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한국재택의료협회 춘계학술제 참여(6일)
[편집자 주]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3개의 세션 중 마지막 세션인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소개한다.
◇Session 3 – 기초한의학학술대회
△한국 의사학교육의 현재와 미래(김남일 경희대학교)
김남일 교수는 보완대체의학 및 통합의학 개념의 역사와 함께 한의학과 이들 개념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보완대체의학’ 용어 변화의 의의를 살펴보고, 한의학의 입장에서 이들 개념을 어떻게 인지하고 활용해 나가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 제언한다.
김 교수는 “보완대체의학 및 통합의학이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 형성된 개념인지 파악하는 것은 현대 한의사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통합의학 개념으로의 이행이 보다 환자 중심적 가치 및 근거를 토대로 한 다양한 의료체계와의 협조적 관계를 추구하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초한의학의 현황과 과제 설정 및 해법을 중심으로(지규용 동의대학교)
지규용 교수는 한의학사를 간단히 검토하고, 현대물리학의 발전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한 난국의 근본원인과 기초한의학회가 수행해야 할 당면과제를 도출해 발표한다.
지 교수는 “현재 한의계에서 진행되는 모든 연구는 한의학의 치료능력을 향상시키고 과학적 근거를 입증해 임상적 효용성과 사회적 중요성을 높이는데 집중돼 있다”며 “이는 대학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며, 기초한의학회 회원이 반드시 가져야할 자기 인식과 목표설정작업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난치성 통증의 평가 및 치료 기술(김선광 경희대학교)
김선광 교수는 최신 뇌신경 이미징과 AI 융합기술로 실시간으로 깨어 있는 동물의 자발통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진통제 효능평가에 활용하는 기술을 설명한다. 특히 이번 원천기술을 통해 한의약 치료법이 만성 난치성 통증을 완화하는데 있어 기존 진통제나 치료기술보다 비교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 교수는 “통증은 한의원 내원 1위 질환으로 기본적으로 생체 내(in vivo) 실험을 해야 한다”며 “한의 치료기술의 통증 조절 효능과 기전을 규명하고, 더 나아가 진보된 한의 치료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역병과 의료 위기 대응의 역사(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인이 수년간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시대 전역에 유행한 역병에 대응해 간행했던 ‘간이벽온방’을 통해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자 한다. 특히 이 책은 질병 해설이나 약물에 언해를 부기해 한글 창제 이후 의학 분야에서 실용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시대임에도 바이러스 감염병에 유효적절하게 대응치 못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의학사를 통해 대응사례를 고찰해 봄으로써 미래에 다시 닥쳐올 역병의 침습에 대비한 귀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생물학으로 본 변증 연구의 미래(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연구원은 한의학의 변증 개념과 아울러 최신 연구 트렌드인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 유형을 탐색하고, 그 유형별로 새로운 군집을 정의내리고자 하는 시도들을 소개한다. 또한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시스템 생물학의 연구방법론을 차용해 어떻게 한의학의 변증 개념을 측정 가능한 생물학적 현상으로 정의내릴 수 있을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한의학의 변증 개념은 모호한 추상적 개념이지만 동시에 임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개념 중 하나”라며 “모호하다고 느껴지는 한의학의 개념들을 측정 가능한 현상으로 찾아내는 방법론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대응(김상현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상현 연구원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대응에 대해 발표한다. 원전학, 그 중에서도 온병 분야를 연구해온 입장에서 연구과제 TF 회의에 참석한 결과와 국가방역체계로의 청사진을 공유하고자 한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여간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방역체계에 한의계가 편입되지 못하는 현실을 겪어 왔다”며 “그 과정에서 한의계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던 부분들을 각계각층의 입장에서 간략히 되짚어보고, 특히 연구 분야에서 수행되고 있는 기반 연구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계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와 양방치료 병행의 경제성평가(현은혜 서울대학교)
현은혜 연구원은 한의과·의과 병행 치료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무릎 골관절염을 대상으로, 의과의 일반치료(비약물요법 및 경구 약물요법 치료)에 침 치료를 병행한 치료와 일반 치료 단독 시행을 비용효과분석을 통해 평가한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현 연구원은 “한의과·의과 병행 치료가 임상적 성과와 환자 만족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다수 보고되고 있으나 과잉의료이용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여전하다”며 “병행 치료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 결과를 학술대회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계학습 관점에서의 한의학 변증 모델링(배효진 가천대학교)
배효진 연구원은 기계학습의 관점에서 한의학 변증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이는 변증예측모델 구축에 집중돼온 기존의 인공지능 방법론 기반 연구들과 달리 실제로 한의사의 정보처리체계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배 연구원은 “의료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방법론을 어떻게 기초한의학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고 싶다”며 “기계학습적 방법론은 한의학의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약기전의 복잡성 포착을 위한 네트워크 약리학 접근(이원융 가천대학교)
이원융 연구원은 해석가능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약처방 추천 시스템을 소개한다. 특히 기계학습을 활용해 환자의 임상진단지표를 바탕으로 해석과 함께 사상체질 처방을 추천해주는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했으며, 전문가 평가를 통해 해석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평가받은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유용한 한약 처방 시스템을 연구 및 개발해 한약 처방 과정에 대한 객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내용은 국제학술지에도 출판하게 돼 이 내용을 소개해보고 싶었고, 앞으로도 한약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도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김정연·박진상 효사랑가족요양병원장, 원광한의대에 3년째 장학금 기부
“오래는 사는데 건강하지 않다” 초고령사회 한국의 과제
[자막뉴스] 2024년 외국인 환자, 한의의료기관 방문 84.6% 증가
대전시한의사회 한의방문진료 지원비 1350만원 후원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개혁 시행 추진단 첫 회의
바른부부한의원 수원, 지역사회 건강 증진 ‘동참’
“약 한 움큼 드시지 마세요∼”
다학제로 진화하는 ‘미래 돌봄 한의약’
고통받는 이재민들 위해 한의약의 따뜻한 돌봄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