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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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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09-11 16:45

////제2277호


////날짜 2020년 9월 1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한의진료 시행” 


///부제 “한의진료센터 통해 환자 치료 나설 것…국가 지원 필요”  


///부제“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생활치료센터에 한의사 파견 확대”


///부제김경호 부회장, ‘코로나19 치료 한의협 3대 요구사항’ 제안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지난 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있어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한의진료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장)은 이날 한의협회관 1층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일선 한의사들과 비대면 진료를 통해 환자 치료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한의협의 3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한의협 3대 요구사항은 △코로나19 한의진료 국가지원 △한의사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 생활치료센터 파견 확대 △한약(청폐배독탕 등) 보험급여 긴급 승인 등이다. 


“한의치료로 확진자 20.3% 치료…중증 환자도 억제” 


먼저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치료를 위해 한의계가 한의진료센터 및 일선 한의의료기관을 확대 운영키로 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한의협은 대구·경북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지난 3월 9일 대구한의대병원에 한의진료센터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치료를 시행해왔다. 


한의진료센터는 한의사 회원들의 자발적 성금 모집 및 자원봉사 참여로 운영됐으며, 같은달 31일에는 서울 한의협회관에 한의진료센터를 확대 운영했다.  


이 기간 대구와 서울 한의진료센터를 찾은 자원봉사인력은 총 3445명이었으며, 한의사는 1620명(일평균 21명), 한의과대학생은 1825명(일평균 24명)이었다. 


그 결과 정부발표 기준(5월 30일) 확진자 1만1441명 중 2326명이 이 기간 동안 한의진료센터를 찾았다. 같은 기간 재진환자는 9594명, 처방 수는 8391건이었다. 


이에 김 부회장은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20.3%에 달하는 확진자에게 한의약 치료를 실시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고 중환자병상 치료 기간을 최대한 단축했다”면서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한의계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계 참여, 원론적 답변 아닌 전향적 검토 필요”


김 부회장은 한의계 인력 활용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더욱 폭넓게 활용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 부회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나와 있듯 한의사도 감염병 예방과 진료, 치료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서 “한의사의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 생활치료센터 파견을 확대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처 상황에서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는 지속 제기되고 있음에도 정작 참여를 원하는 의료인이 진료에서 배제되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의협은 코로나19 사태의 극복과 향후 대책마련을 위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한의계의 참여 보장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온 상황.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우리가 정부에 오랫동안 한약치료를 코로나 치료에 활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그때마다 활용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했다”며 “실질적으로는 한의사 참여를 막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청폐배독탕, 위중증 이환 케이스 감소시켜”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한의약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에 대해서도 긴급 승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폐배독탕으로 대표되는 코로나19 진료 한약은 위중증으로 이환되는 케이스를 많이 감소시켰고, 병증기간도 짧게 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이미 중국, 홍콩 등은 한·양방 협진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다양한 해외 임상사례를 발표했으며, 그 중심에 청폐배독탕과 같은 한약처방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한의진료센터 내 주요 처방은 청폐배독탕이 1687건(20.0%)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음보폐탕 1463건(17.4%), 익기보폐탕 1269건(15.1%) 등 순이었다. 


이들 처방은 중국과 홍콩 연구진들의 연구결과에 의해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발열, 오한, 인후통, 흉민, 설사, 무기력, 호흡 짧음,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쓰였다.       


그 결과 한의진료센터 만족도에 있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확진자들의 한의약 전화진료를 통한 건강 향상 만족도는 8.3점이었다. 


정부 운영 생활치료시설이나 의료시설 등에 대한 확진자들의 진료 만족도(7.7점)보다 비교우위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김 부회장은 “청폐배독탕 등 코로나19 증상완화와 후유증 극복에 효과가 있는 한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진행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일선 한의사분들과 한의대생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정부 지원이 없었음에도 초진환자 2326명이 우릴 찾아왔다”면서 “코로나19 한의약 치료에 대한 국민 요구가 있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질병관리청 출범 및 복지부 복수차관제 시행


///부제 질병관리청,“코로나19 극복에 총력”…복수차관,“보건의료정책 강화” 


///본문 질병관리본부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지난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보건복지부는 보건분야 전담 차관을 신설, 복수차관제가 도입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4일 국회 의결을 거쳐 8월11일 공포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른 후속조치다.


질병관리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로 출범하며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


감염병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정원을 기존 907명에서 569명을 보강했으며 이 중 재배치를 제외한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기존 정원의 약 42%)이다.


보건복지부에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신설되는 보건분야 전담 차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관 3과 44명을 보강한다.


‘의료인력정책과’를 신설해 공공의료 인력 수급 및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환자·의료진·병원에 대한 안전관리 기능을 보강하며 ‘혈액장기정책과’를 신설해 혈액 및 장기이식 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소속기관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유기적인 정책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재난 피해자 심리지원 서비스, 저소득층 정신질환 치료비지원 등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 확대를 위해 정신건강정책을 전담하는 정책관 및 ‘정신건강관리과’를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과는 별도로 지난 8월말부터 시행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생의료정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생의료정책과’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이 신설되며, 인력 10명이 보강된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임명


///부제 정은경 청장, “국민 신임 두터워”…강도태 차관, “핵심 정책 책임있게 추진”


///본문 청와대는 지난 12일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1965년생인 정은경 청장은 광주 전남여고,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들어서 보건복지가족부 질병정책과장,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을 거쳐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보건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정 청장을 평가한 청와대는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 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 발탁된 강도태 차관은 1970년생으로 서울 면목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생활보장과장, 인구여성정책팀장, 사회복지정책실 사회정책과장,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 사회복지정책실 복지행정지원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온 강 차관이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도입된 보건의료 분야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줄 것을 기대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양의계 반발…‘세종시 한의난임치료 조례’ 부결 


///부제 “지난 6월 본회의서 의결된 것을 재상정해 부결시켜”


///본문 양의계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제종시의 반대와 세종시보건소의 석연찮은 설문조사 등으로 인해 세종시의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부결됐다.


지난 3일 세종시의회는 제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세종특별자치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재의의 건’을 표결에 붙였고재석의원 17명 중 11명의 찬성과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재석의원 2/3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세종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이영세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지난 2월 21일 대표발의했고 6월 23일 세종시의회 제62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안에서는 세종시가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한의사의 상담과 교육, 홍보 등을 수행하도록 하고 그 밖에 한의난임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0일 세종시는 “한의난임치료가 건강보험에 정해져 있지 않아 치료수가 등을 산정키 어렵고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해 시의회에 재상정된 것이다. 


실제 이번 세종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종 부결된 배경에는 조례 제정 과정에서 양의계의 거센 반발이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조례안을 제정하고 가진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례 제정 과정에서 한의치료의 작은 기반도 수용하지 않고, 기득권을 고수하는 양의계의 저항이 심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의난임치료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것을 두고 다시 세종시와 일부 세종시의원들이 재상정 하겠다고 나섰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또 사업소인 세종시보건시 역시 조례가 제정되기도 전에 한정된 표본을 갖고 사업 예시를 가정한 뒤 설문조사를 진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세종시보건소는 아직 지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설문 내용을 △법률혼으로서 만 44세 이하 △한의난임치료 시 중복지원 불가 △주 2회 이상 한의원 치료 △6개월간 양방 난임시술 금지 등을 가정한 뒤 양방난임시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이 위원은 지난 6월 5일 열린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중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의난임치료 설문조사 내용에 있어서의 부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해당 설문조사는 출산을 희망하는 부부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의난임치료 사업 도입의 필요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양방쪽에) 일방적으로 제시돼 있어 한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과도하게 편중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성 의견이 40% 이상 나온 결과는 한방사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한련, 영상·카드뉴스 한의학 폄훼 근절 공모전 시행 


///부제 최종 발표는 22일…총상금 370만원 규모


///본문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의장 현민욱)이 한의학 폄훼 근절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한련 소속 한의대나 한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이면 누구나 개인이나 단체로 지원할 수 있으며 영상·카드뉴스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상 부문에는 총 220만원의 상금이, 카드뉴스 부문에는 총 1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두 부문 중 한 곳에만 지원 가능하며 결과물 제출에 앞서 1차로 기획안을 먼저 응모해야 한다. 


기획안은 전한련 상임위원회에서 먼저 평가받은 후 상임위 평가(30%)와 학생 평가(70%)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학생 평가는 전한련 소속재학생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1차 기획안 제출 마감일은 10일까지이며, 여기서 통과된 기획안에 한해 오는 19일까지 콘텐츠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발표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2차 심사가 이뤄진 이후인 22일에 공개된다.


전한련 36기 오형래 기획국장은 “한의학에 대한 양의사측의 근거 없는 폄훼는 평소에도 있어 왔지만, 최근 양의사 집단 휴진에 첩약 시범사업 건을 포함하는 등 폄훼의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에 한의학도로서 한의학 폄훼를 근절하고자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보배드림’에까지 번진 한의약 폄훼 가짜뉴스 


///부제 한의협, 엄중한 처벌 추진… 고소장 접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된 가짜뉴스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소이자 자동차 동호활동이 특화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된 ‘반드시 이슈화 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가짜뉴스에는 ‘2020 의료농단 관련 주요인물’로 최혁용 회장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포함되며, 한의협에서는 문케어를 지지하는 대신 한약 첩약 급여화를 장담 받았다는 거짓 내용이 게시돼 있다. 


이에 한의협은 고소인이 마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현 정권과 유착해 정책이 추진됐고, 그 과정에서 뒷거래가 있었다는 허위 사실을 내용으로 하는 그림과 글을 게재했으며, 그 결과 2천 71명이 이를 확인하는 등 고소인을 공연히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이 글을 게시한 보배드림사이트 아이디 떠블비앙코를 모욕 및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달 26일 모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한의약 폄훼 관련 가짜뉴스를 한 차례 고발했으며, 28일부터는 전 회원으로부터 가짜뉴스 및 혐오뉴스에 대한 제보를 받아 허위사실에 대해서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첩약 보험 시범사업, 건정심 결정대로 시행할 의무 있어”


///부제 협의체에서는 시범사업 후 보험 적용될 때 제기됐던 문제 논의


///본문 양의계가 정부와의 합의문을 근거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도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정부는 건정심 결정대로 시행할 의무가 있다고 다시한번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는 복지부가 이미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 복지부 단독 문제가 아니라 건정심을 통과한 안건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범의학계에서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건정심 심의안건이 아니라 보고안건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정부와의 합의문을 근거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한 복지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이창준 환자병상관리반장(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사진)은 “그동안 작년 12월에 건정심에 첩약 안건이 상정되고, 금년 2번에 걸쳐서 건정심 소위에서 논의를 했다. 그 논의과정에서 어제 범의학계 성명에 참여했던 의사회·약사회도 소위 논의과정에 참여해서 반대의견을 냈지만, 건정심 최종의견은 가입자나 공익위원 중심으로 시범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서 금년 10월부터 시범사업을 해야 된다고 결정이 됐고 정부 입장에서는 건정심에서 결정한 대로 시행할 의무가 있다”고 다시한번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번 의정 합의에서 네 가지 사항에 대해서 협의체에서 발전방안을 논의한다고 적시가 돼있는데 그 부분은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그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첩약의 보험이 적용될 때 어떻게 될 것인지, 안전성·유효성 여러가지 제기됐던 문제들을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그 첩약의 당사자인 대한한의사협회 그 다음에 한약사까지 포함해서 그런 부분이 논의돼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양의사들의 의료독점 요구…어디까지 들어줘야 하나?”


///부제 첩약 급여화 ‘딴지’, 건정심 구조개편 ‘억지’…황당무계한 주장 잇달아


///부제 한의협·한방병협·한의학회 공동 성명, 의료독점 중단 등 강력 촉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방병원협회·대한한의학회가 지난 9일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것도 모자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의 구조마저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개편하려는 양의계의 억지 주장은 ‘자신들의 의료독점을 위한 부당한 요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들 한의계 대표단체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기 위해 △의료독점 시도 중단 △첩약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건정심의 합의 존중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해 양의계와의 공개·끝장 토론 제안 △한의약 과학화·현대화를 위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및 국가 차원의 제도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정책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이자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정심에서 의결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뒤집는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기에, 정부는 양의계의 집단파업 중에도 시범사업은 반드시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양의계와 약계 일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억지와 생떼를 부리고, 나아가 파업 합의문에 명시돼 있다며 건정심 구조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는 행태는 어처구니 없고 황당무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단체들은 양의계와 약계가 지난 8일 발표한 성명서는 양의사 파업의 본질이 의료독점에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면서 의료기기는 양의사들만 써야 하고, 한의학의 과학화를 이야기하면서 정부의 연구 예산은 양의사들만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또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건정심의 결정이 아닌, 심의안건으로 처리됐음에도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서도 자신들의 의료독점을 유지하고 휘두르려는 목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정심에 직접 참석한, 건정심의 논의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양의계와 약계가 이런 억지를 부리는 것은 의사파업 중단 이후 정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액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양의계와 약계 일부에서 (첩약 급여화를 반대하는 이유로)내세우고 있는 사실 또한 너무 동떨어진 근거와 논리를 내세우고 있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들 단체들은 “수많은 연구와 발표에서 이미 한약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됐으며, 그에 따라 건정심에서 시범사업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왔음에도, 한약은 믿을 수 없으며 시범사업은 철회돼야 한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는 양의계의 행태는 이제 분노를 넘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며 “이렇게 막무가내식 비이성적인 행보를 멈추지 않는 것은 현재 양의계 내부적으로 일고 있는 불만을 무마하고 결속을 강화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의료독점 시도 중단할 것 △첩약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건정심의 합의를 존중할 것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한 양의계와의 공개·끝장토론 제안 △한의약 과학화·현대화를 위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선언 및 국가 차원의 제도 마련 등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양의계는)의료독점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한의학의 과학화 및 의료통합 논의에 전향적으로 힘을 보탤 것과 더불어 양의계도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 범의료계 단체와 노동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협의체에 참여해 첩약급여화의 발전적 논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양의계가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첩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국민과 언론 앞에 자신들의 논거와 주장을 자신있게 펼칠 것과 함께 양의계가 의료 4대 악으로 규정한 나머지 3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토론을 하자”고 밝히며, “이제는 뒤에 숨어서 지면에서만 떠들지 말고 당당히 국민 앞에 나와야 할 것이며, 한의계는 언제 어떠한 방식이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 단체들은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기반 의료임을 입증하는 방법은 의료기기를 사용해 진료하는 것으로, 한의계는 첩약 시범사업을 포함해 한의치료에서 의료기기 사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성명서와 함께 양의계에서 퍼뜨린 첩약 관련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카드뉴스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은 “카드뉴스의 내용을 토대로 향후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재론하여 시간과 정열을 허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시간이 남는다면 이번 파업기간 중 불거진 전공의들과의 갈등봉합과 국시를 보지 못한 의대생들을 위한 구제책 마련에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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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부제 첩약 급여화 추진배경 및 질환별 효과, 한약 안전성 등 상세히 설명


///부제사업 목적은 경제적 부담 없이 효과적인 치료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 


///부제 한의협, 첩약보험 관련 가짜뉴스 반박…팩트 담은 ‘홍보동영상’ 게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최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배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동영상에서는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의 설명으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이 추진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이번 시범사업이 적용되는 월경통·뇌혈관질환 후유증·안면마비에 대한 한약의 치료효과, 한약의 안전성까지를 다양한 논문자료들과 함께 전달했다. 


우선 이번 시범사업은 질병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의 한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는 일반국민의 84.2%가 한의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국민들은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의료기관을 찾고 있으며, 치료만족도의 경우 외래환자 94%·입원환자 90%가 만족감을 나타내는 등 이용의향 및 치료만족도에서 높은 요구도를 나타내고 있어 시범사업 추진은 국민들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경호 부회장은 “이러한 요구도 및 만족도에도 불구, 그동안 국민들은 비싼 비용으로 인해 복용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었으며, 실제 국민들도 한의의료에서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를 꼽아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한의의료행위가 늘어나게 됐지만 관련 예산은 낮은 수준으로, 시범사업이 건보재정을 위협하기는커녕 과연 환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일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시범사업은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요구, 치료효과 등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수많은 기준을 충족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이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하며,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질환에 대한 한약의 효과도 설명했다. 


우선 ‘월경통’의 효과와 관련 △Gestrinone과 비교해 통증 완화 및 임신성공률에서 유사한 결과 △Danazol에 비해 증상 완화를 경험한 비율이 높고, 월경통 감소효과 큼 △Gestrinone 또는 Danazol 투여군에 비해 부작용 적음 등 코크란에 게재된 논문을 소개하는 한편 미국 생식의학회에서는 이들 논문들의 연구결과를 인정해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월경통 치료지침에 한약 치료를 포함했다고 소개했다.


