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6호
////날짜 2021년 02월 0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제44대 회장 선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부제 기호 1번 최혁용·방대건 후보, 기호 2번 홍주의·황병천 후보 양자 대결
///부제 한의협 중앙선거관리위, 정견발표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21일 서울서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회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제44대 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인규)가 지난 8일 제30회 회의를 개최해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을 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기호 추첨 결과, 기호1번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와 기호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열린 선관위에서는 입후보자들의 후보 등록 신청서, 이력서, 인감증명서, 주민등록초본, 회비완납확인서, 기탁금 및 등록비, 공보시안, 윤리위 징계여부 등을 심사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선관위는 양 후보의 정책 공약 및 정견 발표를 위한 합동 정책발표회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지양하고, 21일 서울의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키로 했으며, 세부적인 진행방법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 더불어 양 후보 측에 공정 선거를 위해 준수하여야 하는 사항과 함께 선관위로 신고(제출)해야 할 사항, 개인 홍보물 전체 선거인에게 문자·이메일·우편 대리 발송 방법, 개인홍보물 검인 신청, AKOM에서의 선거운동, 선거운동의 공정경쟁 의무 등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 사항 등에 대한 협조 요청 및 안내 사항을 공지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PC, 스마트폰, 문자방식, 이메일)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며, 투표기간은 2월 27일(토) 오전 9시부터 3월 4일(목) 오후 6시까지다.
한편 박인규 선관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양 후보 측은 선거 등에 관한 규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상대 후보를 존중하는 선거 운동을 통해 성숙한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후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선거 운동을 펼치되, 선거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보여 수준 높은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호1번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자는 ‘우리를 더 강하게, 협회를 더 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기기를 위한 진짜 싸움을 시작할 것을 선언했다.
기호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자는 ‘재협상 선수 교체’라는 슬로건 아래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으로 2만5000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했다.
각 후보들의 주요 이력은 다음과 같다.
<기호1번>
△최혁용 회장 후보
·1970년생 ·경희한의대 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현)대한한의사협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
·1968년생 ·경희한의대 졸 ·동암경희한의원 ·전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기호2번>
△홍주의 회장 후보
·1969년생 ·가천한의대 졸 ·우리한의원 ·전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
·1968년생 ·원광한의대 졸 ·학익한의원 ·전 인천시한의사회 회장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건정심 통과
///부제 한의사의 진찰 및 교육상담 외에도 침술, 뜸, 부항 등의 한의치료 제공
///부제 한의협, 시범사업 수행에 만전…일차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 강화 ‘기대’
///본문 올해 상반기부터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을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2021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강도태·이하 건정심)’를 개최,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진료를 받을 필요성이 있음에도 거동불편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일차의료 한의 왕진 수가 시범사업’은 꼭 필요한 환자 중심으로 적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수가모형과 적용기준을 마련한다는 기본방향 아래 기존 시행 중인 의과 왕진모델을 참고하되 한의과 진료의 현황과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왕진 제공 기관은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등록한 한의원 대상, 환자 방문 가능 한의사(한의원 내 다른 업무와 왕진 병행 가능) 1인 이상 근무시 참여가 가능하며, 대상 환자는 질병·부상·출산 등으로 인해 진료 필요성이 있지만 보행이 곤란·불가능해 환자·보호자가 왕진 요청을 하는 경우에 가능하다. 또한 진료사고 방지와 환자 안전 등을 위해 한의원에 내원해 1회 이상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되 초진환자도 한의사가 왕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서비스 참여가 가능하다. 단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도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하는 경우 왕진 실시가 가능하지만, 왕진료 시범수가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상 지역은 사업 참여를 신청한 기관을 대상으로 하되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지역의 의원은 우선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며, 왕진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진찰 △처방 △질환 관리 △검사 △필요시 적절한 전문 의료기관으로의 의뢰 △교육상담 등이다.
수가의 경우에는 한의과 방문진료 시범 수가를 1회당 약 9만3000원 수준(묶음수가 형태)으로 책정해 방문진료에 따른 기회비용을 보상키로 하는 한편 환자는 방문진료 시범 수가의 100분의 30(의원급 외래본인부담률)을 부담하면 되며, 한의원의 외래 진료시간 축소 및 불필요한 방문을 방지하기 위해 한의사 1인당 일주일에 15회까지 산정이 가능토록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재가 환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의료수요를 충족하고 의료접근성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택에서도 안심하고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누리게 되어, 재가·지역사회 중심의 커뮤니티케어 기반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도 지난 1일 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 실시와 관련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시범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한의협은 “추나요법과 첩약에 이어 한의 왕진도 건강보험 적용이 됨으로써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며 “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은 또 하나의 한의의료행위가 건강보험 체계에 진입했다는 사실로 의미가 있지만,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서도 한의사의 참여를 넓혀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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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왕진사업 토대로 향후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 확대 ‘기대’
///부제 한의협, 일차의료 왕진사업에 한의과 진입 위해 수가모형 개발 등 회무 집중
///부제 거동불편한 환자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기틀 마련
///본문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일차의료 한의 왕진 수가 시범사업’이 의결됨에 따라 앞으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거동불편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충분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에서는 일차의료 왕진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 초기부터 한의사의 참여를 주장하면서 정부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한의계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정부에서는 우선적으로 의과 의원만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 12월27일부터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한의협에서는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한의 일차의료 왕진 수가모형안 등을 제시하면서 시범사업에 한의사가 참여키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처럼 한의협에서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에는 방문진료에 한의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요구도 또한 높은 데서 기인한다. 즉 한의진료의 경우 의료장비의 휴대가 용이해 기본적인 진료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술·처치가 가능해 사업 대상자들의 높은 치료효과 및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왕진 대상군의 진료 수요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러한 한의 왕진진료의 장점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돌봄 사업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중심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과들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한의약 통합돌봄 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년 7월6일부터 9월16일까지 총 14명의 한의사가 48명의 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장애인 보건의료사업에서는 침·부항·약침·뜸·추나와 상담 등을 통해 거의 모든 환자의 주통증과 부통증이 개선·유지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광주 서구 한의 방문진료의 경우에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82명을 대상으로 7명의 한의사가 진행한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을 기준으로 모든 항목이 4.5점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한의 방문진료를 다시 받을 의향은 4.9점으로 한의진료에 대한 욕구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종훈 한의협 부회장은 “현재는 거동 불편한 환자가 요청해 왕진을 해도 의료기관 내 진료와 동일한 진찰료만 산정되었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도 지자체 예산으로 어렵게 진행해 왔다”며 “이제 건강보험 수가와 연계해 지역에서 시행 중인 한의사 방문진료 사업의 지속성·확장성 등을 저해하는 요인을 극복하여 보다 많은 사업 대상자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부회장은 “한의 왕진 수가 시범사업은 사업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현재 정부가 의지를 갖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서도 한의사의 참여를 보다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근거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의료가 일차의료 영역에서 보다 역할영역이 확대돼 국민들의 건강 증진 및 질환 치료·예방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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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한의사회장에 윤성찬 후보 당선
///부제 수석부회장에는 이용호 후보…총 1567표(62.73%) 획득
///부제
///본문 제31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에서 기호1번 윤성찬 후보(사진 가운데·현 경기도한의사회장)가 당선됐다.
경기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문열) 주관으로 지난 3일 열린 이번 회장 선거에서 윤성찬 당선인은 이용호 수석부회장 후보(현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단장)와 함께 1567표(62.73%)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기호 2번 김영선 회장 후보와 김제명 수석부회장 후보는 931표(37.27%)를 획득했다.
윤성찬-이용호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6대 혁신공약을 통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정상화 △경기도 한의약정책과 설치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예산 확대 △경기도한의사회비 인하(선납할인 20%→30%) △한의약 악의적 비방·폄훼 세력 대응 특별기구 구성 및 지원 △코로나19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학조사관, 선별진료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회장 선거가 경선을 통해 치러지면서 후보들 모두 회무 발전을 위한 정책과 공약에 대해 많은 고민의 시간이 됐다”며 “이번 선거를 도와주신 선·후배 여러분과 경기도 회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장단은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수행해야 할 일들이 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중앙회와 계속 협의하겠다”며 “오는 4월 출범될 새 집행부와 함께 잘 협의하고 때로는 견제하면서 시범사업이 회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정상화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윤 당선인은 경기도내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와 관련해서도 “전담부서의 설치는 굉장히 시급하다. 반드시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도 회무가 회원들의 뜻대로 되는 회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고를 해주신 선관위와 사무처 직원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을 뽑아주셔서 감사드리며 경기지부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정상화하는데 있어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석부회장인 만큼 윤성찬 회장을 도와서 경기지부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며 “19년 동안 한의사로서의 인생 중 90% 이상을 협회와 함께 해온 만큼 재무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지부 살림살이를 잘 꾸려나가겠다. 분회장들과도 소통을 잘해서 모든 분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총 선거인 수 3644명 중 249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8.55%를 기록했으며, 경기도한의사회 선거 최초로 온라인으로만 투표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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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신임 회장 ‘선출’
///부제 781명 중 408명 참여해 52.24% 투표율…95.34%의 찬성률로 당선
///부제 “한의약 홍보 강화 등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 헤쳐 나가겠다”
///본문 제22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에 단독 출마한 정준택 후보(사진 오른쪽)가 95.34%의 찬성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인천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치유)는 지난 5일 제22대 인천시한의사회 회장 선거 결과 개표를 통해 정준택 후보가 당선됐음을 확인하고,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선거로 지난 4일 9시부터 5일 18시까지 2일간 투표가 진행됐으며, 투표 결과 총 선거인단 781명 중 408명이 투표해 52.2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 389표(95.34%)·반대 19표(4.66%)로 정준택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정준택 회장 당선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한의계로도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당선인은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대외적인 활동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의약의 우수성을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에 역점을 두고 회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한의자동차보험, 추나요법 등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더 깊이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준택 회장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등 한의계 의권 확대와 함께 한의 난임사업·한의사 경로당 주치의사업 등의 한의학 건강증진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또한 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회원들의 목소리가 중앙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동차보험·추나요법 등에 대한 한의학 대국민 홍보 강화, 인천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를 통한 한의 공공의료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실제 임상에서 필요로 하는 학술강좌를 발굴해 확대 시행해 나가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취미활동 모임 지원을 통한 회원들간 친목 강화, 인천시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유관기관과의 유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랑구 독거 어르신에 면역증진 한약 전달
///부제 중랑열린한의사회, 설 명절 맞아 취약 어르신 건강증진 기원
///부제
///본문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희정)과 중랑열린한의사회(회장 이준호)는 지난달 27일 중랑구 내 독거 어르신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한 한약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은 곧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랑구 내 취약 어르신들을 위해 중랑열린한의사회에 속한 △이준호한의원 △건양한의원 △경희닥터유한의원 △경희솔한의원 △동영한의원 △명인한의원 △사가정경희한의원 △사암은성한의원 △산마루한의원 △효담한의원에서 총 2800봉의 한약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설 명절에 소외되어 있는 중랑구 내 독거 어르신들은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담긴 면역증진 한약 나눔으로 건강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중랑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현재 중랑구는 기초생활수급권자, 조손 가정, 저소득, 독거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후원처 확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 어르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처를 발굴, 중랑구 내 취약 어르신들에게 자원을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제35대 대공한협 회장에 김영준 후보 당선
///부제 부회장에는 김선호(완도군 약산보건지소) 후보 선출
///부제 총 투표수 417표 중 267표(약64%) 획득
///부제 김영준 당선인 “대공한협-도공협 통합 추진할 것”
///본문 제35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영준(충남 서천군노인요양병원, 현 대공한협 학술이사)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2일 대공한협에 따르면 김영준 당선인은 김선호(전남 완도군 약산보건지소) 부회장 후보와 함께 나선 이번 선거에서 총 투표수 417표 중 267표(64.03%)를 획득했다.
150표(35.97%) 획득에 그친 기호 2번 주성수(전남 신안군 팔금보건지소) 회장 후보와 이창재(전남 장흥군 대덕읍보건지소) 부회장 후보를 약 28% 차이로 따돌린 것이다.
김영준-김선호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대공한협, 각 도 공보의협의회 단일화 추진 △도내, 도간 이동 확대 △중앙대표 신설 △병공의 근무환경 개선 △온라인 체육대회 추진 △모의지원 프로그램 추진 △온라인 강의 확대 추진 △증례논문 학술대회 확대 추진 △한의약 이미지 개선 사업 위한 이모티콘 제작, 공모전 개최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에 합당한 수당 요구 △코로나 진료 파견 적극 추진 △질병관리청 한의과 공보의 TO 요구 △한의사 검체 채취 업무에 관한 유권해석 요구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김영준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지난해 34대 대공한협에서 일하면서 만난 인연들, 학생 때 동아리에서 만났던 분들이 많은 도움을 줬는데 그분들에게 ‘미안합니다’가 아닌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분들이 안 계셨다면 중간에 포기해버렸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약에서 언급했던 일들, 하려했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설레기도 하지만 그 일들이 쉬운 일은 아니라서 두렵기도 하다. 특히 대공한협과 도공협(각 도 공보의협의회)의 통합은 그 과정이 험난해 보이지만 꼭 이루도록 하겠다. 임기를 시작하면 다시 하나하나 준비를 해나가겠다. 또 나를 도와주실 좋은 이사님들을 영입할 생각이다. 홍보이사를 공개 채용할 생각이 있는데 능력 있는 분과 함께 좋은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준 당선인은 오는 3월 1일부터 제35대 대공한협 회장으로서 회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2022년 2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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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76회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률 96.4%
///부제 가천한의대 정준우 학생 수석 합격
///본문 지난달 15일 진행된 제76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771명 중 743명이 합격해 96.4%의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지난 1일 서울 등 7개 권역에서 시행된 2021년도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합격률은 전년대비 0.2%p 감소했지만 최근 3년간 보인 96% 수준을 잇는 수치다.
수석합격은 340점 만점에 311점(91.5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가천한의대 정준우씨가 차지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합격 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서접수시 기재한 연락처로도 직접 합격 여부를 안내받게 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AI한의사 프로젝트 ‘동참’
///부제 한의 빅데이터 구축 위한 한의건강검진 데이터 수집 연구 추진
///부제 5개 한의대 부속한방병원서 각 1천명씩 매년 5천명 데이터 구축
///본문 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병원장 송윤경·사진)이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인공지능 한의사를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가 주관하고 있는 AI한의사 프로젝트에 동참, ‘한의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한의건강검진 데이터 수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진맥이나 복진 등 전통 한의학 진단법을 센서로 이용해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는 것으로, 국내 5개 한의대 부속한방병원에서 각각 1000명씩 매년 5000명의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다.
데이터는 한의사가 진찰 할 때 시행하는 대표적인 진단방법인 진맥, 설진, 복진을 비롯해 체열진단, 자율신경기능검사 등 문진 및 설문 14항목, 기기 검사 20항목 등 총 34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송윤경 병원장은 “모든 결과는 디지털 수치로 저장되고 환자들이 제공한 일반 건강검진 데이터와 함께 분석돼 향후 한의진단의 표준화 및 ‘AI(인공지능) 한의사’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고성 영현초등학교, 찾아오는 한의 진료 실시
///부제 진주 경희녹수한의원 후원…맞춤형 진료와 한약 처방
///본문 경남 고성에서 가장 학생 수가 적은 영현초등학교(교장 박미자)는 학생들의 건강 검진을 위해 ‘건강증진을 위한 찾아오는 한방진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진주 경희녹수한의원의 후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사가 학교를 방문해 진료 및 개인별 한약 처방을 진행했다.
특히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여건상 접하기 힘든 한의사를 학생들이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알게 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는 등 진로교육의 효과도 함께 거두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체질과 건강특성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건강관리 방법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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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회원학회 지원 확대로 학술활동 증진에 주력
///부제 대한한의학회, 내달 20일 정기총회…정관 개정으로 평의회 역할 조정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4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5회 이사회를 열고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회원학회 인준 등 평의회 및 정기총회에 상정될 안건을 의결했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개최한 이사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의결해야 할 안건이 많아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신속하고도 심도 있는 논의로 한 해를 여는 일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 2020회계연도 표준화사업 예비비 사용, 2021회계연도 사업 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하고, 내달 20일 총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2021회계연도 사업에는 회원학회 지원을 늘려 개별 회원의 학회 활동을 장려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또 예비회원학회로는 대한융합한의학회가 등록을, 회원학회로는 M&L심리치료학회·대한미병의학회가 인준을 신청하는 등의 경과가 보고됐다. 이들 학회의 등록·인준 여부는 내달 6일 열리는 평의회에서 확정된다.
