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싸운 1년…우리들의 땀과 눈물”

기사입력 2021.07.13 15:4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체험수기 공모전서 수상한 25편 게재…의료 현장의 고충과 어려움 담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의 현장 목소리 담은 수기집 발간

    3.JPG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7일 1년 넘게 코로나19와 맞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보건의료 현장의 조합원들의 절절한 심정을 담은 ‘땀과 눈물의 목소리’를 담은 수기집을 제작·발행했다.


    이번 수기집에는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익명·공공병원지부)를 비롯 4편의 우수상 작품과 20편의 입선 작품 등이 게재돼 있다. 응모작들에는 부족한 인력으로 코로나19와 싸우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물론 대부분의 병원 현장에 만연돼 있는 PA제도의 심각성, 부실한 공공의료체계의 문제점, 교대근무의 어려움에 대한 글들이 많았으며,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10일부터 6월15일까지 ‘코로나19와 싸운 1년, 우리들의 땀과 눈물의 이야기’라는 대주제로 아래 △코로나19 1년 의료현장,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의사, 약사 등의 인력 부족 및 의료인간의 불명확한 업무범위로 인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불법(무면허)의료 실태 △직종별 현장인력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 △교대근무(야간)노동자로서의 어려움과 고충 △생명, 안전업무에 비정규직을 고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의료현장의 고충과 문제점 등의 5가지 세부 주제로 조합원 체험수기 공모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공모전에는 조합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59편의 원고가 접수됐으며, 보건의료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위원들이 심사를 진행한 결과 최우수상 1편(상금 100만원), 우수상 4편(각 50만원), 입선 20편(각 10만원)을 선정됐으며, 이들 작품 중 최우수상, 우수, 입선작 등 모두 25편이 이번 수기집에 게재됐다.


    병원산업의 특성상 환자 정보나 응모자의 불이익 등을 고려해 수기집에는 가명을 사용하거나 사업장을 익명 처리한 작품도 있으며, 수기의 특성을 고려해 분명한 오자와 빠진 글자, 아주 어색한 표현을 수정한 것 외에는 최대한 응모자가 제출한 원문을 그대로 실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수기집을 200개 지부에 배포했으며, 이후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단체 등에도 배포해 코로나19와 싸운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실상을 알리는 한편 ‘코로나19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을, 공공의료·인력 확충 지금이 골든 타임’임을 강조하며 인력 및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일부 수기 내용 등은 활용해 만화와 영상으로 제작, 보건의료노조의 2021년 주요 요구를 알리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