또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경우 뇌졸중의 주요 후유증인 냉감각과 마비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8주 동안 계지복령환을 처방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냉감각과 마비 증상에 대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난 것은 물론 뇌졸중 환자 880명을 대상으로 한약을 투여하는 대조시험을 4.5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증상 개선은 물론 심혈관계 즉 혈관 건강을 개선해 심혈관계와 연관성 높은 뇌졸중 예방·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안면마비’는 이미 양방치료보다 한의치료를 더 많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난 17년간 특발성 안면마비에서 한방요양기관만 이용한 경우(64.7%)가 의과요양기관만 이용한 경우(16.1%)의 무려 4.01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한의치료가 양방단독치료보다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환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의·한협진 활성화 1단계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안면마비 협진환자 709명의 총 치료기간이 평균 102일에서 42일로 단축됐다. 더불어 2004년부터 2019년 동안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에 입원한 856명의 안면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안면마비에 침·한약 치료를 한 집단이 회복속도가 더 빠르고 3주 이내에 회복 조짐을 더 빠르게 보였으며, 침 치료에 한약치료를 병용했을 때 치료효과를 높이는 경향성을 나타냈다.


김경호 부회장은 “건강보험 급여화는 정부에서 그냥 해주는 것이 아니라,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됐기 때문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라며 “한약을 복용했을 때 질환이 더 빠르게 치료될 수 있고,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더 효과적인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시범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약의 안전성 역시 현재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용 한약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hGMP(우수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파는 농산품인 한약재와는 관리기준 자체가 다르며,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의약품용 한약재의 품질에 대해서는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호 부회장은 “한약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한약을 먹으면 간이 손상된다’는 것인데, 그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한약재 관련 간독성의 임상보고를 분석해 봤을 때 간손상 유형 중 ‘단일 한약재를 전문가의 처방 없이 복용한 경우’가 8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의과대학 한방병원에서 환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는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이 발생할 확률은 0.06%로 나타났다”며 “즉 전문가인 한의사의 처방과 검증된 한약재로 만들어진 한약을 복용한다면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한약의 부작용이 간독성이라는 것이야말로 근거가 부족한 잘못된 정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부회장은 “그동안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면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혹은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의한 것이며, 한약이 건강보험 제도권 안에 진입한다는 것 자체가 국가 차원에서 한약의 효과와 안전성, 유효성을 책임진다는 의미”라며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는 첩약을 포함한 다양한 한약을 사용한 치료에 보험을 적용해 국가의 관리와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환자의 진료 선택권 보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그동안의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첩약 치료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면 이번 정보를 통해 그러한 인식들이 불식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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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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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기식 온구기, ‘ISO 국제표준’ 제정


///부제 TC249 WG4 회의서 결정…안전장치, 전력공급장치, 발열체, 시험방법 등


///본문 한의학의 주요 치료법인 뜸의 전기식 형태인 ‘온구기’(溫灸器)가 한국이 중심이 되어 중국·캐나다와 공동 제안한 기준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임상의학부 류연희 책임연구원이 공동프로젝트 리더로 참가한 TC249 WG4 회의에서 온구기가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TC249 WG4은 한의약 의료기기의 ISO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기술분과로, 한의학연 최선미 부원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뜸은 경혈에 온열 및 화학자극을 주며 질병을 다스리는 한의학 대표 치료도구로, 현대에는 연소시 발생하는 연기와 화상과 같은 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기를 이용한 뜸 모사 도구들도 활용되고 있지만 표준화 되지 않은 여러 형태로 생산·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캐나다의 한의약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들은 온구기의 국제표준 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ISO TC249 제7차 정기총회에서 상정된 온구기 국제표준 제정 안건이 본회의에서 확정되며 임상의학부 류연희 책임연구원이 중국 및 캐나다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프로젝터 리더를 맡아 2016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 중국, 캐나다 3개국 이외에 호주,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제정된 전기식 온구기 국제표준의 주요 내용에는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온도 유지를 위한 전력공급장치 △직접 피부에 닿아 온도를 전달하는 발열체 △해당 장치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 등이 포함됐다.


표준 제정 과정에서 국가별로 규격 및 제도가 상이한 발열체 형태, 전력 공급방법은 표준이 제정되면 선정된 기준에 따라 온구기 생산형태가 바뀔 수 있어 국가간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한국은 국내에서 개발·생산되고 있는 온구기 사양을 중심으로 발열체 형태 및 전력 공급방법의 국제표준 제정을 이끌며, 세계 시장 주도권 선점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냈다.


이와 관련 최선미 한의학연 부원장은 “세계적으로 전통의학 의료기기에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다국가 협력을 통한 의료기기 및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전통의학 의료기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주도의 한의약 의료기기 국제표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 TC249 국내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국제 표준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기식 온구기 국제표준 제정은 보건복지부 한의약 세계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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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기원 한약재 종자보급


///부제 일당귀, 자소, 식방풍 등 세 품목 …오는 27일까지 접수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이하 진흥원)이 2020년 하반기 기원 한약재 종자를 한약재 재배농가 및 단체에 유상으로 보급한다.


대상은 일당귀, 자소, 식방풍 등 세 품목으로 오는 2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보급량과 가격은 일당귀는 kg당 12만원에 20kg(종자소요량 2kg/ha)을, 자소는 kg당 10만원에 20kg(종자소요량 2kg/ha)을, 식방풍은 kg당 5만원에 30kg(5kg/ha)을 보급한다.


신청량 초과 시 마감이 되며 접수는 우편(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우드랜드 길 288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자원개발본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이메일(bmkang@nikom.or.kr), 팩스(061-864-8706)로 가능하다.


신청 단위는 1kg 단위(최소 1kg)로 해야 한다.


분양이 확정된 농가에는 10월1일까지 개별연락을 한 후 10월5일부터 9일까지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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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치료 외국인 환자 유치…지속적 증가세” 


///부제 한방병·의원 찾은 中·日환자 9017명…2009년 比 500% 증가


///부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의료서비스 리포트서 분석   


///본문 지난해 중국과 일본 환자들은 국내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치료의 경우 외국인환자 유치가 처음으로 시행된 지난 2009년 1501명에서 2019년 9017명으로 약 500%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의료서비스 격주 리포트 6호에서 중국, 일본 국가의 환자 현황을 공개했다.


먼저 2019년 전체 외국인환자 49만7464명의 약 절반(46.5%)에 해당하는 중국과 일본 지역의 환자는 각각 16만2868명(32.7%), 6만8411명(13.8%)명이었다.


2019년 중국 환자는 2017년 사드 이슈로 감소한 이후 큰 폭으로 회복해 전년 대비 37.7% 증가했으며, 2009년 이후 연평균 42.5%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대는 20~30대로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5명 중 1명(21.0%)은 피부과(3만6669명를 방문했으며 △성형외과 3만5733명(20.4%) △내과 2만7058명(15.5%) △산부인과 2만2151명(12.7%) 등 순이었다. 한의치료를 받기 위해 한방병·의원을 찾은 중국인환자 수는 1946명(1.2%)이었다.


반면 일본 환자는 과거 피부·한의 진료과 중심에서 성형외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일본 환자는 전년 대비 60.7% 증가했으며, 2009년 이후 연평균 18.1%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대는 20대가 38.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6.8%), 40대(16.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이들 3명 중 1명(33.1%)은 성형외과(2만3847명)를 방문했으며 △피부과 2만1186명(29.4%) △내과 1만594명(14.7%) △한방병·의원 9444명(13.1%) 등 순이었다. 


일본 환자의 한방병·의원 이용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09년 1446명에서 2016년 3904명, 2017년 4554명, 2018년 5880명, 2019년 7071명으로 약 천명 정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의사 면허가 따로 있어 중서결합의 형태를 띠고 있는 중국 의료체계와 달리 일본은 의사 면허 하나로 통합돼 있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한의치료서비스를 받고자 한국을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본 지역 외국인환자의 경우 약 91% 해당하는 6만2224명이 서울특별시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부산광역시 2716명(4.0%), 대구광역시 1510명(2.2%), 경기도 828명(1.2%) 순으로 나타났다.  


최성훈 기자 2004317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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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동대문구, 한의학 유물 3D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제 서울한방진흥센터 ‘2020년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 선정


///본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역의 랜드마크인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가 행정안전부 산하기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2020년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은 공공데이터 구축·가공 기술이 필요한 기관(수요기관)에 데이터 기업(공급기업)을 매칭해 데이터 구축·가공·감리·검사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지원사업에 ‘한의학 유물 3D스캔 및 활용데이터 구축 사업’을 주요 과제로 신청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소장 유물 DB 확보 △유물 복원 및 보존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활용성 강화 △한의학 관련 연구자 연구데이터 제공 등 활용 방안의 가치를 인정받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2020년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에 선정된 84개 기관 중 유일한 박물관으로 약 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의학 관련 유물의 3D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에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매칭하고 올해 말까지 공공데이터화 하는 것이 목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소장한 유물의 디지털화 사업은 기관의 DB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공공데이터가 필요한 사회 다양한 분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질의 공공데이터가 생성되어 많은 곳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한방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관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 온라인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교육·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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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상지대한방병원, 강원산업융합원과 업무협약 


///부제 융·복합 첨단 의료기기 개발 등 의학·임상적 자문 제공


///본문  상지대한방병원(병원장 차윤엽)이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강원산업융합원, 쓰리에이치와 지난 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강원도 원주·대구지역의 의료기기 개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상지대한방병원은 쓰리에이치 제품에 대한 임상·의학 자문과 검증을, 강원산업융합원은 정보통신기술 개발과 기술조사를 맡게 된다.


의료기기 업체 쓰리에이치는 지난 7월 공장 신축 부지를 확보한 후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유럽 공동체 인증(CE)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차윤엽 상지대한방병원장은 “상지대한방병원이 할 수 있는 의학·임상적 역할을 통해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재 쓰리에이치 대표는 “정보통신기술과 의료기기의 융·복합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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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공감 61%·반대 28%’  


///부제 의료정책 둘러싼 정부-의료계 갈등에 관심 있다 ‘77%’


///부제 의료정책 수립시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필요하다 ‘61%’


///부제 한국리서치 주간리포트 ‘여론 속의 여론’, 정부-의료계 갈등 인식조사


///본문 한국리서치의 주간리포트 ‘여론 속의 여론’에서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대한 관심 정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사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정책 추진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반영한 듯 국민의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의료정책을 둘러싼 정부-의료계 갈등’에 대한 관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관심이 많다 24%·관심이 있는 편이다 53%)가 관심이 있다고 답하는 한편 20대(67%)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와 성별,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관심 있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또 △의사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도입 등 4대 쟁정별 여론을 살펴보면, 의사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가 정부 의견인 의사정원 확대에 공감하는 한편 보다 나은 응급·필수 의료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료계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정부 의견인 공공의대 설립에 공감했으며, 의료 시설과 환경, 공공의료 부분의 처우 개선이 우선이며, 설립 및 학생선발 과정에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한다는 의료계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1%였다.  


특히 ‘한방 첩약 급여화’와 관련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질환, 뇌혈관 질환 후유증 등 3개 질환에 대한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는 입장인 반면 의료계는 첩약은 의학적 유효성·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고, 과학적 검증으로 철저한 평가와 분석을 거친 후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응답자의 61%는 정부 의견인 한방 첩약 급여화에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의료계의 의견에는 28%가 공감했다. 40대 이상과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는 정부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2·30대와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는 의료계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비대면 진료 도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1%는 정부 의견인 비대면 진료 도입에 공감한다고 답했고, 비대면 진료 전면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료계의 의견에는 40%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계 총파업(집단휴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는 의료계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고,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26%, 둘의 책임이 비슷하다는 응답도 26%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정책 수립에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1%로,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응답(25%)에 앞섰다. 


이는 주택·부동산 정책 수립(공론화 필요하다 72%)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기후변화 대응 정책 설정(51%)이나 정부·지자체의 예산 편성 및 운영방안 수립(56%) 등 다른 정책 결정과정에서의 공론화 필요성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즉 의료정책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도 충분히 물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환웅 기자 hesi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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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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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한민국은 ‘의사왕국’인가?”


 


///부제 보건의료노조, 의사정원 확대 등 의·정합의 규탄 및 즉각적인 폐기 ‘촉구’  


///부제  


///부제  


///본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4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와 의협간 합의에 대한 강력하게 규탄하는 한편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배제한채 진행되는 의정협상은 야합 그 자체로 그 논의방식과 협상 내용 모두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의사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의 문제는 의정야합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같은 지속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코로나19 의료공백을 핑계로 국민들을 배제한 채 의정협상에 나섰으며, 국민건강권을 의사집단에 팔아넘기는 야합을 통해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황당한 합의가 이뤄지게 됐다”고 지적하며, “도대체 특정 직역의 양성과 교육을 해당 직종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서 하는 정부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공공의 목적을 위한 교육기관을 정부가 세우겠다는데 이 역시 당사자 직역의 허락을 받아 추진해야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어떻게 관철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합의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한 핵심적 정책들을 특정 집단이 결정하는 ‘의사왕국’의 탄생 선언에 진배 아니다”라며 “불법적이고 반민주적이며, 집단 이기주의적인 진료거부 행태를 정부마저도 통제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의사집단에게 넘겨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의를 저버린 정부 및 자신들만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혈안이 돼 기어이 국민을 인질극삼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한 의사단체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 당장 정부와 의사집단간 합의의 내용을 즉각 폐기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만약 합의가 폐기되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는 즉각적인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총파업을 비롯한 의정야합을 백지화시킬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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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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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당정과 의협의 밀실 거래는 공공의료 포기!” 


///부제 “정부여당은 제대로 된 의사증원·공공병원 확충 방안 마련해야” 


///부제 175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공의료 포기 밀실거래 규탄 기자회견


///본문 17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공의료 포기 밀실 거래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간 협의를 강력히 규탄하며 강한 반발에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여당과 의협이 공공의료 정책의 진퇴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사실상 공공의료 개혁 포기를 선언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의사들의 환자 인질극에 결국 뒷걸음질 친 것”이라며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시민의 안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의료인력 확대와 공공의료 개혁이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상황에서 공공의료 개혁을 한발자국도 진전시키지 못한 채 백기투항에 가까운 합의를 해버린 정부여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초유의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사회가 희생과 인내를 감수하면서 총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의사단체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려놓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집단휴진이라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했다”며 “이도 모자라 자신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공공성 확대의 발목을 잡고 개혁 논의를 좌초시킨 의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공공의료 정책을 논의하면서 정작 시민을 배제하고 이익단체인 의사단체의 요구대로 사실상 공공의료 포기 선언한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초유의 코로나19 사태가 준 교훈은 공공의료의 강화 없이 성공적인 방역과 치료를 해낼 수 없다는 것이며, 또한 문재인정부도 공언했듯이 수도권과 지방의 극심한 의료 불평등과 격차 개선을 위해 의료공공성 강화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17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같은 밀실 야합을 단호히 거부하고, 주권자인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공공의료 개혁 및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이보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사립의대-민간 중심의 의료시스템이 현재 엘리트주의와 피해의식에 물든 의사들을 양산해 냈으며, 심지어 코로나 위기에도 당당히 파업을 하고 어떤 협상안을 들이대도 파기하며 반정부투쟁을 공언하는 의사집단을 만들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의협에 끌려다니지 않도록 공공의료 방치한 것을 반성하고 공공병원 확충·공공의료인력 충원·공공의료시스템 강화를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집단적 행동으로 진료거부에 나선 의사집단과 전공의집단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라는 사회공익을 내팽개치고 환자를 볼모로 집단이기주의적 이권에 집착하고, 이를 위해 가짜뉴스까지 양산하면서 의사로서의 양심을 팔았다”며 “더불어 정부여당도 끝내 밀실논의를 통해 이들 집단에게 무릎꿇어 버린 것도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며, 이런 참담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도 “의협-여당, 의협-정부간 공공의료 확충 정책을 대상으로 한 합의는 ‘밀실 야합’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을 들고 광장에 섰고, 그 막중한 소명을 받들겠다면서 현 정부가 출범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가 주권자인 국민들의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올해 예산안부터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전면적인 사업예산을 반영하고, 즉시 공공의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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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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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간호인력 문제, 그 원인과 해결방안은?”


