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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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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11-27 10:02


////제2287호


////날짜 2020년 11월 3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민 위한 첩약 건보 시범사업에 거짓선동 즉각 중단하라!” 


///부제 시범사업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는 황당한 주장…가짜뉴스 양산일 뿐


///부제 한의협, ‘양의계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폄훼 관련 반박 기자회견’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 26일 유튜브를 통해 ‘양의계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폄훼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 최근 양의계가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내용들에 대한 허구성을 지적하는 한편 악의적인 첩약 관련 가짜뉴스 양산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 겸 대변인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국민들이 한의치료 중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높은 첩약에 건강보험 시범수가를 적용해 국민의료비 부담을 덜고, 급여화를 통한 한의약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이처럼 국민이 원하고 정부가 보장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 대한민국 의료를 독점하고 있는 양의계는 시범사업이 시작하자마자 기자회견까지 열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등 어깃장 놓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회장은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중단을 외친 양의계의 주장이 근거 없는 거짓이거나 악의적인 폄훼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아무리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극렬히 반대한다 하더라도 ‘정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밀어붙이는 이유와 야합에 의한 모종의 거래 의혹’이라든지 ‘첩약에 대한 대국민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이라는 등과 같이 지극히 선동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양의계가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를 스스로 양산하고 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원외탕전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양의계의 주장과 관련 첩약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탕전의 형태는 원내탕전(한의원 내부)과 원외탕전(병원급, 한의원급)으로 나뉘는데, 양의계는 상당수의 원내탕전과 한의원급 원외탕전은 전혀 언급조차 없이 5곳의 특정 원외탕전만을 거론해 탕전실 부족 현상을 지적한 것인데, 이는 첩약 시범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없이 나온 주장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도 3년6개월 동안 전국 1만5000여 곳의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기된 한약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총 65건이라는 주장 또한 한달 평균 1건이 조금 넘는 수치임에도 마치 한약이 엄청난 부작용과 피해를 끼친다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수술 관련 의료분쟁 10건 중 7건은 의료진 과실이 원인’(2013년) 및 ‘고령환자 의료사고, 10건 중 6건 수술·시술에서 발생’(2015년)한 보도자료를 재인용하면서 “양의계는 이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함께 있지도 않은 남의 허물을 찾지 말고 자신들의 진료에 더욱 매진하길 바란다”며 “전문가도 아니면서 첩약 시범사업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 것과 더불어 자신들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타 의료단체를 거짓으로 폄헤하는 행태 역시 이제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1분기 한의의료기관 요양급여 ‘7332억원’


///부제 한의원 6089억원·한방병원 1243억원으로 각각 4.60%·26.49% 증가   


///부제 내원일수는 코로나 때문 한의원 3.43% 감소…진료일 기준 14.36% 줄어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년 1분기 진료비 심사실적’ 자료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2020년 1분기 진료비 심사실적’(심사일 및 진료일 기준)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의 요양급여는 7332억원(심사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심사일 기준) 올해 1분기 의료보장별 심사실적은 총 3.9억건이 심사돼 전년 동기대비 0.42% 증가했으며, 심사금액은 25조원으로 9.58% 늘어난 가운데 건강보험 진료비는 22조1384억원(9.15% 증가), 의료급여 진료비는 2조2083억원(10.59% 증가), 보훈 진료비는 1417억원(20.40% 증가),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6314억원(20.04%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중 건강보험 심사실적의 경우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8조4693억원으로 12.17% 증가했고,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9조935억원으로 7.78%가, 또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4조5757억원으로 6.54% 늘어났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은 한의원은 6089억원(입원 38억원·외래 605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5821억원보다 4.60% 증가한 반면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23,453천일에서 22,648천일로 3.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병원은 1243억원(입원 965억원·외래 278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983억원)과 비교해 26.49%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1,760천일로, 전년 동기(1,659천일) 대비 6.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이외에는 △상급종합병원 3조8569억원(12.34% 증가) △종합병원 3조7978억원(10.28% 증가) △병원 2조157억원(9.81% 증가) △요양병원 1조5508억원(8.51% 증가) △의원 4조3611억원(9.67% 증가) △치과병원 762억원(5.67% 증가) △치과의원 1조1307억원(3.46% 증가) △보건기관 등 404억원(1.15% 감소)으로 각각 확인됐다.


그러나 요양급여와는 달리 내원일수는 보건의료 기관 등이 5.81% 감소한 것을 비롯해 한의원이 3.46%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초창기에도 불구하고 내원일수 감소세가 뚜렷해 올해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진료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나는데, 한의원은 5580억원(입원 40억원·외래 554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5966억원보다 6.46% 감소했으며, 내원일수 또한 23,826천일에서 20,404천일로 14.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방병원은 1247억원(입원 992억원·외래 255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994억원)과 비교해 25.43%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1,671천일로, 전년 동기(1,638천일) 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 수의 경우에는 한의원은 1만4211개소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0.6%가 증가했으며, 한방병원은 348개소로 11.2% 늘어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변화가 없었고, 종합병원 323개소(3.2% 증가), 병원 1488개소(1.0% 증가), 요양병원 1577개소(2.1% 증가), 의원 3만831개소(2.7% 증가), 치과병원 238개소(0.8% 증가), 치과의원 1만7921개소(1.9% 증가), 보건기관 등 3466개소(0.1% 증가), 약국 2만1998개소(1.8% 증가)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6314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20.04%가 증가한 가운데 이중 입원진료비는 3498억원(15.82% 증가)·외래진료비는 2816억원(25.74% 증가)으로 확인됐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한의원은 1254억7700만원에서 1630억100만원으로 29.90% 증가했으며, 한방병원은 910억4700만원에서 1335억5600만원으로 46.69% 증가하는 한편 이밖에 △상급종합병원 597억5100만원(6.96% 증가) △종합병원 1131억4300만원(8.07% 증가) △병원 716억2900만원(7.98% 증가) △요양병원 221억7500만원(19.66% 증가) △의원 668억1500만원(6.36%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혁용 회장, 젊은 한의사들과 ‘Young問직答’ 간담회


///부제 의료일원화·지역의사제·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 현안 공유


///부제 Young問직答 기획위 “온라인 간담회 등 정책 관심 이끌어낼 것” 


///본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실시된 가운데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젊은 한의사 모임인 ‘Young問직答’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한의의료기관 개원의를 비롯해 부원장, 공보의 등으로 이루어진 35명의 한의사들이 최 회장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통합의대 및 의료일원화, 지역의사제, 첩약 건강보험과 향후 정책 방향 등이었다.


최혁용 회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3개 질환에 국한돼 실시하지만 진정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모든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한약의 뛰어난 치료효과를 다시 한 번 확실히 입증해 이를 위한 근거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후 혈액검사 데이터를 활용한 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사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했으며 40인 이하, 2시간 정도로 진행됐다.


강의 전후 이뤄진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 한의사들의 정책 이해도 및 공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후에도 이러한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Young問직答’ 기획위원회는 “향후 온라인 실시간 정책간담회 등을 개최해 젊은 한의사들의 정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입학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부제 동국대 한의대 2기, 모교 발전기금 5700만 원 쾌척


///본문 동국대 한의과대학 2기 동기회(회장 권철현)가 동국대 한의과대학에 발전기금 5700만 원을 쾌척해 화제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2기 동기회는 지난 22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학관에서 ‘동국대 한의과대학 입학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


권철현 회장은 “입학 40주년을 기념하고 후배들이 의술과 인술을 두루 겸비한 인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기금모금에 참여해 준 80학번 동기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동일 동국대 한의과대학장은 “귀중한 기금을 기부해 준 한의과대학 2기 동문님들께 감사하다”며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인 지혜와 자비를 바탕으로 약사여래불의 이타 정신을 구현하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동국 한의’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은 1979년도에 1기생 입학을 시작으로 한의대 부속 경주한방병원, 분당한방병원, 일산 동국대 한방병원 등을 개원하고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다수의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국내 한의학 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동국대 한의과대학 김동일 학장을 비롯해 △양인준 부학장, 박원환 교수(이하 동국대 한의과대학) △권철현 동기회장, 김부환 사무총장(이하 동국대 한의과대학 2기 동기회) △윤종원 동국대 한의과대학 3기 동기회장 △배창욱 동국대 한의과대학 동창회 부회장 △오정석 원장(벧엘 한의원) △이주관 원장(주관 한의원) △양영이 前경주시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국한의학연구원, 차기 원장 모집 ‘공고’


///부제 내달 14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 접수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전문성과 기관 경영혁신 리더십을 갖춘 원장을 모집한다.


응모자격으로는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관한 전문경력, 탁월한 연구실적, 전공 등을 보유한 사람 △해당 연구기관의 경영혁신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적극 추진할 역량을 보유한 사람 △경영혁신 및 조직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을 갖춘 사람 △연구개발 및 기관경영에 대한 국제감각을 가지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국가공무원법 제33조(결격사유) 각 호의 1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 등이며, 임기는 3년이다.


제출서류는 △이력서 1부 △주요업적 및 경력소개서(A4 5매 이내) 1부 △당해 연구기관의 경영혁신 및 운영방안에 대한 소견서(A4 5매 이내) 1부 △연구실적 등 현황 1부 △개인정보제공동의서 1부 △최종학력증명서 및 경력(재직)증명서(주요경력) 각 1부 등이며, 방문제출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기한은 내달 14일까지며, 등기우편 제출 시에는 담당자(국가과학기술연구회, 044-287-7438)와 사전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성폭력 피해자 한의 의료지원의 역할 강화 교육 활동


///부제 여한, 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서 주제발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2020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학술대회’에 참여해 성폭력 피해자 한의 트라우마 치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3일 ’뉴노멀 시대의 기회와 성찰’이라는 주제로 열린 여과총 온라인 학술대회 중 단체지원사업 성과발표 섹션에서 최유경 이사(가천대 한의대 교수)는 여한의 심화사업인 ‘성폭력 관련 사회안전망 확충 및 피해자 의료지원의 한의의료인 역할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유경 이사는 주요 사업 내용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회 공공서비스 종사자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신규 및 예비한의사들 대상 성폭력 피해자 진료 기초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및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워크숍 개최 등 1년 동안의 성과 지표를 발표했다. 


최 이사는 “이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 진료 한의사의 사회 의학 교육이 필수적임을 환기시키고 성폭력 피해자 진료 분야에 한의계 전문 인력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성폭력 한의진료의 사회참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의 트라우마 치료가 피해자 진료에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평소 진료로 인해 참여가 힘들었는데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오히려 더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다”며 “여한은 향후에도 여성 과학자들과의 적극적 교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과총 단체지원사업은 과학기술단체로서의 사회적 대표성 확보와 여성과학기술단체 수준의 질적 제고, 여성과학기술단체 활성화를 통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학술대회 당일 포스터전시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포스터 전시 대신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미신고 의료인 관리·간호사 근무여건 등 개선 모색 


///부제 복지부·의약단체, 보건의료발전협의체 2차 실무회의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지난 25일 의약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 협의 제2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2차 실무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측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 송영조 의료자원정책과장, 유정민 보건의료혁신TF팀장, 백영하 간호정책TF팀장과 보건의약단체 측 대한한의사협회 이진호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동근 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이 참석했다.


논의 주제로는 면허 미신고 의료인 관리 방안, 코로나19 발생동향 및 대응상황,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민간 확대, 간호사 유연근무제 시범사업 등이 오고 갔다.


관련 단체들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확대, 간호사 유연근무제 시범사업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간호인력 처우개선 방안 등을 관련 직역이 참여하는 분과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의료인 면허신고 이행을 위해 의료인들에게 면허신고 의무를 사전에 안내하는 등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보건복지부와 의약단체가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해 의약단체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민 신뢰와 의료 질 제고를 위한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생리통 건보 적용, 젊은 층에게 다가가는 기회” 


///부제 박태희 광주동구한의사회 부회장   


///본문  “한의원에 이제 막 첩약 건강보험 적용 포스터를 게시하는 단계인데도 비용과 횟수 등 환자들의 문의가 상당합니다. 침이 건강보험 적용 이후 한의원의 주요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듯 첩약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박태희 광주동구한의사회 부회장(미소필한의원장)은 이달 첫 스타트를 끊은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의원 내원 환자의 아주 일부분만이 혜택을 받는 사업인데도 일선 개원 현장에서 체감한 환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호의적이라는 것. 


박 부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시범사업 치료 범위에 ‘생리통’이 포함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의원이 대학가에 위치하고 있어 평소 침구치료를 원하는 젊은 층의 환자들이 꽤 있었고 효과와 반응이 좋은 편이었지만, 첩약 치료가 조금만 병행돼도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첩약 치료를 이야기하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서로 부담인 환자들이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생리통 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진료하는 입장과 부담없이 자주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 모두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환자들에게 첩약을 접할 기회를 넓힘으로써 향후 한의의료 시장의 이용 연령층을 확대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어 “자동차보험에 첩약 치료 인정, 적외선 핫팩 등 한의 물리치료 급여화, 추나치료 급여화 등 당시에는 조금씩 변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와서 보면 한의 의료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 파도들이었다”며 “양방 보장성에 비하면 너무나도 미약하지만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첩약이 죽어가는 시장이 아닌 변화하는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는 발판이 되고 더불어 한의약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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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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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1.3톤 전달


///부제 ‘제12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저소득·독거노인 등 250가구에 전달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김장철을 맞아 ‘제12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직접 마련한 김장김치 1250kg(800여 포기)을 부천지역 저소득·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소재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자생의료재단·부천자생한방병원 임직원, 자생봉사단,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 관계자 등 총 8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재료 손질을 시작해 김칫소를 버무려 배춧속을 채우고 박스에 포장하는 등 정성껏 김장김치를 준비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행사 시작 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손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도 잊지 않았다.


마련된 김장김치는 부천시청을 통해 부천지역 종합사회복지관 10개소에 배분돼 저소득·독거 노인 25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자생의료재단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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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인터넷 매체 의료광고 사전심의, 전체로 확대 추진


///부제 남인순 의원, 의료법 개정안 발의   


///본문 ‘일 평균 이용자 수 10만명 이상’으로 한정돼 있던 인터넷 매체 의료광고 사전심의대상 기준을 이용자에 관계없이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의료광고는 과장·왜곡될 경우 국민 보건에 미치는 해악이 막대해 일정한 경우 자율심의기구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최근 SNS, 의료광고 전문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의료광고가 사전심의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행법령에서는 전년도 이용자 수가 일일 평균 10만명 이상인 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의료광고를 사전심의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를 객관적으로 집계하기 어렵고, 당해 연도에 운영을 개시한 인터넷매체는 포함되지 않는 등 심의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와 관계없이 모두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으로 규정함으로써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허위·과장광고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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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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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첩약보험 시범사업, 한의 역사의 주요 변곡점들 


///본문 1.1984년 12월 1일


첩약 건보 청주·청원 시범사업 실시


1984.12.1일부터 2년간 충북 청주·청원 지역에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최초 실시


2. 012년 8월 30일 


양승조 의원 ‘첩약보험 급여’ 법률안 발의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한약(첩약) 보험급여를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발의.


