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영 경동한의원장
김○○(남자 50세, 2020년 9월24일 내원)
【形】 膽體, 筋骨形 後面 발달, 코가 휨
【色】 눈가 주름
【脈】 62∼64
【症】
① 군대 시절부터 늘 腸이 좋지 않았다.
② 늘 소화가 안 되면서 헛배가 많이 불렀는데, 상병 때 1주일을 굶고 난 후부터 대변이 아주 가늘게 나옴.
③ 평소에는 화장실을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고, 가더라도 가늘게 나옴.
④ 회나 삼겹살을 먹으면 바로 설사와 구토를 하는데, 한번 탈이 나면 1개월 이상 지속됨.
⑤ 명치쪽이 늘 답답한 기분이 든다.
⑥ 요통이 심한데 아래 엉치가 빠지는 느낌이 심하다.
⑦ 소화는 안 되지만 입맛은 좋다.
【治療 및 經過】
20년 9월24일. 溫腎散 30첩.
10월 15일. (전화상담) 속은 약간 편함. 대변 굵기가 전보다 좋아짐. 溫腎散 30첩.
11월 21일. (전화상담) 이번에, 한번 체했는데 전보다는 빨리 속이 돌아옴. 아직 허리는 무겁다. 溫腎散 30첩.
12월 17일. (전화상담) 속이 약간 답답해도 빨리 돌아오고 50% 정도 좋아진 감이 든다. 허리는 30% 정도 좋아짐. 溫腎散 30첩.
21년 1월 21일. (전화상담) 위장이 평상시는 많이 편하고 크게 불편하지 않다. 허리도 피곤하면 약간 아래가 빠지는 감이 드는 것 이외에는 평상시 요통은 못 느낀다. 溫腎散 30첩.
2월 26일. (전화상담) 체중이 3㎏ 정도 늘었다. 왠만해서는 체중이 늘지 않는 데 좋다고 한다. 溫腎散 30첩.
【考察】
① 上記 환자는 消化不良과 腰痛을 주소증으로 내원한 환자로, 形에서는 틀이 있으며 얼굴이 각이 져 後面이 발달한 형태로 코가 휘어져 있었다.
② 여기에 脈이 신-삼초로 낮게 떨어지고 症狀에서는 腹脹, 회나 삼겹살을 먹으면 바로 泄瀉를 하고, 腰痛·軟便 등의 증상을 조합해 볼 때 腎陽虛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했다.
③ 『東醫寶鑑』 腎病證에는 邪氣가 腎에 있으면 腹脹, 腰痛이 있으며 대변이 잘 나오지 않고 어깨, 등, 목, 목덜미가 아프며 때로 眩暈이 있는 것이라고 하여 腎虛症을 설명했다.
④ 溫腎散은 腎虛腰痛에 쓰는데 精氣를 보하는 처방이다. 하부를 덥히는 약이므로 虛寒한 筋骨形에 쓴다. 前後論에서 後에 속하는 사람에게 쓰며, 척추가 안 좋은 사람은 간혹 코가 휘기도 하나 溫腎散 환자가 전부 코가 휘지는 않는다.
코가 휘었어도 척추에 해당하는 경우로 보려면 後(얼굴이 각이 지면서 틀이 나타난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이 전제되어야 한다. 즉 後에 속하는 사람이 精氣의 통로가 안 좋고 척추가 휜 경우에 溫腎散을 쓴다.
後에 속하려면 筋骨形이 기본이고 뼈대가 발달한다. 그래서 溫腎散을 정확하게 쓰려면 얼굴이 강하게 생기고 뼈대가 발달하고 顴骨이 있고 下元이 虛冷해야 한다.
⑤ 결론적으로 形色脈證을 合一하여 溫腎散을 처방한 후 소화불량이 현저히 좋아졌으며 腰痛도 좋아졌고 아울러 체중 증가 등의 좋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參考文獻】
溫腎散
腎과 命門이 허하고 차서 요추가 무겁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熟地黃 1.5돈, 牛膝. 肉蓯蓉. 五味子. 巴戟. 麥門冬. 灸甘草 각 8分, 茯神. 乾薑. 杜冲炒 각 5分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가루 내어 따뜻한 술에 2돈씩 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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