///부제 총량보다는 수도권-지방·대형병원-중소병원간 ‘수급 불균형’으로 부족현상 심화


///부제 길벗, ‘코로나19 통해 드러난 간호인력 부족 문제’ 연구 진행  


///본문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이 최근 코로나19와 건강권을 주제로 ‘2020 길벗 포럼-코로나19, 현장의 소리를 듣다’를 개최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2개의 강연 및 4개 팀의 발표, 주제별 토론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K-의료의 한계와 불평등, 인권문제 등을 알아보는 한편 한의계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손예영 외 3명은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난 간호사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 간호사 수급 불균형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손예영 연구팀장은 “코로나19를 통해 한국 간호사인력이 매우 부족하며, 간호사 한명당 맡는 환자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점이 더욱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며 “이것은 비단 간호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간호사들이 겪는 문제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팀은 간호사인력 부족의 현황, 원인 및 대책방안에 대해 관련 기사와 논문 등을 검색하는 한편 코로나19를 겪은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 이민화 활동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간호사들이 겪은 문제, 반복되는 감염병 상황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 필요한 제도적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의 간호사들은 외국에 비해 2〜3배 많은 인당 환자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병원은 여유인력을 두지 않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간호사 여유인력이 더욱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2차 팬데믹을 대비한 교육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개월 동안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봐야 했던 간호사들의 소진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반복되면 사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손 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간호인력 부족 현상을 간호사 총량의 문제보다는 수도권-지방 및 대형병원-중소병원간 ‘수급 불균형’에 의해 더욱 악화돼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방안을 조사·고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들에 대한 보상체계 및 직업환경의 개선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공공의료 확충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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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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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병의 개념부터 병인론 특강 등 프로그램 마련


///부제 대한미병의학회,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학술세미나 개최


///본문 대한미병의학회(회장 박영배)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2019·2020 학술세미나’를 온라인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한의플래닛’을 통해 비실시간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체질 처방에 따른 체중 감량 영향인자: 초기 조건과 복약 순응도 중심으로(한지연 누베베한의원장) △병인론 임상특강(이혁재 소아시한의원장) △미병 제대로 이해하기: 아건강의 질병분류학적 위치와 진단기준을 중심으로(남동현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한의플래닛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후 수강할 수 있으며, 강의를 신청한 후에는 오는 29일까지 반복해 수강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박영배 회장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미병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서부터 비만 치료 및 병인론 등 임상에서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선정해 강의를 마련하게 됐으며, 오프라인과는 달리 반복해 수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이번 학술세미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한의학회 예비회원학회로 등록돼 있는 대한미병의학회는 올해 말 회원학회로 인준받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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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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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의료광고는? 


///부제 미평가 신의료기술 광고·치료경험담 등 치료효과 오인 우려 광고


///부제 신의료기술 대상여부·평가결과 복지부·심평원 누리집서 확인 가능


///부제 불특정 다수에 치료경험담 또는 치료후기 형태 표현은 의료법 위반


///본문 의료법 제56조(의료광고의 금지) 2항에서는 의료인 등이 하지 말아야할 의료광고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의료기술평가를 받지 않은 신의료기술 광고다.


의료법 제53조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의료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54조에 따른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등에 관한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신의료기술평가의 대상 및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고 있다.


평가받지 않은 신의료기술에 관한 광고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부당 표시·광고 행위로 ‘표시광고법’ 제3조에 따라 거짓·과장의 표시·광고로 볼 수 있다.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여부 및 평가결과는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제3조 및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의2에 의한 요양급여대상·비급여대상 여부 확인 신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평가가 완료된 신의료기술에 한해 보건복지부 고시 및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http://nhta.neca.re.kr)를 통해 평가결과와 평가 진행상황 확인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메뉴>정보>법령>훈령/예규/고시/지침으로 들어가 ‘신의료기술’로 검색된 고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는 메뉴>평가현황>신의료기술 현황에서 신의료기술명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환자에 관한 치료경험담 등 소비자로 하여금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 역시 금하고 있다.


의료법 시행령 제23조1항2호에서는 ‘특정 의료기관·의료인의 기능 또는 진료 방법이 질병 치료에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표현하거나 환자의 치료경험담이나 6개월 이하의 임상경력을 광고하는 것’으로 금지되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상 개방된 공간에 로그인 등 제한 절차 없이 불특정 다수인에게 환자의 치료경험담 또는 치료후기 형태로 표현되는 광고는 의료법 제56조2항2호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그렇다면 로그인 절차를 두고 치료경험담, 치료후기, 전후사진 비교 등을 게시하는 것은 가능할까?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터넷 공간 내에서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공개되는 정보는 ‘광고’로 보지 않지만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 방법이 기존에 가입된 포털사이트 등의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하거나 임시아이디를 발급받아 접속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해 실질적으로 불특정 다수인이 해당 게시물을 열람할 수 있는 경우 이는 의료광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또 금전대가 관계, 의료기관의 부탁 등 환자의 자발적이지 않은 동기로 환자가 치료경험담을 의료기관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는 경우 해당 게시물에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았다면 이는 표시광고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기만적인 광고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


환자가 직접 작성한 ‘단순 방문후기’는 괜찮을까?


구체적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의료인 등이 아닌 제3자가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전반적인 의료기관 이용 만족도 또는 의료인의 친절도 등 단순 의료기관 방문 경험 등을 게시하는 것을 일률적으로 의료광고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는 공간에 게시한 의료행위, 의료기관 및 의료인 등 관련 정보의 내용이 사실상 해당 의료기관에서 정하거나 유도한 것이라면 ‘의료광고’를 하는 행위로 볼 수 있으며 특정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를 받은 구체적인 경험에 대한 내용 또는 수술예후 등을 광고하는 경우 ‘치료효과를 오인할 우려가 있는 치료경험담 광고’에 해당해 의료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


또한 환자의 치료단계별 사진 또는 영상을 나열하는 형태로 치료과정을 게시하거나 특정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를 받은 구체적인 경험에 대한 내용으로서 치료 또는 수술예후를 광고하는 경우에도 의료법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치료경험담 등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


단, 치료 전·후의 상태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 게재가 일률적으로 금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해당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한 호나자의 사진에 한해 그 전·후 사진의 인물이 동일인인 경우, 전·후의 촬영시기가 명시되고 동일조건(사진에 별도의 조작이 처리되지 않은 것을 의미)에서 촬영된 사진인 경우, 해당 진료별로 부작용을 명시해 광고하는 등 의료법령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로그인 절차 없이 불특정 다수의 열람이 가능한 치료 전·후 사진 게재는 가능하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다.


예를 들어 광고 대행업자에게 수술 후기를 작성해 블로그·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하도록 하면서 마치 글쓴이가 해당 의료기관을 실제로 방문해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거나 성형 전·후 사진을 게재하면서 성형 후 사진은 성형 전 사진과 달리 환자의 얼굴 전반을 색조 화장하고 머리를 손질하거나 서클렌즈를 착용한 상태에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등 성형의 효과를 지나치게 부풀린 경우 ‘거짓·과장의 표시·광고’에 해당될 수 있다.


환자 또는 광고대행 업자에게 경제적 대가를 지급해 광고성 게시물을 작성하게 한 경우 해당 게시물에 그러한 사실을 밝혀야 함에도 이를 밝히지 않았거나 근무하는 직원이 소속 의료기관을 홍보하는 소개·추천글을 작성하면서 의료기관 측이 작성한 홍보성 게시물임을 밝히지 않고 마치 일반 소비자들이 쓴 글인 것처럼 게시한 경우에는 ‘기만적 표시·광고’에 해당될 수 있다(다만, 의료기관의 공식 블로그에 게시하는 경우 소비자들은 해당 게시물이 병원을 광고하는 것으로 쉽게 인식할 수 있으므로 기만적 광고에 해당하지 않음).


한편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공정거래위원회 예규 제271호)에서는 광고주와 추천·보증인과의 사이에 추천·보증 등의 내용이나 신뢰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경우 광고주 또는 추천·보증인은 이러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추천·보증인이 광고주로부터 현금이나 해당제품 등 경제적 대가를 받고 공동구매를 주선하거나 단순 추천·보증을 해주는 경우 추천·보증 등을 하는 매 건마다 당해 추천·보증 등이 상업적 표시 또는 광고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경제적 대가를 받은 사실을 명확히 게재해야 한다.


추천·보증 등의 대가로 현금, 물품 등을 지급받아 이를 게재할 때는 “저는 위 ○○상품을 추천(보증, 소개, 홍보 등)하면서 □□사로부터 경제적 대가(현금, 상품권, 수수료, 포인트, 무료제품 등)를 받았음”과 같이 ‘경제적 대가’ 또는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 표현(현금, 상품권, 수수료, 무료제품 등)을 사용해 경제적 이해관계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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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치료, 장병들에게 널리 활용될 수 있길 기대” 


///부제 손변우 대위, 의무사령부서 ‘한약치료’ 관한 연구 진행 중


///부제 “장소불문, 연구 논할 수 있는 장 마련돼야 한의학도 발전할 수 있어”


///본문 [편집자주] 2067부대 의무실장으로 근무 중인 손변우 대위가 의무사령부에서 ‘육군 장병들의 수면장애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 : 전향적 임상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는 의무사령부에서 채택한 첫 ‘한약치료’ 연구로 매우 큰 의의를 갖는다.


손변우 대위는 “훈련소 동기들과 각자 자리에서 우수한 한의치료 효과를 만들어내고 한의치료가 장병들에게 필요하게끔 만들자고 약속했다”며 “이번 연구가 한의계 그리고 한방군의관으로 근무하는 동료들이 앞으로 환자를 돌보는데 있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위에게 이번 연구과제가 채택되게 된 그간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의무사령부에서의 한약치료에 관한 첫 연구과제라 들었다.


침, 한약 등 한의치료를 통틀어 의무사령부 연구과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가 이어져 논문으로 발표되면 군진의학회지에 발표된 몇 안 되는 한약치료 관련 논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병과에 한의사가 군의관으로 임관한 1989년 이후 군진의학회지에 한의와 관련된 논문은 없었다. 이는 신약 개발 위주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연구방법으로 인해 다양성이 강점인 한약에 그대로 적용하기 다소 부적합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약은 오적산이라고 해도 환자의 증상, 상태에 따라 가감할 수 있지만, 한 가지 약은 한 가지 증상에만 연결시키는 통상적인 연구방법으로는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 또, 같은 불면이라고 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져야 하는데 통상적인 연구방법으로는 한 가지 처방으로 평가해야해 기대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임상시험에 필요한 안정성 평가는 보험한약 중에서도 이미 승인된 증상으로만 시험할 수 있어 다양한 응용을 연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Q. 연구과제로 불면 치료를 선택했다.


임관 후,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수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임관 전에 임상현장에서 다른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불면이나 소화 등의 증상들이 완화되는 것을 자주 경험했고, 이런 경험을 살려 장병들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에 연구주제로 선택했다.


대개 군 복무 시에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보장돼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침번, 야간당직, 야간 경계근무 등으로 장병들의 수면시간은 일정치 못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출타 제한까지 겹치게 돼 답답함을 느끼고, 이런 답답함과 군 생활에서 오는 긴장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장병들이 적지 않음을 발견했다.


장병들에게 수면은 맛있는 음식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우울, 스트레스,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과 수면의 상관성이 밀접하다는 연구들이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실제 치료를 통한 예방과 개선에 관한 연구발표는 없고, 해외에서도 그 가능성만 제시돼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토대로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아직까지 논문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한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이번 연구과제가 성과를 거둬 장병들에게 한의치료가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Q. RWE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의치료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음에도 연구 설계 방식으로 인한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Real World Evidence(이하 RWE)다. RWE는 의무기록에서 얻은 data를 활용 및 분석해 약물의 이익과 위해에 대한 임삭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기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과 같은 통상적인 연구 설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2018년 FDA에서 새롭게 권고한 연구 방법으로 소개됐다.


RWE는 변인을 통제하고 약의 효능만을 보는 기존 설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한의치료의 강점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논문적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Q. 이번 연구과제의 의의는?


‘나비효과’를 기대한다. 한의계 측면에서 봤을 때, 많은 선·후배님들이 이미 치료에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계신다. 그 치료 결과를 연구로도 발표해주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 


현재의 연구는 병원 중심, 그 중에서도 일부 병원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병원을 중심으로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개원가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다양한 연구과제들이 공유되는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연구하는 풍토가 자리매김하면 충분히 과학적 도구로 한의치료(한약 및 침)의 효과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연구 또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군진의학에서 한방 군의관의 역할이 커지고, 젊은 장병들이 한의치료 효과를 직접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 환자들이 한의원을 방문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한의학을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대한민국 남성의 대부분이 군 복무를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한의치료의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면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의관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협회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생각된다.


Q. 연구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은?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생각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많다는 데서 감사함을 느꼈다. 연구와 관련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현훈, 남성욱 한의사 덕에 이번 연구를 무사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의료인임에도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군 병사들의 수면과 정신건강의 상관성 연구 – 우울, 스트레스, 자살생각을 중심으로’를 발표한 원광대 군사학과 이상현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장병들을 아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실제 연구의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연구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뜻을 함께 해준 동기들의 힘이 컸다. 우린 함께 한방군의관 T/O가 점차 줄어가는 것을 우려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다양한 위치에서 국민들에 한의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우선돼야 함을 알게 됐다.


한방군의관으로서 장병들에게 우수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보여줄 것을 동기들과 약속했다. 장병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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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소재 6개소 한의원 ‘좋은이웃한의원’ 동참  


///부제 위기아동들에 나눔 실천…무료 한약 지원


///본문 울산지역 6개소 한의원이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좋은이웃한의원’에 동참한다.


좋은이웃한의원은 울산 지역 내 위기아동들에게 한약을 지원하고,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굿네이버스와 한의원이 협력해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나눔 캠페인의 일환이다.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하고 싶은 한의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의원은 △왕석한의원(주왕석 원장) △약손한의원(정승우 원장) △명인광보한의원(전병혁 원장) △김영숙한의원(김영숙 원장) △수암한의원(김기열 원장) △중산한의원(이수홍 원장) 등 총 6곳이다.


앞서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는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위기 아동들을 돕기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주왕석 회장은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한의원이 이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지만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며, 인술을 펼친다면 분명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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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봉독, 악성 유방암 세포 사멸 효과 탁월 


///부제 주성분 멜리틴, 한 시간 안에 암세포 막 파괴


///부제 암세포 화학신호 경로 차단해 번식 막아


///부제 호주 해리퍼킨스의학연구소, ‘Nature Precision Oncology’ 게재


///본문 꿀벌 독(봉독)이 실험실 환경에서 유방암 세포에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봉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은 한 시간 안에 암세포 막을 파괴했으며 암세포 번식에 필요한 화학신호 전달 경로도 차단했다.


호주 해리 퍼킨스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300마리가 넘는 꿀벌과 호박벌로부터 추출한 봉독과 멜리틴 화합물을 치료가 어려운 악성 유방암으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 및 허투양성(HER2-enriched)유방암 세포에 사용한 결과 매우 강력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특정 농도에서는 다른 세포에 해가 거의 없으면서도 1시간 이내에 암 세포 막을 완벽하게 파괴해 사멸시켰으며 암세포가 자라고 번식하는 데 필요한 화학신호가 전달되는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또한 합성 멜리틴을 만들어 시험한 결과 자연 멜리틴과 비슷한 항암 특성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BBC 방송에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피터 클링켄 교수는 “인간의 질병을 고치는 데에 천연 성분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항암치료제로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연구결과(Honeybee venom and melittin suppress growth factor receptoractivation in HER2-enriched and triple-negative breast cancer)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종양학분야 자매지인 ‘Precision Oncology’ 9월1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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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내 보건의료 체계의 가장 큰 문제 ‘지역 간 불균형’


///부제 해결 방안으로 공공병원 확충, 의대정원 확대, 수가체계 개편 등 제시


///부제 국민권익위의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설문에 7만 2천여 명 참여


///본문 국민의 44%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큰 문제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꼽았다. 그리고 그 해결방안으로는 공공병원 확대, 의대정원 확대,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가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국민생각함에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설립’과 ‘보건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의견수렴을 실시했으며 총 7만2375명이 참여했다.


먼저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참여자의 44.1%(복수응답 포함)가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 ‘특정 분야 의사부족’ (39.9%), ‘건강보험 수가체계(36.2%)’, ‘대형병원 집중 등 의료전달체계 왜곡(17.3%)’, ‘간호 인력의 열악한 처우(9.1%)’가 뒤를 이었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방안’으로 46.4%(복수응답 포함)가 ‘중앙·지방정부가 중심이 된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설립·강화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의대정원확대 및 공공의대설립(37.8%)’, ‘지역가산 수가 도입 등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20.0%)’ 순이었다.


