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62호
///날짜 2020년 5월 2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체 진료비 중 점유율 한의원 3.0%, 한방병원 0.5%
///부제 지난해 한의의료기관 진료비 전년대비 11.6% 증가…점유율 변화 없어
///부제 전년대비 기관당 진료비 한의원 9.9%, 한방병원 2.2% 증가
///본문 지난해 한의의료기관 진료비는 3조282억 원으로 전 체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관 당 진료비 는 한의원이 1억8100만원, 한방병원은 11억 9200만원 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발간 한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 험 총 진료비는 86조 4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이중 65세 이상 진료비가 35조 8247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1.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진료비 비율은 2013년 35.4%, 2014년 36.3%, 2015년 37.6%, 2016년 38.7%, 2017년 39.9%, 2018년 40.8%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65조 1674억 원으로 전 년대비 11.2%가 증가했으며 건강검진비는 국가건강검 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미취업 청년세대(20~30대)의 검진 확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폐암검진 확대 실시 등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1조 6634억 원으로 나타 났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 장 인구는 5288만 명으로 전년 대비 0.62% 증가했다. 직장 적용인구는 3723만 명으로 건강보험의 72.4%를 차지, 전년 대비 0.64% 증가했다.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종합병원급 이 34.6%(상급종합병원 17.5%, 종합병원 17.2%), 의원 급 28.0%(의원 19.6%, 치과의원 5.3%, 한의원 3.0%), 약국 20.5%, 병원급 16.7%(병원 9.0%, 요양병원 6.8%, 치과병원 0.4%, 한방병원 0.5%), 보건기관 등 0.2% 순 으로 병원급 이상이 51.3%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진료비는 의원급이 13.4%(의원 12.6%, 치과의원 18.2%, 한의원 10.8%), 종합병원급 12.5%(상 급종합병원 7.6%, 종합병원 18.0%), 병원급 9.8%(병원 11.2%, 요양병원 7.2%, 치과병원 19.2%, 한방병원 17.2%), 약국 8.1% 증가한 반면 보건 기관 등은 0.3%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은 15조 998억 원으로 진료비가 7.6%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0.6%p 감소했으며 병원급도 점유율이 0.2%p 감소했다. 반면 의원급은 0.5%p 점유율이 증가 했다. 전년대비 기관 당 진료비는 종합병 원급이 11.6%(상급종합병원 7.6%, 종 합병원 16.9%), 의원급 11.4%(의원 9.9%, 치과의원 16.3%, 한의원 9.9%), 병원급 7.2%(병원 9.4%, 요양병원 6.0%, 치과병원 18.2%, 한방병원
2.2%), 약국 6.1%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관 진료비는 3조282억원 으로 전년(2조7132억원) 대비 11.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3.5%에 해당 한다. 한의원의 지난해 진료비는 2조6087 억원으로 전년(2조3554억원) 대비 10.8% 증가했으며 한방병원 진료비는 4195억원으로 전년 3578억원 대비 17.2% 증가했다. 한의원의 기관 당 진료비는 1억8100 만원으로 전년 1억6500만원에 비해 9.9% 증가했으며 한방병원 기관 당 진 료비는 11억9200만원으로 전년 11억 6600만원 보다 2.2% 증가했다. 진료비 86조 4775억 원 중 입원진료 비는 32조 2562억 원, 외래진료비 36 조 4600억 원, 약국진료비는 17조 7613억 원으로 전년대비 진료비 증감
률은 외래(13.0%) >입원(11.4%) >약국 (8.1%) 순으로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실적을 통계 발췌기준 으로 보면 요양기관 종별 지급일 기준 급여비는 65조 1674억 원이며, 진료일 기준 급여비는 64조 6789억 원으로 지 급일 기준 대비 총 급여비 4885억 원 (0.75%) 감소했다. 한의원의 지급일 기준 급여비는 1조 9988억원이며 진료일 기준 급여비는 1 조9970억원으로 지급일 기준 대비 18 억원이 감소한 반면 한방병원은 지급 일 기준 급여비 2995억원, 진료일 기준 급여비 3026억원으로 지급일 기준 대 비 31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 4865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가운데 전년대 비 증가율로는 한방병원이 307개에서 352개로 14.7%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 가율을 보였다.
의원급은 의원이 3만1718개에서 3 만2491개로 전년 대비 2.4%, 치과의원 은 1만7668개에서 1만7963개로 전년 대비 1.7%, 한의원은 1만4295개에서 1만4408개로 전년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59조 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는데 직장 10.6%, 지역 4.9%로 직장 증가율이 더 높았다.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0만 9558원으 로 5.1% 증가했으며 이 중 직장은 6.7%, 지역은 0.7%로 직장의 증가율 이 월등히 높았다. 보험료 징수금액은 58조 9290억 원, 징수율은 99.7%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직역별로는 직장 99.6%, 지역 99.8%의 징수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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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WHO 집행이사 지명
///부제 코로나19 비롯 국제 보건 현안 해결에 주도적 역할 수행
///본문 지난 19일 열린 제73차 세계보건기구 (WH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임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김강립 보건복지 부 차관(사진)이 WHO 집행이사로 지명 됐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 국(3년 임기)으로 구성되며 ‘20~‘23 WHO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서태평양지역 1개 국(한국), 아프리카지역 4개국(보츠와나, 가나,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미주지 역 1개국(콜롬비아), 동지중해지역 1개국 (오만), 유럽지역 2개국(영국, 러시아), 남 동아지역 1개국(인도)이 선출됐다. 집행이사국은 WHO 집행이사회나 총 회에서 이뤄지는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 게 된다. 우리나라는 WHO 가입(1949년) 이후
7번째로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것으로 호 주, 중국, 싱가포르, 통가와 함께 서태평 양 지역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2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집행이사로 참석 한 김강립 차관은 앞으로 WHO 집행이사 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립 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WHO 정책 결정에 있어 우리나라와 WHO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 현안이 반영되도록 주도적 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 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
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 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 했다. 김강립 차관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 료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 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UN ESCAP(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파견관으로서 회원국들 의 보건 의료재정계획 자문 업무 등을 수 행한 바 있다. 2012년부터는 3년간 주제 네바유엔및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 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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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에 오진희 서기관 발령
///본문 보건복지부(장 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이달 18 일자로 과장급 인 사를 단행했다. 특히 보건의료 정책실 한의약정 책과장은 오진희
서기관(사진)이 맡게 되며 정영훈 한의약 정책과장은 커뮤니티케어 추진단장으로 발령됐다. 1968년생인 오진희 서기관은 미국 듀 크대 국제발전정책학 석사,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은 행시 42회 출신으로 규제개 혁점검단 보건의료팀장, 지역복지과장 과 암정책과장, 국민연금재정과장, 생명
윤리정책과장, 약무정책과장, 국제협력 담당관, 주광저우 총영사관 영사 등을 지 냈다. 이와 함께 이날 과장급 공무원 인사발 령으로 건강정책국 장영진 자살예방정책 과장은 보건의료정책실 응급의료과장으 로, 인구정책실 성창현 아동복지정책과 장은 건강보험정책국 예비급여과장으로,
연금정책국 서일환 기초연금과장은 건강 정책국 자살예방정책과장으로, 이상진 부이사관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정 책과장으로, 보건의료정책실 박재찬 응 급의료과장은 인구정책실 아동복지정책 과장으로, 질병관리본부 손일룡 생명과 학연구관리과장은 연금정책국 기초연금 과장으로 건강정책국 건강정책과 강호옥 서기관은 국립부곡병원 서무과장에 보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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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성과 쌓여가는 만큼 적자도 늘어나”
///부제 확진자 1만1611명 진료, 기부금 대비 이달 말 적자 1억여 원 예상
///부제 센터 운영비 크게 부족, 기부금 답지 주춤, 십시일반으로 난관 극복
///부제 전체 확진자의 20.75% 한의진료, 국가 감염병 진료 체계에 편입 기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지난 3월 9일 첫 개소 이래 이달 19일까지 코로나19 확 진자를 대상으로 총 1만1611명(초진 2305명, 재진 9306 명)을 진료했고, 이에 따른 투약건수만도 8159건에 이르 는 등 큰 성과를 쌓아가고 있으나, 이에 못지 않게 센터 운영자금의 부채도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비대면 한의진료 방식의 전화상담센터를 찾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크게 증가했는 데, 그에 따른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3월 9일부터 31일 까지 진료받은 환자는 초진 1147명, 재진 2556명, 투약 2188건으로 당시 우리나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수 9887명의 11.60%(초진 기준)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 4월 30일까지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한의 진료는 초진 2243명, 재진 8160명, 투약 7237 건으로 당시 코로나19 확진자수 1만774명의 20.82%에 해당한다. 이후 지난 19일까지 이뤄진 총 한의진료는 초진 2305 명, 재진 9306명, 투약 8159건 으로 집계돼 코로나19 확 진자수 1만1110명의 20.75%를 진료해 코로나19 확진 자 10명 중 2명 이상이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자신의 건 강 회복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이 처럼 큰 성과가 쌓여가고 있는 한편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데, 바로 전화상담센터의 운영비가 적자 국면에 빠져들어 이달 말까지 예상되는 부족분만 1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협회내 별도 의 예산 편성없이 모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납부한 성 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위한 기부금은 19일 기준으로 모 두 493건이 답지했고, 총 2억 8528만원이 모금돼 운영비 로 2억 6716만원이 지출됐다. 집계상으로는 1792만원의 잔액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는 현재까지 사용한 금액에 대한 지출의 일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도 이달 말까지 전화기·노트북·랜선 등 대여비 를 비롯해 의약품(가미쌍화탕, 자음보폐탕, 불환금정기 산, 연교패독산, 팔물탕, 평위산 등 10여 가지) 구매비, 택배 소모품 경비, 자원봉사 한의대생 교통 및 숙박비, 센터 기본 운영비 등 1억 2200여만원 가량이 지출될 것 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부족액은 1억 400여만원 가량으 로 추산하고 있다.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위한 기부금 납부는 19일 기준 으로 493명이 참여했고, 기부액수도 다양하다. 기부액 단위별로는 1만원 단위 50명, 10만원 단위 220명, 20만 원 단위 49명, 30만원 단위 47명, 40만원 단위 1명, 50만 원 단위 32명, 100만원 단위 65명 200만원 단위 13명, 300만원 단위 이상 16명 등이다. 최다액 기부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이 기탁한 5000만원이며, 노원구·종로구·영등포구·양천구·용인 시·부천시·남양주시·오산시·김포시·안양시·평택시·화 성시·춘천화천시·대전 중구/동구/서구/대덕구·아산시· 공주시·전주시·창원시 등이 분회 차원에서 성금을 납부 했다. 각 시도한의사회 회장단 일동은 격려금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고, 광주광역시한의사회 및 각 구 분회와 전 국 16개 시도지부 사무국(처)장 협의회도 성금을 기탁했 으며, 218명에 이르는 익명의 기부자들도 3722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또한 많은 단체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대한한의 학회·대한여한의사회·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한방비 만학회·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 회·한국기독한의사회·사단법인 동의난달·아름다운연 구소·한의생태계연구소·달리자초음파 강사 일동· 우석 대학교 교수 및 학생 일동·경희대 한의과 33기 동기회· 경희대 82-35 동기회·경희 한의대 한방순환신경내과
동문회·대구한의대 민사련·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울 산 동문회·부천 경한회·한의사를 위한 임상아카데미·베 트남평화의료연대·앤틀러스(한의사 아이스하키모임)· 미국통합의학연구원 등이 성금을 기탁했다. 또 한풍제약·경방신약·경진제약·씨와이·옴니허브· 새롬제약·그린명품제약·함소아제약·옥천당·씨케이·남 상천한의원·동산한의원 원외탕전실·나눔원외탕전·다 린공동탕전원·동의바로스한의원 원외탕전실·한의유 통·청연한방병원·필한방병원·약손한방병원·자생한방 병원·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 등이 의약품을 기부한 데 이어 적지 않은 회원들이 전화상담센터 운영에 필요 한 필수 용품과 다양한 간식거리를 제공했다. 5000만원을 기탁한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이사장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이 작은 힘들이 모이면 지금의 어 려운 시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1000만원 을 기탁한 누베베한의원 임영우 원장은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협과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모습을 보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중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300만원을 기부한 허창회 전 대한한의사협회 회 장은 “회원들의 자발적 동참과 헌신이 향후 국가 감염병 진료 체계에 한의약이 편입될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탁 배경을 밝혔고, 분회 차원에 서 300만원을 기부한 남양주분회 이홍민 회장도 “회원 들의 노고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계의 목소리 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회원들이 기부한 소중한 성금은 코로나19 한 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공식 종료를 선언하는 날까지 의약품 구입, 각종 설비 운영, 자원봉사자 식대 등으로 지출될 계획이다. 다만, 이달 말까지만 운영한다해도 1 억여원의 부족액이 예상되는데 센터 운영비 전액이 회 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적자액을 메울 수 있 는 방법은 적던 많던 회원들의 십시일반 동참이 가장 절 실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부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 동하면서 감염병 방역과 진료를 함에 있어 한의약을 배 제한 채 양방 편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에서 코로 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 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돌보고 있는 점 은 향후 이 같은 제2, 제3의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 창궐 할 때 한의약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려 3개월째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질환 극복에 한의 진료가 큰 효과를 나타내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전화상담센터 운영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한의약을 정부의 제도권 의약으 로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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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역대 가장 힘든 수가협상…한치 앞도 예상 안돼”
///부제 회원들의 어려움 더욱 뼈저리게 다가와…수가 반영 위해 최선 다할 것
///부제 양질의 의료체계 구축, 충분한 수가와 합리적 경영 뒷받침 ‘필수’
///부제 한의협·건보공단, ‘21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단 상견례 및 1차 협상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 의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1일 서울 당산 스마트워크센터 대회의실에서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단 상 견례 및 1차 협상’을 갖고, 본격적인 협상 에 돌입했다.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이진호 부회장을 단장으로 박종훈·김용수·초재승 보험이사 로 구성됐으며, 건보공단에서는 강청희 급여상임이사·정해민 급여보장선임실장· 박종헌 급여전략실장·윤유경 수가계약부 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진호 단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 를 겪으면서 잘 준비된 의료체계가 얼마 나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고, 국가의 위기 를 잘 벗어날 수 있는지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며 “이는 비단 감염병뿐만 아 니라 모든 의료체계에서 잘 준비된 의료 가 평소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 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 단장은 이어 “그 저변에는 충분한 수 가와 그에 따른 합리적인 경영이 뒷받침 돼야만 질 좋은 의료가 있을 수 있다는 생 각으로 수가협상을 바라봤으면 한다”며 “단순히 모두가 어렵다는 측면보다는 한 단계 넘어 국가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의 료체계, 그것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체 계가 준비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밝 혔다. 특히 이 단장은 “한의는 지난해 보장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했음에도 불구,
건강보험 전체 비중에는 변화가 없었다” 며 “이 자리를 빌어 보장성 강화에도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으면 계기가 되었으 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건보공 단은 가입자인 국민을 대신해서 공급자 단체와 투명한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합의 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며 “진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성의있 고 내실있는 협상과정을 통해 공정의 사 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며, 가입자와 공급자의 간극을 좁히는 균형점을 찾는 역할을 양면협상가의 위치에서 적극적으 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차 협상 종료 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이진호 단장은 “1차 협상 자 리인 만큼 보장성 강화에서 여전히 소외 돼 있는 한의계의 어려움을 최대한 구체 적으로 호소하면서 한의계의 보장성 강 화 및 수가 반영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 다”며 “자료를 준비하면서 한의사 회원들 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더 심각하다는 것 을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러한 어 려움들을 중간에서 잘 전달해 수가 반영 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한 이 단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은 모든 유형에서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 며, 한의계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추 나요법 급여화가 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부분이 기대보다 많이 줄어드는 수 치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로 인해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건보공단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으며, 건보공단은 가입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 혔다. 특히 이 단장은 “건보공단-가입자-공 급자 모두 올해 수가협상이 역대로 가장 어려운 협상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등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수가협상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수가협상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이 크기도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 진료하고 있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충분한 의견을 전 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차 협상은 오는 27일 16시에 진 행될 예정이며, 올해는 협상기한인 5월 31일이 일요일이어서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6월1일에 최종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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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부제 “앞서 진료한 원장님들 덕에 수월하게 진료 참여”
///부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두 번째 참여한 박주연 한의사
///본문 “앞서 참여한 원장님들이 다져놓은 기반에서 치료를 하고 있어 한결 수월해 요. 시간을 들여 꾸준히 진료해주신 분
들 덕에 저 같이 나중에 참여하게 된 한 의사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 터에 두 번째 참여한 박주연 한의사는 18일 참여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 서, 실제 한약으로 차도를 보인 환자들 의 사례가 코로나19에서 한의학의 역할 을 증명하는 단서라고 말했다. “한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됐다는 환자 분들의 사례를 다른 원장님들을 통 해 자주 들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직접
참여하니 코로나19에 한약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할수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도 한의학이 코로나19 이외의 감염병 영역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이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 지 못 하고 있는 41세 환자가 가장 기억 에 남는다고 했다. “코로나19 증상 때문 에 걱정이기도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단절감과 박탈감이 우 울감으로 이어지는 듯 했어요. 이 분께 가미비귀탕을 기본으로 목향 공진단도
처방했습니다. 환자분에게 차도가 있었 으면 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보낸 문자를 통 해 한의진료센터를 알게 됐다는 그는 코 로나19 환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던 4 월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개인 일정으로 이번 달 들어서야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수 요일, 금요일 등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 라도 나면 전화진료상담센터에 지속적 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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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충남도, 난임치료 지원대상 대폭 확대
///부제 ‘나이제한’ 지원자격 폐지…남성에게도 치료비 지원
///부제 치료 기간 축소해 지원자 부담 완화
///본문 충청남도가 올해 난임부부의 나이에 상관없이 한의난임치료를 제공하고, 남 성에게도 난임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지 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충남도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부부의 건강을 개선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도내 60개 지정 한의원을 통해 3개월간 침, 뜸 등의 한의치료를 제공하는 한의난임사업을 시 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 상 도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법률혼 상 태의 난임부부다. 여성은 1년 이상의 정상적인 부부생활 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았다면 연 령에 상관없이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 을 수 있다. 다만 임신 반응 검사에서 양 성 반응을 보였거나 조기 폐경·난관 폐색· 복막 내 장기 유착 소견이 있는 경우, 자 궁내막증으로 단기간 한의약 치료에 부
적합한 경우는 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남성의 경우 난임 진단서상 남성에게 난 임의 원인이 있거나 원인 불명의 사유가 포함된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 가능 하다. 정액 검사를 통해 정액 내 총 정자수 1500만/㎖ 이하, 운동성 있는 정자 40% 미 만, 정상형태 정자 14% 미만 등의 항목에 해당해야 하며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았을 경우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도는 기존의 관찰 기간이었던 3개 월을 1개월로 축소해 치료 기간을 실제 치료 기간까지 포함한 4개월로 단축하고, 기존의 의무 침구 치료 조건도 주 2회에 서 주 1회로 완화해 주 2회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의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지원자는 한방난임치료 지원신청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건 강보험자격 확인서, 난임진단서 등을 갖 춰 도내 관할 보건소나 충청남도한의사 회에 제출하면 된다. 남성 지원자는 남성 요인 또는 원인불명 등의 사유가 담긴 난 임 진단서, 최근 1년 이내의 정액검사 결 과지가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남성 지원 인원, 임신 성 공률 등 올해 사업 시행 결과를 종합해 조건 없는 난임 부부 한방치료 지원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관심 이 있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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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조영임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 발의
///부제 저출산 해결 위해 한방난임치료 지원·상담·교육 등 담아
///본문 조영임 광주 광 산구의회 의원(사 진)이 대표 발의 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이 지난 14일 광산 구의회 임시회에 서 해당 상임위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한방난임치료의 지원대상을 지원신청일 기준 광산구에 거주하며 난 임진단을 받은 부부로서 한의학적 치료 가 가능한 경우로 구청장이 한방난임치
료 지원, 상담, 교육 및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위탁에 관한 사항, 중복지원 제한, 지원금 환수에 관한 사항 등도 함 께 규정했다. 조 의원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 산 시대에 출산 의지가 있는 난임부부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제 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 다”며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고취시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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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김태림 KBS기상캐스터 홍보대사 위촉
