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 0.84명…‘역대 최저’

기사입력 2021.08.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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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020년 출생 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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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대까지 하락하면서 합계출산율도 0.84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출생통계를 작성한 1970년대 이래 최저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꼴찌 수준이다.

     

    25일 통계청의 ‘2020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3만300명)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01년 55만9900명을 기록했다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40만명대로 떨어진 후 2017년 처음으로 30만명대로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한 ‘조출생률’ 역시 전년 대비 0.6명 감소한 5.3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전년 대비 0.08명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0.84명으로 떨어졌다.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98명(2018년), 0.92명(2019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명 미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전국 시도별로는 서울(0.64명), 부산(0.75명), 대전(0.81명) 순으로 합계출산율이 낮았고 세종(1.28명), 전남(1.15명), 강원(1.04명)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에 해당하는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78.9명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출산율은 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35∼39세(42.3명), 25∼29세(30.6명), 40∼44세(7.1명), 20∼24세(6.2명) 등의 연령이 뒤를 이었다.

     

    여성 평균 출산연령은 전년 대비 0.1세 오른 33.1세였으며 첫째아는 32.3세, 둘째아는 33.9세, 셋째아는 35.3세에 출산하는 경향을 보였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전년 대비 0.5%p 증가한 33.8%다.

     

    출생아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1년 전보다 0.1세 상승한 35.8세를 기록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성비’는 104.8명으로 전년 대비 0.7명 감소했지만 정상범위인 103명∼107명 수준을 유지했다.

     

    결혼 후 2년 이내에 출산하는 비중은 33.9%로 전년대비 0.3%p 감소했으며 첫째아 중 2년 이내에 낳는 출생아 비중은 55.5%다.

     

    전체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은 4.9%(1만3300명)로 0.3%p 증가했으며 37주 미만 출생아인 조산아가 총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0.3%p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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