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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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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9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19-07-11 16:07
///제 1256호

///날짜 2004년 8월 19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한약제제 급여개선 대책 마련

///부제 보험약제 처방·투약율 감소 임상현실 외면

///부제 주된 시술 선택 등 건보 산정지침 개정 추진

///본문 제2회 보험위원회 한약제제 급여개선 및 확대를 위한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한한의사협회 제2회 보험위원회(위원장 김중호)가 지난 14일 팔래스호텔에서 개최, 한약제제 급여개선 및 확대에 대해 논의, 효율적인 방안마련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키로하고 제약회사와의 유대관계를 갖고 보험약제해결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김중호 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한약제제 확대의 큰 목적은 복합제제의 급여형태로 확대하고 56개처방중 사용빈도가 낮은 것을 다빈도처방으로 조정하는 등 처방범위의 확대에 있다”고 밝혔다.

한방건강보험급여약제는 현재 1990년부터 혼합제제 56개 처방(단미엑스산제 68종)에 국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약제가격도 개정된 바 없는 등 매년 보험약제의 처방 및 투약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임상현실에서도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의료행위 정의개발 연구’ 최종보고서에 대해 논의, 학문적 특성이 반영되고 행위분류의 객관성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하는등 수정, 보완할 부분을 요청키로했다.

‘한국한의표준질병사분류(KCD) 개정안 시행을 위한 시범 적용연구’최종 보고서에 대해서도 최종보고서 수용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건강보험 산정지침개정과 관련 회의에서는 현재 약침술 레이저침술 분구침술 등의 타침술 동시 시술시 반드시 약침술 레이저 침술 분구침술만을 청구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이로인해 한방의료의 위축 내지는 왜곡을 초래함에 따라 각기 개별화된 진료의 특성을 반영한 적정진료비청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된시술 위주로 선택하여 산정이 가능하도록 개정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본인부담금 기준금액조정에 대해서는 한의원 총진료비에는‘행위료’와 ‘약제비’가 포함된 금액이며 의과와 약국처럼 각각 분리하여 총진료비가 산정되는 경우와는 상이함으로, 한의원의 경우도 의과 또는 치과와 동일한 수준(동등한 본인부담액비율)의 본인부담액(정액/정률) 기준금액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

이석원 보험이사는 “KCD개정안, 건강보험산정 지침 개정 및 본인부담금 기준금액 조정 등에 대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무자격 의료 행위 강력 단속키로

///본문 국무조정실은 지난 1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민생 점검회의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 편승한 민생경제 침해 범죄가 빈발,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 체감고를 더욱 심화시키고 나아가 경제회복 및 개혁추진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을 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에따라 국무총리실에 ‘정부합동 민생경제점검기획단’(단장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을 설치하고, 기획단 내에 ‘민생경제 국민참여센터’를 두어 국민으로부터 제보와 제안을 받기로 했다.

국조실은 또 식·약, 국세, 교육·경찰 등 단속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침해사범대책 관계장관회의’를 매월 한차례 열어 단속 방향을 정하고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국민건강 위해사범 범위에 △불법 의료행위 △무허가 의약품 수입·유통사범 △건강보조식품 관련 불법(무허가, 과대광고) 행위 등을 포함시키고 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무자격자 의료행위 등에 대한 정부의 집중 단속이 예상된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제목 한약제제 신약개발기준 마련을

///본문 지난 7일부터 발효되고 있는 한의약육성법 시행령은 모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있다. 그러나 제2조 한의약기술범위에는 분명 한약제제 개

발, 한방신약, 임상시험기술로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한약재나 한약을 활용하는 의약품 제조업자와 한방의료기관이 한약제제를 개발할 구체적 프로토콜은 없다.

따라서 국내 한의학도 중국 중의학 같이 한약제제와 신약의 허가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중국은 중약제제 신약기준을 1류 새로운 추출물, 2류 주사제, 3류 새로운 처방, 4류 새로운 투여경로, 5류 새로운 적응증으로 분류하고 임상시험 등을 거쳐 허가를 내 주고 있다.

3류와 4류의 경우 서로 중복되거나 조금만 바꾸어 신약으로 출시하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고, 4류와 5류에 편중돼 있지만 이 제도는 중약제제 개발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1985년 ‘약품관리법’및 ‘新藥審査比準方法’을 반포한 이래 중약 발전이 급속히 빨라지고 제제의 질 향상, 아이템 다양화, 적용범위의 확대가 이뤄졌다”며 “이는 중약제제가 과학화·현대화·표준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중약산업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한약이 의약품으로의 제품 개발이 막혀 뚜렷한 의약적 효능이 있는데도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약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법의 규정도 혼합 한약재 수를 3가지 이하로 규정하고 있고, 11개 기성서와 유사한 점이 있을 경우에만 의약품으로 취급돼 사실상 순수한 한약처방만으로는 건기식마저 개발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약발전심의위원회 같은 기구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모법에서 정하고 있는 한의약 육성정책 토대에 따라 앞으로 법·제도·운영 등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도 한의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시행령 시행규칙 등 법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발전위해 최선 다할 터”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3회운영이사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박동석)는 지난 14일 아미가호텔에서 제3회 운영이사회를 개최, 6·7월에 진행된 회무를 보고하는 한편 올 11월에 개최될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대해 논의했다.

박동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한·중학술대회 등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면서 한의학회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분과학회 활성화 등 한의학문의 발

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14일 개최 예정인 ‘2004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기구표 구성을 김장현 학술대회추진위원장에게 위임키로하고, 행사 1달 전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ARS머신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통해 참여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논문 이외에도 개원가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강의가 있으면 추천을 통해 학술대회에서 발표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기현 부회장은 “한의학회가 학술대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임상발표 등 회원들의 관심 증대를 통해 참가율을 높이는데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학회에서는 국제동양의학회 외에도 WFAS, ICMART 등에서 논문발표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한의사의 영어표기를 ‘KMD(Korean Medical Doctor)’로 통일하자는 안을 협회중앙이사회에 건의키로 했다. 또 복지부에서 요청한 병원실태 조사·수련의 정원책정을 위한 자료 제출 등을 조속한 시일 안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외에도 권종훈 정보통신이사가 제안한 ‘한의학회 고문변호사’에 대한 건에 대해서는 다음 운영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키로 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政·지자체 출연 ‘고령화사회대책기금’설치

///부제 장복심 의원, 5년마다 고령사회기본계획 수립

///본문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과 노인문제연구소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령화사회 기본법 제정안’을 마련, 오는 26일 국회에서 입법 공청회를 여는 등 당론화 작업 중이다.

제정안에는 국가 출연금을 기본재원으로 생산력 감소, 건강·의료·복지 서비스 분야의 확대, 각종 고령화 사회 대책을 실시하기 위해 ‘고령화사회대책기금’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일부 다른 기금에서 노인 관련 부분을 떼내 기금에 전입토록 했으며 이는 고령자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과 노인단체 사업, 실버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관련 시설 설치 운영 등 관련 사업 지원에 사용되게 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전한련 확대회의 통해 ‘시험복귀 최종결정’

///부제 한의대생 공감대 부족 등 이유…원광대 등 23일 개강

///본문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이하 전한련)은 지난 15일 새벽 비상확대회의를 소집,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해 석달여 동안 벌여온 투쟁일정을 마무리하고 1학기 시험복귀를 최종 결정했다.

각 한의대 8명대표(전국 11개 한의대)로 구성된 투표인단 중 총 69명이 참석했으며, 과반수 이상인 54명이 시험복귀를 찬성했다(반대 12명, 기권 3명).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한련 상임위 관계자는 “전원유급이 되지 않을 상황에서의 유급투쟁은 단결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또 한의대생들의 공감대 부족과 약대 6년제 현안에 대한 물렁한 대외정세도 학생들의 시험복귀에 한 몫 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한의대생들은 학관도서관 및 교실에서 두문불출 하는 등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원광대 우석대 한의대 등은 오는 23일 개강이며 나머지 한의대는 30일로 개강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전한련의 이번 시험복귀는 한의대생들의 공감대 형성과 체제정비를 위한 잠정 복귀로 해석된다. 다만, 그들의 화살이 어느 곳을 향할 지는 예측할 수 없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청 의약품법 제정 추진

///부제 한약제제 수탁업· 의약품 일반 판매업 포함

///본문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사가 처방전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행위의 적법 여부에 대해 “처방전에는 처방 의약품의 일반명칭, 제품명, 대한약전에서 정한 명칭만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을 기재해 처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의사나 약사 등이 제품의 기능성을 보증하거나 공인, 추천, 지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표시해 판매행위를 할 경우 허위 과대광고로 처벌된다”며 “건강기능식품의 인증절차와 방법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한방 병·의원 등의 한약재 처방을 받아 한약제제를 제조해왔던 탕제원, 제분소 등에 대해서는 향후 처방 위탁행위가 합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약청은 현행 약사법을 인적관리부분과 의약품관리부분으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한 약사법 개정 및 의약품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약제제 수탁업 신고제도 도입은 한방의료계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한약제제 수탁업을 하려고 하는 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 후 한약제제의 제조 및 위생관리 수준을 점검·유지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추진중에 있는 의약품법은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및 품질의 확보와 올바른 사용정보의 효율적 전파를 위해 필요한 규제에 관한 사항과 연구기술 개발의 촉진에 관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양질의 의약품 등을 공급하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사용기반을 조성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품목 승인자(제조업자·수입업자·특례 승인자)와 별도로 의약품 ‘일반판매업 허가제도’를 신설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법의 적용범위는 의약품·의약외품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 제조, 수입, 보관, 광고, 판매, 수여에 관한 사항 △사용정보 피해구제에 관한 사항 △기타 약학기술과 관련된 사항 등이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스리랑카에 한의학 우수성 알려

///부제 동국대 참사랑봉사단, 의료봉사 실시

///본문 동국대학교 참사람봉사단(단장 진대호)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간 스리랑카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5천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스리랑카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참사람봉사단은 한방 4팀, 양방 2팀, 예진 6명, 약국 3명 등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의료봉사대상지역에 참사람봉사단 일정을 알리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을 정도로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봉사단은 감파하, 라투나푸라, 캔디, 칼루타라 등 4개 지역에서 한방은 내과·침구과에서 745명, 소아과 588명, 부인과 591명, 신경정신과 644명을 양방은 내과 1,094명, 피부과1,306명을 진료하고 의료봉사 지역에 축구공 100개, 배드민턴라켓 50세트, 돋보기 250개 등의 기증품을 전달했다.

또 마이크로웨이브 수술기 1대, 자동 혈압계 등 의료기구를 스리랑카 총리에게 전달하고 일반의약품은 현지 한국대사관 및 한인회에 전문의약품은 스리랑카 정부에 기증했다.

이러한 의료봉사 활동에 대해 스리랑카 정부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감사패를 동국학원 이사장 등에 훈장을 봉사단 전원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김경옥, 성준호, 백현, 서재덕 한의사와 동국한의대 김재은, 이동은, 김희영, 김용주, 석선희, 홍성욱, 은준석, 김유빈 학생이 참여, 한방의료봉사를 펼쳤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약물이용 합리적인 관리전략 모색

///부제 심평원, 세계보건기구 로스교수 강연회 가져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지난 11일(수), ‘세계보건기구 필수의약품 및 의약품정책관련 부서’의 고문으로 국제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Ross-Degnan교수(하버드대)을 초청하여, ‘약물이용의 합리적인 관리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Ross-Degnan 교수는 의약품의 합리적인 사용을 주도하는 ‘의약품정책개발’의 멤버이자 ‘합리적 약제사용을 위한 국제연대’ 창립자로, 지난 20여년간 의약품정책이 처방 및 소비자의 의약품 소비행태에 미친 영향에 대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이날 강의를 통해 Ross-Degnan교수는 △미국에서의 약제비 증가 현황과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내 약물의 적절한 이용을 위한 중재전략으로 일대일 및 집단 교육 등 피드백 가능한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의약품처방을 변화시키는데 효율적임을 제시하였다.

