 한의학 부문 6명을 비롯해 △의학 부문 18명 △약학 부문 11명 △치의학 부문 3명 △간 호학 부문 16명 △사회복지학 부문 5 명 등 총 60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총 3억원의 연구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김성진 대학원생은 “앞으로 연구 주제인 ‘열처리 가공법에 따른 인삼 다당 체의 면역 증진 효능평가 연구’에 대해 한의학 소재의 잠재적인 가치를 심층 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면서 “기초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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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양희준 학생
///제목 “학기 중 원주에서 서울까지… 힘들지만 알찬 시간”
///본문 2023년 1학기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았던 2월 말, 학교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2023년 제1 기 2학기 통합뇌질환학회 부설 행산 한의학 & 뇌질환 아카데미’ 통합뇌질환학회. 사실 처음 들어보는 학회였다. 그러나 한때 인기 있었던 의학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를 보며 신경과·신경외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채팅방에 올라온 2학기 강의 일정표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강의 일정은 △Module A(20분): 황제내경과 한의학 원리론 △Module B(60분): 뇌신경계 증후의 분석과 감별진단 △Module C(60분): 뇌질환의 병태별 체질처방 운용 및 뇌질환 관리를 위한 약침 활용 등이었다. 황제내 경부터 신경과학, 사상의학, 그리고 약침까지.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학회 강의는 처음이었다. 마침 사상 의학에도 관심이 있던 터라 신경계 질환과 사상의학을 다룬다는 점에서 구미가 당겼다. 약침도 본과 3학년 때이론만 배우고 실제로 사용해볼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약침 실습시간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우연히 접한 ‘한의학 & 뇌질환 아카데미’
강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40분,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총 15차시로 구성됐다. 방학 때 짧은 기간 동안 진행 하는 학회 강의는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학기 중에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강의는 처음이었다. 원주 에서 강의를 들으러 다니려니 시간과 장소 때문에 약간 고민이 됐지만 같이 듣자는 친구들이 있어 여럿이 다니 면 괜찮을 듯 싶어서 고민 끝에 신청했다.
3월14일 첫 수업 날, 타 대학병원은 처음 가봐서 좀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마음으로 강동경희대병 원에 갔다. 강의는 통합뇌질환학회 회장이자 강동경희 대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교수님이신 박성욱 교수님 께서 진행하셨다. 강의실이 굉장히 넓고 좋아서 수업을 듣기 쾌적한 환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수님의 강의가 굉장히 좋고 알찼다. 특히 첫 시간의 3교시(Module C) 사상의학 강의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교수님께서는 ‘육경구조론’을 통해 사상의학의 이론체계를 설명해주셨 는데, 지금까지 들었던 여느 수업과는 달리 뜬구름 잡는 느낌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해설이었다.
작년 본과 3학년 사상의학 강의를 수강한 후 시험 공부를 하면서 가졌던 의문점들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원래도 사상의학에 관심이 있는 편이었는데, 교수님 강의 후사상의학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치험례 소개 등 흥미롭고 알찬 강의
매 회차의 강의는 A, B, C 파트 3교시로 나눠 진행됐 다. 1교시(Module A)에는 황제내경 원문을 강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부 원전학 강의와는 다르게 원문을 가볍게 읽으면서 황제내경을 현재에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임상에 활용해야 하는지를 위주로 설명해주셨다.
2교시(Module B)는 신경계 질환의 주요 증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한의학적 내용보다는 KCD 바탕의 양방 의학적 내용 위주로 진행되었고, 특정 증후가 발생하는 기전, 관련 질환, 질환별 감별 진단 등의 내용들을 다뤘다. 작년 본과 3학년 심계내과학 강의에선 질환별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그에 맞춰 공부했었는데, 이번에는 주요 증후별로 다시 정리하면서 복습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그리고 교수님의 치험례도 소개해주셔서 더욱 생동감이 있는 강의였다.
3교시(Module C)에는 1차시부터 9차시까지는 사상의학 강의가 진행되었고, 10차시부터 15차시까지는 약침 강 의가 진행됐다. 사상의학 강의는 앞서 말했듯 육경구조론의 관점에서 진행되었고, 체질별-병태별로 어떤 처방을쓸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매 시간마다 교수님의 치험례를 소개해주셔서 더욱 흥미롭고 알찬 강의였다.
약침 활용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침 강의는 교수님의 저서인 ‘약침의 정석(우리의학 서적)’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수님께서는 강의를 통해 △‘아시혈’이란 단순히 환자가 아프다고 가리키는 부위가 아니라 환자의 병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혈자리이며, ‘압통이 있는 경결점’이다 △약침 치료는 환자가 아프다고 가리키는 곳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시술 자가 ‘아시혈’을 찾아서 촉진한 후 정확한 위치에 치료해야 한다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약침 강의는 이론 수업 후 실습을 진행하는 순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10주차에 두경부 약침치료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11주차에 두경부 약침치료 실습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사상의학 강의만큼 약침 강의도 매우 알차고 좋았다. 우선 뇌질환 환자의 치료에 약침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어 좋았고, 약침 실습 시간이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작년 본과 3학년 약침학 강의에선 약침치료의 이론에 대해서는 배웠지만 아쉽게도 실습 시간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약침을 써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학기 중에 15주 동안 매주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힘들게 다닌 만큼 보람이 있는 너무 좋은 수업이었다. 통합뇌질환학회 아카데미는 총 2년, 4학기 제로 구성된 강의로, 이번에 진행된 강의는 4학기 과정중 2학기에 해당되는 강의였다. 4학기 전체 과정을 수료 하고 시험에 합격한 경우, 뇌질환 인정의 자격이 부여된 다고 한다. 인정의 자격 부여도 좋은 이력이 되겠지만, 강의 자체가 매우 유익하므로 평소 신경계 질환에 관심이 있거나 한의학적 치료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강의를 수강할 것을 매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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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수원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 아동그룹홈 후원
///부제 ‘나섬의집’·‘희망넝쿨’에 부식비 및 침대 등 전달
///부제 서만선 단장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아동시설에 더욱 관심 갖고 후원”
///본문 수원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단장 서만 선)은 지난달 23일 아동그룹홈 ‘나섬의집
(화서동)’과 ‘희망넝쿨(율천동)’에 후원금및 후원물품을 각각 전달했다.
