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55호
///날짜 2018년 3월 1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장애인주치의 본래 취지 살릴 수 있는 의료”
///부제 장애인 다빈도 질환, 한의의료기관 다빈도 질환과 유사…한의치료 만족도 높
///부제 한의계, 장애인에게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모델 정립에 ‘박차’
///부제 한의약정책연구회, ‘한의 장애인주치의 참여방안’ 주제로 세미나 개최
///본문 2015년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올해부터 장애인주치의제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에는 장애인의 건강 관리 및 일차의료적 질환에 강점이 있는 한의가 포함돼 있지 않아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한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한의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대한 참여방안 연구현황 및 장애인 진료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약정책연구회(회장 임병묵)는 지난 5일 서울역 KTX회의실에서 ‘한의 장애인주치의 참여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의약 장애인주치의 사업 현황을 비롯해 현재 한의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애인주치의 관련 연구에 대한 경과, 향후 사업 추진 로드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에 관한 법률’에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및 질환 예방 등을 위해 장애인 건강검진사업과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질환관리를 위한 사업 시행 등이 내용이 담겨져 있지만, 현재 정부에서는 ‘장애인 건강관리의사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법률의 제정취지와는 다소 변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초 법률안에는 장애인들에게 포괄적 개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정됐지만, 현재는 장애인주치의가 아닌 장애인 건강관리의사로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다소 변모되고 있으며, 또한 장애인보다는 의료인의 편의 위주로 제도가 진행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안의 본래 취지대로 장애인들에게 포괄적 개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가 바로 한의약”이라고 강조한 이 수석연구위원은 “실제 장애인 다빈도 질환 20개 중 13개 질환이 한의의료기관 50대 다빈도 치료질환에 포함돼 있다”며 “또한 한국의료사회협동조합 등이 진행한 장애인주치의 사업에서도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사업이 가장 높았으며(64%), 전체 환자의 65.7%가 한의사를 주치의로 등록하는 등 장애인주치의 사업에서 한의사주치의가 타과에 비해 1.8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한의치료의 경우 한 가지 질환을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체적인 부분을 보고 치료하는 특성상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포괄적 개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애인주치의 제도의 취지에 가장 근접할 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듯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초진환자가 대부분 재진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의계에서도 한의사가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및 모델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한의약 장애인 선행연구 및 기존에 실시됐던 한의 장애인주치의 사업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관련 근거자료 확보와 함께 공급자 및 수요자, 정책결정자 등의 의견 조사를 더욱 심도있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1차 진료 매뉴얼 △서식 표준화 △진료프로세스 △교육자료 등의 개발을 통해 한의 장애인주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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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전체 진료비 약 50조7000억원…한의 점유율은 4.8%
///부제 한의의료기관 지출 진료비 약 2조4227억원, 보장성 강화 시급
///부제 최근 10년간 한의사 수 40.2% 늘어…절반인 43%가 수도권 집중
///부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표, ‘2017 의료서비스산업 동향분석’
///본문 지난 2016년 한해 전체 의료기관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약 50조7000억원에 달하나, 이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에 지출된 진료비는 약 2조422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 약 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의료서비스산업 동향분석’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한의사 수는 약 40.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한의사 중 약 43%(8433명)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우선 연도별 면허 한의사수 현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에 신고된 한의사수는 지난 2006년 1만6732명에서 2016년 2만3460명으로 약 43%가 증가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08년에는 1만7541명에서 △2009년 1만8401명 △2010년 1만9132명 △2011년 1만9912명으로 매년 약 5%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 한의사 2만4천명 육박…8천여명은 수도권에 근무
그러다 2012년에는 첫 2만명(2만668명) 시대를 연 것을 시작으로 △2013년 2만1355명 △2014년 2만2074명 △2015년 2만3245명 △2016년 2만3460명을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7%로 최근 5년간 한의사 수의 증가율은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또 전국 시도 17개 지역별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한의사 인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한의사 1만9737명 중 43%(8433명)는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은 총 4648명으로 한의사 4명 중 1명(23.5%)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는 총 3845명으로 실제 의료기관에서 종사하고 있는 전체 한의사의 약 19.4%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부산 1609명(8.2%) △경남 1277명(6.5%) △대구 1059명(5.4%) △경북 954명(4.8%) △전북 899명(4.6%) △인천 860명(4.4%) △충남 769명(3.9%) △전남 747명(3.8%) △대전 714명(3.6%) △광주 701명(3.5%) △충북 574명(2.9%) △강원 499명(2.5%) △울산 406명(2.1%) △제주 208명(1.1%) △세종 69명(0.4%) 순이었다.
또한 지난 2016년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총 내원일수는 1억583만811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 인구 약 5120만명(2016년 기준) 중 연 2일 정도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셈이다. 전체 종별 의료기관의 입내원일수인 20.2일과 비교하면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중 외래일수는 1억264만4186일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입원일수는 319만3927일으로 전체의 약 3%였다.
또 한의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한 번 내원할 때 내는 평균 진료비용은 2만1310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급여비용은 1만6187원으로 평균 진료액의 약 75.9%를 차지했다.
◇한방병원 평균 진료비 4만8923원 내원 1일당 진료비는 7만2850원
반면 한방병원의 경우 환자의 평균 진료비용은 4만8923원으로 한의원보다 약 2만8000원 가량 높았다. 이 중 내원 1일당 진료비는 7만2850원이었으며, 외래의 경우 2만6686원이었다. 또 한방병원의 평균 급여비는 3만5014원으로 평균 진료액의 약 71.5%를 차지했다.
국내 의료서비스산업 규모는 주요 선진국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2015년 국내 의료서비스산업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국내 GDP 대비 의료서비스산업 비중은 5.1%였다.
이는 지난 2000년 2.6%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미국(11.8%)이나 일본(8.2%), 독일(8%), 프랑스(7.8%), 캐나다(7.1%)에는 못 미쳤다.
그 중 의료서비스산업이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75.5%)이 가장 높았으며, 독일(72.5%)과 프랑스(72%)는 일본과 함께 70%를 넘긴 것으로도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69.4%로 미국, 캐나다(69.6%)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OECD국가의 경상의료비 대비 의료서비스산업 비중 평균은 74.7%였으며, GDP 대비 의료서비스산업 비중은 6.8%이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2017~2019년까지의 의료서비스산업 규모를 예측한 결과 2018년은 GDP대비 5.9%(약 105조원), 2019년은 6.0%(약 115조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분야는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4.1%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의료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에 대한 고민 등으로 인해 국내 의료서비스산업 규모 또한 약 35조원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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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한의계 교육 현안과 개선 방향에 공감
///부제 한의사 직무분석 및 실태조사, 한의대 WDMS 등재 협력 당부
///부제 이태근 국장, 한의학교육협의체서 한의학 교육 향상 방안 논의
///본문 보건복지부가 한의계와 함께 한의학 교육의 현안과 개선 방향을 공유하고, 한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복지부의 역할에 공감했다.
한의학교육협의체는 지난 7일 서울 달개비에서 제1차 회의 내용과 협의체 연혁, 한의약육성종합계획안 실천보고, 복지부의 협조가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2018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참석해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송미덕 부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손인철 원장·강연석 기획이사 등과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 및 한의사의 임상역량 강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연석 이사는 정부의 제3차 한의약육성종합계획안 중 교육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세부 실천 방안으로 △한의학교육평가시스템 정착 △한의사 국가시험 구조 개편 △한의약 교원의 전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한의학교육연수원 추진 등을 소개하며, 역량 중심의 대학 교육시스템 강화와 함께 졸업 후 보수교육 내실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관련해서는 한의학교육평가원이 설립 이후 11개 한의대·1개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평가·인증 참여를 유도하고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은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한다는 점을 각 대학에 알려 나가고 있는 점이 보고됐다.
또한 한의사 국가시험 개편의 경우는 예비 한의사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임상술기시험을 도입하고, 문제 해결형 문항으로 국가시험을 개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한의학교육협의체는 기초한의학 종합시험 도입과 역량 중심의 국가시험을 위한 준비기-이행기-전환기로 나누어 각 시기마다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설립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의학교육연수원은 한의학 교원이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수학습법, 강의 계획서 작성, 합리적인 평가법 및 출제법 등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른 기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복지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됐는데, 그 중의 하나는 한의사임상역량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전통적으로 행해왔지만 체계적으로 기술되지 못한 한의의료행위, 전통적인 한의의료행위를 보완할 수 있는 행위를 우선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의학 교원(보수교육 강사 포함) 교육, 한의사 양성교육 및 보수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한의학 및 한약학 교육 관련 단체들을 망라하여 한의사 및 한약사들의 다양한 직무형태를 분석하고,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한의사상과 한약사상을 제시하고, 한의대 및 한약학과의 교육 방향과 국가시험 및 보수교육의 개선안을 도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의사들이 다양한 국가로 해외 진출이 늘고 있으나 해당국가에서 요구하는 국내 대학 교육과정의 학력인증서류와 같은 공증이 필요한 때에 같은 교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마다 서로 다른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어 혼란을 끼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2개 한의과대학이 교육과정을 연도별로 분석하여 다양한 과목명칭을 공통의 영문번역 명칭으로 번역하고, 과목의 내용을 설명하는 표준안 개발에 정부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연석 이사는 “이와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 수준의 한의사 및 한약사 역량 측정, 권역별 한의사임상역량강화센터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보건복지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의사 역량 측정의 경우 기존의 연구를 참고해 볼 수 있으며, 임상역량강화센터는 학생 뿐만 아니라 권역별 한의사 보수교육 장소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혁용 회장은 “한국의 한의사상 확립과 한국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등재는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반드시 요청드리고 싶은 부분”이라면서 “보건복지부가 2012년 만성질환 관련 태스크포스를 통해 한의계의 참여를 유도한 것처럼, WDMS 문제 역시 관련 TF팀이나 전문인력을 배정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태근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한다”면서 “관련 예산을 참고해 필요하다면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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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실크로드의 문, 한의약으로 활짝 열다!
///부제 복지부, “해외 한의진료센터,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마중물 기대”
///부제 자생한방병원-키르기스스탄, 청연한방병원-카자흐스탄에 한의과 개설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월 자생한방병원이 키르기스스탄 에르겐 사립병원 내 한의진료실을 개설한데 이어 이달 1일에는 청연한방병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바검진센터 안에 한의과를 개설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의과대학과 한의진료센터를 구축, 한의연수 등에 관한 협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복지부와 진흥원이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민간 한방병원들과 협력해 2015년부터 해외 한의진료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첫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청연한방병원은 2015년부터 2년간 카자흐스탄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에 참여했으며 한국의 한의사 면허 인정을 거쳐 원내 한의과 개설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통 한의약 보급이 가능해졌다.
자생한방병원은 2017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운영을 맡으며 현지 법인 설립 및 면허를 취득, 지난 2월 현지 에르겐 사립병원 내 한의진료실을 개소했다.
한편 1997년 친선한방병원을 시작으로 한의약과 오랜 기간 협력해오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의과대학은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한의연수, 한의약 연구협력 등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향후 우즈베키스탄 내 한의약 확산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박종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한의약은 예방의학으로서 장점이 있고 보건의료 분야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CIS 국가 국민들의 보건 향상 및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전통의학에 대한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한의약 국제교류를 통해 한의약 인력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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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eCAM, ‘전통 한의약의 현대화 : 새로운 제형과 의료기기’ 특별판 발간
///부제 이기현 편집장, “한의약의 현대적 변화 연구성과 해외 학계에 소개”
///본문 SCI(E)급 저널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eCAM)이 최근 특별판 ‘전통 한의약의 현대화: 새로운 제형과 의료기기(Modernization of Traditional Oriental Medicine: New Dosage Forms and Medical Instruments)’를 발간, 한의약의 현대적 변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약기술의 발달에 따라 복용하기 불편했던 한약의 형태는 짜 먹거나 정제의 형태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약침과 같은 새로운 치료술이 개발됐을 뿐 아니라 의료기기의 개발·활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간된 특별판은 이같은 현대기술의 발달에 따른 한의약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한의학의 현대화와 관련된 12편의 연구논문과 2편의 리뷰논문이 게재됐다.
특별판 편집장을 맡은 이기현 한약진흥재단 한약제제팀장은 “이번 특별판 발간을 통해 한의약의 현대적 변화에 대한 연구 성과를 학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 기술의 발전은 한의약분야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한의약 발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같은 저널의 새로운 특별판 편집장도 맡아 한의 의료기기 연구와 같은 한의기술의 현대화에 대한 연구 심사를 계속하고 있다. 새로운 특별판 투고 마감일은 오는 6월 8일이다.
한편 이 팀장은 폐와 대장이 생리·병리학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한의학 이론을 최신 면역학기법으로 규명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첨단면역학회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하는 등 총 40편의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왔으며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8 인명사전’에도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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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지부, 한의 치매·난임 지원사업 확대
///부제 2018년 제68회 정기총회 개최
///부제 체납회원 권리 제한하는 회칙 개정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한의 난임·치매 사업 지속 추진 등을 통한 한의약의 공공의료 위상 강화와 함께 국내외 의료봉사를 통한 사회적 기여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이에 따른 일반회계 예산 6억100여만원을 책정했다.
