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치료 핵심시설 ‘음압병동’ 기술 개발 활기

기사입력 2021.03.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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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 전년대비 16배 늘어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특허출원비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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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와 함께 이들을 격리 치료하기 위한 시설인 음압병동에 대한 특허 출원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압병동은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시켜 병동 내의 공기나 비말 등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내부 공기는 필터 등으로 정화해 안전하게 배출하는 시설로,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필수 의료시설이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9년 동안 연평균 2∼3건에 머무르던 특허 출원이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총 63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9년간(‘11∼‘19년) 출원된 건을 다 합친 것(23건)에 비해서도 2.7배에 달하는 것이다.


    음압병동 기술유형별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관련 출원이 54.7%(47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데 이어 병실 내부기압을 제어하는 공기조화 관련 출원이 22.1%(19건), 필터·약품·자외선 등을 이용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하는 공기정화 관련 출원이 19.8%(17건), 병실의 원격제어 관련 출원이 3.4%(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관련 출원은 에어프레임을 활용한 에어텐트, 사전 제작형 모듈식 병동, 조립식 컨테이너 등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고, 병실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음압병동 부족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압병동 기술의 특허 출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중견·중소기업이 51.2%(44건)를 출원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개인이 32.6%(28건), 대학·연구소가 12.8%(11건) 순으로 출원하는 한편 내국인이 98.8%를 차지해 내국인 출원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음압병동은 건축·시공과 연계되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계의 기술 혁신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 신현일 심사관은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등 코로나19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음압병동과 같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의료기술의 혁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재산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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