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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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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201호

///날짜 2019년 2월 1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급여화, 더 이상 늦출 이유 없다”

///부제 국민의 진료 선택권 및 편의성 제고와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

///부제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서 한의보장성 확대 약속…지난 국감서도 복지부장관 적극 시행의지 밝혀

///부제 한의협,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첩약 급여화 추진방안 모색할 것”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최근 공개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와 관련 첩약 급여화 실현은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첩약 급여화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모델로 급여 대상 질환을 제한하는 조건에서 전국 단위 모든 한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한편 대상 질환은 1안으로 ‘급여 후보질환 중 우선순위가 높은 요통, 기능성 소화불량, 알러지 비염, 슬통, 월경통, 아토피 피부염 등 상위 6개 질환을 적용한다’로, 또 2안으로는 ‘적용 질환을 갱년기장애, 관절염, 뇌혈관질환 후유증 관리, 우울장애, 불면증, 치매를 포함한 상위 12개까지 확대하되 재정지출 규모가 큰 요통과 관절염은 65세 이상 환자로 급여를 제한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시범사업에 사용될 재정추계는 우선순위 12개 질환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최소 2799억원에서 최대 424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변동될 수 있음을 공지했다.

첩약 치료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원인 때문에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미 여러 차례의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한의의료 중 건강보험 급여 확대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항목으로 ‘첩약’이 모두 1위(68.3%(2011년), 48.7%(2014년), 55.2%(2017년))로 선정되는 등 첩약 급여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돼 왔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1995년과 1961년부터 첩약 급여화가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첩약을 치료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상병의 제한 없이 급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에 있어 상병별 기준 처방을 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처방 선정과 한약재의 가감을 인정함으로써 치료에 대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의협은 지난 2017년 11월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해 78.23%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범한의계 차원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결정한 바 있으며, 2017년 12월에는 양승조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10인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건강보험공단은 65세 이상의 노인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에게 한약(첩약)에 관하여 보험급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국민의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은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크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문재인케어를 통해 생애주기별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가 발표되고,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서도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약속한 만큼 첩약 급여화 실현은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의협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직접 첩약 건강보험 적용을 적극 시행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며 “한의계에서는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다양한 사안들을 철저히 분석해 최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첩약 급여화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커뮤니티케어,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당부”

///부제 보건복지부, 국민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 제공의 계기되길 기대

///부제 한의협, 참여 의지 확고…의료인력 활용성 높이는 방안 모색돼야

///부제 복지부-한의협, 커뮤니티케어 정책협의회 개최

///본문 한의계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책협의회를 갖고 성공적인 커뮤니티케어를 위해 다학제적 협력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한의계는 참여 의료인력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임강섭 커뮤니티케어추진팀장은 “커뮤니티케어는 보건의료든 사회복지든 새로운 프레임을 연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보험 투자 대부분이 이쪽으로 이뤄질 것이고 왕진, 지역사회 기반 일차의료 위주로 투자가 일어나 국민의 선호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커뮤니티케어는 보건의료와 복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실제로 잘 되지 않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시범사업에 많은 지자체와 단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보건의료 분야와의 연계사업을 얼마나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내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완성된 계획이 아니라 큰 틀에서의 구상인 셈”이라며 “시범사업 후 법에 따라 종합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고 이때 각 서비스를 촘촘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게 되는데 그 근거가 바로 선도사업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타직능의 경우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어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한의는 이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임 팀장은 “중앙회에서 사업 모델을 구상해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직능 분야간 서비스 효과의 차이를 비교 검증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한의계에서도 의지를 갖고 시도지부를 독려해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보건복지 분야의 다학제적 연구와 협력,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의료, 복지, 건강, 돌봄 서비스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음을 강조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우리는 커뮤니티케어 할 준비가 돼 있다. 특히 공급될 인력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의사는 한약과 침만 가지고 참여하라는 식의 접근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급성병 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을 무시할 수 없지만 만성병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만성병 관리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보건의료시스템을 한발씩이라도 옮겨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한의계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커뮤니티케어에 참여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건의료시스템이 개선돼 가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공공의료영역에서는 일차의료통합의사로서 동일한 역할을 부여하고 필요한 기본교육이 돼야 진정한 협력시스템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국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최 회장은 “커뮤니티케어에서 다학제적 협업을 갈등 없이 자연스럽게 가져가려면 서로간에 협력해야만 경제적 이익이 극대화 되도록 하는 예를 들어 의료인 교차고용 모델이나 총액계약제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지불보상제도만 잘 설계해도 직능간 갈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 팀장은 “보건의료체계가 변화돼야 한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 하지만 커뮤니티케어는 이 관점에서만 바라봐 달라. 보건의료체계로 투영해 바라보면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부회장은 “커뮤니티케어의 1차 의료영역에서 한의사는 가장 적합하다”며 “변화의 시기가 왔다. 그동안 한의계가 보건의료체계 변화의 시기에 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측면도 있는데 커뮤니티케어를 비롯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주치의서비스 등이 확대될 때 한의의 장점을 살려 당장은 실익이 없어 보인다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앙회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추동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은 한의계와 양의계의 협력”

///부제 박능후 장관, 국회 보건복지포럼 조찬 강연서 의료계 협력 강조

///부제 최혁용 회장, “국민 건강 증진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 다할 것”

///본문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계와 양의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3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이 국회의사당 본청 귀빈식당에서 개최한 포럼의 초청 강연자로 참석해 ‘2019년 보건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한·양의간의 협력을 통한 국가 의료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조찬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추나요법의 급여화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지구촌보건복지포럼 회원 여러분을 비롯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전혜숙, 오제세, 이만희, 박광온 의원님과 무엇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님 덕분에 올해 드디어 추나요법 급여화가 시행된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올해는 첩약이 급여화될 것이며, 장애인주치의제, 커뮤니티 케어 등 공공의료 분야에도 한의계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오늘 복지부장관님께서 ‘2019년 보건복지 정책방향’에 대해서 강의를 하시는데 우리 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추어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조찬 강연에서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추동할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한의계와 양의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의와 양의의 협력으로 의료 발전의 새로운 영역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최근에 보건의료 영역(추나요법 급여화,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등)에서 한의계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한의사협회장을 만날 때마다 격려와 채찍질을 동시에 하며 새로운 영역을 열기위한 노력을 추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한 “최근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을 때 현지의 (한국한의원 조인권 원장)한의사 한 분과 만난 적이 있다. 그곳에서 그 한의사분이 대단한 명성과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한의약 분야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물론 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 분야에 있어서도 한의와 양의간의 협력관계가 잘 조성만 된다면 국내외적으로 의료발전의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문케어 정책은 63.5%에 달하는 현재의 급여비율을 70%까지 올리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기에 정부가 비급여 영역을 완전히 없애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럴 수도없으며, 그럴 의지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비급여만의 순기능이 분명히 있다. 비급여 30%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하는 펌프 역할을 할 수 있다. 출신학교, 병원, 의료인간 선의의 상호경쟁을 통해 의료의 질적 발전을 위한 비급여만의 역할이 있기에 억지로 비급여 분야를 없앨 필요가 없다. 여기서 발전된 의료는 급여화로 연계돼 새로운 의료로 발전하는 선순환구조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나라 의사당 1일 환자수는 OECD 대비 3.7배(한국 50.3명, OECD 13.6명)에 이른다.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FFS(Fee For Service/성과에 따른 보상 반영) 체계 아래서는 제어할 방법이 없다. 의사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인센티브를 받고자 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현행 진료비 지불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당장에 개선하는 것은 어려울 순 있으나 차기 정부, 차기 장관은 큰 그림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한 “국민의 만성질환 관리에 의원급 의료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서고자 하는 주치의제도는 환자의 의료이용에 대한 네비게이터(Navigator)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주치의제도라는 말만 나오면 의료계에서 엄청난 반대를 한다. 그래서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 결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에 800~900곳의 의료기관이 참여 신청을 했으며, 2차 모집에서는 1000곳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주치의 제도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제조업 성장의 둔화 속에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이 주목되고 있다”면서 “복지부도 바이오헬스의 전체적인 분야를 관장할 수 있는 국장급을 신설하여 바이오헬스의 육성을 통해 보건산업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한 “남북 보건복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건강공동체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남북 보건복지 민관 협력 포럼을 운영해 남북간 분야별로 긴밀한 협력을 이뤄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밖에도 △보건의료 정책 환경 △한국 보건의료 현주소 △보건의료정책 추진 방향 △주요 정책 추진 내용 △새로운 과제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의 주요 과제와 해결 방향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은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6년 9월 6일 공식 출범했으며, 현재 여야 국회의원 (대표의원 전혜숙, 연구책임의원 송옥주, 회원: 이석현, 박병석, 설 훈, 신상진, 오제세, 조정식, 안규백, 우원식, 유재중, 손금주, 엄용수, 윤종필, 이만희, 표창원 의원)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에 김광겸 후보 단독 출마

///부제 수석부회장에 최의권 후보… 캐치프레이즈 ‘소통·공감·투명·공정’

///본문 제16대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이하 광주지부) 회장 선거에 김광겸 전 광주서구한의사회장(동아한의원 원장·사진 왼쪽)이 단독 출마했다.

김광겸 회장 후보는 1971년생으로 원광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년간 광주서구한의사회장을 맡아 분회 회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닝메이트인 수석부회장 후보에는 최의권 본한방병원장·사진 오른쪽)이 나섰다. 최의권 수석부회장 후보는 1971년생으로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광주지부 보험약무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정관위원회 위원, 광주한방병원협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해 왔다.

‘회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회,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김광겸·최의권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중앙회와 협력해 첩약건강보험 추진 및 보장성 강화 추진 △회원간 활발한 교류 위한 소모임 활성화 지원 △불법의료행위 적극 대처 △한의학 대국민 홍보 강화 및 유관단체들과의 관계 재정립을 내세웠다.

한편 제16대 광주지부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는 18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우편투표 없이 온라인으로만 찬반투표가 진행되며, 개표는 오는 21일 오후 8시, 당선확정 공고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울산광역시한의사회장에 주왕석 후보 단독 출마

///부제 회원 역량 강화… ‘함께해요! 울산한의’ 슬로건 내걸어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제10대 회장 선거에 주왕석 왕석한의원 원장(사진)이 단독 출마했다.

주 회장 후보는 회원 역량 강화, 공공 영역 확대, 사회 기여 장려, 중앙회와 업무 공조, 분회 활동 장려, 회원 상호간 소통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회원역량 강화의 경우 추나요법 등 보험 관련 교육에 집중하는 한편 한의원 운영의 효율 증대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 영역 확대는 △난임·생리통 사업 등 생애주기별 의료사업 집중 △보건소와의 협력 등으로 한의학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기여 장려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료봉사 △취약계층 대상의 기여 사업 등을 통해 실현할 방침이며, △울산한의 문화사업단 및 골프 동호회 △축구동호회 및 울산한의 의료봉사단 △학회 모임 등에 대한 지원 강화로 회원 상호간 소통을 꾀할 예정이다.

주 회장 후보는 “다른 지역과 달리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그 동안 개인의 역량을 펼치는 분들이 당선돼 왔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는 개인이 강조되기보다는 ‘함께’ 하는 의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함께해요! 울산한의’를 키워드로 출마하게 됐다”며 “특히 개원한지 얼마 안된 후배들이 일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첩약건보나 추나요법 등 현안이 잘 해결돼 지금의 후배들이 과실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한편 동국대 한의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주 회장 후보는 2001년부터 울산시한의사회 학술이사와 재무이사를 거쳐 울산 중구한의사회장, 울산시한의사회 지부감사 등을 역임했다. 주 회장 후보의 당선 여부는 오는 25일 울산 동천 컨벤션에서 열리는 제23회 울산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장 선거, 이주봉 후보 단독 출마

///부제 오는 23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찬·반투표 실시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 회장선거에 이주봉 후보(사진)가 단독 출마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찬·반투표로 당선을 결정키로 했다.

△회원의견을 회무에 적극 반영 △불법의료 척결 △윤리위원회 강화를 통한 성실납부회원 권익 보호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적극 노력 △충청북도한의사회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의료폐기물 수거업체 문제 중앙회와 함께 해결 방안 모색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 회장후보는 1967년생으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충북 청주에서 은광한의원을 개원하고 있으며 청주시한의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충청북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청주시 싸이클연맹 수석부회장, 충북스키협회 이사, 청주지검 검찰의료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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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 신임 회장 당선

///부제 “새로운 한의 시대와 여성 인권 증진 시대로 발맞춰 도약할 것”

///본문 대한여한의사회 제28대 회장에 김영선 태창한의원 원장(사진)이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 확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김영선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은 △여한의사회의 저변 확대: 여한의사들의 폭넓은 참여로 여한의사회의 대표성 확충 △여한의사들의 고충과 이익을 대변하며 여한의사 활동의 지지대의 역할 강화 △한의학의 발전과 여한의사의 사회적 위상 고취 등이다.

