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10>

기사입력 2022.09.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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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꼬리와 상순이 들린 여자 생리통, 구내염에 移熱湯 치험례

    형상의학회(김민성).jpg

    김민성

    본디올 분당한의원장


    여자 19세. 고3 수험생. 2021년 2월 내원.

    【形】 눈꼬리, 코끝, 상순이 들림. 안구 돌출. 

              안경(근시).

    【色】 눈 밑 담음색.

    【脈】 65/63. 간-대장> 담 < 간, 폐   

    【腹診】 膻中 2, 中脘 2

     

    【症】

    ① 생리통(아랫배와 허리 심한 통증. 생리: 초경-13세, 주기-규칙적, 선홍색, 덩어리 없음, 冷帶下와 가려움증 없음). 

    ② 구내염, 입술 건조, 입 마름.

    ③ 꿈이 많고 깊은 잠을 못 잔다. 자고 나서 개운하지 않다. 

    ④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트림, 더부룩, 위 통증.

    ⑤ 대변 2일에 1번 본다.

     

    【治療 및 經過】

    ① 2월20일. 移熱湯 20첩 투여. 침-소장정격.

    ② 3월15일. 구내염 사라지고, 소화불량 호전. 3월 생리통 없이 지나감. 상기 처방 20첩 투여.

    ③ 이후 11월 수능시험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총 10회 상기 처방 투여함. 수능 입시까지 생리통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입시 마무리하였다고 연락 옴.

     

    【考察】

    상기 환자는 上脣이 들리고 눈꼬리와 코끝이 올라간 太陽形이며 안구가 돌출되고 입술이 건조한 고3 수험생이다. 맥이 肝-大腸과 膽에 떨어지고 膻中과 中脘 압통이 있으면서 생리통과 구내염, 소화불량으로 내원했다. 

    이 학생은 수험생으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생긴 모습이 太陽形이며 입술이 들려 小腸熱로 인한 생리통과 구내염이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지산도표에서 脈이 膽脈으로 나타나 七情, 內傷에 의한 것으로 보고 心胃의 熱을 해결하는 移熱湯을 선방하여 매우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參考文獻】

    ① [東醫寶鑑.小腸外候]에 “입술의 두께와 인중의 길이로 소장을 살핀다”고 하였다.

    ② [東醫寶鑑.口糜] “『내경』에, ‘방광에서 소장으로 열이 옮겨지면 장이 막혀 소변을 보지 못하고 위로는 입이 짓무른다’고 하였다. 이열탕·시호지골피탕을 써야 한다.”

    ③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565]에 “移熱湯의 형상적 특징은 윗입술이 들리거나 인중이 짧은 사람, 太陽形(정수리나 이마가 튀어나옴, 눈썹 짙음, 耳目口鼻에서 눈초리와 코끝이 올라간 경우, 하삼백과 같은 삼백안, 인중이 짧아서 상순이 올라간 경우, 콧구멍이 들린 사람)에 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④ 移熱湯의 임상적 활용으로 心胃熱로 인해 점막이 예민해서 생기는 소아의 유뇨와 야뇨, 심-소장 열이 심하여 입안이 헐고(口舌生瘡) 음부가 가렵고, 생리통, 비염, 베체트증후군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또 태양형의 감기 두통, 땀이 잘 안 나는 사람의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등에서 소변으로 열을 조절하여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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