토론을 통해서는 환자가 의약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되, 의료서비스의 질이 보장되고, 적정 가격수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약제급여프로그램의 목적임을 다시 강조하였고, 의사처방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 등의 입체적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심사평가원은 향후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 합리적인 국가 약물이용평가 정책 및 중재를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中 전 총리, “고구려·발해는 한국 역사”

///본문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가, ‘고구려의 역사뿐 아니라 발해의 역사까지 모두 한국의 역사였으며 중국의 동북 지역이 조선 민족의 터전이었다’고 발언한 자료가 공개됐다.

설 훈 전 의원이 공개한 지난 63년 저우언라이 전 총리와 북한의 조선과학원 대표단 사이의 발언록을 보면 저우 전 총리는 조선민족이 조선 반도와 동북 대륙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으며 발굴된 비문 등에서 이같은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우 전 총리는 또 두 나라 역사의 많은 문제들이 불공정하게 쓰여졌으며 이는 중국 역사학자 등이 대국주의의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한 것이 불공정하게 쓰여진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과민성 질환 연구성과 교류

///부제 제9회 한·중학술대회 중국 청도서 폐막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한의학회·중화중의약학회가 주관한 제9회 한·중학술대회가 지난 8월 5∼6일 이틀간 중국청도에서 개최됐다.

‘과민성질환의 치료와 예방’이란 주제로 중의의원 7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편의 구두발표(한국 6명, 중국 5명)와 12편의 포스터발표(한국측 12명)가 발표되는 등 양국의 과민성 질환에 대한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학회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근거중심의 임상논문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이라며 “학술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논문의 질적·양적 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저녁 한의학회 박동석 회장·김중호 수석부회장 등 한국측 대표와 鮑國春청도시 위생국 부국장·李俊德중화중의 약학회 비서장 등 중국측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는‘제10회 한·중학술대회’를 ‘근·골관절병의 예방과 치료(근·골관절병적방치)’를 주제로 2005년 8월 중순경에 개최키로 잠정 합의하고, 향후 논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특히 한국측 대표단은 산동성 일조시에 방문, 毛繼春일조시 부시장을 만나 일조시의 향후발전계획, 한국기업의 청도시·일조시 진출현황 등에 대해 듣고, 중화중의약학회와 동진기업과의 협력병원 부지를 방문키도 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한·스코틀랜드 신약 공동 개발

///부제 2건 프로젝트에 연간 10억 총 9년 지원

///본문 지난 1일자‘선데이 타임즈’에 ‘2천만 파운드의 한국 자금이 스코틀랜드의 연구에 투자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에서는 2천만파운드(400억원)의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금이 향후 10년간 한국기업과 스코틀랜드 대학간의 생명과학관련 공동연구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건의 신약개발프로젝트는 이달 말까지 경쟁을 통해 선발되며 오는 가을 중에 한국정부에 의해 최종 선정자가 공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대해 연구개발관리 담당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달 말까지 ‘신약개발 국제협력연구지원사업’을 공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신약개발 선진국과의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국제수준의 혁신적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의 선진화 및 국제화 달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한-스코틀랜드 공동연구 프

로젝트 2건에는 연간 10억원씩 총9년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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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기약 파문…생약은 문제 없다”

///부제 복지부, ‘한방감기약 위해성 없다’ 발표

///본문 의료계와 약계가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 감기약 파문을 둘러싸고 서로 ‘네 탓’이라고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엉뚱하게 한방 감기약에도 위해 성분이 들어있다며 한의사들까지 겨냥하는 등 좌충우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협은 최근 PPA 감기약 파동을 기점으로 모든 약의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의사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있는 상당수 일반 의약품을 전문 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2일 민주약사회는 “한방 감기약에도 위험 성분이 있다”고 경고해 한의학계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흔히 한방감기약에 많이 사용하는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이 뇌졸중 등 PPA성분과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판매금지 조치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마황 함유 한방감기약 안전성 문제’와 관련 “총알카로이드(에페드린 및슈도에페드린) 함량은 일반의약품의 약 15%이하 수준으로 현 단계에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생약에서 나오는 에페드린은 화학합성물로 만들어진 에페드린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발표했다. 식약청 관계자도 “모든 약물에는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지만 에페드린의 경우 지금까지 판금 조치 등을 취할 만큼 위해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마황성분에 대한 미FDA 조치와 관련 “올 2월 다이어트용 건강보조식품의판매를 금지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에페드린 및 슈도에페드린이 OTC의약품에 사용 가능하

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약제제에 함유된 마황성분과 관련“에 페드린 및 슈도에페드린은 총 0.7% 함유량보다 소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감기약 표준제조지침을 보면 염상페페드린의 1일 허용량은 75mg, 염산슈도에페드린은 240mg으로 한약제제는 현재 69개 제약사에서 엑스과립제, 액제, 환제 등 745품목이 허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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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강화·옹진군에 대규모 영상단지 설립

///본문 정부가 초·중·고교의 역사교과서 개정작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강화군과 옹진군에 방송드라마나 영화를 찍는 대규모 고려촌을 조성키로 했다.

지난 9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군 선원면 연리 산4의 1일대 90만평에 2015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드라마와 영화, CF촬영 및 제작이 가능한 오픈세트를 추가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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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회관 3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완료

///부제 인근 허준기념관측과 효율적 협력으로 공정 순조

///본문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대한한의사협회 신축 회관건립작업은 지난 11일 3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255M3)을 완료한 것을 비롯 12일 지하주차장 진입 램프의 철근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155m3)과 전기, 기계실 내부 방수의 전처리 작업을 완료하는 등 순조로운 공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주에는 4층 바닥의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형틀 작업 및 철근배근 작업, 전기, 설비 등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제반 부대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접한 강서구청 발주의 허준기념관측과의 경계 옹벽 설치를 위한 기초 바닥 철근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 공사와 더불어 지하 기계실, 전기실의 방수공사를 위한 바탕작업(전 작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서 본 방수작업도 금주중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장여건상 상호간의 협조와 신뢰로 풀어가야 하는 허준기념관 측과의 건축공사 준공목표(현재 9월20일 예정)와 관련하여 발주부서인 강서구청 건축시설팀 및 시공업체인 효대건설(주)과도 공사 스케줄에 무리가 없도록 원활한 협조 체제를 구축, 진행 중이다.

이와관련 한의협 회관 신축현장 이병주 감독관은 “시공자, 감리자 및 설계자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협회회관 신축 과정에 있어서 품질과 예정된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관은 또 “지난 주에 이은 연속적인 작업인 본관 골조공사의 마무리와 인접 허준기념관과의 인접되는 토목공사 및 내부지하 주차장의 방수공사 본 작업 등이 무더위속에서도 공사 관련자들의 위생관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하며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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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고구려사 역사왜곡 항의 서한 전달

///부제 김근태 복지부장관, 中대사관 통해

///본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일상적 국정운영은 총리가 총괄해 나가고 대통령은 장기적 국가 전략과제를 추진하는 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해찬 총리는 내각 업무를 총괄하되 특히 신행정수도 건설을 비롯한 경제문제 등에 집중케 하고,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남북문제와 함께 자주적인 방향으로의 외교통상부 개혁

을, 같은 맥락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파트너로 사회복지정책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도록 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방침은 사실상 국정운영을 ‘팀제화’하면서 ‘위임형 분할 통치’로 집권 2기를 끌어나가겠다는 새로운 정치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정 주요 영역에 열린우리당 출신의 ‘이해찬-정동영-김근태’로 이어지는 3각 포스트를 세움으로써 책임과 효율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재정경제부·과학기술부·비상기획위원회 등을 방문, 장관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보폭을 넓히면서, 최근 발생한 식의약청 유해약품 파문 등 현안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 요즘 파문이 일고 있는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 지난 1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대사관을 통해 항의서한을 전했다.

이는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항의서한이 이례적인 데다 시기적으로도 이해찬 국무총리의 위상강화와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겸직 등 분권형 국정운영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상황에서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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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산학연 협력통한 신약개발

///부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국내 바이오·제약기업들과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변신하고 있다.

15일 연구원은 인바이오넷, 바이오니아, 크리스탈제노믹스 등 국내 바이오, 제약기업들과 잇단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본사업비(기관고유사업비)로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각 업체들과 맺은 제휴는 △팜(palm) 오일 부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생물소재 개발 (인바이오넷·말레이시아 사바대학과 공동연구) △분열효모의 유전자 결손 돌연변이군(群)을 이용한 차세대 화학유전체시스템 개발(바이오니아) △암전이 억제제와 비만치료제 개발(크리스탈제노믹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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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적· 종교·인종을 초월한 사랑의 인술

///부제 KOMSTA, 제58차 라오스 한방의료봉사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이성우 회장을 단장으로 한 제58차 라오스 한방의료봉사단은 지난 8일 2,500여명의 환자들에게 한방의료 시혜를 베풀고 지난 8일 입국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국립전통의학병원에서 실시된 이번 라오스 한방의료봉사단은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KOMSTA가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소속 KOMSTA 단원들을 주축으로한 한의사 17명을 포함해 총 24명의 봉사단원으로 구성됐다.

1975년 공산화 이전의 의료기구들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한나라의 수도에 위치한 국립병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시설이 낙후돼 있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봉사단원들의 모습은 현지 교민들은 물론 한국대사관관계자와 라오스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받았으며 준비해간 한약제와 외용연고, 의료물품 등이 모

두 바닥날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진료소를 찾게 했다.

봉사단은 의료봉사기간 동안 진료활동 이외에도 라오스 보사부 장관 및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전통의학의 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고 2005년도에 실시될 ICOM 대회의 소개자료와 초청장을 현지 보사부에 전달해 참가를 독려하는 등 한의학과 제13차 ICOM 대회를 알리는데에 적극적이었다.

제58차 라오스 한방의료봉사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부산시회 이성우 회장은 “라오스의 환자형태는 주로 근·골격계 질환이었지만 의외로 갑상선이나 신경과 질환이 많아 차기 의료봉사에서는 전문적인 약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한의사로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국적과 종교, 인종을 초월한 사랑의 인술이 해가 지날수록 더욱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후배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산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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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열정 갖고 학업 정진해 달라”

///부제 재단법인 형성재단, 제4회 지산 장학금 수여식

///본문 재단법인 형상재단이 지난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 크리스탈룸에서 대한형상의학회의 후원으로 제4회 지산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 2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형상재단은 故芝山박인규 선생의 유지에 따라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의과 대학생 및 한의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의과대학 교수와 한의학연구원 및 한의학 관련 학술단체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형상재단 조성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지산 선생의 뜻을 가슴에 세기고 한의학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갖고 학업에 정진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을 늘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이사장은 경희한의대 정민정 양 외 21명에게 2천2백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한편 형상재단은 2001년부터 매년 전국 한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2천2백만원의 지산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산학술논문상으로 2002년에는 1천170만원을, 2003년에는 1천3백만원을

시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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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건강보험 누적 흑자 5천억원 돌파

///부제 건보공단, 전년도말 1조 4,922억원 적자서 안정세 지속

///본문 건강보험 누적수지가 지난 5월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처음으로 흑자 규모가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집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금년도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조 57억원 흑자를 기록, 건강보험 누적수지는 전년도말 1조 4922억원의 적자에서 5135억원 흑자로 반전됐고, 급속한 재정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누적수지는 의약분업을 시행한 2000년까지 9189억원 흑자였지만 2001년 1조 8109억원, 2002년 2조 5716억원, 2003년 1조 4922억원 적자 행진을 계속했으나 지난 5월 처음으로 944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6월에는 흑자규모가 3978억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올해 지역 건강보험 국고보조금 2조8천여억원 가운데 82%를 조기투입한 것이 재정흑자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9월까지 국고보조금 투입이 모두 끝나면 4/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2006년까지 건강보험 누적수지 적자를 해소할 계획이었지만 다소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에는 적자구조를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기불황이 계속돼 내년도 보험료 인상이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가인상과 급여확대 요구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건강보험재정 조기안정이 불투명한 상황에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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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전문직역 발전 합의 충실해야”

///부제 약계, 한약과 한약제제 활성화 집중 모색

///본문 지난 6월20일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는 한약분쟁 이후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존중과 신뢰의 바탕위에 양 직역이 국민의 이익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계의 한약조제약사회는 오는 22일 오후 대한약사회 4층 대강당에서 ‘약사의 한약과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 약사의 한약 취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본격 모색할 태세다.

