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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198호

///날짜 2018년 1월 21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료기기 사용 위해 대대적인 홍보 및 조직적 투쟁 펼칠 것”

///부제 한의사 모든 행위와 도구의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

///부제 (가칭)통합한의학전문의제 통해 일차의료영역 역할 확대

///부제 최혁용 회장, 보건의약전문지 기자간담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지난 17일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보건의약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중점 회무추진 사업으로 △한의사의 모든 행위와 도구의 건강보험 급여화 △의료기기의 실질적 확보 △(가칭)통합한의학전문의를 통한 공공의료 참여 확대를 제시했다.

이날 최 회장에 따르면 먼저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를 계기로 한의사의 모든 행위와 도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첩약, 한약제제,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헌재 5종 의료기기 및 혈액검사기와 소변검사기, 물리요법, 약침, 내장기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기기에 대한 실질적 권리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면허의 범위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교육이 이뤄지고 위해가 없다면 국민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 최근 변화된 대법원의 판례이고 보면 AI의 발달로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의 범주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KCD를 사용하고 있는 한의사의 진단도구 사용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다만 현실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가진 양의사들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최 회장은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한 사회 통념 변화와 조직화된 투쟁 전략을 밝혔다.

현재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기기와 다양한 주사제제 및 한약제제를 적극적으로 알려 ‘한의원에 갔더니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고 간과 신장의 상태를 보면서 다양한 형태의 한약과 주사제제로 치료를 하더라’는 사회적 통념이 형성되도록 하는 한편 ‘중국과 대만의 중의사, 북한 고려의사, 몽골의사, 미국 DO도 모두 엑스레이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없지만 유독 한국 한의사만 사용할 수 없다’는 부당성도 함께 알려 나가겠다는 것.

이와 더불어 한의약 관련 각계각층이 조직화돼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필요하다면 항의방문과 실력행사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치위생사, 방사선사, 물리학석사도 포함돼 있는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 안전관리자에 한의사도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가칭)통합한의학전문의 제도 도입을 위한 공론화에도 나선다.

이는 일차의료와 공공의료영역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 차원에서 일차의료 통합의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한의계 스스로 전문성을 높여가고자 하는 방안이다.

아직 한의계 내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만약 (가칭)통합한의학전문의 제도를 만들게 된다면 양의계의 ‘가정의학과전문의’와 치과계의 ‘통합치의학전문의’ 제도를 준용해 한의계에 적합한 모델로 변용하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일차의료의 강화는 시대정신이다. 커뮤니티케어, 만성질환관리제, 장애인주치의제, 치매 국가책임제 등 공공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의사의 역할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일차의료 통합의사의 길을 개척해 국민이 불편함이나 제약 없이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 통합의료의 중심에 한의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 세계화 위해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 필요

///부제 낙후된 한약제제 시장 개선 위해 한약제제 분업 필요

///부제 통합의료 가기 위한 자체 노력 뚝심있게 밀고 나갈 것

///본문 지난 17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보건의약전문지 기자간담회서는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 의과대학평가인증기구가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서 중국의 순수 중의학대학을 삭제키로 결정했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중국 정부는 이와 다른 입장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한의대의 WDMS 재등재을 막기 위해 양의계가 무리수를 두는 행위는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세계의학교육협회(WFME)는 WHO 산하기관이고 WHO는 국가간의 연합 기구이기 때문에 WFME는 각 국가 당국의 입장을 중요하게 반영해야 한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10년 이상 한의대가 의대의 일종이라는 변함없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식 서한을 통해 WFME에 한국 한의대의 재등재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WFME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기관인 의학교육평가원은 한의대가 WDMS에 등재돼서는 않된다는, 정부와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그러한 경우라는 것이다.

중국 의과대학평가인증기구는 우리나라 의학교육평가원과 같이 중의학대학을 WDMS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고 더구나 의과대학과 같이 있는 중의학대학은 그대로 두고 별도로 중의학대학만 있는 순수 중의학대학만 삭제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아 중국 정부가 과연 이를 용인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견해다.

한의계가 한의대의 WDMS 재등재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시장 진출에 있다.

한의사가 세계 시장에 진출할 때 전통의학이 없는 나라에서는 한의대가 WDMS에 등재돼 있으면 한의사가 포괄적으로 질병의 예방 · 관리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로 인식하게 된다.

국내에서 면허범위를 놓고 양의계와 갈등이 있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고 사회적 타협을 통해 정리하면 되지만 해외 시장에 한의학을 수출하고 세계화함에 있어 국내 보다 훨씬 협소한 역할만 하도록 제한해 버린다면 국가 경쟁력에도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현재 한의계는 WDMS 재등재을 위해 내부적으로 한의대 교육개혁을 진행 중이다.

한의학교육평가원을 중심으로 WFME에서 요구하는 의학기본교육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한의대 교육을 평가 · 인증하고 있다.

최 회장은 “몽골, 홍콩, 중국, 베트남 등의 전통의대도 WDMS에 등재돼 있는데 한국 한의대만 배제될 이유가 없다. 한국 한의대만 양의계의 반대로 등재돼 있던 WDMS에서 삭제됐고 이제는 재등재도 막고 있다. 자칫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 꼴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최 회장은 한약제제 분업을 통해 낙후된 국내 한약제제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일본은 한의사 제도가 없음에도 일본 전체 의약품 생산량의 10%가 한약을 이용한 의약품이고 중국은 전체 의약품의 30%가 한약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중성약)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중국 방문에서 찾은 곳이 북경동인당제약이었을 정도로 북한도 한약을 이용한 의약품인 고려약제제가 상당히 활성화 돼 있고 관심 또한 많다.

유독 우리나라만 한약을 활용한 의약품 산업화가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최 회장은 ‘사용 주체’의 문제로 판단했다.

중국의 중성약은 중의사와 서의사가 모두 사용 가능하고 북한의 고려약제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약을 활용한 의약품을 만들면 누가 사용하느냐는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게 되고 사용 주체가 명확하지 못하다 보니 개발 주체도 불명확해 산업화가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바로 ‘제제 분업’이다.

한의사가 처방권을, 약사 또는 한약사가 조제권을 갖고 한약제제를 부담없이 사용하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면 한약제제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최 회장은 “약사회와 아름다운 방식으로 한약제제가 분업되도록 해 중국이나 일본처럼 제제산업화가 촉진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의료일원화 추진에 대한 질문에 최 회장은 통합의학으로 가기 위한 한의계 단독으로 노력할 수 있는 일은 뚝심있게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료일원화는 한의사, 의사, 정부 세 개 단체가 모여 온전한 합의가 이뤄져야만 가능한 것으로 어느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한의계는 의료일원화라는 큰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만큼 현대의학의 토대위에서 한의학의 특수성을 가진 의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통합의학의 길로 한의계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한의계가 말하는 의료일원화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고 답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추나요법 급여화의 기대감…교육 현장 분위기 고조”

///부제 인천 · 울산 · 전북 · 경남 · 경기 · 충북 · 경북지부 등 추나요법 교육…회원들 높은 관심과 참여

///본문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이 전국 각 시도지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광역시평생교육관 미추홀관에서 개최된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에도 회원 6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과 참여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사전교육에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현재 연 1200억 규모로 예상되는 추나요법 급여화가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는 3월 시행 이후로도 복지부와 함께 시행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예정”이라며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첩약보험을 시행하기 위해 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부의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은 총 6시간으로 구성됐는데,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송윤경 교수가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 실례’를 주제로 △추나의학 개요 및 행위정의 △추나요법 시술 관련 용어 △추나요법 적용을 위한 진단평가 및 치료계획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진단 △추나 기법 임상적용-전형증례 등에 대하여 2시간의 강의를 진행한 후 이어 부천자생한방병원 남항우 진료원장이 ‘근막추나, 관절가동추나, 관절신연추나, 관절교정추나, 탈구추나기법의 임상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을 주제로 △부작용, 합병증 및 주의사항 △경추부/요추부/탈구추나 기법의 임상 적용시 주의 및 고려사항에 대해 4시간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는 교육 시간 내내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추나요법 급여화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가 엿보였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맹성규 · 신동근 의원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현장을 방문해 회원들을 독려하는 등 한의계 외부에서도 추나요법 급여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A회원은 “이번 추나 급여화를 통해 일선 회원들이 가지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그 기대감이 사전교육 현장의 분위기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B회원은 “중앙회와 지부에서 이번 교육을 위해 장소나 강사 선정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다만 6시간이라는 강의시간에도 식사를 할 여유나 장소가 마땅하지 않았던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에서 실시된 QR코드를 활용한 교육 확인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갈렸다. 다수의 회원들은 기존 보수교육에서처럼 교육 시작과 종료 후에 별도로 줄을 서서 바코드를 찍는 불편함이 없이 휴대폰으로 그 자리에서 QR코드로 교육 이수를 확인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일부 회원들은 낯선 QR코드 사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장면도 종종 목격됐다.

이와 관련 인천지부 김지웅 홍보이사는 “앞으로 추나 급여화에 대한 한의사들의 기대감과, 환자(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함께 보였던 자리였다”며 “젊은 한의사들부터 노한의사들까지, 좌석을 꽉꽉 채우고 열의있게 강의를 듣는 모습에 추나 급여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부 외에도 지난 12일에는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전라북도한의사회, 경상남도한의사회가, 13일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충청북도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가 각각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경기지부 사전교육에는 박광온 의원이, 충북지부 사전교육에는 오제세 의원, 김종대 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장선배 충북도의장 등이 방문해 회원들을 격려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한의학 분야 인기 뉴스 최다 키워드 ‘한의난임치료’

///부제 한의학 교육, 한의약 세계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의 순으로 나타나

///부제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41개 미디어서 보도된 한의학 2319개 뉴스 분석

///본문 국가 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이하 KMCRIC)가 지난 한해 한의학·약학 인기 뉴스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인기뉴스 키워드는 KMCRIC 뉴스브리핑센터에 수록된 41개 미디어에서 보도된 한의학 2319건, 약학 2096건의 뉴스 중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 후 빈도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

선정 결과 지난해 한의학 분야 뉴스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키워드는 ‘한의난임치료’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의학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02건(7.23%)의 빈도를 나타난 ‘한의난임치료’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키 위한 조례안이 잇달아 제정되는 것을 비롯해 지역 한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미 여러 해 동안 진행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성공률 21∼25% 내외(출처: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의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고 있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보조생식술의 성공률(인공수정 10%·시험관 아기시술 25∼30% 내외, 출처: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보다 높거나 유사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한의난임치료는 임신성공은 물론 치료 후 월경곤란증에 대한 통증이 감소하는 등의 여성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자들은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2위를 차지한 키워드는 ‘한의학 교육’(78건, 5.53%)으로, 이는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 지난해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산하에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것을 시작으로 한의계 안팎의 다양한 요구와 시대 상황에 맞춰 한의학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한의학 교육 개선을 위해 한의학 교육 평가인증을 통한 각 한의과대학의 한의학 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세계 의학교육 패러다임에 맞춰 한의학 기초 교육을 위한 표준 교과목 개설을 추진하고 있고, 한의사 국가시험 문항 공개와 함께 한의사 국가시험 단계별 시행 추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의료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한의약 세계화’(54건, 3.83%)와 관련 한의계에서는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구축, 모로코 한의학클리닉 운영 등과 같이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독일 괴팅겐대학 한의학 과목 지정 협의 계획, 몽골 국립병원 의료진의 한의학 연수 등 여러 국가에서 한의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3.76%, 53건) △의료일원화(3.19%, 45건) △침 치료(3.12%, 44건) △치매(2.98%, 42건) △한의의료봉사(2.83%, 40건) △한의사 장애인주치의(2.13%, 30건) △한의치료(1.98%, 2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료일원화의 경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권고로 구성된 한의정협의체에서 나온 한의의료와 의료의 교육과정 통합과 면허제도 통합을 골자로 하는 의료일원화 추진안이 지난해 논의되는 과정에서 많은 뉴스가 양산된 것으로 풀이되는 한편 치매나 한의사 장애인주치의는 현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정부 정책에 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대표적인 것으로, 한의계는 물론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는 3월부터 급여화가 예정돼 있는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경우 지난해 16건(11.3%)으로 나타나, 10위권에는 없었지만 많은 뉴스빈도를 보여 지난해 한의계의 주요 이슈였음을 입증했다.

한편 약학 분야의 경우에는 △신약 개발 △항암제 △암 △치매 △발암물질 고혈압 치료제 △연구윤리 △미세먼지 △약학대학 신설 △문재인케어 △유전자가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3월부터 추나요법 건보 혜택 받는다!

///부제 근골격계질환자 연간 20회

///본문 오는 3월부터 한의료기관에서 추나요법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한방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주기로 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해 잘못된 자세나 사고로 인한 척추 · 관절 · 근육 · 인대 등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수기요법으로 그동안 비급여여서 한의의료기관별로 가격이 달랐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용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나요법/복잡’ 행위 비용이 가장 싼 병원은 8100원, 가장 비싼 병원은 20만원이었던 것.

하지만 오는 3월부터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한방 병 · 의원에서 이뤄지는 단순추나, 복잡추나, 특수(탈구)추나를 1〜3만원의 본인부담금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복잡추나 중에서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이나 협착증의 본인부담률은 50%이며 그 외 근골격계 질환의 본인부담률은 80%다.

환자는 연간 20회 안에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고 한의사 1인당 하루 진료 환자 수는 18명까지 가능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7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전국 65곳 한방 의료기관에서 추나요법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을 시행, 추나요법 급여화로 수가를 통일하고 본인 부담을 낮춤으로써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를 근거로 정부는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를 결정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전라남도한의사회, 강동윤 신임 회장 선출

///부제 전라남도한의사회(이하 전남지부)는 지난 8일 단일 후보로 입후보한 강동윤 고흥군한의사회장(사진)이 3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강동윤 신임 회장은 대구한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남지부 대의원, 전남지부 비대위원장, 전남지부 수석부회장, 민주당 대선 캠프 보건의료특별위원회 위원,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고흥군한의사회장을 거쳐 전남지부 수장에 이르게 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발로 뛰는 집행부 구현 △회원 단합의 장 정례화 통한 우의 증진 △정부 지원 난임사업 추진 △보수교육 내실화로 회원 임상 능력 향상 △자문 변호사 위촉 통한 효율적 법적 분쟁 대처 △인근 지부와의 연대 강화를 통한 정책 공조 △사회 참여 활성화 통한 한의사 · 한의약 이미지 제고 △관공서와 긴밀한 유대를 통해 행정 문제 신속 대처 등을 제시했다.

강 신임 회장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과 비판적 견해를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서로가 신뢰하는 만큼 소통할 수 있고 소통하는 만큼 신뢰가 커지게 되는 신뢰와 소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에 많은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원의 권익 향상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모든 회무에 임할 것”이라며 “회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회무의 근간이 되는 회비납부 등의 의무도 성실히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동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4월1일부터이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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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활성화 추구

///부제 세명대 한의과대학 · 한국한의학연구원 간담회 개최

///본문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은 지난 14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을 방문, 한의학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활성화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명대 한의대에서는 김이화 학장 · 신선미 교수 · 박선영 교수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김종열 원장 · 김호경 한약연구부 부장이 참석해 양 기관의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변증에 기반한 한의학 기초 및 임상 연구 역량 증진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한의학이 국민보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호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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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

///부제 경기도회, 한의학 홍보 UCC공모전 시상식… 김성혁 씨 대상

///본문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는 지난 12일 경기일보와 함께 ‘제1회 한의학홍보 UCC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UCC 제작을 통해 한의학을 올바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한의학 홍보’와 관련 △자동차보험 한의원 치료 △한의 난임치료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치료 △한약의 안정성 △암치료 후유증 한의치료 △침이 질병을 치료하는 원리 등 총 6개 주제에 대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했다.

