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한국재택의료협회 춘계학술제 참여(6일)
한의약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올바른 한의약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어린이·청소년용 한의약 서적 3종이 출간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원장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는 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소아청소년 대상 한의약 서적 출판 지원 사업에 응모한 총 27개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꼬마 탐정 요누-까만 우유를 찾아라!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 △사람 잡는 약초부 등 3개 작품에 대한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앞서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는 지난 1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한의약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서적 발간을 의결하고, 한의약 관련 서적의 발간을 계획 중이거나 발간에 나선 회원 및 한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출간기획안을 모집했다.
서적은 유아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건강서적이나 에세이, 소설, 동화책, 만화책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협회에서 설립·운영 중인 출판사(도서출판 KMD)를 통한 출판기획과 인쇄, 홍보 등을 지원키로 했다.
그 결과 소아청소년위원회는 지난 2월 한의약 서적 출판 지원 사업에 응모한 총 27개의 작품들 중 심사를 통해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글: 이윤진 한의사, 그림: 조종혁 경희한의대 재학생), ‘사람 잡는 약초부’(글: 홍다인 동국한의대 재학생, 그림: 이소희 한예종 디자인과 재학생), ‘꼬마 탐정 요누: 까만 우유를 찾아라!’(글·그림: 심은경 한의사) 등 최종 3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3개 작품은 소재의 참신함과 올바른 한의약 지식 전달, 일러스트 완성도 측면에 있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먼저 청소년용 소설인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은 한의사의 한의약 지식에 상상력이 가미돼 위로와 재미를 제공하는 한의메디컬 성장모험 판타지 소설이다. 청소년들에게는 평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던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부모들에게는 한의약이 과거에만 머물며 실체가 불명확하다는 오해를 없애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 잡는 약초부’는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약초부 동아리에 들어가 평소에 관심 없던 약초(한약재)에 대해 하나씩 배우게 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약재도 쓰이는 용도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며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작품이다.
‘꼬마 탐정 요누-까만 우유를 찾아라!’는 4~7세 유아를 위한 그림 동화책으로, ‘한약’을 ‘까만 우유’에 비유해 한약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한약을 우유처럼 친숙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홍주의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출판 기획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친근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와 더불어 한의협도 한의사의 의권 신장과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시중에 한의사와 한의약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서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소아와 청소년을 위한 한의약 서적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에 출판된 3권의 책들이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 자라나는 소아청소년들에게 한의약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진 작가는 “실험적으로 쓴 작품이라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와 여건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유익한 소설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종혁 작가는 “인스타그램에서 공감툰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소아청소년위원회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굉장한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며 “기발한 스토리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돼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홍다인 작가는 “소설책을 써서 출판하는 것이 오랜 기간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영광이다”며 “한의학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도 약재라 하면 고리타분하다고 느끼겠지만 추리 단서를 통해 약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한의약 서적 3종은 초판으로 각각 1000부씩 발행됐으며, 지난 6일부터 시중 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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