오세형 부산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한의학은 해외에서는 선진 전통의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도 불구, 국내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한 의료기기 사용까지도 제한받는 등 법적 제도적인 굴레로 인해 발전이 가로막혀 있다”며 “그러나 한의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의학은 난치성질환 등의 치료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추나 급여화 △한의치료의 실손보험 진입 △한약(첩약) 급여화 추진 등 한의계에 놓여진 일련의 현안들은 이 땅에서 한의사가 의사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회원 여러분 한명 한명이 협회가 되고 회장이 돼서 내부의 단합과 더불어 외부와의 연대를 통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제43대 집행부는 한의사가 아무런 제한 없이 온전한 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날까지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한의 난임·치매사업을 통해 시민건강에 일조하고 있는 부산시한의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올해 한방의료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한의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김석준 부산시교육청 교육감도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부산 지역인 만큼 미래 한의사를 꿈꾸는 학생들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 한의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해 한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인규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 손상용 부산시의회 의원, 주종석 심평원 부산지원장, 김광회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등의 외빈들이 참석해 부산시한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체납회원에 대한 권리 제한을 연수별로 구분하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등 체납회원 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더불어 회장 선거시 추천위원의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선거 및 선거관리규칙’ 개정안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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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경북지부, 한의의료봉사로 한의학 홍보 강화
///부제 2018년 제66회 정기총회 개최
///부제 한의약 난임사업 등 효과적 추진
///본문 경상북도한의사회가 대외의료봉사활동 강화로 한의학 홍보와 한의학 세계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경북한의사회는 지난 3일 대구광역시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66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8년도 사업계획을 통과시키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으로 전년대비 500여 만원 증액 편성된 2억1048여만원의 신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경북한의사회는 사업 제안 설명에서 “인상 요인은 한의약 난임사업 등 대외 홍보 및 대외협력사업, 회원 단합 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한의사회는 지난해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지역 내 보건의료단체장과 함께 캄보디아 지역주민에게 의료봉사를 펼쳤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프놈펜대학 학생을 대상으로한 문화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경북한의사회는 이날 2018년 사업예산 외에도 △201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2017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 등을 승인하고, 경주분회 보궐에 따른 중앙대의원 인준의 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이재덕 경북한의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학이 당면한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전 것만 고수하는 집단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변화의 흐름에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서 경북한의사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경북지역 한의사들의 정당 가입 등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축사에서 첩약 건강보험, 추나 시범사업, 실손 의료보험 등현안 설명과 함께 “이들 현안은 한의계가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부적으로 연대해서 우리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해결할 수 있다”며 “여기 계신 이재덕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 한분 한분의 힘을 모아 단결된 힘으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지부, 산후첩약 및 한의난임 사업 중점
///부제 2018년 제57회 총회 개최
///부제 “나눔과 봉사정신 실천할 것”
///본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이하 제주도한의사회)는 지난달 24일 메종글래드호텔 제이드홀에서 제5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산후첩약 및 한의난임 지원사업 추진을 주요 골자로한 2018년도 사업 계획 및 이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제주도한의사회는 지난 2012년 3월29일 제주자치도와 출산장려민간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후조리 한약을 지속적으로 할인 지원하고 있다.
산후첩약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은 수는 2012년 828건에서 2013년 1881건, 2014년 2353건, 2015년 2502건, 2016년 2502건, 2017년 2413건에 달한다.
올해에도 2500건의 산후조리 한약 할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지난 2013년 4월10일 아이낳기좋은세상 제주운동본부와 한의난임치료지원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 환경 분위기를 조성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2013년 20명에서 2014년 40명, 2015년 28명, 2016년 28명, 2017년 20명이 참여했으며 제주자치도에서 지원하는 1인당 지원금도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1인당 100만원이 지원됐다.
제주시한의사회는 올해 한의난임 지원사업 지원대상자를 30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주자치도의 지원금은 지난해와 같은 1인당 1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정총에서 이상기 제주도한의사회 회장은 “그동안 산후첩약사업과 한의난임사업 그리고 의료봉사활동 등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사업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을 더욱 확대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제주도한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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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임신율 32.7%…“참여자 70%, 건강개선 효과도 봤다”
///부제 수원한의사회, 사업 참여자 75%는 치료 ‘긍정적’…89.3%는 “정책 지원 필요”
///부제 시의회 “시 조례안 꼭 통과시켜 저출산 문제에 앞장서겠다”
///부제 ‘2012-2017년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 성과 발표회’ 성료
///본문 결혼하고 나서 4년간 임신이 어려웠어요. 산부인과 다니면서 두 번이나 인공수정을 받아봤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약 쪽으로 도움받고자 한의난임사업에 지원하게 됐고, 지금은 첫 애 낳고 동생까지 임신했어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과 혜택을 줘 난임부부에게 큰 기쁨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수원시 한방난임
지원사업 대상자 최OO 씨
뉴스에서 부모한테 학대받는 아이 기사를 보면 너무 속이 상했어요. 저런 부모가 아닌 차라리 나한테 오지…….지금은 이런 자리까지 오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어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 영광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대상자 구OO 씨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 성과 발표회에서 난임사업 참여가족으로 참석한 아이 엄마들은 한의난임지원사업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수원시한의사회(이하 수원분회)는 지난달 27일 수원시청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2012-2017년 수원시 한의난임지원사업 성과 발표회’를 갖고 지난 6년간의 난임지원사업 경과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날 내외빈으로는 염태영 수원시장, 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 안혜영 경기도의원, 조명자·백정선 수원시의원,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최병준 수원분회 회장, 이용호 수원시한방난임사업단장, 난임사업 참여가족 등이 참석했다.
앞서 수원시와 수원분회는 지난 2012년 경기도 최초로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한의약적 치료로 난임여성들의 신체 상태를 자연임신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상태로 개선시킴으로서 임신율을 높여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뜻이 한데 뭉친 덕분이다.
이용호 난임사업단장은 사업 경과 발표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 참여 대상자 101명 중 32.7%인 33명이 임신에 성공해 난임가족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겼다”고 말했다.
양방의 시험관시술이나 인공수정의 경우 성공률은 각각 25%, 15% 내외로 알려진 만큼, 30%가 넘는 성공률은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이 단장의 설명.
이 단장은 이어 “치료 후 만족도에서도 응답자 75%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임신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신체적인 건강 개선의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70%나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응답자 89.3%가 추후에도 한방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한방난임지원사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지방자치의회의 조례 제정의 당위성 역설했다.
사업 경과 발표에 이어 성공 사례를 발표한 난임부부 참여 가족들도 “한방난임지원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한 난임 여성은 “대부분의 사업 참여자들이 4년 이상 자연임신이 안 돼 시험관시술이나 인공수정을 경험해 봤다”면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데 도움을 준 원장님들과 수원시에 감사하며,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참여자에게도 재참여의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 경과에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도 시 조례안 제정과 재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이를 낳는 것은 우리 국가가 나서고 책임질 문제이기 때문에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한방난임치료 발표회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방난임치료가 더욱 확산됨과 동시에 저출산 문제에 있어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의난임지원사업 수원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조명자 수원시의원도 “다음달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꼭 통과시켜 수원시가 저출산 문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준 수원분회 회장은 “한의난임치료 후 첫 아이의 자연임신과 출산 이후에 둘째의 자연임신, 출산을 수월하게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업 필요성을 실감하게 됐다”며 “최근 남성 난임이 증가 추세인 만큼 향후 난임지원사업이 부부 모두에게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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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학 등 비수술요법 관심은 세계적 추세
///부제 추나,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통증·기능 장애에 효과적이고 안전
///부제 美 오스테오페틱 의사, MD와 동등한 권리와 지위 가져
///부제 英, 현대의학의 대안으로 침 치료 인정…침 치료 연간 400만건 이상
///부제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
///본문 국제사회에서 비수술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수기치료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기치료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오키드룸에서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의 본 사업 추진에 앞서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정골의학) 등 수기치료의 선진 사례로부터 향후 나아가야할 한국 의료체계 및 정책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척추관절질환 수기 치료의 세계 흐름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한 1세션에서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한국 추나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설명한 후 “올해 하반기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로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더 나아가 한의학과 추나를 더욱 발전시켜 우수한 우리 민족의 자산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데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신 명예이사장은 한의학과 같이 전인적 관점에서 치료하고 있는 오스테오페틱 의사(DO,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가 미국 보건의료시스템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역할에 주목하며 국내 제도 개선에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오스테오페틱 의학의 역사와 개념에 대해 소개한 에이드리안 와이트파인즈 전미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 CEO에 따르면 DO는 미국에서 완전하게 허가된 의사의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로 MD와 동등한 권리와 지위를 갖고 있다.
미국 의대생 4명 중 1명이 COM(Colleges of Osteopathic Medicine)에 등록돼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 2025년이면 DO가 미국 의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드리안 와이트파인즈 CEO는 “30년 전 MD와 DO의 프로그램이 다를 이유가 없다는데 합의가 이뤄지고 인턴, 레지던트 단계가 합쳐지면서 전미 모든 주에서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됐다”며 “대안 의술을 원하는 환자들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COM의 폭발적 성장이 이뤄져 20년 전 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18만명 이상이 수기의학을 시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이드 부저 전미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장은 의료인인 DO가 직접 시술하는 수기치료와 비의료인이 제공하는 수기치료 간에는 결과적으로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MHMC(Maine Health Management Coali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기치료를 시행한 요통환자 비중은 카이로프락틱사(DC)는 100%, DO는 약 60%, MD는 10% 미만이며 시술 횟수는 DC가 약 8회로 가장 많았고 DO가 약 2회로 가장 적었다.
보이드 부저 회장은 “이처럼 의사가 직접 수기치료를 시술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수기치료의 횟수가 달라지는데 이는 의학적 철학 즉 전인적 관점으로 의료인이 직접 시술했을 때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이는 의료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1998년 기준 환자당 평균 비용이 DC에서는 466달러, MD는 401달러가 발생한 반면 DO는 254달러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드 부저 회장은 “마약성 진통제 처방의 대안을 찾고 있는 미국 내 상황을 고려한다면 근골격계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은 오스테오페틱 의학은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렌스프로캅 미시건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 차기 회장은 “최신 의술은 비싼 비용을 발생하고 있는데 모든 환자가 이러한 최신 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침술 같은 전통적인 의술이 오히려 환자에게 위험이 적으면서 보다 효과적인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며 “서양의학의 선형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시각을 넓힌다면 환자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하고 수기의학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척추관절질환 관련 보완대체의학 국제 연구 성과와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추나 수기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 및 문헌적 근거’에 대해 발표한 신병철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에 따르면 추나 관련 28편의 SR(Systemic Review)과 778편의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근골격계 관련 논문(SR 18편, RCT 419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근골격계 관련 419편의 RCT 논문 중 무작위 배정이 잘된 66편의 논문을 추려 분석한 결과 근골격계 중 경추 부위에 대한 논문(26.6%)이 가장 많았다.
통증지표와 기능지표를 활용한 메타분석을 통해 추나요법이 효과적이며 기능지표보다 통증지표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안전성 지표는 대부분 좋았으나 일부 문제가 발생한 케이스는 대부분 한의사가 아닌 무자격자의 시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정부에 제출되면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근골격계 다음으로 추나요법 건보 급여화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질환으로 신경계 질환과 내과질환을 꼽았다.
니콜라 로빈슨 유럽통합의학저널 편집장은 영국 내 침 치료의 현황과 위상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양의학 치료의 50%는 효과가 있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지적한 그는 “세계 80%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침술은 비용대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2009년 기준으로 영국 내에서 침 치료가 연간 400만건 이상 이뤄졌다”며 현재 영국에서도 침 치료가 대안적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니콜라 로빈슨 편집장에 따르면 2009년 침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가짜침에 비해 효과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특히 두통, 요통, 과민성대장증후군, 우울증 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비용대비 효과성이 뛰어난 치료술임이 입증됐다.