제출된 작품은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경기지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뒤 작품 ‘조회’ 수와 ‘좋아요’ 수를 평가해 심사 점수에 반영했다. 홍보 전문가 및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2편, 장려상 2편이 선정됐다.

대상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영상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 표현해 호평을 받은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라는 제하의 UCC를 제작한 김성혁(25, 대학일반부) 학생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잘못된 정보로 한의원에 내원하기를 망설이는 등장 인물에게 “한약은 간에 나쁘다”는 의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설명하며 한의학 루머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다. 해당 영상 작품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영상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내면서도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은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혁 씨는 “한의학이 제대로 된 홍보 수단이 없어 직접 영상을 공부해서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한의학 관련 소스와 논문을 모았고 그러던 중 UCC 공모전을 알게 돼 동기부여 차원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요즘은 영상 홍보가 대세인 만큼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도록 이러한 공모전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 외 최우수상에는 김소정·박세윤·선영근 팀(대학일반부)의 ‘은혜갚은 제비전-교통사고 한의학 치료편’ 및 김영민 군(8·초등부)의 ‘우리 아빠는 한의사에요’, 또한 우수상에는 장원준·정채선·박민정 팀(25·대학일반부)의 ‘신과 함께-한의학편’, 문현수 군(18·중고등부)의 ‘한의학 믿을 수 있을까’, 장려상에 최치호 씨(26·대학일반부)의 ‘모두의 한의학’, 최수연 양(14·중고등부)의 ‘안전 한약 피부 만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2편에는 경기일보 대표이사 및 사장 표창과 상금 100만원, 그리고 우수상 2편에는 상금 20만원이 각각 수여되었으며, 장려상 2편에는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윤성찬 경기지부장은 “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이 땅의 주류 의학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해 박해를 받은 뒤 서양의학이 주류의학으로 정착돼 제도적으로 소외를 받아왔다”며 “이번 UCC 공모전의 우수한 영상작품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한의학을 널리 홍보하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의학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상>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김성혁) _ https://www.youtube.com/watch?v=W1R8NP3CRbM&t



<최우수상>

•은혜갚은 제비전 - 교통사고 한의학 치료편(선영근) _ https://www.youtube.com/watch?v=Bu2s8Lzl8NQ&t

•우리아빠는 한의사에요(김영민) _ https://www.youtube.com/watch?v=cpPXWb37BV0&t



<우수상>

•신과 함께-한의학편(장원준) _ https://www.youtube.com/watch?v=TcUEA5-4XEM&t

•한의학 믿을 수 있을까(문현수) _ https://www.youtube.com/watch?v=Rahy_uShEdo&t



<장려상>

•모두의 한의학(최치호) _ https://www.youtube.com/watch?v=sHcyeRyeLvI

•안전 한약 피부 만세(최수연) _ https://www.youtube.com/watch?v=KVC8HOGL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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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스포츠한의학회 총회, 송경송 회장 연임

///부제 각종 국제대회 의무지원 매진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지난 12일 학회 강의실에서 2019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강필원 대의원을 대의원총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2019회계연도 주요 사업 및 예산을 확정했다. 또한 송경송 회장(사진 왼쪽)은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송경송 회장은 “스포츠한의학회는 회원들과 함께 2019년에도 팀닥터 프로그램 및 심화 실전 세미나와 다양한 보수교육의 안정적인 교육, 진천 선수촌 한의진료실의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은 물론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의무지원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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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안양시한의사회, 정성이 신임 회장 선출

///부제 제 46회 정기총회…“발로 뛰는 회무로 헌신할 것”

///본문 정성이 전 여한의사회장(사진)이 제15대 안양시한의사회(이하 안양분회) 회장에 선출됐다.

안양분회는 지난 8일 안양 파티엘하우스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정성이 원장(사진)을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정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분회 조직의 리더라는 무게감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안양시한의사회에 첫발을 딛었던 25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안양시한의사회를 위해 온 마음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며 “발로 뛰는 회무, 실천력 있는 회무로 지지해 주신 모든 회원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신흥남 만안구보건소장, 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 신정원 동안구 보건과장, 신경순 동안구 의약괸리팀장, 김수정 만안구 의약관리팀장, 김필여 안양시의회 의원, 이종우 안양시의사회장, 김민재 안양시치과의사회장, 황선관 안양시약사회장, 조미양 안양시간호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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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폐기물 처리 독점 해지 법안 추진

///부제 정부 지정 업체에 의료기관 폐기물 처리토록

///부제 전현희 의원,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발의

///본문 의료폐기물 업체들의 담합으로 의료기관의 폐기물 처리가 어려울 경우 정부가 지정하는 업체에 처리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지난 11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 상 병원, 의원에서 사용한 주삿바늘이나 혈액과 같은 의료 폐기물은 의료폐기물을 배출하는 자인 의료기관이 스스로 처리시설을 설치해 폐기물을 처리하거나 지정된 의료폐기물 처리업자에게 위탁 처리하도록 돼 있다. 의료기관이 스스로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폐기물 처리업자를 통해 위탁 처리하고 있으며 해당 업자들은 의료폐기물을 다른 폐기물과 분리해 별도로 처분하는 시설  ·  장비 및 사업장을 설치  ·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전국에 폐기물 소각 업체가 고작 13곳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통틀어 3곳, 호남권에 2곳, 영남권에 5곳이 있다. 청정지역인 제주도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지을 수 없어 배편으로 육지에 있는 소각장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는 소각장과 병원, 폐기물 수거업체 간의 3자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소각업체의 동의없이 의료기관이 처리 업체를 바꾸기 어렵게 돼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의료계 안팎에서는 소각 업체끼리 서로의 거래 병원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암묵적으로 합의하거나 13개 소각 업체가 계약시기마다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처리 비용을 인상하는 가격 담합 의혹까지 제기돼 왔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수년째 조사하고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높은 가격에 몇 년째 같은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처리 업체 선정 공고를 내도 매번 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고 또 유찰시켜도 다른 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결국 특정 업체와 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들은 환경부의 폐기물 줄이기 정책에 동참한다는 명목으로 의료기관과의 폐기물 처리 계약을 일방해지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어 심각성은 더해지고 있다.

게다가 의료폐기물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해 당장 신규 설치 및 증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의료폐기물 배출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국 13곳 의료폐기물 소각업체에서 적정 처리기준을 초과한 115%를 처리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을 업으로 하는 자의 시설 · 장비 또는 사업장의 부족으로 의료폐기물의 원활한 처분이 어려워 국민건강 및 환경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환경부 장관이 환경오염이나 인체 위해도가 낮은 의료폐기물에 한정해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정폐기물 중간처분을 업으로 하는 자에게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의료폐기물 처리가 어려울 경우 정부가 지정하는 처분업자에게 맡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의 일방적 계약 해지로 폐기물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의료기관들은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 의원은 “의료폐기물 처분업체의 소각시설에 고장이 발생하고 다른 처분업체 소각시설에서도 의료폐기물을 처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의료폐기물이 방치되는 큰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했다”며 “개정안을 통해 필요시 인체 위해도가 낮은 의료폐기물에 한정해 지정폐기물 처리업자에게 넘겨 의료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법안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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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인 수급 불균형 개선 추진

///부제 윤종필 의원, 보건의료인력지원법안 대표발의

///본문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의료인력 부족 등 의료인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보건의료인력지원법안을 지난 7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구조 확산 등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보건의료기관의 양극화 및 지역별 편중에 따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보건의료인력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환자에게 필요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보건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력의 근무환경 및 처우수준이 열악해 근속연수가 짧고 이직률이 높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보건의료인력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법안에서는 △보건의료 인력 확보, 자질 향상 등 필요사항 규정 △우수인력 양성 및 수급관리에 필요한 시책 수립 · 시행 △실습교육 등 필요한 조치 진행 △보건의료인의 교육 연속성 책임 △인력지원 종합계획 수립, 세부시행계획 수립 · 시행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윤종필 의원은 “보건의료인력의 수급 관리와 보건의료기관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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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공모

///부제 오는 31일까지 접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올라오는 의료상담을 해 줄 한의사를 모집한다.

‘네이버 지식iN 의료상담서비스’는 2009년 시작돼 8과(한방내과, 한방소아과, 한방부인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침구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14차를 맞은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는 오는 4월1일부터 2020년 3월31일까지 1년간 의료상담에 대한 답변 및 감수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상담한의사로 선정되면 상담한의사의 사진과 이름, 상담 분야 등이 삽입된 네임카드가 답변 내에 노출되며 질문에 대한 답변 중 ‘네이버 의학정보 답변 코너’ 최상단에 게재될 뿐 아니라 네이버 관련 협회 추진 사업에도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다만 의료상담 진행 및 답변에 있어 본인이 속한 한의원 및 한방병원의 홍보와 관련된 내용 등은 기술할 수 없다.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에 지원하고자 하는 한의사는 △협회비 완납 △중앙회 및 지부 윤리위원회 등의 징계가 없는 회원 △임상 경력 3년 이상 △공지 및 업무를 위한 이메일, SMS, 전화 등의 접촉 원활 등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선정될 수 있다.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에 관심 있는 한의사는 참여신청서 및 저작권·사용권 이용 동의서와 회비납부·징계 없음 확인서(소속지부 확인)를 우편(서울 강서구 허준로 91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실), 이메일(akompr@hanmail.net), 팩스(02-6007-1122) 등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 여부는 이메일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3월 초 개별 통보하며 3월10일 대한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위촉식 및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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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발급 시작

///부제 이달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시 등록증 발급 신청 가능

///본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발급이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올해 1월7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서 의향서를 작성할 때 등록증 발급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등록기관(94개 기관, 총 290개소)에서 의향서를 작성할 때 등록증 발급을 요청하면 상담자가 신청 정보를 등록하고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센터)이 시스템에서 이를 확인해 1개월 단위로 신청자에게 우편 발송한다.

올해 1월7일 이전 작성자의 경우에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등록증 발급 콜센터에서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수령 의사와 주소를 확인해 단계적으로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사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효력은 등록증 발급·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유효하다.

이번 등록증 발급은 작성자 본인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사실을 확인하고 평소 증명할 수 있는 형태로 소지하기를 원하는 작성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발급은 작성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시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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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요양급여비 등 2018년도 연간지급내역 제공

///부제 병·의원, 노인장기요양기관 등 사업장의 세무 신고 편의 제공

///부제 18일부터 홈페이지 ‘요양기관정보마당’ 등서 열람·출력 가능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8일부터 병·의원, 약국, 건강검진기관 및 노인장기요양기관 등 사업장의 세무신고 편의를 위해 요양급여비 등 2018년도 연간지급내역을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제공대상은 휴·폐업 의료기관을 포함지난해 요양급여비용, 의료급여비용, 건강검진비용 등을 지급받은 9만3266개 요양기관과 장기요양급여비용을 지급받은 2만170개 장기요양기관이다.

법인 또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사업장 현황신고’와 관련, 연간지급내역은 법인의료기관의 경우 의료기관별로 제공하고, 개인의료기관의 경우 대표자별로 합산해 제공한다.

건보공단 홈페이지 요양기관정보마당, 건강검진기관 포털,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법인인증서로 로그인하면 세무 신고시 필요한 ‘연간지급내역통보서’를 즉시 열람·출력할 수 있으며, 건보공단 인터넷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기관과 휴·폐업 기관에 대해서는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연간지급내역통보서를 분실하거나 훼손해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재발급을 받거나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즉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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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민주평화당 신임 사무총장에 김광수 의원

///부제 “갑질 기득권 정당과 경쟁해 사회적 약자 대변할 것”

///본문 국회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및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사진)이 지난 14일 민주평화당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김광수 의원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주당 국회의원의 공항 갑질, 자유한국당 의원의 침 뱉기 논란 등 갑질과 기득권에 취한 행태는 기득권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기인한다”며 “엄중한 시기에 당 사무총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만큼 일 잘하는 개혁적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갑질 기득권 정당과 경쟁해 나가는 민주평화당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활동한 사람들, 청년, 여성 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 정치개혁 의지로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인물들이 모이는 정당이 되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광수 의원은 오랜 지방의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의원임에도 중앙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당 내외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1998년 제6대 전북 전주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제8대 전주시 의원, 제9대·제10대 전라북도 의원 및 제10대 전라북도 의장 등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거쳐 제20대 국회의원이 됐다.

제20대 국회 등원 후 김 의원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간사,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성실한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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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진흥재단에 ‘유리천장위원회’ 설치토록 한 법률안 발의

///부제 황주홍 의원, 한의약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본문 한약진흥재단에 ‘유리천장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한의약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발의됐다.

황주홍 평화민주당 의원(사진)이 대표발의한 동 개정법률안에서는 한의약육성법 제4장 제13조의 2(한약진흥재단의 유리천장위원회의 구성 등)를 신설해 한약진흥재단에 유리천장위원회를 두고 △여성의 채용, 승진, 전보 등 인사상 처우의 공정성 여부에 관한 사항 △여성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유리천장위원회의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회의에 부치는 사항을 심의하도록 했다.

또한 유리천장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정관으로 정하도록 명시했다.

황 의원은 “공공기관의 경우 현재 여성 인력 비중이 약 34.4%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여성의 임원 비율은 14.3%에 불과하고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의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유리천장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 여성에 대한 인사상 처우의 공정성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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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진료 중인 의사 살해시 일반 살인죄보다 가중처벌

///부제 기동민 의원,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본문 최근 의료기관 진료실 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환자가 진료 중 의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의료기관 내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지난 14일 진료 중인 의사를 살해한 경우에는 형법상 일반 살인죄 법정형보다 가중 처벌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의료기관 진료실 내에서의 폭행사건은 단순히 폭력행위자에 대한 엄벌이 아닌, 의료기관 내 폭력행위를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엄벌해 사회안전을 위해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강력히 요청되고 있다.

또한 응급실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상해·사망 등의 결과가 발생할 경우 가중처벌하는 한편 폭력사범에 대한 반의사불벌 조항을 폐지하고, 진료 중인 의사를 살해할 경우에도 가중처벌해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력범죄 사례를 강력히 저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이번 개정안에서는 의료법 제12조제2항 및 제3항을 위반해 의료기관에서 종사하고 있는 의료인, 응급의료종사자(제80조에 따른 간호조무사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의료기사를 포함한다)를 폭행해 상해, 중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한 자를 가중 처벌하며, ‘피해자의 명시한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고, 진료 중인 의사를 살해한 자를 형법상 일반 살인죄 법정형보다 가중해 처벌토록 했다.

또한 환자와 의료진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고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에 기여하기 위해 음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와 관련한 형법상 감면규정에 관한 특례를 규정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기동민 의원과 함께 김경협·김상희·남인순·맹성규·민병두·신동근·이재정·이철희·인재근·전현희·전혜숙·정세균·정춘숙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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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마약류 취급정보 업무목적 외 사용시 처벌 추진

///부제 남인순 의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

///본문 마약류 의약품 취급시 민감한 정보를 제3자에게 유출할 경우 처벌근거를 명확히 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14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마약 또는 향정신성 의약품의 오·남용 및 불법 유통을 방지하고자 마약류의 생산·유통·사용 등 모든 취급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장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가 지난해 5월1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약류취급자 또는 마약류취급승인자는 수출입·제조·판매·양수·양도·구입·사용·폐기·조제·투약하거나 학술연구를 위해 사용한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의 품명·수량·취급연월일·구입처·재고량·일련번호와 투약 등을 받은 상대방의 성명 등에 관한 사항을 식약처장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관계 전문기관을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로 지정해 보고된 취급정보에 대한 수집·조사·이용 및 제공에 관한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에 보고된 마약류 취급정보와 해당 정보의 진위여부 확인 등을 위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 등에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와 정보주체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건강정보 등 민감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해당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제공 및 활용의 범위를 정하고 업무목적 외 사용을 제한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 및 안전사용 기준 등을 심의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구축·운영 근거 마련 △마약류 취급정보 등을 업무 목적 외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자에 대하여는 엄격한 처벌규정을 마련하여 불법적인 정보유출 등을 차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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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국 현대 최고의 명의(名醫)를 ‘한눈에’

///부제 중의약 대가의 학술 및 사상, 임상경험 간접 체험 기회 제공

///부제 한의학연, 1 · 2기에 이어 ‘중국 제3기 國醫大師’ 발간

///본문 중국 정부가 선정한 중의약 학술 · 사상 · 임상 분야 대가들의 주요 연구내용은 물론 대표 경험방 및 임상사례에 대해 정리 · 수록한 자료집이 발간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중국 제3기 국의대사 30인의 삶과 사상, 임상 사례를 모은 ‘중국 제3기 국의대사(國醫大師)’를 발간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중국 제2기 국의대사’와 2015년 ‘중국 제1기 국의대사’에 이어 중국 국의대사 세 번째 자료집 발간이다.

