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동 교수 상지대 한의과대학
時論 - 한의사의 치료목표(therapy target)는 무엇인가?
“진료의 일반적 원칙은 증후가 아니라 질병으로 변화해야 한다. 증후치료보다 질병치료가 더 근원적으로 한의학의 治病必求於本 할 수 있기 때문”
한의학의 치료목표가 증후중심에서 질병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
진료실에 여러 증상이 있는 암환자가 방문했다. 환자는 기운이 없고 피로, 허약하며 통증, 부종 등의 상태였다. 이 환자에 대해서 한의사는 어떤 치료를 하는 게 올바르고 정확한 치료인가? 암인가, 증상인가? 아니면 암이나 증상과 관계없이 보약 등 삶의 질의 보존인가? 당연히 암, 증상, 삶의 질 모두 치료의 대상일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은 모두
의료의 필수 과정이고 중요”
그러나 이 환자의 의학적 치료순서는 암세포나 덩어리를 없애는 치료하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 암으로 죽을 수도 있고 암으로 인해서 많은 불편하고 힘든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한의사들은 보통 四診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환자는 평소 자신의 증상을 진료부에 적거나 말하며, 일부는 병원진단서를 가져오거나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을 말한다. 이것을 근거로 한의사는 치료원칙과 방향을 정한다. 여기에서 한의사의 치료목표는 환자가 말하는 각 증상인가, 질병명인가 아니면 환자의 체질인가이다.
인간, 질병, 증상 중 어느 것을 치료목표로 삼아야 하는가? 이것은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위의 예에서 환자가 암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한의사는 환자의 증상에 맞추어 치료를 할 것이다. 사진을 통해 암임을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환자의 암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는 것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은 치료과정, 절차도 문제지만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은 모두 의료의 필수 과정이고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 순서로 말하면 치료보다 진단이 훨씬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 없이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善診者善治이다. 대체로 한의사들은 진단보다는 치료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처방이나 치료라 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없는 치료는 무의미하며 오히려 환자를 해칠 수 있다.
辨證施治에서 病證辨治로 변화해야 한다
한의학은 현재 변증시치 방법으로 증상(징후)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 그러나 증후는 병이 아니다. 증, 증후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질병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治病必求於本을 할 수 없게 된다. 증상은 나무의 가지일 뿐이며 질병이 더 근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럴 경우 한의사들은 원인 제거나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질병은 원인에 인체가 노출되고, 그것이 인체에 영향을 미쳐서 발생이 된다. 증상은 질병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증상보다는 질병을 치료하는 게 더 근원적이다.
최근 많은 연구에 의하면 질병이 유전자 돌연변이, 만성염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유전자, 염증은 질병보다 더 근원적인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생명이나 질병의 진행, 위급, 진행상태에 따라 標(증상), 또는 本(원인)을 먼저 치료하는 것을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연히 적절한 의료행위이다.
다만 현재 한의학의 치료목표(The target of therapy)가 증후중심에서 질병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辨證施治에서 病證辨治로 변화해야 한다.
진단과 치료의 진료과정이나 목적이
일치되고 객관적이어야 올바른 의학
오래전부터 중의학은 병증변치를 하고 있으며 중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 먼저 질병을 규명하고 질병에 따른 변증을 진행하여 치료한다. 의학은 생명을 유지하고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 질병, 체질 등이 모두 치료의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진료의 일반적 원칙은 증후가 아니라 질병으로 변화해야 한다. 현재로는 증, 증후보다 질병치료가 더 근원적이며 올바르고 治病必求於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사의 치료대상이 증후, 질병, 체질 등으로 매우 다르고 다양하여 많은 혼란이 있다. 또한 한의학 발전에 큰 장애물이다.
그동안 한의사협회의 의료기기사용 노력도 환자의 좀 더 확실한 건강상태나 질병을 규명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한약 투약 전후 안전성 확보 등과 같은 소극적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진단과 치료의 진료과정이나 목적이 일치되고 객관적이어야 정상적이고 올바른 의학이다.
