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된 한의대 비대면교육의 만족도는?

기사입력 2021.01.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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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한의학 이론수업, 효율성 및 전반적인 부분서 대체로 ‘긍정적’ 평가
    통신·영상·장비 구비, 소통 도구 등 기술적인 문제는 향후 개선돼야
    양승보 가천대 한의대 교수,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연구결과 게재

    1.jpg지난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되면서 사회에 광범위하게 많은 영향과 혼란을 야기하게 됐다. 특히 사회 전반에서 일상이 ‘언택트’(untact) 방식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대부분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강의가 시행됐다. 이처럼 한의과대학에서 온라인 교육이 전면적으로 시행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향후 비대면교육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시행된 한의대 비대면교육에 대한 설문연구가 발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승보 교수(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내과·사진)는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20년 12월호에 ‘임상한의학 실시간 비대면교육의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한 학기동안 가천대학교 본과 3·4학년 학생들에게 폐계내과학 과목을 Webex 프로그램(Cisco Webex)를 사용해 실시간 비대면교육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실시간 비대면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점수, 강의 진행 효율성 등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한편 향후 임상한의학 이론 강의에서 비대면교육과 대면교육의 비율을 약 63:27 정도로 희망, 비대면교육 비중을 더 높게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보전달’ 측면에서는 △교수의 수업자료 △교수의 말 △학생 발표 수업의 전달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였고, ‘주의집중’의 경우에는 수강 장소가 보통 집처럼 편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수강을 해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기존 학원 인터넷 강의 수강처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술적 문제’ 측면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통신, 영상, 음성, 프로그램 오류, 장비 구비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측면이 언급된 반면 전반적인 의견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특히 향후 코로나19와 같이 사회에서 온라인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시기가 아닌 분산되는 환경이 조성되거나, 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통신 및 프로그램의 향상, 비대면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사회적으로 확산이 된다면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승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한의학 이론수업에 있어 효율성 및 전반적인 부분에서 비대면교육 활용하는 것에 대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각 과목의 성격에 맞게 대면·비대면 교육을 각각 활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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