///부제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전국 한의사 축구대회 등서 활동 예정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김태림 창원 KBS 방송총국 기상캐스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 20일 열린 위촉식에서 이병직 회 장은 “평소 한의약에 대한 남다른 열정 과 애정을 갖고 있는 김태림 캐스터를 홍 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 한다”며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한의학 이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과 신뢰를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림 캐스터는 향후 각종 한의약 홍 보 포스터,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
전국 한의사 축구대회 등 경남 지역 행사 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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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천서 일주일 살며 한방 힐링 체험하세요
///부제 제천시, 한방 치유 프로그램 포함한 생활관광사업 추진
///본문 충북 제천시가 생활관광 활성화를 위 해 한방 치유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제 천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추진한다. 지난 20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제 천시 외에 주소지를 둔 개인, 단체가 최 대 4명까지 제천에서 5일 이상 숙박하면
하루에 최대 5만원의 지원금을 주 는 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제 천시관광홈페이지에 나온 체험시 설이나 관광지 7곳 이상을 방문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콘텐츠를 올리거나 체험 수기를 써 야 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제천시관광협의회와 협의하고, 한 의약과 연계한 자연치유체험프로 그램 개발 등을 논의해 왔다. 시 관계자는 “제천의 빼어난 자연절경 과 한방의 효능을 접목한 한방 힐링프로 그램 등을 체험하면서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는 체험이 되도록 하겠다”며 “제천 을 알리고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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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남원시,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운영
///부제 생활 속 거리두기 확립 및 건강생활 실천, 만성질환 예방 기대
///본문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는 코로나19 면 역증강 및 고위험군 생 활 속 거리두기 확립을 위한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운영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 19 면역증강 및 고위험 군 생활 속 거리두기 확립을 위해 가정에 서만 생활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십수정에서 이달 19일부터 주 3회(월·화· 목)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건강측정(혈압· 혈당) 및 기혈순환유통 기공체조, 심신 이완 명상을 통한 마음치료, 한의사와 함께하는 중풍, 치매, 관절, 화병 경혈지 압교육 및 경혈지압 실습 등 다양한 한의
약적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남원시보건소는 “찾아가는 한의약 건 강증진사업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 강 돌봄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건강 생활 실천 및 만성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준수와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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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감염병 체계 한의 참여 급선무…당에서 목소리 내겠다”
///부제 한의협, 진성준 민주당 당선인과 정책간담회 개최
///부제 한의협 내방해 5층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의료봉사진 격려
///부제 최혁용 회장 “민간에만 맡겨선 안돼…국민에 선택권 줘야”
///본문 진성준 21대 총선 당선인(더불어민주 당 전략기획위원장, 포스트코로나본부 부본부장)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 협)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의료봉사진에 격려의 인사말을 건넸다. 서울 강서을을 지역구로 둔 진성준 당 선인은 21일 한의협을 방문해 그간 코로 나19 전화진료센터의 운영 상황과 성과 등을 토대로 감염병 재난 시 한의사의 역 할 영역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 다. 이 자리에는 한의협 최혁용 회장, 방 대건 수석부회장, 최문석 부회장, 임장신 부회장, 김경호 부회장, 강영건 코로나19 한의진료전화상담센터장과 김용현 서울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혁용 회장은 “상위법인 감염병 관리 법률에 한의사의 활용 근거가 충분히 명 시돼 있는데도 세부 행정부 지침에 의사 역할만 언급돼 있다는 이유로 이번 코로 나 사태에서 의사 인력만 활용됐고 한의 사는 검체채취 등에서 배제됐다”며 “감염 병은 이번이 끝이 아니고 계속 반복될 텐 데 늦기 전에 실질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민간 에만 맡긴 채 한의사들이 발 벗고 나서면 환자들이 알아서 연락하게 하는 식으로 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회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가피한 힘의 차이는 알고 있다”며 “다 만 양방 중심으로 하되 한방을 포함이라 도 시켜서 적어도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당선인은 “답답하고 화가 나는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전화진료 센터의 진료결과, 성과 등을 토대로 중국 처럼 비교평가를 해 발표 및 공개 토론의 형식 등 어떤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홍보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최 회장이 언급한 의료일원화 와 관련해 “의료일원화는 장기적 과제일 듯 보이고 일단은 감염병 체계 참여가 급 선무인 것 같다”며 “당내에서 한의계의 참 여를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최근 뜨거운 감자인 ‘원격의 료’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진 의원은 “의 료 공공성을 주장하는 일각에서는 비대 면 진료조차 원격의료를 하기 위한 꼼수 라고 하고 있다”며 성공적 감염병 전화진 료 모델을 수립한 한의계로부터 원격의 료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최혁용 회장은 “대면이든, 비대면 이든 원격이라고 표현하든 결국은 의료 진과 환자가 만나는 수단의 하나일 뿐 어 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라며 “대형병원 과 산업자본 플랫폼이 좌지우지 못하도 록 1차 의료기관에만 허용하면 의협과 시 민단체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 라고 부연했다. 또 진 당선인은 향후 한의협이 추진할 비대면 진료 관련 토론회 개최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어 진 당선인은 5층 한의진료 전화상 담센터를 방문해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 는 한의사와 한의대 봉사자들을 향해 “오
늘 간담회를 통해 양방에도 결국 바이러 스를 잡을 약은 없고 그저 증상에 대응할 뿐인데 (한의사도)똑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양방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됐다”며 “코로나라는 전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진료센터를 설치해 주 신 한의사들의 숭고한 뜻에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이어 “다만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체계 가 양의 중심으로 짜여 있다 보니 한의사 의 소중한 뜻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는
한계는 반드시 개선돼야겠다는 생각을 하 게 돼 정치인으로서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더 수고해 주 셔야 할 것 같다. 보건의료 체계를 책임지 는 튼튼한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현 서울시의회 의원 역시 “의료진 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서울시 의회 차원에서도 한의사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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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급성기에 한약 복용하지 못하는 현실 아쉬워”
///부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세번 째 참여한 금나래 한의사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증상이 한참 두드러질 급성기에 한 약을 드시지 못하는 환자 분들이 많다는 게 안타까워요. 회복기뿐만 아니라 급 성기에도 한약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달 셋째주부터 한의진료 전화상담 센터에 참여해온 금나래 한의사는 지난 20일 환자와의 전화통화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주로 통화했던 회복기 환자들에게는 한약이 확실한 효과를 보 였다고 강조했다. “한약이 기력을 보해주거나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 탓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한의진료로 효과를 본 환자 분들이 많더라고요. 향후 코로 나19가 아닌 다른 감염병 영역에서도 환자 치료에 한약이 충분히 활용됐으면
좋겠어요.” 그는 통화 과정에서 확진자를 격리하 고 배제하는 등의 사회적 인식이 환자들 의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것 같다고 했 다. “방금 진료를 마친 분인데, 주변 시 선 때문에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런 심리적인 부분도 확실 히 환자의 상태 호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고, 치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 는 것 같고요.” 20일 기준으로 세 번째로 참여한 그 는 향후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 상담센
터를 방문해 전화진료에 참여할 계획이 라면서 조속히 한약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로 발생한 질환에 대한 약의 검증 은 한약이나 양약이 모두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 구하고 한약은 급성기나 회복기에 두루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한약을 다양한 시기에 활용해 환자들의 건강 회 복에 도움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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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진료센터서 열정 쏟아내는 한의대생들 자랑스러워”
///부제 아내, 처남과 함께 한의진료센터 찾은 박용연 원장
///부제 “규칙적인 생활의 섭생 강조…개인위생 철저해야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어”
///본문 “한창 즐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에서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있는 처남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 곳에 방문하게 됐다” 청주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박용연(용한의원) 원장 은 아내(조선영 원장)의 남동생(조영준, 대구한의대 한의 학과)인 처남이 한의진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4일 휴진에 맞춰 아내와 함께 한의진료센터를 방문했다. 처남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가족이자 후 배인 처남을 보며 “많은 젊은이들이 감염병에 대한 경계 심이 무너져 집단활동을 하는데 반해 선·후배와 함께 한 의진료센터에서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있는 처남의 모습 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매사 남동생을 걱정하던 아내도 봉사활동 현장에서 본 처남의 듬직한 모습에 엄지를 치
켜세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처남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예진 △만 족도 조사 △약제 포장 △약제 배송 업무 등 다양한 분야 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며 “개 원의로서 입장만 생각하다가 미래 한의사가 될 학생들 의 모습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배들이 솔선수범해 개인위생 관리를 하 며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에 대견스러운 마음, 고마운 마 음이 들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으로서 큰 경험을 쌓아 추후에는 감염병 진료 한의사로서의 역할도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개인위생관리의 중요성이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섭생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하루 동안 재진환자를 위주로 상담을 한 박 원장은 “언 론에서 다루어지는 재확진 사례가 생각보다 많아 놀랐 고, 재차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에 의기소침한 환자 분께 ‘섭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며 “규칙적인 생 활, 즉 섭생을 바르게 유지하면 인체 자생력이 유지돼 감 염병 예방은 물론 감염병에 노출되더라도 빠르게 회복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환자들이 오랜 입원 치료기간과 격리로 인해 지쳐있
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한 그는 “전인적인 치료가 가능한 한의학이 감염병에 있 어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협회가 한의진료센터에 축적되고 있는 자료 들을 통해 논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잘 준비해 서 국가보건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짧 은 시간이었지만 전화를 통한 비대면 진료를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고, 함께 참여해준 아내, 처남, 동료 선·후배 그리고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지역보건향상을 위해 힘 써주는 충북한의사회 이주봉 회장님께도 감사 의 인사를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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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로나 영웅, 한의진료센터에서도 찾을 수 있어”
///부제 40여일 봉사활동에 매진, 동의대 한의예과 2학년 송수민 학생
///부제 “한의학에 대한 모호함 이젠 없어, 확신 가질 수 있는 좋은 경험”
///본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 터)’가 운영되기 15분 전, 송수민 학생은 약제 목록을 확 인하고 부족한 약제들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한다. 또 한 그는 한의진료센터가 운영되는 9시부터는 한약배송 이 가능한 구역을 표로 만들어 진료를 보는 한의사 선생 님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내 고 있다. 이와 함께 환자들로부터 만족도 조사를 하는 수민 씨 는 ‘한약을 받아 증상이 회복되고 있음이 느껴진다’, ‘한 의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진료해주셔서 있던 증상이 없어지는 것 같다’, ‘예기치 못한 감염병으로 두려웠지만 선생님들 덕에 우리나라가 살만한 곳이라고 느꼈다’ 등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면 더욱 책임 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분들과 통화를 하면 증상 개선으로 감사인 사를 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직접 효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고, 한의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는 계
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민 씨는 이번 봉사활동의 모든 비용이 전액 기부 금으로 운영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부가 한의진료 센터에 관심을 갖고 지원방향을 모색해야한다고 지적 했다. 정부를 향해 그는 “한의계는 지금 주먹구구식으로 환 자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 보건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어떠한 지원도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 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상황이 생길 경우 망설임 없이 처방할 수 있도록 학업에 더욱 매진하고 임 상 영역도 넓힐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 며 “국민보건을 위해 아무런 대가없이 봉사하시는 선배 님들의 모습을 보며 의료봉사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 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 그의 의지는 전화기 옆에 놓인 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봉사활동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서 듣 는 사이버강의 학습내용을 노트에 적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눈으로만 봤던 약제들의 맛도 직접 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직접 약을 먹어봄으 로써 환자들이 두 개의 탕약을 한 번에 먹기 힘들다는 것 을 알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하나의 약은 캡슐로, 하나 는 탕약으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 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지만 의료인
이 될 사람으로서 이번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는 그는 “주 위에서 농담으로 ‘코로나 영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한의진료센터에도 영웅들이 많다. 이에 부끄럽지 않도 록 국가적 재난에 기여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봉사활동이 끝나는 그날까지 한의 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한의진료센터에 있 는 동안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 도와줄 것”이라며 “추후 코로나19가 종식된 다면 훌륭한 의료인, 능력 있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학업 에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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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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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비대면 진료는 도구에 불과… 목적은 환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
///부제 한의계·의료계, 비대면 진료 토론회서 미흡한 의료전달체계 현실 지적
///부제 최혁용 회장 “일차의료 강화 위해 비대면 진료 도입 고려…대면만 하는 진료에서 비대면 등 기술적 측면 추가가 핵심”
///부제 “기술개발과 적용을 정부가 주도해 영리 추구 제한해야”
///본문 한의계와 의료계가 대형 병원, 질병 중 심의 의료전달체계를 지역, 사람 중심의 체계로 개선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가 활 용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 히 지역의 의원급 기관이 대면진료와 함 께 비대면 진료 기술을 활용하면 의료전 달체계 정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긍정적 인 영향을 준다는 입장이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8일 SBS CNBC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해 비 대면 진료 도입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 히면서 언택트(비대면), 뉴노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의 시대를 대비해 대면 진료만 가능한 현 시스템을 기술발전의 추세에 맞춰 개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접근성, 포괄성, 지속성, 조 정 가능성 등이 특징인 일차의료는 코로 나19 등 일상에서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 는 이런 일차 의료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 혔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되고, 저성장·소 비 위축 등으로 대표되는 뉴노멀의 흐름 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비대면 진료
는 기존 산업발전 중심의 ‘원격 의료’와 달 리 의료 접근성을 높여 의료 공공성을 높 이는 데 초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비대면 진료를 지역사회와 개인 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담당하는 일차 의 료기관이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 이가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온라인 매체 펜앤 드마이크에서 유튜브로 진행한 ‘펜앤초 대석’에 출연, “비대면 진료라는 도구를 일차 의료기관이나 공공의료기관에 먼저 사용하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나 의료 민영화를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 비대면 진료는 도구이고, 도구는 목적에 따라 쓰 임새와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과거 정부에서 민간기업, 대형 병원이 주축이었던 원격 의료는 대규모 자본 투 입,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의 쏠림 현상 등 으로 의료 공공성을 붕괴시킬 수 있는 의 료민영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최 회장은 또 “대면 진료를 비대면 진 료가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면 진료를 기본적으로 부족한 점을 비대면 진료로 채우는 게 핵심”이라며 “대면·비대면 진 료가 배치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주장
은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매우 부족한 의사수와 그나마 있는 의료인들마저 수 도권, 대형병원 집중으로 진료시 의사 얼 굴보기도 힘든 의료현실에서 충분한 시 간을 들여 상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도구 로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아와야만 가능 한 현재의 진료시스템과 더불어 환자가 있는 곳에서도 가능한 비대면, 의료인이 찾아가는 방문진료 등으로 다양화해야 불충분한 일차의료가 강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대면 진료가 축소되거나 오진률이 높아질 가능성 역 시 낮아진다. 현실적으로 의료인의 왕진 이 활발하기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진료로 병원에 대한 환자의 접근 성을 높아지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 의사·의사 등 의료 공급자의 적극적 참 여, 정부 주도의 기술 개발과 부작용을 방 지할 수 있는 공적 개입 등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제도설계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원격 의료는 추진 당시 의료 공급자의 참여를 배제하고 그 추진을 민간기업이 주도하 면서 많은 비판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단장은 CNBC ‘경제현장 오늘’ 토론회에 서 “민간 병원이 비대면 진료에 필요한 기 술 개발을 주도하지 않고, 정부가 주도적 으로 기술을 개발해 1차 및 2·3차 의료기
관에 보급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그래 야 대형 자본이 기술개발에 투입돼 영리 를 추구하게 되는 과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역시 지난 19 일 ‘펜앤초대석’에서 “정보통신기술이 빠 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변화를 보건의료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나쁘 지 않다”면서도 “의료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영역인만큼 시민사회단체, 의료 인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비대 면 진료 추진을 위한 장기적인 연구에 나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대 응을 위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사들이 주도하는 비대면 진료를 시행 중에 있다. 지난 3월 9일부터 대구·서울 지역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 해 확진자들의 치료에 기여해 왔다. 19일 기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상 담을 받은 환자와 투약건수는 초진 2305 명, 재진 9306명, 8159건으로 각각 집계 됐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인 1만 1110명의 20.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 상으로 한 대규모 비대면 진료의 유일한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한의사들 의 감염병에 대한 비대면 진료의 경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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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투표요구서 개봉 관련 고발…무혐의 ‘처분’
///부제 조현모 회원, 지난해 11월 문서손괴죄 등으로 최혁용 회장·임장신 부회장 고발
///부제 임장신 부회장 “검찰 판단에 기쁨보단 씁쓸함 앞서…다시는 이런 일은 없어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 의협)가 지난해 10월24일 진행한 회원투 표요구서 개봉과 관련 조현모 원장이 문 서손괴죄·비밀침해죄·재물손괴죄로 지 난해 11월13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최혁용 회장과 임장신 부회장을 고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최혁용 회장·임 장신 부회장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 (재물손괴: 혐의없음(증거불충분)·문서개 봉: 혐의없음(증거불충분)) 관련 통보를 받고 해당 고발건은 무혐의로 처분됐다. 이에 따라 회원투표요구서 개봉에 대
한 부분은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다는 것 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회원투표요구서 반환을 요구하는 조현모 원장 등은 반환 에 대한 주체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회장 직권으로 개봉, 한의협 정관 제9조2 의 제7항에 근거해 유효성 확인작업을 진 행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장신 부회장은 “회원투표 요구서를 수집하고도 접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국정감사에서까지 ‘5000장 회원투 표요구서’가 문제가 됐고, 보건복지부로 민원을 넣어 한의협이 실사를 받는 등 그
후 야기된 정부와의 불편 한 관계는 한의협에서 추 진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 범사업을 포함한 모든 정 책에 상당한 문제를 만든 바 있었다”며 “이에 중앙회 는 회원의 뜻을 볼모로 한 의협의 역량을 무력화하 려는 시도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회원투 표요구서에 담긴 회원들의 진정한 의견 을 반영하려는 정상적 회무의 일환으로 회원투표요구서의 개봉을 시행했지만, 조현모 회원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해서 저는 물론 최혁용 회장까지도 조사를 받 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임 부회장은 “회원투표요구서 개 봉과 관련된 모든 절차가 적법했다는 검 찰의 의견으로 마무리는 되었지만, 심적
으로는 기쁨보단 씁쓸함이 앞서는 마음” 이라며 “협회의 회무를 하는 입장에서 항 상 무엇이 옳은 방법인가를 고민하고 일 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생각이 다른 회원 과의 견해 차이를 이렇게 법으로 판단을 받아야하는 한의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남은 임기동안 공정한 회무가 되고 회원들의 믿음을 받을 수 있는 집행 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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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유일무이 코로나19 상담센터, 더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부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홍보 동영상으로 대상 차지한 최진우·박신혁 학생
///부제 첫 촬영이 긴장돼 외운 대사만 ‘달달’…대상 받고도 영상 제대로 못 봐
///부제 한의사, 국가방역체계 한계 딛고 감염병 영역서 역할 해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극복을 위한 한의계 노력’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원광한의대의 최진우, 박신혁 학생에게 당선 소감과 참여 계기, 영상 기획 의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당선 소감은? -박신혁(이하 박) : 대상까지 생각하고 신청한 게 아니어서 처음엔 정말 얼떨떨 했지만, 졸업 전 이렇게 좋은 취지의 공모 전에 당선되어 정말 영광이고 자랑스럽 다. 이 공모전에 같이 신청해 고생한 동기 에게 정말 고맙고, 영상 홍보에 자기 일처 럼 도와주신 저희 가족, 친구, 선후배들 을 포함한 많은 지인 분들께 감사 인사드 리고 싶다.