또한 회원학회를 총회에서 인준하는 등 평의회의 심의·자문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호남·중부·영남·수도권 권역에서 각각 8월8일·9월12일·10월17일·11월7일에 열릴 예정이며 11월29일부터 12월12일까지는 비대면 방식의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학회 운영 평가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영문표기 변경 △논문투고규정 개정 △한의학회 상대가치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을 논의, 의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직원 인사 △보건복지부 종합감사 처분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논문인용사이트 비독점 계약 체결 △회원학회지 발행지원금 상향 조정 △2020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결과 △제19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시상 △2020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생 선발 △2020 전국한의과대학 및 부산한의전 우수졸업생 표창 △제21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학술활동확인서 발급 △WFCMS 이사회 위원 변경 및 중의약용어표준화작업 전문가 추천 △2021 가주한의사협회 학술대회 강사 추천 현황 △2021 국제학술대회 일정 현황 △학회 홈페이지 관리 및 유지보수, 개편작업 현황 △민원 및 의료분쟁 학술자문 현황 △2020회계 연구용역사업 △표준한의학용어집 개정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평가위원회 구성 △위원 추천 현황 및 위원회 활동 등의 내용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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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정심 위원 구성, 특정 성별에 치우쳐 있어”
///부제 건강보험정책 심의·의결 과정에 각 성별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부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사진)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의 구성을 특정 성별의 위원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양성평등기본법에서는 정책 결정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위원회를 구성하는 경우 위촉직 직원은 원칙적으로 특정 성별의 위원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건정심은 근로자단체가 추천하는 2명, 사용자단체가 추천하는 2명,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추천하는 4명 등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 또는 위촉하도록 하고 있어, 추천단계에서 성별 분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을 위촉하는 단계에서는 양성평등기본법 규정을 준수할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수진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 건정심 위원 구성은 6기(2016〜2018년)에 누적 인원 44명 중 9명, 7기(2019〜2021년 현재)에 누적 인원 38명 중 5명이 여성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에서는 ‘건정심 위원을 2명 이상 추천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자는 특정 성별이 추천위원 정수의 10분의 6을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함으로써 추천단계에서부터 성별 분배가 이뤄지도록 해 건강보험정책의 주요 사항 심의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수진 의원은 “건정심의 구성 위원이 특정 성별에 치중하지 않도록 추천 과정에서부터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건정심은 국민 건강보험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만큼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이수진 의원이 대표로 발의했고, 강민정·송재호·이규민·배진교·이은주·장혜영·윤미향·양이원영·임종성 의원이 발의에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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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불합리한 한의 건강보험 제도 개선방안 모색
///부제 김남희 심평원 업무상임이사, 한의협 임원진과 한의건강보험 현안 간담회
///부제 치매진단 및 의사소견서 발급 제한, 시술 부위 확대 등 한의 현안 전달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남희 업무상임이사가 지난달 28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 최혁용 회장 등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의계의 다양한 보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의협 최혁용 회장·박종훈 부회장·김용수 보험이사,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등이, 또 심평원에서는 김남희 업무상임이사와 최수경 심사평가전략부장·정해성 심사운영부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심평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의건강보험 제도의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한의협에서는 치매 진단 및 의사소견서 발급에 대한 차별적 적용 및 시술 부위 확대 등과 같은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과 함께 올해 예정된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박종훈 부회장은 “현행 치매관리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한의사의 치매 진단 및 의사소견서 발급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 장기요양 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 관련 보완서류 발급에 있어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로만 차별적으로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제한적인 기준으로 인해 실제 한의의료기관에서 치매에 대한 관리 및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으며, 한의약으로 치료받고 싶은 환자들에 대한 접근성 또한 떨어지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용수 보험이사는 “양방에서는 허용되고 있지만, 한의과에는 적용되지 못하는 시술 부위 확대기준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더불어 올해 예정된 추나요법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에서도 심평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추나요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은경 원장은 “민간 차원에서 진행된 장애인주치의 사업의 경우 한의과의 만족도 및 치료효과도 훨씬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 정작 국가 사업에서는 한의과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혁용 회장은 “한의가 국민들의 건강 증진 및 질환 치료·예방을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심평원과 같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남희 업무상임이사는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한의계에서 어려워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또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경청할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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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연구 체험은 미래 한의학 인재 육성의 필수 과정”
///부제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한의대생 대상 연구체험캠프’ 성료
///부제 박히준 센터장 “학생들이 연구를 더욱 가깝고 재밌게 느끼도록 할 것”
///본문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센터장 박히준·이하 AMSRC)가 지난 1일 한의학 연구에 관심 있는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제5회 AMSRC 연구체험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침 연구에서 통증질환을 중심으로 근거와 기전 이해하기’로, 침 치료에서 중요 이슈인 통증 조절에 대한 임상근거와 치료기전 관련 연구를 체험하기 위해 가천대, 경희대 등 전국 8개 한의과대학 본과생 29명이 참여했다.
AMSRC가 주최하고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와 ‘맞춤형침치료 기초연구실’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박히준 센터장의 ‘연구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침의 통증 조절과 관련된 연구를 다면적으로 체험 및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임상(이향숙 경희대 교수) △기초 기전(박지연 대전대 교수) △뇌영상(채윤병 경희대 교수) 등 각 분야 연구에 대해 한의대생이 알아야 한 중요 핵심 이슈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는 한편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이어 오후에는 각 팀별로 임상·기초기전·뇌영상 연구방법론을 통해 침 치료 효과와 기전을 연구한 최신 논문 6편을 중심으로, 6명의 담당 멘토교수와 함께 오전에 배운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 논문을 읽고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일정에는 김송이 가천대 교수, 김승남 동국대 교수, 경희대 염미정·이봄비·이인선·장재환 교수들이 멘토로 나서, 학생 스스로 각 논문에 대한 관점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열띤 토론을 함께 진행했으며, 이후 토론과 발표가 우수했던 조와 6명의 참가자에게 우수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김지성 학생(경희대 본과 2학년)은 “그동안 연구 경험이 없어 논문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거부감이 있었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논문을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생들간의 교류가 멈췄었는데, 이번 기회로 학술적인 교류를 할 수 있어 큰 자극을 받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재영 학생(상지대 본과 1학년)도 “오늘 진행된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동향과 논문 분석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직접 설계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연구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도움을 받은 소중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히준 센터장은 “앞으로 학생들은 한의연구자, 임상한의사, 보건정책가 등 어느 분야에서든 꿈을 펼칠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 새로운 연구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필요한 연구를 스스로 기획하는 역량을 키우는 일은 미래 한의학 인재 양성에 필수적인 과정일 것”이라며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연구캠프를 향후에도 연구소 교수님들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학생들이 한의학 연구를 더욱 가깝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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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전대, 제13차 한의약산업화협의회 개최
///부제 한방바이오 인프라 활용 연구 및 활성화 논의
///부제
///본문 대전대학교 LINC+사업단이 대학의 한방바이오 인프라 활용 공동연구 및 기업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13차 한의약산업화협의회를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기업지원 연계방안, 임상시험센터 현황 및 기업과 연계방안,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소개를 주제로 손창규·박양춘·유호룡 교수(대전대 한의과대학)가 각각 발표를 맡았다.
이영환 산학부총장은 “우리 대학의 한방바이오분야 인프라와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학공동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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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연, 전침(電鍼)의 불면증 개선 효과 ‘규명’
///부제 이준환 박사 연구팀, 불면증 환자 150명 대상 임상시험 실시
///부제 수면의 질, 우울, 불안 증상 등 불면증 관련 지수 개선 확인
///부제 김주희 상지한의대 교수 “불면증 치료·연구에 중요한 자료”
///본문 한의학에서 불면증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 치료법인 전침 치료의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임상의학부 이준환 박사 연구팀이 국내 4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과 진행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불면증에 대한 전침 치료 효과를 규명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로 집중력 저하, 두통 등 기능장애는 물론 우울, 불안 등 정신적 문제에 영향을 미쳐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손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연간 60만명(2019년 기준)이 넘고, 매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5판(DSM-5)’의 불편장애 기준을 만족하고 3개월 이상 불면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은 환자 150명이 참가해 전침 치료군, 가짜 전침 치료군 그리고 일상 관리군으로 나뉘어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전침 치료군은 △백회 △인당 △신문 △내관 등 불면증 치료와 관련있는 10개 혈자리에 4주간 총 10회의 치료를, 대조군은 동일한 개수의 비혈자리 부위에 가짜 전침자극을 가했으며, 일상 관리군은 침 치료 없이 일생생활을 유지하며 변화를 살펴봤다.
각 집단은 연구시작 시점, 치료 2주 후, 치료 종료 시점에 불면증 정도에 대한 평가를 실시, 치료 종료 4주 및 8주 후 추적관찰을 통해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도 구축했다.
평가에서는 불면증 정도를 판단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불면증 심각도(이하 ISI, Insomnia Severity Index) △수면의 질 △불안·우울 척도 등의 지수를 측정했다.
평가 결과 전침 치료군의 ISI 점수가 치료 전 19.02점에서 치료 종료 후 10.13점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종료 4주 및 8주 후 추적 관찰 시 점수가 각각 8.60점과 8.02점으로 개선 효과가 지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각 점수가 11.28점과 10.38점인 가짜 전침군의 결과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 총 수면시간에서도 호전을 보였으며, 특히 수면효율의 경우 전침 치료군의 개선정도(8.2%p)가 가짜전침군(4.3%p)에 비해 약 1.9배 가량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불안(HADS-A)과 우울(HADS-D) 척도 역시 개선됐으며, 치료 종료 시점 뿐 아니라 치료 종료 두 달 후까지 개선 효과가 지속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상지대 한의과대학 김주희 교수는 “이번 다기관 임상연구는 한방 병·의원에서 불면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전침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향후 불면증 치료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Nature and Science of Sleep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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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다양한 의견 수렴해 학생들의 의견 충실히 전달할 것”
///부제 최고 의결기구 교육과정위에 학생위원 1/3 참여
///부제 교육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 충분히 반영할 여건 조성 ‘의의’
///본문
[편집자 주]
최근 한의과대학 교육 개선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도 교육과정 개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 개편과정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발한 의견 개진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의결과정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본란에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서병찬 학생회장으로부터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 계기 및 방법과 직접 교육과정 개편에 목소리를 내면서 느꼈던 점 등을 들어본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제52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본과 2학년 서병찬이다.”
Q. 경희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 개편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논의는 여러 기구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그 중 ‘교육과정위원회’는 최고 의결기구이다. 교육과정위원회는 지난해 신설되어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되는 한의학 교육 인증기준 ‘KAS 2021’에 의하면 이해당사자인 학생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또한 교육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학생의 의견이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논의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것에 학생측과 학교측이 모두 충분히 공감함에 따라 교육과정위원회에서 의결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인 1/3이 학생위원으로 구성될 수 있었다.”
Q. 교육과정 개편에 직접 참여하는 의의 및 실제 참여방법은?
“우선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의 의견이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었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학생위원으로 회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여 회의체에서 공식적인 성원의 역할을 한다. 회의체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 경희한의대 학생회에서는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피드백과 의견을 수렴하는 ‘강의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수렴한 의견을 정리한 실질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위원회를 비롯한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회의체에서 학생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Q. 앞으로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계획은?
“교육과정을 어떻게 개편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해서는 한의과대학 구성원들의 생각에 차이가 있는 만큼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위원회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개편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학생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것인가?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이 비대면 방식으로 학기가 시작되고 있다. 비대면 상황에서는 여러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 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잘 수렴하고, 수렴한 의견을 학생회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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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인 면허 효율적 관리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부제 英·美 등 선진국 100년 전부터 의사면허 전문가 단체서 관리
///부제 의료인 면허제도 문제점 개선…의료인력 관리 선진화 추구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독립적인 면허관리체계를 구축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한한의사면허관리원’(가칭, 이하 면허관리원)의 설립 추진 검토 배경과 향후 계획, 해외 사례 등을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에게 들어봤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최문석이라고 한다. 최근 자율규제, 면허관리 전문성, 의료수급 문제 등 의료계 내 화두에 대응해 협회 내 면허관리원을 설립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Q. 면허관리원 설립 추진을 검토하게 된 배경은?
전문가에 의한 자율규제와 면허관리의 전문성을 확립해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잘못된 이해나 의료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면허관리원 설립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
국가적으로 올바른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증진하려면 면허제도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면허시험, 등록·발급과 신고·갱신, 보수교육 등 면허의 유지·관리가 각 단계별로 공공과 민간으로 분리되어 있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의료 인력의 수급문제는 대국민 의료서비스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데도 유휴 의료인력 현황, 분포 등 의료 인력에 관한 기초적인 자료조차 정부와 의료인 단체 사이에 공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 면허를 체계적으로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 독립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관리 체계로 한의사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의료정책 개선, 의료인력 수급 예측가능성 등 의료 인력의 균형 있는 수급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Q. 민간 주도의 면허관리원은 해외에서 오래된 선례다.
이미 영국, 미국, 캐나다와 EU 국가 등은 100여 년 전부터 의사 면허를 전문가단체에서 도맡아 관리해 왔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도 2차 세계대전 이후 50여 년 전부터 전문적이고 독립된 의료계 자체 면허 관리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런 추세에 맞춰 2020년까지 세계 각 나라에 의학교육에 대한 평가인증기구와 자율규제기구인 의사면허관리기구의 설립을 권유하는 ‘보건의료인력 세계전략 2030’을 제시하기도 했다.
Q. 면허관리원 운영 계획은?
‘비정부기구’ 성격의 면허관리원이 독립성, 전문성을 갖춘 현대적 면허관리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행 면허관리제도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면허관리기구의 법적 지위와 정당성을 확보하는 법안 마련 등을 검토할 것이다.
더불어 매년 한의사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하는 ‘교육위원회’, 그리고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자율규제위원회’, 3년마다 실시하는 면허 신고 시 부적격자 등을 가려내기 위한 ‘등록위원회’, 그리고 해외 국가와 정보 교류를 위한 ‘국제협력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우리 협회는 회원관리, 보수교육, 면허신고 등을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협회 업무와의 중복성, 예산확보 필요성, 사무 공간 확보, 담당직원의 선발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면허관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Q. 면허관리원 설립을 위한 과제는?
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면허관리원 설립의 필요성과 설립·운영, 법적 지위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후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의 의결, 규정 제정과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면허관리원을 설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의료인 면허의 관리는 의료계에 국한하지 않고 의료계와 환자, 그리고 의료계와 사회 사이에 신뢰를 쌓아가는 기틀이다.
더 나아가 국민건강을 보호·증진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 이번 면허관리원 설립 검토로 면허제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한편 우리나라 의료인력 관리의 선진화를 위해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한의사회, 코로나19 긴급돌봄 서비스 ‘동참’
///부제 인천시, 보건의약단체 등 10개 단체와 ‘코로나19 긴급돌봄지원단’ 출범
///부제 확진 또는 자가격리로 노인, 장애인 등이 격리되는 경우 돌봄인력 파견
///본문 인천시는 돌봄종사자 및 가족의 코로나19 격리 또는 확진으로 발생한 긴급돌봄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에 요양보호사 등 돌봄 인력 지원을 위한 긴급돌봄사업을 이달 3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3일 인천시의료원, 인천시한의사회를 포함한 보건의료계 단체 및 인천시 사회복지단체 등 총 10개 단체들과 ‘인천시 코로나19 긴급돌봄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긴급돌봄사업은 지난해 12월1일 인천복지재단을 확대 개편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에서 ‘긴급돌봄지원단’을 구성·운영하며, 돌봄인력은종합재가센터에 채용된 간호사, 요양보호사 및 대체인력지원센터 돌봄 인력을 포함해 60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족·돌봄인력 등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로 아동, 노인, 장애인 등이 가정이나 시설에 격리되는 경우 돌봄인력을 파견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용절차는 주소지 주민센터 및 보건소에 접수하면 사회서비스원에서 대상을 선정해 돌봄지원인력을 파견한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긴급돌봄지원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신청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국비 6500만원을 지원받아 시비를 포함 총 1억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남춘 시장은 “가족과 돌봄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될 경우, 당사자는 물론 해당 가정과 시설은 큰 혼란과 어려움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긴급돌봄지원단이 구성됨에 따라 이러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코로나19 긴급돌봄지원단 운영이 끝나더라도 재난 등을 통해 발생되는 긴급 틈새·돌봄에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운영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부평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할 당시 확대형으로 준비하여 간호사 2명 및 요양보호사 15명을 채용했으며, 채용된 간호사를 기반으로 전국최초로 ‘코로나19 긴급돌봄 방문간호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으로, 대상은 자가격리 기간 중 응급·치료 상황이 발생한 사람에 대해 방문간호 및 방문 돌봄을 한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원사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입원한 환자를 돌볼 요양보호사·간병인을 모집하여 안전교육 등을 시행한 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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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계, 국가방역시스템에 계속 파고들어야”
///부제 “신종 감염병에서도 한의약 치료 이어져야 국가방역 참여할 수 있어”
///부제 “中·日·獨 등 한약 통해 치료 효과…정부도 한의약 활용해야”
///부제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결과로 공공보건저널 SCI 논문 게재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관련한 논문이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JPH) 저널에 최근 소개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논문 저자인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에게 이번 논문이 가지는 의미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한의약이 나아갈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학정책연구원의 발주로 최근 ‘Telemedicine and the Use of Korean Medicine for Patients With COVID-19 in South Korea: Observational Study’ 논문이 게재됐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설립 배경과 과정, 결과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이다. 한의진료센터가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또 어떤 프로토콜을 가지고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는지를 다뤘다.