특히 한방공개 대강좌라는 명분아래 열리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주최측은 신경통 관절염 류마치스통풍 간염 간경화증 중풍 고혈압당뇨 불임증 등 난치병 치료를 공개한다고 밝혀 약사의 직능을 벗어난 의료인의 역할까지 담당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한약조제약사회는 “한약조제약사회의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약사의 한약 및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하여 대토론회를 개최한다”며 “약대 6년제에 대해서도 전혀 관련이 없는 한의사와 의사들의 방해공작이 진행되고 있어 약사들은 이같은 토론회를 통해 약사 한약 사수를 위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는 약국경영 활성화의 핵심은 한방강좌라며, 한약조제자격증이 없는 약사도 한약제제를 무제한 취급(조제 판매)할 수 있다며 약사들이 한약취급에 적극 나설 때 약국 경영상의 수지제고 및 약사의 한약권 수호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단체는 한의사가 한약제제(우황청심원 한방파스 한방소화제 등)을 판매하면 5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되며, 한의사가 사용하는 약침용 주사제는 무허가 의약품이어서 이를 사용하는 행위 또한 약사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약대 학제개편과 관련, 한의계를 비롯 약계 등의 위원으로 구성된 교육부 학제개편정책연구팀의 제2차 회의가 열려 연구범위·역할분담 등의 향후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등 대승적 차원서의 약대 6년제 추진과 약사법 개정이라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한의계와 약계 공히 두 단체가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상호직능의 역할에 대한 존중을 통해 전문직역을 발전시켜 나가고자하는 대화합의 합의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면에서는 한약 취급을 더욱더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 이는 6.20 합의문의 정신에도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태로 전문 직역간의 반목과 갈등을 지속시킬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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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외국 의대생들 동양의학 체험

///본문 가천의대(총장 김용일) 초청으로 방한중인 독일과 중국 의대생 17명은 지난 11일 경원인천한방병원(원장 전찬용)에서 침술과 부항, 한약재 만들기를 직접 참여하며 동양의학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신기한 한의학체험으로 연신 탄성을 자아내며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경원인천한방병원은 외국인 의대생들에게 소화제와 한약제로 만든 파스, 한의학 책자 등 다양한 기념품을 선물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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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심도있는 한의학 연구 진행돼야

///부제 육성법 바탕으로 올바른 발전 방향 제시를

///본문 지난 13일 영국의 더 타임스지는 ‘영국인 4만명이 매년 의료사고로 숨진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의료서비스 조사단체인 ‘닥터 포스터’가 조사한 결과 매년 7만 2천명 가량의 환자가 직·간접적인 의료사고의 영향으로 숨지며 그 가운데 의료사고와 직접 관련된 희생은 4만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이나 의료에 관해 연구하는 과학을 의학이라고 할때 그 체계나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면 학문으로서 가치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보도대로라면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의료선진국인 영국의료사고의 예에서 보듯 서양의학은 이제 더 이상 앞으로 나가는데 있어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고 그들 자체에서조차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자연치유기전에 대한 보완이다. 같은날 미국 ‘헬스데이뉴스’는 위에서 분비된 자연항생물질이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맞서 싸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번행 연구소 후쿠다 미노루박사는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위 내막 세포가 분비하는 O-글리칸 글리코단백질이 헬리코박터에 대해 항생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위에 헬리코박터를 갖고 있어도 위암에 쉽게 걸리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실증은 한의학의 전일적인 관점과 방법론을 통해 서양의학의 모순점을 분석, 거시적인 안목에서 한의학이 제3의학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상 전부는 아니지만 한의학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출발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정부도 한의약 경쟁력을 한방 바이오 융합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한방 바이오 퓨전 지원사업’을 착수했다.

이러한 출발에 있어 반드시 산업화에 올바른 방향제시가 필요하며 그 법적 제도적 바탕에 이달부터 발효되는 한의약육성법이 근간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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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노인보험 도입 3년연기 검토

///부제 복지부, 건강보험서 노인요양보험 재원 충당 추진

///본문 치매나 중풍 등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간병·수발·목욕 등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간호 등을 해주기 위한 노인요양보험이 당초 발표보다 3년 늦춘 2010년에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건강보험에서 돈을 끌어다 노인요양보험 재원으로 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수익자부담 원칙에 어긋난다는 논란도 예상된다.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공적노인요양보장제도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노인요양보험시행 방안으로 3가지 안이 논의되고 있다.

1안은 2007년부터 3년간은 건강보험에서 노인요양보험을 커버하고 2010년에 제 2의 사회보험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2안은 2007년 7월부터 노인요양보험제도를 본격 시행하는 내용이다. 마지막 3안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시범사업을 벌인 뒤 2010년부터 독립적인 노인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당초 지난 2월 노인요양보험시행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2007년에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포함된 1안과 3안에서 보듯 노인요양보험의 본격 도입시기를 3년가량 미루는데 무계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또다른 사회보험료를 강제 부과할 경우 저항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에서 노인요양보험 재원을 충당키로 한 1안이 채택될 경우 반발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건보재정이 올 들어서 2조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실제 노인요양보험의 혜택을 받는 사람과 재원부담자가 일치하지 않는 모순이 생기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이같은 불만을 감안해 노인요양보험의 대상에 65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45∼64세 노인성질환 대상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3안의 경우는 사실상 제도 시행 연기라는 비난에 부딪히면서 정책의 신뢰성마저 잃을 수 있다는게 복지부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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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황우석 박사 연구에 문제 제기

///부제 생명윤리학회

///본문 지난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생명윤리학회는 사이언스 최신호(13일자)에서 송상용 한양대 석좌교수 명의의 기고문을 통해 “황 교수 팀은 치료용 배아복제 연구과정에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렸어야 하는데도 이 위원회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며 윤리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사이언스에 실린 답글에서 “논문에 포함된 모든 실험은 한국의 모든 제도 법률을 지켰고 동물배아와 인간배아를 섞는 연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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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복지부 혈액 대책 국민 기만 말라”

///부제 고경화 의원, 혈액제재 감염자까지 책임져야

///본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일 대한적십자사의 혈액검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 간 총 1천 205건의 혈액검사에서 B형 C형 간염에 양성반응을 보인 혈액을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였고, 그 결과 오염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205건, 혈액제재 원료용으로 480건이 출고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감염혈액의 수혈자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검사오류에 기인한 감염자에 대해서는 대한적십자사로 하여금 적정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토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의 이런 발표는 수혈용으로 유포된 혈액보다 혈액제재용으로 출고된 혈액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제재로 인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조사 방침이나 보상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사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질의에서 “대부분 혈액제재를 통해 치료받는 국내 혈우병 환자 3명 중 1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이것이 적십자사로부터 공급받은 오염된 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고경화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금이라도 의학적으로 명백하지 않은 주장들을 근거로 혈액제재로 인한 감염자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말고 국가의 혈액관리 소홀로 생명을

위협 당하고 있는 많은 혈우병 환자들에 대해 법률적·도의적 책임을 질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환자 수술전후 사진 광고 사용은 불법

///부제 서울지검, 명예훼손 및 의료법 위반 벌금형 선고

///본문 환자의 수술 전후 사진을 광고에 무단게재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선고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부(정도영 판사)는 지난 10일 돌출입 교정시술을 받은 환자의 사진을 허락없이 광고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윤모씨와 광고대행사 직원 서모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죄를 인정해 각각 벌금 15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윤씨가 환자 진료과정에서 알게된 의료상의 비밀을 누설했을 뿐 아니라 이씨의 수술 사실을 일반에 알려지게 해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복지부 혈액 대책 국민 기만 말라”

///부제 고경화 의원, 혈액제재 감염자까지 책임져야

///본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일 대한적십자사의 혈액검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 간 총 1천 205건의 혈액검사에서 B형 C형 간염에 양성반응을 보인 혈액을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였고, 그 결과 오염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205건, 혈액제재 원료용으로 480건이 출고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감염혈액의 수혈자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검사 오류에 기인한 감염자에 대해서는 대한적십자사로 하여금 적정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토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의 이런 발표는 수혈용으로 유포된 혈액보다 혈액제재용으로 출고된 혈액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제재로 인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조사 방침이나 보상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사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질의에서 “대부분 혈액제재를 통해 치료받는 국내 혈우병 환자 3명 중 1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이것이 적십자사로부터 공급받은 오염된 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고경화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금이라도 의학적으로 명백하지 않은 주장들을 근거로 혈액제재로 인한 감염자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국가의 혈액관리 소홀로 생명을 위협 당하고있는 많은 혈우병 환자들에 대해 법률적·도의적 책임을 질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환자 수술 전 후 사진 광고 사용은 불법

///부제 서울지검, 명예훼손 및 의료법 위반 벌금형 선고

///본문 환자의 수술 전후 사진을 광고에 무단게재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선고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부 (정도영 판사)는 지난 10일 돌출입 교정시술을 받은 환자의 사진을 허락없이 광고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윤모씨와 광고대행사 직원 서모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죄를 인정해 각각 벌금 15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윤씨가 환자 진료과정에서 알게된 의료상의 비밀을 누설했을 뿐 아니라 이씨의 수술 사실을 일반에 알려지게 해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신축 회관, 여타 직능단체 회관 부럽지 않다

///부제 한의협 회관 지하1층(490평) 지상 5층(각 326평)

///부제 숙원사업 마침표 위한 한의계 구성원 중지모아야

///본문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집을 짓자

① 현 한의협 회관의 위상

② 한의협·의협·약사회관 비교

③ 회관 완공시 활용도

④ 회관건립에 따른 소요 예산

회관이 갖는 역할은 공간적 측면의 활용도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넓은 공간에서 일을 한다면 그만큼 근무환경은 쾌적할 수 있다. 하지만 직능단체의 회관이라는 것은 공간적인 넓이 못지 않게 회관 자체의 외형이 갖는 힘이 있다. 그것은 곧 직능의 회세를 묵시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기도 하다.

이와관련 한국민족문화협의회 김성환 회장은 “북경 중의연구단지를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베트남 월의연구원 방문과 비교할 때 너무나 큰 격차를 느꼈다”고 말했다.

즉, 북경중의연구단지는 그 자체가 거대한 빌딩군이자 클러스터로서 중의학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으나, 베트남 월의사협회의 초라함은 월의학의 수준을 저평가하고 싶다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다.

내년 제13차 ICOM 대회 효과적 활용

그렇다. 느낌과 선입견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크게 경험한데서 형성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맹목적인 선입견은 처음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형성된다. 또한 선입견은 사람의 의식을 고정화시켜 오랜 기간 어떤 형상을 자신의 인식 테두리에 맞춰 모든 것을 사고(思考)하게 한다. 따라서 회관 외형의 모습은 그리 간단하게만 생각할 수 없다.

더욱이 한의협은 내년에 제13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를 개최한다. 물론 ICOM 개최 장소로 대구 컨벤션센터가 결정됐다손 치더라도 해외 각국 동양의학의 전문가들이 협회 방문을 필수 코스로 두고있어 그들에게 각인되는 협회 위상은 곧 한의학의 발전과 직결될 수 있다.

현재 한의협 회관은 두 곳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제기동 현 회관과 임대사무실이 그것이다. 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다. 한의신문사와 서울시한의사회가 사용 중이다.

‘중앙회’는 대형 사우나 간판이 내걸려 있는 임대사무실을 쓰고 있다. 그곳의 5층과 6층이 중앙회 사무실이다. 총 125평이다. 5층은 총무국 정책기획국 국제학술국 의무보험국 홍보실로 운영된다. 6층은 회장실 부회장실 상근이사실 총장실 회의실로 사용중이다.

이곳에서 1만2000여명의 회원들 살림과 한의학 정책이 양산되고 있다. 연 51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직능단체의 핵심부가 5, 6층 125평의 임대사무실을 사용하고있는 현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반해 용산구 이촌동 소재의 대한의사협회 회관은 1,300여평의 건평에 지하1층, 지상7층의 규모이다. 물론 한의협회관을 회원 5만2000여명, 연 91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의협회관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약분쟁과 의·약분업 분쟁을 겪었던 한의협과 의협, 두 단체의 유사한 기능에 비해 외형적 규모는 대조적이다. 사회에서 갖는 한의사와 의사의 위상이 별반 다르지 않을지언데 실로 회관이 갖는 규모나 실용성 측면서는 큰 대조를 이룬다.