1983년 2월 전북 이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당선인은 원광대 한의대 학사, 경원대 한의대 석·박사를 거쳐 영등포구 지역보건의료위원회 위윈, 영등포구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탕약현대화사업TF 위원, 대한여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태창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60여년을 훌쩍 넘게 이어온 선배들의 유지를 발전의 토대로 삼아 새로운 한의 시대와 여성 인권이 증진되는 ‘젠더 시대’에 발맞춰 도약하는 여한의사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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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33대 대공한협 회장 선거, 임민호 후보 당선

///부제 ‘역량 있는 한의사, 함께하는 대공한협’ 추구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대공한협) 제33대 회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임민호(사진 왼쪽)·이강민 후보(사진 오른쪽)가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임민호 신임 회장은 가천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충남 부여군 양화보건지소에서 근무 중이며, 이강민 신임 부회장은 가천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한약진흥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역량있는 한의사, 함께하는 대공한협’을 모토로 내세운 이들은 △학회와 연계해 임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 제공 △홈페이지 활성화 등 회원 의견 수렴 방식 개선 △복지사업 강화 △한의학 홍보 및 악의적 비방에 대응 △중앙배치기관 관련 회칙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임민호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공중보건한의사의 위상이 약화되는 시점에 회장으로 당선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보의들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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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3월25일 시행 추나요법 급여화 준비 ‘만전’

///부제 한의협, 14 · 16 · 17일 및 오는 20일 사전교육 미이수회원 대상 추가교육

///부제 청구자격 부여되는 교육인 만큼 교육의 질 관리 제고에 중점

///본문 오는 3월25일부터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달부터 각 시도지부별로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은 9시간의 온라인 교육과 6시간의 오프라인 교육을 더해 총 15시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교육을 모두 이수한 회원에 한해서만 급여 추나요법 청구자격이 부여된다.

이런 가운데 한의협은 사전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4일과 16, 17일과 함께 오는 20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추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사전교육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에 가까운 회원이 사전교육을 이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박태용 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보험이사)는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실례’라는 내용의 교육을 통해 추나의학 개요 및 행위정의, 추나요법 시술 관련 용어, 추나요법 적용을 위한 진단평가 및 치료계획, 추간판탈출증 · 척추관협착증 등 질환 진단, 추나기법 임상 적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어진 ‘근막추나, 관절가동추나, 관절신연추나, 관절교정추나, 탈구추나 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에 대한 강의는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명예회장과 송경송 경송한의원장이 각각 진행, 추나요법 시술시 부작용, 합병증 및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경추부 · 요추부 · 탈구 추나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에 대해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한의협 관계자는 “이번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은 추나요법 급여화시 청구자격이 부여되는 교육인 만큼 무엇보다 교육의 질 관리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철저한 출결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또한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처음으로 QR코드를 활용한 평가시스템을 도입, 각 강의를 마친 이후 이를 통해 평가를 진행한 후에만 이수를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의협에서는 추나요법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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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병원의 발전과 성장, 다함께 만들어 나가자”

///부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이진용 신임 원장 취임

///본문 경희의료원은 지난 8일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김건식 의대병원장, 황의환 치과병원장, 정상설 암병원장 등 교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병원장 이 ·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성수 전 한방병원장(사진 오른쪽)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대내환경 속에서도 한방병원을 지지해준 교직원과 환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이뤄왔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 만큼 새롭게 취임하는 이진용 한방병원장을 도와 명실상부한 한방병원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취임한 이진용 경희대한방병원장(사진 왼쪽)은 취임사를 통해 “발전과 성장은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관심, 지원을 부탁드리며,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한방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이진용 신임 한방병원장은 △한방소아청소년센터장 △한방병원 기획진료부원장 △의료원 기획조정부실장 △대한한방소아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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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다 01

///부제 첩약, 이용의향·만족도 충분함에도 경제적 이유로 접근성 ‘한계’

///부제 한의의료 급여 확대시 우선순위로 ‘11년·‘14년·‘17년 모두 ‘첩약’ 선정

///부제 첩약 이용 목적, 질환 치료 ‘최다’…

///부제 보약 아닌 치료약의 개념으로 국민인식 변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일 공개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서에 대해 각 주제별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이번 최종보고서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의 배경으로 국민들의 한의의료 이용률 및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가격부담으로 이용에 제약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한의의료의 보장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첩약에 대한 급여 적용을 최우선과제로 제시했음을 밝히고 있다.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14년 51.5% 및 ‘17년 66.4%의 일반 국민이 첩약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의의료기관 이용자의 경우, ‘17년 외래환자 77.2%, 입원환자 79%가 첩약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변하는 한편 첩약 치료에 대한 효과성 및 만족도에 대해서는 외래환자 93.1%, 입원환자 95.4%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17년 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84.2%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으로 첩약을 지목했으며, 첩약 이용 의사가 없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비이용 이유로 ‘첩약 가격이 비싸서’가 가장 많은 답변으로 나타나, 이용할 의도 및 만족도, 효과가 충분함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첩약 치료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들의 첩약 급여화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데, 실제 한의의료 분야의 개선사항으로 고가의 진료비(‘14년 40.9%)와 보험급여 확대(‘17년 45.7%)가 1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의의료 중 건강보험 급여 확대시 우선순위로 ‘11년(68.3%)·‘14년(48.7%)·‘17년(55.2%) 모두에서 첩약이 1순위로 선정돼 국민들의 첩약 급여화에 대한 높은 열망이 입증되고 있다.

더욱이 일반국민들이 첩약을 이용하는 목적은 질병 치료(‘14년 55.4%·‘17년 84.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8년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일반국민의 94.1%가 질환 치료를 위해 첩약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돼 국민들은 예전과는 달리 첩약을 보약의 개념이 아닌 치료약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첩약의 급여화에 대한 필요성 및 사회적 요구에 의해 ‘12년 10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여성, 일부 상병에 대한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실시가 의결되기도 했지만, 당시 시범사업 적용 대상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의 내부적인 의견 충돌로 인해 시범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17년 정부가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모든 비급여의 건강보험으로 편입을 원칙으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이 가운데 노인, 아동 및 여성 등 경제·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생애주기별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계획이 포함됨에 따라 한의약 분야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에 앞서 첩약 급여화에 대한 한의사 및 일반국민, 한의의료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진행된 바 있다.

우선 한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와 관련 ‘07년 진행된 김용호의 연구에서는 첩약 급여화에 대한 동의 정도와 선호하는 급여 형태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며, 첩약 급여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34%가 찬성했고, 선호 형태로는 93.86%가 상병명에 따라 기준처방이 있더라도 가감이 가능한 형태를 선호했다고 조사된 바 있다.

또 ‘09년 이은경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응답한 한의사 2068명 중 첩약 급여화에 대해 39.9%가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40.9%는 조건부 찬성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에서는 첩약 급여화시 고려사항으로 △한약재 표준화 △첩약 가격의 적정성 △한의학의 특성에 맞는 보험체계 등이 제시됐으며, 우려사항으로는 한약재 가격을 제외한 낮은 기술료, 처방 획일화로 인한 한의학의 특성 왜곡 등의 의견이 도출된 바 있다.

또한 일반국민과 한의원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03년 박용신이 진행한 첩역 급여화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의 74.9%가 첩약 급여화에 찬성한 반면 보험료 인상이 있더라도 찬성하겠다는 응답자는 44.3%로 감소했다. 또한 한의의료기관 내원환자의 경우에는 85.4%가 첩약 급여화에 찬성했으며, 보험료 인상이 있을 경우에는 찬성하는 비율이 66.7%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급여 방안에 대해 ‘01년 박용신이 진행한 연구에서 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적 실시방안과 단계적 실시방안이 제안됐다. ‘전면적 실시’란 첩약 투약에 소요되는 기술료와 약제비에 대해 모두 급여한다는 방안이며, ‘단계적 실시’는 기준 처방만을 급여하는 것으로 대표 상병만을 급여하는 것 또는 약제비는 비급여로 하되 기술료만 급여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급여 우선질환에 대한 연구에서는 ‘17년 발표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서는 한의의료 보장성 확대 우선 질환으로 외래환자는 △근골격계 질환(41.4%) △4대 중증질환(28.1%) △신경질환(10.1%) 순으로, 입원환자는 △근골격계 질환(39.5%) △4대 중증질환(23.9%) 등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질환치료용으로 첩약이 많이 조제(처방)된 질환의 경우 한의원은 근골격계 질환(53.1%)·소화기질환(20.7%)·호흡기질환(6.2%)·산부인과질환(4.0%) 순으로, 한방병원은 근골격계 질환(64.9%)·뇌혈관질환(13.5%)·소화기질환(6.9%)·신경질환(4.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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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물시장…천연물 의약품 활용 전망은?

///부제 경희대 한의대, ‘글로벌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전략 심포지엄’ 개최

///부제 천연물시장 급증세, 세계적 천연물연구소 설립 추진

///부제 천연물의약품 연구개발, 품질표준화 등 세계적 트렌드 공유

///부제 “알츠하이머, 초기 천연물 활용시 발병 지연 가능”

///부제 중성약 상장사 1500개 넘어… 전체 제약사의 30%

///본문 고령화시대를 맞아 합성의약품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한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물 의약품의 활용 전망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13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열린 ‘세계적 천연물 연구소 설립을 위한 글로벌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 전략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한의약을 바탕으로 한 천연물 연구개발과 수출 장려를 위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호철 경희바이오헬스클러스터 천연물사업 기획단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한의학 전통을 가지고 있고 동의보감을 비롯한 우수한 연구결과가 축적돼 있어 천연물 산업 강대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이에 경희대학교는 한의학, 의학, 약학,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등 교내 의생명과학 분야의 천연물 융합연구를 통해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코자 천연물사업기획단을 출범, 세계적 천연물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국가적 식물자원인 한약재의 품종 연구, 재배, 생산기술을 축적해 온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 소재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약재, 생약재에 생물전환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한방 바이오 소재 6800여종과 한약재에서 천연물질을 분리해 만든 천연물질 1400여종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국립암센터와 융합연구를 진행, 한약재로부터 유래된 단일 성분을 이용해 순환종양세포의 암전이에 필수 불가결한 anoikis resistance 저해제 발굴 및 조절방안을 제시해 암 전이 및 악성화 억제 치료제를 발굴하는 등 자체적으로 만성·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한의약 소재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독자적인 의학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조선시대 향약집성방, 동의보감의 편찬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랜 한의약 전통을 갖고 있다”며 “중국이 2016년 제정·공포한 중의약 발전 정책을 바탕으로 중의약의 세계화, 산업화, 중성약의 현대화를 추진해 연간 30%씩 성장해 110조원 규모로 발전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국가적으로 한의약과 관련한 제도를 정비해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 천연물 연구개발과 수출을 장려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건강식품 시장과 지난 10년간 110조원 규모로 3배 성장한 중성약(한약을 제형화 한 의약품) 시장 진출 전략에 초점을 맞춰 3개의 세션으로 나눠 국내외 전문가들의 학술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천연물의약품 연구개발(Res earch and development of natural medicines)’ 세션에서는 손문기 경희대 교수(前 식품의약품안전처장)를 좌장으로 Dehua Cui 북경의대 신경과 교수와 이도헌 KAIST 교수(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장), Vu Chi Dung 베트남 하노이 국립소아과병원 의학유전·대사·내분비과장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만성진행성 퇴행성신경질환으로서 알츠하이머병: 중약을 이용한 초기예방’, ‘빅데이터 기반 가상인체모델 CODA를 이용한 신약개발’, ‘베트남 발육부진 어린이 현황 및 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Dehua Cui 교수는 “서양의학으로도 알츠하이머는 치료가 어렵지만 천연물을 잘 활용한다면 초기 단계에서 잡을 수 있다”며 “초기에 천연물을 이용하면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프로틴 생성을 감소시켜 발병을 예방하거나 3~5년 정도 늦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전자 동의보감 국가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도헌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모델링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천연물의 작용 및 부작용 기전을 알아보는 고전적인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며 “polypharmacology(다중약리학)가 복잡한 질병의 대안으로 부각 중인데 한의학이나 중의학, 일본 전통의학에서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의학 및 한의학에서 처방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군신좌사(君臣佐使)’인데 이는 정치제도에 견주어 약을 처방하는 방법으로, 다수의 약물을 배합해 하나의 처방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황금탕이라면 황금, 대추, 작약, 감초 등이 들어가는데 ‘군’은 원래 효능이며 ‘신’은 효능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고 ‘좌’는 효능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완화, ‘사’는 이런 스토리가 잘 진행되도록 잘 머무르게 도와주는 역할인데 주로 감초가 맡는다는 것.

이 교수는 “이렇게 두 개 이상의 약물이 신체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지 과학적 연구 토대가 필요하며 복합 약리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천연물 품질표준화 및 제품 개발(Standardization and development of natural products)’ 세션에서는 경희대 윤경식 교수(산학협력부단장)가 좌장으로, 장영표 경희대 약학대학 한약학과 교수가 ‘한국 천연물의약품 R&D 및 허가전략’에 대해, Rong Luo 수도의과대학 중의약학원 교수가 ‘중약재 생산 및 품질관리 현황’에 대해, Fanzhu Li절강중의약대학 약학원장이 ‘전환의학이론에 근거한 중약약제학:임상에서 실험실로’에 대해 설명했다.

장영표 경희대 약대 한약학과 교수는 “천연물에서 만들어진 최종 결과물이 랜덤하게 생성된 케미컬보다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다”며 “기존 싱글 컴파운드 의약품은 내성 등 임상 단계에서 발견치 못한 부작용이 시장에서 장기 복용 시 드러나면서 21세기는 천연 소재 추출물 형태의 신약이 개발되는 게 세계 각국의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루오 롱 수도의과대학 중의약학원 교수는 “중국의약산업에서 중성약과 관련한 상장사는 매년 증가해 현재 상장사만 1500개가 넘고 전체 제약회사의 1/3을 차지, 매출 100억원 이상인 곳이 50여 군데에 이른다”며 “천연물 성분은 다른 성분과 쉽게 융합되기 어렵기 때문에 품질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종자, 성장, 채집 과정, 가공, 최종 생산 이후 임상단계까지 모든 과정이 화학약품보다 훨씬 더 까다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세션인 ‘글로벌 기능성식품 개발 전략(Global functional foods development strategy)’ 순서에서는 경희대 백무열 교수(천연물사업기획부단장)를 좌장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지연 교수와 김은아 ㈜한국암웨이 상무, Haifeng Guo 중국영양보건식품협회 부비서장, Guijun Zhang 북경중의약대학 교수(중국상품학회 부회장)가 각각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의 평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트렌드’, ‘중국 보건식품 등록 및 공고’, ‘중국 보건식품의 특징과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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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下

///부제 난임부부가 원하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은 언제쯤?