‘그룹홈(Group Home)’은 가정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4~5명을 모아 가족처럼 살도록 한 복지제도로, 학대, 방임, 폭력 등으로 인한 위기가정의 아이들에게 가족과 같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느끼며 보호받고 지낼 수 있도록 한 공동생활 가정 이다.
나눔봉사단은 수원시 내 여러 그룹홈을 비롯한 다양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21년 7월 창단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나눔저 금통’ 모금을 통해 이번 후원을 실시하게 됐다. 봉사단은 청소년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홈 ‘나섬의집’에 매달 부식비 20 만원을 5개월간 총 1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그룹홈 ‘희망넝쿨’에는 침대가 없어 바닥에 매트리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해 2층 침대 2개(200만원 상당) 를 후원했다.
서만선 단장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아 후원이 부족한 소규모 아동시설에 더욱 관심을 두고 후원활동을 계속 해나가겠 다”며 “앞으로도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대상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지속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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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작구, 어르신 방문 한의 의료돌봄 서비스 ‘호평’
///부제 한의사가 직접 가정 방문해 진찰, 처방, 질환 관리 나서
///부제 7월부터 사업 진행…80여 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 제공
///본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난 7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의 의료돌봄 사업’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작구와 협약을 체결한 관내 29개 한의원의 한의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찰, 건강상담, 질환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방문 진료 적합 여부는 한의원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방문 진료 8∼12회에 해당하는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구비로 지원받는 다. 또한 한약 복용이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첩약 비용 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동작구에 따르면 8월 현재 80여 명의 어르신이 의료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도 동의 한 어르신은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앉아 있는 것조차 불편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집에 찾아와 침을 놓아주니 몸이 회복되는 것 같다”며, 해당 한의원과 동작 구청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동작구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아 방문 한의 의료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의료 돌봄 서비스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아프고 소외된 취약 계층 어르신이 지역사회 내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에게 힘이 되는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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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손수명 동진한의원장, ‘서종면민대상’ 수상
///부제 출산 산모들에게 한약 지원 등 지역 발전에 공헌
///본문 지난달 27일 ‘제26회 서종면민의 날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손수명 동진한 의원 명예원장이 제2대 면민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은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한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 면민 등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면민대상을 수상한 손수명 명예 원장은 2019년 서종면 수입리에 이전 개원하면서 관내 출산한 산모가 있는 161가정에 한약 1600여 첩을 전달했고, 평소 이웃돕기 성금 기부 등 따뜻한 관심 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공 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강금덕 서종면장은 “참석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면민들이 한자 리에 모여 소통하고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서종면 발전을 위해 면민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면민의날 기념식을 통해 주민들이 화합하고 단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항상 주민 곁에서 함께 소통하며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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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배용주 장수한의원장, 장학금 300만원 기탁
///부제 매년 제천시인재육성재단 및 모교에 기부
///본문 충북 단양 장수한의원 배용주 원장이 지난달 25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제천 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지중현·이하 재단)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배용주 원장은 매년 재단과 모교인 세명대 및 단양군장학회 등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으며, 평소 봉사를 생활화해 21년 동안 지역 인근 의료취약지 및 노인 요양시설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배용주 원장은 “항상 이웃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며 살고 싶었다”며 “이번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 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중현 이사장은 “해마다 우리 재단을 찾아주셔서 지역인재 육성에 애정과 관심을 주는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항상 제천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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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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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한다윤 학생
///제목 느끼고, 배운 것들로만 가득했던 몽골에서의 시간
///본문 평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 고, 올해에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한의약 진료 봉사에 종종 참여하곤 했다. 외국인 환자들과 한국 환자들 사이에 미묘한 차이점이 느껴졌 지만, 단 몇 시간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직접 해외의료 현장을 대면해 의료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을줄 수 있다면, 이러한 갈증도 해소하고 한의학을 알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KOMSTA WKF 봉사단 166 차 몽골 파견 봉사에 지원했다.
하지만 막상 다녀오니 뭔가를 나누고 알리겠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오히려 받은 것이 많은 한 주였다. 나와 다른 세상에서의 환자군에 대해 배우고 그 환경에서 한의학을 통해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새로운 한의 사의 진로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환대와 감동이란 무엇인지 몸소 느꼈으며, 앞으로 살아갈 에너지까지 얻었다.
다른 환경과 언어문화, 다른 환자를 배우다
습하고 더운 게 인지상정인 우리나라 여름과 달리 몽골은 굉장히 건조한 가운데 햇살이 강했다. 습한 곳에 있다 건조해진 탓인지 팀원들은 너도나도 비염을 호소했고, 각자 몸 상태에 맞게 소청룡탕이나 형개연 교탕 등을 복용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진료 보조로서 어깨 넘어 진료 현장을 보며 가장 신기했던 것은 몽골 사람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방식이 었다. 허리가 아픈 것을 ‘신장이 아프다’고 표현하고, 우상복부가 아픈 것을 ‘간이 아프다’라고 표현하는 등통증 부위를 장기의 위치로 표현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콩팥과 간과 같은 장기 문제인 줄 알고 당황했 는데 언어문화의 차이라는 걸 알게 되자 많은 것이 이해되고 진료가 수월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체격이 크기 때문에 더 길고 두꺼운 침을 이용해야 자극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또 복부비만과 요추 전만, 슬관절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몽골의 음식이 기름지고, 야채보다는 고기를 더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니 그런 특성이 이해됐다.
새로운 진로에 대한 고민
한몽친선병원의 문성호 원장님은 KOICA 제도를 통해 몽골 울란바토르에 파견돼 7년째 이곳에서 한의사 생활을 하고 계신 분이다. 군복무 대체로 KOICA 국제협력이사를 지낸 것을 계기로 육체적으로는 힘들더라도 해외에서 한의학을 알리는데 보람을 느껴 이곳에 계신다고 했다. 정말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당신의 존재 가치가 느껴지는 게참 매력적이라고.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길도 의료인으로서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대란?
첫날 한몽친선병원에 도착하자, 문성호 원장님과 잠볼 자오 병원장님은 우리를 굉장히 반겨주시며 나흘간 기꺼이 병원을 내어주셨다. 마지막 날에는 고맙 다며 다음엔 더 오래 더 많은 곳에 와달라고 팀원 한명 한 명에게 감사장까지 주셨다. 당신들의 업장을 우리가 빌린 건데 어떻게 이렇게 환영해 줄 수 있을까 싶었다. 또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짜증 한번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기하시던 몽골 환자들. 팀원들이 병원에 도착하면 박수를 쳐주신다. 당신들은 한참을 기다려서 해봐야 10분 가량의 시간을 우리와 만날 텐데 박수가 나오다니. 덕분에 환대가 이런 것이라는걸 배웠다.
