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쓰리고 신물 올라오는 ‘위-식도역류병’, 5년새 39만명 증가

기사입력 2021.09.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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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420만3000명서 2020년 458만9000명…연평균 2.2% 늘어나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2020년 진료비는 6719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위-식도역류병’ 질환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진료인원은 ‘16년 420만3000명에서 ‘20년 458만9000명으로 9.2%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이 중 같은 기간 남성은 177만6000명에서 193만3000명으로 8.9%가, 여성은 242만7000명에서 265만6000명으로 9.4% 각각 증가했다.


    ‘20년 기준 위-식도역류병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1.2%(97만300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7%(94만9000명), 40대가 17.0%(77만9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한호 교수(소화기내과)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위-식도역류병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주된 원인”이라며 “또한 진단검사 중 하나인 상부위장관 내시경이 건강검진 및 국가검진에서 기본검사로 시행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환자 발견이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 1000명당 위-식도역류병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0년 89.4명으로 ‘16년 82.8명과 비교해 8.0%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같은 기간 69.7명에서 75.1명으로 7.7%의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은 96.1명에서 103.7명으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위-식도역류병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16년 5044억원에서 ‘20년 6719억원으로 5년간 33.2%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4%였다. 


    ‘20년 위-식도역류병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4.6%(16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0.9%(1401억원), 70대 16.2%(1090억원) 등의 순이였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진료비가 많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16년 12만원에서 ‘20년 14만6000원으로 22.0%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12만3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22.4%가, 또한 여성은 11만8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21.8% 증가했다.


    ‘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1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6만8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0대 이상이 19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80대 이상이 19만9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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