3. 2012년 10월 25일 


보건복지부 


첩약 건보 시범사업 발표


4. 2012년 11월 11일 


임시총회, 비의료인 포함 


첩약보험 거부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려 


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와 


함께하는 첩약보험 시범사업 


거부 의결.


5.2013년 9월 8일 


사원총회서 


‘첩약보험 사업’ 불참 의결


사원총회서 투표, 첩약보험 시범사업 반대 의결(94.4%/1만2401명 중 참여 반대 1만1704표).


6.2017년 11월13~15일 


첩약 보험 추진 


전 회원 투표 가결


65세 이상 어르신 첩약 


건강보험 실시 여부 투표. 


1만9731명 중 9347명 


찬성(78.23%). 


7. 2019년 3월 11일 


보건복지부 


첩약보험 사업 추진 계획 발표


보건복지부, 첩약 건보 시범사업 등이 포함된 2019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 발표.


8. 2019년 4월 18일 


복지부 한약급여화 협의체 


첫 회의


한의사협회, 한의학회, 약사회, 한약사회 등이 참여한 


‘한약급여화 협의체’ 가동


9. 2020년 6월 24일 


‘첩약 보험’ 


전 회원 투표로 참여 가결


첩약보험 참여 여부 전 회원 투표 


23,094명 중 10,682명(63.26%)이 찬성


10. 2020년 7월 24일 


제13차 건정심 ‘첩약보험 시범사업’ 보고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추진 공식 보고. 


11. 2020년 11월 20일 


전국 단위 


첩약건보 시범사업 최초 시행


전국 8713개 한의원이 참여하여 3개 질환 대상으로 첩약건보 시범사업 본격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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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모든 질환에 대한 첩약 건강보험 적용” 


///부제 최혁용 회장 “첩약의 효과·안전성을 국가가 인정…시범사업의 가장 큰 의미”


///부제 김경호 부회장 “협상 최우선과제는 치료기회 확대 및 회원과 약속 지키는 것”


///부제 임병묵 교수 “연구시 첩약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 제시에 중점”  


///본문 Q. 이번 첩약 시범사업이 갖는 의미는?


최혁용 회장: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첩약’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앞으로 한의의료기관의 진료체계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한의학과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식이 근골격계질환으로 편중돼 심각한 진료왜곡을 가져오고 있는데,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침·뜸·부항 등 근골격계 질환을 위한 치료수단에만 건강보험 적용이 집중돼 있고 첩약(한약)에는 건보 적용이 안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한의학은 전통적으로 속병을 잘 고치는 의학으로, 한의과대학 및 수련의 과정에서도 내내 배우는 학문이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부인과 등과 연관된 속병들이다. 그러나 속병의 주된 치료수단인 한약이 보험 적용이 안됨으로써 인해 결국 근골격계 질환에만 강점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 아래 진료왜곡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첩약의 경우에는 국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한의의료서비스 중 건보 적용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서비스로 요구했었던 만큼 이번 시범사업은 한의학이 속병도 잘 고치는 의학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와 함께 의약품용 한약재는 지금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약재의 안전성을 비롯해 한약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일부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인 만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한약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입증,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Q. 시범사업이 있게 한 연구용역의 책임자로서 시범사업 실시로 인해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은데.  


임병묵 교수: 오랜 기간의 대내외적 갈등을 겪은 끝에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는데,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추진의 첫 단계가 연구용역이었기 때문에 적지 않게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연구용역만으로 제도가 시행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뒤에 여러 난관들이 존재했었는데, 그럼에도 시범사업이 결정되고 비로소 실제 시행에 들어가는 걸 보게 돼서 연구용역의 책임자로서 기쁘기 그지없고 보람도 느끼고 있다. 




Q. 연구결과 발표 이후 양의계에서의 반발 등 어려움도 많았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과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임병묵 교수: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첫째로, 첩약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 점에 있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2016년부터 지원해서 개발하고 있는 30개 질환의 임상진료지침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두번째는 한의사들의 첩약 치료 행태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건강보험에서 작동할 수 있는 수가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환자들이 한약을 이용할 때 실제로 경제적 장벽을 낮춰주면서도, 한의사들의 기술과 노력에 대해 적정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자 했다.


제일 어려웠던 점은 역시 수가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개별 의약품인 한약을 처방에 따라 조합한 첩약이라는 형태가 기존 건강보험 의약품 지불 구조에서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 복지부부터 건보공단, 심평원 관계자들을 이해시키기가 어려웠다.  또 첩약 사용에 대한 통계자료가 많지 않아서 시범사업에서의 재정이 얼마나 소요될지 추계하는 부분도 쉽지 않았다.




Q. 정부와의 실질적인 협의 및 내부 회원간의 의견 조율 등 어려움이 많았다.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는지?


김경호 부회장: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추진에 있어 초창기부터 마무리까지 정부와의 협상 등을 진행하면서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한의계 내부에서의 의견 조율이었던 것 같다. 정부와의 협상에서는 오로지 국민과 한의사 회원들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협의해 나갈 수 있는 반면 한의협은 일부가 아닌 전체 한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러나 많은 회원들이 국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부응해 큰 결단을 내줬기 때문에 시범사업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되며, 그 과정에서 찬성의 목소리든, 반대의 목소리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 되었기에 건강보험 역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 실시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의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첩약을 통해 자신의 질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서 회원들에게 약속했었던 부분들을 관철하는 것이었다. 


실무 과정에서는 첩약의 특성상 기존 의약품의 약제 급여와는 달리 어려운 변수들이 많았고, 더욱이 기존 모델이 없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그렇지만 협회에서는 회원들이 시범사업 참여에 있어 좀 더 편안한 진료환경에서 환자들에게 첩약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실시가 발표되기 전날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Q. 첩약 시범사업은 1984년에도 진행된 적이 있지만 본사업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전례를 밟지 않기 위해서 시범사업 진행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혁용 회장: 그렇다. 시범사업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시범사업이 더 큰 의미가 되기 위해서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등과 같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켜 본사업으로 진입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범사업에서의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한의약이 근골격계 질환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87년 침 시술이 건강보험 급여화로 제도권으로 진입한 이후 꾸준한 발전이 있어왔고, 국민들 역시 건강보험 급여화로 경제적 부담 없이 침 시술을 경험하고 효과를 직접 체험했기에 가능했던 변화일 것이다. 


첩약 시범사업 역시 침술의 발전사례와 같이 ‘한약은 보약’이라는 국민들의 고정된 관념과 인식을 바꾸고,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의계에서는 참여 한의원들이 시범사업 지침에 맞춰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인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및 경제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모니터링 및 관련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충분한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한의계와 정부의 노력이 함께 병행돼야만 성공적인 시범사업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다.   




Q. 시범사업에서 3개 대상질환을 선정하게 된 이유 및 향후 확대방안은?


김경호 부회장: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 이번 시범사업이 적용되는 3가지 질환 선정은 지난 2018년 발표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에서 제안된 대상질환을 중심으로 한의계 전문가 등 한의계 의견 수렴은 물론 정부와도 재정 및 근거수준 등 여러 가지 부분들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선정한 것이다. 


물론 국민들이나 한의협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질환이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었겠지만, 문재인케어로 인해 보장성 항목이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재정적인 부분을 우려해 질환 선정에 있어 다소 제한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이 3년간 동일한 형태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링 후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인 만큼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상 질환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례가 없는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이라 정부에서 우려되는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추나요법의 경우 당초 정부에서는 재정적인 부분을 우려해 많은 제한이 있었지만, 현재 협회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지속해본 결과 재정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돼 정부의 우려는 ‘기우’라는 것이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오히려 그러한 요소들이 국민들의 진료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첩약 시범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대상질환 확대는 물론 한방병원 등 참여기관의 확대와 같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되며, 궁극적인 목표는 본사업 진입과 더불어 모든 질환에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이다.      




Q. 아직도 한의보장성 강화 부분은 취약한 실정이다. 보장성 강화를 비롯 한의계가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질환 치료·예방에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최혁용 회장: 지난해 추나요법에 이어 올해에는 첩약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한의계는 여전히 소외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한약제제의 확대, 한의물리치료 등 보다 다양한 한의치료기술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며, 또한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을 인정한 5종의 의료기기, 복지부에서 수차례 한의사의 면허범위라고 인정한 소변·혈액검사 등도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한의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양의계 중심의 의료독점을 개선, 적어도 일차의료 영역에서는 한의사도 역할영역에 구분 없이 온전한 의료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뒤따라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의료인인 한의사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양의계의 의료독점으로 인해 한의치료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야임에도 다양한 분야의 시범사업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한의인력의 참여 거부를 비롯해 민간 차원에서 진행돼 호평을 받았던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제도, 한의의료의 커뮤니티케어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제도화, 만성질환 관리제 등과 같은 한의의료기관의 일차의료 강화 정책 참여 등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의 의료패러다임은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일차의료 강화와 만성질환 관리의 영역으로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한의치료는 그동안 이러한 영역에서 충분한 치료효과를 내고 있으며, 건강보험 적용 등과 같은 제도적인 여건만 양의계와 동등하게 갖춰진다면 충분히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건강보험과 달리 보장성이 비슷하게 적용되는 자동차보험에서의 국민들이 한의진료를 얼마만큼 선호하는지만 확인해봐도 여실히 증명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협회에서는 한의사가 역할영역 제한 없이 온전한 의료인의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Q. 이번 첩약 시범사업도 결국에는 정부 발주의 연구로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한의약 발전을 위해 연구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연구가 필요하며, 그 방향성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임병묵 교수: 그동안 한의 건강보험의 급여 범주가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다가 근래 들어 추나요법 급여 적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등 굵직한 급여화 성과가 있었다. 


이제 남은 가장 큰 영역이 복합한약제제의 급여화라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복합한약제제의 급여화되고 급여 처방이 일본이나 대만 수준 정도로만 되어도 국민들의 한의약의 이용 획기적으로 증가될 수 있고, 한의학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많은 한의사들의 진료가 침구 시술 위주지만 복합한약제제 급여화를 통해 양방 내과·소아과 같은 처방 중심으로 진료행태도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또 한약제제 분업과 연계된 급여화를 통해 약사, 한약사와의 파트너쉽도 구축해야 불필요한 직능 갈등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시범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여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여 한의원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경호 부회장: 첩약 시범사업은 일본이나 중국, 대만에서는 오랜 기간의 임상경험과 과학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수준 높은 치료법으로 간주돼 이미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제야 막 걸음마를 뗀 단계다. 


그만큼 이번 시범사업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진행돼 보다 폭넓은 질환에 첩약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될 수 있는 근거를 착실히 구축해 나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참여 한의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첩약 시범사업이 논의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선 한의의료기관들이 어려운 진료환경 속에서도 충실하게 진료에 매진해 국민들이 첩약에 대한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필요성을 제기한 부분이 가장 클 것이다. 시범사업 역시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환자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진료에 매진해 가고, 시범사업에서 제시된 지침에 맞춰 참여해 나간다면 자연스레 첩약에 대한 안전성·효과성에 대한 근거가 쌓여, 결국에는 국민은 물론 한의계가 바라는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첩약이 모든 질환에 첩약의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그날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진행해 나갔으면 하는 부탁이자, 바람이다. 


///끝




///시작


///면 8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민 건강·안전을 위해 한(韓)-의(醫) 서로 협력해야” 


///부제 4월부터 검체 채취 업무 진행 중인 김영준 대공한협 학술이사    


///부제 “한의대 교육 이해 부족에서 방역업무 한의사 배제 이뤄져”


///부제 “바이러스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책임감 가지고 업무에 최선”


///본문 [편집자주]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업무 여부를 놓고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었다. 보건복지부가 불가능 하다고 답변했다가 이내 가능하다고 말을 바꾸면서다. 한의사-의사간 직역갈등으로부터 비롯된 논쟁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김영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학술이사는 지난 4월부터 요양병원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진행하며 방역에 헌신하고 있다. 


국가방역에 있어 한의사의 참여 필요성과 현재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020 대공한협 학술포럼’의 개최 의의에 대해 김영준 학술이사로부터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현재 대공한협 학술이사로 일하고 있는 김영준이다. 공중보건의로 충남 서천의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Q.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데.  


요양병원 직원 전수조사를 2번 하면서 200명 넘는 사람들을 검사했다. 5월부터는 녹십자가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요청해 그때부터 12월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 입원 환자들을 전담해 검체 채취를 해왔다. 


Q. 어떻게 업무를 맡게 됐나?


지난 4월에 요양병원 코로나 검사 전수조사를 했는데 그때부터다. 우리 34대 대공한협이 3월에 일을 시작하자마자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래서 대공한협 임원진들이 대구로의 공중보건한의사 파견을 추진하면서 정말 애를 많이 썼다. 


선별진료소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공중보건한의사 중 대구에 가겠다는 지원자를 받아 명단을 복지부에 제출하고, 공문을 받기 위해 계속 전화하고, 한 달 동안 그것만 보면서 일을 했다. 그러나 중수본의 반대, 그리고 결정적으로 3월7일 훈련소 훈련을 건너 뛴 의과 공보의들이 대구로 파견되면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대구 파견이 무산되자 정말 힘이 쭉 빠졌다. 결국 각자 ‘각개전투’를 해서 각 지자체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것을 추진해보자 결론을 맺고 더 이상 대구 파견을 추진하지는 않았다. 단체로 해도 안 됐던 일인데 개인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 일이 있고 얼마 안 있어서 요양병원, 요양원 직원들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요양병원, 요양원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그리고 우리 요양병원도 전수조사를 하게 됐다. 이때가 찬스라고 생각해 내가 하겠다고 자원했다. 대구에 가려고 검체 채취에 관련해서 공부하고 준비를 많이 했었기에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요양병원 다른 의사 선생님들도 본인 환자로 워낙 바빠 내가 전수조사 맡겠다고 하니까 고마워하시더라. 전수조사를 하고나니 그 다음부터는 코로나 관련 업무는 병원에서 다 나에게 맡겼다. 한의사도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다는 선례를 최대한 많이 남기려 계속하고 있다.