“현재 34개의 지방의료원이 있다. 지역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역 의대와 연계해 대학병원처럼 운영해야 한다”, “지금도 지방 병원의 평균 연봉이 서울보다 높다. 급여만으로는 안 된다. 인프라(장비, 인력 등)가 부족하면 의사들이 선뜻 가기 어렵다”는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의대 정원을 늘리고, 10년 이상 지역에서 근무토록하면 의료 불균형은 크게 해소된다. 문제는 이들의 커리어(경력)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로드맵이 있는가이다. 그것이 없다면 10년 후 모두 수도권으로 갈 것”이라거나 “현재 지방에서 근무 중인 의사부터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 ‘지역가산 수가제’ 도입은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출발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특정 분야 의사부족 해소방안’으로는 ‘기피과목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이 51.5%(복수응답 포함)로 가장 많았고, ‘공공의료기관 설립·강화’(24.8%), ‘의대정원확대·지역의사제 도입’(20.0%)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기피과목에 대한 (의사)행위료를 대폭 인상하고, 대신 경증 질환자의 3차 병원 방문 시 환자부담률을 올려야 한다”, “지방에서 기피과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지금처럼 요양기관 종별 구분없이 동일 수가를 적용하면, 지방병원은 인력을 고용할 수 없다”, “수가를 조정하더라도 과목의 특성상 인기과에 비해 기피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막기 위해 공공의대생이 아니라 공공의료시설이 필요하다”, “흉부외과는 혼자 개업할 수 없다. 현재 흉부외과 수가 가산이 있지만 여전히 취업할 수 있는 병원은 적다. 공공병원을 확대해야 한다”, “필수과목 전문의가 없어 협진이 어렵다. 지방 종합병원과 환자들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는 의사들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정부가 지역 간 의료 불균형과 특정 분야 의사 부족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의대정원확대 및 공공의대설립’ 관련 설문에는 총 6만 9000여 명이 참여했다.(일반국민 87.0%, 의대생 포함 의사 직종 13.0%)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 결과 응답자의 56.5%가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5개 대도시 지역’의 54.8%, ‘그 이외 지역’의 58.6%가 의대정원확대를 찬성한다고 응답해 지역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의사 직종(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응답자 중 8.5%만이 찬성의 입장을 보여 큰 격차를 보였다.


의사 수 확충 방식에 대해 일반 국민 응답자의 54.9%가 ‘지역 내 공공의대 신설’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기존 의과대학의 정원 확대’(43.9%)를 선택했다.


반면 의사 직종 응답자는 ‘의대정원 확대’가 51.2%로 가장 많았고 ‘공공의대 신설’을 43.6%, ‘전공의 수 확대’ 3.5% 순이었다.


‘의대정원확대 불필요 이유’에 대해 의사 직종 응답자의 41.5%가 ‘현재 의사 수 충분’을, 32.9%가 ‘의료의 질 저하’를, 15.9%가 ‘향후 의료수요 감소’를 꼽았다.


의사 직종 응답자의 설문 답변과 의견을 종합해 보면 현재의 문제가 ‘지역 간 의료 불균형’과 ‘특정 분야 의사 부족’일 뿐 우리나라 전체 의사 수는 충분하다는 인식이다.


이는 정부와 의사 직종 모두 ‘지역 간 의료 불균형’과 ‘특정 분야 의사 부족’이 문제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지만 그 해결방안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정부와 의료인 모두 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민권익위는 이번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체계와 관련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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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제목 보건복지 예산의 지속적 증가! 여전히 존재하는 의료복지 사각지대 


///본문 보건복지 예산의 꾸준한 증가


 - 정부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보건예산은 2009년 약 39조 4,180억 원에서 2018년 86조 9,182억 원으로 10년동안 2배 이상 증가


 - 같은 기간 동안 사회복지·보건예산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8%에서 34%로 30% 이상 증가   


 - 건강보험 재정 또한 총 수입이 2009년 31조 5,004억 원에서 2018년 62조 7,158억 원으로, 총 지출은 31조 1,832억 원에서 65억 9,783억 원, 연간 1인당 급여비는 62만 원에서 124만원으로 각각 2배 정도 증가


■  증가한 재정지출에도 불구, 의료불평등 상존


- 2017년 한국의료패널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가정 파탄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재난적 의료비 발생가구 비율이 2010년~2017년 3~4%대로 사회복지 의료예산의 증가 추세와 다르게 지속적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음


  - 2013년~2017년 미충족 의료 경험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다소 증가하였으며, 경제적 이유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


■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확대 필요


- 재난적 의료비 경험과 미충족 의료 경험에서 경제적 이유를 제외하면 고령,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 보유, 1인 가구 등이 보건의료에 취약한 사각지대에 있음


•재난적 의료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질환 발생 전 예방, 중증질환으로의 이환 방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필요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하여 한의를 포함한 다양의 직역의 공공보건의료 참여 확대 필요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리 사회의 미래, 청년의 건강 상태는? 


///부제 청년의 미충족 의료 경험 비율 4.47%


///부제 정신건강 ‘빨간불’…정책적 개입 필요


///본문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시기로 인식되고 있는 청년기.


그러나 정신건강 분야로 조금만 시선을 돌려봐도 불안정성과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지표가 자주 발견된다.


이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은 청년의 가구 형태, 노동, 사회보험, 경제, 건강, 사회적 지지 및 관계망, 주거, 청년정책 영역의 생활실태와 복지욕구에 대한 자료를 생산하고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정책 개입 지점과 근거를 제시하고자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청년기본법에서 규정한 전국 19~34세 청년 3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청년 가운데 32.5%가 최근 2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정부가 2019년부터 청년 건강검진 대상 집단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청년 집단 유형 가운데에서는 독립 가구(45.6%)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다른 가구 유형이 20%대에 머문 것과 비교해 보면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득 기준으로는 200만~400만 원 집단의 비율(38.8%)이 가장 높았는데 이들 집단에 독립 가구들이 상당 수 분포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식생활과 관련해 1주일 동안 아침식사를 거의 안 한다는 청년 비율이 39.23%에 달했다. 점심식사를 거의 안 한 비율은 0.58%, 저녁 식사를 거의 안 한 비율은 0.72%로 매우 낮았다.


“혼자서 식사한다” 비율 ‘17~36%’ 로 나타나


대체로 누구와 식사를 하는지를 보면 아침은 가족(60.24%)과, 점심은 가족 외 사람들(66.84%)과, 저녁은 가족(58.03%)과 주로 함께했다. 혼자 식사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아침, 점심, 저녁별로 17~3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아침과 점심, 저녁 모두를 주로 혼자 먹는다고 답한 이들이 3.49%였다.


100명 중 3명 정도는 모든 끼니를 주로 혼자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청년 집단별 ‘세끼 홀로 식사’족 비율을 살펴보면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는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200만원 미만 월 소득을 가진 집단에서는 10명 가운데 1명(9.57%)이 세끼 모두를 주로 혼자 해결했고 600만 원 이상 고소득층에서의 비율은 0.62%까지 떨어졌다.


지난 1년 사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한 경험이 있는 미충족 의료 경험 비율은 4.47%로 조사됐다.


미충족 의료의 경험은 집단에 따라 발생 비율이 달랐는데 우러 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8.17%), 고졸 이하(6.41%), 여성(5.53%), 농어촌(6.79%) 청년에게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자주 발생했다.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이유로는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가 37.0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29.51%, 경제적 이유 16.63%, 증상이 가벼워서 13.97%, 교통편이 불편해서 2.84% 순이었다.


청년의 건강 문제는 상병이나 노령보다는 과도한 경쟁, 암울한 취업 시장, 전망 없는 미래 등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주로 비롯되기 때문에 정신건강의 문제로 종종 귀결된다.


청년의 우울 수준은 CES-D 우울감 척도를 기준으로 평균 6.09점이었다.


일반적으로 16점이 넘으면 우울증 위험군에 속한다고 본다. 주목할 점은 남녀, 도/농, 가구 유형별, 소득 수준별 우울 수준의 차이가 다른 건강 지표보다도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대도시(5.03) 보다 농어촌(8.43)에서 우울의 정도가 심했다.


소득 격차에 따른 우울의 양상은 월 소득 400만원을 기준으로 분명하게 드러났는데 200만원 미만 집단(7.54)과 200만~400만원 집단(7.25)에서 우울의 수준이 비슷했고 소득이 400만원을 넘으면서 우울의 정도는 크게 떨어졌다.(400만~600만원 5.35, 600만원 이상 5.39)


취업 인구 가운데서는 임시직(7.11)의 우울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다음으로 실업인구)6.81), 일용직(6.31) 순이었다.


상용직(6.01)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6.08)가 비슷한 수준이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5.68)의 우울 수준이 가장 낮았다.


주목할 또다른 부분은 우울 정도를 묻는 항목 가운데 하나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은 느낌’은 0~3 척도에서 청년들이 0.56으로 81세 이상 고령층(1.11)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다른 세대들의 평균은 0.5를 넘지 않았다.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지’에 대해 2.74%가 그렇다고 했다.


건강불평등 연구에서 나타나는 문제 상황이 여기서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성별, 학력, 지역, 소득에 따른 자살 생각의 차이가 도드라졌다.


여성(3.49%)이면서 고졸 이하의 학력(4.26%)으로 농어촌에 거주하고(6.40%), 조손이나 다른 친척과 함께 살면서(6.52%),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4.02%)에 자살을 생각해 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아노미(Anomie : 규범적 체계의 갑작스러운 혼란이나 일생 동안 그에 맞춰 살아 왔던 가치들의 분괴, 혹은 갈망하는 목적과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능력 사이의 갈등) 지표수준은 여성이 남성보다, 고졸 이하에서 다른 학력 집단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된 것은 다른 건강지표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대도시와 중소도시 거주 청년의 아노미 지표가 농어촌보다 높았는데 이는 도시 지역의 사회 변화 속도가 농어촌 지역보다 더 빠른 것이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우울 지표가 16점을 넘거나 지난 1년 사이에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청년 367명 중 전문가와 상담한 경험이 있는 청년은 11.9%에 그쳤으며 8.4%는 정신적 문제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등의 약물을 처방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청년 집단의 주관적 건강 수준은 4.28로 평균적으로 건강한 수준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생의 건강 수준이 가장 좋았다.


정신건강의 측면에서도, 주관적인 건강 수준에서도 모두 다른 고졸 및 대졸 집단보다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일터에 속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청년 집단들의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고 지역별로는 농어촌에 사는 청년들의 주관적 건강 수준이 대도시 및 중소도시 청년에 비해 양호했다.


청년층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지속적 확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 수준은 높았는데 200만원 미만 집단의 주관적 건강수준이 200만~400만원대 집단보다 높았다.


청년 집단별 행복 수준은 19~24세, 대학 재학생, 농어촌, 비독립 가구, 수입 400만~600만원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들의 행복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25~29세, 고졸 이하, 중소도시, 기타 가구 유형(조손 가구, 친인척 동거 등의 유형), 소득 400만원 미만, 일용직인 청년들의 행복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청년의 건강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결국 청년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의 원인’(취약한 청년들이 아플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 즉 권력과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이같은 구조를 바꾸는 것은 지난한 과정이기때문에 단기적인 처방 역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먼저 청년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식사를 위한 바우처 혹은 지역화폐의 활용을 제언했다.


청년 가운데 절반이 끼니를 때우기는 하지만 영양까지는 고려하지 못하고 있고 3% 정도는 경제적 이유로 먹을 것이 부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국가가 청년들의 끼니만은 챙겨 주는 정책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또 건강보험 보장성의 지속적인 확대가 요구된다.


청년 집단의 미충족 의료율이 4%가 넘고 소득 200만원 미만 저임금 정년들은 그 비율이 8% 이상으로 올라가 결국 병원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청년들의 대학 재학, 취업 준비 등을 위한 물적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한 나이대에 기초 자산을 제공해 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 것도 제안했다.


이러한 정책은 이미 Ackerman과 Alstott 등에 의해 제시된 바 있는데 청년이 일정한 나이에 이르면 8만 달러의 보조금을 줘 학업이나 사업, 결혼, 집 구입 등 원하는 대로 이 금액을 사용하며 사망할 때 상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구체적 액수 및 대상 집단 등 제도의 세부사항은 사회적인 숙의 및 합의의 대상이지만 청년 집단 사이에서 생기는 격차를 일부라도 줄이기 위해 중기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제도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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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완치돼도 각종 후유증에 시달린다” 


///부제 10명 중 9명 후유증 나타나…피로감, 호흡곤란,관절통, 흉통 등 호소


///본문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환치된 사람의 10명 중 9명이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아사히신문 잡지인 아에라 9월7일호에서는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카톨릭대학 부속병원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완치돼 퇴원 후 외래진료를 받은 143명의 건강상태를 조사, 미의학협회저널에 발표한 내용을 다뤘다. 이에따르면 코로나19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뒤 2개월 후 모든 증상이 없어진 사람은 13%(18명)에 그쳤다.


나머지 87%가 후유증을 겪고 있었는데 55%가 3개 이상의 후유증을, 32%가 1~2 종류의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호소한 후유증은 피로감(53%)이었다. 그 다음으로 호흡곤란(43%), 관절통(27%), 흉통(22%)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후각 및 미각 장애 등도 호소했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프랑스 등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등도 이상의 폐렴 증세를 보였던 환자의 대부분이 회복 후에도 폐 기능이 저하되고 답답함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사실 2002~2003년 유행했던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발병 후 6개월 이상 경과해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들이 보고됐다.


홍콩대학에서 SARS 감염자 110명을 반년 후 조사한 결과 30%가 X선 검사에서 폐에 이상이 발견됐다.


2년 후에도 폐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사람이 20%에 달했다.


특히 신체적 후유증에 그치지 않고 20%는 2년 후에도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등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렸다.


일본 호흡기학회 요코야마  아키히토 이사장은 폐 기능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이 발생했을 때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공격하려고 내놓은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나와 폐 자체도 손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손상된 폐포가 섬유화돼 딱딱해져 가스 교환을 충분히 할 수 없게 됨으로서 호흡곤란을 가져오고 코로나19의 특징적인 후유증으로는 혈전이 혈관내에서 생기는 ‘혈전증’이나 ‘심근염’, ‘신장애’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에라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령층의 정신적 영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노인은 신체 후유증뿐 아니라 정신적 후유증도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집중치료시설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은 환자에게는 섬망이 생길 수 있는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젊은 환자는 대부분 회복되면 섬망도 소실되지만 노령환자는 25%가 퇴원 후 3개월이 지나도 섬망이 남고 20%는 반년 후에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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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산업 특구 제기동 약령시 활성화 등 추진


///부제 경희대·서울신용보증재단, 지역사회 상생 위한 MOU 체결


///본문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지난 2일 서울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가 지역 활력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제기동 약령시장 활성화 사업의 협업을 위해 체결됐다. 


이에 따라 경희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한방산업 특구로 지정된 약령시장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약령시장은 한약 유통 거래량의 70%를 차지하는 전통 시장이지만, 최근 약령시장협회 브리핑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상가의 70% 이상이 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희대는 약령시장 업체 중 우수업체를 선정해 경희대 캠퍼스타운 로고가 담긴 현판을 부착하면서 시장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교수와 재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독립연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며, 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컨설팅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양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에 약령시장협회도 지원의 뜻을 밝히며, 경희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장애우 가정, 생활보호대상 가정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약령시장의 면역력 강화 제품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하는 등 약령시만의 특장점을 살려나갈 계획이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1년 장기요양보험료율’, 11.52%…1.27%p 인상


///부제 보건복지부, 2020년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 개최 


///부제 세대 평균 보험료 1,787원 증가


///본문 2021년 장기요양 수가 인상률은 평균 1.37%이며, 보험료율은 2020년 10.25%보다 1.27%p 인상된 11.52%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2021년 가입자 세대당 월 평균 보험료는 약 1만3211원으로 2020년 1만1424원에서 약 1787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8일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를 갖고 △’21년도 장기요양 수가 및 보험료율 △복지용구 품목 고시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에서는 ‘21년 장기요양 수가를 방문요양급여 1.49%, 노인요양시설 1.28%, 공동생활가정 1.32% 등 전체 평균 1.37% 인상키로 했다.


이번 수가 인상에 따라 노인요양시설(요양원)을 이용할 경우 1일당 비용은 1등급자 기준 7만990원에서 7만1900원(+910원)으로 인상되며 30일(1개월) 요양시설 이용 시 총 급여비용은 215만 7000원이고, 수급자의 본인부담 비용은 43만1400원이 된다.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방문간호 등 재가서비스 이용자의 월 이용한도액도 등급별로 7300원~2만2400원 늘어난게 된다.


또 서비스 질 개선과 함께 효율적인 재정 지출을 도모하기 위해 장기요양 수가 가산 제도 개편안도 의결됐다.


먼저 시설의 인력 수준 강화를 유도하고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인력 추가 배치 가산금과 방문요양의 사회복지사 가산금이 상향된다.