///부제 15개 지자체는 조례 제·개정해 지원 근거까지 마련

///본문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각 지자체에서 한의약난임치료지원사업의 안정적인 지원과 지속 가능을 담보하고자 한의약 난임지원 관련 조례 제 · 개정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부산광역시모자보건조례를 시작으로 2017년 8개(부산광역시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 전라북도모자보건조례, 순천시저출산대책및출산장려지원에관한조례, 충청남도저출산 · 고령사회대응정책지원에관한조례, 제천시임신출산지원에관한조례, 안양시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 성남시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 대전광역시한방난임치료지원조례), 2018년 6개(경상북도저출산대책및출산장려지원에관한조례, 구리시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 수원시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 보령시저출산 · 고령사회정책지원에관한조례, 익산시한방난임치료지원에관한조례, 서울강서구한의난임치료지원조례) 등 현재까지 총 15개의 한의약 난임지원 관련 조례가 제 · 개정됐다.

이러한 흐름과 여론에 따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매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한의난임치료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해 왔지만 주무부처는 여전히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받자 양의계에서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폄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한약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제시한 보고서에서 인용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한약재 한가지만 실험동물에 정맥주사로 고용량 투여한 실험 결과로 내용이 편향되고 왜곡돼 있다.

또 2017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임신 중 처방된 한약의 안전성 검토’ 보고서에는 임신 중 한약을 복용하면 위험하다고 했지만 해당 한약들은 임신 중이 아닌 임신 전에 임신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처방되고 있는 것일뿐 아니라 실제 한의원에서는 한가지 약재가 아닌 복합처방을 통해 적절한 용량으로 처방되고 있다.

오히려 지난 2014년 독일의 Axel Wiebrecht 등이 발표한 ‘임신 중 17종 한약의 배아 독성과 기형유발 효과에 대한 두 건의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재평가(Safety aspects of Chinese herbal medicine in pregnancy—Re-evaluation of experimental data of two animal studies and the clinical experience)’ 논문에서는 착상 유지 및 유산 방지를 위해 처방된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SCI급 저널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는 이어 ‘임신 중 한약 사용에 대한 위해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자료 역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통상적으로 합계출산율 2.1명을 인구유지에 필요한 수준으로 보고 있으나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흑묘백묘(黑猫白猫)를 따질 때가 아니다.

한·양방 간 균형적인 지원만이 난임 치료의 근본적 해결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정부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진행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결과를 토대로 난임부부의 수요와 선호도가 높은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 및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난임부부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내실을 다져 출산률 제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때다.

정부가 미적거릴수록 양의계의 근거 없는 트집 잡기와 폄훼로 직능 간 갈등만 키울 뿐이다.

한편 정부는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 이외에도 난임부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난임시술 의료기관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난임부부의 의료기관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설치된 난임·우울증상담센터 4개소(중앙 1, 권역 3)를 중심으로 난임 및 산전·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와 산모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제공 등 정서적·심리적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사업 임신 성공률 29.1%…임신 유지율 100%

///부제 임신성공케이스 모두 부부가 함께 치료받아

///부제 2년 연속 참가한 부부 3건 임신 성공

///부제 지속적인 한의치료가 임신 성공률 높여

///부제 서울시 성북구한의사회 결과 발표

///본문 서울 성북구와 성북구한의사회가 2018년 진행한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 결과 29.1%의 임신성공률을 보였으며 100% 임신 유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성공 사례 모두 부부가 함께 참여해 치료를 받은 경우여서 성북구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만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성북구와 성북구한의사회가 지난 1월28일 성북구보건소에서 가진 2018년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전체 모집 대상자 54명 중 치료를 종결지은 대상자는 47명(부부 환산 24건)이며 이 중 임신에 성공한 대상자는 7건(29.1%)으로 집계됐다.

임신에 성공한 7건에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보조생식술을 시행했으나 임신에 실패, 혹은 임신 유지에 실패한 과거력을 갖고 있었다.

이번 임신성공률은 지난 2017년 사업 결과(19.4%)에 비해 대폭 높아졌는데 2017년도 사업에 이어 2018년도 사업에 연이어 참여한 부부(부부환산 8건) 중 3건이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한의치료가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더욱 주목되는 대목은 2018년 사업에서 임신에 성공한 사례 모두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았다는 점이다.

성북구는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7년부터 남성 대상자도 모집해 부부가 함께 치료지원을 받고 있다.

난임의 원인이 여성의 요인뿐 아니라 남성 요인으로 인한 난임의 가능성도 높아 여성 환자만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 요인에 의한 불임은 대응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배우자가 사업 참여에 무관심하고 비협조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8년 사업 결과는 이러한 성북구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2017년 사업 결과에서도 높은 임신 유지율을 보여줬듯 2018년도 임신 성공 사례에서도 현재 100%의 임신 유지율을 보이고 있다.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81.25%의 환자가 ‘매우 만족한다’, 18.75%의 환자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100%의 만족도를 보였다.

93.75%의 환자는 주변에 난임인 가족 및 친지가 있다면 한의치료를 추천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업이 종료된 후 난임에 대한 한의치료를 추가적으로 받을 의향이 있다고 한 환자는 93.75%였으며 모든 환자가 난임 부부 한방 지원사업이 정부 난임사업의 경제적 지원정책으로 반영되기를 원했다(매우 그렇다 68.75%, 그렇다 31.25%).

한의치료 중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약 복용이 93.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의사 상담(87.5%), 침 치료(37.5%), 뜸 치료(25%) 순이었다.

환자들은 한의치료를 통해 컨디션 증가, 냉증 개선,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다는 생각, 현재 몸 상태에 맞춘 치료 변경, 정서적 나눔, 심리적 안정 등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난임에 대한 한의치료의 부작용을 묻는 질문에 87.5%가 ‘전혀 없다’, 12.5%가 ‘없는 편이다’고 답했다.

실제로 성북구 난임 부부 한의지원사업에서는 한약 투여 전과 한약 투여 종료 후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를 시행했으며 이상반응 보고는 단 한건도 없어 한약 복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한의치료 사전, 사후 치료효과 설문조사에서는 임신과 관계없이 한의치료는 전반적인 신체기능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재영 성북구한의사회 난임시범사업 추진단장은 “이번 사업 결과를 보면 부부지원 치료의 중요성과 지속관찰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한의치료가 건강한 임신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신성공률이 높아진 것은 지원부부들의 성실한 치료와 오랜 기간 중도 포기하지 않고 환자분들과 라포를 형성해 한의치료 완료 시점까지 진료에 성실히 임해준 한의사들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 대상자들은 집중치료 4개월과 관찰치료 4개월로 이뤄진 치료를 받았다.

집중치료 기간에는 한약 복용과 주 2회 진료(침, 뜸 등)를, 관찰치료기간에는 2주 1회 진료(침, 뜸 등)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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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주치의가 경로당으로 찾아갑니다”

///부제 인천 남동구한의사회, 남동구 등과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 협약

///부제 인천시한의사회도 대한노인회 인천광역시연합회와 협력 방안 모색

///본문 인천광역시 남동구가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 운영을 통한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전문원스톱 건강 관리를 위해 지난달 30일 남동구한의사회 및 (사)대한노인회 인천남동구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은 남동구 지역 내 146개 한의원과 179개의 경로당 중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들을 연계,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한의진료 및 건강 상담 등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실시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는 지난해 8월의 여름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여름철 건강한약 100박스를 대한노인회 인천광역시연합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인천광역시연합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의약은 노인계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물론 각종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경로당주치의 사업, 치매사업 등을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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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한방비만학회, 항비만 사업 맞손

///부제 진피 등 제주 한의약 자원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

///본문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상열)과 한방비만학회(회장 김호준)가 제주 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항비만 사업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지난 10일 양 기관은 제주한의약연구원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진피 등 제주 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비만 공동연구 및 공동사업 △비만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익사업 발굴 및 공동 협력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송상열 원장은 “제주의 비만율이 전국 최고라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방비만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비교적 높은 효과를 보이는 한방 비만 치료를 제주의 한의약 자원과 접목시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제주의 독보적 자원인 진피의 항비만 효과를 이용, 전국의 한의사들과 협력해 비만 치료 또는 보조제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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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2018회계연도 정기감사 실시

///부제 하나된 한의계 강조…예산집행내역, 정책 방향 등 점검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2018회계연도 정기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한의협회관 명예회장실에서 개회식을 가진 이번 정기감사는 10일 한의신문 편집국·홍보실·정책사업국·회무경영국 재무팀을 시작으로 오는 23일에는 기획조정국, 24일에는 정책전문위원·한의학정책연구원·회무경영국 총무비서팀·전산팀에 대한 감사가 예정돼 있다.

감사단은 43대 집행부가 1년 동안 추진한 사업 및 예산집행내역, 향후 정책 추진방향 등을 심도 있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박령준 감사는 “허니문을 끝낸 뒤 열린 첫 정기감사로서 거액이 투자된 그룹웨어, 아리스가 회무 점검 및 추진에 효용성 있게 쓰였는지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감사는 “총무파트 임원이 바뀌었는데 업무가 단절되지 않는 선에서 회계 부분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한의협은 중앙회 하나만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 시도지부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회무를 추진해야 전체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윤승 감사는 “제주지부 외에 한의협 산하단체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모두 마쳤는데 특히 시도지부를 많이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며 “중앙회의 업무도 중요하지만 중앙을 뒷받침하는 것은 지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혁용 회장은 “43대 집행부는 16개 시도지부 및 산하단체와 손을 잡고 회무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료기기 사업은 지부 및 분회, 학회를 비롯한 한의계 제반 단체가 하나로 모이지 않으면 시도조차 불가능한 만큼 화합을 위해 미진한 부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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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시한의사회, 경로당서 어르신 건강 관리

///부제 이달부터 한의사 40명, 경로당 40곳 1:1 매칭 사업 시행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와 대구광역시는 이달부터 한의사 40명이 경로당 40곳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해 주는 ‘한의사-경로당 1:1 매칭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시한의사회 회원 40명은 경로당 40곳을 월 1회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건강상담, 건강관리서비스, 건강생활 실천교육 등을 실시한다. 

한의사 회원 1명이 대구시에서 선정한 경로당을 고정적으로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필요한 치매, 중풍, 당뇨 등 노인성질환을 주제로 상세한 건강상담과 더불어 필요시 응급 처치를 수행하는 등 경로당 주치의 역할을 맡아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소요되는 경비는 대구광역시에서 일정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군별로 간호사도 1명씩 동행해 어르신들의 혈압·혈당 등 기초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상담도 해준다.

이와 관련 최진만 회장은 “한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주치의 역할을 하게 된 셈”이라면서 “평소에 그분들의 건강을 세심히 살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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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연수구한의사회·연수구, 한의 난임시술 의료비 지원사업 협약체결

///부제 총 30명 모집… 맞춤형 난임 치료로 저출산 극복 기여

///본문 인천광역시 연수구보건소는 최근 연수구한의사회와 한방 난임시술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난임부부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한의 난임치료를 통한 자연임신 확률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3개월 이상 관내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에서 44세 이하 난임진단 여성으로, 3개월 동안 한약 및 침구 치료와 일정 범위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총 30명을 모집하게 되며, 정부 지정 난임 시술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첨부해 연수구보건소 모자보건실(032-749-8153, 4)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연수구는 시술 실시 후 3개월 동안 임신 여부를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양방시술과 더불어 한의시술을 적용한 맞춤형 난임 치료를 통한 출산율 향상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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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회 위상 높아진 만큼 참여의식 확대 증진”

///부제 3월 14~16일 ‘메디컬 코리아 2019’서 난치질환 한의약 역할 소개

///부제 대한한의학회 이사회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지난 13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제11회 이사회를 개최, 향후 계획된 평의회, 정기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 관련 안건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2018년도 회무를 마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어 기쁘다”며 “대한한의학회 위상이 높아진 만큼 예정된 사업 및 컨퍼런스에도 많은 참여와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8회계연도 각 사업별 추진 경과보고 및 평가 등 평의회에 상정될 안건을 논의하는 한편 정기총회에서 논의될 △2017회계연도 세입  ·  세출 결산(안) △2017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안) 및 2018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안) △2018회계연도 세입  ·  세출 가결산(안) △2019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  ·  세출 예산(안) 등의 내용을 승인했다.

2019회계연도 사업계획에는 한의학 표준화 사업, 의료기기 및 의료사고 관련 공청회, 국제학술교류사업, 정책포럼 개최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한편 대한한의학회는 오는 3월 14~16일에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하는 ‘메디컬 코리아 2019’ 행사의 한 개 세션을 맡아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최신동향 및 전망분석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및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국제적으로 한국의료의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한의학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한의학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동안 대중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한의학회는 메디컬 코리아 행사기간인 3월 15일 14시부터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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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남북 보건의료협력 방안 국회토론회 개최

///부제 오는 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남북 교류협력 박차

///본문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보건의료제도에 대한 협력방안 및 방향설정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지난 13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제1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회(위원장 최문석)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되는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 및 관련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석현 · 송영길 · 오제세 · 기동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며, 한약진흥재단 · 한국한의학연구원 · 대한한의학회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 통일시대 보건의료 포럼 등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서울대학교 신희영 통일의학센터장이 ‘북의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북의 고려의학 현황’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 후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회 최문석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통일부 ·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따라 각 분야에서 남북협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보건의료 분야 역시 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은 치료효과 및 예방의학적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비정치적 · 인도적 측면에서도 남북 교류가 가능하고 상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남북협력사업의 원활한 기획 및 사업 수행을 위해 정부 및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북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이해하고, 현 시점에 맞는 남북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이날 위원회에서는 2019년도 남북협력사업 추진 방향과 그동안의 남북 학술교류 사업 등에 대한 보고진행됐다. 특히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의학과학토론회에 대한 참석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또한 원활한 남북관계의 증진을 대비하고, 이에 따른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회규정’에서 현행 9명으로 특정된 위원회의 위원 수를 증감할 수 있도록 규정개정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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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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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신협사회공헌재단, 한의 의료봉사로 나눔 실천

///부제 경희대 의료봉사단원과 2100여명 대상 침·뜸·한약 처방

///본문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풍양신협, 운산신협과 경희대 의료봉사단과 함께 경북 예천군 풍양면과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풍양면, 운산면 일대 2100여명에게 침·뜸·한약 처방 등 한의 진료를 제공했다.