중국 정부는 원로 중의사들의 학술 사상과 의술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5년마다 중국의 국가급 문화자산으로 중의약 임상대가 30명을 선정하고, ‘국의대사(國醫大師)’라는 칭호를 부여해 표창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 제3기 국의대사 선정은 제2기 국의대사 선정 이후 3년만에 이뤄졌다.

중국은 국의대사 선정제도를 통해 ‘명로중의(名老中醫)’와 현대 중의사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통합함으로써 중의약 전통의 계승과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중국 제3기 국의대사’는 2016년 11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 국가중의약관리국 합동으로 국의대사 평가선발 공고를 했고, 2017년 3월까지 35개 추천단위의 후보를 추천받은 후, 2017년 4월27일 30명으로 압축해 5일간의 공시 이후 확정한 것이다. 제3기 국의대사에는 기초의학 분야와 임상 각 분야가 포진돼 있으며, 티베트 장의학과 내몽고의 몽의학 등 소수민족의약 분야도 각 1명 선정됐다.

이번 자료집은 국의대사의 학술사상 및 생애뿐만 아니라 의안까지 갖춰져 있어 한의약 연구자와 임상가에게 한의약과 중의약 기술을 비교해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아이디어 창출, 임상 응용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의학연은 ‘중국 제3기 국의대사’를 이달 말 이벤트를 통해 30권 무료 배포할 계획이며,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연구마당→연구성과물→출판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제3기 국의대사’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의학연 담당자 이메일(yjpark@kiom.re.kr)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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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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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사암침법학회, 사암도인 침술원리 동계 캠프 개최

///부제 한의대생을 위한 한의학 기초 이론부터 사암침법 실습까지 실시

///본문 사암침법학회(학회 이정환)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소재의 작은형제회 수도원에서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동계 캠프를 개최했다.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김홍경)에서 주최하고 대한한의학회 소속 사암침법학회가 주관했으며 학회 소속의 한의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사암침법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기초원리 및 음양오행, 육기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이번 캠프에서는 한의학의 기초적 원리인 △오행과 육기-색성향미촉법(최지훈 원장) △육기와 유심적 취상(이정환 원장) △주역 팔괘와 경락론(김연주 원장) △동식물관찰법과 본초 · 방제(정인모 원장) 등의 강의를 시작으로, △사암침법의 역사(조동현 원장) △삼부침법의 이론(임재현 원장) △삼부침법의 임상례(이채봉 원장) △활투 사암침법 임상례(신우용 원장)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오수혈의 바른 혈위에 대한 고찰(박영환 원장) △보사법의 침구사적 의의(정유옹 원장)와 같은 주제로 학생들이 학술적인 논의와 고찰을 경험하고, △오수혈과 사암침법 실습(하영준 원장 · 권대호 원장) △맥진의 침구법 응용과 실습(정유옹 원장)을 통해 이론뿐만 아니라 직접 진단하고 사암침법 관련 실습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암침법학회는 사암침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강의를 들으며 사암침법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한의대생은 “한의원을 경영하는 원장님들이 바쁜 와중에도 열정을 다하는 것이 느껴져 더 열심히 공부하려 노력하게 된 것 같다”며 “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이 실제 임상에서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케이스 스터디가 많아서 강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암침법학회 이정환 회장은 “37차 강좌에서는 지난번 강좌보다 사암침법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한의학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강사진을 통해 다양한 강의가 이뤄지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의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와 학술대회를 통해 사암침법의 진수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암침법학회는 올해 여름에도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사암도인 침술원리 강좌를 이어가는 한편 학술지 출간, 학술대회를 통해 사암침법에 관심있는 한의사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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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8개 기관 대상으로 올해 첫 요양기관 정기 현지조사

///부제 심평원, 오는 26일까지 진행…입내원일수 거짓청구 등 점검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1월 요양기관 정기 현지조사 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보험 정기 현지조사는 현장조사로 실시되며, 조사 대상기관은 △종합병원 2개 기관 △병원 7개 기관 △요양병원 12개 기관 △의원 4개 기관 △한의원 4개 기관 △치과의원 4개 기관 △약국 2개 기관 등 총 35개 기관이다.

이번 현장조사에서는 입 · 내원 일수 거짓청구, 산정기준 위반청구,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기타 부당청구, 의약품행위료 대체증량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에 대한 현지조사도 같은 기간에 실시되며, △병원 5개 기관 △요양병원 2개 기관 △한의원 6개 기관 등 총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미근무 비상근 인력에 따른 부당청구, 선택의료급여 절차규정 위반청구, 외박수가 등 산정기준 위반청구, 내원일수 거짓청구, 의료급여 정신건강의학과 입원료 부당청구, 의약품 부당청구 개연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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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회원 민생고충 해결 및 한의학 수호·발전에 매진”

///부제 서울시 한의난임사업 예산 3배 증액…전체 구로 확산 박차

///부제 경영 어려운 회원, 봉직의 수준으로 회비 감면 추진

///부제 제33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 수석부회장 후보 정견발표회

///본문 제33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이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 수석부회장 단독후보로 나선 홍주의 · 이승혁 후보가 제시한 핵심 키워드는 회원 민생고충 해결과 한의학 수호 · 발전이었다.

지난 16일 서울시한의사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33대 회장 · 수석부회장 후보 정견발표회에서 홍주의 · 이승혁 후보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회원들의 민생고충 해결과 한의학 수호 · 발전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회무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원이 많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의료폐기물 수거업체 문제에 대해 올해 내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홍주의 회장후보는 “이행할 수 있는 로드맵이 있고 어느 정도의 진척이 이뤄진 상황이지만 사업 특성상 상당히 민감한 부분을 내포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바란다.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추후 투명하게 공표할 것이다. 사업의 성공으로 답을 드리겠다”면서도 “올해 안에 사업이 시행되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가능하면 올해 상반기 중 진행되도록 하고 싶지만 파트너가 있는 사업이다 보니 올해 안에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영이 어려운 개원가의 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경영이 극히 어려운 회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정관 및 정관세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회비 감면제도와 방식을 준용하되 그 기준을 봉직의 수준으로 감액해 주는 방법을 취하겠다는 것.

다만 이는 집행부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지부대의원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되는 사안인 만큼 빠르면 올해부터, 아니면 내년부터라도 시행될 수 있도록 하되 도입 초기에는 그 범주가 다소 좁게 시작되더라도 적용해 나가면서 현실을 반영, 단계적으로 구간별 회비 부과 방안도 고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의학 수호 ·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서울시 내에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를 공약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안에서는 시장이 지정하는 곳에 한의약 전담인력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해 놓았다.

따라서 한의약 전담부서를 설치해 조례안의 취지에 맞춰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회와 더불어 첩약 건강보험 적용,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 불합리한 건강보험 체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역설했다.

이승혁 수석부회장후보는 한의약 홍보를 통한 한의약과 한의사의 위상 제고를 강조했다.

이 수석부회장후보는 “한방자동차보험이 좋은 예다. 대국민 홍보 수단을 다양화하고 꾸준하게 충분한 홍보활동을 펼쳐 한의약 치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켜 더 많은 국민이 한의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약이 강점을 갖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한의사 참여와 노인성 치매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대관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불법의료 단속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내는 데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어르신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치매)에 대해 홍주의 회장후보는 “치매사업의 경우 의협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맹렬한 공세가 이어졌지만 지난 3년간 데이터를 구축해 논문과 자료집을 발간함으로써 근거를 제시해 왔다. 서울시에서도 이정도면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올해부터는 그 양식이 대폭 간소화 될 전망이다.

치매사업은 이제 어느 정도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불특정 다수에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예산을 더 확보하고 사업 권역을 25개 구로 확대해 나가는 것 역시 풀어가야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한의약난임치료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서울시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한의약난임치료사업은 지난해 2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6억원으로 3배나 증액돼 사업시행 구도 대폭 확대된다”며 “우선 성공적으로 지속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중앙회와 협력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인 시범사업 이후 건강보험 급여화로 발전시켜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의 회장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같은 개원의로서 회원들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절감하고 있다. 회무에 나서게 된 초심을 되새기며 회원과 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회무를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단독입후보로 이번 선거가 자칫 축제가 아닌 의례적 형식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편투표는 오는 21일부터 30일(30일 18시까지 회송우편이 선관위지정 우체국에 도달한 것만 유효)까지, 인터넷투표는 오는 28일부터 30일 18시까지 실시된다. 선거 개표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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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제목 “의료기관, 정기적 감염병 예방 교육 필요”

///부제 전혜숙 의원, 의료법 일부개정안 발의

///본문 최근 기후변화, 해외여행의 일상화 등으로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의료기관이 정기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14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감염병이 유행하는 경우 의료기관의 장이 환자, 보호자, 의료인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감염병이 유행하는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규정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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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 병원비 계산이 틀렸는데요”

///부제 건보공단, ‘문재인케어 1주년 기념 체험수기’ 당선작 시상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1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이해를 돕고자 실시한 ‘문재인케어 1주년 기념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0월8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최근 1년간 의료비 경감을 위한 문재인케어(보장성 강화대책)로 혜택을 본 사연 총 76편이 접수된 바 있다.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어?! 병원비 계산이 틀렸는데요’가 최우수상을, △2017년 11월, 그때는 알지 못했다 △병원비, 걱정말아요 그대 △아내와 내 가정을 지켜준 건강보험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한편 장려상 10편 등 총 14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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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기고

///이름 김 동 수 선임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

///제목 “대만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허용”

///본문 한의사들은 의료기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높다. 특히 진단기기에 대해서 더욱 그러한데, R&D 투자 분야를 묻는 질문에 1순위로 ‘한의진단 분야(한방병원 종사자-38.1%, 한의원 종사자 35.2%)’를 꼽았으며(한국한의학연구원, 2016), 한의약 임상기술 중 가장 부족한 분야로 ‘진단, 치료의 객관성 부족(33.1%)’을 꼽았다(한국한의학연구원, 2015).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의계에서는 여러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는데 그중에서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은 의료계와의 분쟁과 더불어 많은 법·제도적 논의들이 이어져 왔다.

최근 국회는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는 취지의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였다. 이에 의사협회가 크게 반발하였으며 정부는 한의사협회, 의사협회가 참여하는 한·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해왔다. 그러나 결국 두 협회의 갈등으로 인해 논의는 무산되었고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대만은 우리나라처럼 전통의사인 중의사가 법적 의료인으로 존재하는 의료이원화 국가이면서, 경제·사회·역사적 배경과 보건의료적 상황이 매우 유사하여 대만의 사례는 우리나라 한의학의 상황에 많은 참고자료가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대만 정부에 의해 엄격히 규제되어 왔다.

이러한 대만에서 2017년 12월25일 정부 공문을 통해 올해부터 중의사가 X-ray를 비롯한 4가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4가지 기기는 1. 일반 혈액검사·생화학검사 2. 일반 대소변 검사 3. 일반 방사선 검사 4. 정지상태의 심전도이다. 그리고 이어서 대만 정부는 중의사의 검사 행위에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였다. 2018년 6월4일 대만의 건강보험 보험자인 위생복리부 중앙건강보험서는 건강보험료 지급범위를 확정하여 통보하였다.

건강보험서는 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이중면허 중의사, 중의대를 졸업한 중의사, 중의대를 졸업하지 않고 특종고시를 통해 면허를 취득한 중의사를 구분하여 지급범위를 설정하였다. 이중면허 중의사와 중의대 졸업 중의사는 모두 의사와 동일한 건강보험 수가를 보장받게 되었지만 특종고시를 통한 중의사에게는 현대의료기기에 대한 처방권과 판독권을 제외하였다. 이로써 중의대를 졸업한 중의사는 일반 의사와 현대의료기기 4종에서 동등한 위치를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갈등이 첨예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대만에서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일까?

대만에서도 X-ray를 비롯한 현대의료기기의 중의사 사용 문제가 긴 역사를 갖고 있다. 30년 전 한 중의사가 X-ray를 사용하다가 1년간 면허정지를 당하면서 해당 문제가 촉발되었고 이후 중의사협회의 계속적인 요청이 있었지만 대만의 복지부 격인 위생부가 거절해왔다. 그러다가 7년 전 위생부는 중의의료기관에도 X-ray가 설치 가능하다는 법을 제정하였는데 이때 위생부 장관이 중의사의 X-ray 사용에 대한 중의사협회의 질의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의견통일이 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였는데 정부는 대신 서의사협회와 협의를 진행하라고 요구하였다. 이후 중의사협회는 서의사협회를 설득하였고 결국 2015년 11월4일 최종 회의를 진행하여 서의사협회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의사협회는 같은 해 12월20일 공식 이사회 보고를 통과하였고 12월22일 정식 공문을 통해 중의사의 4종 의료기기 사용을 인정하였다. 서의사협회가 당시 중의사의 4종 의료기기 사용을 인정하게 된 사유는 아래와 같다.

(1) 중의학과 단수전공 또는 복수전공(학사 후 중의학과 포함)을 졸업한 중의사는 의료인 양성교육 및 X-ray검사, 심전도검사 처방에 대한 의학교육·트레이닝 강도가 높기 때문에, X-ray검사, 심전도검사 처방을 허용할 것을 제안한다. 결과 판독의 경우, 서양의료방식과 비교하여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

(2) 특종고시(特考)를 통과하여 중의사가 된 경우, 관련 의학교육·트레이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국내 중의학과(학사 후 중의학과 포함)가 설립된 의과대학에서 의학과목 학점(12개 과목 28학점) 및 실습과목을 이수하고, 심사 합격한 자만이 의료검사, X-ray검사, 심전도검사를 처방하도록 제안한다. 결과 판독의 경우, 향후 재차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결국 대만에서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인정된 것은 중의대 교육과정이 4종 의료기기를 사용하는데 충분하다는 것을 서의사협회에서 인정해준 사실이 큰 영향을 주었다. 이는 서로의 학문적·경제적 갈등보다 국민의 건강을 앞세운 대만 서의사협회의 판단 때문일 것이다. 대만 중의대와 우리나라 한의대의 교육내용은 차이가 크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갈등보다 국민건강을 우선하는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上

///부제 4개 모델별 내용은 무엇?

///부제 다양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

///본문 정부는 2026년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보편적 제공을 앞두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발굴  ·  검증하고자 오는 6월부터 2년간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하 선도사업)을 실시한다.

총 3단계로 추진되는 커뮤니티케어의 보편적 제공(3단계)은 2026년 이후부터 이뤄지며 이를 위한 준비단계인 1단계(‘18~‘22)에서는 선도사업과 핵심인프라 확충을, 2단계(‘23~‘25)에서는 커뮤니티케어 제공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번 선도사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 모델을 검증  ·  보완해 다양한 커뮤니티케어 모델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선도사업을 통해 △지리정보와 결합된 지역사회 민간  ·  공공 주거  ·  보건의료  ·  복지 자원 파악 △지리정보와 결합된 커뮤니티케어 필요 대상자 선정기준(지표) 및 규모 추계 △커뮤니티케어를 위한 필요 서비스  ·  인프라 분석 결과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제공 결과 △대상별 지역 실정에 맞는 서비스 연계  ·  통합 제공 방안 △커뮤니티케어 제공 효과에 대한 분석 및 평가결과와 같은 결과물이 도출되기를 기대하는 것.

