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약침’ 연구, AI로 한눈에 본다

기사입력 2025.08.07 11:57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동의대 한의대 권찬영 교수팀, 실시간 ‘리빙 에비던스맵’ 개발
    매일 자동으로 RCT 연구 검색 및 생성형 AI로 논문초록 분석

    약침.jpg

    [한의신문] 국내외 약침(Pharmacopuncture)’ 임상연구들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연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리빙 에비던스맵(Living Evidence Map)’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권찬영 교수팀은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했다고 밝혔다(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213422025000976).

     

    약침은 한의 임상에서 다용되는 치료법으로 지난 20년간 관련 연구가 증가해 왔지만, 연구 결과가 여러 학술지에 흩어져 있고 용어 또한 표준화되지 않아 연구 동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권찬영 교수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매일 자동으로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새로운 약침 관련 무작위대조시험(RCT) 연구를 검색하고, 생성형 AI를 이용해 논문 초록을 분석한다. 이때 AI약침 연구 여부 RCT 여부 약침 종류 대상 질환 연구 참여자 수 치료 효과 등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류한다.

     

    특히 추출된 데이터는 인터랙티브 버블 차트로 시각화되어, 사용자는 어떤 약침이 어떤 질환에 연구가 집중되어 있는지, 반대로 연구가 부족한 영역(research gap)은 어디인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202개의 논문을 대상으로 성능을 평가한 결과, AI 시스템은 94%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전문가가 직접 작업할 때보다 소요 시간을 68.9% 단축시켜 효율성 또한 입증했다.

     

    권찬영 교수는 기존의 근거 지도는 한 번 만들면 업데이트가 어려워 금방 낡은 정보가 되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AI 기반 리빙 에비던스맵은 매일 살아 움직이며 최신 연구 생태계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연구자에게는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임상의에게는 최신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실용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부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동의대학교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지원(IITP-2025-RS-2020-II201791)을 받아 수행됐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