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 활성화 추구
[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데이터의 가명처리 방법 등을 개선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9일까지 의견수렴 기간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연구 목적 등 법률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유전체 데이터 등 비정형데이터의 가명처리 범위를 확대하고, 데이터 제공기관의 책임범위를 명확히 하는 등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이에 유전체 데이터는 데이터 파일 형태에 따라 염기서열 및 메타데이터 내 주요 식별정보는 제거하거나 대체하는 방식 등으로 가명처리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동시에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더라도 데이터 접근권한을 통제하고 폐쇄 환경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정보보호를 위한 안전조치도 강화했다. 진료기록 등 자유입력데이터는 자연어 처리기술 등을 활용하여 정형데이터로 변환 후 식별정보 삭제, 대체 등을 거쳐 가명 처리하여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음성데이터의 경우에도 문자열로 변환하여 식별정보 삭제, 대체 등 가명처리하거나 필요시 추가로 노이즈 방식 등을 활용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더불어 가명정보 처리에 관한 개인정보 파기(개보법 제28조의7), 개인정보 처리 방침의 공개사항(제30조)에 가명정보 처리에 대한 사항 포함 등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 변경사항을 반영했다.
또한 의료기관 등 보건의료데이터 제공기관의 과도한 부담으로 데이터 활용이 위축되지 않도록 가명정보 처리․제공 과정에서의 법적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등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계․산업계․학계․공공기관 등 의료데이터 활용 현장 간담회를 거쳐 마련됐으며, 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알림→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의견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로 제출(dataguideline@k-his.or.kr)하면 된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유전체 데이터 등 가명처리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정밀의료, 의료 인공지능 등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의료데이터 활용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가명처리 관련 최신기술 동향 등을 반영하여 안전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치과의료정책연구원, ‘2023 한국치과의료연감’ 발간[한의신문]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박영채·이하 정책연구원)이 ‘2023 한국치과의료연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치과의료연감은 11번째 발간으로, 치과계의 주요 통계 자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정책 입안자, 학계, 유관단체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감은 △일반 현황 △보건의료재정 △치과의료 이용 △구강건강 수준 및 결정요인 △치과의료 자원 △구강보건사업 △치의과학 교육, 연구 및 산업으로 구성된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데이터와 분석을 추가해 더욱 풍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번 연감에서는 장애인과 노인 등 치과계에서 주목받는 인구 집단의 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OECD 통계를 확대해 국제적 비교를 통한 한국 치과의료 환경을 진단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했다. 박영채 원장은 “이번 연감은 기존 데이터를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새로운 지표를 추가함으로써 정책 수립과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자료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치과계의 기초 통계자료로서 연감이 정책적·학술적 발전에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의석 부원장은 “연감 발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셨다”며 “꾸준히 축적되는 자료들이 치과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국환 연구조정실장도 “정책연구원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연구와 조사·분석을 통해 치과계에 필요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매년 향상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치과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 한국치과의료연감’은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hpikda.or.kr)에서 PDF 및 Excel 파일(통계표)로 다운받을 수 있다.
