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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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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2113호

///날짜 2017년 4월 24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의 불법 한약재 모니터링… 가시적 성과 나타나

///부제 지난해 7월부터 식품 사용 금지 원료 등 총 2317건 불법유통사례 모니터링

///본문 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서울, 대구, 경북 영천, 충남 금산, 전북 전주 등 전국 5개 약령시장 내에서 농산물(한약재)을 판매하는 업체 174곳을 대상으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농산물(한약재) 불법 유통 실태를 점검한 결과, 판매업체 10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농산물이 약령시장이나 인터넷을 통해 식품으로 판매되는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추진된 이번 점검 결과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오배자, 까마중 열매, 살구씨, 붉나무, 상기생, 백굴채(애기똥풀), 백선피, 방풍(뿌리), 여정실, 황벽나무(황백), 목통 등 11개 품목을 식품용으로 판매한 판매업체 10곳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까마중 열매 등 10개 품목은 한약재로 등재돼 식품이 아닌 의약품(한약재)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며, 붉나무의 경우에는 식용뿐만 아니라 한약재로도 사용할 수 없는 원료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김명연 의원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의 판매, 유통 등 공급자의 위법행위에 대한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김 의원은 “약령시장 등에서 산모가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복용하는 민간요법인 이른바 ‘통유탕’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며 발암성분이 함유돼 2005년부터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등칡’이 ‘통초’로 둔갑해 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는 2014년 9월 등칡에 대한 식약처의 정확한 유통과 관리, 감독을 요청한 품목임에도 식약처에서는 ‘관목통(등칡의 덩굴줄기)이 현재 식품공전상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조사(수사)가 불가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회신, 독성물질이 든 원료가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이 같은 지적 이후 지난해 10월 즉각적인 불법 유통 실태에 나서 식품·의약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등칡을 통초로 판매한 업체를 비롯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통초, 목통, 백선피, 마황 등을 식품용으로 표기해 판매한 업체 등을 적발한 바 있다.

특히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원료의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식약처의 조치가 있기까지는 한의협의 역할도 컸다.

한의협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도 불법한약재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식품 사용 금지 원료 1549건 △한약처방명 유사명칭 629건 △건강기능식품 23건 △일간지 광고 76건 등 총 2317건의 불법한약재 유통행위를 확인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식약처 위해사법중앙조사단으로 행정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도 한의 보장률은 최근 9년간 최저

///부제 2015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 47%… 전년比 6%p↓

///부제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 63.4%…전년比 0.2%p↑

///부제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률 79.9%…전년比 2.2%p↑

///본문 건강보험 보장률이 상승세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최근 9년간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시에 한의원의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최근 9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의 분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5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5년 한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47.2%로 나타났다. 이는 그 이전해인 2014년의 53.2%보다 6%p 낮아진 것으로 최근 9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비급여 부담률은 30.3%에서 37.6%로 7.4%p나 올랐으며 이는 최근 9년간 가장 높게 조사됐다.

2015년 한방병원의 보장률은 35.3%로 그 이전해의 36.7%보다 1.4%p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비급여부담률은 50.1%로 그 이전해의 46.6%보다 3.5%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기관 종별을 합친 2015년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은 이전해보다 0.2%p 상승한 63.4%로 밝혀졌다.

종합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의 보장률이 61.8%로 전년보다 1.3%p올라 전체 보장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대 중증질환의 보장률은 큰 폭으로 상승해 이전해보다 2.2%p 오른 79.9%로 조사됐다.

건보공단 측은 4대 중증질환 13개 항목의 선별급여 적용 등을 통한 보장성 강화 정책이 2015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4대 중증질환의 비급여 부담률은 11.5%로 전년의 14.7%와 비교할 때 3.2%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는 전체 진료비(비급여 포함) 중에서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인 ‘보장률’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의 진료비 내역을 조사·분석해 작성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상급종합병원 15개 기관 등 총 1825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건보공단은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보장성 지표 산출 및 정책평가를 위해 표본수 확대 등의 단계적인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건보공단은 체계적인 보장성 강화정책의 효과평가 및 전략수립 등을 위해 진료비 실태조사 및 비급여 세부내역 조사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부제 국민건강 위해 법률 검토 거쳐 식약처에 행정조치 요청 나서

///부제 식약처의 불법유통업체 단속 및 온라인 사전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이어져

///본문 실제 지금까지 식품 사용 금지원료의 경우에는 차전자, 방풍, 시호, 황백, 석창포, 대황, 저백피, 오배자, 백선피, 여정자, 권백, 상기생, 신이 등을, 또한 한약처방명 유사명칭도 공진단, 경옥고, 십전대보탕, 녹용대보탕, 사군자탕, 사물탕, 총명탕, 생맥산, 쌍화탕, 귀비탕, 육지미황탕(환), 성장탕 등에 대해 행정조치를 요청한 바 있으며, 이밖에도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행정조치 요청 결과 식약처에서는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에 대한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비롯해 한약처방명과 유사하게 표시·광고해 판매하는 6개 업체에 대해 시·도 행정조치가 이뤄지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원료들에 대한 단속 강화 등 철저한 관리를 식약처 등에 요청해 왔으며, 이번에 적발된 품목 역시 대부분 한의협에서 행정조치를 요청했던 품목들이 포함되는 등 점차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식약처의 한약(생약)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한약재 유통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에서는 약초(농산물 등) 판매사이트의 일반인 대상 규격품 판매와 관련한 기획 모니터링과 함께 전담 모니터링 요원 지정 및 사회문제 야기 품목 등을 검색어로 지정해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한약재 등의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한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불법 사이트의 경우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또한 포털사이트 게시글 등은 포털사에 삭제를 요청할 계획이며, 판매자 주소나 행위자가 국내 거주자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약사감시·수사의뢰 및 고발조치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차기정부,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어떻게 확대해야 하나?

///부제 한의협, 생애주기별 건강문제에 대한 한의 필수의료 보장 제안

///부제 한의난임시술 시범사업 통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부제 국가 관리 만성질환 범주 확대 및 한의의료기관 참여 등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5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결과 한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2014년(53.2%) 보다 6%p 낮아진 47.2%로 나타났다. 지난 9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보건복지부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2011)’에 따르면 응답대상자의 76.5%가 한의의료를 신뢰(매우신뢰, 신뢰)하고 있으며 통계청 및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에서 조사한 각종 의료만족도 조사에서는 한의의료가 단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33.3%가 한의의료의 향후 개선점으로 ‘고가의 진료비’를 최우선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이는 차기정부가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의료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반드시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한의건강보험 보장성을 어떻게 확대해 나가야 할까?

대한한의사협회는 19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한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에서 생애주기별(△임산·출산 △소아/청소년 △청년/장년 △노년기) 건강문제에 대한 한의 필수의료 보장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임신·출산에 있어서는 임신·출산 관련 모든 상병에 대해 한의약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임신부의 임신, 출산, 산후에 대한 단계적 한의 치료 적용 및 임신부 초음파 검사 급여 전환에 따른 고운맘카드 지원범위를 재정비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 각 지자체에서 실시한 결과 한의난임치료가 비용대비 효과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지자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중앙부처에서 직접 관리하고 한의난임시술 시범사업을 통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더 많은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아대사증후군 한의 보장성 강화

소아/청소년에게는 대사증후군 관리에 한의의료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청장년층의 병적 고도비만 보장성 강화 정책을 확대해 유아·아동층의 소아비만까지 보장성을 강화하되 소아대사증후군에 대한 한의 보장성 강화정책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관리하는 것이 요구된다.

청년/장년에서는 △근골격계질환 △신경정신계질환 △갱년기 △금연 △만성질환 관리에 한의의료가 참여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근골격계질환의 경우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른 한의물리요법 보험급여 적용에 대한 조속한 논의와 시행으로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한의 보장성을 확대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우울증 등 신경정신계질환 관리에 한의의료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한의 금연치료 및 비급여 한방정신요법 급여화

국립정신건강센터 및 정신건강증진센터에 한의사 필수 인력을 배치하고 비급여 한방정신요법의 급여화 및 유효성이 입증된 한약제제를 급여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갱년기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첩약)과 약침술 등 한의치료에 대한 급여화로 갱년기 여성들이 여성호르몬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유방암, 자궁암 등)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해야 한다.

흡연율 감소를 위해서는 한의 금연치료에 대한 급여화와 금연치료 관련 한약제제(육군자탕, 맥문동탕, 인삼양폐탕 등) 급여화와 함께 금연관련 상담료 신설 또는 변증기술료 급여제한 개선으로 한의 금연치료의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국가 관리 만성질환 범주를 뇌혈관질환과 근골격계질환 등으로 확대하고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건강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한 관절질환의 한·양의 의료이용 비교’에 따르면 근골격계질환의 만성질환에 대한 한의 보장성 강화로 전체인구 환산 시 연간 약 1849억원의 의료비 절감(2014년 기준)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관련 한의 분야 규제 개선

노년기의 치매관리에 대한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 및 제도 개선도 요구된다.

치매 관련 정부정책에 있어 한의 분야에 대한 규제사항(치매질환에 한해 변증기술료 관련 규제 개선, 건강보험 행위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인성검사, 치매검사의 주항삭제 등)을 개선하고 치매관련 비급여 한약제제(억간산, 조등산, 육미지황환, 팔미지황원, 자음건비탕, 원지석창포환, 당귀작약산, 조위승청탕, 혈부축어탕 등)의 급여화와 함께 치매특별등급(경증치매) 진단 의사소견서 발급 의료인력에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로 제한한 규정 삭제 및 의료취약 계층 대상 치매치료·관리를 위한 ‘한의가정방문 진료서비스’를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협은 이같은 한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의 의료선택권과 의료접근성을 확보하고 국민 의료비 절감에 다른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기획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회원·지부간 결속 강화로 지난해 회비수납률 1위”

///부제 “회비 납부로 한의학의 미래 함께 그리길 기원”

///부제 이병기 울산시한의사회 회장

///본문 [편집자 주] 울산시한의사회(이하 울산지부)는 회원과의 결속을 다지는 각종 사업을 실시한 결과 지난 해 16개 시도지부 중 87.9%의 높은 회비 수납률을 기록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높은 회비 수납률의 비결과 과정 상의 어려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병기 울산지부 회장에게 들어봤다.



Q. 울산지부의 회비 수납률이 지난 해 16개 시도지부 중 87.9%로 시도지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비 수납률을 높이기 위해 지부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먼저 성실히 회비를 납부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높은 수납률은 울산광역시의 지역적 특성, 그리고 회원 개인과 지부의 운명이 함께 간다는 인식을 사업으로 보여준 결과 나타난 성과라고 생각한다.

먼저 지역적 특성을 보면, 울산 지부는 단일권역의 광역시 지부다. 회원숫자도 340여명으로 적은 편이다보니 반목도 많지 않고 친밀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울산지부 회원들이 오래 전부터 꾸준히 다녀온 해외의료봉사, 최근 회원들에게 반응이 좋은 토크콘서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토크콘서트의 경우 지부 회원이 직접 강연하면서 임상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등 교류의 장이 형성됐다.

회비수납은 조직을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 의무다. 울산지부는 이런 환경을 감안해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업 방향으로 회원들의 친밀감과 소속감, 연대감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첫째, 신입 회원이 개원할 때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무국이 밀착 지원한 점이다. 처음에 신입 회원이 개원하기 위해 타지에서 울산광역시로 오면 낯설기 마련인데, 사무국은 신입 회원 개원 매뉴얼을 제공하고 지역의 한의 협력 업체를 소개하는 등 개원 시의 불편사항이 최소화하도록 도왔다. 지역 내 인테리어, 간판업체 등 주변에 연결할 수 있는 고리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식이다.

둘째, 반회와 동문회의 활성화를 추진한 부분이다. 이들 모임의 경우 많게는 매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신규 회원은 기존의 선배 회원과 교류하면서 지역 시장에 대해 빨리 파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선후배간 친밀도와 소속감을 느낄만한 기회가 적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다.

셋째, 법률 분쟁 부분에서 신속한 정보전달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울산 지부는 현재 회원이 의료사고나 법률분쟁에 노출됐을 때 중앙회와 협의해서 대처방법을 조속히 전달해주거나 대책을 세워주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사고나 법률 분쟁은 한의사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지부나 중앙회 차원에서 자기의 일처럼 도와주니까 우리 조직이 버팀목이 된다는 인식이 회원들에게 많이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넷째, 지역 내 공동 시설 개설이나 의료기 소모품 사용 등 협력하면 이익을 볼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울산지부가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울산지부는 이런 분야에서 공동 계약 등으로 단가를 낮춰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Q. 울산지부는 차바태풍 수해 때 지부 회원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서로 도왔던 경험이 있는데, 이런 경험이 회원 간 결속력을 높인 결과 지부 회비 납부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보는지?