감동이란?
한 학생은 낙마로 요통을 호소하며 내원했는데, 침치료가 처음이라 진료 때부터 눈물이 그렁그렁하더 니, 치료실에선 허리에 손만 대도 울면서 겁을 냈었 다. 그나마 같은 성별에 어린 내가 덜 낯설 것이라 생각해서 사탕과 과자를 주며 달랬다. 그런데 다음날 웃으며 재진을 와서는 손을 흔들어주고, 세 번째 날엔 한국어를 공부해 와서 내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간 것 이다. 그때 느꼈던 감동과 따뜻해지는 마음을 아직까 지도 잊을 수가 없다.
기회에 대하여…
봉사 현장에 있으면 해야 할, 했어야 할 고민을 모두 접어두고 당장 눈 앞에 있는 환자들에게만 집중하면 된다. 한의사 원장님들은 실력과 진료 스타일이 있지 만, 필자야말로 단순 노동 작업으로 누구로든 대체 가능한 한의대생인데, 이런 소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진료보조인 필자가 표현할 수 있는 거라곤 인사와 ‘침 놔드릴게요’, ‘끝났 어요’를 몽골어로 말하고, 가끔 영어가 되는 환자들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는 것, 출혈이 있는 환자에게는 열심히 지혈해주는 정도. 하지만 그들이 준 마음 덕분에 이런 얼마 되지 않는 시간도 내가 한국을 대표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게 되는구나라는 점을 깨닫고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했던 것 같다.
살아갈 에너지를 얻다
이렇게 행복한 봉사가 이뤄질 수 있었던 건, 모난 데없이 둥글둥글하면서도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이었던 팀원들, 그리고 무엇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던 팀장님 덕분이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이런 경험을 제공하기까지 크고 작은 노력을 다하고 긴장을 놓치지 못했을 KOMSTA 직원분들도 대단하다고만 느껴 졌다. 최근 삶의 의지가 저하돼 고민이 많았는데, 필자에게 부족한 면들을 장점으로 가진 팀원들과 함께 하며 빈 곳들을 채울 수 있었다. 다시 살아갈 에너지를 얻었다. 첫 해외봉사를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없이 감사했다.
도움을 주고,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건 사실 거만한 다짐이었다. 누군가는 봉사에 참여하는 필자를 멋있다고 표현해줬고, 어떤 이는 뿌듯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받은 마음과 에너지가 더 큰데, 어떻게 보람차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선의가 선의로 받아들여지는 건 꽤나 운명같은 일이다. 살아가며 본분을 잊거나, 가진 것에 안주하게 되는 때가 생긴 다면 이 봉사를 떠올리며 다잡고 나아갈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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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젊터뷰] 한의사로서의 근골격계 전문성 살려 스타트업 창업
///부제 100만원 초기비용으로 창업 도전…5년째 순항 중
///부제 근골격계 솔루션 스타트업 ‘팀엘리시움’ 공동창업자 주성수 CMO
///본문 [편집자주]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 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섭니다. 한의계에서도 MZ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젊터뷰’ 시리즈를 기획, 사회 곳곳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MZ세대 한의사·한의대생들을 만나 각자가 가진 이야기들을 들어볼까 합니다.
◇ 한의사+프로그래머 장점 융합
주성수 이사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개발자 출신 친구 두 명과 함께 창업을 준비했다. 한의사인 주성수 이사는 근골격계 분야에 전문성이 있었고, 개발자인 친구들은 프로그래밍을 잘했던 만큼, 서로의 장점을 융합해 자연스럽게 근골격계 솔루션을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2018년 당시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창업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 주 이사는 “처음에는 초기 투자비용 100만원에 정부 지원금으로만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힘들었다”며 “월세 등 필수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주중에는 스타트업,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생활을 한동안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도 장애 물이었다. 주 이사가 의료인이긴 했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 의료기기 시장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건 또 다른 영역이 었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됐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 했다.
◇ 근골격계 플랫폼 구축 목표
앞이 깜깜한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 공동창업자인 친구들끼리 서로 머리를 맞댔지만 극적인 묘수란 건없었다. 결국 직접 부딪쳐 시행착오를 겪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리고 각종 시도와 연구 끝에 한의 의료기관용 체형분석기 아이밸런스 등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냈고, 이를 기반 으로 회사 영업이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5년간 사업이 순항해 오고 있다.
주 이사는 “앞으로는 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계속할 것”이란 판단을 내렸 다. 지난 6월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게 되면서 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둔 상황이다.
◇ 한의약, 근골격계 분야에 이점 있어
팀엘리시움은 우선 국내에서 근골격계 진단 시장 조성하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으며, 이를 위해 향후에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주 이사는 “디지털 치료제 출시를 내년 말쯤 계획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 로는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팀엘리시 움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이후 운동처방 등을 해주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 이사는 이어 “아직 국내 근골격계 진단기기 시장은 초기 단계”라며 “이 시장이 성장하고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생태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며,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현재 팀엘리시움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한의약용 근골격계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 즉 한의의료기관에서 아이밸런스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자연 스럽게 축적해 나갈 수 있고,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솔루 션들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근골격계 분야는 한의사들이 강점이 가지고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한 주 이사는 “국내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질환자고, 가장 진료비를 많이 쓰는 질환이 역시 근골격계 질환자”라며 “아직까지 수요가 많은 영역인 만큼 추나 등 다양한 치료기술을 가진 한의사들의 노력이 있다면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엘리시움도 근골격계 질환자들 에게 해결책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한편 정부도 현대 진단기기를 비롯한 디지털헬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에서는 5년 안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신약을 2개 이상 창출하고, 의료기기 수출 또한 약 2배 늘리는 등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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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은혜 연구원
///제목 어떤 위로도 섣불리 할 수 없는 자책
///부제 “저는 이 치료가 왜 이렇게 힘들죠? 저는 의지도 너무 약하고…”
///본문 유방암 수술을 마친 노령의 여인이 입원했다. 처음 부터 1기로 진단받았기에 수술을 한 지금은 육안상 으로 남은 암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미세하게 잔존해 있을 수 있는 암세포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받고자 온 환자였다.