-
의료기관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주의’[한의신문] 최근 의료기관에 치료비를 선납했지만 의료기관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잔여 치료비를 돌려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의료기관 휴·폐업 관련 소비자상담을 확인한 결과 2021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964건이 접수됐으며, △‘21년 196건 △‘22년 247건 △‘23년 275건 △‘24년 9월 246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246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202건)와 비교해 약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휴·폐업 관련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선납진료비 환급 요구가 71.2%(687건)로 가장 많았고, 치료중단 불만 18.5%(178건), 휴·폐업 대처방안 문의 7.6%(73건), 진료기록부 발급 문의 2.7%(2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과별로는 치과가 332건(34.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부과 280건(29.0%), 성형외과 56건(5.8%) 등의 순이었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에는 의료기관이 휴‧폐업 전 안내문을 게시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일부 의료기관이 휴‧폐업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채 갑자기 폐업하거나, 안내문을 게시하더라도 소비자가 게시 기간 내에 의료기관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은 경우 휴·폐업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과도한 이벤트 가격 할인 및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할 것 △치료 내용과 금액이 포함된 계약서를 받을 것 △장기(다회) 계약 시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할 것 △신용카드 할부 결제 후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계약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 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을 행사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에 이번 분석 결과를 제공해 의료기관이 휴·폐업 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문자, 메신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안내함으로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 교육 및 계도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
일프로한의사회, 침도 치료의 혁신과 미래 비전 논하다[한의신문] 일프로한의사회가 23일 유명석 대한침도의학회장을 초청해 ‘침도 치료의 본질과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접근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 및 시연을 진행했다. 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식 교류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날 유명석 회장은 “침도는 한의학 고유의 구침을 계승‧발전시킨 혁신적 치료법으로, 중국의 침도와는 차별화된 우리만의 술기”라고 강조하는 한편 “단순한 자극이 아닌 정교한 절개와 박리를 통한 폐합성미세수술요법으로, 인체의 자가수복기전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침도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연에서는 침도 치료의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근골격계 질환의 신경원성 통증(Neuropathic pain)과 침해성 통증(Nociceptive pain) 치료부터 정신신경계 질환의 상경추부 치료, 천식 증상의 흉부 치료까지 다양한 임상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유 회장은 “정확한 진단과 해부생리학적 이해가 침도 치료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정확한 술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시연을 받은 홍진솔 원장은 “침도 치료의 임상적 가치와 응용 가능성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추나 치료와의 이론적 연계성을 발견할 수 있어 치료의 스펙트럼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일 진료가 기다려질 정도로 새로운 지식과 술기를 적용하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또한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지현우 원장(본아한의원)은 “침도치료와 추나치료는 한의사의 무기 중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오늘 배운 침도의 해부학적 접근법은 추나 치료시에도 크게 상호보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원장은 이어 “일프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이처럼 여러 한의학적 치료기법들의 접점을 찾고 통합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임상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를 함께 준비한 백형찬 원장(의정부 숨쉬는한의원)은 “한의학적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지식과 경험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처럼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질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원장은 “앞으로도 초음파, 한약, 침도, 약침, 추나 등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 경험을 자주 마련해 한의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일프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교류와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현대 의료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창립 40주년… 미래비전 발표[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23일 오크우드 코엑스센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국내외 스포츠계와 한의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스포츠 한의학의 발전, 함께한 모두의 노력 덕분” 장세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립 40주년이라는 특별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오늘 초청한 분들은 ‘패밀리’ 같은 분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한의 진료실이 국가대표 선수촌에 정식으로 자리 잡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의학이 스포츠 의료의 중요한 축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스포츠 한의학의 발전은 혼자 힘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회장은 “한 명이 시작한 작은 씨앗이 누군가의 손을 통해 퍼져나가고, 그 씨앗이 더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패밀리 분들께서 한의학이 더 많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한의학회는 1984년 창립 이래 서울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이라는 국제행사에서 성공적으로 한의약을 세계에 알렸으며,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며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협회와 학회가 함께 노력해 온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소 운영 관련 예산이 2025년 정부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회는 예산이 확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한의학의 40년 발자취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1984년 창립 이래 스포츠와 한의학의 융합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학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침 치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식 치료 항목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인천 아시안게임, 광주 유니버시아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도 한의 진료소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학회의 역사와 성과를 되짚는 영상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40년 동안 스포츠 한의학은 전문 진료 프로그램 개발, 팀닥터 양성 프로그램 개설, 선수촌 한의 진료소 운영 등 스포츠 한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1914명의 스포츠 한의학 전문가를 배출하며 학문적 기초를 다졌다. 