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60호
///날짜 2020년 5월 1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 자동차보험 증가 원인은 국민의 신뢰
///부제 한의치료 높은 만족도가 핵심, 전체 자보비율 상승 원인처럼 왜곡
///부제 “국민 의료선택권 제한하는 한의자동차보험 악의적인 폄훼 멈춰야”
///부제 한의자동차보험 치료 악의적 폄훼 대응 긴급 기자회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와 대한한 방병원협회(회장 신준식)는 지난달 29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한의자동차보험 치료 악의적 폄훼 대응과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한 한의계 제언’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최근 보험개발원이 배포한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 자료의 문제점에 대 해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한의자동차보험 의 치료비 증가는 국민의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과 신뢰가 핵심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험개발원은 지난달 24일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지급 및 가입특성’ 보도 자료 배포를 통해 “2019 년도 인적 담보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 은 한방진료비 증가이며, 한방진료비는 향후에도 자동차보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으며, 이 내용을 포함해 자동차보험 손해액 상승의 주 원인이 마 치 한의진료비에 있는 것처럼 포장돼 일 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기자회견 모 두발언을 통해 “지금 건강보험에서 한의 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3% 남짓이다. 한 의사가 쓰는 대부분의 무기는 보험이 되 지 않고 있다. 이것이 가격경쟁력을 떨어 뜨렸고, 그 결과 한의가 가지고 있는 충분 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국민의 선 택권을 제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또 “이와 함께 2009년 실손보 험 표준약관이 제정되면서 양방은 모든 치료법들이 실손보험에 적용됐으나 한의 는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영역만 실손보험 이 보장하게 되면서 한의치료의 가격경쟁 력이 떨어졌고, 이는 또 다시 국민의 선택 권을 제한한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한 “천만다행으로 2010년 부터 자동차 사고 환자에게는 한의든 양 의든 환자가 자유롭게 선택해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진료비 가격에 차 별을 두지 않음으로써 의료시장에서 국 민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했고, 한의치 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가 한의 자 동차보험에 있어 국민의 선택으로 이어 지며 한의시장이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은 보험개발 원이 배포한 해당 자료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의진료비 증가가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자 동차보험 전체 손해액은 14조7000억원으 로 전년대비 1조1560억원 늘어났으며, 한 의치료비는 158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전체 손해액 증가분 1조1560억 중에 한의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3.6%에 불과함에도 이를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 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특히 2019년도 인적 담보 손해액은 전 년대비 8124억원 증가하여 한의치료 증 가분 1581억원을 제외하면 무려 6543억 원이 한의치료비를 제외한 금액(손해조 사비, 장례비, 위자료, 상실수익액, 휴업 손해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한의치료비를 제외한 증가분이 한의치료비의 4.14배에 달함에도 이는 언급하지 않고 한의치료비가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적시하 는 것은 심각한 오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2019년도 물적 담보 금액 증가분 역시 한의치료비 증가분의 2.14배에 달 하고,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 손해액 항목도 전년대비 55.8%나 증가했으나 28.2% 증가한 한의치료비만을 자동차보 험 손해액의 주범이라고 하는 것은 납득 하기 어렵다.
상해등급 12~14 등급 경상환자들의 한 의치료 선택이 문제? ‘상해등급(신체의 상해 정도에 따라 1~14급으로 구분, 1급에 가까울수록 중 상, 14급에 가까울수록 경상)’의 급수가 낮다하여 통증이 덜하다거나 치료를 요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 니며, 표면적인 외상은 두드러지지 않아 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자동차 사고 피해 환자의 특성상 경상과 중상 여 부 및 상해등급이 치료의 필요 여부를 결 정지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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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사가 소신진료 할 수 있는 진료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것”
///본문 보험개발원은 경상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 의치료의 장점은 전혀 고려치 않고 경상환자들이 한 의원과 한방병원을 선호한다는 이유만으로 향후 자 동차보험 건당손해액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이라고 폄훼했다.
‘치료의 제한’과 ‘보험사의 합의종용’은 건강보험재 정 낭비로 이어질 수도 있어 교통사고 치료 후 합의한 6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자동차보험 제도에 대해 느끼 는 불만족 사유로 ‘치료의 제한(53%)’, ‘보험사에서 합 의를 요구함(18%)’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치료의 제한’ 사유로는 ‘진료내용 제한’ 과 ‘입원치료 기간 제한’, ‘치료횟수 제한’, ‘진단검사 제 한’, ‘외래치료기간 제한’ 등이 꼽혔다. 특히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경우 합의 이후에도 본 인 비용을 들여 추가적인 치료를 받게 되는데 통증정 도에 따라 평균 11만원에서 114만원 정도의 의료비 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교통사고 피해자가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차후의 진료는 건강보 험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건강보험 재정 낭 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건전한 진료행위를 자꾸 과잉진료나 모럴해저드로
몰아가며 합의를 종용하여 충분한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종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보험 사가 책임져야 할 배상의 일부분이 건강보험에 전가 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가져오 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원인? 한의치료에 대 한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가 주원인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 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 외래진료에 대해 만 족한다는 비율이 86.5%, 한의 입원진료에 대한 만족 도는 무려 91.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향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외래환 자의 51.8%(입원환자의 65%)가 ‘보험급여 적용확대’라 고 응답한 것에 비춰보면,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한의의료에 대한 취약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한의진료를 선택하는데 커 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자동차보험에서는 건강보험에서의 한의 비급 여 행위(첩약, 약침술, 한방물리요법)를 진료수가 인 정범위에 포함하고 있어, 환자들이 큰 제약없이 한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내원환자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자동차보험 한의치 료비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진호 부회장은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진 정한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행 자동차 보험 한의진료제도의 개선 및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 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의 주범은 결코 한의치 료비가 될 수 없으며, 인적·물적 담보 및 차량 등록의 증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 “한의치료비 증가에 대한 악의적이 고 허위 과장된 자료를 발표하거나 이를 가지고 선동 하는 행위는 한의사들의 소신진료를 가로막고 환자 들의 정당한 의료선택권을 빼앗는 일종의 범법행위” 라면서 “자동차보험 한의치료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 나 환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강경하 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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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진료 우수성, 페이스북으로 미국에 소개
///부제 한의협, 미국 워싱턴 D.C 지역에 페이스북 광고 진행
///본문 “How is South Korea overcoming Covid-19? KMDs in Korea are conducting telemedicine to cope with COVID-19 outbreak.”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하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에 대한한 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온라인으로 한국 한의사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자발적으로 구축, 운영 하고 있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한의약 치료의 우 수성을 알렸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는 한의 치료를 받 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가 많아 지면서 해외에서도 한약 치료를 받고자 하는 재외교민 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주한의사회의 경우에는 한 의협의 지원으로 비대면 진료방식을 적용한 온라인 예 약 및 전화상담을 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한의협은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와 코로나19 한의약 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공유하고자 해외지역 확진자 현황 및 광고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27일 22시부터 이달 2일 10시까지 (현지시간 4월27일 09:00 ~ 5월1일 21:00) 미국 워싱 턴 D.C 지역에 페이스북을 통한 광고를 진행했다. 페이스북 해당 광고는 한의협 공식 블로그(https:// blog.naver.com/kmedicine/221908074456)로 연결되 며 이곳에서 코로나19 한의 진료 권고안, 코로나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는 물론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의협 김계진 홍보이사는 “코로나19 같은 급성 감염 성 질환의 경우 비대면 진료의 효용 가치가 높고 중국에 서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한의약의 병용 치료가 초기 대증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초기 방역에 한의학이 완전하게 배제됨에 따라 이와같은 활동을 독자적으로 하게 되었고 현재는 미국에서도 동일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 었다”며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학 비대면 진료의 가치를 같이 고민해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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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외국인도 찾는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부제 “herbal medicine” 찾는 미국·중국·스페인 확진자들
///부제 인스타그램 통해 외국인 진료 DM 문의도
///부제 “한의진료센터, 코로나 치료 사각지대 환자들도 커버 가능”
///본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설된 지 두 달을 넘어 가는 가운데, 외 국인들도 한약 복용을 위해 센터를 찾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화를 건 스페인 국적의 외국인은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 러 왔다 둘이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돼 곧 바로 입원 격리가 됐다고 했다. 그런데 시 간이 지나 여자친구는 퇴원을 했는데도 본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은 것. 뜻하지 않게 너무 오래 입원해 있다 보니 여자친 구의 부모님이 한의진료센터에 대한 정 보를 알려주며 한약 복용을 권했다고 한 다. “herbal medicine”을 꼭 복용하고 싶 다던 그는 연신 “Thank you”를 외치며 전화를 끊었다. 토종 국내파지만 평소 틈틈이 쌓아온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진료 통역에 참여 한 박수나 동의대 본과 3학년 학생은 “외 국인 환자들의 경우 무엇보다 한약 부작 용 등에 대한 선입견이 전혀 없는 게 여실 히 느껴졌다”며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물 코로나 약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고 강 조했다.
기억나는 환자로 중국인 모녀를 꼽은 그녀는 “한국에 오래 거주한 딸이 한약을 먹고 눈에 띄게 개선되자 어머니에게 센 터를 추천했다”며 “호흡기 질환이 심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이로 인해 기 력이 떨어져 식사도 잘 못하는 어머니까 지 결국 두 모녀가 함께 건강을 되찾아 상 당히 뿌듯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에서 7년 동안 거주해 외국인등 록증을 지닌 미국인 환자는 병원에서 퇴 원 후에도 콧물 등 남는 증상 때문에 한의 진료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한약을 한 번 복용하고 기적적으로 호전됐다는 사 례도 전했다. 한의대생 봉사 부팀장을 맡으며 3월 대 구진료센터에서부터 봉사에 연속적으로 참여해 온 박수나 학생은 “한의대 학생들 중에 미국에서 살다온 유학파도 꽤 있고 영어 진료에 관심많은 학생이나 한의사 들도 많았다”며 “한의대에서 매번 봉사자 를 모집할 때마다 영어 예진 가능 여부도 함께 조사했는데 70% 정도가 영어 상담 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진료에 대한 관심과 관련해
“한의대 봉사 학생들이 인스타그램을 운 영하고 있는데 ‘외국인 진료는 이렇게 진 행됩니다’라는 문구의 화상 진료 사진을 올렸더니 바로 ‘외국 환자는 어디로 연락 드리면 되냐’는 DM이 오기도 했다”고 설 명했다. 안병수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의무이사 는 “스페인 국적 환자는 한국에 있는 동안 얼떨결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다보니 사실상 격리돼 있는 상황인데 심리적으 로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한의진료센터를 찾아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 다”며 “한의진료센터가 치료의 사각지대 에 있는 확진자들도 커버해줄 수 있는 시 스템을 갖추고 있어 적절한 치료를 못 받 는 환자들이 약을 받게 되면 더 고마워하 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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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경증 다수인 코로나 환자, 시설서 복용하는 약 없어”
///부제 3주째 코로나19 전화상담에 참여 중인 최종열 토정한의원장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들은 증상이 없거나 인후통,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을 가진 분들이 가장 많습 니다. 이런 분들은 병원이나 시설 등에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요. 시설 입소가 사실상 격리의 역할만 하 고 있는 상황이죠.”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3주째 참여 중인 최종열 토정한의원장은 코로 나19 치료를 위한 한약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면서 증상 완화, 면역력 증진 면에서 한약이 도움을 준다고 강조
했다.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한약은 얼 마든지 있지만, 이 부분은 사실 양약으로 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 지만 면역력 증진으로 환자의 일상 회복 에 도움을 주는 양약은 많지 않습니다. 코 로나19 증상을 완화하면서 면역력을 강 화하는 방향으로 한약을 조제하면 그 효 과가 배가되겠죠.” 한편 그가 3주 이상 장기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의 스리랑카 해외의료봉사 활동 등의 경험 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의학이 필요한 곳에 나서서 그 역할을 하면 가슴 벅찬 감
동을 느낍니다. 지난 3주 동안 확진자 환 자분들께 들은 감사 인사가 셀 수 없을 정 도예요.” 일부 환자는 그가 전화상담에 참여하 는 날을 물으며 그 때 다시 전화할 테니 꼭 자신의 전화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기 도 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힘이 닿는 한 전화진료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 할 계획이다. “5월에는 개인 일정이 많아서 참여 여부 가 불투명하지만, 참여하는 동안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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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데이터 축적 위해 전화진료 참여”
///부제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3주째 참여 중인 최수덕 한의사
///본문 “국가 방역체계에 한의사 참여가 사실 상 배제된 상황에서 대한한의사협회가 대구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한 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한의계 현안에는 첩약건강보험 등 정부 와 협상해야 하는 의제가 있는데, 정부와 논의할 때 협회의 이런 노력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주 전부터 월·수·금 오전 시간에 한의 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참여 중인 최 수덕 한의사는 자신의 노력이 한의계의 데이터 축적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 람을 내비쳤다. “한의학이 감염병에 기여하는 바가 적
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로 회복기 환 자와 통화했는데, 시설에서 퇴원하고 목 소리에 힘이 없으신 분들도 한약 복용으
로 생기를 되찾는 게 전화상의 목소리로 느껴지더라고요. 실제로 한약 복용으로 효과를 봐서 만족한다고도 했고요.” 그는 이런 한의학이 향후 감염병 방역 과 치료에서도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의계가 양방과 협진해서 감염병 초기부터 대응에 나서면, 예방 차원에서 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국가적인 재난 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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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20% 넘어
///부제 지난달 9일 개소 이래 지난 6일까지 초진환자 2262명 진료…20.9% 기록
///부제 중국, 85% 환자가 한약 복용…우리나라는 검체 채취조차 배제
///부제 한의약 성과…향후 나타날 신종 감염병 진료에 꼭 반영돼야
///본문 지난 3월9일 대구한의대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마 련돼 운영을 시작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가 지난 6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 만806명 가운데 2262명(초진 기준)을 진료, 20.9%를 진 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 개설된 전화상담센터는 지난 3월31일부터 는 대한한의사협회로 이전해 현재까지도 많은 한의사 회원과 한의과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아래 코로나19 확진 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오고 있다. 실제 3월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센터에 참여한 인원은 한의사 1244명과 한의대생 1481명(중복 포함)에 이르고 있으며, △초진 2262건 △재진 8646건 △투약 7615건 에 달하고 있다. 한의상담센터에서는 환자들이 ‘1668-1075’를 통해 연락을 하면 우선 학생자원봉사자가 환자들의 개인정보 수집 및 병력 청취 등을 진행하는 예진 단계를 거친 후 진료에 참여한 한의사들이 전화를 통한 비대면진료로 환자의 증상 및 병증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처방 된 약은 처방전에 따라 학생자원봉사자들이 복약지도서 를 작성하고, 정성껏 포장한 후 택배를 통해 배송되고 있 으며, 이후에도 환자들의 지속적인 상태 파악을 위해 주 기적으로 환자들에게 연락해 그들의 상태 및 한약에 대 한 반응 등을 살피고 있다. 특히 전화상담센터의 한의진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 제2판’을 참고해 변증(辨 證)을 토대로 환자들의 개별 증상과 병의 진행과정에 따 라 각기 다른 처방을 진행, 환자들로부터 치료효과에 대 한 커다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우선 미확진 의심환자에게는 연교패독산, 불환금정기 산, 보중익기탕, 은교산 등을, 확진자에게는 청폐배독탕, 곽향정기산, 방풍통성산, 은교산 등을 권고하고 있는 한 편 무증상 확진자에게는 청폐배독탕, 곽향정기산, 은교 산 등, 회복기 증상자들에게는 익기보폐탕, 자음보폐탕, 목향공진단, 생맥산, 경옥고 등을 처방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 인 미각·후각 상실 환자에 대한 ‘향낭’ 처방이 만들어져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확진자 및 자가격리
자들이 호소하는 주된 증상인 우울증과 불면 증상에 대 해서도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학회 및 경 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교실의 지원으로 ‘코로나19 마음건강법’이 만들어져 환자들의 마음건강 까지도 돌보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에서부터 서울까지 전화상담센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박종훈 대한한의사협회 보 험이사는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20% 넘는 환자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볼 수 있었던 성과를 이루 기까지는 진료 봉사를 위해 대구로 서울로 전국에서 모 여주신 한의사 회원들, 대구한의대를 중심으로 선배 한 의사들의 진료를 돕겠다고 나선 전국의 예비한의사들 은 물론 기부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한의사 회원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라는 수치가 어떤 면에서는 한없이 아쉬운 수치”라고 밝힌 박 이사는 “앞서 대유행을 겪은 중국의 경우에는 85%가 넘는 확진자들이 한약 치료를 받았고, 경증 환자뿐만 아니라 중증의 폐렴환자들도 격리 병실 에서 한·양방 협진치료를 받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 는 직능간 갈등으로 인해 대구의 아웃브레이크 상황에 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대구지역 검체 채취 자원, 대구 의
료봉사 자원, 대구한의대부속한방병원 병상 제공 등 한 의사의 모든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실정이 안 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이사는 “이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한의협 은 어떻게든 우리 한의사 회원들의 방역체계에 참여를 도모하고 한의약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다는 일념 하에 경북한의사회·대구한의사회와 협력해 전화상담센터를 시작하게 됐으며, 오히려 한의계에 대 한 배척과 소외에 대한 울분이 동기가 되어 더욱 적극적 인 동참 분위기가 일어났던 것 같다”며 “국가가 해야할 일을 우리 한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고 있는 만 큼 앞으로 이러한 노력과 성과가 다음 변종 코로나바이 러스의 유행 때는 국가 방역체계에 반영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추세가 완화 되고 있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평일에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한의협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전 화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다시 재확산 추세에 접 어들면 언제든지 전화상담센터를 확대·운영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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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약 복용 후 음성 판정받아 건강 되찾은 할머니 기억에 남아”
///부제 김단희 동의당한의원장, 휴진일 이용해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참여
///부제 “감염병 초기부터 한약 병용했다면 격리기간 단축 가능했을 것”
///본문 폐에 염증이 있다면서 지난 3월 19일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전화한 박복순(가명, 75) 씨는 상담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초기부터 한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몸살, 근육통에 숨차는 증상 까지 있던 박씨는 한약 복용 후 빠르게 호전돼 173cm, 85kg의 건장한 52세 남성보다 먼저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휴진일을 활용해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참여 한 김단희 원장은 6일 자녀 보육 등으로 시간을 내지 못 하다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 참여했다면서 인상 깊었던 환자 사례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할머니의 증세가 호전되는 과정을 들으면서 한약이 코로나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게 돼서 보람이 있어요. 무엇보다 양성 확진 직후부터 한· 양방 치료를 병행하면 격리 기간도 줄고, 격리 해제 이후
에 남는 증상에 대해서도 관리가 가능해지니까요.” 실제로 양성 확진을 받은 환자들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병원 등 시설에서 해줄 수 있는 조치는 사실상 격리 외에는 없는 상태다. 불안감 해소, 면역력 증진 등 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하면 숙면과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미쳐 환자의 증상 개선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음 성 판정 이후에도 남은 후유증이나 경증 질환 역시 한의 사와의 상담과 한약 복용으로 관리해나가면 좀 더 원활 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도 있다. “향후에 정부가 이런 한약의 효과를 이해하고 감염병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의학을 활용한다면 국가 차원의 이득이 있을 것 같아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여한 가 치가 있다는 그는 정기 휴진일인 수요일을 이용해 매주 전화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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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장에 최도영 회장 ‘연임’