Q. 참여 계기는? -최진우(이하 최) : 처음 대한한의사협회 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를 대상으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 소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좋은 기 회에 꼭 참여해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 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본과 4학년의 임상 실습 일정과 개인 사정으로 참여를 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던
찰나였다. 그러던 차에 협회에서 ‘유튜브 코로나 19 공모전’을 주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 다. 직접 봉사는 하지 못하더라도 한의계 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실행하고 있는 노 력들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알려봐야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동영상 기획 배경과 의도는? -박 : 한의계 소식을 듣던 중,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감염병에 대해 국제적 으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효과적 이고 성공적인 사례라는 사실을 알게 됐 다. 전세계적으로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는 다른 무엇보다 전 화상담센터 운영이 코로나19 유행에 대 한 한의계의 노력을 대표한다고 생각했 고, 이를 홍보하고 그 의의를 조명하는 것 에 초점을 맞춰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Q. 영상 제작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최 : 영상 제작도 처음이지만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처음이라 많이 헤 맸던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원래 계 획대로라면 더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영 상이 완성됐어야 하는데, 긴장한 탓인지 외운 대사만을 뱉어내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는 유튜브에 올라온 저 희의 연기 영상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영상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향후 감염병 대응에서 한의약의 역할은? -최 :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발판삼아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생 각한다. 의료진과 병상의 부족, 효과적이 고 적합한 치료법의 부재 등 현재의 국가 방역체계에서 여실히 드러난 문제점과 한계에 대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의 불완전한 방역체계를 완성할 수 있는 방 안으로서 한의학이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영상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진료 가이드라인과 국 내 한의진료 권고안을 공부했고, 전화진 료센터에 참여한 선배 한의사분들에게 한약 치료에 감사해하고 효과를 보신 환 자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 의계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감염 병 대응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최 : 최근 이태원 확진자를 비롯해 전 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 데 모두들 코로나19 감염에 주의하시 고, ‘생활 속 거리두기’ 꼭!꼭! 실천하면 서 건강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또 한 이번 영상 공모전에서 홍보에 도움을 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합창 동아리 하모니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도 열심히 전화진료센터에 대해 홍보하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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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 박태용
///제목 추나요법 진단 급여 적용의 필요성
///본문 추나요법 급여적용과 추나진단 2019년 4월 8일부터 시행된 추나요법의 급여화로 근골격계 환자의 한의 치료에 대 한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민의 높은 요구에 의해 추나요법 급여화가 이루어져 한 의사들이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 점과 한의치료의 문턱을 낮춰서 다수 환 자들이 부담없이 추나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추나요법 보장성 강화의 가장 큰 기 여라 생각한다. 이러한 추나요법 건강보험 진입은 정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 원협회, 관련학회의 유기적인 협조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 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추나요법이 급여화가 되고 난 후에 한의사들에게는 하나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것은 추나요법 시행을 위해서 사전에 상당한 시간을 추나진단에 사용함에도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지 못한 점이다. 따라서 추나요법 시술시 선행되 는 추나진단에 대해 적절한 행위정의를 구성하고 급여화를 모색하는 것은 행위정의 수 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금의 보건정책에서 한의사의 정당한 진료행위를 보장받기 위 한 필수적인 과정일 것이다.
추나진단 급여 확대 필요성 <추나요법 시술 및 급여 청구 지침서>(2019. 대한한의사협회)를 보면 추나요법 시술 절차의 범주에 대해서 크게 1) 기본진료과정, 2) 추나요법 시술전 절차, 3) 추나 요법 시술 절차, 4) 추나요법 시술 후 절차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다. 이 4가지를 보 다 상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기본진료과정 추나요법 시술 전 절차 추나요법 시술절차 추나요법 시술 후 절차
(1) 환자 확인 및 동의 (2) 병력 청취 (3) 신체 검사 및 평가
(1) 위생상태 점검 (2) 손소독 (3) 추나요법 시술을 위한 진단 및 기기검사 (4) 진료기록 작성 및 치료 계획 수립 (5) 추나 시술에 대한 환자 동의
(1) 환자의 자세 (2) 의사의 자세 (3) 의사의 접촉점 (4) 환자의 접촉점 (5) 추나요법 시행 가. 단순추나 나. 복합추나 다. 특수추나
(1) 치료 과정에 대한 평가 (2) 부작용, 치료 반응 관찰 (3) 환자 교육 (4) 진료기록 작성
또한 한의사 대상으로 시행한 사전교육 자료를 참조하면 추나 진단 및 치료 행위에 단순한 기본진료 과정에 해당될 수 있는 병력청취 (History), 검사 (Examination), 평 가 (Medical Assessment) 등은 기본 진료과정에 포함되어 추나 행위에서는 제외되어 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즉 기본진료과정에 포함된 검사 및 평가 등은 추나 시술을 위 한 검사 및 평가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는 단순한 질병 및 상병에 대한 검사 및 평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추나 시술을 하기 위해서 진료기록을 검토하고 영상기록 을 검토하는 행위 등은 추나치료 전 행위에 포함되어 추나치료 행위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C5/6 Cervical Disc Herniation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서 신경학적 검 사를 통해서 목디스크 확진을 내리고 그에 대한 근육 위약, 방사통 증상 등을 평가하는 것 등은 기본진료에 해당되는 병력청취, 신체 검사 및 평가에 해당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진단명을 토대로 하여 추나시술을 위한 변위를 진단, 기능부전을 진단 하는 행위 등은 추나치료 전 행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진료과정에 포함되는 신체검사 및 평가와 추나요법 시술전 절차로서 추 나진단 및 검사를 구분하여 언급하는 것은 추나치료를 행함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포함 되는 추나진단 행위는 기본진료 행위에 포함되는 신체검사 및 평가 행위에 비해 시간 과 노력이 더욱 많이 발생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행위가치를 인정받지 못하 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현재 추나요법에 대한 행위정의는 진단과 치료를 하나의 행위로 묶여져 있기 때문인 것이다. 물론 추나요법이 급여화될 시점에 해당 사항에 대 해서 충분히 검토하여 분리했어야 하는 사항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시 기에는 추나요법 예산재정 자체가 충분치 않아서 해당 사항을 논의할 여력자체가 없었 다. 하지만 지금은 2019년도 추나요법 실행재정이 예산재정을 넘지 않고 있어 논의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의과에서도 행위별 수가제 정책아래 일반적으로 진단검 사행위와 치료행위가 분리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더욱 그러하다.
한번에 추나치료행위와 추나진단행위를 일괄 분리 적용하기가 힘들다면 적용가능 한 항목부터 단계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본다. 추나요법 행위에 추나치료 및 추나진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의과에서 행위별 수가 제 정책아래 일반적으로 진단검사행위와 치료행위를 분류하고 있는 현실과 배치된다 고 볼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진단기기가 없는 개원 한의사의 경우 수기로 일일이 시행하 는 이유로 더욱 시간소요가 많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추나진단 행위의 필요성에 대 한 체감도는 더욱 높다고 판단된다. 학계 전문가들은 한의사가 행위정의 수가제도 하에서 충분한 시간 및 노력을 투여하고 도 적절한 행위수가를 받고 있지 못한 측면이 많다고 얘기한다. 이는 한의사 의료행위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추나진단 행위만이라도 추나치료 행위 와 엄밀히 구분되어 한의사 행위에 대한 노력이 충분히 보상되었으면 한다.
추나진단 임상경로 추나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추나진단의 일반적인 임상경로는 추나일반 진단검사, 추나기기진단검사, 추나치료선별검사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추나일 반진단검사는 한의사가 기기의 도움없이 추나의학 지식을 활용하여 수기로 행할 수 있 는 검사이며, 추나기기진단검사는 기기를 활용하여 추나진단 도움을 받아 한의사가 최종적으로 진단 결정하는 검사이고, 추나치료선별검사는 주로 추나치료의 절대적 금 기 및 상대적 금기를 구분짓기 위해서 시행되는 혈액학적 검사 등을 말한다. 대체로 추 나일반진단검사, 추나기기진단검사, 추나치료선별검사가 순차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나 일반진단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추나진단 항목이 포함된다.
◯ 상기 언급된 추나 일반 진단검사 세부항목은 정적자세평가·동적자세평가부터 순 차적으로 진행되어 기능전신패턴분석까지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해당 환자의 질 병 및 상태에 따라 일부 세부항목 검사는 생략할 수 있다.
추나 기기진단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추나진단 항목이 포함된다.
◯ 추나 일반 진단검사 이후 해당부위에 적절한 추나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추가 심 층 진단이 필요하거나 특정 질환에 대한 배제진단이 필요할 때 해당 부위에 대한 추나 기기 진단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관절변위진단 (X-Ray) : 일반 진단검사에서 자세평가, 촉진, 관절가동평가 등에서 이 상이 발견되고 해당 척추분절 등에 대해서 명확한 변위진단이 필요할 경우 추나진 단에 참고할 수 있다. (Type 1 관절변위, Type 2 관절변위 등에 대한 객관적 진단) ⋏ 심층관절변위진단 (CT) : 2차원적인 관절변위 진단에서 명확한 진단이 어려워 추가적 인 심층진단이 필요하거나, 골절여부에 대한 확인 후 추나치료의 적용 등이 필요할 경우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경근변형진단 (MRI) : 뼈조직에 대한 변위진단이 필요한 관절변위진단 (X-Ray), 심 층관절변위진단 (CT)를 이용해서 충분한 추나 진단의 결과를 얻기가 어려운 경우 경근변형진단을 시행함. 경근의 개념은 신경 및 신경막을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정 상적 경근의 변형이 있는 요추부추간판탈출증 등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 해당 경근 변형진단검사를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장부경락진단검사(SONO) •장부진단검사 : 내장기 추나 등을 시행하기 위해 적절한 장기의 형상을 살펴보기 위해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경락진단검사 : 경락이 주행하는 위치에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 등에 대해서 중증도를 감별하고 이후 적절한 추나 적용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해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관절경도검사 (BMD) : 60세 이상의 연로한 환자 중에서 추나 적용에 있어서 관절교 정추나와 같은 테크닉이 필요한데 골다공증 등에 대한 사전검사가 필요한 경우 추 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관절 교정 추나를 시행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 경피한열검사 (DITI) : 경근 및 신경 주행로를 따라 이상감각, 이상한냉감각 등을 호 소하는 경우 이에 대한 객관적 확인 등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음. 이외 환자가 호소 하는 냉증, 열증 등에 대한 객관적 증상 확인을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객관적 증상을 토대로 해당 경근, 신경 등을 치료하는 추나 기법을 선택 사용 할 수 있다. ⋏ 추선검사 (Plumb line) : 격자모양 판을 뒤로하고 추선을 내린 선에 인체를 정렬하여 정면 측면 등에 대해서 신체 정렬의 부정렬 등에 대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추선 검사는 전신체형의 상태 등에 대해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X-Ray 등의 진 단기기검사와 종합하여 체형을 평가 진단 할 수 있다. ⋏ 경근무늬측정검사 (Moire) : 좌우 경근의 비대칭에 대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관절변위진단검사 (X-Ray)와 병행하여 시행하면 보다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 체형균형 양발저울검사 : 좌우 체중부하 (Weight Bearing)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진 단할 수 있으며, 보행검사, 기능적족지장단분석, 기능적전신패턴검사 등과 병행하 여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추나치료 선별검사 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고려할 수 있다. · Routine LAB : WBC, RBC, Hemoglobin (Hb), Hematocrit (Hct), RDW,
PLT count (PB), PDW, Protein, Total, Albumin, Direct Bilirubin, Total Bilirubin, Glucose, Creatinine, BUN, e GFR, AST, ALT, ALP, GTP, CPK, LDH, Sodium, Potassium, Chloride, HDL Cholesterol, LDL Cholesterol, Total Cholesterol, TG · Uric Acid · ESR · CRP · RA · HLA-B27 · Bone Scan
⋏ Routine LAB : 추나치료의 상대적 금기증 및 절대적 금기증에 해당되는 질환이 의심 되는 경우 이에 대한 배제진단의 목적으로 일반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내장기 추나를 시행할 목적으로 해당장기의 적절한 상태를 파 악하기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Uric Acid : 통풍으로 인한 관절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 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ESR, CRP : 염증 수치 증가로 인해서 관절 교정 등의 추나요법이 시행 가능한지에 대해서 점검하기 위해서 추나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 RA : 류마티스 관절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서 추나진 단에 참고할 수 있다. ⋏ HLA-B27 : 강직성척추염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서 추나진 단에 참고할 수 있다. ⋏ 뼈스캔 (Bone Scan) :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추나기법 선택을 위해서 추나진 단에 참고할 수 있다.
추나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나 진단 임상경로를 상기와 같이 간략하게 도식화 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추나를 시행해야 하는 환자가 처음 내원했 을 경우 추나 일반진단검사에 있는 모든 세부항목을 다 시행하진 않을지라도, 최소 2가지 이상의 검사는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후 추나 기기진단검사 및 추나 치료선별검사는 추나 일반진단검사를 바탕으로 한의사의 의학적 판단 하에 추 가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되거나, 두 가지 검사가 동시에 수행될 수 있다. 지금까지 추나요법 급여적용과 추나진단, 추나진단 급여확대의 필요성, 전문가가 제시하는 추나진단 임상경로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와같은 사항을 바탕으로 추후 추나의학의 진단 영역이 급여화 되고 한의 추나요법의 보장성 강화의 기틀이 더욱 공 고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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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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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과 감염병 관계 없다는 사회적 통념 개선이 최우선”
///부제 치료근거 축적 및 진료가이드라인 제시,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노력 필요
///부제 ‘코로나19 이후 기초한의학 연구의 방향과 과제’ 온라인 패널토의
///본문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가 ‘코로나 19 이후 한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온라인 패널토의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임상 분야에서의 한의학의 역 할’을 모색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기초 한의학 연구 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두 번째 온라인 패널토의를 개최했다. 이번 패널토의는 함대현 교수(경희대 의과대학 생 리학교실)의 사회로 △주명수 교수(부산대 한의학전 문대학원 한의과학과) △김경민 교수(아주대 의과대 학 미생물학교실) △권선오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연구부) △최호영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 학교실) △박선주 교수(대전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가 참여해 향후 연구 및 교육 방향과 관련한 발 제를 진행했다.