국제화와 학문적 도약 비전 발표 장세인 회장은 학회의 40주년 비전으로 학술 발전과 국제화를 강조했다. 특히 학술지를 등재 학술지로 발전시키고, 스포츠 한의학 교과서를 발간해 교육과 연구의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등재 학술지를 통해 학문적 신뢰를 높이고, 교과서 발간을 통해 차세대 스포츠 한의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스포츠 한의학이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0주년의 역사를 함께한 명예회장들과 학회 임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전달되며, 그간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민영 명예회장은 “스포츠 한의학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학회 구성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양인석 대한스포츠치의학회장·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안덕근 임상약침학회장·차윤엽 한방재활의학과학회장이 참석해 불혹의 나이를 맞이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스포츠계에서도 김효범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임도헌 前 배구 국가대표 감독·차상현 前 GS칼텍스 배구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이번 40주년 기념식을 통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5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공로자 표창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로패 이민영·손철훈·오재근·하상철·이환성·류인수·제정진·송경송 명예회장 △공로패 이현준 부회장(창립 40주년 행사 준비위원장)·박지훈 학술부회장 △감사패 김송이 편집이사
-
“한의학 교육 발전 위한 공고한 터 잡을 수 있는 계기”[한의신문]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송호섭․이하 한대협)는 23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2024 제2회 자문회의’와 ‘2024 제4회 이사회 및 워크숍’을 연이어 개최,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사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송호섭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논의되는 여러 제언들과 건의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들을 더 발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한 공고한 터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호섭 이사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서병관 한대협 상임이사, 김경한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이날 자문회의와 각 한의과대학 학장들이 참여한 이사회에서는 △전국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추진 방향 고찰 연구 진행 상황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확산도구 개발 및 활용방안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 연구 등 한대협의 주요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서병관 상임이사는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추진 방향 연구에 대해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6년제 추진을 위한 구성원의 인식도를 파악하고, 추진방향을 모색했으며, 올해 2단계 과제로 ‘전국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추진을 위한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이드북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김경한 교수는 “가상의 한의과대학의 설립을 가정하고, 해당 한의과대학의 교육목표, 교과과정, 교육내용, 평가방법 등에 대해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개별 한의과대학의 상황에 맞게 선택 적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대협은 표준화된 한의학 교육 및 임상진료수행 훈련을 위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과 연계한 교육 도구 개발과 학습자료 활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학 교육 분야로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보급 확산 추진을 위해 양질의 한의학 교육자료 개발 및 다양한 교육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대협 및 한평원 등 관련 단체 공청회(세미나)를 개최, 수립된 교육 확산 로드맵 및 교육 CPG 활용 방안 발표 및 의견 수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경한 교수는 ‘CPG 교육 확산 현황 조사 및 CPG 교육 확산 로드맵(안)’ 발표를 통해 교원 및 학회를 대상으로 한 CPG 활용 인식도 및 활용 현황 관련 조사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학회 등에 배포하기 위한 ‘CPG 기반 임상표현형 중심 교육자료 양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 연구 검토의 건에서 김경한 교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한의사의 일차의료 역할 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한의계 내부 공동 술기 교육의 요구도 증가 및 공공재 성격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한의사의 업무범위 확대를 위해 12개 대학 공동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구축 관련 사전 기획연구의 목적에 대해선 “한의과대학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의 역할 정립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일차의료, 필수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한 역할 및 기능을 제시하고, 향후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기초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는 △한의과대학 임상교육 질 제고를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일차의료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한의사 육성 △국가고시 실습시험장 및 시험에 대비한 훈련장으로 활용해 우수한 인력 배출 기여 △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춘 기존 한의사 재교육을 통한 의료서비스 질 제고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오는 12월 초 전국 한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한의약 공동 임상술기교육센터 관련 필요성 및 내용, 체계 등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약 공동 임상술기교육센터의 필요성, 활용 의향, 설립 지역, 운영 체계, 교원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여한 자문위원단 및 한대협 이사진은 각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사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발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언했다.
