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7>

기사입력 2022.06.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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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子老人 口眼喎斜에 加味平胃散 치험례

    최영성.jpg

    최영성 본디올 동의한의원장

     

    모○○(여자 76세, 2015년 10월 2일 내원)

    【形】 氣科形 

    【色】 面黑

    【脈】 68/68(우/좌), 左右關脈 沈無力

     

    【症】  

    7일 전 스트레스 후 좌측안면 마비감이 시작되었다.

    약간의 통증과 감각저하, 안면경련이 나타났다.

    소화력이 약해서 잘 체한다.

    최근에 체중이 2~3kg 감소했다.

    근래 요양원 봉사를 열심히 하였다.

    매핵기가 오래 되었다.

    때때로 변비가 있다.

    수시로 머리가 띵하고 텅빈 느낌이 든다.

     

    【旣往歷】 15년 전 좌측뇌종양 수술, 최근 우측뇌종양 발생.

    【治療 및 經過】

    加味平胃散(洪家秘傳) 加 鹿茸 20첩, 理氣祛風湯(東醫寶鑑, 丸劑) 겸복. 

    침치료(健側取穴) : 三重, 側三理·側下三理, 靈骨·大白, 鼻翼, 人中·承漿(刺絡).

    12월 19일 상기처방 4회(20첩씩) 침 치료 48회 후 완치되었다. 便秘와 梅核氣로 枳角·桔梗을 가미하였다.

    이후 수년간 구안와사가 재발하지는 않았고, 피로·무력감·현훈증이 나타날 때마다 수시로 상기처방 복용 후 호전되었다.

     

    【考察】

    상기 환자는 여자노인으로 과거 뇌종양수술 등으로 뇌기혈이 부족한 상황에서 과로(정신적)로 구안와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평소 비위기능이 약하여 기혈을 만드는데 지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비위기능을 향상시켜주고 기혈의 흐름을 두면부로 상승시켜줄 수 있는 加味平胃散으로 좋은 효과를 보았다.

    추후 구안와사증이 재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화장애, 변비, 피로, 현훈증 등이 발생할 경우마다 상기처방으로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參考文獻】

    [洪家秘傳] <口眼喎斜門> “加味平胃散 治緊滯左斜, 黃芪蜜灸四錢 山査 蒼朮各二錢 藿香 陳皮 厚朴 人蔘 橘皮 赤茯苓各一錢 細辛 甘草各六錢 食遠服”

    ○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울체(氣滯, 食滯 등)가 다발할 수 있다. 이에 흉비, 중완통, 오심, 구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성환자는 흉부와 위완부 등의 울체로 인한 질환 등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은 치료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이 환자처럼 여성구안와사의 경우 안면부는 足陽明胃經의 유주경로에 있고 위장의 규(竅)가 입(口)이므로 위장기능을 다스리면서 구안와사를 같이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가미평위산’은 [洪家秘傳] <口眼喎斜門>에 나오는 처방으로 비위기능을 살리면서 기혈을 승거시켜 안면부의 신경·근육 등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처방으로 임상에서 여성·노인의 허증성(脾胃) 구안와사에 유용한 처방이다.

     

    ○상기 침구처방은 董氏針法 중에서 구안와사에 특효를 보이는 혈자리(健側)를 선택하였고, 참고로 동씨침은 경락병(六氣)에 좀 더 특효인 경우를 임상에서 상당히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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