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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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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1552호

///날짜 2008년 1월 3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대한한의사협회장 유기덕

///제목 힘 있게 돋는 새해는 우리의 것입니다

///본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이제 한의학 중흥의 새해가 밝았습니 다. 우리를 그렇게 힘들게 했던 2007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대한한의사협회 55년 역사상 작년 같은 내우외환의 때가 언제 있었던가 할 정도로 2007년은 정말로 어두웠습니다. 의료법 개악을 둘러싸고 벌어진 회원들 간의 불화와 대립, 한·미 FTA 파동, 건강보험 급여제도의 변경, 정률제 전환, 상대 가치제도의 도입에 따른 침술 상대가치 하락, 일부 양의사들의 의권 침범행위와 한의학 죽이기 책동, 한약재와 식품 원료 로서의 농산물의 차이를 도외시한 언론의 한약재 안전성에 대한 선정적 폄하 사태 등 한의권은 무참하게 흔들렸으며 우리를 좌절하게 만들 뻔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내부의 대립과 불협화음은 회원들의 대통합의 염원으로 녹아서 하나가 된 후로, 그 하나된 힘으로 우리는 지금 온갖 외환들과 치열한 성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국민들이 이러한 한의사들의 분투를 알아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어 려운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국민들의 건강을 한의학으로 지켜내자’라는 신성한 분노와 ‘이를 위해서라면 한의학이 살아남아야 하며, 한의학이 살아남으려면 동네 한의원과 한의사가 살아남아야만 한다’라는 벼랑 끝의 사명으로 인하여 절절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릇 신은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인간에게 시련과 어려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뚫고 나갈 힘과 지혜를 같이 주어 능히 이기고 나가게 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잘못된 의료 급여제도로 인해 높아진 한의의료기관 문턱은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반드시 개선시킬 계획입니다. 종별로 의료기관을 우선 선택케 하고 본인부담제를 폐지시켜야만 합니다. 정률제로 높아진 문턱은 한의 치료율의 제고와 원내 서비스 제고로 극복해야만 합니다. 그 일환으로 보험적용 한약제제 엑스산제의 부형제 감소화 조치를 이루었으니 양방의‘저가’를 상대로 하여‘고 치료율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조금은 가능해졌습니다. 일부 양의사의 침술행위는 대법원에서 반드시 승리함으로써 정리가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논리와 역사와 상식의 힘이 같이 함으로써 승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소위 유해물질 시비에 자주 휘말리는 한약재의 안전성 시비는 시민단체와 언론을 상대로‘식품용 농산물’과 ‘의약품용 한약재’를 정확히 구분하도록 하였으며, 시민단체·언론·업계·정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불법불량한약재 추방본부’를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하였으므로 어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으리라 전망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우리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희망의 서광이 비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동의보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는‘국제허준문화대상 제정식’과 동의보감의 세계브랜드화로 화답 하였습니다. 참으로 크나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국민 모두가 이것을 유네스코에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년 동안 한의사들과 국민들이 외면해 왔던 보험약제를 정상화 시키게 되었습니다. 부형제 60%의 한약제제는 시장에서 사장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일당 상한가’로 되어 있던 것을‘g당 상한가 고시’라는 어려운 용어로 바꿈으로써 결국 부형제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제 이것을 모든 한의사들이 사용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이고 한방산업의 선봉역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는 협회를 중심으로 하여 한의계의 모든 역량을 모아서 한의학 발전과 관련한 정책을 공약화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의약산업 발전과 효율적인 한의약 정책 집행을 위한 정부 조직의 강화 개편’ 을 주요 정당의 공약집에 등재시켰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정권교체기 때마다 거론되는 한방정책관실 폐지 시비를 조금이라도 차단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고무적인 일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오는 4월9일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염원해 왔던 한의사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최고로 높아져 있음까지 감안한다면 2008년은 그야말로 ‘한의학 중흥의 해’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제 한의학이 국가보건의료제도의 변방에서 서자 취급받는 것을 넘어, 당당한 적자 자리를 되찾고 그 중심에서 설 수 있는 날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 건강보험에서의 한의 점유율 10%대를 돌파합시다. 꿈을 꾸는 자는 소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꿈꾸는 것에 머무르지 맙시다. 무참히 무너진 한의권을 땅 속 깊이 박고 넓게 퍼진 뿌리만큼이나 굳게 세웁시다. 이는 한의학이 국민과 함께 함으로써 가능할 것입니다. 아울러 태안의 아픔을 국민 대단합의 힘으로써 부활의 희망으로 바꾸는 일에 우리도 동참합시다.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보업과 가정에 늘 행운이 함께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신년사

///이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태홍

///제목 정부의 한의학 육성 분위기 조성‘중요’

///부제 WHO, 선진국 등 전통의학 육성에 큰 관심

///부제 한의학, 세계시장서 경쟁력 충분‘확신’

///본문 무자년을 맞이해 한의계 가족 여러 분께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의료법 개정과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둘러싼 논란, 우리 보건의료계의 태풍으로 휘몰아쳤던 한·미 FTA 협상 등 지난 한 해는 여러 가지 큰 화두들이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나 각종 노인성 질환 등 난치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처럼 기존의 치료법으로 완치가 어려운 질환들의 치료법으로 한의학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이같은 난치성 질환에 대해 동양과 자국의 전통의학을 연구, 21세기 새로운 의학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각국에 연구를 권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만큼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이같은 세계시장에 보다 나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을 보다 높은 수준으 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확립과 연구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정부나 관련기관의 지원과 육 성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항상 한의약 육성 지원을 위한 제반 법과 제도 개선에 신경을 써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의계 가족 여러분께서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인 한의학을 21세기 세계 보편의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2008년 무자년은 쥐의 해로서 쥐는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동물입 니다. 한의계 가족 여러분 모두 부지런히 보내고 큰 결실을 얻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신년사

///이름 대한한의학회장 김장현

///제목 “한의학술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본문 2008년 무자년(戊子年)의 희망찬 기운이 모든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모든 하시는 일과 가정에 두루 행복과 안녕의 싹으로 움트길 기원합니다. 지난 2007년 저희 한의학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던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서는 기초와 임상 실험을 근간으로 연구된 많은 발표 자료들의 학술성과 각 지부 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원하는 주 제를 선택하여 술기를 시연하기도 하는 실용성 두 가지에 중점을 두었는데, 현장에서 보여주신 회원 여러분들의 높 은 관심은 저희 한의학회에는 끊임없는 변화를 위한 채찍질을, 한의학의 학술 발전에는 미래 지향적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한약분쟁 이후 십수년동안 한의계는 주변 환경에서의 요구와 기대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고, 이에 대해 끊임없는 각고의 노력들을 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시행착오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단결과 더불어 학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만이 집단이기주의라는 굴레를 벗어나게 해주는 길일 것입니다. 저희 한의학회는 각 분과학회의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하고, 회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많은 학술적 연구와 기반을 근거중심의학의 형태로 독려할 것입니다. 내적으로는 전국한의학학술 대회를 비롯한 학술세미나 및 분과학 회별 학술대회를 더욱 장려하고, 그 내용을 모든 회원들이 공유함과 동시에 국민과 함께 공유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보도자료를 통해 한의학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월성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외적으로는 한의학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 일본, 대만 및 동남아의 각국들과 기존의 학술 교류의 장인 ICOM, 한·중학술대회, 세계중서의결합대회, WFAS, ICMART 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분과학회별 교류에 대한 지원도 넓혀 나갈 것이며, 서양의학의 대체의학 적 영역에 대한 부분도 상호 존중적 자세를 통해 한의학의 영역을 최대한 지키면서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한의학회는 2008년에도 우리 스스로가 주변 환경에 대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학문적 발전과 내실을 도모하는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만약 부족함이 있다면 언제든 쓴소리를 주저없이 해주시고, 회원 여러분의 관심은 반드시 현재의 정상을 넘어 새로운 정상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저희 한의학회가 그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2007년과 2008년의 교차로에서 이미 새로운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목적지로 가는 행보에 평안함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가는 길이 조금 어려우시더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는 믿음의 버팀목을 꼭 지니고 가시길 바랍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존치냐, 폐지냐? 정부 중앙부처 생존 갈림길

///부제 일괄사표 요구…이 대통령“경영책임 들어 언제든 교체”시사

///본문 ‘존치냐, 폐지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정부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정부 중앙부처들의 생존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논의 중인 개편안은 18부 4처의 중앙행정조직을 14부 3처, 또는 1원 12부 2처로 축소하는 안 등이다. 이 안에 따르면 현행 18개 부처는 재정경제부, 교육(과학)부, 외교통산부, 중소기업부, 문화관광부, 농림수산부, 가족복지부, 국가안전관리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노동부 등 14개 부처와 기획예산처, 국가보훈처, 법제처 등 3처 체제로 개편하는 안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조직 개편안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선행돼야 하고, 통폐합 과정에서 부처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경우 변재진 장관이 나서서 기능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등 변수가 있다. 한의학 정책 분야의 경우 한나라당이 이미 대선 공약으로 △한류(韓流)를 이용하여 국제허브 공 항화된 제주특별자치도, 영종도,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인근(마곡 지구)에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방관광타운 개발 △한의약 관련 연구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와 효율적인 한의약 정책 집행을 위한 정부조직 강화· 재편을 약속한 바 있다. 또 △한방의료기기산업을 IT·BT·NT분야와 접목한 첨단 기술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가적 차원의 집중 육성 △원 료한약재 규격제형화 사업을 이 용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산업제품 개발 △세계 한의약 시장의 10%인 18조원의 시장으로 한방산업 육성 등을 제시해 놓고 있어 보건복지부가 가족과 복지 위 주로 개편되더라도 오히려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 2050년 고령화율 세계 2위

///본문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일본의 고령화 진전과 정책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오는 2050년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이 일본(37.7%) 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35.1% 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노동력 인구 감소와 사회보장 재정 악화, 고령자 생활불안 등의 문제완화를 위해 고령자 고용 증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제목 한의약 육성 집중과 선택 기대

///본문 戊子年 새해 아침이 밝았다. 원단(元旦)은 누구에게나 맑은 새해 아침이겠지만 의료계는 더 보람찬 새해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년 전에도 그러했지만 당시 연초부터 의료산업 발전, 의료시장 개방, 민간의료보험, 의료의 선진화 등 의료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쏟아낸 발신지가 주무당국인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주로 경제부처였다는 점에서 당혹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담당부서마저 결국 의료법 전면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거들었던 일을 생각하면 원칙없는 ‘의료 개혁’의 백미를 장식했다. 미련과 회한은 언제나 남기 마련이다. 진작에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서 멈추지 않고 궤도 수정에 인색치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 5년을 거울삼아 앞으로 가야할 길에 환하게 빛을 밝혀가야 한다. 사실 민족의료의 근간이었던 한의학은 일제의 침략과 한의학 말살 정책으로 모든 의약관련 법률제도가 서양의약 위주로 대체되고 연구마저 중단되는 암흑기를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것이다. 정부수립 이후 바로 한·양방 균등발전 관계를 정립했어야 했지만 한의사제도 부활 후 1993년 한약분쟁을 거치면서야 주무부처에 한의학 정책기구가 설립된 것부터가 분명 무엇인가 잘못된 점이다. 거쳐야 할 과정을 겪지 않은데서 온 시련치고는 혹독한 시련이었던 셈이다. 폐일언하고 차기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실용정부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보건의약 직능 지원도 집중과 선택을 통해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공연한 의료 개혁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얽혀있는 규제부터 과감하게 철폐하고 상업적 의료서비스가 아닌 공공의료의 강화와 한의약 육성 지원이라는 진정한 의료 개혁을 기대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제목 한의학은 ○○○이다

///본문 한의학은 천연물과학이다.