울산 지부 내 4개 한의원은 지난 해 여름 수해를 입고 완전히 침수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당시의 아픔을 떨쳐내고 재기를 위해 열심히 진료에 임하고 있다. 당시 중앙회의 긴급결의와 회원 여러분의 성금 등이 있었기 때문에 빠른 복구와 재기가 가능했을 것이다. 이 경험이 어려울 때 지부와 중앙회가 한의원 개인의 아픔에 공감해준다는 인식을 쌓았고, 그 결과 회원들의 신뢰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Q. 수납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늘 참여하는 회원들이 있듯이 오랜 시간 누적된 미납회비로 회무에 참여하지 못하는 장기체납 회원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경기 여건도 어렵고 쌓여있는 회비를 납부할 엄두를 못 내는 회원들에게 또 어려운 독촉을 하는 것, 공동사업, 폐기물 공동관리 등 지부가 회비로 지원하는 여러 사업들을 배제하고자 결의하고 시행하는 과정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Q. 높은 회비 수납률을 위해 어떤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회비 수납률을 높이는 데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지부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조직 관리에 충실하고 중앙회와 회원 간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지부 집행진의 역량강화에 더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중앙회의 계획이 훌륭하다 해도 회원에게 직접 미치도록 물길을 트고 연결을 해주는 교량역할이 없다면 회원의 마음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 울산지부는 그 지점에서 항상 고민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지면을 빌어 한의신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우리가 낸 회비로 지역사회에 한의학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지부내의 다양한 조직들, 예를 들면 봉사단, 운동서클, 강연팀, 기자단 등 그 조직이 지역과 밀착된 사업을 추진하고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이 지속적으로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울산은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과거의 장치산업이 밀집해 있고, 한 때 전국 생산량 1위이 도시를 자랑해 왔던 곳이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산업의 구조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위기와 도전의 시기가 됐다. ‘어려울 때 일수록 같이 가라’, ‘먼 길을 갈수록 같이 가라’는 말처럼 회비수납 과정에서 떨어져나가 홀로 가겠다는 회원이 다시 합류하길 바라며, 함께 한의학의 미래를 꿈꾸며 늘 같은 길을 갈 수 있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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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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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획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심평원, 추나 급여 위해 시범사업 평가 연구용역 발주

///부제 예산 7000만원·10개월 연구…타당성·효과성 분석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현재 추진 중인 한의 추나요법 급여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해 타당성과 효과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업명은 ‘추나요법의 급여전환을 위한 시범사업 평가연구’이며 사업기간은 10개월, 예산은 총 7000만원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효과성’ 분석과 관련해 △평가 방법 및 지표 설정을 위한 참고문헌 검토 △세부 평가영역별 평가지표 개발 및 기준 설정 △개발한 평가지표를 활용하여 추나요법 효과성 검토 등이며‘타당성’ 평가에 대해서는 △시범기간 내 청구자료를 활용한 추나요법 실시 현황 파악(자동차보험 청구경향 및 규모와의 비교) △비용효과성을 고려한 수가 수준의 적절성 분석 △시범사업의 문제점 도출 및 개선방안 제시 등 △추나요법 급여화를 위한 소요 재정 추계 △추나요법 급여시 기타 한방물리요법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 등이다.

심평원 수가개발실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한·양방간 행위 불균형 심화 및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저하에 따른 것으로 실제 2015년 기준 급여행위 청구건을 살펴보면 양의는 86.99%였지만 한의는 13.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건강보험환자진료비 실태조사를 살펴봐도 일반병원의 보장률은 53.7%였으나 한방병원의 보장률은 36.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3차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조사’에서도 시급한 보험적용 확대 분야 2위로 한의 물리요법이 꼽힌 바 있어 국민 요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보장성 강화 정책에 ‘한의 물리요법 보장 범위 확대’를 반영한다는 방침 하에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 제3차(2016~ 2020)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타당성 검증을 통한 단계적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추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실시한 추나요법 시범사업은 한방병원 15개 기관, 한의원 50개 기관 총 65개 기관에서 약 1년간 실시되며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중 근골격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심평원 수가개발실 관계자는 “추나요법 급여화로 한의 물리요법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표준화된 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나요법 수가를 통일하고 본인부담을 낮춰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고 접근성을 높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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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 전용 의료기기 개발 위한 임상시험센터 운영된다

///부제 한의협,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업무협약

///부제 한의 의료기기 안전성·유효성 검증 위한 프로토콜 개발 등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의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전라남도 광주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필건 한의협회장, 이상영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성강경 원광대광주한방병원장, 이상관 임상시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 침술 가이드용 영상 진단 장치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임상시험 수행 관련 교류 및 상호 협력 △한의의료용 첨단 의료기기 개발에 관한 임상자문 △연구인프라 활용과 정보교류 및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 등에서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협회를 맡으면서 양방으로 진단하고 한의로 치료한다는 ‘양진한치’만큼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의료인이 진단하는데는 한양방 구분, 객관적 주관적 진단이 따로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 의미에서 임상시험은 상당히 의미가 있고 고심해 개발한 한의 침술 가이드용 영상 진단장치가 진료 현장에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강경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장은 “한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게 돼 영광스럽고 한의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호나 말에 그치지 않고 오늘 협약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서 한의계와 의료기기 산업 육성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 7층에 위치한 망문문절진단실과 동적생체신호측정실을 시찰했다. 이곳에는 뇌졸중이나 편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외선 카메라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개발한 맥진기가 환자의 맥상을 측정하는 프로토콜을 통해 동작을 분석하면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내놓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한의 의료기기업체가 개발한 맥진기와 체지방, 근육량 등을 측정하는 인바디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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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발대식 개최

///부제 보건복지 등 8개 분과위원회 개최

///본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주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발대식을 열고 각 직능본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직능본부는 보건복지, 건설교통안전, 교육문화체육, 과학기술정보통신, 농림해양수산, 전문자격사, 중소상공인, 직능특별 등 8분과위원회와 부문위원회를 위주로 꾸려졌다. 한의사 부문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전호성 대한한의사협회 법제 부회장이 포함됐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축사에서 “각계각층이 연일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해주고 계신다. 여러분을 모시는 당대표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마음으로 참으로 든든하다”며 “대선에 승리해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갖는 그런 날까지 함께 뛰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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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국 한의대생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 대선 공약에 반영돼야”

///부제 전국 한의대 대상 설문 결과

///본문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제19대 대선에 한의사 의료기기 규제 철폐 등 보건의료인 양성을 위한 국가적 대책을 마련하는 대선 공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빈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의장은 지난 20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한의대생 487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 한의대생 요구실현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설문 결과를 보면, 한의대생의 74%는 보건의료 양성에 대한 국가 지원이 ‘매우 적다’나(28%) ‘적다(46%)’고 응답해 대체로 관련 국가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구체적으로는 보건의료장학금 확대 혹은 신설, 국가차원의 실습기관 마련, 학부생 실습비 확대, 장학금 실수혜율 증가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 “전한련이 앞의 설문과 동시에 진행한 ‘한의대생 요구안 설문조사’에 따르면, 19대 대선에서 한의대생이 한의계·보건의료계 이슈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해야 할 사안으로 응답한 학생의 37%가 ‘한의사 의료기기’를 가장 많이 꼽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한련이 올 초 진행한 전한련 인식 및 사업 방향 설문과 일치하는 결과로, 당시 설문에 응답한 148명 중 34.5%는 한의사 의료기기 등 ‘한의계 내 문제 해결’에 전한련이 가장 주력했으면 좋겠다고 보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주력하길 바라는 사업으로는 ‘한방 건강보험 보장성강화’(17.2%),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16.8%), ‘국방부 공중보건의 감축 계획안 철폐’(9.4%)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의장은 “이를 종합해보면 현재 보건의료 학생들은 보건의료인 양성에 대해 국가 지원을 강화해주길 원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19대 대선에는 이 같은 보건의료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전한련은 각 정당에 정책제안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대 대선 한의대생 요구실현 설문조사’는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와 계열별 학생회 연대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선대학생네트워크에 전한련이 가입되면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실시됐다. 의대,치대,약대,수의대 등 보건의료대학생도 포함된 이 네트워크는 대선후보들에게 보건의료계를 포함한 공동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후보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전한련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후보에게 정책 질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전한련은 △전한련이 대선대학생네트워크 내 ‘보건의료 공약’ 분야에 관해 제시할 것 △대학생 면접관 자격으로 1인 이상의 전한련 대표자가 참석해 보건의료 계열 공약에 대해 질의 △네트워크가 특정 정당 혹은 정치인을 지지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음 등의 조건으로 이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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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팟캐스트 통해 대회원 홍보·국민과의 소통, 앞장서겠다”

///부제 신승주 한의협 홍보이사(우)

///본문 [편집자 주] 대한한의사협회가 사상 최초 공모를 통해 3명(전선우, 신승주, 한은경 이사)의 상근·비상근 이사를 선발, 회무를 추진해 오고 있다. 본란에서는 지난 19일 신승주 홍보이사로부터 그간의 소회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공모를 통해 협회 이사로 선발되셨다. 지원 동기는?

로컬 한의원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한의약의 이미지가 폄훼당하고 그로 인해 환자들이 점점 한의약을 외면하게 되는 현실을 바라보는 일이었다.

양방 위주의 프레임이 굳어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어떻게하면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이 많던 차에 협회에서 임원초빙 공고가 나왔고 며칠을 망설이다가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다.



-협회 이사로 근무해보니 어떤지? 애로사항이 있다면?

일단 업무량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업체 등 산업 분야를 상대하는 것은 물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대관업무도 해야 한다. 또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카운터파트너들과 생기는 갈등과 해결과제도 끝이 없다.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과제가 많다보니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자료, 미팅, 전략 등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중간에 돌발 변수가 많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생긴다. 언론에 보도된 한의약 관련 기사나 방송의 경우에도 일단 급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회무는?

주로 내부소통과 관련한 대회원 홍보와 온라인 홍보 파트를 맡고 있다. 협회에서 근무하기 전 일반 회원이었을 때 협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많이 궁금했다. 접할 수 있는 채널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협회는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이고,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인 만큼 회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 역시 협회의 중요한 책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부소통과 정보제공을 위해 SNS 활용은 물론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했다. 한의원에서 진료를 볼 때는 텍스트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 회원들이 쉽게 한의계 소식에 접근하도록 하고, 의미가 있거나 재미있는 학문적인 정보들을 찾기 위해 논문을 검색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종의 라디오처럼 들을 수 있는 장르인 팟캐스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온라인 홍보의 경우에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한의약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키고자 하고 있다.



-팟캐스트 진행자로 활동한 이후 주변 반응은 어떤지?

진행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인터뷰 대상자를 모셨을 때 마이크 볼륨문제부터 정확한 분량, 발음의 문제 등등 많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한의원에서 진료만 하던 한의사 치고는 제법 진행을 잘한다는 평이 우세하다(웃음). 아직 팟캐스트가 어색한 회원들이 많아 팬층이 두껍진 않지만 듣는 분들은 꾸준히 듣고 있다고 들었다.



-홍보이사로 재직하면서 느낀 한의계 홍보에 대한 견해

대한한의사협회 이름으로 홍보를 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마케팅의 관점에 볼 때 특별히 팔아야 할 물건이나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이라는 학문자체에 대한 광범위한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협회 이름으로 나가는 홍보물은 공신력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과감한 홍보전략을 취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의약의 특정기술이나 치료법 등은 학회나 한방병원 중심으로 광고적인 접근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협회는 일종의 캠페인과 콘텐츠 제작과 배포를 통해 한의약의 전반적인 이미지메이킹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의약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고령화 시대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치료의학 부분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만성질환인 중풍과 난치성질환인 치매의 경우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한의약의 강점이 분명한데다 10여년 전만해도 한의 의료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실비 등 제도적인 개선도 함께 가야 하지만 환자들이 이러한 질병 치료에서 한의약에 접근하기 쉽도록 하고 싶다.

또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난임도 사회적으로 큰 걱정거리다. 산모들이 1차적인 해결책으로 양방의료기관을 더 찾고 있는 게 현실이나 한의 진료는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뚜렷한 강점이 있다. 장기적으로 난임치료를 위해 국민들이 1차로 한의 의료기관을 찾도록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



-남기고 싶은 말

한의약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회원들의, 특히 젊은 원장들의 참여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추후 회원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들을 자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좋은 의견 내 주신다면 항상 열린 마음으로 귀담아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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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수교육 시정명령 불이행시 임원 선출, 복지부 월권 행위”

///부제 한의협 등 5개 의약단체 공동 성명서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등 5개 보건의약단체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장관에게 보건의약단체의 중앙회 보수교육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하고, 불이행시 임원에 대한 개선명령을 하게 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의료법 개정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회의 보수교육 실시 혹은 관리에 대해 필요에 따라 개선을 명할 수 있다. 이 때 중앙회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 명령을 따라야 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임원을 새로 뽑도록 했다.