재단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경희대학교 한의대 및 간호대 학생으로 구성된 피닉스(Phoenix) 의료봉사단과 함께 1년에 두 차례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해 총 8회에 걸쳐 8065명의 의료소외계층에게 무료 한의진료를 제공한 바 있다.

김윤식 재단 이사장은 “사람 중심의 신협 철학을 실천하고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건강한 나눔 문화를 조성하고자 의료봉사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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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치매환자 고독사 예방에 한의사들도 ‘동참’

///부제 광명시치매안심센터, 한의사회 등 의약단체와 업무협약

///본문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일 광명시한의사회(회장 오창영) 등 광명시 의약단체와 치매환자 고독사 예방 관련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명시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는 치매환자 고독사 예방을 위한 방문 및 협력, 치매고위험군 발굴 및 의뢰 등 치매관리사업에 전방위로 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돌봄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치매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병·의원과 약국은 치매안심 현판을 부착하고, 치매 인식 개선 등 홍보에 동참함으로써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 주민과 함께 삶의 터전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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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한약진흥재단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박민정 팀장

///제목 근거 · 보장성 강화와 임상정보 교류의 중심

///부제 한약진흥재단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본문 [편집자 주]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로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한의약을 통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한의약 산업 진흥기관으로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2016년 2월 출범됐다. 그러나 한의계에서 조차 한약진흥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구성과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란에서는 한약진흥재단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은 한의학 의료서비스 질 제고와 보장성 강화를 위해 근거중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 보급하는 일을 맡고 있다. 한의약 중재에 대한 임상연구지원,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 운영,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로 근거강화, 신뢰도 제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의 주요 사업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전략 목표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의약 근거 강화와 신뢰도 제고, 보장성 강화 및 한의약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표준화된 근거기반 개발방법론에 따라 한의약 및 관련 전통의학 분야의 근거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평가하여 질환에 따른 중재별 권고문을 도출하는 프로세스에 의해 개발된다. 특히 관련 전문학회로부터 위임받은 연구자들이 대표성을 갖고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진료지침을 만들기 때문에 향후 한의계 전체로 확산되어 한의의료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현재 우선 순위 30개 질환에 대한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개발해 예비인증을 받았고, 향후 지침 근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지침에 반영,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최종 인증은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되어 한의계에 보급 · 확산된다. 사업단에서는 지침을 개발하는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 개발방법론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2018년까지 30여회, 15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는 한의약 분야 특성을 반영한 진료지침 개발방법론을 수립하여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 북’을 출간, 배포했다. 향후 매뉴얼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을 통한 3년간의 성과는 2018년 11월 11일‘한의학 국제 임상진료지침 심포지움’을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호주, 중국, 일본, 대만의 전통의학 분야 연구자들과 진료지침 개발 현황 및 공공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공유하고, 한국의 경험을 알렸다.

또한, 진료지침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의계의 다빈도 치료기술인 자하거 약침과 신조성 한약처방 임상연구가 식약처 IND 승인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임상 한의사들이 최신의 진료지침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정책결정 단계에서도 진료지침 근거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다양한 한의약 공공보건 프로그램 개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의임상 정보교류의 중심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



한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직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우수한 치료기술들이 사장될 우려가 있다. 한의학은 개인별 맞춤 진단과 치료를 특성으로 하기 때문에 한방의료기관마다 고유의 치료기술이 있으나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비방’으로 구전되다가 사라져 버릴 수 있다.

이에 사업단에서는 한방의료기관의 우수 치료기술을 발굴하고 연구자와 매칭해 근거를 구축하는‘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이하 공공자원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치료기술 효과에 대한 검증을 원하는 일선 임상 한의사들의 수요를 반영하듯, 2017년 공공자원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많은 치료기술이 접수되고 있다.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술은 임상연구 전문가와 전ㆍ후향적 관찰연구 및 비임상 효력시험 등 특성에 맞는 검증연구를 수행한다. 객관적 검증을 거친 우수 한의치료기술들을 꾸준히 발굴해 한의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의 치료기술 발굴과 근거 창출 및 공유, 나아가 실용화 연구 등 사업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형태의 연구개발은 한의의료 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의 또 다른 임무는‘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NCKM, National Clearinghouse of for Korean Medicine)’를 구축하는 것이다.‘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관련 임상연구들, 한의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까지 한의약 분야 최신 근거들을 모두 모아 임상근거들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30개 질환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통의학 임상진료지침들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며, 모든 한의약 임상연구들이‘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에 등록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조망할 계획이다. 또한‘임상포럼’코너를 통해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우수 한의 치료기술을 자유롭게 등록하고, 동료 한의사들의 토론을 거쳐 향후 검증 연구까지 연계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립할 것이다.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는 임상의들이 임상에서 필요한 정보와 근거를 적절히 제공하여 임상의와 연구자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 향후 임상에서 필요한 정보와 근거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 개선을 통해 한의임상 정보교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30개 질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기 개발

진료지침 견비통, 안면신경마비, 족관절염좌, 경항통, 만성요통, 요추추간판탈출증, 화병, 슬통

신규개발

진료지침 교통사고상해증후군, 턱관절장애, 암 관련증상, 자폐스펙트럼장애, 편두통, 불안장애, 지속성/만성 피로, 파킨슨병, 중풍, 감기, 알레르기 비염, 현훈(어지럼증), 유방암의 보완치료, 기능성소화불량, 고혈압, 월경통, 갱년기장애 및 폐경기후증후군, 수술 후 증후군, 퇴행성 요추 척추관 협착증, 치매, 수족냉증, 불면장애

///끝



///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작은 부분일지라도 회원들에게 직접 와닿는 보험정책 발굴에 매진”

///부제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부제 추나요법 급여화로 한의의료행위 급여화 경로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

///부제 향후 첩약, 한약제제, 약침 등 보다 다양한 한의의료 제도권 진입에 박차

///부제 의과 독점의 의료체계 타파 및 회원과 소통하는 보험회무 추진에도 만전

///본문 오는 3월25일부터 추나요법이 급여 적용되고, 첩약 급여화 관련 최종 연구보고서가 완료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보험 관련 회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경호 부회장은 “한의 보장성 강화는 정작 국민들은 원하지만 문턱이 높아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며 “보장성 강화를 통해 온전한 한의의료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면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장성 강화는 물론 한의의료가 보다 다양한 제도권에서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경호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그동안 보험 회무 성과는?

흔히들 추나요법 급여화를 최대 성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는 것으로, 추나요법 급여화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우리가 직접 겪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 즉 유효성·안전성·경제성에 대해 정부가 요구하는 자료의 틀을 맞추고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 등을 거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까지 통과되는 일련의 급여화 과정을 우리가 직접 경험했고, 향후 이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모든 한의의료행위의 급여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Q. 보장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지난 2017년 ‘비급여의 급여화’를 목표로 문재인케어가 발표된 이후 앞으로의 의료환경은 국가가 사주지 않는 의료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때문에 제43대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이 국가가 사준다면 한의사의 모든 행위를 급여화할 수 있다는 것이며, 실제로도 이 같은 중점적인 목표 아래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의의료가 침·뜸·부항을 위주로 보장성 강화가 진행돼 왔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러서는 90% 가까이가 근골격계 질환에 치우쳐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의치료는 본래 근골격계 질환이 아니라 한약 치료를 중심으로 내과, 소아과, 부인과 등에 강점이 있는 치료법이며, 이는 첩약·한약제제가 급여화 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이들 질환들에 대한 치료가 약 50% 가량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는 대목이다.

향후 첩약, 약침, 한약제제, 내장기추나 등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의 보장성 강화가 진행돼 정상적인 형태의 한의진료가 국민들에게 제공된다면 국민건강 증진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는데, 예방의학에 장점이 있는 한의약의 문턱이 낮아진다면 국민들의 열망을 이루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회무 초기부터 양방의 독점구조 타파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현행 의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을 국민들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새로운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할 때마다 정부는 의과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며, 이는 국민건강 증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의사 독점의 의료구조가 깨어지지 않는 한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뿐더러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으며, 국민건강을 담보로 한 그들만의 이권을 챙기기 위한 행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 속에는 의사라는 직역만 있는 것이 아닌 만큼 그들만을 바라보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국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줌으로써 국민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찾고, 부담없이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며, 앞으로도 의사의 독점적 구조가 깨뜨리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Q. 한의협 보험위원회 운영도 새롭게 변모했다.

과거 집행부에서는 보험 정책 추진시 중앙회에서 진행하면 시도지부들은 따라오는 식으로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중앙회에서 지부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선 회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도지부 임원들 조차 정작 정책이 발표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문제점이 있어 왔다.

이에 이번 집행부에서는 관례상 중앙회 보험 임원이 담당해 왔던 보험위원회 위원장을 시도지부 보험이사 가운데 선출해 직책을 맡겼다. 제43대 집행부에서는 향후 3년간의 보험정책이 한의계의 30년, 아니 그 이후까지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는 점에서 중앙회 중심의 보험회무 추진이 아닌 시도지부 보험이사를 비롯한 일선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진행코자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급여화 추진 등과 같은 굵직한 정책 추진은 물론 각종 불합리한 부분도 적극 발굴해 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작은 부분일지라도 회원들이 피부로 직접 와닿을 수 있는 보험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보험 회무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는?

추나요법이 3월25일부터 급여화가 시작된다. 급여화에 제한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에서는 향후 2년간의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앞으로 추나요법이 잘 정착돼 좋은 모니터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에 대한 최종 보고서가 공개돼 시범사업모델이 제시됐다. 앞으로 최종보고서를 기반으로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범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 급여화를 추진했던 경로를 통해 첩약 이외에도 약침, 한약제제, 내장기추나 등 보다 다양한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급여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Q.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월 한달간 각 시도지부별로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이 진행되면서 회원들이 얼마나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급여화에 목 말라하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한의의료가 지금까지 보장성 강화 부분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수년째 회무에 전혀 관심이 없던 회원들도 교육 참여를 위해 지부·분회 활동에 나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는데, 보다 많은 한의의료행위의 제도권 진입이 국민건강 증진과 더불어 한의사의 단합을 높이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회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보험정책을 발굴·추진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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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항 시술, 혈액순환 개선 효과 ‘규명’

///부제 부항 시술시 혈액순환 실시간 관찰하는 스마트 부항장치 개발

///부제 한의학연·광주과학기술원 공동연구팀 발표

///본문 부항 치료 효과의 과학적 근거 규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KIOM) 이상훈 박사(미래의학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재관 교수(융합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공동 연구팀이 근적외선 분광 센서가 내장된 부항컵을 이용해 부항 시술 중 혈류역학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부항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을 제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상위저널인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에 ‘The hemodynamic changes during cupping therapy monitored by using an optical sensor embedded cup’이란 제하로 2019년 1월 온라인 게재됐다.

부항 시술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막론하고 기원전부터 오랫동안 사용된 전통의학의 치료요법으로, 그 효과가 임상적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지만 실제 어떤 기전을 통해 치료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까지는 미약한 상황이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기능성 근적외선 분광기법(functional near infrared spectroscopy·fNIRS)을 활용해 부항 시술시 피부에 밀착돼 피하 혈류량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 실린더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등 부위에서 부항을 시술하는 동안 시술 부위와 주변부의 혈류 변화를 동시에 측정했다.

측정 결과 5분간의 부항 시술시간 동안 시술 부위에서 산소가 풍부한 산화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시술 전에 비해 현저한 증가를 보이며, 시술 후에도 높은 농도를 유지함을 확인했다(그림 a·b). 또한 시술 부위뿐 아니라 주변 부위에서 시술 후 산화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증가해 부항 시술 부위뿐 아니라 주변까지 혈액순환이 호전됨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부항의 효과 기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혈류역학적 변화를 부항의 시술 부위에서 최초로 관찰했고, 이를 통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항 치료의 기전에 관한 가설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부항의 시술 효과를 실시간으로 관찰함으로써 부항 시술에 있어 환자에 따른 개인 맞춤형으로 체계적인 시술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상훈 박사와 김재관 교수가 주도하고 GIST 김성철 박사과정생(융합기술원 의생명공학과)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선도기술개발사업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스마트 부항 장치 개발을 위한 혈류변화 측정기술 고도화 및 최적화 사업 △GIST GRI(GIST연구원)사업 및 의생명 융합기술 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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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기침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 효과 MRI로 입증

///부제 한의영상학회, ‘American Journal of Translational Research’에 게재

///본문 MRI를 통해 전기침 치료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회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 중개의학 연구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lational Research)’에 한의학의 전기침 치료가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내용이 실렸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4주 동안 전기침 치료를 받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은 MRI 검사에서 연골의 재생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물리치료만 받은 환자들은 연골에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MRI 영상 진단을 통해 침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태석 교육위원(바로한의원)은 “전기침은 특정 주파수의 전기 자극을 주는 비수술 요법으로,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효과로 관절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여준다”며 “하버드, 존스홉킨스 등 세계 유수 병원에서도 전기침, 부항, 한약 등 전통 한의약 치료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양방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한의치료가 훌륭한 대안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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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침 치료 생리반응 기대감에 따라 득기감 형태 변화

///부제 채윤병 교수팀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science’에 게재

///본문 침 자극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득기감의 형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은 침 자극에 대한 국소혈류 반응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고 난 후 동일한 촉각 자극에 대한 득기감의 신체 감각 패턴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제시된 침 자극에 대한 국소혈류 반응의 형태에 따라 득기감의 패턴이 다르게 나타났다.