///부제 ‘학회 중심 졸업 후 한의학 교육 지원 사업’ 신설 추진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7회 정기총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학회) 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신라스테이 호텔 지하1층에서 제7회 정기총회를 열 고 최도영 현 회장을 제38대 대한한의학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최 회장은 출석 대의원 전원 찬성 으로 선출된 후 당선소감을 통해 “제37대 회장을 지내면서 한의학의 세계화, 과학
화 등을 위해 대내외로 많은 노력을 해왔 다. 이 노력을 제38대에 들어서도 연속성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 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쇄신이 일어나고 있는데, 한의계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회 회원의 역량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회는 2020회계연도 신규 사업
으로 ‘학회 중심 졸업 후 한의학 교육 지원 사업’을 승인하고, 이와 관련된 예산 1000만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대학을 졸 업한 한의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유 연한 재교육을 추진하려는 취지로 마련 된 이번 사업에는 한의학 교육을 재편하 고,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한의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회는 각 회원학회 의 교육이사와 함께 졸업 후 재교육에 관 한 내용을 논의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 △졸업 후 한의학교육 자문위원회 △콘 텐츠 개발위원회 △다양한 교육 방식 개 발을 위한 전문가위원회 등과 함께 중장 기 사업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단 선 출 △감사 선출 △정관 및 시행세칙 개정 △회원학회 인준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 정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 승인 △2018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 및 2019
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 승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의장단으로는 이영재 의장 과 장준혁·김종한 부의장이 연임되는 한 편 감사에는 고창남 경희대 교수가 새로 선출됐고, 김재홍 감사는 연임됐다. 한편 이영재 의장은 개회사에서 “코로 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서 참석해주신 대의원 여러분 과 최도영 회장님, 학회 이사님들께 감사 드린다. 현재 한의계도 코로나19로 인해 시련과 도전의 연속선상에 서 있는 것 같 다”며 “이런 와중에서도 학회는 한의사의 학술 역량 강화, 한의사의 의권 확대 및 국제학술교류 확대 등을 위한 사업을 추 진해 왔다.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사 업 예산을 승인하는 이 자리가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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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교육 변화 위한 연구 ‘잰걸음’
///부제 한의협, 한의사국시 개선안 연구와 기초종합평가 도입방안 초안 보고서 접수
///부제 기초종합평가 문항개발 기준설정, 컴퓨터기반 모의시험 등 연내 추진 예정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이 올 상반기 화제와 회무를 잠 식한 가운데 임상표현기반 학습 성과 개발 등 한의학 교육개혁을 위한 움직 임이 수면 위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 장 신상우)으로부터 한의사 국가시험 개선안 연구와 기초종합평가 도입방 안 연구 초안 보고서를 접수했다고 지 난 6일 밝혔다. 기초종합평가는 한의사국가시험에 앞서 본과1~2학년을 대상으로 한의학 기본교육 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 이다. 한의협의 지원으로 지난 4개월 동안 수행된 이 연구에는 전체 한의사 회원 들의 의견과 각 대학의 교과과정 등이 포함됐으며, 향후 임상표현기반 학습 성과 개발, 진료수행시험 모듈 개발, 기존 시험의 기초종합시험 및 임상표 현형 전환 등을 위한 연구 및 시스템 구 축 등 연구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성열 가천대 한의대 교수가 진행 한 국시 개선안 연구는 컴퓨터기반시 험과 기초종합평가 도입에 맞춰 직무 역량 중심 한의사 국가시험 개선에 대 해 전체 한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설문에는 △문항의 구성을 총론과 각론으로 할 것 △각론은 향후 확정될
108가지 임상표현에 원인·증상 및 증 후·진단·치료·관리에 대한 지식·수기· 태도 등 의료교육관련 평가기준을 충 족해야 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연구책임자인 한창호 동국대 한의 대 교수는 한의학 기초종합평가제도 도입과 시행방안, 한의과대학 표준교 육과정 현황 조사 및 분석, 기초분야 평가영역별 시험과목 선정과 출제 범 위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 연구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향후 표 준교재 및 국가시험 문항 개발, 기초종 합평가 및 컴퓨터기반 모의시험 등에 필요한 기초연구자료로 활용될 계획 이다. 기초종합평가제도 시행방안 연구에 참여한 한창호 교수는 “기초종합평가 를 위한 단계적 변화의 시행 시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 평가에 대 한 예측 가능한 계획과 추진 방안이 폭 넓게 공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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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시 문항개발 작성법 워크숍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회장 이 윤성, 이하 국시원)이 한의사 등 보건의 료인 국가시험의 문항개발 작성법 등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시 문항의 질적 수 준을 높이고 전문인력의 문항개발 능력 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직무역량 평 가를 위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발전 방향(이경신 국시원 연구개발본부장) △선택형 문항작성법(신수진 이화여대 교수) 등의 주제로 다음달 15일과 18일 에 국시원 본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 분야 조교수 이상의 자격 으로 강의를 하고 있거나 국시원장이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대상이면 참여 할 수 있다. 전 직종에서 각각 30명 내 외를 모집하며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으로 공개 모집한다. 한편 참여를 원하는 전문인력은 국시 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한 후 참가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를 이메일(
kimbohyun@kuksiwon.or.kr) 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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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원들의 자발적 동참과 헌신이 한의약 발전의 디딤돌”
///부제 시민한의원 허창회 원장(대한한의사협회 제26, 27대 회장), 300만원 기부
///본문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 담센터에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많은 한의사 회원 들과 한의대생들의 노고를 지켜봐 오고 있었다. 그들의 자발적 동참과 헌신이 향후 국가 감염병 진료 체계에 한의약이 편입될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제26, 27대 회장을 역임한 허창회 전 회장(수원시 시민한의원)은 6일 한의전화상담센터 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허창회 전 회장은 “정부의 편향된 의료정책으로 인 해 늘 소외되고, 배제돼 있는 한의약의 발전은 한의사 회원들 스스로 한의사협회의 회무에 큰 관심과 적극적 인 참여를 이룰 때 한의계가 원하고자 하는 목적 달성 에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면서 “자신들의 바쁜 시간을 내 한의전화상담센터에서 의료봉사를 한 회원들의 참 여 의식이 바로 한의약을 튼튼하게 하는 밑거름”이라 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가양동 소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이 마련되기 까지는 한의사 회원들의 성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 능했다.
허창회 회장 재임시절인 1994년 4월 ‘회관이전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낡고 협소했던 제기동 한의사회 관에서 탈피해 신축회관을 짓기 위한 회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며, 허 회장 자신도 회관건립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작은 불꽃이 들불처럼 타오를 때 우리가 원하고자 했던 많은 것들을 이룬 것이 한의계의 역사다. 이번 코 로나19 사태에 있어서도 정부가 감염병 방역과 진료 체계에 양방 편향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의 커다란 성과는 향후 이 같은 사태가 재발 됐을 때 결코 한의약을 배제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3월9일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한의전화상담 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는 이달 6일까지 초진 2262명, 재진 8646명, 투약 7615건이 이뤄졌는데, 이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806명의 20.9%에 이른다. “정부도 한의계의 이 같은 진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외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에 한 의약의 역할을 도외시했던 정부의 입장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자발적으로 연락을 해 자신의 건강을 되찾기 위한 의지를 나타내 보인 것에 상당히 놀라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정부의 소외 정책에 대해 행동으로서 한 의약의 분명한 역할을 전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의료봉사는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두 달여 동안 빠짐없이 전화상담센터를 방문해 의료봉사 에 나서고 있는 수 많은 회원들의 헌신에 큰 감사를 드 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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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한련,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코로나 극복 성금 기탁
///부제 서울전화진료센터 의료봉사 참여한 이상훈 한의사
///부제 현민욱 의장, “코로나 극복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래”
///본문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 생회연합(회장: 현민욱, 이하 전한련)이 지난달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성금 220만원을 전달했다. 전한련 소속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탁 으로 마련된 이번 성금은 도내 의료진을
위한 의료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민욱 의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 기를 보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학생들 의 뜻을 모아 소액이지만 기부하게 됐 다”며 “학생들이 모은 성금인 만큼 코로 나19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이 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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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덕분에 챌린지’ 동참
///부제 임직원 170여 명 동시 참여…의료진에 감사와 응원 전해
///부제 “국가재난상황에서 의료지원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이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는 의 료진과 감염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국민들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전하는 ‘덕 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 환자 진료와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 는 캠페인으로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동작인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드는 모 습을 SNS에 해시태그(#덕분에 캠페인, # 덕분에 챌린지, #의료진 덕분에)와 함께 올리고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
으로 진행된다. 이응세 원장은 “코로나19에 맞서 헌신 하고 계신 의료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 사의 마음을 전한다”며“한국한의약진흥 원 또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약 산 업 진흥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덕분에 챌린 지’를 이어갈 다음 참여기관으로 제주국 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천시, 장 흥군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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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의료진 덕분에’…울산에서도 응원 목소리 퍼져
///부제 울산시,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 실시…SNS 통해 송출
///본문 울산광역시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의 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시민들에게 알 리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의료진 응원 캠페인’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 선별진료소(14 개) 등에 참여한 의료진들의 활약을 시 민들에게 알리고 사기와 자부심을 진 작시키고자 기획됐다. 캠페인은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표현의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 분에)’와 의료진을 뜻하는 푸른 조명으로 응원하는 ‘블루 라이트 캠페인’ 등으로 진 행되고 있으며, 울산시 페이스북, 환경전 광판(3개소), 병원단톡방, 시·구·군, 경찰 서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특히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울산대 교 전망대, 종합경기장, 동천체육관, 가 족문화센터, 일산해수욕장 등 5곳에 푸 른 조명을 켜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 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 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선에서 코로나19 감염병과 싸 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진심 어린 존경 과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고, 울산시민 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의 료진들이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길 바 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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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전화진료센터 운영은 국민의 마음을 얻은 소중한 기회”
///부제 매주 목요일마다 진료센터 찾는 김병로 원장(중랑구 김병로한의원)
///본문 “너무들 고마워 하신다. 격리된 상태에서 정신적인 불안이 컸었는데, 한의사들이 비대면 진료로 자신들의 건강을 돌봐준다는 것에 무척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 다. 그 분들의 마음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됐지 않았나 싶다.” 김병로 원장(서울 중랑구 김병로한의원)은 지난 9일 부터 매주 목요일 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 터를 찾아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또 가미쌍화탕 220팩도 기부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월 30일은 석가탄신일이다. 많은 이들이 휴식을 취하
고 있을 터인데도 김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돌보는 데 앞장섰다. “오늘 진료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성이었고, 연령대도 50대가 많았다. 인후통, 손발저림, 불면증, 심한 스트레스 로 고생하시고 있어서 각각의 증상에 맞게 익기보폐탕, 향 사평위산, 목향공진단 등을 처방해 드렸다.” 한약 처방으로 감염병 증상이 나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들과 대화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것 자체에 너무들 고마워하셨기에 자신이 더 뿌듯함과 감사 함을 느꼈다 한다. “서울센터 개소에 앞서 최혁용 회장께서 치료한다고 생 각하지 마라, 그냥 친절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진 료에 나서면 된다고 했는데, 직접 환자들을 접하다 보니 그 말이 맞았다. 치료가 잘돼 완쾌가 되건, 안되건 그것은 차후의 문제였다. 환자들은 자신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준 것에 더 큰 감사를 표시했다. 그 분들에게 건강을 하루 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우리들한테 큰 보람
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다소 아쉬운 점도 표현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들에게 주요 처방으로 활용되는 것은 청폐배독탕이다. 하지만 30여년에 이르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적용한다 면,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심한 독감의 경우 가미쌍화 탕(쌍화탕본방 合 옥병풍산, 合 불환금정기산, 加 산사초, 加 공사인, 去 반하, 去 곽향, 去 방풍)과 쌍패탕(쌍화탕본 방 合 인삼패독산, 去 인삼 )을 처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바람을 나타내 보였다. 특히 김 원장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은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의 비대면 치료가 매우 효과가 있다 는 점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면서 “5000여년의 오랜 역 사를 통해 그 효능이 검증된 우리의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심어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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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환자 경험 통해 코로나19 한약 효과 증명 ‘뿌듯’
///부제 연휴 활용해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고희정 약촌미가한의원장
///본문 “특정 감염병에 특정 약이 좋다는 이론은 학술적으로 의 미가 있지만, 저희같이 로컬에 있는 일선 한의사들은 환자 들의 입을 통해 증명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화를 받으면서 이런 데이터를 쌓을 수 있어 유익합니다.” 연휴 기간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치료를 위한 전화진료에 참여한 고희정 약촌미가한 의원장은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급성기 뿐만 아니라 미열, 감기 전 증상 등의 경증에도 한약이 효과가 있음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육아와 한의원 경영을 병행하고 있어 선뜻 시간을 내지 못했던 그는 연휴 사이의 상담센터 운영 시간을 파악해 참 여하게 됐다고 한다. 전화 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던 차에 자신이 속한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사들이 속속 전화진 료에 나서고 있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특히 회복기 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자신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코로나19 환자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회복기에 놓 여 있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어서 다정한 상담을 필요 로 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대화 나누기 좋아하는 ‘아줌마 한의사’인 제가 상담에 적격일 것 같았죠.” 재진 환자와 주로 상담했다는 고 원장은 환자들이 감사 인사를 너무 많이 해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자신의 증상에 대한 설명이나 증상이 나아
가는 과정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진료 과정에서의 어려 움은 크지 않다. 이와 함께 고 원장은 상담센터측에 인스턴트 커피, 허브 캔디, 초콜릿 등의 간식 후원도 진행한 바 있다. “중앙이나 지부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임원들도 많은데, 당장 전화진 료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간 식을 통해서라도 전화상담하시는 원장님들께 작은 응원 의 마음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전화진료가 의료진으로서의 책임을 표현하는 방법이라 고 생각한다는 고 원장은 앞으로도 여건이 닿는한 직간접 적인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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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의 강점, 코로나19 속에서 드러났다”
///부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박한송 한의사
///본문 “한의학, 사랑해요.”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박한송 한의사는 의료인이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어떠한 감염병을 맞닥뜨리더라도 이런 상황을 피하지 않 아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진 행하고 있는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환자들을 케어하기 위 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진료팀장인 박 한의사는 투입 되기 하루 전날 미리 동료 한의사들이 진료하는 모습을 스
케치하고, 차트검사 하는 업무를 익혔다고 했다. 그는 전날 교육을 토대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의 사들이 기록한 환자 차트를 검수함과 동시에 처음 방문한 원장님들에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매뉴얼을 가이드 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는 동료 원장님들이 기록한 차팅들을 볼 때마다 한의 학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눈물나게 고맙 다’, ‘한약 덕에 완치된 것으로 믿고 있다’ 등 환자들이 남긴 메시지를 읽을 때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컬 원장님들이 자원해주셔서 역량을 펼쳐주신 덕에 많은 진료케이스를 읽어보게 됐고, 나에게 큰 자극제 가 되는 것 같다”며 “특히 모든 질환에 있어 한의학에 대한 강점을 느낄 수 있게 돼 이번 봉사활동이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방내과 전공의인 그는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는 비대면 진료로 한약치료가 위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환자들이 호소했던 증상들이 좋아지는 게 보였다”며 “사용했던 한약들이 객관적인 지표로 만들어져 근거를 확 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들을 수집해 케이스 리포트를 준비 할 예정이다. 이는 살아있는 임상연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 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환자분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상처가 커지지 않도록 위로해줄 것을 당부했다. “외출에 대한 두려움과 장기간 집에서 생활함으로 인해 생긴 우울감 등을 호소하 는 젊은 환자들이 많다”며 “환자분들의 상태에 따라 처방 해주는 약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준 다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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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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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도 국가 감염병 진료에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부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서 헌신 중인 진준수 진료팀장
///부제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 시각 깨뜨리는 한의사 되고 싶어”
///본문 “전화상담센터 참여 원장님들 진료 하고 차트를 작성할 때 올바르게 작성했는지 또는 누락된 점은 없는지 전반적 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의맥을 다루는데 있어 어려워 하시는 원장님들께도 개인적으로 도와드리고 있고, 전화 진료에 처음 오는 원장님들도 무사히 진료를 마칠 수 있도 록 성심껏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 의료 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진준수 진료팀장(국립중앙의료원, 한방내과 레지던트 3년)은 본인 업무에 대해 이 같이 소개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이 아닌 가양동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 마련된 전화상담센터로 출근 해 진료팀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진 팀장은 전화상담센터 참여 계기를 두고 “코로나가 전 국으로 확산되면서 의료체계에도 많은 혼란이 있었음에
도 불구하고 한의계는 코로나 진료에 적극 참여하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며 “다행히 협회 차원에서 센터를 열게 돼 한의사로서 기꺼이 참여하고 싶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진료팀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는 한의맥 차트가 임상 현장에서 쓰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보니 참여 원장들도 혼 란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다들 쉽게 적응해 아 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진료를 위한 진료 매뉴얼부터 차트 프로 그램까지 한의협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센터 준비에 참 만전을 기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된 업무가 한의 의료진들을 돕는 역할이기 때문 에 직접 비대면 진료를 한 환자 수는 많지 않으나 기억에 남는 환자가 한 명 있다고 전했다. 진 팀장 스스로가 끝까 지 한의학에 대한 믿음을 환자에게 심어준 덕에 다시 건강 을 회복한 케이스다. 진 팀장에 따르면 그 환자는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50대 여성으로 치료 종결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전화통 화를 하던 당일 아침부터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면서 오한 과 호흡이 안 좋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전화로 상태를 여쭤보니 응급상태는 아니지만 심리적 으로 굉장히 불안한 점을 호소하셨다. 그러면서 이 분은 우리가 처방한 익기보폐탕 때문에 혹시 그렇게 된 건 아닌 지 문의하셨다. 하지만 그 약과는 무관하고, 그 약을 드셨 을 때 오히려 회복될 거라 믿음을 줬다. 이날 하루 동안 세
