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기사입력 2021.09.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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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활동시 밝은 색 긴 옷 착용하고 모기기피제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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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은 지난달 17일부터 발열, 근육통, 구토 증상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20일 의료기관에서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청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30일 최종 확진됐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일본뇌염은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발생한다.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20~30%는 사망, 생존자의 30~50%는 신경학적, 인지적 또는 행동적 후유증을 갖게 된다.

     

    특히 최근 10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중 90% 이상이 40세 이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은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을 받으면 된다.

     

    모기를 피하려면 전체 환자의 97% 이상이 발생하는 8월~11월 동안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등 예방수칙을 따라야 한다.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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