인력추가배치 가산점수는 직종별 각 0.2점 인상되며 방문요양 기관 사회복지사 배치 가산점수는 두 번째 추가배치 사회복지사의 경우 0.2점 인상키로 했다.


효과성이 분명하지 않거나 필요 이상의 이용을 불러올 수 있는 재가급여 월 한도액 증액 및 인지활동형 급여 가산 제도는 정비된다.


월 한도액 증액 제도 증액률은 50%에서 20%로 조정하되 수급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증액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으며 인지활동 프로그램 가산금은 오는 12월까지 지급된 후 일몰되고 인지활동 방문요양 가산금은 내년 12월까지 지급된 후 일몰된다. 이외 근로기준법 개정사항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가산 항목에 대해서는 재정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지급 필요성을 고려하여 추후 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위원회는 복지용구 제품 32개가 새롭게 급여 대상 제품으로 포함되는 내용 등을 담은 복지용구 품목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논의 결과를 반영해 노인장기요양보험법령 및 고시 개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시행령 및 고시 등에 규정된 보험료율, 수가, 가산금, 본인부담금 등은 올해 연말까지 개정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한편 장기요양위원회 가입자 측 위원은 향후 수급자 확대에 따른 재정 지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법정 국고지원의 상향 및 부당청구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해 위원회는 △장기요양위원회는 장기요양 대상자 확대로 인한 지출 증가, 국민의 사회보험료 기여 여력을 고려하여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고지원율 상향 논의를 국회에 요청한다 △장기요양위원회의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기관운영의 합리성을 도모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의 장기화로 인한 재정건정성의 악화를 막기 위해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보험료 경감액을 국고에서 지원토록 촉구한다 △장기요양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국민 수용성을 고려해 ‘22년 보험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고, 보험재정이 건전화되도록 노력한다를 부대의견으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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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의 가치’,  ‘2020 웹툰 공모전’ 개최


///부제 건보공단, 내달 20일까지 접수…스낵 콘텐츠 중심의 트렌드 변화 반영해 진행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제도의 국민 공감대를 높이고, 최근의 미디어 트렌드에 맞는 양질의 SNS 콘텐츠 수급을 위해 내달 20일까지 ‘2020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주제는 ‘건강보험의 가치’(질병 및 부상으로 발생한 의료비용의 부담 완화, 가계파탄 방지, 코로나19 상황 등 국가적 위기에서 방파제 역할 등)이며, 응모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SNS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툰 형식의 콘텐츠이며, 응모방법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www.20 20nhiscontest.com)에 접속해 응모신청서를 작성한 이후 출품작과 함께 내달 2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활용성, 표현력·완성도, 참신성 및 주제 적합성을 고려해 △대상 1편(200만원) △최우수상 2편(100만원) △우수상 4편(50만원) △장려상 8편(25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며, 당선작은 오는 11월17일에 발표하고 당선자(팀)에게는 개별 E-mail 또는 유선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제도와 건강보험료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감각적이고 참신하게 표현한 작품 공모를 기대한다”며 “당선작은 추후 건보공단의 공식 블로그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월간 사보 콘텐츠 등 건보공단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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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양질의 연구결과 도출…한의약 제도권 진입 근거 창출”


///부제 임상 개원가에 연구결과 도움되도록 연구 설계부터 다양한 방안 강구


///부제 자동차보험처럼 건강보험에도 한의약 치료 보장된다면 경쟁력 ‘충분’


///부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남상수 병원장(왼쪽)·서병관 홍보위원장(오른쪽)


///본문 [편집자 주]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이 34개 과제·총 110억원 규모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의약 관련 다양한 R&D를 수행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남상수 한방병원장 및 서병관 홍보위원장으로부터 연구과제를 수주한 원동력과 한방병원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총 100억원의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2006년 개원한 이후 임상 기반 연구를 통해 환자 요구도에 부합하는 진료 최적화를 통한 보건의료 향상을 목표로 의료진의 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쌓여진 연구역량들이 하나로 모여진 총체적인 결과물로 생각한다. 또한 한의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약 관련 R&D가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고, 한의약 임상 및 연구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도 알리고 싶다. 이 같은 연구들을 토대로 침체된 한의계가 다시 밝은 미래를 맞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Q. 연구과제를 수주하기 위한 병원 차원의 노력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의 5대 목표 중 하나가 ‘기초와 임상간 중개연구 및 타 분야와의 융합연구 등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같은 목표 아래 한·의간 협진 활성화를 위한 기본 협력시스템 구축이 연구 수주에 도움이 되고 있다. 즉 의과의 진단기기 활용 등을 통해 한의치료 효과를 검증해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 보탬이 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진료 연계 연구를 장려하고 결과의 임상 활용성을 증대코자 연구부장 제도를 신설·운영, 이를 통해 연구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IRB를 관리해 연구 진행사항 등을 체크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초-임상-학제간 융·복합을 위해 대학의 산학협력단뿐 아니라 임상의학연구소를 통해 연구 행정, 기초실험, 임상연구 및 빅데이터 연구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3가지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가 눈에 띤다.


“암·정신건강·퇴행성 관절질환 관련 한의중점연구센터를 수주받아 7년간 총 37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연구방법론이나 질환의 특성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연구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되며, 병원 차원에서도 연구자들이 특화된 진료를 기반으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암센터는 한·의협진 연구를 통해 임상연구, 비임상연구, 암환자등록시스템 개발 및 문헌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이중 가장 비중이 큰 임상연구의 경우에는 암 관련 증상 완화 및 항암효과 증진기술 등에 대해 연구가 진행된다. 또 신경정신센터는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 한의학 기반 정신장애 평가 및 진단 도구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전국 한방신경정신과병원에서 진행될 임상연구를 총괄한다. 또한 퇴행성 관절질환센터는 한의 진료 및 임상연구 거점 수립을 목표로, 경희대·동국대·대구한의대의 다기관 연구팀을 구성해 장기간의 다면적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것과 함께 환자 등록시스템 구축 및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양질의 연구결과 도출을 통해 한의진료의 제도권 진입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결과물을 임상현장과 연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연구들은 임상에서의 경험을 증명해내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기술들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과제 책임자들도 한의계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기술 수용자들(개원의 등)의 요구도를 반영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질환들에 대한 한의치료기술의 근거 확보를 통해 임상 한의사들이 근거 중심의 진료를 보도록 함으로서 한의진료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연구 수행단계에서 임상 한의사의 연구 참여를 통해 임상현장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신경정신센터의 경우에는 개발하는 평가 및 진단도구, 치료법 및 프로그램은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며, IT(앱) 기반 프로그램은 환자-한의사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더불어 퇴행성 괄절센터의 경우에는 연구를 통해 도출된 근거와 평가 결과를 임상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에게 교육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방침이며, 웹 기반 의료진 및 환자의 한의임상연구 추적시스템은 한의 임상현장의 효율성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한의치료 근거 확보를 위해 특별히 보완 할 부분은?


“한의치료기술은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경험 및 높은 연구수준에도 불구, 근거의 양이 부족하며 연구방법론과 한의임상특성의 차이로 인해 근거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질환의 전주기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함께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한의학 특성에 맞는 연구(방법)이 필요하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한의진료기술에 대한 연구가 기존의 근거중심 보건의료방법론을 벗어나 기초연구를 질병의 관점에서 환자 기반으로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다학제적 융합연구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근거 확보를 위한 다양한 임상연구들이 현재도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런 근거 확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신의료기술 등재 및 건강보험 적용, 국가 사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Q. 대학한방병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희의료원한방병원과 더불어 한방병원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인 만큼 한방병원의 역할 및 한의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대한 역할은 우수한 인력 양성과 함께 한의약이 제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의계가 현재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본적인 배경에는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하는데 있다. 실제 자동차보험심사센터에서 상근위원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의과와 같이 급여화된다면 한의약 분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에서의 한의약 비중만 살펴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한의약이 제도권에 하루라도 빨리 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이를 위해 우수한 인재 육성은 물론 현재 병원에서 수행하는 연구결과들이 제도권 진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한의계에서 대학한방병원이 해나가야 하는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Q. 특별히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임상에 기반한 한의 진료기술의 유효성·안전성·경제성 연구는 한의학 예방 및 진단, 치료, 관리 기술과 더불에 그에 대한 근거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과제의 수행이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의계 전반에 파급되기 위해 연계성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한 한의계 모든 구성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한의계에 보다 밝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중보건 위기…한의약 역할 확대 방안은?”


///부제 감염병 정책 참여 및 법령 정비, 근거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등 추진 


///부제 우수한 역량 및 시스템에도 불구 제도상 한계로 제역할 수행 못해


///부제 박선주 대전한의대 교수, ‘한의정책’서 한의계 참여 확대 방안 제언 


///본문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COVID-19, 그리고 한의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의정책’을 발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의계의 현황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한의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박선주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한의학이 국가 감염병 방역에 참여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통해 향후 감염병 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시 한의계가 역할을 하기 위한 제안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의계는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때와는 달리 코로나19 상황에서는 ‘COVID-19 한의진료지침’ 개발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학조사관 투입 등 국가재난사태에 어느 정도 역할을 담당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러 여건과 제도상 한계로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고 있다. 


반면 중국은 사스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중의약을 국가 방역시스템에 포함시켜 중·서의 결합 원칙 하에 중·서양 병용 방침을 세우고, 메르스에 이어 이번에도 초기부터 중의약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중의진료지침’을 마련·배포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한의약을 이용한 전염병 치료의 역사는 길고, 경험도 풍부하다. 중국에서는 2000년 전 진한 시기부터 전염병을 치료하고 관리한 기록이 있으며, 상한과 온역 분야에서 다양한 전염성 질환을 다루고 있다”며 “증상 완화, 후유증 감소, 인체의 면역력·회복력 증강에 중점을 둔 한의치료지만 한국에서는 우수한 한의사 인력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가 방역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 이후 발생할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한의계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감염병 정책 수립과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및 법령 정비 △감염병 한의 관리기술 개발과 근거수집 시스템 구축 및 근거 확보 △한의공중보건 전문인력 양성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및 공공보건의료에 한의사 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정책과 제도 측면에서 한의 관련 정책과 계획에 감염병 관리 관련 내용을 포함시켜 향후 감염병 관련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국가 방역 대책에 한의 분야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의계 내부에서 감염병 관리를 포함한 공공의료 참여방안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단기·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후 다가올 위기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를 토대로 국가재난관리체계에 한의사 참여를 확대하고 역할과 역할범위가 분명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도 함께 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것. 


또한 감염병 연구와 감염병과 관련한 한의 지식과 기술을 개발·응용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며, 한의약이 초기 단계부터 포함된 다학제 연구를 통해 정확한 임상근거를 축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응급재난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인력 교육에 대한 대책도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한다”며 “여기에서 확보한 결과를 바탕으로 감여병 대응관리매뉴얼에 한의 프로세스도 함께 제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임상사례 누적을 바탕으로 감염병 한의진료지침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전문인력 보강 차원에서 감염병 관리와 연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전문성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부에서는 감염병 대처에 대한 한의계의 역할을 보다 중요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보다 역학·통계학·보건의료법 등과 같은 공공의료 관련 교육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또 예방한의학전문의 배출을 통해 신종감염병 관리 및 대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역학조사관 임명 확대, 공중보건전문인력 양성 과정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의공공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현재 전국 252개 보건소·1336개 보건지소(‘16년 기준) 중 한의진료실을 개설·운영하고 있는 곳이 230개(14.6%)에 불과한 만큼 (이에 대한 확충을 통해)공공보건의료에 한의계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적극 뒷받침돼야 할 것이며, 이외에도 감염병전문병원·감염병연구병원 같은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에 한의공중보건전문가와 한의사가 참여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국가 감염병 관리는 정부나 한의계 어느 한쪽만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만큼 양쪽 모두의 지속적인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추진 및 지원에 앞서)우선 한의계가 지금보다 더 역량을 갖추고, 한의계가 먼저 준비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속적인 침 치료로 만성통증 및 동반질환 개선  


///부제 장기적인 침 치료로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도해 만성통증 치료·관리할 수 있는 근거 마련


///부제 경희대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장재환 박사팀 연구결과 ‘PAIN’ 게재 


///본문 장기간 침 치료를 받으면 DNA 서열의 변화 없이도 유전자 발현의 패턴이나 활성이 변화되는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유도해 통증과 동반질환을 개선시킨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최근 만성 신경병증성 환자의 동반질환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침 치료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침 치료로 만성통증을 치료, 관리할 수 있다는 근거가 새롭게 확인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와 장재환 박사 연구팀은 침 치료가 만성 신경병증성통증 동물모델의 전전두엽피질 (prefrontal cortex, PFC)의 후성유전학적인 변화를 유도 통증과 동반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Acupuncture alleviates chronic pain and comorbid conditions in a mouse model of neuropathic pain : the involvement of DNA methylation in the prefrontal cortex)가 국제통증학회 공식저널이며 통증 분야 세계최고 권위지인 ‘PAIN’에 게재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신경이 근육이나 뼈와 같은 외부의 힘에 의해 눌림으로써 발생되는 좌골신경통, 요통과 같은 임상적 통증을 나타내는 기초 동물 모델인 편측좌골신경결착 모델(partial sciatic nerve ligation, PSNL)을 사용했는데 만성요통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환도(環跳, GB30)와 양릉천(陽陵泉, GB34) 혈자리를 선택, 처치된 침 치료가 PSNL 마우스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인지기능저하, 불안, 우울과 같은 동반질환을 회복시켰다.


또한 PSNL 마우스에서 전전두엽피질(PFC), 해마(hippocampus), 편도체(amygdala), 뇌수도관 주변 회백질(periaqueductal gray matter), 시상하부(hypothalamus)를 포함한 다양한 뇌 영역에서 DNA 메틸화의 변화가 관찰됐다. 


DNA 메틸화는 후성유전학기전 중 하나로 DNA 염기서열에 영향없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은 그 중에서 통증과 인지,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조절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전두엽피질 영역의 DNA 메틸화가 PSNL마우스에서 유의한 감소를 나타냈으며 이를 침 치료가 회복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PFC 영역에서 Ras 경로와 관련이 있는 세포자멸사 또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유도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는 Nr4a1와 Chkb 프로모터에서 DNA 메틸화가 침 치료 효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박히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 요통 및 디스크 환자에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한의 침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며, 침 치료의 과학적 규명과 장기적인 침 치료를 가능하게 할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장재환 박사(사진)는 “6개월 이상 환자의 삶의 질 저하시키는 만성 통증에 장기적인 치료 요법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요통 및 디스크 환자의 침 치료 효과를 규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함께 그는 “침 치료에 의해 메틸화가 변한 다른 유전자들을 타겟으로 후속연구가 진행중이고, 통증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도 장기적인 한의학적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사 독립운동가의 삶,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 출간


///부제 한의사 독립운동가 신홍균·신현표 선생 등의 활약상 담아


///본문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이 담긴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가 숨은 독립영웅들을 알려온 정상규 작가를 통해 출간됐다. 


책의 주인공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 신현표 선생과 작은할아버지 신홍균 선생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투신한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다.


전쟁이 있으면 군대가 있고, 군대가 있으면 부상병을 치료하는 군의도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고려 시대는 ‘의공’(醫工)이, 조선 시대는 ‘의원’(醫員)이라 불리는 군의가 있었다. 


군의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근대식 군제 편제가 이뤄진 1883년 수도 방위 목적으로 ‘친군영’이 조직되면서 부대마다 군의를 두도록 한 것부터 시작됐다. 


당시 군의는 국가고시인 과거시험 중 잡과에 합격한 의관들이 임명됐으며, 대부분 한의사였다.


이후 1890년대 들어 한국에도 서양의가 배출되면서 군의 조직에도 한의사뿐 아니라 양의사 출신 군의가 등장했다. 


의병 전투와 독립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무렵, 독립군 내 군의는 대부분 한의사가 담당했었다. 


독립운동의 성격상 연통제와 교통국의 역할로 한약방, 한약국이 자주 이용됐으며, 산을 넘나들며 약초를 캐러 다니고, 수많은 사람을 치료해주며 대화를 나누던 한의사의 직업적 특상이 주요 정보전달 및 연락책 역할로 독립군을 도울 수 있었음은 놀랍고 감동을 자아내는 발견이었다.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는 독립운동 전문작가인 정상규 작가가 두 영웅의 일대기를 일기 형식으로 정리했다. 책에 담긴 내용은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신현표 선생의 유서 ‘월남유서’와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장이 가문의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기 위해 3년여간 중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발굴한 사료(史料)를 토대로 쓰여졌다.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전투’에 한의 군의관이자 독립군 대진단 단장으로 참전해 세운 신홍균 선생의 공적, 일제가 간도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을 검거한 ‘제3차 간공사건’으로 투옥된 신현표 선생의 이야기 등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독립영웅들의 활약상도 생생하게 기록했다.