-
한국한의학연구원, 영동군 상촌면서 한의 의료봉사[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영동군 상촌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학 건강관리 강연 및 한의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원내 한의사, 소속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촌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 진료본부를 차렸으며, 상촌면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의료상담과 더불어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의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허리 통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침을 맞고 한결 나아져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겠다”면서 “친절하게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고,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복지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용 원장은 “한의 진료를 받고 만족해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촌면 주민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가 잘 제공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병영 상촌면장은 “상촌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귀한 시간을 내서 의료봉사 활동에 나서준 한국한의학연구원 원내 한의사분들과 소속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면에서도 지속해서 맞춤형 복지·보건 서비스가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장기요양시설 수급자, 중추신경계용 약물 많이 쓴다”[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2일 ‘2024년 한국보건사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률이 86.8%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추신경계용 약물은 중추신경계(뇌·척수)에 작용하는 약물로, 이번 분석에서는 마약성진통제, 항정신병제, 항불안제, 수면진정제, 항우울제를 포함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장기요양수급자(시설수급자 18만7077명, 재가수급자 70만4109명)를 대상으로, 복용일 기준을 연간 1일과 28일로 나누어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환자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가장 최근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사용현황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중 연간 1일 이상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환자 비중은 79.2%였으며, 이중 시설수급자의 약물복용 비율이 86.8%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설수급자와 재가수급자 중 중추신경계용 약물 1일 이상 복용환자 비율은 각각 86.8%, 77.2%로 시설수급자에서 사용 비중이 9.6%p 더 높았다. 또한 연간 28일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시설수급자와 재가수급자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환자 비율은 각각 76.7%, 56.6%로 20.1%p의 차이를 보여 재가수급자보다 시설수급자에서 중추신경계용 약물의 장기복용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시설수급자에서 1일 이상 복용률이 가장 높은 약물군은 마약성진통제(57.6%)와 항정신병제(53.2%)로 나타났으며, 연간 28일 이상 복용 건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항정신병제(50.7%), 항우울제(33.3%) 순으로 높았다. 약물군별 복용률을 살펴보면 마약성진통제의 경우 연간 1일 이상 복용률(57.6%)에 비해 28일 이상 복용률(27.3%)이 크게 감소한 반면, 항정신병제는 연간 1일이상 복용률(53.2%)과 28일 이상 복용률(50.7%)에 큰 차이가 없어 대부분 환자가 장기복용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 약물 성분별로는 항정신병제 중 ‘쿠에티아핀(quetiapine)’은 1일 이상 복용률이 46.1%로 가장 많은 환자가 복용한 성분으로 나타났으며, 28일 이상 복용률 또한 45.1%로 큰 차이가 없어 장기복용률이 높은 성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에티아핀(quetiapine)에 이어 감기약으로 쓰이는 디하이드로코데인(dihydrocodeine) 함유 복합제와 진통제로 쓰이는 트라마돌(tramadol) 함유 복합제에서 1일 이상 복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나, 28일 이상의 장기간 사용에서는 이들의 복용률 순위가 낮아졌다. 또한 시설수급 노인에서 항정신병제의 사용률이 높아 서로 다른 중추신경계용 약물군이 병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 환자에서 서로 다른 약물군이 각각 180일 이상 처방된 경우를 병용이라고 간주했을 때, 항정신병제와 항우울제의 병용은 15.3%, 항정신병제와 항불안제의 병용은 10.2%의 환자에서 관찰됐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정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마약성진통제, 항정신병제, 항불안제, 수면진정제, 항우울제 등 중추신경계용 약물은 중독과 의존, 낙상 및 골절위험,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 한해 세심하게 투약하고 상태를 관찰하여 조정해야 하는 약물이지만 장기요양시설의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변진옥 건강보험연구원 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일반 노인들에 비해 신체 및 정신적으로 취약한 장기요양 시설수급노인의 중추신경계용 약물사용에 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최신 현황을 본 것이라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장기요양 시설수급노인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률이 31.7∼78.0% 수준인 외국에 비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2025년부터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장기요양시설 모형을 신설해 약물 관리가 필요한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에게 약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서비스 모형 마련에 연구 결과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입원하면 100명에 1명꼴로 폐렴 발생[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성과공유 심포지엄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를 발표했다.