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 세대 내 감염·변이 바이러스 증가

기사입력 2021.07.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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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통한 감염 비중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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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부터 이어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20~30대와 40~50대 등 세대 내 감염이 대부분이었으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차 유행과 이번 유행을 비교한 결과 1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동일 연령대간 감염전파 비중이 가장 높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20~30대 및 40~50대의 경우 동일 연령대 선행 확진자 비율이 각각 19.9%, 23.5%로 높게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접촉’에 의한 전파는 32.2%에서 43.6%로 11.4%p 증가했으며 60대 이상 선행 확진자는 30.0%에서 13.4%로 줄어든 반면 60대 미만은 70.0%에서 86.6%로 늘어났다.

     

    또한 가족을 통해 감염되는 비중은 61.7%에서 41.9%로 낮아졌지만 지인이나 동료를 통해 감염된 비중은 23.8%에서 40.0%로 약 두 배 정도 높아졌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유전자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10일 0시 기준 알파형 2405건, 베타형 143건, 감마형 15건, 델타형 790건 등 총 3353건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추가로 확인된 주요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536명 중에서는 델타형(374명)이 알파형(162명)보다 두 배 가량 많았고 이중 141명은 해외에서, 395명은 국내에서 감염됐다.

     

    같은 기간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36.9%로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23.3%)이 알파형(13.5%) 보다 높았다.

     

    이에 방대본은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변이를 감시하기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델타변이 검사가 가능도록 15일부터 2주동안 PCR분석법을 시범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범적용은 지자체에서 델타변이 감염여부를 추정하면 질병청이 유전체분석을 통해 최종 확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단장은 “6일 연속 전국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4차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 사회 전체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사회·경제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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