말기 암을 보다가 1기이신 분이 왔다고 해서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5년 동안 재발만 조심하면 되고 98%가 20년 이상을 산다는 통계가 있다지만, 암이 라는 병을 진단받은 순간에 똑같이 죽음의 문턱을 다녀온 사람들이고, 눈앞의 이 사람이 98%가 아닌 다른 2%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 ‘암 치료’라고 하면 항암 치료를 떠올리고, 그항암 치료가 힘들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도 마찬가지다. 방사선치료의 이론적 정의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죽이는 치료’인데, 방사선이 조사되는 피부는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손상된다.
처음에는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가 점점 시커멓게 변하고 군데군데 껍질이 일어나면서 벗겨지다가 턱밑, 겨드랑이, 유두처럼 외부와의 접촉이 잦은 부위 부터 노란 진물이 난다.
시간이 며칠 지나면 방사선치료를 받는 손바닥 2 개 크기의 큰 면적 전체에도 물집이 잡혀 진물이 나고 심해지면 찢어지기까지도 한다.
유방암 수술을 마치고 방사선치료가 예정되어 있는 여인의 입장에서 가슴에 이런 진물들이 날 것을 떠올리면, 생존 기간이 몇 년이 되든 방사선치료를 받을 앞으로의 2개월은 너무 두려울 것이 당연했다.
“잠을 못 자겠어요”
하필 피부도 너무 약한 편이었다. 몸도 하얘서 빨갛게 달아오른 부분이 한눈에 확연히 보여, 보는 사람 도 따끔거리는 듯했다.
연속으로 예정되어 있던 33번의 방사선치료는 17 번째에 중단되었다. “잠을 못 자겠어요”라고 말한 환자를 위해 회진을 오신 정신과 선생님의 기록 때문이 었다.
‘방사선치료로 인한 통증이 심해서 생긴 불면으로 보입니다. 진통제를 복용하세요. 방사선치료로 인한 우울감이 보입니다. 경과에 따라 중증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필요시 관련 약물을 처방합니다. 필요시 방사선 종양학과와 일정을 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받아온 만큼 앞으로의 치료가 남아 있건 만, 피부가 이미 찢어지고 군데군데 터지기까지 한환자에게 “재발을 막으려면 무조건 계속 받으셔야 해요!”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환자는 피부 때문에 속상하고 통증 때문에 괴로운 것보다도 남들은 착실히 받는 치료를 혼자 중단해서 못 견디고 있다는 사실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이 ‘너는 방사선치료만 잘 받다가 완치될 때까지 관리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저는 이 치료가 왜 이렇게 힘들죠? 저는 의지도 너무 약하고…… 그래서 유방암이나 걸렸나 봐요.” 어떤 위로도 섣불리 할 수 없는 자책의 말이었다.
“그 호두 파이, 다시 먹을 수 있을까요?”
진통제 복용을 시작했고, 방사선치료는 중단되었 다. 피부염을 호전시킬 수 있는 연고도 발랐고 약간의 수면유도제도 먹었다. 하지만 자신을 깎아 먹으며 점점 심해지는 자책과 우울은 도저히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치료가 힘들어서 밥은 안 먹어도 빵은꼭 사먹는 환자의 모습이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혼자서 훌쩍이고 있다가 가지고 있던 빵을 조금씩 뜯어 먹 을 때는 위안 받는 표정을 지었던 것 같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바로 환자를 찾아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 뭔지 물어봤다. 보통 빵을 물어보면 카스텔라, 크림빵 이런 종류로 말할 텐데 환자의 대답은 특이했다.
“호두 파이요.” 호두 파이에 진심인 대답이었다.
“위례에 저만 아는 호두 파이 맛집이 있거든요. 유명해지면 줄 서서 기다려야 되니까 아무한테도 안 알려주었더니 이럴 때 사달라고 부탁할 사람도 없네요.
저 그 호두 파이, 다시 먹을 수 있을까요?”
고민이 되었다. 그 호두 파이가 이 여인의 자책과
우울에 도움이 될 만큼 큰 존재인지도 모르겠고, 감정이 회복된다 한들 남은 치료를 견딜 만큼 피부가 회복되고 기운이 차려질지도 알 수 없었다.
설사 사서 가져다준들 오히려 부담만 느낄 수도 있었다. 차라리 아예 멀었으면 생각도 못 했을 텐데 위례가 강동구에 있는 병원에서 먼 동네도 아니어서 더고민이 되었다.
“환자분, 방사선치료 다시 해 보시겠대요”
다음 날 내게서 그 호두 파이를 받아 든 환자는 매일 눈물을 훌쩍이던 모습과는 달리 오히려 얼음이 되어버렸다. 혹시 부담감을 느끼는 건가 싶어 곧바로 도망쳐 나왔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선생님, 80호 환자분 내일부터 방사선치료 다시 해 보시겠대요”라고 스테이션으로부터 온 콜 덕에 안도의 눈물이 흘러 나왔다.