이에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에서는 침술을 만성요통, 두통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국의 보완대체의학 연구의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한 존 윅스 대체보완의학저널 편집장은 “보완대체의학이 제도권에 들어가기 전에는 환자들이 보완대체의학에 138억달러에 달하는 의료비용을 지출했다”며 “이러한 환자들의 요구에 의해 결국 정책 결정자들은 환자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본격적으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 보완대체의학이 통증 치료에 있어 일차적 권장사항으로 포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학술대회에 앞서 “올해 하반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급여화가 되면 한의학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사가 온전한 의사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모델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DO제도”라며 “이러한 모델을 발판삼아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를 향해 내부로는 단결하고 외부로는 연대해 한발 한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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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료기관의 교통사고 환자 내원사실 통지 의무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며, 과도한 측면이 있다”
///부제 국회 국토교통위 전문위,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 반대입장 밝혀
///부제 한의협, ‘의료기관의 행정업무 부담 가중에 비해 사회적 실익 없어’ 반대의견 전달
///본문 교통사고 환자가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내원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이 내원 사실 등을 보험회사 등에 통지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실은 검토 보고를 통해 이 같은 의무 부과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며,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주승용 의원은 지난해 11월22일 현행법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 등이 그 교통사고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자동차보험진료수가의 지급 의사 유무 및 지급 한도를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은 해당 환자의 내원 이력 등을 알릴 의무가 없어 일부 교통사고 환자가 이를 악용해 불필요하게 장기간 입원할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주 의원은 교통사고 환자의 과잉진료를 방지키 위해 교통사고 환자가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내원한 경우에는 해당 의료기관이 내원 사실 등을 보험회사 등에 통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실에서는 이 같은 의료기관에 대한 교통사고 환자 내원사실 통지 의무 부과와 관련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보험회사가 하던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대한 심사기능을 심평원이 수행하게 된 이후 의료기관의 보험회사에 대한 통지가 지체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치료비를 청구하는 시점에 이르러야 보험회사가 교통사고 환자의 병원 방문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음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교통사고 환자가 여러 병원에서 중복적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출 증가에 따른 부담이 다른 선량한 보험계약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고, 교통사고 환자가 사전에 보험회사의 설명을 듣지 못하고 책임보험의 지급한도를 넘는 치료로 인해 보장 한도를 초과하는 치료비를 환자 본인이 부담하거나 일부 의료기관이 과잉진료를 유도할 우려가 있는 등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또 다른 분쟁의 소지가 된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문위원실에서는 “개정안은 의료기관에 교통사고 환자의 내원사실 등에 대해 보험회사에 통지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보험회사가 신속하게 지급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교통사고 환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일부 교통사고 환자 또는 의료기관의 모럴 해저드 발생에 보험회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그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의료기관에서는 교통사고 환자가 방문한 경우 그 내원 사실을 알려야 할 보험회사를 특정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이나 그와 동행한 교통사고 가해자 또는 경찰 등 제3자의 진술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이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비 지급보증에 책임 있는 보험회사를 알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통지하도록 법률에 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위원실에서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제12조제1항에 따른 보험회사의 지급보증의 통지 의무는 ‘상법’ 및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법적인 의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하지만 의료기관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지급보증 확인 및 자동차보험진료수가 청구를 위한 과정에서 환자의 내원사실을 보험회사에 통지하는 것이 실제 이뤄지고 있다고 하여 보험계약에 책임 있는 당사자가 아닌 의료기관에 보험계약의 원활한 이행을 목적으로 통지의 의무를 법률로써 부과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도 관련 법안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한의협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하 자배법)에 따라 전문심사기관인 심평원에서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대한 심사·조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은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에 따라 교통사고 환자의 조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필요한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에 자동차사고 환자에 대한 치료는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 하에 이뤄지고 있으며, 과잉진료 여부는 심사기관에서 환자의 상태, 청구내역 등 여러 가지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어 “심평원의 자동차보험 심사업무가 시작된 지 만 4년이 경과됨에 따라 적정진료에 대한 의료기관의 인지 및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의료기관 스스로 과잉진료를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협은 “보험회사 등은 심평원의 진료수가심사결과통보서 및 자배법 제14조에 따른 진료기록 열람을 통해 환자의 입·내원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배법 14조에 따른 기록 열람을 ‘보험회사 등이 의료기관으로부터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청구받은 경우’로 한정한 것은 의료기관이 진료과정에서 수집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제공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때문에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고려했을 때 제3자에 대한 환자 개인정보 제공 조항의 추가 신설은 보다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현 제도상에서도 자동차보험의 과잉진료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충분히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의 내원사실 등에 대한 보험회사 통지 의무화가 과잉진료 방지에 추가적인 실효가 있는지 의문이며, 오히려 환자의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만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기관이 환자 내원사실 등을 보험회사에 통지하도록 규정한 개정안은 과잉진료를 방지하기 위한 개정안의 취지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통지 의무에 따른 의료기관의 행정 업무 부담에 비해 사회적 실익이 없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기고
///이름 김이종 공동대표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제목 우리의 장애인 친구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부제 어떤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사회인가? 장애인의 건강권, 이동권, 주치의 제도 등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게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
///부제 한의사와 장애인 주치의 사업 (下)
///본문 미국 유아 그림책에 등장하는 장애아이
이제 저도 부모가 된지 5년이 되었습니다. 즉 저의 딸이 만 5세가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일은 부모로서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잘 되지는 않지만 동화구연을 한다고 목소리를 변조하며 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는 까르르 웃기도 하고 때로는 무서워 하기도 하지요.
영어 조기교육이 유행인지라 우리 집에도 동화작가 에릭칼의 책이 여러 권 있습니다. 그 중 ‘Today is monday’라는 책을 우리 딸 연두에게 읽어주었답니다. Today is Monday, today is Monday. Monday string beans. All you hungry children come and eat it up.
이런 식으로 월요일엔 완두콩, 화요일엔 스파게티. 친구들아 이리와 먹자 하는 노래인데, 이 책을 신나게 읽어주다 맨 마지막에 이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식탁에 모여 식사를 하는 장면인데 맨 왼쪽의 아이를 보십시오.
휠체어를 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위한 일상을 그린 그림책에 장애 아이를 그린 책이 있을까요? 단언컨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그림처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흔한 일인 듯합니다.
우리의 장애인 친구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어려서부터 장애인 친구들은 비장애인 친구들과 동떨어져 생활하게 하고 심지어 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격리돼 장애인 시설에서 자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시설 속에서 자라는 아이나 장애인들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는지 우리는 ‘도가니’ 같은 영화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뉴스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물론 모든 시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시설의 취지와 속성이 대개 그러합니다).
서두에서 얘기하였듯 분명히 더 많은 장애인들을 만날 수 있어야 하고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지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기회가 많이 부족합니다. 장애인을 음지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독립진료소에서 장애인 진료를 시작하면서부터 인 듯합니다.
그러니까 저도 장애인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이런 생각들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이지요. 우리가 더 많은 장애인들과 같은 공간과 시간들을 나눈다면 우리가 가진 편견들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의사 선생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장애인 환자분들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법안이 만들어진다 해도…
제가 버스에서 겪은 일화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버스를 타고 퇴근 하는 길이었습니다. 한 정류장에서 장애인 한 분이 타셨습니다. 만원버스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꽤 많은 버스, 장애인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일어나고 느릿느릿 저상버스의 연결 부분이 내려가고 장애인 분이 올라오고 버스 한가운데 공간을 차지하니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기색을 보였습니다.
대놓고 불만스런 얼굴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문장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아이 참..” 이라며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표시했습니다. 장애인 분은 민망한 얼굴이 되어 그렇잖아도 움추렸던 몸은 전동휠체어 안으로 더 오그라 들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장애인의 건강권, 이동권, 주치의 제도 등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도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그 버스 안의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 그리고 장애인 분이 느끼는 ‘미안함’. 이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아무리 장애인을 위한 좋은 제도와 법안이 만들어진대도 그것이 제대로 실현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사회인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단언코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라고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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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리나라 국민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은?
///부제 만족도 외래 86.5%·입원 91.3%, 향후 이용 의향 외래 96.4%·입원 91.8%
///부제 2011·2014년 조사 대비 한의의료에 대한 만족도·향후 이용 의향 높아져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점은 ‘보험급여 적용 확대’
///본문 우리나라 국민은 한의의료를 어떻게 이용하고 한의진료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국민 대상 한방 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국민이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향후에도 한의진료를 받고 싶지만 건강보험 급여 보장률이 낮아 본인부담금에 대한 부담이 많은 만큼 앞으로 한의진료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국민은 73.8%로 10명 중 7명 이상이 한의진료를 받았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10명 중 9명(90.6%)이 한의의료를 이용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그 다음은 50대 86.1%, 40대 77.7%, 30대 63.4%, 20대 43.1% 순으로 조사돼 연령대가 높을수록 한의진료를 선호했다.
한의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부분(96.4%)이 한의원을 찾았고 한방병원은 15.5%가 이용했다.
대다수인 94.1%가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의의료를 이용했으며 한의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이 뒤를 이었다.
한의진료시 가장 많이 이용한 치료법은 침 시술로 이용자의 90.2%가 침 시술을 받았고 부항 53.0%, 뜸 49.1%, 한방물리요법 40.2% 순이었다. 전에 실시됐던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침 치료가 주로 많이 사용된 것은 변함이 없으나 탕약 치료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2011년 조사에서는 침 치료 70.6%, 탕약 20.8%, 한방물리요법 4.6%, 한약제제 1.3%, 부항 0.9% 였으며 2014년 조사에서는 침 치료 59.2%, 탕약 27.6%, 한약제제 4.9%, 물리요법 4.6%, 부항 1.2%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의의료에 대한 이용자의 76.2%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 했는데 한의사의 진료태도에 대한 만족비율이 87.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태도 79.6%, 치료결과 74.8%로 집계됐다.
한의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향후 한의의료를 이용하겠다는 의향으로 이어졌다.
국민의 84.2%가 향후 한의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0.9%로 가장 많았고 50대 91.0%, 40대 88.2%, 30대 80.0%, 20대 67.3% 순이었다.
한의의료에 대해 국민의 34.9%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8.3%는 보통, 36.8%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의의료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주로 가족, 친구 등 주변사람을 통해 얻고(38.6%) 있으며 방송매체 27.3%, 한의의료기관 24.9%, 인터넷 웹사이트 4.4%, 종이매체 2.2%, 인터넷 SNS 1.4%, 오프라인 홍보물 1.0% 순으로 나타났다.
전에 실시됐던 조사결과와 달라진 점은 한의의료기관을 통한 정보나 지식을 얻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1년 조사에서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 48.3%, 방송매체 19.7%, 인터넷 및 웹사이트 17.0%, 의료기관 5.1%, 문자매체 2.9%였으며 2014년에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 35.0%, 방송매체 34.2%, 인터넷 및 웹사이트 19.7%, 의료기관 8.7%, 문자매체 2.2% 순이었다.
전체 국민의 45.7%는 한의의료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점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꼽았으며 ‘한약재 안전성 확보’(20.1%), ‘한의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14.0%)이 뒤를 이었다. 이는 2011년 조사 때와는 달라진 결과다.
2011년 조사에서는 한의의료 분야에서 개선돼야 할 점으로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30.5%), ‘고가의 진료비’(29.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보험 적용이 시급히 확대돼야 하는 한의 치료법으로 한약(탕약)이 59.6%, 물리요법 23.6%, 한약제제 9.8%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의의료기관 외래환자 1010명과 입원환자 904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에서는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의 외래진료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86.5%, 입원진료에 대해서는 전반적 만족 비율이 91.3%로 조사됐다. 부문별 만족도는 외래진료의 경우 한의사의 진료태도에 만족한다가 97.1%로 가장 높았고 의료기관 종사자의 태도(94.4%), 치료효과(94.2%)가 뒤를 이었다.
입원진료에 대해서는 한의사의 진료태도에 만족한다(95.6%), 의료기관 종사자의 태도(95.5%), 한의치료법에 대한 설명(91.6%) 순으로 만족했다.
한의의료를 이용한 환자의 만족도가 일반국민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한의의료를 이용할 의향 역시 높게 나타났다. 외래환자 중 96.4%, 입원환자의 91.8%가 향후 한의의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전 조사의 만족도 결과를 보면 2011년의 경우 외래진료의 만족도는 81.9%, 입원진료는 77.2%였으며 2014년은 5점 만점에 외래진료 만족도는 3.7점, 입원진료 만족도는 4.0점이었다.
또 향후 한의의료 이용의향에 대해 2011년에는 60.2%가, 2014년에는 68.6%가 긍정적으로 답한 바 있어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도와 향후 한의의료 이용의향 모두 크게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년간 한의의료기관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1.6회였으며 입원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7회였다. 외래의 경우 4~7회 이용한 경우가 30.7%로 가장 많았고 1~3회 26.4%, 13회 이상 23.5%, 8~12회 19.4% 순이었다.
입원의 경우에는 1회 이용한 경우가 62.7%를 차지했으며 2회 22.9%, 3회 7.1%, 5회 이상 4.8%, 4회 2.5%로 조사됐다.
진료를 받은 주요 질환은 척추질환과 관절염이었다.
외래의 경우 척추질환(허리부위) 43.9%, 관절염 32.8%였으며 입원 진료 시에도 척추질환(허리부위) 42.8%, 관절염 22.9%였다.
한의의료기관 외래환자의 50.4%가 외래 진료를 이용하기 전 동일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주로 이용한 기관은 의원(55.4%)이었다.
입원환자의 46.9%도 입원 진료를 받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주로 병원급 이상(71.3%)을 이용했다.
외래환자의 경우 주로 이용한 치료법은 침 시술(93.5%), 한방물리요법(51.1%)이었고 입원환자의 경우에는 침 시술(97.8%), 뜸(72.9%)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한의의료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다르지 않았다.
외래환자의 경우 51.8%가 ‘보험급여 적용 확대’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한약재 안전성 확보’(16.4%) 였다.
입원환자는 외래환자보다 더 많은 65.0%가 ‘보험급여 적용 확대’의 필요성을, 14.2%가 ‘한의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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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재 제조업소 GMP 이력관리제 통한 우수업체 공개
///부제 자발적 GMP 운영능력 향상 및 한의의료기관의 한약재 선택에 도움
///부제 서울지방식약청, 한약재 제조업체 사후·사전관리 민원 설명회 개최
///본문 한약재 제조업소 GMP 이력관리제를 통해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그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일 본관 1층 강당에서 한약재 제조업체 사후·사전관리 민원 설명회를 갖고 올해 한약재 및 한약제제 사후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의약품 GMP 적합판정서 발급제도 시행에 따라 기존 제조소에 대해 3년 주기로 정기약사감시를 실시하고 수입자에도 동일한 주기로 적용된다.