한의약, 백신·치료제 개발에서 충분한 역할 가능 이날 이향숙 센터장은 “앞으로 신종 감염병이 지 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시 한의계가 확실하게, 또한 지금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패널토의를 마련하게 됐다”며 “현재까지의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의 역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한의계의 역할 확대를 위해 기초한의학 분야에 서는 어떠한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 을 제시할 수 있는 건설적인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선 주명수 교수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 해 중의약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고, 미국·중국 등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해 20여가지 약재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 중인 가운데 이들 약재 중에서는 중의약(한약)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한의계 의 참여가 배제된 현실을 지적했다.
주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의 사가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관심이 없 을까?’, ‘한의약 치료제를 왜 얘기하지 않을까?’ 등의 의문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한의약 은 감염병과 관계 없을 것이라는 사회적인 통념 때문 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 교수는 “향후 감염병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사회적 통념을 바꾸기 위한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 치료효과 규명 연구 및 치료 가 이드라인 제시 등과 같은 구체적인 연구가 제시돼야 국민들이 한의약을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켜 사회적 통념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며, 한의약의 감염병 역 할 확대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적인 측면에 서도 감염성 질환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등의 커리큘 럼 변화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경민 교수는 바이러스의 종류 및 코로나 바 이러스와 관련된 세부적인 분류 및 특징 등을 설명하 는 한편 자신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하면서 발표 했던 승마·고련피·황련·황백피·고삼·오가피·지유· 사상자 등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한약재에 대한 연 구결과를 소개했다.
설립될 감염병전문병원에도 한의사 참여 이뤄져야 이와 함께 권선오 박사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코로 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연구결과 소개와 함께 신· 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에서 전통의학을 활용한 방안들 도 함께 제시했다. 권 박사는 “예방 분야에서는 집단면역 획득률 증가 를 위한 백신 보조제 개발이나 항체의존성 강화 등 백 신 부작용 감소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료제 분야에서는 감염자 증상 악화·합병증 방지 및 회복률을 증가시키는 안전한 치료제 개발 및 선천면역 강화 및 과면역반응 조절 제제, 합병증·후유증을 지속 적으로 관리 가능한 치료제 개발에 한의약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의학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방안으로는 △ 연구인프라 및 연구역량 확충 등을 통한 근거 확보 △ 백신 효능 증강 한의약 보조제 개발 △환자 맞춤형 광 범위 감염병 한의약 치료제 개발 △감염병 한의임상매 뉴얼 정립 및 활용 △감염병 예방 대국민 한의 양생 서 비스 제공 △국가 감염병 정책에 한의약 활용방안 제 안 등을 통해 한의약을 활용한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박선주 교수는 앞으로 감염병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의계-정부(중앙 및 지 방)-학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근거 구축 및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감염병 관리에 대한 한의약의 전문성 강화 및 역할을 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연구-교육-제도· 정책 부분에서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박 교 수는 “연구적인 측면에서는 평상시 긴급사태를 대비 한 연구디자인 마련을 통해 긴급상황 속에서도 데이터 를 축적해 향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해야 근거 구축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향후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병전문병원 에 한의사의 참여와 더불어 교육 강화를 통해 전문인 력을 양성해 나가고,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할 수 있는 법·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염병 관련 교육 강화…실제 임상으로 연계돼야 이와 함께 최호영 교수도 감염병 관련 교육 강화 및 한의사의 감염병 치료 참여 관련 직무의 명확화, 한의 학 임상치료제 개발 연구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이 코로 나19 이후의 한의계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 했다. 최 교수는 “과거부터 사용해왔던 한약(재)뿐만 아니 라 새로 발견되거나 개발되는 천연물 및 추출물은 물 론 단일성분인 경우에도 한의학적 원리에 의해 분석되 면 한약재로서 임상에서 사용돼야 한다”며 “천연물에 만 사기오미가 있는 것이 아니며, 모든 약물은 한열온 량과 산고감신함이 있는 만큼 화학약물의 경우에도 한 의학적 분석에 의해 치료에 사용한다면 한약재라고 할 수 있다”고 밝히며, 한약재에 대한 보다 폭넓은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교육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 양한 감염병 관련 강좌가 강화돼야 하며, 이러한 강좌 를 통해 습득한 지식과 실습경험은 한의사의 직무 확 대와 함께 향후 예방 보건 및 위생관리 등의 활동에 사 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한약치료제 개발의 경우 에는 다양한 한의약 분야 연구결과가 법적 제도적으로 한의학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기 어려운 실정인데, 향후 코로나19 등 감염병 치료제는 물론 한의 임상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 지원과 더불어 한의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허가와 관련된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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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 93명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
///부제 한의사·의사·약사 등 보건연구사 32명, 약무주사보 12명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지난 18일 2020년 도 경력경쟁채용시험을 공고했다. 일반직 73개 직위 90명과 임기제 3개 직위 3명 등 총 93명이다. 보건연구사 의약품분야는 보건학, 의학, 한의학, 약학, 화학, 생물학, 유전공학, 생명공학, 독성학, 생체공학 또 는 의약품 계통 학문 관련 전공 석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 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5명,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 전청 2명,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1명 등 총 8명을 선발한다. 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 자격증 소지자와 학술지 게재 연구실적, 직무 관련 분야 박사 또는 박사수료 학위 자,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 외국어(영어) 성적 기준점 수 이상자, 국어능력시험 성적 기준점수 이상자는 우대
요건에 해당된다. 보건연구사 식품분야는 보건학, 의학, 한의학, 약학, 화학, 생물학, 식품학, 식품가공학, 수의학, 축산학, 낙농 학, 동물학, 위생공학, 유전공학, 생명정보학, 수산가공 학, 생명공학, 또는 식품(건강기능식품) 계통 학문 관련 전공 석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식품의 약품안전평가원 3명,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6명,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12명, 대구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 1명,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2명 등 총 24명 을 채용한다. 이외에 약무주사보(양약)은 8명, 약물주사보(한약)은 4명, 식품위생서기보 41명, 식품위생서기보(장애인 구 분모집) 4명, 운전서기보 1명을 선발한다. 임기제로는 행정주사 2명(대변인실, 소비자위해예방
국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 식품위생주사 1명(수입식품 안전정책국 현지실사과) 등 총 3명을 채용한다. 임기는 채용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9일 16시까지 식품의약품안 전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
https://employ.mfds.go.kr) 을 통한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6월25일 공지될 예정이며 6월29 일까지 온라인 인성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면접시험은 7월3일 4일, 6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 자는 7월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및 나라일터 (인사혁신처) 공지를 통해 발표될 계획이다. 임용시기는 8월로 예정돼 있으나 기관의 사정 등에 따 라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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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국 117개 박물관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 접수
///부제 대구한의대학교박물관·합천한의학박물관서 한의학 체험 가능
///본문 문화체육관광부(장 관 박양우, 이하 문체 부)가 (사)한국박물관 협회(회장 윤열수)와 함께 올해 11월까지 전국 117개 공·사립· 대학 박물관에서 초· 중·고등학생과 성인 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20년 박물관 길 위 의 인문학’ 사업을 진 행한다. 2013년부터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온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통해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 로서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되고 있다. 특히 대구한의대학교박물관과 합천한의학박물관에 서는 한의학 관련 체험이 가능하다. ‘한의학에서 찾은 인문학의 향기’ 프로그램을 운영하
는 대구한의대학교박물관은 1995년 9월에 개관해 전시 사업과 함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특성을 살린 각종 체험활동프로그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 통, 문화,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부속시설을 포함해 전체 면적 807㎡로, 주요 전시시 설은 한의학자료실과 고고역사자료실로 구분돼 있다. 한의학자료실은 한방의료기기, 의서전적류와 함께 500여 종의 한의약재가 종류별로 전시되는 3개의 전시 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70여 종의 광물약재는 국내외에 서 수집한 희귀 자료로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 다.고고역사자료실에는 대구한의대학교박물관에서 발 굴 조사한 유적 출토품 200여 점이 전시돼 있어 다양한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합천한의학박물관에서는 ‘양생의 철학, ‘동의보감’‘을 주제로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2013년 개관해 2014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합천한의학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 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변화돼온 생활상 중에서 소중한 전통한의학 유물과 자료들을 중심으로 소장하고 있다. 민족의학의 정통성과 소중함을 지닌 전통한방유물 및 교육적 가치가 높은 삼국시대부터 근현대 생활상을 보여 주는 도자기 및 민속유물 등 총 4000여점의 유물을 보유
중이며 이 중 300여점의 한의학유물을 상설전시 중이다. 주말에는 박물관 고문인 이인균 한의사의 한방체험, 건강상담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 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개별 박물관에 전 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렸던 박물관이 활성화되고 미뤄뒀던 문화향유 활동 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별 프로그램과 전화번호, 누리집 등 자세한 내 용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
www.museumonroad. 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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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전주시, 한의진료 등 돌봄 서비스 강화
///부제 새뜰마을 주민 대상 ‘주민돌봄 프로그램’ 운영
///본문 전북 전주시가 주거 취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의진료를 포함한 돌봄서비스를 강화 한다. 전주시는 팔복동 추천마을과 풍남동 승암마을, 진 북동 도토리골 등 새뜰마을 사업대상지 주민을 대상 으로 ‘주민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18일 밝 혔다. 시는 전주시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진료 서비스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북도회와 맞춤형 운동지도를 제공한다. 또 전주시약사회와 안심 복약지도를, 국민
건강보험과 전북광역치매센터와 건강운동교실 및 치 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민간단체와 손잡고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예술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생활고로 여행 갈 수 없는 어르신에게 제주도여행 프로그램도 준비 하고 있다. 시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새뜰마을 주민들에게 여가생활과 마음치유 등을 지원해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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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기고
///이름 정상규 작가
///제목 독립군 군의관이 된 한의사, 신홍균 선생의 독립투쟁일지 上
///부제 독립군 3대 대첩, 대전자령 전투의 숨은 영웅을 찾아내다
///부제 만주로 홀연히 떠난 젊은 한의사, 독립운동에 투신하다
///본문 [편집자 주]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독립군 군의관으로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한의사가 있다. 바로 신홍균 선생이다. 하지만 신홍균이라는 이름은 세상에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일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가명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흘, 신굴, 신포’ 등 그의 수많은 가명들은 아직도 기록들 속에 남아 그의 업적을 증명하고 있다.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의 숨은 영웅으로 평가되는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 신홍균 선생의 일대기를 3부작으로 나눠 조명해본다.
신홍균 선생은 음력 1881년 8월 20일 함경남도 북청군 신북청면 동상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한의업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었고 그도 마찬가지로 한의사로서 성장했다. 당시 일제는 한의학을 민족 정신의 일부로 보고 민족말살정책을 통해 없애고자 했지만, 이 계보는 끊기지 않고 오늘날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독립 정신뿐만 아니라 한의학 역시 그가 후세에 전하고자 한 유산이라 볼 수 있다.
1911년, 신홍균은 30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가족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압록강을 건넜다. 그가 도착한 곳은 중국 봉천성 장백현 17도구 왕가동 삼포였다. 도구는 오늘날 ‘면, 리’에 해당한다. 그가 어떤 이유로 만주로 향했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월남유서에 따르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4000여평의 토지를 종손 신현석에게 전부 위탁하고 홀연히 만주로 떠나 그곳에서 한의사로서 의술을 펼치며 살았다. 이해할 수 없는 행보였다.
그러던 1916년 여름 어느 날, 김중건(원종교 창시자, 대진단을 조직해 항일 무장투쟁을 펼친 독립운동가, 함남 영흥 출신)이 장백현 17도구 왕가동으로 자신의 부하 6~7명을 이끌고 신홍균을 찾아왔다. 1914년 봄에 북간도로 망명한 김중건은 독립군 ‘대진단’을 조직하기 전 민족종교인 원종교를 만들어 한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독립운동가 김중건과의 만남은 한의사 신홍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민족종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하려는 김중건의 큰 뜻에 감명받은 신홍균은 남은 삶을 그와 함께하기로 했다. 1920년 5월 김중건은 200여명의 청년과 함께 독립군 대진단을 창설했다. 당시는 일제가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크게 패배한 보복으로 1920년 10월부터 3~4개월 동안 북간도지역 63개 한인 마을의 민간인 2200여 명을 살해하고 2500여호를 방화한 경신참변을 자행하던 시기였다.
이때 원종교 역시 타격을 입었다. 원종 총사 집무실이 불타고 김중건도 일본군에 체포되고 말았다. 대진단 본부가 와해될 위기에 처했으나 장백현 16도구에 위치해 있던 장백현 지단(지부)만은 온전해 흥업단, 광복단, 태극단 등 당시 인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군 부대와 연합해 무장투쟁을 이어나갔다.
이 어려운 시기에 원종교를 재건한 인물들이 바로 신홍균, 김준, 김전 등이다. 이들은 일본군을 탈출한 김중건과 함께 1921년 원종 교도들을 이끌고 우여곡절 끝에 지방 법회를 조직하고 원종 학교를 설립했다.
당시 김중건은 대한국민단의 간도 지방 지단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단장으로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주로 했는데 이 행적을 알아챈 일본군의 급습을 받게 된다. 이 사건으로 김중건을 포함 동지 10여 명이 다시 검거됐고 3년간 중국 재류금지 명령을 받아 고향으로 강제 추방당했다.
이때 김중건의 빈자리를 신홍균이 채웠다. 그는 단장이 사라진 대진단을 유지하고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독립운동가들 양성에도 힘썼다. 당시 그의 지위는 대정원장이었다. 대정원은 독립적인 기관으로 원종교의 유지 방침과 포교방법에 대해 종무회를 감독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1925년 3년 만에 국외로 추방됐던 김중건이 돌아왔다. 그가 돌아온 후 행한 첫 번째 일은 남성 위주의 원종교를 여성과 함께하는 새 조직으로 재편성하는 일이었다. 여성종우회 등을 조직해 ‘새바람’이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순회강연과 연극 활동을 통한 계몽운동을 전개하며 원종교와 대진단 세력을 키워나갔다.
1925년 6월, 중국과 일제는 중국 내 한인들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독립운동가를 체포해 일제에 인계하는 ‘삼시협정’을 체결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한인 전체가 탄압을 받았고 이로 인해 북만주지역에서 활동하던 독립군 단체들은 존립 자체가 위기에 놓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남북 만주에서 활동하던 공산주의 단체들의 견제도 더욱 심해졌다. 특히 1926년 1월 용정에서 조직된 동만청년동맹은 원종 학생들에게 접근해 모스크바 유학을 시켜준다며 공산주의로 포섭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 해 5월 결성된 조선공산당 만주총국도 한인학교 내의 교원을 통해 공산주의 이념을 선전하는 등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었다.
결국 1927년경 원종교 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 신도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공산주의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에 김중건은 본격적으로 반공주의 투쟁을 전개해 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일제 경찰에 의해 원종 총본사가 압수 수색을 당했고 김중건을 비롯한 신도 6명이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 해 5월 김중건은 총영사관 재판소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검사가 불복해 공소하는 바람에 서대문경찰서에 수감됐고 1927년 9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재확인 받고서야 방면됐다. 그러나 이 시기 동안 자행된 수많은 고문은 그의 신체를 철저히 망가뜨려 놓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원종교와 대진단은 한인 농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역 내 한인 사회를 결집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이들은 당시 토착 도적세력들로부터 지역 마을 사람들을 지켜냈다. 당시 도움을 받은 마을 사람들이 이들의 업적을 기록한 자료들이 발견됐을 만큼 신홍균이 받았던 신임은 매우 두터웠다.
그러던 중 1931년 9월 일제는 만주사변을 일으켜 급기야 1932년 3월 만주국과 만주군을 수립하기에 이른다. 이는 만주에서 활동하고 있던 독립운동단체들이 중국 민중들과 함께 본격적인 한·중연합 작전을 벌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는 후에 펼쳐질 독립군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와 신홍균 선생이 독립군 군의관으로서 펼친 활약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 정상규 작가는 지난 6년간 역사에 가려지고 숨겨진 위인들을 발굴하여 다양한 역사 콘텐츠로 알려왔다. 최근까지 514명의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들의 보건 및 복지문제를 도왔으며, 오랜 시간 미 서훈(나라를 위하여 세운 공로의 등급에 따라 훈장을 받지 못한)된 유공자를 돕는 일을 맡아왔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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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오는 10월부터 3년 간 아동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부제 내년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학생들 대상으로 3년간 시행
///본문 오는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3년간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올해 들어 첫 대면으로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 김강립 차관)를 15일 개최했다.
이번 건정심에서는 코로나19 예방·관리 및 치료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간 건강보험에서 지원한 내용에 대한 보고와 함께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스트렌식주 등 신약 심의·의결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추진 계획 △전문병원 의료 질 평가 지원금 지급 의결 관련 후속 보고 △의약품 급여 적정성 재평가 추진 계획을 보고 받았다.
특히 아동의 구강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고 소득 격차에 따른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내년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간 시행되며 시범지역은 현재 아동 치과 주치의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아동은 주치의 계약을 맺은 치과의원에서 6개월에 1회 정기적으로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 서비스를 3년간 받게 된다.