Q. 양의계에서는 한의사의 검체 채취가 업무 범위 밖이라 주장한다. 


직역 간의 갈등이 불러온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 서로 같이 코로나 국난을 극복해야 할 시국에 서로 싸우고 있으니. 한의대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 그 사람들은 우리가 학교에서 조선시대에 멈춰있는 의술을 배우는 줄 아는 것 같다.


우리는 교육과정에서 비강, 구강 구조를 전부 배우는 데다 모 대학의 한의학과에서는 본과 4학년 때 검체 채취를 직접 실습한다. 법적인 부분에서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보면 한의사가 감염병 환자를 검진하고 신고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나온다. 법적으로도 한의사는 의무적으로 감염병 관리에 참여해야 한다.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2020 대공한협 학술포럼’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보의들은 신규 졸업생이거나 임상경력이 얼마 안 된다. 이 기간이 임상경험을 쌓는 기간이다. 또 시간도 여유 있는 편이고, 주변 눈치를 봐야하는 일도 없고, 돈에 대한 압박감도 적으니 경력을 쌓고 공부하기엔 정말 최고의 시기다. 그래서 공보의 때 공부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분명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고. 그래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접근성이 좋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전달하려 했다. 홈페이지에 ‘학술마당’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 공보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유명한의사 인터뷰를 통해 듣고 정리해서 올리기도 하고 현재는 한의플래닛과의 제휴를 통해 여러 온라인 강의를 할인 받고 홍보를 하고 있다. 


이번 대공한협 ‘증례논문 학술대회’ 개최도 이런 맥락에서 열었다. 증례논문을 쓰는 기회를 만들면 여태까지 성심성의껏 환자를 치료했던 공보의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보여줄 수 있고, 환자케이스 공유를 통한 지식공유도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다. 포스터도 받고 있는데 이 포스터들이 한의학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Q. 한의플래닛과 제휴를 통한 논문 발표 코너를 갖는 것도 이채롭다.   


원래 학술제에서도 논문발표하는 시간이 있지 않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한 장소에서 만나서 진행을 못 하니까 온라인으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봤다. 현재 12월 31일 연말 시상식 느낌으로 학술대회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 자리에서 수상자들이 선정된 우수 논문 발표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 발표다 보니, 많은 대공한협 회원들이 볼 수 있으니 원래 아까 의도한 공부 의지 자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병원은 요양병원이라 대부분 환자들이 상당히 고령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병원 안으로 들어왔는데 모르고 있다면 적어도 수 십 명의 환자들이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 들어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하고 있다. 의료인들이 감염병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코로나19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아울러 대공한협 회장과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이 일을 해서 아는데 올해 정말 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대구·경기도 공보의 파견 추진, 대공한협 로고 수정, 마스코트 캐릭터 사업,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지침서 CPG 편찬까지 열심히 일한 만큼 여기에 애정이 많다. 그래서 회원들이 대공한협 행사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더 좋고 더 많은 학술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할 테니 분명 도움이 될 거라 본다. 


남자 한의사로서 인생 최고의 황금기인 20대말 30대초 이 공보의 시기에 노는 것도 미래를 위한 준비도 허투루 하지 않길 하는 바람이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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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이혜정 교수·황만기 원장 ‘제16회 동의보감상’ 수상


///부제 산청한방약초축제위, 학술·사회봉사 부문 선정…한의학 발전 기여   


///본문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제16회 동의보감상’ 수상자에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혜정 교수와 서초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일 단성면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 이 교수와 황 원장은 각각 학술부문, 사회봉사부문에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이혜정 교수는 침구경락학 기초연구를 위한 실험실을 처음으로 만드는 등 관련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정부의 장기과제와 미국 국립보건원 등 국내·외 대형 연구에 참여해 한의학의 과학적 연구 기틀을 다지고 침구경락의 과학적 연구팀 운영을 통해 연구업적을 생산하는 한편 후학양성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봉사부문 황만기 원장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거나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교육과 의료 두 분야에 걸쳐 26년간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13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캄보디아와 페루·러시아·우즈베키스탄·베트남·미얀마 등 오지마을을 찾아 한의약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의보감상은 한의학의 육성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에 공헌하고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의 의술정신을 실천한 봉사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에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산청군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에 맞춰 허준 선생 추모제를 지내는 등 한방한의약의 고장 산청군의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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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어르신들! ‘코로나 블루’ 함께 극복해요


///부제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취약계층 위한 코로나19 키트 제작 및 전달


///부제 ‘코로나 블루’ 예방 위한 컬러링북 추가 


///본문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한 컬러링북을 제작해 화제다. IHCO는 지난 21일 용산일대에서 컬러링북과 색연필, 컵받침, 차(茶)를 포함한 코로나19 키트를 제작해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 어르신께 전달했다.


IHCO 국가재난지원사업본부 개발팀이 준비한 이번 봉사활동은 일명 ‘컬러투게더’ 사업으로 코로나로 외출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고, 활기를 얻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와 함께 IHCO는 △KF94 마스크 △손 소독제 △코로나19 바로 알기 책자 △건강음료 등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인 물품들을 전달하고, 전화를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상태와 생활 속 불편사항을 확인했다.


손창현 회장은 “매 봉사마다 갱신되는 ‘코로나19, 30초 뉴스’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더욱 알기 쉽게 전달하고, 사전 욕구조사를 통해 기존 키트 내용물 외 요청 물품을 추가적으로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IHCO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인원, 관련 증상이 발현된 인원에 한해 봉사를 제한하는 등 검역,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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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산청군, 유네스코 유산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


///부제 400여년 전 의례 철저한 전문가 고증 등 장관


///부제 2023년 두 번째 전통의약엑스포 개최 위한 초석 


///본문 경남 산청군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을 임금에게 올린 예식인 ‘동의보감 진서의(進書儀)’ 재현 공연이 개최됐다.


산청군은 지난 21일 단성면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에서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극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재현극은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민족은 물론 세계인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서의 공연은 광해군과 문무백관, 허준의 입장행렬을 시작으로 동의보감에 옥쇄를 찍는 장면, 임금에게 한의약을 진상하는 장면과 외국 사신 배알 등 당시 역사적 장면을 그대로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허준과 광해군, 어의와 의녀를 비롯해 신하들까지 70여명에 이르는 배우들이 출연해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의성 허준이 동의보감을 임금에게 올리자 임금이 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하도록 어명을 내리는 장면은 공연의 백미를 장식했다.


‘동의보감 진서의’는 허준이 광해군 5년(1613년)에 동의보감을 간행해 광해군에게 올린 예식을 재현한 작품이다. 지난 1996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당시 문화재관리국)이 진행한 공모에 당선된 궁중문화 재현 의식극이다.


왕실에서 진행된 모든 의식절차와 소요경비, 물품 등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책인 ‘국조보감 감인청의궤’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강신항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김영숙 문화재전문위원, 김용숙 전 숙명여대 박물관장 등 전문 역사학자의 자문을 받아 복식은 물론 장신구와 소품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동의보감촌에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며 “이번 기산국악당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 공연은 발간 410주년이 되는 2023년에 두 번째 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초석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청군은 올해 문화재청과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동의보감 홍보 및 활용사업’을 추진, 다양한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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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따뜻한 이웃사랑…지속적으로 실천”


///부제 모아한의원 충주점, 취약 계층 노인에 후원금·물품 전달     


///본문 모아한의원 충주점(대표원장 김광민)은 지난 23일 충주시노인복지관(관장 김웅)에 후원금 300만원과 1700만원 상당의 물품(경옥고, 파스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아한의원 충주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취약계층 노인들의 건강에 보탬이 되고자 후원금 및 물품 기탁을 진행하게 됐다. 


충주시노인복지관은 전달받은 후원금 및 물품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광민 대표원장은 “연수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항상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찾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웃을 돕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웅 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후원을 결심해 주신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충주시노인복지관은 추운 겨울에도 소외되고 어려운 어르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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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전자 뜸 치료, 유방암 림프 부종에 효과 있어”


///부제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어깨 운동 범위 개선 및 안·유 확인”


///부제 국제학술지 ‘통합종양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 


///본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는 유방암 수술 후 나타나는 상지 림프 부종 치료에 대한 전자 뜸 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림프 부종은 림프 순환 장애로 인해 간질액이 국소에 축적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유방암 관련 상지 림프 부종은 이차성 림프 부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림프절을 외과적으로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에 발생한다. 


상지 림프 부종은 상지의 무게감, 통증, 운동 범위 감소 및 피부 비후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직업 활동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술 및 방사선 요법의 접근 방법이 보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관련 림프 부종의 전체 발생률은 약 21.4%로 추정된다. 문제는 림프 부종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치료 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그동안 통합치료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상지 림프 부종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군 파일럿 임상실험을 시행한 결과 전자 뜸 치료가 림프 부종 환자에게 상지 둘레의 차이를 감소시키고 어깨 운동 범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임상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 중 최소 6개월 전에 1차 암 치료를 완료한 뒤 양쪽 상지의 둘레 차이가 10mm 이상인 총 10명의 피험자가 등록됐고 모든 피험자가 치료 그룹에 배정됐다. 피험자들은 8주 동안 16회(30분/회)의 전자 뜸 치료를 받은 후 4주간 추적 조사를 받았다. 치료 결과 판단을 위해 상지 둘레, 어깨 운동 범위, 생체 임피던스 분석 및 삶의 질 설문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유효 지수는 치료 후 38.21% 감소(p=0.0098)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림프 부종의 감소는 팔꿈치 주름 위 10cm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며 둘레 차이의 평균 감소는 7.5mm(p=0.0430)였으며 전자 뜸 치료 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이중 9주차에 굴곡과 내회전에서 어깨 운동 범위가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책임자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병원장(사진)은 “본 임상연구 결과는 전자 뜸 치료가 유방암 관련 림프 부종에 실행 가능한 유의한 치료법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주요사업인 임상 현장기반 한의 치료기술 근거 확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 논문은 최근 통합 암 치료 분야의 국제학술잡지인 통합종양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 (IF: 2.634))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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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연·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공동 세미나 개최


///본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과 공동으로 지난 19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동의보감과 제주 향토 의학’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 활용에 한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의보감의 홍보·성과 확산 방안 마련을 위해 준비됐다. 


두 기관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동의보감 연합 전시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기조 강연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남일 교수가 ‘인물로 만나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제주가 낳은 의인들과 제주 향토 의학 이야기(문영택 사단법인 질토래비 이사장) △제주재래귤 동정귤과 진귤의 분자유전학적 기원 연구 성과(김호방 바이오메딕 연구소장) △동연 진태준의 삶과 구료(救療) 역정(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수재된 고(膏)와 병(餠) 처방에 대한 소고(小考)-구선왕도고의 실용화를 중심으로(한국한의학연구원 고병섭·육진아·김혜진 박사) △동연 진태준 소장 동인형 실측 조사 보고(박영환 시중한의원 원장)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송민호 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담긴 소중한 자원인 동의보감과 제주 향토 의학의 고유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돼 한의약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가 재발견되고 계승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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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휴양형 관광지 ‘경산동의한방촌’ 개관


///부제 사업비 174억5천만원 투입…새로운 관광문화 랜드마크 기대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경산시는 지난 23일 경산동의한방촌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산동의한방촌은 3대 문화권 지역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총사업비 174억5000만원이 투입돼 한방문화체험관, 치유숲, 약초정원, 미초원, 약초야생화원 등으로 조성됐으며, 대구한의대가 지난 6월 경산동의한방촌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경산동의한방촌’은 한의원, 한약재 건강 족욕실, 바른몸체형검사실·운동실 등을 갖춰 한방치료의 전문화된 서비스와 한방의학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방차 만들기, 약초주머니 만들기, 한약재를 활용한 화장품 및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변창훈 총장은 “문화생태관광을 넘어 한방의료관광과 K-뷰티산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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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산·학·연-지역주민 함께한 ‘슬기로운 한방생활’  


///부제 사상체질 진단 등 거창 지역주민 위한 한의약 콘텐츠 제공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창업동아리 ‘거기DOT’ 팀과 한의사들이 경상남도 거창군농업기술센터, 한방화장품회사 하늘호수, 농업법인 거창한파머스와 함께 지난 21일 경상남도 거창군을 찾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한방생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의사들의 사상체질 진단과 피부상태 검진, 한방약재 가루 팩 체험, 코로나19로 인해 저조 된 사회적 분위기 개선을 위한 마스크 꾸미기, DIY 손소독제 만들기 부스를 함께 운영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 전액은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을 기부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창업동아리 거기 DOT팀은 의료공학과 김진주(2학년), 화장품공학부 김다은(2학년), 노인복지학과 최지웅(1학년), 바이오산업융합학부 오은경(2학년), 바이오산업융합학부 황예진(2학년), 한방스포츠의학과 김대영(2학년)으로 구성돼 있고, 다양한 농촌 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김다은 양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지역의 업체와 공공기관과 함께 활동하면서 대외적인 책임감이나 일처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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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政, 비대면 산업에 1조6천억 투입…원격의료 급물살


///부제 스마트 의료시스템 구축…의원 5000개소에 화상 장비 지원   


///부제 입원환자 협진 모니터링 가능 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로 구축


///본문 정부가 경제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의료·금융·교육 등 8대 분야 비대면 유망산업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부각됐던 원격의료 추진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대면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8대 비대면 유망분야인 의료, 금융, 교육, 근무, 소상공인, 유통, 디지털콘텐츠, 행정 등 집중 지원 방안 △비대면 경제 맞춤형 기반 조성 등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스마트의료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뒀다. 오는 2025년까지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병원 18개를 구축하고 2021년까지는 의원급 의료기관 5000개소에 화상진료 장비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클리닉수를 500개 더 늘려 총 1000개 클리닉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대한 예상은 올해 520억원, 내년 500억원 등 총 102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호흡기클리닉이 코로나19와 같은 비말 전염병 창궐 시대에 음압시설과 동선분리 등 감염예방 시설을 갖춘 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전 전화상담 등 시스템을 구비하면 환자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대면진료가 꼭 필요할 때만 예약제를 적용해 선별 진료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또 2025년까지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기관간 협진이 가능한 5G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스마트병원 18개도 선도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취약계층에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를 2025년까지 전국 13만 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45억원이 투입돼 1만7000명이 혜택을 받고, 내년에는 3만6000명(66억원)이 지원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네의원 중심의 만성질환자 생활습관 관리강화 등을 위해 2025년까지 만성질환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자가측정기기도 보급할 예정이다. 어르신·장애인의 신체활동과 간호·간병인의 업무보조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욕창예방과 배설보조, 식사보조, 이동보조기구 탑승 보조를 위한 돌봄로봇도 4가지 종류로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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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시행 ‘환영’