2020년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과 대구에 한의진료센터를 설치하고 2324명에게 비대면 한의약 치료를 실시했다. 대다수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였으며. 가장 많이 처방된 한약은 경옥고(2285명)였다. 그 다음으로는 청폐배독탕I, II(2053명)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인 두통, 오한, 가래, 마른 기침, 인후통, 피로, 근육통, 호흡곤란, 가슴압박감, 설사 및 식욕 상실 등에서 치료 전과 후,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Q. 한의약 치료가 코로나19 경증 환자나 회복기 환자 치료에 있어 도움이 됐다는 의미인가?
환자들에게 주요 증상 개선 정도가 치료 전보다 진료를 마쳤을 때 유효했다. 마지막 재진 때 증상 유무에 대해 묻는 조사에서 확진자들은 한약을 먹고 기침(96.0%), 피로감(95.2%), 인후통(96.9%), 흉민(98.5%), 근육통(90.8%) 등이 사라졌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개선비율에 있어서도 설사(100%)나 오한(100%), 흉민(98.5%), 발열(97.7%), 두통(97.6%) 등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만 전화진료 특성상 응답에서 탈락된 환자가 다소 높은데다 어디까지나 치료가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임상시험 진행 수준의 엄격한 통제가 이뤄진 게 아닌 관계로 연구의 제한점은 있다.
Q. 논문이 실린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JPH) 저널에 대해 소개해달라.
의료정보학 관련 국제 저널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계열 저널이다. 공공보건의료와 관련된 연구를 다루고자 이번에 새로 만드는 저널이다. 사실 이번 논문 발행에 있어 약간의 ‘텀(term)’이 생긴 이유도 보완대체의학 저널(CAM)이 아닌 공중보건전문 저널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재 JPH저널 측이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를 신청 중인데, 저널 측에서는 3.5를 예상하고 있다 한다.
Q. 한의약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됐듯 미국, 중국, 일본, 독일, 그리스 등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전통의학을 활용했고, 효과를 거뒀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약 90%에게 중서의 결합 치료를 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일본의 경우 폐가 악화된 코로나19 환자에게 캄포 처방 후 CRP 수치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캄포 처방을 멈추면 폐렴이 다시 악화되는 증상을 X-ray나 CT를 통해 확인했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 중국에서 발표한 중의약 진료지침을 토대로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에게 은교산과 청폐배독탕을 활용했으며, 이는 독일 학회지에도 게재됐다.
오스트리아에서 한의학 치료를 하는 대표적 기관 중 한 군데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약 3만개 코로나 예방 한약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는데, 특히 저소득 환자들에게 널리 제공해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한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거의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데다 상담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환자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모두 의미 있는 접근이었고, 진료 현장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Q.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사, 한의약 활용이 외면받고 있다. 법과 제도의 문제인가? 대국민 홍보의 부재인가?
법과 제도가 문제다. 사실 우리 한의계가 정부의 예산을 받지 못하면서 2차 대유행(8월 중순) 때부터는 예산 부족으로 한의진료센터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못했다. 1차 대유행 때 이미 확진자의 20%를 한의약으로 치료했음에도 말이다.
2차 유행 때부터는 대국민 홍보를 못하면서 지난해 겨울 3차 대유행까지 한의진료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질 않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1차 대유행 때 한의계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아닌 한의사의 방역 참여나 검체 채취 참여 여부마저 정부는 아직까지도 속 시원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의사들의 눈치를 많이 봐서 그렇다. 법과 제도가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한(韓)-의(醫)간 ‘힘의 불균형’이 선결돼야 하겠다.
Q.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의약이 나아갈 방향은?
이런 신종 감염병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코로나, 신종플루, 메르스(MERS)가 지속 발생할 상황에서 인류는 백신이나 양약 치료제뿐만 아니라 한의약을 비롯한 모든 치료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통적으로 상한, 호흡기 관련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한의학과 한의사들을 보건당국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한의계 내부 구성원들도 근골격계 환자들만을 보는 게 아닌 신종 감염병 환자들을 직접 접촉해 치료하고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의학이나 치료제 개발, 보건학적인 방역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지금 같은 국가방역시스템 속에서 한의계가 해야 하는 일은 어떠한 틈이라도 파고들어 감염병 환자를 계속 치료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감염병 치료에 있어 한의계가 들어갈 틈이 생길 것이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한의약적인 치료 시도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이 없었음에도 한의계 구성원들의 힘만으로 뛰어난 성과를 냈다. 또 한의치료의 효과를 SCI 저널 게재를 통해 증명했다. 코로나 진료 자문단과 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원장님과 한의대 학생들, 협회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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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현장서 의료기기 활용에 역량 집중”
///부제 실습교육 강화, 한의분과별 초음파진단 교육, 전문인력 양성 등에 매진
///부제 한의사전문의협회 및 한의대와의 교류협력 강화로 근거자료 축적 강화
///본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는 지난 ‘18년 5월 △의료기기와 영상정보를 활용해 한의약의 과학화를 선도한다 △학술활동과 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안전하고 과학화된 한의약 의료를 통해 국민 신뢰와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라는 목표 아래 한의영상학회와 한방초음파학회가 통합한 이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왔다.
특히 같은해 8월에는 영상교육에 대한 한의사들의 갈증을 풀어줄 상설 교육센터를 개소, 의료인인 한의사들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나갈 교육의 장을 마련해 지속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교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지난달 강남구한의사회·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의 한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의영상학회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용 환경 조성 역량 집중 △임상 현장에서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실습교육 강화 △한의분과별 초음파진단 교육 △한의분과별 초음파 임상 전문강사 집중 육성 △한의과대학과의 정보 교류 및 연구활동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의영상학회에서는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를 전문가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위주의 실습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한의 각 분과별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한의 전체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 사용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고동균 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은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과학적인 산물인 영상진단기기를 의료인인 한의사가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그동안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는 추나요법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한 영상진단과 더불어 침도·약침 시술시에도 초음파를 활용해 가이드 시술이 진행되는 등 한의의료에서의 영상진단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고 부회장은 “최근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 개원가 중심의 연구 진행이라는 다소 제한된 연구범위를 넘어 각 전문분과별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폭넓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근거를 축적하는데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영상학회는 그동안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에 있어 최일선에서 활동해 왔던 만큼 올해에도 실질적인 교육 강화는 물론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한의사들의 염원을 해결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민섭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도 “한의학은 진료의 특수성상 비대면보다는 대면진료의 우수성이 있는 학문으로, 전통적으로 진단의 우수성이 있는 한의학이지만, 현대 의료기기의 활용이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절실한 의료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한의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며 “영상의학이라는 진료과목이 과거에는 단독으로 분리돼 있었지만, 현재는 각 분과별로 영상진단이 전문화돼 해당 분과별로 영상의학에 대한 강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더욱이 초음파교육의 경우는 해당 분과의 특수성에 맞게 차별화된 초음파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즉 한방부인과에서의 초음파, 한방내과에서의 초음파, 근골격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침구의학과·한방재활과 등에서의 초음파 교육에 대한 다양성이 요구된다는 것.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한의영상학회에서는 한의분과별 임상 전문강사를 집중 육성,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 사용 교육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과 밀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임상연구 근거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의과대학에서도 영상의학의 교육을 담당할 전문 한의사를 육성하고, 한의과대학 및 임상의 교육과정이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의영상학회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들 건강 위해 한의사가 직접 찾아갑니다”
///부제 부산시 중구·부산시한의사회·중구한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부제
///본문 부산광역시 중구에서 지역 한의사회와의 협력 아래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와 중구한의사회(회장 김은희), 중구청(구청장 최진봉)은 지난 3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 협약식’을 개최, 지역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행복한 노후생활을 유지·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건강 친화적인 지역사회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 추진 △중구 어르신의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한방서비스 제공에 상호 협조 △만성질환 예방·관리 등에 있어 올바른 한의학적 정보 제공 등을 위한 지원과 협조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개최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올해 상반기부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번 부산시 중구에서도 노인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방문진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모델 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학철 회장은 “한의 방문진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이미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치료효과 및 질환 예방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더욱이 어르신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 한의의료기관의 방문이 힘든 경우도 있고, 만성질환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도 함께 호소하고 있어 한의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번 방문 한방서비스 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 난임·치매 지원사업을 선도적으로 진행함으로서 다른 지역사회로 관련 사업이 확대되는데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서 방문진료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방문진료 사업도 효율적으로 추진돼 부산 전 지역으로의 확대와 더불어 다른 지역사회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정립시키기 위해 최선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광주 서구, “자식처럼 든든한 통합돌봄, 선도할 것”
///부제 65세 이상 노인, 정신질환자 등 사람 중심의 통합서비스 실시
///부제
///본문 광주시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화제다.
서구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병원시설이 아닌 기존 거주지에서 계속 생활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어르신들을 위해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기존 거주지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 보건, 의료, 요양, 돌봄, 일상생활 등 개개인의 욕구에 기반해 사람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소득, 재산과 상관없이 65세 이상 노인, 지체·뇌병변이 심한 장애인과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돌봄 필요도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주요서비스는 △주거지원(케어안심주택, 주택개보수) △보건·의료지원(한의진료, 구강검진, 물리치료, 영양·운동 중재, 작업치료, 약물복용 지도) △요양·돌봄지원(가사간병, 영양음식) △일상생활지원(돌봄택시, 복지용구 및 가재도구 지원, 24시간 안심출동, 사회기술 훈련) 등이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악화를 예방하고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줘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서구가 자식과 가족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한의주치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던 한 주민은 뇌경색 의심 증상을 보이자 담당 한의주치의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골든타임 내 응급실로 이송, 전신불수를 면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
또한 서구는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돌봄을 새롭게 시도해 AI복지사와 함께 돌봄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도 밝혔다.
서구청 관계자는 “암보다 무서운 게 외로움이라는 말을 교훈 삼아 가족의 돌봄 공백과 부담을 줄이는데 통합돌봄 서비스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창원 라라한방병원, 창원시자원봉사센터와 협약
///부제 자원봉사증 소지자 및 관계자들에 진료비 할인 제공
///부제
///본문 경남 창원 라라한방병원이 창원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말둘)와 지난 1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라라한방병원은 지역 내 시민들의 행복한 생활과 건강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자원봉사증 소지자 및 센터의 추천인들과 그 가족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법에 따라 비급여 금액의 20% 할인을 제공키로 했다.
송경훈 라라한방병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 특히 아동, 노인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원봉사와 사회공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교류하여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함께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울산당당한방병원, 교통문화시민연대와 업무협약
///부제 지역사회 건강 증진 위한 상생 다짐
///부제
///본문 울산당당한방병원이 교통문화시민연대와 지난달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에 기초해 교통질서 및 교통 체계 개선과 교통 제반사항을 연구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해 온 ‘교통문화시민연대’와, 주말과 공휴일에도 입원할 수 있음으로써 지역사회의 건강관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체형 불균형 교정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양방 협진 진료를 보여준 ‘울산당당한방병원’의 결합을 통한 공동의 발전 내용을 담고 있다.
조원녕 울산당당한방병원장은 “협약을 통해 양 단체가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참사랑한방병원, 돌봄이웃에 경옥고 기부
///부제 3500만원 상당 경옥고 350박스
///부제
///본문 참사랑한방병원(원장 김신)이 돌봄 이웃과 아파트 경비노동자에게 전해 달라며 총 3500만원 상당의 경옥고 350박스를 광주시 광산구와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했다.
김신 원장은 “강추위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고 주민들의 면역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해에 이어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사면허 취득 시 거짓·부정 있으면 면허취소 추진
///부제 법 시행 전 국시 합격한 경우에도 면허 취소
///부제 곽상도 의원, 조민 겨냥한 ‘의료법 개정안’ 발의
///본문 의사면허 발급 요건 취득과 관련해 거짓이나 부정이 있는 경우 발급된 의사면허를 취소하고 재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 논란에도 최근 의사 면허를 획득하고,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모집에 응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겨냥한 법안이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사진)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최근 사법부 재판 과정에서 입시서류에 허위·조작된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의사면허 취득 자격을 상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생이 의사면허 시험에 응시하고 최종 합격해 의사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현행법 제5조에 따르면 의사면허 취득 자격 중 하나로 의학·치의학·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학위를 받은 자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러한 자격을 상실했을 때 면허를 취소하는 조항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대학·전문대학원 졸업과 학위 취득 등 제5조에서 규정한 사항을 비롯한 의사면허 발급 요건 취득과 관련해 거짓이나 부정이 있는 경우 발급된 의사면허를 취소하고 재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곽 의원은 “이 법 시행 전에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의사면허 발급 요건을 취득하거나 국가시험에 합격한 경우에도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면허 취소 조항을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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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고양시한의사회 이계석 신임 회장 선출
///부제 제40차 정기총회…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 개최
///부제
///본문 고양시한의사회는 제19대 신임회장에 이계석 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고양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제40차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회장에 이계석 원장을, 또한 신임 감사에 이방원(장수한의원), 박지현(동양당한의원) 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계석 신임회장은 “고양시의 슬로건인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처럼 고양시한의사회가 미래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2년에 고양특례시로 승격하는 만큼 고양시한의사회 역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한의사회는 작년 한 해 동안 회원 기부금으로 조성된 장학금 및 장학증서를 청소년 5인에게 전달한 것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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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수성구한의사회, 불우이웃 돕기 성금 전달
///부제 2010년부터 매년 성금 기탁
///부제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김주봉)는 지난달 28일 수성구청을 방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7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희망수성계좌에 적립 후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매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한의사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성금 270만원을 기탁하며, 불우이웃돕기 후원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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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온보드
///제목 위염 및 십이지장염(Gastritis and duodenitis)
///부제 Vol.08 2018 WINTE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위점막 또는 십이지장점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를 위염 또는 십이지장염이라고 합니다.
•위염은 임상 양상의 급성 혹은 만성, 조직학적 특징, 해부학적 분포에 기초해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① 급성 위염: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어 단기간에 발현하며,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② 만성 위염: 장기적으로 발생하고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점막을 얇게 만들고 염증세포를 점차 증가시켜 위암 발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③ 위축성 위염: 위의 선세포가 소실되는 만성 위염의 한 형태로 흡수 장애, 영양결핍, 자가면역 장애, 종양이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십이지장염은 발작성 십이지장염, 미란성 십이지장염, 십이지장점막이 위점막으로 변하는 위상피 화생병변 등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종 십이지장 궤양,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
•주로 헬리코박터(Helicobacter pylori) 감염, 음주와 흡연, 진통소염제의 복용이 위염과 십이지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위산분비를 과다하게 일으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과적 혹은 외과적 중증질환(패혈증, 쇼크, 심한 화상, 외상, 두부손상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위점막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위염의 경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소화불량, 속쓰림, 식욕부진, 심와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출혈이 있는 경우 흑색변이 있으나 심각한 출혈은 드문 편입니다.