식약동원(食藥同源). 우리가 먹는 것은 99%가 천연물이다. 생명을 유지할 목적으로 먹을 때는 음식.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목적으로 먹을 때는 약이라고 한다. 그 물질은 모두 천연물이라는 같은 물질이다. 따라서 한의학은 현대과학을 초월한 의학이라고 볼 수 있다.

신민교 원광대한의대 명예교수(서울한의원)



한의학은 일상생활이다.

과도기에 있는 우리 한의학이 시기의 적절성과 함께 대중화된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인간의 삶, 그 자체인 한의학이 2008년에는 세계 속에서 우뚝 서길 바란다.

서인원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한의학은 樂之다.

한의학은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뜻이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논어(論語)》옹야편(雍也篇)

정인호 정인호한의원장(이주노동자한의원 대표)



한의학은 과학이다. 그리고 초과학이다.

한의학 이론에 의해서 치료하면 실제 우리 몸과 마음에 효과가 나타나게 되니까. 그리고 한의학적 치료는 과학적인 우리 몸과 마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으니까.

최우진 육사병원 한의군의관



한의학은 (삶의 지혜를 실현하는) 실용학이다.

거짓없이 심은대로 거두어들이는 농사처럼 겸허함을 갖고 임해야 한다.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 수석부회장



한의학은 헬리콥터다.

한의학과 한의사에게 있어서 생각의 프로펠러가 정지하면 날지 못하거나 바로 추락하기 때문이다.

선우 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



한의학은 웰빙의학이다.

최근 젊게 살기를 원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만큼 침·한약 등 천연물을 이용한 한방의학이 각광받고 있다. 몸과 마음을‘내츄럴’한의술로 치료하면 인간은 적어도 10년 이상을 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정지행 정지행한의원장



한의학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한의학은 세계로 뻗어 나아가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현재 주류의학으로 자리잡은 서양의학의 문제점과 산업화 사회의 모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앞으로 한의학의 학문적 수출과 세계시장으로의 산업적 진출로 한의학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오혜경 부산대한의전 08학번 신입생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응영 기자

///제목 경희 한의대 동문 건축기금 약정

///부제 한의대 신축 발전기금 3억6500만원

///본문 경희대 한의과대학 동문 5명이 지난달 26일 경희대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한의과대학 신축을 위한 발전기금 3억6500만원을 기증했다. 기부한 동문은 김연수 동문(김 연수한의원, 2억원), 김병운 동문 (유선당한의원, 6500만원), 조성태 동문(아카데미한의원, 5000만원), 김봉기 동문(느티나무한의원, 3000만원), 서관석 동문(동제한의원, 2000만원) 등이다. 이날 약정식을 통해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은“경희대는 앞으로 세계적인 명문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변화와 개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한의대 교육·연구 부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선배들의 아낌없는 기부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는 2008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캠퍼스의 대대적인 재건축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 중 한의과대학관은 기존의 캠퍼스 가장 안쪽에 있던 것을 정문 입구 오른편에 위치함으로써 상징성을 높인다는 의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한의대 동문회에서는 한의과대학 신축위원회장으로 김병운 원장을 추대했으며 이를 통해 이번 약정 기부식이 실시될 수 있었다. 김병운 신축위원회장은 “협소한 공간에서 한의학의 미래를 책임질 후학들이 공부한다는 사실에 내내 가슴이 아팠다”며 “7000여 평의 새로운 환경 구축을 위한 따뜻한 기부 동참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태 동문은 “한의대의 우수한 인재들이 학업에 대한 의문을 갖고 선배들을 찾고 있다”며 “한의학의 모태인 경희대 한의대생이 양질의 연구공간 속에서 이론과 임상을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며 기부 의도를 밝혔다. 김봉기 동문은 “모교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이 세계 의학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며 “동문들이 힘을 모아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도 양상은 한의과대 동문회장, 박규홍 대외 협력부총장, 공영일 의무부총장, 김영석 한의과대학장, 김남일 한의과대학 학장보, 정창현 한의과대학 전공지도교수, 이윤호 학생 회장 등이 참여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이집트·유럽도 AI 확산 조짐

///본문 동남아시아에 이어 이집트, 독일, 폴란드 등 유럽에서도 조류인 플루엔자(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방역당국은 베를린 북서쪽 브란덴부르크주에서 지난 열흘동안 세 번째 AI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구랍 25일 밝혔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 닭들이 대량으로 폐사하기 시작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도 AI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60만 마리 이상의 닭이 생매장됐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大부처제로 전환시 복지부 기능 강화

///부제 여성가족부, 청소년위, 노동부 사회보험 등 통합

///본문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경숙)가 출범하면서 사회 문화 복지 교육을 담당할 분과위(간사 이주호)도 실용정부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경우 저성장으로 인하여 복지자원 자체가 한계가 있는데도 증가하는 복지 요구에 대응하는 과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매머드급 복지 부처 의 출연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인원은 본부(636명)와 26개 소속기관(2819명)을 합해 총 3455명에 이른다. 그러나 성장과 분배가 상생적인 체제로 전환한다면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와 있는 복지관련 조직 개편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 내놓은 ‘평생복지가족부안’(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과 행정개혁시민연합에서 내놓은 사회복지부안(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가청소 년위원회), 일부 전문가층에서 제시하고 있는‘노동부흡수안’(보건복지부+노동부의 사회보험 및 사회적일자리관련부문+여성가족부 보육부문+국가청소년위원회)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복지부 조직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보건복지나 교육 치안 인력은 계속 보강돼야 한다. 통폐합으로 잉여인력으로 분류되는 공무원들은 감축보다는 재배치를 통해 이런 부문에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신년사

///이름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형주

///제목 신한국경제 성장엔진‘한의학’

///본문 희망찬 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丁亥年 한 해는 온 나라가 온 국민이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으로는 5년만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고 밖으로는 유가폭등으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의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한·미 FTA 등에 따른 한의학시장 개방 요구가 거세게 일었고, 갈수록 불투명한 한의시장의 미래가 걱정거리로 떠오르기도 하는 등 한의계는 시련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속담이 있듯 시련을 잘 견디면 더욱더 견고해지는 것이 세상사입니다. 저는 한의계가 지난해의 어려움을 발판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의계에는 올해 한의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가 보강됩니다. 부산대에서 출범하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이 그것입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기존 11개 한의대와 함께 한의계 발전을 위한 고급 인력 양성의 창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 한의학연구원은 11개 한의대 및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한의 테크노 트라이앵글’을 이뤄 반만년 동안 발전해온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산업화·세계화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원은 첫 번 째로 창조형 수월성 연구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 선진국형 R&D의 트렌드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입니다. 한의학연구원은 21세기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을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 한의과학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둘째로 융합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을 기반으로 BT와 IT, NT 등을 접목한 ‘한의융합기술 연구’를 통해 한의융합 패러다임을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로 다양한 협력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한·중간 동양의학협력 기구인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통해 국제간 한의학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 등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정보화·체계화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최근 3~4년 동안 과거 10년 이래 최고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과중심경영은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연구기반 확충을 위해 3000평 규모의 새 연구동을 짓고 있기도 합니다. 연구원의 다양한 인프라는 우리나라 한의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한의계 가족 여러분. 모쪼록 새해에는 과학기술계와 한의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들의 소원이 이뤄지길 빌며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신년사

///이름 대한여한의사회장 김영숙

///제목 “한의학 위기는 새로운 기회다”

///부제 의료봉사, 타 단체 교류 등 권익 신장 주력

///부제 한의학, 시대에 맞도록 새로운 조명 필요

///본문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왔습니다. 한의학은 발전하는데, 한의사는 그렇지 않은가요? 누구나 쓸 수는 있겠지만 그 주도권은 한의사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보감이 나온지 400년이 지나가는 2008년. 우리가 가진 것이 너무 많으므로 엿보는 사람도 많은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전 세계인에게 나누어 주어도 남는 많은 양의 유산이 있습니다. 다만 아무나 아무렇게나 가져갈 수 없게, 우리 스스로 관리하고 배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말고, 흩어지지 말고. 온고이지신. 우리가 물려받은 보물들을 잘 음미하고 연구하여 시대에 맞게 새롭게 재조명해야 합니다. 이제 한의계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곳까지 왔습니다. 새롭게 무엇인가를 할 수밖에 없는 절대 절명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위기가 새로운 기회의 실마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12간지가 새롭게 시작되는 2008년 에 무한한 희망을 회원 여러분과 함께 열망하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여한의사회는 서울 및 전국 각 지부에서 정안요법 등 임상강의를 실시하며 많은 회원분들과 함께 했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의 집, 이주 여성센터, 한부모 가정 행사 등 한방의료봉사활동의 미를 펼치는 데에도 여념이 없었습니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대한여자의 사회·대한여자치과의사회로 구성된 여성의료주요단체협의회(여의주)를 이 끌며 대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공통된 주제를 토의하고 각 단체의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의료계간 교류의 발판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한의사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계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거두는데 일몫해왔습니다. 특히나 여성전문직이기에 겪는 어려움 앞에 우리 여한의사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멘토링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거듭함으로써 의료계를 이끄는 힘의 원천으로 재탄생하길 바랍니다. 희망찬 새해에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신년사