주치의 의료기관은 구강검진 기관으로 지정된 치과의원 중에서 아동 치과 주치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치과의원이며 아동은 등록된 치과의원 중 원하는 기관을 선택해 주치의 계약을 맺는다.
주치의는 문진, 시진, 구강위생검사를 통해 아동의 구강 건강상태 및 구강 관리습관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구강관리계획을 수립, 칫솔질 교육, 치면 세마(치아 표면 세척/연마), 불소도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 예방 투자 강화 측면에서 시범사업의 본인부담률은 10%로 추진되며 아동은 주치의 서비스 1회 이용 시 외래 진료비를 포함해 약 7490원을 지불하게 된다.
아동의 충치 예방에 효과가 좋은 불소도포는 그간 비급여로(관행 수가 평균 3만 원) 이용했으나 아동치과주치의 참여 아동은 본인부담금 기준 약 15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의 체계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예방 투자의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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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진한의원, 몸은 물론 마음까지 치유 ‘눈길’
///부제 지난해 개업식 비용 200만원에 이어, 올해 이웃감사 성금 300만원 기부
///본문 아픈 이웃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치료하는 착한 한의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6월 개업식 대신 2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면서 문을 열고, 1년만에 다시 3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내놓은 서종면 동진한의원(손수명 명예원장·손승현 대표원장·사진 왼쪽)이다.
이와 관련 손승현 원장은 “한의원이 문을 열고 자리를 잡는데 평균 3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저희 한의원은 문을 연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 모든 게 저희를 찾아 주시고 좋은 평판을 만들어 주신 이웃들 덕분이다. 좋은 이웃들을 만나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동진한의원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서종 노인후원회가 산모에게 금반지, 출산용품, 보약을 지원하는 ‘할아버지, 며느리사랑’을 도와 서종에서 출산한 산모들에게 무료로 보약을 제공하는 선행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신희구 서종면장은 성금을 전달받고 “지난해에 이어 기부해 주시는 원장님 같은 분이 많아 서종이 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이 되어 간다”며 “이 성금은 실제 어려움을 겪지만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을 찾아 알뜰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손 원장도 “이번 나눔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의 아픈 몸과 함께 마음까지 치료하는 따뜻한 의술을 쭉 펼치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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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남 지역 스포츠 의료서비스 발전 기여 기대”
///부제 창원당당한방병원·경남FC, 한방지정병원 협약 체결
///본문 창원당당한방병원(대표원장 김병진)과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는 지난 19일 창원당당한방병원 김병진 대표원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경남FC 박진관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방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창원당당한방병원은 경남의 공식 한방지정병원으로 지역주민의 건강 향상과 건전한 스포츠문화 형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당당한방병원은 경남FC의 공식 의료지원 파트너 뿐만 아니라 공식 후원사로 SNS를 통한 홍보 및 홈경기시 광고 및 홍보 영상 노출의 혜택을 받으며, 경남은 선수단 및 임직원, 유소년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나아가 시즌 티켓 구매자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병진 원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경남시민분들을 위해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을 후원하게 됐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 지역의 스포츠 의료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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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에 협력
///부제 함양군한의사회·함양군, 입장권 500매 구매 협약 체결
///본문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4개월여 앞두고 함양지역 곳곳에서 입장권 구매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한의사회에서 입장권 500매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8일 함양군한의사회를 대표해 권기포 원장(경희한의원)이 군청을 찾아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입장권 500매를 구매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의사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권기포 원장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산삼항노화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엑스포기간 중 엑스포 홍보와 관람객 유치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25일부터 10월25일까지 31일간 정부공인 국제행사로 개최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상림공원(제1행사장)과 대봉산휴양밸리(제2행사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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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스스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문화 조성해야”
///부제 연명의료 시행 2년 만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 61만명에 달해
///부제 3명 중 2명은 ‘자신’ 아닌 ‘타인’에 의해 연명의료 중단
///부제 웰다잉시민운동, 연명의료결정 법률 시행 2주년 세미나 성료
///본문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법률 시행이 2년을 맞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나 스스로가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갖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제도적·사회적 뒷받침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원혜영, 정갑윤) 및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웰다잉시민운동(이사장 차흥봉)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주년을 맞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웰다잉 문화조성의 현 주소와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먼저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 말기에 있는 환자에게 의미 없는 연명치료를 이어가기 보단 의미 있는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의 이름으로 지난 2016년 2월 제정됐다.
2018년 2월 법률이 시행되면서 같은해 5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등록이 시작됐고, 현재는 약 61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 연명의료중단결정 절차를 밟은 환자 약 3명 중 2명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을 통해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연명의료중단결정의 대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아닌 가족의 의사추정이나 전원합의 형태를 띠면서 자신이 아닌 타인의 결정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대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 요구되는 변화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전돌봄계획의 수립이나 함께하는 의사결정을 통한 연명의료중단의 결정”이라며 “말기 환자에게 자신의 상태와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즉 임종기 전인적 돌봄에 대한 환자의 바람과 기대를 확인해가는 과정의 산물이 연명의료계획서여야 한다”며 “이러한 목적이 간과되고 과정이 생략된 채 연령의료계획서 작성 그 자체에만 주목하는 것은 이 법의 제정 취지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의미에서 황민섭 서울연구원 도시경영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정부 정책에 있어 삶과 죽음을 분리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실제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좋은 죽음’에 대해 서울시민 52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죽기 전에 스스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죽음’이란 답변은 4.12점(5점 만점)을 기록해 국민 인식에서도 삶과 죽음은 연결된 것이란 인식이 만연해있다.
황 부연구위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과 재정투자가 이뤄지는 것에 비해 죽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과 정책적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례에 대한 준비, 기부 및 유산과 연금을 포함한 재정적 상담, 사망 시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죽음의 질을 제고할 수 있게 되고,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자기결정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연명의료중단결정 자체가 복잡한 행정적 형태를 띠면서 오히려 의료현장에서는 그 요건을 충족하느라 환자에 대한 배려라는 기본 정신에서 멀어지게 만들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형욱 단국대 의과대학 의예과 교수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 1년여 만에 2번의 일부개정이 필요했다는 점은 의료현장의 실상을 반영하기보다 명분 위주로 이뤄졌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제정 당시 의학적으로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와 마찬가지로 말기환자 역시 수많은 질환과 연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기환자의 범위를 몇몇 질환으로 제한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법률에 따르면 그 대상을 말기환자의 범위를 암과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 간경화 등으로 제한했다가 개정법에서는 말기환자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수정됐다.
연명의료중단 결정 이행 대상이 아닌 사람에게 결정 이행을 한 경우 이를 처벌하는 조항 또한 의료현실과 동 떨어져 있는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연명의료중단을 잘못 내린 의료인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는데, 이로 인해 의료현장에서는 형사처벌의 불안감이 커져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의료현장은 생명과 관련된 수많은 결정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곳”이라며 “연명의료결정법이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의료인은 조금 더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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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웰다잉 문화조성 위한 공로자 시상식 성료
///부제 국회의장 공로장에 연기자 신충식 씨 수상
///부제 원혜영 공동대표 “민간에서도 웰다잉 문화조성 노력 약속”
///본문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주년을 맞아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원혜영, 정갑윤) 및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웰다잉시민운동(이사장 차흥봉)과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공로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충식(연기자) 씨는 따뜻한 마무리를 위한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영상에 재능기부한 공로로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이어 국회부의장 공로장에는 엄태순 대한약사회 여약사회 회장이 수상했으며,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 표창장에는 한창록 KBS편성본부장과 김명재 제주도청 의료사업팀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장-윤유선(연기자), 전은수(사랑나무의원 원장)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 표창장-오은경(호서대학교 교수), 홍양희(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공동대표)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메디컬타임즈, 국립암센터, 강원대병원 등이 각각 수상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연명의료 결정법 시행 2주년을 맞아 법 시행의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오신 분들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준비했다”며 “저 또한 민간의 영역에서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세연 보건복지위원장은 “연명의료법은 국회에 입법된 생명 관련법안 중 가장 큰 획을 그은 법안이라 평가한다”면서 “앞으로 21대 국회에서도 웰다잉 문화조성에 뜻을 함께하시는 의원님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 사회에 진정한 웰다잉 문화가 제도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흥봉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약 60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고, 4만명 이상의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이 제도를 통해 연명의료를 유보했거나 중단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죽음,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올바른 웰다잉 문화 정책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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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검은콩 처리 하수오, 골다공증 개선 효능 증가 ‘과학적 규명’
///부제 뼈 조직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 억제 통해 골다공증 개선
///부제 파골세포 유발인자, 검은콩 처리시 단순가공 하수오의 65% 수준으로 발현 억제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박사 연구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하수오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 및 흑두즙(검은콩 즙) 포제시 그 효능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한약재는 효능을 증대하고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찌거나 볶는 등 다양한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사용한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가공 과정을 여러 번 거칠수록 그 효과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 하수오는 얇게 썰어 검은콩 즙에 담갔다가 그늘에 말려 사용하도록 소개하고 있다.
강영민 박사 연구팀은 하수오에 흑두즙(검은콩 즙)을 포제했을 때 일반 하수오보다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세포실험을 수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건조, 가열 등 일반적 방법으로 단순 가공한 초하수오(대조군)와 초하수오에 흑두즙까지 포제한 법하수오(실험군) 추출물을 골육종 세포인 ‘SaOS-2’에 투여한 후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세포(破骨細胞) 활성이 어느 정도 억제되는지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파골세포의 활성정도를 나타내는 랭클(RANKL) 단백질의 발현량이 흑두즙까지 포제한 실험군에서 단순 가공한 초하수오(대조군)의 약 65% 수준으로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가공한 하수오도 무처리 하수오에 비교해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증가했지만, 흑두즙 포제로 그 효능이 더욱 크게 증대된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약용 부위를 더욱 크게 재배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영양체 기반 약용부위 비대기술’ 기반의 하수오와 일반 하수오를 활용해 동일 실험을 진행한 후 그 효능 차이를 비교한 결과 한의학연 기술로 재배한 하수오에 흑두즙을 포제해 투여했을 때 랭클(RANKL) 단백질 발현량이 동일 조건의 일반 유통 하수오를 투여했을 때의 70% 수준까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강영민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표준시료 생산기술 개발 △하수오 효능의 과학적 규명 및 기술이전 등 다년간 축적해온 하수오 관련 연구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표준자원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지속가능한 한약표준자원활용 기술개발 연구 일환으로 가공포제의 표준화 및 현대화 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다.
용어 설명
△하수오: 일반적으로 적하수오의 덩이뿌리를 뜻하며 근골격 강화, 조혈작용 등 효능으로한방병·의원 등 임상현장에서 흔히 쓰인다.
△포제: 약재배합, 약재혼합, 추가 보충제를 활용해 약성을 높이고 독성을 줄이는 가공방법(동의보감 및 본초강목 등 고문헌에서부터 유래).
△초하수오: 일반적인 단순가공(건조, 가열 등)을 통해 미세균, 곰팡이 및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한 하수오.
△법하수오: 초하수오에 검은콩 즙을 추가해 찌고 말려 가공한 하수오.
△골육종: 뼈에 생기는 원발성 악성 종양으로 뼈 조직이 파괴되고 종괴를 형성하며 주위조직(근육, 신경, 혈관, 뼈)으로 퍼진다.
△랭클(RANKL) 단백질: 파골세포의 발현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면역인자 단백질.
△영양체 기반 약용부위 비대기술: 식물 중 약용으로 활용하는 부위를 더욱 크게 재배할 수 있도록 한의학연이 개발한 생산 기술. 해당기술은 2017년 특허 등록 후 기술이전이 완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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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이후의 학회 사업 점검
///부제 대한한의학회 38대 이사진, 첫 이사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학회 38대 이사진은 지난 20일 제1회 이사회를 열고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 2020년 사업 예산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한의학회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호남·중부·영남·수도권역에서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8월부터 11월까지 개최되는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개최 준비 일정을 점검했다. 오는 7월 5일 예정됐던 제주권역의 학술대회는 취소됐으며 다른 학술대회도 향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현장 집합 교육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
이사회는 또한 △2020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실행예산 △학술대회 회비의 차등부과 협의 △부회장 업무 분담 내규 개정 등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앞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승인된 2020 회계연도 예산안의 실행 금액을 승인하고, 세목별 항목을 변경해 향후 열릴 평의회에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2020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학회 중심 졸업 후 한의학 교육 지원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학술대회 회비 차등부과는 대한한의사협회 회비 납부 여부에 따라 학술대회 참가 비용을 다르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회장 업무 분담의 경우 각 부회장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담하기 위해 기존의 편제를 △기획총무·재무·정책(이재동 수석부회장) △학술·국제교류·표준(이의주 부회장) △제도·편집(임형호 부회장) △교육·고시(고성규 부회장) △보험·정보통신·홍보(이은용 부회장)로 변경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총회 이후 코로나19의 종식이 예상돼 이사회 일정을 잡았는데,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또다시 어려운 분위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도 “권역별 학술대회 일정 등 올 하반기에 시행하는 사업의 논의를 충실하게 해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의학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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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한의사회, 동의대 한의대에 장학금 전달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는 지난 7일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훈)을 방문, 동의대 한의대 발전과 재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이학철 회장·좌승호 수석부회장·이광덕 홍보이사가, 또 동의대 한의대 김훈 학장·김원일 부학장·윤현민 교수(부산한의사회 상임이사)·이해웅 교수(부산시한의사회 보험이사)·이상협 교수가 참석했다.
김훈 학장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 매년 지원해주는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 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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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국대학교 의료원, 내달 19일 기술상담회
///부제 오수유 추출물 포함하는 난독성 및 조기난소부전 치료용 조성물 등
///본문 동국대학교 의료원이 내달 19일 13시30분 동국대학교 일산BMC 산학협력단 3층 기업가정신팩토리에서 기술상담회를 가진다. 이번에 발표되는 기술은 △생약재 혼합 추출물을 사용한 여성 폐경기 증후군 치료제(김동일 교수) △오수유 추출물을 포함하는 난독성 및 조기난소부전 치료용 조성물(김동일 교수) △안구 내에서 일정하게 약물 투여가 가능한 안과용 약물전달체(박철용 교수) △부갑상선기능저하증에 효과적인 개선/치료용 약학조성물(최한석 교수)이다.
기술발표 후에는 1:1 기술(이전)상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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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금산군보건소, 난임부부 한의치료비 지원
///부제 4개월 동안 150만원 지원·연령 기준 폐지
///본문 금산군보건소가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부부의 한의치료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법률혼 난임 여성으로 접수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관내 주민등록 거주자며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주민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방 검사 상 부부 모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고 진단된 환자 임신경험이 있는 경우 출산 후 임신을 시도했으나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았거나, 한약이나 침, 뜸 등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1회 이상 내원이 가능한 주민을 지원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소득기준 및 연령기준이 폐지됐으며 남성 지원 사항은 새롭게 논의 중이다.
또한 기존 긴 치료기간을 4개월로 단축하고 기존 의무사항이었던 주 2회 이상 침구치료를 주 1회 이상으로 변경해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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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 동구, 한의진료 등 드림스타트 사업 ‘본격 추진’
///부제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 3개 영역서 56개 프로그램 운영
///본문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던 ‘드림스타트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0세(임산부)부터 만 12세(초등학생) 이하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해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동구의 250여명의 아동이 드림스타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아동통합사례관리와 함께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 3개 영역에 걸쳐 56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한의·치과 진료, 방문학습지도, 학원비 지원, 각종 체험활동, 부모교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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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50대 이상 음주 잦으면 무릎 관절염 유병률 급증
///부제 알코올 의존도 높을수록 무릎 관절염 유병률 최대 1.5배 이상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게재
///본문 50대 이상의 경우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 수록 무릎 관절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무릎관절염 환자는 매년 약 1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무릎관절염 환자는 50대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원인은 노화로 인한 관절 퇴행, 외상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잦은 음주도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강아현 한의사(사진)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년) 대상자 3만1,596명 중 음주 습관에 대한 설문에 응답한 50세 이상 성인 7165명을 분석,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의 알코올 의존도에 따른 무릎관절염과 엉덩관절염, 요추관절염 유병률을 살펴봤다.
그 결과 엉덩관절과 요추관절에서는 음주행태와의 관련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으나 무릎 관절염의 유병률은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나이, 성별,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을 보정해 오즈비 값을 산출했을 때 무릎 관절염 유병률에 대한 오즈비 값은 AUDIT 점수가 3구역(Zone III)일 때 1.46, 4구역(Zone IV)일 때 1.54로 나타나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수록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약 1.5배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 강도와 음주행태의 상관 관계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한 결과 무릎 관절염의 통증에는 유의성을 갖지 않았다.
이는 음주행태가 무릎 통증과 같은 증상보다는 X-ray 상 관절 변형과 관련성을 갖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현재까지 알코올이 통증을 촉발하는지 완화시키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고 최근 축적된 데이터에서는 무릎 관절의 변형이 통증의 중증도와 항상 비례하는 결과를 갖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강도와 음주 행태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관 관계를 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연구는 엉덩관절, 요추관절, 무릎관절 등 세 부위의 분석을 진행해 단일 관절만을 살펴본 기존의 연구보다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IF=2.567)’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강아현 한의사는 “50세 이상의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수록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50대부터는 무릎관절염에 취약해지는 만큼 음주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연구는 단일 관절이 아닌 복합 부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우리나라 국민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통계를 사용한 점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음주 습관 척도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정한 지표인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를 사용했다.
AUDIT은 점수에 따라 4구역으로 분류, 3~4구역(Zone III~IV)에 해당될 경우 각각 위험 음주단계와 알코올 남용이나 의존단계에 해당해 알코올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1구역(Zone I)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저위험 음주, 2구역(Zone II)은 저위험 음주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
엉덩관절과 요추관절, 무릎관절 부위의 관절염 진단은 X-ray를 통한 Kellgren-Lawrence grade(KL grade)를 사용했다. KL grade란 X-ray 사진 상 관절 간격의 감소와 관절의 골극형성이나 연골 손실 등의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지표로 1~4단계(KL grade 1~4)로 분류한다.
