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6명 후보의 기호가 확정되면서 회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후보의 기호 추첨을 통해 1번 임현택 후보, 2번 유태욱 후보, 3번 이필수 후보, 4번 박홍준 후보, 5번 이동욱 후보, 6번 김동석 후보 등으로 기호를 부여했다. 후보자 합동 설명회는 오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의사들이 몇십년 동안 해온 노예 생활을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며 “전현직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실망감이 크기 때문에 후보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봐 달라”고 밝혔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의협이 변해야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이끌어갈 수 있다”며 “당당한 의협을 만들기 위해 공정한 선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의약분업으로 의료계가 어려워진 이후 22년 동안 의협 회무를 이어왔다”며 “회원을 위해 나서고 회원 권익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최강 의협’이라는 캐치프라이즈에 걸맞도록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회원들의 생존권 위기를 타개할 만한 전략과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자신한다”며 “자존감 강한 의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최고의 의료단체인 의협이 이제는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사의 귀환’이라는 캐치프라이즈대로 의사를 의사답게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우편,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다음 달 19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개표결과 과반의 득표를 차지한 후보가 없으면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결선투표를 한 후 26일 오후 7시에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자를 공고한다. 결선투표는 상위 득표자 2인에게 투표해 과반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충남의대를 졸업한 임현택 후보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지난 2016년 직선제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에 당선된 후 두 차례 연임됐다. 2016년 당시 영유아 건강검진의 기록지 보관 방식과 현지조사 방식에 문제제기해 수가개선을 이끌어내고, 달빛 어린이 병원 추진을 반대하기도 했다.
유태욱 후보는 연세원주의대를 졸업한 후 미네소타대에서 의료행정경영학석사를 취득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연구 및 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동대문구의사회장을 맡았던 유 후보는 제38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15.25%인 1577표로 3위를 차지했다.
전남의대를 졸업한 이필수 후보는 흉부외과 전문의로 나주시의사회장, 전남도의사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봉직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맞섰고, 이듬해에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법안과 보장성 강화를 막기 위한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홍준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아주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했다. 강남구의사회 제14대 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8년에는 서울시의사회 제34대 회장에 당선됐다. 현재는 의협 회관신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관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단장으로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왔다.
이동욱 후보는 경북의대를 졸업한 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총장, 의협 대통합혁신위원, 의협 의료분쟁조정법 대책특별위원 등을 역임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지난 2018년 경기도의사회 제34대 회장에 당선돼 경기도의 수술실 CCTV 강제화 저지, 공공의사 매칭 시스템 마련, 119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 개설, 공공의사 매칭 시스템 마련 등의 회무를 추진했다.
조선의대를 졸업한 김동석 후보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서울 강서구의사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대한개원협의회 정책이사 및 부회장, 의협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태아 사망 사건으로 금고형을 선고받은 산부인과 의사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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