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품에서 자는 모습에 반해 ‘집사’의 길 선택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유튜브 콘텐츠인 ‘닥터조이’에 고양이 키우는 한의사로 출연한 이지현 한방병원 진료원장에게 출연 계기와 소감,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계기와 일상의 변화 등을 들어봤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한방병원에서 진료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힐링카페 예담 대표를 맡고 있는 이지현이라고 한다.
Q.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계기는?
6년 전 이맘 때 비오는 날이었다. 우연히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를 잃어버리고 한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덜컥 임시보호를 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 때였다. 생후 2개월 정도 되던 때라 딱딱한 사료도 제대로 못 먹는 ‘아기’였는데, 첫 날부터 제 품에서 고롱고롱 잠자는 모습에 반해 계속 키우게 됐다.
Q. 고양이 키우는 ‘집사’로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저를 부지런하게 만든다. 주말 아침에 제가 자고 있으면, 일어나라고 문 앞에서 운다. 집을 좀 어질러 두면 그곳에 일부러(?) 오줌을 싸거나 어지러운 물건들을 바닥으로 내던진다. 그리고 제 발걸음 소리를 알기 때문에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문 앞까지 쪼르르 나와 있는 게 너무 귀엽다. 누군가가 나를 반겨준다는 사실이 고맙다.
Q. 집사로서의 삶과 일반인의 삶이 가장 다른 점은?
부지런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다.
Q. 닥터조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협회로부터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고양이와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첫 유튜브 촬영이었지만 재밌었고, 5분을 위해 몇 시간을 촬영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돼서 조금 놀랐다. 역시 세상엔 쉬운 게 없다.
Q. 카페 예담은 어떤 곳인가.
몸과 마음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힐링 카페를 표방하고 있다. 20년 동안 쌍화차를 팔아왔던 전통 찻집을 제가 작년에 인수했으며, ‘MBTI’ 와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기반으로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방심리카페로 브랜딩하고 있다. 현재 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구분되지 않는 흐름 속에서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들을 제공하고,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예담에서도 메뉴 중 하나인 한방차는 한약이 아니라고 손님에게 알리고 있다.
Q.현재 카페 운영상의 변화가 있다면?
카페 프로그램을 이용한 후 상담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비대면 상담 콘텐츠 론칭을 준비 중인데, 제대로 된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사설이 아닌 공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심리 상담 관련 석사 학위 이상의 전문 상담사들과 접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Q. 한의학의 대중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대중화’라는 단어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민간요법과 한의학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칫 한의학을 민간요법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과정이 일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쌍화차와 쌍화탕의 차이점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의학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대중들이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은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듣게 만드는 것이라서, 어떤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저는 이 매체로 카페를 택했다. 이 외에 만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한의사 원장님들도 있다. 저희 카페에 실제로 그런 ‘금손’ 원장님들의 한의학 만화 작품들이 비치돼 있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언제든지 카페에 편하게 놀러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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