///부제 첩약 시범사업 성공 위해 최상의 진료로 국민건강 증진 기여 


///부제 “국민 진료선택권 보장 및 경제적 부담 완화 위해 모든 첩약으로 확대돼야”    


///본문  지난 20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 실시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는 “비록 이번 시범사업은 3개 질환에 국한돼 실시되지만 진정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모든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한약의 뛰어난 치료효과를 다시 한번 확실히 입증해 이를 위한 근거로 활용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원원은 지난 19일 ‘첩약 건보적용 시범사업으로 한의약 보장성 강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달 20일부터 3년간 매년 5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9000여 한의원이 참여하며, △월경통(원발성·이차성·상세불명 월경통) △안면신경마비(상병명 벨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65세 이상·뇌혈관 후유증·중풍 후유증) 등 3개 질환이 적용된다. 참여 한의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한의원에서 시범사업 대상 질환으로 첩약(한약) 처방을 받게 되면 요양급여비용의 5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 5〜7만원의 본인부담금만으로 첩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된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첩약 사업, 자문단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 


///부제 복지부, 의정협의체 운영 위한 2차 실무협의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8일 의정협의체 운영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인 면허 재교부를 심의하는 행정처분심의위원회위원 구성 변경 및 면허 미신고 의료인에 대한 면허효력중지 사전통보에 대한 개선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안전성·유효성 검증방안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의정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는 한편, 의협이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할 것을 제안했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자문단을 통해 주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6개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운영 방안에 대해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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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4 “성분변화는 최소화, 유효물질 수율은 최대화” 


///부제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인증 2호 기린한의원 구리 원외탕전실


///부제 엄격한 품질관리로 제형 표준화와 약효 동등성 관리


///부제 인증 통해 업무 전반의 효율적 접근 및 합리적 운영 가능해져


///부제 제도 활성화 위해 경제적·인적 지원 장치 마련 필요


///본문 -편집자 주-


한약의 안전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원외탕전실 1주기 평가인증제가 3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인증을 받은 원외탕전실은 8곳(일반한약조제 5곳, 약침조제 3곳). 이들로부터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소개를 부탁한다.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기린한의원 구리 원외탕전실은 2019년 7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실시한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에서 일반한약조제 제2호로 인증을 받았다.


Q. 기린한의원 원외탕전실만의 장점은?


탕제부터 환제, 고제, 캡슐제, 정제, 연조제 등 다양한 경구용 제형을 조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한약재의 성분변화를 최소화하면서도 유효물질의 수율은 최대한으로 획득할 수 있는 추출, 농축, 건조 기술의 노하우를 보유해 여러 한의약 소재의 제형화, 표준화, 과학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문 연구인력과 다양한 분석기기 등을 활용한 자체 연구 시스템을 구축, 개별 약재와 조제 의약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형 표준화와 약효 동등성 등의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Q. 인증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평가인증을 준비하며 부과되는 추가업무로 인해 구성원들의 불만사항이 속출하는 등 약간의 내부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평가인증제도의 목적과 추구하는 방향성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에 대한 폭넓은 인식과 인증에 요구되는 소양 교육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또 인증 시설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 있어 인증 기준의 다양한 해석의 요지가 많아 결정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Q. 원외탕전실 인증 후 탕전실 운영에 실질적 효과가 있었는지?


4대 기준서를 기준으로 하여 모든 시스템이 운영되는 구조로 진행되다 보니 업무 전반에 있어 전보다 효율적 접근이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보다 청결하고 올바른 탕전실 운영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Q. 인증 준비를 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 조언을 한다면?


관리자에 의한 강제적인 인증기준 적용은 실무자와의 마찰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인증평가가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구성원 전체의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전 직원의 지속적인 사전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경영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보완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평가인증을 적용하기에 힘든 대다수의 소규모 원외탕전실은 설비나, 인적 소요를 인증기준에 맞추기가 힘들 것이다. 경제적 지원 및 인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보다 더 진보된 제형과 유효물질의 최대 수득 증진을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와 질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도가 한의약의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돼 우리나라 한의약산업이 국민보건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의학에 종사하는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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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50년, 한의학으로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구현”  


///부제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상으로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제시


///부제 미래상 실현 위한 미래 도전과제 및 기초 선도연구, 기반 조성 방안 제언  


///본문  <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최근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한의학2050 미래비전 및 미래상’(이하 2050 미래비전)을 수립·발표했다. 본란에서는 한의학연이 선정한 미래상인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와 미래사회 모습,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과제 등을 소개한다.   


“2050년, 한의학은 과학화에 성공하고 한·양방 융합을 통해 개인마다 다른 체질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단과 치료에 성공한다. 나아가 진단과 치료를 넘어 ‘예방·생활·맞춤 의학’이라는 패러다임으로 기존의 질병과 새로운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해내게 된다.”


보고서에서는 대국민 및 한의계 설문조사, 시나리오 유형 및 전략적 시나리오 실현방안 검토와 함께 관련 위원회에서의 심층적인 토론 결과를 종합한 결과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 시나리오를 미래상으로 선정, 이에 따른 비전과 미래사회의 모습, 그리고 이를 실현키 위한 미래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한의학연은 ‘2050년, 초(超)건강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라는 미래상 제시와 함께 이를 통한 미래사회 모습으로 ‘인간의 생애 전주기를 케어하는 무병·유병 장수사회’, ‘시공간 제약 없는 新헬스케어 시대’, ‘정신과 신체가 모두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그리고 있다. 


또한 이같은 비전과 미래상 실현을 위한 미래 도전과제로는 △150세 평생 내 몸에 딱 맞는 일상건강관리 △우리 아이를 평생 건강하게, 유전자-체질 연계 질병 예측 및 융합치료 △신·변종 감염병이 발생해도 걱정 없는 인체 면역 증강 예방의료(이하 무병·유병 장수사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치료받는 한의의료 큐브 △라이프로그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지능 AI한의사 △내 손 안에 스마트병원, 초연결 원격의료 기술(이하 新헬스케어 시대) △나에게 딱 맞는 맞춤형 건강환경 개선 기술 △삶의 만족과 행복을 높이는 한의 기반 정신·뇌 증강기술 △인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의 기반 신체 증강기술(이하 인체면역 증강 예방의료)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미래 도전과제의 기초 선도연구로는 한의이론 규명 및 현대과학적 해석, 정량화를 위한 ‘생로병사의 한의학적 원리 이해’와 빅데이터 자동 수집 플랫폼·진단지표 표준화 정립을 위한 ‘미래의료 통합 빅데이터 구축’, 미지환경 자원·캡슐형 한약의 개발과 더불어 한의학 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의 신물질-신소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의료를 열어가기 위한 융합의학 생태계 조성 △미래 세대 한의학 인식 제고 △기초 의과학자 및 융합형 인재 양성 △세계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 미래 도전과제와 기초 선도연구 추진을 위해 조성돼야할 기반연구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현재의 20대가 50대가 되는 2050년은 건강 패러다임이 예방·생활·맞춤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패러다임에 맞춰 생활습관, 음식 조절 및 한의치료를 통해 인체·정신의 건강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개인 맞춤형 한의치료를 통해 만성·난치성 및 신·변종 질환을 극복함으로써 요람에서 무덤까지, 150세 평생 건강한 ‘초(超)건강 대한민국’을 구축한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미래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어 “개인 맞춤형 예방·관리·치료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며, 맞춤형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사회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한의학연이 추구하는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를 통한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학연이 그려낸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한의학에 기반을 둔 ‘마법의 건강방패’라는 새로운 개념을 토대로 우리의 생체정보는 의료 공유 클라우드에 저장, 빅데이터화 되어 실시간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 간다. 즉 한열 변증 등 한의학적 정보들이 분자 수준까지 분석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수백 수천 가지로 나뉘어져 개개인에 맞는 면밀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


‘한의 디지털 트윈’은 맞춤형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의 유전정보와 한의 생체정보를 통해 체질, 건강 및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과 치료방법의 시뮬레이션과 건강수명주기를 예측함으로써 아이의 생애 전주기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무인 의료시설인 ‘한의 의료큐브’는 AI한의사가 바이오센터를 통해 자신의 생체정보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진단을 하고 즉석에서 한약을 처방해주며, 개인 생체정보에 맞춘 융합 기반 치료로 신체의 조화를 최상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게 된다. 


이와 함께 주거공간이나 이동수단, 운동, 식생활 등에서도 인공지능을 통한 관리로 개인의 체질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주문제작 방식으로 변화된다. 또한 한의학을 기반으로 신체는 물론 정신 및 뇌건강의 증강도 가능해질 것으로 제시하는 한편 지금처럼 질병이 생기고 치료하는 방식을 넘어 한의학 기반의 개인 맞춤형 관리 및 진단을 통해 미리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의료가 제공된다는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미래의 보건의료의 예방·생활·맞춤의학이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한의학을 활용해 자신의 체질과 신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한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한 모든 생활환경과 몸의 조화를 이루고 건강한 면역력을 항시 갖추게 되어 기존의 질병과 신·변종 감염병과 같은 새로운 질병의 위협으로부터도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한의학의 미래상인 ‘한국인의 마법 건강방패’가 단순히 상상하는 미래가 아닌 30년 후 미래의 현실로 실현되도록 지금부터 한의계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학연은 지난 23일부터 ‘한의학 2050 미래 비전 및 미래상’ 보고서 수령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 선정하고 있으며, 수령 신청은 ‘http://naver.me/GI7LFYhy’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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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HIP 한의학과 B급 이미지 


///본문 2010년 시작된 온스테이지는 네이버 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창작 지원 사업으로 라이브 실력이 뛰어난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을 꾸준히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날치라는 국악그룹의 『약성가(藥性歌)』를 처음 들었던 것도 2019년 가을 “온스테이지 2.0”이라는 유투브 채널에서였다. 


용왕이 병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자라는 세상에 나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가고, 토끼는 꾀를 내어 용왕을 속여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 『수궁가』이고 그 중 도사가 용왕을 진맥하여 발병 원인을 밝히고 각종 약을 처방하는 대목이 바로 『약성가』이다. 전통적인 북반주 위의 판소리가 아닌 드럼과 베이스 위에 얹혀진 판소리 보컬들이 솔로와 합창 파트로 지속적인 교차음을 내는 이날치의 『약성가』는 꽤 중독성 있는 음악이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멋지게 편곡을 할 수 있을까?!’ 뭔가 미학적인 평가를 하기에 능력이 일천한 나로서는 ‘사운드가 풍성하고 독특하며 놀랍도록 신선하다’는 몇 단어 외에는 더 이상 보탤 게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게 1년 전 내 기억 속의 이날치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배경음악 『범 내려온다』로 힙오브힙(hip of hip)한 트렌드의 중심에 서게 된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의 콜라보 영상은 가장 성공한 공공기관 마케팅으로 칭송받으며 유투브 영상조회 3억뷰 이상의 기록을 갱신중이다. 


작년 『약성가』 발표 당시의 인터뷰에서 마음에 와닿았던 대목은 그들의 음악이 판소리의 대중화, 국악의 현대화, 한국음악의 월드뮤직화와 같은 국악을 통하여 국뽕을 자극하는 듯한 가치 지향의 의무감 같은 걸 추구하는 그룹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저 ‘재미난 옛 이야기’가 조금은 특별한 ‘현대의 댄스 뮤직’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2020년 『범 내려온다』를 통해서 이날치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이날치의 ‘약성가’, 한의학의 현재 모습 되돌아보게 해


공정현의 『약성가』보다 이날치의 『약성가』가 더 유명해진 2020년 11월의 어느 날,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정중엽님의 『범 내려온다』의 빅히트 비결에 대한 “기본 4분의 4박자 스트레이트 리듬을 썼는데, 이 기본 박자에 판소리를 얹으면 마치 8분의 12박자 같은 느낌으로 들리거든요. 그게 스윙처럼 들릴 수 있는 효과가 있어요. 판소리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작지만 깊은 미학들이죠”라는 자평의 글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판소리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작지만 깊은 미학들”이 “한의학에서만 구사할 수 있는 작지만 깊은 치료의 미학들”로 읽히면서 한의학도 이날치처럼 ‘한의학의 과학화, 현대화, 세계화’ 같은 거창한 목표를 미션으로 삼지 않아도 섬세하고 다양한 치료법들이 오밀조밀하게 조화를 이뤄 결국은 효과를 내고야 마는 힙(hip)한 요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의학을 경험하고 진정한 효과를 본 사람들만이 그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반만년 역사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의학으로서의 대중성을 가지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들이 많다는 생각에 자조 섞인 한숨도 자연스럽게 따라나왔다. 한의학 자체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와 임상의로서 날마다 부딪혀야 하는 제도적인 높은 장벽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나는 한의학이 가진 이러한 한계와 장벽을 ‘B급 이미지’라 부르고 싶다. 


아주 가끔 마케팅의 영역에서 ‘B급 이미지’가 기가 막히게 잘 들어먹힐 때가 있다. 복고풍이나 촌스러움을 극대화하여 최신의 제품을 단기간이 확 띄워야 할 때가 그렇다. 물론 B급의 레벨 조절의 실패로 묻혀버린 광고로 전락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백신 공포감 극에 달할 때 안아키 활개쳤다』는 11월 4일자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90회차의 제목이다. ‘활개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는 ‘의기양양하게 행동하다’는 뜻으로 쓰일 수 있으나 부정적으로는 ‘부정적인 것이 크게 성행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안아키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으나 시청률 높은 공중파 시사프로에서 안아키 혹은 한의학을 소비하는 방식을 언급하고 싶을 뿐이다. 독감 백신, 코로나 백신, K-방역 등 지난 수개월 뉴스에서 가장 많이 접해왔던 코로나 관련 키워드들은 우리 모두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었으나 동시에 기대되는, 신뢰하는, 엄중한 그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들이다. 이에 반하여 백신 공포감이 극에 달할 때 ‘활개쳤다는 안아키’는 일반 대중들에게 한의학에 관련된 어떤 이미지를 증강시켰을까? 백신을 과학의 정점에 비유한다면 안아키는 어느 분야의 정점에 비견될 수 있을까?  