의협회관 8층, 약사회관 5층 규모 또한 약사회도 좋은 위치에 괜찮은 회관을 갖고 있다. 지난 1984년 마련한 서초동 회관은 지하1층, 지상4층의 건평 1000평 규모이다. 의협 회관과 마찬가지로 중·소회의실은 물론 대강당이 있어 언제건 대의원 총회 및 전국 이사회 및 학술세미나 등이 가능하다. 또 외부인사를 영접할 수 있는 기자실 등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대외홍보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인생마다 굴곡이 있듯 한의협의 역사도 오르막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내년에는 강서구에 의사회, 약사회 등 여타 직능단체와 비교 조금도 뒤지지 않는 ‘내 집’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26-27번지에 신축되고 있는 한의협 회관. 규모는 지하1층(490평) 지상 5층(각 326평)이다. 건축면적 1,150㎡(348평), 연면적 6,936㎡(2098평)으로 훌륭한 한의학 본산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첨단시설과 기능이 복합돼 한의학 도약의 터전으로 나래를 틀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이젠 마침표를 찍을 때다. 이를위해 한의계 구성원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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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이성우 라오스의료봉사 단장 (KOMSTA 단원/ 부산시한의사회 회장)

///제목 낯선 땅에서의 봉사 가슴 벅차 감동으로 남아

///부제 제58차 KOMSTA 라오스 한방의료봉사를 다녀와서

///본문 한국한의학의 새로운 태동을 이루어냈던 부산시한의사회 선배님들의 은혜를 늘 입고 사는 후배한 의사로서 해외의료봉사를 한번도 市會차원에서 다녀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언제나 내 마음속에 큰짐으로 느껴지던 차에 이렇게 부산시 한의사회를 주축으로 KOMSTA 제58차 라오스 한방의료봉사를 여러 회원들과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커다란 감동과 기쁨을 느끼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사정과 국내 의료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개개인의 어려움이 많은 때에 선뜻 8박 9일간의 자발적 의료봉사를 참여할 수 있는 한의사가 얼마나 될까하는 고민에 곧 빠지게 되었지만 그것은 단지 기우에 불과할 뿐이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준비과정의 오리엔테이션때부터 열띤 토론과 의견제시를 통하여 한 단계 발전된 의료봉사를 해보려는 단원들의 열의가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 KOMSTA 의료봉사팀은 많은 걱정과 설레임을 안고 24명의 단원이 한마음이 되어 라오스를 향하여 출발했다.

그곳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국립전통의학병원내에 진료실을 설치하게 되었다.

역시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이 한나라의 수도에 위치한 국립병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지만 단원들은 저마다 지혜를 발휘하여 환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었고, 다음날 현지 주민들과 병원관계자들과의 환영 속에 4일간의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환자들의 마음과 형편은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어느곳이나 비슷한 법이니, 말과 생각이 달라도 이내 우리 단원들의 최선과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주민들과 병원관계자들도 감사를 표현하였고, 식사시간에 철저하다는 공무원들조차 시간을 할애하며 우리를 도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하였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고 많은 사람들의 정성들이 모아져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2,500여명의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할 수가 있었다.

의료봉사 기간동안 무엇보다 봉사에 참여한 단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맡은 역할 내에서 불평한마디 없이 묵묵히 환자를 대하는 모습 또한 의료봉사에 참가한 모든 분들의 모습을 통해서 결국엔 현지 교민들은 물론이고,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라오스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들을 수 있었음에 의료봉사 단장으로서 가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단원들의 총평은 라오스의 환자형태는 주로 근·골격계 질환이었지만 의외로 갑상선이나 신경과질환이 많았기에 다음번 의료봉사에서는 약제의 준비에 있어서도 좀더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좀더 나은 시스템을 장기간에 걸쳐서 준비할 것을 토론하였다.

부산시한의사협회가 생긴 이후로 첫 해외의료봉사에 임한 우리 단원들의 모습에서 내가 한의사로서 처음 진료에 임할 때의 그날의 느낌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참으로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8박 9일간의 긴 여정이었고, 처음 접하는 낯선 땅에서의 봉사였지만, 우리에겐 많은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준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고, 늘 순수하게 환자를 대했던 그때의 감동을 다시 일깨워진 날들이었다.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단원들과 통역을 담당해준 교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한의사로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국적과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이런 사랑의 인술이 해가 지날수록 더욱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후배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인해서 가슴 깊은 산 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사람과 사람

///본문 안재규 회장, Health week지 인터뷰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은 지난 13일 협회 회장실에서 YTN 저널 Health week지와 인터뷰를 했다.

광주광역시 한의사회, 정책간담회 개최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문석재·사진)는 지난 18일 협회 회의실에서 안재규 회장을 비롯한 황재옥 총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장현 위원장, 한의사전문의제 최종 논의

한의사전문의제도연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장현)는 19일 아미가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한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관련 최종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세한방병원 한방건강강좌 개최

삼세한방병원이 PSB와 연계해 지난16일 서면 롯데호텔에서 한방건강강좌를 개최, 삼세한방병원 문형원 교육부장이 ‘체질을 알면 사랑이 즐겁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부산시회 라오스봉사단 해단식 개최

부산시한의사회 이성우 회장을 비롯한 23명의 라오스 해외의료봉사단은 지난 13일 부산 동구소재한 음식점에서 전임 회장단 및 원로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가졌다.

이응세 위원장, ICOM대회 주제 선정 논의

ICOM 실무집행 소위원회(위원장 이응세)는 지난 17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2회 위원회를 갖고 ICOM 대회 주제 및 PCO 선정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한의방제학회 학회지 출간

대한한의방제학회(회장 윤용갑)는 최근 ‘방제학회지 12권 1호’를 출간, 회원들에게 배포에 나서고 있다.

부음

부산광역시한의사회 故정홍교 전임회장 부인상

별 세 : 8월 14일 오전 1시30분

발 인 :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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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제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뱃살센터 현판식

///본문 전주시가 보건소에서 진행하던 ‘뱃살센터’ 사업을 민간 한방병원이나 한의원, 의원 등 의료기관과 협력해 비만으로 인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우

석대한방병원이 전주시장(김완주)과 우석대한방병원장(서의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뱃살센터 협력기관 조인 및 현판식을 우석대부속전주한방병원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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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제목 대전대한방병원, 도시환경 가꾸기 운동 전개

///본문 대전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김철중)은 지난달 31일 대전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대흥동 일대 도로 주변의 불법벽보, 게시물, 광고물 등을 제거하는 ‘여름철 깨끗한 도시환경 가꾸기 운동’을 진료교수, 간호사 등 전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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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장인수 교수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

///제목 체계적·과학적 임상연구 통한 연구결과 축적해야

///부제 근거중심의학 이란 무엇인가?

///본문 근거중심의학의 전반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니 이제 EBM을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는 것이 남았다.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이를 EBM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같은 근거중심 진료의 첫 단계는 임상에서 생기는 의문점을 대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바꾸는 것이다. 메드라인에서 ‘고혈압’ ‘식이요법’을 검색하면, 1만여편의 논문이 나타나서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필자가 서두에서 EBM이 탄생한 배경이, 아이러니하게도 “의학정보가 너무 많아서”라고 한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근거중심진료와 교육

이 경우에는 정보를 얻고 싶은 집단, 효과를 알고 싶은 치료방법, 비교하려고 하는 대상, 알고 싶은 치료 효과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이를 흔히 ‘PICO(P: Patient, Population or Problem, I: Intervention, C: Comparison, O: Outcome)’라고 부른다).

따라서 검색을 시작하기 전에 보다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주제어를 사용하여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현재 가지고 있는 질문이 치료, 진단, 예후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질문에 근거가 될 수 있는 문헌을 찾는 것이다. 이 방법은 메드라인을 PICO를 이용해서 분석하거나 이차문헌을 활용하게 된다. 셋째 단계는 이렇게 찾은 근거를 분석하는 것이며, 마지막 단계는 근거를 요약하는 것이다.

근거중심교육은 이같은 근거중심의학의 활용방법을 의대생들이나 전공의 교육에 포함시켜서 이를 가르치는 것이다.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근거중심의학의 활용법은 환자를 직접 대하는 많은 전공의들에게 다양한 정보접근 방법을 가르침으로써 양질의 수련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도 간단한 교육을 통해서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무더웠던 작년 여름 늦은 오후에, 일간지에 실린 기사 제목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금연침 유감’(한겨레신문 2003년 7월 14일)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가톨릭의대 이某교수가 신문사에 기고한 글로 이 교수는 “금연침 시술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불확실하거나 없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고 전제하고, 보건복지부에서 무료 금연침 시술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이미 효과가 없음이 밝혀진 금연침을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을 하였다.

그날 저녁 필자는 동료교수와 함께 작업을 시작하여, 이 교수가 인용했던 금연침 관련 문헌을 저술한 영국의 화이트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고, 또다른 외국 문헌(금연침에 관련된 메타분석 문헌)을 인용하여 이를 토대로 신문사에 반론을 게재한 적이 있다(한겨레신문 2003년 7월 17일. 장인수, 김락형).

이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지만, 한편으로 이처럼 터무니없는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외국의 연구자에게 메일로 확인을 하고, 외국 저널에 실린 문헌을 인용하면서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한의학을 방어하기 위한 근거를 밖에서 구해야 하는 현실이 아쉽게 느껴졌다.

이 조그마한 사건은 한의학에서 EBM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한의학의 치료기술에 대한 이같은 비판은 이해의 부족에서 출발하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의 EBM 활용

중요한 점은 연구자 개인이 신문에 기고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정체성을 흔드는 많은 임상연구들이 양방에서 나오면서 결국 국가정책의 방향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올해 2월에 국립독성연구원에서 발표한 독성간염관련 보고 같은 경우가 그 예일 것이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이 보고서는 국가기관의 이름으로 제출되어 향후 지속적으로 재인용되고 국가정책에 반영될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또다른 예를 찾아보자. 한의사협회 중앙보험위원회는 산재보험으로 우리의 영역을 더 확대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들은 골절보다는 연조직 손상이 더 많다.

이 분야야말로 한의학 치료기술의 우수성이 돋보이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산재보험에서 한방치료 범위의 확대를 요구하면, 부딪치는 한계는 과학적인 근거(evidence)이다.

치료하면 잘 낫는다, 환자가 통증이 빨리 가라앉는다는 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것이다. 물론 이밖에도 다른 장애요인이 많지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의 부족은 큰 장벽으로 남아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길은 우수한 양질의 연구를 우리 손으로 수행하고, 이를 근거로 싸워나가는 수밖에는 없다.

여기서의 연구는 실험적 연구가 아닌 임상연구를 말하며, 잘 짜여진 연구계획서(protocol)에 의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정확한 상병명과 진단기준을 토대로 체계적인 연구방법, 공인된 척도와 평가기준에 의해서 평가된 올바른 결과를 도출했을 때에만 연구 결과가 과학적인 근거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의학계에서 최근 수년 사이에 전반적으로 우수한 임상연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임상연구를 직접 수행한 우수한 일차문헌들도 많아졌고,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지만 체계적 검토나 메타분석 논문 같은 우수한 이차문헌들도 발표되고 있다.

서병관 등(대한침구학회지 2004), 박성호(한방재활의학회지 2003), 전민정(동의대 학위논문 2002) 등은 체계적 검토(systematic review)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고성규 교수(내과학회지, 2002)는 질적메타분석 논문을 한방내과 학회지에 발표하였다.

한의학 치료기술의 근거(evidence)로 활용될만한 좋은 책도 최근에 출판되었다. 일본동양의학회 EBM특별위원회가 펴내고 경희대학교 조기호 교수가 번역한 ‘한방처방의 EBM’

(고려의학)이 바로 그 대표적인 책이다. 2004년 5월에 발간된 이 서적은 22개의 각 진료과목별로 73편의 우수한 임상연구논문을 선별하여 한방처방의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논문 한편 한편이 우수하고 연구방법론에서 참고할 가치가 큰 양질의 논문으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논문들은 일본의 의학저널에 실린것도 많지만, 西歐의 SCI급 의학저널에 게재된 논문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각 질환에 따른 한약의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로 활용가치가 크다고 생각된다.