4단계로 갈수록 관절의 이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자료 중 관절염 X-ray 검사가 진행된 2010~2012년 자료가 이용됐다.
연구팀은 AUDIT 점수가 관절염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나이, 성별,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을 보정한 복합표본설계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시하고 상관 관계는 오즈비(odds ratio) 값으로 산출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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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감초서 추출한 ‘리퀴리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 억제
///부제 중국 연구진, 원숭이 세포서 확인…독성·부작용도 없어
///본문 전통의학에서 흔히 사용되는 감초에서 추출한 ‘리퀴리틴(liquiritin)’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베이징대학 및 군사의학과학원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bioRxiv)에 공개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리퀴리틴 효능을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한 연구팀은 리퀴리틴이 원숭이 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빠르게 복제되는 것을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경쟁 후보로서 리퀴리틴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쥐를 대상으로 7일 동안 안전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두 개의 독립된 실험에서 독성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연구진은 인체에서의 리퀴리틴 효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잠재적으로 B형 간염과 HIV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 병원체에서 광범위하고 강력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중국의 중국과학원 쿤밍 영장류 연구센터는 원숭이 등 영장류도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실험결과를 지난달 이 사이트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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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2)
///부제 李炳幸의 鍼灸要訣論
///부제 “한의학 고전을 바탕으로 하는 침구법을 연구합시다”
///본문 李炳幸 先生(1906∼1974)이 지은 『鍼道源流重磨』는 1974년 『鍼灸大成』의 내용을 취사선택해서 주석의 형태로 정리한 침구학 전문서적이다. 호가 晩齋인 李炳幸(1906∼1974)는 종로구 명륜동에서 선화당한의원을 운영하는 재야의 한의학자로서 鍼灸學에 정통한 인물이었다.
『대한민국건국십년지』에 따르면 李炳幸은 漢學을 10여년 수학하고 15년간 한의학을 연구하였고, 당시 입학하기 어려웠던 충남사범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여 졸업한 후에 敎員으로 2년간 근무하였다. 이후 뜻한 바 있어 한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1954년에 한의사검정고시가 시행되었던 당시에 한의사국가시험 합격한 후에 한의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저술 『鍼道源流重磨』는 제1편 總論篇, 제2편 補瀉手技篇, 제3편 鍼灸要訣篇, 제4편 病形篇, 제5편 經穴學篇, 제6편 晩齋篇, 제7편 名醫驗方篇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3편 鍼灸要訣篇의 서두에 나오는 ‘鍼灸要訣論’은 李炳幸 先生의 침구학에 대한 견해를 적은 것으로 의의가 있다. 이 글에서 그는 玉龍歌, 金鍼賦 등 歌賦의 중요성을 논급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어느 鍼灸를 莫論하고 大槪는 口訣이라는 것이 收錄되어 있으니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鍼灸의 중요성을 收錄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後學으로서 名鍼이 되려면 이것을 熟讀玩味함으로써 그의 奧妙한 眞理를 把握할 수 있는 것이다. 玉龍歌에 云하되 扁鵲이 玉龍歌를 나에게 주었으니 玉龍法을 한번 施術한 즉 痼疾이 즉시 完治된다. 그러나 玉龍歌는 참으로 求得하기 어려운 것이다. 千年을 流傳했으나 조금도 틀림이 없도다. 내가 지금 이 玉龍歌의 口訣을 불러보면 玉龍歌는 一百二十穴로 되어 있으나 배운 후 실험해보면 지극히 妙한 점이 많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지금 學徒들이 잘못 배우고 輕率히 해서 잘못하지 아니할까 하는 점이다. 그러나 補瀉手技法만 指下에서 잘 한다면 鍼 한번에 名醫라는 名聲이 날 것이니 傴者는 즉석에서 바로 설 것이므로 名聲이 天下에 알게 될 것이라 하였고 金鍼賦에는 대개 鍼砭은 經絡을 통하여 氣血을 균형하게 하며 邪氣를 제거해서 精氣를 扶支하므로 捷勁의 법으로서는 가장 奇妙한 것이나 哀惜하다. 黃帝軒轅氏와 岐伯은 古人이라서 가신지가 오래 되었고 盧醫는 作故한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이 道는 뜻이 甚遠해서 한마디로 다 說明할 수 없고 이글은 세밀해서 長久한 세월의 학습이라야만 비로소 能通할 것이니 어찌 普通學者의 學說이며 下流輩의 鍼術이리오. 이것은 잘 배워서 得理한 자는 科擧에 合格한 것과 같이 마음이 기쁠 것이요. 이 法을 활용하는 자는 활을 쏘아 적중함과 같이 눈으로 目前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法은 先聖이 發明하여 後學에게 傳한 것이니 鍼灸를 배움에 뜻한 자는 과연 玄妙한 점에 能通하고 精妙산 점을 收得한 즉 세상에서 어떠한 痼疾이라 해도 因緣이 있어서 鍼을 맞게 되면 즉석에서 완치가 될 것이니, 이 方法은 後學이 大器를 成就하는데 一助가 되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바라고 하였다.”
그는 역대 침구학자들의 정수를 모아 놓은 鍼灸歌賦야말로 질병치료에 있어서의 뛰어난 방법을 요약한 것이기에 충분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李炳幸 先生은 고전을 연구하여 침구법의 방안을 깨우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학자로서 四象醫學을 이론적 바탕으로 한 太極鍼法을 창안한 한의사로도 유명하다. 그의 이러한 신지견은 현재에도 한국 한의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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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침 치료 받은 어깨관절 환자, 2년내 수술률 70% 감소
///부제 짧은 기간 내에 침 치료 자주 받을수록 수술률 더 감소
///본문 어깨관절 환자가 침 치료를 받으면 2년 내 어깨 수술률이 70%나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짧은 기간 내에 자주 침 치료를 받을 수록 어깨 수술률은 더 감소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양규진 한의사(사진)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1.0 DB(NHIS-NSC)의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자료에서 20세 이상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어깨관절염좌 환자를 연구대상자로 선정, 이들 중 6주 이내에 2회 이상 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침군(11만1561명), 그렇지 않은 환자를 대조군(7만1340명)으로 분류한 후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matching)을 진행해 침군과 대조군을 각각 7만811명으로 보정했다.
그리고 콕스회귀분석(Cox regression analysis)을 통해 2년 내 대표적인 어깨수술인 견봉성형술(acromioplasty)의 시행률에 대한 위험비(Hazard Ratio, HR)를 계산했다.
위험비는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으로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높다는 의미이고 1보다 작으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침군 중 2년 내 어깨수술을 받은 환자는 180명이었으나 대조군에서는 679명으로 나타났다.
침군 보다 대조군에서 어깨수술을 받은 환자가 약 3.7배나 많은 것이다. 어깨수술 위험비는 0.26(95% 신뢰구간 0.22-0.31)으로 침군의 2년 내 어깨수술률이 70% 이상 감소했다.
침 치료의 기간과 빈도에 따른 어깨수술률 변화를 살펴본 민감도 분석결과 침 치료의 빈도가 높을수록 어깨수술률이 더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1주 동안 2회 이상 침치료를 했을 경우 어깨수술 위험비는 0.26(95% 신뢰구간 0.22-0.31)이었고 2주 동안 2회 이상 침치료를 받았을 경우 위험비는 0.3(95% 신뢰구간 0.25-0.35)이었다.
3주와 4주의 위험비는 각 0.32(95% 신뢰구간 0.27-0.38), 5주의 위험비는 0.31(95% 신뢰구간 0.26-0.37)로 나타난 것. 이는 어깨관절 환자가 짧은 기간 내에 자주 침 치료를 받을 수록 어깨수술률을 더욱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플란 메이어(Kaplan-Meier) 생존분석에서도 침군이 대조군 보다 어깨수술 시행률에 있어 높은 누적생존율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의 누적생존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곡선이 누적생존율 1.0에서 떨어질수록 수술을 받은 인원이 늘어남을 의미하는데 침군의 누적생존율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대조군 보다 완만하게 떨어져 침군의 어깨수술률이 대조군 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생한방병원 양규진 한의사는 “어깨관절은 관절 중 가동범위가 가장 넓고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어 치료에 신중을 기해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덜한 침 치료가 어깨질환 치료의 수술률을 낮춰주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 (IF=2.637)’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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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장기화되는 집콕… 건강 위해 근육 잡아라!
///부제 “무리한 운동은 독(毒)…천천히 그리고 단계별로 근손실 방지해야”
///부제 이승훈 교수 “근감소증 비만, 무리한 다이어트나 유산소 운동은 금물”
///본문 주춤하던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이제 바깥바람을 자유롭게 쐴 수 있겠다’는 기대는 어느새 희망사항이 됐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움직임도 덩달아 줄어들면서, 몸은 편하지만 건강은 자신도 모르게 망가지고 있다.
근감소증은 노화와 관련(?)…
젊은 사람도 간과해선 안돼
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60세 이상은 약 30%, 80세 이상은 약 50%의 근육 손실을 보인다.
그러나 정상범위를 넘어 근육의 양과 질이 감소한다면 ‘근감소증(sarcopenia)’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신체활동의 감소나 영양·흡수 장애 등도 근육 손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침구과·사진)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전 연령층의 근육 잔고가 위협받고 있다”며 “근육의 감소는 건강한 성인이라고 일컫는 30대 이후부터 시작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근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저장하는 ‘근육’…
줄어든 자리에 지방 채워지는 ‘근감소성 비만’
노년층은 근육량이 줄어들면 운동능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이 부차적으로 발생한다. 젊은층의 경우, 근육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자기 야외활동을 하거나 예전과 동일한 운동을 한다면, 근육이나 관절의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근육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곳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음식)은 인슐린에 의해 글리코겐으로 합성돼 근육에 저장된다.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는 바로 꺼내 쓸 수 있지만, 용량 초과시 중성지방으로 변해 복부 등에 쌓이게 된다.
이승훈 교수는 “지방으로 변한 에너지는 다시 꺼내 쓰기 어려운데, 우리가 뱃살을 빼기 어려운 이유와 같다”며 “근육이 줄어든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게 되면, 자연스레 비만으로 이어져 ‘근감소증 비만’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적인 비만은 식사량 조절과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지만, ‘근감소증 비만’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나 유산소 운동은 오히려 근육량을 줄이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근력 운동이 필수다.
인체에서 근육이 가장 많이 분포된 부위가 허벅지라는 점을 감안해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 하체 위주의 근력운동을 권장한다. 단 운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의 무리한 근력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허벅지 등 하체 위주 근력운동이 큰 도움
이 교수는 “하체 근력운동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스쿼트를 떠올리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강도 있는 특정 동작은 하체의 근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지만, 코로나19로 신체활동 빈도나 운동량이 감소한 요즘은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낮춰서 시작한 다음, 단계별로 강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만약 평소 스쿼트를 해보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가장 편하거나 쉬운 동작을 찾아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세트당 약 8〜12회 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며 “그러나 이 운동을 하면서 무릎이 아프거나 관절에 부담이 된다면, 다리 근육에 힘은 주지만 근육의 길이나 움직임에는 변함없는 ‘등척성 운동’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등척성 운동’에는 △앉은 자세에서 양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낀 상태에서 떨어지지 않게 꾹 누르는 동작 △한쪽 다리를 반대쪽 다리에 포갠 뒤 발을 땅에서 떼어 힘을 주어 버티는 동작이 있다.
앉은 자세에서 다리 오므르기
의자나 쇼파에 앉은 자세에서 양 무릎 사이에
배게나 쿠션을 한 상태에서 떨어지지 않게
안으로 꾹 누릅니다.
약 1~2분간 유지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다리 포개서 버티기
앉은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반대쪽 다리에
포갠 뒤 발을 땅에서 10cm 가량 땝니다.
이때 윗 다리는 아래 방향으로
아래 다리는 위 방향으로 힘을 주며 버팁니다.
약 10~20초간 반복하며 다리를 바꿔서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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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141건 안건 처리
///부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재난수습 총괄기능 강화
///부제 의대 교수 조합 설립 및 공인인증서 폐지 등
///본문 국회는 20일 열린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제37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법률안 133건 등 총 141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처리된 133건의 법률안을 포함해 제20대 국회는 역대 가장 많은 8904건의 법률안을 처리했다. 본회의에서 의결된 주요 안건들을 살펴봤다.
◇포스트 코로나 입법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재난수습총괄부처의 장(행정안전부장관)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의 차장 역할을 수행한 것이 계기가 돼 마련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공동차장제’를 도입해 복합재난 상황에서 총리가 지명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재난수습 총괄부처의 장과 함께 차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유사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재난수습 총괄기능의 강화로 범정부적 차원의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경보·테러경보의 발령 등 국가적 위기상황이 있는 경우 단기체류 외국인의 인적사항 신고가 의무화된다.
‘출입국관리법’에 외국인등록 제도가 마련돼 있어 체류정보 파악이 용이한 장기체류외국인과 달리 단기체류외국인은 동법 시행령 상 입국신고서 제도 외에는 별도의 법 규정이 없어 국가 위기 시 소재파악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개정안은 입국신고서 제도를 법률로 상향 규정하고, 허위 입국신고서 제출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해 단기체류 외국인의 국내 체류 정보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또 국가 위기 시 ‘단기체류 외국인 숙박 신고제’를 도입해 단기체류 외국인의 소재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의대 교수 노동조합 가능
교원 노동조합 설립법 개정안은 교원의 범위에 강사를 제외한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그리고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을 포함시켰다.
또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은 시도 단위 또는 전국 단위 뿐 아니라 개별 학교 단위로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의 노동조합 대표자는 교육부장관과 국공립학교 장 등과 교섭할 수 있도록 하고, 둘 이상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할 경우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해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노동조합 설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인증서 폐지
공인인증서제도가 21년 만에 폐지수순을 밟게 됐다. 기존의 공인인증서제도는 보안 프로그램 설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과 전자서명수단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은 공인전자서명, 공인인증서, 공인인증기관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현재 5개 기관이 발급하는 공인인증서의 독점 기능을 없앴다. 또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 마련 및 준수사실 인정제도를 도입해 전자서명의 신뢰성을 제고했으며, 기존 공인인증서에 대한 경과조치를 마련하여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간의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 수단들이 차별 없이 경쟁함으로써 인증플랫폼 산업이 성장하고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대로 넘어갈 주요 법안은?
한편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법안들은 20대 국회 종료와 동시에 자동 폐기 예정인 가운데, 공공의대 설립 법안을 비롯해 다양한 보건의료 법안들이 오는 21대 국회에서 발의 및 재논의 될 전망이다.
우선 정부와 여당이 강력히 추진해 온 ‘공공의대 설립’ 법안은 의료계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해 21대에서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의료인력 확충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자체 차원의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일부 개정안도 21대 국회에서 재발의 될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은 실손보험 청구를 요양기관이 대신하고,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방식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직접 의료기관에서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권익위가 지난 2009년 청구 제도 개선을 권고한 바 있으며,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보험업법 개정안에 동의하는 등 정부에서도 청구 제도 개정을 원하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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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연구자의 행정업무 부담 줄여줄 제도적 기반 마련
///부제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범부처 공통규범 확립
///부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본문 연구자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범부처 공통규범인 ‘국가연구개발혁신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 법은 연구자의 자율성 제고와 책임성 확보, 혁신 환경 조성 등 국가연구개발 혁신의 핵심 원칙과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부처별로 각각 다르게 적용해오던 연구개발 관리규정을 체계화시켰다.
그동안 연구 현장에서는 낡고 복잡한 연구개발 관리규정이 행정 부담의 원인으로 제기돼 왔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추진 근거와 절차를 명시한 각종 규정이 286개(’19.10월 기준)에 달해 연구자는 소관 부처와 사업마다 다른 규정을 따라야 했던 것.
이로인해 국내 대학 연구자는 업무시간의 62.7%를 행정업무에 할애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01년 제정, 대통령령)’이 공통규범 성격으로 운영돼 왔으나 다른 법률 등에 우선해 적용되지 못해 관리규정 체계화에 한계가 있으며 제도 개선사항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매번 부처별 관리규정을 일일이 개정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제정된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은 총 5장 41개 조로 구성돼 있으며 제2장부터 제4장까지 핵심적인 내용을 담았다.
제2장(국가연구개발사업의 추진)에서는 상향식 과제기획을 원칙으로 하고 연구비 사용계획을 간소화하며 연구개발과제 협약·평가·정산의 주기를 연차에서 단계로 전환하는 등 연구자의 자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제3장(국가연구개발 혁신 환경 조성)에서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시스템의 운영 근거, 연구개발기관의 연구지원체계 구축, 국가연구개발행정제도에 대한 주기적 의견수렴 및 제도개선 등 연구개발 혁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세부 내용을 규정했다. 제4장(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연구윤리 확보 및 제재처분)에서는 성실실패를 제도화하고 제재처분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경우 독립된 기관이 재검토하되 부정행위가 확정되는 경우 제재처분의 강도는 강화하는 등 연구자의 책임성 확보를 위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다른 법률에 우선 적용되는 법률로 복잡한 관리규정을 간소하게 정비하는 효과는 물론 연구자가 행정 부담 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촉진해 혁신적인 연구개발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법이 시행되는 내년 1월 1일까지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면밀히 마련하고 현장 연구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구자용 세부지침을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연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법 제정으로 달라지는 사항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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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장성진 제원한의원 원장
///제목 “K-방역의 완성은 한의학으로”
///부제 “개인위생을 넘어서 한의학적으로 양생을 통해 신장 기능을 지키고 보강하는 것은 소프트파워인 엄마의 역할로 비유될 수 있다”
///본문 COVID-19라는 과제가 각국에 돌발퀴즈처럼 던져졌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무력과 경제 규모에 가려졌던 국가 간 소프트파워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각국의 대처에 대한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팬데믹은 부국강병을 토대로 한 하드 파워의 시대에서 정보과학과 창조적 문화 예술의 영향력이 커지는 소프트파워의 시대로의 전환점이 되는 분위기다.