특히 신홍균 선생과 신현표 선생의 독립운동 발자취에 스민 ‘긍휼지심(矜恤之心)’의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


약자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고, 의술로 도와야 한다는 인술(仁術)의 정신이 독립운동가로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당시의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관련 자료의 부족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한의사는 단지 7명밖에 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독립운동에 한의사가 군의관으로 참전했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한다.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는 많은 독립영웅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진 못했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한편 저자 정상규 작가는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독립운동 맞습니다’ 등 독립운동 관련 도서를 저술한 바 있으며 비영리 역사교육 애플리케이션 ‘독립운동가’를 개발하기도 했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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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형병원 의사들, 불법 의료자문서 써주고 부수입”


///부제 보험사에서 건당 20만원씩 연간 8만건·160억원 수수료 받아 


///부제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민감정보 불법 활용해 보험금 삭감용 소견서 써줘 


///부제 금융소비자연맹, “불법 의료자문 제도 폐지해 보험회사의 보험금 부지급 횡포 근절”


///본문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상임대표 조연행)은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삭감하기 위해 대형병원 소속 의사에게 불법적인 소견서를 연간 8만건이 넘게 발급받고, 수수료 명목으로 연간 160억원을 넘는 비용을 지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보험협회를 통해 지난 7월 처음으로 공개한 보험회사별 의료자문 자료를 전수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보험사 의료자문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험사들은 연간 8만건의 소견서를 보험사 자문의에게 의뢰했고, 이들에게 의료자문료 명목으로 연간 160억원 정도를 지급하는 한편 의료자문 건수가 가장 많은 병원은 한양대학교병원으로 모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문을 통해 연간 7500여 건이 넘는 소견서를 발급하며 15억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제대 상계백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의료자문을 가장 많이 의뢰한 보험사는 연간 1만7830건으로 손보업계의 30.9%를 차지한 삼성화재였으며, 이어 KB손보 7634건, 현대해상이 7024건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연간 8466건으로 업계 37.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금소연은 “보험사의 의료자문료는 대부분 보험회사가 원천세(기타소득세 3.3%)를 공제하고 자문 의사에게 직접 지급돼 병원 수입으로 책정되지 않고 내역도 모르는 부수입이 되고 있으며, 보험사와 자문의가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자문소견을 작성해 줄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즉 보험회사들은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삭감할 명분으로 환자 동의 없이 민감한 정보인 진료기록을 보험사 자문의에게 불법 제공하고, 의뢰를 받은 자문 의사들은 의료법을 위반하여 환자를 보지도 않고 진료기록만으로 소견서를 발행하는 등 ‘보험사의 의도대로’ 작성된 소견서는 환자를 대면 진료한 의사의 진단서 등을 부인하는 자료로 쓰였다”고 밝혔다.


또한 금소연은 보험사들의 ‘자문의 제도’는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하며, “보험회사가 제3자인 자문의에게 소견서를 받으려면 환자에게 ‘어느 병원, 어느 의사에게 당신의 진료기록부를 제공하려는데 동의하느냐’며 구체적으로 제3자를 특정해서 동의서를 별도로 다시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보험사들은 보험금 청구시 일괄적으로 두루뭉술한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은 것을 근거로 민감정보인 환자의 진료정보를 몰래 자문의에게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정면으로 위반해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소연은 “보험사 의료자문은 대형병원 이외에도 전체 자문 건수의 상당한 건수를 20여 개의 민간의료자문업체에도 의뢰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간호사 출신으로 보험사에 의료담당자로 근무했다가 민간의료자문업체를 차려 대학병원과는 별도로 보험사의 의료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료법 17조에 따르면 진단서 등의 발행은 의사가 아니면 발행할 수 없음에도 간호사가 의료자문업체를 차려 ‘의료자문’ 영업을 하는 것은 의료법을 위배하는 것이며, 보험협회의 공시자료에는 이 통계를 전부 누락시켰다”고 꼬집였다. 


이와 관련 금소연은 “금소연은 병원 및 전공과목별 자문 건수 현황을 찾기 쉽게 작성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공개보험회사가 자문의 제도를 개선 없이 불법행위를 지속할 경우에는 보험회사는 물론 대형병원 자문의사 전체를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며 “보험사가 자문료를 주며 보험사 의도대로 소견서를 발행해 보험금을 깎는 불법적인 의료자문의 제도를 하루빨리 폐지해 보험회사의 보험금 부지급 횡포를 근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사무장병원 실태조사’ 법적 근거 마련 


///부제 인재근 의원, 의료법 개정안 발의  


///본문 보건복지부가 경찰청이나 의료인단체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사무장병원의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의료인 아닌 자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한 경우 의료기관의 개설허가 취소 및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인의 면허를 대여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의 적발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 2009년에는 6곳이 적발되는 데 그쳤지만 2016년에는 40배가 넘는 255곳이 적발됐다. 


지난 8년간 사무장병원이 챙긴 부당이익의 규모가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정도로 의료시장의 건전성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무장병원은 불법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만큼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보험급여 비용을 부당이득으로 징수할 필요가 있어 


그런데 이러한 사무장병원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적발은 의료기관이나 관련 제보자의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관계 행정기관이 사무장병원 적발을 위한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 역시 비정기적인 조사에 그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불법의료기관인 사무장병원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하되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각 의료인단체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 불법의료기관의 난립을 방지하고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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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35)


///부제 2003년 안양시한의사회에서 간행한 『安養韓醫卅年』 


///본문 2003년 경기도 안양시한의사회에서는 『安養韓醫卅年』이라는 자료집을 간행한다. 안양시한의사회가 만들어진지 30년이 된 것을 기념해 안양시한의사회에서 만든 것이다. 


이 자료에는 2003년 7월5일(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안양시한의사회 창립 30주년 기념 축하행사’의 식순도 정리돼 있다.


이날 축하공연은 안양대학교 풍물동아리인 민속연구회에서 했고, 초청강연은 조성태 박사가 「생긴대로 병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조성태 박사(아카데미한의원 원장)의 강연 자료는 41쪽에서 43쪽에 걸쳐 정리돼 있다.


또한 김덕종 명예회장이 내빈을 소개했고, 임창경 준비위원장의 환영사, 최영국 회장의 대회사,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장의 격려사, 안대종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축사를 한 인물로는 신중대 안양시장, 최경태 시의장, 이종걸 국회의원, 심재철 국회의원 등이다. 이지공 명예회장은 30년 역사 경과보고를 했다. 


11쪽에 있는 「안양시한의사회 30년 小事」에 따르면 1967년 8월 안양군 소재 한일정에서 시흥군한의사회 발기인 총회가 개최됐고, 이후 1973년 8월에 안양시 승격에 따라 ‘안양시한의사회’로 개칭하고 시흥군에서 안양시 회원이 분리돼 독립된 한의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이때 분리되어 안양시한의사회 소속이 된 회원은 유석희, 양수만, 구태룡, 오기동, 오건석, 이봉래, 조두연, 김정배, 김한진, 권영문 등이었다. 안양시한의사회의 초대회장은 김정배, 부회장은 오건석, 총무는 김한석으로 初代 집행진을 꾸리기 시작했다. 


2003년 당시 동산한의원의 방문현 원장은 「안양시내 한의원개설 변천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안양시내에서의 한의원 개설의 흐름을 사회경제적 흐름과 연관시켜 분석해 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2003년까지 안양시한의사회가 진행했던 주요 사업과 활동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여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있다. 


조준희한의원의 조준희 원장은 「1993년 한약분쟁 투쟁사」라는 글로 한약분쟁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정리하고 있고, 위성현한의원의 위성현 원장은 1997년 6월 안양시 한의사들과 문경새재를 들렀던 추억의 MT를 회고하는 글을 쓰고 있다. 


「한의 가족 탐방–대를 이은 한의사랑」이라는 코너에서는 30주년을 기념하여 2대째 한의학을 가업으로 잇고 있는 만춘당한의원(오기동 → 승돈), 인화당한의원(오건석 → 영택), 삼광한의원(김한진 → 관수)를 찾아 인터뷰한 기록이 있다.     


안양시한의사회의 골프동호회인 안구회에 대한 소개기사는 최규선한의원의 최규선 원장이 「소모임자랑」이라는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서 2003년 3월27일 평촌 중앙공원에서 기념 식수행사가 이뤄졌다.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는 안양시내에 거주하는 43명의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쌀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아울러 각 한의원과 연계해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가지자는 다짐의 행사였다. 


30주년을 맞아 안양시한의사회는 무료진료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상대적으로 진료에서 소외돼 있는 저소득층을 상대로 무료진료활동을 만안구 노인복지센터와 동안구 비산사회복지관 관할 내 경로당에서 실시했다.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침·부항·뜸 치료와 환제, 엑스제제의 투약을 행하였으며, 주마다 5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2003년 6월 현재까지 3개월 동안 내원 환자수만 500여명을 넘어섰다. 대다수가 만성 관절질환과 퇴행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로서 한의치료는 대단한 호응을 얻었다. 또한 뇌혈관질환인 중풍환자에게도 절실한 손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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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하상철 원장


///제목 “인생은 도전하는 사람들의 것”


///부제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IOC diploma를 취득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4인의 소감을 들어봤다. 


///본문 박지훈(박지훈한의원) 원장


학회 발전에 하나의 모델을 제시한 Conference와 Program


2년의 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의 online course와 오프라인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느낀 스포츠의학 교육에 대한 나의 견해는 이렇다. 국내에서는 스포츠의학에 대한 정보가 주로 미국과 호주에서 건너온 자료를 많이 참고하고 인용되는 데 사실은 유럽에서 쏟아지는 정보량이 무척 많다는 것이다. 


2주마다 발간되는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저널의 방대한 분량을 봐도 그렇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사가 스위스 로젠인데다가, 이번 과정의 강사들의 국적과 약력을 들여다봐도, 스포츠의학은 유럽이 이끌고 있었다.


스포츠한의학회에서 제공하는 팀닥터프로그램에서도 이미 좋은 내용들이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지만, diploma 과정을 이수해 보니, 치료술 뿐 아니라 최신의 스포츠 생리학, 영양학, 심리학의 정보제공 차원에서 보수교육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개원의들이고 현장 경험이 없거나 팀닥터 활동에 대한 관심은 개인차가 있지만, 교육 차원에서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 영양사, 심리학자 등 스포츠의학 관련한 타 직업군과 만나는 접점을 늘려 최신 지견을 임상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몇몇 커리큘럼은 이미 그렇게 진행 중이기도 하다.


많은 분량의 동영상 강의를 돌려보고, 쏟아지는 영문 논문을 정리하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마감날짜 맞춰 밤새 과제 수행을 하면서 학부 시절로 되돌아 간 듯 행복한 시간이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곁에서 이끌고 밀어주신 스포츠한의학회 선후배님들 덕택에 즐겁게 과정을 마칠 수 있었기에 지면을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정윤(현백한의원) 원장 


“세계시장에 도전하려면 부족한 부분과 장점을 파악해야”


2019년 9월 3, 4, 5일 열린 국제 스포츠과학 스포츠의학 컨퍼런스(International sports science sports medicine conference)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람을 알고 싶으면 걸어온 길을 보라는 말처럼, 원로들의 행보만으로도 컨퍼런스의 퀄리티를 알 수 있었다. 의료인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고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IOC 영양 실무 그룹 의장 Ron Maughan은 논란이 많은 의학적 권고를 전문가들과 협의해왔고, Diploma 수강생 하나 하나를 기억하고 돕기 위해 조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FIFA의 의료 최고 책임자 출신 Dvorak은 공정한 경기를 위한 성장판 검사 도입, 뇌진탕 방지를 위한 규칙 개정, 심폐소생술 보급, 에볼라바이러스 퇴치운동을 펼쳐왔다. 


지식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의 스포츠한의학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재활부분은 오슬로 스포츠손상 연구센터와 같은 전문적인 센터와 경험이 없음이 아쉬웠다.


또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연구가 있었다. 이런 연구들은 의사의 윤리적 판단과 공정한 경기를 위해 중요하고, 선수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컨퍼런스는 Hot shot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의 상업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아주 부정적이었다.


티타임과 컨퍼런스 후 일정을 통해 각국 의료진의 교류를 돕고, Diploma 취득자의 세션 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통해 스포츠의학 분야 활동을 장려하고 있었다. 선수를 돕고, 동료와 지식을 나누며, 사회에 기여하는 스포츠한의학회의 행보가, 국제적 활동과 계속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이현준(자유한의원) 원장


“다른 IOC course에 새롭게 도전”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 인연으로 대한스포츠한의학회에 적을 둔 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학회 활동을 통해 여러 국제스포츠 현장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 및 임원들을 치료하는 경험과 국가대표 팀닥터로서의 활동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치료하는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찰나의 순간을 위해 세계 최고의 레벨에서 경쟁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선수들을 보며 나는 좋은 조력자인지, 이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해왔는지에 대한 생각, 그리고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는 않을 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이번에 IOC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2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을 치료함에 있어 필수적이며 다양한 방면의 의학적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개원의로 살면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생은 도전하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이 도전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며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또한 활동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을 위해 세워진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으로서 IOC에서 주관하는 Mental health 및 스포츠영양학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고자 한다. 스포츠한의학 분야를 먼저 개척하고 오늘까지 잘 이끌어 와주신 본 학회의 명예회장님들, 그리고 회장단 및 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영광을 개인 혼자가 아닌 음지에서 고생하는 학회 구성원들과 함께 누리고자 한다.




하상철(유니드한의원) 원장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과정을 시작할지 말지 고민할 때 도전해 보라고 격려와 박수를 쳐준 식구들, clinic에서 공부 시간을 흔쾌히 많이 내 준 partner 이환성 원장, 이수 과정 중에 논문의 분석 방법과 작성요령을 자세히 가르쳐 준 이준환 선생,  스포츠 분야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신 송기산 원장님, 장병수 원장님(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회 고문님과 명예위원장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일을 함께 하자고 어깨동무 해 주신 이민영 원장님 등 모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공부하는 과정 중에 자료 분석과 reference 준비를 도와준 IOC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가을 산행의 불청객 ‘발목 염좌와 무릎 통증’ 


///부제 한의치료로 회복기간 단축 및 만성화 유발 조직의 유해요소 발생 방지


///본문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부상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뻗어있는 나뭇가지는 찰과상의 원인이 되고, 잔돌을 잘못 디뎌 미끄러져 다칠 수도 있지만, 등산 중 가장 흔한 부상은 바로 ‘발목 염좌’와 ‘무릎 통증’이다.


발목 염좌는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울퉁불퉁한 바닥에 발을 잘못 딛거나 미끄러지면서 관절 사이에 있는 인대가 늘어나고 붓게 되면서 발생한다. 인대가 손상되면 주위 혈액 순환에 장애가 발생해 흔히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나쁜 피’, 즉 어혈(瘀血)이 생성된다. 초기에는 해당 부위가 붓고 푸른색이나 검붉은 색 멍이 들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는 어혈이 눈에 보이는 상태다. 




어혈 남아있으면 손상부위 통증 ‘지속’ 


이와 관련 남동우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는 “눈에 보이는 어혈이 사라지면서 멍은 없어지지만 인대와 손상된 부위 주변 깊은 곳에 보이지 않는 어혈이 남아 있다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며 “무릎 통증은 주로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 때 평소보다 많은 체중이 무릎 관절에 가해지면서 발생하며, 평소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체중에 비해 무릎 주위 근육이 약한 사람은 통증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등산시 부상을 당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리를 삐어 염좌가 발생한 경우에는 가장 먼저 발목을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해줘야 하며, 이후 의료기관을 찾아 골절이나 인대 파열 여부를 확인한 후 상태에 맞춰 치료받아야 한다. 


남 교수는 “한의 치료를 통해 회복기간을 단축킬 수 있고, 또한 만성화를 유발하는 조직의 유해요소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며 “한의학에서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어혈을 없애주기 위해 봉독약침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침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을 억제하고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어혈 때문에 발생한 염좌가 만성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약 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침 치료로 통증 억제 및 근육 강화


또한 무릎 관절에 통증을 느꼈을 때 역시 인대파열 여부, 반월판 손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무릎 통증을 치료하려면 관절과 연골을 보호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 교수는 “한의치료에는 염좌와 마찬가지로 봉독약침요법과 함께 침·뜸 치료를 시행해 단순히 무릎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경락에 따른 경근 등 무릎 기능을 최적화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며 “통증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 조절을 통해 더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칭, 스틱 사용 등 발목 염좌 예방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뜀뛰기 운동 등으로 굳어 있는 인대를 풀어주고, 근육 내 혈액 순환을 촉진해야 한다. 또한 준비 운동을 통해 위험 상황에서 몸이 민첩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좋으며, 등산시에는 발목을 충분히 감싸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등산스틱을 사용하면 체중 부하를 분산시켜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무릎 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에어쿠션 등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를 신는 것 또한 도움이 되며, 평소에 수영장에서 걷거나 누워서 다리를 허공에 들고 자전거타기 운동 등을 하면 근력이 강화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산후풍, 현명하게 이겨내는 방법은?


