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된 한의치료, 글로벌 현대의학으로 거듭나길”
◇자신을 소개해 달라.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어쿠스틱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의 각색 및 연출을 맡은 황두수라고 한다. 현재 국제예술대학교(강남구 소재) 뮤지컬과에서 학과장직을 맡고 있다.
◇LP STORY라는 제작사는 어떤 곳인가?
LP STORY는 지난 2012년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결성된 단체다. 경제적 가치만을 쫓는 수많은 제작사와는 달리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들로 공연을 준비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으며 지난 8년간 꾸준히 공연을 준비해 왔다. 현재 공연 중인 ‘우리들의 사랑’도 관객들과 숨쉴 수 있는 공연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우리들의 사랑’이라는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대중음악계의 전설이자 3대 가객인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노래를 아직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극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Live Concert형식으로 새롭게 소통하고 싶었다. 단지 그들의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세상 사람들과 말하고 싶었다. 이를 통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노래와 세상사는 이야기가 가득한 소극장을 그리고 싶었다. 11월 1일에 개막해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용은?
故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은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해 천국에 온 사람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하며 천국 생활을 보내고 있다. 세 가객은 지상에서 자신들과 자신들의 노래를 멘토로 삼아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초희(29)의 노래를 듣고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초희는 아버지의 반대와 친절하지 않은 음악세계의 따가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견뎌내고 있다. 그런 초희의 콘서트를 도와주고자 천국의 세 가객이 출격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 3명의 가객이 세상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초희의 현실들이 겹치며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한다.
◇공연 중인데 반응은?
“뜨겁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어떤 장면에서 객석이 뜨거운 콘서트 장이 되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슬픈 드라마의 한 장면이 되기도 한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연출자 입장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을 보면 마치 故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이 세 분과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분이 든다. 그분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공연인 게 분명하다.
◇평소 한의원 경험, 한의사, 한약에 대한 인식은?
처음에 침을 맞던 기억이 난다. 일단 무서웠다. 아마 아직도 침이 무섭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의사를 만나 맥을 짚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것만으로도 치료가 되는 듯한 안정감을 찾게 돼 침을 맞을 용기가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났을 때 한의원 치료를 받았는데 추나 치료, 부항치료, 한약치료로 많은 효과를 보아 몸도 예전보다 훨씬 가벼워지고 건강해진 느낌을 받아 한의약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한방과 양방으로 이원화된 우리나라에서 한의약의 발전,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한의원에 다녀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의 분들이 한의원에 방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의원을 방문하는 목적도 피부, 미용 등 다양하더라. 한의약이 새롭게 현대의학적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였고 고령화 시대에 한의학에 대한 수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건강보험 혜택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토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로 치료 뿐 아니라 글로벌한 의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남기고 싶은 말은?
의학적 치료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도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건강한 마음이 새로운 내일을 만들고 이상적인 미래까지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대학로 공연장에서 행복한 시간,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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