하드 파워인 병원과 의료진을 갖춘 선진국이라도,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을 실행하는 “속도”와 엄중하지만 과감하고 투명한 “방역 과정”에 소홀했던 나라들은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이런 결과의 차이가 자본과 시설이 아니라 행정력과 시민의식이라는 소프트파워에 있음을 이번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알게 됐다. 이에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소프트파워를 한의학에서 찾아보았다.
COVID-19의 특징 중 하나는 노년층서 치명률 높아
COVID-19는 강한 전염력 탓에 신속한 방역협조가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아직 질병의 실체 확인과 치법 개발이 안 된 상황이라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최대한 확산을 막는 것이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보니, 이를 위해 행정적 집단적 노력이 강조되는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인적 대비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코로나 발병시 개인 간 치명률 편차를 좌우할만한 요소를 한의학적으로 찾아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의 수준을 “개인위생” 수준에서 “대응 체력 향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누구나 알고 있으며 대체로 인정하는 COVID-19의 특징 중 하나는 청년층보다 노년층에서 치명률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한의학에서 腎臟(콩팥) 기운의 성쇠로 설명될 수 있다. 양의학에서 신장은 주로 혈액의 노폐물을 여과 배출하는 장기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신장에 ‘부모님이 주셔서 장차 性기능에 사용될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이 추가 된다고 설명한다.
우리 몸이라는 기계에는 두 개의 배터리시스템이 있는데 매일 음식으로부터 보충되어 간과 근육에 저장되는 後天의 에너지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 신장에 저장되는 先天의 에너지가 그것이다. 선천의 에너지는 태어난 이후 쉽게 재충전이 안 되는 소모성향 탓에 죽을 때까지 양생하며 아껴 써야 하는데, 양생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하기에 그 결과가 상대적 노화로 나타난다.
신장이 약한 경우의 대표적인 예는 투석환자로 투석을 하지 않으면 몹시 피로하고 낯빛이 어두워지는 특징이 있다. 투석환자가 아니어도 밥을 먹지 않고 야간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 또한 투석환자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후천 에너지의 보충 없이 방탕하게 생활하여 신장에 저장되어 아껴 써야 하는 선천의 에너지마저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노화의 매커니즘이다. 선천과 후천으로 에너지 체계를 분리한 이유는 생식에너지를 신장에 따로 보관하여 생식능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로 생각된다.
코로나19, 신장 및 노화와 밀접한 관련성 미루어 짐작
더불어 후천 에너지의 공급이 먹지 못해 줄어들었거나, 코로나 같은 중병으로 투병능력이 모자라서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할 때 신장은 당장 쓰지 않는 선천의 성 에너지를 후천의 에너지에 보태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버팀목이 되어준다.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눈 주변 다크써클이 심해지고 손발바닥이 몹시 건조해지며, 잇몸 약화 질환, 퇴행성 관절질환, 이명 이석 청력감소 같은 귀 질환, 성기능감소 난임 같은 비뇨생식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신장 기능 약화 증상들이 모두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어르신 질환들인 것을 볼 때 신장과 노화의 밀접한 관련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일단 쉽게 충전되지 않기에 특별한 음식을 섭취해서 충전하는 공격적인 방법보다 낭비를 막는 수비적인 방법이 현실적이다. 이에 선천의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도록 아침밥을 잘 먹고, 낮에 너무 무리하지 않으며, 일과로 피로하기 쉬운 저녁에 일찍 자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함부로 생활하여 양생이 부족해서 자기 나이에 맞지 않게 일시적 노화가 진행됐을 때 腎虛를 補하는 한약 복용으로 보충이 가능하다. 소화력이 약해서 결과적으로 후천의 에너지공급이 부족해져서 선천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화 능력 개선을 통해 결과적으로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 또한 가능하다.
노화 정도를 좌우하는 신장의 기능을 이해하고 보강
요컨대 노화의 정도를 좌우하는 신장의 기능을 이해하고 보강하는 대비를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잘해야 한다. 그래야 만에 하나 불운하게 코로나에 접촉될 고령자라도 거뜬히 코로나를 극복할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청년층에서도 예상치 못한 희생을 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이기는 데는 하드 파워가 결정적이지만, 전쟁의 피해를 줄이는 데는 소프트파워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방역 의료체계의 전쟁은 하드 파워, 가정으로 보자면 아빠의 역할에 비유할 수 있고, 개인위생을 넘어서 한의학적으로 양생을 통해 신장 기능을 지키고 보강하는 것은 소프트파워인 엄마의 역할로 비유될 수 있겠다.
지금까지는 아빠의 역할이 컸지만 보이지 않게 보살피는 엄마의 업그레이드 또한 만약을 대비해 필요하다. 아빠와 엄마가 최선을 다해 각자에게 분담된 역할을 사이좋게 이뤄내는 잘되는 집안처럼 K-Med(한의학)와 결합한 K-방역의 완성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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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채윤병 교수팀, 지난 20년 간 뜸 연구 동향 분석
///부제 주요 연구질환은 통증, 염증성장질환, 태아역위, 염증, 과민성대장증후군, 골관절염, 뇌졸중
///부제 최근에는 뜸과 침술 함께 연구 이뤄지는 경향 보여
///본문 지난 20년 간 뜸 연구가 이뤄진 주요 질환은 통증, 염증성장질환, 태아역위, 염증, 과민성대장증후군, 골관절염, 뇌졸중이며 이중 골관절염 관련 연구가 가장 인용지수가 높은 연구로 평가됐다.
특히 최근에는 뜸과 침술을 함께 연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경희대학교 채윤병 교수팀은 계량서지학적 분석법을 통해 지난 20년 간 발표된 총 1146편의 뜸 연구 논문을 분석, 뜸 연구의 동향을 파악했다.
그 결과 연간 총 논문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뜸 연구 논문의 절반 이상(58.6%)이 통합보완의학과 관련된 내용이며 논문이 발표된 주요 저널 역시 대체보완의학과 대체의학 관련 저널이었다.
뜸 연구 논문은 중국이 가장 많은 논문(62.7%)을 발표했으며 한국(12.8%)과 미국(10.7%)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기관 분석에서 상하이중의약대학(9.9%)이 가장 많은 뜸 관련 논문을 발표한 기관으로 집계됐으며 경희대학교(5.0%), 한국한의학연구원(4.5%)은 전세계 Top5 연구기관으로 분석돼 국내에서는 경희대학교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0개의 주요 키워드 중에 포함된 통증, 염증성장질환, 태아역위, 염증, 과민성대장증후군, 골관절염, 뇌졸중이 뜸 연구의 주요 타겟 질환임이 확인됐다.
대부분의 질병이 신경계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었으며 인용지수에 의한 연구의 영향을 고려했을 때 골관절염 관련 연구가 가장 인용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뜸 치료로 골관절염에 대한 임상실험이 초기 단계에서 많이 행해진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봤다.
주요 키워드의 시간에 따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초기에는 진통, 태아역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연구가 이뤄진데 반해 비교적 최근에는 침구요법, 프로토콜 등의 임상연구 관련된 내용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주로 사용된 키워드는 침술-뜸 요법, 뜸 요법, 침술 요법, 여성으로 최근 뜸 연구는 2형 당뇨병에 대한 치료로 복합 레이저 침술과 뜸 결합의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와 같이 침술과 함께 연구가 이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여성’이라는 키워드 관련 연구에서는 폐경 전후의 건강상태와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 여성 관련 질병과 증상 관련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에 뜸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뜸 치료가 여성에게 효과적이라고 간주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혜진 연구원(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은 “뜸 연구는 침 연구와 달리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연구가 주로 진행됐다. 뜸 요법의 전세계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안전성 및 편의성 등의 요인도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윤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구 키워드 변화추이를 분석해 연구 트렌드의 거시적 변화를 파악하고 신규 연구 주제를 발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결과는 임상의학논문(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mpact factor 5.688)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논문 전문은 ‘https://www.mdpi.com/2077-0383/9/5/1254’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뜸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대표적인 치료 도구이자 현재 동아시아 의료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국내 한의사 중 67%가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지학은 수학 및 통계적 도구를 사용해 특정 연구 분야 내의 저널, 국가 및 연구자의 관계와 영향 등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정성적, 정량적 분석방법으로 향후 정책 수립 및 임상지침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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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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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정우신약, 한의약 표준화 시스템 마련에 박차
///부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센터·유머스트알엔디와 약물 유효성 평가기술 공동 연구
///본문 한의약품 전문제약기업 정우신약이 정부출연기관과의 연구 협약으로 한의약품 제제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위한 시스템 마련에 나선다.
정우신약(대표 유창용)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센터(센터장 서종복)·유머스트알엔디(대표 이강파)와 이 같은 내용의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을 활용한 고도화된 약물 유효성 평가기술 활용’ 공동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바이오이미징은 RNA, 단백질, 기타 효소 등의 활동이나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영상화하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체의학 분야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정우신약은 축적된 임상 연구에 이번 협약을 더해 고속화된 신약개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의약품 전문제약회사인 정우신약은 지난 40년 동안 한약제제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임상 시시험을 추진해온 기업이다.
유머스트알엔디는 다수의 전임상 관련 연구로 우수한 동물실험 모델과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보유한 연구형 벤처기업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국가대형연구시설장비를 총괄하는 정부출연기관으로, 특히 서울센터는 초고해상도 바이오 이미지 연구를 수행하는 등 협약과 관련된 연구를 축적해 왔다.
정우신약 유창용 대표는 “한의약품은 우수한 약효에 비해 효력을 검증할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해 연구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3개 기관의 협약으로 한의약품의 효능을 꾸준히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로 더욱 효력이 증가한 한의 신약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한의 신약개발 회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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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필한방병원, 농어촌개발원과 MOU 체결
///부제 한의학 발전 및 기능성 농식품 생활화 증대 목표
///본문 필한방병원이 고기능성 작물재배 식품소재를 개발하는 농어촌개발원㈜과 기능성농식품에 대한 공동 연구, 체험, 실증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주 내용은 △스마트팜 지식재산 기반 고기능성 약초, 채소 재배로 면역력증진 식단개발 △고기능성 식품개발 및 식습관 교육을 통한 생활습관병 예방 프로그램 공동 운영 △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 대응 체질맞춤형 고기능성 소재의 실증 공동연구 등 한의학 발전과 기능성 농식품의 생활화가 증대 등이다.
윤제필 필한방병원 원장은 “고기능성 작물 수경재배 기술로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체질 맞춤형 기능성 소재·식단·식품 개발을 완성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기술과 면역력 증진 한·양방협진 기술의 융합으로 한의학 발전과 메디푸드의 국내외 시장개척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채 농어촌개발원 대표는 “차별화된 고기능성 식품 공동연구와 한의학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수출 산업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개발원는 특허출원중인 ‘원통 회전재배기로 중력 스트레스 없이 성장 촉진 및 효능을 증대’시키는 첨단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한 완숙 토마토, 수경재배 인삼 등의 메디푸드를 ‘VEVITA’ 브랜드로 수출산업화를 추진하는 기능성농식품(AMF)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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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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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선종기 경희선한의원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향사평위산,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 효과적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향사평위산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효과 확인
서지사항
Kim JB, Shin JW, Kang JY, Son CG, Kang W, Lee HW, Lee DS, Park YC, Cho JH. A traditional herbal formula, Hyangsa-Pyeongwi san (HPS), improves quality of life (QoL) of the patient with functional dyspepsia (FD): randomized double-blinded controlled trial. J Ethnopharmaco. 2014;151(1):279-86.
연구설계
randomized, double blinded, placebo controlled, and parallel group trial.
연구목적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향사평위산의 삶의 질(QoL) 개선 효과를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Rome III상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된 성인(19~90세) 170명
시험군중재
향샤평위산을 회당 9.68g씩 1일 3회(1일 총 29.04g), 총 4주간 적용
대조군중재
위약(50%의 옥수수 전분, 49.45%의 lactose, 0.5%의 카라멜 색소, 0.05%의 쌍화탕향)을 향사평위산 복용량 및 복용 횟수와 동일하게 적용
평가지표
기능성 소화불량증 관련 증상 및 삶의 질 측정을 위해 표준화된 설문지인 NDI와 FD-QoL을 이용하였으며, 이를 0, 4, 8주에 각각 측정하여 비교
주요결과
향사평위산을 적용받은 군과 위약을 적용받은 군 모두 NDI의 총점이 감소하였다(p>0.05).
향사평위산은 NDI의 섭식과 관련된 장애(p=0.0031)와 FD-QoL의 생활 활력(p=0.0026), 사회적 기능(p=0.035), 증상 총점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FD-QoL 관련 지표의 유의한 개선은 치료 후 4주가 지난 시점까지 지속되었다.
저자결론
향사평위산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치료 적용이 마무리되고 4주간 지속되었다.
KMCRIC 비평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과민성 장증후군과 함께 유병률이 높은 기능성 위장관 장애 중 하나이다. 여러 연구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병인으로 위장관 운동성, 헬리코박터 감염, 심리적 인자, 유전적 인자 등이 있으나 그 치료법은 다양한 원인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뚜렷한 효과가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삶의 질 지표는 상당히 저해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본 연구는 이런 점에 입각해서 임상 실제에서 상부 소화기 불편감의 주요처방인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이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서 유의한 삶의 질 개선이 나타났으며, 그 효과가 4주 후까지도 지속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는 질환 자체가 구조적 이상이 배제된 상태에서 내려진 진단이기 때문에 임상에서 종종 심리적인 인자로 병인을 국한시키는 오류가 발생한다.
그로 인해 과도한 항우울제 및 신경안정제의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본 연구에서 특히 생활의 활력 및 사회적 기능과 관련된 삶의 질 지표가 향사평위산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결과는 추후 과도한 정신과약의 처방을 막아줄 수 있는 이득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한의학적으로 접근할 때 나오는 여러가지 아형들에 대한 분류가 없이 전체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한 향사평위산의 효과를 확인한 것은 본 연구의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추후 향사평위산 처방을 위해 변증 도구를 추가적으로 사용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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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언택트 추세 맞춘 라이브 상담 방송 ‘큰 호응’
///부제 경희대한방병원-병원-치과병원 의료진의 실시간 빠른 상담 ‘큰 호응’
///부제 경희대의료원, 국내 최초 네이버 건강판과 비대면 인터넷라이브 상담방송 성료
///본문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 전반의 생활방식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언택트 추세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서도 가장 취약한 대상은 노인과 암, 만성질환 및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특히 기존 치료가 중단되면 질환이 악화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의료원은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되고자 네이버 건강판과 협력,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개 질환을 주제로 약 7시간 동안 인터넷라이브 상담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병원 방문과 치료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랜선 건강상담소’는 실시간으로 질환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하며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평소 건강관리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실천이 어려웠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건강을 위한 자발적 노력의 중요성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랜선 건강 상담에는 총 7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네이버TV 시청자와 라이브TALK로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에는 경희대한방병원 이범준 교수의 ‘만성기침’을 비롯해 경희대병원 이창균 교수의 ‘염증성 장질환’, 정민형 교수의 ‘자궁경부암 및 예방백신’, 손경희 교수의 ‘천식’, 김원 교수의 ‘고혈압’ 및 경희대치과병원 안효원·최병준 교수의 ‘올바른 치아교정과 양악수술’ 등 다양한 주제로 마련됐다.
질환별 건강 필수정보는 물론 잘못된 건강정보가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쌍방향 실시간 상담을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대해 빠른 피드백과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대표적인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 건강판과 대학병원과의 협력,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홍보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리포터 및 쇼호스트로 다년간 활동해온 전문MC 최슬기씨가 질환에 대해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고민 해결을 돕는 등 매끄러운 진행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관련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라이브 방송의 장점인 쌍방향 소통과 빠른 피드백 등을 극대화한 결과, 환자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정확한 건강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끊임없이 환자 중심적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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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 진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교육 펼칠 것”
///부제 개교기념식서 ‘젊은 교육자상’ 받은 황의형 부산대 한의전 교수
///부제 역량·근거·임상 중심의 시대흐름과 학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추구
///본문 “되도록 근거중심 강의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학에서 기공과 추나의학 등의 강의를 할 때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임상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개교기념식에서 젊은 교육자상을 받은 황의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강의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수용자 중심의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 등 교육 수요자의 생각은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윤리교육, 자기소개, 세세한 위생 교육, 안전교육 등 학생 입장에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교육에 맞추자는 의도는 아니라고 했다.
다만 역량 중심, 근거 중심, 임상 중심 등 시대의 흐름이 중시되는 시대에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교육자상은 양질의 강의, 강의 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년 미만의 신진 우수 교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황 교수는 현재 한의전에서 한방재활의학, 추나의학, 보완대체의학, 근골격학과 함께 “인체의 장상과 양생” 이라는 과목에서 기공(氣功)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수상 소식에 그는 처음에 많이 놀랐다고 했다. “1996년에 우석한의대에 입학했으니, 더 이상 젊지만은 않다고 생각을 하던 터에 ‘젊은 교육자’상을 받는다고 해서 더욱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수상하게 된 것은 모두 학생들의 도움이라 생각하면서 더 노력하는 교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강의 외에도 한방레이저의학회 홍보이사,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보험이사,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교육위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편집이사 등 학술 활동의 내용을 만들거나 외부에 알리는 작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한의사가 마음껏 진료하기에 부족한 여건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현재 한의사들은 외부에 나아가 환자 진료 시 의료기기 사용이나 추나, 운동치료 등에 있어서 그 행위와 수가에서 현실의 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교육 밖에서는 의료기기 및 행위 정의 정립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학교 안에서는 한의 진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의료기기 등 다양한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새로운 행위나 의료기기에 대한 교육을 열심히 해서, 한의사 진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상에 있어 저 자신의 노력보다는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신현규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제목 우리의 한의학 ③
///부제 작년 추석 때 지은 한약 먹어도 됩니까?