///부제 쾌적한 환경 유지가 관건…규칙적 생활패턴 중요 


///본문  코로나19 확산으로.대부분의 산후조리원이 감염예방 차원에서 외부인 출입 및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임산부들이 많아졌다. 


여름철 ‘집콕’ 산후조리 시 유의해야 할 점으로 무엇이 있을까?




내복 껴입어야 한다?


…산후풍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황덕상 교수(사진)로 부터 알아봤다.


산후풍이란 출산 후 생기는 모든 후유증을 일컫는다. 흔히 관절통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감각장애, 우울증, 땀 과다 등도 포함된다. 산후풍의 대표적 원인은 찬바람의 직접 노출, 스트레스, 무리한 활동이다. 출산 후 대량출혈과 함께 기력이 극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찬바람의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얇지만 긴 소매의 옷 착용이 권장된다. 


모유수유 혹은 식사 간 땀이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마른 수건을 구비해 수시로 땀을 닦아주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젖은 상태로 있으면 오히려 땀이 날아가면서 체온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덥게 유지하는 것도 좋지 않다.


우리나라 문화 특성 상 산후에는 땀을 많이 빼야된다는 오해들이 있어 더운 여름에도 보일러를 켜 방을 뜨끈뜨끈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산후풍을 악화시켜 산모의 몸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황덕상 교수는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산후조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계절은 여름”이라며 “여름철 산후조리의 기본은 적절한 기온과 습도유지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배변활동 촉진 시켜주는 음식 섭취


현명한 산후조리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시기’다. 


출산과 동시에 우리 몸은 임신 전 상태로 복귀하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조바심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출산 후 3주간은 주의하고 3개월이 지나면 자궁 및 몸 상태가 임신 전으로 돌아간다.


6개월까지는 관절의 통증과 약화된 근력이 회복되고 늘었던 체중이 감소하는 시기다. 이 과정에서 운동은 몸에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수준으로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우리 몸의 근육과 인대는 10개월이라는 임신기간 동안 서서히 느슨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빨리 회복시키고 근력을 만드는 것이 산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할 수 있고, 통증이 심하지 않는 동작들부터 꾸준히 매일 5분씩이라도 투자하며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리고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저것 음식을 챙겨 먹다보면 산후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보다는 소화가 잘되고 배변활동을 촉진시켜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한의사들을 만나다”


///부제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부제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한의사들의 노력, 과정, 결과 기록해 화제 


///본문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던 한 청년의 관심사는 인터넷, 재생 에너지 그리고 우주에 있었다. 그의 열망, 도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 수송을 돕는 스페이스엑스를 만들어냈고, 친환경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설립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2030년,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을 꿈꾸는 그의 이름은 엘론 머스크다. 그는 성공을 위해서 가져야할 자세 중 하나로 “달성될 목표의 다음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한의대생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 한의대생들의 목표는 한의사, 즉 의료인이 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일까? 아니다. 한의사가 된다는 건 출발선에 설 자격이 주어짐을 의미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여러 방향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마친 상태일 뿐이다.


한의학을 전공한 그들에게도 한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비롯해 가지각색의 열정, 열망, 도전의식들이 내면에 잠재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한다. 한의대에 입학한 이후 주변에서는 “너는 한의대에 갔으니 갈 길이 다 정해진 거잖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한의사들이 같은 길을 걷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한의사가 되는 것이 인생의 종착점은 더더욱 아니다.


의료인이 되고자하는 일차적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인으로서 모든 인생을 보내기엔 너무 많은 시간들이 남아있다. 그들은 의료인이라는 목표를 뛰어 넘어 이제는 뮤지컬 배우, 공학자, 소설가, 의료봉사자 등 새로운 캐릭터를 실현시키고 있다.


노력으로 맺어진 결실, 그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들을 담고 있는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에서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한의사들의 특별한 진로스토리, 꿈을 실현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대신만나드립니다(이하 대만드)’가 의미 있는 길을 걸어간 한의사 21명의 스토리를 구성해 이 책을 발간했다. 대만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을 직접 찾아 진로에 대해 묻고, ‘졸업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막연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진로의 길잡이가 되어주고자 한다.


△해외진출 △문화 △공공기관 △연구자 △임상 총 5가지의 섹션으로 나눠 그 분야에서 새로운 목표를 이뤄내고 있는 한의사들을 대만드가 서울, 부산, 중앙아시아, 미국, 유럽 등을 찾아가 직접 만났다.


이 책은 한의사 선배들의 흔하지 않은 진로 선택에 대해 특별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모두 평범한 한의사로서 한의업을 선택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들의 열정과 체력을 엿볼 수 있다. 한의사 선배들이 헤쳐 나간 그 길을 따라가면 누구보다 자신의 인생을 창조적으로 그려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선물로 다가올 것이다.


버키 김현호 대표는 “이 책을 많은 한의대생들이 읽길 바라고,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한의사 선배들의 흔하지 않은 진로 선택에 대해 특별한 간접 경험을 얻길 희망한다”며 “앞서 걸어간 선배들의 이야기보다 더 소중한 격려는 없을 것이며, 더 많은 학생들이 더 새로운 길로 가야 진실로 한의학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만드의 프로젝트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만드는 이 책을 통해 한의사들의 진로선택 이유, 한의사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그 와중에 누릴 수 있었던 기쁨 등을 기록했고,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생생하게 담으려 노력했다.


주위의 반응이 뜨겁다. 전상호 한의사는 오노 요코의 유명한 말을 인용해 개인의 고민을 넘어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대만드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고, 이번 출판이 진로 정보 제공을 넘어 한의학을 대중에 알릴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만드는 “당장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의대생들뿐만 아니라 한의사가 무슨 직업인지 막연한 궁금함을 가진 청소년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꿈을 찾아가고, 제2의 삶을 계획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의 작가 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실행에 옮긴 대만드는 분명 한의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손미주 


///제목 프로바이오틱스는 급성 위장염 소아 환자에게 효과적인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프로바이오틱스는 급성 위장염 소아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Freedman SB, Williamson-Urquhart S, Farion KJ, Gouin S, Willan AR, Poonai N, Hurley K, Sherman PM, Finkelstein Y, Lee BE, Pang XL, Chui L, Schnadower D, Xie J, Gorelick M, Schuh S; PERC PROGUT Trial Group. Multicenter Trial of a Combination Probiotic for Children with Gastroenteritis. N Engl J Med. 2018 Nov 22;379(21):2015-26. doi: 10.1056/NEJMoa1802597.




연구설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양측 눈가림, 위약 대조 임상시험(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위장염 동반 소아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사용이 위장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지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6곳의 캐나다 3차 대학병원 소아 응급센터에 내원한 연령 3개월~48개월 사이 소아 위장염 환자로 내원 24시간 이내에 3회 이상의 수양성 변과 내원 72시간 이내에 구토 또는 설사를 동반하여 의료진으로부터 위장염으로 임상적 진단을 받은 자




시험군중재


프로바이오틱스군(n=444): Lactobacillus rhamnosus R0011과 Lactobacillus Helveticus R0052를 95:5 비율로 혼합한 동결 건조 분말 1팩을 1일 2회 5일간 투여




대조군중재


위약군(n=442): 프로바이오틱스군과 성상, 냄새 및 중량이 동일한 위약을 투여




평가지표


· 일차 평가 변수: 치료 시작 후 14일간 Vesikari 점수상 9점 이상의 중등도-중증 위장염 발생한 환자 수


· 이차 평가 변수: 설사 지속 시간 중앙값, 구토 지속 시간 중앙값, 의료기관 방문 횟수, 부작용


· 삼차 평가 변수: 응급실 재방문 횟수, 수액 처치 횟수, 입원 횟수, 환자의 데이케어 센터 미방문횟수 및 보호자의 결근 횟수




주요결과


모든 평가 지표에서 프로바이오틱스군은 위약군 대비 효과가 인정되지 않았음.




저자결론


위장염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소아의 경우 L. rhamnosus과 L. helveticus probiotic 병합 요법 매일 2회 투여는 14일 이내에 중등도-중증의 위장염 진행을 예방하지 못했다.




KMCRIC 비평


최근 장내 미생물이 비만, 당뇨, 대사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기전에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장내 미생물을 통해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1]. 위장관 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소아 중증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 환자의 장내 미생물이 건강인 및 경증-중등도 환자와 비교하여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Campylobacteraceae, Neisseriaceae, Methylobacteriaceae 등 몇 가지 미생물이 우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으며[2], 또한 위장 증상과 장내 미생물과의 상관관계에서 Bifidobacteria와 복통이 유의하게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사실도 밝혀졌다[3].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정한 양이 투여될 때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익을 줄 수 있는 살아 있는 미생물’로 [4], 대변이식술 (FMT)과 더불어 장내 미생물을 교정하여 질병 치료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체내 작용 기전 및 효과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병원균의 침입과 증식을 억제하고 장벽 기능을 개선시키며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고 통증 인지 기능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8]. 본 연구에서 활용한 Lactobacillus는 당류를 발효하여 다량의 유산을 생성하는 세균으로 우리에게는 유산균으로 잘 알려져 있다. Lactobacillus는 대표적인 유익균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원료로 활용된다.


본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소아 급성 위장염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 결과 5일간의 L. rhamnosus와 L. helveticus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투여는 위장염 환자에게서 Vesikari 척도로 평가한 중증 증상 발현 빈도 및 설사, 구토 지속 시간을 줄이지 못하였고, 14일의 연구 기간 중 어린이집 결석률, 응급실 재방문 횟수 및 수액 치료 횟수, 입원 횟수에서도 위약군 대비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Schnadower D 등이 발표한 연구[9]에서도 Lactobacillus rhamnosus GG 단독 프로바이오틱스 사용이 위약 대비 소아 급성 위장염 환자에게서 증상 발현 빈도 및 설사, 구토 지속 시간을 줄이지 못하였고, 연구 기간 중 어린이집 결석률 및 가정 내 전염률을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위장염 환자에게 모든 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임상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무분별한 복용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1] Grice EA, Segre JA. The human microbiome: our second genome. Annu Rev Genomics Hum Genet. 2012;13:151-70. doi: 10.1146/annurev-genom-090711-163814.


https://pubmed.ncbi.nlm.nih.gov/22703178/




[2] Chen SY, Tsai CN, Lee YS, Lin CY, Huang KY, Chao HC, Lai MW, Chiu CH. Intestinal microbiome in children with severe and complicated acute viral gastroenteritis. Sci Rep. 2017 Apr 11;7:46130. doi: 10.1038/srep46130.


https://pubmed.ncbi.nlm.nih.gov/28397879/




[3] Jalanka-Tuovinen J, Salonen A, Nikkilä J, Immonen O, Kekkonen R, Lahti L, Palva A, de Vos WM. Intestinal Microbiota in Healthy Adults: Temporal Analysis Reveals Individual and Common Core and Relation to Intestinal Symptoms. PLoS One. 2011;6(7):e23035. doi: 10.1371/journal.pone.0023035.


https://pubmed.ncbi.nlm.nih.gov/21829582/




[4] Sanders ME. Probiotics: Definition, Sources, Selection, and Uses. Clin Infect Dis. 2008 Feb 1;46 Suppl 2:S58-61; discussion S144-51. doi: 10.1086/523341.


https://pubmed.ncbi.nlm.nih.gov/18181724/




[5] Jones SE, Versalovic J. Probiotic Lactobacillus reuteri biofilms produce antimicrobial and anti-inflammatory factors. BMC Microbiol. 2009 Feb 11;9:35. doi: 10.1186/1471-2180-9-35.


https://pubmed.ncbi.nlm.nih.gov/19210794/




[6] Seth A, Yan F, Polk DB, Rao RK. Probiotics ameliorate the hydrogen peroxide-induced epithelial barrier disruption by a PKC- and MAP kinase-dependent mechanism. Am J Physiol Gastrointest Liver Physiol. 2008 Apr;294(4):G1060-9. doi: 10.1152/ajpgi.00202.2007.


https://pubmed.ncbi.nlm.nih.gov/18292183/




[7] Sokol H, Pigneur B, Watterlot L, Lakhdari O, Bermudez-Humaran LG, Gratadoux JJ, Blugeon S, Bridonneau C, Furet JP, Corthier G, Grangette C, Vasquez N, Pochart P, Trugnan G, Thomas G, Blottière HM, Doré J, Marteau P, Seksik P, Langella P. Faecalibacterium prausnitzii is an anti-inflammatory commensal bacterium identified by gut microbiota analysis of Crohn disease patients. Proc Natl Acad Sci U S A. 2008 Oct 28;105(43):16731-6. doi: 10.1073/pnas.0804812105.


https://pubmed.ncbi.nlm.nih.gov/18936492/




[8] Rousseaux C, Thuru X, Gelot A, Barnich N, Neut C, Dubuquoy L, Merour E, Geboes K, Chamaillard M, Ouwehand A, Leyer G, Carcano D, Colombel JF, Ardid D, Desreumaux P. Lactobacillus acidophilus modulates intestinal pain and induces opioid and cannabinoid receptors. Nat Med. 2007 Jan;13(1):35-7.


https://pubmed.ncbi.nlm.nih.gov/17159985/




[9] Schnadower D, Tarr PI, Casper TC, Gorelick MH, Dean JM, O’Connell KJ, Mahajan P, Levine AC, Bhatt SR, Roskind CG, Powell EC, Rogers AJ, Vance C, Sapien RE, Olsen CS, Metheney M, Dickey VP, Hall-Moore C, Freedman SB. Lactobacillus rhamnosus GG versus Placebo for Acute Gastroenteritis in Children. N Engl J Med. 2018 Nov 22;379(21):2002-14. doi: 10.1056/NEJMoa1802598.


https://pubmed.ncbi.nlm.nih.gov/17159985/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811036


///끝




///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


///제목 공시생만을 위한 한의대 특별 교육


///부제 “한의학에 대한 조화와 균형 감각을 잡고서 한의학 사업을 펼치면, 나를 알고 적을 알아 백전백승하게 될 것”


///본문 현재 25,000명 한의사중 97.8%가 한의의료기관, 2%는 한의과대학에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0.2%가 한국한의학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기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한의약진흥원(보건복지부 산하 출연기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약 60명 정도 되는 이들 공직 한의사들의 공통점은 한의의료 행위는 하지 않고(겸직금지 복무규정 적용 대상이다), 한의약 정책, 관리, 연구 및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의대에서 6년 동안 환자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교육을 받았지만,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이질적인 영역에서 어떤 지식을 이용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 개인적 경험을 회상하면, 평범한 한의사 생활하다가 들어간 공공기관, 처음부터 혼비백산이었다. 그 동안의 공직자로서의 삶을 사자성어로 이야기하면 금시초문, 과문천식, 무용지물, 속수무책, 시행착오, 동문서답, 반신반의, 산전수전이다. 


직장 생활하면서 제일 무서운 것이 공부(한의계에서 말하는 그 공부가 아니다)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진 권한과 의무, 책임에 비해 아는 게 너무 없었다. 한의대에서 관련 교육을 받았다면, 한의학 발전에 더욱 기여하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만약 한의대에서 공시생만을 위한, 특별 교육(고시 준비반 같이)을 하고자 한다면 이를 위한 실무 교과목을 제시하고자한다. 




첫 번째, 영어 교육을 충실하게 시켰으면 한다. 


한의계는 그 동안 전략 목표로 줄곧 ‘한의학의 세계화’를 외쳐왔다. 세계화의 기본과 수단은 언어이다. 그런데 국제 공용 언어인 영어보다는 한문 교육에 주력하였다. 공직에 근무하면 외국과 접할 기회가 많다. 국외 학회에서 발표, 국제회의 참석하여 토론, 주고받는 문서 및 논문 작성까지 다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또 업무상 필요한 최신 첨단 고급 한의학 정보는 영문으로 되어 있다. 학생 시절 부터 『Hwangjenaekyung』, 『Donguibogam』 책으로 강독하고, 실전 회화로 계속 훈련 받았으면 지금 한의학 세계화의 첨병이 되었을 텐데? 영어를 잘 해야 한의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릴 수 있다.




두 번째, 더 긴 시간의 통계 교육이 필요하다.


