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백작약 성분으로 간암 치료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18.04.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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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경희한의대 교수 연구팀, 간암 세포 증식 억제 연구결과 발표

    김성훈 교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백작약에 함유된 갈로탄닌 성분을 활용해 간암 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김성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경상북도 의성에서 재배되는 백작약 등에 함유된 갈로탄닌이 간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갈로탄닌이 노화 관련 유전자인 SIRT1을 억제하고 생체에너지를 조절하는 대표적인 유전자인 AMPK를 활성화시켜 간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 것이다.
    이와함께 김성훈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간암세포를 이식한 누드마우스 실험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갈로탄닌이 노화와 생체에너지와 관련된 유전자를 조절해 간암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 ‘Archives of Toxicology’(IF 5.9) 최근호에 ‘Regulation of SIRT1/AMPK axis is critically involved in gallotannin-induced senescence and impaired autophagy leading to cell death in hepatocellular carcinoma cell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성훈 교수는 “한약 재료로 흔히 쓰이는 백작약 등의 한약재를 간암 치료와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우리 연구팀을 세계 최고의 한의학 암 연구팀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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