선도사업은 모두 4가지 모델(△노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델 △장애인 자립생활 및 지역사회 정착 모델 △정신질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모델 △노숙인 자립 지원 모델)로 진행된다.

▣ 노인 커뮤니티케어 모델

노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델은 예방  ·  건강관리, 재가 서비스 지원을 통해 ‘살던 곳’에서 가능한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군은 (공립)요양(재활)병원 입원 환자 중 지역사회 복귀를 원하는 환자, 급성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준비 중인 환자(뇌졸중, 낙상환자 등)로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케어가 필요한 노인(병원  ·  시설에서 재가로의 복귀  ·  정착 지원 모델), 집이나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으나 노화, 사고, 질병, 기능상태 저하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이나 시설 입소가 불가피해 질 수 있는 노인(재가에서의 병원으로의 ‘사회적 입원’ 예방 모델)이다.

병원 퇴원 예정(희망) 환자에 대해 병원 ‘지역연계실(사회복지팀)’에서 퇴원계획을 수립하고 병원 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읍면동 케어안내창구 담당자 등과 연계를 통해 퇴원 전 미리 각종 서비스를 연결해 준다.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은 집 안에서 불편 없이 독립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집을 수리해 주고 거처가 없는 노인에게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케어안심주택을 제공하게 된다.

저소득층 퇴원환자의 경우 재택의료, 돌봄, 가사 등의 재가서비스를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와 가사간병서비스를 지원하며 식사 배달서비스와 함께 병원 외래를 갈 때 차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읍면동  ·  보건소(건강생활지원센터 등)에서 퇴원 노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인 등에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사는 곳으로 찾아가는 진료(왕진)를 제공하는데 올해부터 건강보험 수가를 활용해 방문진료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만성질환은 동네의원에서 고혈압  ·  당뇨병을 지속 관찰하고 상담  ·  교육 등을 제공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연계하고 의사, 호스피스 전문인력 등이 상담  ·  진료 등 호스피스 활동을 통해 집에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선도사업 지역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집중형 지역사회 건강관리 모델을 개발하는 실증사업을 함께 실시한다.

동의한 사람에 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 정보 등을 활용해 △장기 입원자 중 사회적 입원 가능성이 높은 환자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인지장애 등이 의심  ·  판정됨에도 적절한 의료이용을 하지 않아 건강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요양)병원 퇴원환자 중 지역사회 재활 및 만성질환 관리가 함께 필요한 사람 △필요 이상으로 약물을 많이 복용해 오히려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사람 등 건강, 의료 측면에서 통합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방문진료, 동네의원 만성질환관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재가 의료급여 등을 집중적으로 활용해 대상자의 건강을 관리하게 된다.

▣ 장애인 커뮤니티케어 모델

장애인 자립생활 및 지역사회 정착 모델은 장애인이 거주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지역 실정과 대상자 욕구에 맞춰 탈 시설과 독립생활 지원을 위한 서비스 연계  ·  통합 제공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

이 모델은 거주시설에 입소 중이나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장애인, 집이나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으나 일상생활의 어려움(장애심화, 부양가족 부재 등) 등으로 케어가 필요한 장애인이 대상이다.

거주시설에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탈 시설 욕구를 조사해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되 전체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중 76.6%를 차지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은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담당자가 케어안내창구의 담당자와 협력해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퇴소 장애인에게는 자립체험주택과 케어안심주택 2가지 유형의 주거모델이 제공된다.

자립체험주택은 2~3인이 생활하는 주거를 제공(개별거주, 공용공간)하고 1~2가구당 1명의 지원인력이 자립 훈련 등을 지원해 자립체험주택 생활을 거친 후 케어안심주택으로 전환하도록 도움을 준다.

케어안심주택은 1인이 거주하면서 서비스 연계 및 2~3가구당 1명의 지원인력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활을 지원한다.

탈 시설 후 초기 자립을 위해 1인당 약 12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하며 저소득층 시설 퇴소자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개별 생계급여를 지급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특례 대상자로 지원하게 된다.

또 발달장애인 대상 지역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및 현장 중심 직업재활센터를 활용해 일자리를 지원한다.

‘장애인검진기관’을 활용해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등을 활용해 전담 건강관리를 받으며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지역사회 중심 재활프로그램’을 활용한 재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활동지원서비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연계하고 권익보호를 위한 공공후견 서비스 법률 지원을 함께 실시한다.

탈 시설 모델 개발을 위해 거주시설과 협의해 거주시설의 기능전환도 지원한다.

선도사업 지자체에서는 희망법인을 공모해 1개 이상 실증사례를 마련해야 하며 이를 통해 기능 전환 추진과정에서 법  ·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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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가정의학과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할 한의사 전문가 단체 필요”

///부제 통합치의학 전문의 시행 등 사전조사 해보자는 수준…시행 관련 확대 해석 경계해야

///부제 한의협, 전문의 과목 신설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가칭 가정의학과, 통합치의과 등의 사례를 살펴보는 등 통합의학 시대를 대비해 한의사 역량을 강화할 여러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최혁용 회장은 “통합한의학(가칭, 이하 통합한의학) 전문분과를 신설한다면 양방의 가정의학과와 같은 위치에서 한·양방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전문가가 양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협은 통합한의학 전문의 제도를 포함하여 여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난 8일 ‘전문의 과목 신설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쟁점을 논의한 후 통합한의학에 대한 논의에 대해 이 같이 정리했다.

먼저 최혁용 회장은 “통합한의학 전문의는 전체 의료계 안에서 한방과 양방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전문의”라며 “1차 의료에 있어서 양방의 가정의학과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의사”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기존 전문의와 교수들은 의료일원화를 선도할 분들이다. 한의사가 온전한 의사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힘이 절대적이다. 향후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다만 현재 전문의는 전체 한의사 숫자의 10%에 해당하는 3000여 명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전문의의 양적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 제도로 한의사 전문의가 대거 확충되면 한의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전문의를 활용하는 방법이 더 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치과에서 통합치의학이 시행되는 지금이 정책 실현의 기회의 창이 열리는 때이기도 하다. 이때 우리도 논의를 하는 것이 통합한의학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의 제도의 변화는 한의사들의 질을 향상시킬 기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통합 한의학 전문의 제도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불신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도와 협회의 이해관계는 ‘無’… 경과규정 300시간 및 교육의 질이 핵심 쟁점

발제를 맡은 최문석 부회장은 “현재 한의계에서 전문의 제도의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있고, 협회가 추구하는 방향인 통합의학의 일환으로 통합한의학 전문의 제도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논의가 시작됐다”며 “아직 해당 제도의 실시 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으므로 이와 관련된 신문 기사의 확대 해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운을 뗐다.

송미덕 부회장은 “기획조정위원회 당시 통합한의학 전문의 관련 안건은 치과의 통합치의학 전문의 시행에 관련하여 사전 조사를 해보자는 수준”이었다며 “이처럼 실시 여부는 확정된 것이 없지만, 관련 기사로 인해 기존 전문의들이 이 제도와 관련하여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이 외에도 △전체 한의사들의 교육 향상을 위해서는 학교교육 및 보수교육에 대한 개선이 선행되어야 함 △통합한의학 전문의 경과 조치로 300시간 교육 이수만으로 전문의가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전문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 △제도를 통해 혜택 얻는 관계자들에 대한 설득 필요 △전문의 수가 개선, 가산점 부여 등 제도 고려 △연착륙을 위하여 협회인정의, 학회인정의 등의 점진적 제도 도입 △경과조치의 질을 담보할 장치로서 강력한 평가 기준 도입 △한·양방 교차 수련의 제도 도입 △논문작성 등 학술적 임상 평가 도입 △기존 전문의 분과 세분화 및 임상진료 보조 분과 신설 등의 다양한 쟁점이 논의됐다.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김종열 원장(한국한의학연구원)

///제목 공공 부문 한의사 처우 개선으로 한의약 발전 미래 동력 확보

///부제 … 인재를 아끼는 모습이 인재를 부른다 …

///부제 한의학연구원, 2014년 폐지했던 특수업무수당 복원

///부제 한의 인력 공급 개선, 우수인력의 유출 심화 방지

///부제 타 임직원 상대적 박탈감 불구 기관 발전에 공감

///본문 “한의사들이 졸업 후 임상가로만 나가서는 안 된다.”,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 “한의대 졸업생들이 공공 분야에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 “로컬 말고 진출할 곳이 너무 없다.”

한의사들이 졸업 후 임상한의사가 아닌 다른 진로를 택해야 한의학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한의계 내에서 줄곧 있어 왔다. 지역 임상가말고 진로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음을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진출할 수 있는 기관들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임상이 아닌 다른 부문으로 진출하는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다른 의료 분야 직능들과도 비교가 된다. 이제 약사들은 약국뿐만 아니라공공기관, 제약회사 등 매우 다양한 곳으로 진출하고 있다. 의사들 또한 민간과 공공의 중요한 요소요소에 진출하여,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학문과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진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의계는 아직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진흥재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관련 기관의 한의사 수요는 많지만, 실제로 채용돼 일하는 한의사는 전체 직원 대비 매우 낮은 비율이다.



한의사 연구원들 책임감있는

자세로 연구 매진할 것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이 한의사의 연구직 진출 확대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본인이 직접 진출하는 것은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급여 등 처우 개선이라는 공통적인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여건을 개선해야만 한다. 1차적으로는 공공기관에서 한의사의 처우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연구원도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특수업무수당(한의사수당 등)을 복원하였다. 2014년 폐지된 이후로 5년만이다. 특수업무수당이 폐지된 이후로 우수한 한의사 인력의 공급이 어려워지고, 연구원 내 한의사 인력의 유출이 심화되었다.

연구원에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처우가 로컬 부원장보다 다소 못 미치고 있었으며, 입사 지원자마저 줄고 있었다. 연구원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한의사들의 처우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번 폐지된 수당을 복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당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한의사가 아닌 다른 임직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기관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지면을 빌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기관 임직원들께 한 번 더 감사를 드린다. 이제 한의사 연구원들이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연구에 매진하여 특별한 대우에 상응하는 특별한 성과로 보답할 차례이다.

요컨대, 최근 우리 연구원 이외에도 공공 부문 한의약 관련 기관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도 한의약 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공 분야의 처우는 곧 민간 분야 처우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연구원의 사례가 한의계 공공 분야 처우 개선의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첫걸음

“천금매골(千金買骨)”이란 말이 있다. 어떤 임금이 1천금으로 천리마를 구하려 했으나 3년 동안 구하지 못했다. 한 신하가 나서서 500금을 주고 죽은 천리마의 뼈를 사들이자 죽은 말도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는데 살아있는 말은 얼마나 비싸게 사겠냐는 생각에 천하에서 좋은 말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중국 전국시대 연나라 소왕에게 곽외라는 현인이 들려준 고사에서 유래하는 성어로 유능한 인재를 찾으려면 천금을 아끼지 말라는 뜻이 숨어있다. 결국 인재를 아끼는 모습이 인재를 부른다는 것이다.

처우 개선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조직이 인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첫걸음임에는 분명하다. 조직의 미래는 조직의 인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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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투명화된 회무·회계 시스템으로 회원에 신뢰받는 협회 만들겠다”

///부제 임장신 총무·재무 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

///부제 총무·재무, 원활한 회무 진행 위해 전체적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 수행

///부제 미체납회원 강력 대처… 현황 파악 후 올해 하반기 중 추심명령 예정

///부제 회비수납률 향상, 회원들의 불신 해소 및 임직원간 원활한 소통 ‘중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는 올해를 한의학의 르네상스의 초석을 다지는 한해로 만들기 위해 연초부터 다양한 회무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회무가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적인 조율이 뒷받침돼야 하며,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이 바로 총무·재무 분야다.

지난달 19일 총무·재무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된 임장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총무·재무 분야는 말하기보다는 주변의 소리를 많이 듣고, 협회의 정책이 추진되는데 밑거름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투명화된 회무·회계 추진을 통해 회원들에게 믿음을 주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임장신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부회장직을 수락한 이유는?

“갑작스레 총무·재무 부회장이 결원돼 그 자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한의계는 추나요법 급여화가 오는 3월 예정돼 있고, 첩약 급여화나 의료기기 사용 등 주요 현안 해결에 회무를 집중해야 할 상황인 만큼 중앙회 회무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수락하게 됐다.

그동안 분회장, 지부 부회장 및 감사, 중앙대의원, 첩약건보 TF 위원장 등으로 회무에 참여해 본 적은 있지만, 중앙회 회무에 직접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부회장으로 일한 지난 1개월을 돌이켜 보면 중앙회 임원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과 이러한 희생과 노고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 한의협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 총무·재무의 역할은?

“총무·재무의 역할은 회원 조직 관리나 회비 수납 등과 같이 회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내부 조율을 통해 협회의 다양한 정책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다져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총무·재무에서 해야 할 일은 협회의 재산 관리를 잘 해서 회원들이 납부한 소중한 회비를 잘 보존하고, 회비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고 회원들의 권익 보호 및 의권 향상 등을 위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회원들에게 회무에 대한 관심을 독려해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 의견을 앞세워 말하기보다는 주변의 소리를 보다 많이 듣고, 정책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총무·재무 분야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 또한 전임 고성철 부회장이 지난 1년간 마련해 놓은 회무시스템을 잘 활용해 보다 나은 회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미체납 회원들에 대한 대응방안은?

“지난해 12월 초 기준으로 중앙회비 체납액만 170억원이 넘고 지부·분회 회비까지 포함하면 300억원이 넘는 회비체납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미체납 회비에 대한 해결을 위해 협회에서는 지난달 말 AKOM 통신망을 통해 체납회비 추심에 대한 회장 담화문과 주무 부회장·이사의 글을 게시하는 등 어떠한 경우에도 회비 무임승차는 절대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앙회의 확고한 방침이다.

현재 현황 파악을 위해 각 시도지부에 체납자 명단과 체납회비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고, 체납자 현황이 파악되면 체납자 개인에게 납부 독촉을 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납부가 되지 않을 경우 추심명령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기적으로는 체납자 현황 파악에 다소 시간이 소요돼 올해 하반기쯤에는 추심명령 신청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임기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것은?

“우선 미체납회비에 대한 추심을 완수해서 그동안 회비를 성실히 납부해준 회비완납회원들이 느끼고 있는 상대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가장 첫 번째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회비수납률을 역대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과 더불어 투명화된 회무·회계를 지향해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회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협회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이밖에 중앙회 임원들과 직원들간 소통도 보다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회무시스템을 구축, 회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협회의 회무가 보다 연속성을 갖고 추진될 수 있는 데도 역할을 했으면 한다.”



- 한의계가 어려울 때 첩약건보 TF 위원장을 맡는 등 한의계 화합 및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리와 역할이 있고, 그 내용이 내 생각과 다르지 않다면 그 자리를 거부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대학생 시절 학생회 간부를 하면서 80년대 중반 교내외 집회에서나, 전국한방병원 수련의 대표로 한조시 1회 시험을 치루는 시점에 학생들 유급 가능성에 마음이 아파 전국한방병원 수련의 700여명이 동시에 1개월 가량 상경 파업을 주도했던 것, 2013년 어렵게 건정심에 통과했던 첩약건보가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워 임시대의원총회를 발의하고 첩약건보 TF에 참여한 것 등등 이 모든 일들이 내가 필요한 곳이면, 또 내 생각이 그러하다면 두려움 없이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 같은 일련의 행동들이 가능하게 한 것은 항상 한의사로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한의사와 관련된 일에 봉사하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 인생의 좌우명은?