번에 걸쳐 전화 상담을 해드렸는데 하루가 지나니까 안정 적으로 회복된 케이스였다.” 또한 그는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계기로 한의사 선생님들 모두 역량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코로 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다 갖췄음을 깨달았다”며 “다만 이원화 된 의료체계로 인해 한의사가 국가 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 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 외에 신규 감염병이나 질환들이 생 겨났을 때에는 제도적으로 조금 더 상황이 나아져 의료기 관에서 한의사들도 적극적으로 감염병 진료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 팀장은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당장은 군 대도 가야하고, 대학원 공부도 하고 있어 현재의 삶에 충 실하고 싶다”면서도 “내과를 전공하면서 이 질환에 관심 이 많기 때문에 내과 질환 환자들을 많이 보며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아직까지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 지고 계신 분들이나 한의학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환자들 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다”며 “한의학이 결코 옛 학문 이 아닌 현재도 무궁하게 발전하고 있는 의학이란 점을 많 이 알려드리고 싶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문이 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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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진료로 확진자에게 도움돼 ‘뿌듯’
///부제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옥도훈 OK한의원장
///부제 “코로나 관련 증상과 처방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필요”
///본문 “감기 걸린 듯한 증상이 생겼다가 사라진 적이 있어요. 스스로 자가격리하면서 차도를 지켜보니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이렇게 참여하게 됐는데, 저처럼 감염을 인지하지 못 한 채 완치되거나 격리생활 없이 지내는 다른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을 비 대면으로 진료하기 위해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를 찾은 옥도훈 OK한의원장은 참여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 하면서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보고 늦게나마 참여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 은 언제나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담센터에서 진료를 하면서 환자들이 정서적으로 위 축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옥 원장은 심리적 차원의 문 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코로나19의 후유증이 1년 넘게 이
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면 확진자가 코로나19의 증상을 취합, 보고하고, 한의사 등 의료인이 관련 처방을 공유하 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개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의학이 코로나19의 예방과 증상 완화,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확진자 대다수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특성상 환자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료 기관에서도 별다른 약을 처방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요. 한의학은 이런 환자들을 관리하는 의학입니다. 건강한 상 태를 ‘100’으로 보면 60은 돼야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 데, 한의학은 60 이하의 상태에서도 처방을 내릴 수 있거 든요.” ‘60 이하’의 환자를 관리하면서 증상을 완화하고 완치시 키는 일이 한의학의 역할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한의학은 양의학과 달리 평소의 건강관리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양생(養生)’ 개념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전화상담센터도 코로나19 증상의 특징 을 감안해 좀 더 장기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 조했다. “우리가 여기서 하는 검사는 증상을 알아내는 데 완벽하 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면서도 증상이 없어 진료를 놓치는 환자들까지 진료받을 수 있어야 합니 다. 일단 조금 더 참여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을 전화로 만 나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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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방비만학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100만원 전달
///부제 김호준 회장 “코로나19 한의치료 지속 기부”
///본문 한방비만학회(회장 김호준)는 지난달 21일 ‘코로 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 해 대한한의사협회에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한방비만학회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확진 자의 치료와 유증상자 관리에 상당히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에 자원봉사 한의사들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뜻에서 조금이나마 도 움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호준 회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한의진료 전 화상담센터가 힘든 시국에서 더욱 활약하고, 코로 나19 확진자 분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적인 지원과 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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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이후 한의사·한의약의 역할 조명”
///부제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코로나19 이후 한의약 역할’ 온라인 패널토의 개최
///부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한의계 첫 감염병 참여 ‘의의’…환자들 만족감 이끌어내
///부제 향후 공공의료에서 한의사 참여 확대, 한·양방 협진시스템 구축 등 추진 필요
///부제 신경정신·심혈관 질환 등 향후 코로나 관리에서도 한의약의 역할 ‘충분’
///본문 코로나19 이후 한의약·한의사의 역할을 조명하는 논 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온라인 패 널토의를 개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의진료 전화상 담센터 등 한의약의 역할을 조명하는 한편 코로나19 종 식 후 한의약·한의사가 담당해야할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향숙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3달 이상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많이 바꿔놓고 있으며, 그러한 생활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현재 의료 인으로서 한의사, 의학으로서 한의약이 역할을 하기 위 해 나름 노력하고 있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내고 있는 가 운데 향후 우리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토의의 장을 마련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종 감염병 지속 출현 예견…향후 한의약의 역할은? 이 센터장은 이어 “전문가들은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 염병의 출몰이 계속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 만큼 현재 의 상황을 조명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향후 한의약과 한의사가 신종 감염병 출현시 대응하는 방향점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이고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 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의는 정희범 메디스트림 대표의 사회로 △강 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국제·기획이사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심계내과 교수 △최준용 부산대 한의전 폐계내 과 교수 △정인철 대전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박재우 경희대 한의대 비계내과 교수 △권승원 경희 대 한의대 심계내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진행됐다. 강영건 이사는 발표를 통해 지난 3월9일부터 운영하 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진료 현황 등에 대한 보고와 더불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사 참여 확대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첫날 20명을 진료한 것으로 시작해 4월5일 기준으로 2132명의 초진환자를 진료한 것, 특히 정부의 지원 없이 한의계 자체에서 시행한 전화진료에 전체 확 진자의 20%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연락한 것 자체가 놀 라운 성과”라며 “이번 코로나 사태는 한의사가 급성 감염 병에 처음으로 역할을 한 것인데, 환자들이 감염병에 대 해 한의약적 치료효과를 직접 경험한 것과 더불어 한의 사들도 한약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 감염병 재난상황서 원격진료 고려해야 강 이사는 이어 “치료종결자 등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
문도 진행하고 있는데, 양방에서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에게는)약조차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얘기하는 한편 한의진료는 약 처방은 물론 전화 로 매번 증상까지 돌봐주는데 감사드린다는 내 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비록 이번에는 한의 계가 자발적으로 시행했지만, 추후에 발생할지 도 모를 급성 감염병 발병시에는 한의계가 공공 의료의 일환으로, 즉 정부의 배제가 아닌 국가방역체계 에 한의약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 해야 할 것이며,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사의 참여 확대 또 한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감염병 반드시 포함 또한 장인수 교수는 WHO 세미나 발표 및 홍콩 ‘South China Morning Post’에 기고한 내용을 소개하며, 급성 감 염병에서의 ‘원격진료’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장 교수는 “감염병 상황 발생시 현장에서 의료인이 환 자를 진료할 수 있는 방법은 방호복을 착용한 후 진료하 는 것과 원격진료일 것”이라며 “원격진료의 장점으로는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안전하다는 것이며, 단점으로는 대면진료보다 진당상의 어려움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된 다는 부분이 있는 등 현실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 그러 나 급성 재난상황에서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으려면 반드시 일차의료가 포함돼야 하며, 차선책이긴 하지만 급성 감염병 재난상황에서는 원격진료를 반드시 고려해 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준용 교수는 중국의 진료지침과 한국의 진료지침이 갖고 있는 특성 소개와 함께 향후 감염병에 서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한의계의 공공의료 참 여는 물론 한·양의간 협진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 조했다. 최 교수는 “중국이 사스에서 중의약으로 큰 치료효과 를 본 이후 급성 감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중의약이 포함
되는 진료지침을 배포하고 있는 것은 분명 중의약의 효 과가 인정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향후 감염병 발 병시 한의약·한의사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료체계에 한의사 참여 확대와 더불어 한·양의간 협진시 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 교수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 획에 감염병 부분 포함 △감염병에 대한 한·양방 협진연 구 진행시 인센티브 제공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 과 한의계 참여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 촉구 등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치료종결자 등 코로나19 종 식 이후 한의약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제언도 있었다. 정인철 교수는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한방정신과 적인 부분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설립 초기부터 결 합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정신과적인 문제는 비단 코로나19 확진자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 비격리자, 환자 주변인, 일반인 등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증상 또한 불안, 공포, 두려움, 건강염려, 우 울, 과긴장, 불면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도 환자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한의약 치료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변증도구들이 활용되고 있 으며, 최근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 등 다양 한 치료수단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상 등과 같 은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도 생활지도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화진료센터 데이터…한의치료 유효성 근거자료 또 박재우 교수는 감염병 참여에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 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 는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향후 더 나은 전화진료시 스템 구축을 위해 차트에서의 보완사항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한번도 시행되지 않았던 시스템을, 그것도 감염병의 급속 확산이라는 시급한 상황에서 마련된 만큼 다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는 충분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 다”며 “이번 전화진료를 통해 모아진 데이터들은 향후 감 염병 한의치료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더욱이 비대면진료에서의 하나 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승원 교수는 코로나 치료 이후 심혈관계 이 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례는 물론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 표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치료 이후에도 완치자에 대한 장 기적인 예후관찰이 필요할 것이며, 이에 한의약이 포함돼 제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권 교수는 “완치자 중 심장 이상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에 대한 증상 관리에 한의치료를 병 행하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오 령산 등과 같은 한약치료나 침치료 효과는 다수의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그 치료효과가 입증된 만큼 충분히 역 할을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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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화상담센터 진료 및 성금 모금에 더 많은 동참 바라”
///부제 익산 함께하는한의원 강익현 원장…한의협에 100만원 성금 전달
///부제 문진에 의존하는 비대면진료…임상경험 풍부한 한의사가 더 효율적 진료 가능
///본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설된 지난 3월9 일 이후 공휴일 및 주말에도 단 한번의 휴무없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5월부터는 주말 및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 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 26일 진행된 마지막 주말 진료 현 장에는 유독 진료 내내 온화한 웃음을 지으면서 환자와 다 정하게 전화를 이어가는 한의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익산에서 함께가는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익현 원장으로, 서울로 센터로 옮긴 이후 주말에 현장 을 찾아 봉사하고 있다. 강 원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의약도 분명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아 청와대에 ‘한의약을 활용해 달라’는 내용으로 국민청원을 냈는데 답이 없었다”며 “그 런 와중에 전화상담센터가 개소돼 진료한 한의사를 모집 한다는 문자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와 일요일에 진료에 참 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대면진료는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과연 비대면진료 가 가능할까’라는 걱정반 기대반을 갖고 진료에 참여했 다는 강 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효과가 좋다는 말
을 지속적으로 들으면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감염병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비대면진료가 유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비대면진료를 통해서는 관형찰색도 하지 못하고 맥도 짚지 못해 과연 증상을 파악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었 지만, 통화를 했던 환자 모두가 치료효과에 만족해하며 감 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내 그러한 우려는 없어졌다. 그러나 문진에만 의존해 환자들을 진료해야 하 기 때문에 면밀한 문진을 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 환자 의 꿈 얘기를 듣기 위해 본인의 꿈 얘기를 먼저 하는 프로 이드가 되기도 한다. 반면 한 환자는 ‘평생 이렇게 자세하 게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내 더라. 의료진은 다소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환자 입장에 서는 자신의 증상은 물론 종교, 생활환경, 식습관 등 세밀 하게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의료진에게 만족감을 나타내 고 전화를 마칠 때는 얼굴없는 친구가 되곤 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의 장점과 관련 강 원 장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감염병 이환과 진행이 복잡성 을 갖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증상보다 환자 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진료가 시작되는 한의약이야말 로 기저질환을 관리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데 강점을 가진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 환자는 평소 위장·심장 질환을 갖고 있 었는데, 격리시설에 머무는 동안 매일 도시락과 김밥만 배달되어 ‘내가 죽는다면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먹는 것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격리시설에서 코로 나 관련 치료는 해줄지언정 그 환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기저질환, 즉 개인적인 차이는 인정해주지 않고 감염병 치료에만 집중했던 것”이라며 “이런 경우에는 특히나 한 의진료가 처음부터 병용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 각을 더 갖게 된 사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원장은 전화상담센터가 좀 더 활성화되기 위 해서는 진료경험이 풍부한 원장들의 참여를 바랬다. “비대면진료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의사 회원 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면 더 좋은 진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문진에만 의존한 비대면진료다 보니 아무래도 환 자들이 호소하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임상경험을 연계 시키면 증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 이 들었다. 현재 전화상담센터는 정부의 지원은 전혀 없 이 한의사 회원들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 들었다. 성서에 ‘오병이어의 기적’ 구절이 떠오른다. 이는 예수가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 는 것으로, 처음 물고기와 보리떡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내놓았던 손에 모두가 동참하자 나중에는 모인 사람들 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는 내용이다. 우리 한의사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 ‘부족할 것 같 았지만 끝날 때는 다 쓰고도 성금이 남았다’는 미담이 생 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이런 일은 젊은 회원들이 알 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기보다는 환난의 시기에 한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자임하고 솔선해 다함께 동 참했으면 한다.” 한편 강익현 원장은 지난달 27일 한의협에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솔선수범의 행동을 몸소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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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질병치료의 전문가로서 한의사 인식이 심어지길”
///부제 ‘전화상담센터’ 내 선영택배 주인공 송선영 학생팀장
///부제 “다른 감염병 치료도 환자들께 더욱 신뢰감을 주고 싶어”
///본문 “선영택배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 속상해요. 겉 포장지는 물론 속 포장지 이름도 못 쓰고 보낸 사례가 아직도 많습니다. 전 화상담센터를 통해 받은 치료 한약이 효과가 좋다며 계 속 받고 싶어 하시던 환자분이 계셨는데, 시설로 들어가 게 되면서 약을 전해주지 못했어요. 그 분 몸 상태가 빨 리 회복돼야 할 텐데……” 송선영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학생팀장(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은 최근 한의계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떠오른 선영택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선영택배의 유래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이름으로 발 송되던 우체국 택배를 자신의 이름으로 발송하던 것 부터 시작됐다.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한 환자도 약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어 본인 이름으로 택배를 보낸 것이다. 지난 6일 열린 ‘코로나19 한의진료 중간성과 발표’ 기
자회견에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한약 치료에 대한 일 부 양의계의 반대 때문에 그 자구책으로 선영택배 방식 을 통해 약을 배송하고 있다”며 소개하면서 송 팀장의 이 름이 언론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많은 환자 들이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배송이 거부되 고 있는 생활치료시설들이 많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대구에서 한 달 가까이 전화상담센터 자원봉사자로서 구슬땀을 흘린 송 팀장은 지난 4월 초부터는 서울로 올 라와 근 한 달 째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헌신 중이다. 더욱이 송 팀장은 이달 중순에는 한 대학병원에서 대 퇴동맥을 통해 관을 넣는 뇌혈관조영술을 받고 나서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눈에 갑자기 유두 신경종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생명에 위급한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 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다시 센터로 오게 됐다”며 “대신 절대로 뛰어다니지 않는다는 걸 조건으로 삼고 복귀했 다”고 웃었다. 이어 “저의 이런 사연을 듣고 한의협에서도 치료비 일 정액을 후원해주셨고, 광주자연그린한방병원에 계시는 최희석 원장님도 6개월 동안 치료 후원을 해주겠다고 해 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조만간 개강 을 하는데 그 전에 다시 병원에 입원해 몸조리를 한 뒤 학교로 복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전화상담센터 자원봉사를 통해 또 송 팀장은 다 른 한의과대학 학생들과도 좋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봉사에 지원하는 다른 학생들 보면 애초에 다들 마음씨가 착한 사람들만 지원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지 협업하는 것에 대해 어려운 부분은 하나도 없다”면서 “각자 서로 업무분장이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일도 함께 해주고, 함께 고민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팀장은 이번 센터 봉사를 계기로 자신 의 앞날만 고민하던 학생에서 한의계의 미래까지 고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 병원 수련의가 되는 꿈을 그리고 있는 송 팀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수련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련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며 “더욱 전문적인 지식들을 쌓아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 른 감염병 치료에 있어서도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쯤이면 우리 한의약도 제도권 안으로 들어 가서 한의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양방과 한방이 다르다는 인식이 많은 데, 10년 뒤에는 질병치료의 전문가로서 한의사의 치료 가 당연하다는 인식이 심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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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2019년도 성과는?