 ‘거짓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이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이 세상의 모든 일은 통계로 설명하고 통계를 가지고 서로들 싸운다. 세포 및 동물 실험, 인체 연구하는 자연과학부터 설문 조사 분석하는 사회과학, 최근 각광받는 빅테이터 분석까지, 모든 영역의 시작과 끝에는 다양한 통계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한약의 안정성, 안전성, 유효성 또한 통계 값으로 제시해야 인정을 받고 근거가 된다. 또 통계학은 수행하는 사업의 시행착오를 보정해 주고, 결과에 대한 진짜 결론을 보여준다. 통계교육을 잘 받았다면, 여러 분야의 어떤 자료를 보더라도 그 진실 값과 거짓 값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실무 법률 강의가 필요하다. 


공직은 법률에 기반을 둔 범위 내에서 일하는 직종이다. 수행하는 사업에 대해 법률과 규정 검토, 매뉴얼 확인, 서류 작업이 기본 일상이다. 관련 법조문을 찾아 위법 · 적법한지,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한의사가 아니라 변호사이다. 따라서 <헌법>을 기본으로 한번 읽고 실무적인 <의료법>, <약사법> 및 하위 법령과 규칙 전문을 강의해야 한다. 관련법을 알아야 한의학 정책이나 사업을 위법하지 않고 명확히 진행할 수 있다.




네 번째, 과학철학과 논리학을 가르쳐야한다. 


‘한의학의 과학화’는 한의계가 지향하는 전략 목표 중 하나이다. 이 과학화의 철학적 이념과 태도를 가르치는 과목이 과학철학이고, 논리학이다. 이들 과목들은 인간이 삼라만상을 과학화할 때 어떤 오류를 일으키는 지 학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공직에 들어오면 여러 과학화 정책을 기획하고,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데 이런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정책 입안자의 무의식속에 오류가 있는 사업을 추진하면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바라는 기대 효과를 찾을 수도 없다. 과학철학이나 논리학을 알아야 올바른 한의학의 과학화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 정책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최신 의학 약학 교육이 비중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진료도 하지 않는 공직 한의사가 의학 약학 지식이 왜 필요할까? 정부의 의료 및 연구개발 정책은 의학 질병 중심(코로나바이러스)이지 증상 중심(고열, 기침)이 아니다. 의학 질병 지식과 치료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의학이 들어갈 영역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이미 의학과 약학에서 좋은 치료법과 약이 있는데 한의학으로 극복하겠다고 정책을 펼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공공 정책이란 한정된 역량을 효율적으로 우선순위 배분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의학 치료수단을 가지고 어떤 질병 치료에 투자할 것인지의 정책적 판단은 의학과 약학 지식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최신 『해리슨내과학』 과 『임상약리학』 책을 『동의보감』과 『본초학/방제학』 같은 비중으로 교육하면, 공직에 나아가 더 효율적이고 가성비 높은 한의학의 과학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심리학 과목을 꼭 추천하고 싶다. 


모든 게 인간 군상들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어렵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심리학은 나 자신을 알게 해주고 상대방 태도를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키워준다. 


또 인간의 본성인 아집과 편견, 독불장군, 내로남불에 대한 자기 인지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한의학을 바르게 들을 수 있다. 또 이러한 능력은 조직적·수평적으로 일하는 직장 생활에서 다른 전공 동료들과의 인간관계에도 도움을 준다. 심리학을 배운 공직 한의사, 본인과 타인, 한의학에 대한 조화와 균형 감각을 잡고서 한의학 사업을 펼치면, 나를 알고 적을 알아 백전백승하게 될 것이다. 


현재 늘 교육을 독려하는 좋은 직장에 근무하지만, 나이 들어서 받는 교육은 강의 받을 때뿐이다. 역시 머리가 굳지 않은 젊은 학생 시절에 시험치고 배운 지식이 일생을 같이 가는 것 같아 배움도 다 시기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미국의 어느 장군이 말했다. “전장의 승패는 이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결정 났다.” 공직에 근무하는 2개 소대원들은 모두 논산훈련소 출신들이다. 


훈련소에서 가르쳐준 전투 교본에 따른 교육과 훈련을 받았지만, 교본에도 없는 특이한 정글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2개 사단 장병들 또한 같이 훈련을 받고, 피아식별도 안 되는 질병 전투 지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④


///부제 중풍 후유증인 사지무력증에 사용하는 처방 ‘만금탕’


///부제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본문 [萬金湯의 처방의미] : 중국의 청나라 때 沈氏尊生書에서 최초의 기록을 보인 이래,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제중신편·방약합편·향약집성방 등에 기재돼 있다. 처방명의 萬金은 ‘대단히 귀하다’는 의미로, 동의보감 및 방약합편 등의 문헌에서 중풍의 虛症과 風痹에 사용된 처방이다. 




[萬金湯의 구성]


위의 약물 구성에 대해 본초학적으로 특징적인 모습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주된 한약재는 續斷 杜沖 防風 白茯苓 牛膝 人蔘 細辛 桂皮 當歸 甘草이고, 보조 한약재는 川芎 獨活 秦艽 熟地黃이다


2)대부분이 溫性인 약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된 歸經이 肝 腎인데 이는 肝主筋 腎主骨의 원칙에 따른 筋骨 관련 처방이다.


3)補益藥 중 補陽藥 强筋骨(續斷,杜沖,牛膝熟用), 溫下焦(桂皮), 補氣藥(人蔘), 補血藥(當歸,熟地黃), 活血祛瘀藥(川芎,牛膝生用), 通血脈活血(防風,細辛), 祛風濕止痺痛藥(獨活,秦艽), 利水退腫(白茯苓), 風藥中에 潤劑로서 疏通絡脈(防風,秦艽)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1차적으로 補筋骨 補氣血하고, 2차적으로 이의 활성을 위한 活血과 부수증상인 통증제압의 祛風濕으로 요약되는 처방이다.




이상의 본초학적 내용을 근간으로 처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獨活寄生湯 처방에서 桑寄生 白芍을 빼고 續斷을 추가한 처방으로 설명된다. 獨活寄生湯의  주된 적응증은 風濕을 없애주어 痺痛을 그치게 하는 補肝腎 補氣血의 처방이다. 이를 근거로 萬金湯을 재해석하면, 補肝腎 즉 强筋骨시키는 補陽藥인 續斷과 杜沖을 주된 君藥으로 하면서 補氣血과 祛風濕을 보조로 하는 처방으로 해석된다.


2)또한 八物湯에서 白朮 白芍藥을 제외하고 續斷 杜沖 防風 牛膝 細辛 桂皮 獨活 秦艽를 추가한 처방으로도 설명된다. 여기에서도 萬金湯을 재해석하면, 補氣(四君子湯) 補血(四物湯)의 처방인 八物湯이 補肝腎 强筋骨시키는 처방으로의 역할변화로 해석된다.




2.기타 추가 약물에 대한 분석 


1)氣虛 麻痺 : 倍人蔘, (추가) 附子소량


여기에서의 人蔘의 용량증대는 脾氣虛로서 전신무력감과 식욕불량의 증상발현에 응용할 수 있는 추가방안이다. 또한 附子소량의 추가는 溫下焦시키는 약물로서 萬金湯에서의 桂皮의 역할을 도와주지만, 한편으로 附子毒에 대한 경계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2)風痰 刺痛 : (추가)-穿山甲土炒 全蝎


活血祛瘀藥인 穿山甲의 추가는 萬金湯의 川芎과 牛膝의 역할을 상승시키며, 平肝熄風藥인 全蝎의 추가는 萬金湯의 獨活 秦艽의 祛風濕止痺痛에 抗痙攣의 효능추가로 해석된다. 이런 면에서 風痰 刺痛은 寒凝血滯→痛作의 기전으로 설명되며 이에 대응하는 약물추가방안이 된다. 위에서 분석한 獨活寄生湯처방의 강화의미를 가지고 있다.


3)좌측마비에 白芍藥 陳皮 추가와, 우측마비에 黃芪(蜜炙) 沙蔘 白朮 白芍藥 烏藥 羌活 木瓜 附子 木香의 추가


이는 전적으로 전통한방의 ‘中風-左血右氣이론’에 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론에 맞게 좌측마비에는 血家의 약물인 白芍藥(補血藥)을 추가하고 血家약물이 갖는 부작용인 粘膩에 대처하기 위한 陳皮(行脾氣)의 추가인 것이다. 반면 우측마비의 경우에는 氣家의 약물인 補氣藥의 黃芪 白朮과 順氣藥인 烏藥 木香, 여기에 陰陽雙補를 감안하여 沙蔘과 白芍藥, 止痺痛舒筋의 羌活 木瓜, 溫下焦의 附子추가로 설명되어 진다. 위에서 분석한 八物湯처방의 강화의미를 가지고 있다.


4)類中風, 산후의 營虛로 인한 언어장애 및 手足不仁 : (추가) 黃芪 白朮 白芍藥 木瓜


이는 氣家의 약물인 補氣藥의 黃芪 白朮과 血家의 약물인 白芍藥(補血藥)을 추가하고 여기에 舒筋活絡의 木瓜를 추가한 처방이다. 즉 補氣血의 강화처방으로서, 위에서 분석한 八物湯처방의 강화의미를 가지고 있다. 




3.萬金湯의 실체


이상을 근거로 萬金湯의 뇌혈관질환후유증의 사용근거는 다음과 같다.


1)동의보감, 방약합편 등 문헌상의 설명인 ‘治風 補虛 及手足風 累驗, 若手指無力 不半劑而愈’의 내용


①뇌혈관질환의 발병이 상당기간 경과한 虛症(中風虛症)의 半身不遂로, 氣血이 부족하여 手足에 힘이 없어 손발을 떨고 손가락에 힘이 없어 잘 쓰지 못하는 경우 및 痿證으로 인해 팔다리에 힘이 없고 마비감이 있는 手足無力症에 적응처방이 된다.


②다만 뇌혈관질환이 고혈압에 기인한 경우와 고혈압인 상태에서는, 구성약물 중 인삼과 추가약물에서의 黃芪 등이 가지고 있는 升陽작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을 요한다. 고혈압인 경우에는 人蔘대신 蔓蔘으로 대체함이 원칙적으로 타당하며, 口乾 咽乾등 養陰淸肺의 필요성이 있다면 沙蔘으로 대체하는 것도 무방하겠다. 굳이 人蔘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동량의 麥門冬을 추가하여 견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고견과 우선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을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jys9875@hanmail.net, 전화 (063)290-1561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엄마 잃고 우는 아기고양이 보고 덜컥 ‘임보’하겠다고 나섰죠”


///부제 이지현 한중한방병원 진료원장, ‘닥터조이’서 고양이 키우는 한의사로 출연


///부제 첫날부터 품에서 자는 모습에 반해 ‘집사’의 길 선택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유튜브 콘텐츠인 ‘닥터조이’에 고양이 키우는 한의사로 출연한 이지현 한중한방병원 진료원장에게 출연 계기와 소감,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계기와 일상의 변화 등을 들어봤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한방병원에서 진료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힐링카페 예담 대표를 맡고 있는 이지현이라고 한다.




Q.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계기는?


6년 전 이맘 때 비오는 날이었다. 우연히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를 잃어버리고 한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덜컥 임시보호를 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 때였다. 생후 2개월 정도 되던 때라 딱딱한 사료도 제대로 못 먹는 ‘아기’였는데, 첫 날부터 제 품에서 고롱고롱 잠자는 모습에 반해 계속 키우게 됐다.




Q. 고양이 키우는 ‘집사’로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저를 부지런하게 만든다. 주말 아침에 제가 자고 있으면, 일어나라고 문 앞에서 운다. 집을 좀 어질러 두면 그곳에 일부러(?) 오줌을 싸거나 어지러운 물건들을 바닥으로 내던진다. 그리고 제 발걸음 소리를 알기 때문에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문 앞까지 쪼르르 나와 있는 게 너무 귀엽다. 누군가가 나를 반겨준다는 사실이 고맙다.




Q. 집사로서의 삶과 일반인의 삶이 가장 다른 점은?


부지런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다.




Q. 닥터조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협회로부터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고양이와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첫 유튜브 촬영이었지만 재밌었고, 5분을 위해 몇 시간을 촬영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돼서 조금 놀랐다. 역시 세상엔 쉬운 게 없다.




Q. 카페 예담은 어떤 곳인가.


몸과 마음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힐링 카페를 표방하고 있다. 20년 동안 쌍화차를 팔아왔던 전통 찻집을 제가 작년에 인수했으며, ‘MBTI’ 와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기반으로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방심리카페로 브랜딩하고 있다. 현재 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구분되지 않는 흐름 속에서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들을 제공하고,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예담에서도 메뉴 중 하나인 한방차는 한약이 아니라고 손님에게 알리고 있다. 




Q.현재 카페 운영상의 변화가 있다면?


카페 프로그램을 이용한 후 상담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비대면 상담 콘텐츠 론칭을 준비 중인데, 제대로 된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사설이 아닌 공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심리 상담 관련 석사 학위 이상의 전문 상담사들과 접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Q. 한의학의 대중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대중화’라는 단어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민간요법과 한의학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칫 한의학을 민간요법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과정이 일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쌍화차와 쌍화탕의 차이점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의학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대중들이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은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듣게 만드는 것이라서, 어떤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저는 이 매체로 카페를 택했다. 이 외에 만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한의사 원장님들도 있다. 저희 카페에 실제로 그런 ‘금손’ 원장님들의 한의학 만화 작품들이 비치돼 있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언제든지 카페에 편하게 놀러와 달라.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영상 공모전 ‘접수 연장’


///부제 ‘미래 한의학의 모습’ 주제…한의과대학(원)생 등 참여 가능


///부제 한의학연, 오는 10월30일까지 접수 총 상금 600만원 수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학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영상 공모전 접수를 오는 10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기간은 당초 8월 말까지였지만, 미래 한의학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더 많은 한의대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공모전은 한의대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2050년 미래사회에서 한의학이 보여줄 역할을 예측해보고 미래 한의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공모전에는 한의과대학(원) 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그룹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그룹의 경우에는 타 대학 및 전공의 학생과 함께 구성해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미래 한의학의 모습을 담은 3분 이내의 영상을 공모전 참가신청서와 함께 메일(kiompr@kiom.re.kr)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오는 10월30일 18시까지이며, 참가신청서는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 내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출품작은 내·외부 전문가가 △기획력 △완성도 △활용성 △표현력 등 4가지 기준을 통해 심사하며, 11월 중 최종 여섯 작품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총 상금은 600만원으로 한의학연 원장상과 함께 △대상 1팀(200만원) △최우수상 1팀(150만원) △우수상 1팀(100만원) △장려상 3팀(각 50만원)에게 수여된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은 한의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의계를 이끌어갈 한의대생들이 미래사회 속 한의학의 새로운 모습을 그려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의료독점을 묵인해선 안 된다


///본문 지난 4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문 채택을 통해 의료파업을 중단했지만 의대생들의 의사 국시 문제는 뚜렷한 해법 없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활성화 등의 의료정책이 의정협의체의 논의 테이블에 올려 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는 것으로 합의돼 정부와 의료계의 논의가 언제 시작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한의계가 이 사안에 주목하는 점은 의사들의 의료파업으로 인해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법적 제재 조치 없이 양의사들의 의료독점을 묵인한 정부의 어설픈 대처와 향후 운영될 의정협의체의 논의 구조에 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4대 의료정책은 정부와 양의계가 독단적으로 좌지우지할 사안이 결코 아니며, 한의계를 비롯한 치과계, 약계, 간호계 등 보건의료 전 직역이 참여하여 충분한 공론화 작업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과제다.


또한 의정협의체에서 건정심 운영 구조를 다루겠다는 발상도 크게 잘못됐다. 현재도 건정심의 공급자 대표 여덟 명 중 세 명의 양의사(의협 2명, 병협 1명)가 참여해 자직역의 이익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 공익, 공급자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이 아닌 의사협회와만 단독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면 더 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의정협의체의 논의 대상에 포함시킨 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이미 의사협회 소속의 건정심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8개월 이상을 논의한 끝에 힘겹게 결정한 사안이다.


긴 진통 끝에 결정한 사업의 운영 방안에 따라 현재 시범사업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단계에서 의사협회를 달래기 위해 첩약보험을 의정협의체의 논의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문제가 많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앞으로 보건복지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신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누구든지 떼쓰기로 밀어붙이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반 정책이 멈춰질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 의료 전 직역이 참여하는 의정협의체를 운영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국가 보건의료 정책의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한다.


특정 직역을 향한 일방적 의료정책으로는 훗날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의료파업을 막을 수 없으며, 그때 되면 또 다시 더 큰 부분을 양보하게 돼 국가의 보건의료 질서를 크게 훼손시킬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엄청난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짐이다. 진정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