한의협,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단체는 이와 관련, “현행 의료법에는 이미 복지부에 보수교육 계획 및 결과를 보고하도록 명시돼 있으며, 임원 개선명령 역시 가능해 보수교육 관련 업무에 대한 복지부의 감독권은 충분히 주어져 있다”며 “또한 복지부의 보수교육 업무지침에 따라 보수교육 등록비의 책정과 보수교육 과목 선정 등 보수교육 계획을 매년 작성해 각 보건의약단체별로 보고하고 있는 등, 현행 의료법 규정으로도 규제 및 감독이 충분한 상황에서 이처럼 별도의 조항을 신설하는 것은 보건의약 직역 특성상 보장돼야 하는 보수교육에 대한 지나친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따라서 복지부의 이 같은 의료법 개정 추진은 보건의약단체의 전문성과 자율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과도한 규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자신들의 권한과 영향력을 키우기에만 연연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또 “특히 복지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보수교육 내실화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인 면허신고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근에는 각 의료단체별로 보수교육 출결 관리와 이수여부 확인 등 보수교육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의료인 면허관리체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복지부의 이 같은 조치는 자신들의 행정적인 편의를 위해 보건의약단체에 권한은 전혀 주지 않고 책임만을 전가한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우리 5개 보건의약단체는 보건의약단체에 획일적인 통제와 의무만을 강요하지 말고 오히려 자율징계권 부여 등의 책임이 따르는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보건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보건복지부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지금 우리 5개 보건의약단체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쓸데없는 보수교육 관리감독 강화가 아니다.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보수교육 등을 강화함과 동시에 보건의약인들이 솔선수범하여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자율징계권과 같은 책무이자 권리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마지막으로 “우리 5개 보건의약단체는 보건의약단체 중앙회의 보수교육을 과도히 규제하는 의료법 제31조제4항과 제32조에 다시 한번 강력히 반대한다”며 “대표적인 불필요한 사족 더하기 법안인 해당 개정법률안이 철회되는 그 날까지 일치단결하여 우리의 의견을 개진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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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올 하반기부터 보건의료 단체 보수·연수교육 시 장애인 건강권 교육 실시

///부제 한의협, 사이버 보수교육 과정 제작 및 실무 보수교육 시행 추진

///본문 올해 하반기부터 보건의료 직종 단체들이 보수교육이나 연수교육을 통해 ‘장애인 건강권 교육’을 실시한다.

장애인들은 의료기관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낯설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의료진들로부터 꺼려하는 시선을 느껴 병원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면 의료인들도 장애인의 특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의도하지 않은 차별을 하거나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장애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진료 시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 및 정보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5년 12월 제정(2017년 12월 시행 예정)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장애인 건강권 교육’에 대한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

이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등 보건의료 관련 11개 전문 직종 협회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보건의료분야 전문 직종 종사자를 위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장애인 건강권 교육’은 15개 장애 유형에 대한 소개와 장애인 당사자 단체에서 제시한 의료기관 이용 시 불편 사항, 장애인 진료·검사·처치 시 원칙과 주의사항 관련 내용은 물론 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4가지 대표적 장애유형(지체, 시각, 청각, 지적장애)별 일반적 의사소통, 진료 및 검사 시 의사소통, 안내하기 등 기타사항에 있어서의 원칙과 요령으로 구성된다.

복지부는 각 협회 직종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제공할 예정이며 각 협회는 복지부가 제공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필요시 해당 직종 종사자에게 적용되는 추가 콘텐츠를 개발해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현장 교육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각 협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소속 회원 대상 보수교육 또는 연수교육 시 실시하거나 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되며 협회별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오는 2018년부터 시작된다.

한의협은 올해 하반기부터 사이버 보수교육 및 별도의 실무관련 보수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한의약 부분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교재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장애인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인과 장애인 환자 간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교육 여건을 고려해 장애인건강권 교육을 보수교육의 필수과목 중 하나로 지정, 다수 회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법 시행 후 장애인 건강권 교육이 활성화되면 장애인들의 의료이용에 대한 심리적 접근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격차 해소와 의료접근성 제약 문제 해소를 위해 장애인건강권 교육 외에도 장애인건강검진, 장애인건강주치의 등 장애인건강권법에 근거한 새로운 제도와 사업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건강권 교육’ 실시 예정 협회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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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신 중 복용하는 양약, 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부제 소염진통제, 임신 3기에 복용하면 태아 동맥관 수축시켜 폐동맥 고혈압 유발

///부제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 복용시 유산 비롯 태아 기형 확률 26배 증가

///부제 항응고제 ‘와파린’, 5mg 섭취만으로 안면 중심부 발육부전 등 다양한 태아 기형 발생

///본문 약물은 태아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으로, 대부분의 임신부들은 자신이 아파도 막상 약물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껄끄러워 한다. 그렇다면 양약이 태아에 미치는 부작용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보통 임신 초기에는 추위와 전신의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임신인 줄 모르고 많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대부분 복용하는 것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NSAIDs는 미국 FDA가 제시하고 있는 임신 중 의약품 등급 분류기준 중 ‘B(동물실험에서는 태아에 위험이 없으나 인체에 대해 적당한 연구가 없거나, 동물실험에서 태아에 위험이 있지만 인체에 대한 연구에서 무해한 약물)’나 ‘C(동물이나 인체에 대한 적당한 연구가 없는 약물, 또는 동물실험에서는 유해하나 인체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는 약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임신 제3기에 사용하면 태아의 동맥관을 폐색시킬 수 있어 ‘D(인간 태아에 위험 증가가 있으나, 특정 상황에서 이익이 위험을 상회할 경우 사용)’에 속하게 돼, 임신 초기에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임신 제3기에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소염진통제, 양수감소 등 이외 태아의 뇌·심혈관계 이상 등과도 관련

또한 NSAIDs를 임신 중 사용할 경우 태아의 동맥관을 수축시켜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임신 30주 이후 NSAIDs를 3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에는 태아의 소변량을 감소시켜 양수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태아의 뇌·신장·폐·골격계·소화기계·심혈관계 등의 이상이 관련돼 있다는 보고들도 있다.

이와 함께 항생제 중에서도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계통의 약물의 경우에는 태아에 대한 신독성 및 이(耳)독성, 태아의 8차 뇌신경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불소를 함유한 퀴놀론은 태아의 골발육장애와 출산아 골격근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항생제인 클로람페니콜의 경우에는 태아의 혈관을 수축시켜 청색증이나 사망 등을 초래하는 gray baby syndrome이, 테트라사이클린은 동물실험을 통해 임신 초기에 태아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임신 후기에도 태아의 치아나 장골을 노랗게 변색시키는 등 태아에 유해한 작용을 할 수 있다.



벡사로템, 태아 눈·귀에 이상… 임신 중 복용 절대 안 돼

또한 여드름 치료나 피지 조절 등에 쓰이는 이소트레티노인은 가장 흔하게 문제가 되는 태아기형물질 중 하나로 임신 제1삼분기에 사용했을 때는 자연유산하거나 소이증, 구개열 등의 구개-안면 기형, 수두증, 심장기형, 흉선 무형성증 등의 태아 기형의 확률이 26배나 증가되며, 명백한 중추신경계 이상이 수반되지 않은 IQ점수 85 미만인 경우도 보고되는 한편 두개골 이상, 뇌기형, 소뇌기형, 후두와 이상, 수두증, 무뇌수두증, 소두증, 뇌신경 이상, 심혈관계 이상, 구개열 등의 기형 및 이로 인한 사망도 일부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밖에 같은 계열의 약물 중 건선 치료에 이용되는 에트레티네이트은 이소트레티노인과 유사한 태아 이상이 유발될 수 있으며, 벡사로텐도 임신부에게 투여했을 때 태아에게 눈과 귀의 이상, 구개열, 불완전한 골화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임신 중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더불어 항응고제인 와파린은 다양한 태아 기형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임신 제1삼분기에 투여했을 때는 안면 중심부 발육부전과 골격계 이상 등 점상연골이형성증과 유사한 기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여 용량에 따라 기형의 발생 정도가 달라지지만 5mg의 섭취만으로도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임신 제2·3삼분기에 와파린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뇌량무형성증, Dandy-Walker malformation 같은 등쪽 이상과 시신경 위축, 실명 같은 배쪽 이상, 발달지연, 정신지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항우울제 파록세틴, 신생아의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 증상 유발

또한 항우울·항불안제인 파록세틴은 임신 20주 이후의 임산부가 이 약이 속한 계열의 우울증 치료제들을 복용할 경우 태어나는 신생아가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확률이 임신 중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보다 6배 이상 증가한다는 시험의 결과들이 보고된 바 있으며,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 증상을 나타내는 신생아는 심장과 폐에 흐르는 혈류량에 이상이 발생해 인체에 대한 산소공급이 충분하지 않게 돼 매우 위험하며,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꼽탈장, 무뇌증, 두 개유합증 등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와 함께 간질이나 간질에 뒤따르는 성격·행동장애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거나 수술 및 외상 후 발작에 사용하기도 하는 발프로산의 경우에는 미국 FDA가 임신 중 발프로산 나트륨염이나 그 밖에 관련 약을 복용한 엄마로부터 태어난 태아에서 신경관 장애나 머리·얼굴 이상, 심혈관계 기형과 같은 다른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안진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계열의 고혈압·심부전 치료제인 에날라프린 등은 임신 중 사용이 불가능한 항고혈압 약물로, 이들 약물들은 태아와 신생아 사망과 더불어 태아의 renin-angiotensin계에 영향을 주고 태아의 혈류를 감소시켜 콩팥 허혈, 콩팥요세관 이형성, 무뇨증 등을 발생시켜 결국 양수감소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합병증과 태아 성장지연을 발생시킬 수 있다.


항병련제도 신생아 중단증후군 발생 우려

이밖에도 우울증 등에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저해제도 임신 말기에 사용할 경우 신생아에게 중단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단증후군으로는 긴장저하, 떨림, 초조, 수유장애, 호흡곤란, 발작 등이 일어나고, 대부분의 경우 출산시 또는 출산 후 수일 내에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 항경련제인 카바마제핀, 페니토인은 이분척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있고, 두 개안면 이상, 손톱 형성 부진, 태아 성장 지연 등과, 또 발프로산은 태아의 신경관 이상, 영아발달장애 등을 발생할 위험이 높일 수 있으며, 더불어 아미노프테린, 부설판,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메토트렉세이트 등의 항암제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양의계에서는 임산부가 양약을 복용할 경우 기형 유발은 물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임부금기 성분으로 분류해 관리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양의계에서는 비전문 분야인 한약에 대한 부작용을 문제 삼기보다는 양약에 대한 보다 주의깊고 세심한 관리를 통해 임산부들에게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의계에서는 전문가인 한의사의 상담 없이 임산부가 한약을 복용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가이드라인 작성 및 배포, 교육 등을 통해 임산부는 물론 건강한 아기가 출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며 “이제는 의료인으로서 건강한 아이들을 출산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현안 문제를 저출산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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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도 내 한의학 소외는 역사적 이유 있어…한의사 정치 참여 필요”

///부제 국민의 한의 사랑, 한의학 존재 이유 증명

///부제 이정배 민들레한의원 원장

///부제 1인 1정당 갖기 릴레이 인/터/뷰 ⑫

///본문 [편집자 주] 한의계가 한의사 의권 신장과 비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1인 1정당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울산 북구의 이정배 민들레한의원 원장에게 정당 활동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한의사의 정치 참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사의 정당 참여 등 활동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한의사의 정당 활동은 보기에 따라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구한 말 한의학 말살정책으로 일제의 핍박을 받았고, 해방 후에는 서양의료 위주의 체계를 거친 역사가 있다. 이런 특성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탓에 한의학은 의료계 불공정과 적폐의 최대 피해 집단이 됐다. 약사법, 한의사 의료기기 불허용, 의료기사 지휘권, 한의 의료보험 제한, 한의 의료 실비 보험 시장에서의 제외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의권 제한은 특정 집단이 한의사를 국민과 갈라놓기 이전에, 한의 의료를 이간질하고 포위하려는 형국과 다름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의사가 존재하는 게 한의학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사 선후배님의 열정이 견고한 수성전에서 이기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국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사랑이 한의학의 존재감을 대변해주는 부분도 크다.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나 건강기능식품, 홍삼에 대한 관심이 한의학에 대한 사랑을 역설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한의학과 한의사는 집단적이든 개인이든, 지역적으로든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Q. 한의사로서 정치 활동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대학 입학 이후까진 정치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이후 삶의 힘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울산에 있던 청년단체를 찾게 됐다. 거기서 사회 정치적인 문제와 나의 삶의 문제가 서로 얽혀있음을 알게 된 게 첫 시작이었다. 개원한 이후에는 저녁이나 주말에 틈틈이 시간을 내서 정당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Q. 해당 정당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민주노동당 창당 초기부터 계속 당원 생활을 해 왔다.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는데, 모두가 다 아는 정당 해산으로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 정권 교체의 흐름에 찬성하고, 정권 교체 후 진보 단일 정당 창당 준비에 힘을 쏟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는 부산·경남·울산지역을 중심으로 묶인 ‘민중의 꿈’ 회원이며 지역의 분회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선 이후 진보 진영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까 싶다.



Q. 현재 관심 갖고 추진 중인 정치 참여 분야가 있다면?

의사는 마치 큰 물고기에 공생하는 청소물고기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의료 현실은 그 청소 물고기가 청소는 고사하고 생살을 갉아먹는 지경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한의사와 한의 의료의 역할이 더 높아져서 참다운 의료, 의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나는 의료계 불공정, 적폐 청산과 통일 시대 남북 간의 의료 교류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협회에서 남북 간 한의학 교류 또는 의료사업을 하게 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 또 진보 단일 정당 건설에 의료 영역 내 한의사 분과에도 참여할 생각이 있다.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중앙회 차원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계신 데 대해 우선 감사드린다. 한의계 직선제와 개혁 드라이브가 꾸준히 이어져 오는 것은 젊고 유능한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회원 중심의 사고, 회원 중심의 협회 운영, 회원들을 믿고 회원들의 힘에 의거하고자 하는 마인드 없이는 이 같은 릴레이 인터뷰도 없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다시 한 번 김필건 회장과 임원, 그리고 회원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돌이켜 보면 대학 시절에 무난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아웃사이더의 삶을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선후배 동기 분들께 안 죽고 살아 나름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한의학 만세! 한의 의료만세! 한의사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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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차기 정부 보건의료 분야 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

///부제 2017년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포럼… ‘일자리 대타협’ 제안

///본문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보건의료분야 발전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7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보건의료산업 노사공동포럼 주최로 열린 ‘보건의료산업 일자리 대타협을 제안한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보건의료분야야말로 미래 산업을 이끌 먹거리 분야”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6개 의약단체장이 참석해, 인력 확충을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 발전이 국민 건강 증진과 직결돼 있다고 역설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보건의료의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한의계에는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풀어내야 할 불합리한 규제가 너무 많다”며 “새로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대통령 후보들이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보다 더 큰 기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국민 건강의 중추적 역할을 할 1차 의료를 중심으로 정부차원에서 의료인 인력 양성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최근 간호인력 통합 서비스 시행으로 간호사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각 병원에서는 간호인력이 부족해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잘못된 간병문화 때문에 메르스 사태가 확산됐듯 환자의 안전을 위해 간호사 적정 인력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2부에서 차기 정부 공약으로 △‘보건의료 인력 지원 특별법’ 제정 △간병·방문간호 서비스 확대 통한 일자리 창출 △1차 의료 강화 및 의료기관간 역할 재정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및 진료비 분인부담 상한제 등을 제시했다.