수직으로 길게 퍼지는 듯한 국소혈류 반응의 형태로 생리반응이 나타난다고 믿게 한 경우 득기감의 감각 형태가 수직으로 길게 퍼지는 형태로 관찰된 것. 이는 침에 대한 생리반응의 기대감이 득기감의 형태를 변화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결과(Expectation of the physiological responses can change the somatosensory experience for acupuncture stimulation)는 송현서(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 연구원이 지난 가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CMART-iSAMS2018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으며 최근 Frontiers in Neuroscience(Impact factor: 3.877)지에 게재됐다.

채윤병 교수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은 실제 자극뿐만 아니라, 자극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침 자극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기대하는지에 따라 득기감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송현서 연구원은 “환자들이 느끼는 득기감 또한 침 자극의 실제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면도 있고 치료에 대한 반응의 기대감이 미치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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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기고

///이름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제목 한의원에서 만난 ‘SKY캐슬’ 학생들

///부제 부모들은 더 잘 달릴 수 있는 처방을 달라고 하니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부제 그럼에도 뛰어야 하는 우리나라 입시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저 답답할 뿐이다.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절찬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이 한방신경정신과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을 싣는다.

‘스카이캐슬’ 이라는 드라마가 연일 화제였다. TV를 잘 보지 않는 나조차 오랜만에 꼭 챙겨 봤던 드라마이다. 우리 집 아이들도 조금 있으면 딱 예서와 예빈이 나이가 된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속 이야기가 남 일 같지만은 않았다. 더군다나 한방신경정신과 진료를 보며 예서같이 공부잘하는 아이들을 자주 만나는 나로서는 매회 시청할 때마다 복잡해지는 심경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스토리의 중심에는 예서 엄마(염정아)가 있다. 극한 상황을 수도 없이 맞이하면서도 웬만해서는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 강한 캐릭터다. 그래서일까. 예서 엄마 같은 스타일은 사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만나기가 거의 힘들다. 굳이 병원을 찾는다면, 불면증이나 만성두통 정도로나 찾아올까?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갑상선암이나 유방암 같은 큰 병을 얻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강한 멘탈만큼이나 신체가 따라주지를 못해서 생기는 결과일 것이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건 예서 같은 아이들이다. 요즘 대학입시는 사실 10년짜리 공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썽 한번 안 부리고 죽어라 공부만 해서 반에서 계속 1등만 해도 이름 들어본 서울권 대학에 겨우 가는 정도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친구를 잘못 사귀거나, 게임에 빠지는 등 단 한 번만 삐끗해도 인서울이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런데도 예서같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른다. 아니,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시키는 대로 척척해내는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가 그냥 원래 잘나서, 혹은 그게 아이의 욕망이라고 착각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1등이든, 2등이든 상위권에 있는 아이들은 그 성적을 지켜내기 위해 매일매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남들이 평균 100km로 달릴 때 예서같은 아이들은 180km로 달린다. 그러니 작은 돌부리 하나만 있어도, 충격이 어마어마하다. 그걸 다잡고 계속 그 속도를 유지한다는 건, 어른들도 해내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정말 안타까운 건, 막상 공부 잘하는 아이의 부모들이 이런 부분을 더 이해 못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아파서 한의원을 찾아와서도 “잠을 조금만 더 줄이면, 쉬는 시간을 조금만 더 줄이면 성적이 더 오를 텐데…” 이런 속상함을 토로하는 부모들이 정말 많다. 그러면서 집중력을 높여주고 공부도 더 잘할 수 있는 처방을 해달라고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잠을 충분히 자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인데 말이다. 

이런 아이들을 실제로 만나보면 한눈에도 위태위태해 보일 때가 많다. 여지없이 이런 친구들은 불안장애, 강박 증세 등이 심하게 나타난다. 마음 같아선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고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처방을 주고 싶다. 그런데 부모들은 더 잘 달릴 수 있는 처방을 달라고 하니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뛰어야 하는 우리나라 입시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저 답답할 뿐이다. 다만, 이런 아이들을 치료할 때 부모님을 살짝 불러서 꼭 해드리는 말이 있다. 

집에 돌아가면서 아이가 부모에게 의사와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묻거든 나에게 크게 꾸지람을 들었다고 하라는 것이다. 이 어려운 공부를 쉬지 않고 하느라 너무나 힘들었을 아이를 인정도 안 해주고 뭐했냐고! 원래 잘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지금도 얼마나 힘들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좀 알아주라고! 그리고 꼭 눈을 바라보고 정말 고생했다고 얘기해주라고 했다고 말이다. 이 얘기를 듣는 많은 부모들의 눈시울이 젖는 것을 보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무용지용(無用之用)이라는 말이 있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은 쓸모가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놀고 쉬는 것은 자칫 쓸모없는 행위처럼 보이지만, 사실 잘 놀고 잘 쉬는 만큼 쓸모 있는 것도 없다. 

또 하나, 예서 같은 친구들을 만나면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삶에는 단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초등학교를 걷기, 중고등학교는 달리기, 대학교는 자전거, 취업은 오토바이, 관리자가 되는 것은 자동차로 비유를 해보자.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던 친구들은 달리기에 익숙한 친구들이다. 그런데 대학에 가면 달리기가 아니라 자전거를 잘 타야 한다. 연애도 하고 동아리활동도 하고 여행도 가는 등 그 나이에만 할 수 있고 그 나이에 꼭 배워할 것 소중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처럼 계속 달리기만 하는 아이들이 있다. 내가 잘 하는 게 그거 밖에 없고 그걸로 인정도 받고 이득을 봤기 때문에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친구들은 사회에 나가고 취직을 해서도 주구장창 달리기만 한다는 사실이다. 업무능력만큼이나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법도 중요한데 말이다. 나이와 경험이 쌓여 관리자가 되면 미래를 보고 큰 계획을 세운다거나, 인력을 잘 관리하는 등 더 중요한 능력들을 요하게 된다. 

한마디로 삶의 단계마다 그때그때 잘해야 하는 것, 필요한 것들이 너무 다르다. 이걸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달리기와 자전거 사이, 그 인생의 환절기에 쉽게 무너지곤 한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이들도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인생이란 참으로 긴 게임이다. 그리고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겪는다. 하지만, 그 실수와 실패가 결국은 가장 큰 공부인 셈이다. 예서 엄마가 눈앞의 서울대 의대 합격보다 예서의 더 긴 인생을 바라보고 힘든 결단을 내렸던 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용기가 아닌가 싶다. 

스카이캐슬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역시나, 예빈이다. 19화에서는 정말 사이다였다. “할머니가 의대 가지 그랬어요?” 하는 대사에서는 짜릿한 통쾌함마저 들었다. 저 정도로 똑똑한 아이는 못본 것 같다. 상상 속에나 있는 캐릭터 아닐까. 

우리 아이들도 예빈이처럼 커주면 좋겠는데, 이 또한 욕심이려나. 부모가 자식에게 쏟는 사랑만큼이나 기대도 큰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언제나 결국은 사랑이 이기는, 그런 사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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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부제 보사연, ‘죽음의 질 제고를 통해 노년기 존엄성 확보 방안’ 보고

///부제 국민 10명 중 7명 연명치료 반대

///부제 10명 중 6명은 장기 기증에 찬성

///부제 10명 중 7명 “유언장은 작성해야”

///부제 “사후 재산은 자녀, 가족에 상속”

///본문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죽음이 좋은 죽음이다. 우리나라 국민 1500여명이 말하는 좋은 죽음은 무엇이며,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보고가 발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죽음의 질 제고를 통한 노년기 존엄성 확보 방안’ 연구보고서(책임연구자 정경희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연명치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2018년 9월 만 40세 이상∼79세 이하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 등을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의 75.7%가 연명치료에 대해 반대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7.9%만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으나, 이미 작성했거나 향후 작성할 의향이 있는 비율은 47.1%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작성 의사가 53.1%로 가장 높고, 70대의 향후 작성 의사는 26.1%로 연령대별 비교시 가장 낮으나, 이미 작성한 비율은 4.1%로 가장 높았다.

장기 기증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의 64.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 상태가 좋은 집단에서 장기 기증에 대한 찬성률 역시 높았으며(67.3%) 배우자, 자녀 및 부모와 사회적 관계망을 보유한 경우 장기 기증에 대한 찬성률이 더 높았다(65.9%, 64.8%, 68.1%).

유언장 작성과 관련해서는 전체의 67.5%가 작성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66.4%는 이미 작성했거나 향후 작성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임종 전 재산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자녀 또는 가족에게 상속하겠다고 응답했고(52.3%), 본인이 쓰고 싶은 곳에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26.1%, 일부는 자녀에게 상속하고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응답이 19.1%, 사회에 전 재산을 환원하겠다는 응답이 2.4% 등의 순을 차지했다.

연명치료를 비롯한 죽음과 관련하여 필요한 결정의 주체에 대해서는 ‘본인’이라고 답한 비율이 74.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가족 18.1%, 전문가 7.4%의 순으로 나타났다.

죽음을 앞둔 사람을 위해 가족들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35.7%), 자주 접촉하여 사랑을 표현하는 것(23.5%), 신체 통증 감소를 위한 관리(2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례식을 하는 이유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가 31.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서가 28.7%, 자녀 등 남은 가족의 도리이기 때문에 18.9%, 사망 소식을 알리기 위함이 11.5% 등 이었다.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 및 태도도 확인했다. ‘임종 때 정신이 온전해야 좋은 죽음이다’라는 항목에 대해 전체의 80.8%가 (매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능한 한 오래 살다 죽는 것이 좋은 죽음이다’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63.3%가 ‘가능한 한 오래 살다 죽는 것만이 좋은 죽음은 아니다’라고 인식했다.

‘죽을 때 두려워하지 않아야 좋은 죽음이다’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87.5%가 동의했으며, ‘죽을 때 가족들의 관계가 나빠지면 좋은 죽음이 아니다’에 대해서는 88.2%가 동의했다.

‘간병비나 병원비로 가족을 고생시키고 죽는 것은 좋은 죽음이 아니다’에 대해서는 86.5%가 동의했고, ‘죽기 전에 스스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죽음이다’에 대해서는 95.0%가 동의했다.

‘사람들이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죽음이 좋은 죽음이다’에 대해서는 84.9%가 동의했고,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어야 좋은 죽음이다’에 대해서는 84.3%가 동의했다.

‘죽은 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어야 좋은 죽음이다’에 대해서는 68.1%가 동의했고, ‘좋은 죽음이 되려면 생사와 관련된 결정을 본인이 해야 한다’에 대해서는 90.2%가 동의했다.

사후 세계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 38.5%, 존재하지 않는다 34.7%, 존재한다 26.9% 순으로 응답했고, 선호하는 장례 방법은 화장 후 산골이 30.3%로 가장 높았으며, 화장 후 납골당 26.4%, 화장 후 자연장 14.8%, 매장이 17.5%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의 25.1%만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사에 대해서는 46.0%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 역시 44.0%로 적극적 이용 의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관련, 정경희 선임연구위원은 “좋은 죽음과 관련한 주요 연구결과를 정리해 보면 첫째, 좋은 죽음을 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은 자기결정권이며, 둘째, 두려움 없이 담담히 맞이할 수 있는 죽음, 셋째로 본인, 가족, 보건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있어야 적절한 죽음 준비를 통한 좋은 죽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또 “웰다잉도 삶을 잘 준비하고 마무리하는 단계 중 하나임을 인식시키고 웰다잉을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강화돼야 하며, 웰다잉과 관련된 다양한 법률을 검토하여 여러 죽음의 형태에서 웰다잉이 구현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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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53)

///부제 “八物二陳湯의 加減法을 따져보자”

///부제 조선 효종시기 御醫들의 八物二陳湯論

///본문 『承政院日記』 효종 8년 9월16일(1657년) 기록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하였다.

“藥房에서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臣等이 엎드려 보건데 內下의 症錄에서 즉 內殿의 熱候가 밤낮의 사이로 進退가 항상되지 못하니, 臣等이 憂慮를 이길 수 없습니다. 즉 尹善道·柳後聖·趙徵奎·愼應悌 및 모든 御醫들과 반복해서 相議하니 모두 다음과 같이 보았습니다. 『醫學入門』 浮脹條에서 모두 二陳湯을 爲主로 하고, 氣虛에는 四君子湯을 합방하고, 血虛에는 四物湯을 합방하는데, 낮에는 가볍고 밤에 심해지고 아침에는 편하고 저녁 무렵 급해지면 血虛하기 때문입니다. 內殿의 症候는 氣血이 모두 虛한데다가 낮에는 가볍고 밤에 위중해지는 증후가 나타나니 어제 議論한 八物二陳湯이 熟地黃이 痰을 泥滯시킬까 두려워서 제거하고 인삼과 백출은 각각 2分씩 줄였습니다. 지금 夜間의 熱候가 조금 줄어든 것 같은데 낮에도 또한 煩熱의 증후가 있으니 人蔘과 白朮을 本方에 의거하고 줄이지 않는 것이 합당할 것인데 이미 人蔘과 白朮을 加한다면 本方의 熟地黃도 빼서는 안될 것입니다. 더구나 어제밤에 침이 마르고 목구멍이 마르는 증후가 있었으니 血分의 藥을 더욱 제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熟地黃을 薑汁炒한 것을 七分 다시 집어넣고 麥門冬七分도 또한 더 집어 넣는데 麥門冬은 制肝의 功을 겸해서 가지고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집어넣은 약중에 蘇梗은 비록 창만을 치료하는 약재이지만 긴요하게 관련된 약은 아닌 것같고 약의 종류도 많은 것 같아서 빼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고 합니다. 八物二陳湯三貼을 이에 의거해서 加減하여 약제로 들이는 뜻을 감히 우러러 아룁니다. 이에 올린대로 하라고 하였다.”(필자의 번역)

위의 기록은 효종의 부인 인현왕후 장씨의 질환을 논의하는 장면이다. 이 논의에 참여한 인물로 尹善道, 柳後聖, 趙徵奎, 愼應悌 등이다.