///이름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 김호순

///제목 “한의학 세계화에 앞장 서겠습니다”

///부제 지난해 8차례 의료봉사·한의학 교육 실시

///부제 한의학이 필요한 곳엔 어디든지 달려갈 것

///본문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늘 함께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는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한방의료봉사에 관심과 후원을 해 주시며, 활동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도주의 실천 및 한의학 세계화의 뜻을 가슴에 품고 의료봉사 참여 및 후원을 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KOMSTA는 2007년 8차례의 한방 의료봉사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실시하며, 세계 곳곳 의료혜택이 필요한 사람들을 치료하며 한의학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2월 필리핀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동티모르, 카라칼팍스탄, 터키, 스리랑카에서 한방의료봉사를 통해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알렸으며, 카라칼팍스탄에 한의사를 장기파견하여 현지의료진을 교육하고 현지 한의사 양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한국과 터키 수교 5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실시되었던 터키 한방의료봉사에서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접한 많은 이들에게 “원더풀 코리아~!”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고려인의 첫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펼친 KOMSTA 활동은 고려인들에게 눈물과 함께 고국의 정을 나누고, 한민족임을 확인하는 뜻 깊은 활동이 되었습니다. 2008년에도 KOMSTA는 한의학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구호 활동을 펼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지금처럼, KOMSTA의 활동에 많은 격려와 성원 보내주시길 바라며, 새해에는 KOMSTA 활동에 더 많은 한의사 회원님들의 동참을 부탁드립 니다. 2008년 새해, 가정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신년사

///이름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 최방섭

///제목 임상 발전이 경영 개선의 최우선 전략

///부제 질 높은 시술 위한 임상강의 마련 추진

///부제 한의학 폄하세력에 강력한 대응 펼칠 것

///본문 전국 한의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정해년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잊고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을 시작으로 한·미 FTA문 제, IMS를 비롯한 의료영역 침탈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 불황과 정률제 시행 등 일선 한의원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회원 여러분의 근심이 크실 줄 압니다. 저 또한 개원한의사로서 해마다 거듭되는 한의계 내외부의 문제와 한의계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과 외부 요인들 그리고 장기화되는 경제 불황으로 한의원 경영을 위한 활로 개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개원한의사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경영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개원가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임상의 발전이며 이것이 어려운 한의계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최선의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에 본회에서는 임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강의를 마련하여 환자에게 질 높은 시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이같은 노력이 외부세력에 의해 좌절되지 않도록 우리의 영역을 넘보는 집단에 대해 단호한 대처와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 한의사의 영역을 침범하는 집단에 대하여 고소, 고발은 물론 끝까지 응징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 입니다. 이에 개원가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개원한의사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새해에도 본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한의신문사 직원 일동

///제목 희망이 커갑니다

///부제 희망은 바로 내곁에 있는 것입니다

///본문 한 병원 로비에‘희망나무’가 심어 졌습니다. 아픈 사람들의 건강 회복과 내일의 희망을 담고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색시야, 우리 봄이 하고 행복하게 살자, 얼마남지 않았네… 사랑해!” “아픔없고 슬픔없는 세상이 되길… .” “어머니, 퇴원하고 집으로 오셔요, 맛있는 거 먹게요.” 사람들의 희망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작은 소망이 모여 희망이 됩니다. 그냥 건강하게 사는 것, 그냥 오늘 하루 만족하는 것, 그냥 지금 당장 인상쓰지 않고 사는 것, 그것이 행복이고, 희망입니다. 시인 릴케는 말합니다. “희망은 일상적인 시간이 영원과 속삭이는 대화다. 희망은 멀리있는게 아니다. 바로 내곁에 있다.” 2008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게, 행복하게, 희망찬 하루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계, 위기 속에 희망을 싹틔우다”

///부제 불법불량한약재추방운동본부 출범 초읽기

///부제 실행위 성낙온 위원장·류경연 간사 선임

///본문 5000년을 굽이쳐온 역사 속에서 민족의 건강을 지켜 온 한약. 이 한약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연이어 언론에 보도된 저질 불량 한약재 문제로 인해 국민의 불신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1995년 이후 그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더니 2002년 이후에는 20%씩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관련 업계도 이대로 가다가는 한약시장이 완전히 무너져버릴지 모른다는 공멸의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위기가 또다른 결집을 낳았다. 이 달 중순경 출범을 앞두고 있는 ‘불법불량한약재추방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그것. 9개 한의약 관련 업계가 자발적으로 참가한 운동본부는 지난달 10일 실행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위원장에 성낙온 대한한의사협회 이사를, 간사에 류경연 한국한약도매협회 부회장을 각각 선임하는 등 본격 가동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 위원장과 류 간사는 먼저 올해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 첫번째는 국민에게 식품용 한약재와 의약품용 한약재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언론에서 제기되는 불법불량한약재 문제는 대부분 이 식품용 한약재다. 현재 우리나라 한약재는 식품용과 의약품용이 엄연히 다르게 관리되고 있고 특히 의약품용 한약재는 더욱 엄격히 관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은 간과된 채 국민은 한약 자체에 불신을 갖고 있어 이러한 사실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두번째는 언론의 한약에 대한 선정적 보도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최근 소보원의 아플라톡신 관련 보도가 대표적 사례다. 80개 한약재 중 단 1개가 문제됐음에도 언론에서는 한약재 전체가 문제인 양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이는 기자의 속성이 이슈화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한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잘 설명하고 한약이 쌀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 나가고자 한다.” 세번째는 현실과 괴리가 있는 관련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기준은 오히려 한약재 유통시장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감성적으로 대응하거나 자 직능 이기주의에 입각한 주장은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국민건강을 위해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 합리적 기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이산화황과 중금속, 잔류농약 등에 대한 원재료상의 수치와 복용단계(탕제)에서의 수치를 비교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행위는 운동본부 출범 이후 각 시·도별 실행위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약재를 파악, 중앙 실행위에 보고하면 진상을 조사해 먼저 경고조치를 하고 그 후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행정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식약청과 복지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서도 이같은 운 동본부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실행위는 특히 식품용 한약재가 의약품용 한약재로 전용되거나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불법한약재 문제와 자주 문제가 불거지는 하수오, 맥문동, 시호, 황금, 구기자, 황기 등 약 20여 품목에 초점을 맞춰 실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믿음이 안 가는 한약재가 있을 경우 운동본부에 검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통보해 주는 시스템도 갖춘 다는 계획이다. “한의약계가 공멸의 위기의식 아래 출범하게 될 불법불량한약재추방운동본부는 하루라도 빨리 없어져야 할 기구다. 누가 보더라도 안전하고 깨끗한 한약재가 유통된다면 운동본부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 위원장과 류 간사는 무엇보다 각 업계 회원 스스로 자정하려는 노력과 운동본부 사업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가 관건임을 강조했다. “4년전 한의협 약무이사로 있을 때만 해도 업계가 단결하지 못했다. 지금은 이대로 있다간 공멸하겠다는 위기의식이 스스로 뭉치게 만든 것이다. 그만큼 모든 업계의 의지가 단호하다. 그러나 회원들의 참여가 없다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약업계의 마지막 몸부림마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버릴지 모른다. 관련업계 종사자 일인 일인의 관심과 참여가 한약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극 참여해주길 당부한다.” 운동본부 출범을 앞두고 한약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작은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이 작은 너울이 큰 파도가 돼 오랜 악습으로 썩어들어간 한약유통시장 전체를 뒤흔들어 오랜 역사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건강 지킴이로서의 모습을 되찾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효율적 회무’정보시스템 강화

///부제 정보통신위, 신년도 사업계획 논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정보통신위원 회(위원장 홍성인)는 지난달 26일 한의협 명예회장실에서 제5회 위원회를 갖고 2007회계년도 정보 통신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2008 회계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2008회계년도 사업으로 전자투표시스템과 사이버보수교육시스템 구축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 사업들은 관련 위원회와 전체 협회 회무 방향과 연계선상에서 논의돼야 함에 따라 세부사항을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위원회는 정보통신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해 이동기 정보통신위 원회 자문변리사를 위촉키로 했다. 한편 홍성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8년도 사업에서는 AKOM 통신망을 보다 활성화시키고 효율적인 회무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대공협 한의과 새 수장 뽑는다

///부제 이창열-김인섭, 김수용-이재열, 임금-이창승 격돌

///본문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이하 대공협) 한의과·의과·치과가 일제 히 새로운 수장을 뽑는다. 오는 14 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 투표로 진행되며, 특히 한의과는 단독후 보로 출마하는 타과와 달리 무려 3팀이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1번 이창열(정)-김인섭 (부), 기호 2번 김수용(정)-이재 열(부), 기호 3번 임금(정)-이창 승(부)이 한의과 회장 후보로 나섰다. 이들 세 팀은 구랍 26일 오후 3시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대공협 정책간담회에서 출마의 변 및 공약 등을 발표했다. 이창열-김인섭 후보는 ‘강한 대공협, 함께하는 대공협’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한의과가 이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근무지 이동기회 확대 △한 의협 중앙대의원 의석 확보 △임상교육 지원 강화 △대공협 제휴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수용-이재열 후보는 ‘기초 바로 세우기’의 모토 아래 실천하는 공약을 무기로 내세웠다. 이들은 특히 애매모호한 공보의 직위체계를 지적, 지자체 소속이면서 계약직 국가공무원의 신분을 전문직 국가공무원인 동시에 중앙부처의 소속으로 신분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금-이창승 후보는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을 훈련소 훈련기간을 포함시켜 3년1개월에서 3년으로 축소하겠다는 공약을 강조 했다. 현재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훈련기간이 복무기간에 산정되는 것에 반면 공보의는 그렇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공협 한의과 김영 수 현 회장은 “이번 대공협 한의과 회장선거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그동안 직선제를 고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 참여율이 현격히 저조했으나 치열한 경선이 예상돼 투표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의학적‘건강증진학’역할 정립

///부제 의료 패러다임 변화 대응 8개 과제 집중 논의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워크샵