•십이지장염의 경우 구역, 구토, 신트림, 복부팽만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의 통증,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상부위장관 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내시경 소견으로 점막출혈, 울혈, 미란, 표층성 혹은 심부 궤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는 점막 표본의 조직검사, 배양, urease 활성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침과 뜸 시술은 항히스타민제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연구에 따르면 기해(氣海), 관원(關元), 천추(天樞),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에 침 시술을 한 결과 위산 생산을 감소시키는 약인 라니티딘보다 유효성이높게 나타났습니다.
•한약제제의 항염증 효과는 여러 연구결과에 의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염증을 완화하고 소화를 개선하기 위해 한약 처방이 꼭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육군자탕(六君子湯), 이진탕(二陳湯),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등이 쓰입니다.
생활관리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매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세요.
•흡연과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하고 아스피린, NSAID 등의 진통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하세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심신의 안정을 찾고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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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제목 안구건조증 NOS(Xerophthalmia NOS)
///부제 Vol.08 2018 WINTER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안구건조증이란 눈물 부족 및 눈물막의 과도한 증발로 인해 노출된 눈꺼풀 틈새의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눈의 불쾌감 및 자극 증상을 일으키는 눈물막 질환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약 15%가 앓고 있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백삽(白澁), 목건삽(目乾澁), 탈정(奪睛), 동인건결(瞳人乾缺) 등의 범주에 포함합니다.
증상 및 진단 •안구건조증은 눈을 감고 있으면 편하지만 자극감, 이물감, 작열감 때문에 눈을 뜨기 힘들고 쉽게 눈의 피로를 느낍니다. 특히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고 가려움이나 눈부심을 동반하며 점액성 물질이 분비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독서나 TV 시청, 야간 운전, 컴퓨터 작업 등을 할 때, 바람이 불거나 건조한 곳에 있을 때 더욱더 심하게 느낍니다.
•겨울철 외출 시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면서 심한 경우엔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 진단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쉬르머 검사(Schirmer’s test), 눈물막 파괴 시간 검사(Tear break up time), 각결막 염색 검사법 등입니다.
원인 •안구건조증은 병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는 눈물샘에서 물 성분의 눈물 분비가 감소해 발생하는 경우인데, 다시 쇼그렌증후군과 연관된 건성안과 그렇지 않은 건성안(주로 전신 약제와 관련된 경우)의 두 가지로 나눕니다. 두 번째는 지질층의 장애로 눈물 증발이 증가해 발생하는 경우로서 마이봄샘(Meibomian Gland, 눈꺼풀판샘) 기능 부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히 눈물이 부족하여 건조해지는 증상이 아닌, 눈물막에서 증가한 삼투압과 안구 표면의 염증을 동반하는 다요소적 질환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후 및 치료 •지속적인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과 감염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차적으로 각막손상 등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누액 점안, 스테로이드 점안, 사이클로스포린1) 투여, 치료용 콘택트렌즈 착용, 보호 안경 착용, 눈물점 폐쇄 등이 있습니다.
•현재 눈물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약물은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약(상품명:레스타시스점안액)이 유일하나 1개월 이상 지속해서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충혈, 작열감 등의 부작용이 있어 일차치료제로서의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 및 원인에 따라서 한약치료를 시행합니다.
•홍 등의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사물보간산(四物補肝散)을 이용한 연구, 최 등의 기국양혈탕(杞菊養血湯)을 사용한 치험례 등이 보고되었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침치료를 통해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자각 증상과 임상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침과 함께 청열해독(淸熱解毒) 효능이 있는 약침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등의 안구건조증 환자 43례의 침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이 등의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약침 요법을 이용한 증례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상부경추 추나 및 두개저 이완기법, 혈위에 직접적인 지압법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 8시간 이상 컴퓨터 사용 시 40~50분 작업 후 잠시 쉬세요.
• 눈꺼풀 염증이 동반된 경우 눈 주위에 온찜질을 해주세요.
• 외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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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 방문진료, 높은 치료 효과와 만족도 나타내”
///부제 ‘한의약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
///부제 “한의 건보 다빈도 질환과 장애인 다빈도 질환 유사해 만족도 높아”
///부제 “한의협 중심으로 사업 표준화·매뉴얼 제작 노력 뒷받침된 결과”
///부제 방문 진료사업 중에서도 포괄서비스 제공해 긍정 응답 높아
///본문 “한의약 지역사회 돌봄사업에서 방문 진료는 한의약 고유특성상 큰 이점을 가지는 분야이다. 한의 진단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와 상담이 가능하고, 침, 뜸, 부항, 약침, 혈압계, 혈당계 등 부피가 작고 간편한 의료장비 덕분에 가정방문시 충분한 진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한의학은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상(섭생)론 정립, 방문진료시 생활반경 내에서 스스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하도록 교육 및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지난달 25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의약 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한의약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한의약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있어 한의치료는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 만족도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은경 원장은 “한의 건강보험 다빈도 청구 질환과 장애인 다빈도 질환의 경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특히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더욱 유사하다”며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대상자에게 한의 방문진료 제공시 높은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9년과 2020년 총 25개 지역, 149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한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살펴보면 한의 사업이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 사업의 중심이 됐다.
특히 2020년 7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 14명의 한의사가 48명의 장애인 환자(뇌경색 10명, 뇌병변 18명, 뇌출혈 6명, 그 외 14명)를 대상으로 한 제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장애인 보건의료 사업의 경우 침, 부항, 약침, 뜸, 추나와 상담 등을 통해 거의 모든 환자의 주통증과 부통증이 개선·유지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이은경 원장은 “지난해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의약 지역 돌봄 사업을 실시한 16개 지역 사업을 표준화하고, 코호트 구축을 통해 한의 노인주치의, 한의 방문진료, 한의 치매환자 건강관리에 사업매뉴얼을 만드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정현진 미래전략연구실장도 지난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건보공단이 추진한 방문 한의진료 사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해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된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방문형 보건의료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한의사가 참여하는 방문 한의진료를 포함해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개별 방문 학제 진료서비스부터 이들을 둘 이상 포함하는 방문다학제팀 프로그램까지 각 지자체마다 다르게 구성돼 있다.
그 13개 지자체 중 9개 지자체에서 독립적인 방문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방문다학제팀을 구성한 9개 지자체 중 한의 프로그램이 포함된 지자체는 5개였다.
이들 방문 한의서비스 이용자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78.6세였다. 가구 특성은 독거가구가 57.5%였고, 노인-노인 가정 35.6%, 동거가구 6.5% 순이었다.
정 실장은 “방문 한의진료는 대부분 지역 자체 재량 사업으로 기획되며 9개 전지역 모두 지역 한의사회 중심으로 운영됐다”며 “방문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9개 지자체 중 거점 진료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지자체는 전북 전주, 부산진구, 충북 진천, 전남 순천, 제주 서귀포 등 5개 지자체였다”고 밝혔다. 이어 “거동 불편자나 방문복약 등 특정 대상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여타 방문서비스와 달리 방문 한의는 보다 보편적인 대상에 대해 건강증진 및 예방, 교육, 관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방문 한의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자체의 일부 이용자에 대한 조사에서 방문 한의진료의 적절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은 52.7%를 기록했고, 통증조절에 방문 한의서비스가 ‘도움이 됐다’는 응답률은 64.7%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추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지역에서는 긍정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그럼에도 현재의 운영방식으로 제공된 서비스가 건강관리의 효과를 도출하는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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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의료인력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부제 3월 2일까지 접수…인턴 1인당 900만원까지 지원
///본문 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2021년 보건의료인력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산진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현지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및 진출 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협약 체결일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시행된다.
신청기간은 1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이며 이메일(internship@khidi.or.kr)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의료 해외진출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하고자 하는 국내 의료기관 또는 의약품, 의료기기, 정보시스템 등 관련 분야 연관 산업체 및 산업체 컨소시엄 중 신규 인턴 채용 수요가 있는 기관이다. 국내 모기관이 없는 해외 의료기관의 경우 국내에 기반을 둔 컨소시엄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의료 해외진출 관련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필요한 신규 인턴 채용 및 국내외 실무교육에 필요한 비용이 지원되며 올해 1월1일 이후 채용 완료 또는 예정인 신규 인턴에 대한 국내외 실무 교육 훈련비 및 운영비, 국외 여비 및 항공료에 한해 지원된다.
인턴의 해외 체류기간은 누적 30일 이상이어야 하며, 국외 여비는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르고 인턴 1인당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된다. 기관별 인턴 채용자 수에 제한은 없으나, 사업계획 및 채용 규모에 따라 기관별 인원수와 지원 금액은 평가하여 차등 지원된다.
불성실 납세 기관은 신청이 불가능하고, 당해 프로젝트가 보건의료 해외진출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미 지원받고 있는 경우, 최종 선정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또 신청기관의 임직원과 신규 채용된 인턴이 혈족, 인척 등 친족관계가 아니어야 한다.
신규 인턴의 전공 및 경력과 제안된 사업계획서의 교육 내용 및 수행 업무는 연관성이 있어야 하며, 평가위원회에서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가 되면 대면평가를 거쳐 제안된 사업계획서에 따른 사업 적정성 등을 검토한 뒤, 보산진과 선정된 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자세한 제출 서류 및 향후 일정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 진출기획팀(internship@khidi.or.kr/043-713-8868)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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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일차 진료에 자신감 있는 한의사 육성에 최선”
///부제 상지대 한의과대학 유준상 학장 취임
///본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신임 학장으로 유준상 교수(사진)가 지난 1일 취임했다.
유준상 신임 학장은 “현재 상지대 한의과대학의 당면과제는 오는 7월 말까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모니터링 평가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라며 “다가올 CBT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학장은 “고전을 비롯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은 물론 향후 보건의료계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고민해 보도록 하는 등 학생들이 미래의 한의사로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CPX, OSCE를 비롯한 임상실습의 강화를 통해 졸업 후 다른 개인 교육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자신감 있게 진료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2기 졸업생인 유준상 신임 학장은 상지대에서 한의학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사상체질전문의로서 사상체질과와 통합암센터장을 맡아 진료에 임하고 있다.
또한 ‘18년부터 ‘20년까지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6년부터 5개년간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의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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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북한의원·하나로클리닉의우회…훈훈한 情 나눔
///부제 한부모가정 547세대, 사회복지시설 12곳 선물세트 등 지원
///본문 대전시 경북한의원(원장 이승호)과 하나로클리닉의우회(대표원장 정연신)에서는 지난달 27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어려운 한부모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120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대덕구(구청장 박정현)에 기탁했다.
이승호 경북한의원장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게 나눔의 물결이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정연신 대표원장은 “하나로클리닉 내 병원장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한의원과 하나로클리닉의우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선물세트를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해 오고 있다.
대덕구는 이날 기탁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약산애한방병원, 독거어르신에 쌍화탕 전달
///부제 불우 이웃들의 원기 회복 기대
///본문 약산애한방병원이 관내 저소득층 독거어르신을 위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행정복지센터에 2000만원 상당의 쌍화탕 100박스를 기탁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후원품 전달식에는 이준엽 약산애한방병원장과 박계화 주민자치위원장, 김상용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우호덕 본오2동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탁한 후원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어르신에게 전달된다.
이준엽 원장은 “건강에 취약한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다 쌍화탕을 기부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원기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용 위원장은 “지역 내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먼저 찾아가는 주민자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계화 위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우호덕 동장은 “모든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복지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갱년기’와 ‘장애인’ 건강관리한 김해시보건소
///부제 ‘한방으로 갱년기 제로 교실’, 경혈마사지 인기
///부제 ‘한방으로 건강날개 달아주기, 한방으로 나빌레라’
///본문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됐던 김해시보건소가 2019년에는 갱년기 질환자 대상 ‘한방으로 갱년기 제로교실’, 장애인 대상 ‘한방으로 건강날개 달아주기, 한방으로 나빌레라’ 프로그램으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발굴과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는 김해시보건소의 사업 성공요인을 살펴봤다.
◇갱년기 프로그램, 만족도 96%
김해통계정보(2016~2019)에 따르면 폐경 전후기인 만40~59세 중년 여성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17.6%를 차지하고 있어 체계적인 갱년기 교육으로 건강한 중년기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한의학적 교육을 통한 갱년기 증상완화와 관리로 건강증진을 도모한다는 목표 하에 477만원의 예산으로 10주간 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96%로 나타났고, 만족스러운 한의약 처치로는 ‘경혈마사지, 한약제제 처방, 안마도인 체조’ 순으로 조사됐다.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은 ‘갱년기의 이해와 건강한 성(性)’으로 확인됐으며 향후 보완사항으로는 다양한 주제, 참여자 모임 활성, 심화 교육 등으로 확인됐다.
시는 주요 성공요인으로 “조별 자리배치 변경과 SNS 관리 등으로 참여자간 친밀도가 지난 교육기수보다 향상돼, 보다 적극적 수업참여와 밝은 분위기 조성 등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며 “한방기공운동 자조모임 등으로 그룹 참여를 독려해 사회적 단절감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타 지역과의 프로그램 차별성으로는 갱년기 증상과 관련된 ‘한의과 약품 처방’을 꼽았다. 사전 문진표 20점 이상자 또는 20점 미만이지만 병력있는 자(혈압 등)로 24명을 선별해 2회 차부터 공중보건의사와 상담 뒤 한약제제를 복용하도록 했다. 한약제제로는 13명에게 가미소요산, 11명에게 자음강화탕이 처방됐다.
또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한 참여형 교육을 표방해, 분성산 생태숲에서의 숲 해설과 함께하는 마음 다스림 등 한방에서 중요시하는 자연치유 요법과 유사한 삼림욕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개선방향으로는 “첫 남성 참여자의 등장으로 갱년기가 여성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됐다”며 “내년수업 계획 시 양성적 건강교육 편성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외로움 완화시켜준 장애인 진료
김해시 총인구의 16.8%로 구성돼 있는 동부지역은 의료수급권자가 20.4%, 등록 장애인 수가 18.8%로 건강취약계층의 비율이 커, 장애인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사업 우선순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고, 건강문제가 발생한 경우 더 복잡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장애인의 특성상 도움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하에 시는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표준프로그램 모형’을 적용, 지역에 최적화된 장애인 보건의료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다.
사업 결과 참여자들은 “침 맞고, 뜸하고 나니 허리가 덜 아파 걷는 게 자연스러워지고 몸이 나아져 행동에 자신감이 생겼다”, “허리 통증이 완화됐고 집에서 못나오는 사람 위주로 사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침을 세밀하게 놓아 아픈 부위가 완화됐다”, “병든 사람을 위해 방문해 주니까 외로움이 완화됐다”, “한약 먹고 두통과 변비가 나아져 진통제를 중단했다”,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쉽고 한의사가 친절해서 좋다”, “몸이 많이 좋아졌고 특히 어깨통증과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사업의 만족도 평가에서는 ‘매우만족’이 64.3%, ‘만족’이 28.6%, ‘적당하다’는 응답이 7.1%를 차지했다. 또 93%의 참여자가 재참여의사를 밝혔다.