尹善道(1587∼1671)는 조선 중기 문신으로서 효종 초기에 예조참의를 했다가 서인의 모함을 받아 관직을 접었다가 위의 기록이 나오는 1657년에 71세의 나이로 새로 관직에 오른 상태였다.

柳後聖(인조부터 현종년간)은 醫官 出身으로 인조, 효종, 현종 년간에 궁중에서 御醫로 활동한 인물이다. 1646년(인조 24년) 典醫로 근무한 기록이 나오며 1658년 고양군수에 취임한 후에도 수시로 임금이 질병이 있을 때마다 불려와서 침을 놓기도 하였다. 1662년(현종 3)에는 大王大妃의 병을 완쾌시켜 정1품 輔國崇祿大夫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趙徵奎는 의관 출신으로 1658년 사복시주부에 특제되는 인물이다. 愼應悌도 醫官이었다.

위의 기록에 八物二陳湯이라는 처방의 기록이 나온다. 八物二陳湯은 『醫學入門』을 출전으로 하는 처방으로서 『醫學入門』 外集卷之四에 나온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勞發은 痰火이니 日週하기를 기다림. 평소에 痰火가 있는데 조금 勞動을 하고 나서 바로 寒熱을 발하면 완전히 傷寒과 비슷해진다. 가벼운 경우에는 조섭을 하여 하루가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된다. 위중한 경우에는 목덜미, 겨드랑이, 어깨, 사타구니의 사이에 마침내 덩어리가 부어오르고 뭉치는데 혹 消下되는데 다시 노동을 하면 발하게 된다. 八物二陳湯에 降火和解시키는 藥을 가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고 八物二陳湯의 처방에 대해서는 『醫學入門』 ‘八物湯’조문에서 “氣血이 모두 虛한 것을 치료한다. 남자, 부인의 百證과 小兒疹痘에 通用하니, 즉 四君子湯과 四物湯을 합한 것이다. 물에 끓여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가감하는 방법은 앞과 같다. 痰이 있으면 二陳湯을 합하니 八物二陳湯이라고 한다”고 게재돼 있다.

『承政院日記』에서 이 무렵 八物二陳湯을 가지고 논의를 시작한 것은 이 기록 1주일전인 9월 9일부터이다. 9월 8일 처방한 淸胃瀉火湯을 중지하고 “調氣和血시키면 熱氣가 저절로 제거된다(調氣和血, 則熱氣自當去)”는 멘트와 함께 八物二陳湯 처방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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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강진철 수윤HR노동법률사무소 대표노무사

///제목 명절 떡값의 임금성(賃金性)

///본문 상여금은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임금(賃金)외에 특별히 지급하는 현금 급여로 보너스(Bonus)라고도 한다. 본래는 능률급제도로 표준작업량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경우에 지급되는 임금의 할증분이었으나 오늘날은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공로보상으로 지급하는 은혜적 금품의 의미가 더 강하며 그 지급조건이나 지급형태 또한 사업장별로 다양하다.

따라서 그 법적 성질도 ‘명절 떡값’, ‘명절 휴가비’, ‘설 상여금’ 등 단순히 명칭으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실질을 살펴 미리 정해진 지급조건 등에 따라 지급한 임금으로 보아야 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사용자의 은혜적 급부에 지나지 않는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 임금 :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근로자에게 임금, 봉급, 그 밖에 어떠한 명칭으로든지 지급하는 일체의 금품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금품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된 임금인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그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함.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명절 떡값이나 명절 휴가비는 고정적으로 일정액을 정해놓고 매년 지급하거나 또는 사업주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은혜적·호의적으로 지급하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이 경우 취업규칙 · 근로계약서 등에 그 지급근거 및 지급액이 정해져 있거나 또는 관행에 따라 모든 근로자에게 일률적 ·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경우라면 이는 법상의 임금으로 평균임금에 포함되며 퇴직금 또는 휴업수당 등의 산정시 산입되어야 한다.

※ 평균임금 : 퇴직금, 근로기준법상 휴업수당, 각종 재해보상금등 이를 산정하여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에 그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

예를 들어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에 명절떡값이나 휴가비 등 지급근거가 명시되어 있어 매년 고정적으로 지급되어 왔거나 또는 지급근거가 없더라도 매년 관행적으로 사업주가 일정금액을 계속 지급하였다면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되어 퇴직금 계산시 평균임금 산정기초에 포함된다.

반면, 매년 명절마다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장 상황에 따라 일시적·불확정적으로 사용자의 재량이나 호의에 의해 지급되어 왔다면 기타 금품으로 보아 퇴직금 산정에서 제외된다.



※ 평균임금 산정상의 상여금 취급요령-고용노동부 예규 제96호

1. 상여금이 단체협약, 취업규칙, 그 밖에 근로계약에 미리 지급되는 조건 등이 명시되어 있거나 관례로 계속 지급하여온 사실이 인정되는 경우 그 상여금의 지급이 법적인 의무로서 구속력을 가지게 되어 이 때에는 근로제공의 대가로 인정되는 것이므로 이는 임금으로 취급하여야 할 것임. 그러므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지급횟수(예를 들어 연 1회 또는 4회 등)를 불문하고 평균임금 산정기초에 산입함.

2. 상여금은 근로자가 지급받았을 당해 임금지급기만의 임금으로 취급하여 일시에 전액을 평균임금 산정기초에 산입할 것이 아니고 평균임금을 산정하여야 할 사유가 발생한 때 이전 12개월 중에 지급받은 상여금 전액을 그 기간 동안의 근로개월수로 분할 계산하여 평균임금 산정기초에 산입함.

3.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그 기간 동안 지급받은 상여금 전액을 해당 근로 개월수로 분할 계산하여 평균임금 산정기초에 산입함.

고용노동부 예규 또한 상여금에 대해 단체협약 또는 취업규칙 등에 미리 지급조건이 명시되어 있거나 관행적으로 계속 지급되어 왔다면 평균임금 산정 사유발생일 전 3개월간에 지급되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사유발생일 전 12개월 중에 지급받은 전액을 12개월로 나누어 3개월분을 평균임금의 산정범위에 산입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그 기간 동안 지급받은 상여금 전액을 해당 근로개월수로 분할 계산하여 평균임금의 산정범위에 산입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실무에서 명절 떡값 등이 퇴직금을 산정할 때 포함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다툼으로 당사자간 정신적·시간적 소모가 심심찮게 일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한 이해가 당사자간 오해를 방지하고 소속 사업장의 유의미한 성과와 성장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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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강검진기관, 3회 연속 미흡 등급 받으면 ‘지정 취소’

///부제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본문 건강검진기관(이하 검진기관) 평가결과 3회 연속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은 지정이 취소된다.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번 개정안이 그동안 검진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질 향상 요구와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동안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교육 및 자문 실시 이외에 행정처분은 없어 검진기관의 질 향상을 유도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연속 2회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은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연속 3회 미흡등급을 받은 검진기관은 ‘지정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검진기관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평가를 거부하는 검진기관은 1차 업무정지 3개월 처분에 이어 2차부터 지정취소에 들어간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함께 의결된 ‘건강검진기본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에서는 평가결과, 미흡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교육 및 자문을 실시한 후 일정기간(약 6개월) 이내에 개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평가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일부개정령 공포일로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부실한 건강검진기관을 지정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검진기관의 자발적인 질 제고 노력을 유도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진기관 평가는 3년 주기로 실시되며 지난 1차(2012~2014) 평가에서는 858개 기관이, 2차(2015~2017) 평가에서는 191개 기관이 미흡등급을 받은 바 있다.

3차(2018~2020) 평가부터는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병원급 이상(2018~2019 상반기), 의원급(2019~2020)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실시되며 평가 결과는 의료기관 종별로 평가 후 순차적으로 각 검진기관에 통보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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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김 지 은 원장 김지은한의원

///제목 시장경제 속으로 한 걸음 “자신이 원하는 의사 선택”

///부제 북한 고려의학의 특징[完]

///부제 개인의원 체계, 북한 사회서는 상상할 수 없어

///부제 의사담당구역제 이면, 환자의 의료선택권 결여

///부제 열악한 의료현실은 참담함과 아픔을 느끼게 해

///본문 의료급수 유지시험과 함께 북한의사들에게 번거로운 일상은 1년에 2번 정도씩 의료 연구 및 치료경험 토론회에 참석해야 하며 특정된 인원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순서를 정해 놓고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했던 진료행위 중에서 어떤 질환의 환자에서 어떤 약물을(양방약과 한방약을 함께, 또는 각기) 어떤 방법으로, 얼마동안 사용했고 그 결과 어떤 증상이 몇 % 호전되어 환자 치료에 이바지하게 되었다는 식이다.

이렇게 발표된 자료는 서로 공유하게 되며 다른 병원에서도 그런 방법으로 환자 치료에 적용한다. 이렇게 경험을 공유하는 방법은 북한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방법이다.

물론 때로 아주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여러 병원 의료진들이 다 모인 자리(보통 300명~500명 정도)에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대충 준비하는 경우는 드물며 가치있는 치료방법이나 임상연구들이 훨씬 많다.

북한은 “진단은 양방학적으로, 치료는 한의학적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양방과 한방의 질시와 반목은 거의 없다.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모든 것을 환자를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 현재 이 환자가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은 무엇이며, 이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는 무엇인가에 따라 양방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양의사가 책임적으로 치료하고 한방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한의사가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이런 과정 중에 서로의 치료 방법에서 한계에 이르게 되면 양의사와 한의사가 서로 상의하여 다음 치료를 논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양방에서 수술치료 받았던 환자가 수술 후 어느 정도의 경과가 지나면 양방의사는 환자를 데리고 와서 양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으니 혹시 고려의학과에서 더 해줄 것이 없을지 하여 고려의사에게 인계하게 된다. 고려의사도 마찬가지로 환자를 치료하던 중 반드시 양방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양방의사에게 환자를 보내어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괜찮은 시스템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치며…

북한의 이상적인 의료시스템은 국가경제의 어려움과 의료약품의 부족으로 자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고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는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국가가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돌보던 시스템은 유명무실하다. 병원에는 약이 없고 의사는 의료현장에서 본분을 다할 수 없고 환자들은 병원을 찾지 않게 되었다. 의료인으로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하는 의사들의 심리는 모든 상황이 자신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든다. 병원에 출근해서 자리만 지키고 시간만 때우는 무책임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예전처럼 자리만 지키고 있어도 급여가 나오고 배급이 나오던 때와 달리 지금은 누구나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각자도생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예방의학, 의사담당구역제는 형식만 남아있고 환자들도 더 이상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병원을 찾지 않게 되었으며 병원을 그만둔 퇴직의료인들을 찾아간다. 의료현장의 열악한 환경은 북한의 이상적인 의료시스템을 무너뜨렸고 곳곳에 개인의원들이(예전의 의료인들이 집에서 환자들을 진찰해주는 정도) 생겨났다. 안면이 있어서, 또는 소개를 통하여 찾아오는 환자들을 진찰하고 처방해주며 특히 고려의사들 같은 경우는 치료까지 해준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는 일정한 비용이 발생한다. 환자는 자신이 원하는 의사에게서 필요한 진찰을 받고 의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상담과 치료를 해주고 그 대가를 받는 완벽한 개인의원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북한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스템이다.

무상치료가 북한의 사회주의제도의 가장 첫번째 우월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상치료는 사라지고 서서히, 아주 자연스럽게 유상치료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무상치료와 의사담당구역제라는 화려한 의료시스템 뒤에는 환자의 의료선택권 결여와 개인 사생활 침해라는 한국인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이 있었으며 국가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주던 방식에 익숙했던 북한 사람들에게 개인선택권 같은 개념은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 북한 사람들은 비용을 어느 정도 지불하더라도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의사를 선택하면서 시장경제 속으로 자연스럽게 걸어가게 되었다. 어떤 의사(학력, 기술, 자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불비용이 달라지며 만족할 만한 진료를 받으면 그 비용은 절대로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에 이르는 등 치료하고, 치료받는 행위에 대가가 지불된다는 행위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던 사람들이 스스로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환자들이 자신을 찾아온다는 것은 그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나누는 것이고 이렇게 얻어지는 수입으로 의사는 자신의 삶을 영위하게 된다. 열악한 북한 사회의 현실에 살아남으려면 나를 찾는 환자가 많아야 하는 것이다. 환자가 많으면 그 만큼 수입은 올라가고 더 많은 환자들이 나를 찾아오게 하려면 내가 환자들에 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환자와 의사 모두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북한 의료시스템은 변화되고 있다.

