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팔 갖고파”…극단적 체형 만들기 유행 ‘우려’

기사입력 2025.07.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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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아나, 섭식장애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위해 초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한 체중 위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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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개발원)은 여름철을 앞두고 뼈팔등 극단적으로 마른 체형을 미의 기준으로 제시하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건강 위해정보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뼈팔은 팔의 뼈 윤곽이 도드라져 보이는 매우 마른 팔을 이상적인 체형으로 보는 표현으로, 정상 체중에서 한참 벗어난 상태를 미의 기준으로 삼는 왜곡된 체형 중 하나이다.

     

    실제 SNS에서 유명인(아이돌, 인플루언서) 등의 마른 체형을 이상적인 체형으로 제시하는 게시물이 다수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뼈팔’, ‘뼈말라를 키워드로 사용해 지방분해, 지방흡입 등의 시술을 홍보하는 등 상업적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발원은 이러한 유행이 극단적인 체중 감량을 부추기는 프로아나(Pro-Ana)’나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아나란 찬성을 의미하는 영어 접두어 ‘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Anorexia’의 앞부분을 합친 말로, 거식증(Anorexia)을 스스로 유도하거나 이상적인 상태로 여기며 동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섭식장애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209474명에서 ‘2313129명으로 약 39% 증가했다. 섭식장애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 극단적인 체형 유행이 청소년 등 취약 계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문종윤 교수(가천대 예방의학교실)최근 유행하는 극단적으로 낮은 체중은 생리불순, 골다공증, 당뇨병 등의 신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또한 왜곡된 체형 기준에 대한 강박으로 인한 섭식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청소년들은 왜곡된 체형 기준에 또래집단, SNS 등에서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다가 장기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개발원은 올바른 체중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기 먹는 동안에 다른 일 하지 않기 운동을 일상화하기 하루 음식 섭취량과 신체 활동량 비교하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헌주 원장은 “‘뼈팔과 같은 왜곡된 신체 이미지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며, 특히 청소년과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만큼 단순한 유행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면서 개발원은 앞으로도 건강 위해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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