時論 - 한의사의 치료목표(therapy target)는 무엇인가?
“진료의 일반적 원칙은 증후가 아니라 질병으로 변화해야 한다. 증후치료보다 질병치료가 더 근원적으로 한의학의 治病必求於本 할 수 있기 때문”
한의학의 치료목표가 증후중심에서 질병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
진료실에 여러 증상이 있는 암환자가 방문했다. 환자는 기운이 없고 피로, 허약하며 통증, 부종 등의 상태였다. 이 환자에 대해서 한의사는 어떤 치료를 하는 게 올바르고 정확한 치료인가? 암인가, 증상인가? 아니면 암이나 증상과 관계없이 보약 등 삶의 질의 보존인가? 당연히 암, 증상, 삶의 질 모두 치료의 대상일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은 모두
의료의 필수 과정이고 중요”
그러나 이 환자의 의학적 치료순서는 암세포나 덩어리를 없애는 치료하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 암으로 죽을 수도 있고 암으로 인해서 많은 불편하고 힘든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한의사들은 보통 四診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환자는 평소 자신의 증상을 진료부에 적거나 말하며, 일부는 병원진단서를 가져오거나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을 말한다. 이것을 근거로 한의사는 치료원칙과 방향을 정한다. 여기에서 한의사의 치료목표는 환자가 말하는 각 증상인가, 질병명인가 아니면 환자의 체질인가이다.
인간, 질병, 증상 중 어느 것을 치료목표로 삼아야 하는가? 이것은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위의 예에서 환자가 암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한의사는 환자의 증상에 맞추어 치료를 할 것이다. 사진을 통해 암임을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환자의 암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는 것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은 치료과정, 절차도 문제지만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은 모두 의료의 필수 과정이고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 순서로 말하면 치료보다 진단이 훨씬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 없이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善診者善治이다. 대체로 한의사들은 진단보다는 치료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처방이나 치료라 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없는 치료는 무의미하며 오히려 환자를 해칠 수 있다.
辨證施治에서 病證辨治로 변화해야 한다
한의학은 현재 변증시치 방법으로 증상(징후)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 그러나 증후는 병이 아니다. 증, 증후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질병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治病必求於本을 할 수 없게 된다. 증상은 나무의 가지일 뿐이며 질병이 더 근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럴 경우 한의사들은 원인 제거나 근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질병은 원인에 인체가 노출되고, 그것이 인체에 영향을 미쳐서 발생이 된다. 증상은 질병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증상보다는 질병을 치료하는 게 더 근원적이다.
최근 많은 연구에 의하면 질병이 유전자 돌연변이, 만성염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유전자, 염증은 질병보다 더 근원적인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생명이나 질병의 진행, 위급, 진행상태에 따라 標(증상), 또는 本(원인)을 먼저 치료하는 것을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연히 적절한 의료행위이다.
다만 현재 한의학의 치료목표(The target of therapy)가 증후중심에서 질병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辨證施治에서 病證辨治로 변화해야 한다.
진단과 치료의 진료과정이나 목적이
일치되고 객관적이어야 올바른 의학
오래전부터 중의학은 병증변치를 하고 있으며 중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 먼저 질병을 규명하고 질병에 따른 변증을 진행하여 치료한다. 의학은 생명을 유지하고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 질병, 체질 등이 모두 치료의 목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진료의 일반적 원칙은 증후가 아니라 질병으로 변화해야 한다. 현재로는 증, 증후보다 질병치료가 더 근원적이며 올바르고 治病必求於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사의 치료대상이 증후, 질병, 체질 등으로 매우 다르고 다양하여 많은 혼란이 있다. 또한 한의학 발전에 큰 장애물이다.
그동안 한의사협회의 의료기기사용 노력도 환자의 좀 더 확실한 건강상태나 질병을 규명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한약 투약 전후 안전성 확보 등과 같은 소극적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진단과 치료의 진료과정이나 목적이 일치되고 객관적이어야 정상적이고 올바른 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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