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예산 ‘22년 대비 40억 원 증액
우리나라 임상시험 규모 세계 상위권으로 성장
‘2023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사례집’ 소개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이 ‘2023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사례집’을 발간한 가운데 지난해 한의약 관련 R&D 사업 예산으로 총 264억6500만원이 배정되고, ‘22년 기준 한약(생약)제제 임상시험 승인은 1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집에는 △보건의료 R&D 중장기 전략 및 중점과제 △보건의료 R&D 예산현황 △보건의료 R&D 주요성과 △우수성과 정의 및 선정 절차 △우수 논문·특허·기술이전·사업화·인프라 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23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의 주요 R&D예산은 총 6967억원으로 ‘22년 대비 24억원(↓0.3%)감소했으며, 진흥원에 6240억원(89.6%)의 R&D 예산이 배정됐다.
복지부의 주요 R&D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국민건강중심 R&D 투자 강화’ 관련 예산은 총 1266억6100만원으로 ‘22년 대비 319억8500만원이 증액됐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에 37억5000만원이 배정됐으며, 기존사업 중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에는 182억7500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22년 대비 40억6200만원이 증액됐다. 이와 함께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에도 44억4000만원의 예산이 배정, 한의약 관련 R&D 사업에 총 264억6500만원이 배정됐다.
또한 ‘신·변종 감염병 전주기 대응역량강화’ 부문의 예산은 ‘23년 1048억8100만원으로 ’22년 대비 945억7300만원이 감액된 가운데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사업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비임상지원 사업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신규 사업으로 △R&D 바이러스 감염병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범부처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R&D사업에 예산이 각각 37억5000만원, 16억 원 배정됐다.
‘바이오헬스 차세대 유망기술 확보’에 대한 예산은 ‘23년 726억3100만원으로 ‘22년 대비350억9900만원이 증액됐으며, 신규 사업으로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의 의료기술개발사업(75억원) △병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38억2500만원)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62억5000만원) △비대면 진료기술개발(55억5000만원)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75억원) △한국형 수술 질 향상프로젝트(50억원)에 예산이 편성됐다.
이를 비롯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은 ‘23년 708억6300만원으로 ‘22년 대비 217억4000만원 감액됐으며, 신규 사업으로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 사업 △보건위기 대응 신속 비임상시험 실증개발 사업에 각각 40억5000만원, 3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보건의료 인재양성 지원 사업(일반회계)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의료기술상용화 지원센터 △임상연구 인프라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또한 이번 사례집에서는 보건의료 R&D 주요 성과를 △인프라 성과 △경제적 성과 △기술적 성과 △과학적 성과로 나눠 정리했다.
진흥원은 인프라 성과 관련 우수한 의료인력·의료기술 등 민간의 역량과 결합해 임상시험의 규모가 세계 상위권(‘22년 기준 5위)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으며, ‘22년 기준 의약품 종류별 임상시험 승인 현황은 합성의약품 447건(63%), 바이오의약품 251건(35%), 한약(생약)제제 13건(2%)이며,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현황 중 국내(제약사의 국내 임상과 연구자 임상 승인 합계)임상시험 승인건수는 총 359건 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적 성과에서는 의약품·의료기기 등 제품 개발을 지원, 해외기술 이전수익 등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으며, ‘18년부터 ‘22년까지 5년간 총 39건의 의약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최대 약 22조4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산업연관효과로 인해 약 32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과학적 성과로는 ‘22년 SCI 논문의 평균 IF(Impact Factor·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와 mmIF(Modifed Rank-normalized Impact Factor·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가 각각 6.49점, 68.03점으로 ’21년 국가전체평균 대비 1.13배, 1.07배 높게 나타나 국가전체 대비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기술적 성과로는 ‘22년 기준 A등급 이상 우수특허 비중이 1.8%로 과기부 주요사업 우수특허 비중 1.07%와 비교했을 때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가 많이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사례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이트 동향과 정보–보건의료R&D 란에서 PDF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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