특히 지난 2015년 7월1일 한약제제에 대한 밸리데이션이 의무화됨에 따라 한약제제 제조업소 정기점검시 다빈도 소비품목 위주로 밸리데이션 실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한약재 제조업체의 자발적 GMP 운영능력을 향상시키고 한의의료기관이 고품질의 한약재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약재 GMP 우수업체 선정방안 및 기준’에 따라 우수업체를 선정, 공개하고 휴업·행정처분 중인 한약재 GMP 미승인 업체에 대한 이행상황도 점검한다.
수입한약재 통관검사도 강화한다.
수입 한약재 통관검사(관능검사)시 무작위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소비자단체 추천 전문가도 여기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 다빈도 부적합 품목 등 약 250개 품목에 대해서는 시험검사기관의 시험과 별도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및 지방청에서 수거·검사를 실시해 교차점검을 통한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
한약제제 해외제조소 정기점검도 실시된다.
실사이력, 국내외 품질문제 발생 현황, 수입실적 등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인 대상 해외 직구 의약품의 온라인불법광고를 모니터링하고 공진단, 다이어트 한약(감비탕, 황제감비탕) 등에 대한 불법광고 및 허위·과대광고 여부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품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모니터링의 중점 점검사항은 △허가(신고)받지 않은 사항의 허위·과대 광고 △의약품 등이 아닌 제품에 대해 의학적 효능·효과 오인 광고 △효능·효과와 무관하게 오·남용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나 성분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이 이를 지정·공인·추천·지도 또는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 등의 광고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 △배타성을 띤 ‘최고’ 또는 ‘최상’ 등의 절대적 표현을 사용한 광고다.
의도적이지 않거나 법령의 무지로 인한 1회성 위반인 경우에는 시정지시(필요시 증빙자료 첨부)하고 시정 여부 확인 후 종결 처리하되 시정되지 않거나 고질·반복적인 경우에는 행정처분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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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이영수 병원장 취임
///부제 “최적의 한방의료 프로세스 구축해 병원 경쟁력 강화”
///본문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제13대 병원장으로 이영수 교수(한방내과·사진)가 취임했다. 동신대 광주한방병원은 지난 5일 병원 강당에서 동신대학교 김필식 총장, 나창수 한의과대학장,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이영수 병원장은 “동신대 광주한방병원은 1995년 개원 이래 환자중심 한방의료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중풍과 통증질환 특화 병원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치열하게 변화해가는 의료환경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마음가짐으로 병원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병원장은 병원 의료진이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현재 수행하고 있는 뇌신경융합자극치료기술개발사업, 한의학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 등 각종 연구개발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수돼 한의학 발전의 토대를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 병원장은 동신대 한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3년부터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약제과장, 진료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 자문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급판정위원 등 활발한 대외·학술연구 활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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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방비만학회 창립 20주년… 실질적인 임상진료 지원에 주력한다
///부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본문 한방비만학회(회장 김호준)가 비만치료 임상연구 확대 및 온라인을 통한 정보교류 등을 통해 진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3일 경희대학교 한의대 신학관에서 개최된 2018년 한방비만학회 정기총회에서는 △학술세미나 및 비만 연수강좌, 한방 비만전문과 과정 등의 지속적인 학술 모임 개최 △비만 연구 임상시험 사업 공모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등의 2018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한방 디톡스 음료(감로수)를 이용한 한방해독요법의 다양한 임상사례집 개발과 함께 비만환자 관리앱(한의슬림닥터) 및 카카오톡 기반 문자서비스를 활용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환자관리방법을 지원하게 된다.
더불어 한방비만학회 웹진 발간 계간 및 홈페이지 회원게시판을 통해 회원의견 수렴을 통한 비만정보 교류 활성화도 함께 추진한다.
한방비만학회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비만학회는 올해가 향후 10년에 대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세우기 위한 첫 발을 떼는 해”라며 “회원 교육 관련 세미나와 학술대회에 주력하면서 국가과제 연구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비만 한방임상진료지침을 토대로 비만 관련 한방진료의 표준화 및 규격화에 힘쓰는 한편 임상적인 방법들의 대한 연구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회에 앞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빅데이터 활용 연구(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유승찬) △운동으로 유도된 근육수축조절인자의 근육 및 전신대사에 대한 역할(전남대학교 약학대학 허주영) △한방비만치료가 비만환자의 간기능에 미치는 영향 증례보고(꽃마을한방병원 이지현) △비파엽추출물의 지방분해효소 조절을 통한 국소 지방분해 효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양웅모) 등의 논문 발표와 △한의원 원장님을 위한 case report 쉽게 쓰기(꽃마을한방병원 조준영) △비만환자의 유형별 상담기법(맑은샘한의원 최기창) 등의 임상특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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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진흥재단, 한의사 대상 한약재 재배 교육
///부제 국산 한약재 이해 높이고, 품질 및 신뢰도 향상 기대
///부제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20명에 무료 교육
///본문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약재의 표준재배와 고품질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한약재 재배기술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5일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에 따르면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한약재 재배교육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의의료기관에 공급되는 GMP(우수제조관리) 인증 한약재의 표준재배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체험교육에 참여하는 한의사는 우슬·지황·백출 등 우수 한약재 표준재배 기술은 물론 한약재 재배현황 및 재배시 유의사항,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절차 등을 교육받게 된다.
또한 한약자원본부 한약재 재배지 견학, 토종 한약재 기반 구축 및 유전자원 보존, 기원 한약재 종자·종묘 보급 현황, 한약재 재배부터 유통까지 한약재 품질 표준화 연구 전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히 엿볼 수 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한의사의 한약재 재배 체험은 국산 한약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약재의 품질과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종 한약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약재 재배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 일정은 오는 4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이다.
교육참가를 희망하는 한의사는 오는 30일까지 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www.nikom.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명에게 무료로 교육이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061-860-2852, bmkang@nikom.or.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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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학생들의 꿈이 자라 많은 가족의 소중한 건강을 책임질 수도 있잖아요”
///부제 부산대 한의전 발전기금 1000만원 약정한 일반인 가정주부 임미숙 씨
///본문 부산에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48세 임미숙씨(사진)는 얼마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발전기금 1000만원 기탁을 약정했다. 한의사도, 한의계 종사자도 아닌 임씨가 한의대생의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큰 금액을 선뜻 기탁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40대 들어 처음 만난 한의학, 아픈 몸과 마음을 치료
“제가 한의학과 인연을 맺은 건 사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고, 알 수 없는 통증이 찾아왔었죠. 당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심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건강의 악화는 제게 굉장히 큰 부담이자 고통이었습니다.”
치료를 고민하던 임미숙씨는 우연찮게 지역 내에 있는 부산대학교한방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한의학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심신을 치료해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
한의학에 대한 고마움, 발전기금 기탁운동으로 전한다
평소 유니세프를 통해 정기적으로 어린이들의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쌀이나 떡, 과일 같은 음식들을 지역 양로원 등에 기부해오고 있던 임씨에게 기부활동은 낯선 것이 아니었지만, 한의대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평소 진료를 해주시는 교수님이 좋은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았고, 그 취지가 너무 좋았기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적은 금액이나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월부터 매월 10만원씩 우선 1000만원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된다면 추후 더 많은 금액도 기부하고 싶습니다.”
또한 그녀는 발전기금 기탁운동이 한의계 전체와 일반 국민들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동참을 당부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금액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서 동참했으면 합니다. 한 달에 만원이라도 소중한 돈이 모여 누군가의 꿈을 지원하는 거름이 되고, 그 꿈이 자라 훗날 여러분 가족의 소중한 건강을 책임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끝으로 임미숙씨는 소중한 한의학을 만나게 해주고, 최선을 다해 진료해준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병렬 교수님! 건강과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 교수님을 만나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고, 덕분에 하루하루 사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이렇게 뜻깊고 좋은 일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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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치협 회장단 재선거 4월5일서 잠정 연기
///부제 임총 끝난 뒤 선관위 열어 재선거 날짜 재논의
///본문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재선거가 잠정 연기됐다.
지난 7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협회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로 인해 재선거를 실시할 수 없는 경우이므로 선거관리규정 제65조(선거의 연기)에 따라 재선거 연기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임총에서는 선거관리위원 구성의 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원 구성이 완료되면 규정에 따라 선관위에서 회장단 재선거 일정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또 임총에서는 △협회장 직무대행 선출의 건 및 협회 임원 선출의 건 △선거관리 규정 개정의 건 △재선거 당선자 임기 결정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송단은 법원에 마경화 회장 직무대행의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이를 법원이 수용하면서 마 회장 직무대행의 직무가 최근 정지됐다.
마 회장 직무대행은 사퇴한 김철수 전 치협 회장을 대신해 회장 직무대행에 선출된 바 있다.
치협 관계자는 “선관위원 구성이 완료되고 난 다음 회장단 재선거 날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기준안 두고 어떠한 의견 제시됐나?
///본문 [편집자 주] 최근 개최된 ‘한의약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기준안 공청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보험 적용과 연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소요 비용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예비조제에서 탕제가 제외되고 1개월 이내의 수요를 예측해 사전처방을 작성한 경우에 한해 예비조제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의 삭제를 요청한 의견은 모두의 공감을 얻어 최종 기준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은 이날 공청회 주요 토론자들의 발언 내용이다.
“기본 방향에는 동의하나 규제로 작용돼서는 안 된다”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기본 방향에는 적극 동의한다. 그러나 한의사의 기본적인 진료권을 제한한다거나 규제로 작용해 처벌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 기존에 해오던 것에 다른 것을 더 활성화 시켜가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많은 기관이 참여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제시된 기준과 한의계 현실을 잘 따져서 추진될 때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 한의계 현실에서 당장 전면 시행하기에는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약침조제 부분은 투여경로의 특성상 먼저 시행하고 일반한약조제에 대한 부분은 그 다음에 단계적으로 적용됐으면 좋겠다. 이 제도가 인증만으로 끝나지 않고 평가인증제를 보험 적용 등 제도화와 연계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부분까지 함께 고려하면서 진행됐으면 한다.
또 비용이 부담돼 인증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관은 정부에서 재정을 지원해주면 제도가 좀 더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세한 기준을 보면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운 부분도 있어 제도적 취지를 살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주면 좋겠다.
탕제가 예비조제에서 제외되고 예비조제시 1개월치만 인정하는 것은 향후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기준은 삭제돼야 할 것이다.
“원외탕전실은 한약발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
김윤경 원광대학교 교수
국내에서 원외탕전실이 빠른 시간 내에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맞춤형 조제와 제형 개발에 대한 한의사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한의의료기관 원외탕전실에서 탕약 조제뿐만 아니라 환, 산, 고제 및 각종 약침액 등의 조제·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위생적이며 안전한 한약 및 한약제제의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원외탕전실은 처방을 공유해 여러명의 한의사가 같은 약을 쓴다는 장점과 처방표준으로 제제뿐 아니라 첩약 처방의 동일처방명의 동질성 확보 및 동일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치료의 편차를 줄이고 기본적인 보편성을 향상시키고 원외탕전실 약물을 활용해 임상효능 논문 도출도 가능해 원외탕전실을 잘 발전시키면 신약 개발을 위한 씨앗이 될 수 있다.
또한 원외탕전실은 한약에 대한 정보가 모이는 정보 수집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원외탕전실은 한약 발전을 위해 소중하고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한편 예비조제 관련 인증기준에서 탕제가 제외된 것은 현재 탕제는 예비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봐서 그렇게 된 것이다. 예비조제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의견을 주면 반영하겠다.
“평가인증을 컨설팅의 관점에서 봐 달라”
김경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사무관
국민의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 원외탕전실 관리를 어떻게 가져가는가가 중요해 졌다. 정부에서 처음 원외탕전실 관련 검토를 했을 당시에는 일종의 규제 방향으로 접근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에 심도 있는 고민을 시작했으며 의료기관의 부속시설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의료기관 인증에 관한 기준과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평가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
평가인증 기준을 만드는데 있어 안전성 측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 제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국민의 한약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것인데 이 기준이 의약품 안전관리 기준에 미흡한 수준으로 나올 경우 기존에 한약을 비판해 오던 분들로부터 더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와 현실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장항목과 정규항목으로 구분해 기준을 마련했다. 그래서 인증 여부를 결정할 때 권장항목은 포함되지 않고 정규항목만으로 판단한다.
다만 평가인증을 컨설팅이라는 관점에서 봐주길 바란다.
인증기준이 확정되면 바로 평가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보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해드리고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
그리고 원외탕전실 평가인증기준을 통해 급여화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신뢰도를 높여가면 결국 보험 급여화와 연결될 것이라고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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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장애인 진료현장서 효과 입증된 ‘한의치료’
///부제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및 장애인 독립진료소 사업 분석결과 장애인 건강 관리 효과 높아
///부제 한의계, “제도의 주체인 장애인 편의 중심의 모델 정립해 나갈 것” 강조
///본문 한의약정책연구회가 지난 5일 ‘한의 장애인주치의 참여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한국의료사회협동조합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산으로 진행한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과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독립진료소 사업결과가 보고돼 눈길을 끌었다.
