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는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

기사입력 2025.07.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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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 명예회장, 한의약진흥원서 특별 강연
    ‘한의약의 세계화 및 WHO 전통의약 표준화 현황’ 등 상세 설명

    [한의신문]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 명예회장은 14일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한의약의 세계화 및 WHO 전통의약 표준화 현황’을 주제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세계화센터 역량강화 특강을 통해 한의약의 미래 전망과 함께 전통의학의 표준화 중요성을 소개했다.

     

    이날 최승훈 명예회장은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진행해온 전통의학의 표준화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전통의학의 현주소 점검과 미래의 한의약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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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명예회장은 “WHO의 기본 이념은 전 인류의 건강 증진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통의학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통해 보다 넓은 차원에서 세계인의 건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표준화는 각국에서 사용되는 전통의학의 상호 호환성과 안전성, 유효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03년 8월부터 5년간 WHO 서태평양지역본부(WPRO)의 전통의학 자문관으로 재직 하면서 추진했던 ‘WHO 전통의학 국제표준용어집’ 발간을 비롯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ICD(국제질병사인분류)-11 전통의학 챕터 마련, WH0 전통의학 임상진료지침 가이드 개발 등 지난했던 전통의학의 표준화 과정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2003년부터 침구 경혈위치의 국제표준화 논의를 시작해 한국, 중국, 일본 등 10여 개 국가의 전통의학 전문가들과 3년여 간의 회의와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각국마다 상이했던 총 361개 경혈의 국제 표준안을 확정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최 명예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예방에 한약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증명되면서 전통의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전통의학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적극적으로 전통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이 같은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보다 확고히 입증해 나가면서, 이를 널리 전파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힌 뒤 “전통의학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서양의학은 물론 현대 과학기술과도 거리낌 없는 융복합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승훈 명예회장은 최근 영문판 ‘When Traditional Medicine Met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전통의학이 세계보건기구와 만났을 때)‘을 출간한데 이어 활발한 국제 활동과 특강 등을 통해 전통의학의 표준화 및 한의약 세계화는 한의약이 전 인류의 보건의료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해야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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