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95%…“정부의 복귀 대책 미지수”

기사입력 2025.02.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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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 총 1만8343명 집계
    진선미 의원 “교육의 질 담보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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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올해 새 학기를 앞두고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 달간 의대 휴학생 규모는 오히려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대생  현황(지난 1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예과 2년·본과 4년) 휴학생은 총 1만834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재적생(1만9373명)의 95%에 달하는 수치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집계한 의대 휴학생 인원(1만1584명)과 비교하면 58.6%나 증가한 규모다.


    휴학생 가운데 ‘군 휴학’은 총 1419명으로, 지난해 9월(1059명)보다 34% 늘었다.


    재적생에서 휴학생을 뺀 재학생은 총 1030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실제 온오프라인 강의에 출석한 학생은 723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307명은 휴학은 안 했지만 사실상 ‘수업 거부’에 해당된다.


    전국 39개 의대 중 11곳은 출석 학생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고, 아예 1명도 출석하지 않은 대학도 1곳 있었다.


    휴학생 숫자가 갈수록 증가한 데 이어 새해 초부터 시작된 복학 신청 건수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 의대 가운데 진선미 의원실에서 복학 신청 규모가 파악된 곳은 경북대,부산대, 전남대 등 3곳이었는데 이들 3개교를 모두 합해도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8명에 그쳤다. 경북대와 전남대가 각 8명, 부산대는 2명이다. 


    특히 부산대의 경우 2024학번(1학년생)의 복학 신청이 전무했으며, 경북대는 1명, 전남대는 3명뿐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가 2월 중으로 의대생 복귀를 위한 교육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질적 대안을 제시될지 의문”이라며 “시간 끌기식 대책이 아닌 2024·2025학번 수업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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