EBM은 이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굴러가고 있다. 이미 우리가 거부할 수도, 따르지 않을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한의학의 치료기술을 살리고 발전시키려면, 이를 증명하는 길밖에 없다.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실험연구로도 증례보고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지만, 무작위 대조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 RCTs)이 이미 EBM의 표준이다.

좋은 임상연구가 더 많이 발표되고,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많은 자료에 의해서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이 재평가될 때, 주류의학으로서 당당하게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묵묵히 일하는 임상연구자들이 더 많이 나오고, 우수한 임상연구가 더 많이 나와서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활짝 열어주기를 기대해본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림픽, 브랜드 위상 제고에 도움”

///부제 이건희 삼성회장, 북미·유럽 지역책임자 회의서 강조

///본문 삼성그룹은 지난 12일 아테네 현지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사장단 전략회의를 갖고, 아테네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선진시장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이 회장은 이날 북미·유럽 지역 책임자들이 참석한 전략회의에서 “선진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올림픽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핵심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일류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용 부회장은 “삼성은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활발한 올림픽 마케팅을 구사, 지난 98년 32억달러에 불과했던 브랜드 가치를 올해는 125억 5000만달러(세계 21위)로 끌어올렸다”며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와 세계시장에서 이름을 날리면 국가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고 말해 월드컵, 엑스포, 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큰 행사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수단임을 반증했다.

오늘날 일본은 소니 덕분에, 독일은 벤츠, 핀란드는 노키아 브랜드로, 이탈리아는 의류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도 국제행사들과 관계가 깊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의 경우 의류하면 단연 ‘베네통’, ‘피에르가르뎅’, ‘조지 알마니’, ‘훼레가모’가 베이징 번화가 복장시장에서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한국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베이징 번화가 곳곳에는 한국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진짜 한국상품을 찾기는 어렵다. 심지어 전문 한국 최고급 상품만 취급한다는 T매장에서마저 대부분 가짜를 팔고 있을 정도다. 또 한글상표가 붙은 고급 한방화장품은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 역시 가짜가 많다.

이에 대해 마케팅 전문가들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시장이 크다고 무작정 브랜드 하나로 진출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기업이 지니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국가 이미지마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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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비만어린이 식품선택 이렇게”

///부제 식약청, 어린이 식품영양가이드 발간

///본문 어린이에게 올바른 식품 선택을 통한 균형된 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식품영양가이드-내가 먹는식품 알고 먹으면 건강해져요’를 지난 16일 발간했다.

최근 최근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 되고 있는 어린이 비만 및 영양과잉 등 어린이 영양문제 대책의 일환으로 발간한 ‘어린이…’는 비만의 원인, 주의해야할 식품선택 요령 및 영양표시, 식생활지침 등에 대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퀴즈 및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 식품영양가이드에는 ① 자꾸만 살이 쪄요. 살은 어떻게 찌는 걸까요? ② 어떤 식품이 얼마의 에너지를 내나요? ③ 내가 좋아하는 패스트푸드는 열량이 얼마나 될까? ④ 오늘 식사는 무엇으로 할까? ⑤ 당이 높은 달콤한 식품은 주의해야 해요! ⑥ 짠 음식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답니다. ⑦ Quiz! Quiz!퀴즈를 풀어보세요! ⑧ 영양표시를 아시나요? ⑨식품 신호등을 꼭 살펴보세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약청은 홍보물은 어린이 비만캠프 및 각 지역 초등학교 등에 배포하여 어린이 대상 영양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면서 어린이들이 건강 및 영양에 관심을 가지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사 및 학부모가 함께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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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홈네트워크 서비스’도 지방화 시대

///부제 광주광역시, 지난 13일 시범서비스 돌입

///본문 21세기 신주거문화를 대표하는, 헬스케어를 비롯한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지난 13일 광주시는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고, 지방에서 처음으로 홈네트워크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번 광주에서 개통된 홈네트워크 서비스는 정통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초고속 인터넷망과 가정 내 모든 정보 및 가전기기를 연결한 뒤 유무선 네트워크 방식으로 원격제어를 가능케 함으로써 생활의 편익과 가치 증진을 꾀하는 첨단 정보기술(IT)서비스 체계다.

정통부는 광주개통을 계기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국가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 올해부터 2007년까지 전국 1000만가구에 대해 홈네트워크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홈네트워크서비스의 요체는 단순히 원격제어의 정보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보처리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가공하고 활용할수 있느냐의 정보기술채택이 관건이다.

예컨대 의료기관의 경우 환자의 내원에서부터 퇴원에 이르기까지 개원병력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해 두었다가 다시 찾아왔을 때 불필요한 검사를 피할수 있고 전에 어떤 검사와 촬영을 했으니 다음에 언제 무슨 재점진이 필요한지 조언해주는 등 이른바 원스톱서비스하면 병의원관리는 물론 의료소비자들도 홈네트워크 서비스 하나로 의사와 효율적인 정보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산학연의 경쟁력은 정보통신혁명이라는 제2의 산업혁명을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관리 유통에 이르기까지 포괄하는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물론 그 종점에 홈네트워크의 활성화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홈네트워크서비스가 개시되고 있는 의미는 크다.

휴가 지나 외국 출장중 또는 집안일을 하다가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라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로 소위 ‘지식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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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CEO의 리더십

///본문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2일 내놓은 ‘실패하는 리더, 이렇게 행동한다’는 보고서에서 ‘성공하는 리더와 실패하는 리더의 차이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실행력이 부족한 리더는 우유부단한 태도로 조직을 커다란 위기에 봉착하게 만들고, 또 권위를 내세워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하는 리더는 낙제점이다. 이밖에 ‘측근’의 보고 등 제한된 정보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는 ‘등잔밑이 어두운’리더는 조만간 부하 직원들의 ‘엑소더스’를 겪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유형에 따라 기업이든 직능이든 조식 구성원의 경쟁력이 판가름난다는 얘기다.

이와는 사정이 다르지만 최근 최태원 SK(주) 회장의 ‘초밥왕 경영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그룹 연수원 SK아카데미에서 책 한 권을 추천해 달라는 한 직원의 요청에 대뜸 일본 인기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권했다.

최 회장인 ‘초밥왕’을 권한 것은 만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초밥왕 ‘쇼타’의 사고 및 행동방식이 SK의 경영원칙과 너무나 맞아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 만화의 줄거리는 시골마을 출신의 초밥집 아들 ‘쇼타’가 도쿄로 상경, 온갖 고생끝에 일본 최고의 초밥 요리사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초밥 하나에도 애정을 담는 쇼타의 장인정신과 인간성을 바탕으로 한 직업윤리 등이 △현실인식 경영 △인간존중 경영 △합리적 경영이야말로 ‘SK의 경영 3원칙 리더십‘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국내 특급호텔의 임직원 교재로 채택되기도 한 이 만화책이 드디어 재계 4위그룹의 경영철학 연구서적으로까지 오른 셈이다.

이렇듯 한 사람의 리더십은 조직 구성원들이 자회사의 경영에 대해 전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시사점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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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남부한의원원장 김기옥

///제목 옻나무 추출물질 MU2… 암세포 증식 억제 등 효과 다양

///본문 옻은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속이 냉한 사람에게 속을 따뜻하게 하는 조양제로 식용으로 민간요법에서 약으로 한방에서 처방되어져왔다.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여름철 보신용으로 옻나무의 수피와 가지를 옻닭, 옻오리 등으로 체질과 증상에 관계없이 권유하며 심지어 이런 음식을 먹기 전에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지 않는 한약액을 마시게 하여 무차별적으로 먹게 하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몸에 독성만 증가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의서에 의하면 건칠(乾漆)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辛) 강한 독이 있으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전신의 어혈과 적을 치료하니 산후통을 낫게 하며 살충효과가 있어 기생충을 죽이니 노채(전염성 결핵)에도 쓰고 지통작용이 있어 신경통 복통을 완화시키고 임파선을 강화하여 피로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민속의학자인 김일훈은 그의 저서에서 옻을 산삼에 견줄 만큼 효과가 있는 명약이라고 칭찬하며 자신의 비방 대부분에 건칠을 처방하여 위장질환, 심장질환, 후천성 간질 치료 등에 썼고 특히 모든 암치료에 사용하며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최근 산림청 임업연구관 나천수 박사가 과학적으로 연구한 바에 의하면 한방에서 건칠이라 하여 써 온 옻나무 껍질 즉 수피추출물과 옻나무 열수추출물에서 나오는 우루시올(Uru)성분은 한달 이상 장기간 투여하였을 때 간독성지표인 GPT가 급격히 상승하며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 민간에서 옻나무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목질부위에서 분리 추출한 MU2라 명명한 플라보노이드계통의 물질들은 독성이 없으면서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스트레스에 의한 급만성 위궤양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었고 헬리코박터균의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MU2가 간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고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효과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옻나무에서 유해한 우루시올을 완전 제거하고 독성이 없는 몸에 좋은 MU2성분만을 추출한 상품이 국내 및 국제 특허를 획득하고 안전성 시험 기준 통과하여 식품원료로까지 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MU2는 한의사가 건칠을 처방할 때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마음놓고 필요한 환자에게 복약시킬 수 있을 것이며 암을 정복하는 새로운 물질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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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노인의료 적합한 한방의료 발전을

///부제 정·기·신 개념의 전일적 관점 적극 활용해야

///본문 양의학은 20세기 후반 대부분 의료에 있어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국내에서는 아예 한의약에 대한 본질적 이해없이 서양의약제도 체계에 강제되어 사실상 한의약이론 체계가 존중되는 한방의료정책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실제 지난 2004년 상반기 양방에서 진료한 진료건수는 입원에서는 단일자연분만 치질 노년백내장 상세불명병원체의 폐렴 순이였다. 외래에서는 본태성 고혈압, 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 다발성 및 상세불명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통 등 감기관련 상병이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물질적인면에 치중된 방법론을 수술요법 등 분야에서는 가시적성과를 냈지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예컨대 2004년 상반기 건강보험 65세이상 노인진료비는 2조 513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8% 증가했고, 구성비율에서도 총요양급여비용의 22.5%로 전년동기의 21.0%에 비해 1.5% 증가했다. 내원당일 진료비도 전년동기에 비해 7.5% 증가한 26,670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세이상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양방상병은 입원에서는 노년백내장 뇌경색증 폐암 위암순이고 외래에서는 본태성 고혈압 인슐인-비의존당뇨병, 무릎관절 순으로 나타나 거시적인 안목에서 오히려 한방의료에 비해 효율성을 상시하고 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65세이상 노인층이 가장 흔한 외래질환인 중풍 당뇨 관절염 등과 같은 난치성 질환에 대해 의료비상승만 부추키고 있는 것이 건강보험이 직면한 현실이다.

질병의 확실한 원인을 찾기위해 한증상에 대해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검사를 실시하지만 복합적 원인을 가진 질병에 대해서는 의료비에 비해 치료효율책을 강구하지 않고 노인의료비비중만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모순점을 드러내고 있는 현실을 태개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분야부터 노인질환에 가장 효율적인 한방의료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한방의료의 범위확장에 있어서도 한의학이 가진 정기신 개념의 전일적시각에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분야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한의약육성법이 정하고 있는 한의약 장점을 살려나가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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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삼성, ‘올림픽 마케팅’ 적극 나서

///부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부터 지속적 투자

///본문 올림픽마케팅 정보화 사회에서 인류는 하루에도 헤아릴 수 없이 탄생했다 사라지는 브랜드 홍수속에 살고 있다.

그 많은 브랜드 가운데 지구촌 속에 아직까지 각인되고 있는 것은 별로 많지 않다. 최근 미 경제주가지 ‘비즈니스위크’가 발표한 2004년 세계 1백대 브랜드에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1백25억달러로 21위를 차지했다.

