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수기침 치료와 전기침 치료를 시행했을 때 치료 직후의 효과에 차이가 있는가?
◇서지사항
Plaster R, Vieira WB, Alencar FA, Nakano EY, Liebano RE. Immediate effects of electroacupuncture and manual acupuncture on pain, mobility and muscle strength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Acupunct Med. 2014;32(3):236-41.
◇연구설계
randomised, single blind (examiner)
◇연구목적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수기침 치료와 전기침 치료를 시술하고 각 치료군의 통증, 운동성, 근강도에 있어서 효과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K-L grade II-IV이며 NRS>2인 무릎골관절염 환자 60명
◇시험군중재
직경 0.25mm, 길이 30mm의 침을 사용해 양측 합곡, 태충 / 환측 족삼리, 독비, 혈해에 0.5cm 깊이로 자침한 후 매 3분마다 염전제삽 자극을 하고 30분간 유침 후 발침함.
◇대조군중재
같은 규격의 침과 혈자리를 사용하고 자침한 침에 전침기를 연결하여 3Hz, 100Hz를 교대로 자극하는 방식으로 30분간 유지함.
◇평가지표
· Pain NRS (0-10)
· TUG (Timed up and Go: 의자에서 일어나서 3m를 걸어갔다가 되돌아와서 다시 앉는데 걸리는 시간)
· MVIC (maximum voluntary isometric contractions)
· PPT (pressure pain threshold: 통증을 느끼는 압력의 정도를 측정)
상기 지표를 치료 전과 치료 후에 각각 측정
◇주요결과
1. 군 내 비교에서 두 군 모두 pain NRS, TUG 치료 전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2. 군 간 비교에서 모든 항목에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슬관절염 환자에게 실시한 수기침 치료 및 전기침 치료는 치료 전과 치료 직후의 효과 면에서 두 군 간에 유의한 효과 차이가 없었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슬관절염 환자에게 염전제삽을 이용한 수기침과 3Hz와 100Hz의 교대자극을 이용한 전기침 자극을 주고 두 치료군 간의 효과를 비교하고자 했다. 유효성 평가에 있어서는 통증 (NRS), 운동능력 (TUG), 근력 (MVIC), 압통역치 (PPT)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했다.
각 군 내 비교에서 치료 전과 직후의 변화는 통증 및 운동능력에 있어서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통증의 변화량을 살펴보면 NRS2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어 임상적으로도 의미 있는 차이 (MCID)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
현재까지 밝혀진 침과 전침이 발생시키는 신경전달물질, 내인성 오피오이드들의 차이를 살펴보면 수기침 자극은 endorphins, monoamines 등을 분비시키며 전침은 이에 더하여 enkephalins, B-endorphins 등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2] 추가되는 물질들을 고려할 때 본 연구진들은 전침 치료의 효과가 더 클 것을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두 군 간의 효과의 차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슬관절염과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연관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3], 본 연구에서는 대퇴사두근을 기준으로 근력 측정을 했다. 연구 결과에서 1회의 침이나 전침 치료가 대퇴사두근의 근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다른 연구에서 상완의 이두근에 대한 침 치료 결과 근력이 호전된 결과가 있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4].
시술의 특성상 수기침과 전기침 치료 시술에 대하여 시술자와 시험 대상자의 맹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평가자의 맹검을 시행하여 비뚤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으며 1회의 치료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각 군 내의 전후 차이에서는 두 가지 항목에서 유의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다. 향후 장기간의 치료 및 추적 관찰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1] Hawker GA, Mian S, Kendzerska T, French M. Measures of adult pain: Visual Analog Scale for Pain (VAS Pain), Numeric Rating Scale for Pain (NRS Pain), McGill Pain Questionnaire (MPQ), Short-Form McGill Pain Questionnaire (SF-MPQ), Chronic Pain Grade Scale (CPGS), Short Form-36 Bodily Pain Scale (SF-36 BPS), and Measure of Intermittent and Constant Osteoarthritis Pain (ICOAP). Arthritis Care Res (Hoboken). 2011 Nov;63 Suppl 11:S240-52. doi: 10.1002/acr.2054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588748
[2] Ahsin S, Saleem S, Bhatti AM, Iles RK, Aslam M. Clinical and endocrinological changes after electro-acupuncture treatment in patients with osteoarthritis of the knee. Pain. 2009 Dec 15;147(1-3):60-6. doi: 10.1016/j.pain.2009.08.004.
https://www.ncbi.nlm.nih.gov/pubmed/19766392
[3] Segal NA, Glass NA. Is quadriceps muscle weakness a risk factor for incident or progressive knee osteoarthritis? Phys Sportsmed. 2011 Nov;39(4):44-50. doi: 10.3810/psm.2011.11.193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293767
[4] Fragoso AP, Ferreira Ade S. Evaluation of the immediate effects of manual acupuncture on brachial bicep muscle function in healthy individuals and post stroke patients: a study protocol of a parallel-group randomized clinical trial. Zhong Xi Yi Jie He Xue Bao. 2012 Mar;10(3):303-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409920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0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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