///본문 “미래 한의학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역할을 찾아라.”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제주도 샤인빌리조트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침구경락 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미래의학을 위한 건강증진학과 한의학의 발전방향 워크샵’에서는 8개 과제를 중심으로 국민 건강증진의 한 축으로서 미래 한의학의 자리매김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미래의학을 위한 건강증진과 한의학의 발전방향 워크샵’을 비롯해 KAIRB(Korean Association of IRB-Oriental Medicine) 예비모임, 2007년 침치료기술 임상연구 발표회를 축으로 하는 워크샵은 △뇌혈관질환의 한의변증진단 표준화 1세부 자문회의 △한국한의학연구원-한방의료기관 임상연구 네트워크 설명회 △국제침규격 표준화 회의 기획회의 △한국침구 치료기술 발굴조사 자문회의 △ SAMS Symposium 기획회의 등 다양한 주제들이 상호 연계선상에서 논의되었다. 이번 워크샵에서 김일순 연세의대 명예교수는 “생활방식 개선 등 건강증진으로 앞으로 50~60년 후면 대부분 만성·퇴행성 질환이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성인병을 극복하면 질병없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대부분 사람들은 100세 전후까지 생존하고 활동연령이 80대 이후까지 연장되는 등 주 사망원인도 질병이 아닌 자연사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김 명예교수는 또 “불과 20~30년 사이 우리나라는 의료 인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에 따른 의료인간 경쟁력 심화에 따른 수입 감소, 사회적 위상의 하강을 가져왔다”며 “치료가 해결방법이 아니라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는 것이 건강증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재 한양대 보건의료연구소 연구원은 ‘한의학과 건강증진’을 통해 한의학에서의 건강증진은 한의학적 건강생활 신천인 양생과 한의학적 질병예방인 치미병(治未病)으로 정의하고, 정신이 기를 매개로 신체화로 나타날 때 기상이나 기결과 같은 이상이 나타나는 만큼 도덕적 수양과 마음의 안정, 사기조신(四氣調神)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창호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교수는 한의학에서의 건강에 대한 정의는 외계의 환경에 잘 적응해 인체 내부의 기능이 조화되어 있는 상태라며, 건강은 음양의 평형이고 질병은 음양의 불균형으로 보복 있다며 서양의학의 건강관과 질병관과는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세미나와 관련 한창현 KIOM 선임연구원은 “우리사회가 급성전염병 시대에서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학연구원이 건강증진과 관련해 한의학의 연구방향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했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이 같은 논의들이 보다 세분화돼 국민건강 차원에서 양방과의 공동연구 시도 등을 위한 작은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김영섭 원장 ‘2007 칭찬상’ 수상

///부제 선행칭찬운동본부 주최…문화예술부문 공로 인정

///본문 김영섭 원백운당한의원(사진·서울 동대문)원장이 ‘2007 칭찬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부문상을 수상했다. 선행칭찬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국회칭찬포럼(회장 국회의원 이근식)이 주관하는 시상식은 구랍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김 원장은 평소 높은 문화적 식견과 관심으로 지역문화 창달의 주역으로 활동해왔으며 1991년도에는 전통문화인 청룡문화제를 복원해 지역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만든 바 있다. 특히 동대문문화원을 설립해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2대에 걸쳐 한국문화원연합회 서울시 지회장으로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 원장을 비롯 탤런트 현영 등 선행인 14명에 대한 수상이 이뤄졌다. 또 선행칭찬운동본부 홍보대사 마로니에 걸즈, 2007년 하반기 전국적인 ‘텔미’춤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원더걸스의 ‘선예’양이 축하차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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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최대 의약품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

///부제 한의계도 한약신약 통한 진출 필요

///본문 지난달 24일 불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중산층은 향후 3년 이내에 미국 인구의 2배에 달하는 3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서방 제약회사들은 중국 제약 시장을 뚫기 위해 以夷制夷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서양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질환인 비만과 전염병이 현재 중국의 900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기오염과 3억 5000만명의 흡연으로 인해 암과 폐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돼 제약회사측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욕 노워크 건강관리 연구소의 분석전문가 레이힐은 “중국시장은 기회와 장애가 동시에 상존한다”며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중국 현지의 전통 중의약적 치료방식과도 대치될 뿐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는 특허법이 외국보다 보호받기 어려운 데다 중약신약을 선호하고 있어 중약을 극복할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상반된 분석에도 불구하고 2006년 중국에서는 미국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의 증가추세를 보이며 약 140억달러의 약품이 판매됐다. 이러한 현지 중의약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극복하고 기회를 거머쥐기 위해 서방 제약회사들은 지난 15년간 1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본금을 투자해 왔고, 특히 판매 담당직원을 고용해 현지 서의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중의약이 지 배하고 있는 중국의 제약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의약 선호도가 워낙 높아 성과는 미지수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세계 5위권 약품시장인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고시장으로 부상하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전 세계적으로 시판되는 의약품의 70%가 천연물자원에서 개발되고 있고 한국은 천연물의약 특허 출원에서 다국적 제약사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한약신약을 통해 진출하는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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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약재 곰팡이독소 방지에 큰 도움될 것”

///부제 곰팡이독소 규제 시행 예정… 환풍식 한약장 효과 기대

///부제 윤성중 원장, “회원 인식 개선 위해 다양한 홍보 필요”

///본문 올 4월부터 한약재에 대한 곰팡이독소 규제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윤성중 경희장수한의원장이 충해와 곰팡이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재래식 한약장을 대체할 방안인 진공 한약장(발명특허)과 환풍식 한약장(실용신안)을 고안한 가운데 최근 ‘선리치 환풍식 한약장’이 개발, 출시됐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 B1 곰팡이독소는 곰팡이의 일종인 Aspergillus flavis, A.parasiticus 및 Penicillium puberulum에서 분비되는 대사산물로, 끓여도 톡신이 분해되지 않으며 섭씨 240~300도에서야 파괴된다. 특히 톡신이 곰팡이 균사가 포착된 기생체의 세포 내부로 침투하므로 털거나 씻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에 대해 윤성중 원장은 “내년부터 한약재의 이산화황 처리가 법적으로 불가능해짐에 따라 곰팡이의 생성 확률이 높아졌으며, 여름철 등 상대습도가 8~90%가 넘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한반도 기후의 아열대화로 여름철 약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으며, 더구나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현대식 건물 실내의 환경은 더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약재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환풍식 한약장의 출시는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일본 오사카 환경과학연구소 연구 결과에서도 욕실에 환기만 해줘도 곰팡이 포자의 수가 40분 후에 1/100로 감소해 곰팡이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의원 내 곰팡이 방지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환풍식 한약장이 보급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식약청의 자료에 의하면 시료 768건의 분석 결과 3.91%의 한약재가 10ppb 이상의 아플라톡신 B1이 검출됐으며, 특히 반하·백자인·빈랑의 경우에는 무려 20% 이상의 부적합률을 나타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에서는 황기, 당귀, 숙지황, 진피, 육계, 후박 등 96개 품목의 한약재를 검사한 결과 14개 품목(규격포장 8개·비포장 6개)에서 곰팡이균이 g당 10만개 이상 검출되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이에 윤 원장은 “진공 한약장의 경우 높은 설치가격으로 인해 상업화가 어려운 반면 강제로 공기를 순환시켜 습기가 머물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환풍식 한약장의 경우는 곰팡이독소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며 시설 비가 저렴하고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년간 윤 원장의 사용한 결과 장마철에도 당귀와 같이 흡습이 용이한 약재의 표면 상태도 딱딱하고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충해 예방과 곰팡이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통풍이 잘 되면 약재의 성상도 올라가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윤 원장은 요즘 플라스틱 용기를 한약장으로 대용하는 젊은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약장으로 쓰일 수 없는 것으로, 약재 위생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이는 플라스틱 용기가 고습 환경에서는 용기 내부 표면에 미세한 결로가 생성되어 곰팡이 생성의 주요 원인이 되며, 약재 성분 변성이 용이해 한약재 품질 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밀폐용기를 사용하려면 약재 자체에서 발생하는 에틸렌가스 제거제와 잔존 습기 제거를 위한 흡습제, 잔존 산조 제거를 위한 탈산소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윤 원장은 습도가 높은 탕전실에 약장을 두는 것도 곰팡이를 생성하는데 좋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할 일 중에 하나라고 지적키도 했다. 처방뿐 아니라 원내로 반입되는 한약재의 관리, 복용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한의사의 책임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이 항상 아쉽다는 윤 원장은 “과거 처마 밑에 한약을 매달아 놓은 것도 습도나 통풍 등을 고려한 것이며, 오동나무를 이용한 전통 약재도 오동이 타 나무보다 공기 순환이나 습도 조절에 탁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둔 선조들의 지혜”라며 “한의사들이 이러한 한약재 관리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번에 출시된 환풍식 한약장이 이러한 한약재 관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원장은‘회원들의 곰팡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입회원 오리 엔테이션이나 각 지부 보수교육을 활용해 곰팡이독소 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환풍식 한약장 등 한 약재 곰팡이 예방법에 대해 적극 홍보하려는 계획을 갖 고 있다. 한약재의 안전한 관리 및 유통을 위해 개인적인 고민 은 물론 한의협 약무위원회 위원,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이기에 이번 환풍식 한약장의 보급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의 관심 및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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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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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표준화 바탕으로 한 변화는 선택 아닌 필수

///제목 김영섭 원장 ‘2007 칭찬상’ 수상

///부제 한의대 교과서 개정, 영문 논문 위한 한의학용어 영역

///부제 고유 질병분류 마련되면서 진료부 작성 새 요구 대두

///본문 이 기고문은 최승훈 WHO/WPRO의 전통의학 자문관이 그동안 WHO에서 근무하며, 서태평양지역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얻어낸 성과와 미래 한의학의 발전 방향 등을 지인들에게 소개한 내용이다. 본란에서는 최승훈 자문관의 양해 아래 일부 내용을 수정,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안녕하십니까? 2008년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마닐라에서 이렇게 글로나마 문안드립니다. 이제 제가 WHO/WPRO의 전통의학 자문관으로 근무한지 5년째 되어갑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가 아득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2007년 9월초부터 지난 연말까지 마닐라에서는 두 주정도밖에 지내지 못 했습니다. 9월초 한국 제주에서의 WHO/WPRO Regional Committee Meeting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광조우, 한국, 마닐라, 중국 션양 베이징 난징 샹하이 다시 베이징, 마닐라, 싱가포르, 한국, 마닐라, 홍콩, 호주, 다시 홍콩, 그리고 일본 토꾜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런 지독한 일정 가운데서도 기운이 솟는 것은 지난 4년간의 고통과 인내의 결과가 하나둘씩 열매를 맺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WHO 구체적으로 한국 한의계에 영향

