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디지털융합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단 출범

기사입력 2023.12.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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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계 최초 다부처 사업…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야 흐름 맞춰 한의약 발전 도모
    양웅모 센터장 “연구 협력으로 한의약 발전 기여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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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가 21일 서울드래곤시티 랑데부홀에서 센터 개소식을 갖고, 한의약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양웅모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과제 선정 후 연구책임자들과 처음 모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의디지털융합센터를 통해 앞으로 연구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연구하시는 분들이 향후 한의약 연구개발에 있어 책임감 있게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만 연구들이 잘 되어 더 큰 과제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 R&D 사업만 해도 7000억원 가까이 되는데, 한의학 연구는 25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한의약의 더 많은 발전을 위해 성과 창출에 방점을 찍어 연구를 마무리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은 “한의디지털융합센터의 성대한 개소식 축하드리며, 이재동 전 한의과대학 학장님, 주관 책임자인 양웅모 교수님,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셔서 이렇게 훌륭한 사업단을 꾸리게 됐다”면서 “복지부에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과제가 끝날 때쯤에는 한의약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병관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장은 “저 역시 연구자로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지만 한계에 부딪히는 여러 가지 시점이 오는 것 같다”며 “그 시점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두 부처에서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또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은 현장 정보를 모아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준비하는 모든 사업이 결국 임상에서 적용이 될 때 함께 컨버전스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뜻으로 알고, 모든 연구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며, 저도 옆에서 항상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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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진 개소식에서는 양웅모 센터장이 한의디지털융합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양 센터장에 따르면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최근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흐름에 발맞춰 한의 디지털 융합을 선도하고 한의-첨단과학 융합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것으로, △AI빅데이터팀 △디지털헬스케어팀 △융합신의료기술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AI빅데이터팀은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부터 한의인공지능 개발, DMP 관리, 데이터운영 SOP를 개발하고, 디지털헬스케어팀은 PHR 모니터링 및 수집, 의료서비스 시스템 개발, UX/UI 연구개발을 맡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융합신의료기술팀은 융합한의진단기술, 융합한의치료기술, 비대면의료서비스, 신의료기술개발‧지원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한다.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전문 분야 연구 자문 및 집중 교육, 지속 가능한 멘토링 등을 통해 개발 과제별 맞춤 컨설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김현호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주식회사 7일 대표)는 학습관리 운영 프로그램을 구축해 일방적인 Top-down 행정처리에서 벗어나 Bottom up 소통창구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플랫폼을 만드는 데 있어 △Information △Progression △Education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선정했다”며 “내부 연구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진행 상황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궁금한 점을 총괄 쪽에 질의하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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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2부 행사로 진행된 연구 교류 심포지엄에서는 각 연구자들이 진행 중인 과제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상호간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연구자들의 지원 요청 사항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양웅모 센터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분야별 연구자문단과 연계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디지털융합센터 사업은 한의계에서는 최초의 다부처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 지원을 받음으로써 범부처 후속 예타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마중물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의 향후 활동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 성과가 한의약 발전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및 의료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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