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실 운영 실내 공중이용시설, 간접흡연 확률 높다

기사입력 2019.10.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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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방, 당구장, 스크린운동장, 카페 등 조사 결과
    미세먼지·1급 발암물질인 ‘NNK 농도’ 기준치 초과
    실내흡연실 설치 시설 종사자에서도 ‘코티닌’ 등 검출
    질본 “실내시설 전체, 금연구역으로 운영해야”
    흡연실.jpg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흡연실을 운영하는 실내 공중이용시설에서 간접흡연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의 간접흡연 노출수준 조사’(연구책임자: 한국환경보건학회 이기영 교수) 결과 실내흡연실을 설치‧운영 중인 실내 공중이용시설에서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경기도, 인천) 및 경북‧대구지역 12개 업종·총 1206업소 중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공중이용시설 100개소를 추출해 실내 초미세먼지(PM2.5)농도와 간접흡연 관련 환경지표인 NNK 농도를 측정해 금연구역 내 간접흡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수도권 PC방 23개소 중 5개소(21.7%)는 초미세먼지(PM2.5) 실내공기질 유지기준(50 µg/m3 이하)을 초과했다. 평균 농도는 52.1±45.8 µg/m3, 최대 농도는 188.3 µg/m3로 조사됐다.

     

    흡연실2.png

     

    실내 표면 NNK농도(담배나 담배생성물에서 발견되는 물질 중 하나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는 당구장은 평균 1374±3178pg/mg이었으며, 스크린운동장은 평균 842±1224pg/mg을 기록해 PC방(평균 408±391 pg/mg)이 카페(평균 167±151 pg/mg)등 다른 업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시설 내 간접흡연 노출 여부를 비흡연 종사자 198명의 생체지표(소변 내 코티닌, NNAL 농도)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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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흡연실 설치 시설 종사자(155명)의 코티닌(평균 1.79ng/mL)과 NNAL (평균 2.07pg/mL) 측정값은 전면 금연시설 종사자(43명)의 측정값(평균 코티닌 0.75ng/mL, NNAL 1.09pg/mL)보다 각각 약 2.4배, 약 1.9배 높았다.

     

    특히 일부 비흡연 종사자에서는 흡연자에 가까운 수준의 코티닌(최대값 21.40ng/mL)과 NNAL(최대값 12.90pg/mL)이 검출돼 실내흡연실 설치 시설에서 간접흡연 노출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공중이용시설 내 실내흡연실 설치‧운영으로 이용객과 종사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 있다”며 “흡연실 설치‧운영 기준 준수 및 금연구역에 대한 철저한 이행은 물론 향후 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모든 공중이용시설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2025년부터는 실내흡연실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코티닌(cotinine): 담배의 주요성분인 니코틴의 대사산물. 현재흡연자와 비흡연자를 구분하기 위한 소변 내 코티닌 참고수준. 50 ng/mL(민감도 98%, 특이도 95%)

     

    NNAL(4-(methylnitrosamino)-1-(3-pyridyl)-1-butanol): 담배 내 발암물질인 NNK의 대사산물. 현재흡연자와 비흡연자를 구분하기 위한 소변 내 NNAL 참고수준. 2.13 pg/mL(민감도 86%, 특이도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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