“좌우명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항상 내 능력보다 많이 받았음에 감사하며 겸손하고, 내 생각이 옳으면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더불어 ‘牛步萬里’라는 말도 생활하면서 늘 생각하는 말이다.

‘牛步萬里’란 말을 되새기게 된 계기는 지금은 대학동문이고 올해 한의사국가고시를 보는 아들이지만 당시 대학입시의 실패로 실망하고 있었던 겨울에 설악산 울산바위에 함께 올라간 적이 있는데, 이때 산 정상에서 아들에게 해줬던 말이 바로 ‘牛步萬里’였다. 그 후 아들 책상 구석에 그 글이 써있는 것을 보고 웃음지은 적이 있는데, 이 때부터 나도 ‘牛步萬里’’란 말을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 한의사로서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은?

“한의사가 된지 어느덧 30년이 가까워진다. 오랜 기간 동안 임상을 하면서 드라마틱한 치료도 경험해보고, 환자를 치료한 후 감사인사도 받아보기도 했지만 아침 회진 후 옥상에서 투신했던 마음 아픈 환자에 대한 기억도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6년 전 당시 대안학교 고 2였던 딸과 함께 그 학교 학부모들로 이뤄진 의료봉사팀원으로 키르키즈스탄에 갔었던 기억이다. 몹시 추운 환경 속에서 진료했던 현지인들과 교포들의 환대도 한의사를 하면서 느꼈던 따뜻한 시간이었지만, 고열과 복통, 설사로 고생하는 딸을 옆에서 치료하며 몇 일 뒤 밝은 미소를 보였던 딸과 같이 했던 시간이 참 좋은기억으로 남아있다. 처음으로 딸에게 아빠 일을 보여준 의미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43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모든 임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혹여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회무 추진방향에 있어 다름이 있다면 언제든지 회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회무에 참고토록 하겠다. 우리 모두가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행복한 웃음으로만 보낼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그러한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임원의 한 사람으로서, 한의사 회원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올해부터 국민연금액 인상 지급 시점 1월로 앞당겨

///부제 국민연금 월 평균 5690원 인상

///본문 물가변동률을 반영한 국민연금액 인상시기를 4월에서 1월로 앞당기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지난 1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452만명의 국민연금수급자가 1월부터 인상된 금액을 지급받게 된다.

그동안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매년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만큼 연금액을 인상 지급해 연금의 실질가치를 보전하고 있으나 그동안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과 달리 4월부터 인상 반영해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형평성을 맞춘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8년도 물가변동률 1.5%를 반영한 국민연금 수급자들의 기본연금액은 월 평균 5690원이 증가하며 1월부터 인상된 급여액을 받게돼 1인당 평균 1만7070원(1~3월 분)을 더 받게 된다.

또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추가로 지급하는 부양가족연금액도 물가변동률 1.5%를 반영해 연간 기준으로 배우자는 26만720원(3850원↑), 자녀·부모는 17만3770원(256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기본연금액 산정 관련 적용 기간이 연금액 인상시기와 동일하게 1월~12월로 변경돼 1~3월 기간에 신규수급하게 될 약 10만명부터 적용된다.

현재 국민연금 신규수급자는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A값)의 상승을 반영하고 본인의 과거소득(B값)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환산)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가치를 보전한 최초 연금액을 산정한다.

그러나 그동안은 상승된 A값과 재평가율을 해당연도 4월부터 다음연도 3월까지 적용함에 따라 4월 신규수급자부터 혜택을 받았으나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1월 신규수급자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9년도 1월부터 3월에 국민연금을 신규로 수급하는 자는 2018년(227만516원) 대비 3.8% 인상된 2019년(235만6670원) A값과 재평가율을 적용, 최초 연금액을 산정하게 되므로 신규수급자 평균급여액(약 49만원) 기준으로 월 1만8000원 정도를 추가 수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최승현 연금급여팀장은 “이번 법령 개정을 통해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국민연금 급여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적극 발굴해 국민연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포시보건소, 한방기공체조교실 개강

///부제 지난 2008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어르신 건강 증진 ‘한몫’

///본문 김포시보건소에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건강생활을 위해 보건소, 읍·면·동의 경로당, 보건진료소 등 25곳에서 지난 14일부터 2019년도 한방체조교실을 개강했다.

한방기공체조는 경락을 자극하고 호흡을 통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면역력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몸의 유연성을 향상시켜 전체적인 신체의 건강 증진을 촉진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몸과 마음, 호흡을 다스리는 운동으로 남녀노소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경로당별 한방기공체조교실은 취약계층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원거리 23개 경로당을 선정해 한방기공체조 전문강사가 직접 찾아가 경로당별 특성(환경, 장소면적, 주민참여율, 연령 등)에 맞는 동작을 음악에 맞춰 호흡명상과 기공체조를 응용한 근력강화운동, 척추강화운동, 스트레스관리법 등을 지도하며 오는 12월20일까지 연중 운영한다.

한방기공체조교실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꾸준히 진행돼 현재 보건소 신규반, 중급교실 2개반, 보건진료소 2개반, 경로당 21개반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김포시장기대회를 통해 연마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홍성애 보건사업과장은 “격렬하지 않게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한방기공체조운동이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운동이므로 꾸준히 한방기공체조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조현정 청연한방병원장, 국제인증수유상담가 자격 취득

///부제 병원 내 여성의학센터 운영…난임, 불임 등 여성 질환 치료

///본문 청연한방병원은 한방부인과 전문의인 조현정 원장(사진)이 국제인증 수유 상담가 시험기관(IBLCE)으로부터 국제인증수유상담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IBLCE는 모유 수유 및 수유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이 기준을 충족시킨 개개인의 자격을 인증하는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 비영리단체로 68개국에서 인증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난임병원인 청연한방병원 조현정 원장도 해당 자격증을 취득했다.

청연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 원장은 난임, 불임, 산후풍, 산후조리, 산후보약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 등 수술 후 재활까지 전 연령의 여성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특히 광주 서구보건소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협약을 맺고 ‘한의약 난임 극복교실’의 일환으로 난임, 불임 치료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조 원장은 “앞으로 최신 지식과 기술을 유지해 엄마가 아이를 올바르게 보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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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으로 어르신 건강을 책임진다”

///부제 정읍시보건소, 한의약 중풍프로그램 운영…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

///본문 정읍시보건소는 평소 소외되기 쉬운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3월까지 마을을 방문, 한방 중풍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완치가 어렵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중풍 질환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이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압·당뇨·콜레스테롤 검사 등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중풍예방 생활습관, 한의약 식이법, 한의약 양생법 등의 교육과 혈액 순환 및 근력 강화를 위한 기공체조를 주 2회 운영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읍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한방 중풍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00세 시대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강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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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이성오 원장 진안치과

///제목 한의의 침체 이유에 대한 ‘대중의 생각’ 분석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과 의료, 그 사이’ 책을 쓴 이성오 진안치과 원장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자신이 생각하는 한의약 위축의 원인에 대해 들어본다.

우선 한의 관련 전문가도 아니고 치과의사라는 다른 근본을 갖고 있는 저에게 이런 기고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책은 2016년 여름 박사논문을 토대로 만들었다. 제가 한의사가 아니라서 이 책을 한의 관련 전문가들에게 노출시키는데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주제이던 만큼 진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 가치로 해서 집필했다.



치과의사가 굳이 한의 쪽 책까지

펴내나…

한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주위에 한의사들이 꽤 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자기 뜻을 펼치면서 산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제가 추측하기에 경제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이렇게 말하면 ‘치과의사가 굳이 (한의 쪽에 관심을 갖고 책까지 펴내나)…논문도 치과 쪽으로 쓰지…’ 하는 반응이 나온다.

그런데 저는 이 책을 한의에 국한돼서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치과와 한의는 동전의 양면이다. 모든 의료는 다 연결돼 있다. 한쪽의 문제는 한쪽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둘째는 책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이다. 당시 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믿고자 하는 것만 믿고 있었다. 이건 인류학에서 정말 제대로 배운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간에는 믿고자 하는 부분만 믿기는 하는데 개인이 아닌 전체 집단 다수가 이런 인식을 가졌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그 사건이 보여줬다. 한방에도 많은 오해들이 중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 대중이 생각할 때 사실이 아닌 것도 있고 사실인 것도 있고 뒤섞여 있으니 아예 몽땅 오해하게 된다. 그래서 오해에 대한 기원을 알아보고 싶었다. 이는 한의뿐만 아니라 치과에도 해당되는 문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논문을 위한 조사를 하다 보니, 한의가 위축되는 원인은 대체적으로 비아그라,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양의의 억압 이렇게 분류됐다. 그런데 이렇게만 정리하기엔 뭔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된 진단 없이 치료하려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것도 인류학에서 배운 것인데, 예를 들면 비아그라의 등장으로 한의원에 발길이 많이 줄었다고만 얘기하지, 비아그라가 상품화되어 대중화되기까지 20년이 걸렸으며 대중이 생각하는 발기부전의 이유가 심리학적 원인에서 생리학적 원인으로 변화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내부적으로 이야기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건강기능식품과 한약을 거의 비슷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적용되는 법은 서로 다르다. 결정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은 광고가 허용된다. 사람들이 인식하는 게 비슷한데 법적으로 광고가 허용이 안 되면 게임은 끝난 거라고 본다. 현대사회에서 광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알 것이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한의의 침체 이유에 대한 분석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졌지만 ‘대중의 생각’에 대한 부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의가 양의에 비해 훨씬 좋은데 대중은 언론이나 편견에 현혹되어 그러한 점을 알아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는 여러 가지 추가 설명할 부분을 낳는다.

예를 들면 ‘한의가 잘 될 때도 있었는데 이때의 대중은 언론이나 편견에 현혹되지 않는 존재였는가?’ 하는 질문이나, ‘그때의 대중과 지금의 대중은 어떻게 다른가?’ 등등이다. 언론이나 편견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대중을 매우 수동적 존재로 여기는 게 문제다.



“침체의 이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뤄져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러한 ‘대중들의 생각에 대한 생각’이다. 대중들의 생각이 호황기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바뀌어왔고 여기에 어떤 부분이 개입했는지가 저의 주제이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제 근본이 치과의사라서 그렇다. 치과는 사람들의 생각에 매우 좌우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만 들자면 치과에는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니지만 반드시, 당연히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교정이 대표적이다.



‘밥만 잘 먹으면 되지…’

생각하는 순간 교정은 망한다

만약 사람들이 ‘치열이 좀 고르지 않으면 어때? 밥만 잘 먹으면 되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교정은 망한다. 씹는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심미기능은 모두 사람들의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한의를 생각했다. 물론 한의는 치과에 비해 경쟁자도 많다.

하지만 한의의 경쟁자들이 이렇게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진료에 틀을 만들어내어 영역의 폭과 깊이를 넓혀 온 것도 사실이다. 이를 다른 말로 ‘의료화’라고 하고, 의료화를 좌우하는 많은 부분이 신자유주의적 틀에 의해 야기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의 관련 법조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한의의 상황에 대한 진단이다. 제대로 된 진단이 있어야 치료방법이 나온다. 여기에는 원칙이 하나 있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오해하지 말자’이다.

의사가 환자를, 환자가 의사를, 양의가 한의를, 한의가 양의를, 자본이 의료를 지금껏 상대를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했던 행동이 실은 오해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방해하고 있었던 게 이런 면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마쳤다.

처음에도 말했던 것처럼 한의 선생님들에게 보이기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부족한 게 많은 책이다. 너그럽게 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치과의사가 저술한 ‘한방과 의료, 그 사이’

///본문 현직 치과의사가 문화인류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현황을 분석한 책 ‘한방과 의료, 그 사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성오 진안치과 원장은 신자유주의에 노출된 한의학의 현주소와 그 원인을 분석했다.

저자는 제17대 대선 당시 사실관계보다 ‘잘 살고 싶다’는 바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사실에 주목했다. 이 관점으로 한의학이 신자유주의 담론 아래서 어떻게 주변화하는지를 파헤친다.

이 관점에 따라 저자가 진단한 한의학의 위축 요인은 네 가지다. 먼저 의료계가 양방 위주로 일원화되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원인이다. 독립된 의료체계를 보유한 한의학은 양방의 질병관과 끊임없이 경쟁하면서 양방과의 대립구도로 대중의 인식 체계를 형성해 왔다.

두 번째는 한의학을 둘러싼 대중 담론과 실천이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방이 지닌 ‘전체론’적 이미지는 상당 기간 대중의 지지를 받았지만, 과학적 접근과 표준화를 요구하는 대중 인식의 변화 속에서 한의학은 설 자리를 잃어갔다.

세 번째는 현대의료의 특성인 ‘의료화’ 때문이다. 과거에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간주하던 행위를 의료 대상으로 간주하는 이 현상은 건강검진, 보험 등 국가가 주도하는 의료제도로 가속화했다.

네 번째는 ‘생의료화’에 따른 과학기술과 자본의 우위 탓이다. 생의료화는 의료화 이후의 의학이 양방 위주의 의학으로 인식되는 하나의 흐름이다. 과학적이고 눈으로 확인 가능하며 표준화된 치료가 강조되는 생의료화 경향 속에서 한의학의 침체는 더욱 빨라졌다.

저자는 한국사회에 서서히 침투한 신자유주의는 한의학을 비롯한 한국사회의 문화를 상품화하고, 그 결과 ‘한방’의 이름을 딴 상품은 비싼 값에 팔려나가는 반면 한의원의 수요는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한다.

개원한지 20년된 치과의사 저자의 이력도 이색적이다. 이성오 원장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를 다루는 ‘베트남 평화의료연대’ 활동을 하면서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 왔다. 모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고 의료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문화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꿈꾸며 ‘아시아문화연구소’를 꾸려가고 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안내

///제목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 온라인 교육 수강 안내

///부제 -‘19.1월 시도지부 오프라인 교육 이수자 대상 -

///본문 ○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결정(‘18.11.29, 제20차 건정심)으로 교육 이수자에 한해 급여청구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시도지부 오프라인 교육(6시간)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 중에

있으며, 오프라인 교육 이수자에 한해 중앙회 온라인 교육(9시간) 수강이 가능합니다.