한국에서는 오히려 국제적으로 한의학계에 근본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WHO가 우리 한의학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은 구체적으로 한국 한의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대학의 교과서가 개정되고, 영문논문을 위한 한의학용어의 영어번역이 확정되고, 실험 실적 연구보다는 임상연구가 중시되고, 또 우리 고유의 질병분류가 마련되면서 앞으로 임상가에서는 진료부 작성에서의 새로운 요구사항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처럼 표준화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 한의계로서는 필수적인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WHO에서 이러한 표준을 만들기 전에는 각국이 자기들 나름대로 가도 문제가 없었으나, 이제 이미 국제표준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두 그에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각국 특히 중국과 일본은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간에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던 것입니다. 물론 WHO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하지 않았다면, 세계 전통의학의 표준은 중국의 중의학으로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제 한국이 중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표준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 국제표준을 적용해서 국내표준을 만들고 열심히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요구사항들을 추후의 관련 국제회의에서 제안하고 또 관철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나 일본의 장단에 우리들은 놀아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표준 주도는 향후 생존 갈림길

그래서 앞으로 국내에는 이러한 국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WHO와 같은 국제기구의 활동에 협력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복잡하게 엉켜있는 대외문제에 대해 적절하고도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의 중의학은 국가적으 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정부조직인 국가중의약관리국 내부에 외사사라는 기구가 있어서 일관되게 국제 업무를 총지휘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Japan Liaison of Oriental Medicine(JLOM)이라 는 전통의학협의체가 후생노동성과의 협조 아래 각종 국제회의에 효율적이면서도 일사분란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회의 참가 전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그들의 입장을 정리하고 조직적으로 회의에 임합니다. 그에 비해 한국 참가자들은 견해가 단편적이고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로 회의에 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자니 회의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로 결국 중국이나 일본이 결정한 것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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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적관 실린 의료기기 개발 ‘시급’

///본문 구랍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됐던 제14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는 한방의료기기 전시와 포스터 발표는 각종 첨단장비를 포함, 한의학적관이 실린 다양한 기기를 선보여 세계화를 추구하는데 의료기기의 역능에 대한 명확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예컨대 국내에서도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지난 2005년 스스로 환자의 맥을 진단하는 ‘지능형 맥진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낸 바 있다. 다채널 센서와 압저항 센서가 장착돼 있는 이 로봇은 사람의 팔을 누르는 세기를 조절하면서 맥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5개의 센서가 십자형으로 박혀있어 한 개의 센서로 측정할 수 없던 맥폭, 맥장 등의 측정도 가능하다. 이 로봇은 과학적인 한방 진단 시스템 구축 및 재택 진단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능형 맥진 로봇은 현재 재현성 테스트와 성능테스트, 기초임상을 마친 상태로 향후 임상적 검증을 통해 실용화될 예정이다.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는 “한의학적관이 실린 의료기기들이 의료분야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퓨전을 적용한 컨버전스 기술 흐름을 읽어내는 변화의 눈이 필요하다”며 “오늘날 가정용 진단기기들도 반세기 전에는 첨단 의료기기였지만 융합기술시대에서는 보편화·일반화된 기기인 것처럼 개발될 한방의료기기들도 한 발 더 빠르게 융합화 능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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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조은일 민속연구가

///제목 60년만에 한 번 돌아온 戊子年

///부제 무자년(戊子年)의 수상(隨想) 上

///본문 2008년은 60년만에 한 번 돌아오는 무자년 쥐의 해이다. 쥐는 설치류에 속하는 쥐과의 포유동물의 총칭으로, 쥐는 비교적 작으며 동작이 민활하고 잡식성으로서 야행성의 것이 많다. 세계 각지에 널리 분표하며, 번식력이 강하여 수효에 있어서는 온 짐승류의 3분의 1을 점하고 있다. 한국에는 약 10여종의 종류가 있으며, 보통 집에 많은 꼬리가 몸 길이보다 긴 쥐, 꼬리가 몸 길이보다 짧은 시궁쥐, 들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각설하고 쥐의 특징 몇 가지를 들어보자. 생김새가 볼품이 없다. 쥐의 생긴 모양을 보면 복스러운 곳은 하나도 없고 밉살스럽다. 사람치고 쥐라는 동물에 호감을 갖는다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몸뚱이에 비해 긴 꼬리하며 강퍅한 이빨, 불룩 나온 눈알, 뾰죽한 주둥이, 발록한 귀, 앞발을 쳐들고 수염을 한들거리는 모양 등 어느 것이나 얄밉지 않은 것이 없다. 밤에 출동한다. 밝은 낮에는 은거했다가 밤만 되면 출동하는 것이다. 밤 중에 캄캄한 천장에서 우르르 달리는 것은 듣기에도 궁상스럽다. 쏠아 놓는 악습이 있다. 쥐의 악습 중에 괴팍한 습관은 무엇이든지 만나는 대로 쏠아 놓는다는 것이다. 곡식이 담긴 그릇은 먹을 것이나 있으니까 갉는다고 하겠지만 먹을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천장을 쏠고, 의류·책 등을 쏠아서 가구를 버리는 수도 있다. 어느 시골에 사는 사람이 소를 판 돈을 도둑이 무서워 집안에 안두고 은밀한 추녀 끝에 넣어 두었다가 쥐가 쏭당쏭당 쏠아 놓아서 봉변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쥐가 국립병원의 전선을 갉아먹어 전력 공급이 중단, 입원환자 1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일도 있었다(1997년 8월24일 밤, 온두라스, 카타리노 리바스병원). 전염병이 들게 한다. 예로부터 천장에 쥐가 끓으면 집안에 우환이 끓게 된다고 했다. 이 말은 단순한 미신처럼 이야기 되던 말이지만 따지고 보면 충분히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다. 천장의 쥐란 천장에만 있지 않고 온 집안을 짓밟고 다니면서 온갖 병균을 운반하고 다니므로 우환을 부를 것이 뻔하다. 이런 뻔한 이치들 말고도 쥐들이 집안을 우르르 몰려 다니는 그 소리 자체가 우리에게 가환을 느끼게 해줘서 가족의 정신건강을 보통 해치는 것이 아니다. 페스트(흑사병), 장티푸스, 유행성 출혈열 같은 전염병을 옮기는 것이다. 사람의 양식을 먹는 주제에 이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격이다. 더러운 곳에서 산다. 변소가 아니면 수채 구멍이 쥐에 일상 거소이다. 학은 창송이 아니면 앉지 않고 봉은 죽실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고 하지만 쥐 같은 불결한 동물은 썩고 냄새나는 곳을 좋아하는 것이다. 도둑질을 잘한다. 살강을 뒤져서 반찬 같은 것을 훔쳐가는 데에 선수다. 변변치 못한 부인들은 이놈한테 가끔 도난을 당하는 것이다. 동남아의 어느 나라는 쌀 생산량이 자급자족할 만큼은 되는데 쥐떼의 피해 때문에 연간 몇십만 섬을 수입해 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농촌의 경우 쥐가 강아지만하게 살이 쪄서 민첩하게 달아나지 못할 만큼 영양이 좋아졌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괘씸하고 끔찍한 쥐떼이기에 사람들이 쥐를 조금인들 좋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점잖은 선비였던 고려조의 이규보가 쥐를 저주하는 ‘주서문’을 썼을 것인가. 이 백운산인이 고려 때의 쥐를 저주했던 심경은 750년이 지난 지금 사람도 그대로 느끼는 일이다. “…너는 내 집안에 살면서 주인을 해치려 드는 것은 무슨 뜻이며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놓고 잠은 왜 못 자게 하느냐… 음식물 도둑질해 가는 것은 너도 먹고 살기 위해 그런다 치자. 무슨 일로 의복은 갉아 입지 못하게 하며 실은 물어뜯어 비단을 못 짜게 하느냐…” 쥐는 한 번에 6~12마리씩 1년이면 5~6번 새끼를 번식하는 생물이어서 1쌍의 쥐가 1년이면 1250마리로 불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1쌍의 쥐를 없앤다는 것은 1250마리를 잡는 것과 같다. 이런 구제를 동시에 한다면 이만큼의 번식을 한꺼번에 없앤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매년 농촌에서는 쥐약을 각 가정에 돌려 쥐잡기에 모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은 더 말할 것이 없지만 도시인들도 쥐에 대한 경각심을 지녀야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도시의 쥐가 농촌의 쥐보다도 평균 30g이나 무게가 더 나가고 그에 따라 성질도 난폭해져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는 제 먹이를 뺏기 위해 사람에게도 달려들게 되는데 미국에서는 해마다 1 만4000여명이 쥐에게 물려 다치거나 죽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바 있다(1982년 11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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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정우열 명예교수

///제목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건 진짜 도가 아니다

///부제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부제 정우열의 노자이야기

///본문 본란에서는 도종환 시인의‘희망편지’에 이어 정우열 원광대 한의대 명예교수(한송한의원장)가 알기 쉽게 풀어쓰는‘노자 이야기’를 게재, 우리가 살아 가며 공기처럼 소중한‘道’와‘德’을 깨달아 가고자 합니다.



