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으로 오프라인의 학술대회가 모두 취소되었다.
일방적인 강연위주의 발표는 급히 온라인의 형태로 일정을 조율하여 진행되었지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능한 학술축제같은 설레임이 없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원래 올해 제 20회 ICOM을 개최하기로 되어있었다. 협회는 재원마련과 시행일자를 두고 년 초부터 고심했고, 타 국가에서 유명연자를 섭외하는 것 또한 큰 일이었다. 전문학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컨텐츠를 기획하고 대규모 행사가 언제나 가능할까 기다려왔지만, 가을이후 2차 확산과 확진자 증가로 올해는 불가하다는 아쉬운 결정을 해야만 했다.
2020년은 그야말로 코로나와 함께 시작해서 코로나로 인한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할 일로 마감하는가 싶었다.
그런데 불과 1개월여 전에, 복지부로부터 올해 오픈하기로 한 온라인 한의약홍보관의 개관에 맞추어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홍보관의 취지에 맞게 COVID-19에 대응했던 한의약을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알리고, 전통의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을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서둘러 ISOM을 비롯한 해외 COVID-19에 대응한 전통의학의 사례를 알아보고, 동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행해진 원격의료를 통한 한약사용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구성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을 제외하면 정부에서 COVID-19 판데믹에 한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곳은 없다.
2020년 대한한의사협회가 진행한 전화진료센터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가장 조직적이고 많은 진료와 봉사인원이 투입된 자발적인 한의진료의 형태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좌장으로서 살펴본 발표들은 한국의 한의계가 느끼는 장애를 그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으며, 전염성 질환의 대응과 후유증관리, 적절한 치료제가 없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 경험된 효과를 가지고 현명하게 접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COVID-19에 적용한 한약처방에 대한 각국의 해석과 세계인의 공감이 정책적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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