○ 이에, 온라인 교육 매뉴얼을 아래와 같이 안내드리오니 참고하시어 교육을 이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 온라인 교육 수강 안내

• 중앙회 온라인 교육은 시도지부 오프라인 교육 이수가 완료된 회원에 한하여 통합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수강 가능함

- 온라인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6시간)과 기존 온라인 보수교육 중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시술 및 청구 실무교육(필수)’ 이수 후 수강 가능

- 오프라인 교육 이수 등록 처리는 5~7일 정도 소요되며, 기존 온라인 보수교육(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시술 및 청구 실무교육)은 통합홈페이지(보수교육-온라인강의)에서 바로 수강 가능

- 모든 온라인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 이수 후 3주 내로 수강 완료 요망

- 온라인 교육 중 ‘7. 보험청구실례와 주의사항’ 강의는 1.21(월) 오픈 예정

•‘19.2월 중 중앙회 오프라인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며, 중앙회 오프라인 교육 이수자의 온라인 교육 수강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 예정



온라인 교육

수강 방법



1. 통합 홈페이지 접속하기

•www.akom.org 접속하여 [회원전용] 로그인

- ID 및 비밀번호 분실시, [찾기] 메뉴를 이용하거나

협회 전산팀(02-2657-5027/5042/5028/5026)으로 문의



2. 추나 온라인 교육 수강하기

•추나(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추나교육] 탭으로 이동시, 추나 온라인 강의 7개 수강 가능(총 7시간 인정)

- 오프라인 교육(6시간)과 기존 온라인 보수교육 중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시술 및 청구 실무교육(필수)’ 이수 후 수강 가능하며, [강의보기]를 클릭하여 진행

① 수강불가 메시지 1

: 온라인 보수교육 중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시술 및 청구 실무교육(필수)’를 이수하지 않은 경우

② 수강불가 메시지 2

: 온라인 보수교육 중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시술 및 청구 실무교육(필수)’를 이수하고, 추나 오프라인 교육(6시간)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퀴즈’ 및 ‘강의 평가 진행

- 챕터별 또는 강의 마지막 단계에서 ‘퀴즈’ 진행

- 퀴즈는 정답시에만 다음으로 진행

- 강의 마지막 ‘강의 평가’ 진행

- 이수 완료 메시지 확인



3. 추나 온라인 교육 수강 및 이수현황 확인하기

•추나 온라인 교육 수강 여부는 [추나교육] 탭에서 확인

- 미수강 : 해당 강의를 한 챕터(퀴즈포함)도 수강하지 않은 경우

- 수강 중 : 해당 강의를 취소 한 챕터(퀴즈포함)이상 수강한 경우

- 수강완료 : 해당 강의의 모든 챕터(퀴즈포함)를 수강하고

‘강의평가’까지 완료한 경우



•추나 온/오프라인 교육 이수현황은 [추나교육이수현황] 탭에서 확인

- 온라인 : 추나 온라인 교육 중 총 7시간(교육 C) 이수 내역

- 오프라인 : 추나 오프라인 교육 총 6시간(교육 B, D) 이수 내역

- 보수교육 : 보수교육 중 ‘[필수]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시술 및

청구 실무교육’ 총 2시간(교육 A) 이수 내역

///끝



///28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96)

///부제 “한방의료보험 확대 실시는 국민이 원하고 있다”

///부제 1986년 9월3일 개최된 한방의보 확대를 위한 공청회

///본문 1986년 9월3일 1시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주최로 ‘한방의료보험 전국 확대 및 한방보건지도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대한한의사협회는 1984년 12월1일부터 청주·청원 지역에서 실시한 한방의료보험 시범사업의 2년간 실적에 대한 종합 재평가 보고와 함께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실시한 한방의료 이용 및 한방의료보험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보고를 겸해서 실시했다.

경희대 한의대 동문회와 경희대 한의대, 원광대 한의대, 동국대 한의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한의대 등 5개 한의대의 공동 후원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학계, 언론계, 여성계, 보건전문인, 보험자 단체 등 각계의 인사들이 발표에 참여하였다. 본 공청회는 모두 2000여명의 한의계 및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경희대 한의대 동창회 徐冠錫 會長의 인사에 이어서 경희대 한의대 洪元植 學長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날 공청회는 朴尙東 동서한방병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연사들과 발표주제는 다음과 같다.

△卞廷煥 대구한의대 학장(한방의료보험 시범평가 및 국민여론조사 보고) △韓憲求 의료보험연합회 상임감사(의료보험 확대와 한방진료) △朴魯敬 경향신문 논설위원(국민의료보장제도와 한방의료보험) △鄭慶均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현행 의료제도상의 한·양방 불균형 시책) △전성자 한국소비자생활교육 연구소장(의료수혜자 입장에서 본 한방의료보험) △김광호 경희대 한의대 교수(농어촌 및 도시 영세민의 한방이용에 관한 호응도).

아래에 이날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1986년 9월15일자 『漢醫師協報』 참고).

○卞廷煥 대구한의대 학장: 최근 청주·청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된 한방의료보험의 각종 통계를 분석할 때 한방의료보험의 실효성은 이미 증명되었다고 본다. 한국갤럽조사 결과 한방의료보험을 실시하면 국민의 한방의료 이용률이 증가될 것을 확신한다. 한약 유통은 한의사협회 등 유관기관의 공동 출자로 한약 규격검사소를 설치 운영하고 보험재정문제도 양방급여비율과 적절히 조정하여 한방의보의 전국 확대를 실현하자.

○朴魯敬 경향신문 논설위원: 국민의 선호나 전통의학의 계승발전을 위해서도 한방의보의 확대는 필요하다. 다만 보험재정의 추가 소요분 확보, 한약재의 유통 가격 안정 등의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全星子 한국소비자 교육연구소장: 보험의 주체는 소비자 자신이므로 당연히 원하는 수단을 요구할 수 있다. 과학성의 논쟁이나 제도 운영에 관한 업권문제를 이유로 소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봉쇄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韓憲求 의료보험조합연합회 상임감사: 1984년 12월부터 한방의보 시범사업이 실시된 이래 한방의료의 보험 적용을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방 진료를 보험에 적용할 경우 한방 진료의 특성 때문에 대증요법에 의하여 만성화된 난치성 질환의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것이므로 보험재정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鄭慶均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중국의 中醫學 육성책을 잘 연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한의학을 양의학과 같은 수준에서 육성지원하는 정책을 시급히 강구해야만 한다. 의료정책은 어느 업종의 이해관계나 우월의식에 따라 수립되어서는 안되고 국민의 건강복지 차원에서 수립되어야 한다.

○金光湖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의사가 보건지도를 할 경우 한방의 독특하고 고유한 방법으로 예방의학적 측면과 체질의학적 측면에서의 보건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궁내막종, 수술·약물치료 어려울 때 한약 치료 ‘효과’

///부제 계지복령환·보골공진단 등 6개월 투여 결과 자궁내막종 줄어들어

///부제 치료 후 월경주기 전후의 골반통 및 질분비물도 감소효과도 확인

///부제 박경선 교수, ‘Explore: The Journal of Science and Healing’지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한약 치료가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 없이 난소 기능을 보존하고,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자궁내막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신을 준비하고 있어 수술이나 약물 치료를 할 수 없었던 자궁내막종 환자들에게는 한약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여성건강클리닉 박경선 교수(사진)는 지난 11일 자궁내막종을 한약으로 치료한 결과, 초음파 영상에서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줄고 종양표지자 수치가 감소하는 등 증상이 완화됐다는 내용의 사례 연구를 SCI급 저널인 ‘Explore: The Journal of Science and Healing’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종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에 존재하는 질환으로, 난관 및 난소를 유착시키고 기능 저하를 일으켜 임신을 방해한다.

현재 자궁내막종 치료를 위해 대부분 수술과 약물 치료가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수술의 경우에는 난소의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난소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재발이 잦으며, 또한 약물 치료인 호르몬요법은 월경을 중단시켜 임신이 불가능하고 15개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박경선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및 약물 치료의 부작용이 없는 대체치료로 한의약 치료를 제안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내막종을 ‘어혈’(瘀血)로 인한 것으로 보고, 어혈을 제거하는 계지복령환 등을 처방해 치료한다.

이번 연구에서 박 교수는 자궁내막종 진단을 받은 36세 여성에게 계지·복령·목단피·도인·작약 등으로 구성된 ‘계지복령환’과 침향(사향)·녹용·당귀·산수유 등으로 만든 ‘보골공진단’ 등 어혈을 제거하는 처방으로 6개월간 투여하고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우측 난소에 있던 25×21×17mm 크기의 자궁내막종이 17×11×10mm로 줄어든 것과 더불어 치료 후 월경주기 전후의 골반통과 질분비물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박경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을 준비 중인 자궁내막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자궁내막종 환자도 한약 치료를 통해 걱정 없이 임신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겨울철 감기 후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주의’

///부제 귀 주변 침·뜸 치료,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인 혈관장애 개선

///본문 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이유 없이 수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신경 손상에 의한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내이의 혈관장애를 가장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에 많이 걸리고 연말의 업무와 회식 등이 겹쳐 피로 누적으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기가 쉽다.



돌발성 난청 5년 사이 30% 이상 증가…

1/3만 정상 청력 회복

돌발성 난청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2017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2년 6만2200명에서 2016년 7만9791명으로 5년 사이에 28.3% 증가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의 자연회복율은 40∼65% 정도이며, 나머지는 청력이 회복되지 않고 장애가 남게 된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이 3개월 이상 회복되지 않은 경우에는 청력 회복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특히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에 전혀 호전이 없었던 경우 △고령인 경우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 △대사장애를 동반한 경우 등에는 장애가 남을 확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돌발성 난청은 바이러스 감염을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는 만큼 감기가 유행하는 겨울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내이의 혈관 염증 및 혈류장애로 인한 혈관장애 역시 추운 계절에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물론 겨울에는 연말실적으로 인한 업무 과다 및 회식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피로가 누적되기 쉬어 겨울철은 돌발성 난청에 특히 주의해야하는 시기다.



한의치료, 돌발성 난청 치료에 ‘효과적’

특히 청력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지만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치료적 대안이 별로 없는 가운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이비인후과에서는 ‘J Altern Complement Med’(Acupuncture for refractory cases of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J Korean Oriental Med’(Oriental medical therapy for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등 다양한 저널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기반해 전기침·저주파자극요법 등의 치료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귀 주변의 침·뜸 치료는 귀로 가는 혈류와 산소공급량을 증가시켜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인 혈관장애에 효과적이며, 초기에 신경회복률이 가장 높은 돌발성 난청의 특성상 초기에, 그리고 자주 받을수록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이와 관련 김민희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이비인후과)는 “침 치료는 발병 초기부터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행할 수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된다”며 “특히 발병 이후 3개월 이내의 환자라면 입원해 집중치료를 하는 것이 적극 추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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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제목 바로 잡습니다

///본문 본지 2197호(2019. 1. 14) 26면에 게재된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 및 수석부회장 입후보자 등록 공고의 게재일을 ‘2019. 1. 14’에서 ‘2019. 1. 16’으로 바로 잡습니다.

본지 2018년 12월 24일 2194호 11면에 실린 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 인터뷰 내용 중 ‘국제동양의학회(ISOM) 사무총장’을 ‘국제동양의학회(ISOM) 사무총장 내정자’ 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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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신건강 기사 1011건 분석, “자살 노출이 가장 빈번”

///부제 우울증, 정신질환, 정신건강 등도 다수

///부제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 2배 차지

///부제 언론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협업 필요

///부제 정신건강 언론 보도 1011건 내용 분석

///본문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기사 논조는 중립적 논조가 7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사회연구(38권4호)’에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나은영 학장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황애리 행정원의 ‘한국 언론의 정신건강 보도에 관한 내용 분석 연구:뉴스 프레임과 기사 논조를 중심으로’라는 연구 보고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정신건강 언론보도의 바람직한 방향과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최근 2년간 13개의 일간지에 보도된 ‘정신건강’, ‘정신질환’, ‘정신 장애’, ‘정신병’, ‘우울증’, ‘조울증’, ‘자살’, ‘조현병’ 관련 기사 1011건을 토대로 내용 분석을 실시했다.

이 결과 정신건강 언론보도에서 검색어 빈도는 ‘자살’이 가장 빈번했다. 자살의 경우 511건(38.8%)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 264건(20.0%), 정신질환 201건(15.3%), 정신건강 164건(12.4%), 조현병 82건(6.2%), 정신장애 47건(3.6%), 정신병 31건(2.4%), 조울증 18건(1.4%)이 그 뒤를 이었다.

기사유형별에 있어서는 스트레이트기사가 762건으로 75.4%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기획 101건(10.0%), 기타 73건(7.1%), 칼럼 59건(5.8%), 인터뷰 16건(1.6%) 등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건강 관련 기사가 주는 주된 정서로는 기타를 제외하고 공감이 가장 많은 112건으로 10.4%, 희망이 86건으로 7.9%이었다. 공포와 불안은 각각 55건(5.1%), 64건(5.9%)으로 나타났다. 753건으로 69.6%를 나타낸 기타의 경우 굉장히 중립적인 기사 논조임에도 그 내용이 끔찍한 경우는 공포나 불안보다는 분노가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기사 논조와 프레임을 분석한 결과, 중립적이 787건으로 77.8%를 차지했고, 부정적 논조가 148건으로 14.6%, 긍정적 논조의 기사 수는 76건으로 7.5%로 나타나 부정적 논조가 긍정적 논조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뉴스 프레임의 경우는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327건으로 32.3%, 갈등 프레임이 185건으로 18.3%, 사회적 프레임이 181건으로 17.9%를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의학적 프레임이 78건으로 7.7%, 정책프레임이 67건으로 6.6%, 위기 프레임이 39건으로 3.9%, 상업적 프레임이 16건으로 1.6%로 나타났다.

연령에 있어서는 성인의 경우 인간적 흥미 프레임이 306건(52.7%)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지만, 아동·청소년은 갈등 프레임이 35건(46.1%), 노인은 예방 프레임이 69건(25.5%)으로 각각 많이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정신건강과 관련한 특정 사건이 발생한 경우 관련 정신질환자를 범죄나 폭력과 연관지어 갈등 프레임이나 사회적 프레임 속에서 보도한 사례가 많았다.

특정 정신질환을 범죄 또는 폭력과 연관지어 보도할 경우 범죄에 대한 사실보도는 피할 수 없으나 그 질환이 있는 ‘모든’ 사람이 그러한 범죄 또는 폭력에 개입될 수 있다는 편견과 두려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하여 기사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의학적 프레임이나 예방 프레임에서는 긍정적 논조가 높게 나타나, 정신건강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정신건강 관련 이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의 바람직한 보도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제 취재 담당 기자들뿐만 아니라 기사를 최종 결정하는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과의 언론준칙 수립,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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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계의 유재하를 꿈꾸다

///부제 대한민국 참봉사대상 보건공로대상에 황만기 원장

///부제 “한의학의 가능성, 진료 외에도 무궁무진”

///본문 “한의계에 더 많은 유재하가 나왔으면 좋겠다.”

세계연맹기자단이 주최하고 국회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주관해 지난 10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참봉사대상’에서 보건 부문 보건공로대상을 수상한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장(사진 오른쪽)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황 원장은 “유재하라는 가수는 앨범 하나만 남기고 사망했는데도 전곡이 다 히트했고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획을 그은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요즘은 멀티형 뮤지션이 많지만 80년대 중후반 당시만 해도 작사, 작곡, 편곡까지 전부 다 한 유일한 가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배들에게 강의할 때 한의학의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라는 조언을 꼭 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진료에만 있지 않다. 한의사들은 재능이 많은 분들이라 그 재능을 진료에만 투입하기보다 연구, 봉사 등에도 기여해 한의계에서 더 많은 유재하가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지난 2002년 서초 아이누리한의원을 개원, 유아·청소년의 각종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전문한의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황 원장은 15년 이상 유아·청소년 분야에 주력하면서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기관지천식, 성장부진, 성조숙증, 비만 등과 관련된 우수한 연구와 진료 성과를 거두고 있다.

SCI급 국제의학저널에 4편의 논문을 등재했고, 20여권의 서적을 출간했을 정도로 유아·청소년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골절 회복을 촉진하는 생약재 조성물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참봉사대상에서 황 원장은 우즈베키스탄, 페루, 캄보디아, 모스크바 등에서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해당 국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인 황 원장으로부터 그간의 봉사경험에 대해 들어봤다.



◇수상 비결은?

주변에 훌륭하신 선후배 한의사분 열 명이 추천해주신 덕에 수상하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보건 부문은 여러 영역이 있는데 양의사 분도 상을 받았으므로 한의사에게도 상을 주신 것 같다.



◇그간 해온 봉사활동을 소개해 달라.

페루 봉사는 콤스타를 통해 했고, 우즈베키스탄에 두 번 다녀온 적이 있다. 캄보디아는 4번 다녀왔는데 ‘더나눔플러스’라는 봉사 목적의 시민단체를 통해 다녀왔다. 한의원에 오신 환자분을 통해 알게 됐는데 물품 후원에 관심을 갖다가 직접 봉사까지 가게 됐다. 이 단체에서 활동한지는 6년 정도 됐고 한 동안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해외에서 주로 하는 진료는?

