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 ‘15년 2만4천명서 ‘19년 3만6천명…연평균 증가율 ‘9.6%’

기사입력 2021.07.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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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70대 환자가 26.9%, 여성 20대가 15.3%로 가장 많아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활용 ‘2015∼2019년 저혈압 진료현황’ 분석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저혈압’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15년 2만4946명에서 ‘19년 3만6024명으로 1만1078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은 같은 기간 1만1053명에서 1만6430명으로 48.6%가, 여성은 1만3893명에서 1만9594명으로 41.0% 증가했다.


    ‘19년 기준으로 저혈압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19.6%(7060명)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0대 16.5%(5946명), 80대 이상 14.2%(5105명)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에는 70대 26.9%, 60대 20.5%, 80대 이상이 16.0%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20대가 1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10대 및 70대가 각각 15.0%, 13.5%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오성진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는 “저혈압 질환 환자 중 남성은 7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은 이유는 고령의 남성의 경우에는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 젊은 여성은 흔하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 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자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저혈압 진료인원을 보면 ‘19년 70.1명으로 ‘15년 49.4명과 비교해 41.9% 증가했으며, 남성은 43.6명에서 63.7명으로 증가하는 한편 여성은 55.3명에서 76.5명으로 늘었다.


    특히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매년 1년 중 더운 7∼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오성진 교수는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어 외부 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사람,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며 “더불어 기존에 고혈압 약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도 일시적인 혈압 강하로 인한 증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럴 경우 주치의와의 상담과 약제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저혈압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5년 48억3000만원에서 ‘19년 95억8000만원으로 98.6%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18.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15년 대비 남성 진료비 증가율이 111.1%로 여성에 비해 더 많았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25.2%(24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5.1%(24억원)와 60대 17.6%(16억9000만원)이 뒤를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70대가 30.2%(14억60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80대 이상이 27.8%(13억2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5년 19만3000원에서 ‘19년 26만6000원으로 37.6% 증가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20만7000원에서 29만4000원으로 42.0%가, 여성은 18만3000원에서 24만3000원으로 3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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