우선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에서는 의과·치과보다 한의과 참여가 높아 한의과 비율이 64%, 참여 의료인 중에서도 한의사가 64.7%를 차지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 참여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전체 환자의 65.7%가 한의사를 주치의로 등록한 가운데 장애인들은 한의사에게 재활(11.2%)보다는 통증 등의 만성질환 관리(38.8%)나 예방·건강 관리(35.1%)에 대한 요구가 높았으며, 방문진료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장애인 한의 독립진료소에서는 총 85회의 진료가 실시돼 1244명의 장애인을 치료하고 있으며, 초진보다는 재진을 중심으로 진료소가 운영돼 실질적인 주치 진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치료수단으로는 첩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지민 장애인독립진료소 운영위원(한의사)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장애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문화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진료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이 반영돼 장애인이 겪고 있는 질환들에 대해 한의학이 분명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한의사들도 장애인 진료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의 계도는 물론 사전에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진료시 다양한 차원의 정보 수집이 중시되는 한의학의 특성상 장애인의 다양한 증상을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운영위원은 “지난 2015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의 지원을 통해 첩약을 이전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는데, 그 결과 환자의 만족도는 물론 치료율이 높아지면서 치료를 담당했던 한의사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며 “향후 한의 장애인주치의 모델 구축시 장애인주치의에 대한 첩약의 급여 부분이 함께 논의된다면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은 “현장에서 장애인 환자들을 치료해보면 처음에는 ‘한의사도 장애인을 치료할 수 있나요?’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치료를 받은 후에는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며 “한의계에서는 한의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대한 좋은 모델 개발과 더불어 홍보 부분에도 더욱 신경을 써나간다면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도 “몇몇 장애인단체와의 얘기를 나눠보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애인주치의 제도가 의료인 편의주의적인 접근으로 제도가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장애인주치의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의 혜택을 받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중심으로 제도가 구축돼 나가야 하며, 한의 장애인주치의 모델 역시 이러한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립해 나간다면 제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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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애아동·장애인 건강 주치의 도입
///부제 정부, 장애인 정책 70개 과제 발표
///본문 정부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회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갖고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18~‘22년)’을 심의·확정하고, ‘장애등급제 폐지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확정된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은 △복지·건강 △교육·문화·체육 △소득·경제활동 △권익 증진 △사회참여 기반 등 5대 분야 22개 중점과제, 7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건강 분야를 살펴보면 장애인의 욕구와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장애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종합판정도구를 도입한다.
의학적 판정에 따른 등급(1~6급)을 기준으로 한 장애인서비스 제공은 개인의 욕구·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인 건강관리의사(장애인 건강 주치의) 도입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강화된다.
지역사회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중증장애인의 만성질환 관리, 주장애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건강 주치의제를 ‘18년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시범사업과 연구 등을 통해 주치의제와 연계한 장애인 방문진료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장애아동에 적합한 정기적 평가 및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아동 건강주치의(장애아동 건강관리의사)’ 서비스도 ‘19년 시범사업을 통해 도입하고 중증장애아동에 대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권역별 ‘공공어린이 재활의료기관’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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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34개국 1313개사의 첨단 의료장비 한 눈에!
///부제 15일부터 4일간 제34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
///본문 제34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1층, 3층 전관과 그랜드볼룸 및 로비 등 총 40,122㎡의 규모로 개최된다.
‘Think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KIMES 2018에는 649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117개사, 중국 165개사, 독일 90개사, 일본 53개사, 대만 50개사, 이탈리아 25개사, 스위스 17개사, 영국 14개사, 프랑스 13개사 등 34개국 1313개사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 점을 전시 소개한다.
관람인의 편의와 전시효과 증진을 위해 제품에 따라 1층 A홀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 B홀과 그랜드볼룸 그리고 로비는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 3층 C홀은 ‘검사 및 진단기기관’, D홀은 ‘진단 및 병원설비관’로 구분해 진행되며 A4홀에서는 점차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의료기기부품 특별관’을 마련했다.
주요 전시 분야로는 진찰 및 진단용기기 192개사, 임상·검사용기기 54개사, 방사선관련기기 89개사, 수술관련기기 141개사, 치료관련기기 121개사, 재활의학·물리치료기 220개사, 안과기기 19개사, 치과관련기기 26개사, 중앙공급실장비 42개사,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110개사, 의료정보시스템 47개사, 한방기기 11개사, 피부미용 및 건강관련기기 261개사, 그밖에 제약, 의료부품, 의료서비스, 의료용품 등 최근 의료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의료의약용 클린멸균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봇, 보행보조 로봇, 로봇재활 시스템 등 국내외 제조사들이 참가해 로봇 의료기기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B홀에서는 ‘재활로봇 특별관’이 운영된다.
전시회 기간동안 COEX 컨퍼런스센터에서는 15일 ‘보건 의료시장 성장과 의료기기 기술의 발전방향’을 주제로한 브렛 네프(Brett Knappe) 메드트로닉 USA 부사장의 Key note 강연을 시작으로 ‘의료산업 정책세미나’, ‘의료인을 위한 특별강좌’, ‘의료산업 및 의학술 세미나, Global Trade Conference’를 비롯해 총 170여 회의 주제로 진행돼 전문의 및 의료관계인에게 수준 높은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1만원(오는 13일까지 KIMES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할 경우 무료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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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한한약협회 제110회 총회…정현철 회장 연임
///부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본문 대한한약협회는 지난달 28일 라온9에서 110회 정기총회를 갖고 정현철 회장의 연임과 소병창 신임 의장을 선출했다.
사실 이번 회장 및 의장 선거에는 각각 2명의 입후보자가 등록을 했다.
그러나 회장 및 의장 입후보자 각 1명이 불의의 사고로 중도하차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단독후보가 됐으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선거가 실시됐다.
재선에 성공한 정현철 회장은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가 반드시 돼야 한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른다. 제가 희생되더라도 회원의 권리와 업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임상경험에서 탁월한 효능·효과가 있고 안전성에 문제 없는 처방에 대한 자료 수집, 관련기관 및 단체와의 연대 강화,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 개선을 통한 의권 신장 등을 주요 골자로한 2018년 사업계획과 이를 위한 예산안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세계적으로 각 나라에서 전통의학에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나가면서 국내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한의약의 위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높은 것 같다”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거중심의학으로 발전시키고 접근성을 제고시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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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제목 ‘세계 신장의 날’을 맞이하여
///부제 신장질환 치료에 관한 소고
///부제 이상헌 단국대학교 생명융합학과 한방내과 전문의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들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을 제정, 국민들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 및 치료,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에 맞춘 해당 질환 및 질병등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법 및 예방법을 소개하는 칼럼을 게재,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 확산과 더불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에 기여코자 한다.
3월8일은 ‘세계 신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세계신장학회(ISN; 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 International Federation Kidney Foundations)은 2006년부터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신장의 날’로 지정하여 신장질환에 대한 예방·교육·홍보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기념일까지 만들어 신장질환에 관한 지식·정보를 널리 알리는 까닭은 만성신장질환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신장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근 20만명에 육박하여,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주된 원인은 기대수명의 증가와 함께, 신장질환의 가장 큰 유발 및 악화 요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이 늘어난 탓이다. 아무튼 신장질환은 구미의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초래하므로, 보건사회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신장의 순 우리말 표현인 콩팥은 문자 그대로 콩 모양에 팥 색깔의 장기라는 의미인데, 한의학에서도 신장(腎臟)이라 지칭한다. 동음이의어 마냥 서양의학에서 일컫는 실질장기 콩팥(kidney)과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이 일대일 대응하지는 않지만, 그 기능적 특성은 매우 유사하다.
가령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 오장 중에서 가장 음(陰)적인 장기로 간주하는데, 현대 생리학적으로도 신장은 적절한 혈액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손상되는 장기로서 복강내 가장 후복벽에 위치하여 체내 대사산물을 최종적으로 걸러서 내보내므로 한의학적 관점과 맞아 떨어진다.
신장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일단 신장이 한 번 손상되면 원상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나빠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신장질환 치료의 목표는 신장 기능의 저하를 방지하거나 저하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인데, 이런 경우 예로부터 양생의학의 장점이 많은 한의학이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만성 신장질환은 신장의 기능을 보호하고 악화를 지연시키는 한의학적 치료가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과거 90년대에 신독성 물질인 ‘아리스토로킥 산(aristolochic acid)’을 함유한 ‘광방기(廣防己; Aristolochia fang chi)’와 ‘관목통(關木通; Aristolochia manshuriensis)’을 무독한 진짜 약재 방기(防己)와 목통(木通)으로 오용하여 신장 손상 사례가 발표되고 이를 한약 관련 신병증(CHN; Chinese Herb Nephropathy)이란 용어로 명명한 이후, 마치 한약 모두가 신독성이 있는 것처럼 양의사에게 오인되어 금기시 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와 의료환경이 유사한 대만에서 최근에 보고된 몇 편의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적절한 한약이 투여되었을 때 보건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음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우선, 2015년의 「Kidney international」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3단계 이상의 중증도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단받은 대만 거주 2만5000명의 환자들을 한약 복용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한약 복용 그룹 환자들이 신이식이나 투석 단계로의 진행이 유의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의 「BMJ Open」에서는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단된 1만3864명(앞서 언급한 광방기 등의 신독성 한약재로 인한 신장질환 제외)을 조사한 결과, 진단 전 한약을 복용했다가 이후 복용하지 않거나 아예 한약 복용 경험이 없는 환자에 비하여, 지속적으로 한약을 복용하거나 진단 이후 한약을 복용한 환자가 현저하게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2년의 「Preventive Medicine」에서는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단된 424명에 대한 대조군 연구 결과, 한의사에 의해 처방되지 않는 한약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이 만성 신장질환의 위험인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신장질환 환자에게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한 한약 치료는 신장 기능의 악화를 방지하고 지연시켜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만, 무분별하고 자의적인 사용은 크나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할 수 있다.
제13회 세계 신장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이 신장의 기능을 보호하고 악화를 방지·지연시킴으로써 국민건강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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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민간 차원의 전통의학 교류 ‘우리가 앞장’
///부제 2009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신타이베이시중의사공회 주최 ‘중의약 임상학술대회’ 참가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2009년 신타이베이시중의사공회(이하 중의사공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신타이베이시정부에서 개최된 ‘2018 중의약임상학술대회’에 중의사공회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부산시회 오세형 회장을 비롯해 윤현민 수석부회장, 이학철 감사, 김유석 부회장, 배준상 기획이사, 김영호 홍보이사 등이 참석해 부산시회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 치료지원사업 및 치매 예방사업에 대한 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물론 학술대회 이후에도 대만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갖는 등 민간 차원에서의 한국 한의학 및 대만 중의학간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대만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한 대처가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탓에 한의약 난임 및 치매 사업에 대한 결과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 한의약 난임사업의 경우 지난해 치료를 종결한 154명 가운데 31명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혈액검사 등을 통한 안전성 입증과 더불어 월경통·월경곤란증 개선 등의 여성생식건강 개선에도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또한 2년째 진행된 한의약 치매사업도 2년간 사업 지속 참여자들의 인지기능 향상과 더불어 개선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사업 첫 참여자들도 동일한 치료프로토콜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 결과 1차년도의 사업결과와 비슷한 인지기능 향상이 입증돼 치료의 재현성도 확인했다.
특히 이날 난임사업에 대해 발표한 김유석 부회장은 “대만의 경우 우리나라보다도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양방 시술도 국가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태라고 들었다”며 “중의학을 선호하는 대만의 특성을 살려 중의약 난임 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양방 시술보다)선제적으로 이뤄진다면 난임부부에 대한 치료율도 높아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만의 출생률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학술대회 이후에는 중의사공회와 부산시한의사회간 친목 강화 및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중의사공회의 만찬장에는 대만의 총통(한국의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이 있는 신타이베이시 시장이 직접 참석해 중의사공회의 발전을 기원했으며, 부산시한의사회와 중의사공회의 세부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된 간담회 장에는 대만 위생복리부 첸신청 장관이 방문해 양 단체의 교류협력에 대한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첸신청 장관은 “한국이 여러 분야, 특히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개인적으로 일본보다도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다”며 “저는 치과의사로서 장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대만 국민들은 중의학을 사랑하고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 앞으로 양 단체가 학술적인 부분은 물론 제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한의학과 대만 중의학이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대만이 한국의 한의약육성법과 한약사 제도를 도입해 적극 추진 중이고, 원외탕전실을 도입하려는 제도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한의약 난임·치매 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신타이베이시중의사공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업 결과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직접 경비까지 지원하며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를 초청했다”며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대만 정부에서는 중의사공회 행사에 해당 기관의 장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만 정부 차원의 중의학 발전을 위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한의학 발전에 대한 좀 더 높은 관심과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중의사공회와 처음으로 한의 난임·치매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학술 교류를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학술적인 교류 이외에도 대만의 중의사들은 X-ray 및 심전도 검사와 판독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지는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 벤치마킹할 부분은 국내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며, 한국 역시 우리의 발전된 한의학의 시스템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객관적 근거 축적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 시도”
///부제 이인선 동의대 교수, 울산지부 ‘청소년 월경통 사업’ 연구 설계에 참여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해 진행해 효과를 본 월경통 사업은 이인선 동의대 한의대 한방부인과교실 교수의 연구 설계가 있어 체계적인 접근을 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울산지역 내 26개 고등학교 중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월경통 사업에서 월경 증상을 4가지의 변증에 따라 처방하고, 검증하는 내용의 연구를 설계했다.
“울산시한의사회에서 먼저 제안했다. 월경통 쪽은 제 분야이니, 저의 경험과 사업 매뉴얼에 대한 강의를 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었다. 저는 월경통 사업이 유의미한 결과를 내려면 체계적인 사업 진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울산시한의사회에서 여기에 동의해 사업매뉴얼을 작성하고 강의하게 됐다.”