김원종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부위원장은 “4대 보험과 기초생활수급 사각지대에 놓여 보호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는,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며 “비급여는 단계적으로 급여화하고 본인부담상한제는 소득 수준별로 차등화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지만 비급여를 일단 정확히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진 3부 전문가 정책제안에서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건강보험에 매년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을 투입해도 보장성이 60% 초반 대에서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며 “개별 항목 하나씩 비급여를 급여로 끌어들여봤자 병원 측이 건보 저수가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비급여를 창출하고 있어 풍선효과가 해결이 안 되는 만큼 명백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제안하는 보건의료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시민단체와 노사 양측이 함께 하는 제안으로 △모든 비급여를 포괄하는 신포괄수가제 △본인부담금 상한제 강화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 △재난적 의료비 지원 체계 등을 제시했다.

수가협상과 관련해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수가 계약은 현행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심의·의결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요양기관 유형별 대표간의 자율적인 협상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개선방안으로 재정위에는 심의권만 남겨두고 수가계약에 대한 독립적인 주재조정기구를 설치해 조정금액을 제안한 뒤 당사자 불수용 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6개 의약단체장이 참석한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대선후보관계자들이 참석한 보건의료 노동분야 공약발표, 3부 노사대표 전문가 정책제안 및 정당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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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심평원 자보심사센터, 9개 권역별 설명회 개최

///부제 한·양 진료 구분해 안내…진료현황·심사방향 등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오는 28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서울, 수원, 의정부,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제주)에서 자동차보험 청구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등 자동차보험진료비를 청구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의료기관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정확히 청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안내한다.

주요 내용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심사개요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현황 및 2017년 심사방향 △자동차보험진료수가 심사기준·심사사례 △청구방법 및 청구오류 유형 △청구오류 수정보완 서비스 안내 △2017년 신설·변경 등 안내사항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의료기관 특성을 고려해 한·양방으로 구분, 각각 시간을 배정해 분야별 맞춤형 안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진료수가와 관련된 세부 심사기준·청구방법 사례 등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요양기관 업무포털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강지선 자동자보험심사센터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자동차보험심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고 의료기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의 상호 협력 및 소통 활성화를 통해 올바른 청구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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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장병들의 보건 향상에 기여해 달라”

///부제 한의협, 국군의무학교 군의관 지지 방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등 보건의료단체가 4월 21일 임관을 앞둔 의무사관 후보생의 군생활을 격려하기 위해 국군의무학교를 지난 14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한의협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등이 참여했다.

박 수석부회장 등 보건의료단체는 이날 김인영 국군의무학교장 등 군의학교측과의 환담을 가진 후 10명의 한의 후보생을 비롯한 790여명의 후보생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각 직능 후보생을 만나 격려사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의 후보생을 만난 박 수석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약침 등 한의약적 치료방식을 활용해 장병들의 보건 향상에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한의학이 군 생활에 복무하는 이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 협회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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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힙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건기식, 부작용 심각한데 유통경로도 엉망

///부제 한의협 “한의사와 상담으로 부작용 피해야 소비자 안전 확보”

///본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직접적 수요가 높은 54세 이상 고령 환자들이 허위과장광고나 다단계 구입 등으로 구입하는 등 건기식의 유통 과정에서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전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역습’에서 홈쇼핑, 전화 등으로 건기식이 판매되는 실태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임상희(66)씨는 “전화가 와서 건강에 좋고 삼 들은 거라고 해서 보내 달라고 했더니 녹용, 산양산삼, 산수유, 야관문, 홍삼 등이 따라왔다.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큰 병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남편은 이런 식품을 무작정 전화로 구매하는데, 나는 효과도 모르겠고 믿음도 안 간다”고 토로했다. 임씨의 딸 역시 “해당 식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구매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수도권 54세 이상 고령자 500명은 31.3%가 허위과장광고, 29.3%가 방문판매 및 다단계 구입, 22.4%가 사기성, 기만적 판매 등의 유통 경로로 건기식을 구매하고 있었다. 식약처에 신고된 건강식품 부작용 추정사례는 2011년 108건에서 상반기에 326건으로 증가했다. 건기식 때문에 위장, 피부 등에 부작용이 생긴 건수는 2006~2014년 8월 현재 위장 관련이 36.6%로 가장 많았고, 피부와 뇌신경·정신 관련 부작용이 22.8%, 12.3%로 그 뒤를 이었다.

명상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비타민 D와 칼슘의 경우 따로따로 나눠서 봐야 한다”며 “비타민D는 전반적인 골절 위험을 낮춰주긴 하지만, 칼슙은 효능에 비해 안전성이 확실히 입증 안 됐다”며 건기식 구매에도 전문적인 처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해 5월 “홍삼제품 등 갱년기 여성에게 인기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잘못 먹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이 다양화될수록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의 경우만 보더라도 갱년기 여성에게는 유사 에스트로겐 효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에는 여성호르몬이 직접 함유돼 있지는 않지만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 여성 성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 중 가장 강력하고 대표적인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어 “갱년기 여성이나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부인과 질환이 있는 환자가 홍삼을 오남용하게 되면 생리과대, 부정출혈, 유방통이 유발될 수 있다”며 “에스트로겐 의존성이 있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지난 2013년 3월, 전국의 한의사 3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6%가 각종 건강기능식품 부작용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며 잘못된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가 적지 않은 상황에 우려를 드러냈다.

한의협은 또 “전문가인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과연 어떤 제품이 본인에게 맞는지, 같이 섭취를 피해야할 성분은 무엇이고 적정 섭취량은 얼마인지를 정확히 파악한 뒤 섭취해야만 ‘독’이 아닌 ‘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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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기식 주의사항 변경 및 신설 명령 실효성 높인다

///부제 최도자 의원,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본문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위생상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건기식 섭취 시 주의사항에 대한 변경 및 신설 명령을 하더라도 법적 근거가 미비해 이를 어기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이에대한 근거를 명확히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3일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건기식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일부 특정 기능성 원료나 성분의 경우 독성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백수오 사건을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기식관리 개선대책 중 하나로 건기식 섭취로 인한 건강상 이상 사례가 보고되는 경우에는 영업자에게 주의사항 변경 및 표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러한 주의사항 변경 및 표시 명령의 법적 근거가 미비해 영업자가 해당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없어 그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동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제31조제3항을 개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으로 하여금 건기식의 위생상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영업자에게 해당 건기식의 섭취 시 주의사항에 대한 변경 및 신설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 이를 어길 경우 영업허가를 취소하거나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그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명령하는 등의 행정처분이 가능해 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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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현황은?

///부제 대한예방한의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부제 전체 공공의료기관 대비 약 1.9%, 전체 병상수 대비 약 0.26%

///부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기관에 한의과 미설치로 국가정책서 차별받아

///본문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선택권 및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고 국가 보건의료정책에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대한예방한의학회는 용산역 4층 ITX6 회의실에서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한은경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에서 ‘공공 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보건의료기관 중 대부분이 한의진료과를 설치하지 않아 한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 이사에 따르면 한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는 전체 공공의료기관 대비 약 1.9%, 전체 병상수 대비 약 0.26%에 불과하다.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국립대병원(13개)에 한의과가 설치된 곳은 단 한곳도 없으며 지역거점공공병원(41개, 병상수 10,043개) 중 한의과가 설치된 병원은 5개에 불과하며 한의과 배정 병상은 전무하다. 공공보건의료의 핵심기관인 국공립대학병원에 한의과가 배제됨으로써 한의약 공공의료서비스를 위한 인력 및 재정 확보와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여건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암 치료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 및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일산병원, 대한적십자병원 등에도 한의진료과는 설치돼 있지 않다.

일산병원의 경우 한의진료과 설치 타당성 연구에서 한의진료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센터, 질병감시시스템, 만성질환센터, 응급의료 영역 부분에서의 한의과 미설치는 공공정책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제한받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공공보건의료 기관에서의 한의과 미설치가 결국 국가정책에서의 한의약 차별로 이어지고 있는 것.

공공의료정책 수행을 담당하는 보건소장 임용에서도 한의사는 차별을 받고 있다.

전국 255개 보건소 중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40%에 달하고 있지만 한의사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지역보건법시행령에서 보건소장에 의사만 임용이 가능하고 의사충원이 곤란한 경우 보건의무직 공무원 임용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지난 2006년 의사면허 소지자를 우선적으로 임용하도록 한 지역보건법시행령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 직업선택권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이어 한 이사는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활성화 방향으로 △국립한방의료원 및 국립한방암센터 설치 △국·공립의료기관과 ‘공공보건의료에관한법률시행령’에 명시된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진료부 설치 △심뇌혈관질환관리 및 만성질환 관리 등의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행과 연구를 위한 근거 확보 △지역보건법시행령의 보건소장 임용과 관련한 한의사 차별 개선 △지역보건법시행규칙 별표2 ‘전문인력의 면허 또는 자격의 종류에 따른 최소 배치 기준’에 따른 한의사 기준인력 준수 △지방자치단체와 한의사회가 진행한 한의약 치료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지원사업으로의 제도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 이사는 이를 통해 공공보건의료에서의 국민 건강증진 및 의료선택권과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고 한의약의 국가 보건의료정책에서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 이날 학술대회에서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계획 및 현황’에 대해 발표한 조재경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중점 추진될 한의약 치매관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가 93.5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치매 예방 실천 및 태도의 개선, 우울 감소에서도 강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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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지수 기자

///제목 강원랜드복지재단 “폐광지역 대상 한방 캠프 진행한다”

///부제 폐광지역 4개 시·군 순회 한방 및 안과 진료 시행

///본문 강원랜드복지재단은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2017 한방 및 안관 무료 진료’사업을 실시한다.

‘2017 한방 및 안과 무료 진료 사업’은 지난 11일 영월군 주천면을 시작으로 가장 필요성이 요구되는 한방과 양방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방 무료검진은 세명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소속 한의사 30여명이 침, 물리치료, 한약재 처방을 처방하고 실로암 안과의료진 10여명이 백내장 수술, 약처방, 안과 상담 등을 실시한다.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신청은 현장에서 받으며, 정선과 삼척 지역은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방·안과를 통합 운영 중에 있다.

한편 강원랜드복지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무료 진료 캠프를 통해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문 1만 60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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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지난 4년간 익산시 난임치료사업 평균 임신성공률, 한의 32.0%·양방 22.0%

///부제 한의난임치료사업 만족도 85.4%, 3년간 출산성공률 평균 27.4%

///부제 이진윤 익산시 건강생활지원센터장

///본문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전북 익산시가 한·양방 난임치료사업을 실시한 결과 평균 임신률이 한의난임치료사업은 32.0%, 양방난임치료사업은 22.0%로 한의난임치료사업의 임신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윤 익산시 건강생활지원센터장은 지난 16일 용산역 4층 ITX6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예방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난임 사업 등 지역사회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익산시는 2013년부터 한의난임치료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결혼 1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인 관계를 통해 임신이 되지 않은 난임부부(양방 난임진단서 제출)를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3~6월까지 한의난임진료를 실시한 후 7~10월까지 추가치료 및 유산방지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임신성공률은 2013년 26.7%, 2014년 22.9%, 2015년 30.0%, 2016년 30.0%로 4년 평균 임신성공률이 27.2%로 집계됐으며 추가임신을 포함한 4년간 임시성공률은 평균 32.0%(2013년 36.7%, 2014년 28.6%, 2015년 33.3%, 2016년 30.0%)까지 올라갔다.

같은기간 양방난임치료사업의 임신성공률은 2013년 24.2%, 2014년 20.2%, 2015년 20.7%, 2016년 22.8%로 4년 평균 임신성공률은 22.0%로 조사돼 한의난임치료 임신성공률보다 약 10%p나 낮았다.

한의난임치료사업을 통한 출산성공률은 2013년 33.3%, 2014년 20.0%, 2015년 30.0%로 3년 출산성공률 평균은 27.4%로 조사됐다.