“‘도(道)’를 도라고 말하면 그러한 도는 진짜 도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도라고 이름 부쳐지면 이미 도가 아니다. 도라는 것은 형체가 있어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도는 물 흐르듯이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고 했던가? 옛날에 초(楚)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나루를 건너다가 잘못하여 칼이 물 속에 빠지자 그 뱃전에 표를 하였다가 배가 나루에 닿은 뒤에 표를 해놓은 뱃전 밑의 물 속에 다시 들어가 칼을 찾는다는 고사(故事)다. 그렇다. 뱃전에 ‘도’라고 표시해 놓으면 이미 땅 밑에 도는 배의 도와 멀리 떨어져버려 표시한 도에는 도가 없다. 도를 도라고 말하는 것은 뱃전에 표시를 하고 그곳에서 도를 찾으려는 것과 같 다. 도는 이렇다 저렇다 말로써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명가명 비상명(名可名非常名)’. 또한 같은 맥락이다. 어떤 현상에 대해 긍정이 있을 때, 그러니까 어떤 존재에 이름을 붙였을 때 그 이름은 항상 그 이름으로 있는 게 아니라는, 긍정에 대한 부정으로 얘기가 되는 거다. 나를 아는 많은 사람이 정우열하면 정우열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인식한다. 안경 쓰고 수염 기른 사람! 그러나 정우열은 당장 수염을 깎을 수도 있다. 그러니 정우열이란 이름은 나의 현실이 아닌 그들의 관념이다. ‘명가명비상명’이다. “도를 도라고 말한다”는 것은 곧 시시각각 변하지 않을 수 없는 도를 변하지 않는 우리의 생각 속에 집어 넣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 속에 집어 넣어져버린 도(可道之道)는 항상 그러한 실제의 도일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사랑이 아니다.” 이름 지어지지 않은 것[無名]과 이름 지어진 것[有名]을 나누어 ‘천지의 비롯됨[天地之始]’,‘ 만물의 어머니[萬物之母]’라고 했다. 그러나 그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다. ‘천지(天地)’는 전체요, ‘만물(萬物)’은 부분이다. 전체 속에 부분이 있고, 부분이 모여 전체가 된다. 천지는 ‘공(空)’이요, 만물은‘색(色)’이다. 누가 조주(趙州)스님께 묻기를 “스님, 개한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하였다. 스님이 대답하기를, ‘없지’하였다. 그 뒤 누가 또 묻길 “스님, 개한테도 불성이 있습니까?”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있지” 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옆에서 듣고 있던 시봉이 ‘있다 ’‘없다’ 그 말에 그만 헛갈릴 수밖에 없다. 스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는 사실 ‘있다’ ‘없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있다’ ‘없다’에 얽매이지 말라는 뜻인 걸. ‘있다’ ‘없다’가 따로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있다’ ‘없다’라는 ‘유(有)’ ‘무(無)’의 안경을 쓰고 바라본다. 그러니 그 대상이 ‘유’ ‘무’의 안경에 따라 달리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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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부인소아과 김기봉 교수

///제목 소아야뇨(小兒夜尿)

///부제 알기 쉬운 한의학 18

///본문 얼마 전 초등학교 3학년생이 소풍을 다녀온 후 야간에 실수를 했다며 혹 야뇨가 아닌지 염려가 되어 어머님이 상담을 하러 오셨습니다. 이와 같은 일시적 실수는 야뇨로 볼 수 없습니다. 소아야뇨는 방광의 조절이 가능해야 하는 연령(5세) 이후에도 무의식적으로 수면 중 소변을 싸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최소 연속 3개월간 1주일에 2회 이상 소변을 싸거나 이로 인해 환아의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계적으로 10~15%의 소아는 5세가 되어도 아직 소변을 가리지 못하며 이들 중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가리게 되지만 1% 정도는 15세가 되어도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한 경우 일차성 혹은 지속성 야뇨라고 하며, 적어도 6개월 혹은 1년간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싸는 경우는 이차성 혹은 퇴행성 야뇨라고 합니다. 일차성 야뇨는 유전, 수면장애, 방광용적의 감소, 발달지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 며, 이차성 야뇨는 요로감염이나 이사, 부모의 불화, 동생의 출생 등 심리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소아야뇨는 선천적으로 신기(腎氣)가 부족하거나 체질이 허약하여 이로 인해 방광이 차가워져서 잘 생깁니다. 상표초산(桑散)이나 축천환(縮泉丸), 육미지황원(六味地黃丸元) 계통의 처방을 사용하거나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에는 시호가용 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오미자(五味子)나 산수유(山茱萸), 복분자(覆盆子) 등을 꿀에 재어 틈틈이 따뜻한 물에 타서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야뇨를 치료함에 있어 벌을 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먼저 환아의 협조를 구하도록 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도록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능한 취침 전에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낮에 소변을 보고자 할 때 단계적으로 참는 훈련을 실시하여 방광의 용적을 늘이고 자율신경을 단련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치료경과에 있어 수분 섭취 제한이나, 한밤 중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 야뇨로 인한 상벌제도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단기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치료를 통하여 환아의 실망감을 배제시켜 주고, 환아로 하여금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시

///이름 이상룡(시인,우석 한의대 교수)

///제목 다시 첫사랑

///본문 밤새

시누대 잎사귀 사운대는 소리

골짜기 바람소리

눈이 내려

전국에 폭설이 내려

마을로 가는 길 모두

지워지고 그대에게 가는 길

사라져 사랑은

두려움으로 다시

첫사랑입니다.



한 줄도 너무 길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의 형태로 유명한 하이쿠를 단편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프랑스의 어느 대학에서는 하이쿠를 강의하던 교수가 학생들로부터 이런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교수님, 제목에 대한 강의는 이제 그만 하시고 본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칠판에 써놓은 한 줄밖에 안 되는 하이쿠 시를 학생들은 시의 제목으로 오해했다는 것이다. 짧은 시는 긴 시보다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그에 비하면 다시 첫사랑도 너무 길다. 그러나 요즘 한국시의 유행에 비하면 분명 짧은 시다. 여러 시편들을 떠들쳐보다가 너무 평이하고 너무 짧다는 생각에 밀쳐두었는데 무심코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단어는 두려움이다. 폭설의 상황에 첫사랑이 다시 두려움으로 다가서오는 순간을 시인은 놓치질 않는다. 그래서 시인들은 시에게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시가 내게로 다가서 온다고 말하는가 보다. 초월적 존재인 신 앞에서 느끼는 거룩한 두려움을 루돌프 오토는 누미노제라 표현했지만 시인은 다시 첫사랑으로 경험한다. 그래서 하느님이 사랑이신가 보다.

///끝



///시작

///면 19

///세션 기획

///이름 조홍건 경원대 겸임교수/옛날한의원장

///제목 “몸 이곳 저곳이 안 좋다”

///부제 “노인들은 직접적으로 우울증 말 안 해”

///부제 한의학, 울결한 氣를 다스려 해결

///부제 고령화와 한의학

///본문 노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들로 울적함, 의욕 상실, 무력감, 고독감, 이유 없는 슬픔, 불면, 식욕 저하, 허무감, 과도한 걱정 등이 있는데, 노년기 우울증은 특히 초조함과 안절부절 못함이 심하여 ‘초조성 우울증’이라고도 한다. 방안을 초조히 왔다 갔다 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많고 질병, 빈곤, 죄악, 허무의 망상을 보인다. 노인들은 일반적인 우울증의 증상보다도 다음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주로 나타남으로써 흔히 조기 발견을 놓치고 병을 악화시키거나 심하면 자살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노년기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한 기분, 죄의식, 열등감 등의 정서적인 측면보다 복통, 관절통, 불면증,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두통, 소화 불량 등의 신체적 증상이 더 우세한 게 특징이다. 환자들은 직접적으로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대신 팔, 다리, 머리, 위가 아프다고 말하거나, 단순히 “몸 이곳 저곳이 안 좋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강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걱정을 한다. 따라서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대개는 별 뚜렷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전전하는 수가 많다. 특히 식욕 감퇴와 체중 감소는 악성 종양의 징후이기도 하므로 두 질환의 감별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우울증을 크게 실증(實證)과 허증 (虛證)으로 분류한다. 울증(鬱證)의 초기에는 정지(情志)가 손상되어 기기(氣機)가 울체(鬱滯)하거나, 혹은 담습(痰濕)을 끼거나, 혹은 식적(食積)을 겸하며, 혹은 울열(鬱熱)이 있는데 대개 실증(實證)에 속한다. 구체적인 병정(病情)이 다르므로 간기울결(肝氣鬱結), 간울화화(肝鬱化火)와 담기울체(痰氣鬱滯) 등 세 가지 증후(證候)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허증(虛證)은 대개 오랜 병으로 正氣를 손상하 여 기허(氣虛)·혈허(血虛) 및 양허(陽虛)를 초래 한 것이며 임상에서 울상심신(鬱傷心神)·심비 휴허(心脾虧虛)·음허화왕(陰虛火旺)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러한 것처럼 노인 우울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들에 관하여 살펴보고 이들 중 미리 예방 가능한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의 유발 요인으로는 크게 나누어 유전적·생물학적 요인과 정신사회적 요인이 있으며 서로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노년기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에서 유전적 소인의 경향은 젊은 성인 우울증에 비하여 덜하나, 많은 생물학적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다. 특히, 노년기에는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치료를 게을리하여 이로 인한 장애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우울증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노년기에 흔히 갖게 되는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잘 치료하고 조절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또한,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서도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울증은 일상생활의 변화와 대인관계의 갈등, 그리고 스트레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사고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종류든 본인이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찾아야 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의 동호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게 좋다. 아울러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저하되는 체력도 향상시키고 기분 전환도 해야 한다. 우울증의 치료는 우울증의 유형, 증상의 심각한 정도, 일반적인 건강상태 및 나이, 성별을 고려하여 의사가 치료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게 된다. 우울증 초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우는 외래 통원치료를 받게 되며,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한 환자나 자살 가능성이 높은 환자, 신체적 질환이 있는 환자 등은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원칙은 울증(鬱證)의 병리기전(病理機轉) 에 의거하여 울결한 氣를 순조롭게 순환하도록 하는 것[行氣. 理氣]을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화 (火)·담(痰)·적(積)의 경중에 따라서 火를 끌어내린다든지 痰또는 積을 없앤다든지 하는 방법을 취하면 된다. 처방으로는 소간해울탕, 귀비탕, 온담탕, 보혈안신탕, 조위승청탕, 소요산 등이 많이 활용된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중은 한의약 세계화 추진의 동반자”

