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발간…건강 등 12개 영역으로 구성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통계청이 15일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발간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간 의료시설 및 의료인력 불균형이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사회동향(Korean Social Trends)’은 국민의 생활과 우리 사회의 변화양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방식(story-telling)으로 서술한 종합사회보고서로, 해당 분야 전문가의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해 우리 사회의 주요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해서 알기 쉽게 작성돼 있다.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은 건강, 인구, 노동, 주거, 주관적 웰빙 등 12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영역은 해당 영역별 ‘주요 동향’ 1편과 ‘주요 이슈’에 관한 1∼2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올해 16번째로 발간된 ‘한국의 사회동향’은 전체 영역에 걸쳐 청년 세대의 특성과 최근의 주요 이슈인 비혼 동거, 디지털 리터러시, 코로나19 이후 삶의 변화, 산업재해와 고령자 안전사고 등 우리 사회의 현황과 변화를 데이터와 통계에 기초해 서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건강’ 영역을 살펴보면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비해 병원수와 병상수가 많지만 의사수와 간호사수는 적은 편이었으며,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비수도권이 적고, 수도권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제 ‘20년 일반병·의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비수도권의 종합병원과 병원은 인구 100만명당 44.5개로 수도권(28.0개)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원의 경우에는 ‘20년 수도권(681.0개)이 비수도권(596.5개)보다 더 많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간 격차는 ‘11년 58개(수도권 578.1개·비수도권 520.1개)에서 ‘20년 84.5개로 점차 커지는 추세로 확인됐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에도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많고(‘20년 수도권 293.9개·비수도권 198.6개), 다른 진료과목에 비해 지역간 격차가 컸으며, ‘11년 이후에 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과, 외과, 산부인과는 최근으로 올수록 지역간 격차는 감소 추세였다.
또한 종합병원과 병원의 병원수와 병상수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더 많았던 것과 달리 의료인력인 의사와 간호사는 수도권에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년 일반 병·의원 병상수(인구 1000명당)는 수도권 5.8개·비수도권 8.8개였지만, 의료인력수(인구 10만명당)는 의사는 수도권 211.5명·비수도권 169.1명, 간호사는 수도권 369.0명·비수도권 351.5명으로 수도권이 더 높았다. 이같은 지역간 차이는 모두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많이 본 뉴스
- 1 경희한의대 임상술기센터, 학생 임상역량 고도화 주력
- 2 지역 방문진료 강화…보건진료소에 한의과 등 공보의 배치 추진
- 3 무엇을 근거로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
- 4 내과 진료 톺아보기⑭
- 5 안양시, 연예인들과 함께 K-medi ‘홍보 한마당’
- 6 실손보험 청구 앱 ‘실손24’, 시행 4일 만에 22만 명 가입
- 7 부산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 효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눈길’
- 8 예비 한의사를 위한 임상 실습과 노하우 공유
- 9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행정과 진료의 경계를 넘다”
- 10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행위, 건강보험 적용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