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침술 교육 소개, K-MEX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기대
[한의신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와 사비 에르난데스(Xavi Hernández) 등을 치료한 세계적 스포츠의학 권위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의 임상과 유럽 의료제도의 접점이 논의되며 한의학의 유럽 제도권 진입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스포츠의학과 에드빈 데르비셰비치(Dr. Edvin Dervišević) 교수가 지난달 25일 종로구 통인한의원(원장 이승환)에서 한의임상을 참관한 데 이어 다음날인 26일 박주환 서울시한의사회 국제이사와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의학의
국제 교류 활성화 및 유럽 진출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데르비셰비치 박사는 이승환 원장이 시행한 매선치료, 도침치료, 정안침, 추나치료 등 다양한 시연을 바탕으로, 한국 한의학의 임상적 완성도와 현대적 접근 방식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한국 한의학은 전통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임상에서 기능 회복과 구조적 치료를 정교하게 구현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 의료계에 소개하고, 수용해야 할 의료기술”이라고 말했다.
특히 데르비셰비치 교수는 슬로베니아의 의료제도를 소개하며 “의과대학 졸업 이후에도 동양의학을 600시간 이상 이수해야 침술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만큼 전문성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한의학만의 독창적인 치료 기술이 슬로베니아를 비롯한 유럽 의료진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현지 의료계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주환 국제이사는 서울시한의사회가 오는 25, 26일 이틀간 개최하는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 2026)’의 발전 방향을 언급하며, 국제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박 이사는 “K-MEX를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세계적인 한의학 학술 네트워크의 허브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며 “일정상 데르비셰비치 교수와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과 슬로베니아, 나아가 유럽을 잇는 중대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 주요 멤버로도 활동 중인 데르비셰비치 박사 역시 국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럽 내 학술 교류와 교육 연계 가능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이승환 원장은 “한국 한의사들은 임상 역량과 치료 기술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유럽 의료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선 국제적 파트너십이 중요한 만큼 한의사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번 만남은 한국 한의학이 유럽 의료제도와 접목 가능한 현대적 의료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교육·자격·임상 표준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병행될 경우 한의학의 글로벌 확장은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르비셰비치 박사와 부인 아드리아나는 한국 한의사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한국 한의학의 임상적 가치와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담은 메시지로, K-MEX 현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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