‘한방과 의료, 그 사이’, 한의학에 대한 냉정한 평가 ‘눈길’


지난 11월 17일 의사를 포함한 다수의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남대병원은 1동 본관 전체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병원이 감염 확산의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고 의료진을 포함한 자가격리자가 급증해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 본관 1동 전체 병실을 폐쇄하기로 방역당국과 협의했다는 것이 당일 병원측의 설명이었다. 일시적으로 병원이 봉쇄에 이르자 수술 직후 퇴원한 환자들과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온 외래 환자들이 처방을 제때 받지 못할까봐 병원으로 몰려들어 입구를 둘러싸고 장사진을 치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게 되었다. 


현대의학이 가진 그 절대적인 위치가 얼마나 확고하며 질병관리와 건강유지를 위한 환자들의 의지 또한 얼마나 절박한 지 가늠할 수도 있었다. ‘한방병원 입구를 둘러싸고 본인들 치료를 제 때 못 받을까봐, 약을 못 탈까봐 불안해서 줄을 서는 모습을 볼 날이 과연 올까?!’하는 상상도 해 보았다. 그 대답은 이 글을 읽을 동료 한의사들에게 슬며시 미뤄보기로 한다. B급 이미지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한의학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20년차 치과의사이자 문화인류학자인 이성오 선생의 한의학에 대한 담론서 『한방과 의료, 그 사이』 라는 책에 신랄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내일부터 한약 건보 적용 시범사업 실시…38만원→7만원으로 뚝』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관련된 대부분의 기사 제목들은 한결같았다. 특정 질환에 제한하여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 제목만 훑어보는 뉴스 소비자들에게는 한약의 일반적인 가격은 38만원이며 이제는 그 가격을 7만원으로 지속적으로 할인한다는 것으로 오역되기 충분한 제목들이 11월 20일 하루 종일 포털뉴스의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11월 21일자 경향신문의 토요판 칼럼 여적(餘滴)의 제목 또한 『한방첩약』이었다. 조운찬 논설위원은 국민건강에 필요하다면 한방이라고 꺼릴 이유가 없으며 첩약 건보 적용은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방과 의료, 그 사이』에서 언급된 1)한의학의 긍정적 담론은 한계에 도달했는가? 2)한의학을 통해 질병을 해결하려는 의료 이용자들의 태도는 감소했는가? 3)영상진단기기를 통해 진료의 효율화를 꾀하는 한의사들은 정체성을 벗어난 모순적인 상황인건가? 이 세 가지는 한의사 모두가 각자의 임상경험과 상황을 근거로 꽤 많은 주장과 반론이 폭발할 수 있는 주제들이다.


면허 취득 20년차를 맞이한 내가 감히 위 문제의 답을 요구받는다면 날마다 만나는 수많은 환자들을 통해 한의학이 얼마나 그들의 몸과 마음에 놀라운 치유를 주었는지를 끊임없이 피드백 받고 있으며 심실 질환으로 오진된 박동성 이명을 포함하여 10년째 낫지 않는 만성 변비까지 한의학을 통해 질병을 해결하려는 의료 이용자들의 다양한 문의는 날이 갈수록 증가 추세이다(정체 중인 나의 실력이 문제라면 문제다).


또한 영상진단 CD를 지참한 채 한의사에게 추가적 설명을 듣고자 하는 환자분들을 만나는 것은 수련의 시절부터 일상이 된 지 오래이기도 하고 환자의 정확한 병리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이 상황이 한의사로서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한의사로서의 실력만으로도 충분할텐데 환자들의 심리까지 공부하고자 학위 취득에 자격증 공부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배언니 한 분께 안부인사를 올려야겠다. 코로나는 여전하고 그저 다행인 우리의 11월도 이렇게 흘러간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첨단센서 융합한 복진(腹診)기 개발 ‘눈길’


///부제 압통기, 체온측정기, 기하·색상측정기 등 활용해 정량적·객관적 정보 제공   


///부제 한의학연 김근호 박사 연구팀, 향후 세계시장 진출 위해 국제표준 제안 및 임상데이터 확보 추진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김근호 박사 연구팀이 강동경희대병원, 고려대, 의료기기업체 BNR과 첨단센서 융합형 복진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개발된 복진기는 기능에 따라 △압력에 따른 통증 정보를 측정하는 ‘압통기’ △복부 온도를 확인하는 ‘체온 측정기’ △복부 외형을 관찰하는 ‘기하(幾何)·색상 측정기’ 등 총 3개의 모듈로 구성된 세계 최초 결합형 복진기다. 특히 3개 모듈은 탈부착 및 개별 또는 복합 측정이 모두 가능토록 제작돼 목적에 따라 특정 장치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의학에서 복진(腹診)은 복부(복직근)의 긴장도, 통증양상, 온도, 모양 및 부위별 색상 등을 포함해 복부에서 나타나는 징후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진단법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한의사의 주관적 판단을 통해 이뤄졌으며, 객관적이고 정략적인 생체정보 획득을 위한 기기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에 개발한 복진기는 한의사의 복진을 모사해 생체 정보를 파악한다.


주요 장치를 살펴보면, ‘압통기’의 경우 복부를 누를 때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와 그때 가해지는 압력의 크기를 기록하고 근육경직도를 파악해 통증과 압력간의 상관관계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체온 측정기’는 적외선 체열 카메라 등을 이용해 복부 부위별 체온 영상을 촬영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기하·색상 측정기’는 정확한 복부의 모양과 높낮이를 확인하기 위해 깊이 카메라를 활용한 3차원 영상을 촬영하며, 이외에도 초음파 영상 촬영기, 전자 청진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장치들을 활용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복진기는 한의사가 복진시 관찰하는 복직근 유·무력, 복냉, 흉협고만 등과 같은 환자의 특징을 정량적 데이터로 제공하는 한편 나아가 담음, 식적 등 5종류의 한의 변증과 같이 한의사가 질병 판단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변증에 따라 달리 치료하는데, 이번 복진기는 두 가지 변증을 기준으로 환자를 구분할 수 있어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특정 신체 부위를 세분화해 분석하는 ‘유한요소 분석법’을 활용, 위장관의 부위별 물리 특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 개발된 복진기는 복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를 찾아내 병명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며, 향후 한·양방 융합 진단·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연구팀은 국내에서 개발된 복진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결합형 장치 형태로 국제표준을 제안할 예정이며, 충분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불임증·갱년기증후군·생리불순 등 부인과 질환과 우울증·치매·불면증 등의 뇌신경 정신질환은 물론 비만·고혈압·중풍 등의 성인병과 아토피 피부염·건성피부 등의 피부질환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에서는 그동안 객관적인 한의 진단을 위해 사상체질진단기, 맥진기, 설진기 등을 개발해 왔다”며 “진단기기를 통해 얻은 객관적 진단정보를 활용해 향후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근호 박사 연구팀은 한의진단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혀를 통해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설 영상 측정장치’를 개발해 국제표준 제정 및 보건 신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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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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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경추의 염좌 및 긴장(채찍질손상의 염좌 및 긴장)


(Sprain and strain of cervical spine)///부제 Vol.5 2018 SPRING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8 2018 WINTER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머리와 목에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목이 너무 많이 굽혀지거나 늘어나서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손상된 질환을 말합니다.


•채찍질 손상(Whiplash Associated Disease; WAD)이라고도 하는데채찍을 ‘탁’하고 끌어당기는 것처럼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교통사고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에서 목 통증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원인


•갑작스러운 자세 변경, 낙상, 그리고 특히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합니다.


•대부분 근막이나 인대 손상이 원인이지만, 경추디스크나 척추 후관절손상이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진단


•경추 압박검사(Axial compression test): 머리를 위에서 누를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X-ray: 목뼈의 ‘직선화’ 소견이 보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충격으로 인해 발생했을지 모를 목뼈 골절을 배제합니다.




증상


•주로 목과 등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며 긴장성 두통이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통(팔로 뻗치는 통증)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져서 경추의 움직임 범위가 제한됩니다.


•피로, 수면장애, 집중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대부분 2~3주 내로 호전 반응을 나타냅니다.


•침치료, 약침치료: 다수의 연구 결과에서 경추부 염좌,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이환 기간을 줄일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약치료: 어혈(瘀血), 기체(氣滯)를 치료하고 근육을이완해주는 갈근탕(葛根湯),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회수산(回首散), 당귀수산(當歸鬚散) 등의 한약치료를시행할 수 있습니다.


•추나치료: 여타 치료와 함께하는 추나 치료는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아환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생활관리


•증상이 심한 기간에는 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만성적인 거북목 상태라면 증상이 더 오래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자세 및 생활 교정을 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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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뇌혈관질환의 후유증(Sequelae of cerebrovascular disease)


///부제 Vol.5 2018 SPRING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중풍(中風)은 두개 내외 혈관의 파열(뇌출혈), 폐색(뇌경색) 등 다양한 병리학적 변화에 의해 뇌기능의 상실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중풍 후유증은 이 중풍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들이 지속되는 뇌기능 장애 후유증을 말합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손상된 뇌 영역과 관련된 신경학적 결손 증상이 편마비, 무감각증, 실어증, 운동 실조증 등의 주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병명(韓醫病名)으로는 ‘[U23.4] 중풍 후유증’에 속합니다




급성기


•뇌혈관질환이 발생하고 생체징후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발병 약 2주의 기간은 ‘중풍 급성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절대적으로 침상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뇌졸중으로 인한 직접적 사망의 90% 이상은 대부분 1주 이내에 일어나며 병변의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동물실험에서는 1주 이내에 마비된 측을 과도하게 사용하였더니 뇌손상의 범위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많은 환자들이 편마비, 안면마비, 실어증, 연하장애, 의식불명을 보이며 연하장애로 인한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있습니다.유동식을 공급하거나 비위관(Levin tube; L-tube)을 삽입하여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관절의 구축과 탈구, 욕창은 매우 흔한 합병증입니다. 침상에서 구축과 탈구가 발생하는 자세를 피하고 수동적 자세로 변경 실시하여 초기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지나친 침상 안정으로 인지능력의 퇴행,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짧은 순간이라도 각종 환경과 감각의 자극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급성기 재활 및 예후


•운동장애는 수년에 회복될 수 있으나 초반 6개월까지의 치료와 재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한 운동치료나 작업치료를 빨리 시행하여 신체 기능적 회복을 도모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예방이 필요합니다. 뇌졸중의 원인에 따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비만, 대뇌 허혈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심부정맥혈전증, 욕창, 장 및 방광 기능장애, 실어증, 연하장애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


•환자의 회복이 빠를수록, 뇌병변이 적을수록, 치료 의지가 강할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노령이거나 과거력, 다른 질환이있거나 뇌손상, 운동기능 결손이 심한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지가 없으면 신경학적 회복이 충분하더라도 기능적 회복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중풍이 발생한 지 30~40일 정도 지난 아급성기 환자에게 한양방 복합치료를 실시하면 일상생활의 기능을 회복하고 신경학적 결손, 인지 기능, 우울증을 개선하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습니다.


•침치료는 뇌졸중 후 재활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침치료에는 백회(百會) 및 운동구(運動區)와 감각구(感覺區)를 자극하는 두침요법(頭鍼療法),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아시혈(阿是穴) 요법이 있습니다. 또한 마비 질환자에게 침에 전기자극을 주어 응용하는 전침요법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용하던 중풍칠처혈[中風七處穴; 백회(百會), 곡빈(曲鬢), 견정(肩井), 풍시(風市), 족삼리(足三里), 현종(懸鍾), 곡지(曲池)]에 자침했을 때 뇌경색 환자의 손상된 혈관 뇌혈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한 연구가 있습니다.


•한약치료는 허혈성 뇌졸중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 천마구등음(天麻鉤藤飮),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진간식풍탕(鎭肝熄風湯),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 등을 사용해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뇌병변과 마비, 감각저하, 인지 기능저하 등 제반 증상을 치료합니다.


•한의물리요법으로 경근중주파요법(ICT), 혈위도전요법(EST), 경피경혈자극요법(SSP)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아직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완전하지 않아 낙상 및 골절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움직일 때 보조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생긴 질환으로 인한 충격과 상실감으로 뇌졸중 후 우울증이나 불안증세가 올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정신적 안정을 위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의료인뿐만 아니라 보호자, 간병인까지 환자의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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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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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농어촌 주민이 가장 만족하는 의료기관은 ‘보건소’  


///부제 비싼 의료비가 의료 서비스 불만 요인…가장 큰 불안 요인은 ‘신종 감염병’


///부제 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본문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 국민은 병원, 치과 병의원 등 의료기관보다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더욱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간한 ‘2020년 사회조사’ 중 건강부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거주하는 3만8000여명이 가장 만족하는 의료기관은 ‘보건소’(63.5%)였으며 ‘병원’(63.1%), ‘치과 병의원’(62.0%), ‘한방 병의원’(60.2%), ‘의원’(57.8%), ‘한·약국’(53.5%)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에서 보건소(66.9%)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도시 지역에서는 병원(62.7%)에 대한 만족도가 보건소(60.4%)대한 만족도보다 높았다. 농어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도시보다 낮아 보건소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는 ‘비싼 의료비’(23.1%), ‘긴 대기시간’(23.1%), ‘치료 결과 미흡’(16.8%), ‘불친절’(10.6%) 때문이었으며 농어촌 지역에서는 ‘낮은 접근성’, ‘의료시설 미흡’, ‘긴 대기시간’, ‘전문인력 부족’에 대한 불만족이 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소 암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37.5% 중 도시 지역의 응답이 38.0%로 농어촌 지역보다 2.9%p(포인트) 더 높았으며 남성(32.2%)보다 여성(42.7%)이 암에 더욱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병률은 25.0%로 2년 전보다 2.5%p 감소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유병률이 33.6%로 도시지역보다 10.5%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의 유병률이 27.1%로 남자보다 4.3%p 더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60세의 과반인 57.1%이 아팠던 적이 있었으며, 50대(28.8%)·40대(18.0%)·30대(10%)·10대(6.2%)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더 덜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13세 인구 중 50.4%가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50.5%로 2년 전보다 3.9%p 감소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을 선택한 응답이 2년 전의 2.9%에서 29.9%p 뛴 32.8%에 달했으며 그 뒤로는 ‘경제적 위험’(14.9%), ‘범죄’(13.2%), ‘국가 안보’(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사회지표체계 10개 중 5개 부문에 대한 ‘2020년 사회조사’를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부문에 대해 전국 1만9000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 조사에는 지난 5월13부터 5월28일까지 조사된 내용이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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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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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고영인 의원, 불법 의료광고 근절 개정안 발의 


///부제 모니터링 결과에 복지부 장관 후속조치 명시 골자 


///본문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사진)은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의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후속조치를 명시한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1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의사회 등의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에서 불법 의료광고에 대하여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나, 보건복지부장관의 후속조치에 대하여는 별도로 규정하지 않아 모니터링제도의 실효성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에서 총 1753건의 불법 의료광고를 적발했지만, 이 중 48%인 850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거나 단순히 안내문을 발송하는데 그쳤다는 게 고 의원의 설명이다. 