이와관련 삼성 관계자는 “올림픽 후원사로 처음 참가한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때 32억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시드니올림픽과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1백25억달러로 성장했다”며 “이번 올림픽이 또 한번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올해 안에 삼성전자의 휴대폰 중에서 판매대수 1천만대를 돌파하는 세 번째 ‘텐밀리언 셀러’가 나올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안테나가 내장된 폴더형 안테나 카메라폰(SGH-E700)이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이래 전 세계적으로 8백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 ‘휴대폰의 벤츠’라는 찬사를 얻기도 한 이 제품을 올상반기 중 한달에 1백만대씩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 골드폰 중 고유번호 1번이 붙여진 프리미엄폰은 경매 사이트 옥션에서 6백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없어서 구입하기 힘들 정도다. 삼성 ‘벤츠폰’이 브랜드로 가치를 지니게 된 이유는 분명하다. 경쟁력과 생명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한 위성전화 사업을 벌였던 ‘이리듐’은 비싸고 수요가 적은 속성상 세계적 부유층이나 전문 집단을 겨냥했어야 했는 데 대중을 상대로 홍보·광고하는데 투자하는 실수를 범해 오늘날 ‘이리듐’이라는 브랜드는 자취마저 사라지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아테네 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삼성의 수뇌부가 그리스에 집결해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삼성이라는 기술력과 혁신성 외에 통합 이미지로 마케팅가치를 제고하고 있는 사례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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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대학에도 국제교류 바람 거세다

///부제 교환학생제 운영 등 다양한 방안 추진

///부제 패러다임 변화 대비 새로운 투자 확대

///본문 최근들어 대학간 국제교류협력사업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캐나다등 북미지역의 명문대는 물론, 유럽 남미 일본 동남아지역의 우수 대학들이 국내대학과 학사교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각 대학 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해 직접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거나 교환학생제운영 학사교류 등 상호교류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우수한 외국 학생들을 유치함으로써 연구성과를 높이고 다각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화를 이루려는 세계대학의 새로운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폴 재원 고려대 국제교류담당자는 “요즘에는 한달에 2,3회 골로 각국 대사나 각대학 총장들이 교류협정을 맺자고 찾아온다”며 “나라도 미국뿐 아니라 칠레 베네수엘라 베트남 등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명문 콜리나대는 “한국학센터‘를 개설하고 총장이 직접 한국에 와 대학을 방문, 교류협정을 제안했다.

이와관련 서울대 대외협력본부 노징수 본부장은 “지금 세계대학의 화두는 국제교류를 통해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운드출범이후 대학간학사 교류에도 질적 변화가 오고 있다.

세계유수대학간 수평적 상호의존관계를 통해 학사운영의 틀을 구축하고 교환학생제운영 연구프로젝트 공동운영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한의대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존스 홉킨스대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체결한 이후 전국한의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희한의대 신민규 학장은 “뉴라운드 출범이후 국내한의과대학은 한의학정책분야를 제외한 한의학교육평가 등 국제간 학사교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침 10월 1일 ‘한의학교육 평가원’이 설립, 공식 출범하면서 한의학의 패러다임도 세계화 국제경쟁대열로 변화고 있는 것이다. 국내대학도 변화하는 환경과 패러다임에 적합하도록 새로운 지식정보화수요 창출에 투자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부문을 중점 육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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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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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병직 리드교육연구원장

///제목 대인적인 서비스의 비중이 크다

///본문 MOT의 개념을 경영에 처음 도입한 사람은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의 사장이었던 얀 칼슨(Jan Carlzon)이다. 1970년대 말 석유파동으로 인해 세계 항공업계는 큰 시련을 맞게 되었으며 17년간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하였던 스칸디나비아 항공(SAS)도 1979년과 1980년 사이 2년 동안 3,000만 달러의 적자가 누적되었다. 이러한 위기에 39세의 얀 칼슨이 이 항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하였는데, 그는 SAS에서는 1년 동안 대략 1,000만 명의 고객이 각각 5명의 직원들과 접촉했으며, 1회 응대시간은 평균 15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결국 직원들이 5,000만 번 고객과 접촉하게 되는데 이 순간들이 SAS의 전체 이미지, 나아가서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이 순간들이야말로 SAS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입증해야만 하는 가장 중요한 때라는 것을 강조한다. SAS는 1년 만에 적자를 흑자로 바뀌었고, 1983년도‘최우수 항공사’로, 1986년에는 ‘고객서비스 최우수 항공사’로 선정되었다.

최근 많은 병 의원들도 이와 같은 접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접점에서의 서비스 향상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들이 있다. 첫째는 최고 경영자의 인식과 의지이다. MOT는 스페인의 투우(鬪牛)에서 나온 말로서 스페인어로는 Moment De La Verdad라고 하며 투우사가 소의 급소를 찌르는 순간을 말하는 것으로‘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순간’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순간’이다. 고객을 만나는 순간들이 이와 같이 중요 순간임을 먼저 경영자가 깊이 인식해야 한다. 둘째로 접점 서비스 향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현재의 접점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일정 기간에 얼마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하여야 한다. 셋째, 이 목표를 모든 직원들이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해야 한다. 넷째는 직원들을 교육시켜야 한다. 접점의 중요성과 기본적인 접점 역량, 상황에 따른 응대방법 등을 가르쳐야 한다. 또 접점 직원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언제 평가할 것인가를 알려 주어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에게 실천을 독려할 수 있다. 다섯번째, 이 목표들이 달성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여섯번째로 직원들의 성과에 따른 포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많은 병원들이 친절 사원을 선발하여 포상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제도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다보니 관습화 되기 때문이다. 제도도 새롭게 개발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자료가 뒷받침 되어야 하며 실질적인 이익이 전달 될 수 있어야 한다. 일곱번째, 서비스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보통 리모델링이나 의료 기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들어간 비용이 그대로 물건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투자가 용이하나 서비스 향상을 위한 모든 행위들은 결국 무형으로 보이지 않고 그 효과가 즉시 성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인적 자원이 모여서 이루어지므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병원은 시설이나 의료 장비보다도 대인적인 서비스의 비중이 큰 사업이다. 접점 서비스 향상을 위해 꾸준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도 약 2년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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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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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홍채진단으로 한방 영역확대 도모”

///부제 홍채의학회, 지난 13일부터 6주간 강의 나서

///본문 홍채진단학에 대한 연구와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지난 13일 자생한방병원에서 이뤄졌다. 경인지구 홍채의학회장 박철수 원장은 “홍채진단학은 한의학 영역확대차원에서 우선순위로 선점해야 할 학문”이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뒷받침돼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홍채의 시계좌표와 영역좌표를 이용한 장기의 상태파악 등의 강의가 이뤄졌다.

한편 홍채강의는 자생한방병원(서울 압구정)과 청명한의원(서울 서초)에서 향후 6주간 각각 금·화요일 단위로 개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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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中, 올림픽 금잔치 첨단기술 덕봤다

///부제 한의약분야 등 치열한 경쟁예고

///본문 지난 15일 아테네올림픽 첫날 다이빙과 사격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단독 선두에 나선 중국은 요즘 잔칫집 분위기다.

이에대해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이 ‘수영분야에서의 금잔치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 스포츠의 개가에 따른 것’이라며 비밀병기 세점을 공개했다.

모든 선수들이 훈련때 착용하는 냉장 점퍼는 섭씨 40도를 넘는 안테네 무더위를 막기 위해 마련한 중국 스포츠 과학 연구팀의 대표적인 비밀병기다.

반신 수영복은 세계 유명 수영선수들이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 입고 나왔던 전신 수영복을 중국인의 체질에 맞게 개량한 것이다 자오거 중국 수영팀 감독은 “서양 선수들은 전신 수영복이 맞지만 동양인은 반신 수영복이 선수들의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광범위한 첨단기술 정책의 성공 사례로서 시사하는 바 크다.

더욱이 올림픽에서 서양인의 독무대였던 수영분야에서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올림픽마케팅을 의식한 중국이라는 브랜드 전략으로 중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차제에 중의약을 극복할 한의약 육성정책과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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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고구려 지키기 네티즌이 나선다

///부제 정부, 외교 한 방법으로 적극 활용 필요

///본문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한중관계가 92년 수교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정부홈페이지엔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하는 네티즌의 항의가 빗발치고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서강진씨는 “현정권의 처신에 따라 한민족의 명운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유창상씨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어한다)의 일환으로 타이완 독립지지, 다오위다오의 일본령지지, 티베트 독립지지를 제안했고, 박소영씨도 타이완의 복교, 티베트 독립지원을 주장했다.

외교부홈페이지엔 외교력 부재를 질타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최춘석씨는 “중국은 지금 고구려를 빼앗으려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있는데‘정부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느냐”며 따졌다.

이에대해 대표적 외교통로인 주중 한국대사관도 말을 아끼고 있다. 한중수교 12만에 최대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북공정으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의 역사분쟁이 동북아시아의 역사갈등으로 만들어가려는 의도에 가장 효과적인 해법은 대중문화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는 네티즌들의 대응역량이 모색돼야 한다.

‘고구려 빼앗는데 정부는 뭐하나’라는 네티즌들의 항의는 곧 네티즌의 의식이자 고구려는 한국이라는 민족적 정체성 의식의 발로로서 이같은 내용을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차제에 티벳 몽골 베트남 터키 등 한국역사와 유사한 국가네티즌들과 연대하는 것도 외교가 풀 수 없는 고구려 역사왜곡에 대한 고구려 지키기의 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중국 천연물 의약기술 한국 넘본다

///본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지난 15일 중국 과학기술부가 올초 내놓은 ‘중국의 기술예측 보고서 2003’(222개 기술)과 한국의 ‘국가기술지도’(99개) 및 ‘산업기술혁신 5개 년 계획’(228개)을 비교한 결과 ‘중국이 중점 육성하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신소재 등 3개 분야 중·장기 첨단기술 개발 품목의 70% 정도가 한국의 핵심기술개발 과제와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히 중의약제품 등 천연물 의약기술이나 기능성 식품기술에서는 오히려 한국보다 한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우창화 산업기술평가원 본부장은 “중국과의 기술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과감한 R&D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비피더스이용 유전자 전달 성공

///부제 서울대학교 지근억 교수팀 ‘개가’

///본문 영국정부는 지난 11일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의학연구목적의 인간배아복제를 승인했다.

영국정부는 뉴캐슬대학 연구진이 제출한 난치병치료법 개발을 위한 인간배아 복제연구를 승인, 영국 최초의 인간배아 복제가 성사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복제를 통해 당뇨병과 파킨슨병 및 치매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추출할 계획이다.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만 해도 ‘줄기세포가 만병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영국정부가인간배아 복제를 당뇨병에 한해 허용했지만 최근 스위스에 유학중인 엄성희(32.여)씨도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냈다. 바젤대 프리드리히 미셔 생의학 연구소 연구팀 책임자 엄씨는 ‘56키이네이즈(56k1)’라는 단백질이 지방과다 섭취에 의한 비만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지근억 교수팀은 지난12일 21세기 프론티어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에 참여해 미생물유전체로부터 비피더스를 이용해 인체에 유익한 유전자 발현 및 전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유전공학 기반 기술은 병원성 균의 일종인 대장균을 이용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효율성은 매우 높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인체에 직접 적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얼마전에는 유전공학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성품을 바꾸는 개인맞춤형 치료제가지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생명과학계에 잇따른 이런 기술적개가가 시장에서는 주로 난치병치료와 예방만 지나치게 부각된다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에대한 반응은 각각이다. “유전체학이나 유전공학이 생로병사측면에서 사망을 연장할 가능성은 극히 일부분”이라는 지적과 함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새생명을 복제한뒤 헌(?)생명치료에 활용하는 생명인식은 더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이미 인간배아가 승인되고 유전공학기술의 안전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미 생명관의 의식전환은 물건너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수련의 황지혜

///제목 양약 오남용의 심각성, 의사·환자 함께 고민해야

///본문 양약이 세긴 센가 보다. 암 말기 전이암환자가 있었는데, 약 구하기기 힘들어 결국 기전이 좀 다른 마약성 진통제가 들어갔다. 환자가 약을 복용하자마자 조금씩 상태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몇 시간 만에 호흡수가 10회 조금 넘는 상태가 됐다.