한의난임치료사업의 만족도는 85.4%로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 4년간 중도 탈락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 센터장은 성공적인 한의난임치료사업의 주요인으로 2013년부터 익산시, 한의사회, 원광대 한의과대학의 난임업무협약을 통한 공조와 한의난임치료사업 임신성공자들의 경우 임산부·영유아 한의약교육사업에 우선 등록시켜 산전·산후에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점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정부차원의 한의난임치료 시범사업을 실시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출산률을 높이는 한편 난임부부에게 한의와 양방난임치료를 선택적 또는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익산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으로 △임산부·유아 한의약 건강교실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여학생 생리통 관리교실 △갱년기여성건강관리교실 △골관절질환예방교실 △중풍예방교실 △순회진료사업 △대사증후군예방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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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구지부, 난임 부부 한의 지원 사업 실시

///부제 28일까지 접수… 120일간 240만원 상당 한약 무상 지원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구지부)는 대구광역시와 함께 ‘2017년 난임부부 한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대구지부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서는 대구시의 지원이 증액돼 120일간 한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 1인당 240만원 상당의 한약이 무상으로 지원되며 한의 치료 중 침이나 뜸 치료 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오는 28일까지 대구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여성 중 1978년 1월 1일 이후 199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여성으로 국가 지정 난임치료 기관에서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진단받은 여성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지부 블로그(ht tp://blog.naver.com/tgakom)에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문의는 대구지부(053-742-8100)로 하면 된다.

한편 대구지부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난임부부 한의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73쌍의 대상자에게 약 3개월간의 치료를 시행한 바 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356쌍의 부부에게서 90건 임신이 성공했으며 평균 25%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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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힙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침 자극이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조절함으로써 신체 자가인식 회복에 도움 줘

///부제 채윤병 교수팀, 침 자극으로 인한 신체 감각회복 관련 신경네트워크 규명

///부제 Neural Plasticity지 특별호에 게재

///본문 침 자극이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조절함으로써 신체 자가인식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돼 주목된다.

채윤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독일 튀빙겐 대학 이인선 연구원과 함께 침 자극을 통한 신체 감각 회복 과정의 신경네트워크를 규명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먼저 연구진은 고무손 착시현상을 통해 신체 자가인식의 변형을 유도하고 뇌영상 분석을 통해 이런 신체 자가인식 변형과 관련된 뇌의 주요 영역 4곳을 발견했다.

이어 뇌 영역들의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동적인과관계 모델링(dynamic causal modeling) 기법을 적용, 침 자극 시 신체 자가인식 변형과 관련된 뇌의 영역들 간 기능적 연결성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신체 자가인식이 저하된 손 부위에 촉각 자극으로 침 자극을 가했을 때 이차감각피질 부위 활성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변화시켰다.

반면 고무손 부위에 시각 자극으로 침 자극을 가했을 경우에는 이차감각피질과 후두엽 부위 활성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변화시켰다.

이와함께 뇌의 두정엽과 전두엽 사이 기능적 연결성이 신체 자가인식의 변형과정과 침 자극으로 인한 감각 회복 과정에 주된 신경네트워크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인선 연구원은 “우리의 뇌는 수많은 신경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침 자극은 뇌의 기능적 연결성에 변화를 줘 몸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 상태에서 정상적인 몸에 대한 인식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돕는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채윤병 교수는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은 여러 감각 정보의 통합을 통해 이뤄진다. 침 자극은 몸의 특정 부분을 자극해 몸에 대한 인식을 변화하게 하는 도구로 이해할 수 있는데 본 연구를 통해 촉각 혹은 시각 자극 형태의 침 자극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뇌의 기능적 연결성에 변화를 유도해 신체 자가인식을 회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가소성(Neural Plasticity, impact factor 3.568)지 ‘침 치료와 신경가소성 특별호’에 “Neural network underlying recovery from disowned bodily states induced by the rubber hand illus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또한 관련 내용은 내달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유럽통합의학학회 및 제12회 보완의학연구회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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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지수 기자

///제목 수원시한의사회 한의난임지원사업 본격 지원

///부제 난임여성 선착순 30명 모집...치료비 180만원 지원

///본문 경기도 수원시보건소는 24일부터 ‘한의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할 여성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의난임지원사업은 수원시한의사회(이하 수원지부)와 수원시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난임 여성들이 한의치료를 통해 자연임신에 적합한 신체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상자는 지정한의원 9곳에서 4개월 동안 탕약(5회)과 환약(3회)을 제공받는다. 또 진료 후 3개월간 추적관찰이 이뤄지며 수원시와 수원지부가 진료비 18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혼인상태에 있는 난임부부 중 만 44세 이하 여성이면 가능하다. 반면 난임지원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술을 하지 않기도 동의해야하며 부부 검사결과지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부부는 난임진단서 원본, 주민등록등본 각 1부, 부부 검사 진단결과서 등 서류를 주소지 담당 보건소 모자보건실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최병준 수원분회장은 “한의난임지원사업은 시 자체 사업으로 점차 확대되어가는 추세”이며 “수원분회는 여성 난임 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치료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전했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이 난임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연 임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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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지수 기자

///제목 서산시한의사회·서산시보건소, 한의치료로 난임부부 돕는다!

///부제 난임부부 한의치료지원업무협약 체결

///본문 충남 서산시한의사회(이하 서산분회)는 서산시보건소와 지난 13일 시보건소 중회의실에서 난임부부 한방치료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난임부부에게 한의치료 의료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체질개선을 통한 임신유도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지정된 4개 한의원에서는 난임 여성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한약, 침, 뜸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청대상은 난임을 진단받은 부부 중 주민등록상 관내 거주자이면서 현재 부인의 나이가 만40세 이하여야만 가능하다. 또 3개월 이상 지속적인 한약 복용과 침구 및 한의요법 치료가 가능한 자여야 참여가 가능하다.

정병식 서산분회장은 “서산분회는 그동안 시와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월경통사업, 금연침 사업 등 다양한 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관과 연계된 한의 사업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이번 난임부부 한의치료지원업무협약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다음은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며 ”앞으로 타 지부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익 보건소장은 “서산시의 출산율은 1.75명으로 OECD 국가의 평균 2.16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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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예방의학적 수요 증가로 한의사 수 꾸준히 증가할 것”

///부제 증가요인으로 한의학의 대중화·시장 및 업무영역 확대, 세계적인 관심 증대 등 꼽아

///부제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2017 한국직업전망’서 밝혀

///본문 한의사 영역이 인구의 고령화, 생명 및 건강 중시 의식변화 등 보건의료환경의 변화로 인해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연평균 고용증감률에 따라 △-2% 미만(감소) △-2% 이상 -1% 이하(다소 감소) △-1% 초과 +1% 미만(현 상태 유지) △1% 이상 2% 이하(다소 증가) △2% 초과(증가) 등 5개 구간으로 구분해 일자리 전망을 제시한 가운데 한의사 직종은 2% 초과하는 직종인 ‘증가’로 분류됐다.

‘2017 한국직업전망’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발간한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에 따르면 한의사는 2015년 약 1만 6700명에서 2025년에는 약 2만 1100명으로 향후 10년간 4400여명(연평균 2.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의하면 한의사는 2014년 782명, 2015년 772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756명이 합격하는 등 최근 3년간 연 평균 약 770명의 한의사가 배출되고 있으며, 면허 취득자 중 상당수가 한의사로 활동할 것이므로 향후 한의사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사의 증가 요인에 대해서는 “인구의 고령화, 생명 및 건강 중시 의식변화 등 보건의료환경의 변화로 질병의 치료보다는 질병 예방이나 건강 증진 및 보호, 재활 등 사전 예방적이고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웰빙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아토피, 비만, 산후부종, 스트레스 감소 등을 위한 자연주의 치료방법이 각광받게 됐는데, 이는 한의학의 수요 증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또한 의료비 경감을 위한 한약의 보험범위 확대와 휴대 및 복용을 간소화하기 위한 한약제제(정제, 캡슐 등) 개발 등 한의학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어 한의의료의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학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의약임상센터 설치 등도 함께 추진돼 한의학의 시장 및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처럼 한의진료 영역이 확대되면서 한의학을 소재로 한 한의의약품, 식품산업 등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건강관리나 비만관리 등 예방 측면에서 한의학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한의사들이 미국 등으로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우리의 전통 한의학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의학선진국인 미국에서는 한의학 연구를 하고 있으며, 러시아·슬로바키아·터키 등 유럽 지역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향후 한의사 직종의 증가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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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화병이 중년여성의 전유물?… 2, 30대 화병 크게 늘어

///부제 심평원 통계 결과 6년간 53% 증가… 취업, 결혼, 학업 스트레스 주된 요인

///부제 침·한약 치료로 억누를 수 없는 화와 분노, 답답함 등 화병증상 개선 도움

///본문 그동안 가부장적 사회분위기 탓에 중년층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화병이 2, 30대 젊은 층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2, 30대 환자가 2011년 1867명에서 지난해에는 2859명에 이르는 등 6년 사이에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 30대 남성 발병률이 2011년 387명에서 지난해 84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취업이나 결혼, 직장생화라 등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종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교수는 “최근 취업, 결혼, 출산, 내집 마련, 인간관계 등을 포기하는 ‘5포 세대’도 모자라 이제는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는 ‘N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2, 30대 청년들의 화병 증가는 취업난, 빈부격차, 극심한 경쟁문화 등에 따른 현대사회의 청년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젊은 환자들은 주로 직장이나 학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화병이 발병하는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마음의 갈등을 많이 호소한다”며 “화병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고, 급작스럽게 분노가 표출되는 것이 주요한 증상으로,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까지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화병이란 만성적 스트레스 혹은 일시적인 스트레스지만 제대로 해소할 길이 없는 경우에 생기는 각종 정신적 증상 및 신경증, 신체질환을 통틀어서 지칭한다. 화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답답함과 무기력을 들 수 있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분노 폭발이 있을 수 있으며, 증상이 반복되면 고질적인 양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화병은 처음에는 답답함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의욕 상실, 무력감을 호소하며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욕설·폭력·심한 짜증 등 분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김 교수는 “화병은 우선 침 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 신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즉 침 등의 한의약적 치료를 통해 억누를 수 없는 화와 분노, 답답함이나 숨이 차는 양상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참고 지내는 생활이 결코 화병을 낫게 해주지 않기 때문에 한의약적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증상 개선이 이뤄지면 이후에는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과 대화를 갖고 환경을 고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명상훈련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초조하고 불안함을 안정시켜 분노하는 나 자신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궁극적으로 자신에 대한 통제와 조절을 통해 화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화가 날 때는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한 후 그 내용을 솔직하고도 분명하게 상대방에게 털어놓는 등의 훈련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대안을 가지고 분노상황이 생길 때마다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국제학술교류활성화 등 2017년 사업 본격 박차

///부제 2017년 제1회 평의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15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1회 평의회를 개최하고 △국제학술교류 활성화 △학술진흥 사업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학술대회 개최 △회원학회 활성화 △회원학회지 발간 지원 등이 포함된 2017 회계연도 주요 사업 일정을 보고했다.

한의학회는 이날 제37대 집행진 구성에 대한 평의회의 동의를 받는 한편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평가위원회 위원 인준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의학회는 또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갑성 전 한의학회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 명예회장은 “이 공로패는 본인이 아닌, 학회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애써준 제35대, 36대 임직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학회가 발전하고 나아갈 길을 같이 생각하고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분쟁 자문과 관련, △자문학회 및 자문전문가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방지 촉구 △건당 자문비 예산 책정이 아닌 위원회 구성 운영(의료자문, 전문가 교육, 자료 수집 등)을 위한 예산 책정 △현실을 반영한 자문비의 정상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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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기획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 진료 10대 다빈도 상병 중 9가지가 ‘근골격계 질환’

///부제 등 통증, 총 진료비의 23%…2위 요추·골반 관절·인대 탈구

///부제 정확한 진단 위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시급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발간된 ‘2015 한국한의약연감’을 토대로 국내외 한의약 시장 관련 현황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 시리즈로 ‘한의 의료기관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을 살펴본다.



한의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는 10대 다빈도 상병 중 9가지가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골절 여부 확인 등 정확한 진단을 위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15 한국한의약연감’에 따르면 한의 의료기관 ‘외래’에서의 10대 다빈도 상병 중 1위는 ‘등 통증’으로 414만1281명이 진단을 받았으며 총 진료비는 약 4796억 원이었다. 이는 외래 총 진료비의 약 23.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수치다.

2위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었으며 3위는 달리 분류되지 않는 기타 연조직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상병 10위 내 상병별 외래 내원일당 진료비는 1만8839원~2만3682원 사이에 있었으며 평균 2만878원으로 집계됐다.

‘입원’ 부분을 살펴봐도 10대 다빈도 상병 중 1위는 등 통증으로 확인됐다. 6만3261명이 진단을 받았으며 총 진료비는 약 449억 원이었다.

2위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었으며 3위는 무릎관절증 순이었다. 입원에서 진료비 순위를 보면 1위는 여전히 등통증이지만 2위는 진료비가 약 319억 원인 기타 추간판 장애다.

3위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약 303억 원이며 이는 2014년 대비 55.6% 증가한 수치다. 다빈도 상병 10위 내에 입원일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상병은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장애(40만5626원)이었고 다음으로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관절장애(24만2591원), 뇌혈관질환의 후유증(19만4872원)이었다.

이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도 마찬가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의 의료기관 외래 10대 다빈도 상병의 특징은 소화불량을 제외한 9가지 상병이 모두 근골격계 질환 관련 상병이라는 점이다. 등 통증은 2012~2014년 조사에서도 다빈도 상병 중 1위였다.