///부제 추나요법 건보급여화 및 의·한협진 3단계 시범사업 시작
///부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7건 최종 인증
///부제 한약비임상시험센터·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 구축
///본문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서 중점을 둔 것 중 하나가 한의약 보장성 강 화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8일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며 첩약 급여 화를 위한 구체적 논의가 시작됐다. 또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10월부터 3단계 시범사업에 들 어가 현재 진행 중이다. 협진 선·후행 행위 모두에 급여를 적용한 1단계 시범사업은 2016년 7월부터 국공립병원 위주로 총 1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으며, 협진 다빈도 질 환을 대상으로 표준 절차에 따라 협진시 협진 수가를 적용(협진 건당 동일 수가) 한 2단계 시범사업은 2017년 11월부터 국공립 및 민간병원 총 45개 기관에서 시 행됐다. 특히 2단계 시범사업 결과 협진 다빈도 질환에서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총 치료기간이 감소하고 총 치료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안면신경장애의 경우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총 치료기간이 7.95일~9.93 일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비협진군에 비해 4만1617원~7만3419원의 총 치료비 용이 감소했다. 추간판장애도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8.21일~14.79일의 총 치료기간 감소 에 따라 7만5011원~14만4624원의 총 치료비용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뇌경색증에서도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총 치료기간이 29.75일~36.76일 줄어들어 13만4039원~23만2339원의 총 치료비용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총 70개 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인 3단계 시범사업은 협진 성과가 확인된 질환을 대상으로 협진 성과 평가를 통한 기관 등급(1~3등급) 에 따라 1만1000원~2만3000원 수준의 차등 수가를 적용하고 있다.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서는 한의진료에 대한 근거를 강화해 신뢰도 를 제고하기 위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도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2016년부터 29개 질환(기개발 과제 8개 : 안면신경마비·화병·족관절염좌·견 비통·경항통·만성요통증후군·요추추간판탈출증·슬통, 신규개발 과제 21개 : 중 풍·감기·고혈압·수족냉증·편두통·현훈·파킨슨병·불면장애·기능성소화불량·턱 관절장애·알레르기성 비염·피로·암 관련증상·불안장애·치매·자폐·수술 후 증후 군·교통사고 상해 증후군·퇴행성 요추척추관 협착증·월경통·갱년기 장애)에 대 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이들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와 함께 한의표준임상진 료지침 7건(족관절염좌, 견비통, 안면신경마비, 화병,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을 최종 인증했다.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도 지원했다. 기개발 표준프로그램(‘14년 임산부, ‘15년 노인, ‘16년 취약계층·영유아·청소년, ‘17년 성인·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18년 장애인 대상 방문 건강관리)을 지속적으 로 확대 보급하면서 장애인 대상 한의약 방문 건강관리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 전국 11개 시·도 26개 보건소와 보건의료원에서 재가 장애인 약 400명에게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약제제 연구개발 및 연구지원 공공인프라 구축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한약 비임상시험센터(GLP)와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을 구축, 운영에 들어갔으며 한약제제 현대화사업으로 온경탕, 영선제통음 등 8개 처방, 3개 제형 (연조엑스, 정제, 과립제), 12품목을 개발했다.
약침 규격 표준화 사업으로 GMP를 통한 약침시제품 개발(산삼약침 1건) 및 약 침 GLP 장기투여 독성시험시험(산삼약침 1건)과 (봉)약침 안전조제 가이드라인 을 마련했다. 총 156억원 규모의 한의약 R&D 사업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 9건, 제품화(시제품) 개발 6건, 논문성과 114편(SCI 81편, 비SCI 40 편), 특허 출원 5건, 등록 4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전통의약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혀 영상획득시스템, 전침용 일회용 침, 무연 뜸기구 일반요구사항 등 3종에 대한 국제표준을 발간했으며 ISO/TC249 국제표 준 중 4종(무연뜸 기구, 혀 영상 획득시스템 등)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 이와 함께 나고야 의정서 시행 대비 다빈도 사용 수입한약재 관련 대응 전략 연구를 완료했으며 지역사회 기반 한의약 서비스 제공체계 구축방안 연구가 진 행됐다.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활동을 통해 총 2만3100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했으며 한 의약 세계화지원단 연구프로그램에 베트남·러시아 등 8개국이 참여했다. 또 한-우즈베키스탄 전통의약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외의료봉사를 추 진, 우즈베키스탄에서 1366명, 미얀마에서 4172명을 진료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2020회계연도 중앙회비 이달 28일까지 현금완납 시 10% 감액받는다
///부제 대의원총회 서면결의 통과로 4월 29일부터 2020회계연도 회비 부과 안내
///부제 중앙회비는 1인당 50만원 지난해와 동일…회비 부과 최초 30일간 할인 적용
///부제 온라인 가상계좌 납부 시 10%, 이후 15일간 온라인 신용카드 납부 시 5% 감액
///본문 2020회계연도 중앙회비가 지난해와 동일한 개원의 기준 1인당 50만원으로 책정되었고, 회비부과 최초 30일인 5월 28일까지 온라인 가상계좌로 현금 납부 시 10%가, 이후 15일(~6월 12일) 간은 온라인 신용카드 납부 시 5%의 금액을 감액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대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지부에 서 직접 현금/카드 수납하는 경우에는 감액 혜택을 적용받을 수 없고, 2019회 계연도까지 모든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이 혜택이 적용된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는 최근 2020회계연도 일반회계 사업계 획(안) 및 세입 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에 대한 서면결의가 통과되었으며, 한의협은 지난달 29일자로 2020회 계연도 회비 납부를 회원들에게 안내 했다. 또한 최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회비
부과와 중앙회비 감액 기간을 안내하 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이 사실을 고 지했다.
2020회계연도 회비 부담회원 수 24,382명…정총 연기로 인해 서면결 의로 예산 승인 2020회계연도 회비 부담회원 수는 24,382명으로 전년도보다 862명이 증 가하였으며, 시도지부 신상신고자를 기 준으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제
65회 정기대의원총회가 무기한 연기돼 신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집행, 회비 책 정 역시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한의협은 지난해 12월 30일 개최된 제17회 재무위원회를 시작으로 두 차례 의 재무위원회 소위원회(1월 30일, 2월 10일)와 제8회 기획조정위원회(2월 19 일), 제40회 (긴급)임시이사회(3월 15 일),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 사업계획 및 예산, 결산, 가결산에 대한 심의분과 위원회(4월 4~5일-1차, 4월 11~12 일-2차)를 거치며 수정 보완을 거쳐 예
산안이 작성됐고, 이사회에서 예결위 회의결과(이사회 원안에 따른 수정안) 를 총회에 서면결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제43·44회 이사회 화상회의 (4월 22일)와 대의원총회 서면결의(4월 23일)를 통해 2020회계연도 일반회계 사업계획(안) 및 세입 세출 예산(안)이 최종 승인됐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도 산적한 현 안을 서둘러 해결해야 할 대한한의사협 회의 원활한 예산 집행을 위해서 회비 조기 납부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을 비롯해 방대건 수석부회장과 임명직 중 앙회 임원, 대의원총회 박인규 의장 및 이범용·박승찬 부의장, 한윤승·박령준· 김경태 감사 등도 회비납부를 완료한 것 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비 부과내역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
www.akom.org) [회비결제] - [온라인회비결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 으며, 기 납부내역의 경우 [회비결제] - [회 비납부현황]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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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신경정신질환, 이제 한의약이 도울게요”
///부제 파주시-파주시한의사회, ‘토닥토닥 한의원’ 사업 협약
///본문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파주시한 의사회(회장 강자돈)와 관내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 연계체계 구축을 위한 ‘토닥토 닥 한의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달 23일 밝혔다. ‘토닥토닥 한의원’은 우울, 불안, 자살
등 정신과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에 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정 신과 치료비 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토닥토닥 한의원’ 사업에는 파주시 내 한의원 17개소가 참여한다.
강자돈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전문화된 상담 등 서비스 지원의 가능성 이 열리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 한다”며 “파주시한의사회가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미숙 파주시 건강증진과장은 “지역 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로 발굴 및 치료 까지 원스텝 관리를 통해 파주시 자살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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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광명시, 2020년 한의난임치료 참여자 모집
///부제 한의난임치료 지원 자격에 남성도 추가
///본문 광명시와 광명시한의사회(회장 오창 영)는 2020년도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 업 참여자 15명을 오는 6월 30일까지 모 집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광명시에 주소를 두고 난임 진단을 받은 만 44세 이하 부부로서, 올해부터는 남 성도 지원 자격에 포함돼 부부가 함께 한 방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대상자에 선정되면 1인당 180만원 한
도 내에서 3개월 동안 본인의 체질과 건 강 상태에 따른 한약과 침구치료를 받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부부는 난임진단서 와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광 명시한의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보건소 영 유아모성팀과 광명시한의사회에 문의하 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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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김세중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정책이사
///제목 “코로나19에서 배제된 한의사, 우리도 의료인이다”
///본문 [편집자 주]
김세중 제34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정책이사의 기고를 통해 한의사 공보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 제약을 통해 드러난 제도 적 한계와 감염병 영역에서의 한의사 및 공보의의 역할을 짚어 본다.
오랜만에 지소 맞은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시끄럽다. 이 시끄러 운 소리가 반가워지는 날이 오다니.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후 벌써 석 달. 익숙하던 것이 낯설어지고, 불편하던 것이 그리워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개학을 한 것은 아니 라고 하니 아마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학교 운동장을 오늘만 개방해 준 모양이다. 아이들의 신난 목소리를 보 니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의 강 도를 조금 완화한다고 발표한 덕을 본 셈 이다. 아직 완전한 종식까지는 까마득한 시간이 남은 것은 알지만, 새삼스럽게 하 루빨리 소중한 일상이 다시 익숙한 일상 으로 돌아가길 바라본다.
한의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답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전 세계의 모 범이 되고 있다. 정부는 그 공을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의료진들의 희생정신 에 돌렸다. 우리 한의사들은 엄연히 의료 인이고, 감염병의 진단, 보고의 의무가 있는 방역의 주체이다. 하지만 의료진들 의 희생정신 얘기가 나올 때마다 왠지 내 얘기는 아닌 것 같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계 는 정부와 지자체에 의해 철저하게 배제 되었기 때문이다. 2월 19일 급하게 대구지역 차출 공보의 를 선정해달라는 공문이 내려왔다. 나를 포함한 많은 한의과 공보의들이 자원했 다. 2주간의 격무, 이후 2주간의 자가 격 리. 무엇보다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감 수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주 변의 만류와 스스로의 걱정을 뿌리치고 의료인으로서 사명을 다하자는 마음을 다 잡았다. 하지만 명단을 제출한 지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차출 대상은 ‘의과’ 공보 의로 한정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의사는 검체 채취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대답 이 돌아왔다. 감염병 예방법의 시행규칙
상 감염병 환자의 진단, 신고의 의무가 있 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이하 대공한 협)는 성명서를 내고 담당 공무원들에게 전화로 항의를 하고 언론에 우리의 상황 을 알려가며 싸워나갔다. 그리고 2월 29 일 드디어 권준욱 질본 중대본 부본부장 의 입에서 “치의사, 한의사 등 직역 무관 모든 의료자원 수용하겠다”는 발표가 나 왔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의사를 방역 의 주체로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3월 초 자원자 명단을 다시 한 번 복지부에 제출했을 때에도 결과는 마 찬가지였다. 당시 대구는 전쟁터를 방불 케 할 정도로 의료인의 수급이 시급했지 만, 대구시로부터는 한의사를 필요로 하 지 않는다는 답변만 메아리처럼 돌아왔 고, 복지부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큰 각 오를 하고 선의로 봉사를 결심했던 한의 사들은 허무함과 무기력함 속에 일상으 로 돌아가야만 했다. 혹자는 가기 싫은데 억지로 끌려가는 것보다는 안 가면 속 편하고 좋은 것 아니 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공한협 정책 이사로서 이번 일을 치르다 보니 그런 생 각보다는 억울함과 무력감이 강하게 느 껴졌다. 가장 논쟁이 되는 부분은 한의사 의 검체 채취 가능 여부였다. 검체 채취 행위는 ‘한방 의료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 었다.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은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의무이다. 이는 법에 명시된 부분이다.