///부제 中정부 중의약 발전 위해 전격적인 지원‘타산지석’기대

///부제 ‘대국민 한방 선호도 배가운동’통해 자존심 회복 추진도

///부제 옴니허브 대표 허담 원장

///본문 “한·중 아교학술대회는 ‘아교’에 대한 한·중 교류의 실질적인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한의사를 위한 제품 생산시스템 구축에 우위를 내디딘 셈이죠.” 지난달 21, 22일 이틀간 중국 산동성 료성시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아교학 술토론회에 참가했던 허담 옴니허브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중약의 GMP시설이 국제적 기준에 맞도록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으며, 한국은 믿을 수 있는 중국의 파트너라는 사실을 확인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학술대회 발표논문에서 중국은 아교의 역사적·효능적 측면을 강조한 반면, 한국은 동의보감에 나타난 아교 활용의 실태를 비롯해 실제 임상에서의 효능, 화장품 원료로서의 기대감 등 아교의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점이 주목할 만 했다. 예로부터 아교는 보음제, 퇴행성·만성·소모성 질환, 출혈성 질환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시진의 ‘본초강목’등 중국 고의서 에는 보음제로서의 아교를 녹용·인삼과 함께 최고 귀한 약재로 서술하고 있다. 당시 한국에서 아교는 당재라고 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돼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금까지 한·중·일간 약재기준이 달라 상호 오해불신 소지는 항상 안고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오해를 푸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허 대표는 이번 학술대회가 한·중간 상호 발전을 위해 아교가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다른 약재들에 대한 오해도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무엇보다 한약재 안전성·유효성 공동연구를 위해 허 대표가 제안한 ‘공동 품질인증제’ 도입안을 중의약 관리국 부국장이 선뜻 승낙한 것도 한국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록 앞으로 실천단계를 나누어 진행해야 할 작업들이지만 학계·업계들의 진일보한 의견들을 많이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실제 중의약의 협력체계 구축에서 중국 정부가 직접 모든 것을 챙기는 이유는 ‘중의약이 중국에서 중요한 전략산업’의 일부라는 점을 반영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한국 입장에서는 부러울 따름이지요.” 중국의 실질적인 책임자들이 아교축제나 학술대회처럼 직접 전면에 나서 홍보를 벌이는 데도 전혀 낯설지 않는 것은 이미 이같은 현상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막상 현장에서 뛰다보면 한약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사격이 절실한 우리의 현실과는 사뭇 다르다. 정부가 정확히 대응해야 할 때에도 규제를 능사로 아는 일들이 종종 벌어져 당혹스럽게 할 때도 부인할 수 없다. 일하는 데는 전략 전술이 필요한 것처럼 한약재의 경우도 세계화·국제화 에 초점을 맞춰 전략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허 대표는 국내에서 어떤 기준을 만들 경우 규정에 맞는 방안의 공동연구가 필요하고,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부터 먼저 숙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한다. “현재나 미래 한약재 문제는 중국측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지원에 나서야 하는 것이죠. 이번처럼 앞으로 한국의 민간인 신분이 고위관계자를 만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만큼 정부에서도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한의계에 접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애매하다며 고개를 가로 젓는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쉬움만 남겼다고 했다. 허 대표에 따르면 아교가 임상에서 필요한 약재지만 국내 시장에 먹힐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한의사들이 소비해야 하는 의무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상호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익이나 한의계에도 유리하고 중국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윈-윈’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중국의 관계나 업계와 파트너십을 갖고 중의약대학 등 대학 관계자들과 한약재 공동연구를 국제대회에 발표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교가 정식 공급되면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학술대회에 참가했던 임상교수들이나 엄태영 제천시장 등 관계자들의 협조를 보면서 갖게 된 생각입니다.” 중국에서는 아교를 여자가 있는 한 잘 팔린다는게 통례다. 부인 월경, 출산 등 각종 부인과질환에는 성약(성스러운 약)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임상실험에서 방사선 화학적 요법의 대응으로 퇴행성·출혈성·소모성 질환 등에 베이스를 구성하면 효과는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한다. 또 보약재 아닌 건식·화장품으로도 가능성도 타진한다. 중국시장 진출도 아교 파트너로 만났기 때문에 용이하며, 한국 뛰어난 임상가의 중국 진출을 고려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도 보기 때문이다. “현재 산동 동아아교는 중국내 50대 기업에 속할 만큼 규모가 크고 점포수만 6만개가 넘습니다. 아교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들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우수 한약재 전진기지도 생각해볼만 하죠. 특히 한·중 합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서로의 장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중 양국이 ‘동아아교’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합작을 통해 상호 발전한다면 한의학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에 학술계·업계·정부관리들을 한자리에 만난 이유도 상호 왕래 통해 법적 토대가 마련하자는 취지가 더 크다. 한·중 양국에 아교 생산기지 건설에 대한 논의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한의사들의 힘을 모아 함께해 볼 생각입니다. 지도자도 바뀌고 감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중국이 세계 속을 어떻게 가야 하느냐고 고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관계, 학계, 업계, 산업계 등이 함께 행정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논의를 벌여 중국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대국민 한방선호도 배가운동’을 통해 잃어버린 한방에 대한 신뢰도 회복에 나서겠다는 허 대표는 한의계가 임상에서 뛰어난 우위를 지닌 타깃 질환과 약재의 기본 사양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양방이 아닌 한방으로 임상기술이나 우수 원료 개혁 솔루션 만들어 가겠다는 그는, 이를 통해 약효의 시비에서 벗어나 실천가능한 것만 만들어가는 것 이 또다른 꿈이자 고민이라고 말한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의학 임상시험기준 논의 점화

///부제 만성·난치성 질환 등 임상의 많은 부분 한의원서 진행

///본문 일부 대학수준의 한방병원에서만 구축된 한의학 IRB(임상시험) 기준 통일안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KIOM)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의학의 IRB 통일방안 마련은 만성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과 연구들이 한의계 특성상 병원보다는 한의원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6~27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한의학연구원 워크샵에서는 KAIRB 예비모임이 열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한의학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양방병원 위탁이 아닌 한의학에 맞는 독자적인 IRB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많은 호응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선미 KIOM 의료연구부장은 “최근 의학 분야의 EBM(근거중심의학) 구축이 요구되면서 한의학도 경험중심 근거기반에서 벗어나 EBM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탁월한 임상치료 효능, 효력을 보는 질환발굴 및 혈위의 특이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방임상시험의 대부분이 순수 연구중심의 연구사 임상시험임을 감안할 때 필요성은 배가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이 미국의 천연물신약으로 등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국의 모 회사는 50종 이상의 IND(Investigational New Drugs) 생약제제가 FDA에 허가를 신청접수해 심사 중이며, 거대제약기업(AHP, Smith-Kline Beecham, Warner Lambert, Park- Davis 등) 식품 기업(Cambell) 등이 생약 약초, 기능성 식품 시장에 본 격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2006년 6월1일 현재 미국 FDA에 제출된 천연물신약 연구 신청건수 가 286건으로 99년 이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한 달에 2~3건이 신청되고 있는 사 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임상시험에 대한 관심은 중국 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현재 중국 에는 중의학(TCM) 임상연구센터 가 39개가 있으며, 국가적으로 ‘Essential Drug List’라고 해 1239 개 상용중약(중국 특허권 획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05년 현재 최소 8000개의 TCM RCTs가 중 국내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미국, 중국 등에서 한의약에 IRB에 대한 능력이 제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임상연구를 산 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KIOM 워 크샵에서 한의학 IRB 논의는 임상 시험 관리와 리뷰의 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를 결집하는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임일규 명예기자

///제목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부제 원주시한의사회 김윤갑 신임 회장 선출

///본문 강원도 원주시한의사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개최, 늘푸른 김윤갑한의원 김윤갑 원장(사 진)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임기 2년 동안 회 원들에게 봉사하는 집행부, 회 원 상호간 친선 도모, 학술과 임상에 관한 교류, 어려운 이웃 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한의사 회가 되도록 열정을 갖고 최선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1974년 서울 신일중·고등학 교 졸업, 1 9 7 8 년 육군사관 학 교 졸 업, 1992 년 민자당 관훈동지 회 창립회 장, 2000년 상지대 한의대 졸 업, 2002년 동대학원 졸업, 기 계공학이학사, 한방재활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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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중간 실질적 협력방안 도출

///부제 KIOM·中과학기술정책연, 정책세미나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 주·KIOM)과 중국과학원 산하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는 최근 중국 북경에서 한·중 양국의 전통 의약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 정책을 상호 비교하는 ‘한·중 전통의약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0월부터 양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한·중 전통의약분야 협력증진 방안’의 연구진행 경과의 중간보고 형태로 마련됐으며, 세미나는 한·중간 전통의약 연구개발 국가정책 및 국제협력 정책 분석을 통해 상호 교류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들을 도출해 보는 계기가 됐다. 세미나에 이어 양 기관간 전통의학 관련 과학기술정책 및 정보의 상시적 교류체계 구축을 위한 교류협정 체결식이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은 공동연구 실시, 인력 및 정보교류 실시에 합의키도 했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 치열

///부제 한·양방 연계한 효율적 전략 ‘바람직’

///본문 정부는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자체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선정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 기기개발 지원센터, 임상시험센터, 벤처타운, 연구기관 등을 설립,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보건 복지부 등 범부처 차원에서 의료 산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를 위해 지난 7월 ‘첨단 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 한 특별법’이 제정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고, 단지 규모는 국내·외 연구기관 입주단지를 포함해 무려 100만㎡에 이르며 모두 5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그러나 첨단의료복합단지사업의 초점이 의료서비스산업의 선진화 문제에만 집중된 데다 생산효과와 고용 창출로 치닫고 있어 정작 중요한 첨단의료산업의 실체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산업화와 시장경제적 요소 접목은 의료가 이미 첨단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국책사업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도 이러한 사업의 핵심으로 한·양방 균등역할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전시의 대덕R&D특구 등 현재까지 유치에 나서고 있는 지자체 중 부산과 울산, 경남은 공동으로 양산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전남도는 광주시와 인접한 화순군 화순읍 전남대병원과 화순산업단지 등 108만㎡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원 원주시는 연세대와 함께 첨단의료기기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지난달 24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최종 용역 보고회에서 한·양방과 연계한 유치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임병묵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대구시의 최종보고회가 한·양방 의료시설과 대구 약령시 등 우 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구개발 및 산업화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며 “다른 지자체들도 한·양방과 긴밀한 연계전략이 효율적 유치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맹유숙 원장 청담여성한의원

///제목 아이가 축복인 사회를 꿈꾼다

///부제 “전문직도 교육비 부담 느껴”