2012~2014년에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 장애는 2위,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은 3위였지만 2015년에는 각각 3위, 2위로 순위변동이 있었다. 2012년 어깨병변은 4위, 발목 및 발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은 5위였으나 2013년~2015년에는 각각 5위와 4위로 바뀌었고 2012년 소화불량은 6위, 기타 근육 장애는 7위였지만 2013~2015년에는 각각 7위와 6위로 바뀌었으며 2012~2014년 무릎관절증은 8위, 목 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은 9위였지만 2015년에는 각각 9위, 8위로 순위 변동이 있었다. 2013~2014년에는 손목 및 손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 10위였지만 2015년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나고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관절장애가 포함됐다.

‘입원’에서의 다빈도 상병 10순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1위에서 5위까지 근골격계 질환 관련 상병이 차지했다. 편마비는 2012~2014년 10위었으나 2015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대신 기타 척추병증이 포함돼 9위를 차지했다. 외래와 마찬가지로 10순위 내 상병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이었고 이를 제외하고는 뇌혈관 질환 및 그 후유증 관련 질환이었다.



◇진찰·입원 비용 구성과 금액

2015년 한의 진료 항목별 진료비 비중을 살펴보면 진찰료는 약 35.8%, 입원료는 약 3.7%, 투약료는 약 1.5%, 시술 및 처치료는 약 55%, 검사료는 약 0.1%를 차지하고 있다. 한의 진료항목 중 진찰과 시술 및 처치가 차지하는 비중을 합하면 약 90.8%로 진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투약료는 2005년 약 2.6%에서 2006년 약 0.3%까지 감소했고 이후 2015년까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검사료는 지난 10년간 전체 진료비 중 1% 미만이었으며 감소하는 추세다.



◇오적산, 가장 많이 처방

2015년 한의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험처방은 ‘오적산’으로 약 71억 2579만원이었고 이어 궁하탕, 구미강활탕, 소청룡탕, 삼소음 순이었다. 2014년 급여비용에 비해 2위 궁하탕은 약 5억 2000만원이 증가했으나 1위 오적산, 3위 구미강활탕은 1억 미만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체 처방의 약 93%가 한의원에서 처방되고 있기 때 문에 전체 처방 순위와 한의원 처방 순위는 거의 동일하다.

한방병원에서도 역시 오적산이 가장 많이 사용됐고 이어 반하백출천마탕, 소청룡탕, 반하사심탕, 연교패독산 순이었다.

2위 반하백출천마탕, 5위 연교패독산, 10위 팔물탕은 한방병원에서만 보이는 10위권 내의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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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칼럼

///이름 채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다시금, 교육이다

///본문 [편집자 주] 한의학이 앞으로 치료의학으로서 국민 속의 의학으로 정립되기 위한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한의계의 주요 단체장 및 인사들의 한의학 발전을 위한 칼럼을 게재한다.



주변을 둘러보자면, 한의학 교육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매우 박하다. 불행하게도 그건 사실인 것 같다.

한 쪽에서는 한의학 임상이나 연구 자체에 대한 의도적인 저평가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한의학 교육에 대한 평가는 내용이나 형식, 체계와 효율성 등을 별도로 나눠 생각할 여지도 없을 만큼 낮게 저평가돼 있다. 그러니 논외로 해도 될 듯하다.

다른 한 쪽에서는 ‘똑똑한 애들을 데려다가 바보로 만든다’고 농담을 한다. 한국의 교육 제도와 시스템, 그리고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교육기법들은 날로 발전해나가고 있는데도, 선배들이 보시던 책 한 권 던져주면서 외우고보라는 방식은 그리 많이 변하지 못한 것 같다.

한자(漢字)가 어렵다는 학생들의 푸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바 없지만, ‘어떻게’와 ‘무엇을’이라는 구체적인 질문과 답변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훌륭하다고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연구논문의 내용이 대학의 교과과정으로 되먹임 되는 비율 또한 그리 크게 증가하지는 않은 것 같다.

뭐, 교육이 대학(大學·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과 교수(敎授·전문적인 학문이나 기술을 가르쳐주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대학 교수의 3대 책무인 연구, 교육 및 사회봉사에 있어서, 그나마 관심을 받은 부분은 연구이다. 93년 한약분쟁 이후 25년간 증가해 온 논문용 실험기기와 실험실, 교수의 업무와 연구원의 총량보다, 재학생 ‘교육’에 대한 투자의 총량이 더 켜졌을까에 대해서 스스로 물어보게 된다. 무엇보다 교육을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던 한의사 조교의 숫자는 급격하게 감소해왔다.



입시, 교육 그리고 취업.

한국의 교육은 두 가지 항목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째는 대학 입학시험이다.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더라도 입학 전형의 방식이나 내용에 실제적인 변화가 없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둘째는 해당 대학·학과의 취업률 또는 직업적·경제적 안정성이다. 97년 외환위기 이후에 나타난 의·치·한으로의 쏠림은 사회문제로까지 이야기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의·치·한에 있어서 교육이 영향을 끼칠 여지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통상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의미이지만, 이번만은 나쁜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수도권의 A(한)의대가 지방의 B (한)의대보다 열악한 교육 여건을 지니고 있더라도, 학생들은 소위 간판이나 지역을 선택할 것이다. 교육이 더 좋았고 효과적이었는지는 최소 십여 년은 지나야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 한의사 교수들은, 언제나 SCI 논문 한편 때문에 허탈한 월급 봉투를 감수해야 한다. 교육에 대한 노력과 관심은, 단순 지표로 환산할 방법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의·치·한에서) 없어왔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강의실이나 교재, 그리고 교수들의 관심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치·한 주변을 둘러볼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불만족스러움은 도저히 현실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 유급은?

과거, 의약계열에서의 유급(또는 F학점)은 교수의 심기를 건드릴 때 받게 되는 ‘갑(甲)의 횡포’나 ‘교수의 심술’이라고 이야기 되었었고, 의·치·한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이다. 삼십 여년이 지난 아직도 진실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의학에 있어서의 교육학(敎育學· pedagogy) 또는 의학교육학(Medical Education)의 역사가 그리 짧지는 않으나,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못했다. 유급과 휴학·중도탈락·학습부진에 대해 어떻게 볼까. 결론만 요약해보자면, 학습부진과 유급의 원인으로는 경쟁적 분위기속에서 실패한 학습 방식의 적응, 자존감 저하나 자기관리 부족, 체력 저하, 교수 중심의 교육과정과 교수법의 문제, 삶의 질에 대한 관심부족 등이 제시된다. 현장에서의 경험과 논문들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2017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의약계에서의 유급이 ‘갑의 횡포’라는 해설은 도시괴담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명을 다루기에 절대적인 수준 유지를 위한 필요악이라는 점은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 다만, 교육 및 교육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연구, 대학 자원의 투자로 해결해나가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은, 학생도 교수도, 학교도 제기하지 않는 듯하다. 체계적인 스크리닝과 교육과정, 교수법 및 학습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드러나지도 화려하지도 않는 끊임없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한의계는 지금 사면초가의 형국이다. 우리 직역에만 해당된다거나 한 두 해 제기되었던 문제가 아니기도 하지만, 졸업생들이 겪게 될 로컬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마음을 영 편안하지 못하게 한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항상 제시되는 것은 교육이다. 불행히도 가장 관심을 받지 못해왔던 부분 또한 교육이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삼십년 후에 쓸모 있을지, 드러나지도 화려하지도 못한 부분에 관심을 가져주시라.

그리고 혹여 틀린 부분이 있다면 함께 나눠 주셨으면 한다. 대학의 교수라고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기에 그 늦은 시간까지 연구실에 불을 켜고 공부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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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치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부제 지난해 치매로 인해 1만2천명 행방불명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

///부제 국내는 물론 대만 등서 치매 조기치료 및 예방의 대안으로 한의치매사업 '관심'

///부제 기자수첩

///본문 우리나라의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치매의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도 치매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의 ‘초고령사회 일본의 치매 예방 비즈니스 최신 동향(고충성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기준으로 고령화율이 26.7%에 달하고 있으며, 이미 1994년 고령사회에 진입한데 이어 2007년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중 치매가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일본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치매에 의한 배회 등이 원인이 돼 행방불명된 사람 수는 지난 한해 동안 1만 2000명이 넘었으며, 이 가운데 479명은 사망이 확인되는 등 2013년 이후 치매로 인한 행방불명자 수는 매년 만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치매환자의 고독사 및 치매환자 부양가족의 경제적·심리적 부담 문제 등이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의약·간호·개호 서비스 분야 등이 유망분야로 언급되는 한편 치매에 특정한 비즈니스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컨설팅회사인 시드플래닝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규모는 약 230억엔(약 2300억원)이며, 2020년에는 433억엔, 2025년에는 679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치매 관련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듯 일본에서는 △치매 예방 피트니스 △치매 예방 안경 △로봇을 이용한 치매 예방 모색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매 예방 서비스 △가상현실을 활용한 치매 예방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글에서는 “치매 예방이라는 개념이 일본 시장에 등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볼 수 있으며, 향하 다양한 방면에서 기존에 없었던 제품 및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치매는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대책도 근본적인 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장차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시장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들에서 치매로 인한 다양한 해결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이하 부산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한의약치매예방관리사업(이하 한의치매사업)이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등 한의약을 활용한 치매 조기 치료 및 예방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다.

실제 부산지부는 지난달 대만 신타이베이시중의사공회의 초청으로 ‘2017 중의약 임상학술대회’에 참석, 한의치매사업에 대한 프로토콜 및 사업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한의치매사업의 효과를 인정한 신타이베이시중의사공회에서는 대만에서도 동일한 프로토콜로 한의치매사업을 실시하겠다는 추진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지부가 진행한 한의난임사업에서는 총 200명의 대상자가 참여해 진행된 결과 MMSE 점수는 사업 전보다 1.51점이, 또한 MoCA 점수의 경우에는 2.89점이 상승해 대상자들의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과 함께 대상자의 각자의 특성을 고려해 변증에 따라 그룹을 분류한 뒤 각 그룹별로 다른 처방을 투여한 결과 그룹별로 통계적인 차이 없이 모든 그룹에서 인지개선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대상자들이 한약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에 대한 호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돼 치매 치료 및 예방에서의 한의약적 경쟁력을 확인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 강무헌 부산지부 학술이사는 “한의치매사업이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진행된다면 한의약적 치매 치료 및 예방의 효과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점차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고령인구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치매로 인한 각종 사회적·경제적인 손실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도 한의치매사업이 국내·외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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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잇단 사망사고 등의 부작용 논란 ‘타미플루’…사용상 주의사항 신설

///부제 종근당, 타미플루 허가사항에 소아 및 청소년 경련·섬망 주의 ‘추가’

///본문 최근 들어 독감환자 발생이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타미플루의 허가사항에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경련과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을 주의해야 하는 문구가 추가됐다.

최근 타미플루 판매업체인 종근당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허가변경 타미플루캡슐(30mg, 45mg, 75mg) 허가사항 변경’ 공지에 따르면 “이 약을 복용 중인 인플루엔자 환자들 중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경련과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되었다.

드물게 이러한 이상반응은 사고로 이어졌다. 이러한 이상반응이 이 약 투여로 인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이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환자에서도 이러한 정신신경계 이상반응이 보고되었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 환자의 이상행동 발현에 대하여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이 신설됐다.

이에 앞서 타미플루 복용 후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 국회는 물론 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성일종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55건 △2013년 66건 △2014년 184건 △2015년 209건 △2016년 257건 등 총 771건으로 집계돼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가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타미플루 복용으로 인한 구체적인 이상사례로는 구토 215건, 오심 170건, 설사 105건, 어지러움 56건, 소화불량 44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해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이후 이상증세를 보이며 21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을 비롯해 2014년 이후 간기능 이상, 심장 정지, 추락 등 매년 타미플루 부작용 관련 사망 보고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일본 후생노동성의 경우에는 2015년까지 총 57명이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숨졌으며, 이 중 16명은 16세 이하 청소년들은 이상행동을 보이며 자살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행동을 보이다 자살하는 사례가 이어져 큰 문제가 야기돼 만 10∼19세 청소년에게는 타미플루의 투여 금지 조치가 내려진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타미플루의 안전성과 관련된 정밀조사, 허가변경 등의 사후조치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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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강남점 척추디스크센터

///제목 폐경 후 안면홍조에 침 치료 효과적

///부제 ♦KMCRIC과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침 치료가 폐경 후 안면홍조의 빈도 및 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거짓침과 비교하여 확인



서지사항

Ee C, Xue C, Chondros P, Myers SP, French SD, Teede H, Pirotta M. Acupuncture for Menopausal Hot Flashes: A Randomized Trial. Ann Intern Med. 2016 Feb 2;164(3):146-54. doi: 10.7326/M15-1380.



연구설계

randomised, double blind (participants, outcome assessors, investigators), multicenter



연구목적

폐경 후 안면홍조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거짓침 (sham acupuncture)과 비교하여 hot flush score, MENQOL (Menopause-Specific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HADS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등을 측정하여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40세 이상 폐경기 또는 폐경기이면서 신음허 변증에 해당하는 안면홍조 환자 327명



시험군중재

· 6개의 경혈에 자침하고 득기감을 줌.

· 20분간 유침하며 8주간 (2주간은 주 2회, 이후 매주 1회) 치료를 시행



대조군중재

· 비경혈점에 Park sham침을 사용하여 침 치료를 시행하고 득기감을 주지 않음.