전염병 시국서 한의진료 체계 구축
현 대공한협 회장, 부회장, 학술이사를 비롯 전국의 여러 한의사들이 이번 코로 나19 정국에서 검체 채취를 하며 근무한 경력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데 유독 대구, 경북 지역 에서는 문제가 생긴다는 걸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파견 문제는 3월 7일 신규 의과 공보
의들의 긴급 투입으로 사실상 일단락되 었다. 이제는 지난 일을 복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허무함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성과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한의사가 검체 채 취 업무에 동원된 첫 사례를 남겼다. 의, 치, 한 직역 상관없이 모두 동원하겠다는 정부 기관인 질본의 공식 입장으로서 발 표하게 만들었다. 한국 제도 내에서 한의 사가 불합리하게 차별, 배제되고 있다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렸다. 전염병 시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의진 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제를 던져 이슈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한의협이 진행한 무료 비대면 의료봉 사에서 전체 확진자의 10% 이상이 한약 을 복용했고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았던 것 으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이런 성과들은 분명히 한의계 발 전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료인으로서 온당한 지위와 권한
앞으로의 과제도 분명하다. 전염병은 앞으로도 몇 년에 한 번씩 인류를 덮칠 것 이다. 이번에 쌓아놓은 좋은 선례들을 근 거로 감염병이 또 다시 유행할 때 조금씩 이나마 우리의 역할을 늘려나가야 한다. 적어도 법적으로 보장되어있는 우리의 역 할은 온전히 인정받을 수는 있어야 한다. 방역 시국에서 한의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요구해야 한다. 이번 에 한약을 처방받은 확진자들의 사례를 들어 한약이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에 효 과가 있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공중보건의로서 한의사도 예방 접종, 건강교육, 건강검진 등 공공의료 부문에서도 역할을 넓혀가야 한다고 생 각한다. 정부의 입장에서 필요할 때는 한 의과 공보의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는 좋은 선례를 계속 남겨야 한다. 물론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해야 한 다. 한의사는 6년, 혹은 그 이상의 전문적 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들에 막혀 우리가 배운 것들을 세상에 펼쳐보지도 못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법을 만들어 내자는 얘기도 아 니다.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우리의 권 리와 책임을 부정당하는 현실을 바꾸자 는 이야기다.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온당한 지위와 권한을 회복하는 날을 꿈 꾼다. 그 날을 위해 대공한협은 할 수 있 는 최선의 방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리 라고 약속한다. 끝으로 이 글을 빌려 흔쾌히 코로나 파 견 업무에 자원해준 여러 한의사 선생님 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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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로 관심 높아진 ‘원격의료’, 규제 완화 목소리 솔솔
///부제 中 2014년, 日 2015년 부터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전면 허용
///부제 中 원격의료 시장 2025년 948억 위안 전망
///부제 日 2018년부터 원격진료 건강보험에 포함
///부제 전경련, ‘中·日 원격의료 현황과 시사점’ 제시
///본문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中·日 원격의료 현황과 시사점’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고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규제완화로 신종 감염병 및 시장확대 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부터, 일본은 2015년부터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했다. 중국의 경우 자국 내 의료 인프라 불균형 및 의료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주도로 의사-환자 간 원 격의료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09년 ‘의료보건시스템 개혁에 관한 의견’을 통해 원 격의료 시스템 구축 및 도입을 본격화 했으며 2014년 ‘의
료기관 원격의료서비스 추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원격 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을 수립하고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했다. 2018년에는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행동계획’과 ‘인 터넷+의료건강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의료기관 의 원격의료 확대를 독려하고 스마트 의료 시장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자 베이징 의료협회 주도로 ‘신종 코로나 온라인 의사 상담 프랫폼’을 구축했으며 알 리페이, 바이두 등 총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최대 사용자 보유 플랫폼인 핑안굿닥터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원수가 10배 증가해 총 11억1000만명이 이 용했다. 또 최근 유럽, 미국 등 중국 외 지역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알리바바헬스는 해외 거주 중국인 대상으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의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2025년에 948억 위안 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10년 전인 2016년 109억 위안 대비 9배에 달한
수치다. 원격의료 진료는 전체 진료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 고 있으나 2025년에는 전체 진료의 26%까지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핑안굿닥터는 보험업계 1위사인 핑안보험 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 원격의료 플랫폼으로 2015년 4월 출시됐다. 2019년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2억8900만명이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06%에 달하 고 있다. 2019년 매출은 51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2% 증가 했다. 일본은 약 20년에 걸쳐 원격의료 대상을 점차적으로 확대시켰다. 1997년 ‘정보통신기기를 활용(원격진료)에 대한 통지’ 에서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차원에서의 제한적인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낙도, 벽지 등 환자 대상 9가지 만성질 환)를 허용한 후 2003년에는 원격을 통해 대면진료를 대 체할 정도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 원격의료
를 허용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오염으로 의사가 없는 의료 소외지역이 늘어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원 격의료를 허용하고 2015년 원격진료에 관한 통지 개정 을 통해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했다. 2018년에는 그간의 원격 의료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 로 ‘온라인진료의 적절한 실시에 관한 지침’을 발표, 원격 의료 관련 최소준수사항 및 권장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 기점으로 초고령 사회로 전환되는 일본 은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격의료 활용에 적극 나 서고 있으며 2018년부터 원격진료를 건강보험에 포함 시켰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라인헬스케어와 메디플 랫을 이용해 전국민 대상 원격 상담창구를 설치, 병원 내 감염을 방지하고자 원격의료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원격의료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는 추세(2015년 122억6900만엔, 2016년 129억9900만엔, 2017년 148 억3500만엔, 2018년 176억5200만엔, 2019년 199억
600만엔)이며 건강보험에 원격진료가 포함됨에 따라 향 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에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가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18대 국회부터 20대 국 회에 걸쳐 약 10년 간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 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꾸준히 제출됐으나 매번 무 산돼 지난 20년 간 시범사업 형태로만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가 한시 적으로 허용 됐으나 원격진료와 관련된 원칙, 프로세스, 인프라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진료 를 도입하는 것은 혼선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대한의 사협회에서는 전화상담 및 처방 등 원격진료를 전면 거 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보고서는 원격의료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 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인근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서도 원격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 중인 만큼 성 장하는 원격의료 시장의 기회를 잡고 위기대응력이 높 은 유연한 사회가 되기 위해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규 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진 감염을 막고 대규모 전염병 확산을 조기에 진단 및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 수 단인 원격진료의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원격의 료 규제완화로 진료 효율화 도모 및 우수한 한국 의료기 술과 스마트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 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가 정치를?’ 꼬리표 떼는 일, 우리에게 달려 있다”
///부제 염용하 원장, 세 번째 도전 끝에 총선 본선 진출했으나 끝내 고배
///부제 “불합리한 한의학 제도 해소는 여전한 과제”
///부제 “국민 입장서 정책 제안·정치인 교류 지속해야”
///본문 지난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 상남도 거제시 선거구에 도전했던 한의사 출신 염용하 후 보(용하한의원 원장)는 기성 정치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고배를 마셨다. 총선 세 번째 도전만에 본선행 티켓 을 따냈지만, 선거 결과는 4위로 득표수는 1863표다. 그러나 염 후보는 1.44%의 지지율에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총선 준비 과정에서 있었 던 지역 주민들과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서 서 지역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뛰겠다는 염용하 한의사.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그로부터 선거를 치 른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선거를 치른 소감은?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한다. 선수와 관중의 차이는 확 연하다. ‘저 선수 왜 저래?’ 하는 말을 간혹 하고 살았지만 실전에서 뛰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한국 정치에 뿌리 깊은 여야 양대 정당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미래에도 여전히 답습될 것이다. 인물론 과 정책, 공약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당만 생각하고 ‘묻지 마’ 투표를 하는 관행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주역을 공부하러 다닐 때 모든 것은 바뀌고 변화한다 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배웠다. 지역 따라 시대 상황 따라 선호하는 색깔은 늘 바뀐다.
◇코로나 이슈로 여당이 압승한 가운데에서도 경남 거제시에서는 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서 불리한 점도 있었을 것 같다. 거대 정당의 고래 싸움에 새우는 등이 터진다고 처음부
터 쉽지 않은 선거였다. 선거 처음 시작할 때(예비 후보 시 절, 본 선거 120일 전)는 무소속이 숨 쉴 공간이 꽤 넓고 깊었다. 본 선거에 들어가니까 여야 정당으로 표 쏠림이 급격히 기울면서 누굴 찍으면 A당 후보가 안 된다는 사표 심리와 심적 압박감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4년 전 총선 때는 아무런 이름과 조직이 없던 후보도 5% 이상 득표를 냈다. 이번 총선은 특정 거물급을 제외 한 무소속의 득표율은 2% 이내로 좁아진 것이 전국적으 로 공통 현상이었다. 생각 깊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로 용 기를 잃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의사 2명·치과 1명·약사 4명·간호 2 명의 보건 의료인이 국회에 입성한 반면 한의사는 여 전히 한 명도 배출해 내지 못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한의사의 정치적 역량은 마이너 그룹에 속한다. 지역 봉사 활동, 의견 제시, 정치적 후원 등에 소극적이, 유권 자 또한 한의사의 정치적 능력과 역할에 대해 높게 평가 하지 않는다. 공천을 심사하는 여야 거대 정당의 입장에 서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한의사 스스로 정치적 역할 에 관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의사가 무슨 정치를?’ 라는 꼬리표를 떼는 일은 자신 의 노력과 협회와 지역 한의사들의 생각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선거는 조직화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한의사 출신으 로서 한의사의 정치 조직화 방향에 대해 제언 한다면. 정치는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돼 세상을 치료하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있 다면 시도의원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다만 한의사의 이미지가 강할수록, 특정 직능의 색이 강할수 록 정치인의 색채를 입히기 어렵다는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조직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한의사까리 모여서 정치적
이슈를 만들고, 정책 제안을 하는 것도 국민과 시민의 입 장에서는 큰 틀을 이해하고 만드는데 좋은 일이다. 정치 인들과 자주 교류하고 후원도 해 주면서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 도움이 되는 정 치인이 많아질수록 한의학의 제도적 불합리는 해소될 것이다.
◇향후 계획은? 일단 한의사가 ‘왜, 무슨 정치를 하느냐’의 편견과 의구 심을 옅게 하는데 총선 출마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공약 개발과 지역 현안에 대한 분명하고 합리적 입장 표 명(대우 조선 매각, 국가 산단 승인 등)을 통해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심었다고 자부한다. 한의사에서 정치인으로의 이미지 변신이 가장 큰 관 건이었지만 이번 출마로 어느 정도는 자리매김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대중적 이미지를 쌓기 위해 건강 관련서를 출 판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고, 지역 사회 단체, 기업 등에 꾸준히 강의도 해 유익한 건강 정보를 주기도 했다. 지역 신문에 칼럼 기고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 인지도 가 높다. 기본 터다지기는 이번 기회로 했으니 뼈대(조직 화)와 살(이미지)을 붙여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역 할을 할 수 있을 기회가 또 올 거라 생각한다. 안전 진입 구역이 만들어질 때까지 지혜와 안목의 내공을 쌓는 일 은 계속될 것이다.
◇남기고 싶은 말은? 30년 넘게 수십만 명의 환자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 우고 느끼고 통찰한 삶의 지혜가 국가를 위해 쓰이는 것 은 보람되고 귀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봉사는 정치다.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 조건이 많다. 많은 한의사들이 도와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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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더욱 실력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부제 4.15총선 서울 강서병에 출마한 청년 한의사 권혜인
///부제 “코로나로 더 절실해진 전국민 고용보험제·공공의료 확충 추진할 것”
///본문 [편집자주]
권혜인(31) 한의사는 지난 4.15 총선 서울 강서구병에 군소정당 후보(민중당)로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안타깝게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진보정치의 외연 확장과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라는 부분에서는 소정의 성과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더 절실해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주치의제도를 기반으로 한 ‘공공의료 확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권 한의사. 그를 만나 4.15 총선을 끝낸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4.15 총선을 끝낸 소감은?
정치인으로서 권혜인의 첫 도전과 진보정당 민중당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수많은 국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강서구병에서 1.4%를 득표했다. 득표율에는 만족하나?
강서구병에서 1.4%, 1575명의 주민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셨다. 다소 저조한 성적표로 인해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Q. 선거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선거기간 동안 진보정치를 지지하거나, 한의사 국회의원을 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을 만났다. 현재의 거대양당이 주축이 된 한국정치의 한계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선거운동을 통해 관계를 맺었던 수많은 지지자 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모임들이 없어졌고, 대면만남이 힘들어 더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인 정치인인 제가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기에, 온라인 공간을 열어서 더 많은 분들과 만나보려고 노력했으나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Q.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 할 계획인가?
그렇다. 부족한 점은 돌아보고 더욱 실력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강서지역에서 진보정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더 많은 주민분들과 함께 하겠다. 민중당 내에서는 국민들과 의료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겠다.
또한 민중당은 비록 원외정당이 되었지만, 선거기간 약속했던 정책들을 국민들과 함께 실현해가겠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더욱 절실해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인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주치의제도를 기반으로 한 공공의료 확충’은 반드시 이뤄내겠다.
Q.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한의사 분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셨다. 저의 부족함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그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
이제 시작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한의사 국회의원으로서 인사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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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후배 한의사 공이정
///제목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신념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부제 추모사
///본문 팔십 인생을 오직 힘 없는 분들을 위한 봉사의 외길을 걸어오신 임일규 선생님의 영면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생을 의료봉사의 길을 걸으셨던 선생님,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임일규 전 임일규한의원 원장(83·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께서는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경희대 전신인 동양의약대 한의학과,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전공(석사) 과정을 마치셨으며 상지대 한의대 명예박사학위와 강원도한의사회 회장,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초대이사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온량공검양(溫良恭儉讓)!
공자님을 설명하는 다섯 가지 덕목입니다만, 임일규 선생께서는 이 덕목을 몸소 모두 실천하신 분이십니다. 늘 온화하시고 남녀노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대하시고 공손하셨습니다. 아들뻘인 어린 후배에게도 예의를 잃지 않으시고 자신보다는 주위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말씀하신 영원한 청년이셨습니다. 5년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으셨음에도 모임에 나오셔서 후배를 격려해주시던 따뜻한 선배님을 이제 어디서 뵐 수 있을까요?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게으름이 한이 됩니다.
선생께서는 춘천을 넘어 강원도의 어른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큰 보물이십니다. 단지 한의계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의료계는 큰 어른을 잃었습니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신념은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시스템에 매몰되어 하나의 서비스인으로 전락하는 후배 한의사들에게 진정한 의사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사회의 공기(公器)로서의 의료의 역할이 요즘처럼 중요한 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자 했으나 이리 황망히 가셨습니다. 아쉬움 말로 다할 수 없으나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통해서 선생님의 뜻을 더욱 드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하고 남은 가족 모두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19도 없고, 큰 그릇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도 없는, 질병 없는 편안한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년 5월 6일
후배 한의사 공이정
삼가 재배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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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일규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 별세
///부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초대 이사장 역임 등 평생 의료봉사 실천
///본문 의료봉사의 외길을 걸으면서 한의 인술을 평생동안 실천한 임일규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이 지난 5일 오후 4시 별세했다.
임 명예회장(사진)은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동양의약대 한의학과,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전공(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상지대 한의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임 명예회장은 의료봉사를 통한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1958년 동양의과대학 재학시절부터 강원도 양양 봉사를 시작으로 2014년 7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수동리 ‘원광효도의집’까지 56년간 방방곡곡 무의촌 국내 의료봉사는 물론 1995년부터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원으로 러시아, 터키, 우즈베키스탄, 중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에티오피아, 몽골, 베트남 등 12개국에 20여차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국제키비탄 한국본부 춘천클럽 15대 회장,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춘천후원회 초대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지구 38대 회장,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상임위원 등과 같은 대외적인 활동과 더불어 대한적십자 강원도지사 한의사랑봉사회 초대 회장,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초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의계는 물론 국내외에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널리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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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정보 한눈에!
///부제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안내 화면 신설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안내 화면을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제도소개 〉지역사회 통합돌봄)안에 새로 만들어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2018년 11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 전국 1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에서 통합돌봄 모형개발을 위한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군·구 단위로 진행되는 선도사업은 그간 전국 단위의 안내 누리집이 없어 정책 안내 및 선도사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로 문의해야 했다.
이에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과 선도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각 지역과 협력, 선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 안내 화면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안내 화면은 △제도개요 △선도사업 △홍보마당 △소식마당 △해외사례 등 총 5개 내용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안내 화면은 보건복지부(
www.mohw.go.kr), 국민건강보험공단(
www.nhis.or.kr), 노인장기요양보험(
www.longtermcare.or.kr) 누리집 첫 화면의 막대 광고(배너)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향후 포털사이트(다음, 네이버 등)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또는 커뮤니티케어’ 를 검색하면 안내 화면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커뮤니티케어 추진본부장 겸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일반 국민 누구나 접근하여 한 번에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살펴볼 수 있게 안내 화면을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라는 사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일반 국민, 선도사업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통합돌봄을 수행하고 싶어 하는 많은 지역에게 이 누리집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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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국가재난사태에 일차의료인 역할 중요…한의사 참여 필수”
///부제 제2, 3 코로나 사태 대응하기 위한 한의약 효과·안전성 연구에도 집중
///부제 한의협 강영건 이사 “국가의료체계에 한의약 편입될 수 있도록 근거 확보 위해 데이터 축적”
///부제 우석대 장인수 교수 “세계가 주목하는 한의약,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하고 있어”
///부제 한의약, 원격진료에 강점 드러내…WHO 세미나서 발표
///부제 국내 코로나 환자 5명 중 1명은 비대면 한의치료 받아
///본문 “재난상황에서는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 즉 한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한의약의 효과, 안전성 등을 입증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연구를 진행해 추후에는 국가방역체계를 비롯한 공공의료에 한의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지난 23일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주최한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역할’ 온라인 패널 토의에서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가 공공의료에 반드시 편입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한 이날 토의에 참여한 패널들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확보한 한의약의 효과, 안전성 등의 데이터를 연구해 국가의료체계에서 한의사가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한의사협회 강영건 국제·기획이사는 국제적 재난 지역에서 의료인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지역에서는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문과들이 필요하지만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도 일차의료의 중요성과 한의사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케이스들을 연구해 국가의료 시스템에 한의사가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약 2개월간 수집된 2132건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급성 감염병에 있어 한의약의 효과를 확인한 것과 처방된 한약으로 효과를 봤다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약이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재난사태 때 한의약적 접근을 통해 여러 케이스를 확보해야 한다”며 “더불어 공공의료에 적극적인 참여와 한·양방 협진센터 확보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는 또 “한의진료센터가 정부의 지원이 아닌 한의계의 자발적 기부와 자원봉사로 운영됐지만 좋은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부가 운영하는 감염병 방역 및 진료체계에 한의약이 편입된다면 제2, 3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장인수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한의약이 주효했던 점으로 원격진료를 꼽았다.