시는 성공요인으로 “치료도구의 휴대가 간편한 한의진료의 장점을 활용해 공중보건한의사가 직접방문을 한 데다 자문위원회 정기개최, 김해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정기방문 및 문진, 교수진과 학생들, 건강홍보대사의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간제로 운동처방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등을 채용해 ‘한의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구성하고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장유 3동으로 확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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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곽미주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4학년
///제목 “논문에 대한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부제 ‘제5회 AMSRC 연구체험캠프’에 다녀와서…
///본문 지난 6년간의 한의대 생활을 되돌아볼 때, 항상 느껴왔던 건 한의학 연구와 논문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과 갈증이 아니었을까 싶다.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에서 그치지 않고 방학 때마다 교수님을 찾아가 책을 읽고 깊이 토론했던 경험, 서로 연관된 외국 논문들을 수십 개 뒤져보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연관성에 대해 추론해보고 실마리를 찾아가던 과정, 생활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현상과 증상들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해보던 시간들. 이런 6년의 의미있는 시간이 막을 내리기 전 이번에 참여한 연구캠프는 너무나 의미있고 값진 경험이었다.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에서 참여했지만 기대 이상의 알찬 구성으로 나를 학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
무엇보다 캠프를 하기 전에 몇일 동안 조원들과 zoom으로 만나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해석했던 시간들, 그리고 논문을 직접 쓰셨던 장재환 교수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시며 토론했던 과정에서 논문 내용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생각해볼 수 있어서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논문 내용은 신경병리적 통증을 유도한 쥐를 통해, 침이 만성통증과 동반 증상들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에 대한 것이었다. 후성유전학을 바탕으로 하여 환경이나 후천적 사건 등에 의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특히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를 DNA 메틸화를 중심으로 설명할 수 있고, 인지 정서적 부분까지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논문이었다. 처음에는 부족한 지식 탓에 논문의 실험 내용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논문을 이해하며 그만큼 학문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
당일 캠프는 이혜정 교수님의 소중한 격려의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남들보다 한의학에 많은 열정을 지니고 이 길을 걸어왔던 교수님의 학생 시절을 함께 돌아보며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고 발전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한의학에 열정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배울 수 있음에 이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이어진 경희대 이향숙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는 침 임상연구의 설계나 과정에 대해 깊게 알 수 있어서 실제 연구를 해석하는 기초를 쌓을 수 있었다. 더욱이 논문에서 찾은 근거의 유용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과정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대전대 박지연 교수님의 강의에서는 논문들을 통해 국소 부위의 침 자극으로 인한 변화를 여러 지표들을 통해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평소에 궁금했었던 부분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특히 침 처치를 했을 때 뇌 부위간의 연결성이 증가했던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러한 functional connectivity 분석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경희대 채윤병 교수님의 강의에서는 실제 침 자극을 했을 때 생기는 뇌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고, 누군가의 통증을 보는 것이 우리 뇌의 활성을 변화시키며,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시각적 효과도 치료 효과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이는 개인적으로 평소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부분이라서 더욱 흥미롭기도 했다.
오후에는 멘토 교수님, 그리고 조원들과 함께, 논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문의 의의뿐 아니라 논문의 한계에 대해서도 논해보고 앞으로 어떤 연구가 필요할지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토론 내용을 중심으로 조원들이 함께 만든 PPT를 바탕으로 발표가 진행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질의응답과 우수한 조와 조원을 뽑는 시간이 이어졌다. 우리 조 외에도 다른 여러 조들이 분석한 논문의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알찬 시간이었다.
비록 캠프가 진행된 건 하루였지만, 그 이전부터 함께 준비했던 긴 시간, 그리고 너무나 알찬 강의들과 깊이 있는 논문, 또한 이 캠프의 준비에 힘써주셨던 교수님들과 연구원분들의 노력 덕분에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고 나의 학문적 호기심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혼자 논문을 읽었을 때는 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조원들의 다양한 생각, 무엇보다 멘토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졸업하기 전 다양한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우수한 한의대생들이 모여 논문을 깊이 읽고 토론했던 경험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특히 너무나 소중한 강의를 해주신 교수님들, 열정적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신 조원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신경써주셨던 박히준 교수님께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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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무료예방 접종…11월 집단면역 기대
///부제 코로나19 전담병원부터 시작…9월까지 전국민 1차 접종 완료 목표
///본문 정부가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코로나19 환자 치료진부터 시작되는 예방접종은 개별 전국의 코로나19 전담병원을 거쳐 하반기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충분한 양의 백신, 콜드체인 유지 등도 빈틈없이 관리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고려해 코로나19 환자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국내 첫 접종인 만큼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다.
이후 중부, 호남, 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접종 권역을 넓히면서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 백신을 배송해 의료기관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도 이 때 예방접종을 받게 되며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한다.
이후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과 보건 의료인, 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들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가 예방접종을 받게 된다.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로부터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개별 제약사에서 계약한 백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코백스를 통해 1분기부터 도입되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시기와 물량은 조만간 확정된다.
국내 개별 제약사로부터 도입되는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전담심사팀이 3중의 외부 전문가 자문절차를 거쳐 안전성·효과성을 검토한 후 허가, 승인한다.
개별 백신 허가 전 코백스를 통해 조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 현황을 참고하고 질병관리청·식약처 합동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특례수입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제조사별 보관과 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예방접종 장소도 다양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해 국내 도착 후 예방접종까지 민·관·군 합동으로 안전한 백신의 유통과 보관 체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유통관리체계 구축과 초저온 냉동고 확충을 위해 민간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단계별 사전 준비도 추진 중이다.
콜드체인 유지가 핵심인 백신의 배송과 보관의 전 과정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온도 유지와 배송 위치 추적의 실시간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으로 구분해 시행하며 노인요양시설, 중증 장애인시설 입소자 등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예방접종팀을 운영한다.
예방접종 인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확보하되 중앙에서도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http://ncv.kdca.go.kr)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3월부터 예방접종 가능 시기와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재난 상황 중 국가적인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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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시민단체, 비급여 관리·의사수 부족 논의
///부제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7차 회의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달 28일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포함해 민주노총, 한국노총, 경실련,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환자단체연합회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해 비급여 관리 강화 방안, 보건의료인력지원 관련 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복지부 측은 건강보험 비급여 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합리적 비급여 이용 촉진, 적정 비급여 공급 기반 마련, 비급여 표준화 등 효율적 관리기반 구축, 비급여 관리 거버넌스 연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국민 의료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비급여 설명제도의 충실한 이행, 의원급 의료기관 비급여 관리강화, 신규 비급여 발생관리,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의 실손보험 미보장 문제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의료인력과 관련해 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지원 사업 추진계획,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른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 운영계획 및 주요 업무 등을 설명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국내 의사수 부족 현황과 의사인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공공의사 양성 및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세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국민들이 필요한 비급여를 합리적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적정 비급여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보장성 강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의 취지에 따라 원활한 보건의료인력의 수급을 지원하고 의료인력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 향상,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제도를 세밀하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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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서비스 이용 줄고, 의료제도 국민신뢰 늘어”
///부제 보건복지부, 2020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발표
///부제 “공공의료기관 확대, 취약지 의료지원 강화 필요”
///본문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의료서비스 이용은 줄었으나 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신뢰는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우선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과 관련해 지난 1년(19.7.~20.6.)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로 확인됐다. 전년(‘18.7.~’19.6.)에 비해 각각 8.5%p, 0.7%p 감소한 수치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우는 외래진료 14.7%, 입원진료 18.1%로 전년에 비해 각 8.7%p, 9.6%p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중 외래진료’에 대해 응답자들은 의사의 알기쉬운 설명(91.0%, 전년대비 4.7%p↑), 환자의견 반영(87.6%, 3.2%p↑)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 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진료를 예약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69.7%로, 전년에 비해 5.2% 감소, 희망일에 예약하여 받은 경우는 29.0%으로 4.7%p 증가했다.
진료 당시 평균 대기시간은 17.2분으로 전년에 비해 2.7분 단축됐다.
‘약과 관련된 부작용 경험’은 8.4%로 2019년(7.1%)에 비해 1.3%p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중 입원진료’의 서비스도 의사의 알기쉬운 설명(91.8%, 전년대비 3.7%p↑), 환자 의견 반영(86.3%, 1.6%p↑) 등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원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44.4%,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48.3%으로 전년에 비해 각 0.3%p, 1.0%p 감소했다.
입원을 대기한 경우, 대기기간은 평균 11.6일로 전년에 비해 3.1일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 전반에 대해서는 국민의 76.3%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75.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전년에 비해 각각 10.4%p, 9.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39.7%로 전년에 비해 8.2%p 증가했다.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공의료기관 확대(71.5%),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지원 강화(68.8%), 환자의 대형병원 몰림 방지(67.2%) 등 ‘보건의료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노형준 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이 과거에 비해 향상됐지만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등 필요한 제도에 대해 잘 몰라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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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1년…“국민들 무뎌졌다”
///부제 온라인 총정보량 3월 정점 이후 지속 감소…부정률 계속 하락
///부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난 1년간 ‘코로나19’ 분석 결과 발표
///본문 지난해 1월20일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을 강타한지 1년이 경과된 가운데 코로나19 1년을 계기로 빅데이터 동향을 살펴본 결과 국민들은 감염병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월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2월 신천지 교인에 의한 코로나19 1차 팬데믹으로 인해 3월 500만건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월에도 이태원을 중심으로 일시 확산했지만 정보량은 300만건 미만이었고, 8월 광화문 집회로 인한 재확산이 이어진 8월에도 300만건을 넘지 않았다. 또 11월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12월 잠시 300만건을 넘기도 했지만 지난달 19일까지 164만여건에 불과했다.
이처럼 최근 2개월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해 3, 4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국민들의 관심도는 되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는 감성어 분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를 키워드로 한 온라인 포스팅내 단어들 중 긍정어가 더 많은 긍정률의 경우 지난해 1〜3월에는 부정률보다 낮았지만, 같은해 4월부터는 부정률보다 더 높아졌으며 이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됐다.
포스팅 내 부정적인 단어가 더 많은 부정률의 경우 지난해 1월 42.0%에 달해 국민들은 극도의 공포와 절망에 휩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후 부정률은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8〜10%대까지 낮아지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낮아지면서 향후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걸림돌로 작용될 우려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은 무감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의 관심도는 매우 낮아 향후 이들의 관심도 제고에 따라 코로나19 조기 종식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향후 방역대책 수립시 10대와 20대를 겨냥한 타겟 방역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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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약과 비대면 기술이 만나 ‘고독’ 해소
///부제 금산군보건소, ‘한방백세건강운동’ 비대면으로 운영
///본문 금산군보건소는 비대면 건강관리를 돕는 ‘한방백세건강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20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추진한 한방양생걷기 참여 어르신 중 스마트폰 소지자 20여명에게 손목형 활동량계를 제공해 매일 7000보 걷기 운동과 안부 전화를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운동정보를 분석한 한의약 건강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보건소가 추진한 한방양생걷기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걷기행사, 건강안내 교육, 명상 등을 진행하기 어려워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추진이 쉽지 않았던 프로그램이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발전된 모습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매일 담당자가 전화 연락해 어르신의 4대 문제 중 하나인 고독을 해소하고 한방백세건강운동도 독려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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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 32.9%,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종식될 것”
///부제 현재 상황 심각 ‘72.7%’, 백신 접종의향 있다 ‘60.1%’ 등으로 나타나
///부제 국회미래연구원, 코로나19 및 백신접종 관련 국민 인식조사 결과
///본문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 1만3824명이 참여한 ‘한국인의 행복조사’ 설문 중 코로나 관련 문항의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한국인의 행복조사’ 내 코로나19 관련 설문은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심각도 △백신 접종의향 및 그 이유 △백신 접종 우선순위 인식 △코로나19 종식 예상 시기 및 한국 사회의 변화 전망 인식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인식 및 심각도와 관련 국민의 66.2%가 코로나19에 대한 현재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한편 7.0%만이 희망적이라 느끼고 있었다.
또 국민의 72.7%가 현재 코로나19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반면 4.6%는 심각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한 백신 접종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 60.1%가 ‘있다’, 24.6%가 ‘없다’, 15.2%가 ‘잘 모르겠다’고 각각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접종의향이 없는 국민 중 41.1%는 ‘접종의 부작용 우려’를, 32.2%는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접종의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국민 중 55.4%는 접종 후 부작용, 30.8%는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와 관련 1순위는 영유아 및 임산부(30.0%), 2순위는 의료진(23.9%), 3순위는 노약자(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 종식 예상 시기 및 한국 사회의 변화 전망 인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의 32.9%가 2021년 하반기, 다음으로 2021년 상반기(18.7%)에 종식을 예상했고, 코로나 종식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 내용으로 △국민의 방역 및 보건의료 체계의 강화 △비대면 문화의 지속 △국제협력의 강화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연구자들은 국민의 두려움과 심각도에 대한 인식을 방역에 대한 협조로 변환시키는 정부의 교육과 홍보를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의료진과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또는 정부 정책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나 부풀려진 왜곡이 없도록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접종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주관의 백신 접종 관련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에 나설 필요성과 더불어 접종의 부작용 및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설명과 홍보 등을 통해 의심을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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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안전관리체계 구축 기여한 공로 ‘인정’
///부제 인천보건환경硏, 식약처 시험·검사업무 협력 유공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본문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2020년 시험·검사업무 협력 유공’ 평가에서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식약처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및 민간 시험·검사기관을 대상으로 한 식품·의약품 관리를 위한 시험·검사 업무 협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동으로 한약(생약) 안전관리를 위한 오크라톡신A 시험법 개선 연구를 수행해 한약재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데 따른 것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2년에 걸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연구과와 함께 한약재 중 기준규격이 마련돼 있지 않은 오크라톡신A의 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백두구, 빈랑자, 백편두, 사인, 초두구, 필발, 강활, 당귀, 방풍, 황기 등 10종 167품목을 대상으로 시험법을 개발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또한 2019년에 벤조피렌 검출이력이 보고된 한약재 7종을 선정·검사, 그 결과를 식약처에 제공했으며, 2020년에는 식약처와 협업해 검출빈도와 검출량이 높은 ‘초과’ 품목 전수검사를 수행함으로써 벤조피렌 관리기준 설정의 근거를 마련하고 위해평가의 기초자료를 확보키도 했다.
한편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안전한 제품이 유통되도록 유통 식품·농산물을 비롯 의약품, 한약재, 의약외품, 화장품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협업해 한약재 △육계 △산초 △황백 등 3종을 대상으로 오크라톡신A 오염실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권문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검사와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검사기관으로서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의약품 등 검사 업무에 최선을 다해 시민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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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폐암 환자 대상 한약·항암제 병용효과 연구
///부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암센터, 한약제제 병용요법의 안전성·유효성 연구 진행
///본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혈액종양내과 김정아 교수팀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와 한약 치료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임상연구는 무작위배정 연구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을 진단받고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으로 아파티닙을 1차 항암치료로 예정하고 있는 자가 그 연구대상이다. 오는 2022년 12월31일까지 다기관에서 총 178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총 48주간 10회의 외래방문과 8〜12주 간격의 추적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한약제제 HAD-B1은 총 연구책임자인 대전대학교 유화승 교수팀이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폐암 세포 증식억제 및 표적항암제의 부작용 감소를 목적으로 개발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으로 비임상연구상 폐암 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정상 세포 증식과 관련되는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켜 폐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독성 연구상에서도 간독성·신독성을 포함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으며, 이를 토대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표적항암제와 병용해 쓰인 증례 및 탐색적 임상시험 연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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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東醫寶鑑』의 脈法論
///부제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99)
///부제 “『東醫寶鑑』 105개의 門 가운데 脈法이 없는 곳은?”
///본문 『東醫寶鑑』에는 각 門마다 ‘脈法’이라는 제목의 글들이 있다. 모두 105개의 門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脈法’은 해당 門의 주제에 해당되는 맥학적 진단법을 논하고 있는 항목으로서, 각 문마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각 門마다 ‘脈法’은 각 門의 주제에 대한 총론적 성격의 글 바로 뒤에 자리잡아 마치 해당 문의 나침반처럼 설정되어 있다.