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는 건보공단의 진료비청구자료를 활용해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로, 2023년 발생한 1265만6490건의 입원 중 4일 이상 입원 548만9733건(전체 입원의 43.4%)을 대상으로 병원획득 폐렴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1.13%로 추정됐으며, 2021∼2022년에 일시적으로 증가한 후 2023년에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요양기관종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요양병원(5.04%), 병원(0.80%), 상급종합병원(0.57%), 종합병원(0.45%), 의원(0.18%), 한방병원(0.05%) 등의 순이었다. 요양병원은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의 집단시설이며, 입원 환자의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기 때문에 병원획득 폐렴 발생 위험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3년 성별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남성 1.23%, 여성 1.04%로 남성의 발생률이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더불어 80세 이상에서 추정된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3.10%로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입원기간이 길수록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으며, 300일 이상 입원의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7.1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입원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가 병원획득 폐렴에 노출될 위험성을 높여 환자의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은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가수준의 병원획득 폐렴 규모를 추정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2023년 입원으로 인한 병원 내 폐렴 발생은 100건당 1건 수준(1.13%)으로 추정됐고, 요양병원의 발생률은 5.04%로 가장 높아 요양병원의 감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입원기간이 길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의 입원으로 인한 폐렴 발생률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선행연구에서는 병원 내 폐렴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10%가 넘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병원 내 감염에 취약한 노인환자 등은 입원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3년에 도입된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 등 여러 제도적 지원을 적극 활용해 요양병원 내 감염 발생 모니터링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용자 역시 불필요한 입원을 지양하고, 특히 장기입원을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위탁아동 건강증진 위한 한약 기부[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23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2024년 가정위탁지원센터 송년행사’에서 지역 내 위탁아동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 전달식을 가졌다. 달달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이날 한약 전달식에서 울산시한의사회는 한약 64제(1920만원 상당)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에 기증했다. 달달프로젝트는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소속의 아동들에게 맞춤형 한의약 진료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지켜나감으로써 미래의 희망을, 스스로 도전정신을 키워 성공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울산시한의사회는 그동안 관내 위탁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연계해 울산 시내 41개 한의의료기관에서 지원센터 소속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과 함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한의사회는 우리 주변 소외이웃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위탁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곧게 자립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다학제팀 케어에서 재택임종까지…한의사 통합돌봄모델 구축”[한의신문]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이사장 김봉구·이하 사의련)가 최근 ‘사의련, 지속가능한 건강사회를 그리다-주치의와 통합돌봄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개최한 제6회 학술대회에서 다학제팀 돌봄부터 생애말기 케어까지 한의사 중심의 지역자원 연계 통합돌봄 모델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의료의 사회적·공공적 역할에 가치를 두는 의료기관들의 연대 모임인 사의련은 환자·보호자·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건강생태계 조성과 건강불평등의 원인을 연구·교육·실천하는 기관으로, 한의사·양방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사 직능과 함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보건의약 직능인들의 주치의·통합돌봄 사례 발표로 이뤄진 이날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에선 ‘의료체계의 위기, 다시 주치의를 생각한다(좌장 김철환 시흥희망의료사협 희망의원장)’를 주제로 △주치의는 왜 필요한가?