그는 “뉴 밀레니엄 시대 이후 급성 감염병이라는 큰 파도를 5번 정도 맞이했지만 그 때마다 한의약이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코로나 환자의 20%가 한의치료를 받았고, 긍정적 피드백을 전하고 있는데, 이는 원격진료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시적인)원격진료 허용을 활용, 코로나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며 “한국 한의계의 이러한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특히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대한한의사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원격진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장 교수는 WHO가 개최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역할’ 세미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한의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즉 원격진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한의계가 힘을 보태고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격진료도 국가의료체계에 있어 한의사를 편입하고자 시행된 것이 아니라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 환자들이 다른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돕기 위해 국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지침이라는 것.
이에 장 교수는 “한시적 시행이지만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현재 모아진 데이터를 갖고 여러 역할들을 분담해 공공의료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확장시키고자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한의사들은 현장에 뛰어 들었고, 한의약을 통해 감염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국가재난사태를 맞았을 때,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일차 의료인인 한의사가 반드시 제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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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과학문화 소외계층 대상 ‘한의 과학체험 활동’ 지원
///부제 약용식물 키우기, 청비고 만들기 등 계층별 맞춤형 체험키트 기부
///부제 체험활동 교육 영상 제작·배포 통해 온라인 교육 실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달 23일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강당에서 한의과학 체험 키트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의학연 최선미 부원장이 참여해 지역 독거노인 100명을 위한 ‘약용식물 기르기’ 체험 키트와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키트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한의학 교육 및 과학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사회공헌 브랜드 ‘KIOM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의 제약이 큰 연령층을 대상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과학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한의학연은 ‘대구아동복지센터’ 내 초·중·고교생(68명)에게 ‘청비고 만들기’ 체험 키트를 제공하는 한편 자체 제작한 유튜브 영상자료도 함께 배포해 온라인으로 체험 활동 및 한의 기초지식 등에 대한 교육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 구독 및 댓글 인증 이벤트를 실시해 일반인에게도 한의과학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한의학연 유튜브 영상(‘비염, 한의약으로 개선할 수 있다!’(
www.youtube.com/kiomvideo))에 댓글을 작성한 신청자 중 50명을 추첨으로 선정해 ‘청비고 만들기’ 체험 키트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그동안 연령별·지역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며 “코로나19로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가 줄고 있는 만큼 온라인 등 원격 체험 프로그램을 특화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 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의 대표적인 교육기부·사회공헌 프로그램인 ‘KIOM 동행’은 도서벽지 청소년(KIOM 진로톡), 노인(시니어 아카데미), 의료취약 지역 학생 및 주민(KIOM 의료·교육 봉사) 등 사회 배려층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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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재난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공동 개발”
///부제 경북지부, 영덕군 인문 힐링센터 여명과 업무 협약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지난 달 28일 영덕군(군수 이희진) 산하 인문 힐링센터 여명과 ‘상호 협력 협약서’를 체결, 향후 양 기관간 각종 재해와 재난의 피해로부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사회의 각종 재해 및 재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공동 교육 및 연구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 연수 체계 구축 △트라우마 힐링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자문 △출판물 및 학술정보의 상호 교류 △기관 시설물 이용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현일 회장(사진 오른쪽)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이제 각종 재해와 재난은 우리들의 평온한 일상을 한 순간에 무너트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경우 신체적 손상만이 아니라 상당 부분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트라우마 치유 경험을 축적한 인문힐링센터 여명과의 협력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약식에 참석한 영덕군 박동엽 부군수(사진 왼쪽)는 “우리 국민의 오랜 동반자이자, 전통의료로 각광받고 있는 한의약은 여러 재난과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 질병의 치료만이 아니라 정신적 불안감이나 초조감 해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에 인문힐링센터 여명과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인의 심신단련을 위한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추어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체험 등 영덕군의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마음치유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영덕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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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안산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스타트’
///부제 안산시한의사회 등 민·관 5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
///부제 재가노인 위한 찾아가는 한의진료 서비스 제공
///본문 안산시는 지난 7일 안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LH 경기지역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안산환경재단, 안산시한의사회, 안산시약사회 등 민·관 5개 기관·단체가 참석해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노인 통합돌봄의 중점사업인 주거, 의료분야 등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내실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LH는 협약에 따라 요양병원에서 퇴원한 노인 및 만성질환이 있는 재가 노인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노인 맞춤형 주택인 노인케어안심주택을 조성한다.
안산시는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입주대상 노인을 선정하고 관리·운영 매뉴얼 제작과 함께 입주 후 노후를 평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원스톱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산시한의사회는 재가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사회 또한 약물사고 예방에 나선다.
안산환경재단은 선도사업의 효과성 분석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되며, 건보공단 안산지사도 시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나 답게 사는 노년, 365일 머물러 살기 좋은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통합적 복지전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약을 체결한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 5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보건복지부의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지역사회 복귀를 희망하는 장·단기 입원 노인과 재가생활 유지를 위해 주거·의료·복지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안산형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형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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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 4·3 트라우마센터 개소…한의치료 등 프로그램 운영
///부제 올해 총 6억5400만 원 예산 투입, 제주 4·3평화재단 위탁 운영
///본문 국가폭력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관심 저조와 전문적인 치유기관 부재 등으로 고령의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한 치유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된 4·3트라우마센터가 지난 6일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2층, 구 세무서 위치)에서 개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올해 총 6억5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 4·3평화재단에 센터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이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출발점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는 제주의 깊이 뿌리박힌 한”이라며 “4·3트라우마센터를 개소했다고 해서 이미 입은 상처가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지만, 문명국가로서 우리의 품격과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직 뜻했던 것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만, 사업과 공간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4·3희생자와 유족뿐만 아니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 국책사업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의 상처와 사회적인 피해를 입은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의 양적인 면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트라우마센터는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아늑한 치유의 사랑방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라우마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4·3트라우마센터에는 총 8명의 직원(센터장,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이 상주해 트라우마 치유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집단상담, 심리교육, 예술치유 프로그램, 물리치료, 한의치료, 신체재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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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1)
///부제 金榮培의 韓方政經政策論
///부제 “시대의 조류에 맞는 학문으로 발전시키자”
///본문 1971년 7월30일자 ‘漢醫師協報’(훗날 韓醫新聞) 제84호에 金榮培 先生(1936∼?)은 「漢方政經政策論」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글은 1971년 시점에 한의학이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한 것을 적은 글이다.
김영배 선생은 증조부가 유명한 한의사였다. 그의 고종사촌이 일제강점기에 유명한 약품회사를 경영했고, 한국전쟁 이후로 메이지제약 한국 총대리점을 했던 관계로 이 회사에 근무하게 되어 약학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이 시기 양약종상, 한약종상 시험 모두를 합격한 후 약방을 차렸던 적도 있지만, 집안의 가업을 계승하겠다는 일념으로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6년의 과정을 마치고 1969년에 졸업하였다. 유명한 독서광으로 신설동에 위치한 그의 다나아한의원의 진료실에는 서고가 설치되어 수많은 책들이 꽃혀 있었던 것으로 유명했다. 1963년 2월에 건국대학교 法經大學 商學科를 졸업한 경력도 있어 그가 매우 학구적인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대한한의사협회 법제위원회 부위원장, 한의사협보사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漢方政經政策論」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자신의 이름 앞에 ‘경희대학교 정경대학원 경제학과 경제학정책학 교실’이라고 쓰고 있다. 1973년 간행된 『한국의료총감』에 김영배 선생이 1972년 2월 경희대 정경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를 수료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이 논문을 작성했던 시기가 경희대 정경대학원에 석사과정 재학시절이므로, 이 시기 한의학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정리한 논문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에 「漢方政經政策論」의 내용을 그의 목소리로 정리한다(위에 이 글의 제목의 ‘漢方’을 ‘韓方’이라고 고쳐서 표기한 것은 현재의 표기에 따라서 바꾼 것임을 밝힌다).
한의학은 5천년 역사 속에 육성된 찬란한 문화의 유산이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만능시대에 처하여 우리가 선진국가의 발전을 경탄하며 이것을 추종하는 것만으로 그 혜택을 입는 시대는 빨리 지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한의학도 극심한 생존경쟁 속에서 언제까지나 생존을 타인이나 타국에 의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전국 한의원은 국민생활에 일대 각성을 주는 것으로 사회에 기여해야겠고, 산업혁명에 가담할 때 사회의 일보전진인 동시에 우리 白衣醫孫들의 우수성을 만반에 빛나게 해야될 시기가 왔다고 생각된다.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은 젊은이들이여 세월은 빨라 몸은 늙기 쉽지만 늙기 전에 학문을 닦아 성공하기 어려우니 이런 이치를 깨달아 늙기 전에 많이 배우기 위하여 짧은 시간이라도 소홀히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이다.
경제정책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은 다음과 같다. ①한방을 안다. ②한방의료원을 시대상으로 운영할줄 안다. ③한의학도를 교육할 줄 안다. ④백의민족 醫界에 信을 보존할줄 안다. ⑤現산업혁명에 가담할줄 안다. 이것이 경제정책을 이룰 수 있는 첫째 대안이다. 학문을 주장하거나 秘方을 주장하거나 개인의 인격을 주장해서는 안된다.
5천년 역사 오랜 세월 주장해온 한의학문인데 이제 더 자랑해봐야 자화자찬격일 것이다. 자연법사상을 멀리해야겠다. 과학이란 길은 인생에 최대의 업적을 수행하자는 것이 인간의 공통된 욕망이며 이것으로 인해서 과학은 끊임없이 발달되는 것이다. 한의학이 결코 세상과 동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양방과 한방의 경기변동론에서나 자유경쟁론에서나 근대자유주의권에서 누락자가 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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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본격 가동
///부제 제1차 회의 개최…치료제·백신 개발 집중 지원
///본문 지난 4월 9일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산·학·연·병 합동회의’ 후속으로 설치·운영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관계부처 차관 및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연구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는 치료제와 백신이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인식에 따라 산(산업계)·학(학계)·연(연구기관)·병(병원)과 정부의 상시적 협업 및 범정부 지원체계를 통해 정책 수단을 발굴, 집중 지원하고 치료제·백신 개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범정부 지원단은 치료제·백신 개발상황 종합점검, 규제개선 및 연구개발(R&D) 등 범정부 지원 대책 수립, 코로나19 방역대응 관련 물품·기기의 수급관리 및 국산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으로 산하에 전문가 중심 실무추진단을 두고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분과로 나눠 산·학·연·병 및 관계부처 협업 체계를 상시 운영한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에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국내 치료제·백신 등 개발기업에 대한 1:1 밀착 지원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에 따르면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약물재창출) 연구 7종이 임상시험 진행 중이며 신약개발 13건 등을 포함, 치료제 분야에서 약 20여 건의 주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백신 분야에서도 10여 건 이상의 다양한 후보물질 개발 및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국내 개발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4.17)부터 실무추진단 회의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정보·기술 및 인프라 공유, 제도개선 및 R&D 지원 등 총 28개의 건의사항이 도출된 가운데 정부는 이 건의사항들을 포함해 필요한 정책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에서는 이 중 시급한 제도 개선사항 2건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먼저 임상시험 지원의 우선순위 기준을 마련한다.
현재 치료제·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수요는 폭증하고 있으나 임상시험 지원이 가능한 시간 및 대상 환자 수에 제한이 있어 우선순위 기준을 정해 지원을 집중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환자 안전, 연구윤리, 공공목적 및 국제표준 등의 기본원칙을 토대로 실무추진단을 통해 임상시험 지원 우선순위에 관한 세부 판단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초연구부터 출연연이 보유한 실험시설을 기업 등에 공유하는 연구인프라 서비스와 기업의 R&D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연구개발지원협의체’ 운영에 이르기까지 R&D전반에 걸쳐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찾는데 계속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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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안수기 원장
///제목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③
///부제 더 가늘게, 더 섬세하게, 그리고 더 넓은 세계로!
///본문
-D사 참관기-
침을? 당신이? 네! 직업이 무엇이요. 기계 기술자입니다. 기계 공고를 나와서 선반과 금형 및 공구제작 등의 외길만 걸었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침은 왜 생각했지요? 침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시설의 자동화에 자신이 있습니다. 자동화는 내가 잘 모르겠으니 그렇고, 침에 기술력이라? 구체적으로 말해 보시오.
침은 공포심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관건입니다. 침감은 침 첨인 끝이 중요합니다. 절삭 가공의 기술력에 따라서 끝의 매끄러움이 차이가 있습니다. 정밀가공의 기술이지요.
그러면서 실제의 침을 현미경 사진으로 보여준다. 정밀세계에서는 매끄러움이 수준차가 심했다. 이 매끄러움이 침을 놓을 때 환자의 감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듣고 보니 그렇겠네.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자신이 있나요? 네 어떤 부분에? 사업 말이요, 구체적으로 영업력의 자신이 있냐 이거요.
“저희의 목표는 국내가 아니라 해외입니다”
침이 뭐 칫솔도 아니잖소? 전 국민이 쓰는 소모품도 아닌지는 알거 아니요. 특수 직업군의 한정된 한의사들이 쓰는 것이요. 즉 시장성이 적다고 판단된다는 거요. 그리고 그런 침 공급 시장도 이미 선점하고 있는 기존 거대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유통망을 장악하고 신규 경쟁자들의 진출에 강력하게 견제할 것은 분명할거요. 지방의 작은 공장에서 시작한 기업이 그 틈새를 공략할 자신이 있냐는 거요.
네 이미 시장조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목표는 국내가 아닙니다. 해외입니다. 전 세계의 침 시장도 이미 조사를 마쳤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늘고, 가장 섬세하며, 그리고 자동화로 생산되는 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본의 S사를 능가하는 회사로 키워보겠습니다.
돈키호테가 따로 없었다. 전형적인 이과생 공돌이 형(?)이었다. 그의 첫 느낌은. 지부장으로 있던 필자가 몇 년 전 첫 만남에서 나누었던 그 와의 대화이다.
이후로 그는 내가 지켜보며 응원하는 기업인이 되었다. 필자는 그가 만든 침을 직접 임상에서 비교하며 써보고, 임상실험 확인서를 써 주고, 추천도 해 주었다. 허가도 나고 시제품이 완성되었다며 가져왔다. 너무도 기뻤다. 지방의 한계로 변변찮은 한방산업관련 기반시설이 없는 척박한 지역에서 침을 만들다니! 내가 만든 것처럼 대견했었다.
응원하기 위해서 지역의 한의사 회원들에게 공동구매의 기회도 주고, 전국의 지부장들에게 소개도 해 주었다. 여차저차 필자도 원외탕전원을 하게 되면서 학술대회 등에서 부스 참여로 가끔 만나기도 하였다. 그리하고 어언 3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최근 그가 회사로 나를 초대했다. 보여 줄 것이 있다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가는 침을 만들었습니다”
방문한 그의 공장은 기대를 넘어서서 놀라움이었다. 첨단 공단지대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었다. 우선 규모에 놀랐다. 영세 기업정도로 상상했는데 연구실과 사무실 및 생산라인시설 등이 첨단이다. 침을 생산하는 단일 규모의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라는 자랑이다. 이 모든 것을 이 사내가 직접 만들었다 한다. 침을 만드는 신기술과 생산시스템에 관한 특허의 증거는 벽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원장님, 저희 회사가 이번에 일을 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는 침을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기록은 세계적인 침 회사인 일본 S사의 0.14mm 미용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 회사가 0.10mm를 만들었습니다. 너무 가늘어서 손으로는 놓으면 구부러지고 침관으로만 놓아야 합니다. 지금 이 침에 대한 관심이 폭증합니다. 각 나라와 지역 판권을 달라는 요청이 세계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 이 새로운 침을 직접 한번 시술해 봐 주십시오! 헐!! 0.10mm!