내가 잘해서 그 환자가 치료를 끝마쳤다고 자랑하 려는 글이 아니다. 빵 하나로 해결되었을 두려움을 진작 알아채지 못한 나의 무신경함에 대한 회고이기도 하고, 누군가로부터 이 정도의 따뜻함을 기대할수 없었던 환자의 사정에 ‘이제는 당신이 얼마나 외로 웠는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압니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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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공한협, 공보의 임상역량 강화 ‘추계학술대회’
///부제 홍주의 회장 “한의학 발전과 회원을 위한 회무 성실히 수행”
///부제 김승호 회장 “임상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양질의 강의 준비”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승호)가 지난달 25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추계학술 대회를 개최, 공보의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혈액검사 및 당뇨병 치료와 관련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식약처 고시 개정을 통해 양약으로 탈바꿈한 한약을 되찾고,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 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기쁜 일이 많았다”며 “중앙회는 올 한해를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로 선포한 만큼 한의학의 발전과 회원을 위한 회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공보의 회원들도 언제든지 애로사항을 전해준다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호 회장은 “춘계학술대회에 이어 추계 학술대회에도 참여해준 많은 회원들에게 감사드 린다는 말을 전한다”며 “임상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양질의 강의를 준비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한의원에서의 혈액검사 해석과 적용법(추홍민 파주월롱보건지소 공보 의) △당뇨병! 한의학 치료의 필요성과 체질 치료의 효과·공중보건한의사 대상 의약품 사용 관련 개념 정리(이승언 대한한의사협회 약무·국제 부회 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추홍민 공보의는 “혈액검사를 통해 모든 질환을 확진하거나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 나마 질병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방법으로 굉장히 유용하다”며 “혈액검사를 함으로써 질병에 관한 정 보를 더 알 수 있다면, 진료 자체에 더 도움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원에서 주로 활용하는 혈액검사 기기의 종류에 대해 설명한 추 공보의는 “말초채혈식 혈액검사기에서 접할 수 있는 오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용혈을 들 수 있다”며 “△손 끝 채혈시 너무 강한 압박을 하는 것 △정맥 채혈시 주사기 피스톤을 너무 빨리 당기는 것 △보틀에 너무 빠르게 혈액을 주입시키는 것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혈액검사시 간기능 검사에 해당하는 항목은 AST·ALT·ALP 등이 있지만 ALT를 가장 유의해서 확인해야 한다”며 “검사를 통해 간 수치의 상승을 확인했을 때는 추적관찰 검사가 질환의 원인을 추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승언 부회장은 강연을 통해 “당뇨검 사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가능하지만, 공복혈당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내원하는 시간 동안 우리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혈당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며 “식후혈당의 경우 검사 기준인 식후 2시간은 환자마다 소화 대사 시간이 다를 수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또 “정확한 당뇨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를 통해 오래 전부터 당뇨병의 진단 및경과 상황의 기준이 되는 ‘요당’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당이라고 하는 에너지원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는 것 자체가 이미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당뇨합병증 예방을 위한 요당 치료의 중요성과 간기능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양 인과 태음인의 당뇨치료 사례를 통해 당뇨병의 한의학적 체질 치료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문의약품 사용 관련 개념 정리에 대한 발표에서 이승언 부회장은 “최근 한약제제 품목 취소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의 약품으로 분류된 사상의학 제제 품목 취소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료법·약사법의 의약분업 제도를 바탕으로 규정된 전문의약품 처방 권한에 한의사가 누락된 상황에서, 전문의약품 으로 분류된 사상의학 제제 품목의 유지가 필요하다”며, 공보의 들에게 사상의학 제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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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 한의대, ‘현대 한의학 따라잡기’ 성료
///부제 소외지역 중고생 대상 대학진로캠프 개최…진로체험 격차 완화 기대
///부제 대표적 한의학 진로탐색캠프로 자리매김토록 연례화할 예정
///본문 상지대학교는 지난달 24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 단이 주관하고, 상지대 한의과대학(학장 홍철희)이 운영한 ‘2023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대학진로탐색캠프’ 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대학 진로탐색캠프 운영사업은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소외지역 학생들의 진로체험 격차를 완화하고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 단이 공모하는 사업으로 권역별 15개 대학을 선정했으 며, 상지대는 3년 연속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 기간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으 며, 강원도 내 총 335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회차마다 기초 한의학, 의과학(해부학· 생리학·병리학·진단학·방제학)과 임상한 의학(한방재활의학·사상체질의학·침구 학)을 망라한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였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령친화연구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의료기기테 크노밸리 등 지역내 바이오헬스 유관기관을 견학하며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이상현 학생(정선고 2학년)은 “향후 진로가 보건의료 분야여서 캠프를 신청하게 됐는데, 교수 님과 대학생 멘토분들이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정성 있게 캠프를 진행해 주셨다”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한의학에 대해 알게 됐고, 이번 대학생 멘토링은 향후 진로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업책임자 이동혁 한의대 교수는 “3년째 진로탐색캠 프를 운영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학생이 캠프에 참여 했다”면서 “앞으로 대표적인 한의학 진로탐색캠프가 되도록 연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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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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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중증 동상 환자, 한의치료로 조직 재생 가능
///부제 이상훈 교수 연구팀, 조직 재생 증례 국제저널 ‘EXPLORE’에 발표
///부제 우수한 임상증례 지속 발굴·조사 통해 한의 치료 영역 확장에 기여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 이상훈 교수 연구팀이 절단 위기의 괴사성 동상 환자들이 침과 한약을 통해 조직 복원에 성공한 증례를 SCI(E) 급 국제저널 ‘EXPLORE(IF=2.4)’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에는 박헌주 원장(광주 중앙한 의원)과 경희대 한의과대학 하서정 연구원(박사과 정)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총 3명의 증례를 보고했다. 지난 10년간 50여 명의 중증 동상 환자를 치료했는데, 히말 라야 등반에서 발생한 3명의 중증 동상 환자를 선정했다.
첫 번째 증례인 A씨(남, 당시 45세)는 히말라야 에서 귀와 코가 동상에 걸려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전에 동상으로 손가락을 절단한 경험이 있는 산악인 A씨는 귀와 코까지 절단하는 것을 피하고자 산악인이자 한의사인 박헌주 원장의 한의치료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절단 없이 53일 만에 손상 조직이 대부분 회복됐다.
두 번째 증례인 B씨(남성, 당시 27세)는 히말라야 마칼루 정상 등정 후 양쪽 발가락 6개에 심한 동상이 생겨 부분 절단을 권고받았다. 이후 산악인 지인의 추천으로 78일간 침, 뜸, 사혈, 한약 치료를 받고 발가락이 모두 복원 됐다.
세 번째 증례인 C씨(남성, 당시 46세) 역시 히말라야에서 발가락 동상을 입었 다. 다른 환자들과 다르게 조기에 한의 치료를 시작해 91일 만에 열 발가락 모두 복원됐다. 세 환자 모두 한의치료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없었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한의치료의 동상 치료 기전으로는 침 치료가 엔도르핀을 비롯한 여러 신경 전달물질의 방출을 자극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 고, 손상 부위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한다. 또한 혈관 내피 성장 인자를 자극해 새로운 혈관 형성 및 조직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쌀알 크기의 뜸(미립구)은 순환을 개선하고 상처 치유 및 조직 회복을 빠르게 한다.
이와 함께 사혈요법은 국소 혈액의 관류 및 진통 효과를 향상하고, 계피를 포함한 한약의 혈액순환 효과가 있으며, 당귀를 주재료로 한 한방연고는 빠른 상처치유 및 조직 재생 효과가 있다. 이같은 여러 효과가 부작용 없이 복합적으로 괴사 부위의 조직 재생 및 복원 효과를 나타냈다.