『東醫寶鑑』의 105개 문을 조사해보면 ‘脈法’이 들어있지 않은 門이 발견된다. 아래에서 이들 각각 門에 ‘脈法’이 들어 있지 않은 이유를 필자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內景篇: ○身形: 身形門에서 다루는 내용은 전체적으로 인간의 발생, 성장, 양생, 예방 등이기에 脈으로 질병을 판단할 수 있는 내용들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夢: 꿈은 그 자체가 진단학적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며, 脈에 의해 판단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聲音: 소리는 그 자체로 聞診으로 판단될 수 있는 것이다. ○(五臟六腑), 肝臟, 心臟, 脾臟, 肺臟, 腎臟, 膽腑, 胃腑, 小腸腑, 大腸腑, 膀胱腑, 三焦腑: ‘五臟六腑’門에는 ‘脈辨臟腑’라는 제목의 글이 나오지만 이 글은 오장맥과 육부맥을 전체적으로만 비교한 『難經』의 문장을 인용한 것이다. 나머지 부분은 맥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이것은 이들 장부들을 진단하는 방법론상 脈診보다 나머지 진단법인 望診, 聞診, 問診에 의한 것이 더욱 우선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外形篇: ○面: 얼굴은 四診 가운데 제일 먼저 꼽히는 望診에 가장 적합한 부위로서 이곳에 나타나는 색깔의 변화는 그대로 진단학적 판단 기준이 된다. ○項: 뒷목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脈法에 의해 판단하지 않더라도 치료할 방도가 이미 설정되어 있다. ○乳: 젖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증상에 따른 판단기준이 설정되어 있다. ○臍: 배꼽 자체의 증상보다는 배꼽을 활용한 치료법에 주안점이 있다. ○肉: 살 자체가 치료대상인 몇 가지 증상은 치료방안이 이미 설정되어 있으며 그 증상들은 脈에 의한 변증으로 판별되는 대상은 아니다. 살이 찌었는지 말랐는지는 脈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육안으로 충분히 판단된다. ○筋: 근육의 질환은 진단상 기준은 될 수 있지만 맥으로 판별하여 치료할 만한 대상으로까지 인정되기 어렵다. 몇 가지 근육질환은 대증치료가 가능하다. ○骨: 뼈의 질환은 진단상 기준은 될 수 있지만 맥으로 판별하여 치료할 만한 대상으로까지 인정되기 어렵다. ○手: 맥으로 팔과 손의 질환을 판별하는 기준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해당 질환 자체에 대한 치료방안이 설정되어 있다. ○毛髮: 털의 상태를 판별하는 것은 반드시 맥에 의할 필요까지 없으며 그 자체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雜病篇: ○天地運氣, 審病, 辨證, (診脈), 用藥: 이 부분은 雜病篇의 총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맥으로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다만 ‘診脈’門은 전체적으로 맥을 다루고 있다. ○(吐), 汗, 下: 이 부분은 사기를 몰아내는 방법으로서 활용되는 三法을 담고 있는데, 雜病篇의 앞부분에 나와 총론적인 성격이 강하다. 독립적으로 ‘脈法’을 설정하여 치료대상으로 설정될 성격이 아니다. 다만 ‘吐’門에 ‘下部脈不見宜吐’라는 제목의 글이 나올 뿐이다. ○諸瘡, (諸傷), 解毒, (救急), 怪疾, 雜方: 이들은 모두 脈으로 판단되는 내용을 별도로 써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서 발현되는 증상 자체가 빠른 시간 내의 치료가 요망되는 것들이며 드러난 증상 자체에 치료방안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다만 ‘諸傷’門에는 ‘脈候及不治證’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고, ‘救急’門에는 ‘脈法’이라고 하지 않고 ‘脈候’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脈候라고 한 것은 마치 救急의 시급성을 암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湯液篇, 鍼灸篇: ○湯液序例, 水部, 土部, 穀部, 人部, 禽部, 獸部, 魚部, 蟲部, 果部, 菜部, 草部, 木部, 玉部, 石部, 金部, 鍼灸: 이 門들의 내용들은 ‘脈法’을 설정할 성질의 것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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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난치병에는 명의가 이름을 날리지만 한의사는 환자 곁에 존재해야”
///부제 작은 학교 살리기 위해 3년 반째 방문진료하는 이강욱 한의사
///부제 학생 수 15명 경남 고성 영현초, 올해 신입생도 없어
///부제 체질 관리·한약 처방·진로 상담…“오히려 위로받고 와”
///부제 “한의 왕진 수가 마련 다행…제도 더욱 확대되길”
///본문 경상남도 고성군 영현면에 위치한 영현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총 15명으로 고성 관내에서 가장 학생이 적고, 올해에는 신입생마저 없다.
이에 학교 측은 소규모 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특성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하거나 전교생이 함께하는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식이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한의사가 찾아가는 방문진료다.
영현초에서 실시하는 ‘건강증진을 위한 찾아오는 한방진료 프로그램’은 진주 경희녹수한의원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한 학기에 한 번 이강욱 한의사가 학교를 찾아가 2시간 정도 학생들과 건강 상담 및 진맥을 한 뒤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지도하고 한약을 처방해 주고 있다.
이강욱 한의사는 “3년 반째 진료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지는 않고 농촌지역 폐교 직전의 작은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학교 측과 협의해 시작하게 됐다”며 “한의원에서 학교까지 27km거리지만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고 학생들과 만나면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의사의 왕진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다. “난치병에 명의가 이름을 남기지만 한의사가 한 동네의 주치의로 기억되는 것도 보람이 있는 일”이라는 것. 그는 “한의사는 환자와 가까이 할수록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일차 진료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의학”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자율 수업 시간에 방문해 얘기하면서 상담하고, 진로 고민도 들어주고 학부모들의 문의 사항, 교직원들 건강 상담하는 게 전부라 인터뷰에 응하기 부끄러울 정도지만 “농어촌 지역 작은 학교들에 대한 실상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어 인터뷰에 응한다”는 이강욱 한의사로부터 왕진을 시작한 계기와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원이 진주인데 고성 영현초까지 방문진료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평소 작은 학교에 관심이 많아 참교육학부모회 진주지회를 만들었고, 자녀들도 지금은 폐교된 진주 단목초등학교에 보내는 등 폐교직전의 학교 살리기 운동을 조금씩은 추진해 왔다. 그러던 중 한의원으로 영현초등학교 교감선생이 내원하게 돼 학교 상황에 대한 얘기들을 나누게 됐다. 규모가 작은 학교지만 철마다 학생들에게 보약이라도 먹이면 좀 더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학생들에게 어떤 진료를 하는지? 한약은 쓰다고 싫어하지 않나.
농촌지역의 학생들이라 대체로 건강한 편이다. 체질 상담과 식이요법, 운동법 등을 위주로 상담해주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개별로 처방해 준다. 한약 좋아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는 듯하다. 그래도 선생님들이 잘 챙겨서 먹이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다만 대체로 아이들이 편식과 과식으로 비만인 경우가 많아 급식선생님과 상의해 식단과 간식을 밀가루나 지방을 많이 배제하는 쪽으로 조언을 하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다문화가정의 자녀인 듯한데 정서장애와 집중력 저하가 뚜렷한 1학년 학생이었다. 몇 년간 한약을 꾸준히 처방했는데 다행히 많이 안정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학생 어머니가 말은 잘 통하지는 않지만 진료할 때 옆에서 지켜보면서 눈빛으로 고마워하는게 느껴졌다.
◇100% 무료 봉사인지?
진료비는 받지 않지만 학교 측에서 약재비 정도를 부담해 주고 있다. 학교 교직원들의 반응이 더 좋아 학생들 진료가 끝나면 종종 선생님들과 상담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도 한다.
학부모들은 특히 학생들의 기질과 식이요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 최대한 성실하게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1994년부터 진주에서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걸로 알고 있다. 그 밖의 활동들을 알려 달라.
1994년 진주 지역 한의사들과 ‘연정회’라는 의료봉사단체를 만들어 당시 지역 무의촌이나 면 지역을 방문해 연 6회 이상 봉사를 하기도 했고 무의탁정신장애인 수용시설인 진주복지원에서 분기별로 왕진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정회 이름으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이하 콤스타) 봉사에 2회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콤스타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부터 한의사 왕진수가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진료를 하고 있어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늦었지만 방문진료가 건강보험 제도로 편입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확대돼 많은 한의사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물론 현실적인 진료 수가도 보장돼야 한다. 기억하기를 1990년대에 한의사협회에서 산정한 왕진비가 기본 5~6만원 이상이었을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몇 배로 더 많이 책정돼야 할 것이다.
◇남기고 싶은 말.
진료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환자 진료가 즐겁고, 또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천직으로 알고 임하고 있다. 진료실을 조금만 벗어나 주위를 돌아보면, 한의사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작은 봉사활동 하나하나가 모이면 한의학의 미래도 그만큼 밝아지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의료봉사단 콤스타에 대한 응원과 지원,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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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영배 누베베 미병연구소장
///제목 4차 산업혁명과 한의학
///본문 어느 분야든 그 시대가 요구하는 아젠다가 있다. 시대에 적응하고 시대에 맞게 호흡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항상 견지해야 하며, 이는 한의학 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10여 년 전에는 ‘근거 중심의 한의학’이 중요한 아젠다였다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아젠다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점점 더 빨라지는 컴퓨터 분야의 발달과 네트워크의 확산은 4차 산업혁명의 가치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고, 우리는 지금보다 더 고도화되고 지능화된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사회 전반에 거쳐 크나큰 변혁이 일어난다. 4차 산업혁명도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그에 따라 사회, 경제 체계도 변해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우리 삶의 근본적 변화 예상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수익모델이 나타날 것이고, 이제는 사라진 직업인 인력거꾼, 버스안내양처럼 기술력이나 효용성 면에서 경쟁력이 없는 직업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력에 의존한 산업은 도태되었고, 2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가내 수공업 형태가 무력해졌다. 언제나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를 안겨주었던 산업혁명은 지금 우리에게 또 다른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점에서 한의계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가? 한의계가 지켜야 할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한의계가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영역은 어디인가? 다양한 질문과 고뇌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은 학자에 따라 약간씩 그 개념을 다르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데이터(빅데이터)와 네트워크(사물인터넷), 그리고 인공지능(지능화)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가치가 실현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을 데이터 혁명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데이터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그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통해 산업현장의 기초 자원이 된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보완적일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네트워크가 구현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고, 데이터 없는 인공지능은 불가능하다.
데이터는 문자, 영상, 음성 등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여러 유형의 자료를 의미한다. 이제는 저비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빅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집중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다양한 데이터 융합으로 형성된 빅데이터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 분석하여 이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데이터 사이언스와 관련된 새로운 산업 탄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네트워크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여 실시간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의미한다. 지금은 센서의 발달과 모바일 인터넷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정보 교류가 활발하고 소통이 원활해지는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되었다. 앞으로는 사물과 인간이 지금보다 더 조밀하게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등장할 것이며 아울러 비대면 원격진료가 일상화되어 진료행태의 변화 또한 예상된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사고, 학습, 자기 개발 등 인간 특유의 지능적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지능화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진단영역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까지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효율성과 편리성이 인공지능을 통해 극대화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한의계, 4차 산업혁명 대비 보완될 부분 많아
올해부터 5개년간 시행될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 발표됐다. 정부는 △돌봄 △접근성 개선 △빅데이터 활용 △세계화 등 네 가지 중점 추진 방향을 정하고 한의약 산업과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비전을 위해 정부 정책 추진 방향, 4차 산업혁명의 현황 등에 맞춰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한의계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영역에서 미리 준비하고 보완해야 할 분야가 많다. 특히 데이터 영역은 한의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데이터가 대부분 정성적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다.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에서는 대부분 정량적 데이터 사용이 유리하다. 데이터 사이언스 현장에서는 대부분 정량적 데이터로 작업이 이뤄지는데, 유독 한의계만 정성적 데이터를 고집한다면 시대 정신과 어울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고비용 대가를 혹독히 치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다양한 신호들의 한의학적 수용방법에 대한 기초 연구가 취약하다. 현재 네트워크 상에서는 대부분 문자, 영상, 소리 등 다양한 신호들이 사용되는데, 이 신호를 한의계에서 어떻게 접목할 것이며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임상 데이터와 상호 관련성 및 그 의미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에도 최근 생기능의학 분야에서 약간의 연구가 있을 뿐 내용면에서는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도 소수에 불과하다.
한의계의 대비…교육과정 개편부터 이뤄져야
앞서 언급했듯이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은 상호 보완적일 때 그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다. 정성적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각종 신호의 한의학적 의의에 대한 임상연구 등이 열악하다는 문제는 한의계의 인공지능 연구에 있어서 크나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화된 사회’가 예상된다. 따라서 한의학 분야도 4차 산업혁명에 원활히 편승하기 위해서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몇 년 전에 빅데이터 체계를 완성하고 초연결 네트워크 환경 구축과 지능화 기술(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이른바 ‘D-N-A’ 규제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의 한의계 환경을 살펴보면, 한의학 고유의 핵심가치를 유지 발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지능화 분야가 한의계와 융합을 시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각각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려는 한의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의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타 분야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우리 스스로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지점이 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노력이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은 한의계가 4차 산업혁명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사전에 노력해야 한다. 지능화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위해 체계적인 선행 연구, 정량적이고 디지털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 표준화된 고품질 임상 데이터를 위해 데이터 품질관리 방안 등도 당연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사전 노력 중에서도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육과정의 개편이다.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분야가 한의학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앞으로 한의계를 이끌어갈 학부생들의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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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조기호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내과학
///제목 너무 앞서간 전염병학자의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만남
///본문 지난 11월 13일, 일본 국내 발행 부수 2위의 아사히 신문 1면에 하늘의 목소리 사람의 말이라는 뜻의 「천성인어」에서 ‘너무 앞서간 전염병 학자’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에도 후기의 야마나시 현에 살았던 하시모토 하쿠쥬라는 한방의사가 19세기 초에 전염병의 시대에는 밀집, 밀접, 밀폐의 3밀을 피하도록 외식이나 연극 구경, 배우러 다니는 행위 등 외출을 자제하여야 하며, 입은 옷은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세탁해야 하고, 답례품을 주거니 받거니 해서도 안 되며, 환자는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소개하였다.
기술과학 문명이 주도하는 21세기 오늘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생활준칙이 이미 200년 전의 한방의사에 의하여 역설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한방의학을 배우고, 뒤에 서양의학을 배운 의학자로서 1809년에 『단독론(斷毒論)』을 내면서 전염병의 시대에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가 쓴 한문책은 현대어로 번역되어 지난 2019년에 새로운 책으로 나왔으며, 의사학자들은 지금이야말로 역사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면서 『전염병 일본사』 등을 내고 있다.
이 칼럼의 필자는 19세기가 시작할 무렵의 이론이 오늘날 코로나 대응책에도 통한다는 사실, 전염병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과의 전염이라는 것, 바이러스나 백신의 정체도 전혀 몰랐던 시대에 저항력이나 면역의 이론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이론이 탁견이었지만, 위대한 인물임을 몰라봤다는 사실을 반성하면서 전염병 선각자의 혼신의 가르침을 깊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작년에 몇 번이나 지나간 역사에서 경험 의학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이런 흐름으로 한방의학을 전공하는 일본 의사들은 <일본의사신보>, <한방의 임상> 등의 저널에 코로나 19에 대한 한방약의 역할이라는 증례를 발표하고 있다. 전통의학으로서 경험 의학이 과학과의 결합으로 개인의 방어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양방과 한방이라는 의료이원화의 법체제에 있는 우리라 하더라도 19세기 말,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의 의학은 민족의 자산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의 경험 의학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 공유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한 공로로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중국의 투유유 약학자는 4세기에 편찬된 『비급주후방』에 나온 약재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였다. 어제의 경험을 통한 지식의 새로움이 그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의 좋은 예이다.
과학의 힘으로 나온 백신으로 코로나19는 멀지 않아 남의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총, 균, 쇠’의 인류 역사에서 보듯 미증유의 바이러스는 우리를 또 위협할 것이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지금이나 이후라 하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개인의 욕망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오늘도 효과가 없다거나 가짜 뉴스라 하더라도 인터넷에서 떠도는 약물을 처방해달라는 요구가 끊임없다는 기사를 접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하겠다는 기본 욕망에서 나온 것이다.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초기의 힘은 오로지 저항하는 면역력에 달려있다. 면역력이라는 방어체계는 한의학의 기본 치료방법론이다. 개인의 항병력 정도를 진단하여 수비력과 공격력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한약 처방의 기본 골격이다. 오늘 한의학은 이 경험이 과학을 만나 재조명되고 있다. 터널 안에서 언제 벗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선현들이 남긴 경험 의학을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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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난임치료사업·오사카 한의의료봉사 등 추진
///부제 제주도한의사회, 금년도 주요사업 계획 논의
///본문 제주도한의사회(회장 이상기)가 지난달 30일 2020회계년도 제2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부보수교육 일정 관련 안건 △한방난임치료지원사업의 건 △금연이침 치료사업의 건 △오사카 한의의료봉사의 건 △제주한의사회 창립기념 행사의 건 △임대차 계약 관련(1년 연장, 2년 계약)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른 회비산정 및 부과의 건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의 건 등이 논의됐다.
지부보수교육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예측이 어려워 4월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며, 오사카 한의 의료봉사의 경우 한약 및 물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의난임사업의 경우 난임위원회를 거쳐 구체적인 교육일정, 광고 등이 확정될 계획이다.
정기대의원 총회는 27일로 잠정 확정됐으며, 상황에 따라 화상회의로 진행키로 했다.