미용 등에 쓰이는 특수침이다. 한 번에 수십여 개의 침을 얼굴 등에 놓아야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감이나 공포심은 대단하다. 그래서 예민한 환자들은 국소마취제로 도포하고 놓기도 한다. 그런데 침이 가늘면 치료 시에 통증이 적다. 이 회사가 만든 침은 세계에서 가장 가늘단다. 실제로 안면에 놓아본다. 안 아프다. 두 번째 부터는 자연스럽다. 아, 침이 이렇게 안 아프다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전량 유럽과 미주 및 아시아권으로 수출, 외국 수요의 비중이 높단다. 생산라인은 완전 자동화, 일명 스마트 팩터링. 침의 주재료인 스테인레스 철이 비단실처럼 연결되어 있다. 공작기계들의 라인위에서 침들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자동으로 포장되어지고 더불어 각 침의 한 쌈에는 고유의 바코드가 입혀진다. 이건 침 공장이 아니다. 섬유회사를 참관하는 기분이었다. 새로운 역사가 지방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 보았다. 기술이 경쟁력이다. 한국의 최고가, 세계 최고인 시대다. 그러면서 되돌아본다. 한의학, 한의사로서 현재를,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기술과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가? 묵상해 본다. 더 정밀하게, 더 세련되게,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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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국 중의약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부제 폐지까지 거론됐던 중의약…지역사회 중의약 서비스 제공기관 80% 육박
///부제 2017년 ‘중의약법’ 제정…법적으로 중의약 발전 정책 보장하는 기틀 마련
///부제 중국, 인구고령화 및 만성질환 예방·치료 위한 중의약의 일차의료 역할 제공
///본문 [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은 최근 중의약 통계 동향을 효율적으로 분석한 ‘중의약 통계·정책 자료출처 조사 및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보고서에 게재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한의학과 유사성이 많은 이론과 치료 체계의 전통의학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중의·중서의·서의가 공존하는 다양한 의학체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서양의학이 중국에 전파되던 시기에 국민당 정부의 전통의학 폐지운동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 정부의 주요 국가발전계획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국가 차원에서의 중의약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폐지위기까지 거론됐던 중의약이 다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항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내전 등을 겪으면서 심각해진 중국의 의료 인력과 자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시기 중의약은 도시보다 심각했던 농촌의 의료인프라 개선과 공중보건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략도구였고, 중의약 서비스는 공공의료와 일차의료 중심으로 부족했던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를 충족시키며 지역에 안착됐다. 이로 인해 중국의 전체 의료기관 수에서 중의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8%에 불과하지만, 지역사회의 공중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사회 공중위생기관 중 중의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약 80%에 이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의의료기관의 인프라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데, 실제 ‘16년 중의계열 병원은 4238개소로 ‘12년 대비 24.76% 증가했으며, 중의 집업(조리)의사 수는 약 48만1600명으로 ‘12년과 비교해 34.98% 상승했다. 이에 더해 중의약 계열의 기초시설 확충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중앙재정 399억 위안(한화 6조6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중의약 인프라 강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중의와 서의를 함께 중시한다’는 ‘중서의병중’ 원칙을 위생업무방침 중 하나로 결정, 서의와 비견할 수 있는 의료체제로 키우기 위해 중의약 분야에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중의약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지원은 ‘16년 2월 중의약 발전을 ‘국가급 발전전략’으로 승격시킨 것을 기점으로 ‘중의약 발전전략 규획 강요’를 국무원이 발표하는 문건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발-국무원 인발’로 공포했다. 이와 덩시에 ‘중서의병중’ 원칙에 따라 중의약과 서의약을 동등한 위치에 놓겠다는 기존 방침을 강조하며 중의약 발전에 대한 필요성과 중국 내에서 중의약의 전략적 위치를 각인시키는 한편 ‘17년에 발표된 ‘중의약법’에서는 그동안의 정책적인 중의약 발전정책을 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1999년부터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중국은 ‘17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2억410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7.3%를 차지하게 됐으며, ‘17년 만성질환 환자의 수는 ‘13년에 비해 8.2% 증가하는 한편 전통적으로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던 고혈압·당뇨병이 젊은 세대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에 중국 정부에서는 인구고령화를 대비하고, 만성질환의 예방·치료를 위해 일차의료에서의 중의약을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며, 이미 지역사회와 농촌지역의 의료를 책임져온 중의약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중의약 육성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더욱이 최근의 중의약은 보건인력, 교육, 임상연구, 문화 등 기존에 추구해 왔던 정책뿐만 아니라 △인터넷+중의의료 △건강관리와 만성병 관리 △중의 양생보건 서비스 및 생산품 △중약재 전자상거래 △중의약-양로 융합 발전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중의약 관련 정책들은 한의약 정책 연구의 참고사례로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조사는 당시 진행하고 있는 한의학 정책 연구에 맞춰 관련 내용만을 단편적으로 조사·활용하는데 그쳐왔다.
이로 인해 꾸준히 중국의 동향을 살펴볼 기회가 부족했고, 기존 조사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역시 부재한 실정이었으며, 자료의 업데이트 여부를 알지 못해 기존에 조사됐던 중의약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키도 했다.
연구진들은 “그동안 중국 중의약 관련 자료 활용에 있어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고, 이번에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는 중국의 다양한 정책의 이해와 정확한 통계 자료 확보를 통해 한의가 중의약 정책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단점은 보완해 한의학 발전 및 확대를 위한 맞춤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민 79.3% “코로나19 일일 브리핑 주의 기울여”
///부제 1월 20일부터 정부 총 200회 정례 브리핑 실시
///부제 국민 75.3%는 “정부 브리핑 신뢰한다”
///본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일일 정례브리핑에 국민 10명 중 8명은 ‘주의를 기울인다’고 응답했다. 또 국민 4명 중 3명은 정부 일일 정례브리핑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영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은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3까지 온라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p)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응답한 사람은 79.3%였고, 브리핑이 ‘유익하다’고 말한 응답자는 77.4%였다.
브리핑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물은 질문에는 응답자의 75.3%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앞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자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정부의 감염병 대응 정책 중심)가 꾸려지면서 지난 1월 29일부터 총 98회 동안 정례브리핑을 실시했다.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중앙방역대책본부(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방역대책 중심)는 지난 1월 20일부터 총 102 차례 정례브리핑을 시행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올바른 위험평가를 도울 수 있게, 앞으로도 신속·투명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제공에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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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전화상담센터 데이터 활용해 한의진료 안전성·유효성 검증”
///부제 감염병에 대한 한의진료의 명확한 근거 확립에 도움
///부제 최준용 부산대 한의전 교수·박재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강조
///본문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주최한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역할’ 온라인 패널토의에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최준용 교수는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양방 협진체계의 구축과 더불어 이를 통해 공공의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기획 단계에 있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감염질환 부분이 꼭 들어가 민간과 공공의료 기관에서 끊임없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 협진을 통해 많은 연구결과들을 내놓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협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며 “향후 다른 감염병 사태를 맞이했을 때 한의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구축된 데이터를 적극 활용, 한의계가 코로나에 기여한 근거를 마련해 정부에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박재우 교수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데이터들은 한의진료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데이터들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 교수는 “비대면 진료, 제한된 한약제제 등 여러 어려움들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매우 훌륭한 결과를 냈다”며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쌓여가는 차트가 향후 임상데이터로 가공돼 한의치료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 창궐시 현재보다 효율적인 비대면진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재의 차트 및 진료 등에 대한 개선방향도 제언했다.
박 교수는 “차트를 보면 경증이나 회복기 환자들이 많은데, 그들은 증상 치료보다 삶의 질 개선 등에 있어 큰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부분이지만 임상연구를 감안한다고 하면 삶의 질 개선에 대한 평가도구도 포함돼야 좋은 데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 추적관찰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질환 이환률, 재확진률, 삶의 질 개선 등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견해에 최준용 교수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학술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데 있어 나타날 수 있는 변수를 고려해 잘 정리해 나간다면 좋은 데이터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향후 급성 감염병 시대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한의약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최 교수는 “앞으로 한의계가 공공의료 협진체계 내에서 정식 데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전통의학적 지식을 결합한 우리나라만의 감염병 대응 지침도 신속히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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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홍보 동영상 콘테스트’ 본격 돌입
///부제 이달 11일까지 투표…‘좋아요’ 수가 가장 높아야 우승 가능
///부제 총 17개 영상 출품…‘한의사 선생님들 감사해’ 응원 메시지 이어져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노력을 담은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홍보 동영상 콘테스트’ 투표가 이달 11일에 마감된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한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한의학의 역할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총 17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들은 이달 11일 오전 10시까지 투표를 진행, 영상의 좋아요 수와 조회수를 기준으로 차등 평가해 시상자를 선정한다.
콘테스트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한의학이 코로나19를 맞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던 친구들이 영상을 제작했기에 한의계의 노력, 한의학의 우수성을 포함한 좋은 컨텐츠들이 업로드 됐다”고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의료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한 한의사,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시스템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 한의사 선생님들 감사하다’ 등 감사의 인사와 격려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한편 제출된 영상들은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AKOM_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tmEOvjCGBvpwQqwkr6OqAs9aTXNlRu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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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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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고석재 강동경희대학병원 한방내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저빈도, 고빈도 전침의 효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저빈도, 고빈도 전침의 효능을 확인하고 서로 비교함
서지사항
Yeo IH, Lee EY, Lee CK. The Effect of Low, High Frequency Electroacupuncture on Functional Dyspepsia: A Randomized, Double Blinded, Two Arm Trial. The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Society. 2014;31(3):19-24.
연구설계
randomised, double blind
연구목적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전침의 효과를 확인하고 고빈도와 저빈도 전침의 효능을 비교함
질환 및 연구대상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30명
시험군중재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8개의 혈자리에 자침하고 그중 구미-상완, 중완-하완에 고빈도 혹은 저빈도 전침을 시행함.
저빈도 자극군은 3Hz의 전침을, 고빈도 자극군은 300Hz의 전침으로 환자가 자극을 느끼는 정도까지 조절함.
대조군중재
대조군 없음. 단 시험군은 고빈도 혹은 저빈도 자극군으로 2개임.
평가지표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인한 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의 Visual analog scale(VAS), 구미혈 및 중완혈 부위에 통각계(Pressure algometer, WAGNER FDX)를 이용한 압력 수치
주요결과
치료 전과 치료 후를 비교하였을 때 저빈도 자극군과 고빈도 자극군에서 모두 유의한 VAS와 통각계의 수치 변화를 보임.
그러나 저빈도와 고빈도 자극군 사이의 통계적 유의성은 VAS와 통각계 수치 모두 나타나지 않음.
저자결론
저빈도와 고빈도 전침을 시행할 시 기능성 소화불량증 호전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
그러나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한 효과에서 저빈도와 고빈도 전침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추후 연구가 필요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내과계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해 전침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로 전침 자극을 고빈도와 저빈도로 나누어 비교를 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일반 침에 비하여 전침은 재현성에서 강점을 가지기 때문에 미주나 유럽에서는 오히려 일반침보다도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 쓰인 algometer는 원래 pain pressure threshold를 측정하는 기기로 조작이 간편하고 휴대가 가능해 실제 임상과 연구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기기다.
보통 hypersensitivity를 측정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에 복부의 불편감이나 조기 포만감과 연관 지을 수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무엇보다도 전향적인 연구임에도 연구 윤리에 대한 부분(동의서 및 IRB의 통과 등)이 전부 누락되었고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치료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커 후향적인 연구가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도 든다.
또한 대조군이 없고 Placebo의 제어(expectation이나 patient-doctor augmentation)에 대한 언급이 없어 본 연구만으로는 전침의 효과를 결론 내리기 어려울 듯하다. 변수가 두 가지밖에 없어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널리 쓰이는 NDI-K나 FD-QoL와 같은 설문지도 측정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내과계 질환에서 전침의 효능을 보는 연구가 별로 없고 또한 변수로 쓰인 algometer도 통증을 주로 호소하는 fibromyalgia와 같은 질환에 주로 쓰이는 기기이기 때문에 본 연구가 추후 체계적이고 well-design 된 연구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제제 활용 진해거담제 ‘GHX02’…임상 3상 시험 승인
///부제 급성기관지염 치료 효능 검증 위한 대규모 환자대상 임상시험 예정
///부제 한의학연구원·대전대한방병원·(주)한국신약 공동 개발 진행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7일 한약제제를 활용해 개발한 진해거담제 ‘GHX02’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급성기관지염환자 대상의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한약제제 및 의료기기 분야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 한의학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개방형 혁신 R&D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한 바 있으며, ‘GHX02’는 당시 프로그램에 선정된 과제의 일환으로 한의학연·대전대 한방병원·㈜한국신약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진해거담제다.
대전대 한방병원 박양춘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기존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GHX02’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Leukotriene), PGE2(Prostaglandin E2) 등 염증 매개물질과 염증성 사이토카인(IL-3, IL-4)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유효성·안전성 규명 및 적정용량 확인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에서도 ‘GHX02’가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급성악화 환자의 증상을 개선한다는 사실도 밝혀낸 바 있다.
이밖에도 한의학연 글로벌연구협력팀 채성욱 박사 연구팀이 사람유래 기관지 상피세포 실험을 통해 ‘GHX02’가 기관지 염증에 관여하는 핵인자 카파비(NF-kb)의 활성을 감소시켜 염증을 억제한다는 작용 기전도 밝혔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GHX02’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증하기 위해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GHX02’의 제품화를 위한 추가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채성욱 박사는 “다양한 성분의 혼합물인 한약제제는 여러 타깃에 동시 작용해 만성·난치성 질환에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어 장기 복용에 유리하다”며 “연구 범위를 넓혀 다양한 한약제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구축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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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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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좋은 약은 좋은 원료로부터”
///부제 경방신약 김충환 대표이사…코로나19 극복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
///부제 시장의 신뢰 얻고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
///본문 편집자주 : 좋은 원료와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경방신약 김충환 대표를 만나 코로나19와 관련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계기를 들어보았다.
Q. 코로나19와 관련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A.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의 확산소식에 의료인력 부족은 물론 피로감 누적으로 진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인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해당지역 한의사회를 통해 대구시한의사회 5천포, 경북한의사회 8천포, 대구시청 5천포 등 판매가 3600만원 상당의 한약제제를 기증했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취지에 공감하여 한약제제(요청품목 27품목 380만원)을 기부하였다. 마땅히 제약인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한약의 효과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A. 이번 감염증이 시작된 후 중의약 청폐배독탕이 중국에서 감염자에게 양방과 공동으로 처방되었다 들었다. 그에 비교해 아직 한의약은 그 처방의 역사와 효과에 비해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한 게 국내의 현실이지만 고품질의 의약품 생산을 위해 최근 3년간 R&D와 제품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한약제제의 유효성 안정성의 입증을 위해 노력중이다. 한약제제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Q. ‘경방신약’을 소개한다면?
A. 경방신약은 ‘좋은 약은 좋은 원료로 부터’의 이념으로 출발한 한약재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대연제약의 성공을 바탕으로 설립한 한방의약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오랜 한약재 선별 경험과 축적된 기술은 효능이 우수한 한약제제를 제조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사업 초창기 시장에서는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한약제제를 생산하는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시작할 때부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 경방신약은 조금 더 원가가 투입되더라도 깨끗한 원료를 사용하고 한약추출물 구성성분의 조성이 우수한 한약재를 선별 사용해 제조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의 신뢰를 쌓아갔으며 한약재 원료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한방제조회사의 현실은 원가에 근접한 한방보험제제의 약가와 양방에 비해 턱없이 작은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경방신약은 이익의 대부분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해 제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형과 신약을 개발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효능이 있는 제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제형변경을 통한 한약제제 현대화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A. 지난 3년간 복지부·한의약진흥원과 연구협력을 통해 복용하기 다소 편한 정제와 연조엑스 제형으로 건강보험제제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56종 처방 중 13품목의 정제와 21품목의 연조엑스제를 건강보험에 등재하고 출시해 한방제제 시장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능이 있는 제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최근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A. 최근 한방건방보험제제의 R&D 투자와 제형변경을 통한 한방의료기관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약국부의 매출증대를 위해 제형변경 위장질환 치료제인 반하사심탕과립의 제형변경 제품 「스토마큐정」과 순수한방 잇몸질환치료제인 청위산의 복용편의를 높여 「이치원캡슐」을 출시했다.
또한 동의보감 처방을 일반의약품 처방으로 제조한 경옥고를 휴대 복용이 편리한 스틱형으로 출시해 일반의약품 시장에 한약제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방신약은 충남 금산군에 토지면적 28,348㎡ 규모로 한약제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제2공장을 지난 해 준공을 마친 상태이며, 2020년 3사분기 KGMP인증을 목표로 한참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Q. 한의계와 제약업계가 상생하기 위한 방법은?
A. 한방의약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들의 중대한 과제는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한의약산업은 전통을 지키되 현대에 맞게 과학으로 접근하고 분석하며 발전시켜야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 있는 산업이다. 복용의 불편함과 안정성의 이유로 기피하는 현상이 고착되기 전 한방제약회사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구 개발하면 내수를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거대한 산업 중에 하나인 한방제약 산업이지만 현재의 국내 시장 규모로는 과감한 R&D 투자를 할 수 없는 게 기업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방제약회사들의 활발한 과학적 입증노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한의약 전반이 한 단계 질적 양적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의계의 적극사용을 통해 시장규모 확대와 관련기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A. 국민의 건강과 복지에 힘써 주시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모든 한의계분들께 감사드린다. 경방신약 또한 수백 년 동안 이어 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의약을 발전 계승시킬 수 있도록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시켜 국민 곁으로 더욱 친근히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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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약의 발전과정 속에서 감염병은 떼려야 뗄 수 없어”
///부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센터에 매일 50만원 상당의 탕전서비스 제공
///부제 동의한방 바로스한의원 원외탕전실 조경하 원장
///본문 편집자주 :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매일 50만원 상당의 탕전서비스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제공하고 있는 동의한방 바로스한의원 원외탕전실 조경하 원장을 만나 기증을 결정한 계기와 감염병 영역에서 한약의 효과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Q. 소개를 부탁드린다.