또 말수도 적어지고 기운이 가라앉는 듯 축 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늘 헛소리를 해대던 환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한순간에 눈도 제대로 못 뜰 정도로 정신을 못 차리고 호흡을 거칠게 내쉬는 것이었다. 이처럼 약물 부작용은 엄청나다. 양방에서는 과도한 약물남용인줄도 모르고 그저 주는대로 넙죽 받아먹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곳에서는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양약의 과도한 남용으로 위장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곳의 장점은 양방가정의학과 consult를 통해서 꼭 필요한 약만 가짓수를 줄여 최소한의 양약만을 쓰고 한방치료가 가능한 부분은 한방으로 치료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위장장애나 수면장애 등의 약들은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으니 그런 양약들은 제외하고 한방으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약물 오남용 문제는 환자 뿐 아니라 양방의사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충분히 생각해봐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증상 한가지에 약 하나씩 들어가게 하다보니 환자가 먹어야 할약이 수십 가지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한방에서는 제대로 된 변증시치면 약 한·두가지만 되니 약의 오남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고열을 가진 환자가 fluid를 맞는 순간에 열이 내리고, 염증이 순식간에 가라앉는 모습에서는 양약성분의 놀라움을 느끼곤 한다.

이처럼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양방적인 부분은 단면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양방을 체험해보고 장단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은 듯하다. 환자의 양약복용을 적절히 조화화면서 한방으로 치료점을 찾는 것이 한의사의 책임이며 매력인 듯 하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부실실업급여관리의 부작용

///부제 노동부, 조사결과 10억여원 낭비

///본문 정부의 실업급여 관리가 ‘허점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허점을 틈타 재취업을 한 후에도 계속 실업급여를 받는 ‘가짜’실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재취업 후에도 실업급여를 받은 부정 수급자 수는 올 들어 6월까지 2천8백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4백50명보다 15.9% 증가했다.

실업급여는 회사 경영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퇴직한 실직자의 생계인정과 재취업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나이나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90∼2백40일간 퇴직 전 평균 임금의 50%(하루 최고 3만5천원)가 지급되고 있다.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 수는 2001년 4천4백33명, 2002년 4천5백55명, 지난해 4천5백72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들 부정 수급자가 받은 실업급여액은 2001년 14억4천6백만원, 2002년 20억6천2백만원, 지난해 17억8천8백만원에 이어 올 상반기 10억6천7배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노동부가 국민연금 관리공단 연금가입자 자료 등을 활용하지 않은 채 사업주의 신고에만 의존, 고용보험 피보험자(보험가입 근로자)를 관리하는 바람에 취업자에게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한마디로 실업급여관리가 사업주의 신고에만 의존하는 경우 오히려 선의의 노동자들 마저 근로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감사원도 노동부 감사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공무원 등 무자격자들이 수년간 대거 고용보험 가입자로 관리돼 왔다”며 그 결과 굳이 일을 찾지 않아도 돈이 나오는 부실실업급여관리에 대한 모순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그리고 많이 일하는 근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따라서 정부의 실업급여 관리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는 한 우리의 근로의식, 노동철학은 어쩌면 기초부터 무너질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정부의 실업급여 관리의 부실부터 개선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보건·의학을 인문학의 영역으로 자리매김

///부제 의료보장제도는 전통적인 사회보장제도가 기반

///본문 “이상적인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醫史學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도덕적인 힘의 원천을 발견해야 할 것이다. 서양의학의 개념, 방법, 이론과 의료테크놀러지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인식하고 우리사회 토양에 어느 정도로 적합한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참된 의학교육이 필요하다.” <이종찬 아주대교수>

건강과 질병 관계 이해

이책은 서양의학과 보건의료에 관심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일차적으로 쓰여졌지만 한의사들에게도 많은 점을 배우게 하고 있다. 수천년간 발전되어 온 건강과 질병에 대한 다른 세계의 지식체계와 실천적 모습을 냉철한 역사의식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서양의학과 한의학사이의 대화의 지평선을 활짝 열릴 것이라고 저자는 밝혔다.

이 책은 비단 의료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질병과 관계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교양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역사의식을 갖게하고 있다.

특히 보건과 의학을 인문학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함으로서 독자들이 이해를 쉽게할 수 있도록 저술된 것이 특징이다.

의학사와 보건의료사 연구의학의 역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본서에서는 먼저 의학사와 보건의료사의 탐구영역을 시작으로 선사시대의 치유와 위생, 고대문명과 의학, 초기의 그리스 의학과 자연철학, 서양의학의 탄생, 알렉산드리아 의학과 로마의 공중위생, 전염병의 창궐과 중세의 의학, 르네상스시대의 의학, 과학혁명과 중상주의 시대의 보건의료, 계몽주의시대의 보건과 의학, 프랑스혁명과 근대 임상의학의 태동, 산업혁명기의 공중위생과 사회의학, 세균학과 전환기의 보건의료, 복지국가와 의료보장, 의료테크놀러지 사회 등으로 비교적 시대상별로 상세히 구분해 의학사를 설명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학과 보건의료의 발전을 역사적 관점에서 다룬 기존의 많은 연구들은 몇가지 가정을 토대로 하고 있는데 첫째 서양의학사의 연구자들은 서양의학을 가치 중립적인 것으로 보거나 무조건 선한 것으로 여긴다고 밝히고 있다.

서양의학 단선적인 진보

둘째로 이들은 서양의학이 어느 사회에서나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식체계라고 간주하고, 셋째 서양의학이 항상 단선적으로 진보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醫史學은 크게 의학사와 보건사의 두가지 개념으로 나뉘는데, 의학사는 학문의 한 영역으로서 의학에 대한 역사를 자칭하며, 보건의료사는 학문적인 영역보다는 제도적인 차원에서 질병에 대한 사회의 대응방식을 역사적으로 이해함을 의미하고 있다.

의학이 사회, 문화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방식으로서의 보건의료도 의학의 다양한 분화 못지 않게 복합적인문제를 현대사회에서 드러내고 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점점 세련화되고 있는 의료테크놀러지, 점차 기업화되고 있는 병원산업, 국민들의 필요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의료보장제도, 아플 때 한방과 양방사이에서 빚어내는 보건의료 구조적인 모순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과학적인 연구와 정책적 방안이 제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 사회보장제도 연구 필요

이 책에서는 현재 의료보장제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서구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역사적 연구뿐만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전통적인 사회보장제도에 관한 역사적 연구도 필요하며, 이것은 서구적인 제도를 비판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면 우리의 역사를 알라야 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문화에 적합한 건강보험제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의료는 질병을 매개로 한 의사와 환자사이의 사회적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며, 본질적으로 환자가 의료의 한 중심을 구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의료에서 점점 소외되어 왔으며 현대사회로 접어들수록 환자가 느끼는 소외감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이현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연구초빙교수

///제목 중의학 전문화, 정치·경제적 영향 크게 작용

///부제 중화민족 실천적·상징적 가치 높이 평가

///부제 1970년대 후반 전문화로 발전방향 급선회

///본문 전문화의 주요 요건은 지식의 표준화과정, 면허제도의 확립과정, 직업 이데올로기의 정립과정, 조직의 강화과정 등 네 가지이다. 이상의 네 가지 요건이 충족되었을 때, 전문화가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구에서 추구되었던 전문화는 전문화의 요건 중 전문직 조직의 강화에 의해서 지식의 표준화와 면허제도가 추진되고, 그러한 전문화의 과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문직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전문가 조직은 직업 이데올로기를 정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화 요건 충족 특징

이러한 전문화의 요건이 충족되면 의료전문직은 의료시장에서 자신들의 의료 서비스와 희소가치를 높일 수 있고, 다른 의료 관련집단들과 배타적 차별성을 확보함으로써 독점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구축된 독점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인 재생산 구조의 확립이 요구된다.

재생산 구조는 조직 내부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제공을 비시장적 거래 관계로 전환하며, 의료 전문직의 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서비스 정신의 필요에 의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논리의 구축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이상의 단계를 거치는 동안 의료전문직은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권위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한의학의 경우는 서구식의 전문화 과정과는 다른 경험을 하는데, 조직의 정비와 강화 이전에 지식의 표준화와 면허제도의 확립이 추진되었다. 그것은 한의사협회가 조직적인 발전을 경험하기 전에 한국에서 근대적인 의료체계가 확립되는 시기에 한의사제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의학의 전문화는 한의사라는 전문가 조직의 발전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서구의학을 모델로 체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획득되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중의학의 경우도 기존의 의료전문직의 전문화 과정과는 다른 경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의학은 가장 먼저 전문직 이데올로기를 확립하고, 다음 단계로 집단교육체계를 수립하여 지식의 표준화를 달성한다. 그 다음 과정으로 전문직 조직이 형성되고, 마지막 단계로 면허제도를 확립하여 시행함으로 서구적인 전문화의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

중의학이 이러한 독특한 전문화의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 과정에는 중국사회의 정치·경제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사회체제의 특성으로 인해서 전문가 집단이 조직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전문가집단은 조직은 있으나, 이익집단의 특성을 강하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중의학의 발전모형에 대한 결정도 중의사집단이 아닌 국가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발전전략 변화

중의학은 지난 수 천년 동안 유일한 제도의학으로서의 지위를 누려왔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극적인 부침을 경험하였다.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기 이전까지 중의학은 과학주의 사조에 밀려서 미신으로 매도되었고, 청산되어야할 낡은 전통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1929년에 국민당정권은 중의학을 제도권 의학에서 축출하려고 하였다.

중의학계의 맹렬한 반발의 결과로 명맥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중의학의 사회적 위상은 크게 저하되었다.

그 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면서 중의학에 대한 정책은 근본적으로 전환되었다.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중국 공산당은 중의학의 실천적·상징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중의학의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였으며, 이에 따라서 중의학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중국의 의료 발전전략은 자본주의 진영에 속한 국가들과 달랐다. 자본주의 국가들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의 개발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의료정책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았고, 그리하여 예방의학 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의료 발전전략의 차이는 의료의 전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의 제공이 의료발전의 우선적인 목표로 채택되었을 경우에 전문화의 달성은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 된다.

그러나 중국은 민중지향적인 발전(people-oriented development)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중국의 의료서비스는 전문화의 관점에서 평가할 때 수준이 낮았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중의학의 발전전략은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중의학 발전전략의 변동은 표 그림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

표에서 중의사 수의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1963년과 1975년 사이에 중의사의 수가 삼분의 일 정도 급격하게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문화혁명 기간동안 단기간의 의료인력 양성을 거쳐서 양산된 ‘맨발의 의사’등의 민중지향적인 발전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정규 의학교육을 받은 중의사가 거의 배출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중의원의 수가 1975년에 160개이던 것이 1985년에는 1,455개로 급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1976년 모택동의 사후에 중의학에 대한 민중지향적인 발전전략이 전문화 지향의 발전전략으로 선회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표 의 1975년과 1985년을 비교해 보면, 중의원의 수는 급증하였으나 중의사 수의 증가추세가 완만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1975년에서 1985년 사이에 서의원 내에 공존하던 중의원이 독립적인 의료기관으로 분리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975년 중의사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은 기존의 사승전수에 의해서 의사자격을 가졌던 의사들의 수가 자연적인 이유로 인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1985년 중의사 수의 증가는 중의학원의 증가 등 제도권 중의학 교육이 확대된 결과로 보여진다.

그림을 통해서 서의사의 비율의 변화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1975년까지 서의사(西醫士)의 수는 서의사(西醫師)의 수를 능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5년부터 이러한 관계는 역전되며, 양자간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된다.

이것은 1970년대 말을 전후해서 서의학에 대해서도 발전전략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말해주며, 이러한 변화가 최근에 이르러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또한 보여준다.

이러한 중국사회의 의료발전전략의 변화는 중의학의 발전전략의 변화를 초래하였고, 중의학의 세계화라는 구상과 함께 정부의 주도에 의해서 적극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중의학의 세계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세계 의료시장이 인정할 수 있는 전문화의 요건을 얼마나 충족시켰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중의학은 전문화 과정을 달성하였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제작비 120억원 들인 ‘미녀와 야수’ 무대세트 환상적

///부제 가스통 이정용 등 조연들 연기, 공연에 큰 활력

///부제 야수가 왕자로 변신하는 장면, 관객흥분 절정

///본문 환상의 세계가 마술처럼 현실에서 펼쳐졌다.