“정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환자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생각하면서 환자를 위하여 피와 살을 내어주는 것을 미덕이라 생각하면 살았던 북한의 의료인들이 고객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실전에서 터득하고 만들어가고 실천해 자고 있는 것이다.

생명에 대한 책임성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싶다. 북한의 의료인들 앞에 놓여있는 열악한 의료현실은 참담함과 아픔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같은 의료인으로서 어떤 생명도 소홀히 할 수 없고 어떤 생명구제에도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함을 사명으로 공유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불어오는 남북관계의 화해 모드가 북한의료인들의 책임감과 사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의료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의료의 경계를 넘어 그 이상이다. 생명에 대한 존중은 그들의 심리에 따뜻함을 줄 것이고 북한으로부터 한국으로 퍼져 나올 수 있는 전염병을 비롯한 감염성질환들의 발병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한국에게도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이다.

북한의료인들이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고 어떤 마음으로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우리가 그들과 함께 학술연구와 의료교류를 실천하면서 북한의 의료수준을 높일 수 있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의 절약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데 더없이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생명보다 더 한 인권이 어디 있을까. 나는 의료인으로 죽어가는 생명 앞에서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따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금의 남북화해의 바람이 북한주민들에게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훈풍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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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워라밸 & 소확행 ❼

///부제 “배우와 한의사 공통점? 사람 만나 상대 분석하는 직업이죠”

///부제 김철민 원장(청아람한방병원)

///부제 한의사 고민 담은 뮤지컬 구상 중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극단 활동과 한의사 커뮤니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철민 청아람한방병원 원장의 활동상을 들어봤다.

Q. 자기 소개를 한다면.

뮤지컬하는 한의사이자 체계적인 진료를 위한 한의사 커뮤니티 Pre-Intern과 Medistream 운영진 김철민이다. 전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Q. 최근에 마친 공연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19년 1월 9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20회 장기공연을 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라는 제목인데,  故 김광석 님을 추모하는 의미로 그의 음악을 가사 변동 없이 담은 뮤지컬이다. 평범한 남자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고, 삶을 살아가면서 있을 법한 상황들을 故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소박하고 담백하게 그려냈다. ‘사랑했지만’이라는 노래를 음정을 높여서 솔로로 부르는 신이 있는데, 20회 동안 하다 보니 발성 부담이 있었다.



Q. 그동안 맡았던 배역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배역은.

‘THE SHOW GUY’라는 작품에서 맡았던 ‘티미’라는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상 술꾼, 정신병환자, 도둑 등 신 스틸러 캐릭터 배우 역할을 했었다. 티미는 댄서로서 자부심이 강하고, 후배 댄서들에게 귀감이 되는 캐릭터이다. 간만에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페르소나 역할이라 애착이 갔었다.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컸었고. 좋은 리더십과 협업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티미라는 역할을 하면서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Q. ‘동네한의원’이란 제목의 뮤지컬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는 일들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배우로 5년 동안 무대에 서다 보니 뮤지컬 연출, 제작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동네한의원’ 시놉시스를 완성했는데 작품이 가진 메시지를 다듬을 필요가 있어서 계속 수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에 등장할 에피소드는 진료하면서 거듭 갱신하고 있다. 코믹하면서도 휴머니즘을 다룬 뮤지컬이 될 것 같다. 그 와중에 한의학의 우수성도 담고 싶은데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여내는 것이 만만치 않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노력해서 좋은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선배, 동료 한의사 선생님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Q. 한의사 활동과 병행하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한의사 활동, 뮤지컬 단원, Pre-Intern, Medistream 운영. 이 세 가지를 같이 하는 것에 고민이 있다. 이 고민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셋 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입해야 하는 활동들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병행을 시작했던 2017년에는 시간 배분이 너무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심했다. 그래도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내가 해야만 하는 작업은 집중해서 마치고, 굳이 내가 아니어도 되는 작업들은 시스템화해서 해결을 한다. 2018년에는 시스템 구축을 하는데 전념을 했던 것 같다. 세 가지 일 모두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념할 생각이고, 올해에는 전 분야에서 성과를 잘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뮤지컬 활동이 진료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먼저 뮤지컬과 진료활동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내가 맡은 역할과 상대방의 역할을 철저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 환자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또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려면 여러 사람의 협업이 필요하다. 무대, 음향, 조명, 연출, 홍보, 배우 등. 한 목표를 두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이뤄가는 과정은 삶에 있어 중요한 경험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Pre-Intern 2주년에 맞추어 새로운 한의사 커뮤니티 Medistream을 올해 1분기에 런칭 할 예정이다. Medistream은 Pre-Intern 회원을 우선으로 가입 안내 예정인데 signup.preintern.com 으로 인적사항을 제출하면 매달 1,3번째 금요일 가입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동안은 동네한의원 뮤지컬 제작과 더불어 Medistream 운영에 매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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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45

///부제 주택임대사업자, 사업장 현황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 면세사업자는 한해 동안의 사업실적에 대해 매년마다 다음해 2월10일까지 면세사업자 현황신고를 해야 한다. 면세사업자에는 학원, 병의원 등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가 있는데 주택임대사업자도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면세사업자에 해당하므로 사업장 현황신고를 해야 한다(다만 주택이 아닌 상가 임대는 과세사업자로써 부가세를 부담하며, 상가임대와 주택임대를 같이 하는 과면세 겸업사업자는 부가세 신고 때 과세 면세사업 실적을 한꺼번에 신고하므로 사업장 현황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주택 임대가 활성화되고 각종 규제와 세금 때문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는 사업주가 증가했고, 국세청에서도 주택임대소득에 대해서 소득세 과세를 추진하면서 주택임대사업자의 세금에 대해서 문의가 많아졌다. 이번호에서는 주택임대사업자의 사업장 현황신고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택임대는 면세이기 때문에 부가세는 내지 않지만, 소득세는 임대 규모에 따라 내야 한다.



가. 소득세 비과세 대상

- 1주택 소유자의 주택임대소득(기준시가 9억원 초과하는 고가 주택 제외)

- 주택임대수입금액의 합계액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나. 월세의 경우 임대료 과세대상

1. 2주택 이상 소유자

2. 1주택 소유자로 고가주택

(※고가주택이란 12월31일 혹은 양도일 현재 기준시가 9억원 초과하는 주택을 말한다.)



다. 보증금의 경우 과세대상

1. 3주택 이상 소유자

2. 보증금 합계 3억원 초과분



계산방법

(보증금 합계-3억원)×60%×1.8%-수입이자, 배당금 합계액(기장시에만 차감 가능, 추계의 경우는 제외)

예를 들어 보증금이 10억원인 경우 간주임대료로

(10억원-3억원)×60%×1.8%=7,560,000원이 과세대상 소득이다.

이 때 3주택 계산시 부부합산하여 주택수를 계산해야 한다. 다만 소득세 신고는 각자 한다.

단, 60제곱 이하+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소형주택은 주택수에서 제외되며 보증금 수입에서도 제외된다(2019년부터는 40제곱 이하+기준시가 2억원 이하로 하향조정됨).



라. 경비

부동산 중개수수료, 임대건물 수선비, 건물 화재보험, 재산세, 건물 청소비, 각종 공과금 등이 포함되며 대출로 건물을 구입했다면 대출이자도 경비에 포함된다. 또한 건물을 구입한 경우 구입금액에 대한 감가상각비도 경비내역에 포함될 수 있다.



마.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도 사업장 현황신고를 해야 하나?

2018년도까지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이 있는 경우는 한시적으로 소득세가 비과세되는데, 이에 따라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도 사업장 현황신고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다.

원칙적으로 주택임대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에는 사업장 현황신고를 해야 하며, 주택임대업자 수입금액 검토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사업장 현황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가산세는 없다. 그렇지만 주택임대사업자 수입금액 검토표를 불성실하게 작성하거나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장확인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으므로 성실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월세 임대수입이 없고 전세금(또는 보증금)만 받고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에도 주택임대사업자 수입금액 검토표를 반드시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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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출산율은 왜 지속적으로 감소할까?

///부제 기혼 여성들 자녀 필요성은 82.7%, 출산 계획 있다는 10.4%에 불과

///부제 출산을 기피하는 핵심 이유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여서”

///부제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한 경제적 지원 필요

///부제 보사연, ‘자녀 출산 실태와 정책 함의’ 보고

///본문 우리나라 출생아수의 급격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출산율은 왜 계속 감소할까. 대한민국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가치관을 조사한 연구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2월호의 ‘자녀출산 실태와 정책 함의(이소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8년 9월 인구동향’의 9월 출생아는 2만 6100명으로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역대 최소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혼 여성(15~49세)들이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9.9%이며,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32.8%, ‘없어도 무관하다’ 16.9% 등으로 답했다. 전체 응답 여성 중 82.7%의 기혼 여성들이 자녀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경우에 한하여 자녀의 필요 이유를 물은 결과, 기혼 여성 중 81.1%는 ‘가정의 행복과 조화’ 때문이라고 답했고, 다음이 ‘심리적 만족을 위해’(15.6%), ‘가문(대)을 잇기 위해’(1.2%), ‘주변 사람들이 자녀를 갖는 분위기여서’(0.7%), ‘노후생활을 위해서’(0.5%), ‘부모님이 원해서’(0.5%), 기타(‘제사를 지내야 하므로’,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기타’ 등 0.4%)의 순으로 밝혔다.

이에 반해 자녀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질문한 결과,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여서’(25.3%),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24.1%), ‘자녀가 있으면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서’(16.2%),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15.6%), ‘경제적으로 자녀 양육이 어려워서’ (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 자신과 관심있는 일에 충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 적정한 자녀수를 물은 결과, 1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0명(27.7%), 2명(2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과 재산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적정한 자녀수를 묻는 질문에는 1명이라고 답한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고, 무자녀(25.1%), 2명(1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기혼 여성들의 경우 자신을 위한 시간 마련, 소득과 재산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 자녀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 등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1명의 자녀가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무자녀가 적정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일·가정 양립이 어렵고, 자녀 양육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한 현재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여성(15~49세)의 경우 향후 출산 계획을 질문한 결과, ‘계획 없음’(84.8%), ‘계획 있음’(10.4%), ‘모르겠음’(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소영 연구위원은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사적인 사건에 정부가 개입하여 지원한다고 해서 개인이 출산을 쉽게 선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원하는 만큼의 자녀 출산이 어렵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정부의 할 일은 원하는 자녀 출산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일이다. 즉, 국가가 개인에게 선택을 강요해서는 안되지만 선택하고 싶은 항목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일·가정양립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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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첩약 보험·의료기기 사용 기대

///부제 제45차 정기총회 성료

///본문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분회)는 지난달 28일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성욱 성남분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를 시작으로 올해는 첩약급여화와 의료기기 사용까지 성사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더욱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고 한의학이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남분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김태년 수정구 국회의원, 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김병욱 분당을 국회의원, 성남시의회 김선임 문화복지위원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지역사회 보건 향상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바른한의원 최보광 총무이사와 경희고정민한의원 고정민 홍보이사에게 성남시장상 표창패가 수여됐다.

또 성남분회 장학사업으로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한의대생과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중·고등학교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과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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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인터뷰

///이름 윤승일 원장 (빙빙한의원)

///제목 “앞으로도 모든 한의사들과 양질의 정보 나누는데 힘쓸 것”

///부제 집필·번역·감수 통해 다양한 책 발간 ‘눈길’…해외의 최신 이론 소개

///부제 기능의학, 한의학과 일맥상통…잘 융합한다면 한의학 외연 확대에 도움

///본문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일상용품이나 편리함을 위한 도구들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의 위험을 다룬 ‘헬시 홈-당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집안의 비밀’이 건강서적 코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한의사인 윤승일 원장(빙빙한의원)이 번역한 것으로, 그동안 윤 원장은 책 집필은 물론 다수의 번역 및 감수를 통해 많은 책을 발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좋아하는 분야들의 외국서적들을 찾아 읽고, 좋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던 것이 어느새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며 “솔직히 내가 번역한 책들은 일반대중들에게는 인기를 끌지는 못하지만, 일부에서는 내가 저술하거나 번역한 책들을 모두 찾아보는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내 생각에 동조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이 바쁜 진료 중에도 이처럼 서적을 집필하고 번역에 본격 뛰어들게 된 계기가 지난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윤 원장은 카이로프랙틱에 매료돼 한의사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부할 당시에는 원서들을 제본해 읽어야 하고, 번역된 서적도 전무한 실정이어서 공부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상황에서 나름 잘 운영되고 있던 한의원을 접은 채 미국행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심하게 된다.