또 고 의원은 “분기별로 모니터링 결과를 제출받은 보건복지부장관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상당수 불법광고가 적발 후에도 사실상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의료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제출받은 보건복지부장관은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간 내에 시정명령, 업무정지, 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과징금 또는 형사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한다”며 “그 조치 결과를 자율심의기구에 통보하도록 함으로써, 의료광고 모니터링제도가 보다 실효적으로 작동하게 해 불법 의료광고를 근절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려고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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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리수술 등 적발시 의료인 면허취소 근거 마련  


///부제 김상희 국회 부의장, 의료법 개정안 대표발의


///부제 비의료인 의료행위 지시·성범죄 등 면허취소 처벌 조항 신설    


///본문 의료인에 대한 처벌 규정에 있어 면허취소 사유를 더욱 폭넓게 적용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의료인의 의료법 위반 사항에 대해 현행 보다 엄격하게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1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의료인이 의료인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했거나 의료인이 진단서 또는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경우 1년의 범위에서 자격을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무허가 주사제를 사용하거나 진료 중 성범죄를 범한 경우에도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라 보고 자격을 정지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들은 의료인에 대한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로서 의료인이 국민보건의 핵심임을 감안하면 보다 엄정한 제재 및 자질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자격정지가 아닌 면허취소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부의장의 설명이다. 


또 사전에 설명을 받은 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수술을 하는 이른바 ‘대리수술’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수술 등에 참여하는 주된 의사를 변경하거나 추가하려는 경우 이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다시 동의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료인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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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서병관 교수


///제목 한의진료 가치 제고를 위한 군진의학에서의 척추 질환 접근 전략 


///부제 “척추질환 앓는 군인 건강에 한의치료 효과 기대할 수 있어”


///부제 ‘2020년 제51차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 강연자로 발표


///본문 국군의무사령부가 전국 군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요추와 골반 부위 염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같은 시기 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유사 연령대의 자료에서 확인되는 요통의 유병율과 사뭇 다른 결과이다. 군인은 육체 활동이 많을 뿐 아니라, 스스로의 육체적 건강 상태에 맞추어 활동 및 업무 계획을 조정하기보다는 부대의 계획에 맞추어야 하는 업무 환경도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제51차 군진의학 및 2020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 강연자로 참여하면서 군진의학에서 한의진료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필자가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병사 뿐 아니라 간부들도 강도 높은 지상 훈련뿐 아니라 강하훈련 등 육체적으로 도전적 상황이 많으며, 주특기에 맞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추가적인 자기 계발에 매진하면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군인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업무 강도도 높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 제한이 있으며, 건강 상태가 진급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는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사 연령대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 현저히 높은 척추와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질환의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되는 추세이다. 육체적 활동이 많고 척추의 micro-trauma가 누적되는 업무 특성이 군인의 척추 질환의 빈도를 높이고 있으나, 젊은 연령대임을 고려하면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따라서 한의진료의 가치와 요구도 역시 높지만 자주 치료를 받기 어려운 업무 환경 하의 군인의 척추 건강을 위하여 근거 중심적인 새로운 진료 전략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필자의 연구팀은 다학제에 기반한 진료지침 개발 그룹을 구성하고 요추 추간판 탈출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한 바 있다. 2017년 개발된 요추 추간판 탈출증 한의임상진료지침을 포함한 여러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하이브리드 개작의 방법을 준용하여 요추 추간판 탈출증 치료에 활용되는 한의약 치료기술을 추가로 고찰하고, 2019년까지 국내외 Database에 출판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근거를 검색하여 분석하였다. 


분류된 문헌 근거의 평가를 위하여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 비뚤림 위험 평가도구, 비무작위 연구 비뚤림 위험 평가도구, 체계적 문헌 고찰 질 평가 도구 등 문헌의 질 평가도구를 적용하였으며, 자료를 추출하고 분석하였다. GRADE 방법론에 따라서 근거를 종합하여 근거 수준과 권고 등급을 결정하고, AGREE II 평가도구를 활용하여 외부 검토를 받은 바 있다. 


임상의들의 진료 요구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살펴보면, 다양한 진료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충분한 임상적 효과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질 높은 문헌의 양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발표된 문헌을 분석한 결과는 임상의들에게 의사결정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으며, 연구자들에게는 새로운 연구를 계획하고 수행할 때 나침반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의 문헌 근거와 임상적 보고를 살펴보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에 있어서 침, 뜸, 부항은 물론 약침, 한약, 추나, 매선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진료 수행 후 치료 효과를 지속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자주 받기 어려운 군인들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진료 빈도를 줄이고 효과 크기를 제고하고, 그 치료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는 진료 전략은 군진의학에서 우리 한의 진료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의 진료는 질환 중심적 진료과정과 증상 중심적 진료과정의 유기적 결합에 기반하여 침, 뜸, 한약, 약침, 추나, 매선, 부항 등 전통적인 진료 기술뿐 아니라 한의약 이론에 기반한 새로운 기술이 기존 기술과 융복합되고 있다. 각 치료 방법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단독 또는 병행하여 활용할 수 있다. 


신허(腎虛), 담음(痰飮), 식적(食積), 좌섬(挫閃), 어혈(瘀血), 풍(風), 한(寒), 습 (濕), 습열(濕熱), 기(氣) 등의 변증에 따라 환자 맞춤형으로 치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예후는 나이, 증상 지속 기간 및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임상 증상과 함께 방사선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평가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근무에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적극적 가료와 함께 근력 강화 및 스트레칭을 포함한 운동 교육 등 교육 상담에 있어서도 한의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환자이면서 중요 자산인 군인의 건강을 중심으로 협진 진료가 이루어지는 군 의료체계를 고려하면, 한의 진료의 가치를 현실화하기에 적합한 인력 배분도 필요해 보인다. 


침, 뜸, 부항 등 한의 진료 기술의 일부가 활용되는 군진의학의 현실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약, 약침, 매선, 추나 등 다양한 진료 기술이 확산될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군인의 건강을 개선시키는데 한의 진료기술이 가진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원과 자원의 소요가 적은 한의진료의 특성상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군진의학에서 한의진료는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한의 진료 기술이 가지는 장·단기 효과 특성을 고려하여 군내 의료 시스템이 반영된다면 질환으로 인한 전투력 상실 상황을 효율적으로 개선시킬 진료 기술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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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척추신경추나의학회, ‘The DOs-Osteopathic Medicine in America’


///부제 노만 게비츠의 세 번째 판본…한국어판으로 발행 소개


///부제 스틸의 ‘오스테오패시(Osteopathy)’ 용어 도입 과정 설명


///부제 미국 의료체계 내의 DO 지위와 전문직 역할 등 세부 기술 


///본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는 A.T. Still University of Health Science의 의학사 및 의료사회학 교수이며, 학술담당 수석부총장인 노만 게비츠가 저술한 <The DOs-Osteopathic Medicine in America>의 세 번째 판본인 한국어판(감수 양회천/번역 기성훈·한수빈)을 발행했다.


이 책 제1장에서는 오스테오패시(Osteopathy)의 창시자인 앤드류 테일러 스틸이 ‘전광석화 같은 접골사’라고 불리면서 만성 근골격계 문제를 척추의 구조적 이상과 신체의 다른 곳의 문제를 연관시켜 치료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낸 이후 ‘오스테오패시’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틸은 “나는 내 이론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말을 경청했고 그래서 나는 다양한 다른 이름들 예를 들어 알로패시, 수치요법, 동종요법 및 기타 다른 이름들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나는 os(뼈)와 병리(pathology)라는 단어를 이용하기로 결론지었고, 그것들을 한 단어로 합성하여 오스테오패시(Osteopathy)라고 이름 지었다”고 밝혔다.


제2장 미주리 메카(The Missouri Mecca)에서는 1892년 5월 미국 미주리주로부터 오스테오패시 학교 설립을 허가받은 후 학교에서 오스테오패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배출하면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도화하여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후 오스테오패시 학문이 정착되고, 치료술 또한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 보이자 당시 언론들은 학교가 소재한 커크스빌에 대해 “환자 그중에서도 골질환, 탈구 및 유사한 질환을 앓고 있는 자들의 위대한 메카”라고 소개했고, 치료술 자체에 대해선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놀라운 치료를 한다”, “모든 종류의 환자들에게 상당한 믿음을 얻어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제3장 현장에서(In the Field)는 스틸이 배출해낸 졸업생들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 개인 의원을 개설하여 임상에 종사하며 맞이하는 환자 진료와 그 과정의 법적 분쟁들을 이겨내면서 오스테오패시가 각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호감을 받아 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많은 MD들이 초기에 오스테오패시가 곧 지나갈 유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법원들과 몇몇 의회들의 법안들이 오스테오패시의 성장과 제도화를 장려하게 되고, 세기가 전환될 무렵 미국의사협회(AMA)는 동종요법과 절충주의 학교를 흡수하거나 철폐하는데 성공하고 있었지만 그 패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경쟁자(오스테오패시)가 나타나고 있음을 직시해야만 하는 과정도 기술했다.


제4장 구조와 기능(Structure & Function)에서는 오스테오패시가 급성장함에 따라 DO들은 자신들의 활동과 성과를 조직화하기 위해 미국 오스테오패시협회(AOA)를 출범시키고, 관련 회칙과 조직 및 운영을 체계화시키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의사의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대화할 때엔 엄격한 주의와 절제가 필요하며 환자의 질환 상태와 치료에 대해 불순한 암시는 주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AOA 윤리강령을 채택, DO간 경쟁 보다는 직업적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소개했다.


제5장 진료범위의 확장(Expanding the Scope)에서는 DO의 진료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이며, DO가 활용할 수 있는 치료기법의 범위는 어디까지이고, 치료 가능한 질환이나 질환의 상태가 어떤 형태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부분을 하나하나 정립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외과, 산과의 비약물적인 부가적 치료법의 도입과 화학약품, 백신, 혈청과 생물학적 치료제의 도입에 따른 내부적 논란을 통해 완전하고, 제한이 없는 진료범위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도 소개됐다.


또한 제6장 더 높은 기준을 향한 노력(The Push for Higher Standards)에서는 각 대학에서의 오스테오패시 교육 프로그램 향상을 통한 교육 체계 정립과 면허시험과 면허제도 운영 등법적 근거 구축을 통한 진료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부분도 담아냈다.


제7장 정체성 문제(A Question of Identity)에서는 교육체계를 개선하고 제한이 없는 면허를 받기위한 DO들이 이룩한 진보와 정통의료 양식에 대한 DO들의 의존도 증가에 따른 정체성 혼란의 문제를 다뤘고, 제8장 캘리포니아 합병론자(The California Merger)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DO와 MD의 의료직역 합병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제9장 재확인과 팽창(Reaffirmation & Expansion), 제10장 변화의 바다에서(In a Sea of Change), 제10장 차별화가 요구되는 시대(The Challenge of Distinctiveness) 등을 통해 오스테오패시의 발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책을 감수한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장은 “이 책에서는 완전한 진료권(full pactice right)을 쟁취하기까지 오스테오패시 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전미 오스테오패시 협회(AOA)의 노력과 전략이 상술되어 있어 한의사협회의 비전에 값진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0) 


///부제 1983년 『靑丘臨床處方集』의 간행 


///부제 “뛰어난 치료 경험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어보자”  


///본문 1983년 4월 靑丘漢醫學硏究會에서는 『靑丘臨床處方集』을 간행한다. 당시 본 연구회의 회장이었던 朴寅商은 본 처방집의 서문에서 靑丘漢醫學硏究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969년 5월5일 재경충남한의사친목회를 십여명이 한의학 발전과 상호친목을 돈독히 하고저 출발한 바 회원의 증가에 따라 문호를 개방하여 매주 화요일에 집회함으로 그 명칭을 1970년 5월5일 화요한의학연구회로 개칭하게 되었으며 그 후 청구한의학연구회로 개칭하게 되어 금일에 이르게 된 것이다.” 


본 연구회의 창립을 주도한 許燕 先生(1921∼1995)의 아들 허만회 박사(현재 제원한의원 원장. 경희대 한의대 70학번)에 따르면 청구한의학연구회는 이후 이름을 체형사상의학회라고 바꾸고 현재까지 허만회 선생이 중심이 되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靑丘臨床處方集』의 목차는 황도연(1808∼1884)의 『方藥合編』의 목차 순서와 같이 風, 寒, 暑, 濕, 燥, 火, 內傷, 虛勞 …… 諸瘡, 婦人, 小兒 등 순서로 구성돼 있다. 『方藥合編』의 순서가 끝난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補中益氣湯活用法, 許任의 鍼灸經驗方, 迎隨補瀉法, 運氣法, 白虎搖頭法, 提氣法, 子午搗臼法, 靑龍擺尾法, 蒼龜探穴法, 通關交經法, 龍虎交騰法, 燒山火法, 透天凉法, 補瀉法의 治驗例, 處方提供者名單. 


뒷 부분을 채우고 있는 각종 침법들은 침구의 운용 기술을 정리하여 침구학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항목별로 상당히 체계적이면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본 연구회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회원들의 학술적 능력의 향상과 이를 통한 학술교류가 아마도 지향점일 것이다. 


본 처방집은 각 문마다 가나다순으로 처방명별로 처방명, 주치, 처방내용, 제공자의 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風門의 제일 앞에 나오는 加減地黃湯의 경우 주치를 ‘治高血壓’이라고 써놓고 처방 내용은 “熟地黃 四錢, 山藥, 山茱萸 各二錢, 牧丹皮 三∼五錢, 白茯苓, 澤瀉 各一錢半, 肉桂, 附子, 五味子 各五分, 車前子, 牛膝 各二錢, 羌活, 防風 各一錢, 隨症加減用之, 女貞實五∼七錢” 그리고 처방제공자로 朴寅商을 적고 있다.


처방의 가감법을 같이 명기한 예도 있다. 孟華燮 先生이 제공한 潤腸湯의 경우 주치를 ‘治 大便이 閉結不通함을 治한다’라고 하고 처방은 當歸, 熟地黃, 生地黃, 麻子仁, 桃仁, 杏仁, 枳殼, 黃芩, 厚朴, 大黃 各等分, 甘草減半이라고 기록하고 가감법을 이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加減法으로 ○實熱燥閉宜本方 ○發熱加柴胡 ○腹痛加木香 ○血虛枯燥加當歸 熟地黃 桃仁 紅花 ○風燥閉 加郁李仁 皂莢 羌活 ○氣虛而閉加人蔘 郁李仁 ○氣實而閉 加檳榔 木香 등으로 정리한 것이 그러한 예이다.    