박헌주 원장은 “지난 10년간 50여 명의 중증 동상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동상뿐만 아니라 말단 부위의 조직 손상이나 혈류 장애가 발생하는 화상, 레이노증후군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교수는 “연구팀과 함께 앞으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수한 임상 증례를 계속 발굴·조사하고 발표해 심화 연구를 촉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한의 치료 영역을 새롭게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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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實性 전립선 질환에 활용하는 ‘豬苓湯’
///본문 소변을 통한 체액 조절은 건강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남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기관인 전립선의 단순 염증 및 비대되는 등의 전립선 질환은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특징적인 남성질환이다. 노화과정에 진입한 5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 에는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염증으로 인한 배뇨장애와 같은 기능적인 이상을 비롯해 기질적으로 전립선이 비대 되어 소변 흐름에 장애를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頻尿, 殘尿, 急迫尿, 夜 間尿 등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며 이로 인한 2차적인 증상을 나타내어 정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주고 있다. 소변 배설은 인체의 정상적인 배설통로라는 점에서 증상 호전을 위한 다각도의 시도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최근 들어 시술 등을 포함한 기질적인 보완처치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천연물을 이용한 약물요법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한의학에서는 소변 배설에 관련된 신장과 방광에 대한 직·간접적인 다양한 약물요법이 오랫동안 응용돼 왔다. 여기에 침구 및 온열요법 등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노화에 따른 어찌보면 자연스런 부수질환에 속하는 전립선 비대를 포함한 전립선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 豬苓湯
豬苓湯은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에 ‘熱結로 인한 소변불통’에 응용되는 처방으로 소개됐다. 소변은 몸이 熱하면 不通하고, 冷하면 不禁하며, 熱이 盛하면 소변이 閉塞하고, 熱이 없이 미미하면 소변이 어렵게 겨우 나온다(直指)고 했는데, 여기에서 熱한 경우에 해당되는 처방인 것이다. 膀胱에 熱이 쌓여 소변이 癃閉하고 不通한 경우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 등과 구성약물 및 처방목적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3품목을 소변불리를 기본 증상으로 하는 實性 전립선 질환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는 寒性10(寒6 微寒4), 平性3으로, 확실한 寒性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實性 전립선 질환의 대강이 熱性 혹은 溫性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배합이다.
2) 味(중복 포함)는 甘味8, 苦味6(苦5 微苦1), 淡味4, 辛味1, 酸味1로서 甘苦淡味로 정리된다. 여기에서 苦味의 淸熱降火燥濕과 淡味의 利水滲濕으로 解熱과 利尿의 주된 효능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甘味는 緩急의 역할로써 효능 발휘의 지나침을 경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腎5(膀胱6), 心5(小腸4), 肺5(大腸2), 脾2(胃3), 肝 2로서, 주된 歸經은 腎 膀胱 心 小腸이다. 소변 배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臟腑인 腎과 膀胱을 비롯 心移熱於小腸 小腸主分離淸濁에서의 淸한 상태인 小便에서의 心과 小腸 으로 설명된다. 熱을 기준으로 하면 上能淸心火 下能利小便의 과정으로 心과 小腸, 腎 과 膀胱을 설명할 수 있다.
4) 효능은 利水滲濕藥8, 芳香性化濕藥1을 통해 濕의 처리에 대한 집중적인 배합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利水滲濕藥8도 利尿通淋藥6과 利水退腫藥2로 淋症과 浮腫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淸熱藥1의 黃柏 역시 淸熱을 통한 燥濕역할이 고, 理血藥1의 牛膝은 引血下行하고 生用의 경우 祛風濕한다는 점에서 모두 濕과 관련된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진액의 손실에 대한 다소간의 보완으로 補陰역할의 麥門冬과 調和諸藥의 甘草배합을 설명할 수 있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淋症과 浮腫 치료를 위한 利尿通淋藥과 利水退腫藥
淋症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아프며(澁痛) 방울방울 떨어지고, 항상 尿意가 급하고 양이 적으며 자주 마려운 증상이 수반되는 병으로, 전립선 비대의 증상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浮腫은 水濕이 정체된 水腫病에 수반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淋症과 浮腫 모두 虛實로 다시 나누어 지는데, 實症의 淋病은 膀胱에 축적된 濕熱을 제거해야 하고 實症의 浮腫은 水氣를 제거해야 하며, 이에 해당되는 대표처방으로 八正散, 萬全 木通散 등이 있다. 豬苓湯의 경우 八正散의 구성약물인 8종 중 6종(滑石 車前子 瞿麥 萹蓄 木通 甘草), 萬全木通散의 구성약물 5종 중 4종(滑石 木通 車前子 瞿麥)이 동일하 며, 여기에 利水退腫을 위한 豬苓 澤瀉이 추가된 형태이다. 이는 주된 적응증을 膀胱積 熱과 濕熱下注로 癃閉된 경우와 淋病 小便淋瀝澁痛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瞿麥과 萹蓄의 구분: 瞿麥은 (濕邪<熱邪)로 정리할 수 있으며, 排尿時莖中熱痛에 응용한다. 즉 小腸으로 열을 引導하며 活血通經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반면 萹蓄은 (濕 邪=熱邪)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小便困難, 尿黃短小에 응용한다. 즉 방광의 濕 熱을 淸하게 하므로, 특히 배뇨곤란 배뇨통에 변비를 수반할 때 적합하다.
② 燈心은 주로 心經에 들어가 心火를 瀉해줘 淡滲, 利濕, 泄熱의 효능을 나타내는 약물이다. 心經의 熱을 끌고 下行케 하여 소변으로 배출하므로, 熱病으로 소변이 赤澀하고 熱痛한 경우나 心火가 亢盛하여 煩躁不安한 證에 다용된다. 효능이 竹葉과 유사하나 竹葉에 비해 매우 약하므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 주로 응용되며, 기타 淸熱利尿藥 을 보조하는 목적으로 응용된다.