///부제 “이제 유효 기한을 정하지 못한 의약품은 한의원 전탕액 뿐이다. 식약처 관리 대상
///부제 의약품도 아니고, 한의원에서 조제하고 전탕하였으니, 한의사가 답변하여야 한다”
///본문 한약은 의약품이다. 의약품은 안정성, 안전성, 유효성의 3대 요소를 갖춘 화학 물질이다. 이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보는 시각과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각 33.3%라고 생각한다. 물질이 안전하고 유효한데, 물질 농도가 들쑥날쑥하고 변화무쌍하면 안전한지도 유효한지도 알 수 없다. 물질이 물리화학적으로 안정되고, 효과는 우수한데 독성이 있으면 탈락이며, 물질이 균질하고, 안전한데 질병 치료에 아무 효과가 없으면 의약품이 아니다.
식약처의 의약품 관리는 이들 3대 요소를 관리하는 것으로, 이에 관련된 법규와 시험 방법 지침들이 수천 쪽이 있다. 이중에 안정성은 <의약품 등의 안정성 시험기준>에 따른다. 이 84쪽에 달하는 기준의 목적은 의약품 저장 방법 및 사용 기간 등을 설정하기 위해 화학 물질의 경시(經時) 변화에 따른 품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쓰레기통에 넣을 약들을 실험실로 들고 왔다
평가 방법은 ‘장기보존시험’으로 25℃, 상대습도 60%의 저장 조건 하에서 장기간에 걸쳐 의약품의 물리화학 및 생물학적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가혹시험’은 가혹 조건 하에서 의약품의 분해 과정 및 분해산물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고, ‘가속시험’은 40℃, 상대습도 75%의 조건 하에서 단기간 의약품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제제나 점안제, 냉장된 액제 등 특수한 제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약품 사용 기간은 제조일 후 36개월이다. 원료의약품인 한약재 포장지를 보면 보관 사용 기간이 36개월, 건강보험 급여 한약제제도 36개월이다. 이는 제조회사가 유효 기한을 36개월 보장해 주겠다는 뜻이다.
한약은 합성의약품같이 활성물질 기준이 아닌, 지표물질 기준으로 정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목단피는 3년 동안 지표물질 패오놀 1.0% 이상 함유를 보장한 것이고, 6종 한약재로 구성된 육미지황탕 엑스과립 1회 용량에서는 단 한 종 목단피의 지표물질인 패오니플로린 1.4mg 이상을 3년 동안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 기준으로 식약처가 3년을 공인해 준 것이다. 하지만 3년 기한을 넘겨 4년, 5년 되어도 패오놀 1.0% 이상, 패오니플로린 1.4 mg 이상을 함유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한 예로 미국의 약국 창고에서 수십 년 된 약들이 발견되었다. 28년에서 40년 전의 약들이다. 당장 쓰레기통에 넣을 약들을, 호기심으로 실험실로 들고 왔다. 이들 약은 누구나 아는 아스피린, 암페타민, 코데인, 페노바르비탈, 카페인, 아세트아미노펜 등이다.
실험에서 14개 약물 중에 11개가 설명서에 표시된 성분의 최소 90%이상 농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3개는 110%이상 존재해 결과적으로 사용 기한이 훨씬 지났어도 대부분의 성분들이 효력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실험 결과가 유효 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복용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 많은 의약품 자료를 요구하는 식약처이지만, 유효 기한이 지난 후에도 의약품 약효가 얼마 되는지 판단하는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제약회사 또한 이런 자료를 만들어 홍보하지도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성분의 변화 내지 농도의 감소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험이 나타날 수 있거나 덜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며, 또 경제적인 이해관계도 숨어있다. 약품 설명서에 기재된 사용 기한은 제약회사가 그 기간까지만 약효와 안전성을 법적으로 보장해주겠다는 것이다.
한약 전탕액의 유효 기한에 대한
기준은 어떠한가?
80년대 말, 한의계에 한약 추출기가 나타났다. 환자가 1첩씩 달여 복용했던 시대에서, 한번에 10일분, 30일분, 그 이상의 전탕액을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한의계에 대변혁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고, 한의학 역사상 과거, 미래 합쳐 어떤 한방진단 및 치료기기도 한약 추출기만큼의 혁신적인 성과와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작년 추석 때, 며느리가 보약으로 지어준 한약 팩이 냉장고에 들어 있는데 먹어도 됩니까?”라고 6개월 지난 한약에 대해 복용 문의를 한다. 그러면 한약 전탕액의 유효 기한에 대한 기준은 어떠한가? 현재 약국에서 판매되는 갈근탕, 쌍화탕 액제들은 보존제없이 유통 기한 2년 혹은 3년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 전탕액들은 제약회사가 우수의약품제조시설기준(GMP)에서 제조하고 2년 혹은 3년 기간 동안 안정성 자료를 확보해 식약처에 제출 검토 승인 과정을 받은 의약품들이다. 그러면 이제 유효 기한을 정하지 못한 의약품은 한의원 전탕액 뿐이다. 식약처 관리 대상 의약품도 아니고, 한의원에서 조제하고 전탕하였으니, 한의사가 답변하여야 한다. 네이버 지식iN에 보면, 상담 한의사들이 2개월, 3개월, 6개월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한의학계도, 한의학연구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십여 개 한약처방 전탕액의 유효 기한 연구를 해왔다. 한약의 활성성분을 알 수 없으니, 물질의 경시 변화보다는 세포, 동물을 통해 전탕액 투여 후에 약효(항균, 진통, 항염, 항산화 등)의 경시적 변화를 관찰했다.
결과적으로 영선제통음, 연교패독산, 대황목단피탕 전탕액은 9일, 소시호탕과 인진호탕 10일, 작약감초탕 11일, 곽향정기산과 반하사심탕 2개월, 마황탕과 가마소요산 3개월, 평위산 6개월, 청심연자음 12개월 이상이면 약리적 효능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지표물질 함량으로 경시적 변화를 실험하였는데, 작약감초탕 15일, 당귀수산 4주, 청심연자음 8개월, 그리고 장기보존시험 기준에 의한 통계 분석 방법으로 쌍화탕 14∼72개월, 평위산 24∼41개월, 보중익기탕 23개월까지 지표물질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효 기한 설정을 과학적 실험 결과로
정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른 방향의 실험이어서 각 결과의 차이가 발생될 수밖에 없지만, 평위산은 항염 실험에서 6개월까지 유효했는데, 지표물질 함량으로는 24∼41개월로 나타났고, 청심연자음은 항염 실험에서 12개월인데, 지표물질 정량에서는 8개월로 나왔다. 또 냉장 보관 전탕액이 오래갈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았다.
해석할 수 없는 실험 결과로 전탕액 유효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수많은 한약처방 전탕액을 모두 약리 효과나 지표물질 함량의 경시 변화를 실험할 수도 없다. 제약회사가 우수의약품제조시설기준에 따라 제조하고 식약처 안정성 시험을 바탕으로 유효 기한을 정한다면, 소시호탕 한약제제와 전탕액 유효 기한은 3년이지만, 한의원에서 조제하여 끓인 소시호탕 전탕액은 10일이라는 딜레마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한의원 전탕액의 유효 기한 설정을 과학적인 실험 결과로 정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면 한의학적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한가? 아니면 정치적으로 풀어야하는 문제인가?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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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족구에 뭔가 있는데…그게 뭔지 알고 싶어 책 썼죠”
///부제 오수완 경희수한의원장…등단 10년차에 신간 ‘족구의 풍경’ 간행
///부제 순수하게 지키려 하는 각자 다른 표상 소설에 담아
///부제 질병의 근본 원인인 삶의 문제 찾아 해결하는 진료 추구
///본문 “글 쓰는 소재를 선택하는 데 분명한 계기는 없어요. 다만 작중 화자의 입을 빌어 말하자면 ‘족구에 뭔가 있는데 그게 뭔지 알고 싶어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소설 ‘족구의 풍경(위즈덤하우스)’을 펴낸 오수완 경희수한의원장은 족구를 소재로 택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작품 속 족구는 우리들 자신이 순수하게 지키려고 하는 각자의 다른 표상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의 편지를 받고 황량한 족구장에 모여든 소설 속 등장인물은 ‘한 물 지나간’ 왕년의 선수들이지만 투지만큼은 남다르다. 이들은 범죄자, 변신 로봇, 소림 족구팀 등 환상 속 강자들과 목숨을 걸고 족구를 한다.
“이 소설은 마이너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환상 속에서 족구는 세계를 지배하지만 현실에서는 마이너한 스포츠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족구의 순수를 해치는 여러가지 것들에 침식당하고 있어요. 화자는 족구의 순수를 지키기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싸우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족구는 우리가 순수하게 지키려 하는 각자 다른 뭔가의 표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6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친 그는 서울 중랑구에서 10년 째 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10년 전인 2010년은 오 원장이 소설 ‘책사냥꾼을 위한 안내서’로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해이기도 하다.
올 초에는 ‘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나무옆의자)’라는 책으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도서관이 문을 닫을 시점에 주인공인 사서가 도서관의 열정적이고 기이한 기증자의 희귀 컬렉션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이 당선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읽었던 한국 소설과 다른데다가 현재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문제들과도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죠. 이런 이상한 소설을 흔쾌히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의 용기와 결단에는 지금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수상으로 이제껏 소설의 가능성에 대해, 또 한국 문학계의 유연성에 대해 쓸데없는 의심과 걱정을 품고 살아왔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두려움 없이 내가 쓰고픈 글을 쓰고 가고픈 길로 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세계문학상 심사위원들은 그의 소설을 두고 “이토록 지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을 올해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선택하는 데에는 오랜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16회째를 맞은 세계문학상이 한국문학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새로운 가능성을 한껏 부풀린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현재 글쓰기의 ‘휴지기’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다. 글쓰기로 기울어진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았지만, 최근 다시 읽기 시작했고 운동도 조금씩 하고 있다. 출근해서는 진료에 집중하고 소설은 퇴근한 후에만 쓴다.
“출판사와 메일을 주고받는 등의 업무는 일과시간 중에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지만 진료할 때와 글 쓸 때의 마음가짐이 달라야 해서 한의사의 일과 작가의 일은 시간도, 공간도 분리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축구에 관한 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그는 여러 번 다시 썼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여름쯤부터 다시 써볼 계획이다. 10년차 등단 작가이지만 앞으로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게 글쓰기와 진료를 삶의 주된 축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한의원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위주로 보는 그는 삶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 방향을 전환해가고 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걸음이 어딘가에서 글쓰기를 꿈꾸고 있을 동료 한의사들이 갈 길에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사라는 직업이 삶을 글쓰기를 향해 인도하기라도 하듯, 문학의 역사에는 아르투어 슈니츨러,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아서 코난 도일, 루쉰 등 의사 출신의 빼어난 작가들의 이름이 곧잘 등장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오래전 천리안 문학동호회를 소개해 준 동기 이지연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20년을 함께 걸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신뢰와 믿음”
///부제 회원들의 징검다리 자처, 울산지부 강동원 사무처장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울산광역시한의사회(이하 울산지부)에서 약 22년간 회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동원 사무처장이 그간 느꼈던 울산지부의 특색과 변화 등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Q. 울산 토박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울산의 명산 영남알프스가 자리한 가지산, 신불산 사이 자락에 위치한 상북면 길천이라는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1970년에 태어났다.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유년시절을 보냈고, 97년도에는 결혼해 슬하에 예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Q. 울산지부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신뢰, 믿음을 몸소 느끼게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기 제대 후 당시 국내 최고 정유회사인 ㈜유공(현 SK에너지)에 입사했지만 97년도 IMF로 구조조정에 포함돼 큰 시련을 겪었고, 98년 희망퇴직을 했다. 이듬해 울산지부 채용공고를 접하게 됐고, 4월 입사해 김인열 초대회장님과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주왕석 회장님과 함께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모두 커피를 좋아해 매주 화요일에는 꼭 커피를 마시며 주간업무계획, 현황, 회원동향 등을 살피고 있다
회장님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언제나 애로사항이 없는지 한 번 더 체크하신다는 점이다. 이는 협회와 지부 회원에만 한정돼 있지 않고, 내게도 늘 물어보신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전 직장에서는 동료 간의 경쟁으로 인해 찾아보기 힘들었던 믿음, 그 믿음이 이곳에 있다. 그 믿음 덕에 20년의 세월을 울산지부와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평소 지부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집행부가 진행할 각종 사업부터 기존 진행하고 있는 기본 업무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어느 한 분야도 놓치지 않고 머릿속에 진행사항을 그려놓고 있어야 한다. 그 외에도 지부로 들어오는 중앙회 혹은 관련 기관들의 문서들을 확인하고 회원들이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공지하는 일을 주로 한다.
혼자서 일을 처리하다보니 가끔은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습관까지 생겼다. 이를 기반으로 울산지부 회원들의 단단한 징검다리로서 오랫동안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
Q.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등산, 라이딩, 수영 등을 주로 한다. 예전에는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전국 명산을 다니는 종주산행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요즘 빠져있는 것은 라이딩이다. 국토종주 완주는 이미 완료했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최근에는 집 근처에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영 역시 내가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인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체육관이 폐쇄돼 잠시 쉬어가고 있는 중이다.
남들과는 다르게 주말에는 운동을 해야 피로가 더 풀리는 것 같다.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밀린 잠을 자며 피로를 푸는 것은 내 몸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디든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고 땀을 흘려야 충전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Q. 틈틈이 봉사활동도 한다고 들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중울산봉사회에 소속돼 지난해에는 1000시간이 넘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천명이 지난 시점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친구들과 멀어졌던 내 모습을 보게 됐고, 은퇴 후 혼자가 아닌 내 모습을 그리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구성원의 일원이 돼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취미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자 선택한 봉사활동이 삶의 활력소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임기가 만료돼 새로운 회장님과 업무를 하기를 10번이나 반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각종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리더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울산지부의 멋진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회무에도 좀 더 신경 쓰고, 회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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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봉사·세미나 ‘비대면’ 전환 모색
///부제 대한여한의사회, 2020회계년도 제1차 정기 중앙이사회 개최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그동안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의료봉사와 각종 학술세미나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한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 아트나인에서 ‘2020회계년도 제1차 정기 중앙이사회’를 열고 파트별 회무 보고와 7개의 안건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각종 행사들의 추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당장 6월 13일로 예정된 전국 11개 한의대생과의 멘토링 행사와 학술세미나는 가을에 실시하거나 비대면 진행이 유력할 전망이다.
전국 시도지부 연석회의의 경우 원래 대의원총회와 함께 개최됐지만 서면결의로 진행되는 바람에 올해는 열리지 못했다. 이에 화상회의로 진행하거나 전국 지부와의 연계 및 참여의식 고취를 위해 전국이사회를 1년에 1회 정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의료봉사의 경우 직접 대면이 불가능한 만큼 비대면 진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임원들이 센터 대상자에게 전화상담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진료 차트 작성 및 전화상담 상황에 대한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 10일 촬영한 유튜브 홍보 영상에 대한 진행상황 보고와 향후 홍보 방향 모색도 이어졌다. 향후 추진 예정인 콘텐츠로는 △비대면 전화상담 의료봉사 △한의사가 본 내 체질에 맞는 확찐자를 위한 다이어트법 △한의사가 알려주는 약선 요리 등이다.
김영선 여한의사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대세가 된 ‘비대면’ 소통 방안을 강구하는 등 여한의사회는 변화를 도모하며 의료인 단체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한의 총진료비 전체의 3.5%에 불과
///본문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이 본격화됐다. 지난 21일 보험공단과 한의협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한의약에 대한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진호 (보험)부회장을 단장으로 김용수·박종훈·초재승 보험이사로 구성된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첫 협상에서 한의약의 보장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가 책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한의계의 어려운 진료 환경은 이미 여러 통계에서도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당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8일 발표한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86조4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의의료기관 총진료비는 3조282억원(한의원 2조6087억원, 한방병원 4195억원)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종합병원급의 총진료비는 29조9467억원으로 전체 종별 진료비 중 34.6%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그 다음으로 약국이 17조7613억원으로 20.5%, 의원이 16조9856억원으로 19.6%, 병원은 7조7411억원으로 9.0%, 요양병원은 5조9222억원으로 6.8%, 치과의원은 4조6124억원으로 5.3%의 점유율을 보였다.
종합병원, 의원, 병원, 요양병원이 86조 원에 이르는 총 진료비의 70%를 차지해 양방 의료기관 일변도로 의료체계가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불균형한 의료체계는 의료기관의 수입 현황과도 직결된다. 2018년도 국세통계연보기준의 ‘국세청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수입금액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한의원 수입금액은 3억3300만원이다. 이에 반해 일반과·내과·소아과 등의 의원은 7억200만원, 일반외과·정형외과 등의 의원은 13억2200만원, 치과의원 6억1200만원에 달했다.
또 이달 초 간호조무사협회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료기관 환자수 감소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의원의 경우 무려 83.2%가 환자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한의의료기관의 전체 진료비 점유율이 매우 낮고, 경영환경이 타 종별 의료기관에 비해 열악한데는 한의의료에 대한 보장성이 크게 미흡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추나요법의 보험급여화로 일부 개선된 점은 있지만 첩약보험 급여화 지연은 물론 한의약 신의료기술 등재 저조, 한약제제 급여 확대 미흡,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제한, 학문적·임상적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불합리한 심사기준, 낮은 건강보험 수가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2021년 수가협상을 통해 숱한 문제점들이 일소에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한의의료가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만큼의 한의약 보장성이 담보되는 기틀을 만들어갈 필요는 있다. 이와 함께 한·양방간 너무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균형있게 맞춰가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