A. 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동료 한의사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저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의한방 바로스한의원 원외탕전실의 조경하 원장이다. 10 년 전 제가 쓸 약을 직접 잘 만들어보고 싶어 조그맣게 원외탕전실을 개설하였고 여러 원장님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여 어느덧 수 백 분의 원장님과 함께 사용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탕전실로 성장했다.
Q.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센터에 일 50만원 상당의 탕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 곽향정기산, 은교산, 옥병풍산, 익기보폐탕, 자음보폐탕, 가미귀비탕 등 6가지의 처방을 지난 4월 16일 이후로 한의사협회 측에 매일 300포씩(월 1,200만원 상당) 지원하고 있다.
Q.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는 이유는?
A. 코로나19로 주변의 여러 원장님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았고 스스로도 환자가 급감하여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나라의 위기 속에서 조금이라도 할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기증을 필요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하지 않고 결정하게 되었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Q. 코로나19로 인해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약의 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 한약의 발전과정은 상한론을 시작으로 해서 작금의 사상의학까지 감염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한의사로서 한의원을 하면서도 환자들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치료를 통해서도 한약의 효과를 수 없이 체감해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 감염병의 치료적인 한약은 물론이고 면역력 증진을 통한 회복 및 예방에 이르는 영역까지 한약과 한의학이 국민 건강과 보건에 더 많이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코로나19로 인해 원외탕전에도 변화가 생겼는가?
A. 원외탕전의 처방변동을 통해 경기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보약류(공진단, 경옥고, 녹용처방 등)와 다이어트관련 처방은 많이 감소했고, 반면에 옥병풍산 같은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치료약의 처방이 증가하는 추세다.
Q. 동의한방 바로스한의원 원외탕전실의 가치는?
A. 저희 탕전실은 원장님의 처방에 충실한 한약을 제대로 만드는 것을 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어도 전통적인 방식의 옹기탕전을 고집하고 있고, 의약품의 깐깐한 조제기준에 따른 보건복지부 평가인증의 도입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모든 한의사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탕전실로 만들고 싶다. 기업형 원외탕전실이 아닌 개방된 공유형 원외탕전실로 만들려 한다. 한의원 부속 의료기관으로서 모든 한의사의 원외탕전실로 만들고 싶기에 관심 있는 한의사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그래서 함께 연구하고 그 결과들을 한의사들과 공유하고 싶다.
Q.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동의한방 원외탕전실은 10년간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다. 앞으로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원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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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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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연구방향은?
///부제 다양한 정신과적 증상 발현 및 심혈관계질환 발병 증가
///부제 전화상담센터에 축적된 한의정신과적 상담자료 활용해 유효성 검증
///부제 향후 완치자 대상 재활관리프로그램 및 연구에 한의 분야 적극 포함
///본문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가 지난달 23일 개최한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한 온라인 패널토의에서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전화상담센터)의 현황을 비롯 현재의 한의계 역할을 되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방향과 더불어 한의계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정인철 교수(대전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는 “전화상담센터 개설시 초창기부터 한의정신과와 결합돼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며, 코로나19의 한의정신과적 치료 분야 및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다양한 원인으로 다양한 정신과적 증상 호소
우선 치료대상자는 확진자·자가격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이나 환자 주변인 등 모두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발병원인은 코로나19라는 질병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 및 불완전한 정보, 검사결과 불신을 비롯 확진자 자체를 바이러스와 동일시 하는 것, 코로나19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 경제적인 불황 등도 정신과적 증상이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및 질병으로는 공포, 두려움, 불안, 건강염려, 우울는 물론 과긴장, 불면, 통증 등과 같은 신체증상까지 다양하게 호소하고 있다”며 “한의학적 견해로는 경계정충·울분 등이, 또 KCD 진단명으로는 공포증, 적응장애, 범불안장애, 우울장애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진료는 우선 불안·우울·화병 등과 같은 경우에는 한의변증도구가 마련돼 있는 만큼 적극 활용하고, 치료 역시 한의진료지침에 기반해 치료 및 처방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에도 심리치료 및 대면진료가 가능한 경우에는 침·약침 치료도 적절히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교수는 현재 쌓여가고 있는 한의치료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한의치료가 얼마나 유효하고, 안전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화상담센터 데이터 활용, 한의치료의 효능 연구
정 교수는 “우선 대상자 특성 평가 단면연구가 가능할 것 같은데, 예를 들어 환자들의 감정·증상 특성 및 정도 평가, 변증유형 분포, 환자-자가격리자-비격리자 등 대상유형별 차이점 평가, 한의사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진료의 개선 방안 등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이와 함께 (질병의 특성상)잘 통제된 RCT 연구가 어려운 만큼 비록 근거수준이 다소 낮지만 관찰연구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한약물 치료·감정자유기법·이정변기요법·자율훈련법의 효과 및 한의치료를 했던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간 차이를 볼 수 있는 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권승원 교수(경희대 한의대 심계내과)는 코로나19 치료 이후에도 심혈관계 이상이 당장 혹은 추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예후관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국내 21세 여자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 이후 심비대가 확인돼 심근염으로 진단됐으며, 코로나 완치 이후에도 여전히 심비대 소견이 유지되고 있고, 심장기능조차 회복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 또한 중국 우한 중난병원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 입원환자 416명 중 19.7%가 심장이상 증세가 있었으며, 이들 환자 역시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코로나 발병 후 심전도 이상과 관상동맥질환 급성기에 나타나는 Troponin-I 수치의 증가가 확인되는 한편 최근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코로나가 혈관을 공격해 다발성 장기손상을 야기한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권 교수는 “코로나 완치자 가운데 감염기간 중 발생한 심장질환에 따른 심부전 관리는 물론 추후 생길 심장이상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심부전 환자의 증상 관리에 한의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한의치료에 대한 효과를 확인한 다양한 논문들을 소개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 중 이뇨제를 활용해도 숨참이나 부종 등이 해결되지 않은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한약처방으로 ‘오령산’을 제시했다.
‘오령산’은 많은 근거를 갖고 있는데, 실제 일본에서는 톨밥탄에 대한 비반응자와 반응자를 대상으로 오령산 투여효과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비반응자의 경우 소변량, BNP 수치, NYHA 분류의 변화, 신기능 측면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오령산 장기 투여시 심부전에 의한 1년간 입원횟수도 병용 전 연간 평균 3회에서 복용 후에는 연간 평균 1회로 감소를 보였다. 또 반응자의 경우에도 오령산을 양약과 병용 투여시 재입원빈도 및 BNP 수치 감소효과가 있었다.
이와 함께 침 치료의 경우에도 대부분 서양치료와 함께 시행하면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침 치료만으로 자율신경을 조절해 심부전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일본, 대증치료 효과 평가 중 ‘한약 치료’ 포함
권 교수는 “향후 코로나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재활관리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한방내과나 한방신경정신과 등 한의 부분이 참여돼야 한다”며 “더불어 장기예후 관찰을 위한 레지스트리 연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이상 여부 팔로우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역시 한의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 부분은 검체 채취와 다름 없이 손쉬운 부분으로 일반 한의원에서도 이러한 연구에 동참할 수 있게끔 참여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어 “일본에서도 코로나 대유행을 겪고 있는 만큼 현재 대증치료에 대한 효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약 치료’가 포함돼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종 감염병 유행시)항바이러스 요법이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기 때문에 대증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재는 무엇인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우리도 이러한 내용으로 연구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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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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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살아가는데 도움주고 싶었어요”
///부제 한방 반려견 스타트업 ‘키베이직’ 운영 최주영 오케이한의원장
///부제 강아지 간식 및 샴푸, 자가소변진단키트 주력
///부제 반려견 문화 콘텐츠, 유기견 봉사, 스마트기계 연동 사업 등 구상
///본문 “수의사인 동생은 직업상 유기견을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동생이 안락사하기 전의 유기견을 한두 마리씩 데려와 돌보던 게 계기였죠. 집에서 건강에 좋은 식사와 간식을 손수 만들어 먹이고, 샴푸를 직접 만들어서 목욕시키다보니 반려동물 시장 쪽으로 스타트업을 차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1인가구, 인구 고령화, 딩크족 등 가족구성원의 변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산업도 덩치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한약재로 반려동물 식품을 만든 한의사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반려동물 스타트업 ‘키베이직’을 차린 오케이한의원장의 최주영 대표다. 키베이직으로 출근하면 부원장이 대신 한의원 진료를 보는 등 한의원과 키베이직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리용품 시장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로모니터의 예측대로라면 올해 내 팻케어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된 키베이직은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 누릴 수 있게!”를 모토로 바르고 건강한 문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 중인 반려동물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 명칭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열쇠(key)를 기본에서 찾자는 데서 유래했다.
최 대표가 키베이직에서 만든 브랜드 ‘위그힐(Wigheal, Wishing your pet’s Good HEalth And Longevity)’은 동물에 대한 바르고 건강한 문화를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샴푸나 간식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을 연구하기 위해 의사, 치과의사, 영양전문가와 함께 관련 제품도 연구개발 대상에 포함된다.
한약재가 포함된 제품으로는 강아지 육포, 강아지 덴탈껌, 강아지 에너지바 등이 있다. 강아지를 많이 키우는 견사나 애견카페, 전문 브리더, 반려동물 관련 공장 등에서 얻은 좋은 반응도 있지만, 최 대표가 키우는 반려견이 한약재 관련 건기식을 먹으면서 건강을 되찾았기 때문에 크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기존의 반려동물 건강기능식 제조업체와 키베이직의 차별점은 세 가지다. “첫째, 재료를 구하고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직접 공장을 찾아가서 보는 과정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많이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희는 간식의 변질을 방지하는 포장지까지 선별했습니다. 둘째, 반려동물의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법이 없어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셋째, 단백질 함량을 낮추고 탄수화물 함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파도’ 기업과 스마트 자가 체외진단키트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키베이직의 비전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있다. 최 대표는 “추상적인 목표인 만큼 무궁무진한 계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판매 및 홍콩, 대만의 판매처 이외에도 수출 국가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한의학적으로 사고하고 사람을 치료하는 일이 큰 자산이라는 최 대표는 환자 삶을 치유해주시는 선후배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자신보다 더 크고 훌륭하게 느껴진다고도 덧붙였다.
“부족한 저의 한의학적 지식으로 환자를 보면서, 제가 환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치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의원 일선에서 이런 일을 하고 계시는 선후배님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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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사무국과 회원간 유대감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부제 회무 추진 1년차 맞은 김현경 충남한의사회 사무국장
///부제 지난해 4월 입사해 낯선 환경서 회원분 도움으로 적응 중
///부제 코로나 확산으로 회원분 많이 못 만나 아쉬워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충청남도한의사회의 김현경 사무국장에게 지부 업무를 맡아 활동하며 느끼는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지난해 충남한의사회 회무를 처음 맡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회원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제가 실수할 때마다 용기도 북돋아주시고 길잡이 역할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입사 1년차를 맞은 김현경 충남한의사회 사무국장은 최근 1년간의 회무 추진 과정에서 들었던 소회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한의사 회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했다. 회원들과의 만남은 올해 그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하다.
“회무 처리하는 방식을 두고 기존의 방법과 타지부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역시 회원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회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다시 강구해야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처음 집행하는 회무에 많은 혼선을 겪는 와중에도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회원분들에게 마스크 지급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충청남도의 코로나19 입원환자와 의료진, 지원 부서에 후원물품을 전달한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무국장으로 오기 전 기업체 사내 강사, 금융회사 등에서 근무했었던 그는 통근 시간이 4시간이 넘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새로 입사한 충남지부 사무국장 업무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새로운 회기와 동시에 일을 시작하면서 추나교육 지원, 2019회계연도 회비 고지서 발송 및 수납, 보수교육 등 밀려드는 업무를 제한된 시간 안에 빠르게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회무가 1년 단위로 반복되면 한 해의 회무가 예측 가능해지니, 해가 갈수록 수월해진다던 선배 국장님들의 조언이 많은 위로가 됐어요.”
충남지부 입사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그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영역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했다. 길을 걷다가도 자신이 아는 한의사 원장이 진료하는 한의원을 지나치면 발걸음을 멈추게 되고, 한의학 관련 뉴스도 한 번 더 챙겨보게 되는 식이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지병을 앓고 있는 조부모를 간호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대학생, 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주말에 캠핑을 가거나 독서, 명상을 하며 지낸다.
코로나19로 중앙회의 지부 회비 부과가 늦어지면서 예상보다 차분하게 올 해 회무를 시작했다는 그는 실수 없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내기 사무국장이라 드릴 말씀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사무국과 회원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좀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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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 의무사관 10명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
///부제 국군의무학교, 의무·수의사관 신임장교 임관식
///본문 10명의 한의 의무사관을 포함한 794명의 신임 의무·수의장교가 임관했다.
국군의무학교는 지난달 24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50기 의무사관 및 제17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코로나 19’ 예방적 조치에 따라 가족, 외부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자체적으로 진행된 이날 임관식에서는 군의 674명, 치의 74명, 한의 10명의 의무사관과 36명의 수의사관이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했다. 758명의 의무사관 중 육군이 590명, 해군 92명, 공군 76명이다.
특히 이번에 임관한 의무장교 중 96명은 지난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의무지원 요원으로 자원해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선별진료소 등의 임무를 마쳤으며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달 20일 96명의 의무지원 자원자들을 위해 격려카드와 기념품(손목시계)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신임 의무장교 중 손주완 대위(육군, 군의)와 임동환 중위(육군, 수의)가 국방부장관상을, 박경린 대위(육군, 군의)를 비롯한 12명이 합참의장상과 각군 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신임 의무장교 중에는 다양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육군 노경훈 대위는 6·25전쟁 당시 육군 군의관으로 활동하셨던 할아버지와 해군 군의관으로 예편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군의관으로 복무하게 됐다.
해군 함정호 대위는 아버지가 해군 군의관으로 예편했으며 함 대위의 할아버지 또한 7대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함명수 예)중장의 손자로 3대가 모두 해군 장교로 복무하게 됐다.
육군 허영우 대위와 해군 권순환 대위는 형제가 육군 7사단과 공군 7전대에서 각각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있어 형제가 각 군에서 군의관으로 함께 복무하게 됐다.
공군 전광수 대위는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 유공으로 무공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이 외에도 29명의 6·25전쟁 참전자의 후손들이 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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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통계의 가치는 신뢰다
///본문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잘못 알려진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비타민C를 자주 복용하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 마늘을 많이 먹으면 코로나에 안 걸린다 등도 그 예다.
왜곡된 정보는 치료 적기를 놓치게 해 소중한 생명과 건강에 큰 위해를 끼칠 수 있다. 때문에 보건의료 정보는 무엇보다 사실에 기반을 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지급 및 가입특성’을 제목으로 보험개발원이 배포한 보도 자료는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통계를 왜곡하기에 충분했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것 처럼 한의진료비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데 있다. 이는 통계의 일부에만 초점을 맞춰 확대 해석하고, 과대 포장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험개발원은 ‘19년도 한의치료비는 70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1억 원(28.2%)이 증가해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의 주범인양 몰아갔다.
그러나 전체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의 손해액 증가비는 전년대비 1조 1560억 원에 이른다. 한의진료비 1581억 원 증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나머지 1조 원의 증가 이유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외국산 등 고급차의 확산과 교통사고에 따른 자동차 수리비 및 부품비, 공임비, 도장비의 증가는 물론 손해조사비, 장례비, 위자료, 상실수익액, 휴업손해 등 손해액이 증가할 수 있는 제반 요인이 숱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통계는 주목하지 않은 채 한의진료비를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주범으로 몰고 갔다.
보험개발원이 통계치를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은 ‘한의치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한의치료는 끝도 없고, 한도 없다’라는 굴레를 씌워 향후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손해율 감축의 근거로 삼고자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통계는 어떤 목적을 갖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오류와 깊은 함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럼에도 통계는 객관성, 사실성, 신뢰성을 담보로 할 때 제 가치를 지닌다. 특정 부분만을 발췌하여 입맛에 맞게 악용하는 순간, 그 통계는 의미를 상실할 수 밖에 없다.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비가 상승한 핵심 원인은 환자들이 느끼는 한의치료 만족도였다. 여기에 더해 한·양방 차별없는 보험 적용으로 가격경쟁력이 생기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결과다.
이 같은 핵심 요인에는 눈과 귀를 닫고 자의적 잣대로만 특정 통계를 부풀려 모든 문제 발생의 본질인양 덧칠한 보험개발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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