· 치료는 8주간 (2주간은 주 2회, 이후 매주 1회) 치료군과 동일하게 시행



평가지표

1차 평가지표: 치료 종료 (8주) 시점에 측정한 Hot flush score

- HF score를 4주, 치료 후, 치료 후 3개월, 치료 후 6개월에 측정

2차 평가지표: quality of life, anxiety, depression, and adverse events

- MENQOL (Menopause-Specific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와 HADS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Credibility/Expectancy Questionnaire를 이용하여 확인



주요결과

· 치료 종료 시점의 HF score는 양군 모두에서 대략 40% 정도의 호전을 보였으며 치료 후 3개월, 6개월까지 지속되었음.

· 침 치료군의 평균 HF score는 15.36이었으며, 거짓침 치료군의 HF scores는 15.04였음.

·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음.



저자결론

폐경 후 중등도 이상의 안면홍조를 가진 여성에게서 침 치료는 비삽입식 거짓침에 비하여 우월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음.



KMCRIC 비평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 운동성 증상은 폐경 후 여성의 약 75%까지 나타나기도 하며 평균 5년간 지속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현재 호르몬 대체요법이 표준적인 치료이기는 하나 유방암 및 자궁내막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2] 침 치료와 같은 보완대체요법의 연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특히 유방암 환자에게 호르몬 대체요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국외에서도 침 치료 임상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4].

그러나 폐경 후 안면홍조에 대한 침 치료 효과는 어떠한 대조군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엇갈려 왔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침 치료가 안면홍조에 효과적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5], 포함된 연구들의 방법론적인 한계가 지적되었고 거짓침과의 비교 중 침의 우월성을 보고한 연구는 한 편뿐이라, 저자들은 비관통 거짓침을 이용하여 임상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비관통 거짓침과의 비교에서 침은 안면홍조에서의 우월성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타당도가 입증된 거짓침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거짓침이 침 치료 임상연구의 표준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특히 거짓침을 활용한 임상연구의 경우 한국처럼 침 치료 경험이 많은 피험자들에게는 다른 연구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연구에서도 양군 모두에서 40% 정도의 안면홍조 감소가 보고되었고, 치료 후 3개월, 6개월까지 증상 호전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안면홍조에서 침 치료가 대기나 치료 없음과 비교했을 때 효과적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6], 침이 안면홍조에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으며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되나, 거짓침의 방법론적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연구에서는 침을 거짓침과 비교했을 때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실제 침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있으면서, 타당도가 입증된 거짓침 등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참고문헌

[1] Archer DF, Sturdee DW, Baber R, de Villiers TJ, Pines A, Freedman RR, Gompel A, Hickey M, Hunter MS, Lobo RA, Lumsden MA, MacLennan AH, Maki P, Palacios S, Shah D, Villaseca P, Warren M. Menopausal hot flushes and night sweats: where are we now? Climacteric. 2011 Oct;14(5):515-28. doi: 10.3109/13697137.2011.608596.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1848495



[2] Weiss LK, Burkman RT, Cushing-Haugen KL, Voigt LF, Simon MS, Daling JR, Norman SA, Bernstein L, Ursin G, Marchbanks PA, Strom BL, Berlin JA, Weber AL, Doody DR, Wingo PA, McDonald JA, Malone KE, Folger SG, Spirtas R. Hormone replacement therapy regimens and breast cancer risk. Obstet Gynecol. 2002 Dec;100(6):1148-58.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2468157



[3] Deng G, Vickers A, Yeung S, D’Andrea GM, Xiao H, Heerdt AS, Sugarman S, Troso-Sandoval T, Seidman AD, Hudis CA, Cassileth B.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acupuncture for the treatment of hot flashes in breast cancer patients. J Clin Oncol. 2007 Dec 10;25(35):5584-9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8065731



[4] Hervik J, Mjåland O. Acupuncture for the treatment of hot flashes in breast cancer patien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reast Cancer Res Treat. 2009 Jul;116(2):311-6. doi: 10.1007/s10549-008-0210-3.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8839306



[5] Chiu HY, Pan CH, Shyu YK, Han BC, Tsai PS. Effects of acupuncture on menopause-related symptoms and quality of life in women in natural menopause: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Menopause. 2015 Feb;22(2):234-44. doi: 10.1097/GME.000000000000026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5003620



[6] Dodin S, Blanchet C, Marc I, Ernst E, Wu T, Vaillancourt C, Paquette J, Maunsell E. Acupuncture for menopausal hot flushe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3 Jul 30;(7):CD007410. doi: 10.1002/14651858.CD007410.pub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3897589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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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이름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鬱症을 잘 분류하여 聚脈을 잡아내자.”

///부제 1975년 개최된 제2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본문 1975년 9월 25일에 제2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부산시 교육회관 강당에서 10시부터 시작되었다. 이 학술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한의사 회원 500명과 臺灣 高雄市 中醫師公會 訪韓代表團 등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韓堯頊 大韓韓醫師協會 會長의 大會辭, 부산시 한의사회 회장 朴致陽先生의 개회사, 조영식 경희대 총장의 축사, 박길진 원광대 총장의 축사, 김정제 동양의학연구원 이사장의 축사, 이종형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의 경과보고, 부산시 한의사회와 대만 고웅시 중의사공회간의 자매결연식 등이 이어졌다.

오후 1시부터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시상식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영예의 개인최우수상은 서울시 한의사회의 崔容壽의 「脈診上의 鬱分類와 聚脈에 依한 治療效果」라는 제목의 논문이 수상하였다. 이어서 우수상에 경기도 한의사회 尹用彬의 「한의학과 태아관리」, 공적상에 부산시 한의사회 洪淳百의 「좌골신경통에 대한 침구임상」, 장려상에 張奉均(전남), 李鳳敎(서울), 林準圭(서울), 韓章愚(경기), 車準煥(부산) 등이 수상하였다. 단체장 우수상으로 부산시 한의사회, 우수상에 서울시 한의사회, 공로상에 제주시 한의사회가 수상하였다.

이 학술대회의 논문심사위원은 金基澤(서울), 洪淳用(서울), 김종대(부산), 申卿熙(경기), 鞠明雄(경북) 등이 맡았다. 이 당시 공식으로 발표된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대체적으로 열의있는 발표가 많았으나 개중에는 노력에 비해서 충분한 발표를 할 수 없었던 시간적인 문제로 인하여 입상의 기회를 놓치게 된 발표자에게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의 수확이라고 하면 전체적으로 매우 학술적인 위치를 인정할 수 있는 논문이 다수였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한의학의 정통성이 십분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한의학의 지나친 보수성을 탈피하는 연구가 긴요하다. 따라서 시의에 적합하였던 논문을 발표하였으나 심사위원의 통일된 의견이 집약되지 못하였던 강병수선생의 「한약재의 병충해와 구제방안」이 탈락되어 유감이나 추후 계속적인 연구과제라는 특기할 점을 인정하면서 精勵를 바란다.”

최우수상을 받은 崔容壽先生의 논문 「脈診上의 鬱分類와 聚脈에 依한 治療效果」는 『醫林』제108호(1975년 3월 10일 발행)에 전문이 게재되어 있다. 崔容壽先生은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 16기로 졸업한 한의사이다. 그는 이 논문에서 조사방법으로서 1967년 10월부터 1970년 12월까지 진료한 鬱症이라고 인정되는 349例와 1970년 1월부터 1974년 11월까지 취맥으로 인식되어 치료한 1622例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발병기간은 1년 미만의 初期例에 한정하였다. 그는 鬱症의 脈象을 氣鬱, 濕鬱, 熱鬱, 痰鬱, 血鬱, 食鬱 등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여 도표로 도시하고, 기울로 판단된 환자에게 木香順氣散, 解鬱調胃湯, 氣鬱湯 등으로 나누어 처방한 세 그룹을 분류하여 치료율을 도표화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血鬱은 加味六鬱湯, 食鬱은 香砂平胃散, 散鬱湯, 濕鬱은 滲濕湯, 加味六鬱湯, 痰鬱은 瓜蔞枳殼湯, 加味六鬱湯, 熱鬱은 升陽散火湯, 加味六鬱湯, 六鬱湯으로 각각 그룹핑하여 치료율을 산정하고 있다.

崔容壽先生은 또한 울증에 잡히는 聚脈이라는 脈象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聚脈이란 鬱症脈이라고 인정되는 모든 脈象中에서 觸知되는 脈象으로 그 상태는 마치 連珠를 布上에서 觸知하듯 脈象이 集聚하여 診指尖에 적은 血管溜樣으로 뚜렷하게 觸知되는 脈象을 聚脈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리고 그 아래에 聚脈의 假想斷面圖와 觸知假想圖를 그림으로 도시하여 보충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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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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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산청한의학박물관 소장 향약집성방,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

///부제 조선 초기본 제609호

///부제 인조11년 발간본 제610호

///본문 산청군은 지난 2007년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된 산청한의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서 향약집성방 2책이 경상남도 문화재 제609호와 제610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향약집성방은 모두 4책으로 조선초기 발간된 1책(49-51권), 인조 11년에 발간된 2책(40-42권, 31권-33권),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1책(85권 합본)이다. 

산청군은 이 중 조선 초기 발간된 의서와 인조 11년에 발간된 의서를 지방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2014년 9월부터 향약집성방 판본조사 및 비교연구를 실시하고 2016년 4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신청을 한 바 있다.

향약집성방은 세종대왕의 명에 의해 1433년 6월에 85권으로 완성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편집된 임상 종합 의학서로서 동의보감, 의방유취와 함께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의학 3대 의서 중 하나다. 향약집성방 조선 판본은 1633년(인조 11년) 훈련도감소활자본 영본이 몇 책만 전해질 뿐, 조선전기에 간행된 향약집성방에 대한 잔존기록은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바가 없었다.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산청한의학박물관 소장 향약집성방은 인조 때 간행된 훈련도감소활자본과 형태가 분명히 구별되고 간행 연대 또한 더 오래된 것으로 보여 세종 15년(1433년)에 간행된 초판본 또는 성종 9년(1487년)에 간행된 판본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향약집성방이 조선 초에 발간된 의서임을 재확인한 강연석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는 “인조 11년(1633년) 당시에는 조선과 후금과의 관계악화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향약집성방을 추가로 발간하기 위해 제주도에 1질이 보관된 것을 찾아내 훈련도감활자본으로 발간했다”며 “향약집성방에는 병증에 따라 많은 처방전이 기록돼 있으나 약방에 감초라고 하는 감초가 들어간 처방전이 없다. 그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감초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청군은 조선 초기본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신청 절차를 추가로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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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정동극장서 한의약 통해 한국 문화를 만나다

///부제 진흥원, 정동극장 방문 외국인 대상 무료 한방상담 및 체험 기회 제공

///본문 정동극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의약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16일 정동극장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의료상담 및 한방체험 행사를 마련, 한의약과 전통공연을 함께 홍보했다.

정동극장 2층 체험무대에 홍보부스를 설치, △침, 뜸, 추나, 미용적 한의치료 등 의료상담 △한의의료서비스 체험 △한방마스크팩 등 경품제공 △한방 방향제 만들기 등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인 파워블로거를 비롯해 대만, 일본 등 주변 아시아국 관광객과 영국, 프랑스 등 다국적 외국인들이 다수 참여해 한의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의의료체험 뿐 아니라 한약재로 방향제를 만들어 보며 개인 SNS를 통해 이를 공유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스포츠한의학회, 자생한방병원, 단아안한의원, 아리랑한의원, 허준박물관, 미라클-메디특구 등도 참여해 기관별로 적극적인 한의약 홍보활동을 펼쳤다.

행사장 내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허준의 동의보감(고서)과 유네스코 등재 자료 및 허준과 동의보감에 관련된 한의학 자료 등을 비치해 한의학의 역사와 전통의료의 우수성도 알렸다.

오종희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이번 한의약문화체험 행사는 정동극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한의약을 체험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정동극장 ‘련蓮, 다시 피는 꽃’ 공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서울 명동에 있는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한방체험존을 홍보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한의약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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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사업자를 위한 세무신고 자료의 이해

///본문 병의원은 복식부기 의무자이고 외부조정 대상자라서 세무사를 통하여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거래처에서 받은 영수증과 매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영수증 입력-->결산--> 조정이라는 절차를 거쳐 국세청에 소득세 신고를 한다.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원장님 입장에서는 black box같고 내용이 복잡해 세무사와 원장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는 등 잡음이 일어나거나 소득세 신고진행이 늦어지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종소세 신고를 맞이하여 실제 어떤 세무자료들이 신고되고 있고, 시기와 내용이 각각 다른 이러한 자료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매년 1월부터 12월을 기준으로 한 차례씩 사업장 결산의 결과로 나오는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가 있다. 손익계산서는 매출·비용·당기순이익으로 구성되며 주로 비용에 대해서 어떤 항목에 얼마가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상세히 나타내 주는 자료다.

대차대조표는 사업장의 자산과 부채에 관한 기록이며, 사업장의 시설과 차량·인테리어·건물 등 사업용 자산에 관련된 내용과 사업용 부채에 대해 알 수 있다. 세무조사 대상 선정을 위해 특히 손익계산서 상에서의 비용들이 주로 비교되는데 업종 평균에 비해 어떤 계정에서 좀 더 많이 지출되었는지를 분석하여 선정한다.