첫 사업인 만큼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기록의 누락, 저조한 객관적 진단표 사용율, 중도탈락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사업 첫 해라서 그런지 변증진단을 한 비율이 70% 정도였고, 제시된 진단표를 작성한 비율도 20%로 매우 낮았다. 다음 사업에는 대상자가 조금 더 확보됐으면 하며, 또 이 연구를 설계할 때 대표처방보다는 진단에 따른 처방을 사용하기로 하고 대표 변증을 정했는데.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을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키 위해 다음 사업에서는 대상자 조사지 양식과 진단표를 조금 더 간략하게 만들어 사용 편의를 돕고, 사업 진행 중간 단계를 점검할 수 있는 담당자를 정하게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번 사업 결과를 토대로 대상자 선정과 투여방법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의학의 과제로 객관적 근거 축적을 꼽은 이 교수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로 이 같은 시도를 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이 지금보다 발전하려면 객관적 근거를 조금 더 축적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 왔고, 그 중 하나가 지역사회에서 하는 한의 관련 사업을 대학과 연계해 기본자료를 축적하는 일이었다. 울산시의 월경통 사업이 체계적인 연구 설계와 함께 진행된다면, 객관적 근거가 꾸준히 축적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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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경북도의회 통과… 다른 지자체에 영향”
///부제 이영식 의원, 조례안 개정 발의
///부제 저출산 문제, 모든 지자체의 과제
///본문 한의난임치료 조례안은 저출산 문제 해결 방법으로 상임위원회 단계부터 순항이 예상됐던 안건이었다. 저출산이 전국가적 문제인 만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개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 개정을 발의한 경북도의회 이영식 의원은 논의 당시 상임위원회의 분위기에 대해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는 복지건강국이 소관하고 있어, 모든 위원이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해 왔다”며 “그만큼 조례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였고, 한의난임치료 조례 역시 전원 일치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영식 의원은 또 “저출산 문제는 특정 자치단체가 아닌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따라서 이번 조례 개정이 다른 지자체의 조례안 개정을 앞당기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 노인인구 비율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출산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2020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산장려금 지원, 다자녀가정 보육지원사업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어서 추가 지원을 위해 이 조례안을 발의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현재 국가에서 지원하는 난임치료는 양방에 국한돼 있는데, 주위의 임산부나 배우자들이 한방난임치료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얘기를 듣게 됐다”며 “이에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의난임치료를 꼭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존의 저출산 조례안에 한의난임치료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례 개정안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9일 본회의를 거쳐 통과됐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은 물론 많은 도민들이 꼭 필요한 조례 개정이었다고 격려해주셨는데, 도의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제도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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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 우수성 주제로 영어 그림책 발간 해외에 소개
///부제 고정민·권효정 원장 올댓코리안메디슨 운영, 한국 한의학 세계에 알리기
///부제 Coco’s Magic 영어그림책 3탄 발간, ‘On herbal medicine’ 전문서 출판
///부제 “Korean medicine의 우수성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자료 턱없이 부족하다”
///본문 [편집자 주] 한의약은 매우 우수하다고들 말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내에 국한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한의약을 주제로 한 영어 그림책 시리즈와 한의약 전문서를 발간해 아마존 등 해외출판가에 소개하고 있는 회원이 있어 화제다.
Q. 본인을 소개해 달라.
A. 올해로 개원 8년차 한의사다. 경기 성남시에서 경희고정민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고정민 원장이며, 외국인들에게 한의약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한의학 관련 출판, 번역, 강연 등을 하는 (주)올댓코리안메디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Q. 올댓코리안메디슨의 주요 사업 영역은?
A. 올댓코리안메디슨에서는 한의학을 잘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영어 그림책 시리즈 외에도 미국, 유럽 등지의 의사, 대체보완의학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볼 수 있는 심도있는 내용을 다룬 책들을 출판하고 있다. 한약, 침 등 한의학의 주요 치료 기술들을 깊이 있게 다룬 서적과 함께 앞으로 소아과, 부인과, 내과 등 질환군 별로 나누어 수준 높게 다루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한의학 논문의 한영(韓英) 번역 및 통역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여 해외 유명 저널들에서 한의학의 장점들이 잘 소개되어 실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Coco’s Magic 영어그림책 시리즈가 관심을 끌고 있다.
A. Coco’s magic 시리즈는 코코라는 한국의 6살 유치원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코코의 집과 유치원 등에서 일어나는 생활 속 에피소드에 한약, 침, 뜸, 부항 등 ‘Korean medicine’ 을 녹여낸 영어 그림책 시리즈다. 어린 아이들에게 생소하고 다소 무서운 침, 한약 등을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고안됐다.
코코라는 아이가 부르는 마법은 한의사인 엄마의 ‘한의학’ 도움을 받아서 부리게 되지만, 주변 사람들은 코코의 마법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기획은 후배 한의사 권효정 원장과 함께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편의 시리즈로 소개됐고, 4권은 곧 그림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Q. Coco’s Magic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A. 1권에서는 부끄러움 내지 예전의 충격이나 상처 등의 영향으로 친구들 앞에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친구가 코코의 도움과 엄마의 한약 처방이라는 마법을 통해 친구들과 잘 지내게 된다는 내용이다.
2권은 야뇨증을 다루고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충분히 경험할 법한 성장 과정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셈이다.
3권은 캠핑을 가게 된 코코네 유치원 친구들 중 한명이 다치게 된 상황에서, 침을 맞은 후 그 자리에서 바로 나아지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특히 다친 부위 자체에 침을 놓는 방법이 아닌, 전혀 다른 위치에 침을 놓는 방식(원위 취혈)을 그리고 있다. 침 시술에 대해 다소 심도 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Q. 한약을 다룬 전문서 ‘On herbal medicine’도 출판됐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인가?
A. 미국이나 유럽의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물론 이 책을 접하는 환자 입장의 일반 독자들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한약이 다루어지고 처방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만약 환자의 입장으로 접근한다면 처음 한약을 처방받고자 할 때, 한약재가 어떻게 보관되고, 처방이 내려져서 그 한약을 자신이 복용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Q. 또 다른 전문서적 출간도 예정돼 있는가?
한약에 대해 다루었으니 침, 부항, 뜸, 그리고 미용침, 약침과 같은 한의약의 신기술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또, 각 질환군별로 나누어 부인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등에 대해서도 구상 중이다.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과 같은 한의학 고전의 경우 번역본이 나와 있긴 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행간을 읽지 못하는 경우 ‘so what?’ 같은 의문들이 속출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새로이 번역본을 낼 계획도 있다.
Q. 올댓코리안메디슨을 운영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이 부족하다. 한의원 진료를 하는 것은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의 모든 과정들이 올댓코리안메디슨에서 내는 책들에 영감이 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병행하기에 시너지만 나도록 시간을 더 잘 활용하고 싶다.
Q. 올댓코리안메디슨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제가 2000년도 학번으로 경희대에 입학할 때 경희대에 걸려 있던 캐치프레이즈가 ‘한의학의 국제화’였다. Korean medicine이 많이 알려진 부분도 있지만, 아직은 중의학이나 다른 대체 보완 의학과 같이 있을 때 마땅히 우수성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 학부 때부터 꿈을 함께 나누다 현재는 다른 지역에서 한의 진료를 하고 있으면서 2년 전부터 올댓코리안메디슨을 함께 하게 된 권효정 원장(경희대 2001학번, 대구명성요양병원 한방과장)과 함께 제대로 Korean medicine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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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76)
///이름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東洋醫學 復興은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부제 1939년 成周鳳이 내놓은 東洋醫學復興方案
///본문 1939년 9월15일 東洋醫藥協會에서는 『東洋醫藥』 제1권 제3호를 발간한다.
東洋醫藥協會는 1939년 4월 한의계와 한약업계 양측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를 띤 전국적 단체로서, 당시 한의계와 한약업계가 대동단결해 민족의학을 부흥시키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東洋醫藥』은 1939년 東洋醫藥協會에서 창간한 학술잡지다.
이 잡지 제1권 제3호에는 成周鳳(1868∼?)의 ‘東洋醫學 復興의 管見’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려 있다. 모두 6쪽에 달하는 이 소논문은 1939년 당시 동양의학의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成周鳳은 일제시대인 1935년 8월에 『忠南醫學』이라는 학술잡지를 간행하여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의학자이며, 한의학 교육자이다.
이 논문은 緖論, 1. 建設工作, 2. 地位의 向上과 藥材의 整理, 3. 事業進行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 ‘建設工作’에서는 동양의학의 부흥을 위한 두 가지 사항으로서 ⑴교육기관 설치 ⑵교과서의 편찬을 꼽고 있다. ⑴‘교육기관 설치’는 ①學校 ②講習所로 구분해 예과와 본과를 두어 모두 5년 동안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⑵‘교과서’는 서양의학에 비해서 동양의학이 부족한 부분에 해당되기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중요하게 꼽는 의서로 『東醫寶鑑』, 『醫學入門』, 『景岳全書』 등이 교과서 기초적 내용으로 적당하며, 인체의 구조인 五臟, 六腑, 經絡과 風寒暑濕燥火의 外感과 七情, 勞傷 등을 본말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기관의 설치와 아울러 교과서의 통일작업이 이뤄져야 서양의학에 경쟁이 될 만한 학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2. ‘地位의 向上과 藥材의 整理’에서는 ⑴稱號改正 ⑵人格의 養成 ⑶藥材의 整理의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⑴‘稱號改正’에서는 이전에 한의사를 호칭했던 ‘主簿’, ‘生員’ 등 양반계층에서 낮추어 부른 호칭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醫師’라는 호칭으로 불렸다가 일제강점기 들어서 ‘醫生’이라는 호칭이 자리잡게 됨에 따라 서양의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 ‘醫師’라는 호칭을 빼앗기게 되었다고 한탄했다. ⑵‘人格의 養成’에서는 한의사들의 자발적 인격의 양성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자는 캠페인적 주장을 펴고 있다. ⑶‘藥材의 整理’에서는 한약재의 眞假의 판별, 精과 粗의 구분, 六陳八新의 판단, 과대광고 금지 등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3. ‘事業進行’에서는 동양의학 부흥을 위한 구체적 사업의 진행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서양의학의 경우 다수의 醫學校가 설립되어 의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음에도 동양의학은 인재 양성에 있어 침체를 면치 못하기에 교육기관 설립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시 치료의 성적이 의사보다 한의사가 더 좋다는 사회적 통념을 생각할 때 양질의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당국의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정책이 어떻게 실시되는가에 따라 동양의학이 갖는 사회적 지명도와 한의사의 사회적 위상은 달라지는 것이기에 국가 정책이 갖는 중요성은 과장할 것이 아니다. 그리고 대중에 대한 선전이 중요하기에 언론기관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成周鳳은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구호를 적었다. 張景岳의 “必有非常之人, 可行非常之事”라는 말이 그것이다. 이에 그는 자신이 ‘非常之事’를 만난 ‘非常之人’으로서 나름대로 소임을 다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과 같이 소리 높여 외친다.
“願컨데 全鮮萬有餘名의 醫藥業者는 勿論同感이려니와 十三道의 有志事業家에서도 五天餘年間에 東洋의 모든 民族의 生命을 救護하든 貴重한 舊物을 中興할 義務를 갖지 아니하면 아니된다고 생각한다. 時哉! 時哉! 願望不已하는 바이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부도난 회사에 물품 공급해주고, 보증 서주고…한의계에 은혜 갚으려 장학금 전달
///부제 긴 진료시간·원거리 숙소 등 강행군이지만 한의치료 효과에 만족하는 선수들 많아 ‘보람’
///부제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금 기탁…김봉수 안진팜메디 사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에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금을 기탁한 김봉수 안진팜메디 사장에게 장학금 기탁 계기와 소회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대 인재육성 장학금이 첫 회를 맞아 장학생이 선정됐다. 소회가 어떤지.
A. 20여 년 전, 큰 어려움을 겪고 극복해내면서 기회가 된다면 사회에 공헌하여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다. 이번 한의대 인재육성 프로젝트 첫 걸음을 내딛고 나니 지난날 힘들었던 순간들과 주변의 큰 도움으로 헤쳐 나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작게라도 베풀 수 있게 도움을 주신 한의원 원장님들과 지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Q. 외환위기 이후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흐름이 악화되면서 부도가 난 것으로 안다. 당시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주변 분들에게 받았던 도움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하다.
A. 97년 외환위기 전 6월경부터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10월 말에 약속어음 1차 부도가 나고, 다음 날 10여 곳의 은행을 돌아다니며 간신히 2차 부도는 막았다. 하지만 일회용 보자기를 생산하는 ‘성도상사’를 제외한 모든 매입처가 대금회수만 하는 바람에 11월 말일 최종 부도에 이르게 됐다. 당시 재도약을 위한 제품을 구비하는 것과 제품을 구비할 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부도난 회사에 지속적으로 한약파우치를 공급해준 ‘한양포장’, 현금과 가계수표 그리고 약속어음을 빌려주고 심지어 보증을 서면서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들께 잊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
Q. 한의대 장학금의 형태로 대한한의학회에 기탁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2001년, IMF를 겪은 후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의 경영 전문화를 위해 경영학 공부를 시작했다. 수능부터 시작해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사업과 병행해서 하기에는 매 순간이 어렵고 벅찼지만, 회사 경영과 공부했던 내용을 접목시켜가며 많은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다. 그 결과 17년간의 길고 길었던 모든 과정을 마치고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할 수 없었던 과거를 생각하며 힘들게 학업을 이어나가는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학금 형태로 사회 공헌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매년 각 권역별 한의학 학술대회 부스에 참여하여 꾸준히 원장님들과 소통을 하던 중, 그간 받기만 했던 관심과 사랑을 돌려드릴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대한한의학회에 각 권역별로 1명씩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이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사업으로 확대돼 5년간 11개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까지 12명 이상에게 장학금으로 후원하게 됐다. 향후 한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Q. 안진팜메디의 구체적 활동 영역은.