120억원 제작비가 말해주듯, 지난 8일부터 LG아트센터(서울)에서 공연중인 초대형 뮤지컬 ‘미녀와 야수’는 스펙타클한 무대와 장치로 동화 속 환상의 세계를 그대로 펼쳐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을 시종일관 사로잡았다. 특히 공중에 떠오른 야수가 빙글빙글 돌면서 순식간에 왕자로 변하는 장면은 관객의 흥분을 절정에 달하게 했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는 주연보다는 조연들이 훨씬 더 빛나는 공연이었다. 성기윤(뤼미에르·촛대)과 이재용(가스통)이 각각 리더를 맡아 이끄는 포크 나이프 넵킨 등 식탁위의 사물들이 추는 춤(이하 식탁춤)과 남자들이 주석잔을 부딪치며 춤(이하 주석잔춤)은 단연 압권. 뮤지컬 넘버 ‘오세요(BE OUR GUEST)’를 부르며 추는 ‘식탁춤’은 마치 한편의 쇼를 방불케 했으며, ‘주석잔춤’에서는 근육질 남성미에서 느껴지듯 역동적인 힘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개그맨 출신 뮤지컬배우 이정용의 수준급 ‘근육질 왕자병’ 연기력과 그의 시종역인 박계환(루프)의 코믹스런 몸짓과 연기는 기대이상이었다. 또 성기윤과 태엽시계 ‘콕스워스’(송용태), 차주전자 ‘미세스포츠(문희경)’ 트리오의 감칠맛나는 연기는 ‘야수가 미녀의 사랑을 받아 왕자가 된다’는 뻔한 스토리로 인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연에 활력과 재미를 더했다.

조정은(벨)은 디즈니 제작진들이 대 만족을 보였던 것처럼 뛰어난 기량으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미녀역할을 해냈다.

야수역의 현광원은 성악가출신답게 안정적인 노래실력을 보여줬지만 연기력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벨의 사랑을 얻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야수의 코믹한 연기버전은 지나친 느낌이 있어 다소 어눌해 보이기까지 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세미뮤지컬 ‘우먼’, 독특한 연출력 돋보여

///부제 재즈풍 리듬… 자이브 룸바 등 이색적

///본문 뮤지컬 ‘우먼’은 「세미뮤지컬」 장르의 새로운 신호탄이었다.

아트컴퍼니 포아와 무브먼트 무:음의 세번째 프로젝트인 이번 작품은 베케트의 원작 ‘연극’에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도입, 8분짜리 단막극을 1시간 버전으로 바꾸었다. 물론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 재즈풍의 음악버전에다가 고뇌의 몸짓을 입혔다.

‘부조리’로 대표되는 베게트의 작품을 과연 어떻게 소화할는지가 프리뷰의 입장이었다. 이에대해 서승준 연출가는 속도감 넘치는 대사와 엉뚱한 상황으로 원작인 부조리극의 기본을 잡았다. 그리고 이정환(남자), 김영주(여자 1), 박준면(여자 2) 등 연기와 노래가 되는 세 배우에게는 뮤지컬적인 색을 덧칠하도록 주문했다.

작품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독특했다. 세 배우들은 시?공간의 장벽을 헐어버릴 듯한 분노와 광기로 인간내면의 고뇌를 표출하는 동시에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와 몸짓으로 ‘부조리’로 인해 삐거덕거리는 인생을 성찰해갔다.

이밖에도 둥글고 곧은 질감인 대나무 무대세트는 독특한 작품의 매력에 이국적인 신비함까지 불러 일으켰다. 또 좁은 소극장의 동선을 꽉 차면서도 넓게 이용하는 배우들의 움직임과 의자와 액자 등의 단촐한 소품은 소박하면서도 고상한 느낌을 선사했다.

프로듀서 박정민(아트컴퍼니 ‘포아’대표),~8/29(한양레퍼토리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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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송영석 기자

///제목 문화단신

///본문 손양목 목사 일대기 연극으로

반인륜적인 범죄가 판치는 현사회에 모범적인 삶을 살다간 사람의 이야기는 삶의 희망을 던져준다. 손양목 목사 이야기를 다룬 ‘용서를 다룬 사람’이 바로 그것.

손 목사는 1940년 일제시대 신사참배거부이유로 옥고를 치르고 북한군에 의해 여수시 미평동에서 순교하기까지 시대의 아픔을 신앙의 가슴으로 품었던 인물.

☏02)766-8679

김장훈 ‘살수대첩’콘서트, 고구려사 왜곡 지탄

가수 김장훈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지탄하는 ‘살수대첩’ 콘서트를 오는 9월 18일 서울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펼친다. 이번 콘서트는 물을 이용해 수나라 30만대군에 승리를 거둔 을지문덕의 지혜에 초점을 맞춰 ‘물’을 이용한 첨단테크놀로지를 선사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또 대형로봇 조형물과 워터스크린, 수족관, 글씨화약 등 가슴벅찬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1544-1555

정신혜 무용, ‘깨어나 춤추다’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서 삼십대의 젊은 안무가 ‘정신혜’ 무용단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술, ‘깨어나 춤추다’ 공연이 오는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그녀의 공연에는 동양의 수묵화처럼 흐름과 번짐이 있으며 그리고 삶에 대한 깊은 베어듦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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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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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박현철 기자

///제목 범죄자 DNA정보 DB화 추진

///부제 대검, 연쇄살인 등 강력범죄 예방 차원서

///본문 검찰이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범죄자의 DNA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유전자정보은행의 도입을 재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유전자정보은행은 1994년 법무부 등이 도입을 추진했으나 인권침해라는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대검은 지난 10일 연쇄살인사건 등을 계기로 필요성이 높아진 유전자은행을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인권침해와 정보유출 논란을 막기 위해 본인동의하에 DNA정보를 채취하되 동일인을 입증할 수 있는 최소 정보만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검찰은 영국 미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영미식 법률체계를 가진 국가뿐만이 아니라 유럽대부분의 국가들도 강력범 등의 DNA 정보채취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전자치료기술의 개가에 대해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 기술이 정신질환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인간생명의 존엄성파괴는 불문가지다. 그동안 유전자 조작기술에 대한 논란의 불씨가 됐던 변종기술보다 어쩌면 더 큰 생명관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치료로 인간의 생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약물개발과 함께 범죄자 DNA정보의 DB화는 지식정보화시대의 총아임에 분명하지만 차짓하면 인류 삶의 가장 중요한 의식의 한 부문마저 첨단기술에 맡겨지는 끔찍한 시대 또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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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종합

///이름 전성호 기자

///제목 내년 저소득 암환자 치료비 전액지원 추진

///본문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암환자가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방치되거나 가정 파탄이 빚어지는 등 암환자 관리 고통이 크다고 보고,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 항목 전액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하위소득 15% 이내의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국가 암조기검진사업에서 암으로 판명될 경우, 건보 본인부담액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액 지원되는 암의 경우 국가 암조기검진사업의 대상인 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대장암·간암 등 5개 암이며, 흡연과 관련이 있는 폐암은 조기에 발견 되더라도 완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에 걸릴 경우 연간 환자 본인 부담액은 약 500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저소득층 암환자 지원 방안은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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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실있는 한방산업단지 조성을

///부제 관·학 협력 효율적 역할 분담 중요

///본문 정부가 2004년도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선행연구를 통해 실용화가 가능한 한방분야의 핵심기술과 응용기술개발을 위한 한방바이오 퓨전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한의대학교(총장 황병태)가 지난 10일 영양군과 한방산업 공동연구에 대한 관·학협력 협약사업을 체결했다.

이번 관·학 협약체결은 상호간 교류협력을 통해 한방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와관련 서부일 경북전략산업 대외협력 처장은 “한방 바이오 클러스터를 경북 특화전략사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구한의대학교가 지니고 있는 연구성과 및 개발기술의 실용화가 핵심역량”이라며 “한방산업단지 성공의 열쇠는 관·학 협력 혁신의 모뎀텀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지역특화산업들도 관·학 협력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바이오산업 기술의 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방산업단지도 21세기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학간 상호의존관계를 통해 산업기획단 운영의 틀을 구축하고 산·학·연 참여형태를 활성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침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회 한의학국제박람회가 개막된다.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도 한방산업환경과 패러다임에 적합하도록 산업의 고도화라는 관점에서 박람회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산업대학원 김광중 원장은 “대구·경북지역이 한방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그동안 정부주도의 많은 국책사업들이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상용화를 통한 구체적 시장 형성 역량 부족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한방산업단지 추진의 중심축은 관·학 협력이 얼마만큼 실제 제품 연구개발과 상용화 할 수 있는 효율적 역할 분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요즘 지자체에 한방산업단지 조성붐이 일고있는 것도 알고 보면 산·학·연의 과감한 연구개발투자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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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가경쟁력 제고하는 정책 필요

///부제 하반기 국산 신약 출시 줄줄이 대기 중

///본문 경기침체속에서도 서민들의 희망은 건강만은 지키기를 원한다. 이를위해서는 정부의 식품·의약품 안전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페닐프로판올 아민(PPA)은 최근 식품·의약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폭발적인 관심과는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이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얼마나 안이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김근태 복지부장관이 취임이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던 것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그러나 식약청 직원들의 근무자세와 타성은 지난 6월 불량만두 파동 때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PPA 파문 감사과정 에서 식약청 직원들은 “이번 일이 이렇게 중요한 것인지 몰랐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근본적인 시각 교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식약청에 대한 업무혁신과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올 하반기 선보일 신약시판 계획으로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개량신약 아모디핀을 비롯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신약 클레부딘, 중외제약의 차세대 항생제 개량 신약 프리페넴,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임상 3상 돌입, 종근당의 항암제 신약 캄토벨 등이 출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신약은 시장규모가 연간 최대 4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어 판도변화의 핵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국산신약개발 러시에 대해 기초연구개발 지원, 지식정보인프라와 공동활용 체제, 지적재산권 구축 체계가 선진국형으로 조정되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신약개발 실패사례가 늘어날 경우 오히려 일반제약 개발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침 이달부터 한의약육성법이 발효되고 있다. 신약개발 정책가운데 리스크 원인을 규명하고 한약제제 등 한방신약개발 역량을 국가제약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의약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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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복 기자

///제목 과기부, 국가기술혁신 특별委구성키로

///본문 과학기술부는 국가과학 기술위원회 산하에 과기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기술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특별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기획예산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보과학보좌관 등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으로는 성창모 인제대 총장, 최영락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유영수 송도테크노파크 원장, 이장무 서울대 교수, 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 총장 등 5명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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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연쇄살인범도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부제 FBI 로버트 레슬러씨 주장

///본문 연쇄살인범 유영철씨는 최근 검찰조사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살인 후 피해자의 인육을 먹었다’며 ‘경찰에 잡히지 않았으면 1백명까지 죽일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 여름 영화보다도 더 무서운 공포가 한국을 뒤덮고 있다.

연쇄살인이란 용어는 1975년 미국 연방수사국(FBI) 로버트 레슬러(67)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3건 이상의 살인을 저지르고 사건 사이 시차를 두며 한 번에 한 명씩 살해하는 경우를 말한다.

레슬러씨는 “연쇄살인범은 대체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치부되지만 의학적으로는 75%가 정신이 멀쩡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중에는 오히려 정상인들보다 지능지수가 더 높고 천재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들은 왜 사람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에 걸쳐 잔인하게 살해하는가. 또 연쇄살인희생자의 대부분은 왜 여성일까. 의학자든 심리학자든 대부분 유전자 결정론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레슬러씨는 이에 반대한다. 그는 그 이유를 연쇄살인범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상실한 가정에서 길러지는 것으로 진단한다.

레슬러씨는 연쇄살인범의 출현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한 성향을 보이는 아동을 일찍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은 교사가 관심을 갖고 식별해내는 것.

살인사건을 전담하면서 ‘연쇄살인’이라는 용어를 정착시켰던 그의 확신은 남다르다.

어느 학설이 옳든 그르든 인류는 모두 연쇄살인 공포에 노출되어 있다. 유전자 결정론이 옳다해도 이에 대한 예방과 치유대책은 어릴 적부터 학교사회가 관심을 갖고 식별해내어 교화하는 수밖에 없다.

태어날 때부터 단지 살인을 저지를 유전자 인자가 있다고 격리시키기엔 너무나 서글픈 점이 있다. 조기발견 조기치료의 의미와 연쇄살인의 원인을 제대로 인식하는 작업이 지금부터라도 사회적으로 함께 범사회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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