③ 豬苓과 澤瀉의 구분: 豬苓은 淡滲利濕하는 효능이 있어 小便不利와 水腫을 치료 하는데 상용하는 要藥이 된다. 利濕力은 茯苓보다 우수하며, 다만 補益작용이 없는 것이 茯苓과 구별되는 요점이 된다. 그러므로 水濕이 停滯하여 나타나는 實證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熱象을 수반하는 水腫에 더욱 적합하다. 澤瀉는 腎經의 熱을 瀉 下하고 膀胱經의 濕을 利하여 利水滲濕하고 泄熱하는 약물로서, 濕熱이 內蘊되었다든가 혹은 腎經에 火가 盛하여 된 증에 다용된다. 利尿작용에 있어 茯苓은 健脾養心시켜 補하는 가운데 瀉하는 효능이 있으나, 澤瀉는 腎經의 火를 瀉下하여 오직 그 효능이 瀉 에만 있는 것이 서로 다르다. 그러나 본품의 利水而瀉腎火 작용도 기타의 瀉腎火 약물에 비해서 완만하여 古人은 “利水而不傷陰”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 臣藥-祛濕을 위한 보조약물
① 枳殼(芳香性化濕藥): 작용이 비교적 완만하게 脾肺의 有形之氣滯에 대해 行氣寬 中시키는 약물이다. 즉 脾惡濕에 대한 대처로서 소화를 도와주는 順氣의 역할을 담당 하는 보조약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응용범위가 넓어 허약한 체질에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祛濕을 위해서는 豬苓湯의 경우에 實性 체질에 사용되는 枳實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② 黃柏(淸熱燥濕藥): 下焦의 濕熱을 淸熱燥濕시키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濕熱이 下 注하여 된 병증에 다용된다. 즉 濕熱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담당하는 君藥을 보좌해 下焦의 腎膀胱에 인도하는 견인약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부 문헌에 소개된 黃柏의 酒浸은 술을 통한 活血通絡의 작용을 기대하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3) 佐藥-祛濕 및 活血을 통한 순환목적, 生陰血을 통한 虛性진입으로의 경계
① 牛膝(活血祛瘀藥): 牛膝은 기원식물에 따라 다양한 효능(祛風利濕 淸熱解毒 活 血祛瘀 强筋骨)의 차이를 나타내는 약물이다. 따라서 豬苓湯의 경우 목적에 따른 종류 선택에서 다양한 예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豬苓湯에서 祛濕작용 보조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土牛膝 Achyranthes japonica, 活血은 통한 순환보조에는 懷牛膝 Achyranthes bidentata을 사용함이 마땅하다. 이런 면에서 “牛膝은 淋症의 要藥” 혹은 “牛膝은 通利竅한다” 등의 문헌기록이 있다고 본다.
② 麥門冬(補陰藥): 甘寒하며 質潤하여 陰柔한 性을 가지고 있어 滋陰而不滋膩하고 淸熱而不傷胃하는 약물이다.豬苓湯에서는 주된 구성약물의 祛濕효능이 峻烈할 경우에 이것을 억제시킬 수가 있는 監制역활을 담당하는 佐藥이다. 이러한 내용을 瀉肺中 之伏火 淸胃中之熱邪 補心氣之勞傷 《本草新編》이라 표현하고 있다.
4) 使藥-甘草는 諸藥을 조화하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기본적으로 배합되는 약물들이 각각의 歸經에로의 引導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豬苓湯은 원래 처방목적인 熱結로 인한 實性의 소변불리에 집중적 이고 적극적인 소변 배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변불리의 기본처방 등과 유사한 처방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 등에 따른 초기의 實性소변곤란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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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동의보감’이 실릴 수 있게 되길”
///부제 최미영 다솜한국학교 교장, 역사·문화 교재 개발 등 한국인 정체성 고취
///부제 한국사 왜곡 ‘요코 이야기’ 교재 퇴출, ‘동의보감’ 편찬 상황 영상으로 소개
///본문 <편집자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 그곳의 최미영 교장은 한국 역사·문화 교재 개발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취시키고자 △ 오감으로 배우는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1·2 △‘동의보감’과 한국의 전통의약 등 다수의 교육교재를 저술·간행하는 등 열정을 쏟아왔으며, 최근에는 한국학교 30년 근속 상을 수상하며 한인 교사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동포 학생들을 위해 우리나라 역사 문화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최미영 교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다솜한국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사랑이라는 뜻의 ‘다솜’은 지난 2004년 3월 여러 선생 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개교한 한국 학교로 어느덧 20주 년을 바라보게 됐다. 본교 웹사이트(www.dasomks.
org)에는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 교육에 앞장서는 다솜한국학교’라는 슬로건이 있는데 이는 다솜한국학교의 사상(思想)이기도 하다.
현재 미주에는 약 800곳의 한글학교가 있는데 이를 ‘한국학교’라고 부르는 이유는 코리안 아메리칸 차세대 들에게 한국어는 물론 한인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한국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재미한인 으로서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학교들이기 때문이다.
약 80여 명의 학생들과 15명의 선생님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를 공부하는데 학생은 만 5세부터 9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까지 있으며, 9학년을 마치면 졸업한 다. 졸업 후에는 보조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사를 돕게 된다.
Q. 오랫동안 한국 역사 문화 학습을 주도해 왔다.
미주에는 5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한국학교가 많이 있다. 미주의 한국학교들은 초기에 주로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인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한국 역사· 문화 교육에 더 많은 관심과 실행이 있었는데, 일본계 미국 작가가 쓴 역사왜곡 도서인 ‘요코 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도 하나의 불씨가 됐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 여러 주의 정규학교에서 영어 수업용 교재로 채택돼 학생들이 배우고 있었는데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끔찍한 일들을 자행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많은 한인 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에 청원서를 보내고, 공청회에 참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요코 이야기’를 교재 목록에서 퇴출시킬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한인 차세대 학생들의 미래와 발전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으며,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차세대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또한 캘리포 니아 주 교육부에서 승인하는 세계사 교과서에 교육과 정을 반영한 내용이 들어가도록 출판사에 편지를 쓰고 출판된 책들을 확인하는 등 정규학교에서 한인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면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가르쳐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Q. 미국에 ‘동의보감’ 등 한의약을 소개했다.
한의약을 처음 소개한 책은 ‘한국을 찾아라’로, 전통 한의약을 한 단원으로 정하고,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 민간요법, 전통차 마시기, 한의 의료기기와 서양 의료기기 비교하기 등의 체험을 통해 한의약에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했다.
