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한의 비만치료 등 최신 지견 공유

기사입력 2023.11.29 11:4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한방비만학회, 추계 연수강좌 개최…코로나 이후 첫 대면강좌
    임상 기초반·심화반으로 나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

    비만 (1).jpg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방비만학회(회장 정원석)가 26일 SETEC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추계연수강좌를 개최, 새로 개정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마황 처방 안전성 보고 등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정원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추계 연수강좌를 개최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의학적인 영양치료 강의와 소아·여성 비만의 특화된 내용이 준비돼 있고, 특히 서양의학의 비만치료제 발전 현황을 통해 많이 궁금해하시는 GLP-1을 이용한 치료제 강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한의사 회원들의 임상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학문적 근거 및 이론과 치료제 현황을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을 연수강좌가 되길 기대한다”며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방비만학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임상기초반과 임상심화반을 별도로 두어 참가자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춘 교육을 제공했다. 임상기초반에서는 비만클리닉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비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을 활용한 비만한의치료의 개괄, 마황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반면 임상심화반에서는 생애주기별 비만치료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성하 박사는 체중 감량을 위한 한약 레지스트리 결과에 비춰 안전한 마황 사용 용량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의의료기관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내원한 한약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정보를 수집, 실제 임상 현황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마황 복용량은 12.66g, 평균 한약 복용 기간은 46.07일로 한약 복용 후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각각 6.11%, 6.20%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한약 복용을 완료한 환자 중 사망, 생명에 대한 위험, 입원, 중대한 장애, 심근경색 및 그 외 심혈관질환 등을 포함해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없었다.

     

    다만 33%의 환자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경증으로 변비가 32.2%로 가장 많았고 불면(23.45%), 기타(12.5%), 구갈 또는 갈증(12.03%)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하 박사는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높은 신뢰감을 보여줬다”며 “개인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복용 전·후에 시행하면서 마황이 간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수강좌에서는 △비만CPG를 활용한 비만한의치료의 개괄 △비만의 의학영양치료 △소아비만의 임상 실제 △림프배출 활성화를 위한 매선 활용법 △개원의도 할 수 있는 임상논문 쓰기 △비만에 대한 의약품 치료 발전 현황 등 비만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했다.

     

    한편 한방비만학회는 오는 12월16일 산삼비만약침 및 감로수 디톡스 다이어트 하반기 연수강좌를 앞두고 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