A. 1984년 4월에 약국에서 수거한 공병을 세척해 제약회사 등에 납품하는 ‘안진상사’로 창업했다. 한의원과는 1987년부터 인연을 맺기 시작해, 1988년 제기영업소와 대구영업소를 개설하면서 한방의료용품 전 품목을 취급하게 됐다. 2004년 연희약품을 인수해 의약품도매업인 ‘안진팜메디’로 상호변경을 했고, 2005년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34년간 원장님들의 관심과 지지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Q. 앞으로 회사가 집중하는 분야와 중점 추진 전략이 있다면.
A. 우선적으로 안진팜메디에서 추진하는 전략은 해외무역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모든 한의원 원장님들께 공급해드리는 것이다. 또한 향후 한의학에서 주목하는 학술 및 치료 분야에 집중해 원장님들께서 불편 없이 진료하실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할 것이다.
Q. 어떤 회사로 발전하고 싶은가.
A. 저희 안진팜메디는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함으로써 더 넓은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를 시작했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품목 제한 없는 쿠폰제(50만원 구매시 5만원 할인, 30만원 구매시 3만원 할인 등)’를 시행하고 ‘무통장 결제시 2%적립금 제도’를 도입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끝으로 지금 이 곳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모든 원장님들과 매입처 외 여러 지인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에 보답하게 위하여 더욱 노력하는 안진팜메디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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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GAP 약용작물 확대 등 국산 약용산업 육성”
///부제 한국생약협회 제49회 정기총회… 백문기 회장 재선
///본문 한국생약협회는 지난 6일 웨딩베네치아 컨벤션에서 제49회 정기총회를 갖고 제18대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백문기 현 회장(사진)의 재선을 확정지었다.
백 회장은 “아직 GAP 인증제도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PLS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약용작물의 생산 및 판매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며 “협회는 GAP 인식 개선을 위한 대회원 홍보 및 교육, 인증사업으로 생약 판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한편 PLS제도에 대비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PLS(Positive List System,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는 작물에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2019년 1월1일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해당작물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성분이 검출되면 일률적으로 1kg당 0.01mg 이하의 기준이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출하정지 및 과태료 처분 등이 이뤄진다.
등록농약이 전무해 농약 부족사태가 빚어질 수 있는 작물은 귀리, 죽순, 야콘 등 133종, 버섯 24종, 약용작물 59종 등이 있는데 이 작목재배농가에는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우선순위에 따른 농약직권등록을 실시하되 미등록 216개의 작물은 피해 발생 즉시 ‘그룹등록제도’를 통해 농약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GAP인증과 PLS교육을 통한 안전한 약용작물 생산기반 확대 △생약품질관리사 육성(200명)을 통한 약용작물산업 전반에 대한 교육 진행 △GAP인증 농가를 중심으로 한 생산자단체 조직화 정비 및 계열화사업을 통한 자립기반 조성 △국산 약용작물산업 육성 대책 마련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둔 2018년도 사업계획과 이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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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10주년 기념식
///부제 한약재 유통 기업 ㈜씨와이 준공식도
///본문 올해로 10돌을 맞은 청연한방병원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8일 장성군 동화면 ㈜씨와이 본사에서 ‘청연 창립 10주년 & ㈜씨와이 본사 및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청연한방병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이상영 청연한방병원 대표원장, 이개호 국회의원,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영권 장성군 부군수 등 각개 인사를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창립멤버 공로패 시상, 청연 10년 비전 영상 상영, 씨와이 사업계획 설명, 협력기관 협약식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전문적인 한약재 제조와 유통·원외탕전사업을 위한 씨와이는 장성군 동화면에 둥지를 틀고 부지 9997㎡에 직원복지동(2층), 생산개발동(2층), 물류동(1층) 등 총 3개동 규모로 15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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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동신대 한의학과, 헝가리서 해외전공 연수 교육
///본문 동신대학교 한의학과가 재학생들의 전공 분야 글로벌 역량 강화와 도전정신을 높이기 위해 최근 헝가리에서 해외전공연수 교육을 실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ACE사업 해외전공연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수에서는 한의과대학 나창수 학장과 재학생 4명이 참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멜바이스 의대 병원과 치과 병원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세멜바이스대학 암센터에서 종양암 치료 과정과 환자 관리 시스템을 지켜보고, 치과 병원의 후두암제거 수술과 3차원 X-ray 기계인 3DCT 사용을 참관하는 등 헝가리 의료체계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양운호씨(한의학과 3)는 “헝가리를 보면서 한의학의 미래 비전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나창수 학장은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바이오·의료 연구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 세벨바이스대학은 올해 말 헝가리 최초로 한의학연구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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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진현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제목 요추간판탈출증에서 일반적인 침치료와 화침치료의 치료 효과 비교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일반적인 침 치료와 가열식 화침 치료 간에는 효과 차이가 없다?! - 침 치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서 생각해야 될 점들
서지사항
Jung SH, Sung HJ, Lim SJ, Lee EY, Lee CK. The Comparative Study on the Effect of Fire Needling Therapy and General Acupuncture with Other Korean Traditional Medical Treatment for the Patient with 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A Randomized, Assessor Blinded, Two Arm Trial. The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Medicine Society. 2015;32(4):29-36. doi: 10.13045/acupunct.2015059.
연구설계
Two-arm, Assesor blind
연구목적
요추 추간판 탈출증 (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환자에게 일반적인 침 치료를 시행한 경우와 화침 치료를 병행한 경우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20~60세의 Computed tomography (CT) 및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상 1개 이상의 추간판 팽륜 이상의 소견이 관찰되고, 시각적 상사 척도 (Visual Analogue Scale, VAS)에서 50mm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발병 6개월 이내의 환자
시험군중재
1) 화침 시술군 (n=10)
· 환도 (GB30), 좌골, 신수 (BL23) 양측, 요양관 (GV3), 명문 (GV4) 환측에 20~40mm의 깊이로 3~5회 염전하여 득기감이 느껴질 정도로 자침 후 15분 유침 + 각 혈위당 침체를 가열하는 형태의 화침 자극 3회
· 화침 시술은 2일에 1회
· 한약, 부항, 물리치료, 약침 치료 (봉약침, 웅담/우황/사향-BUM, 웅담/우황-BU 중 1개의 약침을 통증 부위 주변 경혈에 시술) 등도 추가
대조군중재
1) 일반침 시술군 (n=10)
· 환도 (GB30), 좌골, 신수 (BL23) 양측, 요양관 (GV3), 명문 (GV4) 환측에 20~40mm의 깊이로 3~5회 염전하여 득기감이 느껴질 정도로 자침 후 15분 유침
· 총 7회 이상, 하루 2회 자침
· 기타 시술은 시험군과 동일
평가지표
1) 시각적 상사 척도(VAS)
2) 오스웨스트리 장애 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 각각의 지표를 입원 4일째, 8일째, 12일째, 16일째 평가
· 환자 중도 퇴원시 퇴원하기 전까지만 평가
주요결과
1) 일반침 시술군에서는 입원 4, 8, 12, 16일째의 VAS 및 ODI 평균값을 평가한 결과 유의하게 감소하였음.
2) 일반침과 화침을 병행한 치료군에서는 입원 후 4, 8, 12, 16일까지의 VAS에서는 유의하게 감소되었으나, ODI에서는 입원 12일까지에서만 유의한 감소가 나타남.
저자결론
일반침 시술군과 일반침과 화침을 병행한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KMCRIC 비평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침 치료과 화침 치료 간의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으므로, 일반적인 침 치료도 가열식 화침 치료 못지않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연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한계점으로 인해 이와 같은 해석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연구 설계상의 문제점이 관찰됩니다. 시험군 및 대조군 모두에서 침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중재가 활용되었고, 정확한 맹검 수행 과정 및 임상시험 심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심사 및 연구 중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생략되었으며, 연구 규모 (n=20)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치료 결과의 평가에 있어 영상의학적 검사 및 이학적 검사 등의 방법을 활용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잘 설계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 (randomised controlled study, RCT)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의미가 있으며, 추후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 SR) 및 메타 분석 (meta analysis, MA) 연구들에도 활용될 수 있고 근거중심의학의 기반이 됩니다. 이러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연구 설계상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CONSORT statement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본 연구에 언급된 STRICTA (STandards for Reporting Interventions in Controlled Trials of Acupuncture) recommendations도 이러한 CONSORT statement 중 하나로, 침 치료와 관련한 연구에서 활용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입니다. 2001년 처음 발표되어 최근까지 꾸준히 개정 과정을 거쳤으며, 20여 가지의 점검 항목을 통해 침을 중재로 한 RCT 논문에서 설계상의 오류 및 bias를 줄여주고 결과를 해석하며 추후 쉽게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후 침 치료 관련 RCT 연구를 계획하시거나 출판하실 예정이시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본 연구에서도 STRICA recommandations을 일부 활용하였기는 했으나, STRICTA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별도의 checklist도 만들어 놓지 않았으며, 2010년 이후 발표된 확충안이 아닌 구버전을 참고문헌으로 활용했다는 점 등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추후 STRICTA를 기반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침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 발표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PubMed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화침 치료에 관한 MA는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유사한 중재 방법인 온침 (warm needle moxibution)에 관련한 메타분석 연구가 2016년에 J Evid Based Complementary Altern Med.에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결과를 살펴보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치료에서 온침은 일반적인 침 치료와 수기 요법에 비해 치료 효율 및 통증의 개선에 효과적이며, Non-steroidal Anti-Inflammatroy drugs (NASIDs) 및 중약 (Chinese medicine)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도 한계점이 존재하지만, 임상에서 화침/온침을 활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지면관계상 전체 참고문헌 목록은 온라인 한의신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12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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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재현·김유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졸업)
///제목 의인은 환자와 같은 시선으로 말한다
///부제 한의대생들의 일본 연수기
///본문 ‘의인은 환자와 같은 시선으로 말한다.’ ‘If you use politely the damaged tea cup, you can preserve it for long.’
지난 무더운 여름 어느 날, 우리 둘은 하네다 공항의 한국행 비행기 좌석에 앉아 사카시타 병원장님께서 하신 말씀과 게이오 의과대학병원 와타나베 켄지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인 위의 두 문장을 조용히 읊조리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사실 우리가 일본으로 ‘특성화 실습’을 가는 준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일본으로 ‘특성화 실습’의 기회를 빌어 연수를 가보고자 정한 이유는 일본은 한의사 제도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상한론을 기초로 한 일본 특유의 한방(漢方)의학이 발달되어 있으며 의사가 한약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만큼 한·양방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체계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일본 가기 전 준비과정을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이 지면을 꽉 채울 수 있다. 일본에서도 한의학으로 저명한 두 분을 만나게 된 건 우리에겐 엄청난 행운이었다. 재학 시절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일본의 한의학’에 대한 특별 강의를 해주신 최병학 원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일본행 실습은 준비단계에서부터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더구나 4개의 신약 개발에 성공하신 伊藤正春(이또 마사하루) 박사님을 최 원장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일본 현지에서의 연수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의 의약박물관을 직접 안내받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는데 이토 마사하루 박사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
우리의 일본에서의 특성화 실습은 4주간 이루어 졌는데 2주는 사카시타(坂下) 병원에서, 2주는 게이오 의과대학병원 한의과(한방과)에서 진행되었다. 사카시타(坂下) 지역은 나고야에서 기차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일본에서 대표적인 국민건강보험의료시설 중 ‘지역 포괄 의료의 선진지’인 坂下病院답게 사카시타 지역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장님께서는 사카시타(坂下) 병원은 ‘CURE’ 보다 ‘CARE’ 에 집중하며, 원내에서의 치료뿐 아니라 지역포괄의료사업을 진행하고 계셨는데 그 지역 포괄 의료사업의 일환으로 가정간호, 재활 복지 및 운동교실 운영, 건강 증진 인형극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역 포괄 의료사업을 통해서 한의학의 미병 예방관점을 실생활에 폭넓게 적용하고 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 또한 병원장님께서 중요하다고 여기시는 환자의 눈높이에서 진료하고 치료하라는 뜻이 담긴 문장인 ‘의인은 환자와 같은 시선으로 말한다’를 마음 속에 새기고 다음 연수 장소인 도쿄로 이동하였다.
남은 2주간의 도쿄 소재의 게이오 대학병원 한의과에서의 실습은 앞선 2주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세계 각국의 의학도들이 게이오 대학병원에 모여서 한의과를 비롯한 다양한 과에 소속이 되어 공부하고 활발히 교류하고 있었다. 게이오 대학병원은 일본 내 최고의 명문 사립대학으로 특히 의과대학과 병원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몇 되지 않는 한방과가 분과되어 있는 일본의 종합병원이었기에 해당기관 내에서의 일본 한방의 임상현장을 직접 보는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순간들이었다.