본 처방집에 수록된 처방의 제공자들은 이 학회의 회원이기도 하며, 대체로 당시 한의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의사에 속하는 인물들이었다. 처방을 제공한 한의사들은 다음과 같다. 


朴寅商, 金長凡, 朴明在, 尹完重, 李文性, 李洙健, 姜錫春, 李相龍, 李弼雲, 金元鍾, 韓冕根, 黃承賛, 洪淳用, 洪淳鶴, 金榮植, 朴一洪, 安基範, 許燕, 孟華燮, 劉昌烈, 金仁求, 宋圭鴻, 洪雲熹, 韓相虎, 金完柱, 洪卨厚, 徐廷鎬, 高永淳, 吉浚賢, 權赫秀, 尹吉榮, 金雨植, 全炳舜, 全炳俊, 李海永, 李聖宿, 鄭東翰, 徐冠錫, 徐廷錫, 洪承昌, 許仁茂, 金慶植, 李重珪, 朴炳昆, 吳完根, 元益守, 蔡仁植, 李殷永, 睦殷相, 朴永夏, 權英植, 金四甲, 姜昊景, 洪思龍, 王熙弼, 盧尙福.




///끝








///시작


///면 30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원, 의료기관에서 ‘역사적 가치’로 거듭나다 


///부제 서울시 ‘오래가게’에 선정된 제기동 효성한의원 


///부제 효성한의원 37년 역사 중 23년째 운영 중인 임경섭 원장  


///부제 “환자 한 명 한 명 최선 다하면 국민도 한의약 가치 알아줄 것”


///본문 서울시는 최근 성북구·동대문구·성동구 등 동북권 중심의 ‘오래가게’ 21곳을 신규 발굴했다. 오래가게는 말 그대로 오래된,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가게로써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를 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오래가게에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 내 임경섭 원장이 운영하는 효성한의원이 선정된 것이다. 


한의원이 역사적 가치로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소감과 36년째 한의원을 운영하는 임상 한의사로서 본인에게 있어 한의약은 어떤 의미인지 임경섭 원장에게 들었다.  




‘다미가’ 한방카페 약령시장 ‘랜드마크’


약령시장 골목 초입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효성한의원은 특이하게도 한의원과 ‘다미가(茶美家)’라는 상호의 한방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전적으로 임경섭 원장의 아내인 이분희 씨의 아이디어였다. 


카페 자리는 원래 효성한의원의 원내탕전원이 있던 자리였지만, 지난 2017년부터는 원내탕전원 운영을 그만두면서 지금의 한방카페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분희 씨는 “일본 잡지 등에 소개되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일본 관광객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미국, 네덜란드 등 전 세계 각지의 외국 관광객들이 여기 카페를 찾았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 카페에서는 간단한 체질 문답 테스트를 통해 6가지(경신, 장생, 온중, 청폐, 성주, 총명) 한방차 중에 내 체질에 맞는 차를 고를 수 있게 마련해 놨다. 내 체질에 따라 커스텀 마이징(맞춤)한 건강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만난 임 원장은 먼저 효성한의원이 오래가게에 선정된 것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리 한의원을 선정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한 자리에서 꾸준하게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니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도 신뢰감을 준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효성한의원은 지난 1984년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도 쭉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임 원장은 1985년 3월부터 임상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성북동과 종로, 대림동 등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가 1998년 효성한의원을 인수해 지금까지도 운영하고 있다. 효성한의원의 37년 역사 중 그의 품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 가족을 지켜준 소중한 한의학”


그런 만큼 환자들도 전국 각지에서 효성한의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노인성질환이나 내과질환, 여성난임, 소화장애, 크론병. 척추디스크로 수술하기 싫어하는 환자 등 임 원장이 조제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그 효과를 본 환자들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약을 조제하기 위해 효성한의원을 찾는 환자 비중이 9라면 침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는 환자가 1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36년 임상 한의사로서 한의학은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임 원장은 “우리 애들이 셋인데 여태껏 키우면서 양방에 의존해본 적이 없었다. 응급상황에 있어서도 다 한의약으로 처치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뛰어난 의술이고, 뛰어난 의학 그 자체다. 비록 한의학은 첨단과학적으로 깊이 파고 들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오해를 하지만, 내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 고마운 의학임에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의학은 우수한 의학임에도 사회적인 역학관계 때문에 한(韓)-의(醫) 갈등으로 흘러 많이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보며 안타깝다고도 전했다. 


임 원장은 “요즘 젊은 한의사 개개인을 보면 머리도 좋고 학구적이어서 한의계 인적자원이 참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우리 선배들이 힘을 모아 국가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한의약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는 점이 늘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럴 때일수록 환자 한 명 한 명을 내 가족을 치료하는 거라 여기고 그 때 그 때마다 최선을 다해 진료해야 한다”면서 “모든 일은 첫 걸음 부터 차근차근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언젠간 국민들도 진정한 한의약의 가치를 알아 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이제마, 시대적 난제 해결하고자 했던 군지휘관이자 행정가 


///부제 부산대 한의전·창원시, ‘동무(東武) 이제마의 삶과 창원’ 학술 심포지엄 개최 


///본문 지방관의 부임 기피 지역이었던 당시의 진해 지역에서 애민정신 등 경세학을 펼쳤던 동무 이제마의 생애와, 그의 삶을 지역사적 의미에서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지난 20일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창원시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한의과학연구소는 이날 ‘동무(東武) 이제마의 삶과 창원’을 주제로 △이제마의 삶과 인물 연구(김종덕 사상체질의학회 부회장, 사당한의원장) △이제마의 저술과 학문세계(황민우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교수) △이제마와 창원 지역의 연계성 검토(최성운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박사) △문화콘텐츠 발굴 및 성공사례(문관규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에 대해 발표했다.  


권영규 부산대 한의전 원장은 개회사에서 “2008년에 건립된 부산대 한의전은 100년 만에 국립대의 맥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상의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한 창원시에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가 국민건강 증진을 돕고 한의학을 세계화할 수 있는 사상체질의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먼저 김종덕 부회장은 이제마의 생애, 사상의학 창시 계기에 대해 소개하고 새로 발굴된 사료에 나온 무관 경력이 당대 현실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상당히 많은 한의사가 사상의학 기반의 치료를 하고 있고, 사상의학을 연구하는 일반인이 있을 만큼 이제마는 영향력 있는 사상의학자”라며 “철학자이면서 무관, 문인이기도 했던 이제마 선생은 서구열강의 침탈 등 격동하는 조선시대를 살아낸 선각자”라고 평가했다.


1837년 3월 19일에서 태어난 이제마는 23세에 첫째 부인 사이에서 소음인 용해를, 36세에 둘째 부인 사이에서 소양인 용수를 뒀는데 두 아이의 성격과 기질이 달랐다. 김 부회장은 “이제마 선생은 슬하에 둔 자식도 성격과 기질이 다를 수 있음을 보면서 사상체질의학에 뜻을 두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39세에는 육미탕·백호탕을 처방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57세에는 동의수세보원 집필을 시작했다.


1874년부터 1882년에 무위소에서 쓴 업무일기인 ‘지구관청일기’ 기록을 보면 이제마는 40세이던 고종 13년(1876)에 무관직인 ‘별선군관’에 특별 채용됐다가 4개월 만에 모친상으로 2년 여 기간 동안 휴직을 냈다. 42세에 복직한 그는 이듬해 과거급제를 하고 50세가 되던 1886년에 진해현감이 됐다. 그의 근무일지를 보면 ‘정사를 세심하게 처리하고, 백성을 보호하는 뜻을 품고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 60세 고원군수로 임명받아 61세에 부임했지만 62세에 면직됐다.


황민우 교수는 격치고, 동의수세보원 사상초본권, 동의수세보원 갑오본(구본), 동의수세보원 신축본(신본), 동무유고 등을 저술한 이제마가 유학자에서 의학자로 변모한 과정을 설명하고 사상철학·사상의학 등 학문세계를 통해 한의학에서 사상의학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제언했다.


1880년부터 1893년까지 집필된 ‘격치고’는 유략, 반성잠, 독행편 등 이제마의 유학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저서다. 이중 ‘독행편’에서는 사람을 성인군자인 ‘인의예지자’와 소인인 ‘비박탐나인’으로 나누고 있는데, 이런 성인과 소인의 4가지의 구분을 사상체질의 밑바탕으로 삼았다. 사덕으로 비롯된 사단의 개념이 사상체질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 된 것이다.


이제마의 학문세계는 선진유학의 계승, 역도, 태극·양의·사상, 명선록의 영향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황 교수는 “진나라 때 분서갱유로 유학의 명맥이 단절됐다고 본 이제마는 분서갱유 이전 유학의 모습인 ‘공맹지학’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자신의 저서에서 공자, 맹자에 대한 계승 의지와 격물치지, 사물이라는 사서삼경에 담긴 철학 주제를 언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해현, 이제마의 ‘애민정신’ 실현지


최성운 박사는 진해 현감을 지냈던 이제마와 창원지역사 연구를 연계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현감을 지내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진해현감직의 의미를 설명했다.


최 박사는 “이제마가 경세학을 실현했던 현장이 바로 진해현”이라며 “통리기무아문, 무위소 등 국가기관에 몸담으며 형성해온 이제마의 경세학이 비로소 백성들을 만나 애민정신으로 빛날 수 있었던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에 따르면 진해현은 현재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직북면·진전면에 해당한다. 이제마가 진해현감직을 맡았던 19세기는 민란의 시대이자 조선에 대한 제국주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국가의 생존’이 중시됐던 시기였는데, 그는 이런 시대적 요구를 바탕으로 개인의 질환을 치료하는 정도를 넘어 몸과 마음에 대한 개인 및 사회적 차원에서의 수양론을 강조했다.


이제마는 장군이 되기를 꿈꾸며 그에 맞는 국가경영기술인 ‘경세학’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승정원에 보낸 문서를 수록한 ‘통제영계록’을 보면, 복수의 감사나 통제사가 현감직을 수행중인 이제마에 대해 ‘업무수행능력’과 ‘관리로서의 그릇’, ‘애민정신’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최 박사는 “복수의 감사나 통제사가 한 명의 지방관에게 공통적으로 업무수행력을 언급한 예는 없었다”며 “이런 표현은 이제마가 현감직보다 높고 중요한 직책에 걸맞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의 애민정신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 시행을 이유로 일어난 함흥민란 당시 빛을 발했다. 민란으로 발생할 함흥주민들의 생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친상 중에 함흥민란 진압에 나서면서다. 최박사는 “이제마는 서재 속의 고독한 철학자나 진료실의 한의사가 아니었다. 현실 속으로 몸을 내던져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군지휘관이자 행정가”라며 “ ‘기효신서’나 ‘무비지’ 등의 군사학 서적, ‘태상감응론’이나 ‘경신록’ 등의 도교 권선서를 읽은 이유도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대동사회 향한 이상, 현실에서 모색


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 순서에서는 임병묵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이강재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희망한의원장, 신강원 부산대 한의전 교수가 참여했다.


이강재 원장은 “동무 공에 대한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친필에 대한 연구 성과는 없었다”며 “2000년대 초반1962년 8월에 나온 ‘한국사상’ 잡지를 찾았는데, 여기에 ‘동무 공이 최린에게 적어준 친필로 알려진 처방전이 최린이 받아 적은 글씨였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 이후로 친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원장은 “그렇다고 해도 동무 공이 현감으로 재직할 때에도 개인적인 친분을 맺은 사람의 기록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추가적인 사료를 발굴해 볼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원전학 분야에서 동의수세보원에 대해 연구해 온 신상원 교수는 “6년간 창원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러 감정이 드는데, 공적인 토론의 장에서 사적인 감정을 느끼는 게 옳은가 싶기도 하다”면서도 “이제마 선생은 사사롭지 않은 공적인 영역에 대해 강조했다. 이런 세계를 지향하는 출발점은 지금 우리 개인의 마음과 몸으로 느끼는 내밀한 희노애락에 있다고 강조했다. 살아있는 인간에게서 생동하는 감정을 직시하는 출발점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마 선생의 지향은 대동사회를 향한 이상을 품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현실에서 모색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일치한다. 제가 느낀 감정도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논의 주제와 만나게 하는 원동력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규석


///제목 탈모증 개선에 한약제제 치료는 효과적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탈모증 개선에 한약제제 치료는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류덕현, 노석선. 탈모증의 한약제제 치료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017;30(2):1-18.




연구설계


탈모증에 대한 단일 추출물과 복합제를 포함한 내복/외용 한약제제를 투여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및 비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전후 연구, 코호트 연구 등을 포함한 비무작위 연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탈모증 환자에서 한약제제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논문의 비뚤림 위험을 평가하고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하여 탈모의 한약제제 치료의 효과성에 대해 최신의 근거를 제공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탈모증(안드로겐성 탈모 포함)




시험군중재




1. 한약제제(내복 7건 + 외용 10건)


1) 홍삼 캡슐 1,000mg(3회/일)


2) 한련초 + 미세다륜침(Micro-needle Therapy system, MTS)


3) 인삼 샴푸(1회/일)


4) 산삼 성분 포함 헤어토닉 제품(1회/일)


5) 상지 추출물 국소 도포


6) 홍삼 + 부신피질 호르몬제


7) 한약 오일 비누 두피 마사지


8) 쑥 추출물 도포


9) 생모근 비누(전후 비교 연구)


10) 한약 복합제제


11) 측백엽 추출물


12) 한약 복합제제 도포


13) 한약 + 한약 성분 스프레이


14) 고삼, 인삼, 단삼 추출물


15) 한약 + 침


16) 가감청영탕


17) 한약(구체적 언급 없음)




대조군중재




1, 3, 4, 8) Placebo


2) 한련초 / MTS


5) 상지 추출물 + 아유르베다 오일


6) 부신피질 호르몬제


7) Minoxidil(2회/일)


9~17) 전후 비교 연구로 대조군 중재 없음.




평가지표


공통된 일차 평가 지표는 없고 제시된 평가 지표는 다음과 같다.


1) 모발 밀도(모발수)


2) 모발 굵기


3) 사진에 대한 전문가 패널 평가


4) 헤어라인 간격 변화


5) 모발 성장율


6) 모발 컨디션


7) 모낭 수


7) 모근 모양


8) 자가 평가


9) 열증 점수


10) 두피 점수


11) 두피 문제


12) 두피 모발 증상 등




주요결과


1.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탈모증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하였고 중재로는 내복과 외용을 포함한 한약제제로 검색한 결과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4편, 비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4편, 전후 연구 9편이었다.