///부제 일하는 엄마 힘들어…임신 꺼리는 듯

///부제 울 엄마는 한의사 15

///본문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하다.’ 임신으로 배가 불러있는 동안 자주 듣는 이야기다. 임신 기간에는 몸이 노곤하고 무거워서 출산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실감이 안난다. 아마도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기를 낳아 키우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었지만 아기를 키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아이를 네 명은 낳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형제가 많은 친구들이 부러워서였다. 남편도 세 명을 낳고 싶어 했다. 그러나 우리는 가족계획을 남매로 만족하기로 했다. 둘째를 임신할 때는 그냥 막무가내의 심정으로 가 졌다. 이성적인 정신으로는 둘째를 갖는 게 무리이기 때문이었다. 왜 아이를 낳기가 두려워지는 걸까. 우선 제대로 잘 키우기가 어려워서다. 일하는 엄마로 지내며 아이에게 시간을 들여서 정성껏 돌보아 주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경제적인 부담도 느낀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에 소모되는 교육비가 만만찮게 크다. 부모가 전문직을 가졌다고 하면서도 이런 부담을 느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살아갈까. 또 하나는 이 험난한 세상에 아이를 놓아두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다. 필자는 어릴 때 참 꿈이 많았고 인생이 희망에 가득 차 있었다. 지나서 생각하면 그 시대도 낭만적인 꿈을 꿀 만한 시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때는 누구나 멋진 꿈들을 갖고 살았다. 요즘은 아이들이 너무 바빠서 꿈을 꾸기도 힘들고 꿈을 갖고 있다고 해도 꿈을 꾸며 살아가는 시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아이들에게 어떤 꿈을 꾸게 하고 희망을 키워줘야 할지를 모르겠다. 아마도 엄마인 내가 꿈이 없이 삭막한 인생을 살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엄마가 채워주어야 할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까워도 경제적인 부담이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기꺼이 아이들을 더 많이 낳을 수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이 즐겁고 재밌는 꿈들을 맘껏 꿀 수 있고 인생이 흥미진진하다고 느끼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사회 속에서 저절로 배우며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조금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도 아빠들도 그런 희망에 넘쳐서 즐거운 세상에 아이들을 많이 낳고 싶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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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한방성형, 한의계 효자영역 기대

///부제 한방피부미용학학회 성형 실기과정 개설 호평

///본문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회장 이은미)는 지난달 24일 “이번 12월 한 달 동안 회원들을 상대로 한방 필러요법, IPL, 미용침, 주선(약실) 요법, MTS(경피재생요법), 탈모, 영양치료 등 실기과정을 실시해 높은 만족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학회가 직접 나서 전반적인 ‘한방성형’ 실기강좌를 공격적으로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이은미 회장은 “한방 성형은 부작용이 없고 효과도 좋아 한의사들의 어려운 경영 활로를 뚫어줄 효자 영역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관심을 가져 한의계의 전문 영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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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의약품 부작용 전년 대비 52% 증가

///부제 지난해 3750건…부작용 사회적 관심 증가 등 원인

///본문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3750건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각종 의약품 부작용의 국내 보고실적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지만 2004년 907건, 2005년 1841건, 2006년 2467건 등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의 증가요인으로 2004년 감기약 뇌졸중 유발성분(PPA, 페닐프로 판올아민) 파동 이후 의약품 부작 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또 2004년 ‘의약품등 안전성 정보관리 규정’을 개정해 제약회사 등으로 하여금 ‘중대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유해사례’에 대해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한 것이나 지역약물감시센터를 전국규모로 확대해 지정·운영한 점 등도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지역약물감시센터(Regional Pharmacovigilance Center)는 식약청과 협력해 해당 지역의 의약품 부작용 수집·평가·교육 등을 담당하는 종합병원으로 수도권 3곳과 지방 3곳 등 6곳이다. 이들 병원들은 △해당 병원 및 인근 지역의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거나 △부작용 사례에 대한 1차적인 인과관계 평가 후 식약청에 보고 그리고 △지역사회의 의원, 약국 등을 대상으로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이나 부작용 발생을 줄이기 위한 홍보·교육사업을 벌인다. 식약청은 모든 의약품에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부작용을 조기에 파악해 신속히 조치하기 위해서는 부작용 보고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제약회사, 의약전문인 및 소비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식약청은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위해 지역약물감시센터 지정을 확대하고, 부작용 모니터링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배포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육·홍보 강화와 부작용 모니터링 유공자 표창 등 인센티브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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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영주농협, 감초 등 캘리포니아에 수출

///부제 향후 미국내 H-MART 전 점포서 판매 예정

///본문 한약재 등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이 지구촌에서 시판되는 의약품의 70%를 점하게 되면서 한약재가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생명 자원의 중요성을 인지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의약품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한약재 등 천연식물자원을 확보해 다양한 신약과 신품종 개발을 주도해 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이 지역 한약재배단지에서 생산한 한약재를 미국 시장에 수출, 국내 한약산업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 영주농협은 최근 식품안정성검사를 마친 감초, 당귀, 두충, 갈근, 오가피, 삼백초, 삼지구엽초, 황기백숙모음전 등 8종류의 한약재 4t(2만달러 상당)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수출, LA H-MART 농협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H-MART는 아시아 유통 업체로 미국 전역에 약 27개 점포 가 있으며, 향후 미국내 HMART 전 점포에 진열·판매할 예정이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세계 각국과 FTA 체결을 앞둔 상태에서 원료의약품인 한약재의 수출길을 열게 돼 한약재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의약품 개발 선진국인 미국이 개발한 120여종의 화학물신약 가운데 75%가 전통지식체계 내에서 효능이 알려진 한약물질 에서 개발된 것이란 점에서 향후 국내 제약산업에도 블록버스터급 한의약품 개발의 원동력으로 시사하는 바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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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지난해 해외 R&D센터 12개 유치

///본문 지난 한 해동안 정부가 유치한 해외 R&D센터가 1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4년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유치한 해외 R&D센터는 총 57개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달 27일 과학기술부에 서 과기부·산자부·정통부·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 및 유치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제6차 해외 R&D센터 유치 관계기관 협의회(위원장 박항식)’에서는 2007년 유치한 해외R&D센터 현황과 2008년 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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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한의약 임상시험 도약 발판 마련

///부제 KIOM, 침구치료기술 임상연구 최종보고회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올해로 3년째 수행하고 있는 침구경락 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침구임상연구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진행한 한의학연구원 2007 침구치료기술 임상연구 최종발표회에서는 외부 용역과제 6 편과 내부 진행과제 3편 등 총 9편의 논문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한 방부인과 김동일 교수는 ‘갱년기 및 폐경 후 여성의 안면홍조에 대한 한국 전통 침 치료의 유효성 평가’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내관, 신문, 소부 등에 한 달간 침 치료한 갱년기 환자들에서 안면홍조 증상의 뚜렷한 호전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동일한 환자층을 대상으로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에 대한 뜸치료 임상시험’을 발표한 한국 한의학연구원 박지은(對강경원 연구원) 연구원은 4주간의 뜸 치료를 통해 갱년기 안면홍조 환자들의 증상 및 삶의 질이 호전되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정인철 교수는 ‘화병의 핵심증상에 대한 사암침 심정격 치료의 효과’를 통해 임상연구에서 심정격 치료를 받은 화병환자들에게서 화병의 핵심증상을 완화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상열감이나 기체로 변증된 환자에게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보고해 화병에 대한 사암침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날 발표에서는 임상연구결과의 발표와 함께 국내 유수의 임상시험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발표논문에 대하 평가 및 질의토론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에 앞서 행사를 주최한 한국 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장 최선미 박사는 “향후 한의계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한의학 임상연구 체계적 고찰 국제 심포지엄을 내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며 “한의약 임상시험의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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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암환자에 건보재정 1조8383억원 지출

///부제 건보공단, 2006년 암환자 분석 결과 발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하 건보공단)이 2006년 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대상 암환자의 보험재정지출은 1조 8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해 전체 급여비 증가율 17.4% 보다 2배 정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체 건강보험급여비의 8.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강보험대상자 4741만명 중 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 42만5281명이었으며 이중 남자가 21만6888명, 여자 20만8393명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 6대암 중 위암이 8만1153명(19.1%)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대장암 5만7970명(13.6%), 유방암 4만6070명 (10.8%), 간암 3만9402명(9.3%), 폐암 3만4407명(8.1%), 자궁경부암 1만3368명(3.1%) 순이었으며 6대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272,370명으로 전체 환자의 64.0%를 차지했다. 특히 공단급여비 1조8383억원 중에서 위암이 2643억원으로 암 급여비의 1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재정이 소요됐으며 그 다음으로 대장암(2565억원), 폐암(2210 억원), 간암(2039억원) 순이었다. 2000년 이후 6대암의 건강보험 암환자 추이를 보면 위암, 대장암, 유방암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폐암과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이같은 암환자 및 관련 급여비 증가에 대해 “5대 암 검진사업이 확대되고 수검률이 향상됐으며 2004년부터 중증암환자 등록을 통한 보장성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공단은 이어 “앞으로 인구 노령화가 가속화되면 암 진료비 지출은 건보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정부와 건보공단은 암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암 검진사업을 통해 암을 조기발견·치료하고 국민 암 예방수칙 등 암 예방을 위한 연구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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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응영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의료원, 정대규 의료원장 취임

///부제 대구한방병원 제25·26대 병원장 이·취임식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은 지난달 24일 CTC지하 세미나실에서 제9대 정대규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정대규 의료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료원 전 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인 행동으로 의료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 등 전 고객에게 행복한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실천하자”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대구한방병원 제25대 병원장 강석봉 교수는 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새로 취임한 제26대 김종대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직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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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심평원 포털웹사이트 개편

///부제 그룹별 접근 편이성 향상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지난달 24일 고객편의를 위해 국민용과 요양기관용 웹사이트를 구분해 사용자 그룹별 정보 접근 편이성을 향상시킨 포털웹사이트(www.hir a.or.kr)를 개편, 오픈했다. 이번 웹사이트의 특징은 국민용의 ‘병원진료정보’와 요양기관용의 ‘우리병원 정보 보기’를 들 수 있다. ‘병원진료정보’는 우리동네에 있는 응급의료기관 현황 등 분야별 특수의료기관 또는 특정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 검색이 가능하다. ‘우리병원 정보 보기’는 요양기관에서 민원신청, 웹메일, 문자서비스 신청 등으로 구성 된 마이페이지와 진료비청구 현황, 심사·평가결과 등 병원 업무처리를 One-Stop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화면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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