(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통합돌봄현장에서 만나는 주치의(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장, 강대곤 안성의료사협 서안성의원장) △환자 중심 일차의료 시범사업, 어디까지 왔나?(박성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선 ‘지역사회통합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좌장 임종한 의료사협회장)’을 주제로 △돌봄민주주의 실현과 의료돌봄 거버넌스 구축전략(김연아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 교수) △통합돌봄정책의 현황과 전망(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장) 발표가 진행됐으며, 특강·특별 발표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제언-질병권과 공공자원으로서 의료(조한진희 다른몸들대표) △전일본민의련 연수 후기(김나연 숙대 약학과·황은하 덕성여대 약학과 학생)가 각각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한의계에선 거제시 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는 방호열 원장이 발표를 통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학제팀 돌봄에서부터 호스피스·재택임종에서의 한의사 역할을 제시했다.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한의사(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자원 등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경남 거제시에는 10월 기준 57명의 대상자가 분포해 있다. 거제시 재택의료센터는 한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2명, 사회복지사 1명의 다학제 진료팀이 구성, 한의사가 △침·약침·부항·뜸·추나 치료, 한약 투여, 한방연고 드레싱 등의 한의진료 △비위관·도뇨관 시술을, 간호사는 △건강관리(혈압·혈당·산소포화도 체크) △위생관리(손, 발, 귀 등) △신체기능관리(관절운동, 보행관리) △영양관리(비위관 교환 등) 등의 방문간호를, 사회복지사는 지역자원(병원·요양원·치매센터·복지관·요양보호사) 연계를 통한 미충족 욕구(방문목욕 등) 해결을 맡아 진행해오고 있다. 방 원장에 따르면 재택의료센터와 재택(환자·보호자)은 방문진료, 전화, SNS 메신저를 통한 유기적 협업 관계로, 재택의료센터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 △가족에게 교육·물품대여·각종 서식을 제공하면 재택에선 △센터에 환자 상태 전달 △환자에게 교육받은 케어법을 시행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방 원장은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의 대표적 다학제 협력 사례로 △치매안심센터 협업을 통한 재택 치매환자 치료 사례 △보건소(방역·물품·재활 지원)-노인복지센터(방역 총괄·인력 지원)-약국(약품·자문 지원)-면사무소(인력·물품 지원) 연계 옴 진드기 환자 케어 사례 △한의방문진료·방문간호를 통한 와상·섬망 환자의 보행 사례 △비대면 관리 교육을 통한 욕창 완치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 원장은 욕창 환자의 이동성 제한·방문진료 인력의 한정성에 착안, △환자·보호자·다학제 협업자들에게 자운고 밀폐습윤드레싱 기본교육 △방문 의료진·보호자의 처치 과정(사진·동영상) 촬영 및 전송 △화상통화(센터)로 치료 피드백(관리·감독·지시) 전달 △지속적 소통을 통해 평균 26.7일 만에 대상자들을 완치했다. 특히 방 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가족들의 신청에 의한 △생애말기 돌봄 △호스피스 △재택임종 △사망진단서 발부 △장례식장 연계 및 사후 돌봄을 통한 호스피스·재택임종 사례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방 원장은 지역자원인 거제시 경찰서와의 상시협조를 통해 사망 후 사망진단서 발부를 거쳐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등 절차 및 시간도 간소화되도록 했다. 방 원장은 “임종 과정에서 다양한 병변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특히 의료취약지에서는 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기관이 많지 않기에 재택의료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한의사가 증상을 통해 임종 시기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할 수 있는 만큼 호스피스·재택임종도 주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는 “주치의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차의료 서비스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건강 취약계층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어르신들의 다제약물 복용·항생제 내성률 감소와 더불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펼쳐왔던 질병·병원 중심 사업들의 유기적인 통합이 가능하고, 가파른 의료비 상승 제어 등 건강보험재정에서도 안정적인 주치의 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 1 경희한의대 임상술기센터, 학생 임상역량 고도화 주력
- 2 지역 방문진료 강화…보건진료소에 한의과 등 공보의 배치 추진
- 3 무엇을 근거로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
- 4 내과 진료 톺아보기⑭
- 5 안양시, 연예인들과 함께 K-medi ‘홍보 한마당’
- 6 실손보험 청구 앱 ‘실손24’, 시행 4일 만에 22만 명 가입
- 7 부산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 효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눈길’
- 8 예비 한의사를 위한 임상 실습과 노하우 공유
- 9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행정과 진료의 경계를 넘다”
- 10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행위, 건강보험 적용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