한약제제 처방과 침 치료를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영유아들이 소화기, 호흡기, 피부과 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데 기본적인 물자가 부족해 영양실조를 앓는 경우가 많다. 막상 약 복용을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약 처방만 며칠해도 굉장히 좋아진다. 한의학이 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한 거고 조금만 도와주면 되는데도 많은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 한의사들이 조금만 시간을 내준다면 더 많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

◇기억나는 환자나 에피소드는?

보건산업진흥원과 더나눔플러스가 함께 해외의 저개발국가 아이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의료관광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중 나이가 어린데도 탈모가 진행된 캄보디아 출신의 여자 환자가 있었다. 탈모의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자 소화기 계통의 흡수를 높여주는 처방을 했다. 3개월 뒤에 캄보디아에 가서 그 여자아이를 수소문했는데 머리가 수북해진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다.

단지 머리가 나는 약이 아니라 소화가 잘되는 약을 썼을 뿐인데. 저개발국가는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의 나이에 영양 결핍성 탈모를 겪는 아이들이 많다.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밥을 잘 먹으니 머리숱이 늘어났고 덕분에 우울감이 사라지고 표정까지 밝아졌다. 딸 아이의 건강이 개선돼 함께 기뻐하는 어머니의 모습까지 눈에 선하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의료봉사에도 힘쓰고 있다고 들었다.

94년부터 국내 의료봉사도 꾸준히 해왔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라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막달레나의 집이라는 성매매 여성들 쉼터에서 활동했다.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친 분들의 거주공간이었다. 2주에 1번씩 방문해 진료를 봤는데 한 번은 17살 학생이 들어왔다. 미성년 성매매로 적발됐고 부모에게도 버림받은 상태로 운영자가 생활을 임시로 돌봐주고 있었다. 분노 조절이 안돼 툭하면 벽을 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손이 삐었더라. 숟가락질도 제대로 못할 정도라 침 치료를 해줬는데 상태가 놀랍게 호전돼 숟가락질을 할 수 있게 됐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 봉사를 오래 해봤지만 감사하다며 큰절을 해 주던 환자는 처음이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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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학조 도척경희한의원 원장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뜸 요법, 무릎 관절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영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뜸 요법이 무릎 골관절염 (KOA)이 있는 환자의 삶의 질 (Quality of life)에 미치는 효과



서지사항

Ren X, Yao C, Wu F, Li Z, Xing J, Zhang H. Effectiveness of moxibustion treatment in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5;2015:569523. doi: 10.1155/2015/569523. Epub 2015 Jan 21.



연구설계

randomised, double blind, placebo control



연구목적

만성 무릎 골관절염 (KOA)을 가진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뜸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것



질환 및 연구대상

만성 KOA 통증이 있는 78세 미만의 환자 150명



시험군중재

6주간 주 3회, ST 35 (독비), EX-LE4 (내슬안) 그리고 1개의 아시혈에 세 번의 뜸 치료를 시행



대조군중재

시험군과 동일한 기간, 동일한 횟수, 동일한 부위에 거짓뜸 치료를 시행



평가지표

· SF-36 (The MOS 36-Item Short-Form Health Survey) 척도의 8가지 관점들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 8가지 관점들은 physical functioning (PF), physical role functioning (RP), bodily pain (BP), general health (GH), vitality (VT), so·cial role fuctionality (SF), emotional role functionality (RE), mental health (MH)이다.

· 중재 전, 3주, 중재가 끝나는 6주, 중재가 끝난 후 6주가 지난 12주에 각각 측정되었다.



주요결과

· 거짓뜸군의 PF 점수는 6주 (P<0.01)에서, BP 점수는 6주 (P<0.001)와 12주 (P<0.01)에서 기저보다 현저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 뜸 치료군의 PF와 VT 점수는 6주와 12주에서 (P<0.01), GH 점수는 6주와 12주에서 (P<0.05), BP는 3주 (P<0.01), 6주와 12주에서 (P<0.001) 기저보다 현저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 뜸 치료군의 GH 점수는 6주와 12주에서 (P<0.05), VT 점수는 12주 (P<0.05)에서 거짓뜸 치료군에 비해서 통계적으로 현저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저자결론

6주간의 뜸 치료는 거짓뜸 치료와 비교했을 때 KOA 환자들의 GH와 VT를 12주까지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과 관련되어 있다.



KMCRIC 비평

건강이라는 개념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그리고 심리적 건강을 포함하는 것으로 변화되어 왔다. 변화에 따라 사람들은 신체적 건강 외에도 환자들의 사회적 생활과 정신 상태를 고려하는 삶의 질에 대한 평가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WHO에서는 삶의 질이란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가치체계에 있어서 사회적 지위, 목표들, 기대, 표준들과 관심사에 관련한 개인적인 인식으로 정의한다. 여기에는 신체적 건강, 정신 상태, 독립의 정도, 사회적 관계, 개인적 믿음, 주변의 상관성 등을 포함한다 [1].

무릎 골관절염은 중년과 노년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며 통증과 신체활동의 제한들로 인해서 환자들의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뜸 치료의 통증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고찰에 포함된 논문들은 약물치료에 비해 직접 혹은 간접적인 뜸 치료가 통증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하였고, 관절염이나 소화기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뜸 연구들도 뜸 치료가 증상의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하였으나 높은 비뚤림의 위험성들을 가지고 있거나 방법론적으로 연구의 질이 낮은 논문들이 많이 있어서 뜸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 [3~5]. 이전 연구들의 작은 표본 크기, 부적절한 대조군들의 사용과 경과 관찰, 위약 대조군 (placebo control)의 부재로 인한 것이며 뜸 치료에 대한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는 만성의 무릎 골관절염을 가진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뜸 치료 효과를 평가하였는데 6주간의 뜸 치료가 거짓뜸 치료에 비해 무릎 골관절염을 가진 환자들의 GH와 VT를 중재가 끝난 12주까지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이는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 대한 뜸 치료의 효과와 거짓뜸 기구의 타당성을 인증하기 위해 시행된 연구의 후속 연구이며, 거짓뜸 치료보다 실제 뜸 치료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하였고 거짓뜸 기구도 연구에 적합한 것으로 보고했다 [6].

뜸 치료의 특성상 눈가림에 어려운 과정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엄격한 이중맹검 (double blind)과 위약 대조군을 사용했는데, 뜸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을 모집했고 시험군과 대조군의 중재 날짜를 다르게 하여 치료에 대한 경험을 소통하는 것을 차단했다. 시술자들도 두 개의 그룹에 나누어 배정하여 두 개의 뜸 기구를 비교할 수 없게 하였다. 거짓뜸 기구는 모양, 연소 과정 그리고 잔여물까지 실제 뜸과 같으나 거짓뜸 기구의 바닥에 절연층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거짓뜸 기구의 바닥에 절연층이있지만 본 연구에서 실제 뜸의 피부 온도는 49.8℃로 측정되었으며 거짓뜸 기구는 40.9℃로 나타났다. 실제 뜸과 차이는 나지만 거짓뜸 기구 역시 온열 자극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거짓 뜸기구를 사용하는 거짓뜸 대조군에서도 6주에서 PF 점수, 6주와 12주에서 BP 점수가 기저보다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8가지 면에서 평가하여 2가지 면에서만 대조군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삶의 질을 충분히 개선시켰다고 평가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BP 점수의 경우는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기저보다 개선되어 거짓 뜸기구의 유효성 내지는 뜸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와 국내에서 연구 발표된 뜸 치료를 받은 골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 뜸 치료를 해서 얻은 결과를 보면 두 개 연구 공통적으로 PF, BP 점수는 개선되었고. 본 연구에서는 추가로 VT, GH 점수가 개선되었으나 국내 연구에서는 SF 점수가 개선되었다 [7]. 앞으로 뜸 치료 효과와 삶의 질에 관련한 양질의 연구들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며 여기에 삶의 질 관련 연구에서는 뜸의 효과로 생각되는 온도 이외에 정신적, 심리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줄 것으로 보이는 연기, 냄새, 적외선 복사, 뜸의 형태에 따른 차이에 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01021



[지면관계상 참고문헌은 온라인 한의신문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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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⑧

///부제 한증(汗蒸)과 불교의학의 유향(遺響)

///부제 『향약집성방』, 『의방유취』서 ‘증법(蒸法)’을 기록

///부제 민족전통 한증습속이 佛家 건강유지법으로 전승

///부제 신라시대의 ‘증기욕’ 풍습, 일본에까지 널리 전파

///본문 우리 민족의 오랜 습속 가운데 하나로 한증 문화를 들 수 있다. 요즈음은 새 시대의 감성 취향에 맞추어 갖가지 명칭이 붙은 사우나로 통칭되고 있지만 그 유래는 무엇보다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내려 한증, 혹은 한증막 전통과 맥락이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근간에 이 민족전통의 한증습속이 불가의 건강유지법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불교의학의 일면으로 분석한 논고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의서에서는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에서 모두 ‘증법(蒸法)’이라고 기록했다. 알다시피 상한치법에서 마황이나 갈근 같은 발한약재를 탕약으로 내복하여 외부로 땀을 내게 하는 것을 ‘한법(汗法)’이라고 말하는데 비하여 외부에서 열수나 열기로 훈증하여 강제적으로 체온을 올려 땀을 내는 물리적인 발한법과 구분짓기 위하여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경우에도 역시 상한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동원된 것임에 크게 다르지 않다.

한증의 유래가 된 불교에서는 『온실경(溫室經)』, 『사분율(四分律)』, 『십송율(十誦律)』 같은 율서에서 ‘온욕(溫浴) 혹은, 목욕(沐浴)’이라 기술되어 있을 뿐 별도로 명칭이 나와 있지 않지만, 몸에 낀 때와 먼지(塵垢)를 제거하는 목욕법이자 제계(齋戒)를 위한 청결방법으로서 의미가 강하므로 오늘날의 사우나나 증기탕, 일반적으로 ‘한증욕(汗蒸浴)’이라 부르는 것과 유사한 것이었으리라 보인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빈민구료를 위해 한때 한증승(汗蒸僧) 제도를 운용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증의 의학적 효과에 대해 기록한 우리 문헌으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들 수 있다. 권5 상한문 가한형증(可汗形證)에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증법으로 땀을 내는데, 장작불로 바닥을 달구어, 한참 지난 다음에 불을 빼고 땅바닥에 물을 조금 뿌리는데, 이때 잠사(蠶沙)나 복숭아나무 잎, 측백나무 잎, 쌀겨, 보리 등을 바닥에 2~3치 가량 두텁게 깔고 자리 위에 누운 채로 땀이 날 때까지 이불로 몸을 덮어둔다.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간간히 세심하게 살펴야 하며, 온몸에 땀이 흘러나올 정도면 좋고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해 나중에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나와 너무 과다하게 땀내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의방유취』 권28 상한문의 천금상한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의안이 실려 있다. “언젠가 어떤 사람이 일을 하여 땀이 나는데 삿자리 위에 누워 자다가 찬 기운을 받아 병을 얻었다. 그때의 증세는 오한이 나고 몸이 나른한 것이었다. 여러 의사들이 알약이나 가루약, 탕약을 주어서 4일 동안에 무려 8번이나 땀을 내려고 해도 땀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땅바닥에다 불을 피워서 달군 다음 복숭아 나뭇잎을 깔아놓고 그 위에 눕혀서 더운 김을 쏘이게 하였더니 곧 땀이 푹 나왔다. (중략) 한증을 하면 땀이 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러나 상한병을 치료하기 위해 시작되었던 한증이 민간에 널리 퍼져나가면서 절제없이 과도하게 남용됨으로써 피해가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급기야 세종4년에 이르러서는 병자들이 한증소에 가서 땀을 내어 병을 낫게 하려다가 왕왕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널리 알아봐서 무익하면 철폐하고 만약 병 치료에 이롭다면 날마다 의원을 보내어 병자들의 증후를 진맥해 보고 땀을 내야할 경우를 가려내고 병이 심각하고 기운이 쇠약한 사람은 안정을 취하도록 하라고 전교를 내릴 정도였다.

한편 일본학자 오찌아이(落合茂)가 “한반도의 한증요법이 일본에 수입되어 세도가와(瀨戶)연안 ‘이시가제후로(石風呂)’(돌로 만든 욕실)를 갖게 하였고 헤이안 시대(794~1185) 말에 지방에 까지 서민들의 공동탕으로 널리 전파됐다”고 한 것을 보면 신라시대 ‘증기욕’ 풍습이 바다를 건너 일본에까지 널리 전파되어 한증탕이 보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이 글의 근저가 된 최근의 논고 「한증법을 통해 바라본 조선조 불교의학의 일면」에 따르면,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흠흠신서(欽欽新書)』에 “서북지방에는 한증하는 방법이 전하는데 대개 예맥의 풍속으로, 조선에 들어왔다”고 쓴 기록이 있다. 이로보아, 한반도의 한증 습속이 고구려의 시원인 예맥의 온돌문화에 기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으니 한증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데에는 오랫동안 민족의 전통생활방식이 전승된 결과라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전통생활방식도 조상의 지혜와 한의학적 지식,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경험이 집적되어 이뤄진 결과로 이뤄진 것이며, 단순히 무지에서 비롯된 민간요법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을 돌이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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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기고

///이름 김 지 은 원장 김지은한의원

///제목 북한 고려의학의 특징4

///부제 고려의학 전공자들에게는 양의사 자격 부여

///부제 고려의학 전공자들이 배우는 양방과목 분량 상당

///부제 국내 한의대, 양방 강의 불구 실습을 할 수 없어

///본문 북한의 의학대학 교육의 두번째 특징은 양방졸업생이든 한방졸업생이든 해산방조에 동참하여 아기를 직접 받는 행위를 10명 이상 수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옆에 서서 지켜보는 것은 안되고 현장에서 직접 위생장갑을 끼고 산부인과 교수나 조산원의 어시스트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응급상황이나 혹시 뜻하지 않는 곳에서 산모를 만나게 되었을 때 나는 고려의사이기 때문에 어렵다거나 약사이기 때문에 아이를 받을 수 없다면서 회피했을 때 자칫 산모나 아이의 생명에 문제가 된다면 이는 의료인으로서의 기본자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만나든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의료처치는 할 수 있어야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으로서의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생명을 대하는 기본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으로 생명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부여하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고 투덜거릴 수도 없다.

북한의 의학대학 교육의 세번째 특징은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중퇴하였을 때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단 이 경우는 고려의학진단학이나 양방진단학 수업과정을 이수했을 때만 가능하다.

진단학 과목은 기초과목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수하며 진단학 과목을 기점으로 하여 본격적인 임상과목들을 배우게 된다. 진단학 과목을 이수하게 되면 환자를 만났을 때 병력청취를 비롯하여 기본적인 검사를 의뢰할 수 있으며 그 검사 결과를 보고 환자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단 이 경우 병원에서는 완전한 의사가 아닌 준의사로서의 행위 및 자격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중퇴는 개인적인 피치못할 사유나 장기간의 질병 치료가 목적일 때 인정이 되지만 교권을 문란시키거나 학교나 사회에 도덕적인 잘못을 저지르고 벌칙으로 퇴학당할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

북한의 의학대학 과정의 네번째 특징은 대학 전 기간동안 외국어 과목이 필수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북한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김일성, 김정일교시나 당정책과목 같은 것도 전 기간 공부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외국어 과목은 매 학기 꼼꼼하게 시험을 치르는, 북한 학생들에게는 꽤 부담이 많이 되는 과정이다.

외국어 수업은 중고등학교 때 본인이 전공한 외국어를 위주로 진행이 된다. 즉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공부했던 사람은 대학에서도 영어수업을, 러시아어를 공부했던 사람은 대학에서도 러시아어 수업을 받게 된다. 외국어 수업은 외국어 원서로 진행이 되며 시험도 해당 원서로 치르게 된다.