이상기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회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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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제목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오는 20일 ‘한의대생 캠프’ 개최
///부제 한의학으로 하는 멘탈 헬스 주제로 다양한 강의 및 토론의 장 마련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센터장 김종우·이하 KMMH)가 전국 한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KMMH 한의대생 캠프’에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ZOOM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정신과 정신장애에 대한 한의학에서의 연구와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한의학을 통한 정신건강에 대해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는 장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의 주제는 ‘한의학으로 하는 멘탈 헬스’로,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정신건강(김종우 KMMH 센터장) △한의학에서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1) 근거기반 한의연구(서효원 KMMH 수석연구원·경희한의대 연구교수) △한의학 임상에서 활용하는 정신치료-한의사의 명상(정선용 경희한의대 교수) △한의학에서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2) 블로그에서 논문까지(권찬영 동의한의대 교수) 등의 4가지 주제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토론이 진행된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으로 1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캠프에 참가를 원하는 한의대생은 ‘https://forms.gle/LEAwgwNZovddiaoGA’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문의: kmmhce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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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제목 - 신년 덕담 무소의 뿔처럼 가라
///부제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⑫
///본문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불경 <수타니파타>
뿔,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다. 상상의 동물 대부분이 뿔을 가지고 있다. 동양의 전설인 용도 뿔이 있었다. 뿔이 없다면 용은 뱀일 뿐이다. 뿔은 남성성이며 힘의 상징이었다. 조상들에게 뿔은 진귀한 진상품이자 공예품이나 약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동물의 뿔은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먼저 통각(洞角)이 있다. 소나 염소와 양의 경우다. 가지가 없고, 속이 텅 빈 공간이 있는 구조다. 뿔의 표피가 돌기를 싸고 있는 모양이다. 나이테처럼 각륜(角輪)이라 불리는 흔적이 남는다.
지각(枝角)은 사슴처럼 뿔에 가지가 있는 것이다. 1년에 한 번씩 뿔갈이를 한다. 골각(骨角)은 기린에서 볼 수 있다. 두개골의 연장이기 때문에 골각이라 부른다. 피부가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끝부분만 털이 나 있다. 마지막으로 표피각(表皮角)이 있다. 케라틴 섬유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뿔소이다. 뿔이 콧잔등에서 자란다.
뿔과 한의학, 스토리가 많은 편이다. 뿔의 약재로서의 가치를 일찍이 깨달았다. 한약의 특징이 무엇인가? 바로 같은 기운이나 생태에서 그 약성을 찾고 효과를 구하는 것이다. 일명 동기상구(同氣相求)의 의론이다. 같은 뿔이어도 각각의 성질에 따라 효과를 구분한다. 예를 들면 녹용과 서각이다.
최고의 선물은 ‘보약’,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전설
녹용(鹿茸), 성장기의 사슴뿔이다. 양기의 표상이다. 독맥의 혈이 모이는 곳이다. 당연히 양기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탁월하다. 성장과 스테미너 및 보양에 응용되는 이유이다.
뿔이 성장하는 데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하다. 다양한 성장인자와 호르몬이 집중된다. 필수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다. 연구결과 면역력 증강, 근육강화, 여성 호르몬 조절, 성기능 강화, 성장촉진 등에 효과가 입증되었다.
서각(犀角)은 대표적인 음기 약물이다. 표피각, 즉 피부 털 등이 각질화 되어서 뿔이 되었다. 따라서 한의학적으로 찬 성질의 약이다. 성질이 매우 차다. 달빛이 비치는 폭포수로 비유한다. 수(水)와 관계된 약물이다. 청열, 양혈, 해독, 지혈의 명약이다. 너무 진귀해서 끌로 밀어서 분말로 사용했다.
보약이 씨가 말랐다. 언제부터인지 한약 판도에 대한 평가다. 한약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되돌아보면, 모두가 연례행사처럼 <녹용이 든 보약>을 한 제씩은 복용했었다. 최고의 선물은 <보약>이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전설이 되었다. 이유는 많다. 건강식품의 잠식, 제도권과 사보험 시장에서의 배제, 한의학 폄하와 왜곡 등과 코로나 사태까지, 한약시장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 문제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머리에서 뿔 날만큼, 이제 울분하고 포효하자”
현재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행초반부터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앞으로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첩보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니 하고 싶어도 못했다. 병원은 제외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필자의 피해의식에도 불구하고 첩보시범사업은 끝까지 가야만 한다고 본다. 첩약시장의 위축을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왕 시작되었으니 결과를 기다려 보자. 시행된 첩보가 한약 부활의 불씨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한약 먹어 봤어? 녹용은? 경옥고나 공진단은? 당근 먹어봤다고? 얼마나? 한 알, 아니면 몇 봉지? 그래가지고 무슨 한약 타령? 아니 자신이 먹어보지 않고 환자에게 뭔 추천을? 한약 처방 많이 내고 싶다고? 그럼 원장 본인부터 한 달만 먹어봐, 그리고 그 느낌 그 효과를 체험해 봐! 그리고 그 확신으로 환자에게 권해봐. 어느 선배님의 일갈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띠의 새해다. 봄기운이 가깝다. 뿔이 자라난다. 뿔은 힘의 상징이다. 뿔에서 위안과 희망을 찾자. 그 동안 위축된 현실에 화가 난다. 머리에서 뿔이 날만큼, 하여 이제 울분하고 포효하자. 우직하게. 단호하게, 강하게! 땅 한번 크게 차고, 달려보자. 뿔난 무소들처럼, 뿔 난 한의학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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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관일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제목 마황탕이 독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KMCRIC 제목
마황탕이 독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
서지사항
Yoshino T, Arita R, Horiba Y, Watanabe K. The use of maoto(Ma-Huang-Tang), a traditional Japanese Kampo medicine, to alleviate flu symptom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9;19(1):68. doi: 10.1186/s12906-019-2474-z.
연구설계
마황탕 단독 복용군과 양약(Neuraminidase inhibitor) 단독 복용군 비교 또는 마황탕과 양약 (Neuraminidase inhibitor) 병용군과 양약(Neuraminidase inhibitor) 복용군을 비교한 무작위/비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마황탕 복용이 독감 증상의 완화에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한 근거를 모으고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항원 검사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독감으로 진단된 환자
시험군중재
마황탕, 마황탕과 양약(Neuraminidase inhibitor, NAIs)
대조군중재
양약(Neuraminidase inhibitor,NAIs)
평가지표
일차 평가지표:
약 복용 시점부터 독감 증상(열, 두통, 피로, 근육통, 오한)이 관해되거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데 걸리는 시간
이차 평가지표:
1. 부작용
2. 합병증 또는 위험률
3. 병원 입원
주요결과
<마황탕+NAIs vs NAIs>
1) 전반적 증상 개선 기간은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
2) 마황탕+NAIs 군에서 열이 소실되는 기간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남.
1개의 RCT 연구: P<0.05, MD=-6h
4개의 비무작위 연구: p=0.0003, Weighted mean difference=-5.34h
<마황탕 vs NAIs>
1) 전반적 증상 개선 기간은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 (1개의 RCT, 3개 비무작위 연구).
2) 열 소실 기간도 두 집단 간 차이가 나지 않음 (1개의 RCT, 8개의 비무작위 연구). 소아와 성인 하위집단 분석에서는 성인의 경우 마황탕 복용 군에서 열이 보다 빨리 소실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음), 소아에서는 오히려 마황탕 복용 군에서 열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임.
<안전성>
12개의 포함된 논문 중 8개의 논문에서 안전성 및 부작용 보고함. 경증이거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됨.
저자결론
작은 샘플 사이즈 및 포함된 연구의 질로 인하여,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려우나, 마황탕 단독 투여 또는 양약과의 병용 투여는 양약 단독 투여보다 발열 증상 지속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마황탕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위한 보다 잘 디자인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KMCRIC 비평
인플루엔자는 ‘독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성으로 나타나는 흔한 호흡기 질환이다. 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5~15% 인구가 인플루엔자에 이환되며, 29만에서 65만 명 정도가 인플루엔자로 사망한다고 한다.
인플루엔자는 크게 A, B, C형으로 분류되며 치료는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한다. 항바이러스제 중 M2 inhibitor인 amantadine 또는 rimantadine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내는데 최근에는 amantadine 내성을 가진 환자가 많이 나타나, Neuraminidase inhibitor(NAI) 사용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에서 양약 대조군으로 사용된 NAIs는 대표적으로 Oseltamivir(타미플루), Zanamivir, Peramivir 등이 있으며 A형, B형 인플루엔자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제제이다. 본 연구는 전통적으로 두통, 발열, 기침,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에 사용해온 마황탕이 독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키는지 보기 위한 리뷰로 무작위 대조군과 비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모두 포함하여 이루어졌다. 유행성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신종 바이러스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시기에 본 연구주제는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마황탕 제제약만으로 효능을 분석하여, 리뷰에 포함된 약이 단일 제약회사에서 개발된 약으로 구성되어 중재의 이질성은 나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작위와 비무작위 연구를 모두 포함한 관계로(물론 무작위 연구만으로 리뷰하기엔 마황탕 제제의 독감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선정/제외 절차를 통해 최종 무작위 대조군은 2개, 비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10개 포함되었으며, 연구 디자인과 포함된 연령의 구성의 다양성으로 인해 무작위/비무작위, 연구 평가 결과 등으로 세분화하여 결과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마황탕의 해열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도출하였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비무작위 연구는 연구의 이질성이 크고 연구 결과가 비뚤릴 가능성이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비무작위군을 포함한 이유 및 해석을 할 때 저자들이 어떤 측면을 주의하며 분석하였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아쉽다.
비무작위 연구가 가지는 한계를 고려하면 메타 분석을 통한 통계적 수치로 결과를 설명하기보다 포함된 각 연구를 정성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관련 연구가 비무작위로 이루어져야 했던 이유를 고민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독감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연구할 때 어떤 디자인의 연구가 필요할 것인지에 대한 제언이 아쉽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9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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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인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부제 이세희 원장, 지난해 2월부터 매달 보건소에 감기약·쌍화탕 기부
///부제 “방호복 입고 헌신하는 분들 보며 기부”
///부제 “코로나 종식 때까지 한약 지원 계속할 것”
///본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방호복을 입고 확진자 대면 근무에 나선 서울 성북구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한약을 전달한 이가 있었다.
바로 성북구 내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세희 원장(봉사당한의원)이다. 그의 기부는 일회성으로 그친 게 아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달 계속되고 있다. 그렇게 기부한 한약만 자그만치 66박스(감기약 30박스, 쌍화탕 33박스)에 달한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한약 나눔 말고도 지난 2010년부터 성북구청을 포함한 공공기관 세 곳에 매년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는 이세희 원장. 보건소 한약 나눔에 나서게 된 계기와 그가 가지고 있는 나눔의 정의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이세희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성북구 월곡동에서 봉사당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세희다.
Q. 보건소 직원에게 항바이러스 감기약, 쌍화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갑작스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들렸을 땐 메르스(MERS) 정도에서 상황이 종식되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속도로 코로나19가 지역사회까지 전파되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러던 중 하루는 출퇴근 동선에 있는 성북구보건소를 유심히 보게 된 적이 있었다. 마침 코로나 방호복으로 완전 무장(?)한 채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 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무작정 쌍화탕 4박스 들고 보건소로 갔다.
처음엔 혹여 받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너무도 흔쾌히 받아줘서 고마웠다.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너무 크게 확산된 시기부터는 항바이러스 감기한약(면역증강)도 번갈아 드렸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보건소 직원 분들에게 한약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Q. 보건소 직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요즘은 저한테 이따금씩 전화를 주면서 “충분히 많이 받았다. 그만 주셔도 된다”고 한다. 한 두 번 주고 끝날 줄 알았는데 제가 매달 드리니 그 분들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가 보더라.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최일선에서 확진자 대면 업무를 한다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직업적 소명 의식뿐만 아니라 봉사에 대한 마음이 없으면 헌신할 수 없다. 오히려 내가 감사한 일이다.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계속 함께할 수 있다면 오히려 나에게 있어 영광이다.
Q.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도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생명의전화복지관에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고, 성북구청 불우이웃돕기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 성북구 내에 월곡종합복지관에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복지관이 코로나19로 인해 문 닫으면서 한 번 건너뛰었다.
Q. 봉사와 나눔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은?
의료인은 환자를 치유하면서 환자의 얼굴을 밝게 해야 한다. 그러면서 세상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업을 하고 있는 한 나눔이 있어야 한의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즉, 나를 위한 나눔이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원 원장은 외로운 직업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나와 다른 이들 모두에게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그 외로움은 빛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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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안면마비 후유증, 매선 치료로 호전 가능
///부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 신체기능 측면서 30%대 호전 효과 확인
///부제 SCI급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
///본문 구안와사로 불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전체 환자의 20〜30%에 해당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보고되어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정작 환자들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입이 돌아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의 후유증은 기능적·미용적으로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후유증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56명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수행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남상수) 안면마비센터 연구진이 안면마비 후유증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8주간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수행한 결과, 매선침 치료가 안면장애지수에서 치료 전보다 유의한 호전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안면장애지수란 음식 먹기, 물 마시기, 발음하기, 눈물, 양치하기 등 5가지 신체기능과 기분, 대인관계, 짜증, 수면, 사회생활 등 5가지 사회기능 점수를 합산해 마비로 인한 종합적인 불편감을 알아보는 평가지표다.
특히 신체기능 측면에서 매선침 치료군은 약 30%의 호전 효과(치료 전 평균 55.71점→71.61점)를 보여 가짜매선침 치료군(평균 50.54점→62.32점으로 약 20% 호전 효과)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
안면마비 후유증은 겉으로 보이는 얼굴의 비대칭과 함께 뻣뻣하고 조여드는 느낌을 호소하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들은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남상수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 침구과·사진)는 “안면마비 후유증 환자의 경우 12월부터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면 얼굴의 불편한 느낌이 평소보다 더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추위 외에도 과로, 불면과 같이 피로가 극심해진 상황에서도 후유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피부 속에 약실 삽입해 경혈 자극 효과 지속
매선침 치료는 생체 조직 내에서 분해되는 약실(매선사)을 침 치료 기법을 활용해 피부 아래에 매입하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침 치료 후 침을 일정 시간 동안 꽂아주는 것을 유침(留針)이라고 하는데, 매선침은 매선사를 매입함으로써 유침 효과를 장기적으로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보통 피부의 탄력 개선, 주름 제거 등 미용 목적의 시술로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안면신경마비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피부에 삽입된 매선은 서서히 흡수되며 사라져 안전하며, 임상시험에서도 중대한 부작용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신경 재생, 대칭성 회복 등 치료목표 설정
안면마비의 매선치료는 치료 시기에 따라 △신경기능 회복 △후유증 예방 △후유증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안면마비 급성기에는 매선사 삽입을 통해 혈자리를 지속해서 자극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신경 재생을 돕는 목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 실제 2015년에 ‘중국침구’(中國鍼灸) 학술지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매선침 치료는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신경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후유증 예방 측면에서는 안면근육의 위축, 처짐, 구축 등으로 인한 비대칭을 예방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로 인해 얼굴 근육을 장기간 쓰지 않게 되면 근육이 위축되고 힘이 약해지면서 얼굴이 처지거나 쪼그라드는 듯한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이 예상되는 환자에게 후유증이 생기기 전부터 미리 매선침 치료 통해 안면이 최대한 대칭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후유증 발생을 상당 부분 감소시켜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후유증 치료는 특히 구축 증상이 심한 경우에 효과적이다. 구축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흔히 팔자주름이라고 불리는 비구순부 주름이 깊어지면서 무표정시에도 얼굴이 마비된 얼굴 쪽으로 조여드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눈 주변부나 입술 아래에도 뻣뻣하면서 조여드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구축의 형태에 따라 매선침을 적절하게 시술하면 얼굴의 당김·뻣뻣함·조이는 느낌 등의 자각적 불편감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얼굴의 비대칭도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
안면마비 후유증은 증상의 양상 및 중증도가 환자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떤 치료가 적합할지 환자마다 차이를 보이며, 완치가 불가능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남상수 교수는 “안면마비 후유증의 경우 전문가의 정확한 평가를 통해서 호전이 가능한 부분을 확실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유증 정도에 따라 치료 강도 및 빈도를 결정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 전략을 수립해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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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10
///부제 반신불수 中期(脾氣虛)에는 거풍제습탕 ‘활용’
///본문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祛風除濕湯의 처방의미] :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風濕을 제거해준다는(祛風除濕) 의미의 이름이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기타 문헌에서 해당 처방을 中風의 오른쪽 半身不遂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祛風除濕湯의 구성]
1)동의보감·중국의학대사전을 비롯한 기타 문헌: 白朮1錢2分, 白茯苓 當歸酒洗 陳皮 赤芍藥 半夏 蒼朮 烏藥 枳殼 黃連酒炒 黃芩酒炒 羌活 各1錢, 人蔘 川芎 桔梗 防風 各8分, 白芷7分 甘草炙5分 生薑5片
2)적응증 : 中風, 右半身不遂, 手足癱瘓
3)복용법 : 물로 끓여 복용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半身不遂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四君子湯, 二陳湯)을 비롯하여, 처방의미에 맞게 淸熱燥濕, 補血, 祛痰, 祛風止痛 등의 구성약물이 추가된 複方이다. 관련 기타 문헌에서도 처방기록은 모두 동일하다.
