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종옥탕·배란착상방 가장 많이 활용…한의난임진료지침 근거 처방의 유효성 확인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난임여성 453명의 한약 치료 현황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동의대부속한방병원 최수지 교수(주저자·사진 왼쪽)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교수(교신저자·사진 오른쪽) 공동연구팀은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난임 여성 453명의 한약 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 4.13)’에 ‘Utilization of traditional herbal medicine formulas for unexplained female infertility in Korea: a retrospective study’라는 제하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한방부인과학회에서 발표한 한의난임진료지침을 활용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수행된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처방내용과 임신성공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49명에게 처방된 한약처방을 분석한 결과 총 22종의 한약 처방이 활용됐고, 가장 많이 활용된 한약 처방은 ‘조경종옥탕’과 ‘배란착상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들은 개개인의 배란주기에 따라 임신가능성을 고려해 맞춤 한약이 처방됐으며, 한의사들은 환자들의 특성에 따라 안태음, 온경탕, 안전이천탕과 육린주, 조경종옥탕 및 배란착상방 등을 중심으로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임신에 성공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 조경종옥탕 및 배란착상방이 한의난임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주요 한약처방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표준화된 진료지침에 근거한 한약 처방을 통해 난임여성의 임신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최수지 교수는 “부산광역시, 경기도 등 여러 지방자치자체를 중심으로 난임부부에게 한의약 치료를 지원하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이 10여 년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난임여성의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에 대한 표준 진료 프로토콜의 유용성을 확인, 앞으로 지자체 및 정부의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 여성 8명 중 1명은 아이를 갖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을 하는 등 초저출산국가인 한국에서 난임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국가 차원에서도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한의난임진료지침 권고안을 이용한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지원 확대에 나선다면 많은 난임여성 및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들에게 효과적인 한의치료의 기회와 혜택이 제공, 임신성공률 향상과 의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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