‘응용근신경학’ 처음으로 번역·출판



“당시 내 영어실력은 고등학교 수준에 머물렀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분야이니 짧은 영어실력으로 찾아서 공부하다가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미국행을 선택하게 됐다. 파커카이로프랙틱대학을 졸업하고, 이후에 응용근신경학, 기능의학, 영양학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유명한 세미나를 듣는 등 공부를 계속하다가 2006년 귀국했다.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하면서 나름 공부한 부분과 내 생각들을 정리해서 한의사들과 정형외과의사와 함께 카이로프랙틱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응용근신경학’을 처음으로 번역해 출판하게 됐다. 최초로 번역한 책이니 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귀국 이후 윤 원장은 △뇌체질 사용설명서 △장내세균 혁명 등의 번역과 함께 △그레인 브레인 △힐링 다이어트 △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 △인코그니토 등의 감수, △밥상머리 디톡스 △빙빙 윤승일 원장의 어지럼증 없는 세상 △빙빙 윤승일 원장의 이명 없는 세상 △몸을 살리는 의학 몸을 죽이는 의학 △Schizophrenia, sleep, Acupuncture 등을 저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러한 왕성한 활동 가운데서도 윤 원장이 번역하는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확고하다. 바로 기존의 지식·이론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지식, 창의적인 이론의 서적이어야 하며, 그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들의 책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한의학과 타학문간 융합점 지속 개발



윤 원장은 “저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이론이 있다고 하면 찾아보고 있으며, 빠르게 서적을 구입할 수 있고 읽기도 편해 주로 아마존 Kindle에서 전자책을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주변 선후배, 교수들도 내 관심 분야에 새로운 책이 발간됐다는 정보를 주기도 한다. 책을 번역하면서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책을 내자’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기능영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윤 원장은 서양의 기능의학을 연구하면 할수록 한의학과 매칭이 되는 의학이며, 기능의학을 한의학과 접목할 경우 한의학의 외연이 확대될 수 있다는 명확한 신념을 갖고 있기도 하다.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에는 특정한 목적을 갖기보다는 ‘그냥 내가 좋아서’, ‘내가 관심이 가는 분야라서’라는 이유로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나 공부를 지속하면서 우연히도 이러한 분야가 모두 연계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즉 척추 등 인체구조에 문제가 생기면 뇌와 같은 신경이나 내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또 다시 이러한 문제들이 구조에 좋지 않은 자세로 연결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잘못된 분야만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뇌-영양 이 세 분야를 함께 개선해야만 인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으며, 이는 곧 한의학적인 컨셉과 거의 동일한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이다. 최근 학문간 융합이 모든 학문에서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 분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 같은 기능의학의 관점과 한의학을 잘 융합해 나간다면 한의학의 외연 확대에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윤 원장은 기능의학 이외에도 한의학과의 융합을 통해 한의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들을 찾고자 해외의 최신 지견을 계속해 찾아다니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웨비나(webinar)’ 통해 좋은 강의 직접 수강



윤 원장은 “해외에서 개최되는 좋은 강의는 직접 찾아가 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의원을 운영하다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주로 아침 시간을 활용해 강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웨비나(webinar·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집필이나 번역도 이 시간을 이용하고 있다”며 “웨비나의 장점은 현장에서 놓친 부분도 다시 찾아 들을 수 있고, 또한 시간·장소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며, 앞으로 한의기능영양학회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회원들에게 강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윤 원장은 “뇌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뇌에 분비되는 4가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아세틸콜린·GABA·세로토닌이 각각 많이 분비되는 사람들과 사상체질이 들어맞는 사실에 놀라웠다”며 “허준 선생이나 이제마 선생도 이 같은 정보를 알고 있었더라면 그때보다 더 발전한 한의학 이론을 발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이 모든 정보를 관심만 있다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서 한의학과 융합해 한의학의 발전 및 외연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미국 유학시절 AKOM 통신망을 통해 당시 배우고 있던 학문들을 소개하곤 했는데, 그때만해도 그러한 생각들은 주류가 아닌 것으로 인식됐던 기억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한의사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많은 한의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의학의 보다 발전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에 내 자신도 자그마한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한의학도 AI나 IT 등과 접목을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이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앞으로도 집필 활동을 지속해 좋은 정보들을 모든 한의사들과 나눌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모든 한의사가 잘 될 수 있고, 한의학의 외연 확대 등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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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❾

///부제 세시풍속(歲時風俗)에 담겨진 전통의학의 지혜

///부제 『의방유취』 식치편 湯餠 혹은 索餠 식치방 등장

///부제 『東國歲時記』에선 소발벽온(燒髮辟瘟) 습속 소개

///부제 건강관리 상당수 기원 전통의학서 유래된 풍속들

///본문 시대가 변함에 따라 명절을 맞이하는 세태도 크게 바뀌었다. 하지만 설 명절 연휴 고속도로 정체는 날로 심해지는 걸 보니 예전 같진 않다 해도 여전히 한국인들의 잠재의식 속에 귀향본능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차제에 고전에 기재된 세시풍속 가운데 세밑과 설, 그리고 정월대보름으로 이어지는 새해맞이 연례행사 가운데 의약과 유관한 몇 가지를 찾아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설날하면 먼저 떠오르는 음식, 떡국은 한자로 병탕(餠湯)이라고 쓰는데, 멥쌀가루를 시루에 쪄서, 안반이라 불리는 널따란 통나무 판위에 부어놓고 나무 메로 찧어서, 이것을 손으로 뭉친 다음, 길고 둥글게 늘여 새끼줄처럼 가래떡으로 만드는 것이 1단계이다. 예전에는 이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었기에 설을 앞두고 수일 전부터 미리 떡을 장만해야 했지만 오늘날에는 쌀만 불려 가면 방앗간에서 기계의 힘을 빌려 비교적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떡가래가 며칠 지나 끈끈한 정도가 적당할 때를 기다려 칼로 납작하고 둥글게 썰어 육수에 넣어 끓이는데, 이 떡국을 먹어야만 나이를 제대로 1살 더 먹은 것으로 대접했다. 설 차례는 한 해 동안 가족들과 함께 힘든 농사일을 겪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같이 하는 공동체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의방유취』 식치편에는 양고기와 가래떡을 함께 넣어 끓여먹는 탕병(湯餠) 혹은 색병(索餠)이라고 하는 식치방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보양음식에서도 떡국의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새해 풍습으로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소발벽온(燒髮辟瘟)하는 습속이 있다. 단발령 이전의 조선 사람들은 모두 머리를 길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남녀 모두 머리를 빗질하여 넘겼는데, 한 해 동안 빗질하며 빠진 머리카락을 밀랍을 바른 종이에 싸서 한데 모아두었다가 설날 해질 무렵을 기다렸다가 문밖에서 태우는데, 이렇게 해야 온갖 돌림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홍석모가 지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이것이 『천금요방(千金要方)』에 “정월 인일(寅日)에 백발을 태우면 길하다”고 기재되어 있으니 여기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필자도 어린 시절 할머니가 비녀를 꽂기 전에 꼼꼼히 빗질을 하고 빗 새에 감긴 머리카락을 한 올도 버리지 않고 빗접에 고이 간직하는 것을 지켜보며 자랐다. 모아둔 머리카락은 간혹 바늘집이나 침통을 채우는 충전재로도 쓰였지만 그러한 용도보다는 방안에서 머리털이 날려 다니다가 음식에 들어가는 것을 매우 꺼려했기 때문에 위생을 고려한 예방적 조처로 이해된다.

건강을 기원하고 질병을 방비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은 주로 상원일(上元日)이라고 하는 정월대보름날에 집중되어 있다. 첫째, 보름에는 찹쌀밥에 대추와 밤, 잣 등의 실과와 기름과 꿀을 넣어 약밥을 짓는다. 이를 약반(藥飯)이라고 적는데, 『동경잡기(東京雜記)』에 의하면 멀리 신라 소지왕 때부터 유래한다고 적혀 있다. 임금의 목숨을 구한 까마귀에 보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고사를 갖고 있지만 각종 나물과 새로 나온 푸성귀의 싹을 거두어 함께 먹는 식습으로 보아 아마도 겨우내 푸른 채소나 과일을 먹을 수 없었던 한반도인들의 봄맞이 건강회복을 고려한 필요조처라고 여겨진다.

또 보름에는 박고지나 버섯과 함께 취나물, 고사리, 가지, 시래기 등 말린 나물, 즉 묵은 나물을 무쳐 먹는데, 이것 또한 아껴두었던 나물반찬으로 다가올 봄철 기력회복을 꾀하려는 조치이다. 이와 함께 배추 잎이나 김으로 쌈을 싸먹으면 더위를 물리친다는 속설 역시 같은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것을 복쌈(福裹)이라고 불렀다.

둘째, 아직도 널리 행해지고 있는 부럼을 깨물게 하는 풍습도 역시 의학적인 배려이다. 이른 새벽에 날밤이나 호도, 은행, 잣, 혹은 순무를 깨물어 먹게 하고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을 앓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이것을 부럼(작절(嚼癤) 혹은 고치(固齒)라고 씀)이라고 하는데, 영양결핍으로 피부병이나 창종에 시달리는 것을 막아주고 단단한 열매의 껍질을 깨물게 함으로써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목적이 우선이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연말연시에 길거리에서 젊은 남녀가 어울려 엿을 깨물고 엿치기를 즐기는 모습도 세밑 풍경 가운데 하나였는데, 의주 지방에서는 이것을 치교(齒較)라고 불렀다 한다. 이러한 풍습 역시 이를 튼튼하게 하고 영양을 주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설에 주는 엿을 교아당(膠牙餳)이라고 부른다.

셋째로 정월대보름까지는 세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이때 어김없이 어르신이 내리는 청주 한 잔이 뒤따르는데, 이름하여 이명주(耳明酒)혹은 치농주(治聾酒) 곧, 우리말로 귀밝이술이라고 불리는 술이다. 아마도 추위를 무릅 쓰고 멀리서 찾아와 세배를 드리는 젊은이들에게 몸도 덥혀주고 술자리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겠지만 원래는 신기를 보강해주는 약재를 넣어 담가 만든 약술을 썼을 것이다.

한편 섣달 그믐날을 제석(除夕)이라고 하는데, 어린애와 젊은이들이 친척을 찾아뵙고 묵은 세배(舊歲拜)를 올린다. 또 그믐밤에는 먹거리를 장만해 놓고 철야하며, 밤새 잠을 재우지 않곤 하는데, 이를 두고 수세(守歲) 즉, 가는 해를 지킨다고 표현한다. 아마도 한해 못다 이룬 일을 아쉬워하며 멀리서 찾아온 친지나 오랜만에 만난 벗들과 함께 묵혀두었던 회포를 풀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연말연초에 마시는 술을 도소주(屠蘇酒)라고 하는데, 지식층들은 별도로 도소회라고 부르는 새해맞이 모임을 갖고 새해 인사와 함께 주연을 베풀었다. 이 도소주는 화타 혹은 손사막(孫思邈)이 창안한 것이라고 전해지는데, 백출과 방풍, 산초, 육계 등의 약재가 들어가 겨우내 울체되었던 기운도 풀어주고 과식으로 체증이 올까봐 이를 대비한 신의 한 수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우리 옛 풍속들은 대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경도잡지(京都雜誌)』 같은 풍속지에 기록되어 전해진다. 우리 의서에서는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와 같은 책에서 여기저기 찾아볼 수 있는데,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보면 상당수 그 기원이 전통의학에서 유래된 풍속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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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척추건강, 건강보험 적용된 추나요법으로 챙기세요!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원음방송 라디오 캠페인 실시

///본문 오는 3월부터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으로 국민들이 전국 한의의료기관에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가 라디오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곽도원 한의사의 생활 속 한의학이야기’를 제목으로 60초 분량인 이번 라디오 캠페인은 오는 4월5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 5분과 8시 5분, 오후 6시 5분 경 하루에 3번 원음방송(FM 89.7MHz) 라디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디오 캠페인에서는 “여러분의 척추건강 안녕하십니까? 척추가 안 좋은 분들을 위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며 “올해 3월부터 전국의 한의원에 추나요법 보험 적용이 시작되는데요. 추나란 한의사가 직접 척추를 교정하는 수기요법으로 통증과 만성피로 같은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이어 “그동안 비용상의 여건으로 추나요법을 받지 못하셨던 분은 3월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으로 전국 한의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교정받으실 수 있습니다”라며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한의치료와 함께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라고 끝을 맺는다.

이번 라디오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서울시한의사회 곽도원 홍보이사는 “추나요법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때에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좋은 치료였는데 이제 보험이 적용되니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술을 하지 않고 독한 약물을 쓰지 않으면서도 척추를 근본 치료해주는 추나요법으로 환자분들이 많은 혜택을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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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첩약보험의 논란은 핵심을 외면한 것

///본문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주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서가 지난 1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최종 보고서에는 연구의 진행배경을 비롯한 국내외 첩약 조제현황, 관련 제도의 조사·분석, 첩약 급여화를 위한 쟁점사항과 해결방안, 첩약의 단계적 급여화, 시범사업 시행 등 첩약 보험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이 상세히 나열돼 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약사회가 첩약보험 연구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대한약사회는 7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①수요와 공급의 총량에 대한 합리성 ②급여의 타당성에 입각한 질환 분류 ③급여대상의 보편성 염두 등 세 가지의 원칙을 간과했다고 지적하며, 첩약급여화 용역연구에 따른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관계자의 엄중 문책을 보건복지부에 요구했다.

2일 성명서를 발표한 대한한약사회는 ①복지부는 첩약보험 진행일정을 연기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를 다시 발주하여 공정하고 양심적인 연구팀을 선정하여 국민을 위한 연구결과를 도출할 것과 ②해당 연구팀은 국민으로서 학자로서의 양심회복을 위해서 국민의 세금인 연구비를 반납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 같은 약사회와 한약사회의 성명서 발표는 결국 자단체의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약사회가 주장한 수요와 공급의 총량, 급여 대상 질환 분류, 급여대상의 보편성은 이미 최종 보고서에서 상세히 나타나 있다. 이 부분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한약사회의 공정하고, 양심적인 연구보고서 재작성 요구 또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각각의 연구위원들이 첩약보험 설계와 관련해서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특히 첩약보험 최종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첩약보험의 시행 이유에 있다. 첩약 보험은 결코 한의사, 한약조제약사, 한약사를 위한 것이 아니다.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바라는 우리 국민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이다.

국민의 질병 예방과 퇴치, 그리고 건강증진보다 우선시되는 지향점은 존재할 수 없다. 그 가치 실현을 위한 세부적인 설계 모형이 이번에 공개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첩약의 효과성·만족도에 대해 외래환자 93.1%, 입원환자 95.4%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첩약보험은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첩약을 이용하고자 하는 대다수 국민에게 첩약 접근성을 대폭 용이하게 하고자 하는데 있다. 국민의 건강증진에 반하는 비난과 발목잡기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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