이후 다솜한국학교에서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오 감으로 배우는 한국 유네스코 세계 유산 1·2’를 간행해
△동의보감 역할극 △약재 싸기 △‘신형장부도’와 인체 모형 비교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한의약에 친
숙히 다가가도록 했다. 이 책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한국학교 및 한국어 교육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교육 사업이 중단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하는 ‘반크 한류 학당’ 영상 프로그램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400 년 전의 조선으로 돌아가 ‘동의보감’을 편찬할 당시의 상황을 역할극으로 보여주면서 많은 분들의 응원도 받은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의 도움으로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동의보감과 한국의 전통의약(UNESCO Memory of the World, Donguibogam & Traditional Korean Medicine)’이라는 책을 간행했다.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 편찬을 기획할 당시에는 임진왜란이 벌어진 시기라 기아와 전염병 등백성들의 생활이 어렵고, 병이 만연한 때였다. 코로나19 로 전 세계의 공중보건과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던 시점에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도록 기획했다.
Q. 이번 한의협 방문단의 성과는?
한의협과 주식회사 7일 방문단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참석에 이어 역사 문화 캠프에도 방문하셔서 교사들과 학생들 에게 ‘K-medicine’을 소개해 주셨다. 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 한의약의 존재를 알려주 시고, 관련 책도 소개해 주셨는데 이날 학생들은 한의사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아쉬워할 정도로 한의약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 우리 학생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K가 들어가는 ‘K’ 모든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K-medicine에 관해서도 더 잘 알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한의계와 협력하고, 무엇보 다도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동의보감’이 실릴 수있게 되길 바란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캘리포니아주 교육법에서는 핵심 교과는 6년 마다 그 외 교과는 8년마다 새로운 교과 내용을 채택해야 하며, 이에 맞춰 교육과정을 검토·개정 하고 교과서 채택을 위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도록 되어 있다. 세계사 및 일반사회과 교육과정및 교재를 승인할 때 ‘동의보감’을 세계사 교과서에 넣는 일을 추진해 ‘동의보감’의 세계사적 의미와 공중보건과 예방의학 측면에서의 의료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미국의 800여 개의 한국학교들은 한국 역사와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서 재미동포 학생들이 한인 정체 성을 잊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한의사협회 회원들께서 우리의 이 같은 노력들을 기억해 주시고, 우리 동포 학생 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협력하고, 소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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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광역시, 한의난임지원 확대 모색
///부제 이종환 부산시의원, 난임지원사업 확대방안 정책간담회 개최
///부제 부산시 건강정책과장·가족건강팀장, 시의회 정책지원관 등과 논의
///본문 부산광역시의회 이종환 의원(복지환경 위원회·강서구)이 지난달 24일 부산시 건강정책과장·가족건강팀장, 시의회 정책 지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의 난임지원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정책간 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지난달 23일 국민 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제안사항을 살펴 보고, 이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 다. 권익위는 발표를 통해 지난 3년여 동안 난임지원 관련 민원 1493건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난임지원정책의 국가 책임성 강화 및 대상자별 촘촘한 지원 △예비부모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의료 지원 △예비부모의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정책 제안사항을 발굴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바 있다.
이날 이종환 의원은 “그동안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심의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바와 같이 지난해부터 난임지원 사업이 국가사업에서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에 국비 지원이 되던 것에서 2026년까지 지역상생발전기금 지 원의 형태로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난임지원사 업에 국비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방 이양사업에서 국가사업으로 반드시 재전 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민원 분석결과를 보면 난임치료를 위한 휴가 확대가 두 번째로 많은 민원사항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출산을 위한 난임치료를 바라보는 사 회의 인식 및 문화와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것이기에 더욱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과는 달리, 일반 사기업은 3일여의 난임휴가를 제외하면 추가적인 휴가나 휴직제도가 전혀 없어 임신 준비에 어려움이 크다” 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저출산 꼴찌도시인 부산에서 아이를 낳고자 하는 데도 휴가가 없어 낳지 못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 는 일”이라며 “이에 획기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부산시가 적극 나서야 하며, 난임 휴가를 확대하는 사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부산시 차원의 정책 발굴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종환 의원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정책을 펴서는 재앙에 가까울 정도인 초저출산 현실을 타개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부산시의 난임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시술선택권 확대를 위한 한의난임지원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난임시술 지원 횟수제한 폐지, 지역제한 폐지 및 지난 3월 제정된 ‘부산광역시 가임력 보존지원 조례’에 근거한 배아생성및 보존이식, 동결비용 지원 등과 같은 정책을 제안하면서 내년도 부산시 추진사 업에 반영될 수 있기를 촉구했다.
이에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종환 의원은 지난 7월 부산지역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부산광역시 모자보건 조례’를 개정, 난임지원사업에 대한 부산시장의 책무, 지역내 난임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의무 등을 조례에 구체적으로 담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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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진주시 의료급여 특화사업 ‘건강누리사업’ 호평
///부제 한의사의 근골격계 질환 교육 비롯 개인별 맞춤형 교육
///부제 의료기관 이용빈도 및 의료비 감소…만족도 매우 높아
///본문 진주시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의료급여 특화사업인 ‘진주시 건강누리 사업’이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진주시 건강누리사업은 비예산 사업 으로, 근골격계질환을 가진 의료급여 수급자 중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하는 대상 자를 선정해 월 1회 보건소 한의사와 운 동처방사를 연계하는 개인별 맞춤교육 이다.
보건소 한의사는 근골격계질환의 발생 원인과 주 증상 및 합병증에 대해 교육하고, 운동처방사는 통증 완화 운동법과 일상생활의 올바른 자세와 예방 운동 법을 설명해 준다.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회에 걸쳐 29명에 대한 사업이 이뤄졌으며, 중간평가를 위해 조사한 참여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매우 만족’ 59%, ‘만족’ 36%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교육 전후 의료기관 이용은 14% 감소, 진료비는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질환에 알맞은 적절한 운동이 병원 이용과 약물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진주시 건강누리사업으로 의료복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건강누리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알맞은 개인별 맞춤운동 교육을 실시해 중증질환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기관 이용 빈도를 낮출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올바른 의료 이용으로 건강한 삶을 유도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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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DS한방병원-천호3동, 취약계층 의료지원 업무협약
///부제 침 치료, 추나요법 등 맞춤형 의료 지원 연계로 건강 증진
///본문 강동구 천호3동은 지난달 18일 경희DS한방병원(원장 서창완)과 저소득 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천호3동에는 허리 및 무릎 통증, 영양 부족 등으로 치료가 시급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대상자들이 많았다. 이에 동은 경희DS한방병 원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기본 진료 외에도 침 치료, 추나요법, 통증 치료 등을 제공한다.
또한 사전 검진을 통해 장기간의 집중치 료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입원치료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의료 지원을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동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취약 계층 대상자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복지 증진은 물론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망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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