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경로는 메디컬코리아·비자 모두 인터넷이 가장 많아
보산진, '2022년 한국의료 이용경험 및 만족도조사 결과보고서'
<편집자주> 최근 외국인환자들의 한국의료 경험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2022년 외국인환자 한국의료 이용경험 및 만족도조사 결과보고서'가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메디컬코리아 브랜드와 메디컬비자 제도에 대한 외국인환자들의 인지율이 어떤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메디컬코리아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외국인환자는 38.9%로 전년대비 23.9% 증가했다. 메디컬코리아 브랜드 인지율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가 62.5%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는 △중국(55.9%) △러시아(48.9%)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한의원 이용하는 외국인들, 메디컬코리아 인지율 높아
답변을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한의원(85.7%), 의료기관 소재지별로는 부산·경남권(53.1%), 성별로는 남성(42.3%)에서 인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메디컬코리아 브랜드 인지 경로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정보 검색'이 54.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여행사 등 에이전시 소개(41.8%) △본국 병원·의사를 통해서(3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메디컬코리아 인포메이션센터 이용 서비스로는 '인터넷을 통해 이용함'이 18.4%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종로에 위치한 센터 방문(15.6%) △메디컬콜을 이용함(15.2%) △인천공항에 위치한 센터를 방문함(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 결과에 비해 '이용해 본 적이 없음'(58.5%)이라는 응답은 29.6% 감소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국적별로 몽골(88.9%)·미국(81.9%)·일본(73.2%)에서, 의료기관 소재지별로는 광주·전라권(97.1%) 및 대전·충청권(84.6%)에서 '이용해 본 적이 없음'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인포메이션센터 이용률이 낮았다.
◇ 메디컬비자가 한국의료 이용 시 도움 됐다 '92.9%'
메디컬비자 제도는 외국인환자 중 46%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19.3% 상승했다.
메디컬비자 제도 인지율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68%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는 △중동(66.1%) △동남아시아(59.1%) 순으로 높았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병원(78.8%), 의료기관 소재지별로는 제주(68.6%),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메디컬비자 제도 인지율이 높았다.
메디컬비자의 인지 경로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정보 검색'이 48.4%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여행사 등 에이전시 소개(45.5%) △본국 병원·의사를 통해서(3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비자의 인지 경로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동에서는 '본국 병원·의사를 통해서'(48.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몽골(48.5%)과 CIS(38.2%)에서는 '친구·친지·동료 등 주변인'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메디컬비자 제도가 한국의료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외국인환자는 9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비자의 도움 정도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98.1%)·러시아(95.8%)·중국(93.7%) 등에서 도움 정도를 높게 평가한 반면, 일본(75%)에서는 낮게 평가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진료 분야별로는 건강검진(97.5%), 세부이용 목적별로는 상담 및 진료(96.3%),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병원(96.2%) 및 의원(96.6%)에서 메디컬비자의 도움 정도를 높게 평가했다.
메디컬비자 이용 시 가장 도움이 되는 점으로 42.6%의 외국인환자는 '한국의료서비스 이용으로 결정할 때'라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장기치료 필요시 체류기간을 연장할 때(22.8%) △보호자 등 동반 입국이 필요할 때(18.7%) △한국의료를 이용하는 동안 체류 편의를 받을 수 있어서(15%) 등의 순이었다.
메디컬비자 이용 시 가장 도움이 되는 점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의료를 이용하는 동안 체류 편의를 받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은 러시아(26.0%)·CIS(23.5%)·일본(20.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과보고서에서는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메디컬코리아 관련 브랜드 및 제도 인지·이용률은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개별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다른 제도 인지도와 중첩이 많은 메디컬비자를 우선순위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