대학과정에 매 학생들은 자신이 전공한 외국어로 된 의학원서를 하나씩 정해야 하며 매 학기 그것을 번역하고 교수에게 제출한다. 보통 한학기에 30페이지 정도이다. 외국어 시험은 외국어 교수와 1:1로 치르게 되며 해당원서를 가지고 교수가 임의로 정해주는 페이지를 그 자리에서 번역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한 학기에 몇 십 페이지씩 번역을 하다 보면 대학 졸업할 때는 원서 1권씩은 번역을 마치게 되며 이는 곧 졸업시험 자격이 된다.

북한의 의학대학 과정의 다섯번째 특징은 고려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배우게 되는 양방과목의 분량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나는 고려의학을 전공했었지만 내 기억으로는 양방 강의와 실습을 훨씬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려웠던 병리해부와 약리학, 그리고 정말 배우기 싫었던 피부과와 방사선학 과목들은 고려의학전공자이든, 양방전공자이든 힘들어 했던 과목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피부과 전공자가 인기있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남과 북이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어쨌든 그런 과정들을 고스란이 경과하면서 이겨냈었기에 고려의학전공자들에게 고려의사와 양의사 자격 모두를 부여해줄 수 있었고 고려의학전공자였지만 양방 내과와 소아과에서 수년간 의료행위를 하면서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다.

고려의사들에게 양방교육을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일정한 고려의학 과정을 교육시킨다. 고려의학의 기초와 침구학, 진단학 같은 과정은 양방전공자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교육내용이었고 힘들어 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어떤 상황에서도 고려의학적인 방법이 환자들한테 도움이 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임상에서 양한방 치료방법의 협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교육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것은 고려의학 전공자들에게는 양의사 자격을 부여하지만 양방전공자들에게는 고려의사자격을 따로 부여해주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의 고려의학과정에서 양방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한국의 한의과대학에서도 상당한 분량의 양방 부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다만 실습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기본적인 교육에서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지만 한국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북한에서만의 과목이 있다. 바로 정신병학과 법의학이다. 정신병이나 전염병에서는 따로 동의 정신병학, 동의 전염병학으로 한방교재가 만들어져 있고 실습도 직접 정신병원에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도 정신병학이나 전염병에 대한 이론 강의는 진행한다. 하지만 북한은 단순한 강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정신병원에 가서 환자들을 만나고 직접 문진하고 대화하고 병실에 머무르면서 그들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관찰한다.

한국의 학생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신병학은 사실 배울 때 흥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 환청 및 조증, 울증 나아가서는 정신분열증 등에 대하여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까지 정신병원에서 진행된다.

정신병원은 “ㄷ”자 형 담장으로 둘러쌓여 있고 출입문은 오직 한곳뿐이다. 환자상태의 경중에 따라 병동이 따로 배치되어 있고 입퇴원수속은 철저하다는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거의 한달 정도 출퇴근을 하면서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처음에는 흥미로움도 있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점차 심리적으로 견디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북한의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는 법의학에 대한 부분을 한국보다는 아주 구체적으로 교육한다. 물론 법의학교육의 내용에는 우발적인 사고(의료사고나 기타 원인불명의 사고발생으로 인한 사망)들에 대한 사인규명 같은 것은 물론이고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예후나 질병치료 후 사회에 진출해도 될 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위해서도 필수이다.

내가 그동안 했던 환자 치료가 정확했는지를 법의학의사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진료하는 의료인들에게 법의사는 다소 두려운 존재이다. 이는 법의의사에게 자신의 질병상태와 향후 질병의 예후에 대하여 판단을 받게 되고 그 판단에 따라 내 삶의 일부분이 결정되기 때문에 환자에게도 법의사는 두려운 존재이다.

예를 들면 신우신염으로 진단받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왔던 환자가 있다. 최소 6개월의 치료를 받은 다음에는 법의학감정을 받아야 한다. 법의학의사는 환자의 상태와 검사소견, 그리고 문진을 통하여 지금처럼 계속 자택에서 치료받게 할지, 일하면서 통원치료를 받게 할지 결정한다.

물론 환자 입장에서는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도 북한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배급과 월급을 지급받으면서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 또는 법의사의 감정결과에 따라 하루 4시간만 일할지, 6시간만 일할지도 결정이 되기 때문에 법의사의 권한은 크며 의사와 환자 누구한테도 영향력은 막강하다. 법의사가 혼자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담당의사와 환자의 해당질환의 과장, 병원의 기술부원장 등 여러 사람의 협의 하에 결정하지만 최종결정권자는 법의학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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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구강정책과 신설, “구강건강 지표 개선 기대”

///부제 대한치과의사협회 신년하례회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치과계의 숙원이었던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내 구강정책과 신설을 자축하는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하례회에서 김철수 치협회장은 “치과계의 숙원이었던 구강정책과 신설이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마침내 확정됐다”며 “신설되는 구강정책과는 앞으로 질 높은 치과 예방관리 서비스 정책의 추진을 통해 OECD 최하위권인 우리나라의 구강건강지표를 개선하고 구강건강 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치과의료 분야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기술을 활용, 치과의료와 치과산업을 미래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발전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리란 점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특히 구강정책과가 보조인력 구인난, 치과의사 과잉배출 등의 문제에서 치과의료 특성에 맞는 정책들을 생산하는 진정한 치과의료 정책부서로 자리매김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그동안 치과계는 치과의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지난해에는 임플란트와 복합 레진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과 관련 정부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제도 정착에 기여해 왔다”며 “복지부 시행령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15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올해는 구강 건강 증진의 전환점이 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 치과계의 숙원이 이뤄진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의원은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도 진행될 것”이라며 “국민 구강건강 계획 등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당 전혜숙 의원은 “치과의사를 정책 파트너로 생각해 구강정책과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그동안 요구를 많이 해 왔지만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손학규 장관 시절 구강보건법을 만들었는데 구강정책과와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전국에 9개인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늘어나도록 치과계에서 취약한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치기공사, 위생사 등도 한 팀으로 보듬고 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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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저리고 아프던 어깨, 침 맞으니 한결 좋아졌어요!”

///부제 자생한방병원, 세심경로당서 의료봉사

///본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세심경로당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원준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세심경로당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고령 근골격계 환자 2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상담과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치료 후에는 급성 통증에 사용할 수 있는 한방 파스도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한의진료를 받은 조은용 씨는 “어깨가 계속 저리고 아팠는데 침 치료를 받고 나니 더 가벼운 느낌이 든다”며 “직접 경로당까지 발걸음 해준 자생한방병원에 감사하고 앞으로 자주 와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요즘 같이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근골격계 환자들의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달 주기적으로 주변 지역 복지관과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한의의료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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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찾아가는 한의약 서비스 ‘실버닥터스’ 운영

///부제 오산시보건소, 경로당 직접 방문해 만성질환관리 및 침 시술 등 봉사

///본문 경기도 오산시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취약지역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경로당 주치의 ‘실버닥터스’를 운영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한의약 의료서비스 경로당 주치의 실버닥터스 사업은 신체 혹은 거리상의 문제로 보건소 및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간호사로 이루어진 오산시보건소 의료팀이 매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만성질환관리 및 침 시술 등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한의약적 교육 및 진료를 실시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역주민의 건강 상태에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르신들의 집단 생활터인 경로당에서 친숙한 한의학적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제공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찾아가 보살피는 진료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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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료찬요’서 당뇨에 처방했던 팥잎,

///부제 항산화·당뇨 억제 성분 풍부

///부제 농진청, 토종 팥 종자·잎 분석

///본문 조선시대 식이요법 의학서인 ‘식료찬요(食療纂要)’에서 소갈(당뇨)에 주로 처방했던 팥잎에 항산화·당뇨 억제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이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한국 토종 팥 유전자원 223종의 종자와 잎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기능성 물질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계열 물질 중 하나인 제니스테인(genistein) 함량과 항당뇨, 미백 효과에 대해 팥잎 비교 평가한 것이다.

먼저 이소플라본 중 항암, 항산화, 골다공증 억제 활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제니스테인의 경우 종자에는 4.7ug/100g, 잎에는 195.2ug/100g이 들어 있어 약 27배 많았다.

또한 이당류를 분해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를 억제하는 항당뇨 능력은 팥잎이 종자보다 2.3배 높았다. 팥잎이 멜라닌을 생성하는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를 억제하는 능력이 종자보다 약 4.2배 높아 미백 효과도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정로 박사는 “우리나라의 토종 팥잎의 생리활성 관련 연구 결과는 농업 부산물 활용을 통한 식의약소재 개발 등 바이오산업에서 주요 기반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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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이다빈(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

///제목 한의의료기기 대한 흥미로 프로젝트 참여…진단기기 민감도 측정 연구로 결실

///본문 제가 시행한 연구는 한방진단기기를 개발한 후 그 측정 민감도를 깊이, 위치, geometry의 세 가지 변수로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 양도락이 2개 pin으로 임피던스를 측정한다면, 본 한방진단기기는 하나의 probe 안에 16개 pin을 집약하여 보다 많은 임피던스 값을 조합하고 평균을 도출한다. 본 한방 진단기기가 경혈점을 보다 정확하게 감별하기 위해서는 깊이, 위치, geometry에 따른 민감도가 적절해야 하며, 차후 실험을 하기에 앞서 기기의 민감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번 연구 계기로 진단기기 연구 지속



깊이와 위치에 따라 측정한 결과, 본 진단기기는 9.6cm 깊이까지, probe가 측정 영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범위까지 인지할 수 있었다. Geometry 측정 결과, 측정 영역의 두께와 측정 영역 근처의 임피던스가 기기의 민감도에 영향을 준다.

본 연구는 실제 인간을 상대로 한 측정이 아닌 기기의 영역 측정이라는 한계가 있으므로, 본 정보를 기반으로 차후 실제 측정 실험이 반드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실험에서 측정된 민감도를 통해 경혈 측정 민감도를 추론한 후, 이를 기반으로 차후 측정시 실험자나 기기로 인한 오류 해결 방안을 계획하고자 한다. 한방진단기기에 대한 정보가 확립되고 많은 임상실험 결과가 쌓인다면, 기기를 활용하여 한의학적 진단을 진행하고 이를 여러 표준화 과정이나 의사결정 과정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에게 한의대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는 ‘성찰의 기회’였다. 이 기회로 인해 저는 성찰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수정을 거듭하여 이듬해에 그 결과를 발표하는 성찰의 전 과정을 직접 겪고 느낄 수 있었다.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와의 인연은 2017년부터였다. 2017년 봄,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된 저는 당시 흥미를 가지던 한방의료기기를 주제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자 했다.

하지만 당시 개발 중이던 한방의료기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측정값에 재현성이 부족했고, 프로젝트에 참가하고자 하는 저의 욕심과는 반대로 연구가 제대로 지속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 욕심과 연구 완성도 사이의 기로에 서게 되었지만, 이 연구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프로젝트 참가를 미뤘다.

2017년도 참가를 미루면서, 이 기기의 재현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교수님께서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조언해주셨고, 기계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의공학교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도와주셨다. 매주 의료기기들의 원리에 관한 논문을 읽고 발표하면서 교수님과 의공학교실 교수님이나 박사님의 조언을 많이 얻었고, 몇 달 간의 배움 후 제 실험을 다시 바라보니 재현성을 저해하는 많은 요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새 실험을 구상하고 진행했다.



성찰의 기회 제공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새 실험은 실측정에 앞서 의료기기의 민감도를 측정하고, 이것이 한의학 진단 시 어떻게 활용될지를 파악하는 실험이었다. 민감도를 다양한 변수로 측정하면서 한의학적인 활용이 가능한지를 실험으로서 확인하였고, 그 결과를 이번 2018년도 한의대 미래인재 육성프로젝트에 발표하게 됐다. 작년부터 완성도 면에서 갈고 닦으며 새로 구상해온 만큼, 올해에는 행복한 마음으로 발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성찰을 충분히 하고 연구에 더 집중한 덕에 연구를 통한 뿌듯함을 완연히 느꼈고, 완성도 높은 다른 친구들의 연구를 보면서 제 연구의 부족한 점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돌아볼 수 있었다.

성찰의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연구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성찰하는 과정 덕분에 프로젝트에서의 소중한 조언들을 더더욱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의대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가 준 성찰의 기회를 기억하고 발전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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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노인요양시설 촉탁의 교육, 온라인 보수교육서 이수하세요〜”

///부제 촉탁의 공통교육 및 촉탁의 직역교육 한의사용으로 교육 내용 구성

///부제 한의협, 보수교육 사이트서 강의 진행 교육 수요자들의 편의성 도모 기대

///본문 지난 11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8일부터 ‘노인요양시설 촉탁의 교육’을 한의협 보수교육사이트에 게재된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회원들은 이를 통해 해당 교육을 이수할 것을 안내했다.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촉탁의 제도 개선(‘16. 9. 6) 이후 노인장기요양시설의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촉탁의 교육에 대한 집합교육(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교육 수요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해당 교육을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진행키로 협의한 바 있다.

이 같은 협의를 바탕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보수교육은 한의협 홈페이지(www.akom.org)에 접속해 로그인한 후 보수교육/온라인강의에서 수강할 수 있다.

강의시간은 공통교육 1시간, 직역별 직무교육 2시간 등 총 3시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촉탁의 공통교육(노인장기요양보험과 촉탁의 제도의 이해) △촉탁의 직역교육(한의사용) 1 · 2로 구성돼 있고, 각 강의마다 5개의 문제를 풀어 60점 이상(3개 이상 정답)일 경우 이수가 완료된다.

강의비용은 사이버 보수교육과 동일하게 회비 완납 및 1개년 체납시에는 면제되며, 2개년 이상 체납한 경우에는 1점당 4만원의 교육비가 부과된다.

한편 노인요양시설 촉탁의 교육 이수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송부할 예정이며, 교육이수증이 필요한 회원은 한의협 중앙회 보험의약무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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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국가 시스템에 편입되는 길만이 살길

///본문 “제43대 집행부가 이전 집행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바로 배가 가는 길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 바뀐 길로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말한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제43대 집행부가 지난 한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것은 사업적 측면의 여러 결과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방향의 전환이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한의계 정책 기조가 의료이원화 체계 유지, 의약분업 반대, 홍삼 등 건기식 확대 방지를 비롯한 사이비 무자격자 척결과 천연물신약 배척이라는 한의사의 독점적 구조 강화였다면 제43대 집행부의 정책 방향은 국가 시스템 속으로 한의의료가 편입하려고 하는게 큰 차이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의료일원화를 주장하고, 의료통합의 길을 걷고자 하는 것이며, 한약제제 의약분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향 속에서 얻어진 것이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이며, 첩약, 제제, 내장추나, 물리요법, 약침 등도 급여화라는 길을 가고자 하는게 제43대 집행부의 지향점이라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바로 이전과는 다른 큰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룬 것이며, 다시 말해 국가가 사주지 않는 의료는 존재 가치를 잃고 말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이야말로 암흑기 세월을 보냈던 중세의 고난을 탈피해 서유럽을 부흥시켰던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를 기해년 새해를 맞아 한의계에 적용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일 가졌던 ‘의사규칙 제정 · 반포 119주년 기념식’은 물론 이거니와 17일 개최했던 2019년의 첫 ‘전문지 기자 간담회’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의사규칙이 반포됐던 119년 전만 해도 이 땅의 핵심 의료는 한의학이었으며, 그 주인 역시 한의사였었다.

특히 기자 간담회에서는 119년이라는 세월 이전의 한의학 본류(本流)를 2019년의 한의학 르네상스로 새롭게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 같은 방향에서 한의학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회무 방향의 주요 키워드가 ‘국가가 사주는 의료’로 등장한 셈이다. 바로 그 지점에 추나요법 급여화가 맞물려 있고, 국가 의료시스템 속으로 반영되는 모습에 많은 회원들이 호응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추나요법 급여화 사전 교육에 대부분의 회원들이 열띤 참여로 교육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기해년의 주요 회무 방향은 국가시스템 속에 어떻게 한의학을 효과적으로 반영시킬 것인가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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