2)한편 祛痰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본 처방은 導痰湯(동의보감-世醫得效方), 淸熱導痰湯, 祛風導痰湯의 의미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정리되어진다.
위의 구성 한약재(첨가약물로서 半夏 독성에 대한 相畏의 배합인 生薑片 포함)에 대하여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3 寒性2 凉性2 平性2 로서, 대부분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2 苦味9 甘味7 淡味1 등으로 되어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2(胃8) 肺11(大腸4) 肝7(膽2) 心5(小腸1,心包1) 腎3(膀胱3) 등으로 주로 脾肺肝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4(補氣藥3,補血藥1) 解表藥4 理氣藥3 淸熱藥3 化痰藥2 利水藥1 芳香性化濕藥1 理血藥1로 구성되어 있다.
2. 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은 寒閉의 기본증상인 ‘面淸 身凉 苔白 脈遲’의 상태로서 溫開法과 祛寒行氣藥을 사용해야 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寒性과 凉性약물은 모두 君藥이 아닌 보조약으로서 反佐의 역할로 사용되었으며, 黃連 黃芩의 경우 酒炒를 하여 寒性을 감약시키고 있다.
2)辛味 苦味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辛味는 發散行氣, 苦味는 淸熱降火燥濕, 甘味는 滋補和中緩急’에 부합하는 것으로, 辛味는 혈액순환 촉진을 통한 發汗을, 苦味는 불필요한 부종인 濕에 대처한 通便을, 甘味는 虛弱에 대비한 것으로 주로 君藥으로 사용되어 補에 대한 집중 배려를 하고 있다.
3)歸經에서, 脾肺肝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脾主四末 脾惡濕, 肺主氣 , 肝主風’의 내용에 부합한다. 기타 ‘心主血 心藏神, 腎主水 膀胱主一身之表’의 내용으로 보완될 수 있겠다. 한의학적으로 오른쪽 半身不遂를 氣虛와 痰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氣虛에 대한 대처로 후천의 水穀之氣를 관장(脾爲運化之器)하며 四肢의 운동장애(脾主四末)와 관련이 있는 脾臟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痰濁에 대하여는 祛痰을 해야 하는데 이에 관련이 있는 肺臟(肺主氣, 肺爲貯痰之器)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뇌신경계통질환에 대한 肝臟(肝主風)과 血行장애개선에 대한 心臟(心主血)의 역할로 구분할 수 있다.
4)효능에서, 補益藥(補氣藥3과 補血藥1) 解表藥 理氣藥 淸熱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 전통적으로 ‘오른쪽을 쓰지 못하는 것은 瘓이라 하니--氣虛하면 痰火가 오른쪽으로 流注하여 右瘓이 된다…治法은 右瘓에는 마땅히 補氣하고 겸하여 痰을 흩어야 하니…’ 의 오른쪽 半身不遂(右瘓)의 치료원칙과 약한 發汗을 통한 혈액순환 촉진의 목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정리하자면 본 처방은 전통한방의 右側半身不遂의 원인에 따른 治法인 補氣(四君子湯-人蔘 白朮 白茯苓 甘草)와 化痰(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 및 桔梗)에 기본조건을 맞춘 것임을 알 수 있다.
1)이중 補氣에 대한 보완으로, 특히 후천의 水穀의 정기인 補脾氣를 확실히 보좌하기 위해서 脾惡濕의 원리에 맞춘 溫性去胃濕(蒼朮) 寒性去中焦濕熱(黃連), 順脾氣(陳皮 枳殼 烏藥)약물을 배치하고 있다.
2)化痰에 대한 複方차원의 분석을 하면, 기본처방인 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導痰湯(二陳湯加 南星 枳殼)→淸熱導痰湯(導痰湯加 黃芩 黃連)과 祛風導痰湯(導痰湯加 羌活 白朮)의 순서를 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中風痰厥에 化痰을 위해서 위의 모든 처방의 적응증인 化痰 淸濕熱 止痛 除濕의 방법이 망라된 처방이다.
3)한편 기타증상의 호전을 위한 방안으로, 發散止痛(羌活 防風 白芷), 補血活血(當歸 川芎 赤芍藥), 寒性의 去上焦濕熱(黃芩)을 배려한 標本兼施의 처방인 것이다.
①이중 發散止痛의 경우를 설명하면, 본 처방은 의학입문에서 기술하고 있는 ‘痛症이 있는 것은 實症이니 우선 二陳湯을 쓰고∼痛症이 없는 것은 虛症이니∼右瘓에는 四君子湯을 쓰는데∼’의 원칙에 부합되는 처방으로 해석된다
②寒性약물인 黃連과 黃芩은 대부분의 溫性약물로 구성된 본 처방의 反佐의 배합이면서도, 酒炒를 하여 寒性의 감약을 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甘草의 炙 역시 溫性의 추가로 정리된다.
3.祛風除濕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半身不遂에 응용되는 祛風除濕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虛症의 모습, 구체적으로는 氣虛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 補氣 특히 補脾氣에 집중된 처방이고, 中風의 원인인 痰濁에 대하여도 祛痰을 동시 목표로 하는 처방으로서, 半身不遂 후유증의 中期 특히 脾氣虛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부수증상에 대처하기 위해서 기타약물이 배합되었고, 이러한 배합 역시 오른쪽 半身不遂의 원인이라고 보았던 氣虛와 痰濁에 대처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한편 본 처방중 유독성인 半夏의 修治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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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강제 장기 적출 아직도 횡행,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깊은 관심가져야”
///부제 김황호 원장, 한국장기이식윤리협회 상임 이사로 활동
///부제 “강제 장기 적출과 불법 이식 수술 근절”
///부제 불법 장기이식 실태를 알려 공감대 형성
///부제 조사 활동 등 한의사 할 수 있는 일 많아
///본문 반인륜적인 강제 장기 적출 실상을 알려 국민들이 장기 매매에 연루되는 것을 막고자 출범한 한국장기이식윤리협회(KAEOT)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협회의 창립 멤버인 김황호 원장(성남시 큰덕경희한의원)은 바쁜 시간을 쪼개 현재 상임이사를 맡아 강제 장기 적출과 불법 이식 수술 근절을 위해 활동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장기이식과 관련한 조사 활동을 비롯해 각종 콘텐츠 제작 및 출판에 참여하고 있다.
김황호 원장에게 한국장기이식윤리협회에서 하는 일을 들어본다.
-협회가 최근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은?
: 불법 원정 장기이식에 대한 현황 조사를 비롯해 교육 및 저술, 기고, 법안 및 제도 연구, 세미나 등의 활동을 통해 불법 장기이식의 실태를 알리고,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는 KAEOT가 제안한 장기이식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며,『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State Organs)』,『전대미문의 사악한 박해』 등 장기이식과 관련한 서적도 출간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2013년부터 시작했던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 반대 UN청원’도 우리나라에서만 4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UN에 전달했다. 이 청원에는 한의사 수천 명 이상이 참여해 깊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2016년부터는 피바디상 수상작인 ‘휴먼 하비스트(Human Harvest)’ 한글판 제작에 참여해 대한변협, 대학교, 국회의원회관, 서울시민청, 시민단체, 복지단체 등에서 관련 내용의 상영과 100여 회에 걸쳐 포럼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여 이를 토대로 국제선언인 도쿄선언을 발표하고 아시아 자문위원회도 결성했다. 현재는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회원사로서 국회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다.
-강제 장기 적출이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가?
: 중국에서 2000년부터 폭발적으로 장기 이식이 늘어났다. 중국은 2010년대 이전에는 이렇다할 장기 기증 프로그램이 없어 장기 기증자 수가 연 100명 이하에 그칠 정도였으나 실제로는 전세계 누구나 비용만 지불하면 짧게는 며칠 안에 원하는 장기를 얼마든지 이식받을 수 있다. 선진국조차 이식 대기 기간이 평균 수년 이상인 것에 비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당국은 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한다고 변명했는데 사형수의 수는 연 천여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년 10만 건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식을 위해 어디선가 장기를 몰래 가져온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2006년 처음으로 중국에서 양심수를 대상으로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오기 시작했고, 캐나다 국무지원장관 출신의 데이비드 킬고어를 비롯한 국제조사단의 조사 결과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 적출이 실제로 자행된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서 장기 이식이 폭증한 시점이 바로 파룬궁 수련인들이 탄압받으면서 대거 실종되던 때였다.
현재 중국에는 방대한 인원을 강제로 수용한 뒤 중국 전역 700여 장기이식센터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적출해 공급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군부, 감옥, 수용소, 위생부 등 정부 당국이 개입돼 있다. 미국 의회를 비롯해 각국 의회와 정부에서 중국 당국이 개입된 강제 장기 적출을 비난하는 결의안과 행정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메디컬 제노사이드’를 검색하면 관련 사실을 정리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인권문제와 연계되지 않는가?
그럴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인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두 가지의 명확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한국인이 중국의 불법 장기 이식 산업의 최대 고객이라는 점이다. 한국인 한 명이 이식 받을 때 중국에서 누군가는 목숨을 잃게 된다.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은 왜 여전히 중국에서 불법 이식을 받고 있는지 묻고 있으며,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양심을 갖고 이웃과 함께 법과 도덕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이미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참혹한 학살을 경험했고, 그때마다 비극을 방지하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학살되고 있으며,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 중국에서 강제 장기 적출로 수백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 보고가 발표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이자 입법가인 솔론은 ‘우리는 언제 불의(不義)를 끝낼 수 있는가? 희생자가 아닌 사람들이 바로 희생자와 마찬가지로 분노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은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사업 추진이 만만치 않을 듯 싶다.
: KAEOT가 설립된 결정적 계기는 중국에서 일어난 강제 장기 적출 사건이다. 21세기 홀로코스트라 불리는 큰 사건임에도 중국 공산당 정권이 정보 은폐와 조작을 하고 있기에 실상을 파악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중국 내의 제보와 국제조사단의 면밀한 조사로 숨통이 트였고 각국 정부, 의회와 시민단체가 나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 역시 처음에는 이런 일이 21세기에 일어난다는 것을 믿지 않으려 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팩트와 분석을 제시하면서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다. 지난해 런던의 국제 독립재판소가 ‘중국의 양심수 강제장기적출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서 강제 장기 적출을 반인도 범죄로 판결했다. 이제는 팩트 여부를 따지는 단계를 지나 범죄 행위를 중지시키고 중국 정권에게 죄를 묻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의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가?
: KAEOT는 지난 2013년 전국 한의사들이 참여한 보수교육 현장에서 UN청원 운동을 한 바 있다. 당시 많은 회원 분들이 참여하고, 격려해주셔서 한의사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한의사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사안에 관심을 갖고 서명에 동참했다. 사실 KAEOT는 한의사보다는 의사나 법조인의 참여가 많지만 전대미문의 이 같은 사건 앞에서는 직군에 관계없이 ‘인간’ 본연의 양심에 따라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
혹시라도 중국에서 불법 이식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를 보신다면 진실을 알려주었으면 하고, 주위에 이런 실태를 많이 공유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지역 한의사회나 원장님들이 속한 커뮤니티에 저희를 불러주시면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관련 서적 번역과 출판에 참여하실 수도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해 동참해 주신다면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
2019년에는 아시아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도쿄 선언을 발표했다. 그것의 뒤를 이어 올해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의사단체 다포(DAFOH) 및 아시아 각국 단체와 함께 국제선언을 발표하고, 강제 장기 적출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제안할 것이다. 이 선언에 동참하는 서명이나 인스타그램 이벤트 등을 봄부터 추진 예정인만큼 많은 한의사들의 관심을 바란다.
-꼭 강조하고 싶은 말은?
: KAEOT에서 여러 직군과 계층을 만나며 한의사로서 느끼는 것들이 많다. 제가 한의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 한의사들의 역량과 도덕성 등은 어디에도 뒤쳐지지 않는다. 다만 한의사, 한의약의 장점을 우리 사회의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는 주류 계층처럼 한의사들도 우리 사회의 문제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
한의약이 가지고 있는 학문적, 의학적인 특성은 대체불가한 아름다움이 있다. 치우치고 어긋난 현대 사회와 의료계에는 우리가 메워줄 구멍이 분명 존재한다. 우리의 미래는 사실 우리가 한걸음 더 내딛는 만큼 만들어질 것이다. 20여년 전 처음 한의계에 발을 디뎠을 때 느꼈던 것처럼 한의약은 인류 문화의 정수를 간직하고 있으며, 현대인의 아픔을 해결해줄 수 있는 미래 의학이라는 점을 확신한다.
* KAEOT 관련 문의: 김황호 원장(solsolm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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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피로 막아주는 쌍화탕, 원료 한약재 규격기준 ‘적합’
///부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쌍화탕’ 원료 검사 실시
///부제 작약, 황기 등 한약재 7종 129건 품질·안전성 검사 결과 ‘적합’
///본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 항피로(抗疲勞) 효과와 면역계 활성 효과가 있는 쌍화탕의 원재료 한약재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검사 결과, 작약, 황기 등 129건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쌍화탕(雙和湯)은 기(氣)와 혈(血)을 쌍(雙)으로 조화롭게 해준다는 의미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약 처방이다.
또한 인체에 피를 더해주는 ‘사물탕’(당귀, 숙지황, 천궁, 작약)과 기와 온기를 더해주는 ‘황기건중탕’(황기, 감초, 육계)의 합방으로 한의학에는 음양이 허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동의보감 잡병편에 기록되어 있다.
쌍화탕의 원료인 작약, 당귀, 숙지황, 황기 등 7가지 한약재 129건은 원료별 지표물질 함량이 기준 이상을 나타내 품질이 우수하고, 납과 같은 중금속, 잔류농약, 곰팡이독소, 이산화황,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은 모두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쌍화탕의 효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임상 적용을 통해 선험적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항피로·항염증·면역 활성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다수 발표돼 약효가 객관적으로 검증됐다.
다만 쌍화탕은 따뜻한 약성이 있는 원료 한약재가 포함되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경우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장이 약한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한의사와 상담을 통한 처방이 필요하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고춧대 차처럼 효과와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쌍화탕과 같이 검증된 처방으로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 약령시 내에 위치한 한약재품질검사기관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산물검사소는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처방의 원료 한약재의 품질과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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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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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 강화
///본문 “한의약 지역사회 돌봄사업에서 방문진료는 한의약 고유특성상 큰 이점을 가지는 분야다. 한의 진단과정에서 충분한 대화와 상담이 가능하고, 침·뜸·부항·약침·혈압계·혈당계 등 부피가 작고 간편한 의료장비 덕분에 가정방문시 충분한 진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한의학은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상(섭생)론 정립, 방문진료시 생활반경 내에서 스스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하도록 교육 및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한의약 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이 밝힌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이다.
이러한 명확한 장점에도 불구, 정부에서는 2019년 12월 의과 의원만을 대상으로만 왕진사업 수가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개최된 ‘2021년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질병과 부상, 출산 등으로 인해 진료 필요성이 있거나 보행이 곤란·불가능해 환자 및 보호자가 왕진을 요청하는 경우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이를 건강보험을 통해 지원(환자 본인부담 30/100)하는 내용의 ‘일차의료 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을 올 상반기 중으로 시행한다고 발표, 거동불편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면서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동안 한의계에서는 방문진료에 있어 한의과가 의과에 비해 강점이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 대한 높은 치료효과와 만족도, 선호도가 여러 조사를 통해 입증돼 오고 있는 만큼 한의과의 왕진수가 시범사업 참여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실제 이러한 장점들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한의과 사업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은 추나요법,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이어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또 하나의 제도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즉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있어 방문진료의 역할이 큰 만큼 이번 시범사업이 자리매김한다면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보다 확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이 확대돼 국민의 건강 증진에서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