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 생산체계 등 국가 심뇌혈관질환관리사업 발전방안 모색

기사입력 2021.11.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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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2021년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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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질병청)이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리 사업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5일 질병관리청 공식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 TV’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1년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는 유공자 표창, 기조 강연, 전문가 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윤형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코로나 이후 지역사회 기반 보건사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위한 기본정책을 검토하고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체계 개선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 발표 순서에서는 고혈압·당뇨병 등 선행질환 관리 강화, 심뇌혈관질환관리 인프라 개선 등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관리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이 소개됐다.

     

    먼저 박윤형 교수는 중점 관리 대상 만성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만성 폐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을 꼽고 만성질환 정책·예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정부, 지자체 단위의 노력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특히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체계의 개선 방안으로 의원과 보건소의 연계 협업을 꼽고 “효과적인 연계를 위해 ‘등록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의원에서 하는 합병증 검사를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심뇌혈관질환 교육상담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인력의 교육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뇌졸중 환자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뇌졸중 종합지원 포털 사이트 구축 사업’ 등을 소개하고 ‘NCD 얼라이언스’ 등 국제 비정부기구나 한국형 네트워크 참여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 활동 등 소개

     

    다음 순서로는 ‘주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현안’을 주제로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관리 사업 현황 및 계획(이선규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장) △의료기관 기반 심뇌혈관질환관리 사업 현황 및 계획(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 배희준 교수) △심뇌혈관질환 국가통계 생산체계 마련 전략(심뇌혈관질환관리 국가통계운영사업단 강현재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선규 과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주요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대국민 및 건강행태 개선 △고혈압·당뇨병 등 선행질환 관리 강화 △심뇌혈관질환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펼쳐 왔다.

     

    향후에는 △대국민 인식개선사업 홍보 강화 △생활터 중심 헬스 커뮤니케이션 강화 △고위험군 및 선행질환 관리 강화 △심뇌혈관질환 국가통계 생산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주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통계 생산체계 구축과 관련, “발생률이나 재발률, 재원일수 등 조작적 정의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지표를 개발하고 의무기록조사 확대 등을 통한 타당도 검증 등 정확도를 확보할 것”이라며 “또한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해 전 국민 에피소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배희준 교수는 심뇌혈관질환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국가 정책과 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에서 단장을 맡고 있다.

     

    ‘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책을 지원하고 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 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심뇌혈관질환 전담기구다.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병원 전 단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재활체계 역시 분절화해 국가 단위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구성됐다.

     

    배 교수는 “현재 중앙지원단은 심뇌혈관질환법 개정과 예산 확보, 공공보건의료체계 내 중앙·권역·지역 센터 체계 구축, 관련학회 의견 수렴, 질병관리청 조사통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재 교수는 심뇌혈관질환 국가통계 생산체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통계 생산체계 구축의 추진 방향을 개괄했다. 이어 심근경색증 식별 알고리즘 개발 및 타당도 검증, 뇌졸중 식별 알고리즘 개발 및 타당도 검증 등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조직적 정의와 방법론을 공유했다.

     

    강 교수는 “심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치명률 등 기본 통계 체계가 없어 정책을 수립하고 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정책의 예산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질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점에 의료자원을 배분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치료·예방관리를 위해 심뇌혈관질환 국가통계 생산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경 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5분의1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많은 사회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 기반의 심뇌혈관질환관리 사업과 올해 시작한 심뇌혈관질환 국가 통계 구축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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