2. 비뚤림 위험 평가에서는 4편의 무작위 연구에서 모두 무작위 배정순서 방법과 배정순서 은폐를 보고하지 않았으므로 선택 비뚤림의 잠재적인 위험이 크다. 또한 연구 참여자, 연구자, 결과 평가자의 눈가림이 50%에서만 이루어졌다. 비무작위 연구의 질은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13편의 논문 중 한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가자의 눈가림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비뚤림 위험이 있다. 탈락 비뚤림에서는 무작위 연구의 50%에서 결측치에 대한 언급만 있었고 탈락이나 배제의 이유를 기술한 논문은 없었다.


3. 한약제제의 탈모 치료 효과는 주로 모발 밀도, 모발 굵기, 전문가에 의한 임상 사진 평가 등으로 평가되었는데 모든 논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안전성을 언급한 논문은 17편 중 5편밖에 없었고 무작위 연구와 비무작위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프로토콜에 대해 적절히 기술한 논문은 없었으며, IRB가 언급된 논문은 1편으로 이에 대한 보완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결론


탈모증의 한약제제 치료 효과는 주로 모발의 밀도, 굵기, 탈락 모발 개수, 전문가 임상 사진 평가 등으로 그 효능을 입증하였는데 모든 논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또한 전체적인 두피 상태의 개선 효과와 환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체에서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연구는 그 수가 많지 않으므로 이를 보완하여 한약제제가 탈모 치료에 적극 이용되고 앞으로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되어 실생활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KMCRIC 비평


탈모(Hair loss, alopecia)는 모발이 유전, 호르몬, 외부 환경, 약물, 영양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새로 나고(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 자라고(성장기) 빠지는(퇴행기를 거쳐 휴지기로 이행) 모발 주기가 손상되고 모낭이 위축되어 모발이 점차 빠지는 매우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다 [1]. 


모발은 심리 사회적 의미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탈모 치료에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사용하는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등 5 알파 전환 효소 억제제나 원형 탈모 등에 적용하는 국소/전신 부신피질 호르몬제, 면역 억제제 등을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체 탈모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고 기존 치료 방법들의 부작용들 때문에 보완대체의학을 이용 시 이를 보완하고 추가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고 있고 이로 인해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 보완대체의학 중 한약제제 또한 임상에서 탈모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고 몇 개의 임상연구와 식물성 추출물에 대한 연구들이 존재하지만 임상에서 한약제제의 탈모 효과를 체계적으로 고찰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하에 탈모 환자에게서 한약제제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논문을 중심으로 진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각 논문에 대한 개별 정보만 제공할 뿐 한약제제의 탈모 치료 효과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체계적 분석은 ‘특정한 주제에 관하여 연관된 모든 연구물의 체계적 결합, 예리한 평가, 그리고 결합을 통하여 비뚤림을 줄이는 과학적 전략의 적용’으로 정의될 수 있는 재현 가능한 명백한 연구 방법과 목적으로 이루어진 문헌들의 종합이다 [3]. 


즉, 비뚤림과 확률적 오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연구의 결과들을 통합하여 연구 질문에 대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재료가 되는 양질의 임상연구가 있어야 하고 명확한 연구 질문(research question)을 통해 검색식, 검색 전략을 구체화하고 출판 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해당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검색하고 이를 통해 추출한 내용을 일반화하기 위한 메타 분석 같은 통계적 방법론의 접목이 필요하다. 하지만 본 연구의 경우 각 단계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적절한 결론을 내기 힘들다. 먼저 저자들의 비뚤림 위험 분석에서도 드러나지만 포함된 임상연구들의 질이 낮아 해당 연구들을 통해 적절하고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또한 본 연구의 경우 연구 질문(resear ch question)을 구체화하지 못해 해당 논문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개별 논문이 주는 정보/결과를 넘어선 각 연구들을 종합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본 연구는 안드로겐성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성장기 탈모 등 다양한 탈모 질환 중 하나가 아닌 탈모증 즉 증상으로 대상 집단(population)을 정의하고 있어 현재까지 밝혀진 병인 및 발병 기전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는 질환군을 하나의 탈모증으로 설정하다 보니 탈모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통제하기가 힘들고 이로 인해 해당 중재의 단독 효과를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탈모증으로 연구 대상 집단을 설정하다 보니 포함된 대상 집단의 이질성이 커져 이질적 연구를 통합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하였다. 둘째, 검색 DB에 CNKI 등의 대표적인 중국 DB가 빠져 있어 탈모 관련 다수의 중국 임상연구들이 포함되지 않고 다뤄진 연구들이 주로 국내 연구들만 다루어졌다. 본 연구에서 출판 비뚤림을 시각적으로 표시하지 않았지만 출판 비뚤림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문헌 검색 시 연구의 선택은 주제에 맞는 연구를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 [3]. 셋째, 치료 중재의 정의 및 범위 또한 구체적이지 않아 MTS나 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을 병행 치료한 연구도 포함되어 있으며 내복약과 외용제 (샴푸, 헤어토닉 등) 등 다양한 제형의 한약제제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 질환, 치료 중재의 이질성이 심해 각 논문의 개별성을 포괄한 결론을 얻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보다 구체적인 연구 질문과 검색 전략을 가지고 한약제제의 탈모 효과를 고찰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 다양한 양질의 잘 디자인된 탈모 관련 한약 치료 RCT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705996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남북 보건의료 협력 위한 건보공단의 역할 공유


///부제 건보공단·국회 국제보건의료포럼, 북한 의료발전 및 남북 국제협력 위한 심포지엄 


///부제 포스트 코로나시대 의료제공자 비대면 의료행위 유도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북한의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남북·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남한 국민건강보험의 역할과 시사점,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을 모색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국회 국제보건의료 포럼·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북한 의료발전 남북 및 국제협력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세번째 시리즈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에서 북한주민의 안전과 건강향상을 위한 남북 및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변진옥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코로나 대응에서 건보공단의 역할과 시사점’ 발표를 통해 남한의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소개하고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보공단의 대응, 건강보험의 시사점 등을 설명했다. 


변 위원은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의 성공적인 방역은 정부의 지도력과 국민들의 공동체주의적인 노력의 산물이지만, 이는 ‘비약물적 개입(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에서의 성공”이라며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전세계와 함께 공동의 감염병 치 노력을 하려면 모든 국가가 치료약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 기업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가는 이미 백신 구매를 위한 전쟁에 들어갔다. 개별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전세계적인 보건의료보장제도는 백신과 치료제 접근에 대한 배제를 의미하지 않아야 한다”며 “공공보건을 맡은 인력에 의무적으로 라이선스를 주는 등의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 위원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선별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동기부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의료제공자들의 비대면 의료 행위를 유도하는 한편 진료 과정에서 의료자원에 덜 의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더 많은 공공의료인력을 관리·운영해야 하며, 보험사가 운영하는 공급자를 통해 적절하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질서와 남북한 관계전망’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남한의 코로나19 위기와 대응(이종구 서울대 교수) △북한의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차지호 맨체스터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고 Phouthone Meuangpak 라오스 보건부 차관·Dang Quang Tan 베트남 질병관리본부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북한과 유사한 체재국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이후에는 약 20명의 보건의료, 북한학, 통일의학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은 “2018년부터 시작해 올 해로 세 번째로 열리는 이 심포지엄이 북한의 보건의료체계 발전과 주민의 건강향상을 위한 남북 및 국제사회의 협력방안 모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맞선 노력들을 살펴보고, 각계 전문가 패널에서 다양한 의견을 도출해 남북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에 발전적 대안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건강보험은 우리 국민들이 진단과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해서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를 몸소 체험하게 했고, 또한 환자의 신속한 분류와 인력·시설을 지원해 감염 확산을 막아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왔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건강보험의 경험뿐만 아니라 북한 및 유사 체제국의 사례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실질적인 협업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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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서울에 허준이 있다면 경상도에는 유이태가 있다”


///부제 거창문화원, 조선 명의 유이태 조명 학술대회 개최 


///본문 거창문화원이 조선시대 명의 유이태 선생에 대한 역사 바로잡기와 이를 활용한 지역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송희복 진주교육대 교수는 “역사 속 인물은 가상인물과 실존으로 나뉘는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듯, 류의태라는 가상인물 때문에 실존 인물 유이태가 묻히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며 “스승이 후세대가 되고 제자(허준)가 앞 세대가 되는 시대착오까지 생겼다”고 지적했다.


서유석 경상대 교수는 “유이태를 통해 류의태를 이기고 유이태의 삶과 행적을 보호하기 위해 근거를 정확히 찾아 학술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행적을 콘텐츠화해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복순 경상대 강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의 발목을 잡고 백신 실용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홍역 치료법 등을 유이태가 저술했단 걸 듣고 감탄했다”며 “오늘날 허준 선생은 많이 오르내려 동의보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유이태 선생의 마진편, 실험단방 등 가치 있는 의서를 비롯한 업적들은 왜 여태 묻혀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허준에 대한 기록은 많은데 유이태는 숙종실록 2편, 승정원일기 2편 정도뿐이며 설화는 70여편으로 많다”며 “왜 유이태는 민중들에게 인기가 있음에도 기록이 별로 없고, 왜 허준은 기록은 많고 설화로는 많이 전승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성석 경상대 명예교수는 “설화는 민중들의 삶 속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문학으로 유이태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은 병난으로 인해 전염병이 유행할 가능성 높았고 피해자들은 고스란히 백성이었다”며 “그 시기 유이태의 탁월한 의술은 물론, 민중과 더불어 살면서 빈부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인술을 베푼 심의(心醫)로서의 헌신적 모습에 감동한 백성들이 자신들과 가까이 있던 유이태를 이야기에 보탰기 때문에 이야기가 많이 전승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정시균 향토사연구소장은 “코로나19 시대, 인류의 질병을 다스릴 명의가 필요한 시점에 우리 고장 출신 조선시대 명의 유이태를 부각시키고 만시지탄이지만 자취를 새롭게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리게 됐다”며 “서울에 허준이 있다면 경상도에는 유이태가 있다. 향토사연구소에서도 상당한 관심 갖고 연구에 많은 노력 중이며 앞으로 행적이나 구체적 내용들도 많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이태는 우리 고장이 낳은 실존 인물이라 부각시키는 것은 지역 사회 후손의 당연한 바람”이라며 공원 조성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제안했다.


이어 “근래 각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가상인물을 끌어들여 실존인물로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거창에 실존 인물이 있음에도 한 세대 전 산청으로부터 기득권을 빼앗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거창이 더 많은 한약재가 생산됨에도 판로가 부진한 것은 이런 좋은 소재를 활용하지 못했던 게 아닐까”라고 부연했다.


좌장을 맡은 김윤수 대전대 객원교수는 “약초는 결국 의료산업이다. 한의약이 발전해야 약초산업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학술대회가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것에서 나아가 유이태 선생을 통해 거창군이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외에도 5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1주제에서는 경원대 유성기 교수가 ‘조선의 명의 유이태와 5도(道)정신’을, 2주제에서는 유철호 한의학 박사가 ‘조선의 명의 유이태와 허준의 스승 유의태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어 3주제에서는 정재민 국립수목원 연구원이 ‘덕유산과 거창지역 약용자원 식물분포와 역사적 고찰’을, 4주제에서는 박성석 경상대 명예교수가 ‘조선의 유이 유이태’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마지막 5주제에서는 계명대학교 박종섭 특임교수가 ‘유이태 유적지와 유이태 공원 조성’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독립운동가 최재형 후손에 나눔의료


///부제 카자흐스탄서 초청해 통증 치료…귀국 후엔 화상진료 지원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보행에 심한 통증을 겪던 카자흐스탄 고려인 박엘레나(24) 양을 초청해 치료를 진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박엘레나 양은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 역사의 핵심인물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다. 선천적인 ‘유연성 편평족’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5년 우측 발목 골절로 발목 관절에 변형이 시작, 신체 불균형이 골반과 척추까지 악영향을 미쳐 거동에 불편을 주는 상황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치료를 받지 못하다 올해 자생한방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경북대학교병원이 진행한 나눔의료 사업의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자생한방병원은 박엘레나 양의 재활 치료를 담당하며 필요한 의료비 및 입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박엘레나 양이 귀국한 이후에도 원격 화상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돌볼 계획이다.


이 같은 나눔의료 활동은 독립운동가와 후손에 대한 예우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의 작은할아버지 신홍균 선생은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에서 독립군 한의 군의관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선친 신현표 선생도 한의사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선대 독립운동가들의 유지를 이어받은 민족병원으로서 박엘레나 양이 건강하게 치료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첩약 시범사업, 의협의 도 넘는 생떼


///본문 지난 20일부터 전국 단위로는 사상 최초로 첩약 건보적용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65세 이상), 월경통 등 세 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사업은 국가의 보건의료 제도 속으로 한의약의 보장성을 강화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 반값 한약이라는 포장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첩약에 대한 대국민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이며, 첩약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의료계와 각 분야 전문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밀어붙이는 이유와 야합에 의한 모종의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시범사업 이후에라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협의 이 같은 주장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이미 오래전부터 공식 테이블에서 수도 없이 논의돼 왔고, 그에 따른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무시한 작태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현재 시행 중인 첩약 급여화 사업은 말 그대로 일정기간 동안 운영하여 보는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시범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발목잡기이자 생떼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정부는 보건의료단체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의협, 의협, 치협, 약사회, 간호협 등을 총망라하여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에서 충분히 문제점을 제기하고, 논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협이.


의사협회는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여 의료 독점의 폐습을 영원히 지속시키고 싶은 바람뿐이다.  


과거의 의료독점이라는 패러다임은 이제는 철 지난 옷을 입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의료가 최우선적으로 추구할 가치는 오로지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밖에 없다. 


이 같은 흐름을 무시한 채 의료패권, 의료독점을 주창한다면 국민의 외면 속에서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미 이런 현상은 의협이 지난 번 총파업으로 나섰던 진료거부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보이콧 사태에서 여실이 입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협이 다른 의약단체들을 전부 제외하고 자신들하고만 별도 협의체를 만들어 의료정책을 논의하자는 요구는 물론이거니와 첩약건보 시범사업을 중단하라는 주장은 의료독점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전횡이다.


보건의료협의체에 참여하여 근거에 기반해 다른 의약직능인을 설득시키지 못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주장만 과격한 방법으로 관철시키고자 한다면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