일본의 한방 전문의들은 보통의 경우 일반 의학과를 졸업한 후에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이후 세부전공으로서 한방과를 선택하여 한의학을 공부하거나, 혹은 한의학 관련 학회 등의 커리큘럼을 통해 한의학 공부를 따로 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한·양방이라는 구분에 치우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와 제도 하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특히 게이오 대학병원 와타나베 켄지 교수님께서는 복부 근육의 긴장도를 진찰하고 특수한 부위에 위치한 반응점을 통해서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유추하는 ‘후쿠진’ 이라는 일본 특유의 전통 복부 진찰법에 정통하셨기에 이를 직접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큰 행운이었다.
와타나베 켄지 교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환자를 대하는 자세와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강조하셨다. 질병을 금이 간 그릇처럼 소중히 다룬다면 깨뜨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환자를 소중히 대하라고 당부하셨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우리는 ‘If you use politely the damaged tea cup, you can preserve it for long’라는 앞으로 의사로서의 삶과 사명에 큰 귀감이 될 만한 고귀한 문장을 품에 안고 소중한 한달간의 연수를 마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한의사들이 일본에서 공부하고 다양한 교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연수를 진행했던 사카시타 병원과 게이오 대학병원의 병원장님 및 교수님들도 한국의 다양한 의사와 한의사 선생님들과 친분을 가지고 교류를 하시고 있었다. 하지만 한의대 학생 신분으로 학생들간의 교류는 아직까지 매우 미진한 상태인 부분이 아쉬웠다.
의과대학의 경우 의학과 및 의전원 소속의 학생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연수를 신청하여 경험을 쌓고 있었으며 더러는 약대 학생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졸업하기 전 학생 신분으로서 다른 나라에서의 의료 형태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 이후의 ‘관’을 형성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많은 이들이 학생일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이들이 말하는 ‘세계 속의 한의학’을 이루는 데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일본에서의 경험이 많은 이들과 공유되고 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며 연수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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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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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보건의료 ODA 사업 확대로 미래 먹거리 창출
///부제 보건의료 분야 8% 불과…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
///부제 ‘보건의료 ODA 어디까지 왔나?’ 유라시아 보건의료포럼 토론회
///본문 국회 유라시아 보건의료포럼(대표의원 윤종필)이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정우택·원유철·나경원·김성태·강길부 의원 및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등 보건의약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ODA(공적개발원조)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제5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보건의료 분야의 공적개발원조를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종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서울대 의대 교수)이 ‘보건의료 ODA 과거·현재·미래’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고, △박영두 국무조정실 개발협력기획과장(보건의료 ODA 발전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역할) △나상곤 기획재정부 개발협력과장(보건의료 분야의 유무상 연계 협력모델 추진 방안)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새로운 개발협력외교로서의 보건의료 ODA) △조태익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국장(보건의료 ODA추진방향) △윤원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우리 기업의 보건 분야 해외 진출기반 확대를 위한 KOTRA 사업추진 전략) 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987년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창설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 시작하였고, 2010년에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DAC) 가입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규모만도 2018년 기준 3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인도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고, ‘블루오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ODA 비중은 고작 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마저도 대부분 서양의학 중심으로 ODA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인도적 차원 및 한의학 세계화의 두가지 목적을 이룰 수 있는 한의학 ODA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한 성공적인 프로그램 및 모델 개발 등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날 유라시아 보건의료포럼 대표인 윤종필 국회의원은 “보건의료 ODA의 확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수원국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건의료 관련 국내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등 공여국과 수원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라며 “보건의료 ODA 사업이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국회뿐 아니라 전 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9월에 발족한 유라시아 보건의료포럼은 여야 23명의 국회의원과 대한적십자사, 보건의료연구원 및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국내 보건의료 공공기관과 다양한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국회 연구단체로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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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약의 세계화 이끌 주역 모십니다”
///부제 보산진, 한의약 홍보체험관 운영 참가 기관 모집
///부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운영
///본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내 한의약 홍보체험관을 운영할 참가 기관을 모집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외국인환자와 방한 외국인에게 한국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서울역 명동역 인근에 있다.
운영 내용은 외국인 한방체험 프로그램 및 한의사 무료 진료상담 등으로 주 1회(목요일) 14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해야 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4월5일부터 12월6일까지 총 8개월이다. 단 한방 기관 및 한방 제품 홍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 가능하다.
모집 대상 기관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등록 한방 병·의원이다. 진료상담 언어는 영어가 필수이며, 필요시 병원 코디네이터 동행이 가능하다.
선정 기준은 외국인환자의 기관 방문 접근성이 양호하고, 상시 외국어 진료가 가능한 기관을 우선 선정한다. 또 한의사 진료체험 후 외국인의 한방 병·의원 방문 희망시 진료 예약 등 방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어야 한다.
신청 기관이 많은 경우 2017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보유 기관 중 기관 방문 접근성이 양호한 기관을 우선 선정한다.
접수 방법은 오는 16일까지 한의약 홍보체험관 참가 신청서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글로벌TF팀에 이메일(koreanmedicine@khidi.or.kr)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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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박윤형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기획위원
///제목 “도쿄, 베이징 올림픽도 한의진료실이 운영될 수 있길”
///부제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진료소를 다녀오다
///부제 내가 겪은 평창동계올림픽-3
///본문 1월30일부터 2월13일까지 전반기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 의료진이 2주간 확실히 기반을 잡아둔 덕에 후반기 팀들은 안정적으로 진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다만, 2월14일 후반기 첫 진료와 함께 강릉 전 지역 강풍으로 인한 재난 특보가 내려져 천막으로 세워진 폴리클리닉은 잠정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폴리클리닉이 세워질 때부터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로 드러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후반기 첫날은 숙소에서 대기하면서 4명의 의료진이 단합대회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후반기 의료진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이자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장인 하상철 한의사,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홍보이사인 주재공 한의사,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학술이사인 김민규 한의사와 필자 4명으로 구성됐다. 필자가 처음에 주로 맡은 역할은 폴리클리닉 한의과 진료실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치료를 하고 있는지 주변에 알리는 것이었다. 폴리클리닉의 다른 의과 선생님 및 자원봉사, 통역들과 가깝게 지내며, 외국인 선수와 스텝 및 코치, IOC 관계자들에게 한의진료실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렇게 방문한 환자들은 하상철 한의사를 비롯한 우리 의료진의 치료에 매우 만족하며, 두 번, 세 번 계속 내원하기 시작했다. 또한 클리닉 주변 사람들과 라포가 형성돼 가면서 점점 내원하는 환자 숫자도 늘어났다. 후반기 시작할 때에는 하루 10명의 환자를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하루 20명 넘는 환자들이 내원하기 시작했다. 올림픽 폐막 직전에는 하루 40명이 넘는 환자들이 내원했다.
국내 선수로는 이번에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쇼트트랙 스케이팅 선수인 김아랑,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박우상이 두 번 이상 방문해 침과 추나요법을 받았다. 또한 남자 컬링 대표인 성세현 선수도 몇 번 추나치료를 받았다. 이 선수들은 치료에 매우 만족해 시합 당일에도 내원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또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맡은 백지선 감독 및 손호성 코치와 여자 쇼트트랙 스케이팅 팀을 맡고 있는 김선태 코치도 와서 침과 추나치료를 받고 매우 만족해서 돌아갔다.
외국인 선수로는 프랑스 피겨 국가대표 선수인 매 베레니스 메이트(Mae Berenice Meite)가 카이로프락틱 치료를 원한다고 폴리클리닉에 방문해 김민규 한의사의 추나치료에 아주 만족하고 돌아갔다.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리스트인 프랑스 피겨선수 기욤 시즈롱(Guillaume Cizeron) 또한 내원해 치료받았다. 이 선수는 폐막 전날도 와서 치료받고 돌아갔다. 이들은 생소한 침 치료보다는 수기요법과 같이 익숙한 추나치료를 좀 더 선호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이 일본에서 시찰을 나와서 강릉 폴리클리닉도 방문했다. 일본 정형외과 의사인 토모히토 이마이(Tomohito Imai)씨는 한의진료실에 방문해 어떤 치료를 하는지, 어떤 질환을 주로 치료하는지, 효과가 있는지 등을 물어보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 여세를 몰아 도쿄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에도 한의진료실이 연달아 운영될 수 있기를 필자와 같이 염원했다.
노르웨이 의사인 이자벨 필리피(Isabelle fillippi)씨는 자원봉사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여했다. 그는 “자기가 따로 동양의학을 4년간 공부해오고 있다”면서 침치료와 부항치료에 대해 수차례 질문했다. 이에 필자는 원한다면 학회 강의도 참여해보라 권유하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일하는 경찰들도 클리닉에 많이 내원했다. 우리는 한 달 넘게 수고해주는 경찰들에게도 정성껏 치료해줬다. 그리고 그새 소문이 나면서 점점 많은 경찰들이 내원하기도 했다. 통역들과 자원봉사자, 간호사들도 추나요법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내원했다. 이들에게 침 치료는 아프고 무섭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추나요법은 틀어진 자신의 몸을 맞춰주는 치료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흥미를 많이 가지고 내원했다. 이들 역시 치료효과를 느끼며 방문 횟수가 잦아졌다. 우리 학회에서 제작한 홍보 안내문과 뱃지를 이들에게 나눠주며 폴리클리닉에 내원하는 선수들에게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점점 환자가 많아지니 서울대병원 의과선생님들도 흥미를 가지고 내원해 치료받기도 했다.
강릉 폴리클리닉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내원 횟수가 많지는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 차분히 진료가 이뤄졌다. 한의과진료실도 마찬가지였다. 폴리클리닉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분과로 녹아들어갔고, 큰 무리 없이 선수, 코치, 전문인력, 자원봉사자들을 다양하게 진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선수촌 폴리클리닉에 와 있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뿐 아니라 이들을 보조하는 코치와 국가 관계자, IOC 관계자, 그리고 필자와 같은 전문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이 한 달 기간 동안 하나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올림픽이 가지는 의미가 평소보다 더 큰 것임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에서 최초로 운영된 한의과 진료실의 의무요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 참으로 영광이었다. 한의학 또한 세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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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회로 내딛는 첫발…“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부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인천보육원생에게 장학금 전달
///부제 인천보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다양한 방안으로 지원 모색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이하 인천시회)가 지난달 27일 개최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인천보육원생 4명에게 ‘훌륭한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해 달라’는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황병천 인천시회장은 “인천보육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던 중 관계자로부터 보육원생들의 경우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시설에서 나가게 되는데, 이때 소정의 정착금 이외에는 별다른 지원이 없어 사회에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며 “비록 큰 금액의 장학금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또한 사회에서도 자신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마음을 전해주고자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시회에서는 장학금 전달 이외에도 인천보육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보육원생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하고 증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육원생들의 용이한 사회 진출을 위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육원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회에서는 매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되는 회원의 날 행사에도 보육원생들을 초청, 문화적 접근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보육원생들과 따뜻한 교감도 나누고 있다.
황 회장은 “인천시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중요시한 것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해 한의사로서 맡은 바 사회적 책무를 다해나가는 것이었으며, 이 같은 생각에 회원들도 적극 동참해 보육원 지원은 물론 미혼모자립시설, 노인요양시설, 외국인진료소, 무료급식소 등에서 원활한 한의의료봉사가 실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보육원 이외에도 인천 지역 보육원들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등 한의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사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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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저급한 행태로는 국민의 신뢰 얻을 수 없다
///본문 “왜곡된 ‘한방의료 실태조사’ 발표는 국민 우롱하는 처사”, “한방 최혁용 회장 취임사에 매우 유감”, “한의계 입법로비 의혹 엄정 수사해야”,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 총력”, 최근 보름새 대한의사협회,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대한양방새협회가 발표한 보도자료들이다.
이것도 모자라 한의협 제43대 회장, 수석부회장의 취임식 당일에는 주요 일간지에 “한약은 깜깜하다”라는 주제로 광고를 게재하며, 한약의 원료 및 성분 표시, 원산지 표시, 한약조제내역서 등에 마치 큰 문제가 있는 듯한 비열한 행태를 서슴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대한한의사협회’라는 이름 대신에 한방사협회라는 명칭으로 비하까지 했다.
누가 봐도 도를 넘은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한방 의료 이용 및 한약 취급 기관의 한약소비 실태 조사’ 발표를 통해 일반국민의 73.8%가 한의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한의외래진료에 대한 만족도 86.5%, 입원진료에 대한 만족도 91.3%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잘못된 조사 결과라며 딴지를 걸었다.
이같은 의협의 행태는 ‘왜, 대한의사협회가 존재하는가?’라는 기본적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 의협은 물론 한의협, 치협, 약사회, 간협 등 보건의약단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국민의 건강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다. 이를 위해 협회라는 직능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각 직능은 상호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국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 보호에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이다.
그런 기본적인 점을 망각해선 결코 안된다. 회무의 상당 부분을 타 직능의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결과는 뻔하다. 의협이 맞이하게 될 선물은 불행하게도 국민의 철저한 외면 뿐이다. 회장 선거국면을 맞아 자신의 색깔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일 순 있어도 넘지 말아야 할 기준선까지 침범해선 안되는 것이다.
한의사들이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고, 첩약을 급여화시켰을 때 그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의사도, 한의사도 아닌 국민의 건강 증진이다. 수혜자는 곧 국민인 셈이다. 그럼에도 반목과 갈등 조성에만 혈안이 된다면, 의협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국민의 신뢰는 사라지고,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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