예를 들어 병의원은 일반적으로 인건비가 매출대비 15~20%가 평균인데 반해, 30%가 넘는 인건비가 신고되는 사업장은 가공인건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복리후생비가 인건비의 20%를 초과하는 경우 가사경비를 계상한 것이 아닌지 의심받는다. 이외에도 약침 등의 재료비와 한약재 등 비보험 매출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비용들이 신고매출이 아닌 실제 매출 규모를 역산하는데 참조되어 매출 누락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요즘은 시스템의 발달로 인하여 대차대조표 쪽도 많이 본다. 대차대조표에 과다한 부채가 있을 경우에는 아파트 대출 등의 개인대출을 계상한 것이 아닌지 의심받을 수 있는 자료가 되며 차량 등의 자산금액이 과다할 경우 사업과 관계없는 가족차량을 등재하거나 차량 비용 한도를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득과 자산 간의 관계도 검증대상이 된다. 저번 호에서 세무조사 선정기준에 대해 다루어보면서 pci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다.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pci 시스템이랑 개인의 소득신고와 자산 부채 등의 변동내역을 계속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매년 5월에는 종합소득신고를 한 종합소득은 가계에서 보유한 자산과 소비지출의 기준이 된다. 예를 들면 10년차 개원의가 총 10억원 정도의 소득을 신고했는데 자산규모가 20억원이 넘는다면 그 자금 출처에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증여 등의 특별한 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득대비 과도한 자산을 보유한다는 것은 주식 등 투자를 잘했거나 누락된 매출이 있다고 의심받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혹은 부모로부터 받은 재산 등을 증여세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신용카드 등의 소비지출이 소득대비 과다한 경우도 매출누락으로 추정한다. 매년 2억원정도의 소득을 신고하는데 비해 신용카드로만 3억이 결제되는 경우는 의심의 대상이 된다.

물론 신용카드가 대부분 장비와 재료매입에 사용되기 때문에 추후 입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법인명의가 아닌 개인카드이기 때문에 가계지출로 분류되어 소득대비 과다한 지출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성실신고 안내문 등을 통해 소득세 신고 시 수정 신고하도록 안내했으나, 최근 안내문 대신 상시 조사를 나가는 체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좀 더 신고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업자가 알아야 할 세무 신고 서류는 크게 이렇게 5월 결산신고서류(손익계산서·재무상태표)와 종합소득신고서, 2월의 사업장 현황신고서 등 세 가지이다.

본업이 진료이므로 세무에 대해서 너무 상세히 알 필요는 없지만 각각 신고된 서류가 국세청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큰 기능을 이해하고 있다면 세무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원활해질 수 있다.

올해 5월은 유난히 연휴가 많아서 종소세 신고일정이 빠듯할 것 같다. 아직 보내지 않은 영수증이 있다면 평소처럼 5월에 보내지 말고 미리 4월까지 보내야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한 번이라도 더 검토하고 좀 더 꼼꼼한 신고가 가능하니 미리미리 영수증이나 소득세 신고를 위한 자료를 세무사 사무실에 보내는 것이 좋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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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한약재

///제목 [영지] “영지는 1년생 眞菌이기 때문에 몇 십년 묵은 영지는 없다”

///부제 한약재 감별 정보·62

///본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입니다.



질병을 예방하고 한번 발생한 질병에 대해서는 최단 기간에 효율적으로 이를 퇴치하고자 하는 노력은 ‘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식품과 의약품은 의학의 제일 앞자리에 위치해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천연물에서의 식품과 의약품의 차이를 정의하자면, 함유물질 중 영양물질의 비율이 높으면 식품인 것이고, 약효물질의 비율이 높으면 의약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천연물 중 100% 영양물질의 식품도 없고, 100% 약효물질의 의약품도 없다. 따라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민간요법에서의 천연물은 영양물질과 약효물질이 가능하다면 1:1비율에 근접하고 아울러 독성(정확하게는 偏性)이 없는 것에서 선택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식품 겸 의약품으로 이용되는 대표적인 천연물에 버섯 종류가 있다. 하지만 버섯은 알다시피 종류가 매우 많으며 이중에는 독성을 함유한 버섯도 포함된다. 질병 예방 및 치료의 기준에 부합하는 종류 중 대표적인 버섯이 영지버섯이었으며, 그래서 오랫동안 吉祥의 의미인 ‘仙草 혹은 瑞草’로 불리어 졌고, 이 또한 많은 종류로 세분된다(본초강목: 芝類甚多, 중국의 경우 4속 3아속 103종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중 사람이 이용하는 것은 14종).

영지버섯은 한의학에서 安神藥으로 등록돼 있는 약물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의약품보다는 식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서 그 주된 효능은 ①安靜藥 ②補藥(면역기능 증강) ③止咳平喘藥에 해당되는 것을 볼 수 있다.

靈芝는 猪苓 茯苓 雷丸 등과 같이 多孔菌科에 속한 菌株를 이용하는 약물이다. 일명 ‘원숭이의자’라 불렀는데, ①원숭이가 이 버섯에 앉아 놀았다는 전설 ②이것의 냄새가 원숭이 분뇨냄새와 같다는 사실 등에서 연유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山蔘 天麻와 더불어 사람소리와 개 짖는 소리, 밥 짓는 냄새 등이 나지 않는 지역(깊은 산 속이라는 의미)에서 산출된다고 했으나, 현재는 대량으로 재배돼 기능성 식품(補氣益血)으로 응용되어지고 있다. 영지버섯은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는데, 그 색깔에 따라 최근에 赤芝 黑芝 靑芝 白芝 黃芝 紫芝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중국과학원), 이중 한국에서 영지로 부르는 赤芝와 중국에서 집중재배되어지고 있는 紫芝를 대표종류로 설정한 것이다. 약용 부위는 자실체로서 전년에 걸쳐 채취가 가능하나, 주로 가을에 채취해 陰乾 혹은 40∼500C에서 烘乾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자생 혹은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많은 영지종류 중 일부는 특정 지역에서 인공배양되기도 한다. 약용 부위인 자실체의 삿갓이 단단하며 크기가 고르고 광택이 있는 것을 상품으로 한다.



1. 靈芝의 기원

靈芝의 원래 이름은 赤芝이며 신농본초경에 최초로 기재돼 있다. 현대적인 분류 기원은 구멍장이버섯과(多孔菌科, Polyporaceae)에 속한 진균인 영지(赤芝) Ganoderma lucidum (KHP, DKP) 또는 자지(紫芝) G. sinense (KHP, CP)의 자실체를 말린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약재시장에서는 영지 1품목이 주를 이루지만, 중국의 약재시장에서 영지와 紫芝 그리고 기타 종류가 함께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를 부응하기 위해서 대량으로 재배되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한국의 일부 시장에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지(紫芝)가 특이한 색깔이 강조되면서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약효

靈芝의 대표적인 응용례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1.5~20g이다.



1) 養心安神 補氣益血

① 心脾兩虛 氣血不足으로 인한 心悸 健忘 失眠 多夢 體倦 神疲 食欲不振 등에 單味로 呑服하거나 當歸 芍藥 酸棗仁 龍眼肉 등의 養血安神藥과 배합되어 응용된다.

2) 止咳平喘

① 痰飮病에서 形寒咳嗽 痰多喘促 夜臥不安 등의 慢性氣管支哮喘 등에 單味로 복용하거나 人蔘 五味子 乾薑 半夏 등과 같은 益氣斂肺化飮약물과 배합되어 응용된다.

② 최근에 들어 각종 癌 특히 폐암에 응용되고 있다 : 鐵破紫虎湯-鐵包金 穿破石 阿膠 白芨 瓜蔞仁 杏仁 貝母 紫菀 百合 枇杷葉

3) 약리학적 실험을 통해 약효가 입증된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진정, 강심(심근보호)진통, 항혈전, 혈당강하, 혈압강하, 혈소판응집 억제

② 항암, 항방사선, 면역증강, 간손상 억제, 위궤양 억제, 항산화작용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기원에서 정하고 있는 2종류의 영지에서의 약효 차이는 없다. 靈芝의 歸經은 5臟이 모두 망라돼 있으며, 주된 효능은 정신안정(安神補氣)과 면역증진(扶正固本)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부수적으로 호흡기 관련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정리되어진다. 이는 현재의 식품 겸 의약품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내용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자연 및 약재상태

1) 靈芝(赤芝) : 菌盖와 菌柄으로 구성된다. 외형은 삿갓모양이고 윗표면의 皮殼은 질이 견실하고 단단하며 黃色 ∼紅褐色이며 광택이 나고 同心環으로 된 도랑과 방사상의 바뀌모양주름이 있기도 하다. 단면은 해면상으로 윗부분 菌肉은 淡白色(米黃色)이며 아래부분 菌肉은 暗褐色∼淡褐色이다. 體는 가볍고 질은 단단하여 쉽게 절단되지 않는다. 약간의 냄새가 있고 향기가 나며 맛은 쓰고 떫다. 상수리나무와 다른 활엽수의 밑동에서 자란다. 재배품은 보통 크기가 크고 광택이 적으며, 皮殼에 가루모양의 황갈색 포자를 많이 볼 수 있으며, 菌柄이 비교적 작다.

2) 紫芝 : 전체적으로 모양이 靈芝(赤芝)와 비슷하지만, 靈芝와 같이 모양이 일정하지는 않다. 菌盖와 菌柄의 皮殼은 짙은 紫黑色 黑色 紫黑褐色이며 漆모양의 광택이 진하다. 단면은 褐色∼暗褐色이다. 냄새가 거의 없고 맛은 약간 쓰다.



4. 약재상태의 검색표

1.皮殼의 표면이 黃色 ∼紅褐色이고 광택이 있으며, 菌肉은 淡白色∼淡褐色이다--------------------------------------靈芝(赤芝) Ganoderma lucidum

1.皮殼의 표면이 짙은 紫黑紅色이고 漆모양의 광택이 진하며, 菌肉은 褐色∼暗褐色이다---------------------------------------------紫芝 G. sinense


이상의 내용을 근간으로

1) 한약재로서의 영지종류 구분은 皮殼의 색깔 차이에서 쉽게 구분되어진다.

2) 일부 유통시장에서 몇십년 혹은 몇백년 묵었다는 영지가 大靈芝 혹은 天价라는 이름으로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영지가 1년생 眞菌이라는 점에서 맞지 않는 것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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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건보에서 소외된 한의약, 보장성 강화 시급

///본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전체 요양기관의 보장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한의 분야 보장성은 오히려 감소 추세인데다 최근 9년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보장성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5년 한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47.2%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종별 보장률인 63.4%보다 거의 15.2%p나 낮은 수치다. 양방 의원급의 65. 5%와 비교하면 거의 20%p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한의 분야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턱없이 낮단 소리다.

한의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의 절반은 근골격계 질환 환자다. 미용이나 성형 등이 아닌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발생하는 질환과 관련한 치료를 위해 한의 의료기관을 찾고 있는데도 물리요법 외에 딱히 건보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체 의료인 수 15만8000명 중 한의사는 14%를 차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에서 한의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기준 4.17%에 불과하다는 사실만 봐도 한의가 얼마나 건강보험에서 소외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은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정부가 올 초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환영할 일이다. 수가협상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정부가 이를 자각하고 한의약 분야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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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의약단체 보수교육 과도 규제로 월권 행사하려는 복지부

///본문 지난 19일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의약단체는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의료법 개정안 입법예고가 보건의료인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입법예고는 보건의약단체의 보수교육의 개선을 요구하고, 여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임원을 새로 뽑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의료법 개정 추진이 보건의약단체의 전문상과 자율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규제라고 규정하고, 자신들의 권한과 영향력을 키우기 급급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현행 의료법은 이미 복지부에 보수교육 계획과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임원 개선명령 역시 기존의 법으로도 가능한 일이며, 각 보건의약단체 중앙회는 복지부의 업무지침에 따라 보수교육 등록비를 책정하고 보수교육과목을 선정해오고 있다. 보수교육 관련 업무에 대한 복지부의 감독권은 충분히 주어져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입법에고는 보수교육에 대한 지나친 월권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보수교육 내실화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의료인 면허신고제도’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각 의료단체별로 보수교육 출결을 관리하고 이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의료인 면허관리 체계에 대한 법을 충분히 정비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의 이법예고는 복지부의 행정적 편의를 위해 보건의약단체에 책임을 더욱 전가한 행태로 보일 소지가 크다.

지금 보건의료계에 필요한 건 보건의약인들이 솔선수범해 자정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징계권이다.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이들 의약단체의 뜻을 받아들여 의약단체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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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충남도, 식·약 공용 및 수급조절대상 한약재 10개 품목 등 검사

///부제 5월 말까지 의약품 안전환경 조성에 행정력 집중

///본문 충청남도(이하 충남도)가 오는 5월 말까지 식·약 공용 품목 및 수급조절대상 한약재 등 유통 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내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품질검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수거검사는 품질 부적합 의약품 신속회수(폐기)를 통한 피해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것으로 검사 대상은 △국내유통 의약품 40개 품목 △집중관리대상 식·약 공용, 수급조절대상 한약재 10개 품목 △가정용 모기 등의 기피제 등 의약외품 40개 품목 △기초화장품(화장수, 파우더, 바디제품, 팩, 마스크 등), 물휴지 등 총 120개 품목이다.

수거된 검체에 대한 품질 검사는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하고 검사 결과 의약품 등 품질 부적합 품목은 신속하게 회수·폐기해 불량제품의 확산을 조기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2017 청소년 약 바르게 알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청소년 대상 올바른 약물 사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의약품 사용 및 구매에 대한 행태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의약품 수거 검사는 품질 확보와 의약외품의 범위조정 및 사후관리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도민 건강을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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